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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선랜 인터넷 시대 본격화

    서울 신촌에서 대학을 다니는 박모군(20)은 인터넷을 쓸일이 생기면 학교 주변의 카페로 간다.전에는 주로 PC방을찾았지만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다. 카페에서 자기 노트북PC를 켜고 간단한 접속프로그램만 실행시키면 인터넷 접속이 바로 되기 때문이다. 복잡하게 인터넷 케이블을 연결할필요도 없고,값비싼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아도된다. 어디에서나 고속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노트북PC나 PDA(개인정보단말기)에서 무선랜(LAN)방식으로 인터넷에 연결하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천후 인터넷=무선랜을 이용한 인터넷은 전용선이나 ADSL(비대칭가입자망),케이블모뎀 등 유선인터넷 라인에 무선접속장치(액세스 포인트·AP)를 달아 이를 노트북PC나 PDA에 꽂힌 무선 랜카드와 교신하게 하는 서비스.이용자들은 자신의 노트북PC 등에 무선 랜카드만 꽂고 AP로부터 반경 100m 이내의 지역에 있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빠르고 값싸게=현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대부분 휴대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액정화면도 작으려니와 속도도빨라야 144Kbps수준. 이 정도로는 동영상을 보거나 대용량데이터를 주고 받기 힘들다. 그러나 무선랜 방식을 이용하면 동영상을 거의 완벽하게 볼수 있는 1∼2Mbps급의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통신 이용료도 휴대폰 무선인터넷보다 훨씬 싸다.현재 업계가 생각하는 무선랜 인터넷의 이용료는 시간당 2,000원 안팎.휴대폰 무선인터넷에 비해 훨씬 싸다.또 값싼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비스 잇따라 개시=통신사업자들은 내년초부터 활성화될 이 시장이 수익창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기대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시작한 곳은 데이콤. 지난 20일 서울 신촌지역에서 ‘에어랜’(Air LAN)이라는 브랜드로 무선랜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내년 상반기중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데이콤은 2005년까지 전국 1만곳에 AP를 설치,무선랜 인터넷을 대중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도 다음달 10일 호텔공항 대학가 및 일반가정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내년 월드컵 이전까지 웬만한 곳에서는 무선인터넷을이용할 수 있도록 설비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하나로통신은 다음달 초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무선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학교 버스터미널 기차역 공항 등 공공장소1만여곳에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고향길 안전사고 119로”

    “가스불 대신 꺼 드립니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추석 연휴기간인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종합방제센터내 상황실에 ‘자동차 긴급 서비스안내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또 각종 전기·가스기기 등을 끄지 않고 귀성길에 나선 주민들의 가정에는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취해 주기로 했다. 긴급 서비스안내센터는 귀성길 차량이 고속도로 등에서고장이 나거나 사고를 당했을 경우 119에 신고만 하면 신고자가 가입한 보험회사에 연락,긴급 출동서비스를 받도록해주고 부상자는 인근 소방서 119 구조·구급대를 출동시켜 구조하기로 했다. 또 가정에서 사용중이던 전기제품이나 가스기기를 끄지않고 귀성길에 나섰다가 뒤늦게 알고 119에 신고하면 구조대가 출동,안전조치를 취해주기로 했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휴대폰의 경우 국번없이 119,일반전화는 (02)726-2071∼3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퀄컴 ‘로열티협상’ 정부싸움 비화

    국내 휴대폰 제조회사들과 미국 퀄컴간에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로열티 재협상을 둘러싼 신경전이 갈수록 확전되고있다. 정보통신부가 퀄컴측에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하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개입하고 나섰다.그러나 정통부는 이에개의치 않고 예정수순을 밟기로해 양국 정부간 외교마찰로비화될 조짐이다.지난달 말까지 재협상을 매듭지으려던 퀄컴측의 일정도 언제까지 미뤄질 지 불투명해졌다. ■정통부,‘항의서한 하자없다’:정보통신부는 예정대로 오는 29일까지 양승택(梁承澤) 장관 명의의 항의서한을 퀄컴측에 보내기로 했다.한 고위 관계자는 “최종 문구를 정리하려고 관련업계를 상대로 막바지 의견수렴 작업을 벌이고있다”고 말했다. 서한의 핵심은 양 장관이 밝혔듯이 “퀄컴측이 제시한 한국식(내수 5.25%,수출 5.75%)과 중국식(내수 2.65%,수출 7%)중 양자택일하는 방식으로는 한국업체가 보장받은 최혜 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이다.따라서 수출은 수출대로,내수는 내수대로 각각 유리한 조건을 분리 적용해야 한다는입장을 담을 예정이다. 노준형(盧俊亨) 정보통신정책국장은 “항의서한은 개별협상에 간여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통상문제에 관해 정부의 입장을 원칙적으로 밝히는 것이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말했다. ■USTR,퀄컴 지원사격:2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USTR은 지난 20∼21일 ‘한미 통상현안 정례 점검회의’에서 정통부측에 공식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측은 이 문제를 비공식 안건으로 추가하면서 논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USTR은 양 장관이 “퀄컴과 국내 기업들의 CDMA 로열티계약은 최혜대우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한 부분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보통신부측은 “서한은 지난해 3월 스티븐 알트만 퀄컴사장이 ‘최혜대우를 약속하며 만일 문제가 있으면연락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안병엽(安炳燁) 당시 장관에게 보낸 데 대한 회신”이라고 일축했다. ■퀄컴,이중플레이 의혹도 걸림돌:재협상 논란은 최근 퀄컴이 중국과 로열티협상을 하면서 수출부분에서 추가 삭감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커졌다.매년 삭감하되 3년뒤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내린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협상조건을 공개하지 않는 관행을 들어 한국측에알려주지 않고 있다.정통부나 국내 관련업계는 ‘이중플레이’이며 최혜대우 약속위반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퀄컴이 중국측에 유리하게 해줬다면 한국측에도 통보해줘야 마땅한데도 이중플레이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대립심화로 재협상은 아직까지 단 한건도 성사되지못하고 있다. 정통부나 국내 업체들은 기술우위를 무기로내세운 퀄컴의 횡포에 더 이상 당할 수만은 없다는 자세다. 퀄컴도 의외로 거센 한국측의 반격에 당황한 듯 홍보활동을부쩍 강화하고 나섰다. 박대출기자 dcpark@
  • “고향길 막힐땐 전화하세요”

    올해에도 한바탕 교통전쟁이 예상되는 추석 고향길.극심한 교통체증은 물론 차량고장이나 연료부족 같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만날 가능성도 있다.이럴 때 무선인터넷과 음성안내 등 다양한 휴대폰 정보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려움을 덜수 있다. ◆SK텔레콤(011)= 무선인터넷 ‘엔탑’(www.n-top.com)을 통해 수도권 교통정보와 고속도로정보,운전편의 정보,대중교통 정보,교통편 예약·예매 등 5가지 교통관련 정보를 제공한다.1333번으로 전화걸면 시내도로·고속도로·철도·국도·항공·기상 등 교통 관련 상황과 철도·고속버스·항공기 예·발매 상황도 알 수 있다. ◆SK신세기통신(017)= 무선인터넷 ‘엔탑’서비스가 011과똑같이 제공된다.‘고속도로 교통정보’(1539,017-700-2030)에 전화하면 차량 소통상황과 소요시간·날씨 안내 등을받을 수 있다.29∼30일 경부고속도로 망향·추풍령 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서휴대폰 고장수리센터를 운영한다. ◆KTF(016·018)= 무선인터넷 ‘매직엔’(www.magicn.com)을 통한 △고속도로 교통정보 △지도서비스(전화번호·상호를 입력하면 상세한 위치를 휴대폰에 지도로 표시)가 대표적이다.‘위치정보서비스’에서는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과 주유소 등을 알수 있다. ◆LG텔레콤(019)= 무선인터넷 ‘이지아이’(www.ez-i.co.kr)에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수도권·고속도로 소통 상황 등을 안내한다.항공·철도·고속버스 예매도 가능하며 위치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숙박시설·주유소·정비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019-700-2000으로 연결하면 자동차 견인·수리 등 사고수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30초당 80원(통화료 별도). 김태균기자 windsea@
  • 이용호게이트/ 경무관·총경 4명 추가 연루

    경찰청 감찰과는 24일 서울경찰청 허모(46) 총경을 포함,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소속 경무관 2명,총경 2명 등 경찰간부 5명이 ‘이용호 게이트’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허 총경을 소환,지난 5월 인터넷에 나돌던 G&G그룹 회장 이용호씨의 주가조작설을 차단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하며 금품을 받았는지에 대해 밤샘 조사했다.허 총경 등 경찰 간부 5명과 가족 등 10여명의 계좌도 추적하고있다. 경찰은 또 허 총경의 사촌동생 D투신사 부장 허옥석씨(42·구속)가 허 총경에게 인터넷에 오른 주가조작설을 막아달라고 청탁할 당시 동행했던 삼애인더스 임원 박모씨의행방을 쫓고 있다.경찰은 사촌동생 허씨가 G&G그룹 고위직으로 행세하며 법인카드와 휴대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허 총경을 경찰의 로비 창구로 활용했는지 여부도조사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SK텔레콤에 과징금 21억

    SK텔레콤이 휴대폰 보조금을 불법지급해 오다 21억원의과징금 처분을 받았다.통신위가 물린 과징금으로는 가장많은 액수로,지난 6월 KTF도 같은 이유로 똑같은 액수를부과받았다. 통신위원회는 24일 약관상 금지돼 있는 휴대폰 보조금을신규 가입자들에게 지급해온 SK텔레콤에 과징금 21억원과신문공표 명령을 내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독자의 소리/ 주운 휴대폰 매매행위 단속을

    얼마전 휴대폰을 택시안에 두고 내렸다. 주웠다는 연락도오지 않고 전화를 해도 받는 사람이 없어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중고 휴대폰을 구입하기로 했다. 그런데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다보니 ‘주운 휴대폰을판다’와 ‘주운 핸드폰을 고가로 매입한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휴대폰 단말기 값이 올라 중고 휴대폰 거래가 활발해지자 습득한 휴대폰을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팔아서 돈을 챙기려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했다. 관련 사이트 운영자는 이런 글을 즉시 삭제해야 할 것이며사법당국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단속에 나서 주었으면한다. 아무리 익명으로 운영되는 인터넷 사이트지만 잃어버린 물건을 주인을 찾아주려 하기 보다 소액에 되팔도록 유도하는행위는 타당하지 않다.인터넷광장을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위·탈법행위에 대해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경수 /대구 달서구 용산동
  • 이용호 게이트/ ‘說’에 긴장하는 검찰

    정치권을 중심으로 G&G그룹 ‘이용호 게이트’에 검사장급2∼3명을 포함,현직 검사 여러 명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당사자가 누구냐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 나돌던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연루설이사실로 확인되면서 이같은 소문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어 검찰조직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이씨가 지연과 학연을 주된 로비수단으로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 출신 검사들은 ‘유탄’이 어디로 떨어질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현재 정치권과 증권가 등에서는 현직 검사장급 2명을 포함,검찰 관련인사 7∼8명과 정치권 인사 10여명의 명단이 나돌고 있다. 검찰은 21일 이씨의 휴대폰 통화내역과 음성메시지 내용을정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씨와 친분을 나눈 인사들이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압수한 이씨 명함첩 등에도 일부 검사들의 명함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간부는 21일 “이씨 같은 사기꾼을 비호한 검사들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도 “한명이라도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 검찰 조직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고 걱정했다. 지방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연루된 인사들이 누구냐,진짜 이씨를 비호했느냐”며 되묻기도 했다. 해당 지역 출신의 한 부장검사는 “이번 사건이 표면화된뒤 고향 모임 등에 문제되는 인사들이 참가하고 있는지 알아봤다”면서 “단순한 친목 모임 등에서 만난 사실까지 비호의혹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지검의 한 수사관은 “제발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정치권 등에서 제기된 ‘폭력조직 유착설’도 검찰을 강타하고 있다.검찰 내부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현 정권이 들어선 뒤 일부 검사와 조폭,졸부 등이 같이 어울린다는 말이파다했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과거 일부 검사들이 조폭과의 친분 때문에 옷을 벗게 된 ‘전철’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마련된 특별감찰본부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남부지청 청사에는 오후 1시쯤홍만표(洪滿杓) 부부장검사를 시작으로 차동민(車東旻),공성국(孔聖國) 부장검사와 김경수(金敬洙) 부부장검사 등이 잇따라 도착했고,오후 2시30분쯤 박만(朴滿) 차장검사가 서류봉투를 들고 도착,곧바로첫 회의를 가졌다.한부환(韓富煥) 본부장은 이날 열린 대전고검 국정감사에 참석한 뒤 밤 9시15분쯤 귀경,검사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조사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검사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바로사무실로 향했다.본부가 마련된 청사 8층 5개 사무실은 철문을 세차례 통과한 뒤에야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검찰은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했다. 박홍환 박록삼기자 stinger@
  • 美 테러전쟁/ ‘라덴 찾기’ 첨단장비 총동원

    비행기 테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주범으로 떠오른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와 테러범들의 행적을 찾는데 미국을 포함,전 세계 정보기관이 달려들고 있다. ◆첨단기술과 인적정보망의 결합=아프가니스탄내 빈 라덴의 소재지를 찾아내기 위해 미국은 첩보위성과 정찰기 등첨단기술을,파키스탄은 정보당국을 포함해 인적 정보망을동원하는 등 다각도의 추적이 전개되고 있다. BBC방송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이 빈 라덴을 잡기위해 첩보위성들을 아프가니스탄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이 주로 쓰는 첩보위성은 휴대폰 등 무선통신감청은 물론 수백㎞ 상공에서 초정밀카메라로 사진을 찍는KH-11,12 등이다. 이들 첩보위성은 어떤 지형도 1m 안팎의정확도로 촬영해내는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U-2·RC-135 정찰기,무인정찰기(UAV),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등 각종 첨단 정찰기가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21일발사될 ‘오비미지4’와 다음달 발사될 ‘퀵버드’ 등 2개민간 영상위성도 사용될 전망이다. 오비미지4는 지상에 설치된 위장막을 뚫고 촬영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첨단장비가 제공한 정보들을 확인·보완하기 위해서는 인적 정보가 필수적이다.이와 관련,미국은 파키스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국이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앙정보국(CIA)이 1990년대 이후이슬람 국가의 사무소를 잇따라 폐쇄, 이곳에 대해 깊이있는 정보가 없다고 보도했다.아프간의 군대배치나 이동경로등에 있어서는 파키스탄 정보당국인 ISS의 도움이 절대적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CIA가 ISS에 얼마만큼의 정보를 넘길 것이냐다.지난 1998년 미국의 크루즈미사일 공격정보를 흘려 빈 라덴을 대피시킨 것이 ISS인 것으로 알려졌다.미 정보당국은최근 ISS와의 협조관계가 강화돼 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적인 압박 수사=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17일 테러범들이 아직 미국 내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들을 포함,용의선상에 오른 인물들을 추적하기 위해연방수사국(FBI)은 사상 최대 수사인원을 동원하고 있다. 로버트 멀러 FBI국장은 본부 수사요원 500명이 24시간 미전역을 포함, 각국 수사망과 공조를 취하고 있으며 전세계30여개 FBI사무소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관련, 피의자 4명이 뉴욕으로 압송됐고 200여명이 수배를받고있다. 세계적 수사망도 활기를 띠고 있다.17일 벨기에 프랑스네델란드 독일 등 서유럽 4개 검경 당국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수사공조를 논의했다.벨기에 경찰에따르면 지난 13일 벨기에에서 2명, 네덜란드에서 4명이 체포됐다.이들은 파키스탄에서 훈련을 받았고 가택에서 유럽내 미국 거점에 대한 테러공격을 암시하는 문서가 발견됐다. ◆수사 진척상황=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18일 외르크 제버린 함부르크-하르부르크 공대 총장이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이 대학에서 공부했던 13명의 용의자 명단을 통보받았음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독일 당국이 이들이 살던 아파트등 연고지를 조사중이라고밝혔다. 빈 라덴과의 연결고리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18일 세계무역센터를 들이받은 비행기 두대에 나눠탔던두 명의 용의자가 미국인과이스라엘인들이 묵은 호텔 폭파 혐의로 요르단에서 감옥살이를 했고 미 보스턴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한 사람과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이 택시운전사는 빈 라덴의 조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CDMA 로열티 재협상 난항 거듭

    미국 퀄컴과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간에 연간 수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로열티 재협상과 관련,정보통신부와 퀄컴이 정면으로 맞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퀄컴측이 한국업체들에게 제시한 한국식(내수 5.25%,수출 5.75%)과 중국식(내수 2.65%,수출 7%)의 양자택일 방식으로는 한국업체가 보장받은 최혜 대우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의뢰한 연구내용을 토대로 법률검토한 결과 수출과 내수부분 로열티를분리 적용해야 최혜대우에 해당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그러나 퀄컴의 제이콥스 회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김형오(金炯旿)위원장에게 보낸 답신에서 “한국식과 중국식의 양자택일 방식은 최혜대우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김의원측이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IT 신천지’ 중동수출 먹구름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테러보복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우리 IT(정보기술) 수출이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대기업들도 올 하반기와 내년도 경영계획을전면 재검토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동지역: 정부는 올해를 중동지역 ‘IT수출의 원년’으로삼고 시스템통합(SI)과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 15억달러의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목표수정이 불가피해졌다. SI업체인 LG-EDS시스템은 올 연말 발주예정이었던 1억달러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경찰청 전산망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연내 발주가 불가능해 보인다.쌍용정보통신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국방정보화사업에 대한 시장조사를 중단하기로 했다.지난해 말부터 아프가니스탄 인접 파키스탄에서 중앙은행 금융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온 현대정보기술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휴대폰업계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현재 이스라엘에만 휴대폰을 수출하고 있는 업계는 아직 채 열리지 않은 이쪽 시장을 ‘마지막 신천지’로 여겨왔지만 뜻하지 않은 악재에고심하고 있다. ■전세계: 세계적인 투자위축과 소비심리 냉각은 IT쪽에 충격파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미국 휴렛팩커드 등에 PC를 수출하는 삼보컴퓨터는 보복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유럽지역에 노트북PC를 본격 수출하기 시작한 삼성전자는 올해 60만대 가량을 선적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예상된다.미국과 중남미를 텃밭으로 하고 있는 휴대폰업계도 당분간 이 지역 수요가 침체될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남미 베네수엘라와 멕시코 등도 올해와 내년 수억달러 규모의 SI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었지만 그 시기가 극히 불투명해졌다. ■대기업: 삼성,LG,SK 등 대기업은 사태가 확전기미를 보이자 비상이 걸렸다.삼성은 내년도 경영계획을 전면 수정할방침이며 LG는 계열사별로 하반기 긴축경영 기조를 강화하는 한편 비상경영을 준비중이다.SK도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랑해, 당신과 딸은 나의 전부야”

    자살비행기 테러로 지난 11일 세계무역센터 북쪽 빌딩 86층에 갇힌 제임스 가튼버그(35)가 건물이 붕괴되기까지 1시간 동안 아내를 포함,절친한 사람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휴대폰까지 사용,두 사람과 동시에 통화하며 필사적인 구조요청을 보냈다. 15일자 워싱턴포스트는 그의 통화기록을재구성,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부동산회사 세일즈맨인 가튼버그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이날 마지막으로 출근했다.오전 8시45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벽과 천장이 흔들리며 연기가 차올랐다.계단통로를 찾았지만 위층에서 무너져 내린 잔해로 계단쪽 문은 꼼짝도하지 않았다. 전화는 제대로 작동했다.8시46분 가장 먼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부재중이었다.외부에서 전화가 왔다.친구애덤 골드먼이 시카고에서 TV를 보다 전화를 했다.가튼버그는 “난 완전히 갇혀 빠져나갈 수가 없어”라며 비명을질렀다.그리고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이번에는 뉴저지에 있는 친구가 뉴스를 듣고 전화를 걸어왔다.긴급 대피정보를 알려주고 소방대원이 자신의위치를파악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부사장과 다시 통화했다.부사장은 전화를 든 채로 소방서를 수소문,소방대원과 가튼버그의 대화를 중계했다.“바닥이 뜨거운가”,“아니다”,“의자로 유리창을 깨도 되는가?”,“창문을 깨지 마라” 다급한 대화가 오고갔다. 두 친구가 다시 전화했고 부사장도 전화를 했다.“숨쉴수 있는가”,“힘들다”,“물이 있는가?”,“있다”,“물로 옷을 적시고 이를 통해 호흡하라.” 이때 건물 더미 일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피할 곳이 있는가?”,“리셉션 데스크 아래로 숨을 수 있다.” 가튼버그는 전화기를들고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다. 가튼버그는 어머니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친구가 다시 전화하자 “너는 나에게 최고 친구다.살아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날 위해다른 모든 사람들을 돌봐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다시 아내에게 전화해 아내와 2살짜리 딸이 자신에게 전부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다시 부사장과 통화하던 중 전화가 끊기고 15분 뒤인 10시5분,남쪽 빌딩이 무너녔다.10시28분에는 가튼버그가 있던 북쪽 빌딩도 주저앉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AMERICA UNDER ATTACK

    지난 11일 밤,우리는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잠을 이룰 수가없었다.나 역시 텔레비전에서 생중계되는 것을 도저히 현실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었다. 전세계인들이 안방에서 ‘AMERICA UNDER ATTACK’이라는 ‘영화’를 밤새도록 보고 충혈된 눈으로 다음날 아침 삼삼오오 모여 앉았다.“믿을 수 없는 일이야”“정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정말이지 이번 테러 사건은 몇 년전 개봉돼 많은 수입을 올린 윌 스미스 주연의 미국영화 ‘인디펜던스 데이(INDEPENDENCE DAY)’와 커트 러셀 주연의 ‘화이널 디시전(FINAL DECISION)’을 합쳐 놓은 것 같았다.그 배경을 워싱턴과 뉴욕으로 하고 있고 대통령과 비행기,고층빌딩이 영화의 주요 소재로 사용된 점이 현실과 너무나 흡사했다. 이 사건에 대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몇 가지 공통적인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과 뉴욕이 어떻게 그렇게 공격받을수 있을까? 테러범들은 왜 국방부로 돌진했을까?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는 어떻게 그토록 허망하게 무너져 내렸을까? 누가 그토록끔찍하고 엄청난 일을 저질렀을까? 세계 최고의 정보망과 과학기술을 보유한 미국에서 동시에4대의 비행기가 납치됐다는 것을 즉각 알아채지 못했을까?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동안 승객과 승무원이 알려 온 핸드폰 통화를 하고서도 왜 최악의 상황을 막지 못 했을까? 워싱턴,뉴욕의 도심 고도 이하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왜 막지 못했을까? 300명이 넘는 뉴욕의 소방관과 수만,수천의 인명피해는 정녕 막기 어려운 일이었을까?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 휴대폰으로 대화를 나누었다는 미국 법무부 차관의 아내 모습이 눈에 선하다. 전세계의 하늘을 손바닥처럼 들여다 보는 미국의 항공우주기술도,그리고 전세계 구석구석을 원하기만 하면 정확하게요격할 수 있다는 국방기술도,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통화할 수 있는 정보통신 기술도,하늘을 찌를듯한 건축기술도,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인명구조 시스템과 의료시설도 여객기가폭탄이 돼 감행한 테러 앞에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나는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첨단과학보다 우선하는 것이 바로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는 평소의 생각을 더욱 굳혔다. 우리는 지금 첨단과학의 시대를 살고 있다.원자력에너지,생명복제기술,신약개발,더욱 미세해지고 치밀해지는 반도체,인간을 능가하는 로봇 등 첨단과학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번 일도 바로 이 첨단과학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중요한 점은 과학과 인간의 아름다운 조화만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아름답게 한다는 것이다. 그 참혹한 테러 현장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헌혈의 인파와희생적인 구조활동 그리고 이러한 국제적인 테러에 분노하고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마음이 그 어떤 과학보다 우선한다. 사람은 과학보다 아름답다. 김영환 과기부장관
  • 美테러 대참사/ 희비 교차하는 가족들

    미국 테러 대참사 이후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들의 국내가족들은 사흘째 뜬 눈으로 밤을 지새며 연락이 닿기만 간절히 기원했다. 이들은 가족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느라 13일에도 미국현지 총영사관과 외교통상부 등 백방으로 전화를 거는 등발을 동동 굴렀다. 실종자 명단에 올랐던 일부 사람들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되자 이들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쁨을 감추지못했다.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 아직도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23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채 또다시 하루를 보냈다. 뉴욕 세계무역센터 84층에 근무하다 실종된 LG화재 구본석(具本石·42)지사장의 국내 가족들은 충격 속에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생존소식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씨의 부인과 두 딸은 뉴저지주에,어머니와형은 아일랜드에 살고 있으며,국내에는 여동생 양순씨(38)가 부산에 살고 있다. 구씨의 가족들은 “큰 아들과 함께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노모의 충격을 우려해 아직 아무것도 말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99층에서 근무한조경희씨(30·여)의 언니 진희씨(32·미국 뉴저지주)는 “사고 직전인 오전 8시30분쯤 통화했는데아직까지 소식이 없다”면서 “사고현장까지 걸어들어가동생을 찾고 있다”고 울먹였다. 조씨의 어머니와 동생도조씨가 무사하기만 바라며 근처 병원을 샅샅이 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김완석씨(31)의 형 창욱씨(40)는 “동생이 사고현장 부근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지금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면서 “국제전화 통화율이낮아 전화가 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며 희망을버리지 않았다. 세계무역센터 인근 힐튼호텔에 근무하는 헬렌 김(36)의동생 김준모씨(32·서울 강남구 역삼동)는 “누나는 10년전에 유학갔다가 호텔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생사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늦게나마 생존사실을 확인해 다행입니다.” 세계무역센터 앞 건물에 있는 인터내셔널 파이낸스 서비스에서 근무하는 강일(姜逸·29)씨의 실종소식을 접했던아버지 강정진씨(65·부산 연제구 연산동)와 가족들은 이날 낮 12시쯤 무사하다는 전화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누나 영심씨(31)는 “죽었던 동생이 다시 살아온 느낌”이라면서 “그동안 가족들은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전했다. 뉴욕에서 어학연수중인 임한나씨(21·여)의 어머니 김광일씨(47·경기도 용인시)는 “딸이 다니는 어학원이 세계무역센터 인근인데다 연락이 안돼 지금껏 눈물로 보냈다”면서 “12일 밤에서야 딸이 보낸 e메일을 보고 한시름 놓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무역센터내 외국계 회사에 근무중인 이정민씨(25·여)의 오빠 태영씨(41)도 12일 밤 생존사실을 확인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씨는 “테러 뉴스를 접하고 동생에게 수백번도 넘게 전화했으나 통화가 안돼 가슴이 터질 지경이었다”면서 “어제 밤에서야 동생이 지난 7일 연수차 뉴욕을 떠나 뉴저지로 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무역센터 인근 직장에 근무하는 송은주씨(37·여)의오빠 송영호씨(41·경기도 의정부)는 “사고 이후 부모님은 식음을 전폐했는데 오늘 아침 연락을 받고 눈물을 왈칵쏟아냈다”면서 “동생은 사고후 인근 대피소에서 이틀을보냈고,전화 등 모든 통신이 두절된데다, 휴대폰 배터리도소모돼 연락하지 못했다고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이기철 조현석 전영우 안동환기자 hyun68@
  • 수출피해 현실로…반도체 수출 35% 줄듯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테러 이후 대미 수출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무역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항공운송품의 수출지연과 해상운송품의 통관지연,수출대금 입금지연 등의 수출 차질이 빚어지고 맨해튼 일대 바이어들과의 접촉도 사실상 두절된상태다. ◆가시화되는 수출피해=산자부는 지난 12일 엠코테크놀로지 코리아가 미국에 수출하려던 76만달러 어치의 반도체가인천공항에 묶이는 등 반도체에서만 500만달러의 수출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항공기를 이용하는 휴대폰과 기타소형전자부품까지 포함할 경우 피해규모는 2,500만달러를 웃돌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가 대미 수출실적 상위 5,000개사를대상으로 피해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72개사가 372건,3,006만3,000달러의 피해보고를 해왔다. 유형별로는 수출상담 중단이 82건,2,172만달러로 피해액이 가장 많았으며 ▲선적 중단 99건,310만달러 ▲수출대금회수지연 117건, 302만달러 ▲선적서류 송달차질 50건,159만달러 등이다.주요 사례를 보면 대우종합기계의 공작기계500만달러 어치가 뉴욕항 봉쇄로 통관대기 중이며 항공편을 이용하는 기계제작업체도 하루 11만달러 이상의 수출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마케팅활동도 취소=KOTRA는 현지 바이어와의 접촉곤란 등으로 16∼23일 미국 마이애미와 애틀랜타에 보낼예정인 시장개척단의 사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또 12일부터 20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중남미 시장개척단도 항공편을 못구해 출발을 늦췄다.무역협회와 서울시 공동주관으로 11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LA통신기기전도 취소됐다. ◆피해 늘어날듯=맨해튼을 무대로 활동하는 바이어의 90%이상이 출근과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WTC에 입주해 있던 세관본부,항만청 등이 건물붕괴와 함께 제 기능을못하게 되면서 수출입 물류와 통관업무가 정상화될 때까지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피해규모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 해보다 31∼35% 줄어든 170억∼18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테러 대참사/ 재계 대책마련 부심

    재계는 미국의 테러 대참사가 수출 등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자업계=삼성전자는 미국내 법인의 피해는 일단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전적으로 항공수송에 의존하는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의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월 평균 2만5,000대를 미국에 수출하는 PC도 항공편 중단으로 선적이 중단됐다.LG전자도 항공편으로 수송하는 LCD모니터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회생여부를 판가름할 채권단대표자 회의를 앞두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는 자구노력에지장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자동차=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업계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참가 중인성병호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은 12일 “2,031대를 뉴욕항에 하역하려던 선박의 정박이 항구마비로 보류돼 다른 항구로 돌렸다”며 “1시간 간격으로 현지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성 본부장은 “현지 할부금융이 중단돼 정상거래가 이뤄지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금리가올라가고 수요가 위축되면 중장기적으로 판매와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건설업계=건설업계는 이번 참사가 회복조짐을 보이는 건설경기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건설산업연구원 최윤기(崔閏基) 박사는 “금융부문의 혼란과원자재가 상승,미국의 경기 회복지연이 예상된다”며 “이경우 국내 업체들은 해외공사시 파이낸싱이 어려워지고 원가상승으로 비용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특히“미국경기가 침체되면 경기전망 자체가 불투명해져 기업들의 투자 및 소비심리 위축이 예상된다”며 “당분간 비주거형 건축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유·유화 SK와 LG정유 등=정유·유화업계는 이번 사태로 당분간 원유와 나프타가격의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보고원료 도입단가 상승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 중이다.섬유업종의 경우 미국시장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정도나 돼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제일제당,대상,농심 등 주요 식품업체들도 원부자재 수입 등에 차질이빚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대책 마련에 나섰다. 업계 종합
  • 바버라 여사 “내가 탄 비행기 납치됐어요”

    민간 항공기가 자살 테러기로 돌변, 미 워싱턴의 국방부건물을 들이받은 11일 오전,문제의 항공기에 탑승중이던바버라 올슨 여사가 마지막 순간까지 남편인 테드 올슨 미법무차관에게 급박한 사태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이자 CNN 방송의 보수논평가로도 잘 알려진 바버라여사는 항공기 충돌 직전, 기내에서 휴대폰으로 남편에게두차례 전화를 걸어 “우리 비행기가 납치돼 납치범들이모든 승객과 승무원을 기내 뒤쪽으로 몰아넣었다.납치범들은 칼과 상자 자르는 커터를 소지하고 있다”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던 것. 바버라의 전화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칼로 승무원들을 위협하고 찔러서 승무원들을 제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의 마지막 전화’를 받은 올슨 차관은 즉각 법무부에 전화를 걸었으나 법무부가 납치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 망연자실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2일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의 전기를 쓴 바 있는 바버라여사의 원래 항공편 예약일은 10일.그러나 11일 61회 생일을 맞은 남편과아침식사를 같이 하기 위해 예약을 연기,이날 오전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L.A행 아메리칸 에어라인 비행기를 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 남자 승객도 비행기가 무역센터 건물에 충돌하기 직전자기 아버지에게 두번 전화를 걸어 납치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자는 전화에서 스튜어디스가 납치범의칼에 찔렸다고 말했다. 이동미기자 eyes@
  • 美테러 대참사 이모저모/ “UAE 조종사등 혐의포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외신종합] 미 보안당국이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의 용의자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스턴 헤럴드지가 12일 보도했다.이런가운데 미국은 최초의 충격에서 벗어나 구조 및 복구작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사사건건 대립하며 정쟁을 벌이던 민주,공화 양당도 엄청난 국가재난에 정쟁을 중단하고사태 수습을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국민들은 차량 통제 등 당국의 지시에 철저히 따르는 선진 시민의식을 과시하며 자원봉사 및 헌혈 대열에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분노를 삭이지 못한 채 ‘보복’과 ‘응징’을 외치는 국민들의 모습도 보여 미국민들의 뇌리에‘피의 화요일’로 각인될 이날 테러에 대한 분노를 엿보게 했다. ■매사추세츠주 보안관계자들이 동시다발 테러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아랍계 남자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스턴 헤럴드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용의자들이 보스턴의 한 주차장에서 렌터카를주차하는 동안 그들과 언쟁을 벌인 한 시민의 제보로 관계당국이 용의자들의 차량을 찾아냈으며 적발된 차의 내부에는 아랍어로 된 비행훈련 교본이 있었다고 전했다.보안관계자들은 용의자들중 2명은 아랍에미리트연합 출신의 형제이며 1명은 숙련된 조종사였다고 밝혔다. ■테러 공격에 이용된 여객기의 납치범들은 칼로 무장하고있었으며 공격 감행 전 여승무원들을 흉기로 살해, 조종사들이 승무원들을 돕기 위해 나오자 이를 제압하고 조종실에 들어갔으며 승객들도 흉기로 살해했다고 보스턴 헤럴드지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추락 직전 휴대폰으로 지상의 가족들과 통화한승객들이 이런 사실을 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앨리스 호글란은 자신의 아들이 펜실베이니아에 추락한 비행기에 타고 있었으며 전화를 걸어 “우리는 납치당했다.범인은 3명이며 폭탄을 가졌다고 말한다”고 알렸다고 밝혔다.피랍기 탑승객들은 또 동료 승객들이 살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첫번째 추락 직전에 항공관제사들은 피랍기들중 1대의 조종실에서 테러리스트들이 말하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보스턴 헤럴드지는말했다. 이 신문은 아메리칸에어라인 11편의 조종사가 조종실 내마이크를 켜 놓았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비행기를 납치했다.다른 비행기도 있다”,““바보 짓 하지 마라.너는 다치지 않을 것이다”는 테러범의 얘기를 관제사들이 들었다고 전했다. ■무너져내린 세계무역센터의 잔해 속에 파묻힌 생존자 및사망자 수색작업에 온 힘을 쏟기 시작했다. 구조작업은 군병력과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한데다 잔해더미가 엄청나 매우 힘겨운 작업이될 게 분명하다.구조당국은 시민들에게 자원봉사에 참여해줄 것을 계속 호소하고 있다.엄청난 사상자 발생으로 수혈을 위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 전역의 병원들이 뉴욕 지역에 혈액을 지원하겠다고 나섰고 일반 시민들도 기꺼이 헌혈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세계무역센터의 쌍둥이 빌딩이 맥없이 무너져내린 것은비행기에 실린 수천ℓ의 제트연료가 타면서 내는 강력한화염 때문이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제트연료가 타면서 내뿜는1,000∼2,000도의 강력한 열이 건물을 지탱하는 철제빔을플라스틱처럼 약화시키고 콘크리트 바닥재가 수직으로 붕괴되면서 110층짜리 건물 전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국내 항공기 조종 전문가들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아메리칸항공 소속 항공기 2대의 조종사들은 충돌 당시 이미 살해됐으며 테러범들이 비행기를 직접 조종,건물에 충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아무리 협박을 받고 있더라도 조종사들이 인구가밀집한 건물에 비행기를 몰고가 충돌하라는 명령에 따를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다면서 조종사들이 비행기를통째로 건물에 충돌시키는 극단적 테러 방법은 예상치 못한 채 ‘통상적 공중납치’로만 판단,납치범들의 명령에따라 기수를 돌렸다가 충돌 직전 테러범들에게 살해됐을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사건 전모를 밝혀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블랙박스의 회수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블랙박스는 고열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지만 이번 폭발같은 상황에선파괴됐을 가능성이 크다는것. 따라서 사건 당시 조종실에서 벌어진 일은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지 모른다고 이들은덧붙였다. ■윌리 브라운 샌프란시스코시장은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8시간전에 테러공격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받고 여행을 취소했다고 영국PA통신이 현지 신문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브라운 시장이 자신을 “공항 경비원”이라고만 밝힌 사람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역신문인 샌프란시스코게이트뉴스에 밝혔다고 전했다.브라운 시장은 이 전화가 급박한 상황인 것처럼 오지 않아서 경고발표문을 낼지에 대해 망설였다고 밝혔다.
  • 日 ‘교사 원조교제’ 충격

    현직 중학교 교사가 여중생과 원조교제를 하려다 이 여중생을 사망케 한 혐의로 체포돼 일본열도가 또다시 충격에빠졌다. 지난 7월24일 일본 고베(神戶)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여중생 변사사건을 수사해 온 효고(兵庫)현 경찰은 9일 현직중학교 교사 후쿠모토 겐(福本謙·34)씨를 체포, 수사하고있다. 후쿠모토씨는 전화방 업자가 운영하는 휴대폰 ‘만남의사이트’를 통해 처음 만난 피해자(여중 1년·12)에게 수갑을 채워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여중생이 차 문을 열고 탈출하자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 여중생은 뒤따라오던 대형 트럭에 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만에 출혈과다로 숨졌다. 후쿠모토씨는 범행을 시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범인이 왜강제로 수갑을 채웠으며 피해자가 승용차에서 탈출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숨진 여중생의 휴대폰의 통화기록을 추적하다 다른 사람의 명의로 휴대폰에 가입했던 범인을 1개월 보름만에 붙잡았다. 89년부터 중학교 사회과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범인은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6월부터 휴직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설마, 교사가 범인이라니…”라고대서특필하며 윤리관이 결여된 일부 교원들의 범죄에 대해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세계 IT업계 지각변동 ‘신호탄’

    세계 IT(정보기술)업계가 요동을 시작했다. 경기가 나빠지면 기업간 인수·합병이나 합종연횡 등 업계 자구책이 잇따르기 마련.지난해 중반이후 시작된 컴퓨터·반도체·통신 등 IT분야의 불황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지각 변동의 조짐이 일고 있다. 휴렛팩커드(HP)의 컴팩 인수는 그 신호탄으로 여겨지고있다.업계 2위와 3위의 통합이란 점도 그렇지만 세계 IT경기를 주도하는 컴퓨터산업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특히 통합회사는 매출의 단순합계만도 연870억달러로 1위인 IBM(900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PC와 서버 등 비슷한 분야에서 출혈경쟁을 해온 HP와 컴팩의 합병은 극심한 경기 침체에서 비롯됐다.공급과잉을해소하기 위해 업계가 자발적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선 것. 힘을 모아 전체 컴퓨터 시장 1위인 IBM,개인 PC시장 1위인델컴퓨터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세계 2위의 반도체 회사인 일본 도시바는 지난달 말부터 자사 반도체 부문 가운데 메모리 분야를 분리,다른 기업과 통합시키기로 하고 삼성전자 및독일 인피니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말에는 일본 NEC와 히타치가 D램 사업을 통합,‘엘피다’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세계 3위의 통신기기업체 스웨덴 에릭슨도 지난달 말 일본 소니와 휴대폰 제조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다음달 1일설립되는 이 회사의 매출규모는 720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은 13%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에 시달리고 있는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업계도 일본과 대만의업체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인수·합병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HP가 컴팩을 인수한 것은 IT경기의불황 심화로 본격적인 업계 구조개편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내년 중반까지 대규모의 업체간 합종연횡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HP와 컴팩의 합병을 계기로 국내 PC업계에도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인수·합병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나오고 있다.국내업계 역시 생산능력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반면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두 회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데스크톱 10%,노트북 15% 내외여서 큰 영향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삼보컴퓨터측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국내외 업체의 PC 가격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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