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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학교’ 이해인 “인권 없는 촬영이었다” 폭로

    ‘아이돌학교’ 이해인 “인권 없는 촬영이었다” 폭로

    이해인이 ‘아이돌학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7일 이해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또 어떻게 행동하는 게 맞는 것인지 망설이느라 또 현재 회사라는 울타리가 없어 어떻게 입장을 전해야 하나 고민하다 이렇게 글을 쓴다”는 문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해인은 “좋은 사안도 아니고 그래서 더 언급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었지만, 더 이상 저의 일을 아빠나 혹은 타인을 통해 이야기하지 않고 직접 있는 그대로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며 “실제로 저는 조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지금 논란이 되는 3000명 오디션 이관해서는 처음에 참석하지 말라 하는 요청을 받은 것이 맞다”라며 “만약 모두가 참석했다는 입장을 제작진분들이 말씀하시고 싶다면 그 친구들의 일차오디션 영상을 공개하실 수 있으신지 묻고 싶다. 방송날짜와 실제 합숙 시작 일자는 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팀 내에서 일등을 뽑는 경연 준비를 하다 갑자기 경연 당일 팀과 팀대결로 경연 룰을 바꾸고, 다른 경연에서는 라이브 댄스 포지션인 상대 조가 립싱크로 경연을 진행하기도 했다”면서 “이외에도 아무 음악도 틀지 않은 상태로 리듬을 타며 노래가 좋다고 말해달라는 둥 그냥 뒤를 보고 웃어달라는 등 드라마 씬 찍듯이 촬영한 적들도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 외에도 촬영 중간 전속계약서를 받은 인원은 기사에 나온 바와는 다르게 41명 전원이 아니었고 몇몇 인원이었다”라며 “계약을 모두가 했다고 주장하신다면 이마저도 계약금이 들어간 계좌 내역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뉴스에서 나온 이야기들처럼 5월쯤 양평영어마을에 들어가 마지막 생방송 날까지 저희는 단 하루도 외부에 나온 적이 없다”면서 “휴대폰도 압수당하고 프듀처럼 잠깐 합숙을 하고 나와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기 때문에 또 보호를 받을 소속사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옷 안에 몰래 음식을 숨겨오기도 했고 그마저도 몸수색하는 과정에서 빼앗기는 일이 다반사였다. 촬영 막바지가 될수록 추워져 이의를 제기했으나, 절대 내보내는 줄 수 없다며 대신 부모님께 택배를 딱 한 번 받을 수 있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해인은 “단지 이 모든 게 밥을 못 먹고 조금 추웠기 때문이겠냐. 저희는 그야말로 인권이라는 것이 없는 촬영을 했다”면서 “제작진은 대부분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데리고 촬영준수시간을 지키지도 않았고 창문 하나 없는 스튜디오에서 매일 피부에 병이 나는데도 자라고 강요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니들이 가고 싶어서 한 거잖아’라고 한다면 정말 할 말이 없지만 어떤 회사도 본인이 원해서 취직했기 때문에 불합리 한 일들까지 참아야 한다고 강요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떨어져 주저앉아 계속 우는 저를 보고 ‘이게 뭐 울 일이냐’고 묻는 제작진에게 정말 할 말이 남아있지도 않았다”면서 “떨어진 다음 날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조작 논란에 대해 진실이 뭔지 알려달라 했지만 ‘네가 실시간검색에 떠 있지 않냐’, ‘네가 더 승자인 거다’라고 하는 등 더이상 지쳐 팀이 하기 싫다는 데도 널 위한 팀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기 싫다는 사람을 잡아서 설득시킬 땐 적극적이시던 분들이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약속한 10월이 훌쩍 지난 올해 계약해지를 요구하니 아무도 만나주질 않더라”라며 “제가 요구한 건 ‘회사를 나가겠다’가 아니라 ‘구체적 이진 않아도 진행 방향을 제시해달라’는 거였다”라고 설명했다.이해인은 장문의 글과 함께 포스트잇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지 합의서에 실제로 붙어있던 포스트잇”이라고 언급한 포스트잇에는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멀리서 응원할게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정자라는 건 존재했는지 저희는 알 수 없다”라면서 “제가 아는 건 3000명 중에서 뽑힌 41명이 경연에 임한 건 아니라는 사실뿐이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In&Out] 오픈뱅킹시스템 금융산업 도약 계기 삼아야/홍재문 은행연합회 전무이사

    [In&Out] 오픈뱅킹시스템 금융산업 도약 계기 삼아야/홍재문 은행연합회 전무이사

    휴대폰 터치 몇 번만으로 결제하고 친구들끼리 더치페이하는 모습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 고객 친화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나 사용자 경험(UX), 간편결제·송금 등 핀테크(금융+기술)에서 촉발된 금융결제 혁신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한 단계 높여 금융권에 대변혁을 촉발하고 있다. 정부 역시 올해 초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결제망에 핀테크 기업의 접근을 대폭 허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앞으로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첫 단계로 금융결제원에서 운영 중인 ‘은행권 공동 오픈플랫폼’을 확대 개편한 ‘오픈뱅킹시스템’이 이달 말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앞으로는 모든 핀테크 기업과 은행들도 더 저렴한 비용으로 오픈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뱅킹이 열리면 고객은 하나의 핀테크 앱이나 은행 앱만으로 다른 은행의 본인 계좌에서 상품결제와 자금이체가 가능해진다. 주거래 은행을 주로 이용했던 과거와 달리 서비스 편익 등을 고려해 자신이 선택한 앱을 포털처럼 쓸 수 있다. 반면 은행이나 핀테크 기업은 고객접점 확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특히 은행이 새로운 경쟁에서 낙오하면 단순한 금융상품 제공자로 전락하거나 고객이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은행은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혁신적 비즈니스 전략과 신규 리스크 관리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우선 은행은 핀테크 등 외부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체제를 갖춰야 한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과 협력하며 경험한 혁신적 기술과 전략적 사고 등을 내부 역량 강화의 자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플랫폼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담되 직관적이면서도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타 플랫폼 사업자와의 제휴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각종 리스크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핀테크 기업과 은행 간에 거래 지시가 오가는 과정에서 과실이나 보안 위협이 커질 수 있다. 정보보호는 더욱 중요해진다. 은행 간 타행계좌의 입출금이 쉬워져 단기 유동성 관리에도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특히 모든 핀테크 결제 서비스가 은행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만큼 핀테크 기업의 적격성 심사와 서비스 운영에 대한 면밀한 관리 감독을 통해 핀테크 혁신이 금융 시스템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금융당국과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한국형 오픈뱅킹의 실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결제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서 있는 지금 오픈뱅킹 시스템의 성공적인 시행으로 금융소비자에게는 더 많은 편익이 제공되고, 국내 금융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페이팔 철수로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사업 암초 만나

    페이팔 철수로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사업 암초 만나

    페이스북의 가상화폐(암호화폐) ‘리브라’ 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페이스북의 리브라 사업에서 빠지기로 결정한 데다 비자·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금융사들마저 사업 참여를 재고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페이팔은 지난 4일(현지시간) 리브라를 운영하는 연합체 ‘리브라협회’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리브라협회에는 페이스북을 포함해 최소 1000만 달러(약 119억원)씩 투자할 28개 업체가 참여했다. 페이팔 측은 “리브라협회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소외된 이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존 회사 목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을 거치지 않고 금융 거래를 실현시키겠다는 페이스북 리브라의 목표를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다만 “아직 리브라의 이상을 지지하고 있으며 페이스북과도 다양한 형태의 제휴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과의 관계는 이어가지만 리브라 사업에 대해서는 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페이팔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의 철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리브라협회 참여사인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등 금융사들이 리브라 사업 참여를 재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들이 추가로 탈퇴할 경우 리브라 사업 자체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CNBC는 “페이팔의 공개 탈퇴는 이 연합이 와해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단테 디스파테 리브라협회 정책홍보실장은 성명을 통해 “변화가 힘들다는 것은 우리도 알 고 있다”며 “리브라협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리브라가 이룰 미래에 대한 위험과 보상을 스스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앞서 6월 자체 발행 가상통화 리브라를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이 17억명에 이르지만 이들 중 10억명은 휴대폰을 갖고 있어 리브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27억 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이용자를 기반으로 전 세계 해외 송금 수요를 흡수하고 광고 외에 다른 수익모델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발표 직후부터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이 터져나왔다. 국가가 독점하던 화폐 발행·유통의 권리를 위협하고 국제 통화 질서를 어지럽힐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를 지지하지 않으며 리브라도 믿을 수 없다”며 “페이스북과 다른 기업들이 은행이 되고 싶다면 국내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은행업 인가를 요청하고 모든 금융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각국 금융당국도 일제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도 7월 미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개인정보 보호, 돈세탁, 소비자 보호, 금융 안정성 등의 우려를 해소할 때까지 페이스북이 리브라 프로젝트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리브라가 기존 화폐를 대체해서는 안 된다“며 ”페이스북에 어떤 형태로든 보증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아나톨리 아크사코프 러시아 의회 금융시장위원장은 ”러시아는 리브라 사용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현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상통화 사업 계획을 설명하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장미화, 나이에 놀라고 100억 빚에 충격 [SSEN이슈]

    장미화, 나이에 놀라고 100억 빚에 충격 [SSEN이슈]

    가수 장미화(74)가 ‘아침마당’에 출연하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4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장미화는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올해 74세인 장미화는 “나이가 들수록 아픈 곳이 많아진다. 약봉지가 늘어나는 걸 보면 서글프다”고 밝혔다. 이에 동갑내기 남능미는 “기계도 오래 쓰면 고장나지 않냐. 사람도 마찬가지다”고 반박했다. 이어 “나이 드니 걱정도 없고 편안하고 그렇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에 늙을 걸 그랬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장미화는 “나는 20대 때 찍은 비키니 사진을 휴대폰 배경 화면으로 한다”며 “샤워할 때 거울을 보면 몸매가 많이 변해있다. 피부는 탄력이 없고 근육도 없는게 느껴진다. 그러다 보면 서글퍼진다”고 털어놨다. 또 장미화는 “공연 중 머리가 빠진 팬분이 오셔서 ‘많이 늙으셨네요’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몇 살이냐’고 물어보니 나보다 딱 20살 어렸다”면서 “액면가는 나보다 더 늙어 보이는 팬이었다. 그래서 ‘나는 머리는 안 빠졌는데 상대를 보고 말해라. 늙긴 네가 더 늙었어’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미화가 화제가 되면서, 앞서 전 남편의 100억 빚을 고백한 사연도 재조명 받고 있다. 2017년 7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장미화는 “남편이 사업에 실패했고 그걸 버텨내자니 할 수 있는 건 노래밖에 없었다. 그런데 남편은 노래하는 사람하고 살 수 없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의 빚이 100억 원 정도 됐다. 1993년도부터 제가 갚기 시작했다. 집을 다 주고도 오피스텔도 주고 땅도 주고 다 줬다. 노래 관둘 때까지 30년 부른 값을 다 털어주고도 모자랐다”고 밝혔다. 장미화는 1965년 ‘KBS 가수 발굴 노래자랑 탑 싱어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안녕하세요’ ‘어떻게 말할까’ ‘애상’ ‘내 인생 바람을 실어’ ‘봄이 오면’ 등 다수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79년 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했으나, 3년 만에 이혼해 홀로 아들을 키웠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미화 “나이 들수록 아픈 곳 많아져, 약봉지 보면 서글퍼”

    장미화 “나이 들수록 아픈 곳 많아져, 약봉지 보면 서글퍼”

    가수 장미화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감정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가수 장미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미화는 “나이가 들수록 아픈 곳이 많아진다. 약봉지가 늘어나는 걸 보면 서글프다”고 말했다. 이에 동갑내기 남능미는 “기계도 오래 쓰면 고장나지 않냐. 사람도 마찬가지다”고 반박했다. 이어 “나이드니 걱정도 없고 편안하고 그렇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늙을 걸 그랬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장미화는 “나는 20대 때 찍은 비키니 사진을 휴대폰 배경 화면으로 한다”며 “샤워할 때 거울을 보면 몸매가 많이 변해있다. 피부는 탄력이 없고 근육도 없는게 느껴진다. 그러다 보면 서글퍼진다”고 털어놨다. 한편, 장미화는 지난 1965년 ‘KBS 가수 발굴 노래자랑 탑 싱어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안녕하세요’ ‘어떻게 말할까’ ‘애상’ ‘내 인생 바람을 실어’ ‘봄이오면’ 등 다수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피살자 사망 직전 촬영한 사진에 범인이…살인자 검거

    [여기는 베트남] 피살자 사망 직전 촬영한 사진에 범인이…살인자 검거

    베트남의 대중 교통수단인 그랩바이크(오토바이 호출) 운전자가 손님 2명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운전자는 사망 전 이상한 직감에 사로잡혀 손님을 태우기 전 이들의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어 친구에게 보냈고, 이 사진이 결정적 단서가 되어 범인 2명은 경찰에 붙잡혔다. 베트남 현지 언론 또이째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6일 저녁 하노이의 박뚜리엠에서 발생했다. 하노이에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8살의 그랩바이크 운전자 에스(S)는 시내에서 외곽으로 이동을 원하는 손님의 호출을 받았다. 그는 손님 두 명을 태우고 외곽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동 중 손님은 “돈이 없으니 다른 날 돈을 주겠다”고 말했고, 에스는 “그럴 수 없다”고 답했다. 말다툼이 커지자, 갑자기 손님은 칼로 에스를 여러 차례 찔렀다. 그는 가까스로 몸을 빼내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했고, 손님 둘은 오토바이를 가로채 달아났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에스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하노이에서 155km 떨어진 옌바이로 도망쳤다. 그러나 아무 일 없을 것이라 여겼던 이들은 사건 발생 3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단서는 피해자 에스가 친구에게 보낸 사진이었다. 사건 당일 에스는 친구에게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내며 “무슨 일이 생기면 경찰에 이 사진을 넘기라”는 메시지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는 당일 밤 수차례 에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가족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달 29일 하노이 박뚜리엠의 외진 곳에서 에스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친구가 제보한 사진을 토대로 수사를 펼쳤고, 수사 하루 만에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운전자가 사망한 것을 몰랐다”면서 “경찰이 쫓고 있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전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피해자 에스가 이상한 직감에 손님을 태우기 전 찍은 사진, 이 사진이 단서가 되어 범인은 사건 발생 3일 만에 검거됐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보행자 교통사고 그만… 마포 횡단보도 ‘안전셸터’

    보행자 교통사고 그만… 마포 횡단보도 ‘안전셸터’

    서울 마포구가 횡단보도에 안전셸터를 설치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지킨다. 마포구는 최근 마포로, 양화로 등 보행자들의 통행량이 많은 횡단보도 3곳에 길이 4m, 폭 1.6m, 높이 2.8m 크기의 안전셸터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횡단보도에서 교통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야간에 밝은 투광등을 비춰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했다. 또 비나 눈, 햇빛, 바람 등을 피할 수도 있다. 안전셸터에는 광고판과 LED 전광판도 설치, 날짜나 시간, 구정 소식, 공익 안내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의자와 폐쇄회로(CC)TV, 스마트폰 충전기 등도 마련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구는 연말까지 3곳에 안전셸터를 추가로 구축한다. 모니터링,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민간업체와 설치 관리에 관한 협약을 맺고 주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주민에게 유익한 정보도 함께 제공해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시설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엑소 찬열의 지코 응원에 뿔난 팬들 “여성으로서 실망”

    엑소 찬열의 지코 응원에 뿔난 팬들 “여성으로서 실망”

    엑소 멤버 찬열의 인스타그램이 성난 팬들의 항의 댓글로 뒤덮였다. 지코의 신곡을 홍보한 게시물 때문이다. 찬열이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해당 게시물에는 만 하루가 지난 1일 오후 6시 현재 9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대부분은 해당 글에 실망감을 표하며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찬열은 30일 공개된 지코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사람’을 스트리밍하고 있는 캡처 이미지를 올렸다. ‘좋아요’를 뜻하는 하트 표시를 눌렀고, “정말 멋있는 사람의 Thinking Part.1”이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팬들은 여기에 “여성으로서 너무 속상하고 실망스럽다”, “팀을 생각해서라도 내려달라”, “좋아했던 과거를 부끄럽게 하지 말아달라” 등 댓글을 달며 게시물 삭제를 부탁했다.엑소 팬들의 댓글 항의 이유는 지코가 2016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한 발언에서 비롯된다. 정준영과 함께 출연한 지코는 “정준영에게 ‘황금폰’이 있다. 많은 연락처가 저장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터지면서 지코는 정준영과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정준영은 현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코는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방송에서 언급한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며 “해당 휴대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다. (정준영과)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이라고 직접 해명했다. 또 이번 앨범 수록곡 ‘극’에는 ‘I’ve never seen a video like that swear to god’이라는 가사를 넣어 주목받고 있다. ‘그런 영상 본 적 없어. 신께 맹세해’라는 뜻의 가사를 통해 해당 사건과 관련 없다는 주장을 또 한 번 내비쳤다는 추측이 나온다. 한편 찬열은 해당 게시물 게재 하루가 지나도록 팬들의 반응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휴대폰 어디에 뒀지’ 깜박깜박하는 사람들 치매 여부 피 한 방울로 검사 끝

    ‘휴대폰 어디에 뒀지’ 깜박깜박하는 사람들 치매 여부 피 한 방울로 검사 끝

    요즘은 스마트폰에 전화번호를 저장해놓는 것은 물론 왠만한 정보는 다 검색해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많은 것을 머리에 담아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줄어들었다. 기억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대신 기억력이 쇠퇴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강하게 든다. 실제로 자신의 집 전화번호나 가족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이 때문에 젊은 사람들도 무언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때 농담처럼 ‘치매오는 것 아냐’라고 말하곤 한다. 가끔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억력에 스스로 이상을 느끼는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을 간단한 피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의대, 생명과학부, 고려대 화학과 공동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에서 알츠하이머로 진행되는 환자를 선별해 내는 방법을 찾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로그래스 인 뉴로바이올로지’ 30일자에 실렸다. 치매의 원인은 다양한데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이면서 뇌세포가 손상되는 알츠하이머가 치매 원인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기억력에 이상을 호소하는 인지장애 환자 중 50%가 알츠하이머로 진행되는데 뇌세포가 손상된 이후 발견하면 치료나 질병의 진행을 늦추기 어려워진다. 문제는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우해서는 아밀로이드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를 사용해야 하는데 비용이 비싸 환자들에게 부담이 된다. 연구팀은 피 속에 존재하는 여러 단백질들 중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것에 착안해 단백질체학을 기반으로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증가할수록 변화되는 혈액 내 단백질 후보물질을 발견했다. 효소면역 측정법을 활용해 후보 단백질 중 LGALS3BP, ACE, Periostin, CDH5 4가지 물질이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정도를 가장 잘 알려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경도인지장애 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혈액 측정으로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여부를 예측하고 PET 데이터와 대조해본 결과 정확도가 83.9%로 나타났다.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상용화될 경우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치매 진행 여부를 예측할 수 있어 치매예방과 진행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예측정화도를 90% 이상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영진전문대, IoT기술로 스마트팜 선보여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Io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제품을 개발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프로그래밍전공(컴퓨터정보계열) 3학년 노병훈 학생 등 6명은 지난 29일까지 4일간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열린 제7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에 ‘스마트 수경재배기’, ‘벽면 수경재배기’, ‘아쿠아포닉’을 전시하고 이 재배기로 생산한 호접란, 엽채소 등을 선보였다. ‘스마트팜(smart farm)’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이용해 PC나 스마트폰으로 작물에 필요한 빛과 물, 온도 조절을 원격 자동 관리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농업의 4차 산업이다. 이들은 지난 2017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원하는 ‘대학연계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스마트팜 제품개발에 나섰다. 사업 2년차인 지난해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수경재배기’ 기본시스템을 개발완료해, 시범 재배 작물로 스테비아 재배에 성공했다. 또 올해 ‘벽면 녹화 수경재배기’, ‘아쿠아포닉스’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엽채소, 호접란, 공기정화식물재배기 등을 상품화했다. 이번 농업박람회에선 대학 전용 부스에 수경재배기와 이 재배기로 원격 생산한 작물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고정호 지도교수는 “농업 4차 산업혁명으로 부각 중인 스마트팜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IT융합 실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면서 “향후 IT와 BT기술을 이용한 농업분야 빅데이터 분야로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노병훈(23)씨는 “개발을 시작할 때 막히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교수의 도움과 조원들이 힘을 합쳐 문제점을 찾고 보완하며 해결해 가면서 사물인터넷을 휴대폰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 향후 모바일 네트워크 전문가로 성장해 가는데 이번 프로젝트 참여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기범 “마지막 연애? 2017년 겨울, 휴대폰 없앴다”

    김기범 “마지막 연애? 2017년 겨울, 휴대폰 없앴다”

    ‘슈퍼주니어 전 멤버’ 배우 김기범이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썸바이벌 1+1’에선 김기범 권혁수 천둥 이진호의 썸 도전기가 공개됐다. 김기범의 등장에 김희철은 “오랜만이다.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웃었다. 김기범과 김희철은 한솥밥을 먹던 사이. 10년의 긴 세월을 지나 방송에서 재회한 두 남자에겐 그리움과 애정이 가득했다. 권혁수가 “둘이서 썸을 타면 어떻게 하나”라고 말했을 정도. 김희철은 “우리 기범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바람도 전했다. 이어진 매력 어필의 시간. 김기범은 “33살 김기범이다. 오늘 여기 나온 이유는 진짜 연애를 해보고 싶어서다”라는 담담한 고백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김희철은 “김기범이 첫 소개팅이다. 슈퍼주니어 시절 나와 같이 살 때도 만날 나이트에 다닌 나와 달리 김기범은 집에서 게임만 했다. 나를 위해 해장라면을 끓여주기도 했다”라는 고백으로 김기범의 매력을 더했다. 문혜진 김시경과 함께한 첫 소통. 이 자리에서 김기범은 “2년 동안 집에만 있었다. 잠깐 스케줄이 있을 때 빼고는 쭉 집에만 있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기범은 “내 마지막 연애는 2017년 겨울이다. 그때 연애하면서 진지하게 만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휴대폰도 없앴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금은 새 인연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메신저도 깔았다고. 그런 김기범에 김시경도 이아인도 적극적인 구애를 폈다. 이어 김기범은 이아인 김시경과 알콩달콩 마트 데이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김기범은 김시경을 향한 호감을 보이며 썸바이벌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의진의 교실 풍경] 이상한 나비 효과

    [이의진의 교실 풍경] 이상한 나비 효과

    1학기 중간에 교육부에서 공문이 내려왔다. 지금도 개개의 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에 접근하려면 교육부가 발급한 인증서가 있어야 로그인이 가능하다. 그런데 2학기부터는 한발 더 나아가 휴대폰 문자든 ARS든 인증을 한 번 더 거치는, 이른바 2차 인증을 의무로 하라는 내용이었다. 당연히 교사들이 반발한다. 이미 학교생활기록부는 교육부로부터 발급받은 인증서가 없으면 접근 불가다. 한데 거기서 번거롭게 인증을 한 번 더 거치라는 건 아무리 좋게 봐줘도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대국민 불안감을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달래 보자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차 인증제가 도입된다고 해도 당사자 아닌 누군가가 불법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접근하는 것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인증서를 뚫는 자가 2차 인증을 못 뚫을 리 없다. 업무의 불편함만 가중시키는 조치였고, 이 때문에 대부분 교원단체가 반발했다. 그제서야 2학기를 앞두고 다시 공문이 내려왔다. 대입과 직접 연관 없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2차 인증을 거치지 않는 상태로 모두 원위치, 고등학교만 ‘교과별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입력 시 2차 인증을 거치는 걸로 말이다. 맞다.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는 중요하다. 꼭 대입의 전형 요소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개인 정보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한 개인의 가장 민감한 정보들이 무더기로 실려 있는 게 바로 생기부다. 주민번호, 살고 있는 집 주소, 성적, 성적 관련 특기사항, 각 교과 교사가 수업 시간에 관찰한 학생에 대해 기록한 특기사항까지 한 아이의 학교생활 전체가 기록돼 있는 공문서다. 그렇기에 보안과 관련해서 해마다 현장의 교사와 교직원을 조이는 지침이 끊임없이 새로 생기고 하달된다. 그럼 현장에서는 어떤 식으로 보안을 책임지는가. 우선 담임을 제외한 개개의 교사는 일부 영역에만 접근 가능하다. 예를 들어 동아리 관련 사항을 기록하려면 자신이 맡고 있는 동아리만 열리고, 그 외에는 열람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생기부를 출력하는 경우에도 보안과 관련해 절차가 나뉜다. 외부 제출용의 경우 행정실에 정식으로 발급 신청을 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만 한다. 검토, 확인용의 경우에만 담임교사가 출력할 수 있는데 그 경우 외부 유출은 불가하고 그 자리에서 검토, 확인한 후 바로 분쇄기에 넣어 파기하게 돼 있다. 오늘도 우리 반 학생이 생기부를 출력해 달라고 왔길래 행정실 가서 정식으로 신청하라고 했다. 개인정보가 모두 담겨 있는 거니 보안에 신경 쓰라고 당부에 당부를 하고도 꼭 물가에 어린애 내놓은 심정이라 결국 어디 흘리지 말라고 뒤통수에 대고 한 번 더 잔소리를 하고야 말았다. 그런데 이번에 깜짝 놀랐다. 졸업한 사람의 생기부가 중인환시리(衆人環視裡)에 마구 공개되고 있는 게 아닌가. 졸업생의 생기부는 학교 내 어떤 교사도 접근 불가다. 딱 두 명만 예외다. 행정실의 생기부 출력 담당자와 나이스 업무 담당 교사만 열람 및 출력 권한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구멍이 뚫릴 수 있단 말인가. 누군가 거부할 수 없는 압력을 행사해 유출을 지시한 건지 정의감에 불타는 한 개인이 저지른 범법행위였는지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 그러나 이런 식이면 법이고 뭐고 우습다. 생각해 보자. 졸업했는데도 내 아이의 생기부가 본인 동의 없이 누군가에 의해 낱낱이 털리는 상황을 말이다. ‘개인정보보호법’이 있다 해도 선량한 다수의 사람은 언제든 자기 개인정보가 낱낱이 털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늘 불안에 떨어야만 한다. 게다가 학교 현장에서는 작금의 사태와 관련해 또 무슨 엉뚱한 조치가 내려올까 두렵다. 잘못은 엉뚱한 놈이 했는데 뒷수습은 나머지 모든 사람들이 해야 하는 상황, 이미 우리는 이런 ‘이상한 나비 효과’를 수십 년째 겪고 있기 때문이다.
  • 아이유 잼잼 가사 얼마나 어렵길래? ‘김병철 아랍어 적나’

    아이유 잼잼 가사 얼마나 어렵길래? ‘김병철 아랍어 적나’

    배우 정혜성이 아이유 ‘잼잼’의 가사 받아쓰기를 도전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도레미 마켓’에서 정혜성과 김병철이 아이유 ‘잼잼’ 가사 받아쓰기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창원 상남시장의 명물 ‘아귀찜’이 걸린 1라운드에서 아이유의 ‘잼잼’ 가사가 문제로 출제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정혜성이 1차 시도부터 4글자를 제외한 모든 가사를 적으며 활약했다. 아이유의 ‘잼잼’은 연인끼리 재고 따질 필요 없이 잼에 푹 절여지듯 사랑만 듬뿍 주자는 내용의 곡으로 정혜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김병철은 가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김병철은 최선을 다해 가사를 적었지만 멤버들은 아랍어를 적은 거 아니냐며 글씨체를 김병철을 비난했다. 한편 아이유 ‘잼잼’ 가사가 정확히 들리지 않자 문세윤은 “대본 훔쳐 오고 싶고 몰래 휴대폰 보고 싶어”라며 간절함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중고폰 3대면 나무 한 그루 심어요

    중고폰 3대면 나무 한 그루 심어요

    서울 성동구에 있는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2주년을 맞아 5일 열린 ‘새활용페스티벌’에서 모델들이 휴대폰 재활용의 환경적 가치를 홍보하고 있다. 폐휴대폰 1대에서 추출한 금, 은, 필라듐 등 16종의 희귀금속을 재사용하면 환경비용 3250원이 절감돼 중고폰 3대면 나무 한 그루를 심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프듀X’ 김성현 “인투잇 2년간 휴대폰 요금만… 소속사 억대 위약금 요구”

    ‘프듀X’ 김성현 “인투잇 2년간 휴대폰 요금만… 소속사 억대 위약금 요구”

    엠넷 ‘프로듀스 X 101’에 참가했던 그룹 인투잇 멤버 김성현이 팀 탈퇴 발표를 둘러싼 입장을 밝혔다. 김성현은 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하는 인사지만 좋은 소식을 들고 오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인투잇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가 공식입장을 통해 “김성현 군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투잇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직후 올린 글이었다. 김성현은 “프듀X가 끝나고 인투잇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프듀를 나갈 당시엔 제가 잘되면 인투잇을 알릴 수 있고 제게도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모든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저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아버지는 택시기사를 하고 계신다. 허리가 많이 안 좋으신데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일을 나가서야 하는 아버지를 지켜보며 제가 지금 경제적인 소득이 없는 일을 하는 게 맞는 일인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현은 “저는 인투잇을 시작하기 전 계약을 하고, 계약금은 물론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정산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휴대폰 요금을 내준다는 명분으로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5만원씩 받는 것 말고는 2년 동안 단 한번도 받은 돈이 없다”고 덧붙였다. “1년 전 ‘쏘리 포 마이 잉글리시’ 활동을 마지막으로 국내 활동 및 음악방송 활동을 전혀 하지 못했다”는 김성현은 “답답한 마음에 회사에 다음 앨범 및 활동에 대한 소식을 물어봐도 예전 소년24 시기에 돈을 많이 써서 인투잇에게 앞으로 금전적 투자를 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대답만 들었다”고 적었다. “회사는 최근에 멤버들 스케줄 전 헤어·염색 및 커트 비용마저도 개인 돈으로 지불하라고 했다”, “개인 팬미팅은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는 등 설명도 덧붙였다. “아버님의 디스크가 악화돼 그나마 하시던 택시일마저 그만두시게 됐다”는 김성현은 “회사에 이런 사정을 이야기하자 외약금으로 3억 5000만원이라는 돈을 요구했다. 며칠 전 아버님께 대표님은 위약금 1억 2000만원으로 CJ측과 조정하셨다고 하며 오늘 날짜로 인투잇 탈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고 적었다. 김성현은 “소년24 라는 혹독한 서바이벌을 이겨내고 인투잇이란 팀으로 데뷔한 것이 오히려 저희에겐 독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좋은 소식으로 찾아 뵙고 싶었지만 이런 소식으로 찾아뵙게 돼서 죄송하다. 여러분께 늘 행복만 드리고 싶었고, 빛나는 성현이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2016년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24’에서 최종 4위에 올라 이듬해 인투잇으로 데뷔했다. 인투잇이 공백기를 가지던 중 지난 상반기 ‘프듀X’에 도전했지만 2차 순위발표식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투잇 김성현 탈퇴 심경 “한 번도 정산 받은 적 없다”

    인투잇 김성현 탈퇴 심경 “한 번도 정산 받은 적 없다”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한 인투잇(In2IT) 김성현이 그룹을 탈퇴하는 심경을 전하며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5일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는 인투잇 공식 SNS를 통해 “멤버 김성현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IN2IT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그동안 보내주신 팬 분들의 한없는 애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김성현과 6인조로 활동하게 될 IN2IT의 행보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인투잇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24’를 통해 결성된 7인조 그룹이다. 멤버들 가운데 김성현이 Mnet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성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통해 인투잇 탈퇴 심경을 밝혔다. 김성현은 “‘프로듀스X101’이 끝나고 나서 긴 시간 동안 저에 대한 소식을 기다려주는 분들이 많았다는 걸 알고 있다. 소식이 없는 저로 인해 매일 팬들께서 몸도 마음도 지쳐 하시는 걸 보며 너무 죄송했고 하루하루가 잠이 들지 못했다”라며 “사실 저는 ‘프로듀스X101’이 끝나고 인투잇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듀스X101’에 나갔을 때는 인투잇을 알릴 수 있고 내게도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제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사실 제 개인적 생활은 힘든 나날들”이라고 말을 이었다. 김성현은 “아버지께서 택시기사를 하고 계신다. 허리가 안 좋으신데도 생계를 위해 일을 나가시는 아버지를 보며 내가 경제적인 소득이 없는 일을 하는 게 맞는 일인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라며 “인투잇을 시작하기 전 계약을 하고 계약금은 물론 지금까지 한 번도 정산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폰 요금을 내준다는 명분으로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5만 원씩 받는 것 이외에 2년 동안 한 번도 받은 돈이 없다. 사실 많은 아이돌이 정산하기 전까지 힘들기에 더 열심히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저는 1년 전 ‘Sorry for my english’ 앨범 활동을 마지막으로 국내 활동 및 음악방송 활동을 전혀 못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김성현은 이와 함께 “답답한 마음에 회사에 다음 앨범 활동 소식을 물어봐도 회사는 ‘소년24’ 때 돈을 많이 써서 인투잇에게 금전적인 투자를 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대답만 들었을 뿐 활동에 대한 질문엔 항상 계획 중이라는 말만 했다”며 “투자가 어렵다고 해서 멤버들 스케줄 전 헤어, 염색, 커트 비용마저도 개인 돈으로 지불하라고 해서 멤버들이 개인 돈으로 결국 지불했다고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성현은 마지막으로 “저는 여러분에게 행복을 드리는 별이 되고 싶었고 그러려면 제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투잇 활동을 하며 집안 사정과 금전적 문제 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프로듀스X101’이 끝나고 나서 아무런 현실적 계획이 없는 이 회사를 믿고 따라갈 수가 없었다”라며 “개인적으로 팬미팅이라도 해서 제게 힘이 돼준 팬들과 한 번이라도 만나고 싶었지만 회사에서 개인 팬미팅은 절대 안된다는 답만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아버지는 디스크 지병이 악화돼 결국 택시 일마저 그만 두셔서 경제적으로 보탬이 돼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회사는 위약금 3억 5000만 원을 요구하더니 결국 1억 2000만 원으로 위약금을 조정하고 인투잇 탈퇴를 하기로 하고 위약금을 내야 계약 해지를 해준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Mnet ‘프로듀스 X 10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검찰, 광주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시청 압수수색

    검찰, 광주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시청 압수수색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광주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탈락업체 이의제기 수용, 심사평가표 유출, 특정감사 실시 배경,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등이 의혹이 쟁점이다. 광주지검은 5일 오전 10시쯤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했던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실과 공원녹지과, 감사위원회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지난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우선협상대상자가 금호산업㈜에서 ㈜호반으로 변경된 과정 등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광주시가 이례적으로 특정감사까지 실시했고, 이후 1순위인 금호산업이 밀려나고 2순위인 호반이 1순위로 변경 되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날 당시 감사를 지시했던 정종제 행정부시장과 특정 감사를 주도했던 윤영렬 감사위원장의 휴대폰과 사무실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5개 공원 6개 지구 가운데 ‘노란자위 부지’로 평가 받았던 중앙공원 1, 2지구 우선협상대상자가 모두 변경된 것도 의혹을 증폭시켰다.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발표한 지 불과 41일 만에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으로 각각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광주도시공사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우선협상자대상자 지위권을 자진 반납했고, 금호산업은 호반 측의 이의제기가 수용되면서 자격을 박탈당했다. 특히 광주시는 이번 사업의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수 없다는 입찰 규정에도 불구하고 탈락했던 호반 측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특정감사를 벌이고 광주시의 심사평가 행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자인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심사평가 오류를 확인한 뒤 재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후순위인 호반 측에 사업권을 준 데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협상자를 변경하는 단초를 제공했던 심사평가표 사전 유출도 당시 논란이었다. 심사평가표가 시의회 등 외부로 유출돼 결과적으로 호반 측의 이의제기가 이어지고 행정의 신뢰도에 큰 흠집을 남겼는 데도 수사 의뢰나 고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업무 관계자에 대한 단순 징계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광주경실련은 지난 4월 이 같은 의혹을 밝혀달라며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韓보다 日이 더 큰 피해… 모리타홀딩스 주가 15.4%↓‘직격탄’

    韓보다 日이 더 큰 피해… 모리타홀딩스 주가 15.4%↓‘직격탄’

    韓 기업 대체 수입·소재 국산화 기대감 반도체 소재 램테크놀러지 등 주가 폭등 6.4% 하락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영향 커 수출 규제 장기적으로 日 기업에 타격일본 정부가 한국에 반도체 소재 3개(불화수소·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품목의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한 지난 7월 1일 이후 일본 소재 생산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국내 소재 업체 주가는 정부의 소재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폭등세다. 일본 정부가 한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에 타격을 주려고 경제 보복에 나섰지만 되레 일본 기업의 피해만 커지고 있는 셈이다. 대체 수입선 확보와 소재 국산화가 진행될수록 일본 기업 손실도 만만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수출 규제 발표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월 28일 2만 1275.92에서 지난달 30일 2만 704.37로 두 달 동안 2.7% 떨어졌다. 특히 수출 규제 품목인 불화수소를 만드는 모리타화학의 지주회사 모리타홀딩스의 주가는 15.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쇼와덴코(-13.5%)와 스텔라케미파(-13.0%)의 주가도 하락 폭이 컸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를 생산하는 우베흥산(-9.0%)과 스미토모화학(-7.0%)의 주가도 내렸다.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인 JSR(2.2%)과 신에쓰화학(6.8%)의 주가는 올랐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자국 소재 업체들의 주가를 떨어뜨리는 데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다”면서 “주가가 오른 JSR과 신에쓰화학은 비메모리 반도체에 쓰이는 소재를 주로 만드는데 이쪽은 업황이 좋아서 주가가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130.62에서 1967.79로 7.6%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하락폭이 일본 닛케이지수보다 컸지만 국내 반도체 소재 기업의 주가는 급등했다. 램테크놀러지는 69.0%나 폭등했고, 솔브레인(44.1%)과 동진쎄미켐(35.8%), 후성(34.0%), SK머티리얼즈(23.1%), SKC코오롱PI(6.4%) 등도 하락장 속에서 크게 뛰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같은 기간 11.4%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으로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한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6.4% 하락했지만 이는 반도체 외에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진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적으로 자기 발등을 찍는 악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상근자문위원은 “수출 규제로 일본 기업의 업무 부담이 늘고 수출이 지연돼 매출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부도가 날 수 있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한국 반도체 대기업은 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겠지만 대체 수입선 확보와 국산화를 추진하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결국 일본 기업들만 사업 기회를 잃을 수 있다”면서 “또 이번 조치로 일본이라는 나라가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자유무역을 해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세계 각국에 각인시켰기 때문에 국가 전체적으로도 일본에 손해”라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금없는 사회 문턱서 ‘현금’만 쓰고 일주일 살아보니

    현금없는 사회 문턱서 ‘현금’만 쓰고 일주일 살아보니

    “현금 밖에 없나요? 저희는 현금 없는 극장이어서요….” 지난 21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 영화관. 이곳은 ‘현금 없는 극장’이다. 영화 표를 살 때나 매점에서 팝콘을 살 때 현금은 받지 않고 카드나 각종 모바일 페이로 결제를 권한다. “현금을 쓰고 싶다”고 하니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 겨우 영화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매표소 창구에는 현금을 보관하는 금전함도 없었다. 직원은 잔돈을 거슬러주기 위해 매표소 옆 매점에서 5000원짜리 지폐를 들고 왔다. 관람객이 몰리면 주말이었다면 눈치가 더 보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껌 한통도 카드 결제하다 ‘현금’으로만 살아보니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현금’만으로 살아봤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일상 생활에서 물건을 살 때 지갑에서 현금을 꺼냈지만 최근엔 지급결제 환경이 달라졌다. 편의점에서 껌 한 통을 사도 카드나 휴대폰을 내밀곤 했다. 현금만 쓰고 살기 체험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평소 카드만 사용하다보니 일주일에 얼마 정도를 쓰는 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은행 지점이 줄어든 탓에 은행이나 ATM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현금만으로 살겠다는 다짐은 첫날부터 깨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는데 ‘무통장 입금으로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공지가 떴다. 어쩔 수 없이 카드로 결제했지만 본인 카드가 없는 청소년이거나 온라인 카드 결제가 익숙치 않은 고령층이라면 난감했을 것이다. ●스타벅스 등 ‘현금 없는 매장’ 도입 평소에는 모르고 지나친 현금 없는 매장도 적지 않았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건물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현금을 받지 않는다. 만약 현금으로 커피 한 잔을 사먹고 싶다면 현금으로 충전형 스타벅스 카드를 사서 결제해야 한다. 충전형 카드는 최소 충전금액이 5000원인데, 4100원짜리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사면 900원이 남는다. 이 900원은 잔돈으로 돌려받을 수 없다. 현금 없는 매장의 일부는 직원 대신 무인자동화기기(키오스크)가 주문을 받는다. 20일 점심시간에 찾은 서울 중구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버거킹에서는 수십명의 직장인들이 키오스크 앞에 줄을 서 있었다. 키오스크로 접수한 주문을 손님에게 제공하느라 정신이 없는 직원에게 “현금으로 결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자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답이 돌아왔다. 6~7분을 기다리니 하나 뿐인 주문 창구에서 직원이 주문을 받아줬다. 밀크티전문점 공차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중구의 공차 매장에 있는 키오스트에는 ‘현금 결제는 카운터를 이용해 달라’는 문구가 붙어있다.●줄어드는 ATM에 불편…과소비 방지 등 현금 사용 장점도 주차장에서의 현금 사용도 번거로워지고 있다. 서울 중구의 프레스센터와 인근 건물의 주차장은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한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프레스센터의 경우 평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만 주차장 출구에 직원이 대기해 현금 결제가 가능했다. 평소 카드만 즐겨쓴다고 해도 꼭 현금을 꺼내야 할 경우가 있다. 축의금, 부의금 등 경조사비를 직접 내야 할 때다. 지난 주말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해 지인들의 축의금까지 전달해야 했다. 그런데 예식장에는 은행 ATM보다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비싼 밴(VAN·부가통신) 사업자 운영 ATM만 마련돼 있었다. 총 50만원이 필요했는데, ATM이 인출 한도를 30만원으로 설정해 두 번에 나눠 뽑아야 했다. 수수료로만 2600원을 냈다. 현금으로만 일주일을 살아보니 장점도 있었다. 얼마를 썼는 지 의식하게 되고, 지갑에 돈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는 만큼 과소비를 하지 않게 됐다. 온라인 쇼핑시 지문만으로 인증이 가능해지면서 충동 구매를 할 때가 잦았는데 무통장입금은 번거로울 것 같아 소비를 참게 됐다. 일주일 동안 체험한 결과 일부 매장에서의 결제가 불편할 뿐 아직은 현금만으로 살기는 가능하다. 하지만 ‘현금 없는 사회’가 성큼 다가왔다는 점은 분명하다. 글·사진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 한국 中企에 기회 됐으면”

    “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 한국 中企에 기회 됐으면”

    스피커·유심·5G 안테나 제작 첨단 소재 日·美 80% 독점… 2016년 상업화 이뤄내 “중소기업 편견 없이 공정한 기회 갖기를”“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중소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공급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공정한 평가 기회만 주어졌으면 합니다.” 전기전자 핵심 소재인 액정고분자(LCP)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세양폴리머 윤성업 대표는 27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라 추진되는 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가 모든 중소기업들에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양폴리머는 2014년부터 시장에서 일본 제품이 주를 이루는 LCP 소재를 연구개발해 2016년 상업화에 성공했다. 윤 대표는 “LCP는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하나로 휴대폰 스피커, 유심칩, 5세대(G) 이동통신용 안테나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라며 “그동안 일본과 미국의 소수 업체가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시장 역시 일본 제품이 60~70%, 미국 제품이 20~25%의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세양폴리머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제 점유율을 늘려 가는 형태”라고 소개했다. 일본 수출 규제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도 ‘세양 LCP’에 대한 검토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윤 대표는 “자사의 LCP 제품은 일본, 미국 제품 대응 소재를 확보하고 있어 즉시 대체가 가능하다”며 “연 5000t 규모의 양산 능력을 갖춰 국내외 시장 대응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물론이고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양폴리머는 LCP 기술을 확보해도 판로 개척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윤 대표는 “국내외 전기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품질 검증을 거쳐 기존 제품과 동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많이 사용되지 않은 것은 결국 중소기업이라는 한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은 검증된 일본, 미국 제품을 쓰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중소기업이라는 편견 없이 공정한 기회만 주어진다면 분명 제품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를 향해서는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어 주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세양폴리머는 방탄복 등 군사 용도와 항공 우주, 일반산업 등에 사용되는 LCP 섬유 상용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표는 “연말쯤 1단계 개발이 완료되고 내년에는 상용화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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