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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상문학관 관광명소 된다

    구상 시인이 별세한 뒤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마련된 구상문학관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30일 칠곡군에 따르면 하루 평균 20여명에 불과하던 구상문학관 방문객이 지난 11일 구상 시인이 별세한 뒤 100여명으로 급증했다. 이같이 방문객이 늘어나자 칠곡군은 휴관일인 일요일에도 문을 열기로 했다. 구상문학관은 구상 시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칠곡군이 22억 6000만원을 들여 건립,2002년 10월 문을 열었다.1층에는 구상 시인의 애장품과 육필원고는 물론 시인과 친분이 있는 유명 서예가와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2층은 도서관,열람실,사랑방으로 꾸며져 있다.도서관에는 구상시인이 소장하던 도서 2만 2000여권이 비치되어 있다. 칠곡 한찬규기자 cghan@˝
  • 마음놓고 흙놀이 하세요

    “이런 놀이방 보셨나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신륵사 관광지에 있는 세계생활도자관에 ‘토야 흙놀이방’이 등장했다. 160평 정도의 이 놀이방에는 청자토,백자토,분청토,옹기토 등 흙의 색깔과 성분에 따라 구분돼 깔려 있는 원형 흙밟기장이 있다.주변에 흐르는 물길을 이용해 물과 흙을 이용한 모양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또 나무로 만들어진 수동 물레를 직접 돌려볼 수 있고,찰흙놀이를 할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돼 있다. 흙놀이방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월요일은 휴관)까지 운영된다.개인 2000원,단체 1000원.(031)631-6506. 여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中 맥주시장 ‘열국지’

    중국 맥주시장에서 세계적 맥주 제조업체들이 격돌하고 있다.중국은 지난해 총 2358만㎘의 맥주를 생산,세계 전체 맥주생산량의 16.4%를 차지했다.이로써 1975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1위 맥주생산국이 됐다. 소비시장으로는 미국에 이어 2위다.현재 매년 1인당 18ℓ의 맥주를 마시는 13억 인구와 경제 성장으로 소비에 있어서도 곧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합작의 세계 2위 맥주 제조사인 SAB밀러는 지난 5일 하얼빈맥주에 대한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의사를 밝혔다.홍콩에서 거래되는 하얼빈맥주의 최근 종가인 3.23홍콩달러(492원)에 33%의 프리미엄을 더해 4.30홍콩달러(655원)에 70.4%의 지분을 사들이겠다는 내용이다.SAB밀러는 현재 하얼빈맥주 주식의 29.6%를 갖고 있다. 이는 세계 1위 맥주 제조사인 안호이저-부시가 3일 하얼빈맥주 지분 29%를 사들이겠다고 밝힌데 따른 대응이다.안호이저-부시는 중국의 1위 맥주 제조사인 칭다오 주식의 10%도 갖고 있다.안호이저-부시는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미국계 회사다. 반면 SAB밀러는 중국 2위 맥주 제조사인 CRB 주식의 49%를 갖고 있다.SAB밀러나 안호이저-부시 중 하얼빈맥주를 갖는 쪽이 중국 시장,나아가 세계 시장을 지배할 교두보를 마련하는 셈이다. 이번 M&A는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중국 기업을 상대로 한 첫번째 적대적 인수합병이다.또 중국 기업의 소유권이 정부가 아닌 주주들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국제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수 대상인 하얼빈맥주는 안호이저-부시를 선택했다.하얼빈맥주측은 SAB밀러와 10개월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지만 SAB밀러가 하얼빈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기술을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하얼빈 당국도 안호이저-부시가 “옳은 전략적 파트너”라는 입장이다.하얼빈맥주는 안호이저-부시와 SAB밀러의 주식을 제외한 41%를 갖고 있는 소액 주주들과 협상할 재정고문을 임명했다. 안호이저-부시도 하얼빈맥주와 경영권 방어 논의를 시작했고 SAB밀러와 같은 제안을 내놨다.하얼빈맥주의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중국 시장내 SAB밀러의 확장에 대응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칭다오의 지분도 늘리고 있다. SAB밀러가 하얼빈맥주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22%의 지분이 더 필요하다.회사측은 8%를 갖고 있는 캐피털인터내셔널,9%를 가진 JP모건측과 협상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인수전이 가열되면서 홍콩 주식시장에서 하얼빈맥주의 주가는 지난 한 주 동안 30%나 급등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용인 ‘삼성 교통 박물관’

    이번 주는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멋진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는 용인 ‘삼성 교통박물관’으로 나들이를 가보자. “우와 멋있다.난 스포츠카가 좋아.”하며 자동차로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 옆에 있는 삼성 교통박물관은 실내 전시공간만 1300평이고 야외시설까지 하면 거의 2만평에 달한다. 실내 전시장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것이 1955년에 생산된 벤츠 300SL.마치 새 한마리가 날기 위해 날갯짓을 하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뒤로는 F-1경주차와 외국차들이 놓여 있다.포르쉐,아우디,시보레 콜벳 등 다양한 스포츠카와 60∼70년대 우리들과 함께 했던 신진 코로나,새마을 픽업,기아 브리사,현대 포니 등 총 50여 대가 전시되어 있다. 모터사이클(오토바이)도 볼 수 있다.1919년형 할리 데이비슨,1958년형 BMW의 R69,1984년형 혼다의 골드윙 등 15대의 희귀한 오토바이가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은 전시장을 뛰어다니며 난리다.“저 차 타고 싶어.”,“이 자동차 사주세요.”하며 떼를 쓴다.하지만 전시되어 있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눈으로만 볼 수 있고 만지거나 탈 수 없다. ‘포토존’이라 해서 1924형 뷰익만 직접 탈 수 있고 만지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차의 원리를 이해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도 마련됐다.자동차 핸들을 돌리면 바퀴가 움직이는 원리를 알 수 있게 만든 공간,차를 반쪽으로 쪼개서 단면을 볼 수 있게 만든 공간,각종 엔진만 전시한 공간 등 여러가지를 아이들이 직접 만지면서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야외 전시장에는 백남준씨의 설치작품인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와 협궤 증기기관차,비행기가 전시되어 있으며 넓은 잔디밭이 있어 가족들 나들이로는 제격이다. 주말에는 특별 전시,음악회,명차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 전시장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매주 월요일,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이며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에 닫는다.입장은 오후 5시까지.입장료는 대인은 3000원,소인은 2000원.7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무료이다.1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으며 주차비는 없다.(031)320-9900,www.carmily.org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구로, 어린이공간 2곳 개관

    “책과 장난감으로 가득한 ‘어린이동산’으로 초대합니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지난 2월 영·유아들을 위한 장난감 이용시설인 ‘꿈나무 장난감나라’를 선보인데 이어 같은 건물에 초등학생까지 동화책 등을 열람·대여할 수 있는 ‘꿈나무 도서관’을 열었다. 3일 구에 따르면 구로4동 옛 시설관리공단 2층 200여평의 공간에 만든 이 도서관은 각종 교양서적을 비치한 ‘자료열람실’,부모와 함께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유아열람실’,종이접기와 동화구연 등을 할 수 있는 ‘이야기실’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전용도서관이다. 도서관은 150석의 열람석을 비롯,1만여권의 책과 CDㆍDVDㆍVCD 등 디지털자료 300여점도 갖추고 있다.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토·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이다.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회비는 없으며,3권까지 2주일간 빌릴 수 있다.(02)860-2383. 같은 건물 3층에 있는 장난감나라에서는 운동완구·조립완구·게임완구 등 2000여종의 장난감을 갖춰 놓고 관내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 2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여하고 있다.대여료는 없고,연회비 1만원(저소득층은 면제)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02)860-2846. 양 구청장은 “장난감나라는 개관 이후 하루 평균 100∼200명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어린이날인 5일 고척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장난감 축제’를 열어 장난감 교환·기증 장터와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행사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 화교 설영흥 중국고문 현대차 부회장에 발탁

    현대자동차는 2일 설영흥(薛榮興·59) 중국사업 담당 고문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화교출신인 설 부회장을 이례적으로 고문에서 부회장에 임명한 것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및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설 부회장은 대만 국립성공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무역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고문직을 맡아왔다.설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경복고 동기동창으로 신임이 두터운 데다 90년대 초반부터 현대모비스(당시 현대정공)에서 중국 비즈니스를 지원해와 중국현지 사정에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중국 베이징기차와의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 설립에 깊이 관여하면서 중국 중앙정부와 베이징시 관료들과 다양한 인맥을 구축해 앞으로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설 부회장의 파격적인 발탁은 3일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의 이사회 결과에 따라 두 회사간의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제휴관계가 청산될 가능성이 다분한 시점에서 이뤄져 현대차가 중국시장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0년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종락기자
  • 꽁꽁 싸고 둘둘 말아서… 國寶는 ‘이동중’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19일 석재유물 2120점을 옮긴 것을 시작으로 용산 새 박물관으로의 이전작업에 본격 돌입했다.1915년 조선총독부 박물관으로 시작한 중앙박물관 이전은 한국전쟁 이후 1953년 남산,65년 덕수궁 석조전,72년 경복궁,86년 중앙청 이전에 이어 96년 현 박물관으로 이전한 뒤 8년 만에 이뤄지는 대대적인 작업이다. 19일 이전한 경복궁내 박물관 수장고의 석기·청동기시대 마제석검 등 석재품을 포함해 오는 연말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이전할 유물은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상 등 모두 9만 9622점. 이전작업에 연인원 7700명이 투입되며 5t짜리 무진동차량 490대가 소요된다.전체 유물 가치는 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 300억원을 포함해 약 7000억원으로 평가됐으며 유물의 이전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지급한 손해보험 액수만도 5억 2000만원에 달한다. 19일 국립중앙박물관이 시연을 통해 공개한 이전 내용을 보면 유물은 우선 중성 한지로 싼 뒤 충격에 대비해 솜포로 다시 감싸 각각의 크기에 맞게 제작된 오동나무 상자에 넣은 다음 소형 알루미늄 상자에 담아 차량에 싣게 된다. 경복궁 내 현재의 위치에서 용산 새 박물관까지 9.5㎞의 구간을 30분에 걸쳐 이동하게 되는데 안전을 위해 운송차량에는 직원과 무장한 호송원이 탑승하며,운반차량 앞뒤에서 경찰이 호송을 지원한다. 유물 이전은 석재품을 시작으로 토기를 비롯한 토제품,도자기류,금속유물,피모직물류에 이어 전적류 및 회화의 순서로 진행된다. 박물관에 전시중인 유물 6300점은 오는 10월18일 임시 휴관에 들어간 뒤 이전하고,야외 전시 석조유물은 새 박물관 조경이 완성되는 내년 3월부터 옮길 계획이다. 한편 내년 10월 개관할 용산 새 박물관의 현재 공정률은 92%.외부 조경과 전시실 인테리어 공사 등을 남겨두고 있으며 박물관내 미군 헬기장 이전 부지가 결정되면 올 하반기 철거에 들어가 조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새 박물관의 규모는 현재 건물의 3.5배.수장고도 4249㎡에서 1만 2434㎡로 확대되며 이중외벽으로 누수나 유해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유물의 재질에 따라 수장고별로 독립 공조시설이 설치되는 등 수장환경이 크게 개선된다.이전된 유물들은 21곳의 수장고에 성격과 재질별로 정돈,보관된다.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중앙박물관은 이번 이전으로 6번째 옮기게 되지만 한국전쟁 중 숱한 문화재를 부산으로 옮기면서 피해를 최대한 줄인 경험을 살려 오래 전부터 이전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왔다.”면서 “새 용산박물관이 완공되면 역사관을 신설해 고고발굴자료 및 미술사 자료에 크게 의존해 왔던 종전 전시에서 고지도·고문서·금석문 등 역사자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숨겨진 전통정원 ‘희원’

    아직 쌀쌀한 산자락의 정원에 늦깎이 매화꽃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흙담 아래 양지엔 연분홍 미선나무꽃 향기가 진동하고,그 옆엔 총각벅수가 알듯 모를 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희원(熙園)은 이렇듯 여유롭다.중국 정원이 웅장함,일본 정원은 아기자기함이 특징이라면 희원은 자연을 향한 인간의 사랑이 구석구석 묻어 있는 한국의 전통정원이다.보일 듯 말 듯한 우리의 전통미를 강조라도 하려는 듯 북적거리는 용인 에버랜드 뒤편에 조용히 숨어 있는 희원을 찾았다.희원은 이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한국 전통정원의 멋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97년 개원한 곳.미술관 앞 2만여평의 공간에 옛 지형을 복원하고,석단·정자·연못·담장 등 건축요소를 살렸다.주변 풍경을 빌려 집안의 것으로 삼는 ‘차경(借景)의 원리’를 바탕으로 했다. 희원은 숨겨지고 드러나는 유연한 한국의 멋이 배어 있다.그래서 처음부터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데,이같은 전통미는 정원이 시작되는 보화문(華門)을 지나면서 금방 느낄 수 있다. 보화문에 들어서면 소로 양 옆으로 매화나무와 대숲이 들어차 있다.‘죽림’(竹林)이다.길엔 약간의 굴곡을 주어 끝이 잘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다음에 무엇이 이어질까 하는 궁금증이 일도록 했다.S자 오솔길을 따라 왕대숲이 울창한 전남 담양 소쇄원의 진입로를 벤치마킹한 듯한 느낌이 든다. 원래 2500여그루의 대나무가 울창했었는데,기후가 맞지 않아 견디지를 못해 지난해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는 매화나무로 바꿔 심었다.그나마 얼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대형 천막으로 대숲을 감싸 놓은 바람에 운치가 반감됐다. 죽림 끝의 작은 문을 지나니 대숲과 소원(小園) 사이에 간정(間庭)이라는 공간이 나온다.대숲과 소원을 연계해 주는 매개공간의 역할을 하는 곳.흙담 한 편에 봉긋하게 자란 미선나무가 연보랏빛 꽃을 화사하게 피우며 진한 향을 뿜어낸다. 간정에서 흙담장을 따라 돌아가면 한국적 정원의 요소를 집약해 놓았다는 소원이 나온다.마당 왼쪽엔 옛 지형을 되살려 조성한 산자락 끝으로 단처리를 해 철쭉과 괴석을 배치했고,마당 오른쪽엔 자연석들이 멋스럽게 놓인 연못이 자리잡고 있다. 그늘진 죽림의 매화나무엔 실에 꿴 구슬마냥 꽃망울만 매달려 있고,양지바른 소원엔 연분홍 매화꽃이 만발했다. 연못 한 편엔 한 칸짜리 정자인 ‘관음정’(觀音亭)이 두 발을 담그고 있다.이름처럼 정자에 올라앉아 자연의 소리를 보며 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해 보고 싶건만 마루에 버티고 앉은 ‘출입금지’란 팻말이 아쉬움을 더한다. 소원을 지나면 희원의 중심인 주정(主庭)으로 이어진다.호암미술관 앞 연못인 법연지를 중심으로 널따랗게 조성된 1200평 규모의 정원이다.좁고 작은 공간을 돌아오다가 정원에 이르니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시원하다. 정원 가운데 네모 반듯한 연못 ‘법연지’(法蓮池)를 중심으로 산자락에 살며시 기대고 있는 듯한 정자,작은 폭포와 계류,큼직한 노송들과 갖가지 석물 등이 다양한 그림을 그려낸다. 정원 동쪽으로는 소나무 우거진 산이,서쪽으로는 관음정이,북쪽으로 미술관이,그리고 남쪽으로 담 너머 호수,그 건너편에 봄꽃으로 물들기 시작한 산이 이어진다.담 안과 밖이 어우러지고, 삼라만상이 모두 정원의 주요 구성요소가 되는 한국 전통정원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법연지의 물은 동쪽 호암정 옆으로 흘러 담을 지나 계류를 이룬다.폭 1∼2m,길이 80m의 계류 주변엔 채진목,돌배,버드나무,동의나물,붓꽃 등 우리 나무와 꽃들이 돌 틈에 심어져 있어 4월 중순 이후 꽃이 피면 청아한 물소리와 함께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주정 석축 위의 미술관 앞 잔디광장은 야외 전시와 국악 연주 등 공연행사를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양대’란 이름을 갖고 있다.주변에 매화,난초,국화,대나무 등 군자의 덕목을 상징하는 꽃과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양대에서 내려다보면 주정 너머 널찍한 호수,다시 그 너머로 나즈막한 산자락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희원엔 석물과 석탑이 많다.정원을 조성하면서 새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수백년 이상된 진품들이다.희원 개원전 미술관측에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수집한 것들이다. 이중 죽림에 많은 벅수는 보면 볼 수록 재미있다.벅수는 법수선인(法首仙人)의 신통력에 의지하여 복을 받고자 하는 의도에서 돌을 깎아 만든 신상(神像).마을이나 성문을 수호하고,길의 이수를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도 하였다.생김새도 소박한 민중들의 미감이 드러나 있어 친근감을 준다. 벅수 말고도 희원 구석구석엔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신라 말기의 석조삼존불입상 등 석탑과 석불,부도,석문 등이 세워져 있어 하나하나 뜯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호암미술관 관람 희원을 바라보고 서 있는 호암미술관은 1982년 개관한 국내 최대의 사립미술관이다.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 도자기류와 불교 유물,금속공예품,조선시대의 회화작품 등 각 분야별,시대별 명품을 고루 감상할 수 있다. 국보와 보물 90여점을 포함해 모두 1만 5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요즘은 소장품중 대표작 140여점을 뽑아 전시하는 ‘호암미술관소장품전’이 열리고 있다.이중 5∼6세기의 가야금관,진사기법을 사용한 13세기 고려의 청자진사표주박형 주자,인왕산,북악산,삼각산 아래 넓게 펼쳐진 서대문 밖 관청 일대 풍경을 그린 경기감영도 등이 볼 만하다. ●식후경 희원에 가려면 도시락을 준비하자.정원 내에선 도시락을 먹을 수 없지만,정원 밖 호수를 따라 난 산책로 주변에선 잔디밭이나 벤치에 앉아 오붓한 점심을 즐길 수 있다.4월 중순쯤이면 호수 건너편 산자락에 핀 벚꽃과 진달래 등 갖가지 봄꽃이 흐드러진 풍광이 수면에 그대로 비쳐 황홀경을 연출한다.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기 전 오른쪽에 나오는 ‘두메가든’(031-334-3894)에서 우거지 갈비탕을 먹어보자.소뼈와 우거지를 넣고 푹 고아내 구수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돌솥밥도 갈비탕 못지않게 맛있다.대추와 완두콩,고구마 등을 넣고 바로 지어주기 때문에 갈비탕과 함께 먹는 밥맛이 꿀맛이다.6000원. 글 용인 임창용기자 ■ 이렇게 가세요 희원에 가려면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에서 빠져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기 전 호암미술관·희원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입구에 주차장이 있으며,에버랜드에서 희원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입장료는 어른 3000원,어린이 2000원.호암미술관 관람료까지 포함돼 있다.에버랜드 자유이용권 구입자는 무료 입장.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한다.벚꽃이 만발하는 10일부터 21일까지는 개장시간을 2시간 연장한다.문의 (031)320-1801,www.hoammuseum.org˝
  •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

    신한금융지주가 사모(私募)펀드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해외 유수 금융기관과의 제휴에 나서는 등 씨티그룹의 한국시장 본격진출에 맞춰 공격경영을 펴기로 했다. 또 내년 4월 조흥은행의 상장폐지에도 불구하고 신한·조흥 합병은 시간을 두고 추진키로 했다. 신한지주 최영휘 사장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신한지주 최고경영자(CEO)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업의 핵심인 고객정보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모펀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며 “신한·조흥의 고객인 중소기업이 6만여개나 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사모펀드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조흥의 통합일정과 관련,“앞으로 2년보다 다음 20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예정대로 (서두르지 않고)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달 1일 관리종목에 편입된 조흥은행은 1년 뒤 자동으로 상장이 폐지되는 법 규정에 따라 내년 4월1일 상장폐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 진출에 따른 대응전략과 관련, “대주주인 BNP파리바(지분 4%)와 제휴관계를 강화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지만 프라이빗뱅킹(PB) 등 분야별로 다른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과 제휴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금융·미디어등 통합서비스 제공”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23일 SK텔레콤을 통신·금융·미디어·상거래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통신사업자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컨버전스(융·복합화) ▲세계화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성장축으로 강조하면서 “알카텔 등 외국 사업자들과의 제휴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신규사업부문을 신설한 데 이어 50여명의 직원을 배치하는 등 조직구성을 끝마쳤다. 김 사장은 또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에서는 산업간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다른 통신사업자나 관련 사업자와 ‘윈·윈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신규시장을 창출하는 선도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하나로통신과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려면 여러 사업자와 제휴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제휴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자회사인 SK텔레텍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중국·이스라엘·타이완에 대한 수출확대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유럽 진출을 추진해 세계적인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TF와 LG텔레콤 등 경쟁사들이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합병인가 원인무효 주장에 대해 “최고경영자(CEO)간 대화를 통해 시장을 키우면서 공정경쟁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김 사장은 투명경영과 관련,“지난해 SK글로벌 사태를 통해 투명경영이 정착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현재 대규모 비용 지출은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투명한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요금 인하는 SK텔레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서비스 개선과 고객 편익 도모,국가경쟁력 확대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i 센터] 삼청동 갤러리 ‘빔’

    이번주는 아이들과 품격(?)있게 미술관 나들이를 한번 해 보자.서울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 ‘빔’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와 동화를 소재로 한 그림과 설치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근사한 미술관을 생각하면 외관을 보고는 실망을 할 수도 있다.하지만 ‘빔’에 들어서는 순간 아이들 눈빛이 달라진다.“이 임금님은 너무 재미있다.”,“달빛 별빛이 너무 예쁘다.” 등 아이들의 감탄사가 이어진다. ‘아라비안 나이트’,‘벌거벗은 임금님’ 등 동화부터 ‘빨간머리 앤’,‘키다리 아저씨’등 만화,‘어린왕자’‘예수님의 탄생’등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작가들의 독특한 해석으로 재구성해 그린 작품들과 해,달,별 등을 주제로 한 설치미술작품 4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작가가 안내하는 동화나라로의 여행’ 이벤트를 실시한다.오는 26일은 동화를 테마로 도자기 작품을 많이하는 ‘백진’씨,사진작가 ‘최광호’씨 등과 사는 이야기부터 작가의 작품세계까지 구분없이 편안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동화나라 여행’ 이벤트 참가는 회원들로 제한한다.갤러리 빔의 회원은 어려운 작가들을 지원하는 의미로 연 10만원의 후원금을 내야 한다.주차장은 근처의 유료주자장을 이용해야 한다.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내려 15분정도 걸으면 된다.가는 길에 경복궁과 유명한 갤러리들이 많이 있다.아이들과 구경을 하며 걸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저녁 7시에 문을 닫는다. 근처에 유명한 ‘삼청동 수제비’집이 있다.맛있는 수제비를 한그릇 먹고 봄볕을 맞으며 경복궁을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다.갤러리 빔(www.biim.net),723-8574 삼청동수제비 735-2965. 한준규기자 hihi@˝
  • 중앙박물관 ‘토요명품감상’ 첫날 200여명 몰려

    국립중앙박물관의 ‘토요 명품 감상’에 문화유산 애호가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큐레이터와의 대화’라는 부제처럼 박물관의 전문학예직이 주도하여,하나의 주제로 5점 이하의 명품만 집중 감상하는 대(對)국민 서비스다. ‘토요 명품 감상’은 지난 6일 ‘금속공예’를 주제로 막을 열었다.금속공예를 전공한 이귀영 학예연구관은 이날 고려 현종 1년(1010년)에 만들어졌다는 국보 제280호 천흥사 동종을 설명하는 데 한 시간을 모두 소비했다.고려 범종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답다는 천흥사 종에서 시작한 설명은 자연스럽게 우리 종의 역사에서부터 한·중·일 범종의 특징으로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천흥사 종 하나만 봤을 뿐이지만,결과적으로 범종에 대한 종합적 지식을 섭취하고,기초적인 범종 감식능력을 터득할 수 있었던 셈이다. ‘토요 명품 감상’은 중앙박물관이 용산 이전을 앞두고 휴관하는 10월 말까지 매주 주제를 달리하여 이어진다. 13일은 국보 제61호 청자 어룡무늬 주전자,20일은 조희룡의 매화그림,서예를 주제로 하는 27일은 퇴계 이황의 칠언시를 다룬다.새달 3일은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10일은 조선시대 반가(班家)의 사랑방,17일은 국보 제101호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을 중심으로 감상한다. 현재의 중앙박물관은 고고·미술사 박물관의 성격을 갖고 있다.용산으로 이전하면 역사 박물관의 성격을 강화하겠다며 역사부를 신설한 것이 최근이다.그동안 고고·미술사 박물관으로 만족스럽다고 하기도 어려웠다.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헐린 뒤 용산 박물관을 잇는 임시 박물관이라고 이해하는 사람도,초라한 느낌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늦었지만 이런 문제를 극복하는 데는 어디에 내세워도 자랑스러운 우리 미술품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토요 명품 감상’은 보여준다.한 시간 이상 설명해야 할 만큼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범종을 갖고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앞으로 감상할 반가사유상과 감은사 서탑 사리장엄구 등은 한 시간이 아니라 하루종일 설명하고도 모자랄 만큼의 의미를 담고 있다.청자와 백자·분청사기 등도 마찬가지다. 사실 ‘토요 명품 감상’은 중앙박물관이 국민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지난 1월 공표한 ‘대 국민 서비스 강화’방침에 따라 급작스럽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다.그렇지만 홍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첫날,예상을 두 배나 뛰어넘은 2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왔다.국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관람객은 몰려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중앙박물관은 실감했을 것이다. ‘토요 명품 감상’에 참가하려면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중앙박물관 2층 안내데스크를 찾으면 된다.(02)398-5140 중앙박물관 미술부. 서동철기자 dcsuh@˝
  • 을지로 장난감 도서관

    지하철을 타고 이색도서관으로 나들이를 해 보자.“빨리와.여기 예쁜집이 있어.들어가 보자.”,“싫어 나는 불자동차 가지고 놀거야.”하며 아이들은 신이 나서 어쩔줄을 모른다.여기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지하도에 위치하고 있는 ‘녹색 장난감 도서관’이다. 아이들을 위해 무한정 장난감을 사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땐 서울시 보육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난감 도서관을 찾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장난감 도서관이란 단어가 생소하지만 말 그대로 장난감을 전시하고 빌려주는 곳이란 뜻이다.서울시민이나 서울에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회비는 2000원이다.한번에 장난감 두개를 10일간 빌릴 수 있다.반납하면 또 빌릴 수 있다. 자동차,총,인형 등 장난감과 블록,놀이판,숫자 한글 카드,책과 비디오 등 5000여점에 이르는 다양한 교재·교구들이 준비되어 있다.또 6평규모로 예쁘게 꾸며진 자유놀이실은 미끄럼틀과 모형집,각종 놀이도구를 가지고 놀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아나바다운동의 일환으로 6일 ‘장남감 교환 행사’를 한다.집에서 쓰지않는 장난감을 가져오면 개수에 따라 새 장난감으로 교환해준다.4개이상이면 아이들이 탈 수 있는 자동차로,3개면 골프놀이나 원반팽이로,2개면 손인형으로 교환해준다.단 총,칼,딸랑이,유모차 등은 제외된다. 매월 2,4주 목요일 오후 2∼3시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주로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 교실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참가비는 무료. 매월 2,3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육아상담을 받는다.전문 상담자가 상담을 한다.부모가 설문지를 작성하고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관찰한 후 아이의 성격과 정서 상태,언어 이해력을 평가해주고 앞으로 지도방법 등도 조언을 해 준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30분,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30분이며 자유놀이실은 점심시간 동안 휴관.단점은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 이밖에 구로구에서 운영하는 ‘구로 꿈나무 장난감나라’도 지난 2일부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회비 1만원을 받고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중이다.1인당 한점씩.대여기간은 7일. 녹색 장난감 도서관(children.seoul.go.kr),753-0222. 구로 꿈나무 장난감나라(www.guro.seoul.go.kr),868-4008. 한준규기자 hihi@˝
  • 재계총수들 “반갑다 배당소득”

    지난해의 경영호전에 힘입어 대기업들의 고액 배당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몇년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일부 지분구조가 취약한 기업 총수의 경우 고액의 배당금을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주식매입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증권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586개 상장사 가운데 현금배당 결의를 공시한 157개사의 2003 사업연도 배당금 총액은 4조 3665억원으로 전년의 3조 3276억원보다 31.22%(1조 389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당 5500원(중간배당 500원 포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삼성전자는 배당 규모가 8866억원으로 배당금 총액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전년보다 69.62% 늘어난 4851억원이며 △KT 4215억원 △SK텔레콤 4048억원 △현대자동차 2856억원 △KT&G 2215억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LG전자는 주당 125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시가배당률은 2.18%로 배당총액은 1965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년 만에 처음으로 주당 1500원 가량을 배당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는 의외로 지분구조가 취약한 기업으로 꼽힌다.대주주인 현대모비스 지분이 13.48%에 불과하다.또 정몽구 회장의 지분도 5.2%에 불과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현대차 주식 10.46%를 보유한 상태에서 과거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을 때 2009년까지 추가로 5%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만약 실제로 이를 이행하면 지분은 15%를 넘게 돼 잠재적 경쟁자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올해 배당소득 220억원 가량 가운데 상당수를 현대차 지분 매입에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1139만 5859주를 보유 중인 현대차에서 주당 1000원씩 113억원을,주당 1250원을 배당하는 현대모비스(677만 8966주 보유)에서 84억원을,250원을 배당하는 INI스틸(870만3811주)에서 21억 7595만원의 배당소득을 각각 올리게 됐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은 821만여주의 중공업 주식을 보유,배당소득이 123억원에 달한다.정 의원은 이 가운데 상당액을 현대중공업 지분매입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공업의 최대 주주이기는 하지만 지분율이 너무 낮아 적대적 M&A(인수·합병)에 취약한 기업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현대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대략 KCC가 주당 5000원을 배당키로 결의함에 따라 90억원 가량의 배당소득이 기대된다.정 명예회장은 90여억원 가량을 현대엘리베이터와의 지분경쟁에 사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
  • 남산 ‘서울애니메이션 센터’

    공짜로 영화와 만화를 실컷 볼 수 있는 곳.바로 옛 서울예전 자리에 있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다. 이곳에선 부모님의 신분증 또는 학생증만 있으면 언제나 무료로 애니메이션 영화와 만화책을 볼 수 있다.센터 1층에 있는 영상정보실에 비치된 애니메이션 영화는 총 4000여개.유아들을 위한 ‘핑구’시리즈부터 학생들을 위한 디즈니의 ‘보물섬’과 20세기 폭스사의 ‘아이스 에이즈’,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오세암’,‘햄스터 시리즈’ 등 내용이 다양하다. 보고싶은 애니메이션을 선택한 후 신분증을 맡기면 볼 수 있다.다만 1인용 부스가 6개,2∼3명의 가족이 볼 수 있는 부스가 3개밖에 없어 주말엔 기다려야 한다.예약은 받지 않으며 목요일이 가장 한가하다. 만화의 집에는 2만 4000여권의 자료가 있다.자료 중 절반이 만화책으로,시중에 있는 만화책은 거의 다 있다.주로 아이들은 ‘그리스 신화’,‘만화 삼국유사’등 학습만화를 많이 본다.또한 ‘원피스’,‘유희왕’ 등 일본만화도 있고 어른들이 좋아한는 이현세의 천국의신화,방학기의 다모 등도 있어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만화를 즐길 수 있다.만화의 집 좌석수는 57석이나 바닥에 앉아서 보는 사람까지 감안하면 80여명 정도는 한꺼번에 이용이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매주 월요일이 정기휴일.평일이 법정공휴일인 날도 휴관한다.음식물 반입은 불가능하며,정수기가 설치되어 있어 물은 마실 수 있다.음료수 자판기가 입구에 있어 아이들과 음료를 마시고 재입장할 수 있다. 30여대의 주차 공간이 있으며,지하철을 이용하면 4호선 명동역에서 내리면 된다.센터에서 남산순환도로를 따라 5분쯤 올라가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집들이 즐비하고 남산케이블카를 탈 수도 있다.www.ani.seoul.kr,(02)3455-8356 한준규기자 hihi@˝
  •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내년 10월 문연다

    용산의 새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일이 내년 10월로 확정됐다.박물관 개관의 걸림돌로 작용한 미군 헬기장은 오는 8월 철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무 중앙박물관장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주요 업무계획을 밝혔다.그는 “헬기장 철거 문제는 국무조정실과 미군 사이에 기본합의가 끝나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3월 중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내년 6월에는 조경 공사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박물관의 정면에 위치한 헬기장이 철거되면 흙으로 4∼5m의 산을 만들고,나무를 심어 박물관 건너편에 들어선 고층아파트가 바라보이지 않도록 조경작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경복궁 안에 있는 현 박물관은 ‘2004 세계박물관대회’가 끝나는 오는 10월18일부터 휴관한다.사무실의 중추 기능은 오는 4∼5월에 용산으로 미리 이전한다.이렇게 되면 내년 10월까지는 비정규 인력을 포함하여 용산에 160명,경복궁에 159명이 나누어 근무하게 된다. 용산 박물관에는 어린이박물관을 설치한다.일반 전시실을 찾은 어린이들이 자칫 이해하기 어려워 오히려 전통문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부작용을 방지하자는 취지다.따라서 어린이 박물관은 철저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영훈 학예연구실장은 “어린이 박물관은 초등학교 3학년 정도 수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면서 “일단 고고학 유물 중심으로 개관하고 이후 1년 단위로 전시내용을 바꾸어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찾을 때마다 다른 내용의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박물관 안에 역사부가 출범함에 따라 용산 박물관에는 우리 삶과 역사를 복원하는 역사관을 개관한다.오는 4∼6월에 ‘가까운 옛날(가칭)’시범 전을 열어 전시방향의 일단을 보여주기로 했다.또 사회교육과 문화상품개발,고객지원 등 대국민문화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사업국과 동아시아 문화연구 및 전시를 전담한 동양부의 설치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박물관정책 업무를 문화관광부로부터 넘겨받음에 따라 340여개에 이르는 공·사립박물관의 운영실태를 점검하여 실질적인 지원계획을 세운다.지방국립박물관 가운데 전주박물관에만 있는 사회교육관도 2006년까지 청주·광주·김해·대구에 새로 세운다. 이건무 관장은 “박물관이 이전하는 기간 동안 국립민속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등 비슷한 기능의 기관과 협조하여 관람객들이 혼란없이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이전하는 기간에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소장 유물의 검색 기능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 자동차 이야기 / 추락하는 벤츠

    벤츠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세계 최고’라는 명성은 이제 옛얘기가 됐다. 미국시장에서는 벤츠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와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다.러시아의 석유 재벌과 중국 등 아시아의 신흥 재벌들을 대상으로 올린 판매량으로 겨우 만회하는 정도다. 미국의 세계적인 자동차 품질평가기관인 JD파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90년대 초반까지 수위권을 놓치지 않던 벤츠의 ‘세계 최고’ 품질 만족도가 90년대 후반부터 떨어지기 시작,2000년 들어서는 수직 하강한 끝에 올해 26위로 추락했다. 하락한 품질 만족도는 바로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벤츠는 2001년보다 적은 110만대였고 올해도 전년보다 2% 감소했다. 떨어진 벤츠의 위상은 소비자들이 특히 고급차를 살 때 중시하는 재판매가치에서도 잘 나타난다.사용기준 3년인 2003년형 벤츠의 중고가는 신차 대비 52.6%로 2002년식보다 2.4%포인트나 떨어졌다.반면 BMW 2003년형의 중고가는 신차 대비 52.9%로 2002년형과 거의 차이가 없다.BMW의 중고가치가 벤츠를 앞지른 것이다.독일의 다임러-벤츠와 미국의 크라이슬러가 합병한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현대차가 독점 합작계약을 맺은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중국에서 벤츠를 생산할 계획이다.다임러 크라이슬러는 현대와 2000년부터 긴밀한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의 베이징기차나 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 크라이슬러 모두 현대와 한국 소비자들에게 ‘신의를 저버린 믿지못할 친구’라는 인상을 남기게 됐다. 벤츠가 지난 5월 발표한 10억∼12억원짜리 ‘마이바흐’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 치열해진 고급차 경쟁에서 ‘최고급’이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만들어졌다.최고급차 시장에서 밀리는 경쟁력을 자동차 길이가 5m에 달하는 호사스러움으로 만회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 1일 벤츠는 한국 법인을 설립,‘BMW 타도’를 외치며 몇년째 고수중인 BMW의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뺏겠다고 다짐했다.하지만 지난달에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역시 BMW였으며 벤츠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보다 덜 팔렸다. 윤창수기자
  • 세종문화회관 확 달라진다

    지난 2월부터 전면적인 개보수 공사로 휴관중인 세종문화회관이 내년 3월 재개관을 앞두고,1일 ‘2004재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비롯한 청사진을 미리 발표했다. 총사업비 318억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대극장의 객석 의자와 바닥,벽면 마감재 등 관객 편의를 위한 인테리어뿐 아니라 음향,조명,무대바닥 등 기계설비와 소방시설까지 손보는 대규모 리노베이션이다.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이 이처럼 대대적인 공사를 벌이는 것은 지난 1978년 개관 이후 처음이다.현재 공사는 60%가량 진행중이다. 이번 개보수 공사 목표의 하나는 관 주도 행사장으로 굳어진 이미지를 탈피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공연장의 면모를 갖추는 것.이에 따라 관객 중심의 서비스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일례로 현재 3822석인 좌석이 공사후에는 3159석으로 줄어든다.의자 크기를 늘이고,간격을 넓히는 대신 2층 VIP석과 영사실을 일반 객석으로 만들어 보다 안락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재개관까지 하드웨어(공연장)는 아직 손볼 곳이 많지만 소프트웨어(공연 프로그램)는 이미 짜임새있게 갖춰졌다.내년 3월부터 8월까지 10개월간 이어질 ‘재개관 페스티벌’에는 25년만의 재개관 행사가 갖는 의미에 걸맞게 국내외 38개 유명 공연단체를 대거 초청해 벌써부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비엔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오자와 세이지)가 2월28일 재개관 기념 전야음악회로 포문을 열고,이어 6월에는 바르샤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협연,홍혜경과 메트 주역의 친구들 공연이 예정돼 있다.10월에는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이밖에 정명훈이 지휘하는 한국,프랑스,일본 3국 합동오페라 ‘카르멘’,볼로냐 오페라단의 ‘리골레토’,신영옥과 시크릿 가든의 공연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무용공연 또한 화려하다.세계적 명성의 볼쇼이 발레단과 프리마돈나 강수진이 몸담고 있는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내한공연을 비롯해 미국 현대무용단인 파슨스 무용단,스페인의 플라멩코 무용수 호야킨 코르테스,남성발레단 빅토르 트라비노의 무대가 줄을 잇는다. 국내 공연으로는 세종문화회관 산하단체들이 참여하는 총체무용극 ‘아리랑 환타지아’,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어’등을 비롯해 패티 김,이미자,노영심 등 대중 가수의 초청 공연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내년부터 실기중심의 공연예술 교육과정인 ‘세종예술종합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다.2년제로 3개과 6개 전공이며,학기당 수업료는 120만원이다. 오는 4일 취임1주년을 맞는 김신환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공연장을 고객 중심으로 운영하고,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세계적인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
  • 별빛속으로/별자리 관측 동호회 ‘x-노바’

    “전번에는 시잉(Seeing·관측조건)이 나빠 M14(구상성단중 땅꾼자리)가 분해되지 않아 뿌연 큰 덩어리로만 보여 관측하기 어려웠는데,오늘 밤은 정말 시잉이 좋습니다.” “그래.어디 한번 볼까요.정말 시잉이 좋습니다.시잉이 좋으니까 M14가 분해돼 보여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군요.” 지난 15일 밤 9시30분쯤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 중앙천문대.별자리 관측을 즐기는 ‘X-노바(Nova)’의 회원 9명은 별자리와 화성·달표면 관측 등 천문관측에 여념이 없었다.이들은 아스트로 피직스 굴절 망원경(155㎜) 등의 관측장비를 이용해 페가수스·카시오페아·큰곰자리 등 별자리를 찾아내고,화성·M14 등을 관측하는데 골몰하면서 어느새 조용한 희열 속으로 빠져들었다. “일반인들은 똑같은 별을 뭣하러 보러 다니느냐고 하는데,사실 그렇지 않습니다.별은 볼 때마다 새롭다는 점이 매력이에요.별자리 관측은 새로운 별자리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이미 발견된 별·행성 등을 찾는 작업이지만,하나씩 찾을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한성취감을 느낍니다.” 지난 87년부터 별자리를 관측하는 ‘X-노바’ 회장 김민태(34·회사원)씨는 “별 보기는 순수하고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낭만적인 일”이라면서도 “밤새 관측을 해야 하는 등 취미활동으로는 조금 고되다.”고 설명한다. 별보기 등 천문 관측을 즐기는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5만명선.대부분 100개 이상의 온라인-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대표적인 동호회 모임중의 하나가 ‘X-노바’.회원은 17명이며,미성년자는 회원으로 받지 않는다.밤새 별자리 관측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의 허락이 필요한 미성년자들은 부담된다는 것.회원들의 연령은 20대부터 50대까지이고,직업은 대학원생·교사·학원강사·회사원·대학교수·건축사 등 다양하다. “저는 천체 사진에 관심이 많습니다.밤새 관측하며 찍어 쓸만한 사진 1∼2장 건지면 말할 수 없는 짜릿한 쾌감을 느끼곤 합니다.” 고등학교 2년 때부터 별보기에 입문한 박성래(28·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생)씨는 “취미로나마 어릴 때 꿈인 별보기를 하게 돼 너무너무 재미있다.”고 즐거워한다. 지난 3월 ‘X-노바’에 가입한 ‘왕초보’인 임숙희(33·여·학원강사)씨는 “인터넷 서핑을 즐기던 중 ‘X-노바’를 발견하고 “아 이거로구나.”하고 운명적인 느낌을 받아 회원에 가입했다.”며 “지난달 28일 번개(비정기) 관측 때 본 달과 화성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어 앞으로는 열성적으로 관측 활동에 참가하겠다.”고 의지를 다진다. 회원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관측활동을 한 만큼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우리의 보금자리 중앙천문대가 세워지기 전의 일이죠.별자리를 볼 만한 장소가 마뜩하지 않아 강원도 원주시 귀례면 공동묘지를 이용했죠.공동묘지는 주위에 불빛이 없어 별 보기는 좋은 곳입니다.관측을 하는 동안 귀신불이 주위를 날아다녀 두려움에 떨면서도 새벽까지 관측했죠.” ‘X-노바’의 최대 후원자인 김시태(46·건축사사무소장)씨는 “원래 낚시가 취미였는데,낚시하기 좋은 때가 대부분 농사철이어서 농부들로부터 욕 먹는 경우가 많아 별보기로 바꿨다.”며 “별자리 관측으로 바꾸고 나니 아이들이 천문 관측에관심을 갖게 돼 과학 과목은 늘 만점을 받아오는 등 교육적 효과도 컸다.”고 말한다. “스킨스쿠버·스쿠버다이빙 등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여러가지 취미생활을 했죠.하지만 별자리 관측이 그 어떤 것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정정호(51·서울 서대문구 북가좌초등학교 교사)씨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별자리를 관측하면 볼 것이 많다.”며 “회원들의 직업과 연령이 다양해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강조한다. 93년 ‘X-노바’의 창립멤버중 한 사람인 이지은(47·여·전 회사원)씨는 “80년 여름 우연히 휴대용 망원경으로 토성을 관측하게 됐는데,그 모습에 반해 천체 관련 회사에 취직을 하고 별자리 관측도 하게 됐다.”며 “밤에 아름답게 빛나는 별에 빠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말끔히 떨어내게 된다.”고 털어놓는다. 횡성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제공 박성래 X-노바 회원 그래픽 유재일기자 jae0903@ 별 여기서 볼 수 있어요 가을은 청명한 데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덕분에 별을 관측하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천문대에 대해 알아보자. ●대전 시민천문대 과학의 메카인 대전시 대덕연구단지에 자리잡고 있다.주요 망원경은 구경 25cm의 굴절망원경.이용시간은 오후 8∼10시이며 이용료는 어른 3000원,어린이 1000원이다.월요일은 휴관. ●영월 별마로천문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해발 799m의 봉래산에 위치하고 있다.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망원경 가운데 가장 큰 구경 80cm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이용시간은 오후 2∼10시이며 이용료는 어른 5000원,청소년 4000원이다.월요일은 휴관. ●코스모피아 경기도 가평군 하면 명지산 중턱에 위치한 사설 천문대.구경 40cm 슈미트 카세그레인식 망원경이 주 망원경이다.사설 천문대인 만큼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관측할 수 있다.산림욕 등이 포함된 1박2일 프로그램이 성인 6만원,학생 5만원. ●안성천문대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강덕리에 있다.주 망원경은 구경 40cm 슈미트 카세그레인식 망원경.주말 행사 참여료(오후 2∼11시)는 2만 5000원이며 숙박하면 2만원에 4인용 방을 쓸 수 있다.도시락 지참요. ●세종천문대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부평리에 자리잡고 있다.주 망원경은 66cm 뉴턴 카세그레인식이다.대규모 인원의 교육과 숙박이 가능하다.수용 규모 600명이며,이용료는 성인 1박3식에 4만원. ●양평 중미산천문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 자연 휴양림에 위치하고 있다.행성 관찰에 뛰어난 독일제 8인치 굴절망원경이 자랑거리다.천체 관측 프로그램은 오후 8시부터 2차례 진행된다.1박2일 프로그램이 성인 6만원,학생 5만원. 김규환기자
  • 건설사들 이라크 복구사업 눈독 기대半 우려半

    미국이 한국에 이라크 파병을 공식 요청하면서 이라크 복구 사업에 눈독을 들였던 건설업체 등 국내 산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파병이 이뤄지면 답보상태에 빠진 이라크 미수금 회수나 복구공사 수주,상품 수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반면 한국의 이라크 파병이 아랍권의 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킬 경우 이라크 주변국 공사수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병땐 미수금 회수·수출등 시너지 효과 이라크 전쟁이 끝나면서 제2 중동특수가 오는 것이 아니냐며 국내 산업계가 들떠 있던 것과 달리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국내 업체가 수주한 이라크 재건 관련 공사는 전무하다.현대건설이 이라크 나시리야 야전병원 공사를 따냈지만 이는 우리가 파견한 제마부대의 발주 공사이다. 12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공사 미수금 회수도 거의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뿐만 아니라 상품 수출도 종전 뒤 이라크 정정불안이 지속되면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이 이라크에서 발주한 공사는 모두27억 3000만달러 규모.이 가운데 10억 3000여만달러는 미국 건설회사인 벡텔사가 수주했고 17억달러는 할리버튼의 자회사인 KBR가 따냈다.국내 기업은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추가로 10억달러 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지만 국내 업체의 수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하청공사도 마찬가지 실정이다. 이는 미국이 자비로 발주한 공사여서 자국업체에 우선순위를 두는 데다 하청공사도 직접 전쟁에 참여한 업체나 현지 여론을 고려,중동업체에 발주를 하기 때문이다.한국기업은 끼어들 여지가 없는 셈이다. 산업계에서는 이라크 파병 요청이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는데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현대건설 김호영 부사장은 “파병문제가 공사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파장을 정밀히 분석해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선 “수주가능성 미미·주변국 악영향” 현대건설은 이달 말 이지송 사장 등 임원진 7∼8명을 미국에 파견키로 했다.11억 400만달러에 이르는 이라크 미수금 회수와 이라크공사 수주를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방미 행보는 미국의 파병요구 이후 달라진 환경에 대한 탐색전의 성격도 짙다.파병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등 두가지 시나리오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벡텔이나 플루어 등 미국 업체들과의 제휴관계도 다시한번 다질 계획이다. 미수금 회수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파병이 이뤄지면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공사의 경우 단순공사 수주보다는 개발형 사업이나 미국·중동 등 업체와 제휴해 진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LG건설과 대림산업 등 중동에서 공사 중인 건설업체들도 파병여부가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해외건설협회도 국내 업체들의 이라크와 중동진출시 비용절감과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보고서는 오는 12월쯤 나온다. KOTRA 등 산업계도 이라크 시장 접근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해외건설협회 김종국 과장은 “파병문제는 아주 민감한 문제로 만약 파병을 하게 되더라도 미국의 결정이 아닌 유엔의 결정에 의한 것이 무난하다.”면서 “이라크에서는 공사 수주에 보탬이 되겠지만 자칫 반한감정이 형성될 경우 주변지역에서의 역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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