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휴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윔블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생맥주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포장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베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9
  • 전남여성가족재단, ‘세계 속의 한국 여성’ 展 온·오프라인 전시운영

    전남여성가족재단이 국립여성사전시관과의 특별 교류전 ‘세계 속의 한국 여성’ 전을 다음달 15일까지 전남여성문화박물관(전남여성가족재단 2층)에서 개최한다. 특별교류전은 ‘오늘, 여권통문을 다시 펼치다’와 ‘세계 여성박물관을 가다’를 결합해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휴관했던 전남여성문화박물관은 열화상카메라 설치, 동시 입장인원제한, 손 소독제 비치 등 안전을 위한 조치 후 전시기간을 연장해 재오픈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전남여성가족재단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여권통문(女權通文)’(1898년 9월 1일)은 300여명의 이소사, 김소사(召史, 기혼여성을 지칭하는 말)들이 모여 여성의 근대적 권리인 교육권·경제활동권·참정권을 주장한 최초의 한국여성 인권선언서다. 독립신문과 황성신문에 소개되었다. 한 세기 전의 이 여권 선언은 ‘신체와 수족과 이목이 남녀가 다름이 있는가. 어찌하여 병신 모양으로 사나이의 벌어주는 것만 먹고 평생을 심규에 처하여 그 절제만 받으리오’에서 드러나는 것과 같이 직업을 가진 여성의 주체적 삶에 대한 선언을 여실히 드러낸다. 더불어 이탈리아, 독일, 덴마크 등 세계의 여성사, 여성운동, 페미니스트 예술 등을 담아 세계 여성박물관들을 소개하는 ‘세계 여성박물관을 가다’를 함께 전시한다.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한국여성 인권운동의 시초인 여권통문을 다시 보며 세계의 여성박물관에 기록돼 있는 세계 여성 인권운동과 접맥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한국여성의 선각자적 의식을 현재에 계승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산림복지진흥원, 지역 코로나19 극복에 동참

    산림복지진흥원, 지역 코로나19 극복에 동참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지원에 동참하고 나섰다.17일 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산림복지 시설이 임시 휴관한 가운데 각 시설별로 헌혈과 마스크·손세정제 기증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립횡성숲체원은 시설 입주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50% 낮춰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했고, 칠곡숲체원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린 칠곡군보건소에 떡 300인분을 전달했다. 대전과 장성·청도 숲체원 등도 혈액 수급난에 맞춰 임직원들이 헌혈에 나섰다. 제천치유의숲은 청풍리조트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위문품을 전달했고, 대관령치유의숲과 곡성치유의숲은 인근 마을 노인들께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기증했다. 대운산치유의숲과 김천치유의숲은 지역 근로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위생물품을 전달했다. 국립수목장림인 경기 양평 하늘숲추모원은 방문하지 못하는 추모목 계약 고객들에게 추모목 점검 사진과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진흥원은 휴관기간 동안 시설 보완공사를 비롯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쓴 의료진과 관계자, 자가격리자 등을 위한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이창재 원장은 “국민들이 산림 치유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헤처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남, 전자도서관 전자책 이용률 75% 늘어

    서울 강남구는 구립도서관 임시 휴관 기간 중 온라인 독서활동을 장려한 결과, 3월 한 달간 전자도서관 이용률이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강남구 전자도서관 대출건수는 2만 3387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3335권보다 1만 52권 늘었다.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감염병 사태를 다룬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82회)이고, ‘멋진 신세계’(52회), ‘데미안’(33회)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 전자도서관은 2만 2000여종 34만여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홈페이지(ebook.gangnam.go.kr)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원서를 수준별로 제공하는 ‘오버드라이브’(OverDrive)는 지난해보다 326% 증가한 409권이, ‘귀로 듣는 책’ 오디오북은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4542권이 대출됐다. 김용만 문화체육과장은 “코로나19로 휴관 중에도 강남구민들이 집에서 도서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SNS 기반의 북큐레이션, 팟캐스트 운영 등 다양한 온라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 문화 향유 기회를 꾸준히 확대, ‘책 읽는 강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구 의료진 영웅들, 끝까지 힘내세요” 편지 보낸 청소년들

    “대구 의료진 영웅들, 끝까지 힘내세요” 편지 보낸 청소년들

    하자센터 ‘봄편지 캠페인’ 편지 66통 모아코로나19 사투 벌이는 병원·약국 등 전달학급 전체 참여도···4행시·그림 개성 넘쳐“숨은 노고 깨닫고 사회 관심 가진 계기”“요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알리는 재난 문자 수가 많이 줄었잖아요. 아예 오지 않을 때도 있고요. 그렇게 감소하기까지 여러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면서 편지를 썼습니다.” 코로나19와 최일선에서 싸우는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감사와 응원 메시지가 빼곡하다. 대구 지역 의료진과 약사, 마스크 공장, 자원봉사자 등에게 청소년들이 쓴 것이다. 편지들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가 진행한 ‘봄편지 캠페인’을 통해 모였다. 편지를 쓴 정희율(16)양은 “그분들이 없었다면 사태가 더 심각해졌을 텐데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희생한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아직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나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힘을 내시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캠페인은 하자센터 내 한 자원봉사에서 시작됐다. 2년 전부터 매달 청소년들이 고민이나 하고 싶은 말들을 편지로 적었는데, 최근 모임이 어려워진 뒤 코로나19 사투 현장에 글을 보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대면 접촉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으로 받은 편지는 총 66통. 이를 출력해 1차로 대구의료원에 전달했다. 추가로 마스크 업체와 약국 등에도 부칠 예정이다.캠페인을 시작한 활동가 초록(20·활동명)과 에이(20)는 “마음을 보내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이 생각보다 많고, 사회에 대한 관심도 크다는 데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집콕’ 중인 초등학생부터 성암국제무역고 등 한 학급 전체가 글을 모아서 보내기도 했다. “힘내세요”로 적은 4행시, “망설임 없이 도와준 분들을 본받고 싶다”는 다짐, 방호복을 입은 사람이나 손세정제를 바르는 등 위생 수칙을 지키는 모습을 그려 넣는 등 개성도 넘쳤다. 손편지보다 인터넷이 익숙하지만 청소년들은 한 글자씩 진심을 써 내려갔다. 초록은 “편지의 장점은 생각을 신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어른들처럼 당장 사회에 큰 기여를 하지는 못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분들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간호대생이기도 한 에이는 “간호사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나라면 이렇게 현장에 뛰어들 수 있었을까’ 되돌아보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덧붙였다. 의료진들이 각지에서 온 편지를 전시하고 본다는 소식에 보람도 느꼈다. 5월에는 현장 응원을 넘어 캠페인 확대를 고려 중이다. 가정의 달이 다가오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편지와 댓글로 전할 계획이다. 최근 센터는 시설 휴관에 따라 ‘코로나 교환 일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서로 코로나19 경험기를 주고받으며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지 않음을 확인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자연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자연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자연 주제… 국내외 작가 70여점 오늘 인스타그램 라이브 선공개짙푸른 바다에 섬들이 떠 있다. 그중 일부는 진짜가 아니다. 대나무와 그물망으로 엮은 섬 모양의 구조물이 섞여 있다.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룹 맵 오피스의 영상 작품 ‘유령 섬’(2019)의 한 장면이다. 작가 로랑 구티에레즈와 건축가 발레리 폭트패로 구성된 맵 오피스는 사진, 회화, 설치, 공연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비판적 시각의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유령 섬’은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해 이를 재활용한 구조물을 세우는 설치 작업을 통해 인간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일깨운다.핀란드 출신 작가 에이샤 리사 아틸라의 영상 작품 ‘수평-바카수오라’(2011)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일 뿐이라는 사실을 직설적으로 보여 준다. 작가는 가문비나무의 실제 크기를 온전한 형태로 담기 위해 6개 모니터를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연결했다. 나무라는 자연의 한 부분을 기록하는 일조차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 줌으로써 자연과 공생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드러낸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자연을 주제로 한 국내외 작가 17명의 작품 70여점을 모은 기획전 ‘수평의 축’을 선보인다. 자연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다양한 접근방식을 대지(자연)라는 수평선 위에 일종의 축(axis) 세우기로 볼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제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미술관 휴관이 지속되면서 이번 전시도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한다. 양옥금 학예연구사가 진행하는 전시 투어를 16일 오후 4시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선보이고 이어 미술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에 영상을 게시한다. 전시는 맵 오피스와 에이샤 리사 아틸라의 작품 등 미술관이 최근 수집한 국제미술 소장품을 중심으로 ‘부분의 전체’, ‘현상의 부피’, ‘장소의 이면’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국내 미술관에선 처음 공개되는 테레시타 페르난데즈의 ‘어두운 땅’(2019), 소장 20년 만에 재공개되는 헤수스 라파엘 소토의 ‘파고들다’(1988) 등이 눈길을 끈다. 스페인의 해안 군사지대를 촬영한 로랑 그라소의 ‘무성영화’(2010)는 평온해 보이는 해안 풍경과 그 주변을 둘러싼 군사시설의 대비를 통해 풍경 이면의 역사를 되짚는다. 올라퍼 엘리아슨, 제니퍼 스타인캠프, 한스 한케의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 작가로는 박기원, 바이런 킴, 김세진, 원성원, 한성필이 참여한다. 박기원의 ‘넓이’(2008) 시리즈는 사계절을 주제로 한 연작이다. 전시는 5월 중순까지 예정돼 있지만 재개관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서대문 ‘워킹 스루’ 장난감 빌려 가세요

    서대문 ‘워킹 스루’ 장난감 빌려 가세요

    서울 서대문구는 코로나19로 어린이집 휴원이 장기화됨에 따라 ‘집콕 육아’를 위한 ‘워킹 스루’ 장난감 대여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서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임시휴관 중이지만 장난감 대여 서비스, 집콕 육아를 위한 홈 콘텐츠 보급, 긴급보육 어린이집에 청소전문인력을 파견하는 ‘키즈클린플러스’ 사업을 운영한다. 장난감 대여 서비스는 워킹 스루 방식으로, 평일 낮 12시~오후 6시 사이에 시간당 6가족씩 하루 30가족에게 사전 홈페이지 예약 후 방문하면 장난감을 빌려준다. 홈 콘텐츠는 EBS와 유아교육 전문 사이트 등을 활용해 센터 홈페이지에서 1년간 주 2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펭수와 함께하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부모교육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의왕시, 코로나19 극복 ‘슬기로운’ 놀이 물품 지원

    의왕시, 코로나19 극복 ‘슬기로운’ 놀이 물품 지원

    경기도 의왕시 드림스타트와 장난감도서관은 아이들에게 놀이 물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이 건강한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드림스타트는 대상 아동들에게 ‘슬기로운 fun fun 생활 물품’을 오는 16일부터 지원한다. 103가구의 아동에게 연령별로 구분해 보드게임, 펀치백, 줄넘기, 캔식물 키우기 4종으로 구성된 건강·학습놀이 물품을 제공한다. 의왕시가 마련한 비대면 맞춤형 정서지원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어린이집 휴원과 학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온 종일 스마트폰 게임에 노출되기 쉬운 아동과 부모에게 아동발달에 따른 놀이와 양육방법 지원으로 가족 간 소통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 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면접촉을 최소화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가정에서는 꾸러미 이용 후 간단한 소감, 활동사진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회신하기로 했다. 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월 22일부터 ‘마음껏 집놀이상자’를 배부하여 가정에서 놀이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난감도서관의 장기간 휴관에 따른 서비스 공백을 줄이고, 영유아 가정의 양육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다. 장난감도서관 회원 1200여명에게 한 가구당 ‘마음껏 놀이상자’를 하나씩 제공한다. 장난감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오는 16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마음껏 놀이상자는 폼플레이 자동차 만들기, 나만의 조명 만들기, 날아라 풍선 만들기 3종으로 영아용과 유아용으로 구성돼 있다. 택배로 배부한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이들의 외부활동이 줄어든 요즘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 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투탕카멘과 감염병, 람세스 2세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투탕카멘과 감염병, 람세스 2세

    감염병은 언제나 문명에 영향을 끼쳐 왔다. 인구집단 전체에 타격을 줌으로써, 때로는 중요한 인물을 사망에 이르게 함으로써 역사의 궤적이 바뀐 경우가 드물지 않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관련 사례들이 확인되는데, 후자의 경우 알렉산드로스(알렉산더)의 죽음이 특히 유명하다. 기원전 332년 이집트를 정복한 알렉산드로스는 몇 년이 지나지 않아 페르시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자신의 제국을 완성했다. 그러나 그는 그 직후 32세의 나이로 요절한다. 그의 사망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들이 있지만, 현재는 기록돼 있는 병세를 근거로 죽음의 원인을 말라리아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그가 사망한 이후 제국은 4개의 정치체로 분열됐다. 그 과정에서 프톨레마이오스가 이집트를 장악하게 되고, 이후 이집트에는 그리스 계통의 왕조가 들어선다. 클레오파트라는 바로 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파라오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말라리아가 아니었다면 클레오파트라라는 그리스계 여성이 이집트에서 파라오가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말라리아는 이보다도 훨씬 더 이른 시기에 이미 한번 이집트 역사의 궤적을 바꿔 놓았다. 기원전 1334년에 왕위에 오른 투탕카멘은 생전에는 영향력이 큰 파라오가 아니었다. 그러나 1922년 도굴되지 않은 그의 무덤이 발굴되면서 그는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유명한 파라오가 될 수 있었다. 투탕카멘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가 살던 시대는 엄청난 격변기였다. 그의 아버지였던 아케나텐은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종교 개혁’을 시도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아케나텐의 죽음과 동시에 이집트에서는 원상 회복의 노력이 일어났고, 모든 것이 곧 제자리로 돌아가게 됐다.투탕카멘은 매우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던 만큼 그 시기 복고 세력의 꼭두각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그는 18세쯤 사망했다. 아주 이른 죽음이었고 시신에서 두개골 손상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에 그가 암살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2010년에 이루어진 시신에 대한 정밀 조사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해 준다. 이 조사에 따르면 두개골의 손상은 미라 제작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이 크고, 그는 마차 사고로 복합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 사고로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말라리아에 감염돼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던 것 같고, 이른 나이에 사망했기 때문에 투탕카멘은 후사를 남기지도 못했다. 결국 궁정의 유력자였던 아이라는 인물이 왕위를 계승했다. 그는 당시 이미 고령이었기에 왕위에 오른 지 4년 만에 사망한다. 아이에게도 역시 후사가 없어 군인 출신의 유력자 호렘헤브가 뒤이어 왕위에 올랐다. 그는 중년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던 만큼 15년 가까이 이집트를 통치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후사는 없었기 때문에 왕위는 다시 그의 부하였던 람세스라는 인물에게 넘어갔다. 그가 바로 ‘람세스 대왕’이라 일컬어지기도 하는 람세스 2세의 할아버지이다. 할아버지가 왕위에 즉위했던 기원전 1292년에 람세스 2세는 열 살 정도의 소년이었을 것이다. 즉 람세스 2세는 애초에는 왕가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유년기를 왕자로 보내지도 않았다. 이미 고령이었던 람세스 1세는 2년가량 왕위에 있다가 사망하고, 그 뒤를 세티 1세가 이어 12년가량 재위했다. 그리고 기원전 1279년, 20대 중반이 된 람세스 2세가 드디어 파라오가 된다. 이후 그는 66년가량 왕위에 머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온 땅을 주물렀다’라는 말까지 남긴 그이지만, 그가 태어나기 약 20년 전 투탕카멘이 감염병에 걸려 후사도 남기지 못하고 사망하지 않았다면, 그는 파라오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회는 ‘국박에서 만난 이집트 유물(하)’을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국립중앙박물관이 무기한 휴관에 들어간 만큼 다른 내용으로 대신합니다. 이 엄혹한 시기에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에게 건강과 치료를 담당하는 세르케트 여신(전갈의 여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 책 배달, 장난감 대출… 지자체 ‘비대면 서비스’ 늘린다

    책 배달, 장난감 대출… 지자체 ‘비대면 서비스’ 늘린다

    은평, 도서관 홈페이지 택배 신청 접수 강서는 드라이브 스루·클린대출 운영 서초 장난감도서관 배송도 인기 높아 서울 은평구에 사는 김모(39)씨는 최근 도서관 책을 집에서 택배로 편히 받아 봤다. 코로나19로 공공도서관 임시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은평구가 ‘비대면 도서 택배서비스’를 시작한 덕분이다. 김씨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책을 검색해 신청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책은 물론 택배 상자까지 모두 소독된 상태였다. 김씨는 책을 다 읽은 뒤 구파발역에 있는 무인 반납함에 반납할 예정이다.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도서관 휴관 등이 길어지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장난감, 책 등을 택배로 보내주거나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하는 등 이색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은평구는 지난 9일부터 비대면 도서 택배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선착순으로 하루 30명에게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수된 도서를 택배로 발송하는 서비스다. 1인당 3권까지 가능하고, 택배 발송일로부터 21일간 이용할 수 있다. 도서 반납은 은평구 공공도서관 외부 반납함과 무인 반납함을 이용하면 된다. 책을 통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든 도서와 택배 봉투와 상자는 소독 처리해 배송된다. 강서구는 지난달 18일 구립도서관 8곳에 ‘드라이브 스루·클린도서 대출 서비스’를 도입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미리 홈페이지에 책을 신청한 뒤 차를 타고 수령하는 것이고, 클린도서 대출은 도서관 1층 현관에서 책을 찾아가는 서비스다. 서초구는 장난감도서관 회원을 대상으로 중·소형 장난감 91종 189점에 대해 택배 서비스를 진행했다. 지난 1~3일 신청받아 추첨해 보내줬다. 2차로 진행된 6일에는 하루 만에 모든 장난감이 대출될 정도로 인기였다. 서초구 관계자는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가정보육을 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도서관을 열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택배 서비스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노인분들 코로나블루 이겨내세요”

    “노인분들 코로나블루 이겨내세요”

    코로나19로 인한 복지시설 휴관 등으로 갈곳이 없어진 노인들의 ‘코로나블루’ 예방을 위해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충북 영동군노인복지관은 집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손편지 쓰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역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손편지 작성 후 오는 27일까지 스캔을 하거나 사진을 찍어 노인복지관 이메일(yds2402@naver.com)로 보내면 된다. 편지 분량은 제한이 없다. 내용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노인들의 기운을 북돋아줄 수 있으면 된다. 손편지를 보낸 주민은 1시간 봉사시간을 인정받는다. 군노인복지관은 도착한 편지를 A4크기 종이에 옮긴 뒤 편지봉투에 담아 관리중인 관내 독거노인 540여명에게 우편으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군 노인복지관 한원영 정서생활지원담당은 “참여한 주민과 노인을 1대1 매칭해 편지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편지가 부족하면 독거노인 가운데도 자식과 멀리 떨어져 사는 등 주위에 도움을 받을만한 사람이 없는 분들에게 우선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분들은 작은 관심에도 크게 기뻐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3곳에 현수막을 걸고 여러 기관·단체에 홍보를 당부했다”고 했다.충주시 노인복지관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강좌를 운영중이다. 현재 시노인복지관 유튜브 채널에는 라인댄스, 요가, 하모니카, 서예 등 4개의 동영상 강좌가 게시돼 있다. 복지관 소속 프로그램 강사들이 자체 제작한 영상이다. 한 강좌당 시간은 20분 내외다. 강좌는 유튜브에서 ‘충주시노인복지관’을 검색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노인복지관은 홈페이지와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해 동영상 시청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옥천군치매안심센터는 교구꾸러미를 지원하고 있다. 꾸러미는 노인들의 심리적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색칠공부와 화폐퍼즐 등으로 구성됐다. 치매안심센터는 14일까지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 참가자 350여명의 집으로 교구 꾸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 피해 문화예술관광 분야에 103억원 지원

    경기도, 코로나 피해 문화예술관광 분야에 103억원 지원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관광 업계와 종사자들의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선다. 경기도는 13일 긴급 활동 지원, 취약근로자 보호, 공공시설 입주단체 임대료·사용료 감면 등 3개 분야에 총 103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전업 예술인, 도예인, 영화종사자, 인디뮤지션, 프리랜서 강사 등 2413명과 예술단체, 관광업체 및 관광식당·펜션, 서점, 콘텐츠기업, 공공시설 입주업체 등 1732곳이다. 우선 위기에 처한 예술인 1000명을 대상으로 ‘100만원의 기적’ 사업을 추진한다. 소규모 공공예술 프로젝트 공모에서 지원 여부만 결정하고 결과물은 영상으로 대체하는 등 심사·정산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집행이 이뤄지게 한다는 것이다. 도민들이 유료 관광지와 펜션 숙박권 가격을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선구매하는 ‘착한 여행 캠페인’, 도예업체에 특례보증을 통해 업체당 최대 1000만원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도예인 상생특례 지원’, 경기아트센터 공연장을 활용한 공연단체의 무관중·온라인 공연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등도 진행한다. 활동이 중단된 프리랜서 913명과 500개 단체에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 참여 등을 지원한다. 방문 고객이 감소한 경기도 인증 지역서점 300곳을 대상으로는 총 1억1000여만원의 배송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립 박물관·미술관, 경기상상캠퍼스, 경기문화창조허브, 임진각 평화누리 등 공공시설에 입주한 186개 업체에 1~6개월분 임대료 3억3000여만원을 감면해준다.지원할 재원은 경기문화재재단 5개 기관이 자본금을 포함한 기본재산 활용, 사업 재편, 사용료 감면 등을 통해 분담한다. 도내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은 코로나19로 박물관·미술관·공연장 문화시설 92%가 휴관해 공연·전시 활동이 거의 중단되고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수 감소해 관련 업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장영근 경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나눠 주기식 지원보다는 분야별 경쟁력 확보와 생태계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시급성을 고려해 공공기관별로 TF를 꾸려 실행계획이 수립되는 대책부터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무료배송·VR박물관… 송파의 비대면 서비스 실험

    무료배송·VR박물관… 송파의 비대면 서비스 실험

    가락1동은 요가·라인댄스 동영상 강좌 글로벌기업 직원이 화상 취업특강 진행 벚꽃 모바일 중계·온라인 도서 대출도서울 송파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면서도 구민 행정·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문화회관, 자치회관, 취업지원센터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보육·교육시설이 휴원하는 등 주민들 외부활동에 제약이 잇따르면서 생기는 공백을 온라인으로 메꾼다는 취지다. 12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부터 ‘나들가게’ 무료배송 서비스를 기존 13곳에서 34곳 전체로 확대했다. 나들가게는 매장 면적 165㎡ 이하의 소규모 동네 슈퍼마켓 중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응모를 통해 선정된 가게다. 구는 경영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구비를 투입해 나들가게 무료배송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장보기가 확대되면서 나들가게 배송서비스도 확장에 나선 것이다. 해당 점포에 전화로 주문한 뒤 배송 장소를 지정하면 1~2시간 이내에 지정 장소에 물품을 배송한 뒤 문자로 완료 소식을 알려준다. 구는 올해 안으로 관내 전통시장인 석촌시장에서 온라인 주문 결제 방식의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는 목표다. 각종 문화생활 프로그램도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가락1동에서는 자치회관 휴관 기간 동안 주민들이 가정에서 쉽게 교육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1분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요가, 라인댄스, 통기타, 중국어, 종이접기 등 15개의 문화·여가 동영상 강좌를 블로그를 통해 제공하는 ‘집에서 만나는 우리마을 송파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송파구 평생학습원에서도 1분기 등록 학습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한 달 동안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코로나19 상황 지속 여부에 따라 2분기 신청자들에게도 온라인 강의 제공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18·19·26일에는 3회에 걸쳐 ‘청년 글로벌기업 화상 취업특강’도 진행했다. 아마존 코리아, 아모레퍼시픽, 나이키 코리아, 디즈니 코리아 등 글로벌기업의 현직자가 멘토로 참여해 기업 소개, 해외 취업준비, 직무분석, 면접 준비 등 각종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화상 채팅을 통해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석촌호수 벚꽃축제 취소 및 출입로 통제로 아쉬워하는 구민들을 위한 벚꽃놀이 모바일 생중계, 송파책박물관 가상현실(VR) 전시, 온라인 간편 도서 대출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외부 활동이 줄어들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다양한 문화·교육·복지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제공해 구민들의 일상이 위축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태백시, 코로나19로 멈추었던 축제 6월부터 재개 예정

    강원도 태백시가 코로나19로 멈추었던 지역의 각종 축제를 6월부터 정상화할 예정이다. 태백시는 10일 천상의 산나물축제와 어린이날 행사 등 한달 가량 남은 5월 축제까지 모두 취소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9일부터 종료되면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축제,스포츠,관광을 6월부터 정상화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만간 종료되지만 5월 행사 등을 곧바로 열지 못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종식까지 안심하기 이르다는 판단에서다. 더구나 태백지역은 일반인들 보다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호흡기질환자인 진폐환자가 대거 몰려 있는 것도 정상화를 늦추는 이유이다. 5월 축제 취소로 스포츠대회 등은 하반기에 열릴 것으로 예상 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 연기된 대회를 포함 31개 스포츠대회가 모두 하반기에 열린다. 지난 2월말부터 잠정 휴관 및 운영 중단에 들어간 365세이프타운과 석탄박물관 등 지역 대표 관광지도 스포츠대회와 함께 문을 열 예정이다. 관광지 등이 개방되면 공공체육,도서관,사회복지 등 지역 시설들도 잇따라 정상화에 나선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5월까지는 대규모 인원 밀집행사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남, 1인 가구 케이블 VOD 콘텐츠 무료 제공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택에만 머무는 1인 가구를 위해 딜라이브강남케이블티브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VOD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청자에겐 영화·드라마·예능 등 최신 프로그램을 마음껏 시청할 수 있는 쿠폰이 증정된다. 강남구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 ‘스테이.지’(02-552-1101)로 전화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관한 ‘스테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중이지만, 향후 화상 채팅을 활용한 경제·금융 강의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동호 복지정책과장은 “강남구는 지역 주민 23만 3849가구 중 36.2%인 8만 4577가구가 1인 가구”라며 “앞으로도 1인 가구에 도움이 되는 고품격 복지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30명씩 나눠 보기로 다시 빛 본 ‘모네와 밀레’

    30명씩 나눠 보기로 다시 빛 본 ‘모네와 밀레’

    고양문화재단 ‘프렌치 모던’ 재개관 30분 단위 제한… 사회적 거리 유지 연인·가족 등 프라이빗 투어도 인기 “코로나에 지친 심리 방역 도움 되길”400평 전시장에 관람객은 최대 30명.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에 적용한 관람 제한이다. 유럽 인상주의 컬렉션으로 유명한 미국 브루클린미술관의 대표작 59점을 소개하는 이 전시는 원래 지난 2월 21일 개막했다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나흘 만에 문을 닫았다. 재단은 고심 끝에 지난 7일 재개관을 결정하면서 철저한 사전 예약제와 시간대별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 등 엄격한 관람 수칙을 내세웠다. 전시를 보려면 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를 해야 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한 번에 최대 30명만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이 30분을 넘을 경우 동시 관람객 숫자가 늘어나지만 전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정재왈 재단 대표이사는 “여전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지만 대부분 혼자 일정한 거리를 두고 관람하는 미술 전시의 특성을 감안해 엄격한 통제하에 제한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클로드 모네, 폴 세잔, 장 프랑수아 밀레, 앙리 마티스 등 거장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쳐 있을 시민들의 심리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다. 국공립 미술관은 여전히 휴관 중이지만 일부 미술관과 갤러리는 이처럼 제한적 관람을 통해 전시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사비나미술관은 사전 신청을 받아 연인이나 가족 등 소규모로 전시를 관람하는 `셀렉티브 뮤지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도슨트의 전시 해설을 들으며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강재현 사비나미술관 학예실장은 “대면 접촉에 대한 불안감 없이 편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어 관람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바라캇 컨템포러리 갤러리는 독일 작가 듀오 펠레스 엠파이어의 아시아 첫 전시 `여기에도, 나는 있다’ 관람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펠레스 엠파이어는 2017년 독일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에서 공공미술 작품으로 주목받은 젊은 작가 그룹이다. 갤러리 공간을 이용한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과 한국 도자기에서 영감을 얻은 신작 시리즈 등 27점을 전시했다. 아라리오갤러리도 페미니스트 사진작가 박영숙의 개인전 ‘그림자의 눈물’ 관람을 ‘1회 1인 혹은 1팀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인물 초상 사진을 주로 작업해 온 작가가 촬영한 제주 곶자왈 풍경이 펼쳐진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마포, 치매 어르신 비대면 돌봄 확대

    서울 마포구는 마포구치매안심센터 내 인지건강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치매 어르신과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비대면 치매돌봄서비스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치매안심센터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른 조치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우선 맞춤형 전화 모니터링 서비스로 매주 치매 어르신들의 재채기나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 점검과 함께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기억 자극 훈련으로 남아 있는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외부와의 단절을 줄이도록 인지자극학습지 우편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의 특성과 난이도를 고려한 지남력, 시공간력, 계산력, 단어회상능력 등 인지영역 문제가 담긴 일일 학습지를 치매 증상자 집으로 우편을 통해 보낸 뒤 수행 결과를 회수해 전화로 피드백하는 서비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심청가·향연·양방언…국립극장 온라인 상영회 확대

    심청가·향연·양방언…국립극장 온라인 상영회 확대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휴관 중인 국립극장이 전속 예술단체의 대표작 전막 공연 영상을 5월 8일까지 국립극장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에 공개한다.지난달 25일 국립창극단의 ‘패왕별희’에 이어 지난 3일 국립무용단의 ‘묵향’을 공영 영상을 올린 국립극장은 국립창극단 ‘심청가’, 국립국악관현악단 ‘격格, 한국의 멋’, 국립무용단 ‘향연’, 국립국악관현악단 ‘양방언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 등을 매주 차례로 상영할 예정이다. 각 공연은 7일간 무료로 볼 수 있고, 창극 실황 영상은 사설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국문·영문 자막을 제공한다. 앞서 ‘패왕별희’ 공연 실황 전막 영상은 2주간 4만 6000여 건, ‘묵향’은 6일간 2만 7000여 건 조회됐다. 동일한 공연을 짧게 편집한 하이라이트 영상 대비 약 6배에 달하는 조회수다.김철호 극장장은 “예술가들과 제작진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셨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전막 상영이 가능했다”며 “장기적으로 우수 레퍼토리 공연 영상화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공연생태계 상생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제한적 관람’으로 활로 찾는 미술계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제한적 관람’으로 활로 찾는 미술계

    400평 전시장에 관람객은 최대 30명.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에 적용한 관람 제한이다. 유럽 인상주의 컬렉션으로 유명한 미국 브루클린미술관의 대표작 59점을 소개하는 이 전시는 원래 지난 2월 21일 개막했다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나흘 만에 문을 닫았다. 재단은 고심 끝에 지난 7일 재개관을 결정하면서 철저한 사전 예약제와 시간대별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 등 엄격한 관람 수칙을 내세웠다. 전시를 보려면 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를 해야 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한번에 최대 30명만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이 30분을 넘을 경우 동시 관람객 숫자가 늘어나지만 전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고양문화재단 정재왈 대표이사는 “여전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나 대부분 혼자 일정한 거리를 두고 관람하는 미술 전시의 특성을 감안해 엄격한 통제하에 제한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클로드 모네, 폴 세잔, 장 프랑수아 밀레, 앙리 마티스 등 거장의 명작을 감상하는 기회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지쳐있을 시민들의 심리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다. 국·공립 미술관은 여전히 휴관 중이지만 일부 미술관과 갤러리들은 이처럼 제한적 관람을 통해 전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사비나미술관은 사전 신청을 받아 연인이나 가족 등 소규모로 전시를 관람하는 `프라이빗 뮤지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도슨트의 전시 해설을 들으며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강재현 사비나미술관 학예실장은 “대면 접촉에 대한 불안감 없이 편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어 관람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바라캇 컨템퍼러리 갤러리는 독일 작가 듀오 펠레스 엠파이어의 아시아 첫 전시 `여기에도, 나는 있다’ 관람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펠레스 엠파이어는 2017년 독일 뮌스터 조각프로젝트에서 공공미술 작품으로 주목받은 젊은 작가 그룹이다. 갤러리 공간을 이용한 장소특정적 설치 작품과 한국 도자기에서 영감을 얻은 신작 시리즈 등 27점을 전시했다. 아라리오 갤러리도 페미니스트 사진작가 박영숙 개인전 ‘그림자의 눈물’을 ‘1회 1인 혹은 1팀 대상’으로 관람을 제한하고 있다. 인물 초상사진을 주로 작업해온 작가가 촬영한 제주 곶자왈 풍경이 펼쳐진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안양시, 우울감 높은 노인에게 ‘행운꾸러미’ 전달

    안양시, 우울감 높은 노인에게 ‘행운꾸러미’ 전달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복지관과 경로당이 장기 휴관에 들어가면서 집 안에만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노인들의 고독감, 우울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하나로 노년층의 무료함을 달래줄 ‘행복꾸러미’ 제공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취약계층 노인이 대상이다. 시가 위탁 운영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4개 권역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만안종합사회복지관과 율목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8일부터 900가구에 ‘새싹보리 키우기 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플라보노이드, 베타카로틴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새싹보리는 신체 노화를 막고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들은 이를 재배하면서 심리적 안정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350가구를 방문해 ‘콩나물 키우기 키트’를, 어르신 100명에게는 ‘상추 키우기 키트’를 각각 전달했다. 성결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에서는 어르신 70명에게 필터교체용 면마스크와 수세미를 함께 만들며 잠시나마 노인들의 무료함을 달랬다. 시는 행복꾸러미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멈춰버린 노년층 일상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 넣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행운꾸러미가 어르신들의 지루한 일상을 활기차게 해주기를 바라며, 코로나19를 이겨낼 힘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남산예술센터, 코로나19로 상반기 공연 하반기로 조정

    남산예술센터, 코로나19로 상반기 공연 하반기로 조정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가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예정된 모든 공연을 하반기로 조정했다. 지난 2월 24일부터 휴관 중인 남산예술센터는 온라인으로 연극 작품을 선보이는 ‘남산예술센터 NFLIX’ 상영회도 진행한다.7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3~4월 중 공연 예정이던 ‘서치라이트’는 오는 7월 8~18일, ‘중국희곡낭독공연’은 10월 6~11일, ‘왕서개 이야기’는 10월28일~11월8일로 연기됐다. 다만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공연으로 5월 공연 예정이던 폴란드 연극 ‘더 보이 이즈 커밍’(The boy is coming)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폴란드 스타리 국립극장과 협의를 통해 취소를 결정했다. 남산예술센터는 “향후 폴란드 측과 비대면 방식을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휴먼푸가’(5월 13~24일)와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6월2 4일~7월 5일)은 일정 변경 없이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남산예술센터는 또 4월 한 달 간 ‘남산예술센터 NFLIX’ 상영회를 통해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극 6편 공연 실황을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에 공개한다. 상영작은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9~12일),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13~15일), ‘그녀를 말해요’(16~19일), ‘7번국도’(20~22일), ‘처의 감각’(23~26일), ‘파란나라’(27~30일) 등이다. 모두 작품 상영일 오전 10시부터 종료일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이밖에 서울문화재단은 남산예술센터 공동제작 단체와 삼일로창고극장 대관단체들을 위한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남산예술센터는 제작 투자 비율에 따라 극단과 수입을 분배해왔다. 관객 수 감소에 따라 제작비 회수가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공연티켓 판매수익 전액을 공동제작 단체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일로창고극장은 공연장과 스튜디오의 대관료를 70%까지 인하했다. 장비 사용료를 전액 면제할 방침이다. 대관 선정 단체와 향후 수시대관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단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공연예술 분야의 창작공간인 남산예술센터와 삼일로창고극장은 연극인과 기획자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지원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