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휴식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93
  • ‘325억 건물주’ 이다해 ♥세븐, 그림같은 미국 집에서 여유로운 일상

    ‘325억 건물주’ 이다해 ♥세븐, 그림같은 미국 집에서 여유로운 일상

    배우 이다해는 남편인 가수 세븐과 미국 현지 자택에서의 여유로운 일상을 공개했다. 이다해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집순돌이 모드, US 집 앞이 포토존”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미국 자택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이다해는 거실 소파에 앉아 세븐의 어깨에 편안하게 기댄 채 카메라를 응시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두 사람은 수수한 차림에도 불구하고 화보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어 아름다운 현지 집 앞 풍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음식 사진 등 소소한 일상을 곁들인 결혼 생활을 근황을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 약 325억 원 가치의 빌딩 및 주택 3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국 저택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은 이들이 구축한 경제적 안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두 사람은 2015년부터 장기 연애를 이어오다 2023년 5월 결혼했다. 결혼 이후 예능 프로그램 등에 동반 출연하며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 유럽원정 2연패 홍명보 감독, “전술적으로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유럽원정 2연패 홍명보 감독, “전술적으로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유럽원정 평가전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전에서 고전적인 스리백 전술을 사용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이번 원정을 통해 전술적으로 완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일 유럽 A매치 원정 2연전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포지션의 조화와 선수 구성에 대한 실험을 모두 마쳤다”며 “전술적으로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경기에서 국내파 선수 위주로 스리백을 처음으로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김민재 등 해외파가 합류한 이후에도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파라과이 전에서 스리백을 사용했다. 특히 월드컵 전 최종 모의고사나 다름없었던 유럽원정에서 스리백을 사용해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에 각각 0-4, 0-1로 패하며 스리백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홍 감독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귀국 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전술적으로 완성됐다고 언급함에 따라 사실상 대표팀은 스리백을 ‘플랜 A’로 채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는 “월드컵 본선에서는 첫째로 실점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이번에 더 많이 했다”며 수비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임을 시사했다. 홍 감독의 언급을 바탕으로 추정해보면 스리백을 우리 진영 깊숙이 내린 뒤 역습을 노리던 오스트리아전과 같은 전술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스리백을 중원까지 깊이 밀어올렸다가 양쪽 날개 공간을 허용하며 대량실점했던 점을 의식한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가진 8차례의 평가전을 모두 마친 홍 감독은 이제 본선 모드에 들어간다. 그는 “5월 중순까지 선수 선발을 마쳐야 하는데 이번 원정 데이터와 남은 기간 K리그 현장 관찰을 통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또 이번 월드컵부터 적용되는 물 보충 휴식을 전술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홍 감독은 “전술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피지컬적인 측면을 잘 준비해야 한다. 22분간 훈련하고 3분 쉬는 등 본선 상황에 맞춘 특수한 방법론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5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최종 명단 발표 전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변수로 ‘부상’을 꼽았다. 그는 “(유럽)시즌 막바지다 보니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부상이 가장 염려된다”면서 선수들에게 철저한 몸 관리를 당부했다. 헐거운 수비와 함께 ‘에이징 커브’가 온 것 아니냐는 손흥민에 대해서도 홍 감독은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 팀의 중심이다. 그걸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첫 경기인 3월 28일 코트디부아르전에 후반 교체 투입됐다. 1일 오스트리아전에선 선발 출격해 후반 중반 교체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시선에 대해 “처음에 들어올 때 감기 기운이 있어 배려했다”면서 “내가 보기엔 손흥민 선수가 팀의 주장으로서 또 베테랑으로서 역할은 아주 잘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 북한산 느끼며 태교하세요…강북구 ‘숲태교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북한산 느끼며 태교하세요…강북구 ‘숲태교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서울 강북구가 봄을 맞아 예비 부모와 태아를 위한 ‘숲태교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전문 산림치유 지도사가 동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에서 오감을 깨우고 태아와 부모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체험형 수업으로 꾸며진다. 주요 내용은 숲길을 산책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오감 느리게 걷기’, 유기농 라벤더 오일 테라피와 복식 호흡으로 긴장을 푸는 ‘심신 안정과 호흡 명상’, 나뭇잎에 태아를 향한 메시지를 담아보는 ‘나뭇잎 태담’ 등이다. 프로그램은 4월 16일과 5월 21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북한산 유아숲체험원에서 진행된다. 구는 구에 거주하는 임신부와 배우자 등 회차별 12가정을 대상으로 도심 속 자연에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16일 첫 회차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 거주 임신부 가정은 구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지역보건과 가족건강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북한산의 쾌적한 자연에서 예비 부모들이 몸과 마음을 돌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소녀시대 유리 “다섯째 임신 중…몸은 거짓말 못해” 깜짝 발언

    소녀시대 유리 “다섯째 임신 중…몸은 거짓말 못해” 깜짝 발언

    소녀시대 멤버 배우 유리가 가수 이효리의 요가원을 찾은 후기를 전했다. 유리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난다 선생님의 따뜻한 기운과 카리스마 기운까지 느끼고 왔던 힐링요가”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리는 이효리가 운영하는 요가원 ‘아난다 요가’ 방문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이효리가 담긴 액자를 바라보며 “존경하는 분”이라고 밝혀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유리는 “보자마자 ‘유리야, 너 등이 왜 이렇게 굽었니’라고 하셨다”며 이효리와의 대화를 전했다. 이어 “아마도 5번째 애 임신 중이라 몸 돌볼 시간이… 역시 몸은 거짓말을 못하나보다. 카알라 책임져”라고 적었다. 이는 유리가 현재 출연하고 있는 연극 ‘더 와스프(THE WASP·말벌)’ 속 캐릭터의 대사다. 유리는 해당 연극에서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거친 언행을 일삼는 다소 파격적인 캐릭터 카알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요가로 소통하는 언니와의 시간은 그 무엇보다 깊은 휴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더 와스프’은 20년 만에 재회한 두 동창생 헤더와 카알라의 이야기를 다룬 2인극으로 오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효리는 지난해 서울 연희동에 요가원을 개원하고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가까이 소통하는 등 요가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 서초, 아이도 노인도 즐거운 ‘통합 경로당’

    서초, 아이도 노인도 즐거운 ‘통합 경로당’

    서울 서초구는 내곡동 ‘홍씨마을 시니어라운지’가 문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전날 개소식을 가진 시니어라운지는 전국 최초로 기존 경로당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노인 외에도 아이들과 부모 세대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세대통합형’ 공간으로 조성된 복지시설이다. 인근 어린이공원 방향으로 전면 통창을 설치해 탁 트인 전망을 확보했으며 밝고 따뜻한 채광을 살려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내부에는 정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담소존’을 비롯해 안마의자로 피로를 풀 수 있는 ‘힐링존’, 영상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존’, 어린이들도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키즈존’, 주민 회의·동아리 활동 등 소규모 모임도 가능한 ‘커뮤니티룸’ 등이 마련됐다. 전성수 구청장은 “홍씨마을 시니어라운지가 어르신들께는 활기찬 여가 공간이 되고, 젊은 세대와 아이들에게는 편안한 쉼터가 되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 냇가에서 상추 키우는 재미… 동대문의 봄, 꽃밭보다 텃밭[현장 행정]

    냇가에서 상추 키우는 재미… 동대문의 봄, 꽃밭보다 텃밭[현장 행정]

    960구획에 3032가구 신청 열기사회적 고립 주민들 정서 안정토양·농작물 연 2회 검사해 안전“이웃 정 나누고 생명 배울 기회” “흙을 만지고 모종을 심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쁩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중랑천 장안2수변공원에서 열린 ‘DDM(동대문)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개장식에서 “사람은 밖으로 나와 자연과 닿아야 한다”며 “구민을 위한 공간을 열어주고, 농업 테라피(요법)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원아와 주민, 가족 등 600여명이 개장식에 모여 상추 등 쌈 채소 모종을 심고 봄의 시작을 함께했다. 갈색 앞치마를 매고 텃밭 가꾸기에 동참한 이 구청장은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흙을 만지고 물을 주며 행사에 참여했다. 동대문구는 1일 올해 체험학습장을 개인 텃밭 927구획, 공공 텃밭 33구획 등 총 960구획 규모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11월까지 학습장을 운영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앞서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960구획에 총 3032가구가 신청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한 장안2동 주민 박대웅(64)씨는 “집에 있다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중랑천 둑길을 오가며 텃밭을 돌보는데, 그 자체가 재미있고 힐링이 된다”며 “상추가 많이 자랐을 때 따먹는 기쁨도 크다”고 전했다. 공공 텃밭은 ▲7개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생태교육 공간’ 14곳 ▲서울시민 정원관리 공간 15곳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치유텃밭’ 4곳 등 33곳으로 구성됐다. 특히 치유텃밭은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돕는 ‘농업 테라피’로도 활용한다.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작물을 키우며 활력을 되찾고,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기회도 된다는 점에서다. 또 구는 텃밭 작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정기 토양 검사와 농작물 안전성 검사를 연 2회 실시한다. 농작물 외에도 중랑천 일대에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케나프(Kenaf)를 심고, 튤립·수레국화·양귀비 등 계절 꽃을 더해 탄소 중립 실현과 휴식 공간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은 구민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 쉼터”라며 “텃밭 가꾸기를 넘어 이웃과 정을 나누고 생명을 배우는 공동체 공간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개관식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4)은 지난 3월 31일 서울 홍은동 서대문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비전센터는 지상 5층, 연면적 1103㎡ 규모로 뇌병변장애인의 정서 안정과 감각 자극을 돕는 심리안정실과 휠체어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한 신변처리실, 천장 주행형 이송 장치인 호이스트(hoist) 등 첨단 시설을 갖췄다. 학령기 이후 상급학교 진학이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 뇌병변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및 신체활동 지원 등 일대일 맞춤형 교육도 진행한다. 사회복지사와 특수교사, 간호조무사 등 전문인력도 투입된다. 이날 개관식은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식, 센터 라운딩, 경과보고, 서울시장 축사 영상 상영 및 내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비전센터 개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어 살아가는 ‘행복 300% 서대문’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자녀 돌봄을 위해 온 힘을 다해오신 부모님들께 이 센터가 든든한 버팀목이자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 울산대공원에 복합여가공간 ‘소풍마루’ 개소

    울산대공원에 복합여가공간 ‘소풍마루’ 개소

    복합여가공간 ‘소풍마루’가 1일 울산대공원에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이날 울산대공원 옛 어린이 교통안전 공원 1만 5883㎡ 부지에 총 31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소풍마루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소풍마루는 독서·휴식 공간, 놀이 공간, 모임 공간 등 3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 중 독서·휴식 공간에는 그늘막과 평상, 선베드, 해먹 등이 설치됐다. 놀이 공간에는 그물 놀이시설과 미끄럼틀이 설치됐다. 특히 기존 수목과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도심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친환경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김두겸 시장은 “앞으로도 울산대공원을 중심으로 품격 있는 정원도시 조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옐로 Pick 4월 추천 여행] 에메랄드빛 바다와 휴양의 여유 즐기는 괌 여행

    [옐로 Pick 4월 추천 여행] 에메랄드빛 바다와 휴양의 여유 즐기는 괌 여행

    노랑풍선은 여행 큐레이션 콘텐츠 ‘옐로 PICK’을 통해 4월 추천 여행지로 괌을 소개했다. 괌은 연중 온화한 기후와 에메랄드빛 바다를 갖춘 대표적 휴양지로, 약 4시간 30분 내외의 비행 거리와 편리한 여행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여행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괌 중심 관광지인 투몬 지역은 주요 호텔과 쇼핑몰, 레스토랑이 밀집한 핵심 거점이다. 특히 투몬 비치는 맑고 잔잔한 바다와 고운 백사장이 어우러져 물놀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 해변으로 꼽힌다. 주요 명소로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사랑의 절벽’이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에메랄드빛 바다는 괌 특유의 이국적인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과거 스페인 식민지 시절 총독 관저가 있던 ‘스페인 광장’ 역시 괌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 관광지다. 북부에 자리한 ‘리티디안 비치’는 비교적 자연 훼손이 적은 해변으로, 투명한 바다와 한적한 분위기를 동시에 갖춰 조용한 휴양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괌은 다양한 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휴양형 여행이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PIC 괌’은 워터파크와 액티비티 시설을 갖춘 올인원 리조트로 알려져 있으며, ‘더 츠바키 타워’는 프라이빗한 분위기와 고급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두짓타니 괌 리조트’는 투몬 비치와 인접한 입지와 럭셔리한 시설을 갖춘 대표 리조트로 꼽힌다. 이와 함께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돌핀 크루즈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통해 청정 자연을 체험할 수 있으며, 비교적 안전하고 접근성이 뛰어나 가족 단위 여행지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쇼핑과 미식도 괌 여행의 주요 매력 요소다. 괌 프리미어 아울렛과 마이크로네시아몰 등 쇼핑 시설을 중심으로 실속형 소비가 가능하며, 바비큐 요리와 차모로 전통 음식 등 현지 특색을 살린 미식 경험도 즐길 수 있다. 노랑풍선은 옐로 PICK을 통해 괌의 주요 관광과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국적기 직항편을 이용해 이동 편의성을 높였으며, 관광과 자유 일정이 균형 있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자세한 내용은 노랑풍선 옐로 PICK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부, 대전 공장화재 중대본 해제… “‘근로자 작업금지요구권’ 추진”

    정부, 대전 공장화재 중대본 해제… “‘근로자 작업금지요구권’ 추진”

    정부가 74명의 사상자를 냈던 대전 안전공업 화재에 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해제한다. 정부는 휴식 시간에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을 감안해 근로자의 작업금지 요구권을 추진하는 한편 사고 원인에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일벌백계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1일 사고 초기 수습이 일정 부분 진행됨에 따라 기관별 대응체계로 전환해 수습 과정을 이어간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 대전광역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행안부는 대책지원본부를 통해 유가족과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유가족, 부상자, 근로자, 현장 투입 인력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통합심리지원단 운영은 이어간다.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거주지 인근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앞서 지난달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안전공업에서 화재가 나 14명이 숨지고, 6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사고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펴고 있다. 중앙화재합동조사단도 화재 원인 정밀 조사를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근로자가 감독관청에 안전·보건 조치 의무 위반 등 위험 사항을 직접 신고하고, 지방노동청과 지방정부 등은 위험 요인이 즉시 해소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체계도 강화한다. 고용부가 운영하는 ‘안전일터 신고센터’, 행안부의 ‘안전신문고’를 통해 사업장 안전신고 문화를 확산하고, 신고 포상금 지급, 근로자의 작업금지요구권 등 제도적 근거 마련도 추진한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하실 때까지 소통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주 5·18민주광장 ‘빛의 음악분수’ 4일 첫 선

    광주 5·18민주광장 ‘빛의 음악분수’ 4일 첫 선

    광주 동구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빛의 음악분수’를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5·18민주광장의 대표 야간 경관 콘텐츠인 ‘빛의 음악분수’는 화려한 분수 연출과 음악을 결합한 공연형 분수다. 광주 민주화운동의 중심이자 상징 공간인 5·18민주광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 ‘빛의 음악분수’는 4월 정식 가동에 앞서 시스템 점검과 시험 운영을 진행 중이며, 금남로 ‘차 없는 거리’가 시행되는 4일 올해 첫선을 보인다. ‘음악분수’는 낮 12시30분과 오후 7시30분, 9시 등 하루 3회 운영될 예정이며, 4월 중순부터는 시민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중심으로 연출곡을 추가해 더욱 다채롭고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광장을 아름답게 수놓는 ‘빛의 분수’ 연출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빛의 분수는 매일 저녁 8시 15분에 운영된다. 광장 바닥 프로젝션 맵핑, 워터 스크린, 빔프로젝터 등을 활용한 감성적인 미디어아트 경관 연출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야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 관계자는 “5·18민주광장 빛의 음악분수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명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출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빛의 음악분수는 시설 점검을 위해 매주 월요일엔 운영하지 않는다.
  • 책 읽고 영어 배우고…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 임시 개관

    책 읽고 영어 배우고…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 임시 개관

    서울 영등포구가 도심 속 독서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구립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을 임시 개관한다고 31일 밝혔다.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 지하 1층에 있는 도서관은 전용면적 3488㎡ 규모로 일반자료실, 어린이자료실, 영어 자료실·키즈카페, 커뮤니티 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1971년 여의도 종합 개발계획으로 시범아파트가 조성된 후 55년 만에 여의도에 처음 들어서는 대형 공공 문화시설이다. 기존 도서관과 다른 점은 세 가지다. 우선 중앙 정원을 중심으로 넉넉한 공간을 둬 시민들이 책을 읽으며 산책하듯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국제금융도시라는 특성을 반영해 영어 특화 공간도 마련했다. 영어 원서 전용 자료실을 운영하고 글로벌 이슈와 연계한 도서 전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 도입한 ‘서울형 영어 전용 키즈카페’도 만들어 아이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키즈카페는 4월 1일부터(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도서관은 오는 4월 27일까지 임시 운영 후 28일 정식 개관한다. 임시 개관 기간에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정식 개관 후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남백현 구 미래교육과장은 “많은 기대를 받는 만큼 내실 있는 운영으로 주민과 직장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도심과 자연을 잇는 조망의 명산, 검단산 [두시기행문]

    도심과 자연을 잇는 조망의 명산, 검단산 [두시기행문]

    경기도 하남시 배알미동에 위치한 검단산은 해발 658m의 높이를 지닌 산으로,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근교 산행지다.한강변에 자리한 지리적 특성과 뛰어난 접근성으로 인해 연중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검단산은 한남정맥의 한 지맥에 속하며, 북쪽으로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예봉산과 마주하고 있다.이 사이에 형성된 협곡은 팔당댐과 연결되며, 수도권 수자원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남쪽으로는 용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형성되어 있으며, 일대 산세는 비교적 완만하면서도 조망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며, 팔당호를 비롯해 양수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특히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지형은 수도권에서도 보기 드문 자연 경관으로 평가된다.날씨가 맑은 날에는 북한산과 도봉산 능선까지 조망할 수 있어 산행의 만족도를 높인다. 검단산은 역사적 의미 또한 지닌다.조선시대에는 광주목의 진산으로 여겨졌으며, 백제 한성시대에는 위례성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던 산지로 추정된다.‘검단’이라는 명칭 역시 신성한 제단을 의미한다는 설이 전해지며, 실제로 산 일대에는 제사의 흔적과 관련 이야기가 남아 있다.또한 세종대왕 능을 이곳에 조성하려 했던 기록과 함께 서유견문의 저자 유길준의 묘가 위치해 있어 역사적 가치도 주목된다. 산행 코스는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하산곡동 산곡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와 창우동, 호국사를 경유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전반적으로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으며, 일부 구간은 경사가 가파르지만 능선에 오르면 비교적 완만한 길이 이어져 초보자부터 가족 단위 탐방객까지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수도권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며, 시내버스와 도로망이 잘 연결되어 있어 대중교통과 자가용 모두 이용이 편리하다. 도시화가 가속화하며 녹지 공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검단산은 수도권 시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도심과 가까우면서도 뛰어난 조망과 역사적 가치를 함께 지닌 이 산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 성곽 위를 걷는 산, 남한산과 남한산성의 역사 [두시기행문]

    성곽 위를 걷는 산, 남한산과 남한산성의 역사 [두시기행문]

    경기도 광주시와 성남시, 하남시, 서울 송파구 일부에 걸쳐 있는 남한산은 해발 522m의 높이를 지닌 산이다. 산 자체만 놓고 보면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가진 평범한 산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넓은 분지 형태를 이루고 외곽은 급경사를 형성하고 있어 예로부터 방어에 유리한 지형으로 평가받아 왔다. 남한산의 가장 큰 특징은 산 정상부 일대에 조성된 남한산성이다. 현재의 산성은 조선 인조 2년(1624년)부터 축성돼 1626년에 완공된 산성으로, 총 길이 약 12km의 성곽을 갖춘 대규모 방어시설이다.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45일간 항전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사적 제57호로 지정돼 있다. 남한산과 남한산성은 지형적으로 청량산과 맞닿아 있어 구분이 모호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수어장대가 위치한 청량산(약 497.90m)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지도상 최고봉은 남한산(522m)으로 구분된다. 이처럼 여러 봉우리와 능선이 이어져 있어 다양한 산행 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 산행은 비교적 부담이 적은 편이다. 남한산성 내부 도로를 따라 북문과 동장대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짧은 시간 내에 정상에 도달할 수 있으며,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은 완만하게 이어져 초보자나 가족 단위 탐방객에게도 적합하다. 반대로 성남, 하남 등 외곽에서 출발해 성곽을 따라 길게 걷는 코스는 비교적 긴 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정상과 능선에서는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산 주위가 비교적 낮은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야가 넓게 열리며, 하남과 성남 일대는 물론 한강과 주변 산줄기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벌봉(약 515m) 일대에서는 성곽과 어우러진 능선 풍경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남한산은 과거 ‘일장산’ 또는 ‘주장산’으로도 불렸다. 산의 사방이 평지로 둘러싸여 낮이 길게 느껴진다는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또한 이 일대는 삼국시대 이후 군사적 요충지로 인식돼 왔으며, 조선시대에는 국가 방어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산행의 또 다른 특징은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다. 수어장대를 비롯해 동문, 서문, 북문과 암문, 옹성 등 다양한 방어시설이 남아 있어 단순한 산행을 넘어 역사 탐방의 의미를 더한다. 또한 장경사 등 사찰과 행궁터, 전각들이 산성 내부 곳곳에 위치해 있어 문화유산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남한산성 일대는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으며, 현재도 많은 탐방객이 찾는 수도권 대표 산행지다. 서울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비교적 완만한 코스와 역사적 가치가 결합돼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산행 이후에는 산성 내부의 식당가나 주변 지역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인근 하남시와 광주시 일대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휴식 공간이 형성돼 있으며, 한강 방향으로 이동하면 팔당호 일대까지 연계가 가능하다. 남한산은 높이보다 역사와 지형적 특징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산이다. 성곽과 함께 이어지는 산행은 수도권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탐방으로,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된다.
  • 공터에 꾸민 세계 정원… 한·영·일 테마 한자리서 만나요

    공터에 꾸민 세계 정원… 한·영·일 테마 한자리서 만나요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영국과 일본 등 세계의 정원 양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풍납동 세계 정원’이 문을 연다. 송파구는 풍납토성 보존관리구역 일대 보상 완료 부지에 풍납·한국·영국·일본 정원 등 4개 테마의 정원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조성을 시작해 다음 달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구는 2027년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한국(근·현대) 정원 등을 추가해 총 7개의 ‘세계 정원’을 완성할 계획이다. 풍납정원(풍납동 237-1 일대, 492㎡)은 토성 능선을 따라 구목(區木)인 소나무를 배치해 풍납토성 진입부에 구의 상징성을 나타냈다. 한국정원(풍납동 280 일대, 1416㎡)은 조선 시대 경치 좋은 위치에 자연을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지었던 집과 정원을 뜻하는 ‘별서정원’에서 착안했다. 매화, 배롱나무, 청단풍 등 전통 수종과 다양한 화초류를 통해 사계절을 감상하고, 산책로를 거닐며 한국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4개 정원 중 규모가 가장 큰 영국정원(풍납동 290 일대, 3054㎡)은 영국 가정집 정원 스타일인 ‘코티지 양식’과 자연풍경식 미학에 중점을 뒀다. 정원 중앙에 탁 트인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그라스, 화초류, 장미원을 구성해 동화 속 정원에 온 듯한 경관을 조성했다. 일본정원(풍납동 124 일대, 828㎡)은 특유의 정교한 조경미를 감상하며 차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수형이 수려한 소나무, 왕벚나무, 공작단풍으로 계절감을 살리고 오엽송(잣나무) 분재 등으로 낮고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구는 가락시장 교차로 일대의 가로변 정원과 석촌호수, 성내천의 수변감성 정원 등 36곳을 추가 조성해 ‘정원도시, 송파’를 만드는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풍납동 세계 정원은 수년간 공터 등으로 사용되던 땅을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진 쉼터로 재생하여 지역 주민에게 되돌려주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체 학교 10곳 중 8곳에 상담교사… 학생 자살률 30% 급감”

    “전체 학교 10곳 중 8곳에 상담교사… 학생 자살률 30% 급감”

    SNS 통한 비교·입시 강박 짓눌려불안한 가정 환경이 가장 큰 요인예방~사후관리 대책 ‘그립’ 구축상담교사↑… ‘긴급 위기지원단’도‘우리 애는 괜찮다’ 부모 인식 문제자살의 71%가 ‘정상군’ 분류 학생돌보는 교사들 마음건강도 중요맞춤형 심리 상담·치유 휴식 제공‘상대평가’→‘자기 성장’ 교육으로AI시대 협력·문제 해결 능력 초점 “학생들은 많은 경우 자신이 ‘쓸모 없는 존재’라고 여길 때 위험에 빠집니다. 학생들에게 모두 ‘가치 있는 인간’이라는 걸 알려주고 제대로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2024년 첫 취임 당시 최우선 중점 사안으로 ‘학생 마음건강’을 꼽았을 정도로 정신건강 문제에 진심이다. 취임 이후엔 매번 교육감실로 올라오는 자살 학생들의 ‘사안보고서’를 하나 하나 꼼꼼히 읽으면서 직접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정 교육감은 “보고서를 읽으면서 ‘교육청이 제대로 도와준 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 지난해 9월 ‘그립’(GRIP)이라는 종합 대책을 만들었다. 올해부턴 전문상담교사를 45개교에 추가로 배치하며 대응 강화에 나섰다. 현장의 ‘1차 방어선’인 전문상담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마음 건강 대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초등학교에 집중적으로 추가 배치해, 초·중·고 전체 학교 10곳 중 8곳에 배치를 마쳤다. 이러한 노력에 보답하듯 실제 올해 2월까지 집계된 자살 학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지난해엔 자살 학생수가 전년 대비 27.5% 증가했었다. 정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이 생명존중과 자살 예방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는 만큼 현장에서도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최근 학생들의 마음건강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원인은. “크게 보면 세 가지다. 첫째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기술 환경변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출된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둘째는 입시에 대한 보이지 않는 강박이다.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가정 환경이다. 실제 위기 학생들을 분석해 보면 가정이 불안정한 경우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사회적으로는 결혼과 이혼이 자유로워졌다고 이야기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것이 엄청나게 큰 불안 요인이 된다.” -교육청 차원에서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나. “‘마음 건강’과 ‘생명 존중’을 단순히 강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하고 있다. 아무리 극단적인 환경이라고 해도 ‘사회적 보호망’이 작동하고 있으면 아이들이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예방, 조기 발견, 위기 개입,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마음건강 시스템’(그립)을 구축했다. 교육청 단위에선 처음으로 시도된 종합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나. “첫 번째는 상담 체계다. 현재 대부분 학교(80.3%)에 상담교사가 배치돼 있다. 지난해에 비해 45명 늘렸다. 초등학교(28곳), 특성화고(16곳)의 상담교사가 크게 늘었다. 2029년엔 ‘1학교 1상담교사’ 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위기 대응 시스템이다. ‘긴급행동 위기지원단’을 구성해 올해 강동구와 송파구에서 먼저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자살 시도 등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시 개입하고, 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을 것 같다.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학부모 인식이다. 학교에서는 위기 학생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 아이는 내가 제일 잘 안다’며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인식 차이로 인해 개입 시기를 놓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실제 ‘학생 정서·행동 특성 검사’에서 정상군으로 분류된 학생들의 자살 시도도 늘고 있는 만큼 학부모의 신뢰가 중요하다. 정상군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은 지난해 71.0%에 이른다.” -학생들과 동고동락하는 교사들의 마음건강도 중요한 것 같다. “맞다. 교사가 건강해야 학생을 제대로 보살필 수 있다. 그런데 최근 교사들이 악성 민원이나 과중한 행정 업무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교사의 마음 건강이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 개인별로 맞춤형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선생님들 상담건수는 2024년 연간 2838건이었지만, 2025학년도엔 상반기에만 3060건을 기록했다. 학교 현장을 잘 아는 ‘마음닥터’(정신의학과 전문의)도 확보했다. 정신과 진료비 30만원도 올해부터 새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2박 3일 제주도 여행, 진관사 템플스테이 등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실제 참여한 교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앞으로 여러 종교 기관들과 협력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늘릴 예정이다.” -입시 중심 교육 구조가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있다. “상대평가 중심의 교육은 친구를 협력 대상이 아니라 경쟁자로 인식하게 만든다. 이런 구조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크게 증가시킨다. 그래서 ‘자기 성장’ 중심으로 교육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객관식 평가를 서·논술형으로 전환하고,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 평가의 패러다임을 ‘남보다 잘하는 것’이 아닌, ‘무엇을 할 줄 아는가’로 바꾸는 거다. 학생들이 등급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의대 쏠림 현상과 이공계 기반 약화가 계속 문제로 지적된다. STEM 교육을 강화할 방안은 뭔가. “수학, 과학, 융합 교육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K-STEM’을 추진 중이다. 실생활에서 수학·과학적 사고가 왜 중요한지를 가르치려고 한다. 아이들이 좋은 실험 기자재를 바로 빌려 쓸 수 있도록 ‘교구 공유 은행’(K-STEM Bank)을 만들었다. 또한 여러 과학 탐구를 중점적으로 할 수 있는 학교들을 운영 중이다. 과학고가 3곳, 과학중점학교가 22곳, 과학 중점 방과후교실을 운영하는 학교가 85곳 있다.” -향후 서울시 교육 정책의 방향은. “AI 시대에 맞는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지금까지의 교육이 단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었다면 이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AI가 발전할수록 인간의 고유한 역량, 즉 창의력과 공감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그래서 역량 기반 교육, 학생 성장 중심 교육으로 가려고 한다.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 시민들이 맡겨준 교육감으로서의 책무에 우선 최선을 다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향후 두 번째 임기 때 학생 마음건강과 K-STEM 등의 정책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싶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1957년 전북 익산 출생인 정 교육감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전남대학교 사회학과에 전임강사로 부임하며 교육자로서 첫 발을 뗐다. 서울대 사회학과에 교수로 복귀해 사회학 연구와 교육 활동을 이어갔다.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교토대, 시카고대, 베를린 자유대 등 세계 굴지의 교육기관에서 방문교수로 일하기도 했다. 전쟁과 냉전, 민주화운동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한 그는 여러 정부에서 공직을 맡았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 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선 장관급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24년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선출직에 도전해 당선됐다.
  • 최저임금 상승폭 클수록… 노동자들 “더 건강해졌다”

    2027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심의 절차가 4월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제 임금이 늘어난 노동자들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본인이 더 건강하다고 인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저임금 인상이 건강 불평등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소득수준과 생애주기별 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최저임금이 역대 최대 폭인 16.4%(1060원) 인상됐을 때 2017년보다 임금이 오른 노동자 집단이 그렇지 않은 노동자 집단보다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율의 증가폭이 6.2~6.9% 포인트 더 컸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매년 실시하는 ‘노동패널조사’의 2010~2019년 임금별 노동자의 건강 데이터를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다만 최저임금이 적게 올랐을 때는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노동자 비율이 높지 않았다. 실제 2010~2017년 매년 110~450원씩 올랐을 때 건강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의 격차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임금이 크게 오르고 삶의 질이 개선됐을 때 자신의 건강 상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최저임금이 올라 임금이 상승하면서 흡연과 음주를 줄이거나, 운동을 시작하는 등의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임금 인상으로 건강을 위한 활동이 증가했다기보다 경제적 안정감이 올라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생활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최소한의 사회적 기준’이라고 보고 적용 대상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최저임금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만 적용되나 민주노총은 “이번 심의 안건에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적용 문제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최저임금 심의 절차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면 시작된다. 통상 마감일인 3월 31일 직전에 요청이 들어간다. 지난해엔 17년 만에 노사 합의를 끌어냈으나 올해는 진통이 예상된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은 ‘양날의 검’이어서 노동자의 권익만을 생각할 순 없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권혁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임금 장시간 노동자는 휴식권을 보호받아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영세 자영업자는 고용 여력이 부족해 더 큰 과로 부담을 질 수 있어 을과 병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축령산 편백향에 마음 비움… 시나브로 걸으며 나를 채움

    축령산 편백향에 마음 비움… 시나브로 걸으며 나를 채움

    계절마다 다른 편백나무의 향연1150㏊ 국내 최대 상록수 조림지‘피톤치드 보고’이자 인생샷 명소스트레스 감소·심폐 강화에 제격걷는 동안 진정한 나를 발견하다4~9㎞ 길이·체력별로 골라서 걷기무장애 산책로, 노약자도 안성맞춤100억 투입… 체류형 휴양 거점 조성 봄꽃 피는 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봄바람이 부드러워지면서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요즘, 쉼 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오롯이 숨을 고를 수 있는 곳이 있다.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이다. 이곳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비움’과 ‘채움’을 줄 수 있는 편안한 삶의 휴식처다. 축령산 편백숲이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숲으로 거듭나고 있다. ●‘춘원’의 집념이 만들어 낸 위대한 유산 지금의 축령산 명성을 만든 건 ‘편백나무’다. 장성과 전북 고창의 경계를 이루며 펼쳐져 있는 1150ha 규모의 상록수 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조림지로 손꼽힌다. 이 웅장한 숲에는 춘원 임종국(1913~1987) 선생의 헌신적인 삶이 녹아 있다. 그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황폐해진 민둥산에 30여 년에 걸쳐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심었다. 가뭄이 들면 물지게를 지고 산을 오르내렸던 그의 지독한 나무 사랑은 반세기가 지나 우리에게 거대한 초록색 숲의 유산을 남겼다. 산림청은 2000년 축령산 편백숲을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했다. 오늘날 축령산은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피톤치드의 보고’로 자리매김했다. 축령산은 계절마다 다른 색깔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특히 봄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어슴푸레 밝아오는 편백숲의 아침과 파릇파릇 이파리가 돋아난 숲의 고요함은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커다란 거인들이 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듯한 숲길, 그 압도적인 감흥은 축령산을 찾는 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특혜다. 진정한 쉼을 찾는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인생샷’의 명소, 힐링 성지로 떠오르며 사계절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등산로 4개, 대덕·금곡영화마을 추천 축령산 등산로는 크게 4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어 여행자가 체력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먼저 1구간은 모암마을에서 금곡영화마을까지 이어지는 9㎞ 코스다. 숲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긴 코스로, 완주하는 데만 3시간 정도 소요된다. 2구간은 금곡영화마을에서 시작해 괴정마을까지 연결된 6.3㎞ 구간이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변하는 풍경에 지루할 새가 없다. 괴정마을에서 대덕마을 분기점까지 가는 3구간은 난이도가 적당하고 소요 시간도 길지 않아 운동 삼아 숲을 찾은 이들에게 알맞다. 4.5㎞ 거리로 넉넉잡아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가장 짧은 구간인 4코스는 대덕마을 분기점에서 모암마을까지 이어진다. 3.8㎞ 거리로 경사가 완만해서 가족 단위로 걷기 좋다. 축령산을 처음 찾는다면 대덕마을 분기점이나 금곡영화마을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조금 더 특별한 시선을 원한다면 ‘하늘숲길(서삼면 추암리 669)’을 추천한다. 하늘숲길은 관람 편의성과 색다른 관광 아이템을 갖춘 ‘무장애 목조 산책로’다. 경사가 완만하고 계단이 없어 노약자나 어린이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일부 구간은 지상으로부터 최대 10m 높이에 설치돼 있어 걷는 동안 숲의 웅장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숲 위로 길게 뻗은 데크길을 걷다 보면 편백나무의 꼭대기를 눈높이에서 마주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또 숲속 독서 공간에서 잠시 책장을 넘기며 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도 있다. 목교와 전망대, 쉼터 등이 설치돼 있고 총길이는 860m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추진 장성군은 축령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체류형 산림 휴양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군은 올해부터 ‘축령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숙박·편익·위생·체험·교육 시설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치유관광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삼면 모암리 군유지 31만 3356㎡에 도비 포함 100억원을 투입한다. 군은 현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 중이다. 본격적인 휴양림 조성은 용역이 마무리되는 2027년부터 시작한다. 휴양관, 트리하우스 등 숲속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오롯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숙박시설과 풍욕장, 등산로, 레포츠 시설 등 온 가족 힐링 시설을 다양하게 마련할 예정이다.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축령산 여행의 목적은 정상까지 오르는 것이 아니다. 정상을 향해 숲길을 걷는 동안 ‘정상화’된 나 자신을 찾는 것이다. 편백 향을 맡으며 걷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 생각들이 정리되고 무거웠던 마음의 짐이 가볍게 느껴진다. 봄이 다 가기 전, 축령산으로 떠나보는 것을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비움으로써 다시 채워지는 힐링과 여유로움, 그 시작은 축령산의 푸른 숲속 그늘에 있다.
  • 55년 묶여 있던 땅, 시민의 숲으로…고양 토당근린공원 첫 삽

    55년 묶여 있던 땅, 시민의 숲으로…고양 토당근린공원 첫 삽

    경기 고양시가 반세기 넘게 미뤄졌던 토당근린공원 조성 사업에 마침내 첫 삽을 떴다. 1971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이후 55년 동안 멈춰 있던 공간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고양시는 27일 오후 행신동 656의 6에서 ‘토당근린공원’ 착공식을 열고 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장기간 방치돼 온 부지를 도심 속 생활권 녹지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주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시삽식 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토당근린공원은 행주동과 행신1·2동 일대 약 10만 5917㎡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토지 보상비 약 633억원과 공사비 121억 원 등 총 754억 원을 투입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이 완공되면 인근 약 6만 명 주민은 물론 능곡 재개발로 유입될 약 2500세대 신규 인구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녹지 공간이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능곡 생활권의 녹지 기반이 크게 확충되면서 도심 내 휴식과 여가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시장은 “장기간 미집행 상태로 남아 있던 공원이 이제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주변 도시 개발과 연계해 더 많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권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연 훼손 최소화…기존 숲 살린 ‘생활형 녹지’토당근린공원은 전체 면적의 약 73%를 녹지로 확보해 자연형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다. 기존 산림과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훼손된 경작지와 옛 주거지 중심으로 시설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개발보다 보존에 무게를 둔 설계가 특징이다. 공원은 ‘토당숲, 숲의 이야기를 들어 봐’라는 콘셉트 아래 힐링숲, 모두의숲, 이야기숲 등 세 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된다. 힐링숲은 기존 등산로와 지형을 살린 숲길 중심 공간이다. 무장애 데크길과 순환산책로, 황토 맨발길 등이 들어서 일상 속에서 걷기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두의숲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능곡사거리 인근에는 기존 지형을 활용한 화계와 암석화단을 갖춘 열린숲이 조성돼 자유로에서 행신로로 이어지는 관문 경관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행신로와 소원로가 만나는 지점에는 숲놀이터와 자연관찰원, 광장, 휴게음식점 등이 들어서는 어울림마당숲이 마련된다. 무원중학교 인근에는 시니어파크와 명상데크, 나비정원 등을 갖춘 건강마당숲이 조성돼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야기숲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공간으로 꾸며진다. 경기도 지정문화유산인 류형장군묘와 진주류씨 묘역을 중심으로 스토리월과 쉼터가 조성되고, 잔디마당과 녹음광장이 함께 배치돼 자연 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기미집행 공원’ 해소 신호탄…도시 녹지 정책 본격화토당근린공원은 대표적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었다. 1971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이후 일부 체육시설만 조성된 채 토지 보상과 재정 확보 문제로 사업이 수십 년간 지연돼 왔다. 사업은 2020년 6월 공원 실시계획인가가 고시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시는 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공원용지를 매입하고 단계적으로 토지 보상을 추진해 2024년 5월 모든 보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후 지장물 철거와 계획 변경 인가 절차를 거쳐 올해 3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궁도장 이전 문제를 둘러싼 주민과 단체 간 갈등도 사업 추진 과정의 주요 변수였다. 시는 대체부지를 검토하고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이견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장기미집행 공원을 단계적으로 해소해 생활권 녹지를 확대하고,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녹색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짧지만 강렬한 산행, 용인 조비산에서 만나는 암릉과 조망 [두시기행문]

    짧지만 강렬한 산행, 용인 조비산에서 만나는 암릉과 조망 [두시기행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일대에는 높지 않지만 유독 눈길을 끄는 산이 있다. 용천리·석천리·장평리에 걸쳐 자리한 조비산(294.5m)은 완만한 산세 속에서도 뾰족하게 솟은 바위 봉우리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빼어난 경관 덕분에 ‘용인 8경’ 중 하나로 꼽히며, 지역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도 불린다. 과거 규석 채취 과정에서 산의 일부가 훼손되며 현재와 같은 형태가 됐고, 이로 인해 ‘역적산’이라는 별칭이 전해지기도 한다. 조비산의 가장 큰 특징은 낮은 산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암릉 지형이다.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흐름을 보이지만 정상부로 갈수록 바위 능선이 두드러지며, 남쪽 사면은 비교적 가파른 경사를 이뤄 짧지만 긴장감 있는 산행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지형 덕분에 조비산은 단순한 산책형 코스를 넘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트이며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높은 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개방감이 뛰어나, 오르는 수고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산으로 손꼽힌다. 이 산의 또 다른 매력은 바위 지형 속에 숨겨진 작은 동굴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연 침식과 과거 채굴의 흔적이 어우러져 형성된 공간으로, 조비산 특유의 거친 암반 환경을 보여준다. 특히 이 일대는 암벽이 잘 발달해 있어 클라이밍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알려진 장소다. 실제로 주말이면 바위벽을 타는 클라이머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동굴 주변 역시 암벽 등반의 일부 구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조비산은 일반 등산객뿐 아니라 암벽 등반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복합 산악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산행은 보통 조천사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조비산은 내비게이션에 직접 검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천사를 목적지로 설정하는 것이 편리하다. 사찰 주차장을 출발해 정상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코스다. 다만 초입부터 오르막이 이어지고 일부 구간에는 밧줄이 설치된 급경사 구간이 있어 완전히 쉬운 산은 아니다. 등산로와 이정표가 잘 정비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방향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지만, 전체 거리가 짧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조비산 산행의 묘미는 짧지만 굵은 흐름에 있다. 숲길을 지나 바위 능선을 오르고, 다시 시야가 트이는 정상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빠르게 이어지며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암릉 구간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정상에서의 시원한 조망은 이 산을 더욱 인상 깊게 만든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주변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가까운 곳에는 세계 각국의 불교 문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와우정사가 있으며, 휴식을 원한다면 인근의 여유로운 공간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에버랜드까지 코스를 확장해도 좋다. 먹거리로는 백암면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인 백암순대를 빼놓을 수 없다. 인근에는 순대국 전문점들이 모여 있어 산행 후 든든한 한 끼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