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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새천년엔 첨단사업’ 승부

    새 천년을 앞두고 대그룹들이 첨단 사업에 승부를 건다는 목표 아래 이른바‘신수종(新樹種)사업’의 발굴과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조조정과 그룹간 빅딜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감에 따라 각 그룹들은 외형위주에서 수익성 위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시설투자비가 많이 드는 대규모 사업보다는 정보통신·의료·전지·생명공학 등 첨단 산업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월드베스트 품목’을 3년내 30개,5년내 50개로 키운다는 전략 아래 인터넷과 정보통신,디지털,반도체,생명공학을 신수종 산업으로 선정했다.월드베스트는 연간 10억달러 매출에 2,000억∼3,000억원의 이익을 내는 품목들로 현재 D램 반도체,휴대폰,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등 12개에 이른다. 삼성 관계자는 “새로운 천년을 맞아 이제는 그룹이 아닌,개별기업으로서철저한 시장원리에 따라 정보화 지식과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게 21세기 경영전략”이라고 말했다. 현대의 대표적인 신사업은 네트워크 통합(NI) 사업이다.현대는이 분야에서 2001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중공업 분야에서는,로봇 자동화설비 전력전자제어장비 고부가해양설비 대체에너지발전 연료전지등이 신사업 개척분야로 꼽힌다. LG그룹은 내년부터 2005년까지의 ‘승부사업’을 최근 확정했다.퀴놀론계항생제,항암제 등의 신약 개발을 비롯한 생명공학 분야와 2차전지,디지털TV와 벽걸이TV(PDP-TV),디스플레이 관련기기를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에도 역량을 집중,단말기 등의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생명공학과 인터넷 상거래 사업을 새 주력사업으로 삼았다.SK㈜는 이미 시장규모 30억달러 이상의 간질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시장규모가수십억달러 이상인 중추신경제 신약개발도 추진 중이다. 또 ‘E-SK’로 명명한 인터넷 상거래 사업에도 내년에만 100억원,앞으로 10년동안 500억원을 투자해 여행,사이버 쇼핑몰,음반,부동산,교육,건강,레포츠,게임 등 9개분야로 나눠 내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신사업 분야로 교환기를 비롯한 전송장비 등의 네트워크 사업과이동전화 단말기사업 등 첨단 정보통신사업을 꼽고 있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sonsj@
  • 휴대폰 의무사용 폐지안해 4개 이통업체 약관 위반

    통신위원회(위원장 尹昇榮)는 의무사용기간을 폐지하고도 신규 가입자에게3∼6개월의 의무사용기간을 계속 적용해 이용약관을 어긴 SK텔레콤과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에 대해 의무사용기간 설정행위를 중지토록 명령했다고 31일 발표했다.통신위는 의무사용기간 설정이 불법이라는 사실을언론과 전국의 대리점을 통해 공표하도록 했다. 적발건수 8,102건 가운데 SK텔레콤이 5,254건으로 가장 많고 한국통신프리텔 2,639건,LG텔레콤 158건,한솔PCS 51건 순이다.이는 지난달 6일부터 10월4일까지 수도권지역에서만 조사된 것이어서 실제 위반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조명환기자 river@
  • [인천 화재참사] 불법영업 묵인

    “호프 러브(구 라이브Ⅱ)는 사실상 20세 이상은 입장이 불가능한 ‘미성년자 전용 술집’이었습니다” 참사현장을 지켜본 주변 상인들은 이렇게 입을모았다. 일부 상인들은 “실제 소유주 정모씨가 청소년 무상출입 등의 불법행위를무마하기 위해 명절때마다 관공서에 100∼200개의 돈봉투를 돌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A씨(37·주점 운영)는 “지난 봄까지 대리사장을 하던 B모씨(31)가 추석 등 명절에 100여개의 돈봉투를 직접 경찰과 구청 등에 전달했다”고 말했다.C모씨(60·여·음식점 운영)도 “종업원들이 ‘명절이면 대리사장이 100여개의 돈봉투를 준비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호프 러브는 경찰이나 구청의 단속을 쉽게 빠져 나갔다.단속 사실을 미리 알고 문을 닫거나 청소년들을 받지 않았다고 주변 상인들은 증언했다. 이곳에서 20년 동안 장사를 해온 D씨(51·주점 운영)는 “심지어 단속 나온 경찰이 입구에서 호프 러브에 ‘우리 단속 나왔다’고 미리 알려주는 모습도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D모씨(49)는 “정씨의 승용차 크라이슬러가 경찰서에 들어서면 의경들이 방문 부서를 묻지도 않고 경례를 하며 문을 열어줬다”면서 “간부들과도 상당히 친한 듯 ‘나 왔어요’하고 인사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E모씨(37·주점 운영)도 “정씨가 주변 당구장 등에서 경찰들과 고스톱을 치는 모습도 자주 보았다”고 귀띔했다.호프 러브가 고용한 5∼6명의 속칭 ‘삐끼’들은 드러내놓고 호객행위를 했다.경찰을 만나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경찰들도“수고해”라고 답할 정도였다. 단속 등이 예상되면 언제나 건장한 청년들이 업소 문 앞에 버티고 서 있었다.어쩌다 청소년을 출입시킨 사실이 적발됐을 때도 가벼운 처벌만 받았다. 한 상인은 “지난해 9월쯤 적발됐을 때도 안에서 문을 걸고 버티다 뒤늦게문을 열었다”면서 “당시 안에 있던 미성년자 숫자는 3명으로 처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이번 참사에 대해 ‘파렴치 상혼(商魂)’과 ‘몰염치 관혼(官魂)’의 합작품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유가족 보상 받을길 막막인천 인현상가 화재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화재보험금을 제외하곤 보상금을 받을 길이 막막해 장기간 소송에 매달려야 할 것 같다.이들은 화재사고를 낸 사람과 불법영업을 한 업주에게 보상금을 요구할 수 있고 건물주가가입한 화재보험금을 분배받을 수 있다.지하 노래방 내부공사를 한 것으로알려진 김모군(17)등이 경찰수사 결과 사고를 낸 사람으로 확정되면 이들을고용한 인테리어회사를 상대로 피해보상금을 요구해야 하나 사상자 수가 많아 지급능력이 불투명하다. 업소 폐쇄명령을 어기고 불법영업을 강행한 호프집 주인 김석이씨(33)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김씨가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커 피해자들이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확정판결을 기다린 뒤 전반적인 피해보상을 산정해 보상을 요구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른다. 다행히 건물주 노모씨(57)가 1억원의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이 확인돼피해자와 유가족들이 보험금을 나눠 가질 수 있게 됐으나 사상자 수가 워낙많아 1인당 받을 액수는 얼마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피해자와유가족들은 가입이 확인된 화재보험금을 제외하곤 단시일내 보상금을 받을가능성은 희박하다. [특별취재반] *화재 상보·현장 지난달 30일 오후 6시55분쯤 인천시 중구 인현동의 4층짜리 상가건물 지하1층 ‘히트 노래방’에서 일어난 불은 계단을 타고 순식간에 2층 ‘호프 러브’ 생맥주집으로 번졌다.불길은 27분 만에 진화됐으나 실내 장식물이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가 급속히 번지면서 2층 호프집에 몰려 있던 10대 청소년 130여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대형 참사를 빚었다. ■발화 지하 1층 노래방 공사현장에서 청소를 하던 중 깨진 전등에서 갑자기 불꽃이 발생해 종이에 옮겨붙었고,불길은 곧 시너통으로 번졌다.그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시너통이 폭발하면서 노래방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불은 계단과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간판 등을 타고 건물 2층으로 순식간에 번졌다. ■진화 및 구조 오후 7시8분쯤 화학차 3대,고가사다리차 1대,물탱크차 7대등 소방차 26대 및 구급차 22대 등 48대의 차량과 소방대원 190명이 현장에출동해 27분 만에 불을 껐다.소방대원들은 고가사다리차를 이용,가로 10m,세로 3m 가량의 유리창을 깨고 2층 호프집과 3층 당구장 안으로 들어가 모두 125명을 밖으로 옮겼다. ■현장 2층 호프집 내부는 전소되지 않았으나 우레탄 재질의 동굴형 계단과출입구쪽이 불에 시커멓게 그을린 상태였다.결국 사상자 대부분이 계단 장식물 등이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에 질식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사상자들은 1개밖에 없던 출입구가 불길 통로가 되자 오히려 반대쪽 주방에 50여명,20개 가량의 테이블 사이 3개 통로에 20여명씩 쓰러져 있었다.비상탈출구가 될 수 있었던 대형 유리창도 나무판으로 가려져 있어 깨뜨리지 못했다.바닥에는 운동화,가방,깨진 맥주잔,휴대폰 등이 널려 있었다.일부 사망자는 연기에 질식되지 않으려고 T셔츠로 얼굴을 가린 자세로 발견되기도 했다. [특별취재반]*건물관리인등 5명 영장 호프집 대형 참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노래방 내부수리공사를 맡은 마상진(24·인테리어기사) 장명조(38·건물관리인) 신근철(36·전기설비업자) 양동혁씨(28·페인트공)와 노래방 종업원 임동현군(15)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별취재반]
  • [광고대상 기성부문 수상소감] 정보통신기기

    이제 휴대폰은 국민 두사람 중 한사람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습니다.최근에는 각 브랜드간 기술수준의 차이가 미미해짐에 따라 소비자의 욕구가 보다 얇고 가벼운 컴팩트한 제품쪽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현대전자는 휴대폰 기술의 첨단이라 할 수 있는 원보드(one-board)기술을개발,국내 최경량 초박형의 폴더타입 휴대폰인 ‘걸리버 메이트’를 탄생시켰습니다. 이번 광고의 핵심은 ‘최경량,초박형 폴더’를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정확히 인지시키느냐에 있었습니다.‘국내에서 제일 가볍고 얇은 폴더’라는 일방적인 메시지 주장이 아닌 소비자들이 진정 마음속으로 ‘정말 가볍구나,정말 얇구나’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었습니다.걸리버메이트의 새로운 신문광고는 상징적 기법이 도입됐고 소비자들이 함께 공감할 수있는 감성적인 상황이 설정됐으며 이렇게 해서 탄생한 광고가 ‘걸리버메이트-풀잎안’입니다.현대전자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광석 현대전자 홍보부장]
  • “휴대폰의 고주파 뇌종양발생과 무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휴대폰의 안전성에 대한 오랜 논란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6일 휴대폰과 뇌종양과의 사이에 특별한 인과관계는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휴대폰 사용이 뇌종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지적,완전히 안전한 것도 아니라는 입장도 함께 밝혔기 때문이다.이전까지는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낮은 수치의 고주파가 특정 뇌종양을 발생시키고 사용자 개인의 유전정보를 변형시킨다는 두가지 연구발표와 함께 사용자에 전혀 해가 없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왔다. FDA는 지난 6년 동안 2,5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가며 휴대폰에서 발생하는고주파와 뇌종양 발생과의 관계를 연구해왔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뇌종양 환자와 일반인 사이,그리고 사용빈도,일반적으로인구 10만명당 6명꼴로 나타나는 뇌종양의 빈도와의 관계 등 다양한 경우에대해 사례연구를 해왔으나 특별한 인과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 FDA가 내린 ‘결론’은 전자오븐과 같은 고주파를 발생하는 휴대폰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앞으로 더욱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FDA는 앞으로휴대폰 제조업체는 사용자에게 고주파 발생을 수치로 표시하고, 발생수치를최대한 줄이는 노력을 의무화하며 이에 대한 연구를 지원한 뒤 나온 결과를반드시 소비자들에게 공표할 방침이다.
  • 외국인 투자자와 오찬 이모저모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는 ‘외국인투자’의 효과를 증명하는 자리였다.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86명을 포함한 주한 경제단체 대표 등 참석자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강조한 외국인 투자의 ‘일석오조(一石五鳥) 효과’를 예찬했다. 김대통령은 먼저 “외국인 투자자들을 외국인이 아니라 우리 경제발전에 동참하는 가족이라는 심정으로 대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발전과 여러분의 성공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국민의 능력이나 근면성,교육수준,문화 창조력을 감안하면 못할 것이 없다”면서 “그런 점에서 외국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때 미·일·중 등 외국정상들에게 ‘일석오조 효과’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외국자본이 기업을 인수하는 게 국부유출이라고 언뜻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며 기업은 어차피 우리나라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결국은 우리 기업이라고 한 김대통령은 “외국인 투자가 많아지면 국제신인도가 높아지고 주식이 올라우리의 자산가치와 국가의 부가 커진다”고 거듭 역설했다.외국인 기업에도,우리 경제에도 모두 도움이 되는 ‘윈-윈방식’으로 정의했다. 김대통령은 참고로 싱가포르 71.4%,말레이시아 48.6%,중국 24.7%,한국 2.6%라는 지난 96년 GDP 대비 외국인 투자비율을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목표는 우리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고 했다. 이어 성공사례 발표자로 나선 송재복 FAG 한화베어링 사장은 “외국인 합작으로 한화는 구조조정을 철저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종업원 1,500명도 전원승계,고용안정을 이뤘다”면서 “FAG의 선진경영기법과 한화의 장점을 결합,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조지 터너 모토로라 사장과 모리마사 사카구치 아이지 코퍼레이션 사장 역시 매출액 증가와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을 효과로 적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외국인 투자 성공사례 지난해 10월 독일 FAG사(베어링 제조업체)와 한화기계가 각각 70대30의 비율로 투자해 만든 회사다.지난해 10월 높은 금융비용에 시달리던 한화기계는베어링사업부문을분리·매각하기로 하고 이를 FAG사에 팔았다.한화기계는 FAG사로부터 받은 매각대금 3,250억원 가운데 2,500억원은 구조조정 자금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750억원은 FAG한화베어링에 재투자해 지분참여를 했다. 이를 통해 한화기계 베어링사업부문은 5,140억원에 달하던 부채를 1,075억원으로 줄이고 자기자본을 1,430억원에서 2,579억원으로 늘릴 수 있었다.부채비율은 이전의 360%에서 42%로 낮아졌다. 재무구조 개선과 회사경영 정상화는 곧 원가절감으로 이어져 제품의 국제경쟁력이 확보돼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 늘었다.이자부담 감소로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도 10% 이상으로 신장했다.또 경영정상화로 종업원 1,500명의 고용안정도 실현됐다. * 모토로라 반도체 통신 국내기업에 지분 참여67년 미국 모토로라의 한국 자회사로 출범한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국내 기업에 대한 폭넓은 지분참여와 연구시설 유치 등에서 높은 공헌도를 인정받았다.지난해 5월 휴대폰·무선호출기 제조회사인 팬텍전자에 1,500만달러(지분율 20%),같은해 7월 어필텔레콤에5,000만달러(51%)를 투자했다.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모토로라 휴대폰은 이 공장들에서 생산한 것이며 국내휴대폰시장의 18%를 점유하고 있다. 또 휴대폰제조회사인 텔슨전자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계약을 맺고,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자사 브랜드로 수출함으로써 국내기업의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지난해 2억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3억달러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또 내년말까지 반도체 분야에 1억5,000만달러,휴대폰·통신시스템·연구개발시설에 1억5,000만달러 등 모두 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을 제품생산뿐 아니라 기술개발의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코리아 디자인센터,모토로라 소프트웨어센터,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엔지니어링센터 등 3개의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IG코퍼레이션 우량中企 IG상사에 투자 일본 피카(PICA)사가 지난 95년 1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가정용 및 산업용사다리 제조회사.국내 중소기업인 IG상사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아온 피카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었지만 자금난으로 고전하던 IG상사의 투자 요청으로 국내에 진출했다.피카사는 한국의 사다리산업이 영세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어렵다고 판단,생산라인 반자동화와 철저한 품질지도를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 경쟁국인 대만을 추월,일부품목에서는 대만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으며,전체 유럽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40여개국에 37억원 어치의 사다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에도 60억원 어치를 수출할 예정.특히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특수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뒀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발명특허와 실용신안도 여러건 확보해 특허관련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았다.독일 GS 공장인증,일본 SG 공장인증 등 세계적인 규격도 따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발언대]공공장소 휴대폰사용 자제등 통화예절 지키자

    얼마전 서울의 한 대학도서관에 ‘이동통신 통화 차단기를 설치한다’는 보도를 보고 올바른 전화사용 예절에 대해 생각했다. 우리나라에 전화가 들어온 지 110년이 됐고 유·무선 전화기가 4,000만대를 넘어 국민 1인당 1대의 전화를 사용하는 시대다.전화를 사용하지 않고는 하루도 생활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우리생활에 필수적인 전화를 사용하는 예절은 어떤가? 한마디로 전화가 늘어나는 데 반비례해 전화예절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같다.요즘은 남을 의식하지 않는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 법으로라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인사용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동전화가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불쾌감을 준다면 휴대용 전화의 사회성은 이미 상실되었다고 봐야 한다.언제 어디서나 통화가 되는 것은 좋지만 사용만큼은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즉 운전중이나 걸어갈 때에는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도서관이나 병원·상가(喪家) 등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하면 안된다.극장이나 음악회 등 공연장에서는 휴대폰을 진동모드로 해야 하며 공중전화 부스 안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할 것이다. 또 전화를 받고 끊을 때 반드시 인사를 생활화하도록 하자.받을 때 ‘안녕하십니까’,끊을 때 ‘좋은 하루 되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은 어떨까.통화는 되도록 간단해야 하며 전화를 받으면 먼저 신분을 밝히는 것이 통화시간을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사무실 등에서 부재중인 타인의 전화를 받으면 메모를 남겨서 전해주는 것도 전화예절의 하나다.특히 잘못 전화가 걸렸을 때에도 정중히 사과하고 끊도록 하고,잘못 걸려온 전화도 공손하게 받도록 하자. 전화예절은 타인을 생각하는 최소한의 배려이다.전화 4,000만대 시대에 걸맞는 전화사용 예절을 지키자. 고두환[대구시 달서구 송현2동]
  • ‘초고속 무선데이터통신’ 속빈강정 우려

    이동통신회사들이 ‘초고속 무선데이터통신’을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추진해 온 ‘IS-95B’서비스가 당초의 거창한 발표와는 달리 ‘속빈 강정’으로전락할 위기다. 사업추진이 업계의 필요성보다는 ‘따라하기’식 과당경쟁에서 비롯된 탓이다.때문에 본격 서비스를 약속한 날로부터 2개월여가 지났지만 서비스 지역이 지나치게 제한돼 있고,전송속도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업체별로 수십억∼수백억원을 들인 IS-95B가 또다른 과열경쟁의 후유증만 남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011),한국통신프리텔(016),한솔PCS(018),LG텔레콤(019)등 4개 이동통신회사들은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과 PC통신을 기존 IS-95A(14.4Kbps)보다 8배 빠른 115.2Kbps로 이용할 수 있는 IS-95B 서비스를 지난달 1일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이 서비스는 업체별로 수도권이나 광역시 지역에서만 제공되고 있다.SK텔레콤의 경우,수도권에서만 서비스한뒤 내년 중순 다음 단계인 IS-95C로 바로 넘어가기로 했다.또 한통프리텔과 한솔PCS는 당초 전국 서비스를 계획했다가 투자 문제로 사실상 백지화하고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만 서비스하기로 했다. 서비스 속도도 당초 약속과 달리 기껏해야 60Kbps 정도 밖에 나오지 않고있다.그나마 ‘체감속도’는 기존 서비스에 비해 큰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또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기존 휴대폰의 재고처리를 위해 아직 본격적으로 IS-95B 전용 휴대폰을 내놓지 않고 있어 서비스 회사별로 IS-95B전용 휴대폰은 1∼3종에 불과한 상태다. 김태균기자
  • 못믿을 017‘산요 휴대폰’

    신세기통신(017) 이동전화 가입자들의 일본제 ‘산요 휴대폰’에 대한 불만이 폭발직전이다. 신세기통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PC통신 게시판 등에는 산요 휴대폰에 대한소비자들의 불만과 항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지난 8일 개설한 산요 휴대폰 전용 인터넷 게시판에는 무려 150여건의 소비자 불만이 올라왔다. 가장 대표적인게 배터리 사용시간.광고와 터무니없이 다르다는 것이 주류다.신세기통신은 지난 8월7일 제품을 내놓으면서 배터리 한번 충전으로 16박17일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다.그러나 이는 대용량 배터리를썼을 때에만 가능한 수치라는 것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나마대용량 배터리에서도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기통신의 대리점 관계자는 “자체실험 결과,10박11일이 가장 높게 나온수치”라면서 “통화대기시간은 국산보다 다소 길었지만 통화중 배터리 소모는 오히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털어놨다. 특히 현재 신세기통신은 휴대폰 구입자에게 대용량 배터리 없이 표준형만을 2개 끼워주고 있어 실제로는 국산제품과 사용시간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것이다.윤모씨(30·송파구 거여동)는 “표준형 배터리들이 처음에는 2∼3일정도 지속됐으나 요즘은 하루도 버티기 어렵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국산제품에는 있지만 산요 휴대폰에는 없는 기능들도 많다.플립을 열었을때 액정화면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 어두운 곳에서는 사용하기 힘들고 자명종 구실을 하는 ‘알람기능’도 없다.전화 벨소리가 너무 작은 것도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한 사용자는 “벨소리가 작다고 신세기통신측에 항의했다가 ‘진동기능을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무책임한 답변만 들었다”고 푸념했다.이밖에 문자메시지 전송이 불편하고,부재중에 걸려온 전화건수가 표시되지 않는 점 등도 단골 지적사항이다. 연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는데도 신세기통신측은 일본 산요 본사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한 관계자는 “산요측이 국내에서 제기된 불만사항을 알고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알람기능 등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개선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아날로그 휴대폰 연내 디지털 전환

    아날로그 휴대폰의 서비스가 내년부터 중단된다. 정보통신부는 21일 유일하게 아날로그 서비스를 제공중인 SK텔레콤이 내년부터 이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기존 가입자를 디지털로 전환해주기로 한내용의 신청을 승인했다. 국내 이동전화의 효시인 아날로그 서비스는 통화품질이 디지털방식에 비해떨어지고 부가서비스가 거의 불가능해 전파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온 데다 최근 국감에서 도·감청 논란까지 빚어 퇴장당하게 됐다. 현재 6만1,000명인 아날로그 서비스 가입자들은 연말까지 디지털로 전환가입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아날로그 가입자가 디지털로 전환할 때 13개 단말기 중 현대전자·모토로라 폴더형 등 10개는 무료로,고가형인 3개 단말기(삼성전자 폴더형)는 1만∼9만9,000원을 받고 교환해주기로 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펌뱅킹 이용시 예금주·계좌번호 일치해야 가능

    앞으로 휴대폰 호출기(삐삐)등의 가입자가 자동이체로 지정한 계좌의 번호와 예금주가 일치하지 않으면 인출이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펌뱅킹(Firm Banking)을 이용한 은행 자동계좌이체 업무개선안을 발표했다.자동이체계좌 번호와 예금주가 일치하지않는데도 돈이 인출되는 경우가 있어 선의의 제 3자 피해를 막기 위해 이같이 하기로 했다. 현재는 은행과 휴대폰업체 등 기업이 자동이체 계약을 체결할 때 업체들이고객확인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하지 않는 경우 전혀 관계가 없는 제 3자의예금계좌나 원치않는 고객계좌로부터 돈이 인출될 가능성이 많은 것을 시정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각 업체들이 자동이체계좌의 계좌번호만을 은행에 통보하고 있으며은행들은 계좌번호만을 확인한 뒤 자동이체해주고 있다.그래서 자신과는 관계가 없는 사람의 계좌번호만을 통보해 선의의 제 3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은행들이 새로운 업체와 자동계좌이체 계약을 체결할때에는 업체가 예금주(또는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을 정확하게 대조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하고 예금자명(또는 예금주의 주민등록번호)과 계좌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업체가 제시하는 자동납부내역에 대해 자동이체를위한 출금을 못하도록 했다. 또 이미 자동계좌이체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의 경우도 신규 가입분에 대해서는 같은 내용을 적용하도록 했다.기존 업체와 이미 체결된 부분에 대해서도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하도록 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종합상사,벤처기업 투자 바람

    대기업들 사이에서 벤처 투자바람이 활발하다. 현재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대기업은 줄잡아도 10여곳이 넘는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계기로 기존의 백화점식 사업을 정리하고 인터넷과 벤처투자를 새 영역으로 개척한 종합상사들이 대표적이다. 종합상사들은 벤처기업을 키워 자본이득을 얻는 한편 전략적 제휴를 맺어원자재 공급과 판매를 대행함으로써 신사업을 창출하겠다는 계산이다.그런만큼 투자대상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사원까지 파견,중소기업으로서 역량이 부족한 마케팅과 경영,법률,세무분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다른 대기업들은 자기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첨단기술을 확보하려는 의도에서벤처기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사내에 벤처투자전담인 ‘골든게이트팀’을 신설,올해 100억원 가량 투자한다는 계획이다.현재 4개 벤처기업에 투자한 상태이며 연말까지 6∼10개 기업에 더 투자할 방침이다. SK상사는 이달말 영업에 들어가는 벤처투자회사인 인터베스트(주)에 35%를출자했으며 연말까지 사내 벤처펀드를 조성,벤처기업 투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100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외부 벤처기업은 물론,사내공모로 연내에 사내 벤처기업도 신설할 계획이다. SK(주)는 내년부터 벤처기업 투자에 나선다는 목표 아래 100억원의 벤처펀드와 ‘벤처사업추진그룹’도 만들었다.SK텔레콤도 ‘STIC’란 합작 벤처투자회사를 세운 데 이어 미래 동영상 휴대폰(IMT-2000)기술과 관련된 20여개 기업에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추승호기자 chu@
  • 재택당직제 졸속 우려…보완책 절실

    정부가 내년부터 재택(在宅)당직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보안상의 문제나 비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 졸속행정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19일 중하위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정부부처별로 ‘재택당직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재택당직제란 당직자가 일과시간 이후 비상휴대폰과 비상연락망을 갖고 집에서 당직근무를 하는 제도로,정부는 기획예산처 등 야간민원이 적은 부처를중심으로 재택당직제를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재택당직제를 실시하는 기관의 경비업무는 민간경비용역업체의 무인경비시스템을 활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많은 선진국이 재택당직제를 실시하거나 방호업무를 민간에 맡기고 있다”며 “중하위 공직자들의 업무부담이 줄 뿐 아니라 당직수당을 지급하지 않게 돼 예산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화재나 도난 등의 비상상황에 대한 위기대처능력이 떨어지거나 책임소재가 불명확한 점 등 문제점을 안고있다는 지적이다.특히 기밀문서 절도 등 범죄행위에 직접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보다 면밀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용절감효과 역시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기획예산처의 경우 현재 당직수당으로 월 70만원 정도가 소요되고 있으나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기본수준의 장비를 설치하더라도 그 이상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문제점 때문에 당초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도 제도도입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행자부 관계자는 “당초 당직수당을 현실화하는 쪽으로개선안이 검토됐으나 기획예산처와의 협의과정에서 재택당직제가 마련됐다”며 “국민정서 등을 감안해 신중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
  • [국감초점]“CDMA방식 휴대폰 감청은 불가능”

    현재 가입자가 6만7,000명에 불과한 구형 아날로그 휴대전화에서의 도·감청은 가능한 것으로 결론지어진 상태다.정치권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논쟁의 초점은 아날로그방식이 아니다.국내 휴대폰 2,100만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디지털 휴대폰에서도 도·감청이 가능한지 여부다. 그러나 정통부와 전문가들은 “CDMA휴대폰의 감청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CDMA이동전화의 통화내용은 암호화돼 전달된다.A와 B가 휴대폰 통화를 할 경우 A휴대폰∼A기지국∼A교환국∼중계유선망(상호접속망)∼한국통신 관문전화국∼중계유선망∼B교환국∼B기지국∼B휴대폰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과정에서 데이터가 42비트(2의 42제곱)로 암호화되기 때문에 해독확률이 4조4,000억분의 1에 불과하다. 도청장비 제작도 불가능에 가깝다.SK텔레콤 변재완(邊在完)박사는 “CDMA휴대폰을 감청하기 위해서는 미국 퀄컴사의 핵심 칩이 있어야 하지만 이를 구한다는 것이 쉽지 않으며 시스템 구현도 극히 어렵다”고 말했다. 도청 대상 휴대폰을 복제하면 쉽게 도청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반박한다.지난달 22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SK텔레콤이 일련번호와 가입자번호가 똑같은 휴대폰을 복제해 도청시험을 한 결과 도청을 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제3자의 음성은 50번에 한번 꼴로 들을 수있지만 정작 도청 대상이 하는 말은 들을 수 없었으며 그나마 같은 기지국범위 안에 있을 때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안내리나 이동전화料 못내리나

    ‘안내리나 못내리나’-이동전화 요금 인하문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동전화 요금문제는 남궁석(南宮晳) 정통부 장관이 최근 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인하를)검토해보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하면서 공개거론되기 시작했다.김영환(金榮煥)의원은 30% 정도 요금을 내릴수 있다며 인하폭까지 제시했다. 이번에는 시민단체와 네티즌 등 ‘개미군단’이 나섰다.전파사용료의 폐지처럼 밀어붙이겠다는 기세다. 서울 YMCA와 천리안과 하이텔,유니텔,나우누리 등 PC통신의 ‘이동통신 사용자연합’은 최근 모빌넷(www.nownuri.netobilenet)과 YMCA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전화 요금인하 촉구 서명운동’에 들어갔다.이들은 5개 사업자가경쟁하기 시작된 후에도 전혀 변화가 없고 제 2사업자(신세기통신)가 진입할 당시에 비해서는 다소 내리긴 했지만 PCS(개인휴대통신)3사 진입당시 약속한 수준에 비하면 1.5배 이상 높은 요금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의 표준요금을 즉각 내리고 이동전화사업자들도 단말기보조금 낭비 등 거품수요 창출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로서는 이동통신 요금인하 문제가 ‘뜨거운 감자’다.휴대폰 사용 인구가 2,000만명을 넘어서 이들의 목소리를 마냥 외면할 수만도 없는 처지다.그렇다고 선발사업자의 요금규제를 간단히 건드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유일한수단인 SK텔레콤의 요금규제를 풀면 나머지 이통사업자들의 영업수익은 물론 ‘생사’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시장점유율 41% 안팎인 SK텔레콤의 월기본료 1만8,000원에 10초당 26원(평시기준·분당 156원)인 기본통화료가 외국의 평균요금인 월기본료 3만8,629원·1분당 438원(평시)에 비해 기본료는 46.6%,1분당 통화료는 35.6%수준이라고 밝혔다.아직 풀어줄 단계가 아니라는 주장의 근거다. 후발사업자들은 또 ‘겉으로는 묶어두고 실제로는 풀어주는 식’의 정책을펴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7월 SK가 내놓은 TTL은 사실상의 할인상품으로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싹쓸이했다고 주장했다.이같은 다양한 이름의 할인요금은 SK가 10,신세기 5,한통프리텔 10,한솔PCS 13,LG텔레콤 12개 등에이르러 소비자들의 선택에 혼란만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명환기자 river@
  • [국감초점]과기정통위- 디지털 휴대폰 도청 가능성 공방전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는 이동전화 도·감청에 대한 여야 공방이 숨가쁘게 이어졌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휴대폰도 제조일련번호와 가입자번호를 알면 손쉽게 감청할 수 있으며 2개월정도의 기간과 4억원의 자금만 있으면 CDMA 감청장비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의원은 “이동전화는 가입자가 불특정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통화를 하는 시스템으로 통신중계회선이 수시로 바뀌기때문에 감청이 불가능하다”고 맞받았다. 같은 당 정동영(鄭東泳)의원은 “합법적인 감청과 불법감청이 혼재돼 쓰이고 있어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가정보원이 주파수해독기를 통해 불법감청을 일삼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정부는 명확히 답변해 오해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은 “올 들어 경찰청,국방부 등이 기존 감청장비의 26%에 이르는 장비를 새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고,전국에 불법도청 사설기관이 1,400여개에 이르는 등 도·감청의 ‘불법 불감증’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며 검찰·경찰·군 등 정부기관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촉구했다. 한편 무소속 홍사덕(洪思德)의원은 “정보화촉진기금이나 벤처기업지원자금이 새로 시작하는 중소기업들보다 규모가 큰 중견기업들로 빠져나가 그 실효성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
  • 제네바 ‘텔레콤99’ 안팎

    [제네바 김태균특파원]‘꿈의 통신이 눈 앞에 다가왔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9일 개막된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박람회 ‘텔레콤99’는 그동안 먼 미래의 일로 여겨져 온 첨단 통신서비스가 얼마나 우리 실생활에 근접해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때문에 참가업체들은 이번 대회에서 ‘미래’(future)나 ‘꿈’(dream)이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고 있다.대신‘오늘’이나 ‘내일’을 강조한다. 관심사는 IMT-2000 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은 전세계 어디서나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전화하고,고속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단연 관심의초점이다.IMT-2000쪽에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현대전자 및 에릭슨,노키아,알카텔,루슨트,지멘스,파나소닉,후지쓰 등 대부분 통신장비회사들은넓은 공간을 할애하며 열띤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삼성전자는 참가회사 중 유일하게 화상단말기와 기지국,기지국 제어장치를 모두 갖추고 이를 스위스 전화회사(스위스콤)의 교환기와 실제로 연결,관람객이 직접 사용해 볼수 있도록 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나머지 회사들도 단말기와 시스템 가운데일부를 직접 갖고 나와 최고 전송속도 384Kbps급의 서비스를 시연했다.특히시스템 장비보다 휴대폰 단말기쪽이 더 실용화에 접근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적으로는 전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두가지 방식 가운데 유럽·일본식 W-CDMA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서 미국식 CDMA2000방식에 치중해온 우리나라도 이쪽에 더욱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휴대용 단말기도 다양 각종 첨단기술과 편의장치가 적용된 휴대폰 단말기들도 대거 선보였다.경량화가 더욱 가속화돼 일본 산요는 무게 50g대,두께 9.9㎝의 획기적인 미니 휴대폰을 출품했다.인터넷은 물론,개인정보관리까지한꺼번에 해결할수 있는 첨단 스마트 폰도 대거 등장했다.모토로라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필기체 글씨까지 인식할 수 있는 개인정보단말기(PDA)형 인터넷폰 ‘타임포트’를,알카텔과 노키아도 비슷한 기능의 ‘원터치 포켓’과‘9110’을 각각 선보였다. 인터넷=ADSL 전망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는 광가입자전송망(ADSL)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특히 지금까지 종합정보통신망(ISDN)에 치우쳐 왔던 유럽에서까지 ADSL로 눈을 돌리기 시작해 ‘인터넷=ADSL’의 등식이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이번 대회에서 알카텔·오킷 등은 ADSL의 속도를 이론상의 최고속도인 8Mbps까지 구현해주는 신기술도 선보였다.반면 현재의 음성전화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 음성전화’(VoIP)기술은 노텔,NEC,루슨트,알카텔 등이 출품을 하긴했으나 기존 전화만큼의 통화품질을 확보하는데는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windsea@
  • 삼성전자, 국내최대규모 해외공급계약

    삼성전자가 미국의 컴퓨터제조업체와 85억달러(10조2,000억원)어치의 TFT-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업체가 맺은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이며 우리나라의 한해 자동차수출액수(87억달러)와 맞먹는다. 삼성전자는 12일 미국의 컴퓨터제조업체인 ‘델(Dell)’사와 2억달러(2,400억원)의 외자유치 및 5년간 85억달러(10조2,000억원)규모의 TFT-LCD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델사는 지난해 데스크탑PC와 노트북PC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4위를차지한 세계 유수의 업체다. 이번 외자유치는 삼성전자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델사가 인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내년 완공예정인 천안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델사에 내년부터 5년간 매년 17억달러(2조400억원)어치의 TFT-LCD를 공급함으로써 삼성전자는 당분간 이 분야의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지난해 TFT-LCD로 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이 분야에서 세계 1위로올라섰고 올해 21억달러의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TFT-LCD는 지난해말부터 PC와 TV,휴대폰 등으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주종상품이 11∼12인치대에서 13∼14인치대로 커지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값도 지난해말보다 24∼38% 올랐다. LCD는 두개의 유리판 사이에 액정을 넣고 전압을 가해 원하는 화면을 나타내도록 하는 장치로,TFT-LCD는 유리판에 트랜지스터 막을 얇게 입힌 제품이다. 추승호기자 chu@
  • 인터넷서비스 ‘채널아이 폴’인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세요?’ 누구든지 여론조사를 직접 해 볼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가 개설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LG인터넷의 PC통신 채널아이가 최근 시작한 ‘채널아이 폴’(home.channeli.net/poll).주로 여론조사의 ‘대상’이 돼 온 네티즌들이 거꾸로 ‘주체’가 돼 여론을 청취해 볼 수 있다. 현재 ‘가장 사고 싶은 휴대폰 브랜드는?’‘중앙일보 홍석현 사장 구속은언론 길들이기인가?’ 등 1,200여개의 다양한 설문이 진행되고 있다.자유테마,채널아이,뉴스,금융·경제,교육·취업,생활·문화,취미·오락,방송·연예,컴퓨터,남과 여,영화,음악,여행,스포츠,패션·유행,게임 등 16개 주제별로이용자가 설문내용을 직접 기획해 조사할 수 있다.‘예’‘아니오’식 단순응답은 물론,세부 문항을 2∼10개까지 늘려 조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연령·성(性)·지역 등 인구통계학적 구분에 따라 조사내용을 상세하게 세분화할 수 있어 논문을 준비하는 대학생이나 시장현황을 파악하려는 기업체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회사 관계자는 “채널아이 회원80만명 가운데 서울에 사는 20대 남자 대학생이 가장 많아 이들을 대상으로하는 조사는 어느 곳보다도 신뢰도가 높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태균기자
  • 대기업 내년 경영전략 전환

    대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짜며 경쟁력 확대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있다.국제통화기금(IMF)체체 이후 2년간 구조조정을 하느라 축소지향의 경영을 해 온 점과 사뭇 다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계열사들은 이달부터 내년도 사업계획을 작성하며 영업이익 제고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그룹으로부터 거시경제지표 등의 자료와 총수의 경영철학에 대한 자료만을 받아 참고로 할 뿐 직접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 디지털 인터넷 및 정보통신 산업에 올해보다 5,000억원 늘어난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 전체매출은 올해(104조)보다 10%가량 증가한 110조원 안팎으로 잡고있다. 구조조정본부는 이달초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을 달러당 1,100원으로 책정한 기준을 계열사에 통보한뒤 이달말까지 계열사별 ‘세계 1등제품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특히 외환위기로 2년간 중단한 지역전문가제도를 내년에 부활시켜 대리·과장·부장급 100여명을 세계 각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현대 기아자동차가 내년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31% 증가한 110만대로 책정하는 등 가장 먼저 사업계획을 내놓았다.현대는 내년 3월까지 자동차가 독립,그룹체제에 일대 변화가 오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사업계획을 짜지 않고 있다. LG 개별기업의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제적 부가가치(EVA)에 근거한 평가및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강화’를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올해는‘리스크 관리’가 경영방침이었다.11월말 사업계획을 확정할 LG전자측은 “연구개발 및 마케팅 분야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경상이익보다는 투입된 자산에 대한 영업이익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것”이라고 밝혔다. SK 내년부터 정보통신분야에 대규모 신규투자를 할 방침이다.특히 핵심 무선통신수단으로 떠오르는 동영상 휴대폰(IMT-2000) 상용화경쟁에서 앞서기위해 100개의 동영상 휴대폰 제조업체에 1,233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키로 했다.또 에너지,정보통신,화학 등 주력사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성장 추구’를 경영지침으로 삼아 화학,정보통신 분야에서 수익성 중심의 확대경영을 펼 계획이다.지난해와 올해는 ‘죽고자 하면 살 수 있다’는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경영지침 덕분에 위기를 넘겼었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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