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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 ‘두번 실패 없다’

    국내 2차전지 생산업체들이 권토중래(捲土重來)하고 있다.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 사업을 ‘황금알 낳는 거위'로 알고 지난 99년 이후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대규모 적자를 낸 LG화학,삼성SDI 등이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재기는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사업 참여를 공식화한 SKC도 양산을 서두르면서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고 있다. 특히 올해는 IT(정보기술)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휴대폰,노트북의 필수품인 2차전지 세계 시장 규모가 9조원대로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외 업체들이 사운을 걸고 있다. ♣모토로라,에릭슨도 인정한 LG화학. 지난 99년 국내에서 최초로 2차전지 양산체제를 갖춘 LG화학은 지난해 2차전지 사업에서 200억원대의 적자를 봤다. IT 경기침체에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산요, 마쓰시타,소니 등 일본업체들이 저가공세에 나섰기 때문이다.그러나 LG화학은 올 초부터 LG전자에는 물론 세계적인 휴대폰 회사인 모토로라,에릭슨에도 납품하고 있다. 앞서 지난 99년 말 타이완 갤럽와이어사와 1억달러 규모의 노트북용 2차전지 수출계약을 하는 성과를 올렸다.꾸준히 R&D(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초기 단계부터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올해는 R&D에만 420억원을 투자하고 연구인력도 20여명을 더 늘릴 계획이다. ♣기술력으로 반전 노리는 삼성SDI. 2000년 9월 양산체제에 들어간 삼성SDI는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리튬폴리머전지의 핵심설비를 국산화한 데이어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이륨이온전지를 개발했다. 또 지난해 미 컴팩사에는 PDA(개인휴대단말기)용 2차전지를, 타이완 심플로사에는 노트북용 2차전지를 수출했다. 내년까지 4500억원을 투자해 22개 라인에서 1억 6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늘릴 계획이다.연구인력도 박사급 30명을 포함해 300여명을 확보했다.특히 세계 2위인휴대폰 액정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액정과 2차전지를 패키지로 묶어 휴대폰 업체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삼성SDI 관계자는 “2차전지 시장은 일본 업체가 90% 이상 장악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국내 업체들은일본과 대등해진기술력과 핸드폰 수출강국 이점을 살려 세계 시장 석권을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려는 SKC. 2차전지 사업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온 SKC는 올해 상반기 리튬폴리머전지 양산을 시작으로 정보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휴대폰 전자파 측정 의무화

    1일부터 전자파흡수율(SAR) 기준을 통과한 휴대폰만 판매된다. 정보통신부는 31일 개정된 전파법에 따라 이동전화 단말기의 SAR 측정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전파법에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시행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1년여의 유예기간을 거쳐실시된다. 정통부는 정보통신기기인증규칙을 개정,이동전화 단말기 형식등록 때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을 심사하는 규정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전파연구소는 전자파 흡수율을 측정할 수 있는 3개 민간시험기관을 지정했다. 단말기 제조업체는 신규 제품에 대한 형식등록 때 전자파흡수율을 측정한 시험성적서를 첨부해야 한다.전자파흡수율 기준(1.6W/Kg)에 적합한 휴대폰만 유통 판매할 수 있다. 전자파흡수율(Specific Absorption Rate)이란 휴대폰 사용때 인체에 흡수되는 단위 질량당 전자파 흡수전력을 말한다. 박대출기자
  • 아라파트 ‘생사 기로’

    “내게 남은 유일한 선택은 순교자가 되는 것뿐이다.”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집무실 포위 공격으로 발이 묶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에까지 몰렸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아라파트 수반을 포위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그를 해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그가 우발적으로 다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스라엘군 장교들은 아라파트 수반을 해치지 말라는 엄격한 명령에도 불구,그의 집무실 근처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중에 빗나간 탄환에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이스라엘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9일“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수반을 다치게 하거나 죽이는 일은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지만 누구도 이를 믿을수 없는 상황이다. 아라파트와 20년동안 ‘앙숙’으로 지내온 아리엘 샤론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8일 밤 열린 회의에서 아라파트의추방을 제안했으나 노동당 각료들과 고위 안보 관리들의반대에 부딪혀 이를 포기했다고 이스라엘의 하레츠지가 31일 보도했다. 특히 노동당 당수인 베냐민 벤엘리에제르 국방장관은 회의에서 “만일 아라파트 추방결정이 내려지면 노동당은 연정을 떠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샤론 총리는 아라파트 추방계획을 포기하고 “현 단계에서는” 그를 라말라에 완전 고립시키는 정책을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아라파트 수반은 31일 전기와 식수 공급이 끊긴 지 오래된 집무실에서 코앞까지 쳐들어온이스라엘군에 맞서 기관총과 휴대폰에 모든 것을 의지한채 버티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여러 부속건물들을 완전 장악했고 아라파트의 집무실이 있는 3층 건물의 1층과 2층을 장악한 채 아라파트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아라파트 수반이 오갈 수있는 공간은 집무실과 식당,침실 등 3개의 방뿐이다. 집무실이 있는 건물은 과거 이스라엘군이 사령부로 쓰던건물이어서 이스라엘 군인들은 건물 내부까지 훤히 꿰뚫고있어 더 숨을 구석도 없다. 뉴욕 타임스는 30일 기관총으로 무장한 아라파트 수반이 촛불을 켜고 로이터 통신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고 보도했다.아라파트 수반은 영어로“국제 사회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공을 막아달라.”고 호소한 뒤 아랍어로 “우리 어린이들이 사원과교회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게양할 때까지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라파트 수반은 휴대폰을 소중한 보물 다루듯 했으나 배터리가 점점 떨어져 불안해했다는 것이다. 그는 30일 오후 뷜렌트 에제비트 터키 총리와 통화했으나휴대폰을 이용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이·팔분쟁 안보리 결의안. 1) 양측은 즉각적으로 의미있는 휴전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라말라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도시에서 이스라엘군이철수할 것을 요구한다.양측에 조지 테닛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의 평화중재안 이행을 촉구한다. 2) 테러,도발,선동 행위를 포함한 모든 폭력행위의 즉각 중지를 골자로 하는 2002년 3월 12일 결의안 1397호의 요구를거듭 제기한다. 3) 분쟁 종식과 평화절차 재개를 위해 당사자들을 지원해온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중동특사들의 노력을 한다.
  • 이통 접속료 특혜 논란

    이동통신 업계가 접속료 문제로 들끓고 있다.정보통신부가이번주 초 발표할 새 조정안을 놓고 KTF와 LG텔레콤이 수용불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SK텔레콤은 ‘또다른 특혜’라는후발 사업자들의 주장에 무대응이다. ■정통부,SKT를 기준으로 한 개별원가?=3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1분당 통신망 원가로 SK텔레콤 45원,KTF 50원대 초반,LG텔레콤 50원대 후반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겉으로는 원래 방침대로 후발 사업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개별원가를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SK텔레콤을 기준으로 향후 5년간의 투자분을 감안한 뒤 일정 할증률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사실상 변형된 ‘준(準)대표원가’라는게 두 사업자들의 입장이다.KTF,LG텔레콤은 “통신사업은 투자비 회수 기간이 길기 때문에 후발사업자들의 원가 체계는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보다 두배 안팎으로 높다.”면서 절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PCS,‘정통부의 약속 위반’=잠정안대로 계산하면 지난해기준으로 SK텔레콤은 3000억여원을 손해본다는 것이다.KTF는 150억여원의 수입이 줄게 된다.LG텔레콤은 100억여원의 이익을 얻게 된다. 오히려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해 온 KTF나 1000억∼3000억원을 기대해 온 LG텔레콤은 승복할 수 없다면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정통부는 지난 28일 3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으나 이같은 사업자들의 대립으로 결국 조정에 실패했다. 정통부는 사업자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자체 마련한조정안 발표를 강행하겠다고 통보했다.그러나 논란이 SK텔레콤에 대한 특혜시비로 이어지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결국 3사간 양보안을 도출하기 위해 막후 조정작업에 나서재조정 결과가 주목된다. ■접속료란=통신업자가 다른 사업자의 통신망을 이용할 때내는 사용료다.MM(Mobile to Mobile)접속료는 휴대폰에서 휴대폰으로 걸 때 적용된다.지금까지는 SK텔레콤의 대표원가를 기준으로 적용해오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1분당 요금은 126원이고,LG텔레콤은 108원으로 18원 차이가 난다.011에서 019로 1분간 통화할 때 SK텔레콤은 LG텔레콤의 원가를 빼고 나머지를 갖는다.따라서 원가 차이가 많이 나야만 SK텔레콤과의 수입차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LG텔레콤의 주장이다. LM(Land to Mobile)접속료는 유선전화에서 휴대폰으로 걸때 낸다.ML접속료는 그 반대다. 박대출기자 dcpark@
  • 휴대폰산업/ 든든한 수출 버팀목, 3년후 위기 가능성

    휴대폰은 올해도 ‘수출효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1·2월 수출이 전년보다 22.8% 증가하면서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특히 휴대폰 산업은 수출액이 수입액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 ‘알짜배기’다.그러나 이런 호조세도 2∼3년간은 유지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위기를 맞을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지금부터 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2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이동전화 단말기분야에서 11억 75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수출은 11억 89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2.8% 늘어났다.수입도 87.1% 증가했지만 규모는 1400만달러에 불과했다. 휴대폰은 지난해 85억 2000만달러를 수출했다.정통부는올해 목표치를 이보다 58.5% 더 많은 135억달러로 잡았다. 세계적인 IT(정보기술)산업의 회복세와 중국 특수 등 긍정적 요인을 감안한 규모다. 반면 1·2월 반도체 분야의 수출은 22억 9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1.6% 감소했다. 수입도 19.3% 줄어든 24억 4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 9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둘 다 수출주력 품목이지만 휴대폰은 ‘덩치’만 큰 반도체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안겨주고있는 것이다. 한편 같은 기간 휴대폰을 포함한 IT산업은 20억 82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수출은 63억 1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2.4% 줄었다.수입은 42억 1900만달러로 16.6%감소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21억 9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수출은 40억 6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5% 늘었다. 반면 수입은 18억 1500만달러로 12.8% 줄어 IT경기가 회복세를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휴대폰산업 2~3년후 위기 온다.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액은 1997년 8억 6000만달러에서 지난해 85억 2000만달러로 늘어 반도체·자동차·컴퓨터에이어 4위의 수출주력 품목으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가 4위,LG전자가10위에 올랐으며 팬택·세원텔레콤·텔슨전자 등 중견기업들도 20위 안에 포진했다.특히 지난해는 서유럽 등 주요시장의 포화 여파로 세계 단말기시장의 성장률이 3% 정도줄었는데도 유독 국내 휴대폰 생산업체들만 약진세를 보였다. LG경제연구원 조준일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향후 2∼3년은 경기 회복세와 선진기업의 구조조정,중국 특수에 힘입어 성장세를 타겠지만 현재와 같은상태라면 해외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지배력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국내 단말기 기업들의원천기술력 부족에 따른 로열티 부담 증대,핵심부품의 대외 의존도 심화,브랜드파워와 유통기반의 열세를 근거로들었다.일본업체들이 화상전화가 가능한 3세대 단말기를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활발히 나서는 데다 휴대폰이 음성중심에서 멀티미디어 단말기로 진화하고 있는 점도 부정적 요소로 지적됐다. 따라서 국내 업체들은 조속히 생산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고객별로 시장을 세분화하며,디자인 투자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휴대폰으로 PC 이용한다

    회사원 A씨는 e메일 첨부파일을 휴대폰으로 보고 거래처로 회신한다. 주부 B씨는 집에서 자고 있는 아이를 집 밖에서 수시로본다. KTF는 29일부터 휴대폰으로 PC를 이용하는 ‘멀티팩 모바일 애니웨어(AnyWhere)’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PC와 떨어져 있어도 원격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PC에 저장된 파일은 물론 e메일에 첨부된 한글(hwp),MS워드,엑셀,파워포인트,PDF,TXT 등 통용되는 문서파일을 모두 볼 수 있다.아웃룩,아웃룩 익스프레스 등 e메일 프로그램으로 PC에 있는 파일을 첨부해 발신도 가능하다.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있는 다른 사람의 PC에도 파일을 보낼 수 있다.단 그림파일은 현재 수준의 휴대폰으로는 볼수 없으며,첨부파일로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는 있다.PC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동영상을 사진으로 받아보는 것은가능하다. 이용할 때는 KTF 멀티팩폰으로 멀티팩에 접속해 모빌샵창이 뜨면 바로 실행하면 된다.먼저 멀티팩 사이트(multipack.magicn.com 또는 www.magicn.com)에서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이용요금은 월정액 없이,사용용량에 따라 적용된다. KTF 신사업총괄 홍원표(洪元杓) 전무는 “아이콘 방식의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검색 파일이 일반 텍스트만 가능한 경쟁사보다 활용 범위가 훨씬 더 넓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도 지난 1월 7일부터 이와 유사한 ‘NATE MyPC’ 서비스를 개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금감원 비금융사도 감독

    금융회사가 아니더라도 금융서비스 업무를 다루면 앞으로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다.이에 따라 휴대폰을 이용한 자금이체서비스를 제공 중인 SK텔레콤,전자우편으로 자금이체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일캐스터 등 그동안 금융감독권의 사각지대였던 인터넷업체들이 비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당국의 감독을 받게 된다. 금감원은 2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소비자 보호대책을 마련했다.. [SK텔레콤도 감독대상] 이에 따르면 SK텔레콤도 금감원의감독을 받게 된다.금융회사가 아닌 일반기업체이면서도 한빛 등 5개 은행과 약정을 통해 자금이체서비스를 제공하고있기 때문이다.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부터 휴대폰 가입고객들을 대상으로 자금이체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메일캐스터·페이레터·다음넷 등 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금융회사도 금감원의 감독대상에 포함된다.이들 업체들은 송금하려는 개인이나 법인의 은행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송금이 가능하도록 은행과 연계된 지불중개업체와계약을 맺어 자금이체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메일캐스터의안우광(安宇光·42)대표는 “e메일 뱅킹이 있기 전에는 송금하려면 상대방 계좌번호를 안 상태에서 무통장 입금이나인터넷뱅킹을 해야 했는데,e메일 뱅킹이 생기면서 상대방의계좌번호를 몰라도 돈을 보내고 청구도 할 수 있게 됐다. ”면서 “2000년 11월부터 이같은 서비스를 개인이나 서울시, 서울대 총동창회 등 단체 및 법인을 상대로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간접 감독하기로] 금감원은 우선 이들 비금융회사에대한 감독을 은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하기로 했다.현행 금융감독기구 설치에 관한 법에 따르면 금감원이 비금융회사를 직접 감독할 수 없다.전자금융거래 기본약관에도 관련규정은 없다.재경부는 이에 따라 제정을 추진 중인 전자금융거래기본법에 이같은 규정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왜 감독하나]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다.비금융회사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은 이들 회사에서 제공하는 지급결제서비스를 금융회사 업무로 인식하고 있다.따라서 비금융사를 금융사만큼 믿고 결제서비스 등을 이용하는데,비금융사가 고객의 지급의뢰를 지키지 않아금융사고가 일어났을 때에 대한 제도적 대비장치가 현재로선 없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눈높이 행정/ 강원 인제군 ‘휴대폰 산불 연락’

    산불 비상연락도 첨단화되고 있다. 강원 인제군은 산불 정보와 기상특보를 빨리 전파하기 위해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2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산불경계기간이 끝나는 5월25일까지 계속 운용하며 산불 예방철이 올 때마다 가동할 계획이다.전파 대상은 산림관련 공무원과 감시원,이장,군부대,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등 381명이다.산불 발생 신고가 들어오면 이들에게 시간과 장소를 한꺼번에 알리는 체계를 갖춘 것이다.인제군 산불대책본부는 이를 위해 ㈜아미시스무선메일과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산불 진화요원들이 현장에 보다 더 빨리 도착,초동진화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초동진화만 잘 되면 큰 산불로 이어지는 것도막을 수 있다. 그동안에는 산림 공무원이 비상연락망으로 각 실·과와군부대,유관 기관·단체 관계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화급한 산불 진화에도 불구하고 연락체계가 복잡하고번거로워 초동진화에 애를 먹었다.인제군은 또 매일 산불위험지수와 풍속·습도 등 기상상황을 문자서비스로 제공,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활동에도 도움을 주고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산불진화는 효율적인 전파와 초동대처가 필수적이어서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전화를 통한 비상연락보다 더 빠르고 예산도 더 절감된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
  • 삼성전자 IT아성 흔들리나

    ‘일등기업’ 삼성전자의 아성이 흔들리나. 개인컴퓨터(PC)와 휴대폰 등 IT(정보기술)분야의 대표 품목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지거나 경쟁업체에 시장을 선점당하고 있다. 부문별 1위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가격이나 마케팅전략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중소업체 및 외국업체의 도전이 워낙 거세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한국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데스크톱 시장점유율은 30.2%였다.1분기의 41.5%에 비하면 무려11.3%포인트가 떨어졌다.지난해는 4분기 내내 지속적으로하향곡선을 그렸다.노트북도 2000년 4분기 46.7%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에는 41.9%로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면서 “노트북에서는 중저가제품은 컴팩,고급제품은 소니나 후지쓰 등에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국내 중소업체의 저가정책과 최근 활발해지는 온라인 유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도 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삼성전자 PC사업부는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그룹 구조조정본부에 경위보고를 하고,임원급 인사가 한국IDC 대표에게 직접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번은 조립PC를 넣고,또 한번은 빼고 계산했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잘못됐다.”면서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한국 IDC관계자는 이에 대해 “상식밖의 얘기이며,두 번 모두 조립PC까지 포함해 계산했다.”고 반박했다. 국내 휴대폰시장에서는 확실한 선두지만,중국시장 진출은 한 수 아래로 접었던 LG전자에게‘선수’를 빼앗겼다. 하지만 올들어 해외 유수언론은 잇따라 삼성전자의 스토리를 다루며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다음 달 발간될 아시아 금융권위지 파이낸스 아시아지(誌) 4월호도 기업경영 각 분야의 한국내 최고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선정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KTF 다단계 판매행위 규제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최근 논란중인 KTF의 휴대폰 선불카드 다단계 판매행위와 관련,“불법 여부를 떠나 45%나 할인해주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을 우회 지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업비용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SK텔레콤 대리점의 고발에 따라 검찰이 수사중인 KTF의 다단계 판매행위에 대해 정통부가 불법행위로 사실상 결론내렸음을 뜻한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KTF의 다단계 판매행위는공정경쟁 질서를 해치는 것으로 다음달 규제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전기통신 사업법 개정을 통해 근본적인 규제조항을 마련하겠지만 현행법상 간접 보조금 지급 등의 조항으로도 충분히 규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양 장관은 또 지배적 사업자를 차별적으로 규제하는‘비대칭 규제’에 대해 “후발 사업자들이 흑자 기조를유지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운전중 휴대폰 사용 음주운전보다 위험”

    [런던 연합] 자동차 운전중 휴대폰 통화가 음주 운전보다더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의 일간지 익스프레스가 22일 보도했다.영국 교통조사시험소(TRL)의 과학자들이 20명의 능숙한 남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시뮬레이터에탑승시켜 운전능력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조사에서 휴대폰 통화중인 운전자들의 행동 반응은 법적 허용치 이상 음주한 운전자들에 비해 30% 가량 더 늦었으며,아무런 장애도 없는 운전자에 비해서는 50%나 더딘 것으로측정됐다. 또 핸즈프리 세트를 이용,운전중 전화기를 손에 쥐지 않은채 통화하더라도 위험 가능성은 휴대폰 통화자와 비슷하게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을 음주그룹,휴대폰그룹,정상그룹으로 나눈 뒤 앞 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신호등과 커브길 등을 갖춘 도로에서 시속 110㎞ 정도로 7분간 운전하게 했다.
  • [경제 프리즘] 이성잃은 휴대폰 3사

    국내 휴대폰 업계가 거의 ‘무정부상태’다. 사업자들은 자제력을 잃었고,정부는 통제력을 상실했다. 이동전화 3사들은 상호 비방전으로 날 새는줄 모른다.정보통신부는 허공을 향해 ‘강력 규제’만 외쳐대는 형국이다. 정통부 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휴대폰 3사들이부과받은 과징금·과태료는 250억여원에 이른다.단말기 보조금을 불법 지급하는 등 시장질서를 무너뜨린 대가였다.KTF가 99억 2361만원으로 가장 많다.SK텔레콤은 97억 628만원,LG텔레콤은 50억 9817만원이다. KTF나 SK텔레콤은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그러나 이들 회사들은 너무 통이 큰 것 같다.이런 거액도 아깝지 않다는 듯 개선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 20일에는 KTF의 가세로 ‘휴대폰 전쟁’이 확전됐다.SK텔레콤이 ‘품질 1위’라는 TV광고를 한 것에 대해 정통부로 부터 ‘품질 1위’를 공인받은 KTF가 발끈 한 것이다. SK텔레콤의 TV 광고는 고객 만족도를 기준으로 했다.그러나 KTF는 이 광고가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수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 광고표시행위로 신고했다.양측의 신경전은 비방·허위·과장 광고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간의 상호 비방전은 이틀째 계속됐다.LG텔레콤은 전날 “지배적 사업자가 무차별적으로 단말기 보조금을 불법 지급하면서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고선공했다.SK텔레콤은 “경쟁 사업자들이 시작한 보조금 지급에 수비 차원에서 대응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그러자 하루 뒤 LG텔레콤은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다시 공격했다. 이번 ‘휴대폰 전쟁’은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가 집중단속중인 상황에서 벌어졌다.마치 정부의 감시를 비웃는꼴이나 다름없게 됐다.특단의 대책이 더 필요한 이유다. 정통부는 올 상반기 보조금 지급금지 조항을 담은 전기통신 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그러나 바뀐몇몇 조항으로는 근본적인 치유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범칙금을 지금보다 몇배로 올리면사업자들이 자제하게 될까.사업자 대표를 형사 처벌해도그대로일까.아니면 정책적으로 심한 불이익을 주면 괜찮아질까. 박대출기자 dcpark@
  • TFT-LCD 세계 1위

    우리나라가 지난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세계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TFT제조는 메모리공정과 똑같다는 점에서 D램업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D램 제조기술이 앞서있는 한국이이 분야에서도 앞으로 선두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시장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집계한 자료에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1년간 출하한 중대형 TFT-LCD는 1843만2000대로 세계 전체시장(4533만5000대)의 40.7%를 차지했다.선두를 줄곧 유지했던 일본은 36.6%로 2위권으로 밀려났다.우리나라가 연간 기준으로 이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2000년만해도 일본이 51.9%로 1위였고,한국은 37.1%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우리나라가 TFT-LCD 시장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것은 주력 품목인 모니터용 제품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모니터용 제품은 지난해 219%의 증가율을 보였다.이에 따라 한국의 TFT-LCD산업은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62.2%의 고성장률을 기록했다. 후발국인 타이완이 적극적인 시장진출에 나서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일본의 시장점유율을 급속히 잠식한 것도 또다른 요인이다.2000년 10.9%에 불과했던 타이완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2.7%로 껑충 뛰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세계시장의 20.2%(913만7000대),LG필립스LCD가 17.1%(774만9900대)를 차지하며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양사는 노트북용 PC제품(삼성전자),모니터용제품(LG필립스LCD)등 분야별로 1위를 주고받았다. 타이완의 AU옵트로닉스가 9.6%로 3위,일본의 히타치가 7. 9%로 4위,샤프가 6.7%로 5위를 기록했다.국내 기업인 하이디스는 3.4%로 13위였다. 한편 지난해 중대형 TFT-LCD 세계 시장규모는 114억달러로 올해는 TFT-LCD 경기가 본격상승 국면에 접어들어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TFT-LCD란? ‘Thin Film Transistor Liquid Crystal Display’의 약자로 우리말로 ‘초박막액정표시장치’.유리판과 유리판 사이에 액정을 주입하고 액정뒷편에 필름형태의 반도체박막이 들어가 발광(發光)하는 형태다. 중대형(대각선 길이 10인치 이상)은 노트북 액정화면에가장 많이 쓰여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데스크톱모니터등에사용된다.소형은 휴대폰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의 액정화면으로 쓰인다.현재의 브라운관(CRT) 형태보다 가격이비싼 것이 단점이지만 화질은 훨씬 뛰어나다.업계에서는 2005년 이후 CRT시장을 역전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가격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2002 월드컵 현장 점검] (중)숙박시설, 먹거리 실태

    월드컵 경기기간중 한국을 찾는 외국인 40여만명이 묵을숙박시설은 제대로 준비돼 있을까.또 먹을거리 때문에 불편을 겪진 않을까. 미국인 유진 캠벨(54)과 중국 조선족 노청석(34)씨 등 월드컵 모의 관광팀은 정부가 지정한 중저가 숙박시설인 월드인(World Inn)과 주변 음식점을 중심으로 점검했다. 지난 13일부터 3박4일 동안 울산,부산,제주도를 돌면서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 월드인 및 주변 음식점을 둘러본 결과 시설과 맛에 대해서는 ‘우수’,접근 용이성에 대해서는 ‘중간’ 정도의 평가가 내려졌다. 관광팀은 서울을 출발하기 전 미리 중저가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업무를 관광공사로부터 위임받은 월드인 예약센터(www.worldinn.com)를 통해 3개 도시에 숙소를 예약했다.현지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예약시스템은 정상 가동되고 있었다.다만 숙소의 외관과 시설 등의 사진및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비교해본 뒤 선택하는 시스템이아니라 자신이 묵을 지역과 일시만 지정할 수 있게 돼 있어 선택의 폭이 제한된 점이 아쉬웠다. 관광팀이 첫날 묵은 울산시 신정동 H월드인의 경우 최근개보수한 때문이겠지만 가격은 여관급이나 시설은 호텔에못지 않았다.업소를 운영하는 중년 부부의 친절한 손님 맞이도 인상적이었다.침대방의 경우 1박에 3만원이나 월드컵 기간중에는 5만∼6만원정도 받을 예정이라고 업주는 귀띔했다. 주변에는 월드인으로 지정된 여관 10여개가 몰려 있었지만 외국인들의 구미를 끌 만한 음식점이나 24시간 편의점은 별로 없었다.E여관 업주 박모(여·36)씨는 “월드인으로 지정된 뒤 교육도 받았지만 막상 외국인이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다.”고 털어놓았다.관광팀은 대회기간 중 업소에 통역폰을 설치하고 지역별로 통역도우미를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예약취소시 업주의 태도를 확인하기 위해 미리 예약한 월드인에 전화를 걸어 취소를 통보했지만 업주가 알아듣지 못해 애를 먹었다.또 현지에서 당일 예약한 뒤 객실을 확보하기란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졌다.월드인용으로 할당된 객실을 내국인용으로 돌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에서는 월드인 표지판조차 없어 찾는 데 애를 먹었다.따라서 관광지도에만 의존하는 외국인들은 숙소를 찾는 데 상당한 발품을 팔아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관광팀의노청석씨는 “숙소와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묶어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안내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서귀포에서는 월드인 예약시스템이 제대로 준수되지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예약한 업소를 찾아갔지만업주는 숙박료가 입금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약된 것으로볼 수 없다고 우겼다. 월드인 운영기관에 전화했지만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탓에 연결되지 않았다.24시간 민원처리시스템 가동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제주도내 숙박시설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제주시에 비해 서귀포의 숙박 시설과 서비스 수준은 다소 뒤진 듯했다. 3개 도시의 관광안내소에서 월드인을 소개하는 안내 책자를 구할 수 없는 점도 흠으로 꼽혔다.“깨끗한 월드인을찾아달라.”는 관광팀의 요청에 서귀포시 관광안내소 직원은 “안내책자를 만들어 돌릴 예정이라는 말은 들었지만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먹을거리의 경우 공통적으로 메뉴판에 음식물 사진이 없어 외국인이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지적됐다. 울산의 한 토속음식점에서는 안동찜닭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했다.부산 자갈치시장에서도 살아있는 곰장어를 어떻게 요리하는지,1인분에 1만원으로 매겨진 가격이 합당한지에 대해 외국인들은 의문을 표시했다.복국으로 유명한 부산 동래 온천장의 D복집에서는 복어의 독을 먹어도 괜찮은지,까치복(1인분에 1만 2000원)과 은복(〃 7000원)의 차이를 묻는 관광팀의 질문에 명쾌한 답변이 없었다.그럼에도음식의 맛에 대해서는 모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중국관광객 특수를 노리는 서귀포에서도 중국어가 병기된 메뉴판과 중국어 예약 등 중국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제주시 연동의 중국음식전문 Y식당은 메뉴 100여개에 가격도 4000∼6000원 수준이어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주석기자 joo@ ■미국인 베너지 부부 월드인 체험기. “한국의 온돌방은 월드 클래스(WorldClass)입니다.너무나 인상적이고 자연 친화적이에요.” 지난 14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16일부터 서울 관광에 나선 미국인 아시시 베너지(29·컴퓨터 프로그래머) 부부는 연신 ‘뷰티풀’을 연발했다.미국의 집을 온돌방으로 바꾸고 싶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온돌방에 매료돼 있었다. 하지만 베너지 부부가 온돌방에 매료되기까지 불쾌했던 기억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온돌방 체험을 원했던 베너지 부부는 제주도에서 서울의 한 월드인에 온돌방을 예약했다. 제주공항을 출발하기 전 확인 전화까지 했지만 정작 힘들게 찾아간 숙박업소에서는 ‘온돌방이 없다.’며 숙박을거부했던 것이다.‘남은 침대방에라도 묵으려면 묵고 아니면 나가라.’는 업주의 태도에 질려버린 베너지 부부는 월드인 안내 책자를 뒤진 끝에 겨우 다른 월드인에 여장을풀 수 있었다. 베너지 부부가 묵은 동대문역 인근의 월드인은 외국인들사이에서는 입 소문을 통해 꽤 알려진 곳이다.대부분의 손님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일본,러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의 관광객이 묵고 있었다.월드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숙박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해주는 대목이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베너지 부부는 “첫날 불쾌했던 경험은 한국인들의 친절을 체험하면서 씻은 듯이 사라졌다.”면서 “서울에서 묵은 월드인은 영어 소통이 가능한 데다가격,시설,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법률 잡지기자로 일하는 베너지의 아내 퓨바 양글리(25)는 영한 사전을 구입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할 정도로 한국에 흠뻑 정이 들었다. 20일 한국을 떠난 베너지 부부는 “월드컵 경기에서 한국과 미국 양쪽 모두에 대해 아낌없이 응원할 생각”이라면서 “역동적인 거리와 다양한 문화 유산들이 가득찬 아름다운 한국을 반드시 다시 찾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관광공사 자문역 유진 캠벨. “월드인 주변 골목마다 휴대폰 번호가 적힌 여자 나체사진이 너무 많아요.이래도 괜찮은 건가요?” 미국인 유진 캠벨(한국관광공사 진흥자문역)은 “월드컵개최도시점검을 위해 숙박업소를 방문할 때마다 낯뜨거운 호객 사진(출장마사지 전단)을 보게 된다.”면서 혼란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월드컵 전용 숙박업소로 지정된 월드인이 대부분 러브호텔인데다 여관 밀집지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월드인이 비교적 저렴하고 시설도 깨끗한 반면 외국인들에게는‘이상한’ 숙박시설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캠벨은 “부산에서 숙박한 월드인의 침대는 원형에 거울로 둘러싸여 있어 매우 당혹스러웠다.”면서 “침실의 ‘이상한’ 광경이 한국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캠벨은 숙박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묻는 질문에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우며 ‘Absolutely wonderful’을 연발할 정도로 최상의 점수를 주었다. 캠벨은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숙박업소의 통역과 예약 시스템이 없는 곳이 많아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 ”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월드컵이 아직 두달 정도 남은 만큼 이제부터 차분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면서 “고급 호텔,월드인,홈스테이,배낭족을 위한 캠프,절을 활용한 템플스테이(templestay)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월드컵 대회기간 중 숙박난은 없을 것 같다.”고 단언했다. 안동환기자.
  • 삼성전자 3년내 日소니 추월한다

    ‘삼성전자가 3년 내 소니(SONY)를 앞지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19일 삼성전자의 휴대폰,DVD플레이어 등 소비재 전자제품이 5년전부터 국제시장에서세계 최고 전자제품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앞으로 3년안에 브랜드 인지도면에서 일본 소니를 앞지르게될 것을 희망하기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저가의 대체상품을 구할 때흔히 선호하던 제품의 브랜드가 ‘삼성’이었다.”면서 “그러나 1997년 이후 삼성전자는 고급 휴대폰,DVD 플레이어,평면 TV 등 광범위한 소비재 전자제품 시장에서 시장 선두주자인 세계 유명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의 가전 전자제품들은 세계 정상급의 일본이나 핀란드 제품보다 가격이 싸면서도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타임은 또 삼성전자의 마케팅본부장인 에릭 킴(47)의 말을 인용,이러한 시장분위기로 볼 때삼성전자가 오는 2005년까지 브랜드 인지도에서 소니를 앞지르기를 희망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성수기자
  • “하씨 휴대전화에 전화 왔었다”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22)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하씨가 실종된 직후 하씨의 휴대전화로 두 차례 전화가 왔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하씨를 부검한 결과 하씨가 납치된 지 8일 뒤인 14일쯤 2명 이상의 남자에 의해 검단산에서 결박당한 뒤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씨가 청년 2명에 의해 납치된 지난 6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수영장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두고 간휴대폰으로 전화가 두 번 걸려왔었다고 하씨의 아버지가진술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하씨의 생활습관을 잘 아는 면식범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전화를 건 인물을 찾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치정이나 원한관계에 의해 누군가 살인을 청부했거나 납치범 말고도 또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하씨가 납치된 이후 주변인물의 집 전화와 휴대전화등의 통화기록을 집중 조회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하씨의 속옷이나 몸은 납치된 뒤 살해될때까지 8일 동안 감금됐었다고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했다.”면서 “통화기록 조회가 마무리되면 사건의 성격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0일 하씨의 애인(27·S대 법대졸) 등 주변인물을상대로 사건 발생 당시의 행적을 추궁할 예정이다. 경찰은하씨의 아버지가 지난해 9월 쯤 “왜 심부름센터 직원들을시켜 딸을 미행하느냐.”며 하씨와 친하게 지낸 이종 사촌의 장모를 고소한 경위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
  • 휴대폰 3천만명 시대…이통시장 다시 혼탁

    국내 휴대폰 시장이 이동전화 사업자들간의 단말기 보조금 불법지급 논란으로 다시 혼탁해지고 있다. LG텔레콤은 19일 SK텔레콤과 KTF측에서 단말기 보조금을불법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정부측에 강력한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SK텔레콤측은 “경쟁업체에 대한 일방적 비방으로반사 이익을 얻으려는 구태의연한 행태”라고 반박하면서보조금으로 단말기를 싸게 파는 LG텔레콤 대리점 사진을제시했다. 특히 휴대폰 가입자 3000만명 시대를 맞아 사업자들간에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이같은 신경전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위원회가 지난 5일부터불법 지급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선 시점이어서 정부의 단속행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LG텔레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배적 사업자가 올 1∼2월 단말기 1대당 9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해 오다가지난 15일부터 15만원 수준으로 오히려 확대했다.”고 SK텔레콤을 비난했다.LG텔레콤은 이어 가입 전에 개통시키는가개통과 관련, “지배적사업자는 2월에 10만대,3월에 25만대의 가개통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KTF에 대해서도 “지난 1월 자사의 순증 가입자가전체의 19.0%인 4만명에 그치자 2월에는 우회적 보조금을강화해 8만 4000명을 유치했다.”고 싸잡아 공격했다. 한편 SK텔레콤은 SK신세기통신과의 합병에 따라 점유율을규제받은 시한인 지난해 6월 말 49.75%의 점유율을 지난 17일 52.65%로 올렸다. 반면 KTF는 지난해 6월 말 34.47%에서 지난 17일 33.01%로 떨어졌다.LG텔레콤은 15.78%에서 14.34%로 내려갔다. 박대출기자 dcpark@
  • 女시신 실종 송씨 가능성

    [런던 연합] 영국 유학생 송인혜(22)씨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영국 경찰은 지난 14일 런던 도클랜드 오거스타 스트리트의 민박집 현관 벽장에서 발견된 시신이 송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부검에서 밝혀진 신체구조,신장,추정 체중 등으로 미뤄 송씨가 아닐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아직 확언할 단계는 아니나 시신의 부패 정도에 대한 과학적 조사결과 피살 시점이 송씨가실종된 시점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런던 길드홀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던 송씨는 지난해 12월7일 친구에게 휴대폰으로 런던타워 근처에 있다고 말한 뒤 소식이 끊겼으며 평소 알고 지내던 영국 교민 김경상씨가 12월18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지문감식에 따른 신원 확인이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일단 지문을 채취했다.”며 지문이 변별력이 있을지는 18일 오전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신이 발견된 민박집은 당초 송씨가 실종 전까지 묵었던곳으로 프랑스 어학연수중 영국 여행에 나섰다가 지난해11월18일 요크시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여대생 진효정(21)씨 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규수(30)씨가 경영했던곳이다.
  • 탈북25명 ‘서울 첫밤’/ “”새생활 궁금…”” 기대半 걱정半

    18일 필리핀 마닐라를 떠나 꿈에 그리던 한국 땅을 밟은탈북자 25명은 길었던 고난의 여정을 마쳤다는 기쁨에 상기된 표정이었다.이들은 공항에서 간단하게 인터뷰를 마친뒤 안가(安家)에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서울의 첫날 밤을보냈다. ■탈북자들은 오후 5시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취재진과 마중나온 탈북자단체 회원,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北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했을때 착용했던 야구 모자와 운동복을 벗고 가벼운 점퍼와 청바지 등을 입은 탈북자들은 긴장된 나날로 인해 피로한 기색을 보였지만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생각에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고아인 김향(16)양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한국에서 많이 배워 나보다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유동혁씨는“이제야 자유를 찾은 실감이 난다.”면서 “한국에 가서자유를 찾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 나온 ‘피랍 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 회원 10여명은 탈북자들이 버스에 오르기 전 꽃다발을 일일이 나눠줬다. 중국 현지에서 이들을 도운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박사는 뒤늦게 탈북자들의 귀국 환영 행사장인 공항 귀빈주차장 쪽에 도착,“내가 치료했던 탈북자들을 만나야한다.”며 경찰과 한때 실랑이를 벌였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이들은 이미 3∼4년전 북한을 탈출해 자본주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로 휴대폰·인터넷 등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탈북자들은 이어 당국이 준비한 45인승 대형버스에 올라 동작구 대방동 안가로 향했다. 공항에서 안가로 향하는 동안 탈북자들은 생전 처음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이 신기한 듯 커튼을 젖히고 유심히 바깥 풍경을 살피며 서로 얘기를 주고 받았다. 정부 관계자는 “탈북자들은 안가에 대기하고 있는 의사3명에게 신체검사와 건강검진을 받은 뒤 오후 10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탈북자들은 이날 낮 12시40분쯤 삼엄한 경비 속에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 도착,항공기에 올랐다.기내식으로 나온 쇠고기와 닭고기,캔맥주,포도주 등이 인기를 끌었다. 유동혁씨의 아들 철(13)군은 좌석에 달린 소형TV가 신기한 듯 이리저리 만져보기도 했다.몇몇 어린이는 기내 뮤직방송에 가수 이정현이 출연하자 “이정현이 나왔다.”며즐거워했다. [최병규 한준규기자 마닐라 이영표특파원 tomcat@
  • 휴대폰 가입자 3천만명 돌파

    국내 휴대폰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18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전날 현재 국내 휴대폰 가입자는 모두 3014만 321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휴대폰 사용률은 전체 국민 가운데 65%에 육박했다.휴대폰 서비스가 시작된 지 18년 만에 3000만명 시대가 열린 것이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이 1587만 4693만명으로 가장 많다. 점유율은 52.65%이다. 이어 KTF가 994만 8263명으로 33.0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LG텔레콤은 432만 262명으로 14.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통상 경제활동 인구가 전체 인구의 6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휴대폰은 학생과 청·장년층 외에 어린이·노인 등으로도 폭넓게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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