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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핵 방위그룹」 창설 추진/제3국 핵공격 대비,SDI 수정

    ◎러시아 포함 전세계적 기구로 【워싱턴 AP 연합】 미행정부는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전략방위구상(SDI)의 일대 전환으로 러시아와 기타 국가들에 장차의 핵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패를 제공할 전세계적 방위그룹의 창설을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미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최근 의회에서 미행정부가 오는 6월중순 조지 부시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때 이 구상에 대한 러시아의 동의를 받아내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상이 실천에 옮겨지면 미행정부로서는 ▲미국의 SDI 계획이 1972년의 요격미사일협정(ABM)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고 ▲미국 영토만을 보호하기 위한 지상기지 미사일 요격장치를 제작하려는 첫단계 목표를 벗어날 수 있도록 의회를 설득할 길이 열리며 ▲구소 핵무기의 유일한 관리자가 될 러시아의의 새 전략적 제휴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3가지 주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김영삼후보 연희동방문 이모저모

    ◎“현실적으로 5­6공화해가 매우 바람직”/YS·전 전대통령 「깊은 얘기」 한시간/“나라가 안정돼야 경제발전·개방대처”/김 후보/“개대하지 않았는데 찾아줘서 감사”/전 전대통령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21일 최규하전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22일에는 전두환전대통령을 연회동 자택으로 방문,범여권을 결속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김후보는 또 이날 낮 당대통령후보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선과정에서의 노고를 위로하는 한편 14대 개원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무소속및 야당당선자들과 만나 민자당입당및 협력관계등을 논의했다. 김후보는 금명간 노태우대통령과 회동,당직및 국회요직개편방안을 논의,내주초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는 또 빠른 시일안에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도 만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등 정국운영에 협조해줄 것을 요망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김후보는 이날 상오 9시55분쯤 신경식비서실장 박희태대변인 고명승전보안사령관 등과 함께 연희동에 도착,민정기·이량우비서관과 안현태전경호실장의 영접을 받으며 2층 현관으로 안내받았다. 전전대통령은 김후보가 도착하자 현관문을 열고 마중나와 『어서 오십시오.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으며 김후보는 『예,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하며 악수를 교환. 전전대통령은 김후보를 수행한 박희태대변인이 『박희태입니다』라고인사를 하자 『내가 왜 자네를 모르나』라고 웃으며 김후보를 응접실로 안내. 두 사람은 비서관과 수행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건강문제 등에 관해 인사를 나눈뒤 약15분간 환담. ▲전전대통령=이번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후보=감사합니다. ▲전전대통령=바쁘신데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난 기대하지도 않았는데.(고전보안사령관을 돌아보며)고사령관이 김후보를 모시러 갔는데 잘 모실겁니다. ▲고=각하께서 저한테 대표를 잘모시라고 그러셨습니다. ▲김후보=고사령관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뻔 했는데. ▲전전대통령=출발이 너무 늦었던 것 같습니다(창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자).대통령후보를 취재하는 기자들인가 보죠.나는 이자리에 있으니 통 관심이 없습니다.대표가 오는데 기자들도 있어야죠. ▲고=기자들이 많이 왔습니다. ▲전전대통령=레이건 전미국대통령이 서울에 왔을 때 보니까 참 솔직합디다.김포에서 차를 타고 들어오면서 연도에 환영하는 인파가 많이 나와있자 내 손을 잡으며 『이번 방문은 성공적이다.한국사람들이 이렇게 열렬히 환영하니 방문목적인 선거운동은 다 마친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후보=재미있는 유머군요. 전전대통령과 김후보는 환담을 마친뒤 주위를 물리치고 상오10시5분부터 약 1시간15분에 걸친 단독요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남북문제 경제발전 사회안정등 국정전반에 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5,6공간의 화해문제도 깊이있게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담을 마친뒤 김후보는 박대변인과 민비서관에게 대화내용을 구술했으며 전전대통령이 약간의 보충설명을 덧붙였다. 박대변인은 『국정을 담당했던 전임대통령이 경험담을 말씀하셨고 국가경영에 관해 두분이 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하셨다』고 발표. 박대변인은 『특히 남북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전전대통령이 북측이 요구하는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김후보에게 간곡하게 말씀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이 전달한 두사람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후보=국민들은 전·현직 대통령께서 화해를 하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두분이 화해하는 것이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전전대통령=그 문제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맡겨주십시오. ▲김후보=앞으로 나라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나라가 안정돼야 경제도 발전하고 국제적 추세인 개방사회에도 대처할 것 입니다. ▲전전대통령=나라와 사회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전전대통령=(박대변인에게)기자들이 무엇에 제일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박대변인=화해에 관심이 가장 큽니다.그래서 김대표가 인사차 오셨지만 관심이 큰겁니다. ▲전전대통령=그럼 오늘 얘기는 잘했구먼. ○…김후보는 이와함께 14대국회개원에대비,무소속및 야당당선자들에 대한 영입작업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김후보는 21일 시내 모처에서 국민당의 조윤형의원을 만난데 이어 22일에도 야당의 P모·K모씨등과 접촉,민자당입당및 제휴관계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는 김종필최고위원·이춘구사무총장·최형우정무제1장관등 당직자와 김윤환·김종호의원등 추대위관계자들도 무소속 영입작업에 풀가동,거의 모든 무소속들을 접촉한 결과 10명이상의 영입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 김후보측은 개원전까지 1백60석정도는 확보할 것으로 전망. ○…김후보는 이날 낮 당대통령선거관리위원회 위원 34명을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경선기간 동안의 노고를 위로. 김후보는 『여당사상 처음 시도한 대통령부호경선에 돌출적인 사태가 발생,완벽하지는 않지만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이번 경선이 우리나라 정치의 민주화의 큰 디딤돌이 됐다』고 평가.
  • 정중동의 민자 각계파/오늘 수뇌부 골프모임… 화합 다질듯

    ◎보이는 행보 자제속 세확대는 계속/사실상 끝내기 국면… 대세굳히기 주력/YS측/후보단일화 계속 추진… 막판역전 기대/민정계 민자당후보경선 문제가 노태우대통령과 당수뇌부간의 잇따른 회동을 통해 큰 가닥이 잡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은 일요일인 12일 상오 골프모임을 갖고 후보경선에 대한 막바지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합위한 포기」 기대 ○…민주계는 김종필최고위원이 당내 경선후보 조정에 나설 뜻을 비춘데 이어 노태우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지도부의 골프회동이 12일 열림에 따라 그동안 혼미를 거듭해 오던 당내 대권기류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 민주계는 지난 8일 김대표­JP회동,9일 노­김 청와대회동 및 김대표­박태준최고 극비접촉,10일 세 최고위원 분파행동 자제합의,12일 당수뇌부 골프회동 등 일련의 흐름이 예정된 수순에 따라 진행됐다고 보고 조만간 박최고위원이 노대통령의 「뜻」에 따라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전망. 김대표의 한 측근은 일요골프회동과 관련,『이는 사실상 「끝내기」작업』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대권후보 경선에 대한 하나의 「맥」이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 그는 이어 『박최고위원의 향후 행보를 잘 지켜보면 대권의 큰물줄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게 될것』이라고 언급. 또다른 측근은 지난 9일밤 서울 신라호텔에서 있는 김대표와 박최고위원의 회동과 관련,『회동내용이야 어떻든 두분이 만났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동안 노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희망했던 박최고위원이 먼저 김대표를 만났다는 것을 박최고위원의 행보에 변화가 생겼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분석. 특히 이날 YS­박최고 극비회동은 약 90분간에 걸쳐 경선문제에 대한 깊숙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최고위원에게 경선출마포기를 설득했다는 후문. ○…김대표반대그룹은 최근 당수뇌부의 연쇄회동으로 「노­김밀약설」「YS­JP제휴설」등 악재가 잇따르자 동원 가능한 안테나를 풀가동,진의파악에 골몰하면서도 상당히 곤혹스런 표정. 더욱이 민정계관리자인 박태준최고위원이 9일밤 김대표와 극비회동한 자리에서 김대표가 박최고위원의 경선불출마를 강력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혹시 청와대의 의중이 간접 전달된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모습들. 그러나 이종찬·박철언의원등 김대표 반대 진영의 중진들은 『최근의 흐름은 특유의 얼굴없는 언론플레이를 통해 김대표측이 대세론을 굳히려는 성격이 짙다』고 규정하면서 막판 대역전의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 이들은 또 JP의 의중도 결국 민정계후보단일화 성사촉구에 비중이 두어졌다고 판단,단일후보추대작업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단일후보추대에 대해서도 비교적 낙관적인 태도. 박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3일의 6차 중진협의체는 내부적으로 커다란 진전이 있을것』이라고 전망하고 『JP가 YS에 기울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 JP가 아직도 김대표반대진영에 우호적임을 강조. 특히 박최고위원측은 당초 김대표와의 회동이 미치는 파장을 고려,철저한 부인으로 일관했으나 김대표측에서 이를 흘려버리는 바람에 최재욱비서실장을 통해 『박최고위원은 건국이후 집권여당 최초의 자유경선이 문자 그대로 당원들의 의사가 굴절없이 반영돼야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고 발표. 박최고위원의 이같은 언급은 김대표의 경선불출마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되며 단순히 민정계관리자라는 이유로 출마자체를 봉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측근들은 주장. 이에따라 박최고위원은 이날 낮 시내 H음식점에서 이종찬·이승윤·오유방의원 및 조남조위원장등 민정계 8인과 만나 노대통령및 세최고위원간의 12일 골프회동에 앞서 김대표 반대진영의 입장을 정리하고 후보단일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의견을 집약. 이자리에서 박최고위원은 김대표와의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비밀리에 만나자고 해놓고 공개해버리니 정말 알 수 없는 사람들』이라며 김대표측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노출. 박최고위원은 또 이날 하오 이종찬·박철언의원등 민정계 중진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골프회동에 임하는 내부입장을 조율했다는 후문. 이와관련,당내에서는 박최고위원의 「중대결심임박설」이 폭넓게 유포되고 있는데 박철언의원도 『박최고위원이 오늘 내일중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 ○“오늘의 상황 직시를” ○…경선불출마 선언 이후 5월 전당대회에서 캐스팅보트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종필최고위원은 11일 분당등 후유증 없는 자유경선을 위한 거중조정역을 자임.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호 자신의 부여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5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냉철하고 오늘의 우리가 서있는 상황을 몸에 지닌 채 현명한 선택을 해 준다면 후유증이 없을 것』이라고 전제,『인과관계나 관념·감정에 휩쓸린다면 당이 양분될 것』이라고 말해 경선후 김영삼대표측과 김대표반대진영으로 양분되는 상황을 막기위한 자신의 「역할」을 시사. 김최고위원은 『민주적으로 후보를 선정해놓고 당이 양분되는 사태를 맞거나 감정의 골이 화합적으로 메워지지 않는 상태에서 6개월 후 대통령선거에 임한다면 많은 어려움을 자초할것』이라고 경고한 뒤 『이번 경선에 출마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일을 한다고 자부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민정·민주계의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승복할 수 있는 중재안을 제시할 뜻을 암시. 김최고위원은 특히 『후보선출 후부터 대선 때까지 나름대로 신중한 행보를 해 우리 모두가 대승을 거둘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특정후보를 내부적으로 「지원」한 뒤 경선 후에도 제휴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강력히 대두.
  • 한국 상품,경쟁력 저하/미 시장서 멕시코제에 뒤져

    ◎제일기획,미국인 구매 실태조사 미국소비자들 사이에 한국제품의 선호도는 일본,유럽,멕시코 다음으로 한국상품이 멕시코제품 보다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일기획과 제휴관계에 있는 미국 광고대행사인 보젤사가 최근 조사한 미국인들의 수입제품에 대한 구매태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미국인들 가운데 59%가 지난 1년동안 일본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유럽제품은 34.1%,멕시코제품은 24.5%,한국제품은 21.2%가 각각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캐나다 제품은 20%,호주및 뉴질랜드 제품은 5%에 그쳤다. 한국제품 가운데는 응답자의 9.8%가 운동화를 산 경험이 있다고 밝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오디오 비디오가 2.6%,오디오가 2.3%,스포츠의류가 2.2%,비디오가 2.1%로 각각 나타났다. 또 시계(1.7%),청바지(1.7%),계산기(1.4%),무선전화기(1.3%),카메라(1.0%)등의 한국제품도 미국소비자들이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5·26」 개각… 정·관가의 표정

    ◎「1시간10분 숙의」 끝에 하루 당겨 발표/“의외”·“환영”… 해당부서에 따라 엇갈린 반응/“「장수」가 경질요인”… 신임들 추진력에 기대 일요일인 26일 전격 단행된 개각은 노태우 대통령이 정원식 총리서리와 1시간10분 동안 숙의 끝에 결정,국정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발표됐다. 각 부처는 이날 간부직원들이 대부분 출근,개각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부산했다. ○…일요일임에도 불구,이날 하오 4시 단행된 개각발표는 노 대통령이 정해창 비서실장,손주환 정무수석,김영일 사정수석,이수정 공보수석,이병기 의전수석 등 참모들을 집무실로 불러 숙의 끝에 발표토로 지시했기 때문. 정 총리서리도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왕 결정된 마당에 굳이 월요일에 발표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후문. 노 대통령이 이처럼 개각발표를 앞당긴 데는 하루라도 빨리 행정공백을 메우고 특히 언론매체도 옛날과는 달리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하는 사실도 크게 감안됐다고 이 대변인이 설명. 개각발표를 앞당기기로 한 뒤 이 대변인은 곧바로 공보수석실 관계자들과 발표문안 정리작업에 들어갔으며 정 실장은 퇴임 장관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과 함께 후임 장관들이 27일 상오 9시30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으니 이임식을 이보다 일찍 해 달라는 등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또 전임 장관들의 사표제출여부와 관련,『정 실장이 해당장관들에게 연락,필요한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으나 별도의 사표제출은 없었다는 후문. 한편 일요일에 개각내용이 발표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데 청와대측은 지난 82년 정초 연휴관계로 일요일에 개각발표를 한 적이 있다고 소개. ○…이 대변인은 이날 4개 부처 개각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번 개각은 국무총리 경질에 따라 국정의 새로운 분위기를 진작하고 새로운 내각진용을 갖추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 이 대변인은 또 『4개 부처의 전임 장관들이 비교적 장기간 재임했기 때문에 교체된 것이며 개별적인 인책 성격은 아니다』며 「장수」가 결정적인 경질요인이었음을 밝힌 뒤 『후임 장관들은 모두 성실하고 강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인물』이라고 소개.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대통령관저에서 1시간10분 동안 신임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와 전날에 이어 다시 만나 내각개편 문제를 집중 논의,이 자리에서 정 총리서리의 개각에 대한 의견과 후임 장관 인선에 제청절차를 거쳐 임명했다고 이 대변인이 소개. 노 대통령과 정 총리서리는 이와 함께 최근의 시국상황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는데 이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정부가 직면한 국정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특히 데모사태 이후 법질서를 확립하고 사회안정기반을 확고히하는 문제 등에 관해 몇 가지 당부의 말을 했다』 전언. 노 대통령은 이어 후임장관 인선에 대한 결심을 굳힌 뒤 정 총리서리에게 인선결과를 통보한 뒤 직접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들의 의견을 듣고 『새 내각진용을 갖춘만큼 일사불란한 팀웍 아래 사명감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이 부연설명. 노 대통령은 특히 처음 전화를 걸때 일부 장관의 경우 교회예배 등의 관계로 직접통화를 하지 못해 재차 전화를 걸기도 했다고. ○…26일 상오 10시 전날에 이어 재차 청와대를 예방,1시간 10분에 걸쳐 노태우 대통령과 개각협의를 마친 정원식 총리서리는 총리실 간부들과의 상견례를 위해 삼청동 공관으로 돌아와 개각에 관한 얘기는 일체 없이 『대통령께서 당정간 긴밀히 협조하라는 말씀이 계셨다』고만 말해 행여나 개각에 대한 감을 잡을까 하고 기대하던 총리실 간부들은 한때 실망의 표정이었으나 이날 하오 4시의 개각발표를 듣고는 대부분 무난하다는 평. 총리실의 한 간부는 『정 총리서리가 25일 청와대를 예방,귀국인사를 마치고 자택에 돌아온 후 밤늦게까지 개각관련 자료들을 검토한 후 자신의 의견을 정리,이날 아침 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충분히 의견개진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번 개각에 신임 정 총리서리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됐음을 강조. ○…짐을 싸러 하오 3시쯤 사무실에 나온 정영의 전 재무부 장관은 개각발표 직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그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대과 없이물러나게 돼 다행스럽다』면서 『무겁고 큰 짐을 벗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재무부 관리들은 신임 이용만 장관에 대해서는 『재무부의 대선배로 업무는 물론 직원들도 잘 아는 분위기 때문에 크게 환영한다』는 반응. ○…법무장관에 김기춘 전 검찰총장이 임명된 데 대해 법무부는 전임 이종남 장관에 이어 감찰총장을 지냈던 「검찰통」 인물이 다시 온 것을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 이날 법무부에는 휴일인 탓에 직원들은 출근하지 않았으나 장관비서실 직원 2∼3명이 아침부터 나와 있다가 개각발표를 지켜보고 1년2개월 동안 재임했던 전임 장관의 경질을 아쉬워하면서도 신임 장관에게도 큰 기대를 거는 모습. 개각내용을 지켜보던 한 검찰 고위간부는 『김 전 총장이 임기만료로 검찰총장직을 마친 뒤에도 정장을 하고 자택 서재에서 책을 벗삼아 생활하던 단정한 품성으로 볼 때 우리 법무행정을 무리없이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코멘트. ○…경제기획원은 진념 차관이 동력자원부 장관으로 영전하자 크게 반기면서 누가 차관으로 기용될지에 큰 관심. 통상적으로 차관회의를 주재하는 경제기획원 차관은 고 서석준씨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체 승진한 경우가 적고 경제기획원을 거쳐 다른 부처 차관으로 옮겼다 기용되는 경우가 많아 강현욱 동력자원부 차관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강 차관의 경우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을 거쳐 전북지사로 발탁되는 등 다양한 경력이 기획원 차관으로 적격이라는 평. ○…전임 김정수 장관이 그만둘 것이라는 소식이 며칠 전부터 나돌았던 보사부는 이날 낮에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직원 30여 명이 청와대의 발표가 있기도 전에 사무실로 나와 새 장관이 누가 될 것인가에 촉각을 세우며 대기. 장관이 바뀔 바에는 윤성태 차관의 내부승진을 은근히 기대해왔던 직원들은 안필준 주택은행 이사장이 신임 장관에 임명되자 다소 의외라는 반응. ○…민자당내에서는 동자부 장관까지 경질된 데 약간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으나 김영삼 대표·김종필 최고위원 등은 이미 동자 및 보사부 장관 등 당측 인사가 맡았던 자리가 교체되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 즉 김 대표·김 최고위원은 개각에 대한 대통령의 재량권을 넓혀주기 위해 동자·보사부 장관의 교체를 건의하면서 당측 인사를 후임으로 천거하지 않았다고 김 대표의 한 측근이 전언. 한 고위당직자는 26일 『3당합당 이후 계파간 화합차원에서 당측에 일부 각료직을 할애했으나 이제는 통치 후반기를 맞은 대통령이 국정을 더욱 책임있게 추진키 위해서 당에서 기용됐던 인사가 배제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 당직자는 『당 인사가 후임 장관에서 배제된 것은 광역선거,총선 등을 앞두고 정부가 중립자세를 견지,공명풍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다』고 피력. ○…날씨가 나빠 이날 하오 예정된 여의도 집회를 연기한 뒤 대회장인 여의도광장을 둘러보던중 개각소식을 전해들은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박상천 대변인을 불러 『공안통치 종식의지가 전혀 없다』는 요지의 논평을 발표토록 지시. 이날 김봉호 사무총장·조승형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보안사령관 출신의 안필준 보사장관,김 법무장관 등 신임각료의 면면으로 봐 「공안통치」를 일층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우려를 표시했다고 유재걸 부대변인이 전언. 신민당은 이날 이미 김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원식 총리의 지명을 철회하고 민주적이고 민생안정에 주력할 인사로 전면 개각을 단행하지 않을 경우 노 정권이 공안통치를 종식시킬 때까지 줄기차게 싸울 것』이라고 말해 계속 대여공세를 펼 것임을 거듭 예고.
  • 재야 친 평민세력/새달초 신당 창당

    종교계·학계·여성계 및 일부 전민련인사 등 재야의 친평민당 세력의 평민당을 포함하는 「통합야당」 결성의 전단계로 2월초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재야신당을 창당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재야신당 창당작업에는 종교계의 오충일·최성묵·조남기·김상근목사 및 이재정신부,학계의 박종화·한상운·이상신교수,여성계의 이우정씨,전민련의 이창복씨 등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야신당은 3월에 실시될 지방의회선거에서 영남권과 중부권 등 평민당 취약지역에서 평민당과의 연합공천 등 제휴관계를 유지한 뒤 선거후 평민당의 당명포기 등 정치적 해체절차를 거쳐 평민당이 재야신당에 합류하는 형식으로 통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반도체업계 “특허권 몸살”/미 TI사등에 1백건 이상 피소

    ◎총액 20억∼30억불… 막후절충에 고심 국내 주요 반도체회사들이 선진국의 특허권제소로 몸살을 앓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금성일렉트론 등 주요 반도체업체들과 선진국회사와의 특허분쟁 건수가 1백건을 웃돌고 있고 이에대해 모두 비용으로 해결할 경우 10억∼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이에따라 특허권 제소업체와 막후절충 등으로 기술제휴관계를 맺는 등 대응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제소업체들이 많은 경우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8천만달러의 기술사용료를 요구했던 미국의 TI사와 앞으로 5년간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로열티로 제공키로 하고 기술계약을 체결,특허분쟁을 해소했다. 현대전자도 지난해 하반기중 특허분쟁을 벌이던 미 SGS사와 1천5백만달러의 기술사용료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삼성의 경우는 TI사이외에 모토롤러·필립스·NEC 등에 의해,현대는 인텔·IBM·AT & T 등에 의해 각각 특허권제소를 받고 있어 이에대한 해결에 부심하고있다.
  • 일 폭력배 1만여명/한국등 해외진출/지난 1년간

    【도쿄연합】 야마구치(산구) 등 일본 폭력단의 회외진출이 수년내 급증,지난 1년간 8만7천명에 달하는 폭력단원의 8명중 1명꼴로 한국을 비롯한 필리핀·미국 등지에 나간 것으로 일본 경찰청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들의 해외진출 목적을 새로운 자금원 마련·거점구축·무기조달 등으로 파악한 경찰은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경우 오사카(대판) 폭력단이 현지의 범죄조직과 「형제 결연」,조사무소의 용지 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전례없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5일 보도했다. 특히 오사카 사카우메(주매)조와 야마구치(산구)조계열의 폭력단은 부산시에 본거지를 둔 2개 조직과 각각 제휴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중 사카우메계는 한국내 발판 마련을 위해 부산시내에 조사무소 설치를 계획중이라는 것이다.
  • 국적조항 철폐투쟁/재일한인,본격추진

    【도쿄 연합】 일본의 지방자치단체 직원 및 공립학교 교원임용에서 일본국적이 아니면 수험자격을 주지 않는 차별조치에 항의,재일한국인들이 24일 전국연락회의를 구성,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재일한국인 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조직은 이날 고베(신호)시에서 열린 전국 모임을 통해 지금까지 여러 갈래로 나뉘어진 「국적조항철폐운동」을 하나로 묶어 정보교환과 함께 긴밀한 제휴관계를 유지하기로 결의했다.
  • “한ㆍ소,국교 정상화 회담 계속”/김영삼ㆍIMEMO 공동성명

    ◎양국 과기장관 접촉 합의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소련을 공식 방문중인 민자당의 김영삼 최고위원 일행은 방소 7일째인 26일 하오 소련의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와 공동성명을 발표,한소간의 국교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대표단과 IMEMO측은 공동성명에서 『불원간에 도래할 한소간 국교정상화에 필수적인 준비작업을 마무리하는 중대한 일을 마쳤다』고 말하고 『한소 양국은 국교정상화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협의와 교섭을 해야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양국간 과기처장관 회담을 열어 소련과학아카데미와 한국의 과학기술원간에 학술정보및 학자의 교환ㆍ교류ㆍ공동연구와 사업개발의 협력제휴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면서 양국간의 예술분야교류 확대를 위해 문화부장관의 공적접촉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정치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의 민자당과 소련공산당이 집권당으로서 이해와 교류관계를 돈독히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수립하는 것이바람직하다는 데 합의했으며 양국 의회간에도 국회의원 친선교류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성명은 이밖에 『한소관계가 제3국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지적,북한을 자극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한소 관계증진은 남북한간의 대화를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동성명은 민자당을 대표해 김영삼최고위원이 IMEMO를 대표해 마르티노프 소장이 각각 서명했다.
  • 거취 유보 민주의원들의 「민자」합류 급선회 배경

    ◎각개 설득 주효… 이탈 진통 조기 진정/김 총재,옛정 호소ㆍ자리보장 언질/민정 유력인사들의 지원도 한몫/잔류파,원내 세 확장 중단… 원외에 미련 남겨 민주자유당(가칭) 참여문제로 진통을 겪던 민주당은 일부 동요의원들이 김영삼총재를 따르기로 결정함으로써 일단 내부동요를 수습하고 큰 탈없이 「거대여당」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은 이기택총무의 야권잔류선언을 계기로 여당으로의 변신에 갈등을 느껴온 일부 의원들이 크게 흔들리는 등 한때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김영삼총재의 각개격파식 선무작업이 주효하면서 이탈의원을 5명으로 묶고 탈야당과정에서의 1차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이로써 김총재는 3당통합을 추진하며 표방해온 「구국적 결단」의 명분이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안방에서 훼손당할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당초 거취표명을 유보해온 김재광국회부의장,최형우 전총무,박종률의원,신상우보사위원장 등 중진들과 김동주,정정훈의원 등이 모두 야권잔류를 선언했을 경우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기대했던 신야당추진모임은 더 이상의 원내의석확보 노력을 포기하고 신야당 결성의 구체적 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때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하던 신야당 돌풍이 이처럼 급속히 진화되게 된 원인은 김영삼총재가 동요의원들을 최소한 한차례 이상씩 만나 인간적 호소와 신여권내에서의 자리보장 약속 등을 통해 이들의 마음을 돌려놓았기 때문이다. ○큰 탈없이 관문 통과 김재광국회부의장과 박종률의원의 경우 『당신들이 떠나면 나의 정치생명은 끝난다』는 김총재의 극구만류로 신당참여를 결정했으며 특히 김재광부의장은 고위 국회직에 대한 언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연구모임 소속의 김동주의원에 대해서는 민자당내의 당직보장이 있었으며 지역구내서의 기득권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약속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동요의원에 대한 설득과정에서 민정당 유력인사들의 직ㆍ간접지원도 있었던 것이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김총재의 측근들은 『무엇보다 김총재의 저력이 아니었으면 불가능 했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총재는 설득과정에서 서독 기민당과 사민당의 연정을 예로들며 앞으로 자신의 위상정립 방향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치시절 외무부 고위관리를 지낸 경력의 키신저 당수가 이끄는 여당 기민당의 연정제의를 야당인 사민당 당수 브란트가 받아들였을 때 원내총무를 포함한 많은 의원의 반대가 있었고 5분의1 이상의 의석이 이탈했으나 차기선거에서 최대의석 정당으로 발돋움하고 브란트 자신은 수상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또 이로써 브란트가 동방정책을 펼칠 수 있었고 이는 궁극적으로 동독의 변화를 가능케 했으며 당시 고도성장 끝에 침체기를 맞은 서독경제를 중흥시켰던 것과 김총재 자신의 선택을 비교시켰다고 전해진다. 이와함께 동요의원들이 민자당 참여를 결심한 계기는 김총재쪽으로 돌아서는 의원들이 지난주말을 고비로 늘어나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불가능해진 데 따르는 역도미노현상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편 입장유보 의원들이 전원 김총재와의 동행을 결정함에 따라 신야당추진모임도 그동안의 원내 세확장노력을중단하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나름대로의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착수하는 모습이다. ○저력 재확인의 계기 신야당추진모임은 민자당의 창당 수순이 신여권의 향후 정국운영계획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민자당의 창당작업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 상황변화에 대한 효율적 대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따라 신야당추진모임은 민자당내에서의 입지마련에 불안감을 느끼는 원외위원장들을 포섭,우선 정당창당에 필요한 법정지구당 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야당결성은 전도가 험난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민자당은 신야당이 목표로 하는 비호남지역에서의 지지기반 확보계획에 결정적으로 이해가 맞부닥치는 상대다. 또 평민당은 신야당이 김영삼총재를 집중공격하며 민자당을 괴롭힐 것이란 점에서는 제휴관계를 성립시킬 수도 있는 대상이다. 그렇지만 신야당이 비호남지역에서의 민주당에 대한 대체정당으로 성장할 경우 평민당의 탈호남전략이 차질을 빚게되며 김대중총재의 퇴진압력 가중을 의미하는 만큼원내에서 최소한의 협력외에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지자제 선거에 총력 그러나 신야당추진모임측은 김영삼총재의 여당변신에 대한 여론의 반향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주장하며 거대여당 출현에 따르는 유권자의 반사심리인 야당육성 필요성 인식에서 입지를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야당으로서의 선명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지원호소 노력을 계속할 경우 지자제선거에서 7석의 원내점유율(2%)를 크게 상회하는 득표율을 올림으로써 질의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내의 민자당 참여그룹 및 야권 잔류그룹의 구분이 분명해짐에 따라 더이상의 내부진통은 없어졌으며 앞으로 참여파는 신여권내에서의 개혁주도,잔류파는 신야당결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라는 나름대로의 과제를 각각 안게 됐다고 해야겠다.
  • “남북 실질교류”… 통일 향한 새 지표 제시

    ◎정계개편 당위성 인정… 구조변화 예고/국민 자제 호소… 경제난국 타개 적극적/노대통령 연두회견 함축 노태우대통령의 10일 연두기자회견은 본격적인 집권 중반기를 맞은 국내 정치구도ㆍ남북관계 개선ㆍ경제난 극복문제 등에 대해 자신의 구상을 가식없이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그의 국내 정치분야에 대한 답변내용을 분석해보면 정계개편의 속도가 일반적인 관측보다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의 4당체제 정치질서가 어떤 식으로든 변할 것 같다. 노대통령은 현 4당구조는 지역감정에 바탕을 두고 있고 여소야대 현상은 정치적 불안을 가져오고 있다고 말해 현 정치질서의 변화에 대한 당위성을 지적했다. 또 정계개편과 관련해 ▲의원들의 당적 이전의 자유는 법에 보장돼 있고 ▲민정당의 문은 열려있다고 상기시킴으로써 개편의 여건은 갖춰져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계개편의 촉진요소와는 반대되는 제동요소로서 ▲인위적 개편 불가 ▲보혁구조의 비현실성 ▲조기총선 불실시 ▲내각제 개헌 시기상조의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주목된다. 따라서 노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정계개편의 방향은 「촉진요소」와 「제동요소」의 중간지점에서 찾아질 수 있을 것 같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민주ㆍ공화당의 합당 성격의 보수대연합이라든가,민정ㆍ평민당간의 정치연합설ㆍ대연정설은 모두 배제하면서도 여소야대를 타파하는 수준에서 민정당이 일부 야당의원을 영입하거나 아니면 특정 정당과 국회운영에 있어 지속적인 제휴관계를 모색하는 것이 노대통령의 복안이 아닌가 싶다. 정계개편문제가 야권으로서는 차기대권 향방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면 노대통령으로서는 자신의 집권 중반기이후의 통치구조를 견고히 한다는 데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계개편과 맞물릴 수 있는 내각제 개헌문제를 현재로서는 고려하기 힘들다고 한 것이나 여권내 후계구도와 관련,조기 거론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서 분명히 잘라 말한 대목가운데 하나는 자신의 친ㆍ인척 가운데 차기 후보자 후계자 운운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한 것인데 이는 시중에 일부 나도는 김복동씨나 박철언정무장관의 대권주자 관측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노대통령의 이날 회견중 국내 정치부분이 은유법을 사용한 것이라면 남북한문제ㆍ경제문제 등은 직설법을 사용해 분명한 방안과 조치를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남북 관계개선문제와 관련,주목되는 것은 북한 김일성의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을 환영,원칙적으로 수용하면서 단계적인 실현방안을 역제의한 것이다. 노대통령은 김일성이 자유왕래등을 위해 「남북한당국 및 각 정당협상회의」의 개최를 주장한 데 대해 『북한측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다』면서도 자유왕래,완전개방의 합의에 시간이 걸린다면 우선 서신교환,전화통화,이산가족들의 왕래부터 실현시키자며 통행통신협정의 체결을 제의했다. 또 양측의 신뢰회복을 위해 한미간의 팀스피리트훈련 규모를 축소하고 북한ㆍ중국 및 스웨덴 스위스 체코 폴란드 등 중립국 감시위원단의 훈련 참관을 촉구하기까지했다. 노대통령의 이번 대북제의를 요약하면 전면개방원칙 환영→단계적개방안(60세 이상의 노인 이산가족 왕래,전 이산가족 왕래,서신교환,전화통화 등을 위한 통행통신협정 체결) 제시→신뢰회복 위해 상호 군사훈련 참관→통상 추진,경제공동체 건설(금강산등 관광자원 공동개발ㆍ물자교류)→전면개방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또 이런 모든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남북당국 특히 남북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적극적인 대북개방화 유도제의는 6공화국 들어 가속화하고 있는 북방정책과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 북한의 수용여부에 따라서는 남북한 관계개선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면 경제난 극복과 관련해서는 「대국민 호소」와 함께 경제정의 실현의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와 여야 정치권,기업인과 「더 가진자」의 자제와 희생을 요구하는 한편 근로자와 전국민의 자제와 협력을 호소했다. 경제의 갈등구조를 해소하고 분배와 복지를 통해 「희망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토지공개념관련 법률과 종합토지과세의 시행 ▲금융실명제 실시,제2단계 세제개혁 ▲대기업 경제력 집중완화 ▲92년까지 2백만호 주택건설 ▲농어촌 종합발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는 기존정책의 재확인수준에 머문 것이라고 할 수있다. 노대통령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민생치안,교육개혁,과학기술진흥,깨끗한 환경보전,교통난개선 등 다섯가지를 선정,결의와 의욕을 보였다. 또 현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의 비상조치권 발동까지는 필요치 않다고 말함으로써 이의 극복에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밖에 「수출 2천억달러,국민소득 1만5천달러」 「근로자가 내집을 갖고 저축하며 복지를 누리는 사회」 등 앞으로 10년후인 「2천년의 한국」 비전을 제시했는데 이는 난국 극복의 국민적 합의를 모을 수 있는 하나의 상징으로 이해된다. ◎대북한 제의에 담긴 뜻/신뢰성 회복 위해 북한측 입장 대폭 수용/이산가족 왕래등 실현 가능한 방안 촉구 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중 남북관계에 관한 부분은 한마디로 남북한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입장에서 북한의 각종 대남제의에 대해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노대통령은 북한의 김일성이 올 신년사에서 제의한 「남북한간의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을 「환영한다」는 표현으로 수락함으로써 김일성의 제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는 한편 자유왕래를 위한 통행통신협정의 체결을 제안,대외선전용일 수 있는 김일성의 막연한 제의를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대통령은 또 「전면개방」에 앞서 남북간에 편지교환이나 전화통화부터 실현시키고 아울러 이산가족의 자유왕래,이산가족 전체가 어려우면 60세 이상의 노인부터 당장 고향을 방문하게 하자고 제안함으로써 통일을 위해서는 실현성 없는 큰 걸음보다 실현성 있는 작은 걸음부터 시작하자는 합리적인 방안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정용석교수(단국대)는 노태우대통령이 김일성이 제의한 「자유왕래ㆍ전면개방」에 대해 『북한측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환영한다」는 말로 수락한 매우 적극적인 대북자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금강산 공동개발ㆍ남북한간의 물자교역등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약속한 것은 앞으로 보다 긍정적이며 적극적으로 대북관계에 나서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정교수는 또 팀스피리트훈련 규모의 축소는 북한의 중단요구에는 응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들의 입장을 대폭 수용한 것으로 북한측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양성철교수(경희대)는 「통일을 위한 작은 걸음마 정책」이 노대통령의 이번 대북제의의 입장인 것 같다고 말하고 김일성의 허구에 찬 자유왕래 및 전면개방 제의에 대한 노대통령의 「원칙적인 수락」은 김일성을 다시 궁지에 빠뜨리는 결과를 빚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교수는 1천만 이산가족이 서로의 생사를 확인,통신ㆍ우편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통신협정의 체결제안은 북한이 거부할 수 없는 현실적인 대안이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계속 거부할 경우 국제적인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평길교수(연세대)는 노대통령이 제안한 금강산 공동개발문제는 북한측이 먼저 그 필요성을 역설해온 것으로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북한이 대외개방을 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못하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대북제의가 실현될 수 있는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최교수는 『김일성의 신년사를 엄밀하게 검토해볼 때 북한의 태도가 변했다는 징조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노대통령의 대북제의가 현실성 있는 구체안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이 실질적인 성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정용석교수도 북한측이 분단이후 반세기에 걸쳐 추진해온 대남적화 책동을 포기하지 않는 한 오늘의 남북긴장 구조는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78세의 고령인 김일성의 사후를 겨냥해서라도 노대통령이 보여준 적극적인 대응전략은 꾸준히 계속돼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최평길교수는 올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김일성의 소련방문이 북한의 정책전환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하고 이후 김일성이 노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정책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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