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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장 있어야 ‘인싸’… MZ세대 ‘디지털 살롱’에 열광

    초대장 있어야 ‘인싸’… MZ세대 ‘디지털 살롱’에 열광

    기존 이용자에게 초대장 받아야 가입스타트업 대표 등 유명인사들과 대화고급 정보 얻고 경력 발판 쌓으려고 해‘사교의 장’ 18세기 살롱이 부활한 모습권력화된 소통·중세 귀족파티 비판도초대장이 있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에 평범한 대학생부터 작가, 연예인, 정치인 등 유명 인사까지 몰려들었다. 입장하면 한쪽에선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른 쪽에선 청춘들이 소개팅 상대를 구하는 진귀한 풍경을 엿볼 수 있다. 마치 학자, 예술가 등이 드나들며 토론과 사교의 장 역할을 했던 18세기 살롱이 부활한 모습이다. 최근 2030세대들이 푹 빠진 실시간 음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 이야기다. ●영화·주식 토론하고 연예인과 대화도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3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선보인 음성 기반 SNS다. 글과 사진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SNS와 달리 오직 음성으로만 대화하고, 대화 기록은 남지 않는다. 대화방은 모더레이터(방장 및 관리자)와 스피커(발언자), 청취자로 구성된다. 대화 주제는 영화, 주식, 정치, 친목 등 다양하다. 가입자는 누구나 원하는 주제의 대화방을 만들 수 있고 입장할 수 있다. 다만 클럽하우스에 가입하려면 기존 이용자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만 한다. 클럽하우스의 인기에 불을 지핀 것도 이 초대장 시스템이다. 클럽하우스 이용자 1인당 2장의 초대장이 주어지며, 초대를 받지 못한 사람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 안드로이드OS 기반 휴대폰 이용자들은 이용할 수 없고, 아이폰 등 애플 iOS에서만 서비스되는 점도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클럽하우스 초대장이 거래되고,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중고 아이폰을 다시 꺼내 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아무나 가입할 수 없다’는 폐쇄성은 사람들의 가입 욕구를 자극했다. 클럽하우스에 가입하면 ‘인싸’(인사이더), 가입하지 못하면 ‘아싸’(아웃사이더)라는 말도 나왔다. 직장인 김모(27)씨는 “클럽하우스에는 관심이 없지만, 친구들의 클럽하우스 후기를 듣고 있으면 괜히 박탈감이 느껴지고 나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토로했다. 클럽하우스가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의 일종인 포모증후군(FOMO·Fear of Missing Out)을 불러일으키는 셈이다. 스타트업 대표, 영화감독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가입하자 이들과 대화하면서 고급 정보를 얻고, 커리어 발판을 쌓으려는 사람들도 클럽하우스를 찾고 있다. 정보기술(IT) 분야를 공부하는 취업준비생 박모(29)씨는 “IT 업계 종사자, 실리콘밸리 근무자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SNS의 미래에 대해 논하는 대화방에 자주 들어간다”면서 “대화방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 내가 어디 가서 이런 사람들 대화에 껴볼 수 있겠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에 진지한 토론방만 열리는 것은 아니다. ‘눈 3개로 살아가기’와 ‘팔 3개로 살아가기’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를 토론하는 ‘무논리 방’부터 성대모사로만 대화하는 ‘성대모사방’, 서로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랑방’ 등 대화방의 종류가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반짝 유행할까, 포스트 페이스북 될까 늘어나는 인기만큼 클럽하우스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등장했다. 과도한 ‘인싸’ 문화에 피로감을 드러내는 이용자도 나왔다. 클럽하우스를 이용해 본 직장인 윤모(29)씨는 “막상 이용해 보니 유명세에 비해 특별한 점은 못 느꼈다”면서 “클럽하우스 자체의 특별함보다는 ‘인싸’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평했다. 클럽하우스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자 일부 연예인들은 이를 ‘권력화된 소통’, ‘중세 귀족파티’라 비판했다. 초대장을 통해 입장하면서 가입자와 비가입자를 구분짓고, 일부 대화방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대화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우리가 말하는 것을 듣기만 하라’는 식으로 운영되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서비스인 만큼 클럽하우스가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음악을 스트리밍하거나 책을 읽어 주는 대화방은 저작권 문제가 걸려 있고, 음성 기반으로 이뤄지는 탓에 청각장애인의 참여를 배제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클럽하우스는 기본적으로 내용이 기록되지 않지만 몰래 녹음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아직은 ‘청정’한 클럽하우스지만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혐오 발언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갑자기 혐오 발언을 외친 후 대화방을 퇴장해 버리면 해당 이용자를 신고하기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초기인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존의 텍스트 기반 SNS에 싫증을 느낀 이용자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원하는 차에 마침 오디오 기반 SNS가 등장한 셈”이라면서 “고급 정보, 신뢰할 만한 정보에 대한 기대감과 새로운 모델에 대한 관심, 코로나19로 인한 인간에 대한 그리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클럽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단시간에 식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혼술 이해 못하는 헬스광 vs 근손실 관심 없는 혼술러

    혼술 이해 못하는 헬스광 vs 근손실 관심 없는 혼술러

    코로나19 상황으로 술자리가 줄어들고 헬스장 방문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족’과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족’이 크게 늘어났다.실제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9월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음주 경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이후 음주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 중 ‘집에서의 음주 횟수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무려 48.2%에 달했다. 더불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홈트 관련 용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에서 ‘코로나 블루’를 뛰어넘는 ‘코로나 레드(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분노, 우울감)’의 스트레스를 ‘혼술’과 ‘홈트’로 대처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코로나 레드를 술과 운동으로 극복하는 이들의 솔직한 심정은 어떨까? 술과 운동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들어 보기 위해 헬스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용현(29)씨와 혼술 유튜버 이다정(35)씨에게 직접 물어봤다. Q. 요즘 근황은? 전용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6주 정도 헬스장 영업을 못해서 불행한 시간이었다. 특히 온라인으로 회원들을 관리해야 하는 점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집에서나마 ‘홈트’를 통해 코로나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다정: 항상 집, 회사를 반복하는 일상의 반복이다. 평소에 받는 일상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요즘은 혼술을 조미료처럼 곁들이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 Q. 각자에게 ‘운동’이란? 전용현: 나에게 운동이란 우주선 속 산소라고 생각한다. 산소가 없으면 숨을 쉴 수 없듯이, 제 삶에 운동이란 존재가 많이 녹아 있다. 특히 고3 시절부터 생겨난 허리 디스크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가끔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그만큼 운동을 자주 하는 것 같다. 이다정: 일반 사무직 직원이기 때문에 내게 있어 운동은 업무로 인해 지친 몸을 풀어주는 수단에 불과한 것 같다. 앉아서 근무하다 보면 목도 아프고 손목도 자주 아프게 되는데 이때마다 가끔씩 하는 운동이 전부인 것 같다. 대부분의 일반인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Q. 각자에게 ‘술’이란? 전용현: 나에게 있어 술이란 ‘아름다운 장미꽃’이라고 생각한다. 가지고 싶지만 갖게 된다면 가시에 찔리게 될 것을 미리 아는 것처럼 술도 마시게 되면 정말 재미있고, 행복하지만 그 뒤에 찾아오는 ‘근손실’이라는 문제가 찾아온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이다정: 술이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친구’ 혹은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내가 당장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좋은 일이 생겨 축하를 해주어야 할 때도 술자리를 마련하는 것처럼 인생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Q. 술과 운동, 양립할 수 있을까? 전용현: 사실 근육량 하나하나를 쌓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 헬스광들에게 술이란 운동과 양립할 수 없는 존재이다.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근육이 합성되는 데 저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근손실을 혐오하는 헬스광에게는 술이란 가장 멀리해야 하는 존재기도 하다. 이다정: 저 같은 평범한 일반인들이 생각했을 때는 과음을 하지 않고 적당한 음주를 할 경우에는 운동과 양립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 같다. 내가 운동과 음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음주를 하지 않는 선에서 충분한 운동을 곁들인다면 음주로 인한 신체의 악영향도 운동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Q. 음주하고 운동 vs 운동하고 음주, 뭐가 더 나은지? 전용현: 사실 두 가지 모두 음주를 한다는 점에서 결론은 둘 다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각자의 단점을 설명하자면 음주 전 운동을 했을 시에는 우리 몸의 간이 알코올을 가장 빨리 없애야 하는 물질로 판단하기 때문에 근육에 전달되어야 할 에너지들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먼저 사용되기 때문에 근육이 잘 합성되지 못하게 되고, 근육의 손실이 올 수도 있다. 반대로 음주 후 운동을 했을 시에는 체내에 남아 있는 알코올 때문에 근육의 퍼포먼스가 저하될 수 있고, 운동을 하기에 근육이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와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하더라도 더 힘이 빠지고 지치기가 쉽다. 이러한 단점들로 인해 운동 전후에 음주를 추천하지는 않지만, 피하지 못할 술자리가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음주하기 전에 운동을 해놓는 것이 심리적으로는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한다. Q. 술집에서 하는 혼술, 민망하진 않나요? 이다정: 처음에는 술집에서 혼술을 하는 것이 민망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전혀 민망하지 않다. 사실 아버지께서 내가 술을 마실 줄 안다는 것도 모르시고, 혼술로 유튜브를 한다는 것도 모르시는 상황이라 집에서 마시는 것보다 오히려 밖에서 혼술을 즐기는 게 편하다. 휴대폰을 보며 혼술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술집 사장님이나 손님들이 크게 신경을 쓰진 않으신다. 그리고 촬영 허락도 지금까지 모든 술집에서 흔쾌히 허락해주었기에 지금까지 밖에서 하는 혼술이 크게 불편했던 적은 없었다. ※이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seoul.co.kr영상 김형우·임승범 기자 hwkim@seoul.co.kr
  • “보기 싫은 가족이라도 있었으면” 봅슬레이 선수의 고백

    “보기 싫은 가족이라도 있었으면” 봅슬레이 선수의 고백

    보육원 아이들에게 어른이 되는 일은 두렵기만 합니다. 보호종료아동이 되는 만18세는 법정대리인 없이 휴대폰 개통도 할 수 없는 나이. 매년 2600여명의 아이들이 종이상자 하나를 들고 보육원을 나가야 합니다. 3년 동안 받는 자립수당은 월 30만원.가족이 없는 아이들은 보육원마저 떠나 홀로 살아가는 것이 외롭고 버겁기만 합니다.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삶을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청포도]는 청춘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게 더는 외롭지 않게 도움을 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보육원에서 떠나야하는 보호종료아동. 부모도, 부모 역할을 하는 보호자도 없는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자립금은 단 돈 500만원. 살 곳을 구하고 취직을 할 때까지 버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기에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보증금 사기를 당해 가진 돈을 전부 잃는 경우도 많다. 갈 곳을 잃고 돈도 잃은 아동은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 봅슬레이 선수 강한 역시 보호종료아동이 된 지 4년이 되어간다. 보육원에서 나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막상 나오니 하나 남은 울타리마저 없어졌다는 생각에 외롭고 힘들었다. 보육원을 나와 방 하나짜리 집에 2년 계약을 했지만 몇 달 만에 공사를 한다며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고, 살 곳을 잃었다. 막 고등학교를 졸업해 세상물정을 몰랐고, 알려줄 사람도 없었다. 일주일간 노숙생활을 하고, 훈련을 위해 들어간 숙소에서도 몰래 택배 상하차와 배달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이름도 생일도 보육원에서 지어줬다는 강한에게 명절은 ‘가장 힘든 때’다. “보기 싫은 가족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생일이 1월 1일인데 미역국을 먹어본 기억이 없어요. 명절이 되면 가족과 함께 있는 친구들이 부럽기만 해요. 외롭지 않은 적이 없어서 혼자 있어야만 하는 이 때가 참 괴로워요.” 강한은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을 보호종료아동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했다. 보육원에 있는 친구들이 연락을 하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잘 살아야 한다. 잘 될 거다”라고 답장을 한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아무도 없다는 건 흰 도화지에 점 하나가 된 기분이에요. 씩씩하게 보이려 해도 속으로는 참 힘들어요. 삶을 포기하려 했던 순간 진심으로 대해 준 친구 한 명 덕분에 버텼어요. 그 친구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어요. 보호종료아동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마지막까지 무연고자로 쓸쓸하게 떠나는데 마음이 아프죠. 주위에서 ‘잘 지내’ ‘괜찮아’ 안부를 물어주는 것만으로 힘이 돼요. 명절이 유독 힘들 친구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줬으면 좋겠어요.”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용구 폭행 봐주기’ 수사관, 논란 직후 휴대폰 바꿨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영상을 보고도 뭉갠 경찰 수사관이 부실 수사 논란이 불거진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경찰청 진상조사단은 교체 전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10일 “이 차관 사건을 수사한 서초경찰서 A경사와 서장, 과장, 팀장 등 4명이 사건 발생부터 현재까지 사용한 개인용, 업무용 등 모든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했으며 현재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해 12월 말 휴대전화를 바꿨다. 이 차관 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봐주기 수사 의혹이 터진 직후였다. A경사는 기존 휴대전화 기종으로 낡아서 바꾼 것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경사의 과거 휴대전화와 새 휴대전화, 업무용까지 총 3대를 확보했다”며 “기존 휴대전화의 일부 정보가 삭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A경사는 지난해 11월 6일 이 차관이 서울 서초구 자택 앞까지 데려다 준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피해자를 통해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서도 “못 본 것으로 하겠다”며 덮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A경사를 대기 발령하고 13명 규모의 조사단을 꾸려 수사과정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日 잠수함-상선 충돌 3시간 뒤 승조원들 핸드폰으로 신고

    日 잠수함-상선 충돌 3시간 뒤 승조원들 핸드폰으로 신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운용하는 잠수함 ‘소류’가 물 위로 부상하다 대형 상선과 충돌한 것도 문제인데 승조원들이 사고 3시간 뒤에야 핸드폰으로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 58분쯤 고치(高知)현 아시즈리미사키(足摺岬) 앞바다에서 ‘소류’가 수면 위로 떠 오르던 중 근처를 지나가던 상선과 충돌했다. 충돌 여파로 잠수함의 안테나 기둥과 통신장비가 손상돼 사고 신고가 지연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승조원들은 사고 후 약 3시간 22분이 지난 오후 2시 20분쯤 휴대폰으로 신고할 수 있었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당시 잠수함이 잠망경을 통해 상선을 봤지만 제때 피하지 못했다며 충돌에 대해 “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참수함에 타고 있던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국은 잠수함이 입은 손상은 심각하지 않아 운항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퇴역한 미국 해군 대령인 브래들리 마틴은 CNN 방송에 “잠수함의 손상 규모가 작다고 할 순 없다”며 “입수도, 교신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선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아예 잠수함과 부딪힌 줄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극히 적은데 일본 언론들은 홍콩 선적이란 사실만 보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재난지원금 받으려 클릭했다가… ‘스미싱’ 사기 주의보

    재난지원금 받으려 클릭했다가… ‘스미싱’ 사기 주의보

    국가기관과 지자체를 사칭한 ‘스미싱’·‘가짜 사이트’ 등 사이버 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휴대폰 문자·SNS 등으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이나 연말정산 환급 등을 빙자해 출처 불명의 인터넷주소 접속이나 악성앱의 설치를 유도하거나,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통화할 수 없는 상황을 가장해 다른 사람 전화번호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기승하고 있다. 스미싱 문자메시지 속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땐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 소액 결제가 되거나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2차재난소득 지급을 앞두고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핸드폰 번호를 요청한 후 소액결제 방식으로 돈을 빼가는 가짜 신청사이트 14개를 확인하고 삭제한 바가 있다. 재난기본소득 입금을 위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라는 요구에 응하면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에 소액이 결제되는 수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의 연도별 스미싱 발생과 검거 현황을 보면 2018년 19건 발생, 7건 검거, 2019년 43건 발생, 3건 검거, 2020년 191건 발생,7건 검거했다. 스미싱 범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수법이 지능화되고, 다단계식 문자 판매 등으로 인해 경찰이 범죄조직 적발과 검거에 애를 먹고있다. 실제로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해 1월 ‘OO통운, 전화가 연결되지 않으니 확인 부탁드려요’라는 내용의 문자와 함께 링크 ‘www.honglan. net.cn’을 보내 접속하게 하여 휴대폰에서 60만원 소액 결제하는 방법으로 돈을 가로챈 스미싱 피의자 A씨를 검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설 명절 전후와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에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휴대폰 문자에 첨부된 출처가 불명확한 링크는 클릭을 하면 안된다”며 “미확인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미싱 의심 문자 수신 또는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와 상담 후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운영중인 명의 도용 확인사이트에 방문하면 누구나 간편하게 본인의 명의가 도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거나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IT제품, 입학선물 선호 ‘으뜸’…필요성·선호도 응답서 독주·

    IT제품, 입학선물 선호 ‘으뜸’…필요성·선호도 응답서 독주·

    학생들이 입학 및 졸업선물로 가장 원하는 것은 IT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성과 선호도 모두 80%의 응답률로 나머지 제품군을 크게 앞섰다.시장조사기업인 엠브레인은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입학 및 졸업 시즌 선물 선호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학생에게 가장 필요할 것 같은 선물로 설문 참가자의 대다수인 86.5%가 ‘IT제품’을 선택했다. 조사 인원 가운데 대학생만을 구분해 따로 통계를 내어 봤을 때 IT제품의 응답률은 90%로 전체 통계치보다 높았다. 가장 받고 싶은 물건 역시 IT제품이 압도적 응답률을 나타냈다. 84.5% 응답률로 대부분이 IT제품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고성능의 IT제품이 쏟아지고 일상생활 등에서 IT제품이 차지하는 역할이 증대됐기 때문에 높은 응답률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IT제품군으로는 휴대폰이 6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노트북(21.5%), 태블릿(9.5%) 등의 응답 순으로 조사됐다. IT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학업 및 업무에 필요하기 때문’이 60%의 응답률로 높게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경우 31%가 노트북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통계에서 나타난 21.5%와 비교했을 때 9.5%가 더 높은 수준이다. 또, 77%가 ‘학업 및 업무에 필요하다’고 응답하며 전체 통계 응답비율로 나온 60%보다 17% 높았다. 대학생들은 학과공부, 리포트, 문헌참고 등 전반적인 학업과정을 진행하는 데 있어 이동성이 보장된 노트북의 필요가치가 높아진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네트워크로 진행되는 수업이 대거 늘어나고 있다는 점 또한 필요성이 증가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노트북, 태블릿의 경우 향상된 기능은 물론 실용성과 편리성을 겸비한 제품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북 3종 (‘갤럭시북 플렉스2’, ‘갤럭시북 플렉스2 5G’ ‘갤럭시북 이온2’)과 노트북플러스2를 출시해 IT시장에 모습을 선보였다. 갤럭시 북 3종은 인텔 CPU인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사양을 높였으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또,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탑재해 실용성도 향상했다. 갤럭시북 이온2는 ‘편하게 갖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에 초점을 맞추고 제작됐으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13.3인치 모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12.9mm의 두께와 970g의 무게를 갖췄다. 15.6인치 모델은 확장 가능한 메모리, SSD 슬롯을 통해 이를 추가 탑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많은 학업자료, 업무 관련 자료 등을 저장해야 할 경우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그래픽 엔진의 경우 내장 그래픽 또는 엔비디아 외장 그래픽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도 갖췄다. 노트북 플러스2는 15.6인치 모델로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에 래티스 키보드를 적용했다. 색상은 미스틱 그레이, 퓨어 화이트 2종이다. 메모리와 HDD를 사용자가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고성능 작업이 필요할 때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50 TI 또는 MX450 그래픽 사양의 모델을 선택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양한 IT, 모바일 기기 전체가 참여하는 ‘2021 갤럭시 아카데미’를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기간 내 노트PC 신제품, 태블릿, 프린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다양한 사은품, 제휴 콘텐츠 혜택을 제공한다. 노트 PC와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2개 이상의 품목을 동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포인트 적립 또는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떳떳하면’ 조경태 의원, 이낙연 대표에 항의

    [서울포토] ‘떳떳하면’ 조경태 의원, 이낙연 대표에 항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 원전 건설 추진과 관련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며 비판하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휴대폰을 들어보이며 항의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성관계 영상 찍어놓고 “인터넷 검색 중이었다”는 전 남자친구

    성관계 영상 찍어놓고 “인터넷 검색 중이었다”는 전 남자친구

    연인 사이였던 피해자와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1년 동안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해자가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재판부가 이를 기각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선의종)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수협박, 폭행,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원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은 A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2018년 8월 오후 7시쯤 서울 구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피해자와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했다. 같은 날 오후 11시쯤에는 자신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피해자를 폭행했다. 그 과정에서 연필꽂이에 있던 가위를 피해자의 목 부위를 향해 겨누기까지 했다. A씨는 또 불법촬영한 영상을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당시 피해자가 “왜 이렇게 자꾸 동영상을 찍냐”고 항의하자 A씨는 “기존에 있던 동영상 30개는 너무 많이 봐서 지겹다”고 말했다. A씨는 2014년 초부터 2018년 4월까지 피해자와 사귀던 사이다. 그러나 A씨는 피해자로부터 수차례 결별을 요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에게 계속 집착했고, 교제 기간 중 피해자를 불법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피해자 가족에게 전송하거나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수차례 협박했다. A씨는 2017년 10월~2018년 8월 총 10회에 걸쳐 피해자를 협박했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가위로 위협하자 이대로 계속 끌려 다니다가는 목숨이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재판에서 “피해자의 신체를 촬영한 사실이 없다”며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는 척만 했는데 피해자가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실제로는 휴대전화로 포털 사이트 기사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령 촬영을 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촬영에 묵시적으로 동의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 전에 성관계 영상이 저장된 휴대전화를 두 차례에 걸쳐 초기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원심은 “피고인이 이 사건 이전에 피해자에게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점이 있었으므로 피해자가 피고인의 촬영을 묵시적으로 동의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신빙성 있는 피해자의 진술, A씨와 피해자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종합했을 때 A씨의 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자신의 동의 없이 촬영한 성관계 영상에 대해 곧바로 항의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범행 당시 피해자가 겪었을 심리 상태 등을 감안하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할 수 없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피해자와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할 당시 실제로는 인터넷 검색을 했다는 A씨의 주장 역시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A씨의 항소뿐만 아니라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는 검사의 항소도 기각했다. 앞서 원심은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또 A씨에 대해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1년 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금요칼럼] 유사과학, 혹은 거짓의 창궐/최무림 서울대 의과학과 부교수

    [금요칼럼] 유사과학, 혹은 거짓의 창궐/최무림 서울대 의과학과 부교수

    1. 약 150년 전 활동했던 진화론의 주창자 찰스 다윈은 이렇게 말했다. “무지는 지식보다 더 확신을 주기 마련이다. 정작 무지한 사람들이 과학으로는 특정 문제가 절대 풀릴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곤 한다.” 2. 코넬대학에서 근무하던 심리학자 데이비드 더닝과 저스틴 크루거는 특정 분야에 대해서 지식이 어느 정도 생기기 시작하면 그 개인의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현상을 기술했다. 아마 그 분야의 방대한 지식을 접하기 시작하며 스스로 겸손해지는 인간의 본능이리라. 하지만 더 흥미로운 것은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서는 오히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증가한다는 현상도 함께 기술했던 것이다. 이 현상은 “더닝 크루거 효과”로도 잘 알려져 있다. 3. 손꼽히는 공상과학소설가 중 한 명인 아서 C 클라크는 여러 촌철살인의 명언으로도 유명한데 그중 이런 말이 있다. “충분히 발전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감이 잘 오지 않는다고?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핸드폰을 처음 본 조선시대의 선비를 상상해 보자. 4. 로봇의 3원칙을 제시한 것으로도 유명한 또 한 명의 출중한 소설가인 아이작 아시모프의 대표작인 ‘파운데이션’에서는 로마제국을 본뜬 은하제국이 등장한다. 엄청나게 비대해진 은하제국이 결국 몰락하고, 제국의 과학기술문명이 은하 곳곳에 미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된다. 정치가들과 과학자들은 어떻게 곧 도래하게 될 암흑기를 최소화하고 화려했던 문명을 유지할 수 있을지의 여러 방법을 고민한다. 이미 문명을 잃어버리고 야만화한 행성들에 어떻게 다시 과학기술문명을 심을 수 있을까? 그 한 가지 방법, 과학기술에 의한 각종 문명의 이기들을 마법으로 포장하고, 자신들을 마법사, 혹은 성직자로 선전해 야만인을 교화시키는 것이다. 당대의 최신 과학지식과 기술들로 세계를 보는 과학활동에 대해 의심을 가지고 이를 이용해 근거 없는 이론을 만들어 내는 유사과학, 혹은 과학이라는 이름하에 창궐하는 뜬금없는 소문들을 목도하는 것도 오래된 일이다. 코로나 사태로 우리는 심심치 않게 이러한 헛소문에 의한 웃지 못할 해프닝을 목격하고 있다.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캐나다에서는 5G 타워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라는 생각에 휴대폰 송신탑들이 불태워졌다. 이란에서는 알코올을 마시면 바이러스에 대한 소독이 된다는 말에 메탄올을 마셔서 700여명이 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지난해 봄에 소셜미디어에서 “코로나는 독감보다 덜 위험하다”는 주장을 했고, 여름쯤에는 “소독제를 체내에 주입해 치료를 할 수 있을까?”라는 발언을 해 왔다. 요즈음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큐아논 그룹도 결국은 인간의 역사 속 연연히 이어진 유사과학, 맹목적인 믿음의 욕망이 현 미국의 불안한 정세라는 얇은 지각을 뚫고 나온 분출물이 아닐까 한다. 국내에는 이러한 예시가 없을까? 지난해 초 모 교회에서는 소독의 명목으로 분무기로 사람들의 입에 소금물을 뿌려 오히려 코로나의 진원지가 되기도 했었다. 코로나 백신이 접종자의 DNA를 조작해 종속적인 인간을 만들어 낸다는 주장은 논의의 가치도 없다. 특정 개인의 지위와 사리사욕을 위한 거짓 이론의 생성, 근거 없는 소문의 시작, 일부 대중의 맹목적인 믿음과 추종, 지위가 있는 사람들의 동조와 그에 의한 추가 확산이 일어난다. 이 유사과학 확산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우선 의심을 하자. 그 새로운 정보의 근원지가 어디인지,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해 인정된 내용인지. 주위에 전문가가 있다면 물어보자. 그리고 당신이 막 전해 들은 뭔가 솔깃해 보이는 새로운 이론이 위의 네 가지 상황에 해당되지는 않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 ‘25년 기자’ 조수진, 기자 휴대폰 빼앗으며 “이거 지워”(종합)

    ‘25년 기자’ 조수진, 기자 휴대폰 빼앗으며 “이거 지워”(종합)

    25년간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한 국민의힘 조수진(49) 의원이 총선 당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을 마친 조수진 의원은 취재기자의 휴대폰을 빼앗아 “구경오셨어요? 이거 지워”라며 보좌진에게 건넸고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채권 5억원 고의 누락 혐의 유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2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수진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조 의원은 총선 당시 재산을 신고하면서 사인 간 채권 5억원을 고의로 누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자신이 작성한 재산보유 현황이 비례대표 후보자로 신청된 이후 그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돼 후보자 재산으로 공개될 수 있는 점을 인식할 수 있다고 본다”며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조 의원 측은 고의로 재산을 축소 신고한 것이 아니며 작성 요령을 몰라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25년간 언론사에 재직하며 사회부·정치부에서 근무했던 점 등에 비춰보면 공직자 재산등록과 신고에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기자 휴대폰 빼앗으며 “이거 지워” 선고가 끝난 뒤 2시간 가까이 법원 내에서 대기하던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빗대 논란을 낳은 언급에 관해 질문을 받자 “그 부분은 페이스북에 썼고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다른 기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조 의원이 “구경오셨어요? 이거 지워”라며 기자에게 휴대전화를 빼앗아 보좌진에게 건네 논란이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조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판결 요지에 충격을 크게 받아 저로 인해 고생하는 기자님들 처지를 헤아리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여성 의원이 여성 의원에 “후궁” 표현 조수진 의원은 작년 총선 당시 고 의원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등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썼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고민정 의원은 조수진 의원을 모욕죄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조 의원이 ‘선거공보물에 허위학력을 적은 혐의’라고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수진 의원은 문제의 페이스북 글을 삭제하며 “비유적 표현이 모욕이나 여성 비하로 논란이 되고,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저도 여성 의원으로서 여야를 떠나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주장하는 입장에서 비유적 표현이 여성 비하의 정치적 논란거리가 됐다는 것 자체가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취재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은 털고 가는 게 국민의힘이 보여줄 태도라고 본다”며 “많은 조언, 질책 부탁한다. 제가 수양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찰, ‘이용구 폭행 부실수사’ 의혹 서초서 압수수색 7시간만에 종료

    검찰, ‘이용구 폭행 부실수사’ 의혹 서초서 압수수색 7시간만에 종료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부실 수사’ 의혹을 받는 서울 서초경찰서 압수수색을 약 7시간만에 종료했다. 2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오전 10시쯤 이 사건을 처음 담당했던 서초서에 수사관들을 보내 당시 사건 접수기록과 내부 보고 문건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오후 5시쯤 검찰 관계자들이 파란색의 압수수색 박스 1개를 들고나오면서 약 7시간만에 마무리됐다. 압수수색은 형사과장실과 형사당직실 등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처리했던 형사팀 사무공간에서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는 택시 블랙박스 영상 확보 여부, 압수수색 대상, 지휘 라인 휴대폰 확보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차관이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기사를 폭행하고도 입건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경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 사건에 반의사불벌죄인 폭행 혐의를 적용하고, 택시기사가 이 차관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자 사건을 내사종결했다. 경찰은 사건의 핵심 증거인 택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검찰 재수사 과정에서 이 차관의 폭행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서초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GPS 추적으로 덜미”…서울시,열방센터 미검사자 5명 고발한다

    “GPS 추적으로 덜미”…서울시,열방센터 미검사자 5명 고발한다

    서울시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시민 중 미검사자 5명에 대한 고발조치를 단행한다. 이들이 열방센터 방문 사실을 고의로 숨기거나 연락을 받지 않는 등 방역수침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미검사자 5명에 대한 GPS(위성항법시스템) 조회 결과 모두 열방센터를 방문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유선 및 주소지 방문 조사자료 확인 후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미검사자 5명 중 1명은 그동안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검사를 거부했으며, 4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그러나 확인 결과 모두 열방센터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열방센터를 방문한 서울거주 시민 1명이 확진한 후 지난 20일까지 15명, 21일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질병관리청을 통해 건네받은 방문자 명단을 분류해 지난 21일 기준 전체 382명 중 미방문자, 타 시·도 거주자를 제외한 301명을 검사 대상자로 추렸다. 이들 중 290명은 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11명 중 6명은 검사 예정이다. 앞서 백운석 시 문화정책과장은 지난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8일 기준 미검사자 81명에 대해 열방센터 방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 GPS 정보를 확인 중”이라며 “정보 조회 결과가 이날 중으로 나오면 이를 토대로 이번주 안에 고발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보름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며 소폭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15명으로 전날 125명 대비 10명 줄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297명을 기록한데 이어 7일 191명으로 100명대에 진입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점차 하락했다. 21일 확진율은 0.5%로, 최근 보름 평균치인 0.7%보다 낮아졌다. 일일 검사 건수는 지난 20일 2만 1550건으로 전날의 2만 1651건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서울시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만에 5명이 늘어나 모두 29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3명은 20일, 2명은 21일 숨졌다. 60대 1명, 70대 1명, 80대 3명으로 고령층이었으며,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생활치료센터 실습… 국가에 내가 쓰인다니 더 긍지”

    “생활치료센터 실습… 국가에 내가 쓰인다니 더 긍지”

    3학년 생도 77명 전원 경증 센터 투입 개소 준비 업무·고령환자 관리 힘 보태 “코로나 확진자들 직접 대면 두려웠지만 예비 의료인이자 군인… 망설임 없었죠 국가·환자에 도움 되는 간호장교 될 것”“국가가 저희를 필요로 할 때 쓰임이 될 수 있어 긍지를 느꼈습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의료진 부족 사태가 빚어지자 ‘전장’인 생활치료센터에 투입돼 한 달간의 파견을 마치고 최근 복귀한 박소현(22) 국군간호사관학교 3학년 생도는 21일 “확진자를 직접 대면해야 하는 상황이라 두려움은 컸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3학년 생도 77명 전원을 선발대(56명), 후발대(21명)로 나눠 경기·충남 지역의 생활치료센터로 보냈다.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학생 신분인 생도가 코로나19 현장에 투입된 건 처음이다. 지난 3월 대구·경북 1차 유행 당시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임관식을 겸한 졸업식 후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된 적은 있다. 박 생도는 “국군수도병원에서 3학년 실습을 하던 중에 정부의 요청을 받았다. 국가 재난 상황이기 때문에 예비 의료인이자 군인으로서 힘을 보탤 생각에 주저 없이 현장에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로 경증환자들이 있는 생활치료센터지만 투입 전 준비는 철저히 했다. N95 마스크, 전신보호복, 보안경, 장갑, 덧신, 얼굴가림막 등으로 이뤄진 레벨D 세트 착용을 수차례 연습했고, 현장 관련 교육을 받았다. 박 생도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경험이 있는 사관학교 내 교수님들과 대구에 투입됐던 60기 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박 생도는 지난달 20일부터 경기 광주시의 한 생활치료센터에서 일했다. 센터가 개소하기 전부터 준비 업무에 투입됐고, 개소 후에는 주로 고령환자들의 체온,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등 활력징후를 측정했다. 고령환자들이 매일 증상을 입력해야 하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잘 다루지 못할 때는 직접 전화를 걸어 증상을 파악하고 환자들을 관리하기도 했다. 다른 민간 병원의 간호사와 방사선사, 공무원들과 함께 일한 경험은 향후 간호장교로서 군이나 군병원에서 일해야 하는 박 생도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박 생도는 “실습에선 환자와 의사소통을 하거나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실전에 직접 맞닥뜨려 업무에 투입되니 어느 때보다 가깝게 환자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이 컸다”면서 “코로나19 현장 경험을 잘 살려 임관 후에도 국가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장교이자 간호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성단체, 박원순 휴대폰 유가족에 반환한 서울시 감사청구

    여성단체, 박원순 휴대폰 유가족에 반환한 서울시 감사청구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21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사건 은폐 의혹과 서울시에서 자행된 부당한 노무요구와 관련해 서울시를 감사할 것을 국민감사청구로 감사원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유가족 명의로 변경한 뒤 유가족에 인계했는데 이에 대해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측은 박 시장이 통신매체이용음란죄를 저지른 사실을 규명할 핵심 증거를 넘겼다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측은 “서울시는 피해자의 피해 호소를 묵인, 방조한 혐의를 밝힐 핵심적 증거인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유가족에게 넘겨 핵심 증거를 계획적으로 인멸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번 국민감사청구서에서 “서울시가 서울시의 물품인 휴대폰을 유가족에게 명의를 변경한 뒤 기기를 양여한 것이라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행정안전부 물품관리 운영기준을 어기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의 핵심 증거를 의도적으로 인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사적 노무를 강요하면서 서울시 공금을 사용해 개인 약품이나 식료품 등 사적 용도의 물품을 구매하도록 했다”며 “박원순 시장의 공금유용 실태 및 의료법 위반에 대해서도 감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감사청구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은 박 전 시장 업무용 휴대폰 명의 변경을 통한 서울시의 증거 인멸 시도 및 실태 감사, 비서실 등 서울시 공무원의 성희롱 예방지침 및 규칙 위반 감사, 박 전 시장 개인 식자재 구입을 위한 법인카드 사용 등 공금유용 감사, 피해자에게 대리처방 지시 등 의료법 및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감사 등 이다. 박 전 시장 피해자를 대리하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는 “경찰이 박 전 시장 업무용 휴대전화를 반환하고, 서울시가 유족에게 그것을 넘겨주고, 경찰이 이미징 파일을 모두 삭제했다고 해서 진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면서 진실은 언젠가 제 자리로 돌아가며 진실의 힘은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수시기관, 인권위원회 등에 이미 몇 차례에 걸쳐 공개했다”면서 “피해자 전화를 모두 공개했으면 피의자의 휴대전화도 공개하는 것이 공평이자 정의”라며 유가족들에 휴대전화를 없애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소현 간호생도 “두려움 컸지만 국가가 필요로 할 때 쓰임 긍지 느껴”

    박소현 간호생도 “두려움 컸지만 국가가 필요로 할 때 쓰임 긍지 느껴”

    “국가가 저희를 필요로 할 때 쓰임이 될 수 있어 긍지를 느꼈습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의료진 부족 사태가 빚어지자 ‘전장’인 생활치료센터에 투입돼 한달간의 파견을 마치고 최근 복귀한 박소현(22) 국군간호사관학교 3학년 생도는 21일 “확진자를 직접 대면해야 하는 상황이라 두려움은 컸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3학년 생도 77명 전원을 선발대(56명), 후발대(21명)로 나눠 경기·충남 지역의 생활치료센터로 보냈다.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학생 신분인 생도가 코로나19 현장에 투입된 건 처음이다. 지난 3월 대구·경북 1차 유행 당시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임관식을 겸한 졸업식 후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된 적은 있다. 박 생도는 “국군수도병원에서 3학년 실습을 하던 중에 정부의 요청을 받았다. 국가 재난 상황이기 때문에 예비 의료인이자 군인으로서 힘을 보탤 생각에 주저없이 현장에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로 경증환자들이 있는 생활치료센터지만 투입 전 준비는 철저히 했다. N95 마스크, 전신보호복, 보안경, 장갑, 덧신, 얼굴가림막 등으로 이뤄진 레벨D 세트 착용을 수차례 연습했고, 현장 관련 교육을 받았다. 박 생도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경험이 있는 사관학교 내 교수님들과 대구에 투입됐던 60기 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박 생도는 지난달 20일부터 경기 광주시의 한 생활치료센터에서 일했다. 센터가 개소하기 전부터 준비 업무에 투입됐고, 개소 후에는 주로 고령환자들의 체온,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등 활력징후를 측정했다. 고령환자들이 매일 증상을 입력해야 하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잘 다루지 못할 때는 직접 전화를 걸어 증상을 파악하고 환자들을 관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민간 병원의 간호사와 방사선사, 공무원들과 함께 일한 경험은 향후 군이나 군병원에서 간호장교로서 일해야 하는 박 생도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박 생도는 “실습은 환자와 의사소통을 하거나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실전에 직접 맞닥뜨려서 업무에 투입되니 어느 때보다 가깝게 환자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이 컸다”면서 “코로나19 현장 경험을 잘 살려 임관 후에도 국가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장교이자 간호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포착] 정장일색 참석자 속 손뜨개 장갑…취임식 ‘밈’ 된 샌더스

    [포착] 정장일색 참석자 속 손뜨개 장갑…취임식 ‘밈’ 된 샌더스

    각계 고위급 인사들이 명품 정장을 차려입고 총출동하는 대통령 취임식에 알록달록 손뜨개질한 털장갑을 끼고 등장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미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벌써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샌더스 의원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 ‘밈’(meme) 열풍이 불고 있다. 20일(현지시간) SNS에는 샌더스 의원이 취임식장 의자에 홀로 앉아있는 장면을 비둘기가 있는 한적한 공원, 지하철 좌석, 핫도그 트럭 등에 합성한 사진이 “패션 아이콘, 버니 샌더스”라며 웃음을 주고 있다. 길거리에서 샌더스가 홀로 ‘의료 개혁’ 문구가 적힌 좌판에 앉아 있는 합성 사진도 눈에 띄었다. 샌더스 지지자 공식 계정인 ‘피플 포 버니’에서는 밈 경연 대회를 개최 중이다. 샌더스가 이날 취임식에 꼭 끼고 나온 장갑은 2년 전 한 지지자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몬트 지역 교사인 젠 엘리스는 이날 NBC 방송에 “스웨터 털실을 풀어 장갑을 떴는데 장갑을 끼고 나와 너무나 영광”이라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샌더스는 이날 베이지색의 모자 달린 등산점퍼를 턱밑까지 여미고 취임식에 참석했다. 고어텍스 소재의 점퍼에 알록달록한 줄무늬 털장갑을 매치했다. 샌더스는 휴대폰 카메라로 취임식 장면을 찍거나 다른 참석자에게 인사할 때를 빼놓고는 장갑을 꼭 끼고 있었다. 샌더스는 취임식 이후 CBS 뉴스에 출연해 “(지역구인) 버몬트에서는 따뜻하게 입는다. 우리는 추위가 어떤 건지 알고 있다. 멋진 패션에 대해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다. 이게 오늘 내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80세인 그는 미 정치권에서 ‘진보의 아이콘’으로 통하며,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물러나며 바이든을 지원했다. 한때 노동장관 입각설도 돌았지만 의회에 잔류한 상황이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봉현 ‘접대 의혹’ 검사·변호사, 압수수색 전 휴대전화 폐기

    김봉현 ‘접대 의혹’ 검사·변호사, 압수수색 전 휴대전화 폐기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술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검사와 변호사들이 의혹 폭로 직후 사용하던 휴대전화들을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혐의(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검찰 출신 변호사 A씨는 “지난해 10월 17일쯤 서울 양재천 부근에서 휴대폰을 분실했다”며 휴대폰을 검찰에 제출하지 않았다. 함께 기소된 검사 B씨도 같은 날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김봉현의 (16일) 폭로 이후 전화가 수십 통이 와 전화를 받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떨어져 휴대폰이 깨졌다”고 검찰에 설명했다. 그는 증거 인멸 시도라는 지적에 대해 “관련 자료를 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그냥 짜증이 나서 버렸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지목된 다른 검사 2명도 의혹이 불거진 뒤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업무용 컴퓨터까지 교체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의 휴대전화 교체는 검찰 압수수색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의 폭로 이후 전담 수사팀을 꾸려 진상 규명에 착수해 100만원 이상 향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된 A 변호사와 B 검사를 기소했다. 한편 19일로 예정됐던 A 변호사 등의 첫 공판 기일은 피고인 측의 기일 변경 신청으로 인해 3월로 연기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밥 먹어라” 휴대폰 뺏자…친할아버지 살해한 손자

    [여기는 중국] “밥 먹어라” 휴대폰 뺏자…친할아버지 살해한 손자

    저녁을 먹으라며 10대 손자를 꾸짖은 할아버지를 살해한 15세 손자가 붙잡혔다.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 안이(安义)현에 거주하는 이 소년이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난창시 안이현 공안국은 지난 15일 난창시 주택에서 휴대폰으로 게임 중이었던 10대 청소년 A군이 “저녁밥을 먹으라”며 휴대전화를 뺏으려 한 친할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17일 이같이 밝혔다. 당시 A군은 모바일 게임 중 휴대전화를 강제로 뺏고 잔소리를 한 할아버지에게 앙심을 품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특히 A군은 할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한 이후에도 사건 현장에서 휴대폰 게임에 열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관할 공안국 조사 결과, 10대 손자 A군은 평소에도 함께 거주하는 조부모와 장시간의 게임 문제로 잦은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사건 당일이었던 지난 16일 A군은 “게임을 그만하고 저녁밥을 먹으라”는 친할아버지를 목졸라 잔인하게 살해했다. 그는 하루 7시간 이상을 게임에 매달리면서 가족들과 잦은 다툼을 빚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의 게임 중독은 초등학교 시기부터 시작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평소 매일 게임에 매달렸고, 주말에는 새벽 2~3시까지 게임을 하다 잠드는 문제로 가족과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게임 머니 비용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족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공안국은 적발된 A군에 대해 이미 만 14세 이상의 피의자라는 점에서 현행 형법 규정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공안국 관계자는 “A군의 사건은 고의 살인 행위에 해당하는 사례”라면서 “피의자의 연령이 어리다는 점에서 가벼운 처벌을 할 수 없는 악의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낮은 연령의 10대들이 저지르는 중범죄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령에 따른 형사 책임을 낮춰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면서 “15세라는 나이는 이미 기본적인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고 있을 만한 연령이다. 잘못한 이이 있다면 반드시 그 잘못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게임 금지 등 교육적인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사건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지는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에게 모바일 게임 등을 전면 금지해 청소년들이 게임에 빠지는 일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사실 이번 사건은 모바일 게임에 중독된 10대 청소년이 과도한 폭행행위를 벌인 사건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게임을 하면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온종일 게임에만 몰두하는 것은 어린 청소년들과 아동의 학습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청소년은 중국의 미래인데, 모바일 게임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안심 살균 습관 ‘UVC 쉴드박스’, CES 2021서 첫 선보여

    안심 살균 습관 ‘UVC 쉴드박스’, CES 2021서 첫 선보여

    올해로 51주년을 맞은 ㈜파커스의 클린·뷰티·헬스케어 디바이스 브랜드 ‘알록(Aalok)’이 올 1월 런칭 예정인 신제품 알록 UVC 쉴드박스로 CES 2021 이노베이션어워드(이하 혁신상)를 수상했다. 알록 UVC 쉴드박스는 언택트 컨셉을 적용한 센서감지형 자동 개폐 방식의 살균 박스로, 살균하고자 하는 물품을 넣고 5분 간 기다리면, 강력한 UVC 출력량을 통한 살균효과로 물품이 살균되는 제품이다. 알록 UVC 쉴드박스의 경우 테스트 기관을 통해 검증된 5분 내 99.9% 강력한 살균효과 및 언택트 개폐방식뿐 아니라, 내부용적량에 있어서도 기존 살균기 대비 차별 점을 갖고 있다. 기존 출시된 살균기 제품들 경우, 적은 용적량과 함께 휴대폰 충전 기능을 통해 휴대폰 부속기기 및 충전기 카테고리의 확장 개념을 가진 제품이 주를 이루었다면, UVC 쉴드박스는 내부 약 1.6L의 용적량을 통해, 가정에서 많은 제품을 살균, 위생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파커스 알록 관계자는 “알록 UVC 쉴드박스가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하며 파커스 알록의 진보된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위생과 살균 습관이 더욱 중요해진 요즘 시기, 소비자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 출시되어 감회가 새롭다” 며, “이번 출시는, 알록에서 기존 진행한 뷰티 및 헬스케어 카테고리 외, UV 살균 클린케어 카테고리를 추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알록 사업 성장동력을 추가한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알록 UVC 쉴드박스는 신제품 런칭 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오는 18일까지 선 런칭 펀딩 진행 중에 있다. 상장기업 ㈜파커스의 스마트 헬스·뷰티 디바이스 알록은 바디관리, 뭉치고 불편한 부위 케어, 피부관리가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디 관리에 도움을 주는 ‘팻멜트’, 뭉친부위를 간편하게 케어하는 ‘알록패치’, 3가지 모드로 피부 고민별 맞춤 LED테라피 ‘스노우핏’, 레드 파장과 근적외선 파장으로 피부탄력에 도움을 주는 ‘핏세라’ 제품이다. 최근의 팬데믹 상황과 맞물려 성장 및 주목 받고 있는 UV 카테고리 신제품으로 UVC 쉴드박스 가 출시되며, 그 후속 제품 또한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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