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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토요전일 근무제

    토요전일 근무제 시행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종로구가 갈등을 빚고 있다. 토요전일 근무제는 직원들이 2개 조로 나뉘어 격주로 토요일에 종일 근무하고 다음 주에는 휴무하는 근무형태이다.주민들은 토요일 오후 늦게까지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직원들도 격주로 토요일에 휴무,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종로구는 지난 2월12일부터 토요전일 근무제를 전면 시행했다.하지만 서울시는 최근 “토요전일 근무제의 독자적 실시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종로구에 보냈다. 서울시 관계자는 “96년 3월 시행됐던 토요전일 근무제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 체제가 시작된 이후인 98년 6월9일 국무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때까지유보하기로 결정된 바 있어서 종로구에 시행 유보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하지 않고 종로구만 토요전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것은 일종의 독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종로구는 “자치단체 복무조례 16조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이 토요전일 근무제를 시행할 수 있게 돼 있으며 토요전일 근무제는 민원인과 직원모두를 만족시키는 제도이기 때문에 계속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종로구는 특히 여권발급 업무를 대행하는 서울시 6개 구 중에서 1일 처리건수가평균 1,400건으로 제일 많고 호적 인구도 서울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민원인 편의를 위해 토요전일 근무제의 시행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종로구는 토요전일 근무제 시행 한달보름여만인 지난 3월말 자체 설문조사를 한 결과 84%의 직원들이 토요전일 근무제를 찬성했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예산처 문화·관광 정책토론회“기업 문화산업투자 조세감면을”

    문화 및 관광분야 진흥을 위해 민간기업들이 문화산업 투자를 할때 조세감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또 여가비용의 일정부분에 대해 소득공제를 해주고 영화 관람료를 자율화하는 등으로 문화 및 관광분야를 지원해야 한다는 건의도 나왔다. 기획예산처가 12일 중기 재정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개최한 ‘문화 및 관광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산업연구원(KIET)의 구문모(具文模)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문화산업진흥기금 등 정책기금을 확충하고 민간기업들의 문화산업 투자에 대한 조세감면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물류유통 효율화를 위해 공동물류시스템 구축 및 유통정보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문화 및 관광분야 전문가들의 건의가 이어졌다.최승담(崔承淡)한양대 교수는 “그동안은 지역의 축제개발에 치우쳤으나 앞으로는 문화와 관광분야의 전략적인 제휴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그는 “휴가분산제와 토요 격주휴무제로 관광쪽의 수요를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관광분야의 수요확대를 위해 여가비용도 일정부분은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게 좋을 것”이라며 “외자유치를 할 경우 투자지역을 관광단지로 불필요하게 제한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유인택(柳寅澤) 영화제작가협회장은 “아직도 영화관람료는 목욕료와 같은공공요금으로 묶여있다”며 “영화관람료를 자율화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왕용(李旺容) 강남대 교수는 “공예문화산업은 미운 오리새끼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소외받고 있다”면서 “일본처럼 국민문화로 키우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서희덕(徐喜德) 뮤직디자인사장은 “중국은 일본보다 한국의 대중음악을 더 좋아한다”면서 “음반을통해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도록 음악산업 지원센터를 빨리 세울수 있도록해달라”고 건의했다.이런 건의에 대해 기획예산처 박봉흠(朴奉欽)기획관리실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문화예산 1% 확보를 추진하겠다”며 “문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검토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곽태헌 박록삼기자 tiger@
  • 행자부 “토요 격주휴무 연내 실시 힘들다”

    공무원들의 토요격주휴무제 도입이 연내는 어려울 전망이다.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9일 여론을 수렴한 결과,올해 실시는 무리라는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 장인태(張仁太)복무감사관은 10일 “중소기업 대부분이 격주 휴무제를 실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먼저앞장설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장감사관은 특히 “시민단체와 학계,노동계,기업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일 토론회에서도 공무원 토요격주휴무제는 신중히 시행해야 한다는견해가 많았다”고 말했다. 행자부가 실시시기를 늦추는 이유는 크게 3가지.첫째 공무원들이 먼저 격주휴무제를 앞장서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이제 막 경제가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경제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둘째 노사정위원회에서 주 5일 근무에 대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논의중이라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특위에서 결론을 내리면 따라가는데그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셋째 선진국에서도 민간인 70% 이상이 격주휴무제를 실시한 뒤 공무원들이따라갔다는 예를 들고 있다.실제로 일본이나 노르웨이도 민간에서 먼저하고공무원이 따라가는 모양새를 취했다. 행자부는 이같은 방침을 조만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무원 토요격주휴무제는 지난 4월26일 기획예산처가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하는 자리에서 공식거론,공직사회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그래서 9일 행자부에서 이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홍성추기자
  • ‘공무원 토요 격주 휴무제’ 격론

    ‘토요 격주 휴무제’를 놓고 9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격론이 벌어졌다.행정자치부가 주관한 ‘공무원 토요근무 형태 개선에 대한 토론회’에서였다. 시민단체를 비롯,노동계·기업계·학계·언론계 및 행정기관 등각 분야에서 25명의 토론자가 나온 만큼 의견 역시 다양했다.노동계 등은 아예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선 반면,재계는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시민단체 등에서는 원칙적 찬성 하에서 절충안을 제시했다. 재계의 주장은 ‘시기상조론’이었다.현대건설 이종수 이사는 “공무원 토요 격주근무제는 근로시간 단축을 주장하는 노동계의 입장을 강화시켜준다”면서 “그 결과로 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고용의 감소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중소기업을 대표한 정수기조합 정규봉 이사장은 “공무원이토요격주휴무제를 시행한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조의 요구도 거세질 것이며 결국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 막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상황에서 이 제도 도입은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 등의 입장은 달랐다.민주노총 윤우현 정책국장은 “토요 격주근무제 도입은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의 효과를 가져옴은 물론 국제사회에서‘장시간 노동국가’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지식정보화사회답게 궁극적으로는 주 5일 근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노총 백만호 정책기획실장도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통한 사기진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대 전경수 교수도 “노동의 질 향상 차원에서라도 채택할 필요가 있다”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 시민단체는 원칙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다만 전면적인 채택보다는 시범실시기간을 갖거나 점진적인 도입의 필요성을 제안했다.당장 토요 격주 휴무제를 채택하다 보면 대민업무나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기 쉽다는 이유를 들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김천주 회장은 “경찰·소방공무원 등 비상근무를 하는직종이나 초·중·고교 교원 등에 대한 해결책 없이 휴무제 논의가 성급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제반 여건이 성숙됐을 때 도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직능단체협의회 안인순 부회장도 “휴무제 논의가 공직사회에서 먼저 거론되는 것은 국민 정서상 옳지 않은 생각”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민원부서는교대 토요근무제를 실시하는 등 완충장치를 먼저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행자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수렴된 여론을 취합,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토요 격주휴무제 도입 여부와 도입시기 등에 대한 최종방침을 결정,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이지운 박록삼기자 youngtan@
  • 인터뷰/ 박용성 대한상의 신임회장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9일 상의회관 1층 국제회의실에서 제17대 대한상의 및 서울상의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3년 임기의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명실공히 경제단체 수장으로서의 상의 위상을 회복하고전통적인 굴뚝산업 위주인 상의조직에 정보화를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기자회견 내용. ■상의의 위상 제고를 위한 복안은. 상의는 유일하게 전국조직과 세계조직을 갖고 있다.그런데도 안타깝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이는 상의조직간에 정보를 공유할 네트워크가 없기 때문이다.정보를 자유롭게 흐르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지방회원들에게는 서울의 테헤란밸리가 이란의 테헤란밸리 만큼이나 멀다.굴뚝에 날개를 한번 달아볼 생각이다. ■남북경협이 활발해질 전망인데. 최근 북한이 평양상공회의소 명의로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가입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평양상의의 실체가 파악되는대로 적극적으로 접촉,남북민간경제협력기구를 만들 생각이다. ■주한 외국상의와의 관계개선 방안은. 외국상의와 위원회를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외국회사의 한국인사장을 상의 부회장에 모셨다. 필요하면 상의법을 고쳐 외국인도 임원으로 초빙할 생각이다. ■2003년이면 상의가 임의가입단체로 바뀐다.이에 대한 대책은 회원들을 위한 상의가 되지 않으면 누가 회비를 내고 상의에 가입하겠는가.상의가 현재추진중인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작정이다. ■‘구조조정 전도사’로서 침체돼있는 상의조직을 수술할 계획은. 별다른구조조정 계획은 없다.연봉제와 두산에서 실시해 좋은 성과를 거둔 토요격주휴무제,해외배낭여행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컴도사’로 소문난 박 회장은 상의 간부들에게 이메일로 업무지시를 내리는 등 벌써부터 변화의 바람을주도하고 있다.“앞으로는 기사 쓸 때 전경련 보다 상의를 앞에 써달라”는농섞인 주문을 내기도. 안미현기자 hyun@
  • 대한매일을 읽고/ 공무원 격주휴무제 신중히 결정하길

    (대한매일 4월27일자 31면) ‘부처 공무원 토요일 격주근무’기사를 읽었다.물론 토요일 격주 근무가 공무원 사기진작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그러나 공직사회에 이 제도가 도입되면 파장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국민의 소비나 여가생활의 패턴이 크게 변할 것이고 이것이 국가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금융기관이나 학교 등도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른 사전대책의 마련이 시급하다.또 실업자가 많은 상황에서 국민사이의위화감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정부는 제도를 도입하기 전에 재계·노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히 결정했으면 한다. 송재하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 토요휴무제 9일 공개토론 각계인사 26명 참석

    행정자치부는 오는 9일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공무원과 시민단체,노동계,재계 등 각계 인사 26명을 초청,‘공무원 토요 격주 휴무제’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갖는다. 정부는 토요일 대(對)국민서비스 향상과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96년부터 토요 격주 휴무제를 실시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이를잠정 유보했다. 토론회에서는 현행 토요 근무형태의 개선 필요성과 구체적 방안,실시방법등이 논의된다. 행자부는 논의 결과를 관계기관과 협의,도입여부와 시기등에대한 최종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 토요 격주휴무 중앙 “찬성” 지방 “반대”

    ‘토요 격주 휴무제’ 논란으로 공직사회가 달아오르고 있다. 2년만에 재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이 제도를 놓고 격론이 한창이다.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 등 주무 부처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연일 찬반 양론이 쏟아지고 있다.논쟁은 중앙공무원과 지방공무원간의 대립구도로 번지고 있다. 반대하는 측은 격주휴무제가 도입되면 휴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여긴다. 토요근무 형태는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하나는 ▲민원부서는 격주로 토요전일 근무를 하고 ▲그 외의 부서 직원은 매주 토요일 출근해 오전 근무만한다.재도입되는 격주 휴무제는 모든 공무원이 격주로 쉬자는 것이다. 격주 휴무제의 찬성 논리는 이 제도의 도입 취지와 같다.재충전의 기회를얻을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고,무엇보다도 노동 강도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조건으로 내세운다. 형식상 도입 명분도 충분하다고 말한다.IMF 경제위기로 중단됐던 만큼 경제위기가 상당 부분 극복된 상황에서 당연히 재개돼야 한다는 것이다.나아가주5일 근무제도 도입의 전초 단계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현실적으로 더 혹사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휴가중에도 비상근무를 해야하는 현실에서 토요격주휴무제는 전혀 실효성이 없다고 강조한다.주로 지방이나 읍·면·동사무소 직원들로부터 나온다. ‘말단’이라고 소개한 한 공무원은 기획예산처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올렸다.“올해 1∼4월까지 모두 16일의 휴일날 출근을 했다.산불로 8차례,선거로 4차례,일직 3차례,경로잔치 1차례였다” 이 공무원은 “노는 날마다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 말단들은 그나마 휴무 토요일에 일직을 서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장관님께 이런 사실을 전해달라”고 읍소했다. 일부 맞벌이 공무원 부부 등도 반대론에 가세하고 있다.“격주휴무제가 실시돼 전일 근무할 경우 토요일 오후에 자녀들을 맡길 곳이 없다”거나 “어쩌다 비상근무 없는 토요일 오후를 즐길 수 있도록 차라리 토요 반일(半日)근무제를 유지하자”는 하소연이다. 논쟁은 다소 ‘본질’을 벗어나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양상이다.‘주말에 놀러가려고 해도 박봉에 돈이 없어 못간다’는 현실적인 푸념이 대표적이다.‘지방공무원들의 현실을 무시한 채 중앙공무원의 입장만 생각한 탁상행정의표본’이라는 지적까지 제기됐다.중앙부처 공무원도 시·구,읍·면·동에서근무를 하고,지방 말단도 중앙부처에서 근무를 해봐야 정부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지운기자 jj@
  • 토요 격주근무제 문답풀이

    기획예산처는 공무원의 토요 격주근무제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나 행정자치부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위기극복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시기상조라는입장이다.그러나 이르면 6∼7월부터는 토요 격주근무제가 도입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예상하고 있다.행자부는 9일 ‘공무원 토요근무행태 개선에 관한 토론회’를 갖는다.기획예산처가 제시한 토요 격주근무제를문답으로 정리한다. ◆과거에 시행하던 방식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 과거 방식은 전직원을 2개조로 나눠 근무조는 토요일에 8시간 근무하고, 비근무조는 휴무하는 것이었다.민원인의 입장에서는 관공서가 매주 토요일 오후까지 문을 열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절반의 공무원만 출근해 실질적으로국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초래한 면도 없지않다. 현재 추진하는 토요 격주근무제는 1·3주 토요일은 전원 8시간 근무하고,2·4주는 전원쉬는 제도다. ◆토요 격주근무제를 검토한 배경은. 토요일에 3시간 근무하는데 출퇴근에만 2∼3시간이나 걸린다.교통체증을 유발시키는 셈이다.또 주말의 들뜬 분위기로 업무능률도 떨어진다.지식사회에맞는 전문성 축적을 위해서도 공직자에게 재충전을 위한 기회를 줄 필요가있다.한국은 선진 29개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토요일에 근무하는 나라다. ◆토요 격주근무제를 하면 일하는 분위기를 훼손하는 게 아닌가. 토요 격주근무제는 주당 평균 근무시간의 변화없이 공무원의 근무형태만을바꾸는 것이다.근무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토요 격주근무제는현행 토요일 반일(半日)근무체제에서 생기는 주말의 들뜬 분위기로 업무능률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생산성을 높일 수도 있다. ◆토요 격주근무제를 하면 휴무 토요일의 경우 민원인이 불편할 수 있는데. 휴무 토요일의 경우 인터넷 및 팩스 접수,토요 접수창구 설치 등을 통해 민원접수가 가능하도록 장치를 마련해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외국의 토요일 근무형태는. OECD국가는 물론 중국 태국 필리핀 몽골 인도 등의 개발도상국도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다.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등 옛 사회주의 국가도 그렇다.대만은 지난 98년부터 1·3주 토요일만 근무하고 2·4주 토요일은 휴무하는 토요격주근무제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는 한국과 같은 토요일 오전근무제를 하고 있다. ◆일반 사기업에 비해 정부가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닌가. 토요 격주근무제는 일반 기업에서도 현재 시행중이다.98년의 경우 국내 100대 기업 중 월 1회 이상 토요일에 휴무하는 기업은 68%다. 곽태헌기자 tiger@
  • 외국인근로자 복지향상 지원

    성동구(구청장 高在得)는 관내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복지향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성동구는 오는 31일을 ‘외국인 근로자의 날’로 선포하는 한편 열악한 근무환경속에서 일하는 이들의 고충을 해결해주기 위한 종합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외국인 근로자들의 생활실태 조사에 들어갔다.낮은 임금과각종 산업재해의 위험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자긍심을높여주는 한편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는 28일에는 구민종합체육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150명과 고용주 50명이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의 날’ 선포식을 갖는다.해당 기업이 이날을임시휴무일로 지정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각 나라별 기념일이나 근로자 개개인의 생일을 기록,축전과 함께 축하선물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태국 필리핀 베트남 3개국의 근로자들만 참여하고 있는 한국어교실을 올해 말까지 중국 및 몽골반도 추가해,모두 5개반으로 늘려 운영할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
  • 근로기준법 손질 의미

    아파트 경비원 등 용역업체의 직원들은 형식적으로는 관리업체가 사용주지만 실질적으로는 입주자들이 사용주다.또 골프장 캐디는 골프장에서 시설주를 대신해 근로를 제공하고 이용객들로부터 캐디피라는 명목으로 급여를 받지만 근로기준법이 규정한 근로자의 범위에서는 제외돼 있다.노동계는 이같은 사례를 들어 ‘고용종속관계’라는 형식적인 논리로 노사관계를 규정하고 있는 근로기준법의 관련조항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재계는 연봉제로 계약을 맺은 근로자에게도 초과근로수당 지급,연월차수당 지급 등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시간,임금,휴무 조항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또 스톡옵션이 일반화된 벤처기업근로자의 경우 근로자이면서 동시에 사용자인 측면이 있음에도 근로기준법의 법정 근로시간 준수,초과근무수당 지급,‘급여는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말하자면 노사 모두가 6·25전쟁 직후 제정된 근로기준법이 변화된 경제상황을 반영하지못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노사의 이같은 불만은 근로기준법 14조와 15조가 근로자와 사용자의 개념정의를 제조업 위주의 ‘고용종속관계’로 제한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이는 ‘근로자는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임금·급여 기타 이에 준하는수입에 의해 생활하는 자’라며 노사관계를 ‘경제적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규정한 노동조합법에 비해 범위가 훨씬 협소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임금·근로시간·휴무·연월차휴가·생리휴가 등 이해단체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근로기준법 조항의 개정에 실패하더라도 근로자와 사용자의 개념 정의만은 반드시 바꾸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무엇보다노사 모두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근로자의 범위를 노동조합법만큼 확장하면 캐디,보험설계사 등 지금까지 법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비정형근로자의 대부분을 법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이는 실익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득정기자
  • 법정근로 주2-4시간 줄인다

    근로자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근로조건의 최저기준을 규정한 근로기준법이 제정된 지 47년 만에 전면적인 손질이 가해진다. 2일 노동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지난 53년 제조업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내용으로 제정된 근로기준법이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벤처기업은물론,연봉제 도입 등 변화된 경제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노동계의 법정근로시간 단축 요구를 계기로 근로시간,휴일,연월차휴가,여성의 생리휴가,산전후휴가 등 핵심조항에 대한 개정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다음 달로 예정된 노동계의 총파업 투쟁 이후 공청회 등을 통해 근로시간 단축 관련조항의 공론화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근로기준법 개정문제는 올해 노사관계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정부의 시안을 마련해 노사정위원회의 공론화 및 여론수렴과정 등의 절차를 거쳐 늦어도 올해 말까지 근로기준법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문제와 관련,현재 주 44시간인 법정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줄이거나,주 42시간으로 줄인 뒤 일정기간을 거쳐 주 40시간으로줄이되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기업의 추가부담(10% 이상)을 덜어주기 위해 휴일,연월차휴가 조항 등도 함께 개정할 계획이다. 법정근로시간이 주 42시간으로 줄어들어 격주휴무제가 도입되면 2주일에 한번씩 연휴가 되는 토·일요일의 경우 하루는 유급휴일로,나머지 하루는 무급휴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토·일요일중 하루를 무급으로 돌리는 방안이 채택되지 않으면 월차휴가를없애고 연차휴가의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모성보호를 위해 보장하고 있는 산전후 유급휴가의 경우 현재의 8주에서 국제노동기구(ILO)의 권장기준인 12주로 늘리되 매월 하루씩 유급으로 보장하고 있는 여성의 생리휴가를 무급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공론화 및 여론수렴과정에서 노동계와 여성계의 반발로 유급휴일·휴가의 단축과 생리휴가 무급화 방안이 채택되지 않으면 근로기준법 제17조(근로계약)를 ‘근로자와 사용자 간의 계약은 근로기준법 관련조항에 우선한다’는 내용으로 개정해 기업의 취업규칙이 근로기준법을 우선토록 한다는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의 고위 관계자는 “노동계는 물론,재계도 근로기준법의 내용이 시대상황에 맞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근로자와 사용자 모두 불리하지 않은 선에서 근로기준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근로기준법 개정 전망

    정부가 노동계의 법정근로시간 단축과 주 5일근무제 도입 요구에 맞서 휴일,연월차휴가,생리휴가 등 근로시간과 연계된 근로기준법의 관련조항을 총체적으로 논의하자고 응수함에 따라 올해의 노사관계는 전례없는 격랑에 휩싸이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노동계와 재계 등 이해집단의 대립과 반발을 예견하면서도 근로기준법 개정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지난 53년 제조업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근로기준법이 근로조건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요구하는시대상황과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임금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만 요구하는 노동계의 공세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이해된다. 그런가하면 골프장 캐디,보험설계사,퀵서비스업,벤처산업 등 법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정형’근로자도 근로기준법의 테두리 안으로 끌여들여야 한다는 현실적인 필요성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물론,노동계와 재계도 현행 근로기준법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며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합리적인’ 수준에서 타협점이찾아질 것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임금,근로시간,휴무 등 모든 사안이 근로자의 기본생활 및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 만큼 노동계나 재계가 어떤 형태로든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버틸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96년 말 노동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된 뒤 전국의 사업장을 휩쓴 노동계의 총파업 투쟁 이상의 반발이 있으리라는 전망도나오고 있다. 정부가 법률개정작업에 들어가면서도 노사정위원회가 설치하려는 특위를 통해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다고 공표한 것도 이같은 저항을 염두에둔 제스처로 해석된다. 따라서 과거 노동법 개정 때처럼 노동계와 재계가 팽팽하게 힘겨루기만 하다가 노사간에 개정에 별다른 이견이 없는 임금지불,도급근로자 등 일부 조항만 손댄 채 핵심사안은 ‘장기 과제’로 미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사설] 주5일 근무 전향적 논의를

    일주일에 5일 동안만 일하는 ‘주5일 근무제’가 재계와 노조간의 원론적인 이견으로 겉돌고 힘의 대결로 치닫는 것같아 안타깝다. 민주노총이 최근 주5일 근무제를 주장하고 이와 관련,이달말 총파업투쟁에들어가겠다고 밝혔다.한국노총도 주5일 근무제를 주장하면서 ‘임금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관철하기로 했다. 반면 경총 등 재계는 주5일 근무제가 현행 법정근로시간 주당 44시간을 40시간으로 줄임으로써 실질적으로 임금과 연장근로수당을 인상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이런 재계와 노조간의 대립때문에 정부는 공무원들의 토요 격주근무제와 학교의 주5일 수업을 검토하면서도 눈치를 보고 주춤하는모습이다. 사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29개국 가운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일하는 유일한 나라는 한국뿐이다.서구 선진국뿐 아니라 일본,중국도 이미주 5일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이 제도는 보편화됐다.국민경제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토요일 반나절 서너 시간 근무를 위해 수천만명이 움직이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이다. 먼저우리는 토요일 휴무와 주5일 근무제는 반드시 도입해야 할 바람직한제도라고 본다.국민들이 5일 근무로 더 많은 여가시간을 갖는 것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긴 우리 국민들의 근로시간(99년기준 주당 50시간)을 단축시킬 필요성에서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현재 국민소득 수준이 법정근로시간 단축에는 시기상조라는 재계와 일부 학계의 주장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다른 나라들이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 것은 반드시 소득수준과 연계한 것은 아니며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도입된 복지정책의 성격이 짙다.주5일 근무제가 생산 위축을 가져온다는 주장도 수긍하기 어렵다.국민들이 더 많은 여가를 가질 경우 소비가 늘것이며 소비 확대→생산증대의 선순환 역시 기대할 수 있다.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집중적으로 일하고 자본투자를 늘려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다. 다만 주5일 근무제는 기업에 단기적인 임금상승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있다.따라서 노조는 주5일 근무제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축 등의실질적인 협의를 벌여야 한다.또 ‘임금삭감 결사반대’보다는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고용증대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재계는 근로시간을 늘리는 것이능사는 아니며 투자효율 증가와 집중근무제 등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정부는 적극 나서 노조와 재계의 합의를 유도해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길 촉구한다.
  • 주 5일 근무제/ 각계 공론화

    한 주일에 이틀 쉬는 주5일 근무제 논의에 불이 붙었다.정부와 노사의 대표가 참석하는 노사정위원회는 주 44시간인 법정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주 5일근무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노사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근로시간 단축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위에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롤보인다. 노동계는 주5일 근무제를 올해의 핫 이슈로 삼고 있다.민주노총의 올해 3대요구사항중 첫번째가 주5일 근무제 실시이고,4대 슬로건의 첫번째 역시 ‘주5일 근무 쟁취’다.노동계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민주노총은 5월 한달을 ‘총력 투쟁기간’으로 내세워 주5일 근무제의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공직사회의 움직임도 주5일 근무제 논의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진념(陳稔)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난달 26일 김대중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자리에서 신바람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무원 토요격주휴무제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격주휴무제가 실시되더라도 주당 법정근로시간 44시간은 유지하겠다는게 예산처의 생각이다.하지만 토요격주휴무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근로시간단축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공무원 근무시간 규정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가 토요격주휴무제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했던 까닭도 여기에 있다.공무원들은 여름철에는하루 1시간 단축근무로 주당 39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그렇다고 공직사회 전체가 토요격주휴무제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일부 민원부서 근무자와 하위직은 경제난 등을 내세워 부정적인 반응들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동계와 사업자가 주5일 근무제에 합의되더라도 주5일 수업제와 연계되지 않으면 ‘절반의 성공’에 그치게 된다.부모가쉬는날 아이는 학교를 가는 기현상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부모와 자녀의 생활형태를 일치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전교조가 지난달 24일 주5일 수업제를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한국시민단체협의회가 다음날 주최한 제2회 행정개혁시민제안대회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주5일 근무제 논란은 교육제도 개선·레저산업 육성 등과 함께 맞물려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근로시간 비교.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OECD 국가와 아시아 신흥개발도상국과의 중간에 있다. 아시아국가에서는 우리나라의 주당 실제 근로시간은 96년 기준 48.4시간으로 싱가포르(49.4시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IMF를 겪으면서 약간 줄었다가 99년 들어 47.9시간으로 늘어나고 있다. 타이완은 46.3시간,일본은 38.2시간이다.법정근로시간은 일본이 40시간이고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가 44시간,타이완이 48시간이다. OECD국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가장 길다.대부분의 OECD 회원국에서 근로자 노동시간은 40시간을 밑돌고 있다.우리나라보다 노동시간이긴 나라는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멕시코 네덜란드 스위스 터키 등이지만단체협약으로 노동시간이 40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법정근로시간 단축은 프랑스 식과 독일 식의 두가지가 있다.독일식은 단위사업체별로 단체협약으로 근로시간을 줄이고 있고,프랑스식은 근로시간을 법정화(35시간)하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단체협상에 맡기기 보다는 프랑스식의 법정화가 바람직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박정현기자. *노동·재계 입장.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노동자,사용자 모두 찬성이지만각론에 들어가면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다.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에 경영자단체는 실시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시기상조론’으로 맞서고 있다. 이견대립의 핵심은 임금인상에 있다. 실제 근무시간이 줄지 않는 상황에서법정근로시간을 줄이면 초과 근로수당같은 기업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는 게경영자단체의 주장이다.까닭에 재계는 임금삭감을 전제로 법정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고,노동계는 ‘임금삭감은 불가’를 외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기때문에 주5일 근무제 실시 시기는 매우 불투명하다.노동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는 “임금과 휴가제도 개선 등의 문제가일괄 타결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노동계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600시간은 OECD 국가의 1,500∼1,700시간에 비해 무려 1,000시간이나 많다고 지적한다.이같은 장시간노동은 미국보다 67배,일본의 33배나 많은 재해률(97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의 관계자는 “노동시간이 긴 까닭은 토요일에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진단한다.OECD 국가들은 모두 주5일 근무를제도화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주5일 근무제의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얘기다.올해 정기국회에서 법을 개정해 내년 1월부터는 주 40시간 근무제 실시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해도 임금삭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의 취지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있는 만큼 임금을 낮추면서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일축했다.주 근로시간을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인 프랑스의 경우도 임금을 삭감하지 않았음을 예로 들고 있다. ■경영자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은 1인당 국민소득이 6,800달러에 불과한우리나라에서 법정근로시간 단축은 시기상조라고 반대하고 있다.일본의 경우국민소득이 2만6,000달러였을때 근로시간을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줄였다는얘기다.근로시간을 단축하면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하는 사회분위기’를 해치고 레저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는다. 경총은 근로자들의 실제 근로시간이 47.9시간(99년)인 상황에서 법정근로시간을 줄이면 초과근무수당 지출 등으로 14.7%의 임금상승 효과가 나타난다는계산을 내놓는다. 근로시간을 단축할 경우 단축된 시간만큼 임금 삭감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총의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의 이중 비용부담 외에는 아무런실익이 없다”고 말했다.주5일 근무제는 5∼10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동부 IMF이후 연일 최고의 실업율을 경신할 당시에는 실업해소차원에서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느꼈다.하지만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는 요즘들어서는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다소 줄었다. 노동부의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을 하기는 해야 하지만,언제시작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한다.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주5일 근무제를 연착륙하느냐가정부의 관심사다. 박정현기자. [기고] 일·여가 균형 통해 행복추구를. 헌법에도 행복추구권이 보장되어 있듯이,인간은 누구나 살아있는 동안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물론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행복의 척도는 다를 것이나,‘삶의 질’ 향상은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하여 필수적인 것이다.그런데 ‘삶의 질’이란 물질의 풍요로 인해서만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지금보다 모든면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 아닐까. 근로시간 단축의 의의는 무엇보다 근로자 삶의 질 향상에 있다.장시간근로관행을 개선하고,전체 근로시간의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편함으로써,‘일과여가’,‘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도모되는 근로자의 삶을 확보하는 것에 근로시간단축의 일차적 의의가 있다.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7∼48시간으로서,선진국에 비해 약 10시간 정도 더 길다. 노동계는 현재 주 44시간인 법정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단축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경영계는 근로시간을 급격히 단축하는 경우 생산 감소,임금 상승,인력난 등이 가중되어 국제경쟁력이 하락되므로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동안 장시간근로 관행은 임금구조의 왜곡,생산관리의 비효율성,외형적 성장방식 추구 등의 요인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가능한 한 적게고용한 인력을,오래 일시키는’ 노동력 이용관행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우리 기업으로 하여금 비용중심적 경쟁전략에서 쉽게 탈피하지 못하게 만드는아편 같은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은 단순히 일하는 시간만을 줄이자는 것이 아니다.전체 근로시간의 구조와 작업 조직 및 작업 환경 등을 개선함으로써 보다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성장구조를 개선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에 의미가있는 것이다.근로시간이 단축되는 경우 기업은 근로시간의 효율적 운용,경영조직의 혁신,새로운 생산기술의 도입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적극적으로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당 생산성이 증가되는 경우,기업은 제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으며,제품의 가격 탄력성은 생산의 증가를 가져와서,고용의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근로시간 단축이 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하여는 근로자들의 정치 참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여가시간의 존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하여 여가시간이 증대되는 경우 레크리에이션,외식업 및 여타 여가산업들의 발전을 가져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효과도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IMF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으나,경기가 회복되면 근로자들은 구조조정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자마자 노동시장의추세로 굳어져 버린 ‘유연화’와 장시간근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기회복후의 근로자 삶의 질 악화를 방지하기 위하여는 현 시점이근로시간단축을 추진할 적기(適期)다.그러나 1주 40시간,주휴 2일제를 목표로 추진되는 근로시간단축은 사회전반에 대한 커다란 변화를 의미하므로,국가적 과제로서 선정되어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주휴 2일제에 대비한 학교수업 5일제 등 근로시간단축을 위한 사회적환경의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근로시간단축이 실제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실근로시간이 단축되어야 하므로,‘근로시간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근로시간제도 전반에관한 새로운 틀’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근로시간단축의 목표와 실근로시간의 차가 현격한 업종이나 중소기업에 대하여는 적용유예기간을 두는 방법이나 각종 지원금등을 통해 근로시간단축을 금전적으로 지원해 주는 방안 등 업종별·규모별 특수성을 반영하여 단계적으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金素英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4월 무역수지 흑자 2억2,500만弗

    폭발적인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4월중 무역수지 흑자가 2억2,500만달러에 그쳤다. 산업자원부는 4월중 수출이 136억4,100만달러(이하 통관기준)로 18.6% 증가하고 수입은 134억1,600만달러로 47.4%가 늘어 2억2,5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4월중 무역수지 흑자누계는 7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70억9,000만달러보다 63억2,000만달러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해말 올해 무역흑자 전망치를 120억달러로 잡았으나 넉달간 흑자가 8억달러에도 못 미쳐 무역흑자 전망치의 대폭적인 하향조정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4월중 수출 136억4,000만달러는 역대 4월중 수출액으로는 최고치이지만 증가율은 18.5%에 그쳐 1∼3월의 평균 증가율 30.1%보다 크게 둔화됐다. 이는 4월중 자동차산업의 노사분규로 2억달러,구제역 파동으로 약 4,000만달러 상당의 수출차질이 빚어진데다 총선 휴무일로 인한 통관일수 감소 등으로 최소 5억달러의 수출감소요인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수입의 경우 선거로인한 통관일수 감소로 2,3월의 50%대 증가세보다 약간둔화됐으나 일일평균 수입액은 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국제원유가격의 강세로 에너지수입이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컴퓨터 부품 등 전기·전자부품이 내수·수출호조로 폭발적인 수입증가율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업들의 시설투자 활황으로 자본재 수입도 60% 이상의증가율을 나타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사설] 노사문제 대화로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상철을 맞아 노동계가 파업 등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나서 노사불안이 걱정되고 있다.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서울역에서 대규모집회를 열고 5월 총파업투쟁을 결의한 데 이어 한국노총도 1일 파업결의를다지는 노조원 대회를 갖는다.1만5000여명이 참가한 민주노총의 결의대회는가두시위로 이어져 주말 서울도심의 교통을 마비시키다시피 만들었고 한총련소속 일부 대학생들은 경찰과 충돌하며 격렬한 투석전까지 벌였다. 올해 노사협상의 주요쟁점은 임금협상과 근로시간 단축문제라 하겠다.총선으로 잠시 미루어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도 노사간에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노사간의 이해와 의견차이가 첨예하게 맞서있어 원만한 타결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쟁점들이다.벌써부터 노사간에 심상치않은 대결양상을 보이고있으며 경우에 따라 또한차례의 노사격돌도 우려되고있는 상황이다. 노동계는 올해 13∼15%이상의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사용자측은 5%수준을 주장하고 있다.예년에 비해 인상폭의 차이가 너무 커 타결점을 찾기가 쉽지않을 전망이다.현재 주당 44시간으로 되어있는 법정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 문제는 더욱 어렵다.전체적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있고 공무원들의 격주 토요휴무제까지 활발히 논의되고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우리 기업의 현실로는 시기상조라는 사용자측의 반발이거세다.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일을 적게하고 생활을 즐기려는 욕구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은 경쟁국들에 비해서도월등히 많은 편이다. 근로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법으로 보장된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더구나 지난 2년동안에 걸친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치른 고통과 희생은 보상되어야 마땅할 것이다.그러나 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이다.노사의 이해만따질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중요한 사항이다.총파업 등의 극한대결이나 힘 겨루기로 해결하려해서는 결코 안될 일이라 할 것이다. 경기가 살아나고 기업들이 사상최대의 흑자를 냈다고 하지만 우리 경제는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금융시장의 불안은 계속되고 원화 강세와 고(高)유가 등은 수출과 국제수지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아직도 IMF(국제통화기금)관리사태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으며 10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가 고통을겪고있다. 노사불안까지 겹친다면 어떤 결과가 올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는일이다.노(勞)·사(使)와 정(政)이 대화로 슬기롭게 노사문제를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
  • [외언내언] 국제노동절

    5월1일은 국제노동절(메이데이)이다.국제노동절은 1886년 5월1일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 근무제 실시를 주장하면서 벌인 파업을 기념하고 세계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당시 미국사회는놀기만하는 자본가들이 다이아몬드로 이빨을 해 넣고 100달러자리 지폐로 담배를 말아 피운다는 비아냥에 걸맞는 호화방탕한 생활을 했으며 노동자들은하루 12∼16시간 중노동에 일주일 7∼8달러의 저임금으로 노예와 같은 생활을 견디다못해 총파업에 돌입했다.20만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한 총파업사태는무장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200명의 사상자를 낸 채 시위는 이틀만에 끝났다. 3년뒤인 1889년 프랑스혁명 100돌을 맞아 파리에 모인 세계각국의 노동단체대표들은 시카고 파업투쟁을 기리기 위해 5월1일을 노동절로 지정했으며 올해로 백열번째를 맞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제통치기간동안 노동절은 금기의 대상이었으며 해방과 정부수립 이후에도 노동절의 진정한 자리매김을 못했다는 평가다.부활된 노동절은 1959년 대한노총 결성일인 3월10일로 바뀌게 되었으며 1963년‘근로자의 날 재정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 짐으로써 노동절대신 근로자의 날로 행사가 치러지고 있으며 근로기준법에 의한 유급휴무일로 지정됐다. 그동안 노동계의 강력한 요구로 94년 법을 개정하면서 35년만에 국제노동절인 5월1일로 제날짜를 되찾게 됐다.우리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그들이 흘린땀과 노력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우리 근로자들이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희생적으로 경제성장에 전위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보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정부의 노동정책과 근로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에는 아직도 많은 문제점과 분쟁요인이 남아 있음을 부인하기 힘든 실정이다.더욱이 과거 노동운동을 정권안보 차원에서 대처했던 한국적 불행이 노·사관계 발전에 계속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회보장제도가 정착되지 못한 가운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노동복지도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한편 북한의 경우도 해마다 국제노동절(5·1절)을 공휴일로 정하고 근로자들의 사기앙양을 위한 각종행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북한내 각급 사회계층의 주도세력인 노동자들이 처하고 있는 현실은노동자의 지상낙원을 실현하지 못한채 기본적 생존권마저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우리가 국제노동절을 기해 노동자의 권익과 기본행복권을 강조하는 것은 노동자 없이는 국가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노동자들이 피땀흘려노력한 만큼 인간적 행복이 보장될 때 비로소 국제노동절의 진정한 의미를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장청수 논설위원
  • [오늘의 눈] 공무원 토요 격주휴무제 논란

    공무원들의 토요격주 휴무제 공론화를 놓고 관련 부처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공무원 휴무제 실시여부는 순수 복무행태라고 보는 행정자치부와 행정개혁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는 기획예산처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논란의 물꼬는 기획예산처가 텄다.기획예산처는 2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토요격주 휴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거론했다. 이에 행자부가 발끈했다.토요격주 휴무제야말로 순수한 근무행태인데 기획예산처가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않다는 시각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27일 “공무원 토요격주 휴무제는 시행시기는 물론,실시여부조차 정해진 바 없다”면서 “찬반 공론화 과정부터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나아가 “기획예산처가 주무 부처이자 시행부처인 행자부의 의견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비판했다. 실제로 행자부 내엔 공무원의 복무와 윤리를 담당하는 ‘복무감사관실’이있다. 공무원의 토요격주 휴무제에 대한 검토나 실시 여부도 이곳에서 담당하고있다.기획예산처가 지난 2월 이 문제를 처음 거론했을 때도 행자부는 무시하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기획예산처가 대통령에게 공식건의하자 허가 찔렸다는 표정이다. 최인기(崔仁基)행자부 장관은 2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소관업무도 제대로챙기지 못하느냐며 간부들을 나무랐다.이에 차관이 직접 기자실을 찾아와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기획예산처가 토요격주 휴무제를 전격 거론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한 것같다.엄연히 주무부처가 있는데 관계부처와 충분한 협의없이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부처간 국정조율이 제대로 안된다는 질책이 이어져 왔는데,공무원들의 삶의 질과 직결됨은 물론 경제계에도 엄청난 파문이 일 수 있는사안을 보고부터하고 보자는 ‘한건주의’ 발상은 청산돼야 할 유산이 아닐까. 홍성추 sch8@
  • 부처 공무원 토요일 격주근무

    영세민 생계지원과 구제역 및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6월중 추가경정예산이편성된다.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으로 정부부처의 토요 격주휴무제가 시행되고,지방자치단체의 행정서비스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리가 강화된다. 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은 2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진장관은 서민생활 향상과 관련,겨울에만 지급하기로 했던 자활보호대상자의 생계비를 4월 이후에도 지급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실질적으로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구제역 및 산불 피해에 대해서도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복구비와 생계비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국세청이 올해 세수를 추계하는 대로 6월중 추경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현재 정부의 가용재원은 지난해 세계잉여금 2조4,000억원과 한국은행 잉여금 1조5,000억원 등 3조9,000억원에 이른다. 진장관은 공공부문 개혁과 관련,행정서비스에 비용개념을 도입해 기초자치단체별로 서비스에 투입된 행정비용과 성과를 비교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기획예산처 산하 행정개혁위원회를 정부혁신위원회로 격상하고,7월부터 시범적으로 부처간에 공문서를 온라인으로 주고받도록 하는 등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각종 정책들을 앞당겨 추진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공무원 사기진작과 관련해 진장관은 중앙부처에 대해 토요 격주휴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 아래 상반기중 실시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또 하반기에기본급을 3% 인상하는 등 2004년까지 공무원 보수를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현실화하겠다고 덧붙였다.토요 격주휴무제는 기관 전체가 격주로 토요일을쉬는 대신 나머지 토요일은 8시간 근무하는 방식이다. 진장관은 이밖에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지난해 국회에서 보류된 재정건전화 특별법 제정을 다시 추진하고 각종 기금 운영실태도 점검해 8월까지 결과를공개하겠다고 보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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