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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학시즌 지구촌 초비상] 印 휴교령… 美 학교 예방접종장소 검토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개학 시즌’이 두려운 것은 한국뿐이 아니다. 세계 각국의 보건·교육 당국들도 새학기 시작이 임박함에 따라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대책 수립에 부산한 분위기다. 미국은 각급 학교를 지역 예방접종 장소로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건 당국은 이 계획이 결정될 경우 청소년들에게 가장 먼저 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은 1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15일까지는 백신을 모두 확보, 가을부터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일부 학교의 학급 정원을 줄이고 새학기 시작 날짜를 늦췄다. 신종플루 감염자 및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학생들은 7일 이상 자택에 머물 것을 권고했으며 학생들을 상대로 매일 건강 체크를 실시하도록 하는 등 통제 조치를 강화했다. 프랑스는 한 학급에서 3명 이상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하면 일주일 이내 해당 학교 전체를 폐쇄할 예정이다. 인도는 뭄바이 내 모든 학교에서 13일부터 일주일간 휴교령을 발동했으며 청소년을 포함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뭄바이의 쇼핑몰과 영화관도 사흘간 문을 닫으라고 지시했다. leekw@seoul.co.kr
  • [다시 만난 그의 삶 그의 꿈] 사막에 10억 그루의 줄기세포를 심는다

    [다시 만난 그의 삶 그의 꿈] 사막에 10억 그루의 줄기세포를 심는다

    지구의 허파, 그리고 악성종양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는 두 개의 허파가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남미의 아마존 밀림이고, 다른 하나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밀림이다. 지구에 발생하는 전체 산소량의 70% 이상이 이들 두 개의 밀림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에서 나온다. 그러니 지구의 허파인 이들 밀림의 나무들은 말하자면 허파꽈리인 셈이다. 우리는 이 푸르고 건강한 허파꽈리들로 숨 쉬고 살면서도 필요할 때마다 이들을 베어 집 짓고 신문 찍고 책을 만든다. 이처럼 인간은 모두가 이들에게 평생을 빚지고 사는 빚쟁이인 동시에 일방적인 가해자이기도 한 셈인데, 그러면서도 이들에 대한 고마움이나 미안함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 기껏 몇 해 동안 수발해 기르던 애완동물의 아픔이나 죽음에는 기꺼이 눈물 흘리면서도, 몇 십 년을 우리에게 봉사만 하다 쓰러지는 한 그루 나무의 장엄한 최후 앞에서는 슬퍼하기는커녕 도리어 현실적인 용도나 경제성만 셈한다. 이에 반해 그 크기가 나날이 확대되어 가는 지상의 사막들은 이를테면 지구의 악성종양이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사막이 없지만 그렇다고 사막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있지도 못한 실정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시야를 부옇게 흐려 놓는 흙먼지 속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는 황사. 심한 날엔 학교가 임시 휴교를 하고, 어쩔 수 없이 길에 나서면 숨이 턱 막힌다. 중국의 사막에서 서해를 건너 황사를 몰고 오는 편서풍을 거대한 장벽으로 틀어막을 수도 없고, 자연 현상 앞에 불가항력으로 묵묵히 현실을 내맡기고 체념하고 있을 수는 더더욱 없는 노릇이다. 가속화 되어 가는 지구의 사막화에는 분명 인간의 책임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10년째 보여주고 있는 분이 있다. 이분의 방법이 사막화를 막는 최선의 대안이냐 아니냐를 따져 묻는 것은 필요하지도 중요하지도 않다. 보다 소중한 건 사막화 방지를 위한 실제적이며 지속적인 이분의 노력이고, 이러한 노력이 맺어가고 있는 긍정적인 결과가 아닌가. 의욕과 의지, 권병현 전(前) 주중대사 비 내리는 날 찾아간 ‘미래숲’ 사무실에서 만난 이 어른을 재작년에 처음 뵈었으니,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1992년 한중 수교를 이루는 역사적인 일을 한국 측 수석대표로 진두지휘했고, 공직에서 은퇴한 지금은 2001년에 설립한 한중문화청소년협회인 ‘미래숲’을 이끌며 우리나라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는다. 사막에 나무 심기. 세계의 어떤 관련 학자들이나 환경운동가들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다. 이른바 ‘한중우호 녹색장성’ 프로젝트로 이미 1천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고, 250만 그루에 이르는 나무들이 쿠부치 사막에서 자라고 있다. 황막한 죽음의 땅에다 열 그루의 나무를 심어 여덟 그루를 살려낸 의지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이식한 나무들의 생존율이 팔십 퍼센트 이상이다. 이는 정상적인 토양에서도 이루기 어려운 놀라운 수치. 일찍이 한중 수교의 초석이었듯이 이번에는 사막과의 전쟁을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사랑하는 후손들이 황사 없는 깨끗한 봄날을 호흡할 날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세계인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사막 식수 사업을 내일의 주인공인 우리 청년 대학생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 환경보호 사업은 국가도 국경도 없는 인류 공동의 과제라는 분. 한국에서, 그리고 중국에서 일흔 번이 넘는 황사의 봄을 경험한 이분의 의지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던 사막을 푸른 물결 일렁이는 생명의 바다로 바꾸어 가고 있다. 내 이름을 새긴 나무 ‘미래숲’의 지속적인 쿠부치 사막 식수 사업은 많은 중국인들의 반성과 각성을 일깨웠다. 작년 12월 중국의 《인민일보》는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이분에 대한 특집 기사를 냈다. “한 한국 노인의 녹색 열정”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쓴 장문의 기사는 이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조목조목 다룬, 말하자면 자신들 중국과 관계된 권병현의 일생을 ‘요약한 일대기’라 할 만하다. 전례가 없던 한 외국인에 대한 이 신문의 전면 기사에는 오래 전 한중 수교의 과정에서 이 분이 했던 역할과 중국의 사막 식수 사업을 하게 된 계기, 그간의 과정과 현재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기사를 읽고 나면 자존심 강한 중국이 관심과 감동을 지나 이분에 대한 경이로운 존경의 마음마저 갖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고, 무엇이 진정으로 보도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알고 있는 중국은 역시 대단한(?) 나라다. 이분에 대한 《인민일보》의 기사를 꼼꼼히 읽어가다 보면, 유난히 눈길을 잡아끄는 대목이 나온다. 기사가 너무도 귀에 익은 익숙한 이름들을 줄줄이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오고, 기사에는 실려 있지 않지만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세계적인 명사들이 모두 ‘미래숲’의 사막 식수 사업에 기부금을 낸다. 자신들과 자신들 가족의 이름으로 사막에 나무를 심어달라고 한다. 분신일 수도 있을 ‘자신의 이름을 새긴 나무’가 불모의 사막에서 자란다는 건 얼마나 감동적이고 가슴 뿌듯한 일인가. 선생은 진정한 수목장(樹木葬)은 바로 이런 게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물론 유명인들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원하면 이 보람된 일에 참여할 수가 있다. 당연하다. 이 일은 사회의 어느 한 부분이 아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쿠부치 사막’의 정체 한국 크기의 아흔아홉 배에 이르는 거대한 땅 중국에는 6대 사막이 있다. 선생의 눈길이 한시도 떠나지 않는 쿠부치 사막은 이중 중국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는 사막으로 최근에 생겼다. 끊임없이 동진을 계속하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살아 움직이는 사막으로 지구 사막화의 한 표징이다. 수도인 베이징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처럼 죽음의 땅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인들도 미처 감지하지 못하고 있던 때, 선생은 지독한 황사를 경험했던 1998년 주중대사 재임시절 당시에 이미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이 쿠부치 사막이 매년 봄 편서풍이 불 때 베이징을 거쳐 우리나라에 황사 현상을 가져오는 황사의 발원지라는 사실을. 쿠부치 사막을 떠난 황사 군단이 24시간이 지나면 베이징에, 48시간이 지나면 한국에까지 진군해 온다는 것을. 이 쿠부치 사막의 막무가내 동진을 저지하고 황사를 없애기 위해 선생이 구상한 방법이 바로 사막의 동쪽 끝을 남에서 북으로 나무들의 숲으로 가로막는 ‘녹색장성건설’이었다. 하지만 선생과 함께 사막 현지를 답사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한결같이 부정적이었다. 이론에 의거해 모든 가능성을 판단하려는 지식인들의 한계에 선생은 의지와 실천으로 맞섰다. 그리고 지금 중국 대륙의 황야 쿠부치 사막은 한 한국 노인의 손에 의해 생명의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 푸른 지구별의 꿈 선생은 앞으로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의 힘으로 혼수상태에 이르고 있는 지구에 온전한 새 숨을 불어넣을 수는 물론 없겠지만, 이러한 노력에 있어 지상의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 선생의 말씀대로 우리가 숨 한 번 내쉴 때마다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일생 공기 속을 떠돌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모두가 지구의 세입자이며 갚아야 할 빚이 있는 채무자들이다. 그런데도 갚아나가려는 의지와 실천은 고사하고 채무감마저 잃어버린다면 어찌 될까. 현대인들은 너나없이 마음에 사막 하나씩 지니고 산다. 권병현 ‘미래숲’ 대표가 사막에 나무를 심는 일은 곧 우리의 마음 사막에 푸름을 덧입히는 일이다. 흙먼지 대신 나무와 풀을 자라게 하고 크고 작은 생명체들을 보금자리 틀게 하는 일이다. 이건 참말로 기쁘고 아름다운 희망이다. 희망은 이루라고 존재하는 것. 머지않아 10억 개의 줄기세포를 이식한 지구의 악성종양 쿠부치 사막은 건강한 예전의 모습으로 부활하리라. 황사 없는 봄의 ‘미래숲’이 ‘현실숲’으로 그 이름을 바꿀 날이 멀지 않았다. 글 최준 기획위원
  • 부산 시간당 90㎜… 출근길 물바다

    16일 영호남 곳곳에 집중 호우가 내려 산사태 등으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비는 오전 짧은 시간 집중되면서 산사태, 교통통제,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피해를 냈다. 특히 부산과 경남 등에서는 이날 아침 시간당 9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부산의 이같은 시간당 강우량은 지난해 8월13일 106㎜에 이어 역대 두번째 많은 기록이다. 비는 현재 소강상태이나 17일 오후 늦게부터 18일 사이에 서울·경기와 강원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예상돼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16일 하루 강우량은 부산 266.5㎜, 경남 마산 189.58㎜ 등을 기록했다. 오전 10시4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6동 신희수(55·여)씨 집 뒤편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신씨가 흙더미에 매몰돼 숨졌다. 신씨는 연산6동장 김모(51)씨와 함께 피해현장을 둘러보던 중 갑자기 발생한 산사태로 흙더미에 묻혔다. 부산·창원·마산 등의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시내 도로가 허리높이까지 물이 차는 등 물바다로 변해 아침 출근길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관공서·회사 등에는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경남에서는 산사태로 국도와 지방도 등 14곳이 두절됐다가 복구됐다. 창원시와 김해시를 잇는 지방도 1020호 구간 김해시 장유면 장유휴게소 부근에서 일어난 산사태가 도로를 덮치는 바람에 창원에서 장유 방향 교통이 3시간 넘게 끊겨 차량이 창원터널 안에 꼼짝 못하고 갇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폭우로 시내 293개 초등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부산에서는 주택 404채와 상가 108곳, 차량 100대가 물에 잠겼고, 경남에선 주택 30여채와 농경지 200여㏊가 침수됐다. 전국종합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다시 만난 그의 삶 그의 꿈]사막에 10억 그루의 줄기세포를 심는다

    [다시 만난 그의 삶 그의 꿈]사막에 10억 그루의 줄기세포를 심는다

    지구의 허파, 그리고 악성종양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는 두 개의 허파가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남미의 아마존 밀림이고, 다른 하나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밀림이다. 지구에 발생하는 전체 산소량의 70% 이상이 이들 두 개의 밀림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에서 나온다. 그러니 지구의 허파인 이들 밀림의 나무들은 말하자면 허파꽈리인 셈이다. 우리는 이 푸르고 건강한 허파꽈리들로 숨 쉬고 살면서도 필요할 때마다 이들을 베어 집 짓고 신문 찍고 책을 만든다. 이처럼 인간은 모두가 이들에게 평생을 빚지고 사는 빚쟁이인 동시에 일방적인 가해자이기도 한 셈인데, 그러면서도 이들에 대한 고마움이나 미안함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 기껏 몇 해 동안 수발해 기르던 애완동물의 아픔이나 죽음에는 기꺼이 눈물 흘리면서도, 몇 십 년을 우리에게 봉사만 하다 쓰러지는 한 그루 나무의 장엄한 최후 앞에서는 슬퍼하기는커녕 도리어 현실적인 용도나 경제성만 셈한다. 이에 반해 그 크기가 나날이 확대되어 가는 지상의 사막들은 이를테면 지구의 악성종양이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사막이 없지만 그렇다고 사막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있지도 못한 실정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시야를 부옇게 흐려 놓는 흙먼지 속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는 황사. 심한 날엔 학교가 임시 휴교를 하고, 어쩔 수 없이 길에 나서면 숨이 턱 막힌다. 중국의 사막에서 서해를 건너 황사를 몰고 오는 편서풍을 거대한 장벽으로 틀어막을 수도 없고, 자연 현상 앞에 불가항력으로 묵묵히 현실을 내맡기고 체념하고 있을 수는 더더욱 없는 노릇이다. 가속화 되어 가는 지구의 사막화에는 분명 인간의 책임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10년째 보여주고 있는 분이 있다. 이분의 방법이 사막화를 막는 최선의 대안이냐 아니냐를 따져 묻는 것은 필요하지도 중요하지도 않다. 보다 소중한 건 사막화 방지를 위한 실제적이며 지속적인 이분의 노력이고, 이러한 노력이 맺어가고 있는 긍정적인 결과가 아닌가. 의욕과 의지, 권병현 전(前) 주중대사 비 내리는 날 찾아간 ‘미래숲’ 사무실에서 만난 이 어른을 재작년에 처음 뵈었으니,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1992년 한중 수교를 이루는 역사적인 일을 한국 측 수석대표로 진두지휘했고, 공직에서 은퇴한 지금은 2001년에 설립한 한중문화청소년협회인 ‘미래숲’을 이끌며 우리나라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는다. 사막에 나무 심기. 세계의 어떤 관련 학자들이나 환경운동가들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다. 이른바 ‘한중우호 녹색장성’ 프로젝트로 이미 1천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고, 250만 그루에 이르는 나무들이 쿠부치 사막에서 자라고 있다. 황막한 죽음의 땅에다 열 그루의 나무를 심어 여덟 그루를 살려낸 의지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이식한 나무들의 생존율이 팔십 퍼센트 이상이다. 이는 정상적인 토양에서도 이루기 어려운 놀라운 수치. 일찍이 한중 수교의 초석이었듯이 이번에는 사막과의 전쟁을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사랑하는 후손들이 황사 없는 깨끗한 봄날을 호흡할 날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세계인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사막 식수 사업을 내일의 주인공인 우리 청년 대학생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 환경보호 사업은 국가도 국경도 없는 인류 공동의 과제라는 분. 한국에서, 그리고 중국에서 일흔 번이 넘는 황사의 봄을 경험한 이분의 의지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던 사막을 푸른 물결 일렁이는 생명의 바다로 바꾸어 가고 있다. 내 이름을 새긴 나무 ‘미래숲’의 지속적인 쿠부치 사막 식수 사업은 많은 중국인들의 반성과 각성을 일깨웠다. 작년 12월 중국의 《인민일보》는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이분에 대한 특집 기사를 냈다. “한 한국 노인의 녹색 열정”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쓴 장문의 기사는 이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조목조목 다룬, 말하자면 자신들 중국과 관계된 권병현의 일생을 ‘요약한 일대기’라 할 만하다. 전례가 없던 한 외국인에 대한 이 신문의 전면 기사에는 오래 전 한중 수교의 과정에서 이 분이 했던 역할과 중국의 사막 식수 사업을 하게 된 계기, 그간의 과정과 현재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기사를 읽고 나면 자존심 강한 중국이 관심과 감동을 지나 이분에 대한 경이로운 존경의 마음마저 갖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고, 무엇이 진정으로 보도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알고 있는 중국은 역시 대단한(?) 나라다. 이분에 대한 《인민일보》의 기사를 꼼꼼히 읽어가다 보면, 유난히 눈길을 잡아끄는 대목이 나온다. 기사가 너무도 귀에 익은 익숙한 이름들을 줄줄이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오고, 기사에는 실려 있지 않지만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세계적인 명사들이 모두 ‘미래숲’의 사막 식수 사업에 기부금을 낸다. 자신들과 자신들 가족의 이름으로 사막에 나무를 심어달라고 한다. 분신일 수도 있을 ‘자신의 이름을 새긴 나무’가 불모의 사막에서 자란다는 건 얼마나 감동적이고 가슴 뿌듯한 일인가. 선생은 진정한 수목장(樹木葬)은 바로 이런 게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물론 유명인들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원하면 이 보람된 일에 참여할 수가 있다. 당연하다. 이 일은 사회의 어느 한 부분이 아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쿠부치 사막’의 정체 한국 크기의 아흔아홉 배에 이르는 거대한 땅 중국에는 6대 사막이 있다. 선생의 눈길이 한시도 떠나지 않는 쿠부치 사막은 이중 중국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는 사막으로 최근에 생겼다. 끊임없이 동진을 계속하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살아 움직이는 사막으로 지구 사막화의 한 표징이다. 수도인 베이징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처럼 죽음의 땅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인들도 미처 감지하지 못하고 있던 때, 선생은 지독한 황사를 경험했던 1998년 주중대사 재임시절 당시에 이미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이 쿠부치 사막이 매년 봄 편서풍이 불 때 베이징을 거쳐 우리나라에 황사 현상을 가져오는 황사의 발원지라는 사실을. 쿠부치 사막을 떠난 황사 군단이 24시간이 지나면 베이징에, 48시간이 지나면 한국에까지 진군해 온다는 것을. 이 쿠부치 사막의 막무가내 동진을 저지하고 황사를 없애기 위해 선생이 구상한 방법이 바로 사막의 동쪽 끝을 남에서 북으로 나무들의 숲으로 가로막는 ‘녹색장성건설’이었다. 하지만 선생과 함께 사막 현지를 답사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한결같이 부정적이었다. 이론에 의거해 모든 가능성을 판단하려는 지식인들의 한계에 선생은 의지와 실천으로 맞섰다. 그리고 지금 중국 대륙의 황야 쿠부치 사막은 한 한국 노인의 손에 의해 생명의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 푸른 지구별의 꿈 선생은 앞으로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의 힘으로 혼수상태에 이르고 있는 지구에 온전한 새 숨을 불어넣을 수는 물론 없겠지만, 이러한 노력에 있어 지상의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 선생의 말씀대로 우리가 숨 한 번 내쉴 때마다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일생 공기 속을 떠돌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모두가 지구의 세입자이며 갚아야 할 빚이 있는 채무자들이다. 그런데도 갚아나가려는 의지와 실천은 고사하고 채무감마저 잃어버린다면 어찌 될까. 현대인들은 너나없이 마음에 사막 하나씩 지니고 산다. 권병현 ‘미래숲’ 대표가 사막에 나무를 심는 일은 곧 우리의 마음 사막에 푸름을 덧입히는 일이다. 흙먼지 대신 나무와 풀을 자라게 하고 크고 작은 생명체들을 보금자리 틀게 하는 일이다. 이건 참말로 기쁘고 아름다운 희망이다. 희망은 이루라고 존재하는 것. 머지않아 10억 개의 줄기세포를 이식한 지구의 악성종양 쿠부치 사막은 건강한 예전의 모습으로 부활하리라. 황사 없는 봄의 ‘미래숲’이 ‘현실숲’으로 그 이름을 바꿀 날이 멀지 않았다. 글 최준 기획위원
  • 정읍 초등교 신종플루로 임시휴교

    전북 정읍시 A초등학교는 학생 가운데 1명이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확진 환자로 판명됨에 따라 3일부터 5일 간 임시휴교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종플루로 인해 국내에서 학교가 휴교하기는 처음이다.A초등학교는 2일 “호주 시드니를 다녀온 6학년 남학생 A군이 신종플루 감염환자로 확진 판명됨에 따라 3일부터 7일까지 임시 휴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교생이 850명인 이 학교는 이날 오전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을 전원 귀가시켰으며 학부모와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임시휴교를 결정했다.A군은 지난달 21~29일 자매결연한 호주 시니드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돌아와 30일 등교했으며 발열(38도), 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나 정밀 역학조사 결과 신종플루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A군과 동행한 교사 2명과 다른 학생 7명은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한편 국내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확진 238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 47명으로 집계됐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신종플루 대유행” 경보 6단계로 격상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가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가 41년 만에 처음으로 전염병 경보 단계를 판데믹(대유행)을 뜻하는 6단계로 격상했다. WHO가 11일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신종플루는 지난 4월23일 WHO에 공식 보고됐으며 WHO는 같은달 29일 ‘대유행 임박’을 의미하는 5단계로 격상시켰다. 이후 경보 격상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됐고 첫 발생국이 속한 대륙이 아닌 곳에서의 지역사회 2차 감염이 지속되는 등 최고 단계인 6단계 요건이 현실화되자 WHO는 발생 50일만에 격상을 결정했다. 최근 미국,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남미 등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는 등 아프리카를 제외한 5대륙 74개국으로 확산, 지금까지 사망자 141명을 포함, 2만 7737명이 감염됐다. WHO는 1968년 홍콩독감 발병 당시 경보 단계를 6단계로 올린 바 있다. 일반 독감의 경우 매년 25만~50만명가량이 사망하지만 홍콩 독감은 1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하지만 WHO는 이번 조치로 인한 공황 상태를 경계했다. WHO는 회원국에 보낸 성명을 통해 “판데믹 초기는 ‘심각성’면에서는 중간 정도이고 (지리적으로) 전세계에 확산됐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국경을 폐쇄하거나 여행·무역을 금지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많은 전문가들은 WHO가 이미 몇주 전에 6단계로 올렸어야 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결정을 미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5월 몇몇 국가들은 6단계 격상이 사회·경제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판데믹을 선언하지 말것을 요구한 바 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에서는 신종플루가 확산되자 사람들이 병원에 한꺼번에 몰려 응급 서비스가 마비됐고 남미 첫 감염국인 칠레에서 온 버스에 돌을 던지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299명이 사망한 홍콩에서는 WHO의 결정이 발표되기 전인 이날 오전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2주 간 휴교령을 내리는 강도 높은 조치가 취해졌다. 또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태국에서는 학생들이 집단으로 감염된 한 초등학교에 1주간 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각각 지난 5, 6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학생 2명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인되는 등 누적 감염자 수가 56명이 됐다고 이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오는 20일 이후 전국 140개 대학이 개강하는 계절학기에 따른 1만 70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 입국을 앞두고 12일 대학 관계자들과 준비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나길회 정현용기자 kkirina@seoul.co.kr
  • 뉴욕 한인학생 9명 신종플루

    뉴욕 한인학생 9명 신종플루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안석기자|미국 뉴욕의 한인 학생들이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한국 총영사관은 20일(현지시간) “뉴욕 퀸스 지역에서 최소 9명의 한인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은 증상이 경미해 이미 대부분 퇴원했다.”고 밝혔다. 교민 사회에서는 이번 한인 감염 사례의 경우 교포들의 밀집지역인 퀸스 지역에서만 나타난 만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면 더 많은 교포들이 신종플루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국 내 신종플루 사망자가 10명에 이른 가운데 감염자 수도 571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뉴욕, 뉴저지 등의 보건당국은 26개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1일 효고현과 오사카, 도쿄, 교토 등 4곳에서 23명이 신종플루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현재 확진자는 29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9~10일 나리타공항의 검역에서 발견된 4명을 뺀 상태에서 16일부터 6일간 드러난 감염자는 효고현 152명, 오사카 131명, 도쿄 2명, 교토·시가·가나가와현 1명씩 등 모두 288명이다. 교토에서는 처음으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도쿄에서는 20일 여고생(16)에 이어 이날 30대 여성이 감염됐다. 한편 CDC의 대니엘 저니건 인플루엔자 담당 부국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1957년 이전 출생자의 경우 신종플루에 면역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내 입원환자 중 50세 이상 비율은 13%에 머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1일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가 전 세계 41개국 1만 1034명이며 사망자는 85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ccto@seoul.co.kr
  • 베트남 환승객 신종플루 확진

    환승객으로 입국한 베트남 여성이 19일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확진환자로 판정됨에 따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 뒤 행방이 묘연한 36명의 감염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이동욱 대변인은 이날 “어제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신종플루 추정환자로 밝혀져 수도권 병원에 격리 입원된 베트남 여성(22)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확진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후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 방식에 따라 한국 환자로 간주할지, 베트남 환자로 집계할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종플루가 전세계로 급속히 재확산되면서 18일(현지시간) 현재 감염자는 40개국에 걸쳐 9830명에 달했다고 WHO가 밝혔다. 사망자 수도 멕시코 72명, 미국 6명 등 8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첫 사망자가 발생한 뉴욕시는 퀸즈 및 맨해튼 지역 등에도 추가로 휴교령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19일 현재 신종 플루의 2차감염 환자가 191명으로 늘어나자 항공 검역대책에서 국내 감염확산 방지대책으로 전환했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감염 67명 추가확인 비상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일본이 오사카와 효고현을 중심으로 퍼지는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속수무책이다. 특히 학교에서 기업 등으로 확산, 도시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8일 오사카와 효고현에서 신종플루 감염자 67명이 추가로 확인돼 전체 감염자가 163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감염자 수는 1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무려 159명이나 늘었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4번째로 감염자가 많아진 것이다.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 등 3300여곳이 5∼7일 동안 휴원 및 휴교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경보단계를 마지막 6단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한때 고려했으나 현재 5단계를 유지키로 했다. 홍콩에서는 세번째 감염자가 발생,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명의 감염자 중 2명이 미국에서 왔다는 점에서 당국은 미국 내 자국 유학생들이 방학 기간 대거 입국할 경우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중국 베이징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 중국 본토 감염자도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은 18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주소와 연락처, 일주일간 활동계획 제출을 의무화했다. 미국의 경우 뉴욕에서 처음으로 신종플루 감염자가 사망했다. 이로써 미국 내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중남미에서는 칠레가 새로운 감염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입국한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kkirina@seoul.co.kr
  • 日 신종플루 2차감염 급속 확산 ‘비상’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안석기자│일본에서 중·고교생들이 집단으로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됨에 따라 신종플루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세번째 감염환자가 발생한 데다 말레이시아와 인도 등에서도 첫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아시아에서 신종플루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다.일본에서는 신종플루의 감염자가 16일과 17일 이틀 사이 오사카에서 39명과 고베에서 41명 등 간사이(關西)지방에서 무려 80명이 추가로 발생, 모두 84명으로 늘었다. 국내의 2차 감염이 80명, 해외에서의 감염이 4명이다.후생노동성은 이날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고베와 오사카에 있는 5개 고교의 남녀 학생들이 집단 감염됐다.”면서 “학생들의 가족과 교사들의 감염도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감염된 고교생들은 학교끼리의 배구경기 때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성은 또 해당 학교의 고교와 병설 중학교의 학생 143명이 신종플루의 증상을 보임에 따라 감염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오사카와 고베 지역의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 대학 등은 임시 휴원 및 휴교, 영화관이나 스포츠센터 등도 휴업에 들어가 도시 기능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미국에서는 다섯번째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6개 주에서 4700명 이상이 감염된 미국에서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재소자 중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돼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 교정국 스테판 모렐로 대변인은 “1개월 전 리커스 아일랜드 교도소로 들어온 재소자 1명이 감염자로 밝혀졌으나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추가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정국은 재소자 가족들의 주말 면회를 취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가 세계 39개국에서 8451명, 사망자는 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멕시코 68명, 미국 5명, 캐나다와 코스타리카 1명씩이다.hkpark@seoul.co.kr
  • [SI 급속 확산 비상] 스페인서 인간 대 인간 2차감염 발견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황수정기자│29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돼지인플루엔자 전염병 경보 수준을 5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인간 대 인간의 감염 경로를 통한 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감염자 및 의심·추정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30여개국. 30일 스위스, 페루, 네덜란드에서도 감염 사례가 추가 확인됐고, 인도에서도 첫 의심환자가 나오는 등 감염 의심 환자는 3000명에 육박했다. 지금까지 감염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던 일본에서도 30일 한 여성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멕시코를 여행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감염이 확인되는 등 ‘대유행’(pandemic) 사태로 번질 조짐이 엿보이자 각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제2의 멕시코’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 와중에 2차 감염에 따른 첫 사망자가 발생한 미 정부는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연구원들을 멕시코 현지로 급파, 돼지인플루엔자의 감염 경로와 원인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까지 CDC가 집계한 미국내 감염 현황은 10개주 91건. 뉴욕타임스는 공식통계로 잡히진 않았지만 델라웨어와 루이지애나 주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주 정부도 이날 6건의 감염 의심사례가 추가 보고돼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인근의 주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우려는 되지만 ‘패닉’ 정도는 아니다.”면서 “국경을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태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으면서 각국 책임론 공방도 뜨겁다. 해외 언론들이 중국 푸젠(福建)성 푸칭(福淸)시에서 발견된 죽은 돼지들이 멕시코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의 진원지라는 멕시코 베라크루즈주 피델 헤라라 주지사의 말을 인용, 보도하자 중국 정부는 이에 강력 반발했다. 중국 농업부는 29일 성명을 통해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돼지인플루엔자가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라는 해외 언론들의 보도는 전혀 근거 없다.”면서 “푸칭시 돼지들은 이질과 수종증으로 죽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중국 정부는 1일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연휴 때 S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방정부들에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일본 정부도 WHO의 5단계 조치에 따라 ‘신형 인플루엔자 대책본부’ 회의를 갖고 검역 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농림수산성은 30일 외국에서 번식이나 품종개량용으로 수입되는 모든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직 감염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나라들도 강력한 예방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감염환자가 한명이라도 나오면 즉시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로 했으며, 이집트는 자국내 모든 돼지를 도살키로 했다. sjh@seoul.co.kr
  •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 中·러, 북미·멕시코産 돼지고기 수입 전면 금지

    ■ 각국 피해 최소화 부심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돼지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각국은 북미 지역 여행 자제를 비롯해 국경 통제 등 봉쇄 정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런 조치들이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봉쇄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쏟아지는 각국의 ‘봉쇄정책’들 돼지인플루엔자의 발원지인 북미 지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휴교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축구장 등 공공장소를 폐쇄했다. 미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국민을 상대로 앞으로 3개월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멕시코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전날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캐나다는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모든 멕시코 노동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6개월 이상 체류하는 노동자에 대해서만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남미와 유럽 지역도 봉쇄정책에 팔을 걷어붙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돼지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에 관한 경고문을 발표하는 한편 4개 국제공항에 보건소를 설치, 멕시코와 미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의 감염 여부를 세세히 확인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돼지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EU 주민들에게 북미 등 인플루엔자 감염 중심지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으며 러시아와 세르비아는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세계 돼지고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중국은 돼지인플루엔자 상륙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은 돼지인플루엔자 통제업무 담당 기구를 설립하고 사스 파동 이후 자취를 감췄던 열감지기를 전국의 공항에 재설치하는 한편 북미산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일본 외무성은 멕시코인에 대한 입국 비자 면제 조치를 일시 중지하고 아소 다로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뉴질랜드 보건 당국도 남미와 북미 지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인도와 말레이시아 정부는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전체와 뉴질랜드를 돼지인플루엔자 감염 우려 지역으로 지정, 여행객들이 이 지역 방문을 삼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WHO “여행제한 조치 효과 없을 것” 하지만 각국의 봉쇄 정책으로 잡음도 들린다. 특히 EU가 애초에 내놨던 봉쇄정책에 대해 미국이 반발하면서 봉쇄정책을 다시 재검토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안드룰라 바실리우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멕시코나 미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리처드 베서 소장 직무대행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러한 경고가 근거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발하자 바실리우 위원은 “현 시점에서 어떠한 여행제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리를 내려 국제적 망신을 샀다. WHO도 각국의 봉쇄정책들이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하고 봉쇄를 위한 국경 통제나 여행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회원국 정부에 권고했다. 그레고리 하틀 WHO 대변인은 “어떤 사람이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됐거나 감염됐다고 해도 공항에서 증상을 보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경통제와 검역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에 관한 리서치에 의하면 국경 통제는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는 데 거의 쓸모가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스는 우리 모두에게 큰 교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leekw@seoul.co.kr
  •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 확산] 美 비상사태 선포… 스페인도 감염 확인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 인플루엔자가 북미에 이어 유럽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각국이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진원지인 멕시코에서 사망자가 점점 늘어나는 등 피해 규모는 확산일로에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최근 멕시코 여행에서 돌아온 23세 남성 1명이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앞서 캐나다에서 6건의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이것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추가 감염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바마 “위급 상황 예비 조치”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뉴욕 8건을 포함, 최소 40건이 발생했다.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려는 되지만 위급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비상사태 선포는 예비 조치라고 말했다. 또 백악관은 지난 16일 멕시코를 방문했던 오바마 대통령과 악수했던 박물관장이 사망한 것에 대해 “잠복기는 24~48시간으로 대통령이 멕시코를 방문한 지 9일이나 지났다.”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멕시코 사망 103명으로 멕시코에서 감염 의심자는 1614명으로 이 가운데 103명이 사망했다. 현재 17개 주에 퍼진 상태로, 수도 멕시코시티 등 3개 주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현지 의료 사정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계은행은 2500만달러의 긴급 지원 자금을 포함, 2억 500만달러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전 세계 전문가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경고 수준을 3단계에서 4단계로 올릴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하루 앞당겨 27일 열었다. ●“더 위험한 변종 진화 가능성” 또 WHO의 보건 안전·환경 담당 사무총장보인 후쿠다 게이지 박사는 “이 바이러스는 진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바이러스가 진화하면 인간에게 더 위험한 변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멕시코 여행을 한 13명이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17명이 돼지 인플루엔자 증세를 보이고 있고, 이스라엘에서는 멕시코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2명이 검사 중이다. 스페인에 17명, 프랑스에 1명의 감염 의심자가 있다. 중국, 러시아, 타이완, 볼리비아 정부는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모두 격리 조치키로 했다. 홍콩과 유럽연합은 멕시코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북미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대한 검역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이 지역 돼지고기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 유럽연합은 30일 긴급회의를 연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돼지독감’ 전세계 확산 공포

    ‘돼지독감’ 전세계 확산 공포

    멕시코 발(發) 돼지독감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각국은 동남아에서 창궐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 파문을 떠올리며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재앙의 그림자는 지구촌 곳곳을 덮치고 있다. 이번 돼지독감 파문의 진원지는 멕시코다. 당초 3월 말 의심사례가 발견됐을 때만 해도 멕시코 보건당국은 겨울철 독감이 재발하는 정도로 여기고 초기 대응에 미온적이었다. 하지만 사망자가 26일 현재까지 80명을 넘어서는 등 사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호세 앙헬 코르도바 멕시코 보건장관은 25일(현지시간) 각료 합동 기자회견에서 “의심환자 1324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81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 시티와 멕시코 주 이외에 다른 주에서도 의심사례가 발견돼 사실상 멕시코 전역이 돼지독감 위험지역이나 다름없다. 멕시코 정부는 휴교령을 내리는 등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보건부에 의심환자 격리 및 주거지 조사 등의 역학 조사권을 부여했다. 또 로마가톨릭교회가 26일 예정됐던 집회를 취소하는 등 멕시코 내 각종 대중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도 돼지독감 환자가 10명을 넘어서며 비상이 걸렸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발생한 환자는 모두 11명에 이르며 뉴욕의 퀸스 고등학교에서는 8명이 추가의심 사례로 보고됐다. 1976년 미 뉴저지 주 포트딕스에서 창궐했던 돼지독감은 30여년 만에 다시 미국인들을 공포에 몰아 넣고 있다. 이번 돼지독감 공포는 북미 지역을 넘어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멕시코를 방문했던 학생 10명이 독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토니 라이얼 보건장관이 26일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도 멕시코를 방문한 브리티시 항공 승무원과 여행객 2명이 각각 독감 유사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20대 청년이 의심 증세를 보여 중동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가 처음 발견됐다. 아르헨티나가 멕시코 방문자들에 대한 전원 검역을 실시하는 등 남미 각국도 비상령을 내렸다. AI와 사스 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아시아 지역도 긴장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25일 밤 긴급 통지문을 발표하고 돼지독감 발생지역에서 귀국한 여행객에게 의심증세가 있으면 즉각 신고하라고 지시했다. 일본은 나리타,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여행자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비상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태는 확산 일로에 놓여 있지만 향후 파장 규모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돼지독감이 노약자가 아닌 건강한 성인들에게서 주로 발병했다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미네소타 대학의 전염병 연구 및 정책센터 소장 마이클 오스터홀름 교수는 “수만명의 여행객들이 멕시코 시티를 오가는 상황”이라며 “이미 전 세계가 추가 발병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돼지독감 유입” 비상

    “돼지독감 유입” 비상

    멕시코에서 ‘돼지독감’이 창궐해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우리 검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미국 및 멕시코 여행자를 대상으로 비상방역시스템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미국, 멕시코뿐만 아니라 인접한 미주 국가에서 수입되는 돼지까지 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에서 오는 비행기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다. 로스앤젤레스·애틀랜타·댈러스 등의 지역에서 출발한 여행객과 이곳을 거쳐 입국하는 승객들에 대해 발열과 호흡기질환 증상에 대한 집중 점검이 시작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위험지역인 멕시코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및 텍사스 지역을 여행한 뒤 1주일 안에 콧물 또는 코막힘·인후통·기침·발열 등 호흡기질환 증상이 있는 환자나 이런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은 즉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사망자가 발생한 멕시코시티에 대해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 지역에서 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으로 조정하는 등 멕시코 일부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거나 새로 지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호흡기질환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하는 등 긴급 방역에 나섰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이날 돼지독감으로 81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3일 오하카 주에서 돼지독감이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감염의심 환자는 1324명으로 집계됐다고 멕시코 보건당국이 밝혔다. AP통신 등은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를 비롯해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역의 각급 학교에 새달 5일까지 휴교령을 내리는 등 멕시코가 사실상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간) 이번 돼지독감 사태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우려 사안’으로 선포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돼지독감이 세계적인 유행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현용 이영준 안석기자 junghy77@seoul.co.kr
  • [뉴스플러스] 촛불피고인 신영철대법관 기피신청

    대법원에 계류 중인 ‘촛불 사건’의 피고인들이 16일 자신들의 상고심 주심 재판관을 맡은 신영철 대법관에 대한 기피 신청을 대법원에 제출했다.지난해 촛불집회 당시 ‘단체휴교 시위’ 문자메시지를 발송,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장모(20)씨는 이날 “신 대법관은 촛불 사건을 몰아주기 배당했을 뿐 아니라 촛불 사건에 대해 위헌 제청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합헌임을 전제로 유죄라는 예단을 갖고 있어 불공평한 재판이 우려된다.”고 기피 신청 사유를 밝혔다.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가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역시 함께 기피 신청을 냈다.
  • 폭설에 출근했다는 이유로 49만원 보너스

    폭설에 출근했다는 이유로 49만원 보너스

    지난 2월2일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의 사우스이스트 지역에는 18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모든 버스와 대다수 지하철 노선이 연발착하는 등 대중교통이 마비됐다.한 시민이 그린 파크의 빙판 길을 걸어 출근하는 모습이 일간지에 대서특필됐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날 출근길에 고생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왕립검찰청 직원들이 보너스를 받게 됐다. 일간 데일리 메일은 224명의 검찰청 직원들이 1인당 250파운드(약 49만원)의 보너스를 챙기게 돼 소중한 세금 5만 6000파운드가 낭비되게 됐다고 10일(현지시간) 개탄했다. 수많은 민간기업에서 임금이 동결되고 감원이 잇따르고 있는데 공공부문에서 이런 식의 말도 안 되는 보상이 이뤄지는 게 말이 되느냐고 신문은 따졌다. 영국의 공공부문은 지난해 1월까지 1년 동안 임금 인상률이 3.7%인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민간부문은 1.1%가 깎였다.지난해 공공부문에선 새로운 일자리가 3만개나 는 데 견줘 민간부문은 10만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맨머스 출신의 보수당 의원인 데이비드 데이비스는 “나도 그날 사우스웨일즈주의 우리 집에서 웨스트민스터까지 출근했는데 한푼도 기하지도 않았고 받지도 못했다.”며 “납세자들의 돈을 낭비한 대표 사례”라고 투덜거렸다. 그날 직장에 출근하지 못한 영국인은 대략 20%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런던 주변의 12곳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 1400명 가운데 1176명이 출근하지 못했다. 앤드루 터너 보수당 의원도 “수많은 학교들이 휴교했지만 만약 출근한 교사가 있더라도 250파운드의 보너스를 받진 못했을 것이라는 걸 장담할 수 있다.”며 “우리 사무실 직원도 공공부문 종사자지만 한푼도 챙기지 못햇다.그들은 당연히 직장에 나와 일을 한다.그게 대다수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혀를 찼다. 이날 영국 전역에서 문을 닫은 학교는 8000여곳이었는데 눈이 2인치 밖에 안 내린 일부 지역에선 그만한 눈에 휴교하느냐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검찰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훌륭하게 공직을 수행한 이들을 찾아내고 인센티브로 보상하기 위해 2006년에 특별회계로 할당된 예산이었다.”며 “런던의 모든 버스 운행체계가 먹통이 된 특수한 상황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을 갖췄다는 점을 높이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佛 “경기부양책 반대” 2차 총파업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노동계가 19일(현지시간) 다시 총파업에 돌입한다.이번 총파업은 지난 1월29일 단행된 1차 총파업보다 강도나 파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1차 총파업 때는 공공 부문 노동계를 중심으로 100만여명의 노동자가 참여해 공공 서비스 기능이 상당부분 마비됐다. 그러나 민간 부문 노동자들의 참여가 적어서 후유증이 약했다. 이번 파업에는 토탈사와 푸조-시트로앵 등 민간 부문 노동자들도 참가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이번 파업은 1차 총파업 직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고용 창출에 비중을 두고 265억유로(약 5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 내용을 발표한 데 대해 노동계가 반발하면서 주도한 것이다.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호의적이다. 최근 경제지 레제코와 프랑스 앵포가 BVA-BP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4%가 노동계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좌파 성향의 응답자들은 92%가 파업에 찬성했다. 우파 성향의 응답자들도 55%가 정부보다는 노동계의 손을 들어주었다.이번 파업 피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역시 공공 부문이다. 특히 중·고교 교원노조가 대거 파업에 참가할 계획이어서 파리를 비롯 몽펠리에·툴루즈 등 지방 주요 도시 학교의 휴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지역 교원노조는 파업시 적용하는 최소서비스 제도에도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또 철도·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파행 운행이 불가피하다. 프랑스 국영철도(SNC F), 파리교통공사(RATP) 등 운송 노조 측은 파업 관행대로 하루 전날인 18일 저녁 8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SNCF측은 초고속열차(TGV) 운행률이 60%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리 시내 지하철과 버스는 거의 정상 운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노동총동맹(CGT), 민주노동동맹(CF DT) 등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노동단체들은 정부의 해고 계획 철회를 비롯해 고용 안정, 소비자의 구매력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vielee@seoul.co.kr
  • 산불 지금도…호주경찰, 문자메시지 발송

    산불 지금도…호주경찰, 문자메시지 발송

    ”예측 불가능 한 날씨 변화 예상, 강풍에 의한 산불위험, 긴급 뉴스에 귀 기울려라.” 호주 빅토리아주 경찰이 호주 최초로 주민들에게 휴대전화를 통해 산불위험을 알리는 경고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검은 토요일’이라고 이름지워진 지난달 7일 발생한 산불은 208명의 사망자를 내고 소강사태를 보이다가 일부 지역에서 다시 산불이 번지고 있다. 특히 2일과 3일 사이에 30도를 웃도는 더위와 시속 150Km로 부는 강풍의 영향으로 산불이 다시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빅토리아주 경찰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문자 경고를 2일 오후에 일제히 발송했다. 현재 현재 5000명의 소방관들이 비상소집되어 있는 상태이나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변화하고 있어 어느 방향으로 산불이 번져 나갈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 이번 휴대전화 경고는 TV나 라디오, 신문을 접하지 않는 주민들에게 혹시 모를 산불위험을 알리기 위해 텔스트라 가입자들에게 우선 발송되었고 다른 서비스 업체들도 추가된다. 이번 문자 경고와 함께 313개의 공립학교, 264개의 유아교육기관, 251개의 사립학교들이 휴교조치가 내려진다. 비상대책 위원회의 브루스 에스플린은 “향후 50시간에서 60시간 사이에 다가올 예측불가능한 강풍의 영향으로 산불피해가 예상되는 바 모든 주민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헤럴드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저소득층에 보육료 직접지원

    전남도는 18일 저소득층에 지원되는 보육료를 보육시설이 아닌 부모에게 직접 지급하고 지원단가도 높이기로 했다. 도는 올 9월부터 저소득층 보육료 지원방식을 개선해 보육시설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i-사랑 카드’를 이용해 부모에게 직접 지원한다. 보육료 지원액도 이달부터 전년 대비 3.7% 인상하고, 무상보육 지원 대상도 7월부터는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 50% 수준의 저소득층까지 확대된다. 또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차상위 계층 이하의 만 1세 이하 영아에 대해서는 양육비로 월 10만원을 지급한다. 농어촌지역 보육교사에게 월 11만원의 특별수당을 지급하고, 보육시설이 없는 농어촌 지역에는 마을회관이나 유휴교실 등을 활용한 소규모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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