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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법 왜 개정해야하나」 최병렬장관에 듣는다

    ◎그릇된 노사관행·산업현장 질서 재정립 시급/그래야 무역전쟁서 살아 남지요/자동차산업 인건비 일의 2배… 생산성은 33%/편법 인상으로 경쟁력 약화… 「총액임금」 바람직/근로자 입장서 「합리적 임금인상의 틀」 마련… 회기내 법처리 관철 최근들어 정부주도로 다시 일기 시작한 노동관련법 개정움직임은 「우리경제가 이대로 갈 경우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될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같은 법개정 움직임에 대해 정권연장의 차원이나 근로자를 더욱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적어도 지금까지의 노사관계의 그릇된 관행을 바로 잡고 국제무대에서 수출경쟁력을 다시 강화사키기 위해서는 법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측의 입장이다.최병렬노동부장관은 『정부가 노동관련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적자생존의 국제무대에서 근로자·사용자·정부 모두가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국회회기내에 반드시 관철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장관을 만나 법개정의 이유와 배경,전망을 들어본다. ­노총등 노동단체의 반발에도 불구,이번에 노동관련법 개정을 강행하려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최근 우리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은 높은 임금과 낮은 생산성등 근로측면에서 야기된 문제들이 그 원인 중의 하나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물론 부동산투기,인플레등 정부·기업인도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는 자본주의의 각축장이 되어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제품은 계속 외면당하고 있습니다.6·29이전까지 2% 안팎이던 제품 불량률은 6%를 넘어서고 있고 거꾸로 임금상승은 최근 4년간 세계최고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결국 이로 인한 손해는 근로자에 돌아갈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 시점에서 우리는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일은 안하고 봉급만 올려달라는 그릇된 관행을 고치자는 얘기죠.또 같은 일을 하고도 예를 들어 어떤 근로자는 1백50만원을,또 다른 근로자는 50만원을 받는 왜곡된 임금체계를 고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품 불량율 6% 넘어 우리가 살길은 제조업의 국제경쟁력강화 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를 만들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바로 이 때문에 법개정을 하려하는 것입니다. ­이번 10개 노동법 개정안 가운데 우리의 노사관행으로 볼 때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는 것은 무엇인지요. ▲굳이 들자면 총액임금제의 도입입니다.정부는 임금의 한자리수 인상을 고수했지만 민간기업·공공기업 할 것없이 각종 수당을 편법으로 인상,이것이 제품가격에 전가됐으며 결국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국내 물가불안도 초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조가 강한 기업은 높은 임금을 받고 대신 중소하청기업에 저임금을 강요한 것도 사실입니다.임금격차가 심화되니 이에 따라 생산성이 오를리 만무하지요.자동차산업의 경우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이 일본(7.7%)의 2배에 가까운 12.8%인 데다 생산성은 일본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아요. 이 제도는 임금을 동결하자는 것이 아니라 임금체계를 바로 잡자는 것입니다.총액임금을 기준,「고임금층」은 화폐임금의 인상보다는 주식배당등을 통해 재산형성을 하도록하고 「저임금층」은 정부에서 간섭을 하지 않음으로써 임금격차를 줄이고 소득의 형평을 기하자는 것이지요. 또 임금교섭 때 노사가 멋대로 여러 수당을 확대,축소하는 등의 무질서에서 탈피,노사당사자간 합리적인 임금인상의 틀을 만들자는 겁니다.예를들어 고정수당을 기본급에 흡수하면 근로자로선 임금소득의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지요. ­이번 개정안에서 근로자의 입장을 강화하거나 근로자 쪽의 요구를 크게 수용한 것이 있다면 무엇을 들 수 있습니까. ▲어느 한 쪽의 편에 서서 법개정을 이루려는 것은 아닙니다.우리는 지금 선진국의 문턱에서 이대로 주저앉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습니다.그 보다는 우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그러기 위해서 근로자·정부·기업가는 어떤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하느냐,산업경쟁력을 다시 추스리기 위해 지금까지의 노사관계에서 무엇이 문제였느냐는 관점에서 법개정을 들고 나온 것이지요. ◎수출 못하면 생존불능 노동조합의 자율적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조합비상한선도 없애려하고 있는 노동조합법상 정치활동의 금지조항 역시 삭제키로 한 것 등은 모두 근로자의 입장에서 법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토요격주휴무제」는 노동단체 뿐만 아니라 사용자 단체인 경영자총협회에서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굳이 이를 시행하려는 이유가 있습니까. ▲일부에서 노동시간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라는 비난이 있지만 사용자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입장도 같이 고려한 것입니다.자동차산업등 장치산업등을 예를 들면 토요일 4시간근무를 위해 부질없이 먼거리를 왕복하지 말자는 얘기죠.대신 다른 평일에 근무를 조금 연장,기업의 생산성도 높이고 토요일을 휴일로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거지요. 그런데 일각에선 토요근무가 없어지는 것은 차치하고 그 4시간에 대해 연장근로수당을 달라는 거예요.이는 사리에 맞지않는다고 봅니다.사용자 쪽에선 오히려 주44시간 범위 내에서 근로시간을 마음대로 변형시킬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이 역시 근로자의 권익을 침해할 소지가 많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해고의 효력을 다투고 있는 자를 근로자로 보는 현행 노동조합법의 규정을 삭제하려는 것은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의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오히려 근로자와 사용자사이의 쓸데없는 소모전을 불식시키자는 거예요.지금까지 노·사는 「부당해고다」「아니다」「근로자로 인정한다」「못한다」등을 가지고 소모전을 벌이는 바람에 핵심적인 문제에 접근이 어려웠습니다.그러니 이 문제를 노동위원회 법을 고쳐 새로 부당해고등 권리분쟁을 전담할 「판정위원회」를 설치,여기에서 신속하게 결정짓자는 것이지요. 또 판정위원회의 위원을 노·사 같은 수로 하되 결정이 나는대로 복귀판정을 받으면 즉각 복귀하도록 강제규정도 만들자는 겁니다. ­노동관련법을 개정하면서 「복수노조의 인정」이라든가 「공무원의 단결권보장」등 일부 노동단체나 재야 노동단체에서 꾸준히 제기한 요구사항은 개정할 의사가 없는 것인지요. ▲이 문제는 노사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고 또 공개적인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하므로 지금 당장은 어렵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개정을 검토해야 할 부분입니다.지금 정부가 내놓은 핵심10개 개정안은 당장 우리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 꼭 고쳐야 할 것으로 이번에 개정하지 않으면 7공화국의 정기국회에나 가서야 다뤄질 것입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내년 선거를 의식,『표를 깎아먹는 일』이라면서 관련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는데…. ▲여당뿐 아니라 전경련·경총·노총·전로협등도 반대하거나 자신들의 입장에서 개정되도록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습니다.현재 어려움은 많으나 국회회기인 12월18일까진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정부안대로 추진이 어렵다면 개정 10개안 가운데 부분적으로 포기하거나 수정해서 추진할 용의는 없는지요. ▲부분적으로 통과돼도 좋고 노총 등과 얼마든지 협상의 여지가 있습니다.일단 산업현장에서 질서를 바로 잡고 그릇된 노사관행만 고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면 어떤 것이라도 수용할 입장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노동운동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노동운동을 한다는 사람도 수출안하고는 먹고살기 힘들다는 「본질」을 이해해야 합니다. 또 시위·분규 다 좋습니다.우리의 제품을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게만 한다면.물론 기술개발을 뒷전에 두고 땅투기나 일삼는 기업가도 문제지요. 중요한 것은 노·사·국민 모두가 우리 경제가 어떤 현실에 처해 있는지 나라 안팎을 잘 봐야할 것입니다.
  • 선거운동 방법·분구 싸고 이견/선거법 협상,쟁점은 어디에

    ◎합동연설 폐지등 과열 방지 주안/여/「특별당비」 양성화·연령 인하 주장/야 여야는 17일 총장회담을 시작으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국회의원선거법협상을 시작한다. 이미 민주당이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법에 관한 당론을 확정한데 이어 민자당도 16일 당무회의에서 21개선거구를 증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상안을 마련하는등 양당의 기본전략은 제시된 상태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여야가 ▲선거구제 ▲선거운동방법과 선거관리 ▲선거사범제재외 출마자 자격제한등 3가지 핵심 부문에서 모두 커다란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협상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선거법이 차기 총선에서의 의석확보가능성과 직결돼 있어 여야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여야가 기본 골격에선 모두 현행 소선거구제를 고수한다는 입장이어서 선거구 증설문제가 우선 핵심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자당은 인구의 자연증가에 따른 투표의 등가성을 명분으로 인구 30만명을 기준으로 삼아 모두 21개 선거구(신설 2개구 포함)를 증설한다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즉 인구증감에 따라 7대 1까지 벌어진 선거구별 인구편차(서울 도봉갑 51만4천명,전북 옥구 7만1천명)를 선거권의 불등가성에 따른 위헌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는 13대총선당시 수준인 4대 1로 줄여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30만명이상 지역을 분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구신민당시절부터 분구되는 지역이 야당측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다시 말해 민자당안에 따를 경우 영남10,수도권9,호남1,충청1개등이 증설돼 영남쪽에 지지기반이 약한 야당측이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민자당이 3당합당으로,민주당이 야권통합으로 각각 엄청난 공천수요를 갖고 있어 접점을 찾을 소지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민주당이 야권통합을 이룬 마당에 과거 호남지역당 성격을 띤 신민당때처럼 지역적으로 불리하므로 분구에 반대한다는 논리는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분구문제는 전국구배분문제,선거관리방식등 여야가 득실을 달리하는 여타 쟁점과 정치적 흥정에 의해 「패키지」로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측이 정치자금법과 관련,최근 「특별당비」양성화 주장을 제기한데서도 볼 수 있듯이 내심 전국구후보공천을 정치자금조달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운동및 선거관리측면에서는 여당측이 과열선거방지등 「관리」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야당측은 출마자와 유권자의 접촉기회 확대등 「운동」쪽에 무게를 싣고 있어 대조적이다. 민주당측이 개인연설회는 물론 합동·정당연설회와 자동차위 선거운동까지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바람몰이식 선거로 선거분위기를 잡아나가겠다는 야당의 전통적 선거전술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또 민주당안에 나와 있는 선거권자 연령인하(18세)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민자당은 이에 비해 과열선거전을 부추기는 무대가 됐다는 점에서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 선거운동기간도 현행 18일에서 16일로 줄이는 대신 TV연설·신문광고등을 신설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민자당안중 「당원중무소속출마자는 의원임기만료일 1백50일전에 탈당해야 한다」는 무소속 출마제한규정은 친여 무소속난립과 조직분규 예방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나 야당은 물론 민자당 일각에서 조차 반대론이 만만치않은 실정이다.다만 야당측도 김대중공동대표등 당지도부의 공천권강화측면에서 그 필요성에 공감은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 어떤식으로 타협될지 주목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법 협상을 선거구제와 선거운동방식에서의 상호절충이라는 여야협상실무팀의 협상기술과 여야 수뇌부의 정치자금법등 여타 쟁점 현안들과의 「연계타협」이라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성패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민 자 당 민 주 당 선 거 구 2백45(분구상한선30만 2백24(현행) 으로 21개 증설) 전 국 구 62(지역구의 4분1) 75(지역구의 3분1) 전 국 구 의석비율에 따른 현행배분 전국구후보에 대한 정당 배분 방식 방식 유지 투표도입 「5석이상 의석확보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 에만 배분」 규정 삭제 투표 방법 1인1투표제(현행) 1인2중투표제 의원 정수 3백7명 2백99명(현행) 전국구당적 변경시 의원직 박탈 변경시 의원직 박탈 전 국 구 반대(현행) 양 성 화 특별 당비 선거연령 20세(현행) 18세 선거운동기간 16일 18일(현행) 연설회 개인연설회신설(읍·면· 개인및 정당연설회 신설 동당 1회씩) 합동연설회 폐지 현 수 막 폐 지 현행유지 소형인쇄물 유권자수이내로 수량제한 수량제한 신문광고 1회만 허용 허 용 방송홍보 정당별 2회허용 허 용 기 탁 금 일률적으로 1천만원(국고 기탁금액은 선관위규칙으로 귀속사유를 유효투표의 5 정함 분의1 미초과로 완화) 운동원수 선거사무소20인,연락소5 정당도 선거사무소 20인 인,투표구는 3인으로 ,선거연락소 10인운동원 축소 둘 수 있음 정당활동 선거운동기간중 정당기관지 반 대발행·배부금지 운 동 원 후보자와 배우자의 존비속 존비속과 형 제자매도 등 은 등록없이 선거운동가능 록없이 선거운동가능 기부행위금지 관혼상제시 의례적인 축조 의원임기만료 1백50일전 의금 허용 부터 선거공고전일까지 기 부행위금지 후보등록일 3일 5일(현행) 출마제한 의원임기만료 1백50일전 반 대 탈당않으면 무소속 출마 금지 투표일휴무 정부위임(현행) 반공휴일,투표시간 2시간 연장 선거사범재판 3심까지 1백80일이내 심급마다 6개월이내 완료 종결(1심 90일,2심 60일,3심 30일) 선거소송 대법원단심,1백80일이내 1년이내처리(현행) 처리 위장전입자 신 설 신설반대 규제규정 선거운동의 현행유지 삭 제 포괄적제한규정 파렴치범전력 추진하되 안될경우 유권자가 자 출마제한 후보자의 범죄전력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신설
  • 노조 정치활동 허용 추진/최 노동

    ◎임금­단체협약 유효기간 3년까지 최병렬노동부장관은 지금까지 금지돼 왔던 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하고 해고 효력을 다투는 근로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노동관계법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또 한자리수 임금인상등과 같은 획일적인 임금정책에서 탈피,고임금계층 중간계층 저임금계층등 임금계층별로 나누어 하후상박식의 임금인상이 이루어지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날 하오7시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노총의장단및 산별노조위원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근로자가 1천만명에 달하는데도 노조의 정치활동을 묶어 놓는 것은 잘못된 일로서 과거 수년간 노조의 정치활동이 금지됐기 때문에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혼란이 야기됐다』며 『현실적으로 노조의 활동규제를 푸는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최장관은 총액임금제 시간제근무 토요 격주휴무제가 실시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고 사업장 밖에서도 쟁의행위를 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노동쟁의조정법을 고쳐 사업장내의 점거농성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중추절 호화 해외여행자 세무조사/정부/사치·낭비풍조 진정에 총력

    ◎체불 임금 기업주 구속 수사/16∼25일까지 특별방범기간 설정 정부는 6일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43개 부·처·청 감사관회의및 새질서·새생활 실무대책협의회를 열고 추석절 사회기강확립및 호화 사치 낭비분위기를 진정시키는데 행정력을 총동원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총리실의 대민행정특감반을 중심으로 검찰청·경찰청·국세청 등 관계부처에서 대대적인 특별단속활동을 이날부터 벌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추석연휴기간을 이용,해외호화여행이나 쇼핑등을 부추기는 여행사와 값비싼 물건을 사오는 여행객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연휴기간중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의원·약국의 순번제휴무및 병원구급차량대기 ▲금융기관의 현금수납서비스제공 ▲항만·역·터미널등 안전수송대책등을 내각차원에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16∼25일까지 10일간을 특별방범활동기간으로 정해 방범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각 산업체에 대해서는 체불임금등을 조속히 지급토록 지시하는 한편 자금부족업체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 한가위 연휴 3일만 쉰다/재계

    ◎상여금 1백∼1백50% 지급 계획 올추석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법정휴일인 3일간만 쉰다. 2일 경제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대우·럭키김성등 주요대기업들의 올해 추석 휴무기간은 일요일인 추석을 포함,법정휴일인 3일간을 원칙으로 하고 생산직 사원에 대해서만 각 계열사의 사정에 따라 노사협의를 거쳐 일요일 대신 하루정도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금호·선경·쌍용·코오롱·한진그룹등 상당수의 기업들은 생산직에 대해서도 3일간의 휴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들은 법정공휴일의 앞뒤를 포함,5∼7일의 연휴를 실시했다. 대기업들은 귀성사원에 대한 간단한 선물제공이나 귀성차량지원등은 예전과 같이 실시키로 했다. 삼양사는 휴무기간은 법정휴일 3일로 하고 생산직사원에 대해서는 귀성차량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올 추석 정기상여금을 1백%정도 지급할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카펫·인조잔디등 자사제품중 6만원대의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일합섬과 삼양사는 각각 1백%,1백50%의 정기상여금을 추석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 승용차/인기차종 두달이상 기다려야

    ◎본격 피서철… 수요 폭주로 구입난 심화/그랜저 1개월·쏘나타 2개월이상 걸려/국민차 티코도 주문 7천여대 밀려/현대·대우 7월판매량 60%선 늘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승용차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인기차종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달이상을 기다려야만 한다.하루라도 빨리 차를 인도받으려고 출고사무소까지 찾아가 뙤약볕 아래서 온종일 기다리는 사례도 많다.자동차 3사의 사장실이나 임원실에는 차를 빨리 출고해 달라는 부탁이 쇄도하는가 하면 상공부 등 관련 부처에도 자동차출고독촉청탁이 많아 관계자들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올해에는 특히 혹서기의 전력난으로 현대·기아·대우·아시아·쌍용 등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7월말∼8월초에 걸쳐 4∼6일동안 집단휴가를 실시,조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승용차 출고적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7월중 업체별 승용차대수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3만6천4백23대,대우자동차가 2만1천5백99대를 전달보다 많이 팔아 각각 61.9%,62.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재가장 심각한 출고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차량은 현대의 쏘나타와 그랜저등 중·대형 차량이다.쏘나타는 주문후 2개월이상,그랜저는 1개월이상 기다려야만 차를 빼낼 수 있다. 쏘나타는 올상반기중 4만9천6백95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판매량 34만2천9백52대의 14.5%를 차지,중형차부문에서 단연 선두이며 그랜저는 같은 기간동안 1만2천5백77대를 판매,전체에서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우자동차가 기존의 로얄시리즈를 단종하고 최근 시판을 시작한 신형 중형승용차 프린스도 주문후 상당기간을 기다려야 한다.그러나 이는 프린스가 아직 본격 출하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우가 승용차 3사중 가장 먼저 국민차로 개발한 8백㏄급 티코도 시판 2개월만에 1만대가 넘게 팔리는 호조와 함께 주문이 밀려있다 지난 6월3일부터 출고되기 시작한 티코는 판매 첫달인 6월에 5천4백9대가 팔리고 7월에는 5천6백8대가 판매돼 두달사이에 모두 1만1천17대가 팔렸다. 현재 티코에 대한 총주문량은 1만7천여대에 이르러아직도 5천여명이 한 두달이상 기다려야 차를 살수 있는 실정이다. 여름철들어 승용차 사기가 이처럼 힘들어진 이유는 올들어 자동차업계의 잇단 노사분규와 부품업체들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주요인으로 꼽힌다.대우자동차는 지난 4월 부평공장의 장기휴업등으로 올해 모두 1만2천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고 기아자동차는 지난6월 주요 부품업체인 기아기공의 파업에 이어 소하리공장의 노사분규가 계속됨에 따라 현재까지 모두 2만6천여대이상을 제대로 생산치 못했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노사분규가 없었는데도 부품업체인 코리아 스파이서,아폴로등의 휴무 및 조업단축으로 올해 1만3천여대가 넘는 생산차질이 생겼다. 여기에 여름철을 맞아 안락하고 고장이 적은 새차를 장만,피서를 하려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데도 큰 원인이 있다.게다가 그동안 부진했던 승용차 수출도 지난봄부터 꾸준히 늘어나 공급부족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승용차 공급이 이같이 달리자 지난 봄까지만 해도 재고가 남아돌아 치열한 판촉전을 벌였던 자동차업계는 요즘엔없어서 못판다고 즐거운 비명이다. 성미급한 고객들은 웃돈을 얹어주며 빨리 차를 빼달라고 졸라대기도 하고 차를 빨리 빼주는 수완좋은 세일즈맨은 손님들이 찾아 다닐 정도다. 현대자동차의 김판곤이사는 『해마다 피서철이 되면 승용차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관례이나 올해는 새차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밝히고 『아직까지 승용차를 신분과 연결시키는 사고방식이 우세해 중·대형승용차에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성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 “대기업 유통업 진출 허용/가전품 수입다변화 단계 해제도”

    ◎전경련회장단 건의 경제계는 유통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대기업에도 유통시장진출을 허용해줄 것을 당국에 건의했다. 전경련은 15일 유창순회장·최종현선경그룹회장·김승연한국화약그룹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단회의를 열고 밝혔다. 회장단은 현재 여신관리제도에 묶여있는 대기업의 점포 및 물류시설용 부동산취득금지 조치를 완화해주고 대기업의 신용판매회사 설립 등 유통업에 대한 투자제한을 풀어줄 것을 건의했다. 또 대형백화점과 연쇄화사업자,중소유통업체와의 기술공유방안을 마련해주고 유통시장 개방으로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되는 가전제품의 수입다변화 해제를 오는 95년 이후에 단계적으로 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한편 재계는 최근 정부가 재벌의 경영과 소유의 분리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달리 금융시장개방과 관련,은행인사권의 보장 등 자율화를 적극 추진해야 하며 통안증권·정책금융축소 등을 주장했다. 또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탄광 등 한계기업에 대한 해외인력수입과 격주휴무제 도입에 대해서는지지의사를 밝혔다.
  • “경찰의 「수사권 독립」 신중 검토”/12일 본회의(의정중계)

    ◎불로소득 중과세… 복지재원화 용의는/「통상임금기준 한자리 억제」 내년 철회 ◇최정식의원(민자)=6공화국의 민주화 추진과 관련,앞으로 남은 과제에 대한 일정계획을 밝히고 특히 5공청산과 광주사태의 미해결 부분은 무엇인가 밝히라.치유하기 힘든 상황까지 간 것으로 보이는 도농간 격차문제해결방안은.도덕성의 결여를 방지키 위한 교육개선책과 시위문화 치유책은 무엇인가.법질서확립을 통한 사회기강확립방안은 없는가. ◇최낙도의원(신민)=지역차별 인사행정이 지역감정의 골을 깊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광역의회선거기간중 장관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지방출장을 통해 공약을 남발하는 등 탈법행위를 저질렀다.공명선거 감시단이 야당의 선거운동을 위축시켰다는데 대한 견해는.시국이 안정국면으로 들어가면 경찰관에게 지급한 총기를 회수해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방침은.대학생 농촌봉사활동을 저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해구의원(민자)=국민정신질서를 바로잡기 위하여 정치인·지식인·종교인·언론인을 포함한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가칭 「국민정신운동연구위원회」를 총리실 산하에 둘 계획은 없는가.우리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불로소득을 과감히 조세로 포착,복지소요재원으로 충당할 용의는.동북아 환경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하여 가칭 「동북아 환경보전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를 추진할 용의는. ◇조찬형의원(신민)=수서사건 직후 한보의 주거래은행들이 총7백억원의 자금지원을 했고 최근에는 1백76억원의 신용대출을 해주는등 지금까지의 관례나 상식과 동떨어진 특혜조치를 계속하는 이유는.특히 주거래은행들의 이번 신용대출과 조흥은행이 이미 가압류해놓은 한보주택의 서울시에 대한 채권 1백7억원을 임의해제한 것은 은행측의 명백한 형사상 배임죄가 아닌가. ◇신하철의원(민자)=노동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과 노동정책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무엇인가.신도시아파트의 문화정책은 어떻게 수립되고 있는지.현재 산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업주와 노동자간의 불신을 해결할 정부대책은.공무원 연봉제,토요일격주휴무제,해외인력수입,군방위병의 산업체근무,노동법개정 등에 대한 정부입장은. ◇정원식국무총리=민주화운동에 편승한 폭력·불법·무질서에 대해서는 행위자가 누구든 장소가 어디든 엄정 대처하겠다.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국민편의·인권·국가기능배분 등을 고려,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지난 90년부터 북한과 공동으로 속초를 중심으로 한 청초호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나 대규모 항만시설개발사업은 검토된 적이 없다.광역의회선거에서 금품수수 소문이 언론에 보도되자 검찰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단 등이 다시 언론에 보도됐으나 고의성이나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지자제단체장선거는 6·29선언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의미에 유의하면서 공정하고 지역적 편향에서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수서사건관련 축소은폐 수사여론은 오해나 불신에서 온 것이며 특검제도입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금년도 추곡가와 수매량은 작황과 생산비 등을 고려,결정할 계획이다. ◇이상연내무부장관=지난해 10월13일 대통령특별선언으로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강·절도와 폭력범 등 강력범죄는 전년동기대비 19% 감소됐고 112신고제도 정착으로 범죄신고율 및 검거율이 높아졌다.그러나 아직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에는 미달되어 있다는 판단아래 연말까지는 전경찰력을 민생치안에 투입,범인성 유해환경을 뿌리 뽑겠다.특히 7,8월 2개월간을 방범 및 특별검거기간으로 정해 여름철 행락질서를 확보토록 하겠다.지난 5월 국회에서 통과된 서울특별시행정특례법에 따라 서울시는 여타 시·도보다 큰 자율권과 수도의 특수성에 따른 행정권이 확보되었다. ◇김기춘법무부장관=한보에 대한 거래은행들의 금융지원이 배임죄에 해당하려면 객관적 임무위반과 주관적 고의성이 동시에 성립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 어느쪽도 입증되지 않고 있다. 광역의회 선거기간중 선거법위반사범은 총1천3백42건으로 금품선거사범은 3백92건이었다.선거기간중 서울에서 발견된 김정일사진이 인쇄된 유인물은 북한이 선전용으로 공중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도시부실공사에 있어 불량레미콘 공급은 컴퓨터조작상의 실수로 나타나 사기의 범의입증이 어려워 검찰권 발동이 어렵다. ◇윤형섭교육부장관=외대생의 정원식총리폭행사건과 관련,6명이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사직당국에서 신중,적법하게 처리할 것으로 안다. 시국선언서명참여교사들의 처리문제는 각 시도교육감들이 전체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리라 본다. ◇이어령문화부장관=조선총독부건물 철거는 현재 들어있는 중앙박물관의 이전이 결정된 이후에나 시행될 수 있다.광범위한 여론조사결과 78%의 국민들이 총독부 철거에 찬성입장을 표시하고 있으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신도시 아파트건설시 단지내에 출판시설,민속공간,도서관 등 문화시설의 유치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아파트단지의 이름도 정서와 문화적인 의미가 담겨지도록 명칭을 바꾸는 문제도 해당 부처와 검토하고 있다.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지금까지는 엘리트체육에 편중돼 왔으나 앞으로는 민주화,복지지향의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생활체육진흥에 힘쓰겠다.8월에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에 소요되는 직·간접경비는 1천4백10억원이며 이중 정부가 1천3백7억원을 출연했다.이날 현재 1백29개국에서 1만9천62명이 이 대회 참가를 신청해왔다. ◇최병렬노동부장관=임금구조가 극도로 왜곡된 상황에서 통상임금(기본급+고정수당)기준 한자리수 인상억제지도방침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보고 내년부터는 고집하지 않겠다.우리가 유엔의 국제노동기구(ILO)에 가입했을 때 1백71개 조약중 과연 얼마나 준수해야 하는가가 문제이다.현재 국내 변호사들에게 의뢰,우리가 비준할 수 있는 조약의 종류를 상세히 검토하고 있다.
  • “연봉제 도입” 찬반논쟁 가열/경제 5단체 제기로 쟁점화

    ◎“왜곡된 임금체계 바로잡는데 긴요”/재계/“인상률 낮추려는 고도의 술책” 반발/노동계 국내기업에도 연봉제 도입이 현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이후 일각에서 논의돼 온 연봉제를 25일 경제5단체장이 공식제기하면서 도입타당성에 대한 찬반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시간급 개념을 띤 연봉제란 현행 임금결정방식과 달리 프로야구선수와 같이 각 근로자의 능력에 따라 1년 단위로 총임금 지급액을 결정,지급하는 방식을 일컫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선 이렇다 할 개념정립이 안 된 상태이다. 현재 국내에는 KDI 등 전문연구기관과 일부 재벌의 전문직 및 판매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미 시행되고 있다. 재계는 한마디로 현행 임금체계가 각종 수당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종류도 지나치게 많아 이를 단순화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당국의 한자리 수 임금인상 억제시책과 달리 두자리 수 이상을 나타내고 있는 실질임금인상으로 왜곡된 임금체계를 바로잡고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그러나 재계는 연봉제 도입이 이뤄진다 해도 이는 각 기업별,직종별 특이한 국내임금체계를 고려해 해당업체가 알아서 도입여부를 결정할 일이지 이를 강제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즉 이미 시행되고 있듯이 전문 및 사무직의 경우는 능력에 따른 연봉제 도입이 가능하나 생산직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한국노총 등 노동계가 재계의 추진움직임에 즉각적인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생산직근로자의 경우 개인별 성과측정이 어려운 데다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의 경우 근로자수가 워낙 많아 일일이 그 결정기준 선정 등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현행 임금체계에 아무런 불만을 나타내지 않은 재계가 이를 불쑥 들고 나온 것은 임금인상을 낮추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연봉제는 사용자와 정부가 노조를 와해,근로자를 사용자에 종속시키려는 발상이라며 현행 근로기준법과 노사관행에 비춰볼 때 그 적용이 곤란하다고 비판한다. 연봉제는 현재 경총 산하 노동경제연구원이 지난 2월부터 국내 4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초조사를 하고 있다. 현단계로선 이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여부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조차 이른 느낌이다. 재계는 그러나 오는 10월까지 연봉제를 포함한 임금체계와 승진·승급실태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재계는 미·일의 사례로 볼 때 전년도의 총임금지급액을 총근로시간으로 나눠 시간당 임금을 잡은 뒤 이를 기준으로 노사 양측이 두자리 수 정도의 임금인상률을 놓고 총임금인상액을 결정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도입시기 역시 기업 및 직종별 특성에 따라 빠르면 내년 이후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정착에는 10년 가량이 걸린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편 노사 양측은 당국이 추진키로 한 토요일 격주휴무제에 대한 임금지급기준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평상시 토요일 근무시간에 지급하는 통상임금을 사용자측이 주장하는 반면 근로자측은 8시간 일하는 토요일의 4시간을 엄연히 현행법상 시간 외 수당으로 간주,통상임금의 1.5배를 지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최근의 잇단 고율임금인상에서비롯된 이같은 노사 양측의 임금인상 결정방식이 어떤 식으로 풀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토요 격주휴무제」 추진/최 노동 밝혀/노동관계법 개정방침

    최병렬 노동부 장관은 13일 MBC­TV 「뉴스와이드」 프로그램에 출연,경제계에서 「격주토요휴무제」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바람직한 제도로 생각한다』면서 『이 제도의 도입을 위해 관계법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많은 사업주들이 토요일 격주휴무제를 원하고 있으며 실제로 여러 기업에서 이미 이 제도를 실시,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해 격주휴무제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토요일 격주근무제」는 한 주 토요일은 8시간 근무하고 다음주 토요일은 쉬는 것으로 경제5단체,수출산업공단 등에서 최근 이 제도가 시행되도록 관련법을 고쳐줄 것을 요구했었다. 기업주들이 관련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부분은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기준근로시간의 적용에 신축성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주당 44시간을 넘으면 초과근로시간에 대해 시간외 근무수당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한 주는 40시간 근무하고 다음주는 48시간 일하는 격주토요휴무제를 실시하더라도 4시간분의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기업주들은 이에 따라 노사합의가 있을 경우 48시간 일하는 주의 4시간분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도록 제도 보완을 요구해왔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에 대해 격주토요휴무제를 실시하더라도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산업현장의 이상징후들(사설)

    최근 들어 우리의 노동현장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가 자주 발표되고 있다. 일부 공단의 경우 젊은층의 이직률이 월평균 8%에 달하고 이로 인해 1년이 지나면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새 얼굴로 바뀌는 심각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높은 이직률로 인해 많은 제조업체들이 공장을 제대로 가동치 못하고 일손 구하기가 본업이 되는 기현상이 생겼다. 제조업을 떠난 근로자들이 노동강도가 낮은 서비스업 등 제3차산업으로 옮겨나가고 있고 해마다 노동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신규노동인력 가운데 대부분이 서비스업과 건설업에 취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 노동부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신규취업자 66만명 가운데 99.1%가 서비스와 건설업종에 몰렸고 제조업체 취직은 불과 0.9%인 6천명에 불과했다. 또 통계청이 발표한 90년 산업별 인구통계에 따르면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주축으로 하는 제3차산업 취업자수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서비스업 부문의 이상비대화 현상으로 인해 90년 이들 부문의 총매출액이 29조5천억원에 달하고 이는전년보다 19.3%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 반해 제조업의 경우 구인난에 시달리는 데다가 토요일에 4시간 일을 할 경우 노동생산성이 평일보다 떨어진다는 이유로 전자부품업계는 토요격주 휴무제 도입을 정부에 건의하기에 이르렀다. 토요일 하루는 8시간을 근무하고 다음주는 쉬게 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노동현상의 급속한 변화와 전환추세 속에서 한은은 엊그제 향후 10년 동안 7%를 넘는 경제성장을 기록할 때 인력수입이 불가피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은은 인력수급 불균형이 임금인상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이것이 인플레를 유발함으로써 안정기조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제조업 근로자의 힘든 일 기피현상이 이처럼 나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제일 근면하다는 우리 근로자들이 이제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힘들고 지저분하고 위험한 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만연되면 제조업의 공동화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상당수 제조업체들이 공장시설을 동남아 등 해외로 이전하고 일부 업체들은 공장 자동화를 서두르고 있다. 힘든 일은 외국 근로자에게 맡기고 힘들지 않은 일도 자동화될 경우 노동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심도있게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다. 근로자들은 힘든 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기피할 게 아니라 근로환경의 개선을 통하여 산업현장을 지키는 일이 실업을 피하는 길임을 자각해야 하지 않을까. 경영주의 책무 또한 중요하다.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처우와 복지개선을 통해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북돋워 주어야 할 것이다. 정부도 서비스업의 이상비대화를 막는 본원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서비스업종에 대한 여신제한의 철저한 시행은 물론 과표의 현실화 등 세제개선을 통하여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수익성이 높지 않게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토요일 격주 8시간 근무』 추진/이 상공,전자부품업계와 간담

    ◎노사합의 전제… 다음주 토요일은 휴무/생산성 향상·에너지 절약 등 효과 기대 정부는 조업시간의 부족에 따른 산업계의 생산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노사가 합의할 경우 2주일마다 한 번씩 토요일에 8시간씩 근무하는 「토요일 격주 종일근무제」의 실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제도가 실시되면 종일근무를 한 다음주 토요일을 쉬게 돼 주 5일 근무와 주 6일 근무가 번갈아 시행되게 된다. 이봉서 상공부 장관은 5일 상오 상의클럽에서 경인 전자 등 전국 12개 전자부품생산업체 대표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전자부품산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당 44시간 근무토록 돼 있는 현행 노동법 규정을 개정,기업이 근무시간을 융통성있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업계의 요청을 받고 노사가 합의할 경우 「토요일 격주 종일근무제」가 가능하도록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법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자부품업계 등 산업계에서는 그 동안 생산능률의 향상과 에너지절약 등의 이유를 내세워 토요일 격주 종일근무제의 실시를 관계요로에 건의해 놓고 있다. 그는 또 환경기준 강화문제와 관련,환경 관계법규의 기준강화로 생산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에 앞으로 환경 관련법규 및 고시의 개정시 상공부나 관련업계와의 협의를 필수화하도록 절차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다만 생산차질이 우려된다는 이유만으로 환경 관련법규의 완화는 곤란하며 종합적인 분석과 자료수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대표들은 공휴일이 너무 많아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선거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임금개념이 불명확해 실제 임금과 월급여상의 차이가 많기 때문에 정부에서 임금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 “오른 요금 싸게 내기” 차등요율 활용안내

    ◎“138% 할증서 68% 할인까지”… 다단계 전기료/여름철 밤시간엔 최고 55% 싼값 적용/휴가로 50% 절전 땐 기본료 5배 감액/대형공장 등은 「전력수급제」 활용 유리/밤 10시∼아침 8시에만 축열하면 1㎾H21원50전 올 여름 전기가 모자라 자칫하면 제한송전 조치마저 우려되는 상황인 데다 전기요금마저 6월부터 올랐다. 그러나 수요자 입장에서 잘만쓰면 전기요금도 덜 내 도움이 될 뿐더러 부족사태도 막을 수 있다. 동자부와 한국전력이 여름철 수요를 줄이기 위해 일정한 시간대나 미리 계약한 날에 전기를 덜 쓰면 요금을 크게 깍아 주는 갖가지 요금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피크타임 요금제」를 비롯,「여름철 휴가기간 조정 요금제」와 「심야전력요금제」,「계절별 차등요금제」와 「전력수급조정요금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제도들의 공통된 특징은 여름철에 전기를 아껴쓰면 그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올 여름 전력수급 상황이 불안하자 동자부와 한전은 전기를 많이 쓰는 공장과 업체를 대상으로 이들 요금제도 계약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공장들이 밀집되어 있는 울산·구미·창원지역에서는 업체들과 전기소비절약을 위한 간담회 등을 갖고 서둘러 계약을 맺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이 같은 제도에 대한 한전과 계약여부는 업체 자율에 맞겨 있어 필요하면 계약을 해도 되지만 계속 공장을 가동해야 될 경우에는 안해도 된다. ○피크타임 요금제 지난 77년 12월1일부터 시행,적용되고 있는 제도이다. 하루를 저녁(하오 6시∼하오 10시) 밤(하오 10시∼다음날 상오 8시),낮(상오 8시∼하오 6시)으로 나눠 요금을 서로 다르게 매기고 있다. 또 여름과 봄 가을 겨울의 요금수준도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여름철에는 저녁시간대가 ㎾H당 44.20원으로 기준요금이지만 여름이 아닌 봄 가을 겨울에는 낮시간대가 기준요금이 된다. 따라서 여름철 피크타임인 낮시간대의 요금은 기준요금보다 1백38%나 비싸며 대신 피크와는 전혀 상관없는 밤시간대는 오히려 55%나 싸다. 다른 계절에는 피크가 저녁시간에 걸리기 때문에 저녁시간대가 오히려 기준요금인 낮시간대보다 1백24%나 비싸며 밤시간대는 역시 68%나 싸다. 최대전력수요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이 제도는 계약전력이 3백㎾ 이상인 이른바 「산업용 을」만 대상이 된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지난해 최대전력수요는 5만5천㎾나 낮아졌으며 올해는 12만6천㎾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야전력요금제와 같이 시간별로 전력사용량을 따로 계산하는 자동계량기가 부착되어 있어 계량에는 문제가 없다. ○휴가기간 조정요금제 계약전력이 5백㎾ 이상 수용가만이 아껴쓰면 혜택을 받는 제도로 85년 7월10일부터 시행돼 오고 있다. 적용기간은 해마다 7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이 기간 동안 집단휴가를 가거나 공장을 보수해 3일 이상 최대수요의 50% 이상 절감할 경우 기본요금을 5배나 깎아준다. 예컨대 계약전략이 1만㎾인 산업체가 3일간 휴무를 했을 때 기본요금을 ㎾당 4백원씩 수요를 낮춘 만큼 할인해 주기 때문에 할인액은 1천2백만원이 된다. 단 휴가날짜나 공장보수기간은 한전이 요청한 날을 택해 실시해야 한다. 이 제도로 지난해에는 12만5천㎾ 정도의 최대수요 억제효과를가져왔으나 올해에는 13만8천㎾ 정도 억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한전측은 보고 있다. ○전력수급 조정요금제 계약전력이 5천㎾ 이상인 대규모 공장들이 주 대상이다. 때문에 다른 어떤 제도보다 수요억제효과가 크다. 연중 실시되는데 하루 8시간 동안 실시해야 1회로 치며 이때 계약전력의 20% 이상을 줄여야만 된다. 계약전력이 5천㎾이면 1천㎾를 줄여야 된다는 얘기이다. 단 여름철 7∼8월 두 달 동안에는 조정횟수가 25회를 넘어서는 안 된다. 한전과 미리 계약을 맺어야 하며 휴가기간 조정요금제와 마찬가지로 한전이 시행 전 17시간 전에 요청하게 되며 계약업체는 무조건 이에 따라줘야 한다. 계약전략이 1만㎾인 산업체가 여름철에 하루 8시간 동안 10번을 계약전력의 20%인 2천㎽를 줄였다고 하면 요금감면 혜택은 2천1백만원이 된다. 이 제도로 지난해에는 최대수요를 40만1천㎾ 줄였으며 올해에는 46만㎾ 정도 억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야전력 요금제 축열기기를 밤에 사용하게 해 낮시간대의 전기수요를 밤으로 돌리는 제도로 85년 11월10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대상은 하오 10시부터 다음날 상오 8시에만 사용하는 축열기기와 이 시간대에 주로 사용하고 다른 시간대에도 일부 사용하는 축열기기 등 2개로 나뉜다. 적용요금도 차이가 있어 심야에만 사용하는 축열기기는 ㎾H당 21.50원이며 다른 시간에도 일부 사용하는 축열기기는 24.30원이다. 주택용 전기요금을 30% 수준의 값싼 요금으로 내게 되는 셈이다. 아직까지 기기의 보급이 일반화되지 않아 낮시간대 수요를 심야시간대로 돌리는 효과는 미미한데 지난해에는 2천㎾,올해에는 4천㎾로 전망되고 있다. ○계절별 차등요금제 최대수요가 발생하는 여름철에는 비싼요금을 적용하고 봄·가을·겨울 등 다른 계절에는 값싼 요금을 적용하는 제도로 피크타임요금제와 엇비슷하다. 다만 적용대상이 달라 계약전력이 3백㎾ 이하인 산업체와 업무용만이 적용된다. 3백㎾ 이하인 산업용은 6∼8월 여름철 요금이 다른 계절보다 30% 비싸며 업무용은 50%나 고율 적용된다. 이 제도로 지난해 2만2천㎾ 정도의 최대수요억제효과가 있었으며올해는 20만4천㎾의 수요 억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한전측은 보고 있다.
  • 붉은장미 공중투하 속 애도행렬 인산인해/피살 간디 장례식 이모저모

    ◎상가 철시·전 관공서 휴무… TV선 생중계/“인류의 커다란 손실”… 후세인도 조의 표시/“간디는 콤퍼지션 폭약에 절명”/힌두지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장례식은 24일 하오 4시경(한국시간 하오 7시30분) 3군 군악대의 진혼곡이 울려퍼지고 조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뉴델리시 야무나강 제방에서 힌두교 의식으로 엄수됐다. 간디의 아들인 라훌(17)이 관습에 따라 장작더미에 불을 붙였으며 인도 TV방송은 간디의 장례식을 전국에 생중계했다. 이날 하오 1시경 간디의 장례행렬이 빈소가 마련됐던 탄 무르티하우스(네루기념관)를 출발,장례식장을 향해 뉴델리 도심 16㎞를 행진하는 동안 외국조문사절을 비롯,수많은 사람들이 그 뒤를 뒤따랐다. ○…라지브 간디의 유해를 화장한 제단 조성에는 약 2백50명의 인부들이 동원됐다. 이들 인부들은 23일 하오 7시(한국시간 하오 10시30분)부터 작업을 시작,밤을 꼬박 새며 6만여 개의 벽돌과 장작을 쌓아 제단을 완성했다. ○…라지브 간디의 장례식이 거행된 24일 뉴델리의 많은 상점들과 학교는 문을닫았으며 정부 관청들도 모두 휴무했다. 인도정부는 장례식 때 일어날지도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6만여 명의 경찰병력을 요소요소에 배치했으며 군에도 최고경계태세에 들어가도록 명령을 하달. 경찰은 운구행렬이 지나는 도로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으나 뉴델리의 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고 라지브 간디의 미망인인 소니아 여사는 24일 창백하지만 침착한 모습으로 자녀들에 기댄 채 간디의 유해가 틴 무르티 하우스를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편의 유해를 어루만졌다. 대형 인도국기에 덮인 간디의 운구행렬이 틴 무르티 하우스를 출발하자 헬기 한 대가 저공비행을 하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붉은 장미꽃을 뿌렸다. ○…간디 전 총리는 군작전용으로 쓰이는 콤퍼지션폭약에 의해 폭사당했다고 사고 지역인 타밀나두주에서 발행되는 힌두지가 24일 보도. 이 신문은 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이번 암살은 매우 전문적 기술을 가진 1명 이상의 조직에 의해 저질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힌두지는 꽃다발을 들고있다가 암살을 감행한 것으로 믿어지는 한 젊은 여자의 산산히 찢겨진 사체 사진을 공개. 이 신문은 범인이 C1·C2·C3 등으로 알려져 있고 조형성이 좋은 군용 콤퍼지션 폭약을 허리둘레에 감고 있다가 허리를 숙이면 폭발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추정. 인도 중앙정부의 내무담당 국무장관인 수보드 칸트 사하이도 이 여인의 사체에서 전선·용수철·수입된 건전지 등이 발견됐으며 상반신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고 밝혔다. ○…라지브 간디의 어머니 고 인디라 간디 전 총리가 암살당했을 당시 격한 분노와 보복 심리로 시크교도 3천명이 죽음을 당한 것과는 달리 현재의 분위기는 그가 이끌던 국민회의당에 대한 지지를 규합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안정을 위해 국민회의당에 투표하자」는 포스터가 붙은 틴 무르티 하우스의 담장을 지나 고 라지브 간디의 관을 보고 나온 많은 시민들은 추후 다시 실시될 총선에서 국민회의당을 지지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러나 일부 집단에서는 그의 죽음을 축하의 기회로 삼고 있는 표정으로,힌두교와 회교도간의 갈등이 일고 있는 카슈미르 출신의 한 회교도는 『10대의 내 아들이 카슈미르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다. 라지브 간디가 당시 총리였다』고 말하면서 그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신은 거지에게 자선을 베풀었다고 소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의 죽음이 제3세계로서는 커다란 손실이라고 지적.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간디의 미망인 소니아 여사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우리는 라지브 간디의 가슴아픈 죽음을 깊은 슬픔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간디의 죽음은 제3세계와 인류애의 커다란 손실』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걸프사태 동안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기는 했으나 중립적인 자세를 보였었다. ○…라지브 간디의 외할아버지이며 인도 독립 후 초대 총리인 네루의 이름을 딴 자와할랄 네루 대학에서 만난 일단의 학생들은 이번 혼란의 원인은 그의 어머니인 고 인디라 간디 전 총리가 야기한 권위주의적 폭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사학과 대학원생인 빔라찬드양은 『우리는 간디가를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국민회의당이 이탈리아 출신의 카톨릭 교도인 소니아 여사를 당 총재로 지명한 것은 동정표를 모으려는 처사라고 공박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23일 간디의 미망인 소니아 여사(44)의 비극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크게 다루면서도 소니아 여사가 남편이 이끌던 국민회의당의 총재직을 거부하는 것이 그녀 자신과 인도를 위한 최상의 길이란 점을 숨기지 않고 피력. 간디의 피살로 언론들이 이탈리아 북부의 한 평범한 여성을 세계의 가장 큰 민주주의 국가의 퍼스트 레이디로 만든 동화 같은 결혼 이야기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신문들도 이날 국민회의당이 소니아 여사에게 당 총재직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했다는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다뤘다.
  • 월 120㎾H 사용가정 268원 더 부담/전기요금 인상 문답풀이

    ◎업무·산업용은 6∼8월에만 한시적용/연립주택등 호별산정… 누진 부과서 제외/새 요율 적용으로 39만㎾ 절전효과 논란많은 전기요금인상안이 23일 국무회의를 통과,6월부터는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여름철 에어컨 가동 등으로 올 여름 전기소비를 억제키 위한 것이 기본취지라고 하나 가정용 전기요금의 경우 여름철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도록 함으로써 전기요금 인상이 전기수요 억제가 아닌 단순한 요금인상의 뜻을 짙게 내포하고 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주택용 전기요금의 조정내용과 월사용량에 따른 부담은 얼마나 되나. ▲기존 누진단계를 4단계에서 5단계로 확대,마지막 5단계(월 3백1㎾H 이상 사용)와 최초 1단계의 요금차이를 7배로 확대했다.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전기사용량인 1백20㎾H를 사용하는 가구의 월부담액은 현재 7천4백26원에서 7천6백94원으로 3.6%,3단계 월평균 사용량인은 1백50㎾H를 쓰는 가구의 부담액은 1만1백11원에서 1만7백81원으로 6.6%,4단계 월평균 사용량인 2백50㎾H를 쓰는 가구는 2만1천3백94원에서 2만3천7백4원으로 10.8%씩 늘게 된다. 그러나 에어컨을 사용,월 3백㎾H를 쓰는 가구의 부담액은 2만7천8백64원에서 3만1천1백44원으로 11.8%,45평 아파트에 5∼7평용 에어컨을 써 월 5백㎾H를 사용하는 가구는 5만3천7백44원에서 7만4천1백44원으로 38% 늘게 된다. 1천㎾H를 쓸 경우에는 부담액이 11만8천4백44원에서 18만1천6백44원으로 무려 53.4%나 인상된다. 쉽게 말하면 많이 쓰는 가구는 인상률도 그만큼 높게 했다. ­현재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많은데 여러 가구가 세들어 사는 경우 주택용 누진요금 강화로 요금부담이 늘게 되는 부작용은 없는가. ▲한 주택에 여러 가구가 세들어 사는 경우에는 누진요금 적용을 받지 않도록 가구별로 월평균 사용량을 계산해 요금을 적용한다. 예를 들면 5가구가 총 6백㎾H를 썼다고 할 때 이를 5로 나누어 가구당 1백20㎾H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1백20㎾H를 사용한 단독가구와 마찬가지로 3.6%만 인상된다. ­업무용 요금의 인상내용은.▲업무용과 산업용 요금인상은 6∼8월 여름철에만 적용된다. 업무용의 기본요금은 변함이 없다. 다만 ㎾H당 사용요금은 현재 봄·가을·겨울은 49원50전,여름은 54원50전인데 여름철만 74원70전으로 23.5% 올렸다. 이를 연간 평균으로 환산하면 3.5%의 인상효과를 가져온다. ­산업용 요금은. ▲산업용 요금은 계약전력이 3백㎾ 미만과 3백㎾ 이상으로 분류해 3백㎾ 미만의 「갑」 요금은 7%에서 30%로,3백㎾ 이상인 「을」 요금은 아침시간대와 낮시간대로 구분해 낮시간대를 32% 고율로 조정했다. 대신 아침시간대는 45% 인하했다. 산업용은 시간대별로 사용량을 계산하는 계량기가 따로 있어 요금산정에 문제가 없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을 보면 하계휴가 할인요금제라는 색다른 요금체계가 있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은. ▲계약전력이 5백㎾ 이상 수용가로 3일 이상 최대수요의 50% 이상을 절감할 경우 종전에는 기본요금의 3배를 할인하던 것을 이번에 5배로 확대한 것이다. 예컨대 계약전력이 1만㎾인 산업체가 3일간 휴무를 했을 때 할인액이 현재의 8백46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농사용 전력요금은 어떻게 되나. ▲농사용 전력요금은 현행과 변함이 없다. 그러나 적용대상을 확대해 오히려 2.4%인 인하효과를 가져왔다. 그 동안 열대작물을 재배하거나 메추리·오리·사슴 등을 기르는 가구에 비싼 산업용 요금을 적용해왔으나 이번에 산업용 대상에서 제외,값싼 농사용으로 적용키로 했다. ­물가안정을 위해 상반기중에는 공공요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는 5∼10년 이상 걸린다. 현상태로선 당장 공급능력을 확대할 수 없기 때문에 수요를 줄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취해진 조치이다. ­실효성에 많은 논란이 있는데. ▲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분석에 의하면 이번 요금인상으로 최소한 38만9천㎾의 절약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용은 1년 내내 계속 적용되고 산업·업무용은 여름철에만 한시적용돼 형평을 놓고 논란이 많은데. ▲현재 용도별 ㎾H당 평균 전기요금 수준은 주택용이 68.08원,업무용이 77.45원,산업용이 43.79원,농사용이 33.27원,가로등이 48.21원으로 평균 52.89원이다. 이처럼 가정용 전기요금의 수준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더 올린 것은 형평에 어긋난 게 사실이다. 또 에어컨을 쓰지 않는 월 1백20㎾H에서 2백50㎾H를 사용하는 가구들이 3.6∼10.8% 오른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에너지 소비절약의 최소 기초단위가 가정이어서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절약을 확산시키기 위한 발상에서 비롯된 것 같다. 앞으로 이같은 구조적 모순을 개선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 오늘 「5·18 총파업 D데이」… 재계서 호소

    ◎“산업평화로 경제회복 부축하자”/“난국 맞아 노사정 슬기롭게 대처를”/5단체/“사태 확산땐 중소기업 도산 가능성”/중기협/구로·성남·반월선 참여자 극소수… 울산선 1만여명 예상 재계가 전노협의 총파업 결의와 관련해서 전국 1천만 근로자의 동참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17일 유창순 전경련 회장,김상하 상의 회장,박용학 무협 회장,황승민 중소기협 회장,이동찬 경총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은 이례적으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5·18 총파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현시국이 난국임을 전제,관민·노사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슬기롭게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야 한다며 각자가 맡은 위치에서 차분히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 특히 5·18시국이 긴장감을 더해주는 직접적인 동기는 전노협이 주도하는 노학연대투쟁이 정치적 성격을 띠어 경제계는 물론 국민과 국가 모두에 불상사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표명. ○…경제단체장들은 저마다 현재의 경제상황이 비록 회복기에 접어들었으나 5·18 총파업이 실행될 경우 산업현장에 미칠 막대한 파급을 걱정 김상하 상의 회장은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로 생산성 향상과 노사안정을 들고 전환기에 처한 우리 경제의 올바른 진로모색을 위해서도 산업평화가 최우선이라고 강조. 박용학 무협 회장은 5월 들어 수출이 0.7%,신용장 내도액이 올 들어 처음으로 5.4% 증가하는 등 수출이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지적,5·18 총파업으로 인한 해외바이어의 기피,수출의욕 감퇴 등이 우려된다고. 특히 박 회장은 수출업체를 위해서라도 전기료 인상을 억제해 달라며 이를 둘러싼 당정간의 갈등이 경기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 그는 특히 학생과 근로자들은 할말을 다하는 데 기업인만 죄인인 양 정부의 잘못을 눈감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할 말은 하겠다는 재계의 의지를 새삼 강조. 황승민 중소기협 회장은 총파업으로 대기업이 하루만 쉬어도 중소기업의 도산우려 등 후유증이 가장 크다며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지 않도록 노·사·정의 자제를 당부. 또 일부세력이 근로자를 부추겨 강경투쟁을 선동하거나 조속한 임금타결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 이동찬 경총 회장은 임금투쟁과 겹쳐 5·18 총파업이 위기의식을 증폭시키고 있으나 근로자들의 이성적 행동과 높은 교육수준을 고려할 때 8백만 근로자들이 정치혼란에 휩싸이지 않기를 간절히 호소했다. 유창순 전경련 회장은 노학연대투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국민 대부분의 견해라고 전제한 뒤 5·18 총파업은 노사문제가 아닌 정치문제라고 꼬집었다. 특이 아르헨티나가 노조를 기반으로 페론정권이 탄생했으나 얼마 안가 경제적 파국을 맞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5·18을 정치투쟁으로 몰고가서는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단체장들은 특히 노학연대투쟁으로 인한 총파업이 근로자와 기업인·국민 모두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5·18이 정치투쟁으로 비화되지 않기를 기대하는 눈치 ○…경제단체장들은 18일 총파업을 위기상황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시국이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나 국민들이 지나치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피력. 한 관계자는 현시국을 주도하는 세력은 일부 운동권세력이며 노학연계 배후도 노총이 아닌 이들 세력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이 때문에 파업동참 자제를 요청한 노총 산하 2백만 근로자와 8백만 근로자들은 이 연대투쟁에 휩쓸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단체장들은 또 연대투쟁이 노총으로까지 불똥이 튀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현재의 노총세력이 전노협의 10배 이상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선의의 노동운동을 선호해 그럴 염려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단체장들은 노사가 서로 느긋한 입장인 데다 기업들이 서로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협상시기에 있어 그 동안의 노하우로 노사 양측이 5월까지는 끌고가야 한다는 인식과 함께 마찰을 피하다보니 자연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또 임금개념이 과거 생존급에서 생활급으로 바뀌다보니 경쟁기업간·그룹간·대­중소기업간 서로 눈치를 보느라 늦어지고 있으나 내주부터는 협상타결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이날 모임은 지난 89년말 전노협 출범 당시 이에 대응키 위해 사용자들이 구성한 경단협이 사실상 주도한 것. 단체장들은 수시로 만나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5·18 총파업과 관련,대근로자와 국민에 대한 재계입장을 밝히기 위한 필요성 때문이었다고 역설. 특히 단체장들은 그 동안의 비공개회의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현안에 대해 떳떳이 입장을 밝히겠다고 천명,최근의 대정치권 불만 표출에 이어 재계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 ○…경단협도 20개 임금선도대기업 노무관계자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집안단속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 이들은 최근 시국이 원만한 임금협상을 저해하고 있다며 6월 광역의회선거 전까지 대기업이 솔선해 한자리 수내에서 임금협상을 마쳐줄 것을 당부. 그러나 불법행위를 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의 적용과 함께 의법조치를 병행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파업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주로 중소기업들. 구로공단의 경우 전체입주업체 2백59개 중 8개 기업이 파업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성남공단은 2백19개 입주기업 중단 1개 기업이,반월공단은 1천1백개 입주업체 중 3개 기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곳은 마산·창원지역. 이 지역에는 세일(주)을 비롯,강성노조들이 많아 몇 개 업체만 파업에 동참하더라도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 특히 공단입주업체들은 많지는 않으나 일부는 18일 아예 휴무하거나 집단야유회를 가는 업체도 있고 일부는 직원연수를 실시할 예정. 울산지역에서는 현대그룹계열의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자동차와 효성금속 등 4개 대기업 근로자 1만여 명이 파업집회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련기업들이 초비상 상태.
  • “정치투쟁 편승 불법파업 불용”/검찰/주동자·배후세력 구속방침

    ◎재계선 「오늘 총파업」 근로자 자제 당부 전노협의 5·18총파업결의와 관련,정부·경제계는 근로자들에게 자제를 호소하는 한편 기업체별로 대응책을 마련,파업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쟁의절차를 무시한 불법파업에 강경대응,의법조치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전국 44개 지방노동사무소에 비상근무령을 내려 파업동참이 예상되는 공단이나 개별기업체를 특별관리토록 조치했다. 검찰은 17일 「전노협」과 「대기업노조 연대회의」 등으로 구성된 「임금인상을 위한 전국공동투쟁본부」가 18일 단행하기로 한 동맹파업에 대해 쟁의절차를 무시한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파업이 이루어질 경우 배후 주동자를 가려내 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이와 관련,전경련·대한상의·무역협회·중소기협·경총 등 경제 5단체장들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5·18총파업결의는 단순한 노사분규 차원을 벗어난 일부 운동권 세력의 정치투쟁』이라고 지적,총파업이 산업 및 경제에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면서 파업 자제를 당부했다. 경제단체장들은 『국내외에서 외국상품과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 외에도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노사협조』라고 강조했다. 또 단체장들은 각 기업별로 노조의 움직임을 사전 점검하고 한국노총 산하 각 회원사 노조들에 18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동참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경제단체협의회는 럭키금성·롯데 등 20개 그룹의 노무담당임원회의를 소집,안정적인 임금타결과 함께 5·18총파업에 동참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경단협은 이와 함께 불법노동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의법조치하고 제3자 외부세력의 개입을 차단해줄 것을 기업에 당부했다. 한편 구로공단·반월공단·성남공단내에 입주하고 있는 개별기업들 중 일부는 8일 하룻동안 휴무하거나 직원야유회 또는 연수를 갖고 파업동참을 막기로 하는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18일의 총파업에는 34개 노조 1만4천여 명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중 쟁의행위신고 등 법절차를 따르지 않은 불법작업거부는 26개 노조 1만1천8백여 명이고 노동관계법에 따른 적법작업거부는 8개 노조 2천2백여 명으로 행사주관단체에서 소속된 노조의 13.5% 가량(조합원 대비 8.7%)이 임시총회,집단조퇴형식을 빌려 작업거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노동부는 예상했다.
  • “5·18하루 총파업” 결의/“2백여 사업장 10만명 참여” 주장

    ◎전국 노조대표자회의 대우자동차 노조·서울지하철공사 노조 등 전국 4백여 개 단위노조 대표자 5백여 명은 15일 상오 11시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전국노조 비상대표자회의」를 열고 오는 18일 하룻 동안 총파업을 벌이는 한편 재야·학생들과 연대해 현정권 퇴진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전노협」 「연대회의」 「업종회의」가 공동 주관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을 『고 박창수 위원장의 옥중의문사 사건을 통해 현 정권이 노조와해 공작을 지속하고 있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오는 18일로 예정된 정권퇴진 국민대회와 발맞춰 「1일 총파업」을 단행,현 정권의 노동운동 탄압에 정면으로 대항하고 올해의 임금투쟁 목표를 쟁취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하룻 동안 총파업을 벌일 사업장은 15일 현재 파업을 벌이고 있는 43개 사업장을 포함,「전노협」 산하 노조를 중심으로 한 전국 2백여 개 사업장 10만여 명일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시국과 관련,이들 노동운동단체들이 파업을 결의하기는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 1일 1백94개 사업장 9만6천여 명이 하루 휴무를 벌인 데 이어 9일에는 전국 98개 사업장 4만5천여 명이 부분파업을 벌였었다. 「전노협」 등 재야 노동운동단체가 정권퇴진투쟁을 공식 결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18총파업」 결의 왜 나왔나/노동운동 대중과 연계,세 과시 속셈/임금협상서 유리한 고지 선점 겨냥 재야쪽 노동단체들이 15일 연세대에서 「전국노동조합 비상대표자회의」를 열어 오는 18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강경대군의 치사사건으로 증폭되기 시작한 시국분위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들이 「총파업」이라는 극약처방을 쓰려는 것은 「대기업노조 연대회의」 간부들의 구속 등 전반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는 법외 노조들의 위축된 분위기를 강군사건에 따른 시국분위기와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라는 미묘한 시기를 빌려 공세로 전환,임금협상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는 결국 본격적인 임금교섭철인 5월을 맞아 총파업으로 세를 과시하고 나아가 임금투쟁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노동세력이 총파업을 벌임으로써 노동운동을 대중과 연계시키고 지지기반을 넓힐 수 있으리라는 계산도 밑바탕에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야노동단체의 이러한 대정부공세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 할 수 있다. 지난 1일과 9일의 두 차례 힘겨루기에서도 나타났듯이 이들이 집계,발표한 「하루휴무」와 「시한부작업거부」 조합원들의 숫자는 노동부의 공식발표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의 「시한부 작업거부」만 해도 노동부는 23개 노조 1만4천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밝히고 있으나 「전노협」 등은 산하 4백58개 노조 22만여 명이 작업거부 또는 시위를 벌인 것으로 집계했다. 따라서 「5·18총파업」도 노조원 모두가 총파업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부가 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파업은 업무방해 등으로 사법처리를 하는데다 과연 일반조합원들이 정치투쟁과 관련된 노조집행부 또는 노동운동가들의 총파업 결정에 쉽게 따르리라고는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이같은 우려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가 『총파업에는 현재 임금교섭 등이 결렬돼 이미 파업중인 43개 노조를 포함,2백여 개 노조 10만여 명이 동참할 것』이라고 예상한데서도 드러난다. 한편 이날 「전국노동조합 비상대표자회의」에는 기존의 「전노협」 「연대회의」 외에도 사무직 중심인 「전국업종노조회의」도 참석,생산직과 사무직 노조의 연계가능성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비록 「업종회의」는 이번 총파업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전노협」 「연대회의」 「업종회의」 등이 하나의 구심체를 형성할 경우 기존의 한국노총과 대립되는 「제2의 노총」이 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퇴근길 과로사도 업무상 사망 인정”/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이영범 부장판사)는 4일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뇌출혈로 숨진 성부건업 중기과장 정정기씨(인천시 용현1동 11)의 부인 이정숙씨 등 유가족이 부천지방 노동사무소를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 지급 청구소송에서 『이유있다』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숨진 정씨가 현장사무소의 임시숙소에서 지내는 등 매달 2차례의 휴무를 제외하고는 하루 10여 시간의 과중한 업무로 육체적 피로가 누적되어 숨졌으므로 업무상 사망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기도 부천시 괴암동 성부건업 중기과장으로 일하던 남편 정씨가 지난 89년 11월 경기도 파주군 금촌읍의 회사공사 현장을 감독하고 집으로 돌아오다 집 대문 앞에서 뇌동맥 파열로 숨졌으나 노동사무소가 『업무상 사망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산업재해에 의한 보상금의 지급을 거부하자 소송을 냈었다.
  • “「노동절 휴무」 손배소”/창원 3사,노조 상대

    ◎생산차질 28억 주장 【창원=이정규 기자】 창원공단내 일부업체 노조가 5·1 메이데이를 맞아 불법으로 휴무를 실시하자 회사측이 노조간부들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고발하는 한편 손해배상청구 소송까지 준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임금협상 기간중인 이들 업체의 노사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창원공단내 업체들에 따르면 세일중공업은 노조의 노동절 불법휴무 결정으로 전체 생산직 근로자 2천7백여 명 중 71.3%인 1천9백30여 명이 결근해 10억여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노조간부들을 업무방해 등으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며 생산차질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청구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생산직 근로자 1천3백60여 명 중 60%인 8백40여 명이 노조의 방침에 따라 집단·월차휴가를 내 1일 휴무를 했다. 이로 인해 회사측은 3억여 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며 노조간부들에 대한 고소·고발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내기로 결정했다. 또 기아기공도 1천8백여 명의 생산직 근로자 중 88.7%인 1천6백여 명이 노조의 방침에 따라 휴무를 해 모두 15억여 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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