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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의 항일운동사’ 독립운동기념관 특별기획전 연다

    ‘김포의 항일운동사’ 독립운동기념관 특별기획전 연다

    경기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의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은 오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특별기획전 ‘김포의 항일운동사’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의병재판기록부와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 등 항일 관련 사료들을 바탕으로 김포의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들을 살펴볼 수 있다. 김포에서는 의병이 결성되지는 않았으나 인근 지역 의병 부대들이 군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김포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전개하는 등 보급지 역할을 한 사례들이 나타나 있다. 또 김포 출신이 인근 지역의 의병부대에 참여해 김포를 중심으로 활동한 사례들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의병재판기록부를 통해 김포 출신 의병인 김경운·이종근·조봉근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의병 후손의 증언에 따르면 김포 지역에서도 의병활동이 있었고 김포 인근 지역 의병 부대에 소속돼 활동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의병항쟁 재판기록이나 판결을 통해 김포에서 의병활동을 일부분이나마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운동 특별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031-996-6271)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산 첫 컨버전스 아트 전시관, 본다빈치스퀘어 반고호빌리지전 지난6일 오픈

    부산 첫 컨버전스 아트 전시관, 본다빈치스퀘어 반고호빌리지전 지난6일 오픈

    부산 본다빈치 스퀘어 ‘반 고흐 빌리지전’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일 오픈한 부산 본다빈치 스퀘어의 ‘반 고흐 빌리지전’은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반 고흐의 작품을 컨버전스 아트로 재탄생시킨 전시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반 고흐가 꿈꾸었던 예술인의 마을을 주제로 그 시대 인상주의 화가들이 담고 있는 빛의 아름다움과 그들의 삶의 철학을 컨버전스아트 예술 장르로 풀어냈다. 고흐가 처음 그림을 그리던 시기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의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활짝 핀 아몬드나무’, ‘까마귀가 나는 밀밭’,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등 그의 유명작품을 포함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350여점의 작품을 5m의 거대한 스크린과 70여대의 프로젝터, Full HD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다채로운 컨버전스아트 전시 기획으로 주목받는 문화예술 그룹 본다빈치는 반고흐: 10년의기록전을 시작으로 헤세와 그림들전, 모네, 빛을그리다전, 헬로아티스트전, 미켈란젤로전 등을 개최했다.또 미디어아트 전시답게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VR, 포토 체험존도 마련해 교육적인 의의도 크다. 경남 교육청 영재키움 프로젝트 체험학습단은 지난 13일 교사와 학생 등 28명이 방문, 본다빈치 뮤지엄 관람을 통해 예술이 지닌 사회적 가치와 정서적 기능을 통한 감성과 IT와의 융합과정을 체험했다. 부산 동부산 관광단지에 위치한 본다빈치 스퀘어에는 ‘반 고흐’ 전시 뿐 아니라 ‘감성사진관’이라는 부산 최초 포토체험 전시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까지(입장마감 7시)이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본다빈치 김려원 연출대표는 “ 컨버전스 아트 전시에 대한 대중의 사랑에 힘입어 국내 최초로 헤르만 헤세, 끌로드 모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화가들의 명작으로 국내 미디어아트 돌풍을 일으켰다”며 “ 지난 6일 동부산 관광단지 본다빈치 스퀘어가 문을 열어 부·울·경 지역에서도 컨버전스 아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청남대 가을 국화축제 20일 개막

    청남대 가을 국화축제 20일 개막

    옛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충북 청주시 문의면)에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018 청남대 가을국화 축제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단풍과 국화를 한번에 즐길수 있는 매력적인 행사다. 국화를 보러왔다가 단풍에 반할지도 모른다. 축제의 주제도 ‘단풍(丹楓)의 화려함 국향(菊香)의 설레임’으로 정했다.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색깔옷을 입은 나무를 큰 무대로 삼아 자체 재배한 국화류 74종 1만1000여본을 선보인다. 국화분재 작품 및 국화조형 200여점, 야생화 150여점도 전시한다. 도내 작가들의 국화미술작품 60여점과 국화차 시음 이벤트도 마련한다. 청남대 김찬중 축제담당은 “다른 지역 국화축제보다 전시되는 국화는 적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결코 뒤지지 않는 단풍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며 “과거 대통령들의 삶을 살펴보며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른 볼거리도 풍성하다. 특별전시로 대통령기록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사진 70여점이 전시된다. 축제 기간 동안 난타공연, 태권도시범, 7080밴드와 통기타 공연 등이 매일 펼쳐진다. 축제 개막일에는 37사단 군악대의 신명나는 공연과 도립교향악단 연주회가 마련된다.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는 청남대 본관 테니스장에서 한국와인생산협회가 주관하는 4회 한국와인페스티벌이 열린다. 와인전시, 시음, 구매 등으로 꾸며진다. 다음달 11일에는 대통령 캐리커쳐 그리기대회가 열린다. 입장료는 평소와 같이 성인 기준 5000원이다. 축제기간에는 휴관이 없다.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한다. 올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지 15주년이 된 청남대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지난해 국화축제는 20만2376명이 다녀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도심 속 미술 한 잔] 광화문 한복판에 나타난 ‘엉망’, 뭐냐고요?

    [도심 속 미술 한 잔] 광화문 한복판에 나타난 ‘엉망’, 뭐냐고요?

    MSG가 들어간 들큰한 점심을 단추가 터져라 먹는다. 바바리 옷깃 여미며 ‘따아’(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들고 빌딩숲을 걸어본다. 엇, 못 보던 저 요상한 설치물. 뭐지? 찰칵, 하나 찍어 인*타그램에 올려본다. 뭔지는 모르지만 재밌는 것 같다. 다음 날, 그 다음 날, 그 다음 날도 그 아이를 본다. 더 이상 새롭지 않고하루 내 인생과 같이 빛바래간다……. ‘도심 속 미술 한 잔’은 처음엔 신박했지만 나중엔 무감각해져가는, 혹은 늘 무심하게 대했으나 없으면 허전할 것 같은 일상 속 미술 작품에 대해 알려주는 코오너다.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너도 나도 인증 퍼레이드를 벌이는 사진이 하나 있다. 광화문 한복판을 수놓은 외벽 현수막 ‘엉망’이다. 하얀 바탕에 매직으로 자로 잰 듯 그린 ‘엉망’. 사람들은 사진과 함께 “엉망이라니 내 인생 같다”, “‘요새 내가 하는 엉덩이 운동 망했다로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 등과 같은 피드백을 쏟아내고 있다. 기자도 SNS에 ‘엉망’을 올리며 ‘요즘 나 같다’고 적었다. ‘그럴리가요’ ‘난 늘 그렇다’ ‘아니 내 방 꼬라지임’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해당 현수막은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이 지난달 7일부터 연 ‘엉망전’을 홍보하는 알림판이다. ‘엉망전’은 방대한 수집벽으로 유명한 작가 Sasa(44)의 개인전이다. 작가가 20여 년 동안 편집증적으로 모은 물건들을 이용해 자신이 살아온 시대와 문화를 통찰하는 전시… 를 표방하는 이 전시에는 각종 TMI(Too Much Information)급의 작가에 대한 빅데이터가 넘쳐난다. ‘엉망’의 탄생 비화를 찾아서, 이혜민 일민미술관 선임 홍보 담당에게 물어봤다. 엉: 엉망은 왜 엉망인가? 망: Sasa 작가가 지었다. 오래 전부터 ‘엉망’이라는 단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단다. 글씨 디자인은 디자이너듀오 ‘슬기와민’이 했다. 엉: 반응이 어떤가 망: 20~30대에 특히 통하는 거 같다. “나한테 하는 말인가?” 싶기도 하고 “엉망이면 뭐 어때?” 반발하게도 된단다. 원래 이 공간이 여기 와플과 함박 스테이크가 유명한 카페 때문에 카페인줄로만 아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여기서 기자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 ‘엉망’ 때문에 여기가 미술관인 줄 알게 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Q. 이런 반응 예상했나 단어가 주는 뉘앙스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아서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광화문이라는 지리적 위치가 좋기도 하지만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서. 하지만 현대미술하는 공간으로서 도전해보자, 싶었다. Q. 다른 전시 때도 외벽에 현수막 해보지 그러나. 다른 전시 때도 항상 붙였었다. 원래 항상 세로 4층 길이, 그 사이즈다. (이 대목에서 기자는 내 눈을 의심했다. 만날 지나치는 그 자리에 그런 게 붙어 있었는데 나는 몰랐었다고?) Q. 현수막 맨 밑에 ‘ㅇㅁ’은 뭔가. ‘엉망’인가? A. 일민미술관 마크다. ‘일민’이나 ‘엉망’이나 ‘ㅇㅁ’이기는 하다. 미술관 1층에는 오프화이트 X 나이키 운동화가, 2층에는 ‘국힙 100선 인트로 15초 모음’이 흐르는 가운데 2004년부터 10년 간 작가가 마신 음료수 공병 4024개가 질서정연하게 놓여있다. 내 창자를 까 뒤집은듯 나를 이루는 물질들이 병정들처럼 늘어서 있는 모습이 어쩐지 살풍경하다. 특히나 그 많은 초록병…. 3층은…. 직접 가서 보시라. 성인 7000원, 학생 5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 다음달 25일까지. 글 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고종 서양식 예복 덕수궁 특별전

    고종 서양식 예복 덕수궁 특별전

    조선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제1대 황제 고종(재위 1863~1907)이 입었던 복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13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 서울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1층 전시실에서 ‘대한제국 황제 복식’ 특별전을 연다. 대한제국 황실의 의식주를 소개하는 특별전의 첫 시작으로, 식(食)과 주(住)에 대한 전시도 연차적으로 열린다. 전시는 고종의 생애 흐름에 따라 조선의 왕이 입었던 홍룡포, 대한제국 성립 이후 만들어진 대한제국 황제의 새 복식, 고종 퇴위 이후 만들어진 태황제 예복 등 고종의 복식 8종과 근현대 복식 유물 8종 등 총 16종을 소개한다. 고종의 서양식 황제복과 태황제 복식은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재현해 처음 선보인다. 1907년 아들 순종에게 대한제국 황제 자리를 양위하고 태황제가 된 고종의 예복은 전해지는 유물이 거의 없어 그간 사진과 초상화 등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그동안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대한제국 문관 대례복(大禮服)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대례복은 국가에 중요한 의식이 있을 때 착용한 옷이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충북 도서관 “실종된 양심이 모두 돌아왔어요”

    충북 도서관 “실종된 양심이 모두 돌아왔어요”

    ‘끝까지 간다.’ 한 직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대출도서 회수율이 100%를 기록 중인 도서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충북도 중앙도서관은 지난달 현재 미반납된 대출도서가 한 권도 없다고 10일 밝혔다. 빌려간 책을 제때 반납하지 않는 ‘실종된 양심’ 때문에 속을 썩이는 상당수 도서관과 대조적이다. 이런 성과는 도서관 자료실에 근무하는 지미순(57) 주무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 주무관이 도서관 근무를 시작한 것은 2016년 9월이다. 발령을 받고 와 보니 대출기간 3주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아 골칫덩어리가 된 책이 540여권에 달했다. 이 가운데 빌려간 지 1년이 넘은 책도 30여권이나 됐다. 대출자들에게 전화해보니 중국에 있거나 군 복무 중인 황당한 경우도 있었다. 전화를 받지 않는 대출자도 적지 않았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지 주무관은 이때부터 자기만의 방식을 추가해 책 회수에 나섰다. 우선 미반납 다음날부터 문자메시지를 통해 3일 간격으로 연체도서 반납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시스템으로 독촉을 시도했다. 책을 갖고 오지 않으면 전화를 걸어 협조를 구했다. 짜증 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도서관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 달라고 설득했다. 그래도 책을 가져오지 않거나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연락이 안 되는 ‘악질 대출자’들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뒤 주소를 파악해 집으로 찾아갔다. 한 달에 두 번인 도서관 휴관일을 활용했다. 집에 사람이 없으면 ‘안녕하세요. 충북 중앙도서관입니다. 미반납된 도서가 있어 방문했습니다’는 문구와 방문 시간이 적힌 독촉장을 붙이고 돌아왔다. 독촉장 효과는 뛰어났다. 남의 시선을 의식한 듯 반납을 미루던 대출자들이 책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대출자들은 우편으로 책을 보내게 안내했다. 지 주무관은 “거실에 불이 켜 있는데도 문을 열어주지 않아 수차례 전화를 걸고 집으로 찾아가 책을 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나 하나쯤’이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반납을 안 하고 있다”며 “도서관 책은 공동의 재산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남이냐 북이냐… 1950년대 전후작가들의 내면 풍경

    남이냐 북이냐… 1950년대 전후작가들의 내면 풍경

    1950년대 전후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장용학(1921~1999), 오상원(1930~1985), 최인훈(1934~2018) 3인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전시가 열린다.서울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은 오는 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950년대 작가들의 내면풍경Ⅱ-장용학·오상원·최인훈전(展)’을 연다. 장용학은 1950년에 ‘지동설’로, 오상원은 1955년 ‘유예’로, 최인훈은 1959년에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로 등단했다. 세 작가 모두 한국전쟁을 직접 겪은 한편 이북에서 내려온 피난민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소설은 어쩔 수 없이 분단·이데올로기와 유착, 남한과 북한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문제와 결부돼 있다. 최인훈의 ‘광장’이 살고 싶은 나라를 선택하는 고뇌를, 장용학의 ‘요한 시집’이 수용소에서 자살한 반공 포로 이야기를 다루는 식이다. 전시에는 세 작가의 작품 초판과 육필 원고, 초고와 메모,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 관련 신문 기사, 초상화, 사진, 애장품 등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외손녀의 돌잔치를 축하하는 최인훈의 글, 오상원의 부탁으로 자녀의 이름을 지어 보낸 김동리 소설가의 편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가 시작되는 5일에는 이어령 문학평론가의 강연이 열리고 최인훈의 딸이 참석, 아버지를 회고한다. 전시 기간 중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정과리 평론가, 김훈 소설가, 방민호 평론가, 구효서 소설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 관람료는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이다. 매주 일·월요일 휴관. (02)379-3182.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도봉, ‘흰 고무신’ 계훈제 선생 기리는 마을극장 연다

    도봉, ‘흰 고무신’ 계훈제 선생 기리는 마을극장 연다

    집터에 건물 세워… 내일 개관식·축제민주화운동에 한평생을 바쳤던 계훈제 선생을 기념하는 마을극장이 서울 도봉구에 들어선다. 도봉구는 계훈제 선생이 1990년부터 세상을 떠난 1999년까지 거주했던 집터에 건립한 ‘마을극장 흰 고무신’ 개관식을 20일 오후 2시에 연다. ‘흰 고무신’은 계훈제 선생의 상징이자, 미완성 자서전 제목인 ‘흰 고무신’에서 차용했다. 구는 2016년 계훈제 선생 집터 부지에 시설물 설치를 검토하고 지난해 주민들 커뮤니티 공간을 위한 마을극장 건립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9월 착공해 지난달 준공됐다. 연면적 186.3㎡ 규모에 지상 2층 규모인 ‘흰 고무신’은 지상 1층에 홀과 창고, 지상 2층에 마을극장, 대기실, 관리실, 화장실 등이 마련됐다. 건물 외부 1층에는 공영주차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흰 고무신’은 앞으로 전문 연극인을 초빙한 ‘마을극단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봉구에선 개관을 기념해 ‘계훈제 페스티벌’을 19~20일 이틀간 진행한다. 페스티벌은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된 도봉 야행(夜行) 버스킹 사업의 하나이며, 사진전과 다큐멘터리 상영 등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민주화운동의 중심에서 많은 젊은이들과 소통했던 계훈제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마을극장 흰 고무신’에서 문화와 예술을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주민들의 예술적 시도를 장려할 수 있는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근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 인물들이 거주했던 10곳을 잇는 ‘도봉 현대사 인물길’을 지정하고 지점마다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설명해 놓은 표시석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즈넉한 김포 전통한옥마을 숙박체험하러 오세요”

    “고즈넉한 김포 전통한옥마을 숙박체험하러 오세요”

    “고즈넉한 김포 전통한옥마을 숙박체험하러 오세요.” 경기 김포문화재단은 9월부터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 ‘전통한옥숙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문화관 53㎡, 김포관 44㎡, 평화관 34㎡ 규모로 모두 3개실을 운영한다. 전통한옥숙박체험관은 현재 시범운영중으로 다음달부터 본격 문을 열어 연중 운영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취사는 안되고 조리된 식품은 가져와서 먹을 수 있다. 실내에는 호텔식 침구가 구비돼 있고 두꺼운 오리털 이불과 샤워실이 있다. 세면 편의용품 일체를 제공한다. 에어컨과 난방시설도 돼 있다. 오후 3시 입실해서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체크아웃하면 된다.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김포아트빌리지 홈페이지(www.gimpoartvillage.or.kr)에서 예약하면 된다. 1박시 요금은 4인 기준으로 주중 6만원, 주말에는 8만원이다. 1명 추가시 추가요금 1만원을 내면 된다. 앞으로 숙박체험 이용객들에게 한옥마을내 도예공방이나 한복·플라워공예·문인화·서각·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의왕시, 청소년 전용공간 ‘꿈누리 카페 3호점’ 오픈

    경기 의왕시는 청소년 전용 공간 ‘꿈누리 카페 3호점을 새로게 개점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전동 주민센터 3층에 들어선 꿈누리 카페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즐기거나 휴식을 할 수 있다. 이번 개소한 3호점은 14세부터 24세 청소년이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자유공간과 멀티미디어룸, 코인노래방, 다트게임, 포켓볼 등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또 의왕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심리검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건전하고 다양한 취미·체험활동,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동아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 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평일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청소년을 위한 휴게공간 조성과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해 고천동 청소년수련관에 꿈누리 카페 1호점을 열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내손2동 공용청사에 2호점을 개점했다. 정부순 의왕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꿈누리카페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며 지낼 수 있는 즐거운 소통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구 고모역,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가요 ‘비내리는 고모령’의 배경인 대구 수성구 고산2동 고모역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최근 1년간 국비와 시비 등 모두 9억원을 들여 관련 사업을 벌였다고 30일 밝혔다. 수성구청이 운영을 맡아 8월부터 화∼일요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6시 고모역을 개방한다. 고모역에는 대구·경북지역 철도역사 관련 자료와 추억의 가요,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됐다. ‘비 내리는 고모령’을 부른 현인(1919-2002)의 사진 등 음악 관련 자료도 만날 수 있다. 산책로와 벤치 등 편의시설과 함께 주차장과 화장실도 갖췄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내가 조선의 국모다”… 명성황후의 비극 서린 산책길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내가 조선의 국모다”… 명성황후의 비극 서린 산책길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0회 홍릉산책(홍릉수목원) 편이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과 회기동, 성북구 종암동과 하월곡동을 넘나들며 진행됐다. 정릉천을 경계로 동대문구와 성북구가 갈리고 정릉천과 중랑천 사이 천장산 자락에 홍릉수목원을 비롯해 의릉, 북서울 꿈의 숲, 배봉산 등이 안겨 서울 동북부의 허파를 형성하고 있다. 이날 홍릉수목원은 33도를 기록하는 살인적인 무더위를 피하면서 피톤치드가 충만한 삼림욕까지 즐기는 일석이조의 피서지였다.참가자들은 고려대역 3번 출구에서 만나 정릉천~한국국방연구원(KIDA)~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홍릉수목원(국립 산림과학원)~카이스트 서울캠퍼스~옛 한국농촌경제연구원~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수림문화재단~세종대왕기념관 코스를 걸었다. 다들 “서울의 부도심에 이런 울창한 숲과 고즈넉한 시가지가 남아 있다는 게 경이롭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땅 향기가 살아 있는 홍릉수목원의 그늘은 마치 딴 세상 같았다. 다만 주말에도 개방하는 홍릉수목원과 세종대왕기념관 이외 다른 공공기관은 휴관 중이거나 공사 중이어서 볼 수 없는 점이 아쉬웠다. 서울미래유산 해설자로 첫 데뷔한 숲 전문가 임혜란 해설사는 해박한 생태지식과 구수한 입담으로 투어단을 이끌었다.홍릉수목원이 있는 청량리는 조선시대 능행과 농경 제례의 상징공간이었다. 청량리는 태조의 건원릉이 있는 왕실 최대 묘역 동구릉으로 향하는 능행길이자 능행행차를 통해 왕실의 존엄을 내보이는 홍릉 묘역이었다. 또 청량리 일대는 농경사회의 수호자인 왕이 몸소 경작의 시범을 보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를 올리는 신성한 장소이기도 했다. 사대문을 둘러싸고 형성된 성저십리(성 밖 10리)를 뜻하는 동교, 서교, 남교, 북교 등 교외지역 중 청량리와 왕십리로 대표되는 동교지역의 위상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까닭이다. 능행은 선왕의 기억과 권위에 기대 효를 다하는 왕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고도의 정치 행위였다. 문상외교, 문상정치와 뿌리를 같이한다. 왕의 견문을 넓히고, 도성 밖 사대부나 지방 백성과 소통하는 중요 행사였다. 왕은 최대한 천천히 가면서 피지배 계층에게 권위를 보이고, 민원을 청취한 뒤 덕을 베풀었다. 민원이 있는 백성은 꽹과리를 두드리며 소란을 피워 가마를 멈추게 한 뒤 억울함을 고한다. 이때 왕은 소란죄로 가볍게 처벌한 뒤 민원을 듣고, 우선 처리해 주는 ‘능행정치쇼’를 벌였던 것이다. 정조는 배봉산(서울시립대 뒷산)에 있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 영우원을 옛 수원(화성시) 현륭원으로 옮기면서 12차례 한강을 건너는 효행을 선보였다. 정조의 능행잔치는 조선 최대의 볼거리, 즐길거리였다. 이 덕분에 정조는 세종대왕과 함께 백성이 인정하는 ‘대왕’의 반열에 올랐다. 1883년 서울을 방문했다가 능행을 구경한 독일인 마예트는 ‘코리아의 수도 서울 견문기’에서 “시내가 구경꾼으로 가득 차서 왕의 행차가 지나가는 길에는 집 창문이나 대문간, 뜰에 흰옷을 입은 사람들로 메워졌다”면서 “도로는 깨끗하게 치워졌고 길 중간에는 붉은 흙이 깔려 있었다. 왕은 말을 타지 않고 지붕이 있는 가마를 탔다”고 능행 풍경을 묘사했다.홍릉이 먼저인가, 청량리가 먼저인가. 우문이지만 헛갈리는 사람이 많다. 당연히 청량리가 주인이요 홍릉은 객이다. 홍릉은 청량리에 22년간 잠깐 깃들었다가 떠났을 뿐이다. 그러나 신라의 고찰 청량사에서 유래한 청량리라는 유구한 지명은 홍릉이라는 19세기 비극의 장소성에 밀렸다. 비명에 간 명성황후는 지아비 고종을 따라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의 ‘진짜 홍릉’으로 떠나고 없지만 나라와 국모를 잃은 당대인의 가슴속에는 청량리보다 ‘빈 홍릉’이 각인됐다. 옛 홍릉의 기억이 청량리라는 장소를 지배하게 됐다. 그렇게 주객이 전도돼 이제는 홍릉이 청량리를 떠올리게 한다. 장소의 역사란 이렇게 이율배반적이다. 22년간 이뤄진 고종·순종의 숱한 홍릉능행 덕분에 청량리라는 작은 마을이 유명해지고 서울 동북방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능행의 정치사에서 흥릉은 일개 황후 능에 불과했지만 조선 말, 대한제국 초에는 개국조 이성계의 건원릉을 능가하는 역사의 무대였다. 조선의 마지막 왕이자 대한제국의 첫 번째 황제 고종의 황후 능이요, 마지막 황제 순종황제의 친모 능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895년 10월 8일 경복궁 건청궁에서 일본군인에 의해 비명에 간 황후의 장례식이 2년 2개월 후인 1897년 11월 22일에 치러졌다는 시간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 국장 1개월 전인 1897년 11월 22일 최초의 근대국가이자 황제국인 대한제국으로 국호와 연호를 바꾼 점도 놓쳐선 안 된다. 명성황후의 죽음 자체보다 죽음이 몰고 온 파장이 더 컸다. 국장은 3개월을 넘기지 않는 게 관례였지만 시간을 끌면서 배일, 극일을 모색한 끝에 1896년 아관파천에 이어 1897년 대한제국 탄생 선언으로 이어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명성황후의 비극적 시해와 홍릉 조성은 대한제국의 탄생 및 멸망사와 궤를 같이한다. 홍릉은 어렵게 얻은 장지였다. 안감천(성북구 안암동)과 회암(양주시 회암동) 등 모두 7곳을 놓고 의견이 갈렸다. 결국 고종의 마음에 차지 않아 다른 7곳을 골랐고 그중 연희궁 터(연희동 일대)와 청량리가 부각됐다. 권세를 누린다는 연희궁보다 ‘평안하고 길한 땅’으로 평가된 청량리가 선택됐다. 동구릉에서 멀지 않고, 참배도 쉬운 점이 점수를 땄다. ‘명성황후 발인반차도’에 따르면 상여를 따라가는 수행원은 대략 4800명이었다. 역사상 최초의 황후 장례식이기 때문에 역대 어떤 왕의 국장보다 성대했고, 수행 인원이 많았다. 상여가 가는 코스는 경운궁(덕수궁)~청계천 혜정교~흥인지문~동관왕묘(동묘)~보제원(제기동)~한천교~청량리 홍릉으로 이어졌다. 홍릉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국고를 털었다. 절과 민가 92호에 보상비 3만냥을 주고 철거했으며, 무연고 묘와 연고 묘 450총을 이장하는 비용 2만 2000냥, 홍릉 아래 전답 수용에 4만 6000냥을 지불했다고 기록돼 있다. 명성황후의 죽음을 애통해한 고종을 노국공주를 잃은 고려 공민왕에 비유한다. 3년간 국상을 치르면서 수없이 홍릉길을 오간 고종이 1919년 67세를 일기로 숨지자 금곡 홍릉에 합장했다. 고종황제와 명성황후는 사별한 지 24년 만에 저승에서 만나 해후했다. 청량리 홍릉 옛 황후능 터에는 소나무 한 그루와 비석 한 개가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홍릉은 전설로 남았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도봉(창포원의 붓꽃) ●일시 : 7월21(토) 오전 10시~12시 ●집결 장소 : 도봉산역 2번 출구 ●신청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futureheritage.seoul.go.kr) *혹서기인 7월28일부터는 저녁 6 시부터 8시까지 야간에 진행됩니다.
  • 모노레일 타고 영남알프스를 오른다

    모노레일 타고 영남알프스를 오른다

    ‘영남 알프스’에 속해있는 신불산에서 모노레일을 운행한다. 9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울산 울주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의 주변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노레일을 오는 11일부터 운영한다. 영남알프스는 울산·밀양·양산·청도·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의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한다.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700여 종의 식물과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해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식물원이다. 국립자연휴양림에 모노레일이 설치된 것은 처음으로 총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됐다. 모노레일은 휴양림 하단지구에서 출발해 파래소 폭포를 지나 상단지구까지 연결된 산악형 복선 레일로 길이가 왕복 3.55㎞, 탑승시간은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8인승 차량 10대가 6분 간격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0회 운행한다. 성수기(7월 15∼8월 24일)에는 매일 운행하나 비수기에는 휴양림 휴관일에 맞춰 운행하지 않는다. 이용료는 왕복 8000원이며, 상단지구 숙박객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단지구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 그동안 ‘걸어가는 휴양림’으로 운영, 이용객은 1.7㎞의 산길을 걸어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상단지구 하차장에서 영남알프스의 명물 간월산 억새평원까지 걸어서 1시간이 걸리는 최단거리 산행이 가능하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은 1998년 산림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상단지구와 하단지구로 나눠 조성했는데 41개 숙박시설과 12개 야영장,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시회로 다시 열리는 개성공단

    전시회로 다시 열리는 개성공단

    북한 노동자에게 기술을 전수한 수제 축구화 장인 김봉학의 일상을 찍은 사진과 작업장을 설치한 ‘아리프로젝트 2018’(김봉학프로덕션), 남한과 북한 노동자의 출근 모습을 그린 연작 회화 ‘정상(頂上) 출근’(정정엽), 형제봉을 오르는 과정을 촬영해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기업주들의 심정을 드러낸 ‘형제봉 가는 길’(임흥순). 남과 북의 근로자들이 한 공간에서 일하며 공동으로 상품을 만들던 개성공단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6일부터 9월 2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개성공단에서 일했던 사람과 물건, 자료를 소재로 한 전시회 ‘개성공단’(포스터)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전시는 ▲개성공단 자료 ▲사람·개인과 공동체, 일상과 문화 ▲물건과 상품 ▲개성공단을 넘어서 등 모두 4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개성공단 자료’는 공간, 물품, 생활 문화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잘 몰랐던 개성공단의 일상을 소개한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에서 근무했던 북한 근로자의 출퇴근, 업간체조 등 하루 일과를 사진으로 보여 준다. 또 개성공단 연표, 관련 행정서류, 법규 등 연구 성과도 함께 전시한다. ‘사람·개인과 공동체, 일상과 문화’는 당시 일했던 사람들의 관계와 소통을, ‘물건과 상품’은 개성공단에서 사용했던 물건을 비롯해 주고받았던 선물과 기념품 등을 통해 개성공단의 당시 문화를 설명한다. ‘개성공단을 넘어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사회의 시선을 담았다.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문화역서울 284 홈페이지(www.seoul284.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판화 60년, 상상력의 실험 계속된다

    판화 60년, 상상력의 실험 계속된다

    잉크로 인쇄한 복제 미술 작품들이 전성기를 누리는 디지털 복제 시대다. 이에 밀려 사람의 숨결과 사유, 현대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투과한 판화의 고유 가치는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다. 하지만 아직 ‘판화의 죽음’이라 단정하기는 이르다. 한국 현대미술에 활력을 불어넣어 온 ‘현대판화의 60년 실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경기도미술관이 4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마련한 ‘판화하다-한국현대판화 60년’전은 1세대인 이항성, 김정자를 비롯해 윤명로, 한운성, 신장식, 박영근, 이성구 등 국내 주요 판화 작가들의 대표작 160점을 통해 이를 증명하려 한다. ‘60년’은 한국판화협회가 세워진 1958년을 기점으로 역산한 것이다. 이항성, 정규, 유강렬의 작품이 미국 신시내티미술관에서 열린 ‘제5회 국제현대색채석판화비엔날레’에 출품되며 우리 미술이 국제 무대에 첫발을 디딘 해이기도 하다. 최은주 경기도미술관장은 “판화에서 일어난 다양한 실험들은 한국 현대미술이 촉발되도록 기여했고 우리 미술의 국제 무대 진출을 앞당겼다”며 “판화는 우리 전통과 현대성을 가장 긴밀하게 이어 주는 역할도 해 온 만큼 상상력의 범주를 넘어서는 작업들이 판화 예술의 중흥을 다시 이끌 것”이라고 전시의 의미를 짚었다. 전시는 각인, 부식, 그리기, 투과, 실험 등 ‘판화하는 행위’에 따라 다섯 가지 주제로 나뉜다. 60년을 아우르는 시간 동안 작가들이 활용했던 재료, 기법, 맥락 등은 모두 다르지만 판화 고유의 감수성과 풍부한 조형미, 실험성을 만끽할 수 있다. ‘각인하다’ 섹션에서는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평화의집 2층 회담장에 걸렸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으로 주목받은 신장식 작가(한국현대판화협회장)의 1991년 작 ‘아리랑-기원’, 박영근 작가의 ‘베드로에 관하여-성전’(1996) 등이 전시된다. 깎고 긁고 찍어 내는 신체 노동이 만들어 낸 입체적이고 리드미컬한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금속 바늘로 가늘고 무수한 그물망을 새겨넣어 찬란한 빛을 표현한 하동철의 ‘빛 88-E4’(1983년 작), 선의 교차와 톤의 변화가 정교한 조형미를 이루는 한운성의 ‘매듭이 있는 풍경Ⅶ’(1988) 등은 부식 행위가 빚어내는 정밀한 표현력을 보여 준다. 판화가 회화보다 더 자유롭고 대담한 필치를 펼칠 수 있음(김정임의 ‘리듬 9401’)을 보여 주기도 한다. 마지막 공간에선 3D 판각 기법을 도입한 작품 등으로 판화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투명한 아크릴과 유리에 조형 이미지들을 겹겹이 쌓은 나광호 작가의 ‘익은 것과 날 것’은 판화가 ‘확장의 작업’임을 확인시켜 준다. 작가가 가르친 아이들의 낙서들을 모아 디지털 이미지로 만들었다.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작품을 판화로 찍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신장식 작가가 동영상으로 판화 찍는 방법을 시연한다. 관람료 무료. 월요일은 휴관. (031)481-7037.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맛있‘대’ 신나‘구’

    맛있‘대’ 신나‘구’

    국내여행에 웬만큼 통달한 여행자가 아니라면 대구의 먹거리를 바로 떠올리는 건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대도시 이미지가 강해 여행지로 선뜻 거론되는 곳이 아닌 탓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특별한 먹거리가 즐비한 곳이 대구다. 조선 후기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전국 3대 장터였던 대구장(서문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맛으로, 먹거리 이름을 내건 먹자골목들은 전문성으로 남녀노소의 발길을 이끈다.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를 잊게 할 시원한 여름 축제도 기다리고 있다.◆칼칼한 매력 가득 든든한 첫 끼 ‘따로국밥’ 먹거리 투어를 작심하고 아침 일찍 대구로 향한 여행자라면 든든한 첫 끼니로 따로국밥만 한 음식이 없다. 이른 아침에는 문을 닫은 식당이 대부분이지만 따로국밥집은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많다. 중구 전동 ‘국일따로국밥’은 1946년 문을 연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다. 동성로 쪽에서 장사를 하다 20년 전쯤 길 건너로 가게를 옮겨 역사를 이어 가고 있다. 8000원짜리 따로국밥을 주문하면 큼직한 선지 덩어리가 듬뿍 담긴 붉은 국물에 흰 쌀밥이 따로 나온다. 부산의 돼지국밥과는 전혀 다른 칼칼한 맛이 매력이다. 밥 대신 국수를 주문할 수도 있다. 아침을 먹고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상인들을 볼 수 있다. 오전 10시쯤이면 시장 안 곳곳에서 음식 냄새가 솔솔 풍기며 침샘을 자극한다. 한편에는 순대와 암뽕을 가득 담은 소쿠리가 늘어서 진풍경을 연출한다.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정비된 시장 내 먹거리 노점들은 분홍색 표지판을 내걸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콩나물과 어묵의 매콤한 하모니 서문시장 ‘양념오뎅’ 굵직한 어묵에 콩나물을 잔뜩 얹어 매콤한 고추장 양념으로 볶아낸 ‘양념오뎅’(1인분 3000원)은 서문시장 명물 중 하나다. 시장 안 같은 자리에서만 18년 동안 ‘장여사의 매콤한양념오뎅’을 운영한 양창원(63)씨는 “원래 대구에서는 어묵을 붉은 양념에 찍어 먹는데 거기에 해장국을 응용해서 만든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간이 밴 어묵과 시원한 콩나물의 매콤한 조합이 색다르다. 함께 파는 나뭇잎 모양의 손만두(1인분 4500원)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없다.◆대구 10味 ‘납작만두’와 못생겨서 더 끌리는 ‘삼각만두’ 시장 입구 쪽에서 노점을 편 ‘허둘순 삼각만두’는 40년 역사를 자랑한다. 아이들을 공부시키려고 서툰 솜씨로 못생긴 만두를 빚어낸 게 삼각만두의 시초였다고 한다. 납작한 만두 속에는 당면 가닥만 들어 있을 뿐이지만 노릇하게 구워진 만두피와 찰랑한 감촉의 당면이 이루는 조화가 일품이다. 1인분에 3000원. 대구 10미(味) 중 둘째가라면 서러울 명물 납작만두는 ‘미성당’이 원조다. 남산초등학교 앞에 있는 가게가 본점이지만 서문시장 안에서도 같은 맛을 맛볼 수 있다. 당면만 들어 있는 납작한 만두의 맛이 심심할 것 같기도 하지만 고명처럼 올라간 파, 양파, 고춧가루의 톡 쏘는 맛이 균형을 이룬다. 1인분에 3500원. ◆혼밥도 OK… 푸짐한 한상차림 ‘갈비찜 정식’ 분식보다 따끈한 밥 한 공기가 먹고 싶다면 시장 내 식당골목으로 가 보자. 40년 전통의 ‘삼미갈비찜’은 이 골목에서도 이름난 가게 중 하나다. 소갈비찜과 돼지갈비찜이 주력 메뉴지만 혼자 가도 1인 메뉴인 ‘스페셜 정식’을 시킬 수 있다. 1만원이면 양푼에 먹음직스럽게 담긴 돼지갈비에 푸짐한 밥, 구수한 된장국, 쌈채소, 밑반찬이 한 상 가득 나온다. 곱게 빻은 마늘이 듬뿍 들어가 풍미를 더한 고기를 쌈에 싸 먹으면 밥 한 공기가 눈 깜짝할 새 사라진다. ◆20년 전통의 맛·넉넉한 시장인심 펼쳐진 ‘국수 골목’ 국수노점이 모인 골목에서는 잔치국수 한 그릇에 넉넉한 시장 인심을 느낄 수 있다. 20년간 영업한 ‘7번 국수’에서는 시원한 멸치국물로 맛을 내고 김가루를 듬뿍 얹은 푸짐한 국수가 나온다. 국수에 곁들여 먹는 큼직한 고추는 ‘무한리필’이다. 칼국수, 콩국수 등 모든 메뉴가 3500원으로 시장 상인들이 단골손님이다.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치맥페스티벌과 함께 즐기는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에는 대구에서만 볼 수 있는 먹거리인 닭모래집 요리를 파는 가게 28곳이 모여 있다. 1973년 ‘삼아통닭’을 운영하던 부부가 건설노동자들을 위해 값싸고 맛있는 술안주를 고민한 끝에 탄생한 서민 요리로 원조집은 주인이 몇 번 바뀌었지만 지금도 제자리에서 성업 중이다. 모듬 소자(1만 3000원)를 주문하면 튀김똥집, 양념똥집, 간장똥집 세 가지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둘이 먹기에 배부를 만큼 푸짐하게 나온다. ‘닭똥집골목’은 5년 전 시작돼 금세 대구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잡은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빠질 수 없는 축제 장소다. 달서구 두류공원 일원을 주무대로 열리는 페스티벌은 올해 더 풍성해진다. 차가운 드라이아이스 위에서 즐기는 시원한 치맥, 비치존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기는 치맥 등 치킨과 맥주를 즐길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EDM파티, 치맥 99타임, 맥주칵테일 경연대회 등 즐길거리와 함께 총 3000석인 국내 최대 규모의 치맥 테이블이 펼쳐진다. 올해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달콤한 비주얼에 SNS 인증샷 필수 ‘체리빙수’ 맛있는 요리로 배를 채우는 중간에 디저트 타임을 가지면 보다 완벽한 먹거리 투어가 완성된다. 동인초등학교 부근 ‘모모상점’은 생긴 지 2년밖에 안 된 가게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인기 메뉴인 체리빙수 가격은 1인 1만 1000원으로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맛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빙수 속 푸짐하게 들어 있는 체리의 과육이 곱게 간 얼음과 만드는 상큼하고 부드러운 조화가 황홀할 정도다. ◆김광석길·조선 거장들의 회화전으로 감성 충전도 먹거리 투어 이후 산책삼아 돌아볼 만한 곳으로는 중구 대봉동 김광석길이 있다. 약 340m 길이의 골목길에 가수 고 김광석을 기리는 조형물과 아기자기한 카페 등이 늘어서 있어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 조금 더 시간을 내 대구를 둘러보고 싶다면 수성구 삼덕동 대구시립미술관에 가 볼 만하다. 대구시청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서울 간송미술관 개관 80주년을 맞아 신윤복, 김홍도, 정선, 신사임당 등 조선 미술 거장들의 회화 100여점과 간송 전형필 선생의 유품 30여점 등이 대거 전시되고 있다. 대구에 내려온 소장품만 둘러봐도 조선 회화사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다. 서울 본관에서는 1년 중 보름 정도씩 두 차례밖에 소장품을 볼 수 없지만 대구의 간송특별전에서는 오는 9월 16일까지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어른 8000원이다. 글 사진 대구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리에또 제공
  • 여주박물관 6일부터 ‘세종대왕 수채화전’

    여주박물관 6일부터 ‘세종대왕 수채화전’

    여주시 여주박물관은 ‘세종대왕 수채화전’을 6일부터 오는 8월 26일까지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여주박물관에 전통문화교육 강좌 중 하나인 ‘수채화로 그리는 여주 문화유산’의 수강생들과 그림 동호회인 ‘그림여행’ 회원 등 21명이 하근수 작가의 지도 아래 오랜 시간 준비했다. ‘그림여행’은 여주박물관에서 운영해온 수채화수업을 수료한 수강생들의 모임이다. 전시에는 세종대왕의 즉위 600돌을 기념하여 세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수채화 작품들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세종의 즉위 600돌을 되새기고 여주 영릉(英陵)에 잠들어 있는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낭만이 빛나는 밤☆에

    낭만이 빛나는 밤☆에

    낮 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여름의 초입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7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여름밤 별을 보며 더위를 식히기 좋은 곳이 테마다. 아이돌과 함께 가면 좋을 천문대, 낭만이 가득한 산책길 등 다양한 곳이 선정됐다.①1010m에서 보는 밤하늘 ‘화천 조경철천문대’ 강원 화천에는 ‘아폴로 박사’로 유명한 천문학자 조경철을 기리는 조경철천문대가 있다. 광덕산에 자리잡은 천문대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국내 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해발 1010m)에 있다. 시민천문대 중 가장 구경이 큰 1m 망원경도 설치돼 있다. 연간 관측 일수가 130일 이상이어서 별이 쏟아질 듯한 비경을 만나기 좋다. 매일 저녁 8시 ‘별 헤는 밤’ 강연과 밤 11시부터 밤새 별을 보는 ‘심야관측’ 프로그램은 천문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관측기법을 배우는 별사진학교와 다양한 실습과정도 운영된다. 천문대에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예약 후 참가하는 것이 좋겠다. 천문대 근처 광덕계곡에는 숙박시설이 많아 물놀이를 하기에 제격이다. 곡운구곡의 절경, 파로호전망대, 한국수달연구센터, 평화의댐 등을 함께 둘러봐도 좋다. 화천 조경철천문대 (033)818-1929.②‘거인의 눈동자’로 보는 증평 좌구산천문대 좌구산천문대는 충북 증평과 청주 일대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자리해 있다. 주변에 도시의 불빛이 없어 맑고 깨끗한 밤하늘이 펼쳐진다. 국내에서 가장 큰 356㎜ 굴절망원경은 ‘거인의 눈동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경통 길이만 4.5m, 천체를 최대 700배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작은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다양한 천체의 모습을 관찰하는 데 유용하다. 여름철에는 토성과 목성 등을 찾아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1층 천체투영실의 돔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별자리 이야기와 2층 ‘스페이스 랩’의 로켓 시뮬레이션 등 전시물도 볼거리다. 천문대 밖으로 펼쳐진 좌구산자연휴양림은 여름밤 휴식을 취하기 좋은 산책로다. 천문대 주차장에서 좌구산 정상까지 바람소리길이 40분쯤 이어진다. 휴양림에서 하루 묵은 뒤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증평대장간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증평군 문화체육과 (043)835-4146.③숲에 별 쏟아질 듯 ‘장흥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전남 장흥 억불산에 자리한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는 맑고 투명한 하늘을 이고 있어 빛 오염 없이 별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여름은 별을 관측하기에 최적의 시기는 아니지만 억불산 주변은 대기가 맑아 머리 위로 별이 쏟아질 듯하다. 정상 부근에는 정남진천문과학관이 있다. 주관측실에는 600㎜ 반사망원경과 152㎜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성운, 성단, 은하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보조관측실에는 태양의 홍염과 흑점을 살필 수 있는 망원경 6대가 있다. 2층 전시실의 천상열차분야지도와 별자리 탐험 등 전시물도 흥미롭다. 억불산 편백숲을 걸으며 별을 올려다보는 것도 좋다. 푹신푹신한 톱밥산책로를 걸으며 심호흡을 하면 상쾌한 피톤치드향이 밀려든다.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에는 황토흙집, 목조주택, 삼나무한옥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인근 한승원소설문학길, 이청준 생가 등을 돌아봐도 좋다. 장흥군 문화관광과 (061)860-0257.④별빛 조명 삼은 반딧불이 군무 ‘영양 천문대’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이름난 경북 영양에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반딧불이천문대가 있다. 주변에 민가 불빛이 없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영롱한 별빛과 반딧불이 군무를 만날 수 있다. 국제밤하늘협회(IDA)는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일부를 포함한 반딧불이생태공원 일대 390만㎡(약 120만평)를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S Park)으로 지정했다. 반딧불이천문대에서는 낮에는 태양망원경으로 흑점과 홍염을, 밤에는 주관측실 406.4㎜ 반사굴절망원경 등으로 행성, 성운, 성단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전문해설사의 별 이야기도 흥미롭다. 반딧불이천문대 야간 관측은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다.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이다. 영양군청소년수련원에서 반딧불이생태학교까지 수하계곡 일대 1㎞에는 6월 말부터 반딧불이가 나타난다. 반딧불이가 많을 때는 나무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영양군 문화관광과 (054)680-6413.⑤낮엔 조랑말 밤엔 별구경 명당 ‘제주 마방목지’ 낭만의 섬 제주는 별과 함께 여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바닷가에서도 별을 볼 수 있지만 불빛이 없는 곳을 찾으면 더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다. 5·16도로에 위치한 마방목지는 낮에 조랑말을 보러 사람들이 찾는 장소지만 밤에는 인적이 끊겨 별을 즐기기 좋다. 아이와 함께 별을 보고 싶다면 제주별빛누리공원이 제격이다. 별과 우주를 주제로 한 천문 공원으로 4D입체상영관, 천체투영실 등이 있다. 3층 관측실에는 600㎜ 카세그레인식 반사망원경과 소형 망원경도 마련돼 있다. 1100고지휴게소는 사진가들이 손꼽는 별 구경 명당이다. 가로등 하나 없는 길을 굽이굽이 올라야 해 운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별 이름이 붙은 새별오름도 별 구경 명소다. 오름 정상은 해발 519.3m. 가는 길이 잘 정비돼 있어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마방목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사려니숲길을 걸으며 쉬어 가는 것도 좋다. 제주관광정보센터 (064)740-6000.⑥천문 테마파크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 경기 양주 계명산 자락에 자리한 송암스페이스센터는 ‘천문 테마파크’다. 별을 관측하는 천문대와 교육공간간 스페이스센터부터 호텔급 숙소, 레스토랑까지 갖추고 있다. 스페이스센터 천체투영관에서는 360도 반구형 스크린을 통해 실감 나는 우주여행 영상을 볼 수 있다. 영어 버전 동영상을 갖춰 외국인이 찾기에도 적당하다.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연 챌린저러닝센터에서는 ‘인류 최초 목성 탐사’ 시나리오에 맞춘 기본훈련을 체험할 수 있다. 단체 이용만 가능하다. 스페이스센터 맞은편 트램스테이션에서는 천문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출발한다. 탁 트인 전망을 보며 627m를 오르면 천문대가 나온다. 국내 기술로 처음 만든 600㎜ 주망원경이 있는 뉴턴관(주관측실)에서는 시간대별로 가장 멋진 모습을 뽐내는 천체를 볼 수 있다. 인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장흥자생수목원 등도 둘러볼 만하다. 양주시 문화관광과 (031)8082-4114.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한국관광공사 제공
  • 미술, 소외된 사람들 목소리 담다

    미술, 소외된 사람들 목소리 담다

    에게해의 터키블루빛 바다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그리스의 한 섬. 겉으론 평화로워보이지만 이곳은 늘 비극이 엄습한다. 언제 엔진이 멈출지 모를 허름한 고무보트에 운명을 맡긴 시리아 난민들의 행로이기 때문이다. 이미 뒤집힌 보트에 빽빽이 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은 한 줌의 희망이라도 거머쥘 수 있을까. 홍순명 작가가 회화 ‘바다 풍경-시리아 난민’에 묘사한 풍경이다. 그런데 작가는 난민들의 사투를 흰 물감으로 덮어버렸다. 역사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이들의 고통, 그 불편한 진실에 눈감는 사회와 개인들을 뜨끔하게 하는 장치인 셈이다. 난민, 여성 등 우리 시대의 소외된 이들에게 목소리를 찾아주려는 예술의 노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8월 1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1층에서 열리는 기획전 ‘보이스리스: 일곱 바다를 비추는 별’에서다. 전시장에는 주류의 질서에서 한참 밀려난 이들의 현실을 다뤄 온 국내외 작가 7명의 영상, 설치, 회화 작품 30여점이 나왔다. 전시를 기획한 송가현 큐레이터는 “제주도의 예멘 난민, 유럽의 시리아 난민 등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난민 문제가 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난민뿐 아니라 여러 각도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의 삶을 생각해 볼 기회를 갖기 위해 관련 작업에 몰두해 온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며 “각각의 작품 모두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 맥락이 켜켜이 쌓아 올린 하나의 이야기임을 주목해 달라”고 했다.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현대미술 축제 ‘카셀 도큐멘타 14’에서 거대한 파이프를 쌓은 작품으로 주목받은 이라크 쿠르드족 출신 작가 히와 케이의 영상 작업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독립 국가를 이루지 못한 채 중동 각국에 퍼져 부유해야 하는 쿠르드족의 고통을 현실과 허구를 오가는 서사로 엮어 관람객들이 국경 너머 타인의 아픔에 교감하게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2017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인 송상희 작가의 영상 설치 작품 ‘한여름 밤의 꿈’은 일견 아름답지만 불편한 역사의 궤적이 관통하는 이야기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한 기차역 외벽에 ‘한여름 밤의 꿈’ 발레 영상이 투사된다. 탄자니아는 과거 포르투갈, 독일, 영국의 식민지였다. 그런데 발레는 영국 작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독일 작곡가 멘델스존의 음악을 재료로 구성됐다. 기차역 역시 독일 식민지 때 세워진 것이다. 아픈 역사의 지층에 투사된 사랑 이야기가 기묘한 모순을 이룬다. 관람료 무료. 월요일 휴관. (02)2124-8928.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디지털 아트와 함께 거니는 한국미술산책

    디지털 아트와 함께 거니는 한국미술산책

    韓 대표작 재해석 작품도 전시지름 2.5m의 거대한 구가 부르르 떨다 땀 흘리듯 물을 뿜어낸다. 알 수 없는 소리를 쏟아내기도 한다. 관람객들이 안내된 앱을 휴대전화에 다운로드하면 구가 이들의 전화기에서 수집한 소리를 수집하고 가공해 중계하는 것이다. 관람객들의 참여, 진동과 소리, 물 분사 등 구 안의 시스템을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셈이다. 이 시대 예술의 역할과 의미를 탐색하는 박기진의 ‘공’이다. 인공지능 딥러닝, 로보네틱스, 빅데이터 등 최신 첨단 기술을 작품에 끌어들여 미래의 인간과 사회, 기계 사이의 관계를 실험하는 작품도 있다. 조영각의 ‘깊은 숨’은 로봇팔에 부착된 카메라로 관람객의 움직임을 포착한 뒤 이미 입력된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5m 크기의 영상에 투사한다. 하나같이 서울시립미술관이 개관 30주년 기념전을 ‘디지털 프롬나드’(디지털 산책)라고 이름 붙인 이유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8월 15일까지 열리는 전시의 밑그림이 된 것은 미술관이 지난 30년간 모아 온 소장품이다. 미술관은 4700여점의 소장품 가운데 ‘자연’과 ‘산책’을 열쇳말로 꼽아 그에 어울리는 소장품 30점을 추렸다. 젊은 작가 10명에겐 디지털 미디어로 소장품과 미술관, 미술의 의미와 역할을 재해석하는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우리 미술사의 주요 장면이 된 대표작들 사이사이에 디지털 미디어 아트들이 자리해 관람객들에게 갖가지 해석과 의문의 파동을 일으킨다.네 개의 섹션으로 나뉜 전시는 각 방을 이루는 작품들의 주요 키워드를 해시태그로 제시한다. 전시를 기획한 여경환 큐레이터는 “전시장의 2층과 3층, 복도와 계단을 천천이 거닐다 보면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의 산책자가 되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 각자가 자신만의 자유로운 동선과 고유한 해석으로 키워드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소장품들은 ‘자연’과 ‘산책’이라는 키워드에 어울리는 이미지와 색채, 상상력으로 미술관 안을 주유하는 관람객들의 걸음에 활력을 더한다. 꽃과 잡초의 리드미컬한 구성이 돋보이는 김종학의 ‘잡초’(1989), 분홍색 하늘로 생동감 넘치는 봄날을 그린 이대원의 ‘농원’(1985), 고대 수렵인들의 호방하고 대담한 기세를 담은 박노수의 ‘수렵도’(1961) 등이 전시장에 나왔다.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이성자, 천경자, 김창열, 이불 등 국내 주요 작가들의 작품들도 두루 볼 수 있다. 관람료 무료. 매주 월요일 휴관. (02)2124-88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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