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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운전중 휴대폰 벌금 30만원

    [홍콩 연합] 홍콩 특별행정구에서는 앞으로‘한 손에 전화,다른 손에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것같다. 3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교통국은 교통사고 억제책중의 하나로 운전중 전화를 걸다 적발되면 2,000홍콩달러(약 30만원)의 고액범칙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중이며 입법국(의회) 통과를 거쳐 4월 중 발효될 전망이다. 교통국 대변인은 2일 성명에서 운전중 전화를 걸 때의 사고확률이 그렇지않은 경우에 비해 4배나 높은 것으로 국제기관들의 조사결과 나타났다고 밝히고, 법안이 발효되면 휴대폰은 물론 택시를 비롯한 상업용 차량들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무선전화기 등의 사용도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의 택시조합들은‘시티 라인’등의 무선 안내시스템을 운영,지리에 익숙지 않은 택시기사들에게 무선으로 운전 정보 등을 제공해주고있어 운전자들의 무선전화 사용은 보편화되어 있다.
  • 나의 문화시민 지수는

    ‘나의 문화시민 지수는 얼마일까?’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개발해 2일부터 보급에 나선 소책자 ‘내가 알고 있는 나’에는 문화지수 측정방법이 들어있다.제2건국이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국민들의 문화의식 수준을 높이려고 월드컵문화시민운동협의회,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만든 것이다. 일반인은 책자의 21개 문항 가운데 ‘예’라고 대답한 항목이 18개가 돼야교양있는 문화시민으로 판정을 받는다.14개 이하면 ‘자질부족’판정을 받는다. 예를 들면 ‘마주치는 사람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기’‘공공장소에 서휴대폰을 진동으로 바꾸기’‘남에게 술을 억지로 권하지 않기’ 등 주변에서 자칫 잊어버리기 쉬운 일들이다. 제2건국위는 3일부터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서 소책자 20만부를 설 귀성객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LG텔레콤 ‘019 이지비전’ 판매

    LG텔레콤은 휴대폰이 내장된 LED(발광 다이오드)간판과 무선 인터넷을 결합한 신개념 광고매체 ‘019 이지비전’을 1일부터 판매한다.광고 문구 교체가 힘들고 가격이 비싼 기존 LED간판과 달리 이용자가 019 인터넷 홈페이지에들어가 문구를 입력하면 무선 인터넷을 통해 간판에 전달돼 손쉽게 광고 문구를 바꿀 수 있다.
  • [오늘의 관심주] 세원텔레콤

    지난해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레텍에 ‘SKY’란 브랜드로 휴대폰 33만대를 공급했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말기 부문에서만 900억원의 매출을올렸다. 올해 SK텔레콤과 한솔엠닷컴(옛 한솔PCS)에 휴대폰 110만대를 납품,시장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지난해 호주 벅손사와 이동전화단말기 50만대 납품계약을 맺은 데 이어 유럽 통신사업자와도 GSM(유럽표준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다.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232% 증가한 3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스위스 CSFB은행에서 3,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LG투자증권 제공
  • “휴대폰도 공짜” 인터넷전화 첫선

    시내·시외전화는 물론 세계 21개국 국제전화와 휴대폰까지 이용가능한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가 선보인다.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 가운데 휴대폰까지 무료통화가 가능한 서비스는 처음이다. 인터넷 벤처기업인 (주)웹투폰은 26일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 무료전화 ‘와우콜’을 개발,3월부터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혔다.웹투폰은 이를위해 2월쯤 1만여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는 지난 5일 처음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를 비롯해 두루넷의 ‘트루폰’,큰사람 컴퓨터의 ‘프리웹텔’ 등이 있으나 대부분 국제전화 가능지역이 미국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되고 휴대전화로의 서비스가 제한되는 등 불편이 있었다. 이에따라 무료 인터넷 전화 분야의 시장선점 및 기술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와우콜의 특징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휴대폰을 포함,시내·시외전화는 물론 세계 20여개국에 대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와우콜은 또 배너광고에 의존하는 기존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와는 달리 사용자들이 광고를 클릭,무료전화 포인트를 얻어 사용하는 점이 다르다.즉 사용자가 홈페이지 상의배너광고를 클릭하면 그에 따른 무료사용 포인트가 누적돼 이를 이용,무료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웹투폰측은 우선 한글 사이트를 오픈,와우콜 서비스를 시작하고 상반기중일본어,중국어,영어 사이트를 차례로 개설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남용 LG텔레콤사장

    “올해는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권을 꼭 따내고 흑자기조를 정착시키는 등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습니다” 남용(南鏞·52) LG텔레콤 사장은 25일 “현재 310만명인 가입자를 올해 안에 400만명으로 늘리고,2조원의 매출을 올려 1,000억원의 흑자를 내는 종합데이터통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동통신업계의 올해 최대 화두(話頭)인 IMT-2000 사업권 획득을 위해 LG텔레콤과 데이콤에 설치된 ‘IMT-2000 사업단’을 한곳으로 합쳐 장비업체인 LG정보통신과 함께 기술과 서비스 능력을 완벽히 갖추겠다고 자신했다.또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를 포함해 어떤 업체와도 전략적 제휴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였다. 남 사장은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바로 접속할수 있는 유무선통합 인터넷서비스를 실시해오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무선인터넷 가입자를 연말까지 300만명으로 끌어올려 이 부문의 선도적 위상을 굳히겠다”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전체 매출 가운데 무선데이터 서비스비중을 30%선으로 높이겠다는 뜻이다.이를 통해 ‘무선인터넷·데이터 서비스’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 무선인터넷 ‘019 이지웹’의 컨텐츠를 1,000여개로 확대하고 웹(WAP)단말기를 200만대 이상 공급키로 했다.그는 “이를 이용하면 무선으로 신용카드결제가 가능한 에어체크를 비롯,사이버 주식거래,원거리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원격검침은 물론 무인경비시스템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여기에는 같은 계열로 편입된 데이콤의 천리안 컨텐츠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사장은 “차별화된 마케팅을 시도,019 브랜드인 ‘수퍼클래스’ 및 ‘YES서비스’로 알뜰가입자를 확보하고 이를 무선인터넷·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해 가입자를 늘리는 전략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쟁사간의 ‘고객 빼가기 경쟁’에도 결코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올해 5,700억원을 투자해 기지국과 광중계기 등을 증설하고 특히 3만2,000개 이상 설치한 초소형 중계기를 크게 늘려 음영지역 등 좁은 공간의 통화불능지역을 없애빌딩 안에서도 양질의 통화가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올 상반기에는 LG텔레콤의 코스닥시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경북 울진출신인 남사장은 서울 경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76년 LG전자에 입사했다.89년 회장실로 옮긴 뒤 경영혁신추진본부장,LG전자멀티미디어사업본부 부사장을 거쳐 98년 LG텔레콤 사장에 취임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총선연대 ‘명단’ 선정 이모저모

    공천 반대 인사 최종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 사무실은 평소와는 달리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총선연대는 1차 합숙장소인 경기도 모처는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비밀에 부쳤으나 23일 서울 중구 정동 성공회 성가수녀원으로 합숙장소를 옮기면서 공개했다. 총선연대 김타균(金他均)공동사무국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종로경찰서기자실에 들러 “합숙 장소와 합숙 인원 규모를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판단해 장소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24일 오전 10시 명단을 발표하기 직전까지기자들에게 필기도구와 휴대폰을 반납토록 하는 방식으로 취재를 허용하는방안도 검토했다.하지만 그래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오후 6시부터 15분 동안 연합뉴스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1명씩만 ‘풀기자’로 성가수녀원에 들여 보냈다. 총선연대 실무진과 상임 집행위원장단,상근 집행위원 등 10여명은 정치권의 로비 차단과 보안유지를 위해 21일부터 3일째 휴대폰을 꺼 놓는 등 외부와일체 접촉을 끊고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막바지 선정 작업을 계속했다. 의원들이 보내온 소명자료와 자체 자료를 비교하는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총선연대는 최종 검토작업을 위해 23일 오후 합숙 인원을 10여명에서 130여명으로 늘렸다.유권자 100인 위원회 및 정책자문교수단 등 120여명이 합류했다. 전국에서 선별된 유권자 100명은 한결같이 “역사적인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날 오후 4시30분쯤부터 승용차 편으로 성가수녀원에 속속 도착했다.총선연대 실무자들은 컴퓨터와 프린터 등을 수녀원 안으로 운반했다. 오후 5시부터는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 위한 밤샘 작업이 시작됐다.총선연대 관계자는 “130여명이 성가수녀원에서 밤샘작업을 한 뒤 24일 오전 버스편으로 기자회견 장소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근처까지 간 뒤 플래카드를 들고 도보로 직접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 관계자는 이날 유권자 100인 위원회가 합숙에 들어가기에 앞서 “50여명 규모의 명단을 사실상 완성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경계선에있는 일부 의원들에 대한 논란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연대는 인터넷 사이트(www.ngokorea.org)를 통해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 내용을 생중계한다. 이창구 이랑기자 rangrang@
  • 휴대폰 보조금 새달 폐지

    이동전화 신규 가입자들에게 지급되는 휴대폰 보조금이 빠르면 다음달부터전면 폐지된다.이에따라 현재 가입비를 포함해 통상 10만원 미만인 이동통신가입비용은 25만∼30만원대로 대폭 오르게 됐다. 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는 21일 국내 5개 이동통신회사들이 15만∼20만원씩새로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지급해온 휴대폰 보조금을 완전히 폐지키로 하고다음주 초부터 공정거래위원회와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빠르면 다음달부터이를 반영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모든 사업자들이 약관에 명기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런 방침이 확정될 경우,97년 10월 PCS(개인휴대통신) 3사의 서비스 개시 이후,최고 30만원대까지 올라가는 등 과열경쟁의 주요 수단이 돼온휴대폰 보조금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이 관계자는 “과도한 단말기 보조금 지급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미성년자들의 무분별한 가입,이동통신 사업자의 경영부실 및 잦은 단말기 교체로 인한 자원 및 외화 낭비 등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업계의 출혈경쟁이 제도적으로 차단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사업자들이 단말기 보조금을 낮춤으로써 생기는 여력을 통화료 인하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이번 조치는 정부가 추진중인 이동전화 통화료 인하를 앞두고 업계의 채산성을 확보해 주기 위한 사전조치로도 해석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급속도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으나 소비자들은 최하 15만원 이상의 초기 비용부담을 더 안게 됐다. 96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5개사가 지급한 보조금은 모두 4조9,000억원규모로,업계 경쟁력 약화의 주범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업계는 지난해 10월 보조금을 15만원 이하로 내리기로 합의했으나 올들어 다시 20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등 과열경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휴대폰+인터넷·TV기능 ‘복합폰’ 러시

    휴대폰 시장에 ‘복합폰’ 열풍이 거세다. 단순히 전화만 거는 기능에서 탈피,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TV시청,음악감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수 있는 복합폰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에 접속,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정보형 휴대전화인 ‘인터넷폰’은 이미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 등이 출시한 인터넷폰은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의 무선 데이터서비스 확대로 신규 가입분은 물론 기기교체 수요까지 휩쓸고 있다. 인터넷폰은 1,500만대 규모인 올 휴대폰 시장의 85∼90%를 차지할 전망이다.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은 인터넷폰의 액정화면을 더욱 크게 만들어 정보검색이 쉬운 신모델을 준비중이다.지난해말 삼성전자가 발표한 TV폰과 MP3폰도 본격 출시된다.이밖에 손목시계처럼 차고 다닐수 있는 ‘워치폰’ 등 전혀 새로운 개념의 복합폰도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한매일을 읽고] 휴대폰 꼭 필요할때만 쓰길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사용 이대로 좋은가.‘한달 통신료 가구당 8만5,893원꼴’제하의 기사(대한매일 12일자 11면)를 보면 가구당 월 평균 통신요금 8만5,000여원 중 절반 이상이 이동전화 요금이며 자녀들이 많은 가정에서는더 많은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휴대전화는 일반전화와 비교하면 기본료가 7배,통화요금이 3분 기준 최고 10배 이상 비싸다.때문에 통화할 내용이 아주 급해 비싼 요금을 지불하면서통화를 해야 하는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한다. 대부분 경제적인 능력도 없는 청소년들이 비싼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특히 요사이 젊은이들은 휴대전화가 걸려오지 않고 문자 메시지에 대한 답장을 받지 못할 때는 단절감이나 소외감을 느낀다는 이른바 ‘통신우울증’까지 생기고 있다고 한다.직무나 업무상 휴대전화가 꼭 필요하지 않은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사용 자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두환[대구시 달서구 송현2동]
  • 2005년 달라질 생활상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완성되는 2005년,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 그 핵심은 음성과 데이터·영상을 통합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전체 가구의 95%에 이르는 1,527만가구가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돼 가정에서 쓸 수 있는 인터넷의 속도가 현재의 33Kbps(전화선 모뎀)보다 300배 이상 빠른 10Mbps로 빨라지게 된다.또 아파트는모두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되고 5층 이상의 모든 건물에서 3,000배 빠른 100Mbps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 500만명 이상이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에 가입,전국 어디서나 휴대폰을 통해 2Mbps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현재 인터넷 접속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전화선 모뎀은 사라지게 된다. 일상에서 예견되는 가장 큰 변화는 지금까지 사람이 해온 일을 대부분 인터넷이 도맡게 된다는 점.쇼핑이나 금융거래 등을 할때 사람이 직접 상점이나은행·증권사 등에 가지 않고 방안에 앉아서 ‘빛의 속도’로 일을 처리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사이버 유치원이나 사이버 대학 등에서 다양한 인터넷재택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냉·난방 제어나 관리비 청구 등을 인터넷이 맡고,주민공동구매나 반상회 등 주민 자치활동도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게 된다.TV냉장고 세탁기 등에도 모두 인터넷 주소가 부여돼 바깥에서 원격제어를 할수 있게 된다.특히 IMT-2000의 등장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고현재 유선 접속보다도 60배나 빠르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도 있다. 국가 행정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각종 민원서류의 간소화와 인터넷을 통해 일괄 민원서비스로 관청의 문턱이 크게 낮아지는 것은 물론,인·허가 과정 등이 투명해져 부정의 소지도 원천적으로 차단된다.전자결재와 전자문서를 통해 국가 행정체제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공평과세 및 지하경제 차단으로 국가관리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산업의 구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난다.인터넷으로 인해 물류와 유통비용이 절감돼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는 한편 오디오·비디오·게임 등 새로운인터넷 관련 산업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광케이블과 반도체·컴퓨터 등 제조업과 소프트웨어·통신·방송 등 초고속 정보통신 관련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휴대폰 보조금 전쟁’ 재연

    이동통신회사들의 ‘휴대폰 보조금 전쟁’이 다시 불붙었다. 한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했던 휴대폰 가격은 올초부터 업계가 다시 출혈 경쟁에 뛰어들면서 큰 폭으로 하락,이미 공짜 휴대폰까지 등장했다.사업자들이지난해 10월 보조금을 15만원 이하로 낮추기로 합의한지 3개월여만이다. 업계가 이렇게 보조금 확대에 나선 것은 포화상태에 이른 이동통신 시장의올해 신규 가입자가 300만명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등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특히 연중 최고 ‘대목’으로 꼽히는 졸업·입학 시즌이 임박했다는 점도 이를 부추긴다. 현재 사업자들이 밝히는 ‘공식’ 보조금은 15만원선.하지만 시중에서 형성되는 가격을 보면 전혀 딴판이다.한국통신프리텔(016)은 지난 4일부터 ‘네온’ 등 4개 모델을 최하 5만9,000원(모델명 LGP-6610)에 팔고 있다.한통프리텔은 “휴대폰 제조업체가 밀레니엄 세일로 낮은 가격에 납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019)은 지난 10일부터 새로 나온 인터넷 검색 휴대폰 ‘i플러스’와 ‘i로버’ 등에2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i플러스의 경우,첨단기능을 갖춘 최신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가격은 3만원선. 지난해 사업자간 합의에 동참하지 않았던 SK텔레콤(011)은 지속적으로 최신형 모델을 제외한 구형 모델에 대해 20만원 이상의 높은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또한 사업자들의 가두판매 판촉행사에서는 공짜 휴대폰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업계는 비난 여론을 의식,“제조업체들이 휴대폰 공급가를 낮춘데다 대리점들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낮춘 것일 뿐,본사의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하지만보조금을 올리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독자의 소리] 휴대폰요금 잘못 부과해놓고 되레 큰소리

    한국통신프리텔 이동전화에 가입한 고객이다.얼마 전 한국통신프리텔 대리점을 방문했다.지난 4개월간 가입비를 완불했고 이미 핸드폰도 정지했는데요금이 계속 청구돼 잘못을 시정하기 위해서였다.어디서 잘못된 것인지 알수 없어 본사와 대리점에 전화통화와 왕래를 수차례 한 뒤 결국 대리점의 실수가 밝혀졌다.그래서 잘못 부과된 요금의 환불을 요구하자 대리점은 어물쩡 계산해주는 것이었다.몇번을 다시 요구한 끝에 던지듯 돌려주는 돈에 욕까지 먹어가며 보상받아야 했다. 그런데 억울한 것은 환불 과정에서 대리점 사장에게 구타당한 일이 생긴 것이다.따귀 한 대도 아니고 바닥을 구르며 밟히다시피 했다.너무나 억울해 본사 고객상담실로 찾아갔지만 상담은커녕 자기네와 무관하다며 개인적으로 해결하라는 것이었다.소비자보호센터와 경찰서에서도 극히 소극적인 반응이었다.이런 폭력은 단지 나에게만 해당하는 피해가 아닐 것같아 이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문종훈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31의8]
  • 한달 통신료 가구당 8만5,893원꼴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7월 서울 등 전국 5대 도시의 1,088가구를 대상으로 한달 정보통신비용(이동전화+유선전화+인터넷·PC통신+무선호출기)을조사한 결과,가구당 평균 8만5,893원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중 이동전화 사용요금이 4만7,463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선전화 사용요금이 3만3,766원,인터넷 및 PC 통신이 2만2,617원 순이었다. 이동전화 요금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기본사용료가 높고 최근 들어 업계의판촉경쟁으로 청소년들의 휴대폰 구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소보원측은 설명했다.실제로 자녀 4명을 둔 집의 한달 이동전화 사용대금은 평균 7만762원으로 자녀 1명인 집의 4만5,638원보다 55% 많았다. 인터넷·PC통신의 경우,사용자의 47.6%가 뉴스 등 정보를 수집하는데 이용했고 오락·여가활동이 39.5%,홈뱅킹·홈쇼핑·온라인 주식거래도 13.7%나됐다. 조사대상 가구의 92.4%는 이동전화요금이 비싸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요금이 어떻게 산정되는지 모르는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김균미기자
  • ‘사이버’ 까지 사전선거운동 극성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16대 총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있다. 선심 관광,금품 살포,불법 좌담회 등 종전의 불법 선거운동 사례는 물론 최근에는 PC통신이나 인터넷 등을 이용한 사이버 사전선거운동까지 가세해 과열·혼탁선거를 부추기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1일 전국 지검·지청별로 선거사범전담수사반을 가동해본격 수사에 나섰다. ?불법 실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기부행위 제한기간이 시작된 지난해 10월16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사전선거운동 사례 634건을 적발,이중 46건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했다.검찰은 이 가운데 140명 정도를 내·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지난 96년 15대 총선 당시 같은 기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입건된 60명의 2.3배에 이르는 것이다. 한편 검찰에 입건된 92명의 불법 선거운동을 유형별로 보면 간행물 불법 배부 등 부정선거가 42명으로 가장 많고 ▲금전선거(31명) ▲불법 선전(10명)▲선거비용 부정 지출(6명) ▲흑색선전,선거 폭력,신문·방송 등 부정 이용각 1명씩 등이다. ?방지대책 검찰은 오는 18일 전국 검사장회의에 이어 3월6일 전국 공안부장검사회의를 잇따라 열어 공명선거 저해사범에 대한 전국 단위의 통일적 단속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출마 예상자들이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홍보 E-메일을 보내는 등 사이버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천리안·하이텔 등 4대 PC통신망에 총선사범 신고센터를 개설하는 한편 출마 예상자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검색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또 휴대폰 등을 통해 유권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사전선거운동도 함께 단속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통신장비의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이번 총선은 사이버 선거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이버 선거전은 출마 예상자와 유권자 사이에 은밀히 이뤄지는 점을 감안,신고센터를 강화하는 한편휴대폰 전화번호나 E-메일주소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통신회사에대한 단속도 지속적으로 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조정장세 가치株들 빛본다

    연초 증시가 조정장세에 들어가면서 성장주의 그늘에 가려있던 가치주들이재조명되고 있다.가치주는 경영실적과 재무구조는 좋지만 기업의 내재가치에비해 저평가되는 종목이다. 비록 성장주와 가치주 어느쪽이 주도주냐를 놓고 시장에서 논란이 일고 있지만 결산 발표가 내달로 다가온데다 실세금리까지 상승세여서 당분간 가치주들이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송정근(宋正根)대한투자신탁 기업분석팀 과장은 “금리가 오르면 유동성이떨어지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첨단기술주에 자금이 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가치주는 은행 보험 등 금융주.11일 경계성 매물로 주가가 1∼2% 떨어지기는 했지만 지난해 내내 시장에서 소외돼 주가가 저점까지 떨어진데다 실적 호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현대,대우,삼성,대신 등주요 증권사들은 우선 향후 은행권 2차 구조조정을 주도할 국민,신한,주택은행을 추천했다.보험권에서는 삼성,동부,동양,현대해상 화재보험과 대한재보험이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류용석(柳鏞碩) 현대증권 책임연구원은 “보험은 내달까지 겨울철 자동차 운행 감소로 인해 손해율이 줄어드는 계절적 호재도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휴대폰 등 고수익 첨단사업을 갖고 있어 성장주인 동시에 지난해 4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실현한 대표적 가치주로 주목받고 있다. 강록희(姜祿熙)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성장주 시장인 코스닥에서도 성장주가 조정에 들어갔을 때는 단기적으로 가치주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방송과 엠케이전자,PSK,호성케멕스 등을 추천했다. 추승호기자 chu@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2)이미지시대

    ★ 뮤직비디오 감독 홍종호씨그의 24시간은 이미지에 오롯이 갇혀 있다. 10일 오후 백열전등 두개만이 8평 남짓한 공간을 따사로이 내려보고 있는 서울 양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뮤직비디오 감독 홍종호(32)가 편집에 몰두하고 있다.말없이 그는 몇시간째 조그 셔틀만 이리저리 돌리고 편집 화면의 초재기에 여념이 없다. 그의 뇌는 오로지 시각적 이미지에 바쳐지는 것처럼 비쳤다.30분짜리 테이프 9개에 담은 영상을 자르고 이어붙이는(물론 컴퓨터로) 작업이 지루하게 반복된다.스태프들은 연신 하품이다.한 프레임당 2∼3초를 넘지않는 영상들의교접,4분여의 짧은 분량에 그는 승부를 건다. 그는 음악을 수십번 들으며 떠오른 이미지를 영상에 옮기려 콘티를 짠다.대부분 음악을 들었을 때 느낌이 그대로 옮겨진다.물론 드라마로 꾸미는 것도있지만 줄거리 없이 이미지의 부딪힘과 합쳐짐 만으로 영상을 수놓는다. 찰나적 감각을 중시하는 상업광고계에서도 요즘은 뮤직비디오 기법을 많이차용한다.한 휴대폰 광고의 ‘아이 클릭 유’도 뮤직비디오에서 아이디어를따왔다.실제로 그쪽에서 건너오는 감독도 많아졌다. 그가 처음 이 부문에 뛰어들었던 95년만 해도 뮤직비디오는 그저 음악에 따라가는 부속상품,신인가수를 알리기 위한 홍보수단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수천만원,심지어 1억원을 훨씬 넘는 돈이 선뜻 제작에 투입된다.뮤지션을 신세대에 각인시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격상됐기 때문이다.촬영장소 섭외에 힘이 덜 들고 톱클래스 영화배우·탤런트가선뜻 촬영에 응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실감된다.모두가 신세대에 다가가는뮤직비디오의 이미지에 달려 붙는 것이다. 그러나 음악적 요소 말고 시각적 이미지로 포장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다.홍감독은 “음악을 포장하는 도구에 불과했던 뮤직비디오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자부하지만 되레 음악이 뮤직비디오가 제공하는이미지에 종속되는 경향마저 발견되고 있다.이미지가 컨덴츠를 앞지르고 규정하는 것이다. 누구는 이를 ‘이미지의 폭력과 과잉’으로 규정한다.그의 한마디,“분명 음악은 청각적인 것인데 영상세대의 취향에 맞추어 시각적 이미지를 남발하는경향이 있다”며 “이는 음악이 전달하는 의도를 올바르게 읽는 훈련이 요청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해 H.O.T의 ‘아이야’로 음악전문 케이블TV m·net가 시상하는 영상음악대상을 받기도 한 그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한 케이블TV의 편집 일을 하다 서태지의 눈에 띄어 ‘컴백 홈’을 제작하게 되면서부터.뮤직비디오에 드라마 기법을 도입한 것이 처음이었고 영화 필름을 사용한다든지 컬러 콜렉터(비디오 촬영분을 색깔 등으로 보정하는 기계)를 이용하는 작업,오랜 경험이 바탕된 세련된 편집감각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그의 작업 가운데 화제가 된 것은 진주의 ‘가니’.비가 내리는 가운데 탤런트 김지수가 자동차 운전대를 잡고 눈물 흘리는 장면을 고속촬영으로담아낸 이 비디오는 김지수의 얼굴 표정만을 담아내 여백을 표현하는 실험성으로 주목받았다. 뮤직비디오 작업시간은 겨우 일주일.촬영하는 데 하루 이틀,나머지는 구상과 편집에 바쳐진다. 그가 제작한 뮤직비디오만 지금까지 400여편.95년에시작했으니 일주일에 한편은 찍은 셈.1년에 40편 정도를 찍고 있는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줄이려고 노력한다. 그가 10년뒤에 그리는 꿈은 영화시장보다 더 커진 뮤직비디오의 역량,캐릭터와 영상·음반이 하나되는 거대한 시장이다.그는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쉼없이 몰려오는 영상이미지 물결 아침에 눈을 떠서 다시 잠자리에 들때까지 현대인은 쉴새없이 다양한 영상이미지와 마주한다.TV에서 쏟아지는 무수한 CF와 뮤직비디오,영화,그리고 컴퓨터가 뿜어내는 디지털 영상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온갖 종류의 ‘이미지세례’를 받고 있다. 학자들은 밀물처럼 몰려드는 영상이미지의 물결을 두고 인문학의 위기를 논하는가 하면 한편으론 영상속에 숨겨진 허구를 파헤치기위해 분주하다.20세기 끝자락에 불어닥친 화두,‘이미지시대’는 바야흐로 세기를 가로지르며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이미지인가.엄밀히 말해 이미지는 인간의 역사와 출발을같이한다.몸짓,기호 등 2차적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이미지의 영역에포함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요즘 운위되는 이미지는 이같은 광의(廣意)의 그것이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에서 비롯된 좁은 의미의 영상이미지를 뜻한다.건축적 공간,표지판 등 산업시대까지 물질적인 차원에 머물렀던 이미지가 데이터에 의한 비물질적인 속성을 갖추게 되면서 이를 해석하는 기본 틀에 변화를 불러 온 것이다.사유방식을 둘러싼 인식론의 문제,인간 정체성의문제 등이 여기에서 비롯된다. 김민수 전서울대교수는 그러나 “디지털 이미지시대를 혁명적으로 보는 시각은 도움이 안된다”고 잘라 말한다.이미지 역시 기존 문화의 토대위에서 형성된 문화의 한 양태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를 받아들이느냐,아니냐의 단순논리가 아니라 매체적 속성을 정확히 알고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는지적이다.근래 이미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논란들 역시 새 흐름을 학문적 유기성으로 보지않고 기술상의 표현양식으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빚어지는 오해라는 설명.김씨는 이런 점에서 이미지시대의 문화를 제대로 해석하려면 학제간 연구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내 학계에서도 2∼3년전부터 영상이미지를 인문학과 결합하는 시도를 차츰 해오고 있다.97년 작은 연구모임으로 출발해 지난해 정식학회로 발족한 ‘한국영상문화학회’,문학과 영상의 접점에 주목하는 ‘문학과 영상학회’,그리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들의 연구모임인 ‘디지털문화예술연구회’등이 그 선두그룹들이다. 한국영상문화학회가 창립선언문에서 간파했듯 ‘영상이미지는 이제 간단히부정될 허상도,오류도,착각도 아니’다.그렇다면 영상이미지 담론을 어떻게생산적으로 이끌 것인가는 21세기를 맞은 우리가 숙명적으로 풀어 가야할 당면과제로 남는다. 이순녀기자 coral@
  • [새천년 패러다임株] (3)IMT-2000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서비스 시기가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보통신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는 2002년 서비스를 목표로 오는 3월 국제표준서비스 방식을 결정한다. 이어 12월까지 사업자 3∼4곳을 확정한다.이 서비스는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의 80∼90%를 흡수할 것으로 보여 정보통신업체들간의 사활을 건 사업권 쟁탈전이 한창이다. IMT-2000은 영어로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for 2000의 약자.2000은 2000㎒(기존 디지털휴대폰은 1,700∼1,800㎒)의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붙여졌다.국제표준화가 이뤄져 세계 어디서든지 자신의 휴대폰을갖고 통화할 수 있다.음성은 물론 고속·대용량의 데이터와 동영상도 주고받을 수 있다. 전세계 이용자는 2005년 3억명,2010년 16억명으로 추정된다.국내의 경우 2003년 300만명,2005년 7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통신업계는 교환기와 기지국등 관련 시스템시장 규모가 2003년 연간 7,000억원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서비스부문에서는 SK텔레콤-일본 NTT도코모,한국통신-한국통신프리텔­한국통신하이텔,LG텔레콤-데이콤 컨소시엄이 사업권 획득을 위해 총력을기울이고 있다.하나로통신-온세통신-무선호출사업자 컨소시엄과 한솔PCS,삼성전자 등도 사업권에 눈독을 들인다. 단말기는 LG정보통신(동기·비동기식)과 삼성전자(동기식) 팬택(비동기식)현대전자 터보테크 성미전자가 양산체제를 준비중이다.부품업체는 삼성전기에이스테크놀로지 대한전선 LG전선,중계기·통신시스템업체로는 LG정보통신성미전자 흥창 현대전자 등이 꼽힌다. IMT-2000의 주력 분야가 무선데이터통신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통신 데이콤등의 인터넷서비스업체도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박건승기자 ksp@
  • [대한포럼] 財界, 자만할 때 아니다

    재계(財界)가 활기를 띠고 있다.사상 최대의 순익을 바탕으로 지난 연말 대폭적인 승진 인사를 실시하더니 새해 초부터 야심찬 신규 사업 진출계획을내놓았다. 전자,금융,정보통신,환경,에너지,생명공학 등 이른바 ‘고부가가치’사업에 적극 진출한다는 것이다.올해 사업 화두로 ‘디지털 신경영’을 선언한 그룹도 있다.여기에 맞춰 조직도 개편하며 외국자본과 손잡고 ‘외자유치’도추진할 계획이다.유능한 인재를 우대하려고 성과급 연봉제와 스톡옵션도 도입한다고 한다. 환란으로 실물 투자는 꺼리고 감원에 골몰했던 재계가 오랜만에 투자와 종업원들의 사기진작에 신경을 쓰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새 사업에서 높은수익을 올리고 종업원들이 만족하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그러나 재계의 이같은 행보는 어쩐지 과거 시행착오 메뉴를 답습하는 것같아 탐탁지 않다.코스닥의 벤처기업 주가가 뛰니까 우르르 ‘고부가가치’사업으로 몰려드는 풍경이나 엇비슷한 경영혁신 메뉴를 경쟁적으로 내놓는 것도 어쩌면 옛날과 그리도 흡사한가. 먼저 기업들의 투자 대상 0순위라는 이른바 ‘고부가가치’사업의 실체를살펴보자.실제 근로자 1인당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들은 담배나 원유정제 등이며 생명공학과 정보통신이 고부가가치 분야라는 것은 ‘환상’이라고미국의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교수는 지적한 바 있다. 인터넷은 기업의 기초 인프라로 노동과 유통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반면 본격적으로 정보와 생명공학산업에 뛰어들려면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하며 떼돈을 벌 확률은 낮다.이들 분야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극소수의 ‘승자(勝者)가 모든 것을 갖는’ 승자 독점의 시장이다.다수의 패자가 쏟아부은 투자가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사례는 휴대폰시장이나 인터넷 회사에서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오히려 TV,전기밥솥과 라디오 등 평범한 생활용품의 기능 고도화가 기업에이익을 더 가져올 수 있다. 지난 90년대 중반 정보통신,멀티미디어와 생명공학 등의 ‘신산업’-당시유행하던 용어였다-에 과잉투자 붐이 일었다.이것이 결국 대규모 부실화로이어져 환란을 촉발한 요인이 됐었다.경영자들은 ‘이익이 많이 날 때 무모한 사업을 벌인다’는 연구결과를 새겨 스스로 과욕 여부를 돌아볼 때이다. 둘째,조직 개편이나 외자유치·합작투자 발상도 신중해져야 한다.95∼96년에 그룹들은 외국의 고급 호텔에서 대대적인 ‘세계화’경영을 위한 임원 연수회를 가졌다.그후 2∼3년간 해외 현지법인을 철수시키는 촌극을 벌였다.같은 무렵 ‘팀 제’ 도입이 전문가 양성과 신속한 의사결정 등 경영혁신의 대명사처럼 간주돼 부서 팻말을 전부 ‘××팀’으로 바꿨지만 대부분 기업의팀제는 실질적으로는 부(部)제 운영과 다르지 않은 시행착오를 빚었다. 요즘 유행하는 ‘합작투자’도 미덥지 않다.합작과 지분매각은 공짜가 아니다.사업이 잘못되면 회사가 송두리째 외국인에 넘어간다.국제금융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또다시 차입 러시가 빚어질까 우려된다. 셋째,스톡옵션과 연봉제도 기업들이 너나없이 발표하는 것을 보면 충분한검토를 거쳐 나왔는지 의구심이 든다.돈과 주식이 유능한 인재를 붙들어두고 영입하는 주요 요인이긴 하지만 정실인사,장시간 노동과 불합리한 의사결정 등 기업의 고질적인 병폐의 개선이 종업원에게 더 중요할 수 있다. 재계는 대외 과시용 경영혁신과 새 사업보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현행 근로조건과 사내 일처리 소프트웨어 개선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같다.그래도 돈이 남으면 빚도 더 갚아 기업의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지난해올린 사상 최대의 순익은 아끼던 자산을 팔고 근로자를 해고해 얻은 비싼 대가인 점에서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李商一논설위원 bruce@
  • 수출…또 수출‘기적의 神話’ 다시 쓴다

    ‘결론은 수출이다’ 새 천년 새 아침,우리는 수출을 통해 경제의 활로를 뚫어야 한다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명제 앞에 서있다.전쟁의 폐허 위에 일군 ‘한강의 기적’의 원동력은 수출이었고,역사상 최대 위기였던 97년 ‘환란’(換亂)도 수출부진이 원인이었다.2년 후 ‘IMF한파’에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도 수출이었다.‘부존자원이 없는 한국은 수출로…’라는 교과서의 낡은 구절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86년 연말,정부와 재계는 ‘사상 첫 무역흑자 달성’을 외쳐댔다.수출 347억달러,수입 316억달러.88올림픽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져 국민들은 당장이라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것처럼 흥분했다.하지만 이 ‘반짝 흑자’가 ‘3저’(저유가 저금리 저환율)라는 외부요인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한 전문가는 별로 없었다.“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고 있다”는 외국인들의 경고에 귀기울인 사람도 많지 않았다. 흑자는 89년까지 이어졌지만 97년 환란(換亂)이 닥칠 때까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60년대 수출입국(立國) 선언 이후 연평균 20% 안팎의 높은 무역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11∼12위의 교역국으로 자라났지만 흑자연도는 고작 4년.IMF 관리체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수출이 얼마나 우리 경제의 명운(命運)을 쥐고 있는 지는 각종 수치에서도확연하다.국민총소득(GNI)가운데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인 무역의존도는 98년의 경우 수출 41.8%와 수입 29.4%로 71.2%였다.미국(19.1%) 일본(16.4%)의 4배 수준이다.산업생산 유발효과는 2,444억달러,고용 유발효과는 221만4,000명이었다. 다행히 지난해에는 우리 수출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1,430억달러 수준으로 큰 폭의 수입증가 속에서도 240억∼250억달러의 흑자를 냈다.내용도 좋아졌다.주력 수출품이 반도체 자동체 외에 액정표시장치 휴대폰 등으로 확대됐고,중소기업 수출비중이 98년 31%에서 34%대로 뛰었다.98년 17.2%와 24.7%씩 줄었던 일본과 아세안 국가쪽의 수출도 23%,14%가 각각 늘었다. 하지만 우리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일부 품목과 일부 지역의 수출 편중이 심하고 원자재나 부품·소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수출을 많이 하면 수입도 덩달아 뛰게 돼있다.급증하는 인터넷 ‘사이버무역’의 강화도 새로운 숙제다. 올해 우리의 수출환경은 녹록치 않다.배럴당 25달러 수준의 고유가 행진이이어질 전망이고,엔화 강세로 일본으로부터의 소재·부품의 수입부담도 늘것으로 보인다.원화의 가치상승도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조환익(趙煥益)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사이버무역,다품종 소량생산등 새롭게 바뀌는 국제무역의 흐름에 우리 기업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해 부품·소재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올해 주력 수출품 전망 올해에도 자동차 반도체 통신기기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 지난해 151만대로 10.9%의 수출신장을 기록했던 자동차는 올해 6%늘어난 160만대 수출이 예상된다.대외신인도가 향상됐고‘엔 고(高)’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점,신흥개도국 경기회복등의 호재와 세계적인 자동차공급과잉,대우의 해외신인도 추락등 악재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인터넷과 컴퓨터 등의 수요증가로 세계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1,640억달러에 이를 전망.반면 그동안의 투자 축소로 생산능력이 달리는 상태여서 비교적 높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 같다.따라서 지난해(11.7%)보다 높은 12.1%의 성장률 속에 213억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할것으로 보인다. ■철강 선진국의 안정성장 및 개도국의 경기회복으로 세계 철강경기는 호전되겠지만 선진국들의 수입규제로 우리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예상 수출량은 1,300만t.판재(板材)류만 냉연강판의 생산능력증대로 1% 늘고 나머지 제품은 3% 정도 줄 것으로 보인다. ■통신 휴대폰과 교환기,서버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58.4% 늘어난 96억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지난해 무려 162%의 수출신장률을 기록했던 휴대폰은 올해 60% 늘어난 60억달러어치가 팔릴 전망.서버와 교환기도 각각 42.9,24.7%증가한 30억달러,38억달러로 예상된다. ■가전·컴퓨터 가전부문은 국제적인 판매가 하락 등 악재가 있지만 평면TV,디지털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시장전망이 밝다.71억달러어치로 8.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8.4% 늘어난 116억달러로 예상된다. ■섬유 지난해보다 5.8% 늘어난 180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품목별 예상증가율은 원료 9.7%,사(絲) 7.7%,직물 6.9%,의류 완제품 3% 등이다.유가상승으로 오일달러를 많이 확보한 중동을 비롯,EU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로 많은물량이 선적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인터뷰] KOTRA 黃斗淵사장 “우리 경제가 파산위기의 수렁에서 헤쳐나온 지난 2년간은 수출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준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수출증대없이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새 천년의 ‘수출 한국호(號)’를 진두지휘할 황두연(黃斗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지원과 인터넷무역 활성화에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세계 무역환경을 전망해 주시죠. 미국경제의 성장세 둔화,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경향,고(高)유가 등이 우려되지만 큰 악재는 없다고 봅니다.일본 중국 동남아는 물론,유가상승으로 중동산유국들의 구매력도 늘고 있습니다.엔화의 강세도 계속될 것입니다.때문에지난해보다 7∼8% 늘어난 1,500억∼1,550억달러 정도의 수출이 예상됩니다. ■우리의 수출구조를 진단하신다면…. 수출이 지나치게 외부여건에 좌우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이는 상당부분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세계경기가 호황이어야 수출이 잘되고 적정 환율이지속돼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유지되지 않겠습니까.하지만 주력 수출상품이 섬유 가전 등 노동집약적 품목에서 자동차 반도체 조선 통신기기 플랜트 석유화학 휴대폰 등 기술집약형으로 바뀌고 있어 전망이 밝습니다. ■수출을 늘리기 위한 개선책은.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 전환이 절실합니다.부품·소재를 국산화해 중간재 수입량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그래야만수출이 늘수록 수입도 느는 현재의 구조를 바꿀 수 있습니다.금융·물류 등비(非)가격경쟁 요소도 개선해야 합니다.우리의 물류비용은 경쟁국에 비해상당히 높습니다. ■외국인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데요. 외국자본 유치는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구실 외에 기술과 경영기법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장점이 있습니다.동시에 투자국의 시장도 확보해 줍니다.그동안KOTRA는 해외판로 개척에 중점을 두고 외국인투자를 유치해 왔습니다. ■사이버무역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무역은 조만간 재래식 무역 규모를 추월,명실상부한‘하나의 세계시장’ 시대를 열 것입니다.제한된 공간에서 마케팅을 했던 기존 관행에 집착하면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우리의 중소·벤처기업들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무기로 여기에 뛰어들어야 합니다.KOTRA는 올해 전자상거래알선 사이트를 통합한 ‘실크로드21’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뉴 라운드’에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새로운 다자간 협상인 뉴라운드 타결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더 넓은 시장과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우리의 요구사항을최대한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나라들과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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