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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 과도하게 예뻐!” 14세 여학생 길거리 집단폭행 당해

    10대 여학생의 억울한 사연이 언론에 소개됐다. 예쁘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당한 여학생이 학교에서도 쫓겨나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고 아르헨티나 언론이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건은 10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 킬메스에서 발생했다. 수업을 마치고 학교를 나선 14살 여중생 알론드라가 길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 여학생 11명이 길을 걷던 알론드라를 기습적으로 공격해 쓰러뜨린 뒤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가해학생 중 한 명은 휴대폰으로 폭행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파문이 일면서 학교 당국이 나서 확인한 결과 가해자는 모두 같은 반 학생이었다. 이유가 황당했다. 가해학생 11명은 “지나치게 예뻐 그랬다”고 답했다. 결국 알론드라를 시샘하다 모의해 집단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한편 학교 당국은 사건을 조사한 뒤 폭행을 주도한 가해학생 1명과 알론드라에게 퇴학명령을 내렸다. 알론드라는 “교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퇴학방침을 알려줬다”면서 “얻어맞고 퇴학까지 당한 건 너무 억울한 처사”라고 하소연했다. 파문이 커지자 학교 당국은 “잘못된 걸 바로 잡는 게 교육”이라면서 “누구도 퇴학시키지 않겠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알론드라는 “퇴학처분이 철회됐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男 60% 女 바람 의심 휴대폰 훔쳐본다, 여자는?

    불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동안 파트너의 외도를 의심하는 행위는 여자가 더 많이 할 것으로 생각돼 왔지만 실제로는 남자가 더 많이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1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모바일폰 체커’라는 휴대전화 거래업체가 성인 208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파트너의 문자메시지나 착·발신 등 휴대전화의 사용 내역을 몰래 확인하고 있는 남성은 전체 응답자 중 62%로 여성(34%)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휴대전화를 훔쳐보는 주된 이유는 “바람을 피우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89%)였으며, 이때 절반(48%)에 가까운 사람들이 파트너의 외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남성의 63%는 “모르는 척 가만히 있는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놨지만, 여성 59%는 “직접 파트너를 추궁한다”고 답해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점에도 휴대전화를 과하게 숨기거나 보이지 않는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거의 확실하게 바람 피우고 있을 것”이라고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똥싼바지’ 입은 휴대폰 날치기범, 붙잡힌 이유가…

    ‘똥싼바지’ 입은 휴대폰 날치기범, 붙잡힌 이유가…

    미국에선 젊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른바 새기(saggy) 팬츠, 혹은 배기(baggy) 팬츠(한국 표현으로 이른바 ‘똥싼 바지’)가 대유행이다. 바지를 속옷이 다 보일 정도로 늘어뜨려 입고 다니는 패션을 의미한다. 하지만 플로리다를 비롯한 미국의 여러 주(州)에서는 이러한 패션이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이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과 인권 단체들은 이는 개인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만만치 않은 반발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 새기 팬츠를 착용한 한 청년이 지나가던 한 소녀의 휴대폰을 날치기한 후 도망가려다 그만 바지가 내려와 꼼짝없이 경찰에 잡히고 말았다.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조엘 도널드슨(21)은 지난 8월 21일(현지 시각) 한 여성의 얼굴을 때린 후 휴대폰을 빼앗아 급히 도망쳤다. 그러나 도망치려던 순간 도널드슨은 바지가 계속 흘러내리면서 이상한 자세를 보이고 말았다. 사건 당시 주변에서 교통정리를 하면서 이를 목격한 경찰은 “이 청년이 지그재그 자세를 보이며 급히 달아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그를 쫓아가 체포했다”고 밝혔다. 범행 현장에서 한 블록도 벗어나지 못하고 체포된 도널드슨은 체포 당시 바지가 거의 무릎에 와 닿아 있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는 결국 자신이 택한 패션 스타일로부터 철저하게 배신을 당했다고 언론들은 비아냥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케이블 하이라이트

    ■우먼 인 블랙(스크린 밤 7시) 변호사 아서 킵스는 죽은 여인의 유서를 정리하고자 외딴 마을의 텅 빈 저택을 찾는다. 안개로 뒤덮인 낯선 마을에 사람들은 이방인 아서를 경계하며 그의 접근을 피한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하고, 마을 사람들은 아서에게 마을을 떠나 달라고 요구한다. 한편 검은 옷의 연인은 아서 앞에 자꾸만 나타나는데…. ■성범죄 사건파일(FX 밤 11시) 아이오와에서 뉴욕으로 현장학습을 온 고등학생 베서니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날 밤, 호텔로 돌아오지 않고 사라져 버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교사들이 인원을 점검한 뒤 팀과 제시라는 남학생들도 사라진 게 밝혀진다. 한편 고렌과 임스는 팀과 제시가 베서니를 데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중 수상한 점을 발견한다. ■후아유(tvN 밤 11시)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문식이 나타나고, 문식이 남긴 휴대폰의 정체를 알게 된 시온(소이현)은 수사를 계속한다. 시온에게 닥쳐올 위험을 직감한 형준(김재욱)은 계속 그녀의 주위를 맴돈다. 한편 문식의 죽음 배후의 범인을 직접 목격한 형준은 분노하고, 때마침 암호 해독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확인한 건우(옥택연)도 경악한다. ■올리브 쇼(올리브 밤 9시) 이번 주 올리브쇼 테마는 ‘셰프 콘서트’이다. 지난주에 이어 ‘게스트로 섹슈얼, 요리하는 남자’의 진정한 매력을 어필할 두 남자가 출연한다. 스타 셰프 강레오와 마초 셰프 레이먼킴이 진정한 셰프의 레시피를 전격 공개한다. 그리고 요즘 가장 핫한 스타셰프인 두 남자의 이미지 랭킹으로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던 반응의 현장도 공개한다. ■팔로잉(OCN 밤 11시) 연쇄살인범들에게 각기 다른 임무를 준다. 추종자들은 FBI의 보호를 받는 살인마의 아내를 데려오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고, 또 다른 추종자들은 살인마의 아내와 이름이 같은 여성들을 찾아내 살해하기 시작한다. 한편 추종자들은 살인마의 아내가 있는 곳을 찾아내고, FBI요원 라이언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FBI 동기이자 오랜 친구를 찾아간다. ■대니팬텀(니켈로디언 밤 9시) 유령 세계로 드나들 수 있는 유령 출입구가 고장 나자 블라드는 잭 펜튼의 집에 있는 유령 출입구를 훔치려고 애미티 파크로 찾아온다. 블라드는 백만 달러나 되는 돈을 대니의 현상금으로 내걸고 세계 최고의 유령 사냥꾼들을 불러들인다. 한편 계속 망신만을 당하던 잭 펜튼이지만 가족이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 ‘극강도둑?’ 달리는 트럭에서 과일 터는 영상 화제

    ‘극강도둑?’ 달리는 트럭에서 과일 터는 영상 화제

    ’용감무쌍?’한 도둑이 대낮에 달리는 트럭에서 과일을 터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반다델리오라는 곳이다. 날짜는 미상이다. 동영상은 도둑이 트럭에 올라가 물건을 훔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도둑은 달리고 있는 트럭 짐칸에서 자루에 레몬을 열심히 담고 있다.자루를 레몬으로 가득 채운 도둑은 서서히 몸을 일으켜 하차를 준비한다. 자루를 든 채 도둑은 트럭 뒷부분으로 침착하게 내려 사뿐히 지상에 착륙(?)한다.이어 자루를 어깨에 짊어지고 유유히 사라진다. 도둑을 맞은 트럭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달리던 길을 계속 간다. 동영상은 트럭을 뒤쫓아 달리던 또 다른 트럭의 운전기사가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한편 동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레몬을 훔치려 위험천만한 행위를 하다니...” “트럭에서 내리는 것을 보니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달리는 트럭서 과일 터는 영상 보러가기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휴대폰 도둑이 보낸 황당 문자 “교훈이라고 생각해”

    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된 요즘. 휴대폰 분실은 가장 피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되었다. 화상왕(華商網) 등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산시(陝西)성 바오지(寶鷄)시에서 의류매장을 경영하는 왕(王)씨는 최근 불쾌한 일을 겪었다. 지난 달 31일 버스를 타고 가게로 돌아오던 중 휴대전화를 잃어버리고 한달이 지나도록 휴대폰을 찾기는 커녕 오히려 황당한 문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왕씨는 가게 점원의 휴대폰으로 자신의 전화가 착신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휴대폰 도둑에게 문자와 전화로 전화기를 돌려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왕씨가 점원 휴대폰을 통해 받은 것은 자 “교훈 하나 샀다고 생각하라”는 황당한 문자. 도둑은 이것도 모자라 “나도 두어번 핸드폰을 잃어버린 적이 있다. 어떤 일이든 반드시 경험해봐야 아는 것. 하루 빨리 좋은 신랑 만나 아기 낳고 행복하길 바란다. 하하”라며 비야냥거리기까지 했다. 심지어 휴대폰 도둑은 데이터사용량을 초과해 수만 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 상태였다. 생각지도 못한 도둑의 답장에 화가 난 왕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휴대폰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홍진형 중국통신원 agatha_hong@aol.com
  • 게임로프트 코리아 이하경 신임 대표이사 취임

    게임로프트 코리아 이하경 신임 대표이사 취임

    게임로프트는 OEM 파트를 총괄하고 있는 이하경 이사를 게임로프트 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대표 이사 변경은 게임로프트 코리아 지사 출범 8년 만에 처음 이루어졌다. 이하경 신임 대표는 엔씨소프트, 한글과 컴퓨터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지난 2010년 게임로프트 코리아에 입사하여 OEM 사업부 이사로 근무하여 삼성, LG, 팬택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에 기여하며 그 역량을 인정 받았다. 이하경 대표이사는 “한국은 게임로프트가 진출한 여러 국가 중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한 곳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을 통해 국내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 콘텐츠 제공에 주력하고,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전략적인 공조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게임로프트는 2000년 설립 후 휴대폰, 스마트폰, 태블릿, 셋톱 박스, 커넥티드 TV, 콘솔 등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게임을 개발해온 디지털, 소셜 게임의 퍼블리싱을 주도하는 국제적 기업이다. 유니버설(Universal®),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Illumination Entertainment®), 마블(Marvel®), 하스브로(Hasbro®), 폭스(FOX®), 마텔(Mattel®), 페라리(Ferrari®)와 같은 국제적인 브랜드와의 협력해 왔으며 전세계 모든 대륙에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0개국에 게임을 배포하고 있으며 5천여 명의 개발자가 게임로프트와 함께 일하고 있다. 게임로프트는 파리 증권 거래소(ISIN: FR0000079600, Bloomberg: GFT FP, Reuters: GLFT.PA)에 상장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플 인 라운지] 파키아오 스파링 파트너 된 OPBF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김민욱

    [피플 인 라운지] 파키아오 스파링 파트너 된 OPBF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김민욱

    까만 뿔테 안경에 땡땡이 모자를 쓴 그는 90도 배꼽인사를 하며 등장했다. 아무렇게나 꿰맨 듯한 눈썹 위 상처에는 아직 피딱지가 앉지 않았다. 퉁퉁 부어오른 주먹은 잘 쥐어지지 않았다. 수염을 깎으면 선한 인상이라더니 가까이서 본 웃는 얼굴에서는 복서의 카리스마를 찾기 힘들었다. 이 사람이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63.5㎏) 챔피언이 진짜 맞나. 4차 방어전에서 호소가와 발렌타인(일본)을 화끈한 TKO로 누른 국내 유일의 프로복싱 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26·대성체)을 경기 이틀 뒤인 지난 20일 만났다.   축하인사를 건네자 “1000명 넘는 사람들의 응원을 받다보니 KO욕심이 너무 많았던 거 같아요. 질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했는데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철렁’했다니까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일요일 낮에 스포츠채널로 생중계된 덕분인지 가까운 친구부터 20년 전 초등학교 동창까지 연락이 빗발쳐 휴대폰이 ‘터질 뻔’ 했단다.  부모는 아들의 경기 내내 손을 맞잡고 맘 졸였다. 대결 며칠 전부터 잠을 뒤척인다는 아버지도, 살 빼는 아들 생각에 음식을 못 넘기는 어머니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이기면 우시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힘들게 고생했던 게 보인대요. 그동안 워낙 속을 썩여서 이제는 부모님 앞에서 항상 웃습니다.”  2010년 프로 데뷔전에서 5라운드 KO패배 이후 11연승으로 잘~나간다. 지인들 앞에선 복싱 얘기를 꺼내지도 않는 ‘쿨남’이지만 경기에 지면 엉엉 울 정도로 승부욕이 강하다. 혼자 사는 원룸 방에는 ‘개처럼 운동하자, 시합은 죽어야 한다’는 살벌한 문구를 붙여놨다. 잘 나가는 비결을 묻자 “꾸준한 노력이 아닐까요”라는 모범답안을 내놓는다. 아닌 게 아니라, 체육관 벽에 붙은 훈련스케쥴은 숨쉴 틈 없이 촘촘하다. 아침마다 서울 시내 10㎞를 로드워크하는데, 첫 기록이 45분이었으면 다음에 뛸 땐 무조건 1초라도 단축시켜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비가 내려도, 폭염이 와도 거르지 않는 새벽 운동. 숨이 턱턱 막히는 인터벌·서킷트레이닝에 스파링까지 하면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자신있는 기술은 라이트 스트레이트와 레프트 훅. 김민욱이 벨트를 빼앗아 온 쟈코 살렘도, 2차 방어전에서 만난 단 나자리노(이상 필리핀)도 라이트 펀치 한 방에 2라운드 KO로 무릎을 꿇었다. 가드가 없는 부위를 보고 치는 게 아니라 동물적인 감각으로 뻗는 거란다. “빈틈을 보고 때린다거나 상대 주먹을 보고 피하면 늦어요. 온전히 느낌만으로 수싸움을 하는 거죠. 항상 몸을 흔드는 것도 그 이유고요. 주먹이 완벽히 꽂힐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상대의 강철 주먹보다 견디기 힘든 건 체중 감량. 계체량을 앞두고 3일은 음식은 물론 물까지 끊어버린다. 평소 체중에서 3~4㎏정도만 빼면 되지만 군살없는 몸에서 뺄 건 수분 뿐이다. “딱 죽고 싶은 기분이에요. 새벽에 로드워크할 때마다 풍덩 뛰어들어서 한강물을 다 마시고 싶었어요. 물을 못 먹으니까 퍽퍽해서 음식은 오히려 먹고 싶지도 않아요.” 그래도 남들 앞에선 태연하게 웃어넘긴다. 복서의 숙명이니까.  ‘애늙은이’ 같이 철이 든 것엔 이유가 있다. 방황을 세게 했다. 2005~06년 국가대표(아마추어) 복서로 태릉선수촌에서 살았지만 미래가 막막했다. 성적도 신통치 않았고, 손짓하는 실업팀도 썩 내키지 않았다. 스무살 겨울, 그래서 김민욱은 가출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복싱만 했던 그였다.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운동하느라 못갔고, 방학도 없었단다. 바깥 세상은 신세계였다. “자고 일어났는데 안 뛰어도 되는 게 꿈 같더라. 진짜 망나니처럼 놀았다”고 했다. ‘고삐 풀린 망아지’는 어머니에게 500만원을 ‘뜯어내’ 서울에 고시원 방 한칸을 얻었다. 막노동부터 서빙, 나이트클럽 아르바이트까지 안해본 일이 없다고. 사진찍기에 심취해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기도 했다. 어느날 문득 뇌에 브레이크가 걸렸고 입대해서 정신을 차렸다. 제대 후 선임과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온 체육관. 윤길호 대성체육관장은 첫 눈에 예사롭지 않은 주먹을 알아챘다. 김민욱은 ‘운명처럼’ 다시 글러브를 꼈다. 그리고 승승장구 하고 있다.  43명의 세계챔피언을 배출했던 한국에서 복싱은 여전히 배고픈 운동으로 여겨진다.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도 스폰서가 없는 차가운 현실. 김민욱이 “이번 시합에 후원해주신 홍대 조폭떡볶이 윤태명 사장님, 평택 뉴비봉관광 김동준 대표이사님께 감사한다고 꼭 써주세요”라고 부탁했을 정도다.  하지만 놀라지 마시라.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번 미국 스포츠선수는 ‘천재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였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웰터급 세계챔피언 메이웨더는 올해 단 두 경기에서 9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벌어 2년 연속 최고 소득선수를 지켰다.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5650만달러), 골프의 타이거 우즈(4839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입.  세계복싱위원회(WBC) 랭킹 5위인 김민욱의 한 경기 몸값은 3만불 수준이다. 1년에 3~4경기 정도를 소화하는 걸 감안하면, 또 랭킹 ‘빅3’가 5만불 정도의 돈을 받고 링에 서는 걸 감안하면 꽤 짭짤하다. 김민욱이 가장 붙고 싶은 상대라는 WBC-국제복싱연맹(IBF) 통합챔피언 대니 가르시아(미국)는 한 경기를 치르면 무려 60억원을 쥔다. 이종격투기에서 러브콜이 오지 않냐는 물음에 김민욱이 “복싱이 더 잘 나간다”고 자신했던 이유다.  희망도 생생하다. 포털사이트에 ‘김민욱’을 쳐도 기사 한 줄이 없었지만 지금은 동명이인 농구·배구 선수, 기업인 김민욱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검색된다. “아무도 안 알줘도 괜찮아요. 제가 붐을 일으킬거니까. 점점 변하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니까요.”  복싱팬을 흥분시킨 건 김민욱이 매니 파퀴아오(35·필리핀)의 스파링 파트너로 낙점됐다는 사실. 파퀴아오는 2010년 사상 최초로 8개 체급에서 10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살아있는 전설’이다. 11월 브랜던 리오스(27·미국)과의 방어전을 앞둔 그가 김민욱을 훈련 상대로 낙점한 것. 항공비와 현지 체제비를 모두 제공하는 파격조건이다. 파이트머니로 500억원을 챙기는 특급스타 파퀴아오와 9월 초부터 필리핀 훈련캠프에서 한 달간 땀흘릴 예정이다. “운이 좋죠. 꼬맹이부터 봐왔던 저의 영원한 아이돌인데요. 컴퓨터로 동영상 중계 찾아보면서 배웠던 롤모델과 스파링이라니 정말 설레요. 파퀴아오와 손을 섞는 순간부터 모든 걸 제 재산으로 만들 겁니다. 다 빨아올 거예요.”  ‘진화할’ 김민욱의 다음 경기는 11월에 있을 예정이다. 파퀴아오의 재기전에 언더카드(본 경기에 앞선 경기)로 채택되면 큰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고, 불발되면 OPBF 5차 방어전을 잡을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의 눈은 큰 곳을 겨냥하고 있다. “동양타이틀은 그저 세계챔피언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웰터급까지 두 체급 챔피언을 하고 싶고, 3~4체급까지 벨트를 따고 싶어요. ‘헝그리 정신’으로 하는 게 아니라 부와 명예를 위해 땀 흘리는 겁니다. 우리나라 복싱을 위해, 또 저를 위해 1000만불 짜리 선수가 될 거예요.” 글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김민욱 프로필 1987년 1월20일 경남 진주 출생 ▲175㎝·68㎏ ▲김종근·김혜옥씨의 2남 중 장남 ▲진주 국민초-중앙중-경남 체육고-마산대 중퇴-서울 대성권투체육관 ▲경력=아마추어 복싱 국가대표(2005~06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은메달, 이집트 국제복싱대회 금메달(이상 2005년), 육군 병장 전역(군수사령부 헌병대·2009년), 프로복싱 데뷔(2010년),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1·2차 방어전(이상 2012년), 3·4차 방어전(2013년) ▲프로전적 12전 11승(8KO)1패 ▲별명=스나이퍼, 링 위의 저격수 ▲취미=음악감상, 사진찍기
  •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 김민욱 “파퀴아오 모든 걸 빨아오겠다”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 김민욱 “파퀴아오 모든 걸 빨아오겠다”

    까만 뿔테 안경에 땡땡이 모자를 쓴 그는 90도 배꼽인사를 하며 등장했다. 아무렇게나 꿰맨 듯한 눈썹 위 상처에는 아직 피딱지가 앉지 않았다. 퉁퉁 부어오른 주먹은 잘 쥐어지지 않았다. 수염을 깎으면 선한 인상이라더니 가까이서 본 웃는 얼굴에서는 복서의 카리스마를 찾기 힘들었다. 이 사람이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63.5㎏) 챔피언이 진짜 맞나. 4차 방어전에서 호소가와 발렌타인(일본)을 화끈한 TKO로 누른 국내 유일의 프로복싱 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26·대성체)을 경기 이틀 뒤인 지난 20일 만났다. 축하인사를 건네자 “1000명 넘는 사람들의 응원을 받다보니 KO욕심이 너무 많았던 거 같아요. 질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했는데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철렁’했다니까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일요일 낮에 스포츠채널로 생중계된 덕분인지 가까운 친구부터 20년 전 초등학교 동창까지 연락이 빗발쳐 휴대폰이 ‘터질 뻔’ 했단다. 부모는 아들의 경기 내내 손을 맞잡고 맘 졸였다. 대결 며칠 전부터 잠을 뒤척인다는 아버지도, 살 빼는 아들 생각에 음식을 못 넘기는 어머니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이기면 우시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힘들게 고생했던 게 보인대요. 그동안 워낙 속을 썩여서 이제는 부모님 앞에서 항상 웃습니다.” 2010년 프로 데뷔전에서 5라운드 KO패배 이후 11연승으로 잘~나간다. 지인들 앞에선 복싱 얘기를 꺼내지도 않는 ‘쿨남’이지만 경기에 지면 엉엉 울 정도로 승부욕이 강하다. 혼자 사는 원룸 방에는 ‘개처럼 운동하자, 시합은 죽어야 한다’는 살벌한 문구를 붙여놨다. 잘 나가는 비결을 묻자 “꾸준한 노력이 아닐까요”라는 모범답안을 내놓는다. 아닌 게 아니라, 체육관 벽에 붙은 훈련스케쥴은 숨쉴 틈 없이 촘촘하다. 아침마다 서울 시내 10㎞를 로드워크하는데, 첫 기록이 45분이었으면 다음에 뛸 땐 무조건 1초라도 단축시켜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비가 내려도, 폭염이 와도 거르지 않는 새벽 운동. 숨이 턱턱 막히는 인터벌·서킷트레이닝에 스파링까지 하면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자신있는 기술은 라이트 스트레이트와 레프트 훅. 김민욱이 벨트를 빼앗아 온 쟈코 살렘도, 2차 방어전에서 만난 단 나자리노(이상 필리핀)도 라이트 펀치 한 방에 2라운드 KO로 무릎을 꿇었다. 가드가 없는 부위를 보고 치는 게 아니라 동물적인 감각으로 뻗는 거란다. “빈틈을 보고 때린다거나 상대 주먹을 보고 피하면 늦어요. 온전히 느낌만으로 수싸움을 하는 거죠. 항상 몸을 흔드는 것도 그 이유고요. 주먹이 완벽히 꽂힐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상대의 강철 주먹보다 견디기 힘든 건 체중 감량. 계체량을 앞두고 3일은 음식은 물론 물까지 끊어버린다. 평소 체중에서 3~4㎏정도만 빼면 되지만 군살없는 몸에서 뺄 건 수분 뿐이다. “딱 죽고 싶은 기분이에요. 새벽에 로드워크할 때마다 풍덩 뛰어들어서 한강물을 다 마시고 싶었어요. 물을 못 먹으니까 퍽퍽해서 음식은 오히려 먹고 싶지도 않아요.” 그래도 남들 앞에선 태연하게 웃어넘긴다. 복서의 숙명이니까. ‘애늙은이’ 같이 철이 든 것엔 이유가 있다. 방황을 세게 했다. 2005~06년 국가대표(아마추어) 복서로 태릉선수촌에서 살았지만 미래가 막막했다. 성적도 신통치 않았고, 손짓하는 실업팀도 썩 내키지 않았다. 스무살 겨울, 그래서 김민욱은 가출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복싱만 했던 그였다.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운동하느라 못갔고, 방학도 없었단다. 바깥 세상은 신세계였다. “자고 일어났는데 안 뛰어도 되는 게 꿈 같더라. 진짜 망나니처럼 놀았다”고 했다. ‘고삐 풀린 망아지’는 어머니에게 500만원을 ‘뜯어내’ 서울에 고시원 방 한칸을 얻었다. 막노동부터 서빙, 나이트클럽 아르바이트까지 안해본 일이 없다고. 사진찍기에 심취해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기도 했다. 어느날 문득 뇌에 브레이크가 걸렸고 입대해서 정신을 차렸다. 제대 후 선임과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온 체육관. 윤길호 대성체육관장은 첫 눈에 예사롭지 않은 주먹을 알아챘다. 김민욱은 ‘운명처럼’ 다시 글러브를 꼈다. 그리고 승승장구 하고 있다. 43명의 세계챔피언을 배출했던 한국에서 복싱은 여전히 배고픈 운동으로 여겨진다.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도 스폰서가 없는 차가운 현실. 김민욱이 “이번 시합에 후원해주신 홍대 조폭떡볶이 윤태명 사장님, 평택 뉴비봉관광 김동준 대표이사님께 감사한다고 꼭 써주세요”라고 부탁했을 정도다. 하지만 놀라지 마시라.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번 미국 스포츠선수는 ‘천재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였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웰터급 세계챔피언 메이웨더는 올해 단 두 경기에서 9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벌어 2년 연속 최고 소득선수를 지켰다.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5650만달러), 골프의 타이거 우즈(4839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입. 세계복싱위원회(WBC) 랭킹 5위인 김민욱의 한 경기 몸값은 3만불 수준이다. 1년에 3~4경기 정도를 소화하는 걸 감안하면, 또 랭킹 ‘빅3’가 5만불 정도의 돈을 받고 링에 서는 걸 감안하면 꽤 짭짤하다. 김민욱이 가장 붙고 싶은 상대라는 WBC-국제복싱연맹(IBF) 통합챔피언 대니 가르시아(미국)는 한 경기를 치르면 무려 60억원을 쥔다. 이종격투기에서 러브콜이 오지 않냐는 물음에 김민욱이 “복싱이 더 잘 나간다”고 자신했던 이유다. 희망도 생생하다. 포털사이트에 ‘김민욱’을 쳐도 기사 한 줄이 없었지만 지금은 동명이인 농구·배구 선수, 기업인 김민욱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검색된다. “아무도 안 알아줘도 괜찮아요. 제가 붐을 일으킬거니까. 점점 변하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니까요.” 복싱팬을 흥분시킨 건 김민욱이 매니 파퀴아오(35·필리핀)의 스파링 파트너로 낙점됐다는 사실. 파퀴아오는 2010년 사상 최초로 8개 체급에서 10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살아있는 전설’이다. 11월 브랜던 리오스(27·미국)과의 방어전을 앞둔 그가 김민욱을 훈련 상대로 낙점한 것. 항공비와 현지 체제비를 모두 제공하는 파격조건이다. 파이트머니로 500억원을 챙기는 특급스타 파퀴아오와 9월 초부터 필리핀 훈련캠프에서 한 달간 땀흘릴 예정이다. “운이 좋죠. 꼬맹이부터 봐왔던 저의 영원한 아이돌인데요. 컴퓨터로 동영상 중계 찾아보면서 배웠던 롤모델과 스파링이라니 정말 설레요. 파퀴아오와 손을 섞는 순간부터 모든 걸 제 재산으로 만들 겁니다. 다 빨아올 거예요.” ‘진화할’ 김민욱의 다음 경기는 11월에 있을 예정이다. 파퀴아오의 재기전에 언더카드(본 경기에 앞선 경기)로 채택되면 큰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고, 불발되면 OPBF 5차 방어전을 잡을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의 눈은 큰 곳을 겨냥하고 있다. “동양타이틀은 그저 세계챔피언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웰터급까지 두 체급 챔피언을 하고 싶고, 3~4체급까지 벨트를 따고 싶어요. ‘헝그리 정신’으로 하는 게 아니라 부와 명예를 위해 땀 흘리는 겁니다. 우리나라 복싱을 위해, 또 저를 위해 1000만불 짜리 선수가 될 거예요.” 글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민욱 프로필  ▲1987년 1월20일 경남 진주 출생 ▲175㎝·68㎏ ▲김종근·김혜옥씨의 2남 중 장남 ▲진주 국민초-중앙중-경남 체육고-마산대 중퇴-서울 대성권투체육관 ▲경력=아마추어 복싱 국가대표(2005~06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은메달, 이집트 국제복싱대회 금메달(이상 2005년), 육군 병장 전역(군수사령부 헌병대·2009년), 프로복싱 데뷔(2010년),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1·2차 방어전(이상 2012년), 3·4차 방어전(2013년) ▲프로전적 12전 11승(8KO)1패 ▲별명=스나이퍼, 링 위의 저격수 ▲취미=음악감상, 사진찍기
  • 나이지리아 한마을 주민 44명 참수돼, 전 세계 충격

    나이지리아 한마을 주민 44명 참수돼, 전 세계 충격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한 마을에서 최소한 44명 이상의 주민들이 참수되는 충격적인 참사가 발생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 등 세계 언론매체들은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로 의심되는 자들이 지난 주 화요일 나이지리아 보르노에 있는 덤바라는 마을을 공격했으며, 주민들의 목을 베어 살해했다고 나이제리아 국가비상운영기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이같은 집단 참수는, 총을 사용할 경우 정부 보안군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공격자들이 일부 살아있는 희생자의 눈을 뽑아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덤바는 지난 3월 보안군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187명을 사살한 어촌마을 ‘바가’에서 가깝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이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돼 휴대폰이나 인터넷이 차단된 상황이어서 외부에서는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극단적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 하람을 진압하기 위해 지난 5월 14일 북동쪽의 3개 주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언했으며, 이번에 참사가 일어난 보르노는 그중 하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1700명 이상이 이슬람 반군에 의해 살해됐다. 사진=나이지리아의 극단적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현지 방송 캡쳐)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핸펀번호 7777-7777의 가격은? 경매 인기폭발

    핸펀번호 7777-7777의 가격은? 경매 인기폭발

    서양에서 행운의 숫자로 만년 인기를 누려온 ’7’. 7번만 길게 줄을 세운 핸드폰번호가 남미 칠레에서 고가의 매물로 나왔다. 파블로 아구아요라는 이름의 칠레 청년이 최근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자신의 핸드폰번호 ‘77777777’을 매물로 올려놨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청년이 행운의 핸드폰번호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요구한 금액은 700만 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00만원이다. 상당이 고가지만 행운의 숫자 7이 8번 반복되는 이 핸드폰번호는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이미 6명이 구매 의사를 밝혔다. 현지 언론은 “경쟁이 치열해지면 가격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희귀 전화번호인 ‘77777777’을 팔기로 한 청년 파블로는 모바일 광이다. 마음에 드는 번호를 구입하기 위해 지금까지 쓴 돈만 해도 1200만 페소, 약 2680만원에 달한다. 그런 그가 이 귀중한 번호를 팔기로 한 것은 남모르게 겪은 불편 때문이다. 파블로는 “(이력서) 등 양식을 기재하거나 처음 만나 핸드폰번호를 알려줄 때 장난을 치는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면서 “진짜 번호를 적으라고 화를 낸 사람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에서 동일한 숫자가 반복되는 휴대폰번호는 단 5개뿐이다.55555555, 66666666, 77777777, 88888888, 99999999만 사용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경찰차에 손흔든 게 죄? 흑인목사 체포 논란

    경찰차에 손흔든 게 죄? 흑인목사 체포 논란

    미국 인디애나주 에번즈빌에 거주하는 흑인인 조지 매디슨(38)은 평소 목사로서 그리고 자원 소방대원으로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오후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러 나갔다 지나가는 경찰 순찰차를 보고 인사차 손을 흔들었다가 그만 황당한 일을 당하고 말았다고 16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매디슨은 평소 경찰관들과의 친분도 있어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었으나 이를 본 당시 경찰관은 매디슨이 손가락을 쳐들고 자신을 향해 욕을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관은 즉시 차를 세우고 매디슨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매디슨을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언론은 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매디슨은 “경찰관이 갑자기 내려 내 얼굴에 전기충격기를 들이대어 너무 겁이 나서 해치지 말라고 말하면 땅바닥에 엎드렸다”고 말했다. 매디슨을 체포한 경찰관들은 그가 목사이자 자원소방대원인 것을 알아차린 이후에야 그의 수갑을 풀어주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현재 매디슨은 이러한 사건에 대해 해당 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이며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경찰서장은 “둘 다 잘 아는 사이지만 공정하게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나가던 한 행인에 의해 휴대폰으로 촬영된 당시의 장면이 페이스북에 올려지면서 여론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사진 : 매디슨이 전기충격기에 놀라 땅에 엎드린 장면 (페이스북)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8년간 친딸 성폭행 목사의 궤변 “사랑해서…”

    8년간 친딸 성폭행 목사의 궤변 “사랑해서…”

    장장 8년 동안 친딸을 성폭행한 목사에게 중벌이 내려졌다. 아르헨티나 지방 미시오네 주의 포사다스 법원이 41세 목사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목사는 미시오네스 주의 성폭행범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평생 성폭행범의 낙인이 찍혀 살게 됐다. 문제의 목사는 교회를 담임하고 기독교 라디오방송까지 운영하는 등 겉으로 보기엔 신실한 종교지도자였지만 가정에선 짐승이었다. 친딸을 13살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딸은 올해 21살이 됐다.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딸에게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했다. 그의 부인은 법정에서 “남편이 집에서 딸을 자주 때렸다”고 폭로했다. 목사는 범행사실이 새어나기 않도록 딸의 외출을 금지하고 휴대폰이나 컴퓨터의 사용도 금지했다. 하지만 목사는 괴변을 늘어놓으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딸과 나는 서로 사랑하고 있었다. 연인의 관계였다”면서 “딸도 나에게 흠뻑 빠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아버지가 친딸을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비상식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어 죄질이 매우 흉악하다”면서 중형을 선고했다.찰은 재판에서 징역 25년을 구형했었다. 한편 사건은 아버지의 성폭행을 견디다 못한 딸이 엄마에게 피해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마는 딸을 데리고 곧장 경찰서를 찾아가 사건을 신고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윤종신·서경덕 ‘독도송’ 발표…독도의 날 맞춰 무료 배포

    윤종신·서경덕 ‘독도송’ 발표…독도의 날 맞춰 무료 배포

    가수 윤종신과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독도의 날에 맞춰 ‘독도송’을 공개한다. 지난 3·1절 독립기념관 내 독도학교 개교를 기념해 대한민국 대표 ‘독도송’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독도학교 초대교장 서경덕 교수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맞춰 음원을 공개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독도송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원래 광복절에 맞춰 음원을 공개하려고 했는데 작곡과 작사는 거의 만들어 졌지만 노래를 부를 가수 섭외가 아직 결정나지 않아 좀 미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도송을 작곡한 윤종신은 “독도는 당연히 우리 영토이기 때문에 ‘독도는 한국땅’을 주장하기 보다 섬이라는 문화·관광적인 측면으로 밝고 경쾌한 대중가요를 한번 만들어 보려고 몇달 간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윤종신은 “아름다운 독도경관도 영상으로 담아 뮤직비디오까지 만들 예정이며 많은 가수들이 함께 노래할 수 있는 합창곡이나 듀엣곡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서경덕 교수는 독도송의 뮤직비디오를 영어로도 번역해 유튜브에 올려 전 세계인들이 ‘K팝’으로서 우리의 독도를 접할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휴대폰 벨소리, 컬러링 등을 통해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무료로 독도송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도송은 9월말까지 녹음 작업을 마친 뒤 10월 뮤직비디오 제작 작업을 통해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맞춰 음원을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l.co.kr
  • 베네수엘라 ‘머리카락 강도’ 확산에 여성들 벌벌

    베네수엘라 ‘머리카락 강도’ 확산에 여성들 벌벌

    베네수엘라에서 머리카락 강도사건이 확산돼 여성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외출하는 여성들은 긴 머리카락을 보호하기 위해 머리를 올린 뒤 모자를 푹 눌러쓰는 등 바짝 몸을 사리고 있다. 황당한 머리카락 강도사건이 터지기 시작한 곳은 베네수엘라 북서부 술리아 주였다. 쇼핑몰을 방문한 여성들이 머리카락 강도를 만나 긴 머리를 싹둑 잘리는 등 연이어 피해가 발생했다. 술리아 주에서는 머리카락 강도 수법이 고기를 덥썩 물어버리는 육식 물고기 피라냐를 연상케 한다면서 머리카락 강도단을 ‘피라냐’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피라냐’는 이제 베네수엘라 전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베네수엘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유사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카라카스와 발렌시아 등지에서 머리카락을 잘라가는 강도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전국적으로 머리카락 강도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법은 강도사건과 비슷하다. 강도단은 권총으로 피해자를 제압한 뒤 머리를 싹둑 잘라 도주하고 있다. 가위질을 하기 전 쉽게 자르기 위해 말총머리를 하라고 명령하는 강도단까지 등장했다. 강도단은 장물(?) 붙임 머리 재료 등으로 머리카락을 미용실 등에 넘긴다. 현지 언론은 “길이나 무게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강도단이 한번에 3000볼리바레스(베네수엘라의 화폐단위. 약 50만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 면서 “휴대폰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휴대폰강도들이 머리카락 강도로 전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베네수엘라에서는 휴대폰이 외출할 때 조심해야 할 1급 귀중품이었다. 휴대폰을 빼앗기 위해 살인까지 벌이는 극악 범죄가 심심치않게 발생했다. 특히 블랙베리의 인기가 높아 ”블랙베리를 사용하려면 생명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농담이 돌기도 했다. 베네수엘라는 남미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베네수엘라에선 살인사건 3400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1만6000건이었다. 사진=과야나신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군산 실종女’, 용의자 ‘경찰’에게 보낸 문자는…

    ‘군산 실종女’, 용의자 ‘경찰’에게 보낸 문자는…

    ‘군산 30대 여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정모 경사(40)가 실종된 이모(39)씨와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30일 정 경사의 휴대전화를 복원한 결과 이씨가 보낸 문자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문자 메시지 내용은 앞서 “이씨와 만난 적도 없다”던 정 경사의 주장과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복원된 정 경사의 휴대폰 메시지에는 지난 24일 실종된 이씨에게서 “만나줘라”, “너와 나의 사이를 사람들이 알면 좋겠냐” 등의 문자 내용이 와있었다. 실종 당일에도 이씨는 정 경사에게 “전처럼 약속을 취소해서 일 못 보게 하지 말아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이씨는 정 경사에게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22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 경사가 이씨에게서 보낸 문자 메시지 답장은 없었다. 정 경사는 이씨에게서 연락이 오지 못하도록 이씨의 휴대폰 번호를 스팸번호로 등록한 상태였다. 이씨와 정 경사의 통화내역 분석결과, 통화는 지난 4월 4차례가 마지막이었다. 경찰은 “이씨의 가족들의 진술과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봤을 때, 이들의 관계를 어느 정도 추정할 수는 있지만,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씨의 가족들은 이씨가 정 경사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정황을 미뤄볼 때 정 경사가 이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혼한 이씨와 기혼자인 정 경사가 1년 전쯤 지인의 소개로 만난 것까지는 파악했지만 두 사람이 내연관계인지, 이씨가 임신을 했는지 등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군산에 살고 있는 이씨는 지난 24일 정 경사를 만난다고 나간 뒤 실종됐다.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정 경사는 실종 다음날 경찰서를 나간 뒤 종적을 감춘 상태다. 경찰은 정 경사가 강원도 영월에서 대전, 전주를 거쳐 군산으로 잠입한 동선을 파악하고 현재 정 경사의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행적을 쫓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62% ‘성관계중 휴대폰 체크’,남성은?

    여성 62% ‘성관계중 휴대폰 체크’,남성은?

    영국에서 여성 10명중 6명은 남성과의 밀회중 휴대폰을 체크하기 위해 성관계를 중단한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은 10명중 5명 정도만 성관계 도중에 전화를 체크했다.    영국의 인터넷 매체 데일리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바우쳐코드프로’라는 회사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런 조사 수치는 영국에 거주하는 1747명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나온 결과다.    성관계를 중단한 구체적 이유는 “걸려온 전화에 답하기 위해서”가 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자를 읽으려고”(24%), “이메일을 확인하려고”(22%)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성관계 도중 휴대폰을 체크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중 34%는 그들 파트너가 개의치 않았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바우쳐코드포로의 대변인은 “우리 생활은 빡빡하고, 업무와 개인사로 꽉 차 있지만, 로맨스는 휴대폰에서나마 자유로운 상태로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파트너와 침대에 들기 전에 휴대폰을 꺼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데일리텔레그래프 캡쳐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주통신]소방관이 거짓 화재신고 후 소방서 털어

    [미주통신]소방관이 거짓 화재신고 후 소방서 털어

    현직 소방관이 거짓 화재 신고를 한 후 동료들이 출동한 틈을 타 소방서에서 금품을 털다 체포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시 소속 소방관인 요셉 킨은 자신의 개인 휴대폰을 사용하여 가짜 화재 신고를 하고 소방서가 비는 틈을 타 동료들의 라커룸에서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지난 18일 체포되었다. 킨은 소방관 경험을 활용해 소방관들이 급히 출동하게 하려고 주로 가스가 샌다거나 변압기에 불꽃이 튀고 있다고 거짓 화재 신고를 하는 교활함을 보였다고 언론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킨은 이러한 수법으로 최소 네 군데 이상 소방서에서 절도 행위를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은 “현직 소방관이 가짜 신고 전화를 걸어 동료들의 금품을 훔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진짜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야 할 시간을 낭비했다는 것에 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킨은 체포 직후 정직 조치 되었으며 건물 침입, 중절도, 거짓 신고 등 중범죄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킨은 연봉 5천여만 원 정도를 받으며 뉴욕시 소방관으로 재직해 왔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타마라 남편,노상강도에 8천만원짜리 시계 뺏겨

    타마라 남편,노상강도에 8천만원짜리 시계 뺏겨

    얼마전 MK패션 모델이자 억만장자 상속녀인 타마라 에클레스톤과 결혼해 세계 최고의 ‘행운남’으로 부러움을 샀던 제이 러틀랜드가 노상강도를 당해 초고가 시계와 목걸이를 날치기 당했다. 20일 영국의 선지 및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면 제이는 5만 파운드(85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와 2만 파운드(3500만원)짜리 목걸이를 강도당했다. 제이는 최근 경찰에게 “런던 동쪽 원스테드 인근에서 스포츠카에서 내리자 후드 차림의 남성 두명이 다가와 칼로 위협하고 얼굴을 가격해 쓰러뜨린 뒤 시계와 목걸이를 빼앗아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강도중 한 명이 휴대폰을 땅바닥에 떨어뜨렸고, 제이는 이를 발로 차 습득한 뒤 나중에 경찰에 건네줬다고 한다. 경찰은 이 휴대폰 정보를 통해 범인들의 인적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중개인 출신의 제이 러틀랜드는 최근 타마라와 결혼해 허니문여행을 다녀온뒤 사흘만에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빼앗긴 시계와 목걸이는 타마라가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용인 모텔살인사건’ 피의자, 휴대폰에 ‘도살 처리’ 문서를…

    ‘용인 모텔살인사건’ 피의자, 휴대폰에 ‘도살 처리’ 문서를…

    용인 모텔살인사건 피의자 심모(19)군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동물 도살처리과정을 담은 문서를 저장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그가 사용한 노트북 등에는 ‘해부’와 관련된 인터넷 검색 기록은 없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과 용인동부경찰서는 18일 심군과 관련된 디지털기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심군의 자택에서 데스크톱 컴퓨터 3대와 노트북 컴퓨터 2대, 모텔객실 내 컴퓨터 1대 등 6대와 심씨 스마트폰 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해 왔다. 노트북에는 2011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접속기록 5천여건 가운데 ‘해부’나 ‘시체’ 등에 대한 검색기록은 없었다. 해당 디지털기기에는 사진과 동영상 등이 2만8000건 가량 있었지만 음악과 관련된 일상적인 내용들이었고 음란사진 177건외에 호러물과 관련된 자료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심군은 올해 초 자신의 미니홈피에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서 퍼온 시신해부 영상을 링크해 놨다. 객실에 머물렀던 시간 모텔 내 PC에서도 별다른 흔적은 포착되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가축외 동물 도살처리과정’ 문서를 저장해 놓고 있었다. 나머지 사진과 동영상 등 6만5000여건은 일상적인 내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자료에서는 심군이 호러 영화를 즐겨봤다거나 해부에 대한 검색을 즐겨했다는 근거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범행을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거나 병적으로 ‘해부’에 집착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보강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9일 심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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