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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초 학비 감당 힘들어”… 인천지역 일반초 전출 두달 새 62명

    “사립초 학비 감당 힘들어”… 인천지역 일반초 전출 두달 새 62명

    최근 인천지역 사립 초등학교 학생들의 일반 학교 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두 달 넘게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면서 학부모들이 비싼 학비에 부담을 느낀 탓으로 여겨진다. 1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등교가 미뤄지면서 지난 3월~4월 인천지역 사립초 5곳에서 전출한 학생은 총 62명으로 나타났다. 동명·박문·한일·영화·인성초의 지난해 동월대비 전출학생 7명에 비해 8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교육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교 등교가 연기돼 공립과 사립 모두 온라인 수업을 듣는 상황에서 비싼 사립학교 학비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학비 수준은 사립초마다 다르지만 매달 등록금, 통학버스 운영비 등을 포함 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립초 교육 정보를 공유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지금 전학해도 손해가 크다’, ‘공립초 전학 고민된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비싼 수업료 내고 온라인 수업을 들을 바에는 일반 학교로 전학시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사립학교 측도 전출 학생이 늘면서 재정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 보통 4, 5월이면 일반 학교 교육에 불만을 느낀 학부모들이 자녀를 사립으로 전학을 보내는데 올해는 이와 반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인천 한 사립초 교장은 “비싼 등록금을 환불해 달라는 학부모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66개 사립초로 이뤄진 한국사립초등학교연합회는 교육부에 등록금을 지원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별도 지원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 당국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사립학교에 따로 교육비 지원을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9월 학기제

    2003년 8월생인 쌍둥이 아들은 초등학교 1학년을 두번 다녔다. 해외 연수를 위해 2008년 8월 영국에 갈 때 함께 갔는데 그 해 9월 1일 영국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2008년 9월 1일 기준으로 만 5세였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학년을 끝내고 한국에 만 6세로 돌아왔지만 한국의 학제는 달랐다. 6개월 동안 유치원을 다니고 2010년 3월 초등학교 1학년에 다시 들어갔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는데 영국보다 1년 6개월이 늦었다. 영국은 대학은 3년, 대학원은 1년이 기본이다. 학점이 안돼 졸업을 못하는 경우가 제법 있지만 한국보다 대학과 대학원 모두 1년씩 짧다. 공부를 열심히 해 제 때 졸업하면 대학까지는 2년 6개월, 대학원까지는 3년 6개월이 한국보다 빠르다. 학교 공부도 중요하지만 졸업 이후 배우는 것이 더 많은 시대, 학사 일정을 빠르고 짧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계속 연기되면서 9월 학기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전 세계의 70%, 유럽의 80%가 9월 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를 제외하고 봄에 신학기를 시작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 코로나19로 인한 휴교 장기화로 9월 학기제 전환을 검토하는 차관급 범정부팀이 설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9월 학기제 전환을 위해서는 예산 5조엔(약 57조원)과 학교교육법 등 33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추산한단다. 일시적인 학생 증가로 인한 교실과 교직원을 늘리는 문제는 물론 입시와 자격시험, 채용 및 취업활동 등 사회 전반의 일정 조율도 필요하기에 이런 과제가 해결 가능한지 신중히 검토한 뒤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도 김영삼 정부 이후 9월 학기제를 여러 번 검토했지만 번번히 중장기 검토 과제로 남겨뒀다. 예산은 물론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014년 10조원의 예산을 들여 12년에 걸쳐 9월 학기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내놨다. 초등학교 입학을 6개월 앞당겨 9월 학기제를 실행하는 방안이다. 이는 우리나라에 학기제가 처음 도입된 1890년대와 같은 기준이다. 일제 강점기에 4월 시작의 3학기제로 바뀌었다가 1961년 이후 3월 학기제가 됐다. 현행 3월 학기제에서는 12월 기말고사가 끝나면 사실상 모든 학사 일정이 끝난다. 1월 한달은 겨울방학이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2월 봄방학이 길어진다. 대입이 결정되는 고3 2학기 후반부의 교실 풍경은 “이보다 더 황량할 수 없다”다. 학생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니 학교도 일률적으로 강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고3은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5월 20일로 미뤄지고 수능은 12월 3일로 연기되는 등 학사 일정이 더욱 꼬인 상태다. 9월 학기제가 되면 이도저도 아닌 2월 학사일정이 재정비되고, 길어질 여름방학으로 인해 새 학년 준비기간이 늘어난다. 다른 나라와 학사 일정이 같아 교육의 국제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누리과정 등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로 전환 비용이 생각보다 적게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전환 과정에 놓인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불평등을 당할 수 있다. 이해관계자가 많은 사회적 변화일수록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로 9월 학기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은 우리 사회가 장기간에 걸친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느냐는 질문과 함께 가야 한다. 논설위원 lark3@seoul.co.kr
  •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대부분 해제…도쿄 등 일부 제외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대부분 해제…도쿄 등 일부 제외

    코로나19로 일본 전역에 선포됐던 긴급사태가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됐다. 다만 도쿄도 등 일부 지역은 제외됐다. 광역지자체 47곳 중 39곳 해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4일 도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47개 도도부현 광역 지역 중 39곳의 긴급사태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도쿄 등 전국 7개 광역지역에 발령된 긴급사태가 같은 달 16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지역별로 해제가 이뤄지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특별조치법에 따른 긴급사태를 근거로 그 동안 외출 자제, 휴교, 휴업 등 사회·경제적 활동을 억제해 왔다.아베 총리는 지난 4일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6일까지 시한으로 당초 선포했던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로 연장하면서도 지역별 감염 및 의료공급 상황 등을 점검해 조기 해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긴급사태 해제가 결정된 지역은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13개 ‘특정경계 도도부현’ 중 상황이 나아진 이바라키, 이시카와, 기후, 아이치, 후쿠오카 등 5개 현과 특정경계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34개 현이다. 코로나 대책 담당상(장관)을 겸임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상담당상은 “이들 39개 현에서는 감염 확산이 시작된 3월 중순 이전 수준으로 신규 감염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도쿄·오사카 등 8곳은 21일 재검토 특정경계 지역 중에서 감염자가 감소 추세이지만 의료 체계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 도쿄, 홋카이도,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오사카, 교토, 효고 등 8개 도도부현에서의 긴급사태는 당분간 유지된다. 아베 총리는 이들 지역에 대해선 오는 21일쯤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다시 듣고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전문가그룹은 이날 긴급사태 해제 기준으로 ▲최근 1주간 신규 감염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이고 ▲1주 전 시점을 기준으로 한 주간 신규 감염자 수와 최근 1주간 신규 감염자 수를 비교해 감소하는 추세가 있는 경우를 제시했다. 아울러 특정 감염자 집단(클러스터)·병원 감염 발생 상황, 감염 경로 불명 감염자 비율, PCR(유전자증폭) 검사 체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토록 했다. 최근 1주간 신규 감염자 수 기준(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을 적용하면 약 1400만명이 거주하는 도쿄 지역은 1주일 신규 감염자 수가 70명 수준으로 떨어져야 긴급사태 적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감염 재확산 징후 보이면 긴급사태 적용 대상 재지정 일본 정부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전국을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특정경계, 감염확대 주의, 감염관찰 등 3개 지역으로 나누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특정경계 지역으로는 지난달 16일 도쿄도 등 13곳이 지정돼 있다. 이 지역에서는 외출 자제, 접촉 80% 줄이기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감염확대 주의 지역에선 마스크 착용 등 새로운 생활양식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하면서 다른 광역 지역으로의 불필요한 이동이나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있는 이벤트 등의 자제를 계속 요청하기로 했다. 감염관찰 지역에선 철저한 예방 대책을 전제로 소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해지는 등 한층 완화한 행동 제약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해제 후에도 코로나19 전염 환경인 밀폐, 밀집, 밀접 등 이른바 ‘3밀’(密)을 피하는 새로운 생활양식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긴급사태가 풀린 뒤 감염이 재확산하는 징후가 나타나는 지역에 대해선 신속하게 긴급사태 대상으로 다시 지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휴교령에 日중고생 임산부 늘어”

    “코로나19 휴교령에 日중고생 임산부 늘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휴교상태가 길어지자 중·고등학생의 임신이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베이비 박스’를 운영하는 구마모토시의 병원이 지난 4월 한 달간 병원 임신상담 창구에 접수된 중고생의 상담이 역대 최다인 75건에 달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비 박스는 사정상 자녀를 키울 수 없는 이들이 양육권을 포기하고 갓난아기 등 자녀를 맡기는 곳을 말한다. 해당 병원은 2007년부터 베이비 박스와 상담 창구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중고생의 임신상담은 휴교 조치가 내려진 지난 3월부터 증가했다.총 692건의 상담 중 중고생의 비율이 무려 13%를 차지했다. 이는 예년의 5~7%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에 가지 않은 학생들이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서 성행위 기회가 많아졌고 원치 않은 임신을 한 경우가 발생한 것”이라며 “통계는 상담시 나이를 정확하게 밝힌 10대만 포함됐다. 익명성을 보장해 나이, 신분 등을 숨긴 10대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자신뿐”이라면서 “원치 않은 임신으로 걱정 불안이 있으면 언제든 상담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 중 여자친구의 임신 증세를 문의하며 미래를 걱정하는 남학생도 일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NHK 집계에 따르면 1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9시 기준 하루동안 도쿄 28명을 포함해 7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 712명을 포함해 모두 1만6759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초교·유치원 85% 문 여는데 “개학하지만 등교 안 해도 돼”…혼란 키운 프랑스 방역지침

    초교·유치원 85% 문 여는데 “개학하지만 등교 안 해도 돼”…혼란 키운 프랑스 방역지침

    코로나19에 따른 휴교령이 해제되며 11일(현지시간)부터 초등학교 등이 개학하는 프랑스의 학부모들이 자녀의 안전 문제를 놓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프랑스는 지난 3월 17일부터 시작한 이동제한령을 최근 일부 완화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번 주부터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우선 개학하고, 학급당 학생수는 각각 10명과 15명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장미셸 블랑케르 교육부 장관은 전체 5만 500여곳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가운데 80~85%가 이번 주 개학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학교는 18일 문을 열고 고등학교의 개학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감염이 우려될 경우 등교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 규정까지 뒀지만, 이 같은 애매한 규정이 오히려 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학급 내 학생수를 제한했다고 학교생활 전체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의 우려는 더욱 크다. 어린 아들 두 명을 둔 세실 바르댕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서로 안전하게 거리를 두지 않을 것이 우려돼 현재로서는 안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 단체장들은 정부의 이번 개학 조치를 따르지 않겠다고 나서며 혼선은 더욱 커지고 있다. 파리 북부 몽모랑시의 미셸 베르티 시장은 지역 학부모들에게 “경제를 재개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공중 보건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어야 한다”며 “정부 지침을 강제할 수 없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AP는 전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인구통계학적으로 어린이들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다고 밝혀 왔지만, 어린이가 무증상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이날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휴교 조치가 내려진 국가는 177개국으로, 세계 전체 학생의 72%인 12억 6816만여명의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청소년 감염률 1%” “성인과 차이 없어” 아동 코로나 영향 과학계도 ‘오리무중’

    “청소년 감염률 1%” “성인과 차이 없어” 아동 코로나 영향 과학계도 ‘오리무중’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다시 커지면서 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등교 개학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덴마크, 독일, 이스라엘, 네덜란드,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학교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데 있어서 아동, 청소년들의 역할은 중요한 궁금증 중 하나였다. ●美 감염자 15만명 중 18세 미만 1.7%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는 의학 분야 학술지 ‘랜싯 감염병학’, ‘임상 감염성 질병’, ‘JAMA’ 등에 최근 실린 관련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과학계가 아동 청소년들의 감염에 대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놓는 등 오리무중에 빠져 있다는 분석기사를 11일 내놨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규모 검사와 분석을 실시한 나라 중 하나인 아이슬란드의 과학자들은 10세 이상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률이 약 1%에 불과하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0세 미만 어린이 848명 중에서도 감염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내 약 15만명의 감염자 중에서도 18세 미만 청소년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 선전에서 발생한 391명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아동, 청소년의 감염률이 성인과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놓기도 했다. ●감염 위험성 낮아도 무증상·접촉 많아 특히 과학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들의 코와 목에서는 성인 환자와 동일한 양의 바이러스 유전물질인 RNA(리보핵산)가 검출됐지만 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중국과 미국 과학자들은 어린이들이 성인보다 3배 정도 많은 사람을 만난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하기도 했다. 감염 위험성이 어른의 3분의1에 불과하다고 가정하더라도 빈번한 접촉이 집단 감염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당장 학교 문 열면 확산 가능성 높일 수도” 커스티 쇼트 호주 퀸즐랜드대 의대 교수는 “휴교령 해제가 아이들의 교육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과학자들이 감염 위험성에 대해 명확하고 일치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지금까지 수집된 데이터들에 따르면 지금 당장 학교 문을 여는 것은 또 다른 확산의 가능성을 높이는 행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일본 ‘9월 학기제’ 찬성 여론 커져…아베 “다양한 선택지 검토”

    일본 ‘9월 학기제’ 찬성 여론 커져…아베 “다양한 선택지 검토”

    우리나라와 같이 봄에 새 학년이 시작되는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교 장기화를 계기로 ‘9월 학기제’ 전환에 찬성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8~10일 18세 이상 남녀 1165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개학·입학 시기를 기존 4월에서 9월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56%가 ‘찬성’이라고 응답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반대’ 답변은 32%에 그쳤다. 연령별 찬성 비율을 보면 18~39세 66%, 40~59세 59%, 60세 이상 50%였다. 요미우리신문이 같은 시기 18세 이상 남녀 11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9월 학기제 전환에 대해 ‘찬성’이 54%, ‘반대’가 34%였다. 일본은 지난 2월 아베 신조 총리의 전국 동시 휴교 요청 이후 대부분의 학교가 아직 임시 휴교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유럽처럼 9월 학기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지자체 등에서 제기됐다. 아베 총리도 지난달 2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미뤄졌던 지난 3월 김경수 경남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 등이 9월 학기제 검토를 공론화한 바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3월 23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초중고 개학연기 후속 조치 및 개학 준비 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개학 시기 논의와 연계해 9월 학기제 시행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규제 속 자율’... 홍콩이 제2파동을 극복한 비결

    ‘규제 속 자율’... 홍콩이 제2파동을 극복한 비결

    엄격 통제로 환자수 150 유지하다각국 휴교로 유학생 등 유입 2차파동공공시설 부분적 규제와 자발적 준수지난달 20일부터 지역 내 감염 ‘0’ 현재 미국과 유럽 등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코로나19 ‘2차 파동’을 이미 겪고 2주 넘게 현지 감염자가 없는 홍콩에 외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홍콩에선 지난달 20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모두 15명 확인됐다. 하지만 지역 내 감염은 단 한 건도 없고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였다. 홍콩에선 모두 1041명이 감염돼 4명이 숨졌다. 완치돼 퇴원한 환자가 900명이라, 현재 이 지역 내 환자는 모두 150명이 채 안된다. 홍콩은 이제 조심스럽게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 홍콩은 지난 1월 24일 첫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일주일여 만에 국경을 폐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그러자 지난 2월 초 주민들의 공황이 최고조에 달했다. 슈퍼마켓 매대가 텅 빌 때까지 화장지, 마스크, 식료품을 사재기했다. 재택근무와 영업 중지, 서비스 중단 등으로 도시 경제도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 덕에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3월 초까지 감염 사례는 150여 건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서구 국가를 강타하면서 3월말 각국 대학이 줄줄이 문을 닫고 영업장을 폐쇄했다. 유학생과 교민들이 홍콩으로 돌아오면서 갑자기 환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다. 홍콩 정부는 제2 파동을 막아내기 위해 신속하고 공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비거주자 입국을 금지하고, 항공편의 홍콩 공항 경유를 금지했다. 모든 입국자에게 엄격한 검역과 검사를 시행했다. 자택 격리 지침이 내려진 사람에게는 위치 추적이 가능한 전자 팔찌를 착용하게 했다. 술집에선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체육시설은 일시 폐쇄했다. 식당은 좌석 수를 줄이고 테이블 사이에 벽을 세우게 했다. 하지만 당국은 그러면서도 공식적인 봉쇄와 이동제한령을 내리진 않았고, 지역사회 노력과 주민 스스로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에 의지했다. CNN은 지난달 19일을 마지막으로 지역 감염 사례가 없어진 것으로 보아, 이런 접근 방식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콩은 이제 생존에서 삶과 사업을 재개하는 쪽으로 초점을 조심스레 돌리고 있다. 지난 2일 크리스토퍼 휘 정부 금융·재무담당 비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몇 달 동안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제약을 받아 왔다”면서 “지금 당장 경제를 되살리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일 테니스코트 등 체육 공간을 개방하고 운전면허 시험과 수업 등 서비스를 재개했다. 장애인과 노인 대상 지역사회 서비스도 재개했다. 오는 8일부터는 공공장소 모임 허용 인원 제한이 4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헬스장, 미용실, 마사지업소, 술집 등도 일부 제약을 둔 채 영업을 허용한다. 학교도 오는 27일부터 재개학한다. 당국은 코로나19 잠복기가 최대 14일인만큼 잠복기를 두번 지나는 28일 동안 지역사회 감염이 없을 경우 코로나19 전염 중단을 선언할 계획이다. 당국이 걱정하는 것은 새로운 파동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촉발돼 6개월 동안 홍콩을 뒤흔든 민주화 반정부 시위 재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위험이 잦아들면서 시위대가 거리로 다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주 페이스북에 “홍콩은 전염병을 견뎌냈지만 정치로 인해 계속됐던 참화와 폭력이 되살아나는 것을 견디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양시,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 오는 7일 개소

    안양시,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 오는 7일 개소

    경기도 안양시는 방과 후 초등학생을 돌보는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을 오는 7일 개소한다고 5일 밝혔다. 갈산로에 위치한 돌봄센터는 시가 한 교회 부속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했다. 한 종교시설이 위탁받아 2024년까자 운영한다. 82.5㎡ 규모에 돌봄교실, 사무공간, 화장실 등 시설을 갖췄다. 센터장과 돌봄교사 1명이 근무하며, 기초학습과 독서지도는 물론 신체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기 중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이며, 방학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0명 정원으로 개소와 함께 초등학생 모집을 위한 상담과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저학년 자녀를 우선 선정한다. 이용료는 월 10만원 이내이며 갑작스런 휴교 시 일시 돌봄도 가능하다. 현재 안양에서는 지역아동센터 21개소와 초등학교 돌봄교실 86개실에서 초등학생 2400여명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역사회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며 “초등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해 최상의 돌봄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하루 확진 200~300명인데… 휴업·휴교 풀겠다는 日

    하루 확진 200~300명인데… 휴업·휴교 풀겠다는 日

    중증만 선별적 검사… 감염자 수 들쑥날쑥 사망자 한국의 2배… “섣부른 조치” 논란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긴급사태’가 선언돼 있는 일본에서 이동 및 접촉 관련 제한들이 일정수준 완화된다. 그러나 감염자 수가 불규칙한 증감을 반복하는 등 향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섣부른 조치가 아니냐는 논란도 예상된다. 3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당초 이달 6일까지로 돼 있던 ‘긴급사태’ 적용 기간을 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4일 저녁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단 도쿄도, 오사카부 등 상황이 심각한 13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이외의 지역에서는 사회·경제 활동 제한을 부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3개 광역단체에는 ‘개인 간 접촉 80% 이상 감소’의 지속 등을 요청하되 나머지 34개 광역단체에 대해서는 사회·경제 활동의 일정한 완화를 용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4개 광역단체에서는 휴업 중인 점포 등의 영업이 예방대책 마련을 전제로 가능해지고 각급 학교도 단계별로 정상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도쿄도 등 13개 광역단체에서도 공원,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은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의 이런 결정은 이동·접촉 제한의 장기화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데다 휴업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7일 도쿄도 등 7개 광역단체에 해당 지자체장이 외출 자제, 휴업 등을 요청·지시할 수 있는 긴급사태를 발령했고 16일에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지난달 29일 223명에서 30일 188명으로 줄었다가 이달 1일 266명, 2일 306명 등으로 늘어나는 등 들쑥날쑥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상태가 심각한 의심 증상자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검사를 하는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일 0시 기준 530명에 이르면서 동일 시점 한국(250명)의 2배를 넘어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팬데믹 피한 줄 알았는데… 이번엔 러시아·아프리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 대다수 국가들이 진정 국면으로 들어선 가운데 러시아 등 초기 재앙을 피했던 국가들이 뒤늦게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 등은 코로나19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면서도 비상사태를 연장하는 등 코로나19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시 인구 2%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추정이 맞으면 24만명 넘게 감염돼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확진자 수(6만여명)의 4배에 이르게 된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며 유럽에 급격히 확산되던 3월 말까지도 러시아는 확진자 총 1800여명으로 비교적 잘 통제되는 듯했다. 하지만 4월부터 사태가 심각해지더니 3일 하루에만 1만 633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엔 주택부 장관까지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고위층도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한 달 가까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모스크바 외곽의 관저에서 일하고 있다. 팬데믹에 비켜서 있던 소말리아 역시 조짐이 심상찮다. 수도 모가디슈에선 의료진과 장례업 종사자, 묘지 일꾼들의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 방역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방증이다. 한 구급차 운전자는 지난 2주 동안은 매일 15~18구를 옮겼다며 “마치 전쟁의 한복판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소말리아 확진자와 사망자는 3일 현재 각각 671명, 31명으로 집계됐는데 발병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발리에서도 대규모 감염이 우려돼 섬 전체가 폐쇄됐다. 최근 사전 검사를 실시한 1200명 중 400명이 유증상자로 나타나 정식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스페인은 지난 2일부터 야외 운동을 허용하고 4일부터 미용실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지만 그 외 봉쇄 조치는 오는 24일까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24일까지인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7월 24일까지 연장한다. 이탈리아 역시 휴교령을 9월까지 연장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지난해 전교 1등 오른 고3 “5월 등교 달갑지 않아요”

    지난해 전교 1등 오른 고3 “5월 등교 달갑지 않아요”

    5월 등교개학을 가장 반대하는 사람은 작년에 전교 1등을 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둔 학부모란 말이 있다. 올해 1학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따라서 고3 수험생의 학교생활기록부에서 3학년 1학기는 어느 때보다 부실할 수밖에 없다.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고3 내신보다는 고2 내신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기 때문에 전교 1등으로 ‘화려한 내신’을 다진 학생들은 개학이 탐탁지 않다는 것이다. 순차적인 등교개학이 곧 이뤄질 전망이지만 코로나 시대의 고3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 고3을 흔드는 대표적인 말은 ‘올해 수능에서는 어느 때보다 재수생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능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정시에서 재수생이 유리한 것은 올해만의 일은 아니다. 또 대학에 이미 합격한 학생들이 대거 다시 수능을 보는 반수에 몰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러나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을 본 2000년생은 출생인원이 60만명이 넘지만 2001년생은 56만여명에 불과해 재수생이 작년보다 12% 줄어든 상황”이라며 “재수 대비 학원에서는 반수생으로 학생 숫자를 채우려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잘 안 모여 5월부터 설명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남 소장은 등교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학이나 친구 관계에 따른 불만족도 생길 수 없어 생각보다 반수생들이 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 2022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을 응시해야 하는데 국어는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이다. 선택과목은 기존 수능 출제영역에 일부 포함됐던 것으로 선택과목이 되면서 수험생의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다. 게다가 지난 3월쯤 발표 예정이었던 학생부 ‘세특’(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가이드라인도 아직 교육부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원래 교육부는 고등학교 이름을 블라인드 처리하는 학생부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소위 명문고 효과를 차단하고 일반고 출신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 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장기 휴교 사태가 빚어지고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조차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부분의 고3 수험생들의 1학기 학생부는 텅텅 빌 수밖에 없게 됐다. 예년대로라면 학교별로 3~6월까지 5~6개의 각종 대회가 교내에서 열려 학생들은 수상 실적으로 세특을 채울 수 있었다. 올해 같은 경우는 독서활동으로 세특을 채울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하지만 수시에서 합격생을 많이 배출했던 고등학교에서는 EBS 수업만을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간 쌍방향 수업을 통해 세특을 채우는 전략을 쓰고 있다. 6월 18일 예정인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가 나와야 하겠지만 일단 올 수능의 난이도는 낮을 가능성이 크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코로나로 인한 수험생들의 학력 공백 사태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시 부담에다 감염병 공포까지 함께 이겨 내야 하는 이 땅의 모든 수험생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럽 첫 코로나19 강타’ 이탈리아, 1분기 GDP 마이너스 4.8%

    ‘유럽 첫 코로나19 강타’ 이탈리아, 1분기 GDP 마이너스 4.8%

    유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대비 5% 가까이 감소했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30일(현지시간) 1분기 GDP가 작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에 비해선 4.7% 감소했다. 이는 1995년 관련 통계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분기 기준 최대 감소폭이라고 통계청은 전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하자 지난달 초부터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비필수 업소·사업장 폐쇄 등 고강도 봉쇄 조처를 했다. 이후 감염 확산이 주춤해지면서 다음달 4일 제조·도매·건설업 등부터 정상화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2분기도 1분기 못지않게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거시경제 로드맵을 담은 ‘경제·재정 계획’을 통해 올 한해 GDP 성장률이 -8.0%, 최악의 경우 -10.6%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 각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충격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미국은 -4.8%, 프랑스는 -5.8%, 스페인 -5.2%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은 -1.4%로 나타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10대 유학생이 밝힌 영국의 ‘코로나19 방역 실태’에 이목 쏠려

    中 10대 유학생이 밝힌 영국의 ‘코로나19 방역 실태’에 이목 쏠려

    10대 중국인 유학생이 영국의 코로나19 방역 문제를 낱낱이 밝혀 이목이 쏠렸다. 지난 17일 영국 런던을 출발, 약 10시간 만에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 샤오즈(15) 군의 귀국 전 생활을 중국 현지언론들이 대대적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 샤오즈 군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동안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한 공립학교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10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샤오즈 군은 올 초 코로나19가 중국에 만연했을 당시 중국에 있는 모친 유 모 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문제의 전염병 소식을 처음 접했다. 샤오즈 군은 “어머니와의 전화로 당시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전염 사태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처음 느꼈다”면서 “그렇지만 당시 영국에서는 누구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않았고 나 역시 전화를 끊고 난 뒤 해당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가지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더욱이 이 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대한 강제 봉쇄령이 내려진 직후에도 영국 내에서는 “대수롭지 않다”는 의견이 만연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3월 5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자 정부가 국공립 교육기관에 대한 1차 휴교령을 권고한 바 있다. 이 때까지만 해도 휴교 조치는 각 학교 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는 ‘권고’ 사항에 불과했다. 샤오즈 군은 “당시에도 학교 측 선생님들은 코로나19에 전염될 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학생들이 감염 가능성에 대해 질문할 때마다 학교 측 관리자들은 젊은 학생들은 대체로 면역력이 좋아서 감염되더라도 하룻밤 자고 나면 낫는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샤오즈 군이 재학 중인 학교 측의 방역 조치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각 가정에 소량 배부하는 것이 유일했다. 샤오즈 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희생자가 영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상황에서도 학교 내부에서는 일상 중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을 강화하면 전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여기는 양상이었다”면서 “특히 대부분의 학생과 교사는 생각보다 문제가 위험하지 않고 감염자에 대해 격리 조치하거나 휴교를 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당시까지 영국의 대다수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들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즈 군 역시 당시까지만 해도 귀국 시 학업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 탓에 영국에 체류하겠다는 결정을 중국의 가족들에게 통보했었다. 지난 3월 18일 개빈 윌리엄슨 영국 교육부 장관은 이틀 뒤인 20일부터 영국 내 모든 국공립 교육기관에 대한 휴교 방침을 밝혔다. 더욱이 이번 달 13일 샤오즈 군은 재학 중인 학교 측으로부터 “기회가 있을 때 서둘러 각자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의 통보문을 이메일로 전송받았다. 해당 안내문에는 “만약 영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외국인 유학생은 막대한 치료비용을 감당, 완치 시까지 귀국할 수 없는 등의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게재돼 있다. 또 이달 16일 영국 당국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안내문을 공고, 다수의 인파가 밀집한 장소에서의 사교 모임을 금지하고 불필요한 외출과 술집, 식당 등의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라는 내용을 공포했다. 아울러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가 있는 이들은 반드시 14일 동안 격리토록 조치했다. 이 시기 영국 다수의 도시에서는 휴지와 마스크 등에 대한 사재기 현상이 목격됐다고 샤오즈 군은 회상했다. 그는 “영국 정부의 ‘주민 이동제한령’에 대한 발표가 나온 직후 사람들이 갑자기 마트로 몰려가 마스크와 화장지, 그리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식료품을 사재기하기 시작했다”면서 “마스크를 구매할 때 사람들은 한두 개를 낱개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몇십 개씩 사재기했다. 그 때문에 정작 필요한 사람들은 구매하고 싶어도 살 수 없는 품귀 현상이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샤오즈 군의 가족들은 그의 조기 귀국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즈 군의 모친 유 씨는 “아들이 평소 거주했던 영국의 홈스테이 가족들은 아버지가 소방관이고 어머니는 회사원으로 그 댁의 두 자녀가 함께 살고 있었다”면서 “이들 가족은 모두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친절했지만,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단계에 이른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거나 외출을 감행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유 씨는 이어 “일단 이들 가족 구성원 중 누구라도 한 사람이 외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한 집에 사는 이들은 모두 쉽게 전염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면서 “비록 아들이 아무리 방역에 힘을 쓴다고 해도 홈스테이 가족 구성원들의 부주의에 의해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무렵 유 씨는 영국 런던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편도 항공권을 아들 대신 무려 4만 위안(약 680만 원)에 구매했다. 아들의 거주지였던 맨체스터에서 런던으로 이동, 런던에서 다시 베이징행 비행기를 통해 귀국하는 경로였다. 당시 맨체스터에서 런던까지의 비행시간은 단 45~60분에 불과했지만, 해당 편도 항공권의 가격은 1만 2900위안(약 221만 원)까지 치솟은 상태였다. 유 씨는 “중국 국내 항공사의 코로나19 검역 검사가 엄격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모두 국내 항공사 항공권을 구매하기를 원했다”면서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국내 항공사 항공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SNS 대화방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매우 급한 상황이 며칠째 이어지곤 했었다”고 설명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샤오즈 군은 이달 17일 귀국길에 올랐다. 샤오즈 군은 “일단 귀국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면서 “당시 마스크와 소독약 등은 이미 품귀 현상이 심각했기에 결국 공항에서 임시로 7만 원짜리 고글을 구매해서 쓰고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 10시간 동안의 비행 중 아무것도 먹지 않고 마시지 않았다”면서 “중간에 한 차례 물 한 모금을 마시고 초콜릿 몇 조각을 먹은 것이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샤오즈 군은 약 10시간의 이동 끝에 이달 18일 베이징 공항 T3 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모친 유 씨는 “아들의 체중이 귀국 당일과 비교해 약 2.5㎏이나 줄었다”면서 “비행기에 오르기 전 아들의 몸무게는 65㎏대였는데 집에 도착하니 62㎏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씨는 “많은 고난 상황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과정에 자녀들이 성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라는 무서운 전염병을 마주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귀국 길의 고난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로 여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한편, 중국 유력언론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1145명, 누적 사망자 수는 2만1678명에 달했다. 특히 28일 당일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3996건, 586명으로 확인됐다. 일평균 확진자 수가 400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최근 20일 만에 처음이라고 해당 언론은 집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98세 프랑스 할아버지 “의료진 부족 메워야지, 조심하면 돼”

    98세 프랑스 할아버지 “의료진 부족 메워야지, 조심하면 돼”

    “아내는 내가 바이러스를 집으로 옮겨올지 모른다고 걱정해. 아내 말이 맞지.” 프랑스 최고령 의사 크리스티앙 체나이는 99세 생일을 앞두고 있는데도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지금도 왕진을 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29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 나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6만 9053명, 사망자는 2만 3694명으로 나란히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스페인에서 희생된 2만 3822명과의 격차가 128명 밖에 되지 않는다. 지팡이를 짚고 걷는 것도 여간 힘들어 보이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의자에 앉을 때도 힘겨워 하는 것 같긴 해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파리 진료소를 잠정 폐쇄해 지금은 주로 전화와 온라인 상담을 주로 하고 매주 찾는 비슷한 연령대 환자들의 집을 계속 방문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우선 진력하느라 부족한 의료진 숫자를 메우기 위해서 의사 일을 그만 두지 못한다고 했다. “모두가 걱정한다. 나 역시 조심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일손을 놓을 수가 없었을 뿐이다. 다행히 운이 좋아 내가 돌보는 환자들 가운데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 어느 요양원에서는 90명 가운데 3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이유 때문에 조금 행동 반경을 축소해야 하며 더 느리게 몸을 움직여야 한다. 안 그러면 더 많이 쉬어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전국 이동제한령이 다음달 11일 해제되면 대중교통과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동제한령 해제 이후에도 음식점과 주점, 카페 등의 영업 금지는 당분간 이어진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을 통해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1일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승객과 운전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고, 각급 학교에 내려진 휴교령은 점진적으로 해제할 방침이다. 거리나 공공장소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프랑스는 또 5000명 이상 모이는 스포츠·문화 행사는 오는 9월까지 계속 막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6~7월에서 8~9월로 연기된 세계적인 자전거 일주 경기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도 관중 규모를 제한하는 조치가 불가피해졌다. 2019~2020시즌 10경기를 남기고 중단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은 재개가 무산됐다. 필리프 총리는 “2019~2020 프로 스포츠, 특히 축구는 경기를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못박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난 모든 사람을 검사하는 것을 목표로 다음달 11일까지 매주 70만건 이상의 진단 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책 속 한줄] 서사에 대한 경의/최여경 문화부장

    [책 속 한줄] 서사에 대한 경의/최여경 문화부장

    ‘매뉴얼’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 대신 ‘서사’가 존재한다.(52쪽) 2010년 전 세계에 신종플루가 돌았고 생명을 위협했다. 일본도 휴교와 외출자제 등을 발령했다. 하지만 곧 경제 침체 우려가 높아지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숙을 자숙하라”고 부추겼다. 결국 “경제 위기가 오니 나가서 돈 좀 쓰라”는 말이다. 이렇게 공공 복리와 경제 논리가 충돌할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일본의 대표적 지성으로 꼽히는 우치다 다쓰루는 2010년 낸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법’(북뱅)에서 이 고민을 사유했다. 그는 ‘할리우드 C급 영화’를 들어 “좀비가 무섭다고 친구를 버리고 갈 것인가” 묻는다. ‘안전보다 이익을 택한 인간은 불행한 일을 당’하더라는, 뻔하지만 공통된 교훈으로 설명한다. 그럴싸하게 해석하자면 정답을 모를 땐 인류학적 지혜를 떠올려 보라는 거다. 그나저나 요즘도 질병만 바뀌었을 뿐 세계 곳곳에선 같은 충돌이 일어나니 확실히 난제이긴 하다. cyk@seoul.co.kr
  • 伊, 새달 4일 봉쇄 일부 완화

    스페인과 함께 유럽 내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가 다음달 4일부터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해제한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봉쇄 완화를 위한 시간표를 공개했다. 우선 제조업과 건설공사 등 대부분 생산 활동이 다음달 4일부터 재개된다. 수출품을 만드는 전략 업종은 그보다 앞선 27일부터 생산활동을 허용한다. 일반 상점과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은 다음달 18일 문을 연다. 음식점과 술집, 미용실 등은 6월 1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단 음식 포장 판매는 다음달 4일부터 가능해진다. 음식점에서 식음료를 주문해 ‘테이크 아웃’ 방식으로 집이나 사무실로 가져가서 먹을 수 있다. 그간 금지돼 온 장례식도 다음달 4일부터 허용하되 참석 인원을 직계 가족과 가까운 친지 등 15명 이내로 제한했다. 대규모 가족 모임은 일체 금지되며, 가족·친지를 만날 때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대학을 비롯한 각급 학교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에 문을 연다. 정부는 싱가포르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성급한 학교 정상화가 ‘제2의 대유행’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동 사유를 적시한 자술서를 소지해야 하는 의무 규정도 당분간 유지된다. 정부는 애초 자술서 지참 규정을 없애고 거주지가 속한 지역 내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이동의 자유를 한꺼번에 확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가톨릭 미사 금지 조처도 계속 유지된다. 이탈리아 주교회의(CEI)가 신자들의 미사 참석을 조속히 허용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콘테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앞으로도 몇 달가량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타인과의 거리를 1m 이상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日교수 “일본, 도시봉쇄해야 코로나19 악화 막을 수 있어”

    日교수 “일본, 도시봉쇄해야 코로나19 악화 막을 수 있어”

    일본이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보다 철저한 검사와 엄격한 격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의 권고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선임고문인 시부야 겐지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KCL) 교수는 일본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즉각 엄격한 도시봉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7일 공개된 일본 매체 주간지 ‘겐다이(現代)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즉시 엄격한 록다운(도시봉쇄)을 해서 연쇄 감염을 억제하고 WHO가 제시한 검사와 격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부야 교수는 의료기관 외부에 검사 센터를 설치해 대량 검사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통풍이 잘 되는 큰 텐트 같은 것도 좋고, 한국 등과 같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또 “국민이 집에 있기를 바란다면, 단숨에 가게를 닫아버리거나 교통도 제한하거나 하지 않으면 명확한 메시지가 되지 않는다”면서 일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영업 중단에 따른 충분한 보상도 하지 않는 가운데 느슨한 상태로 이어지는 긴급사태 조처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시부야 교수는 앞서 시행한 휴교 조치의 효과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면서 “지금 일본 정부의 대책을 보더라도 변함없이 뒤죽박죽이고,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하고는 “정부에 장기적인 전략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 우한의 상황을 조사한 WHO와 중국 정부의 공동 보고서가 적극적이고 철저한 증상 발견, 즉시 검사와 격리, 밀접접촉자 추적, 엄격한 격리 등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 시부야 교수는 해당 보고서가 중국에 치우쳤고, 숫자도 의심스럽다며 자료를 의문시하는 시선도 있지만, 제시된 대책을 실시해 우한은 물론 한국, 대만, 독일 등에서 확실한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소득 보장”… 日 코로나 실직자 유혹하는 범죄 집단

    “고소득 보장”… 日 코로나 실직자 유혹하는 범죄 집단

    보이스피싱 가담자·성매매 여성 모집 인터넷 부업 미끼로 고가 상품 판매도 전문가 “범죄 집단의 그물망 유의해야”일본 도쿄에 사는 남성 A(42)씨는 민박집 청소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 왔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민박집에 더이상 손님이 들지 않게 되면서 지난달 일자리를 잃었다. 20만엔(약 230만원) 정도의 월수입이 통째로 날아간 그는 이달 초 트위터에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곧바로 낯선 사람으로부터 “일을 찾고 계신가요?”라는 답신이 왔다. A씨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가 트위터에 게시한 다른 글들을 찾아봤다. 그러자 “전화업무 경험자 찾습니다”, “은밀한 아르바이트 제공” 같은 글들이 주르륵 떴다. 금융기관이나 검찰·경찰 등을 사칭해 사기전화를 걸어 줄 사람을 찾고 있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집단이었다. A씨는 “그쪽과 연락을 끊고 난 후에도 다른 곳에서 ‘불로소득 보장’ 같은 의심스러운 메시지들이 수십통 들어왔다”며 “지금 트위터 등 SNS에는 수상한 유혹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노린 범죄 유혹이나 악덕 상술 등 어둠의 손길이 일본 인터넷상에서 전방위로 뻗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휴교 조치가 이어지면서 어린 학생들이 범죄에 휘말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도쿄에 사는 남자 고교생(16)은 “이달 중순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더니 불과 10분 만에 ‘하루 10만엔 소득 가능’, ‘고객의 집에 가서 돈을 받아 오는 일’ 등 보이스피싱 집단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들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주간지 슈칸분은 ‘코로나19로 돈을 못 벌게 됐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분들은 연락 주세요’라는 식의 성매매 여성 모집 문구들이 최근 트위터에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알선업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할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식으로 유혹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집에서 쉽게 돈벌기’ 등 인터넷 부업 안내를 미끼로 비싼 값에 상품을 팔아 폭리를 취하는 악덕 상술도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일감이 줄어 부업을 찾던 도카이 지방의 30대 여성은 ‘상품을 사서 인터넷 중고시장에 내다 파는 것만으로도 월 10만~20만엔 소득 보장’이라는 광고에 혹해 중고시장 재판매의 노하우와 비법이 들어 있다는 동영상 등 정보 패키지 상품을 한 업체로부터 24만엔에 구입했다. 그러나 막상 받고 보니 해당 자료들은 모두 상식적인 내용으로,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범죄 유혹이나 악덕 상혼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등을 중심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학생단체인 ‘고등교육 무상화 프로젝트 FREE’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 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 이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르바이트 수입이 줄거나 없어졌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히로시마시에 사는 3학년 여대생(20)은 연간 54만엔의 학비와 4만엔의 월세 및 생활비 등 모든 비용을 그동안 제힘으로 조달해 왔지만, 이달 중순 아르바이트를 하던 술집이 문을 닫으면서 수입이 완전 제로(0)가 돼 앞날이 막막한 상태다. 니시다 기미아키 릿쇼대 교수(사회심리학)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불안한 심리 상태를 노린 범죄와 악질 상술이 판을 치고 있다”면서 “범죄집단이 일자리를 찾아 나선 사람들을 겨냥해 그물망을 치고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영원히 조롱받을 日아베… ‘코가리개 마스크’부터 ‘이상한 개학’까지

    영원히 조롱받을 日아베… ‘코가리개 마스크’부터 ‘이상한 개학’까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이 황당한 행정 지침으로 연일 조롱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시코쿠 동부에 있는 도쿠시마현은 코로나19 확산 지연을 위해 지역 간 이동현황 파악에 나섰다. 도시와 도시를 넘나드는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당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에서 건너오는 차량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2일, 도쿠시마현 소속 공무원들은 고속도로와 나들목 인근을 오가는 차량을 조사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도로에 나온 직원들은 저마다 손에 쌍안경과 메모지를 쥐고 있었고, 이들은 쌍안경 또는 맨눈으로 차량 번호판과 차종을 확인한 뒤 이를 수기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쿠시마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다른 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차량과 사람의 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대책을 세우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라며 거창하게 포부를 밝혔지만, SNS에서는 비웃음만 터져 나왔다.일반적으로 각각의 도시로 유입되는 외부 차량의 정보는 각 지역에 설치돼 있는 CCTV를 주로 이용한다. 일일이 공무원이 길거리에 나가, 그것도 쌍안경을 들고 수기로 기록하는 일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헛발질’을 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베의 마스크’라는 뜻을 가진 ‘아베노마스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466억 엔(약 5275억 원)을 투입해 제작하고 일본 모든 가구에 배포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면 마스크는 일회용이 아니라 재사용이 가능하고, 부족한 마스크 수요에 대응하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며 자랑스럽게 말했지만, 만들다 만 것처럼 크기가 매우 작고 품질도 좋지 않아 세금낭비라는 비난만 쏟아졌다. 게다가 정부 관계자는 마스크를 귀에 거는 끈이 끊어진다는 지적에 “끈이 끊어지면 테이프로 붙이라”고 말했고, 지난 22일에는 마스크에서 벌레나 머리카락, 실밥 같은 이물질이 섞여 있거나 곰팡이가 피어있는 등의 문제 사례 200건이 18일 시점에 확인됐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폭로돼 비난과 조롱이 함께 쏟아졌다.비웃음을 살 만한 행정조치는 학교에서도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지역이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는데, 교사는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각자의 집에서 수업을 듣는 한국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연출된 것. 지난 16일 일본 지역언론인 주쿄테레비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에현 스즈카시의 한 초등학교의 학생들은 평소처럼 등교해 교실에서 수업을 받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교사가 교실이 아닌 모니터를 통해 수업을 진행했다는 사실이다. 와카야마현의 일부 학교에서도 지난 13일 입학식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등교 후 TV 모니터를 통해 교사의 설명을 들었다. 이들 학교는 ‘독특한 입학식’을 진행한 다음 날부터 다시 임시휴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을 갖춘 줄로만 알려져 있었던 일본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전 세계의 조롱거리로 거듭났다. 아베 정부가 초유의 사태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24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만 3575명, 사망자는 358명으로 집계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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