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휴무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명목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나이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원담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05
  • 기가지니 음성검색 1위는 ‘마트’

    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로 올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대형마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KT CS는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생활정보 음성검색 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 문의량이 43.9%로 가장 많았다고 30일 밝혔다. 2위는 병원(30.2%), 3위 전자제품 서비스센터(12%), 4위 약국(8.3%), 5위 동물병원(5.5%) 순이었다. KT CS는 지난해부터 기가지니를 통해 배달음식점, TV 방영 맛집, 병원 진료시간, 마트 휴무일 등 ‘콕콕114’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57개 업종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월별로는 7월(17%), 8월(14%) 등 한여름에 사용도가 높았고, 하반기에 생활정보 문의가 상반기보다 47% 증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주민 민원에 영업 중단 위기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주민 민원에 영업 중단 위기

    SBS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유명세를 탄 서울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이 영업 중단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을 맛 보려고 새벽부터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29일 지난달 골목식당에 출연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돈가스 식당 ‘돈카2014’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사장 김응서씨는 한달 휴무 등의 대책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네티즌이 한달간 휴무한다는 소문이 진짜인지, 가게 확장 때문인지 묻자, 식당 측은 “동네 주민분들의 민원이 너무 심하다”며 “동네를 떠나라고 난리다. 멘탈이 버티질 못한다”고 호소했다.돈카 식당은 골목식당 출연을 계기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로부터 맛을 인정 받았다. 방송 이후 전국에서 손님이 몰려 들었지만 가게가 비좁은 탓에 많아야 하루 35팀 정도만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돈가스를 먹을 수 있는 번호표를 받으려고 새벽부터 6시간 이상 줄을 서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가게 근처 주택가 골목까지 대기줄이 늘어지면서 주민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돈카 측은 한달 휴무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돈카 측은 “일단 (백종원) 대표님과 상의 후 모든 걸 결정하겠다”며 “추후 사항은 다시 올리겠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네티즌들은 돈카의 영업 중단 위기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주민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이해한다며 식당 측이 전화 또는 인터넷 예약 등으로 예약제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성곤의 시시콜콜] 기로에 선 현대차동차 51년

    [김성곤의 시시콜콜] 기로에 선 현대차동차 51년

    오늘로 현대차가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현대차는 창립기념식에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만하면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한판 크게 행사를 치를만한데 단체협약에 따라 노동조합 조합원 등 일반 사원들의 휴무 외에는 별다른 행사가 없다. 일본의 닛산이 1933년, 도요타가 1937년에 창립했으니 이들 회사보다는 대략 30년 이상 출발이 늦은 셈이다.그러나 현대차와 자동차의 인연은 그보다는 뿌리가 깊다. 고 정주영 명예 회장은 1940년 3500원에 자동차 정비소(아도서비스)를 인수했다. 이 카센터는 자동차 정비 공장(현대자동차공업사)으로 발전하고, 건설사(현대토건)를 합병해 1967년 12월 29일 현대모타주식회사(현대차 전신)를 만들었다. 그리고 동생인 고 정세영 명예회장에게 맡긴다. 다음해 울산공장에서 제휴사 미국 포드의 소형세단 ‘코티나’를 생산하기 시작한 현대차는 1976년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를 출시하고 에콰도르에 5대를 수출하면서 창립 9년 만에 ‘포니 신화’를 창출하기 시작한다. 1985~1986년에는 엑셀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이때 쏘나타와 최초 그랜저 모델이 나온다. 미국에서 한동안 선풍적 인기를 모았으나 내구성 등이 문제가 되면서 금세 시들해지고, 싸구려 이미지가 굳어져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굴하지 않고 1991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첫 자동차 엔진 ‘알파엔진’ 개발하고, 1995년에는 아반떼를 출시해 서서히 글로벌 업체로서의 기반을 다져간다. 1997년 터키를 시작으로 1998년 인도, 2002년 중국, 2005년 미국, 2008년 체코, 2011년 러시아, 2012년 브라질로 해외 생산공장을 확장한다. 그 결과 지금은 한국을 포함해 8개 나라, 20개 공장에서 연간 500만대 이상의 차를 생산하는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로 발돋움했다. 흔히들 용장(勇將) 위에 지장(智將), 지장 위에 덕장(德將), 덕장 위에 복장(福將) 혹은 운장(運將)이 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자동차 업계에서 정몽구 회장은 복장이라고 한다. 사업을 하면서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오지만, 회장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반대로 의외의 도움을 받거나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정 회장의 추진력에 여러 운이 결합해 오늘의 현대차가 있게 됐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 ‘왕자의 난’이라는 승계 갈등의 결과인 현대그룹의 분화는 정몽구 회장뿐 아니라 범 현대그룹에 운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생인 정몽헌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그룹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현대건설과 전자 등은 물려받지 못하고 자동차와 관련 기업만 받았지만, 결국은 현대그룹의 경영위기나 대북 사업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분리돼 있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현대전자나 현대상선, 현대증권 등이 온전히 현대그룹에 있었을까, 아니면 현대차그룹마저 다른 기업에 넘어갔을까. 현대차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고비가 있었다. 2008년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 어려움을 겪던 현대차는 2010년 도요타가 미국에 출시한 일부 차량의 가속페달에서 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에 들어가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미국 시장에서 뿌리가 흔들린다. 이때 현대차 등 다른 자동차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봤다. 현대차는 환율 덕도 많이 본다. 또 좀 어렵다 싶을 때는 폭스바겐 배기가스 문제 등이 터져 현대차는 시장을 넓혀온 것이다. 그런 현대차가 요즘 고전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나 줄어든 2889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는 글로벌 10위권에 머물고 있고, 전기차 등에서는 여전히 고전 중이다. 고질적인 노사문제는 강성노조에 끌려다닌다고 시장의 질타를 받지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1인당 생산성도 글로벌 업체에 크게 못미친다. 이러니 원화 가치가 조금만 올라도 실적이 출렁거릴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최근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들이 계열사 등으로 물러나고, 외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의 측근이 그 자리를 꿰찼다. 그렇지만, 삼성 등에 비하면 후계경영 구도는 아직 초보단계다. 지분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순환출자를 해소하려고 지난 3월 말 현대모비스 모듈·AS부품 사업을 인적분할해 현대글로비스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안을 발표했지만, 글로벌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정 부회장 중심의 후계구도는 좀 더 빨랐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유교문화가 지배하는 가풍은 이를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였고, 정 부회장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혔다. 그러다보니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한 기회를 놓친 감이 없지 않다. 정 부회장은 최근 오는 2030년까지 50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생산,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업체다. 국산화율도 99%에 달하고, 도요타와 쌍벽을 이룬다. 그동안 도요타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았지만, 현대차는 그렇지를 못했다. 하지만, 정부도 올해보다 664.3% 늘어난 1420억 5000만원의 수소차 공급 예산을 확보하는 등 수소차 확산을 지원해 사정은 나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이나 도요타그룹, 르노-닛산그룹을 뛰어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수소연료전지차와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경쟁 프레임이 생겨 새로 경쟁해볼 기회가 열렸다. 늦었지만, 현대차의 세대교체와 미래차 전략이 성공해 창립 60주년 기념식은 성대하게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성곤 기자 sunggone@seoul.co.kr
  • 오늘 국무회의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수정 논의

    오늘 국무회의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수정 논의

    정부가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늘(24일) 오전 10시 국무회의에 상정해 수정 논의를 거친 후 심의·의결한다. 주휴시간(유급으로 처리되는 휴무시간)을 최저임금 산입 기준에 포함하는 것이 골자다. 고용노동부는 주 또는 월 단위로 정해진 임금을 최저임금 적용을 위한 시간급으로 환산할 때 소정근로시간과 소정근로시간 외에 유급으로 처리되는 시간을 합산한 시간 수로 나누도록 하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노동부는 “그동안 행정 해석을 통해 유지해온 기준을 명문화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영계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오늘 국무회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며 대통령령안 37건, 법률안 7건, 일반안건 4건 등이 상정된다. 국무회의에는 우선 차관회의에서 의결한 개정안을 상정한 뒤 노동부가 현장에서 수정안을 제시하면 국무위원들이 다시 논의해 의결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단독] “학부모의 약속없는 교사 방문·일과 외 전화 막겠다”

    [단독] “학부모의 약속없는 교사 방문·일과 외 전화 막겠다”

    공식 면담 시스템·관용폰 제공 고민 혁신학교 50% 이상 동의 얻어 전환 “학부모가 약속없이 교사를 찾아오거나 일과 시간 외 무분별하게 전화하는 일을 막겠다.”  조희연(62) 서울 교육감이 14일 서울신문과의 송년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직접 생활해보니 전해 듣던 것보다 교권 침해가 심각했다”면서 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6~30일에 서울 한 고교에서 닷새간 근무하며 현장을 경험했다. 다음은 조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최근 서울의 한 고교에서 1주일간 생활했는데. -학교가 겪는 문제가 복잡했다. 특히 자는 학생들이 많아 교사의 수업권 보장이 안 됐다. 내가 수업할 때도 일관되게 자는 학생들이 있었다. 초등 고학년부터 기초학력이 벌어지다 보니 고교 수업을 이해하기 어려워 체념해 자는 학생이 많았다. 또 늦은 밤까지 학원에 다니는 학생, 새벽까지 아르바이트하는 학생 등 자는 이유가 다양했다. 그동안 전해듣던 현실을 생생히 보니 기초학력 개선과 교권보호 등 대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생각했다.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무너졌다는 우려가 많다. -학부모가 교실에 불쑥 찾아와 교사에게 폭언하는 건 외국에선 있을 수 없다. 학부모가 공식 시스템을 통해 약속해야만 교사 면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려고 고민 중이다. 또 교사들이 늦은 밤까지 학부모로부터 전화·문자메시지를 받는 등 사생활 침해를 겪는다. 밤늦게 전화해 욕하는 일도 있다. 교사에게 관용폰이나 공용 번호를 주는 방식으로 일과 뒤 급한 이유없이 교사에 연락하는 일을 막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최근 송파구 가락초와 해누리초중이음학교(초등·중학교 통합운영)을 혁신학교로 지정하려다 학부모 반대를 고려해 1년간 예비혁신학교로 운영하기로 했는데. -서울에서 새로 짓는 학교는 혁신학교로 지정하는 게 교육청의 기본정책이었다. 혁신학교는 적극적 교사와 참여적 학부모가 축이 돼야 한다. 그런데 예비 학부모(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 입주 예정자)들이 혁신학교 지정 과정에서 자신들이 소외됐다고 주장했는데 나름대로 합리적 문제제기로 볼 수 있었다. 그래서 1년간 예비혁신학교로 운영하며 혁신학교의 특성을 이해한 뒤 동의 절차를 거쳐 학부모·교사 중 50% 이상이 찬성하면 혁신학교로 전환하기로 했다.  →혁신학교를 보내면 공부량이 떨어져 아이들의 학력수준이 저하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적지 않다.  -혁신 학교는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서 살아갈 때 필요한 역량을 키워준다. 우리 사회는 암기 지식을 측정하는 과거형 입시체제를 넘어서야 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현실적으로 ‘미래 교육’과 ‘(대입을 위한) 과거형 교육’ 사이에서 끼어 있고 대입에 가까울수록 긴장이 커진다. 다만 초교에서 학력저하 우려를 하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 초등생들은 자기주도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살리며 배우는 게 아이 미래를 볼 때도 옳다. 이 때문에 은평구에서는 신설 혁신초교 때문에 인근 전세가 올라갈 정도로 선호도가 높았다. →숙명여고 사태 이후 학사비리 우려가 큰데. -서울 교육청은 지금도 (문제 유출 등에 대해선) 파면·해임을 요구할 정도로 강하게 처벌한다. 학교 평가에 대한 불신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개별 비리·범죄를 모든 학교나 교사의 문제처럼 일반화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일부에서는 “학교 시험 채점을 외부기관이 검증하면 좋겠다”고 하지만 이는 교사의 존립 조건을 무너뜨리는 일이다. 오히려 대입을 둘러싼 무한경쟁을 완화하는 사회적 대책 등을 통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극단적 입시경쟁에서 아이들의 쉴 권리를 위해 지난 선거 때 일요학원휴무제를 공약했는데.  -개인적으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에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일요학원휴무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려면 국회가 (학원법 개정 등)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다만, 국회의원들이 이를 두고 충분히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만약 어려워지면 서울교육청이 서울시 조례로 학원의 일요일 영업을 막는 방법이 있다. 법률적 근거를 검토할 지점이 있다. 내년 적절한 시점에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짧지만 강렬했던 대한제국의 궁중미술

    짧지만 강렬했던 대한제국의 궁중미술

    노란 황룡포를 입은 고종. 붉은 어좌는 금박의 용머리로 장식했다. 고종은 1897년 나라의 이름을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우리에게 익숙한 붉은색의 홍룡포 대신 황제·황후에게만 허용되던 황색의 용포와 의장물이 어진에 등장한다.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15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대한제국의 미술-빛의 길을 꿈꾸다’전을 연다. 전시는 대한제국 시대(1897~1910)라 불리는 고종(1852~1919)과 순종(1874~1926) 시기의 궁중 미술을 조명한다. 대한제국의 짧은 흥망성쇠, 일제강점이라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이 시기의 미술은 조선시대의 우수한 전통이 급격히 쇠락한 것으로 평가절하돼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거의 전통을 지키는 한편 외부의 요소들을 받아들임으로써 근대미술로의 변화를 꾀한 시기로 새롭게 재평가되고 있다. ‘온고지신’, ‘구본신참’이다. ‘제국의 미술’은 서양 및 일본 미술 등에서 사실적이고도 세밀한 화풍을 수용해 이전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불법을 수호하는 신인 ‘호법신’을 그린 불화에 대한제국 군복이 등장하는 모습에서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다. 1907년에 그려진 ‘신중도’에 등장하는 신은 푸른색 상의에 군모, 어깨 견장의 태극무늬까지 완벽한 대한제국의 군인 모습이다. 대한제국기 새롭게 출현한 신식 군인의 힘으로 조국의 안녕을 지키고자 했던 간절한 바람이 느껴진다. 1880년대 초 최초의 사진관이 설립된 이래 어진이나 기록화를 대체한 사진의 모습도 흥미롭다. 이 시기에 이르러 남성 중심의 초상 이미지는 부부, 여성, 가족으로 확대된다. 황실 사진을 도맡았던 일본 사진사 무라카미 덴신은 순종과 순종비, 영친왕과 고종의 가족 사진을 촬영했다. 이들은 연출된 근대적 황실 가족의 모습을 널리 배포하고자 했다. 이 밖에 기능적 장인에 가까웠던 ‘화원’이 예술가적 성격의 ‘화가’로 변모하는 과정도 전시에서 함께 볼 수 있다. 1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근대 미술을 전담하는 개관 20주년의 덕수궁관에서 이같은 전시를 열게 돼 기쁘다”며 “근대 미술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궁중 미술과 관련된 총체적인 분야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바로 옆 덕수궁 석조전에서 새달 12일까지 개최되는 ‘대한제국 황제 복식 특별전’과 같이 둘러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미술관에서 옛 사진을 보고 석조전에서 고증에 따라 재현된 의복을 보는 식이다. 월요일 휴무. (02)2022-0600.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성남시 주말 시·구청 민원실 운영 안 한다

    경기 성남시는 12일부터 시청과 3개 구청 민원실을 주 5일 근무로 변경해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시와 시청공무원노조의 단체협약에 따라 직원 근무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이다. 노조는 도내 31개 시·군 민원실의 70%가 일주일에 1∼2번만 야간·휴일 근무를 하는데, 성남시는 2008년부터 민원실 직원들이 주 7일 근무를 해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주 7일 근무로 인접 시·군 거주자들의 민원서류 발급까지 성남시가 흡수하면서 시청과 3개 구청 민원실은 휴일과 야간에만 하루 평균 138건의 민원을 처리해왔다. 이는 도내 다른 시·군 민원실이 휴일과 야간에 처리하는 하루 평균 민원 34건의 4배다. 이에 시는 민원실 운영을 주 7일에서 주 5일로 변경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로 했다. 토·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무하고 설·추석 연휴 전날과 종무식 날은 야간(오후 6∼9시)에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또 시청 민원실이 야간에 처리하는 민원은 여권 신청·접수와 교부, 3개 구청 민원실은 주민등록 관련 발급 민원 등 18종으로 제한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3일 내부행정망 게시판을 통해 “10월 한 달간 들어온 총 민원만 1만3680건이고 민원실로 들어온 민원도 늘었지만, 공무원들도 휴식과 충전이 있어야 좀 더 나은 공적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불법 카풀’ 땐 카카오에 책임, 택시는 완전 월급제… 국민 편한 카풀로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불법 카풀’ 땐 카카오에 책임, 택시는 완전 월급제… 국민 편한 카풀로

    카카오 모빌리티의 유료 카풀 서비스를 놓고 택시업계, 모빌리티업계, 정부 간 동상이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은 6만여명의 택시기사들로 넘쳐났다. 전국에 2200만대의 자가용이 있는데 카카오가 카풀앱(카카오T)으로 자가용 유상 운송에 나서게 되면 전국의 27만명에 달하는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는 시위였다. 이들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유상 운송 근거조항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카풀 서비스를 원한다. 승차 거부 등 택시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결과다. 정부가 중재에 나섰으나 7개월째 검토만 하고 있다. 혁신성장과 공유경제 가치도 확산하고 사회적 약자인 택시기사들의 생존권 보호도 하려고 하나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방안을 찾지 못해서다. 카풀이 생기게 된 원인과 대안을 모색해 본다.●택시 잡기 왜 힘든가 카풀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서울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의 승차난에서 시작됐다. 서울에서 늦은 밤이나 출근 무렵에 택시 잡기란 쉽지 않다.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서울에는 지난 6월 말 현재 개인택시 4만 9155대와 일반택시 1만 9890대 등 7만 1845대 택시가 있다. 개인택시는 가나다 3부제로 운행하고 법인택시는 2교대 시스템이다. 그런데 개인택시는 운전자 10명 중 5명 정도가 60대로 고령자층이 많다. 심야시간대는 물론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오기라도 하면 운행 대수가 줄 여지가 많은 여건이 셈이다. 일반택시는 개인택시에 비해 면허 대수가 적은데다 운전기사 부족으로 40%의 차량이 차고지에 있는 상태다.결국 택시를 타고자 하는 수요가 몰리는 특정시간대에 운행하는 차량은 법인택시 1만 1000여대와 개인택시 3만 2000여대 등 최대 4만 3000대 정도다. 여기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무하는 등 변수를 감안하면 택시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공급은 늘 부족한 것이다. 이러다 보니 짧은 거리는 운행을 거부하는 등 골라 태우는 현상이 생기고 카풀이 파고들 여지가 만들어지는 구조인 셈이다. 면허발급관청인 서울시가 개인택시 면허 조건을 까다롭게 하고 사납금 인하 등으로 일반택시 기사들의 최저생계비를 보장하는 방안을 강구했더라면 카풀이라는 유사운송업을 둘러싼 논란이 생기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수요 공급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한 지자체와 국토교통부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10대 중 4대 차고지에서 왜 잠만 자게 됐나 일반택시 기사가 부족해서다. 출퇴근이나 심야시간대에 승차난이 벌어지는 상황인데도 운전기사가 부족한 것은 낮은 보수 때문이다.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에 따르면 택시기사 1인당 월수입은 평균 214만원으로 추정된다. 4인 가구 기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587만원의 40%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러다 보니 준공영제 시스템에 따라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상대적 고수익에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버스기사 쪽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 일반택시 기사의 상대적 저임금은 정부 규제와 불합리한 임금산정구조에서 기인한다. 정부는 물가 안정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유로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지원은 하지 않으면서 요금 인상은 대중교통 수단만큼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 서울은 2013년 10월에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4년 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한 이후 6년 만인 내년에 38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그런데 그 사이 일반택시 기사들이 회사에 매일 내는 사납금은 2009년 10월 10만 4000원에서 2013년 8월 13만원, 지난해 3월 13만 5000원으로 세 차례나 올랐다. 받는 요금은 변한 게 없는데 사납금은 올라간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다. 게다가 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근무형태가 1일 2교대로 바뀐 게 없는데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실제 근로시간은 6시간 40분에서 5시간 30분으로 1시간 10분이나 준 점이다. 하루에 10~12시간 운행하면서도 절반 정도만 일하는 것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울산의 경우, 서울의 절반인 3시간 30분만 인정받는다. 사납금과 실제 근로시간은 노사협의로 정한다고 하지만 근무태만, 적자운영 등을 명분으로 실제 일하는 시간을 보수적으로 계산하는 사측의 주장대로 반영된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이런 실정에서 하루에 12만~15만원 선인 사납금을 내고, 생활비도 마련하려면 택기기사들로서는 ‘과속, 난폭 운전, 신호 무시’ 등 곡예 운전을 감행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일반택시 기사들은 택시회사가 전체 보유 택시의 운행수입을 모두 모아 비용 등을 제외하고 기사들에게 월급으로 나눠주는 완전월급제 도입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현행 택시운송사업발전법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등에는 완전 월급제를 전제로 한 ‘택시수익금 전액관리제’가 명기돼 있다. 하지만 택시회사들은 앞서 지적한 대로 택시업의 특성상 근태관리가 어렵고 적자경영 등의 이유로 능력급제인 사납금제를 고집하고 있다. 국토부는 사납급제도 운용 근거가 되는 예외규정(실질적인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경우, 노사합의로 정할 수 있다)를 폐지하고 완전월급제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여당과 함께 논의 중이다. 국토부 대중교통과의 박준상 택시팀장은 “같은 12시간을 일해도 울산은 3시간, 서울은 5시간만 일한 것으로 간주하는데 대기시간이나 교대시간, 식사시간도 근무시간에 포함시키는 것이 상식적인 결정아니겠느냐”면서 “사납금제를 없애고 완전월급제로 하고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현행 214만원에서 280만원 정도로 택시기사의 월급이 인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시업계가 말하는 근태관리 문제는 앱 기반 운행기록기 도입 등으로 파악 가능한 만큼 정부 의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워킹푸어’ 대책·택시는 공생방안 내야 앞서 말한 대로 월급제 도입 등 택시기사들의 처우 개선이 관건이다. 일반택시 업체가 요구하는 택시 리스제를 시범운영하는 방안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택시 리스제는 택시사업장별로 면허 대수의 20% 이내 범위에서 무사고 5년 이상 등 일정 자격조건을 갖춘 기사에게 리스 형태로 차량 운영을 맡기겠다는 내용이다. 일반택시 기사들로서는 포화상태인 개인택시 면허를 발급받기 어려운 여건에서 ‘사내 개인택시’운행으로 추가 수입을 거둘 수 있다. 택시회사들로서는 주차장에 놀리는 차량운행을 통해 경영 수지를 개선할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택시 기사들은 이에 반대한다. 시범운영을 하되, 개인택시 기사들이 근무하기를 꺼리는 시간대에 시범운영하는 등 일반택시와 개인택시연합회가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나아가 개인택시 기사들의 면허를 연금지급 방식으로 매입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1억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개인택시 면허를 해당 지자체가 연금 형태로 매입하면 은퇴 의사가 있는 택시기사들이 면허를 반납할 유인책이 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개인택시 면허 소지자 가운데 60대 비중이 49.3%다. 65세 이상 개인택시 운전자는 34.5%다. 고령 운전자들이 많은 실정에서 운동능력 저하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명절 등 특수한 경우 카풀 운행 횟수 완화 카풀을 허용하더라도 엄격한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출퇴근 시간에 대한 개념 정의부터 마련해야 한다. 그다음 운행 횟수를 정해야 한다. 현재 풀러스는 사실상 운행 제한을 두지 않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의 전신인 럭시는 1일 3회로 보수적으로 운행한다. 모빌리티업계는 운행 횟수 제한에 대해 정부에서 정하면 따른다고 하면서도 유연근무제 도입 등으로 사실상 출퇴근 시간대를 규정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24시간 영업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다수 직장인은 여전히 오전 7~9시 출근해 오후 6~8시 퇴근한다. 카풀의 운행 횟수는 이 같은 출퇴근 시간대를 기본으로 하되, 심야나 명절 연휴 때 등 특수한 경우에 추가 운행을 허용하는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카풀운전자 등록 요건을 엄격히 해야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직장이 있는 사람 등 구체적 자격 요건을 정해 카풀 운전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방침에 대해 국토부와 서울시 등 해당 지자체에서 면밀히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 이런 요건에도 불구하고 허위로 직장을 다닌다며 속여 카풀 운전을 하다가 동승자로부터 고발을 당하면 해당 카풀러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길 게 아니라 카풀 관리 주체로서 공동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나아가 실제로 일하러 가기 위해 ‘나 홀로 운전’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 일반 택시처럼 손님을 태우기 위해 일부러 차를 몰고 나오는 적극적인 카풀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사실상의 전업화로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빼았는 행위인 만큼 모빌리티업계는 카풀 등록자에서 배제하고, 정부는 이런 사례가 일정기준 이상 나오는 카풀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 행정처벌을 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eagleduo@seoul.co.kr
  • 안양시, 구내식당 휴무일 시 산하기관까지 확대 운영

    안양시, 구내식당 휴무일 시 산하기관까지 확대 운영

    경기도 안양시가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시 구내식당 휴무일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월 1회 휴무일을 2회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의 이번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조치는 경기 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재 안양시청 구내식당은 일일 평균 1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만안, 동안 구청 등을 포함한 시 직원 2500여명이 월 2회 지역식당을 이용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연간 4억 8000만원 정도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휴무일 확대로 다소나마 지역 소상공인의 숨통을 터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월 둘째. 넷째 주에 운영하는 구내식당 휴무확대는 모든 시 산하기관에서 시행한다. 시는 구내식당 휴무 확대와 공직자·기업체·사회단체·시민 등을 대상으로 지역 음식점 이용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경기 불황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까지 오르자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고용이 어려운 나머지 가족을 동원한 자영업자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정부 지원에도 매출 등 실적은 늘지않고 평균 부채액이 최근 2년(2015∼2017년)동안 5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전국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다양한 정책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부진을 개선하고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시민 안전 수호 첫 관문… 하루 2시간씩 체력 단련은 필수

    시민 안전 수호 첫 관문… 하루 2시간씩 체력 단련은 필수

    유흥가 밀집지역 주취폭력·사건사고 빈번…주간·야간·휴무·비번순으로 교대근무해야 형법·형사소송법·경찰학개론 실무서 유용…체력검사 단기간 향상 어려워 장기간 준비신변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험한 현장으로 출동하는 이들이 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시민의 안전을 위해 뛰는 지구대·파출소 경찰이다. 경찰공무원(순경) 시험에 합격하면 대개 읍·면·동 단위의 파출소나 지구대에 가장 먼저 배치된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서다. 다음 달 7~20일 올해 두 번째 순경 공채의 면접 시험이 치러진다. 세 번째 공채는 다음 달 16~27일 원서를 접수해 내년 3월 29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지난해부터 확대되고 있는 순경직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도 뜨겁다. 전국적으로 출동건수가 많기로 널리 알려진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의 막내인 김철민(31) 순경을 통해 지구대 경찰이 하는 일과 순경 공채 합격 노하우 등을 들어봤다. ●낮보다 아름다운 홍대의 밤… 경찰에겐 ‘전쟁터’ 지난 19일 밤 10시, 인근 식당에서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다 급기야 영업주를 폭행한 A씨가 마포서 소속 기동순찰대에 의해 체포됐다. A씨가 홍익지구대에 들어오자마자 내부에 있는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현행범이 지구대 내에 있다는 신호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동할 수 없도록 지구대의 고정된 의자와 한쪽 손목이 수갑에 묶인 A씨는 경찰들을 향해 욕설을 해도 반응이 없자 “수갑 때문에 팔이 터질 것 같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수갑을 느슨하게 해주려고 두 명의 경찰이 다가가자 A씨는 수갑에 묶이지 않은 다른 손으로 경찰을 때릴 듯 위협했다. 그럼에도 경찰들은 평온함을 잃지 않았다. 한 주 중 사건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말이 이제 시작될 참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치러진 순경 공채에 합격해 지난 8월 이곳에 배치된 김철민 순경은 자신의 업무를 보면서도 A씨가 돌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예의주시했다. 그는 여권을 잃어버려 지구대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 분실물센터를 검색했으나 접수된 건 없었다. 김 순경은 출국일 전까지 영사관이나 대사관을 찾아 여권 분실을 신고하라고 일러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등학생 커플이 지구대를 방문했다. 길을 가다가 한 차량이 팔꿈치를 치고 달아나 신고하러 왔다고 했다. 마포서 교통조사계로 사건을 인계하자마자 한 남성이 범칙금을 조회할 수 있는지를 물으러 왔다. 1시간도 안 돼 다양한 이유로 시민들은 지구대를 찾았다. 주간(낮 근무)·야간(밤 근무)·휴무·비번 순으로 교대 근무를 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김 순경이지만 기쁜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4전5기 끝에 합격한 만큼 많은 일들을 빠르게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커서다. 합격 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6개월의 훈련을 받을 때부터 홍익지구대에서 근무하겠다고 결심해 두 달간의 실습도 이곳에서 했다. 유흥가가 밀집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근방을 담당하는 홍익지구대는 신고도 많고 출동도 잦다. 그는 “술을 먹고 서로 싸우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클럽 등에서 물건을 분실하거나 성희롱·성폭력 관련 신고도 많다”면서 “혼자 원룸에 사는 여성이 적지 않아 늦은 밤 모르는 사람이 따라온다는 신고도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선택과목 ‘멀리 보기’… 체력시험 ‘단련 또 단련’ 합격까지 걸린 시간을 소탈하게 털어놓은 김 순경이지만 “돌아보면 더 일찍 굳은 마음을 가졌다면 좀 더 빨리 합격 했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고향인 전북 익산에 있는 학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업을 들으며 공부한 김 순경은 지난해 자신만의 공부 시간을 많이 가졌다. 공무원 시험은 학문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합격을 위한 공부라는 점에서 빠른 합격을 위해선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게 좋지만, 자신만의 공부 시간도 충분히 확보해야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다고 봤다. 순경직은 1차 필기시험(50%), 2차 신체·체력·적성검사(25%), 3차 응시자격 등 심사, 4차 면접시험(25%)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 땐 한국사와 영어가 필수이며 형법과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국어, 수학, 사회, 과학 7과목 중 3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찰직 수험생들은 형법과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을 선택한다. 실무에 꼭 필요한 지식이어서 합격 후 경찰학교에서도 세 과목에 대한 심화학습이 이뤄진다. 다른 직군 9급 공채와 병행하는 수험생은 국어나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을 선택하기도 한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이라 공부하기가 수월할 거라는 생각과 달리 오히려 지엽적이거나 난도가 높아 고득점을 받기 어렵다. 순경직에 도전하는 이들이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은 체력시험 중에서도 단연 100m 달리기다. 다른 종목과는 달리 연습만으로는 단시간에 실력을 향상시키기 어렵다는 경험담이 적지 않다. 경찰 시험 준비 전인 2014년부터 사이클 동호회에서 체력을 단련해 온 김 순경도 100m 달리기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대신 ‘좌우 악력’을 키우고자 매일 철봉에 매달렸고, 학원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하루 1~2시간은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를 규칙적으로 연습한 게 도움이 됐다. 1000m 달리기는 응시생 대부분이 고득점을 받는다. 비결은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죽을 힘을 다해 뛰는 것밖엔 없단다.●신체검사 복병‘ 문신’… 2020년 완화 가능성도 신체검사에는 문신이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실제 문신 때문에 신체검사에서 탈락했다는 후기도 많아 경찰청에 자신의 문신을 설명하며 탈락 여부를 묻는 문의도 늘고 있다. 공채 공고엔 ‘시술 동기, 의미와 크기가 경찰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신체 부위의 10% 이상이면 안 되고,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종교적인 의미가 내포돼 있으면 안 된다는 내부 지침이 있지만 최종적으론 현장 담당관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침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지침을 교묘히 피해 문신을 하는 사례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신체검사에서는 속옷으로 가려진 부분을 제외하면 모두 검사 대상이다. 문신 제거 흉터도 일반인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가벼울 때만 예외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김 순경은 “신체검사 때를 떠올려 보면 담당관이 흉터를 유심히 살펴보는 일이 많았는데 ‘문신을 지운 흔적인지 아닌지’를 살피기 위해서란 걸 알고 조금 놀랐다”고 회상했다. 지난 5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경찰시험 신체검사 합격 기준에서 문신 규정을 재검토 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처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자 경찰청은 2020년에 문신 관련 사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나라에서도 경찰은 눈에 띄는 문신을 금지하고 있어 규정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퓨마 탈출·사살 초래한 대전 오월드 ‘총체적 관리 부실’ 확인

    퓨마 탈출·사살 초래한 대전 오월드 ‘총체적 관리 부실’ 확인

    지난달 사육장을 탈출해 끝내 사살된 퓨마 ‘뽀롱이’를 데리고 있던 대전 오월드 동물원이 안전수칙을 위반한 채 운영돼온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대전시 감사관실은 18일 ‘대전 오월드 퓨마 탈출·사살 사건’과 관련해 대전 오월드 운영기관인 대전도시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뽀롱이는 지난 18일 오후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신고가 접수된지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됐다. 사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분노와 슬픔, 탄식이 터져나왔다. 감사 결과 사건 발생 당일 오전 8시쯤 퓨마 사육장이 있는 중형육식사에 보조사육사 혼자 방사장에 들어가 청소를 하고, 8시 40분쯤 내측문을 잠그지 않고 사육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오월드 측은 그로부터 약 8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5시쯤 돼서야 사육장에 퓨마 4마리 중 1마리가 사라진 사실을 인지했다. 퓨마 사육장은 반드시 2인 1조로 출입해야 하지만, 사고 당일 공무직인 보조사육사 1명만 사육장에 들어간 사실도 밝혀졌다. 또 내부 규정에는 하루 근무조를 3명으로 구성하도록 했지만, 직원 2명이 휴무를 갔다는 이유로 사건 당일에는 공무직 1명만 근무했다. 더군다나 공무직은 사육사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로 혼자 사육장을 출입하면 안 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여기에 사육장 이중잠금장치 출입문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전체 22개소 중 6개소에 이르고, 퓨마 사육시설에 2개의 폐쇄회로(CC)TV가 사건 발생 당시 고장이 나 있었음에도 대전도시공사 임직원들이 고장 난 사실을 모두 비밀로 부쳤다고 대전시 감사관실은 설명했다. 당시 대전도시공사는 CCTV를 통해 탈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시 감사관실은 관리 규정을 위반해 퓨마 탈출 사건을 야기한 총체적 책임을 물어 대전도시공사에 대해 ‘기관경고’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또 대전오월드 원장과 동물관리팀장은 중징계, 실무 담당자는 경징계 처분을 대전도시공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대전도시공사는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또 감사에서 드러난 안전수칙 위반, 근무조 편성에 대한 문제점을 반영하고 동물원 휴장제 등을 검토한 뒤 동물원 운영 전반에 걸친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출근길 ‘택시 대란’ 없었다…“회사, 집회 참여 종용 않아”

    출근길 ‘택시 대란’ 없었다…“회사, 집회 참여 종용 않아”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발한 택시업계가 18일 운행중단을 예고했지만 우려됐던 출근길 ‘택시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쯤 서울역, 강남, 영등포 등 서울 시내 주요지역 택시승강장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적지 않았다. 서울역 앞 택시승강장의 경우 대기하고 있는 택시는 평소보다 줄어 보였지만, 탑승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근처에도 ‘빈차’ 표시등을 켠 택시나, 택시를 잡으려는 시민은 눈에 덜 띄었지만 어렵지 않게 택시를 잡을 수 있었다.영등포구에 사는 시민 강모씨(34·여)는 “파업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잘 안 잡히면 어쩌나 생각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이날 오전에 운행중인 택시들은 대부분 새벽 3~4시쯤 교대를 한 뒤 나왔다. 이 때문에 오전 4시부터 운행중단이 예상됐지만 새벽부터 생업 현장에 나온 택시기사들의 의견은 예상과 달랐다.서울 노원구에서 만난 택시기사 한모씨(60)는 “3만명이 파업하는 그림을 그리긴 했었는데, 3000명 정도를 예상한다”며 “전체 기사 150명 중에 10명 정도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회사소속 기사들 모두 나가는 계획이었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들이 모두 휴무를 하는 것과 같다보니 집회 참여를 종용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등포구 근처에서 운행을 하고 있던 택시기사 박정기씨(60·남)도 “3만명이나 모일지 모르겠다”며 “택시기사들은 하루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 결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카풀 자체는 반대하지만 파업한다는 이미지를 줘봐야 택시기사한테 좋을 게 없을 것 같다”며 집회참석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개인택시는 물론이고 법인택시는 당장 매일 회사에 내야 하는 사납금이 있어 적극적으로 집회에 참가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서울의 개인택시업계는 조합을 중심으로 집회 당일 차량운행 중단을 결의했다. 서울지역에 개인택시는 4만 9242대, 법인택시는 2만 2603대 운행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광주소방본부,구급대원 폭행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주취자 등 이송환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구급대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엄중 대응키로 했다. 15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구급대원의 폭행피해는 2016년 2건, 2017년 4건, 올해 4건으로 모두 10건이 발생했으며, 가해자는 모두 음주(주취)상태에서 구급대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광주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폭행사고 발생 즉시 소방본부 소속 변호사가 직접 수사 및 검찰 송치토록 하고 오는 12월 중 섬광랜턴(시력 일시 무력화)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 증거 확보를 위한 CCTV와 웨어러블 캠 보급, 폭행 당한 구급대원의 병가 등 휴무 실시, 병원 진단서 발급 비용 지원, 공무상 요양처리 및 심리상담 프로그램 참여, 타 부서 전보 등도 이뤄진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대원들이 임무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설악 단풍 어떨까? 만경대와 십이선녀탕~대승령~장수대 사진들

    설악 단풍 어떨까? 만경대와 십이선녀탕~대승령~장수대 사진들

    1박2일 일정으로 설악산 단풍 구경을 다녀왔다. 지난 11일은 휴가를 냈고 12일은 주5일 근무에 따라 휴무였다. 주말이면 미시령과 한계령 도로에 체증과 주차 몸살이 펼치질 것을 우려해 평일에 설악을 찾았다. 첫날은 용대리 백담사에서 오세암 바로 앞 만경대에 올라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을 수놓은 단풍을 완상했고, 둘쨋날은 십이선녀탕으로 들어가 대승령을 거쳐 장수대로 하산하는 일정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첫 단풍이 시작된 설악산 단풍은 최근 몇년 동안 본 단풍 가운데 최상의 것으로 판단된다. 백담사 주변에도 색이 고왔고 수렴동 계곡에도 붉거나 노란 단풍이 고운 색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바짝 마른 단풍이었던 반면 올해는 잎사귀에 수분이 풍부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내설악 가운데 최고의 장관을 제공하는 만경대에서 굽어본 오세암 쪽과 공룡능선 곳곳에도 고운 단풍이 수를 놓고 있었다. 구곡담계곡 아래에도 단풍이 펼쳐져 있었다. 남교리 십이선녀탕도 처음 초입 500m 정도는 단풍이 들지 않아 걱정을 키웠는데 그 지점 이후부터 찬란한 단풍 잔치가 펼쳐졌다. 들머리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복숭아탕 일대는 최근 몇년 동안 펼쳐진 단풍 가운데 최고의 빛깔을 자랑했다. 대승령 오르는 길과 안산갈림길까지는 단풍이 이미 져버린 상태였지만 대승령에서 장수대로 내려오는 구간은 그야말로 절정이었다. 다섯 걸음을 내처 옮길 수 없이 예쁜 단풍이 발길을 붙잡았다. 대승폭포에서 장수대 들머리까지는 아직 단풍이 내려오지 않았지만 대승령에서 대승암 터로 추정되는 곳까지 이르는 과정에 본 단풍 장관은 앞으로 몇년 동안 뇌리에서 잊히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컴퓨터업체 마케팅 일을 하면서 설악을 찾아 550회 정도 암벽 등반 등을 하다 5년 전 용대리에 둥지를 튼 윤문희(53)씨도 “설악을 자주 찾으려고 이곳으로 옮겼는데 올해 단풍은 최근 몇년 가운데 단연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첫 단풍은 산 전체를 봤을 때 정상에서부터 20%가 물들었을 경우를 뜻하는데 주왕산, 팔공산, 가야산, 금오산, 내장산, 무등산, 월출산, 두륜산 등에는 아직까지 첫 단풍이 관측되지 않았다. 단풍은 하루에 20~25㎞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설악산과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 달 정도 차이가 난다. 산의 80%가 물들면 단풍 절정이라고 하는데 남쪽에서는 다음달 초까지 절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구시 추석연휴 자전거 무상점검

    대구시는 22일부터 26일까지 추석연휴기간 자전거 이용객을 위해 신천, 동촌역 등 주요 지점에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 및 이용불편 해소를 위해 자전거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추석 연휴에 자전거 이용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전거를 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는 이용객들을 위해 자전거 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자전거 이용객들은 대구시 주요 자전거도로에 위치한 수리센터를 방문해 점검이 가능하다. 수리센터에서는 자전거 안전점검과 브레이크, 기름칠, 공기주입, 기어세팅, 펑크 등 간단한 경정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튜브교체, 브레이크 수리 및 교체, 기어줄 교체 등의 비용이 수반되는 수리의 경우 부품 비용은 이용자들이 부담해야 한다. 자전거 수리센터는 오는 9월 22일부터 9월 26일 11시에서 17시까지 정상 운영되나, 추석 당일과 거점지역별 휴무일도 있으니 사전에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 공지란에 확인해야 하며,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수리센터를 방문 무상점검 및 수리를 받으면 된다. 아울러, 9월 17일부터 9월 21일까지 대구시, 구?군 합동으로 자전거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하여 자전거길 안전점검과 자전거 보관대에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는 수거조치를 시행하는 등 연휴기간 자전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추석 연휴기간동안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를 많은 시민이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앞으로 자전거 인프라 개선, 안전모 착용의 생활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안전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씨줄날줄] 대형마트 의무 휴업/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형마트 의무 휴업/박현갑 논설위원

    올 추석은 24일 월요일이다. ‘추석 이브’에 제수나 선물을 장만할 계획이라면 대형마트 일요일 휴무에 걸려 헛걸음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매달 2·4주 일요일에 쉬기 때문이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전국의 대형마트와 SSM는 공휴일 중 월 2회를 원칙적으로 휴업해야 한다.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기준 의무휴업 대상 점포는 418곳이다. 이 가운데 추석 명절 당일로 의무 휴업일을 바꾼 점포는 106곳이다. 휴업일 지정권자인 관할 기초지자체 40곳이 업체의 휴무 변경 요청을 받아들였다. 나머지 312곳도 관할 지자체에 휴업일 변경을 건의했으나 중소유통업체 반발과 소비자 혼란 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추석당일 근무한다. 맞벌이인 소비자들은 대체로 제수나 선물 구입 등 추석 장보기를 명절 하루 전에 한다. 생선이나 과일 등 식품이나 농산물은 특히 그렇다. 하지만 올해는 23일 전에 제수나 선물 구입 등을 마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불편도 문제지만 대형마트 종사자들도 울상이 아닐 수 없다. 협력업체 파견직원 등 대부분 비정규직인 이들은 추석 명절을 가족이 아닌 영업점에서 손님을 기다리며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의무 휴업일 지정제는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 근로자의 건강권 및 대규모점포 등과 중소유통업의 상생발전을 위해서 2012년부터 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롯데슈퍼, GS슈퍼같은 SSM이 적용 대상이다. 중소유통업은 개인슈퍼나 전통시장의 소상공인이다. 의무 휴업일 지정 취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의무 휴업일로 인해 중소유통업이 활성화되었다는 증거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물품 구매에서 합리적 가격과 청결, 편리한 접근성 등을 원한다. 이런 소비자 욕구는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가 잘 충족시켜준다. 편리한 주차, 공산품이든 농·수산품이든 원하는 상품을 한번에 쇼핑할 수 있다. 전통시장도 물품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쇼핑할 수 있으나 불편한 점이 없지 않다. 주차 공간은 지역에 따라 많이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부족하다. 게다가 온라인쇼핑이 편한 젊은이 등은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이나 아예 찾지를 않는다. 온라인마켓 등 다양한 유형의 시장이 생겨나는 마당에 점포 규모나 시설의 현대화 유무에 따른 양자택일식 방식으로는 상생을 도모할 수 없다. 남들 다 쉬는 명절에 비정규직의 당일 근무라도 최소화하는 일에서부터 상생의 지혜를 살릴 필요가 있다. 기초지방단체장이 결정하면 되는 일이다. eagleduo@seoul.co.kr
  • 사랑을 빚는 한가위…동작은 따뜻한 잔치·양천은 엄마 도시락

    사랑을 빚는 한가위…동작은 따뜻한 잔치·양천은 엄마 도시락

    “영구임대주택단지 거주 주민이라고 복지관에서 추석 선물 보따리를 받았어요. 어느 누가 나를 이렇게 챙겨 주겠어요. 맨날 받기만 하다 지역사회에서 여는 위안 잔치에서 이웃들과 어울리며 서로 송편도 입에 넣어 주니 즐겁고 흐뭇하네요.”뇌성마비를 앓는 작은아들과 살고 있는 임옥동(79)씨는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추석 잔치에서 미리 명절 기분을 담뿍 느꼈다. 가족끼리 정을 나누는 명절이면 더욱 외로울 주민들을 위해 동작구가 펼친 한가위 맞이 행사에서다. 추석을 앞두고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 품기에 나선 지역구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동작구는 지역 내 사회 복지 시설 170여곳과 저소득층 6600여명을 대상으로 위문품과 위문금을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추석 연휴 기간(23~25일)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예기치 못할 상황에 처할 것에 대비한 돌봄 지원 활동도 이어 나간다. 동작노인복지관 생활관리사들은 독거노인 960여명의 가정을 찾아가거나 전화를 걸어 안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지역 내 사회복지관 6곳에서는 다채로운 추석 행사로 저소득 주민 900여명에게 후원품과 식사 등을 제공한다. 구는 이웃끼리 ‘나눔 문화’ 퍼뜨리기에도 힘쓴다. 오는 28일까지 동주민센터와 각 사회복지관에서 기부나눔 캠페인을 통해 성금, 생활용품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나눔의 손길을 기다린다. 정정숙 동작구 복지정책과장은 “우리 자치구에서는 동작복지재단과 연계해 해마다 추석과 설 명절이면 소외감이 더 클 이웃들을 살피며 위로금이나 위로품을 전해 왔다”며 “지역 사회의 온정 어린 보살핌으로 주민들이 더욱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양천구는 한부모 가정 아동, 소년·소녀 가장 등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추석 연휴 동안 ‘엄마 도시락’ 배달에 나선다. 이들은 평소 학교 급식이나 꿈나무 카드 가맹점인 일반 음식점, 지역 아동 센터에서 식사를 한다. 하지만 명절 연휴에는 해당 시설 대부분이 휴무에 들어가기 때문에 먹을거리가 풍요로운 명절에 외려 배를 곯는 아이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구는 23~26일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점심 시간에 맞춰 밥, 국, 반찬 4종과 유기농 간식으로 이뤄진 도시락을 전달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추석에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엄마 도시락이 작게나마 위안을 안겼으면 좋겠다”며 “도시락을 받는 아이들의 호응도 높고 함께 참여하는 봉사자들도 큰 보람을 느끼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비정규직 10명 중 4명 추석때 하루도 못 쉬어

    비정규직 10명 중 4명 추석때 하루도 못 쉬어

    비정규직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추석 연휴 중 하루도 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닷새인 연휴 기간(22~26일)을 모두 쉬는 노동자는 절반에 그쳤다.한국노총이 조합원 9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439명(48.8%)이 5일을 모두 쉰다고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예 하루도 쉬지 못한다는 응답자도 136명(15.1%)이나 됐다. 비정규직은 더 심했다. 비정규직 응답자 67명 중 하루도 쉬지 못한다고 응답한 근로자가 28명(41.8%)으로 10명 중 4명꼴이었다. 평균 휴무일은 정규직이 4.1일, 비정규직은 2.7일로 격차를 보였다. 업종별로 하루도 쉬지 못하는 근로자(정규직과 비정규직 포함)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직종은 운수업(37.9%)이었다. 서비스·유통업(24.2%), 의료업(10.3%), 공공·금융·사무업(7.5%) 순이었다. 명절에 근무하는 이유로는 ‘직업 특성상 교대 근무를 해야 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2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용자의 추가 근무 요청에 의해’(4%), ‘단체협약상 휴일이 아니라서’(3.9%), ‘휴일수당을 받기 위해’(1.9%) 순으로 나타났다. 명절 때 여성에게만 일이 쏠리는 문화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만들기와 설거지 등 추석 때 할 일을 온 가족이 공평하게 나눈다고 응답한 비율은 24.7%에 그쳤다. 여성이 주로 일하고 남성이 거드는 정도로 일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6%였다. 한국노총은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비정규직과 정규직 차별을 점진적으로라도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12일 한국노총 조합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3.27%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온라인]부산,추석연휴·중국 국경절 관광객 유치 이벤트 마련

    부산시가 추석 연휴와 중국 국경절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편다. 부산시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추석과 중국 국경절 연휴(10.1∼7) 기간 동안 다양한 관광 프로모션과 환대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사전 온라인 이벤트인 ‘추석! 부산에 가면’ 이벤트행사는 부산관광공사 인스타그램에 부산여행 사진을 올리면 비엔날레 입장권, 세계타워연맹 VIP 통행권을 제공한다. 또 ‘올 추석 보름달은 부산야경 명소에서’코너에서는 방문객이 부산의 야경명소, 시티투어, 생태탐방선 등을 SNS에 소개하면 시티투어 탑승권, 황령산전망대 음료권, 생태탐방선 승선권 등 경품을 준다. 이달 30일까지 ‘파란수도 부산 방문 인스타그램 인증샷’이벤트와 ‘가덕도 트릭아이 스템프 포토존 운영‘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기프트콘 등 경품을 전달한다.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부산을 방문하는 중화권 관광객에게는 면세점 파우치, 선불카드, 세븐럭 칩, 화장품 등 푸짐한 리바오(선물)이 제공된다. 이와함께 오는 28일까지 온라인 여행사와 자유 여행객을 대상으로 ‘아르피나 추석 특가 객실 프로모션’행사도 편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연휴 기간에 태종대,용두산공원,용호만 유람선 등 부산의 대표 관광지를 휴무 없이 운영하고 남포동과 해운대 등 외래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 문화관광해설사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편의점주·노동자에게 추석을 돌려줍시다”…우원식 의원의 호소

    “편의점주·노동자에게 추석을 돌려줍시다”…우원식 의원의 호소

    “편의점주·노동자에게 추석을 돌려줍시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초대 위원장과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우원식 의원이 “편의점을 비롯한 가맹점주와 가족들, 노동자들에게 추석을 돌려주자”면서 편의점 본사에 협력을 촉구했다. 우 의원은 16일 페이스북 페이지 ‘우원식 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우 의원은 “본사의 영업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는 가맹점주와 노동자분들은 (추석) 연휴를 제대로 쉴 수도 없으실 것 같아 걱정입니다. 특히 대부분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은 더 큰 고충이겠지요”라고 우려했다. 우 의원은 가맹점주들도 추석 연휴 때 쉴 수 있도록 가맹본사의 협력을 촉구했다. “추석에는 유동인구가 적어 대부분의 상가들도 문을 닫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가게 문을 열고 심야시간대까지 영업하라고 하면, 무엇보다 버는 돈에 비해 나가는 비용이 더 많을 것입니다. 명절에도 일해야 한다는 상실감은 어디서 보상받을 수 있겠습니까.” 앞서 편의점 가맹점주들도 올 추석 연휴에 자율적으로 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가맹점주들도 최소한의 삶의 기본권을 지킬 수 있도록 편의점 각사가 명절 하루만이라도 자율 영업을 시행해 달라고 요청한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사업법 시행령에 ‘편의점 명절 긴급 휴점’ 조항을 반영하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편의점은 가맹본사와 점주들 간의 가맹계약에 따라 본사의 허가가 있을 때만 공휴일에 가게 문을 닫을 수 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의 성인제 공동대표는 “이번 추석 때 휴무를 가맹점 자율에 맡겨도 80% 점포는 영업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연휴에 쉬는 것도 본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우 의원은 “본사에서는 ‘가맹점이 쉬면 각종 물류, 유통도 같이 쉬어야 하는데 3~4개월 전에 미리 약속된 사항이라 휴무를 하면 혼란이 생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가맹점이 쉬는 것이 아닌 자율적 휴무입니다. 게다가 가맹점이 쉬지 않으면 물류배송에 종사하는 노동자에게도 추석이 사라집니다”라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가족들과 조금이라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자는 것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입니까. 유통 문제도 휴무를 원하는 점포별로 신속하게 조정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라고 제안했다. 또 “현행 가맹사업법을 봐도 부당하게 영업시간을 구속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지적하면서 “심야 영업시간대의 매출이 소모되는 비용에 비해 저조해 영업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맹점주가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함에도 허용하지 않는 행위가 바로 부당한 영업시간 구속입니다”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가맹점주들도 쉴 수 있도록 가맹본사들의 대승적인 상생협력을 기대합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도 민생을 살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각종 통계와 지표를 차치하더라도,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현장에서 더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 의원은 “을지로위원회가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자영업의 구조적인 불공정, 불평등 문제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라면서 “상가임대차 보호법, 가맹점·대리점주 보호법, 카드수수료 인하법, 무분별한 복합쇼핑몰 방지법, 중소기업·중소상인 대항력 강화법 등 핵심 과제들을 선정해 강력히 밀고 나가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생 입법을 가로막아온 일부 보수야당에게도 엄중히 경고합니다. 더 이상 민생을 볼모로 정략적 이득을 취하려 들지 말길 바랍니다”라고 경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