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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박물관, ‘스마트박물관’으로 업그레이드…스마트폰으로 전시물 설명

    수원시 박물관, ‘스마트박물관’으로 업그레이드…스마트폰으로 전시물 설명

    경기 수원시는 수원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수원광교박물관에 ‘스마트박물관’을 구축해 올 12월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스마트박물관은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해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판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문체부의 스마트박물관 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3∼11월 시스템 구축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스마트박물관은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비컨)을 활용해 관람객 주위 전시물을 스마트폰 화면에 보여주고,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시 정보를 영어 등 외국어로도 안내한다. 이를 위해 시는 3개 박물관의 전시 정보를 볼 수 있는 ‘통합전시안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관람객이 이 앱을 활성화하고 박물관에 들어서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신호를 받아 관람객 위치를 파악하고 전시물을 안내한다. 스마트박물관 시스템이 구축되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입장객이 제한됐던 박물관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의 3개 박물관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휴관했고, 문을 열었을 때는 입장 인원을 제한해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기 어려웠다. 2019년 58만 8000에 달했던 3개 박물관 관람객은 지난해 6만 2120명으로 89% 감소했다. 수원시 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박물관이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고, 시민들은 박물관을 찾기 어려워졌다”며 “디지택트(디지털+콘택트) 방식의 스마트 박물관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실감 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 시대 ‘전자책 온라인 대출’ 놓고 출판계-도서관 갈등(종합)

    코로나 시대 ‘전자책 온라인 대출’ 놓고 출판계-도서관 갈등(종합)

    “도서관 전자책 온라인 대출, 저작권법 위반”출판협 공문에 도서관협회 반발 “법리 오해”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도서관의 온라인 전자책 대출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한국도서관협회가 유감을 공식 표명했다. 앞서 지난 5일 출판협 측은 도서관협회 측에 공문을 보내 온라인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출판협 “도서관 밖으로 전자책 대출은 저작권법 위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도서관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대안으로 비대면 방식의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확대됐는데, 이 같은 서비스가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것이 출판협의 주장이다.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비록 공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라는 것이다. 출판협은 전자출판물 등을 도서관 안에 있는 컴퓨터 등을 통해 열람하게 하고 있다고 규정한 저작권법 제31조(도서관등에서의 복제)를 근거로 들었다. 해당 조항은 디지털 형태의 도서 등이 판매되는 경우 복제할 수 없으며, 조사·연구 목적으로 1인 1부에 한해 다른 도서관 안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복제·전송하는 경우 보상금을 저작재산권자에게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조항을 들어 출판협 측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접속과 도서관 밖에서 이뤄지는 PC 등을 통한 관외열람행위는 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출판협은 도서관협회 측에 “불법적인 전자책 도서관 운영을 즉각 중단하도록 고지해달라”면서 “기존 서비스에 대해 피해 보상과 책임자 처벌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서관협회 “무단 디지털화가 불법…각 전자책 계약따라 대출” 이에 도서관협회는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출판협의 주장이 틀렸다고 반박했다. 저작권법 제31조는 도서관이 소장한 저작물을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디지털화해 서비스할 수 있는 범위를 지정한 것이지, 이미 전자적인 형태로 제작돼 판매되는 전자책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게 도서관협회의 주장이다. 즉 도서관이 소장한 책을 임의로 디지털화해 서비스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지 이미 전자책 형태로 출판된 저작물에 대한 조항이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는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대출된 것이 아니라 이미 계약 때 결정된 대출 범위와 조건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소정의 비용 또한 지불하고 있다고 도서관협회 측은 설명했다.도서관협회 측은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로 도서관 이용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전자책 서비스는 제한적으로나마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미국이나 유럽 출판계는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 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판협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서비스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출판협의 돌발 행위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출판협은 도서관협회 측이 각 도서관들의 전자책 도서관 설립 이후 운영 내역을 제출받아 통지해줄 것을 요구하며, “이에 불응할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을 각 도서관에 고지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도서관협회 측은 “협박에 가까운 공문을 발송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일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가 저작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있다면, 불특정 다수의 도서관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공문을 발송해 관계자들을 위협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해당 도서관과 협의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출판협 재반박 “관내 열람 대상에 ‘출판된 전자책’ 명시” 출판협은 도서관협회 측 입장문에 재반박에 나섰다. 출판협 관계자는 “저작권법 제31조는 ‘도서 등이 디지털형태로 판매되고 있을 때’라는 조문으로 해당 법 조항이 출판된 전자책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이 명확하다”면서 도서관협회 측의 법 조항 해석을 반박했다. 저작권법 제31조에 따라 도서관이 이용자에게 열람시킬 수 있는 디지털 형태의 도서는 절판도서 또는 저작자가 없는 저작물 등이며 그 외에는 열람 범위가 도서관 안에서의 컴퓨터 등을 통한 방법 이외는 없다는 것이 출판협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도서관의 현재 도서관 외부에 있는 컴퓨터나 유·무선을 이용한 스마트기기 등을 통한 복제·전송 행위는 현행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출판협 측은 도서관이 전자책을 구매한 뒤 영구 소장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통상 온라인 서점 등이 판매하는 전자책은 최대 3년간 소장하고 3년이 지나면 계약을 갱신하는데, 도서관은 구매한 전자책에 대한 저작권료를 1회만 지불하고도 영구 사용하고 있어 저작권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무료로 풀린 전자책은 독자들이 구매할 이유가 사라지면서 저작권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출판협은 강조했다. 이 때문에 도서관이 전자책을 구매한 뒤 사용기간이 끝나면 계약 연장 여부를 협의해야 하며,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사용권을 소멸해야 한다고 출판협은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시대 ‘전자책 온라인 대출’ 놓고 출판계-도서관 갈등

    코로나 시대 ‘전자책 온라인 대출’ 놓고 출판계-도서관 갈등

    “도서관 전자책 온라인 대출, 저작권법 위반”출판협 공문에 도서관협회 반발 “법리 오해”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도서관의 온라인 전자책 대출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한국도서관협회가 유감을 공식 표명했다. 앞서 지난 5일 출판협 측은 도서관협회 측에 공문을 보내 온라인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도서관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대안으로 비대면 방식의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확대됐는데, 이 같은 서비스가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것이 출판협의 주장이다.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비록 공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라는 것이다. 출판협은 전자출판물 등을 도서관 안에 있는 컴퓨터 등을 통해 열람하게 하고 있다고 규정한 저작권법 제31조(도서관등에서의 복제)를 근거로 들었다. 해당 조항은 디지털 형태의 도서 등이 판매되는 경우 복제할 수 없으며, 조사·연구 목적으로 1인 1부에 한해 다른 도서관 안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복제·전송하는 경우 보상금을 저작재산권자에게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조항을 들어 출판협 측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접속과 도서관 밖에서 이뤄지는 PC 등을 통한 관외열람행위는 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출판협은 도서관협회 측에 “불법적인 전자책 도서관 운영을 즉각 중단하도록 고지해달라”면서 “기존 서비스에 대해 피해 보상과 책임자 처벌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도서관협회는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출판협의 주장이 틀렸다고 반박했다. 저작권법 제31조는 도서관이 소장한 저작물을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디지털화해 서비스할 수 있는 범위를 지정한 것이지, 이미 전자적인 형태로 제작돼 판매되는 전자책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게 도서관협회의 주장이다. 즉 도서관이 소장한 책을 임의로 디지털화해 서비스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지 이미 전자책 형태로 출판된 저작물에 대한 조항이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는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대출된 것이 아니라 이미 계약 때 결정된 대출 범위와 조건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소정의 비용 또한 지불하고 있다고 도서관협회 측은 설명했다.도서관협회 측은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로 도서관 이용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전자책 서비스는 제한적으로나마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미국이나 유럽 출판계는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 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판협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서비스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출판협의 돌발 행위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출판협은 도서관협회 측이 각 도서관들의 전자책 도서관 설립 이후 운영 내역을 제출받아 통지해줄 것을 요구하며, “이에 불응할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을 각 도서관에 고지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도서관협회 측은 “협박에 가까운 공문을 발송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일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가 저작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있다면, 불특정 다수의 도서관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공문을 발송해 관계자들을 위협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해당 도서관과 협의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향 대신 나들이… 코로나가 바꾼 춘제

    고향 대신 나들이… 코로나가 바꾼 춘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설) 연휴 기간 인구 이동을 통제하자 예전과 달리 도심 공원과 영화관 등에 인파가 몰리는 신풍속이 나타났다. 지난해보다는 감염병 상황이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중국인들은 바이러스 재확산을 우려해 올해 춘제 연휴를 비교적 차분히 보내고 있다. 14일 신경보에 따르면 이번 춘제에는 베이징 등 대도시에 머무는 인원이 늘어 도심 공원과 스키장에 사람이 붐볐다. 베이징에서는 차오양공원과 샹산공원 등에서 교통 체증이 발생해 애를 먹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주요 명승지가 일제히 휴관하자 출입 제한이 없는 도심 공원으로 수십만명이 찾아갔다. 핵산검사 증명서 없이도 출입할 수 있는 난산 스키장도 북새통을 이뤘다. 해외 여행지를 찾아가던 예년 춘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중국은 나라가 크다 보니 고향을 찾아가는 데만 24시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 1년에 한 번 춘제 때만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공식 연휴 기간은 일주일이지만 고향에서 한 달씩 지내다가 오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판에 시달린 중국 정부는 올해 춘제에는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 각 지방정부는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핵산검사와 자택 건강 관찰을 요구했다. 중앙정부도 고향이 아닌 근무지에서 명절을 보낼 것을 호소했다. 이는 효과를 봤다. 교통운수부는 지난달 28일 시작된 춘제 특별운송 기간(40일) 이동 인구가 11억 5200만명으로 2019년보다 60% 넘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도 부문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억명 넘는 사람이 고향이 아닌 근무지에서 춘제를 보내기로 했다. 농민공 가운데 3분의2가 고향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었다. 대신 이들은 삼삼오오 극장을 찾았다. 글로벌타임스는 춘제 당일인 지난 12일 중국 박스오피스 총수입이 17억 위안(약 2900억원)을 기록하며 하루 기준 중국 역대 최고이자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9년 춘제 당시 14억 위안이다. 매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인구 이동이 통제되자 관객이 영화관으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후베이성 우한에서 이번 춘제 연휴 기간 중 12일 오전에 추모 국화가 동이 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에는 떠나간 망자들의 넋을 기리고자 춘제에 향을 피우고 국화를 헌화하는 풍습이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명절 전시관 나들이…안성맞춤 마음 방역

    명절 전시관 나들이…안성맞춤 마음 방역

    올해 설 명절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이나 대규모 가족 모임을 자제하면서 차분히 휴식을 즐기는 인내와 배려가 필요하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은 입장객을 전체 수용 인원의 30%로 제한하고, 철저한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하는 만큼 연휴 기간 나 홀로 또는 동반자와 안전하게 나들이하기 적당하다. ‘마음 방역’에 안성맞춤인 전시들을 소개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은 필수다.#고난 속에도 꺾이지 않는 희망… ‘세한도’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평안은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 시절 그린 국보 ‘세한도’와 필자 미상의 ‘평안감사향연도’를 테마로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희망과 시련을 견딘 후 찾아올 봄날 같은 행복을 전한다. 총길이 15m에 육박하는 ‘세한도’ 두루마리 전체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특히 소장자 손창근씨가 지난해 국가에 ‘세한도’를 기증한 뜻을 기리는 전시여서 의미가 한층 깊다. 프랑스 영화 제작자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장 풀리앙 푸스가 제작한 7분짜리 영상 ‘세한의 시간’과 ‘평안감사향연도’에 등장하는 당대 풍속을 입체적으로 재현한 다채로운 미디어아트도 눈길을 끈다.#한 눈에 보는 조선 왕실의 군대… ‘군사 의례’전 국립고궁박물관에선 조선시대 군사 의례를 한눈에 보는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군사 의례전이 관람객을 맞는다. 실전 전투 같은 대열의부터 역병을 물리치는 계동대나의까지 왕실의 군사 의례 여섯 가지 형태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첫 전시다. 이를 위해 갑옷과 투구, 무기, 군사 깃발 등 176점의 다양한 유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독일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과 함부르크 로텐바움박물관 소장품인 갑옷과 투구 40여점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유물이다. 조선 역대 왕들이 군사력 강화를 위해 펼친 정책을 파악할 수 있는 병서와 회화 작품들도 소개된다.#일생생활에서 함께 한 소… ‘우리 곁에 있소’전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아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인 소를 주제로 한 전시를 둘러보는 건 어떨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 우리 곁에 있소는 그림 ‘목우도’, 농기구 ‘멍에’와 ‘길마’, 화각공예품 ‘화각함’, ‘화각실패’ 등 80여점의 자료 및 영상을 바탕으로 소의 상징과 의미, 변화상을 조명한다. 소띠 해에 일어난 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연표, 소가 열심히 일하게 된 연유를 설명하는 ‘백정설화 애니메이션’ 등도 흥미롭다.#과천·청주·덕수궁에서…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은 분관마다 특색 있는 전시를 펼치고 있다. 과천관에선 88서울올림픽이 한국 건축과 디자인에 끼친 영향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올림픽 이펙트전을 만날 수 있다. 청주관에선 지난해 우향 박래현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덕수궁관에서 진행했던 박래현-삼중통역자 순회전이 열리고 서울관에선 올해의 작가상 2020과 이승택-거꾸로, 비미술, MMCA 현대차 시리즈-양혜규, O2&H2O 등이 설 연휴 내내 관객을 기다린다. 설 당일(12일)엔 휴관하는 전시가 많으니 관람 전 확인은 필수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설 명절, 고향말고 수원에서 보내세요”

    “설 명절, 고향말고 수원에서 보내세요”

    코로나19 사태로 올 설 명절은 고향방문이 어렵게 됐다. 그렇다고 긴 연휴를 집안에만 머물수도 없는 노릇이다.고향 방문을 자제하면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지켜 안전하게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수원지역 관광·관람 시설을 활용해 보길 추천한다. ◇‘소 이야기’ 보며 계획해보는 소의 해 ‘흰 소띠의 해’인 신축년(辛丑年), 소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 문화 자료를 관람하며 가족들끼리 2021년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수원광교박물관 2층 복도에 전시 중인 틈새전시 ‘신축년 반갑소’에서는 설화·속담·민속 등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 담겨 있는 다양한 ‘소 이야기’가 준비됐다. 특히 벽사(사악한 것을 물리침)의 상징으로 쓰였던 쇠코뚜레를 대문 위에 걸고 소에게 각종 용구를 착용시켜 보는 간단한 체험도 가능하다. 전시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방역수칙에 따라 관람 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서풍(書風)에 담긴 조선의 멋을 만난다 수원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서풍만리(書風萬里)-조선 서예 500년’이 열리고 있다. 추사 김정희, 정조대왕 등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서예 작품 100여 점을 통해 문자 예술의 아름다움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연담대사탑비명’(蓮潭大師塔碑銘) 등 추사 김정희의 작품 3점과 한석봉에게 서풍을 배워 ‘석봉체’를 가장 잘 구사한 인물로 알려진 죽남 오준(竹南 吳竣, 1587~1666)의 서첩, 정조대왕이 명필로 인정했던 송하 조윤형(松下 曺允亨, 1725~1799)의 서첩 등을 소개한다. 조선 후기 문화 부흥을 이끌었던 영조(재위 1724~1776)와 정조(재위 1776~1800)의 친필 글씨 9점이 전시돼 왕의 글씨도 볼 수 있다. 연휴 내내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용주사 관련 자료로 돌아보는 수원의 정체성 수원의 역사적 위상과 정체성을 이해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융건릉과 용주사, 수원화성에 대한 의미를 재조명한 전시회도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이 지난해 정조대왕 서거 220주기를 기념해 개최한 사진전 ‘융건릉 원찰 수원 화산 용주사’는 건릉과 용주사의 100여 년 전 유리건판·사진엽서, 건릉지(健陵誌)와 정조대왕 초장지(初葬地) 부장품 등이 전시됐다. 정조대왕 서거, 건릉 조성 과정, 용주사 창건과정 등을 보여주는 건릉·용주사 사진과 관련 유물 등 100여 점이 총망라됐다. 사진전을 통해 유서 깊은 용주사의 찬란한 역사를 되돌아보며 정조대왕의 효심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을듯 싶다. 연휴 기간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아름다움을 만나는 시간, 미술관 관람하기 수원시내 미술전시관에서 예술작품을 보며 연휴를 보내기도 가능하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이 시대의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사물의 쓰임을 다르게 해석한 ‘이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이 10일부터 전시된다. 설 당일인 12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자리한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개인전이 진행되고 있다. 수원미술전시관에서는 맛(味)과 아름다움(美)을 키워드로 경기 남부지역의 신진작가들이 참여한 기획전시 ‘미미(味美)’를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음식과 맛을 미술로 표현한 회화와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보며 현대미술을 접해볼 수 있다. 수원미술전시관은 11~12일은 정상 운영하지만 13~14일은 휴관한다.◇수원화성과 화성행궁에서 옛 정취 ‘듬뿍’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수원시민들이 연휴 기간 명절과 옛 정취를 흠뻑 느끼기에 제격이다. 연휴 기간 내내 오전 9시~오후 6시 정상 운영되며 설날인 12일에는 무료로 개방된다. 탁 트인 넓은 광장을 지나 신풍루를 통해 들어간 화성행궁의 곳곳을 들여다보면 답답했던 시야가 확 트인다. 화성어차, 국궁체험, 효원의 종 타종 등의 상설체험시설도 체험 가능하지만 설 당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일부 관람 시설도 정상 운영돼 수원전통문화관의 ‘도심 속 한옥’ 기획전시에서 펜과 수채화로 그린 한옥들을 구경하고, 한옥기술전시관의 상설전시를 통해 한옥의 어제와 오늘을 둘러보며 우리 전통문화를 되새길 수도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견본주택 개관…본격 분양 나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견본주택 개관…본격 분양 나서

    현대건설은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21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A 392세대 ▲59㎡B 54세대 ▲59㎡C 380세대 ▲75㎡A 110세대 ▲75㎡B 110세대 ▲84㎡A 489세대 ▲84㎡B 186세대 등 전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전 세대에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59㎡A, 59㎡B, 75㎡A, 84㎡A 등 1000여 세대 경우,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어 맞통풍 및 채광이 우수하고, 75㎡, 84㎡ 전 타입에 팬트리가 적용돼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어린이집, H 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북카페, 상상도서관, 사우나, 게스트룸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약 2만 4782㎡의 근린공원이 조성돼 여가 시간을 활용해 산책이나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은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과 보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도 높다. 용인IC를 통한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단지 주변으로 다양한 도로 개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우선, ‘제2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오는 2024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중 용인시를 지나는 안성~구리 구간은 2022년 말 개통이 목표이며, 이 도로가 개통되면 단지 인근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세종 고속도로 용인분기점(예정)에 진입할 수 있어 서울, 세종으로의 이동시간이 기존보다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도 예정돼 있다. 이 도로는 경기도 김포~파주~남양주~오산~화성~인천~김포를 큰 원으로 잇는 순환도로이며,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계획 자료를 보면 11개 구간 중 10개 구간이 2024년 개통할 계획이다. 이 중 용인 지역을 지나는 이천~오산(동탄) 구간의 경우 2022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도로가 개통되면 단지 인근에 신설될 예정인 포곡IC로 진입할 수 있어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지도 57호선 도로도 계획돼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동림리에서 초부리를 잇는 오포~포곡 도로가 지난해 12월 개통했으며,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서 초부리를 잇는 용인~포곡 도로사업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국지도 57호선 이 도로들이 개통되면, 용인~오포~분당 지역 간 원활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이 들어서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 약 448만㎡ 부지에 120조 원 이상을 투자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개 이상 반도체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며, 이 산업단지가 계획대로 2024년 완공되면 2만여 명이 넘는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아울러 용인시에는 용인테크노밸리와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예정), 용인 국제물류4.0 물류단지(예정) 등이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의 청약 일정은 2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당해, 24일 1순위 기타, 2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하며, 당첨자 발표일은 3월 4일이다. 정당 계약은 3월 15일~21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해 있다.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설 연휴인 2월 11일~14일 4일간은 견본주택을 휴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전자책, 도서관에서만 열람” 공문에 도서관협회 반발

    [단독] “전자책, 도서관에서만 열람” 공문에 도서관협회 반발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온라인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저작권법을 침해한다며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한국도서관협회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5일 한국도서관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도서관협회 측에 공문을 보내 온라인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출판문화협회 측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도서관 휴관 일수가 늘어나면서 대안으로 비대면 방식의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광범위한 저작권법 위반 행위가 벌어져 저자와 출판사들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출판문화협회 측은 각 공공도서관과 전문도서관은 물론 일반 대기업까지 전자책 대출 서비스에 나서고 있지만 모두 현행법을 위반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비록 공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라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출판문화협회 측은 현행 저작권법 제31조(도서관등에서의 복제)에서 도서관은 전자출판물 등을 도서관 안에 있는 컴퓨터 등을 통해 열람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항은 디지털 형태의 도서 등이 판매되는 경우 복제할 수 없으며, 조사·연구 목적으로 1인 1부에 한해 다른 도서관 안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복제·전송하는 경우 보상금을 저작재산권자에게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조항을 들어 출판문화협회 측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접속과 도서관 밖에서 이뤄지는 PC 등을 통한 관외열람행위는 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출판문화협회 측은 도서관협회 측에 “불법적인 전자책 도서관 운영을 즉각 중단하도록 고지해달라”면서 “기존 서비스에 대해 피해 보상과 책임자 처벌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전자책 도서관 설립 이후 운영내역을 제출받아 통지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불응할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을 각 도서관에 고지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도서관협회 측은 이같은 공문 수신을 회원사에 알리며 “공문 내용이 매우 위압적이며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아 출판문화협회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 저작권위원회를 오는 8일 개최해 이에 대한 대응 입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알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여파로 광주비엔날레 4월로 연기, 기간도 축소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월에서 4월로 연기됐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광주비엔날레를 한 달 가량 연기해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39일간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이사회에서는 국내·외 대규모 문화 행사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연기 또는 취소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올해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73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39일간으로 축소됐다. 비엔날레 재단은 안전한 전시 환경을 조성하고 온라인 전시와 관람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간대별로 관람객 수를 제한하고 방역을 위해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개관 시간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당초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던 광주비엔날레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올해로 연기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안심 방역’ 성북 글빛도서관… 마음 놓고 책 빌리세요

    ‘안심 방역’ 성북 글빛도서관… 마음 놓고 책 빌리세요

    서울 성북구가 수도권 집합금지 시설 대상 방역 조치 조정 방향에 따라 지역 내 15개 공공도서관을 부분 개관했다고 27일 밝혔다. 재개된 서비스는 도서 대출 및 반납이다. 이용 시간은 도서관별 정기휴관일 및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열람실 착석 및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은 추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탄력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특히 길음동 서울성북 미디어문화마루에 있는 글빛도서관은 지난해 개관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식 개관식을 하지 못하고 부분 개관만 한 상태다. 글빛도서관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독서문화예술이 융합된 콘텐츠 개발지원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미디어 인프라를 구축,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도서관을 표방한다. 구 관계자는 “임시휴관 기간에 성북구 15개 공공도서관은 주기적으로 시설과 열람실을 방역하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힘써 왔다”면서 “비대면 안심도서대출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의 일환으로 모바일 앱을 통한 안심도서대출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용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도서를 보다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식 개관이 늦어진 길음동 글빛도서관 등이 마음이 지친 구민을 위로할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주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방역수칙에 따른 부분 개관이지만 오셔서 위안과 희망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집콕엔 독서가 최고죠” 전자책 늘리는 지자체

    “집콕엔 독서가 최고죠” 전자책 늘리는 지자체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자책과 오디오북 열풍이 일고 있다. 이에 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추가로 구매하는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난해 전자책 대출건수가 118만 6507건으로 전년(76만 5070건) 대비 64% 급증했다. 이달 들어서도 하루 평균 3500여건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도서 대출건수는 지난해보다 33%가량 줄었다.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고, 도서관 휴관 등으로 오프라인 도서대출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도 사이버도서관은 총 1만 7470여건의 전자책·오디오북을 갖추고 있으며 한 사람당 10권씩 5일 빌릴 수 있다. 부천시는 오디오북을 2019년 6만권에서 지난해 9만권으로, 전자책은 2019년 7만권에서 지난해 11만여권으로 50%쯤 늘렸다. 새해 부천시민은 총 3만여권의 전자책과 1000여권이 넘는 오디오북을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소장형 전자책은 1인당 14일간 5권, 구독형 전자책은 월 최대 7권까지 대출할 수 있다. 이재희 부천시 상동도서관장은 “코로나19로 성큼 다가온 언택트시대에 맞게 전자 도서관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면서“부천 주민이 다양한 분야의 전자책과 오디오북으로 삶의 활력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전년보다 40% 추가 구매했다. 전자책 3770권, 오디오북 218권을 포함해 모두 3088권이 늘었으며, 대출은 전년 대비 전자책 25%, 오디오북은 33%가량 증가해 전자책의 인기를 반영했다. 또 화성시는 지난 54년간 미 공군 폭격장으로 고통받은 매향리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매향리, 평화가 오다’란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지난해 영화관 81곳 줄폐업… 12년 만에 최다

    지난해 영화관 81곳 줄폐업… 12년 만에 최다

    상가정보연구소는 27일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폐업한 전국 영화관이 81곳으로 2019년(43곳)의 2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88곳) 이후 12년 만의 최다 기록이다.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개봉 일정 연기 등으로 관람객과 매출이 급감한 탓이다. 사진은 이날 휴관 중인 서울 명보아트시네마 매표소에 손소독제만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지난해 영화관 81곳 줄폐업… 12년 만에 최다

    지난해 영화관 81곳 줄폐업… 12년 만에 최다

    상가정보연구소는 27일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폐업한 전국 영화관이 81곳으로 2019년(43곳)의 2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88곳) 이후 12년 만의 최다 기록이다.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개봉 일정 연기 등으로 관람객과 매출이 급감한 탓이다. 사진은 이날 휴관 중인 서울 명보아트시네마 매표소에 손소독제만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코로나19로 ‘집콕’… 전자책·오디오북 열풍

    코로나19로 ‘집콕’… 전자책·오디오북 열풍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자책과 오디오북 열풍이 일고 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내 도서관이 오랫동안 휴관하자 지난해 전자책 대출건수가 118만 6507건으로 전년의 76만 5070건에 비해 64% 급증했다. 이달 들어서도 하루 평균 3500여건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도서 대출건수는 지난해보다 33%가량 줄었다. 전자책은 눈으로 보는 책은 한 사람당 10권씩 5일간 빌릴 수 있으며, 귀로 듣는 오디오북은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도 사이버도서관은 총 1만 7470여건의 전자책·오디오북을 갖추고 있다. 도민이면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도사이버도서관 앱을 내려받아 언제든 편리하게 PC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다. 화성시는 지난 54년간 미공군 폭격장으로 고통받은 매향리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매향리, 평화가 오다’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무료듣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 미시사와 주민 구술사를 에세이 형태로 엮어 오디오북으로 만들었다. 또 성남시에서도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제한이 있자 지난해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전년보다 40% 추가 구매했다. 전자책 3770권, 오디오북 218권을 포함해 모두 3088권이 늘었으며, 대출은 전년 대비 전자책 25%, 오디오북은 33% 가량 증가해 전자책의 인기를 반영했다. 올해 인구 50만을 눈앞에 둔 김포시에서는 오디오북과 전자책 이용 권수가 두 배나 증가했다. 부천시도 오디오북 이용이 2019년 6만권에서 지난해 9만권으로, 전자책은 2019년 7만권에서 지난해 10만~11만권가량으로 50%가량 늘었다. 새해 부천시민은 총 3만여권의 전자책과 1000여권이 넘는 오디오북을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부천시립도서관은 지난해보다 도서구입량을 18% 늘려 전자책과 오디오북 5200여권을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소장형 전자책은 1인당 14일간 5권, 구독형 전자책은 월 최대 7권까지 대출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 시작하던 시스템을 바꿔 올해부터는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운영을 1월로 앞당겼다. 이재희 부천시 상동도서관장은 “코로나19로 도서관에 가기가 쉽지 않은데 집에서 편하게 바로 볼 수 있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으로 시민들이 마음의 여유와 삶의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추사 ‘세한도’ 4월 초까지 본다…국립중앙박물관, ‘세한·평안’ 특별전 연장

    추사 ‘세한도’ 4월 초까지 본다…국립중앙박물관, ‘세한·평안’ 특별전 연장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달 말까지 열 예정이었던 특별전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歲寒·평안平安’을 오는 4월 4일까지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길이 15m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국보 제180호) 두루마리를 전부 펼치는 드문 기회로 관심을 모은 특별전은 지난 11월 24일 개막한 뒤 2주 만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가 지난 19일부터 다시 관람객을 맞고 있다. 미디어로 재해석한 ‘평안감사향연도’ 등 다양한 볼거리도 눈길을 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휴관으로 인한 연장 요청이 쇄도해 9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임시 휴관 기간에 특별전과 관련한 온라인 강연 8편, 전시 영상 7편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별전은 30분 간격으로 50명씩 입장할 수 있다. 40명은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10명은 현장에서 티켓 구입이 가능하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취약계층 대상 ‘설맞이 기부나눔’ 구로구가 다음달 12일 설날을 앞두고 취약계층을 위한 식료품, 생필품 등 지원물품을 마련하는 ‘설맞이 기부나눔 사업’을 진행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구민은 다음달 9일까지 동주민센터나 구로구 푸드뱅크마켓에 기부하면 된다. 쌀, 라면, 통조림 등 식료품과 비누, 세제, 휴지 등 생필품을 기부할 수 있다. 유통기한이 1개월 미만이거나 변질할 수 있는 신선제품·유제품 등은 제외된다. 접수된 물품은 홀몸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동작, 저소득층 생리대 바우처 지원 동작구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생리대 바우처를 지원한다. 대상은 11세부터 18세(2003~2010년 출생자)까지로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 대상자에 해당하는 500여명이다. 연 최대 13만 8000원을 상·하반기로 나눠 지급하며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상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오는 12월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종로, 건축행정 서비스 개선 추진 종로구는 빠르고 편리한 건축 인·허가 처리로 구민 만족도를 높이고자 ‘건축행정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번 서비스 개선 대상은 ‘건축위원회 심의’, ‘가설건축물 연장신고’, ‘인·허가 필증 교부’ 등 세 가지다. 이 밖에 구는 주민들의 어렵고 복잡한 건축 관련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2013년부터 ‘건축민원상담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종로구건축사협회 소속 건축사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주민들의 건축과 관련된 민원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강북, 마을공동체 사업 수행 단체 공모 강북구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수행할 단체를 공모한다. ▲이웃 만들기 ▲공동체모임 활성화 ▲골목 만들기 ▲공동체 공간 활성화 ▲지역사회의제특화 등 총 5개 부문이다. 강북구에 거주하거나 직장, 학교 등 생활기반을 둔 3인 이상 주민모임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28일부터다. 구는 주민 참여를 위해 다음달 1일 비대면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유튜브 ‘강북구마을자치센터’ 채널에서 오후 2시에서 3시까지 생방송된다. 도봉, 둘리뮤지엄 전시 콘텐츠 새단장 도봉구는 둘리뮤지엄이 새로운 전시 콘텐츠로 단장했다고 25일 밝혔다. 둘리뮤지엄은 2015년 7월 24일 개관해 6년간 운영해 온 도봉구 대표 공립박물관으로 김수정 작가의 ‘아기공룡 둘리’를 기반한 체험전시 콘텐츠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관 기간 상설전시 ‘매직 어드벤처’와 ‘김파마의 작업실’을 개편했다. 매직 어드벤처의 유령버스 모형인 4D극장은 가상현실(VR)에 라이딩 효과를 적용한 핵심 콘텐츠다. 감염예방을 위해 사전예약해야 한다.
  • 돌봄필요한 발달장애인은 가족이 직접 돌봐도 활동지원급여 지급

    돌봄필요한 발달장애인은 가족이 직접 돌봐도 활동지원급여 지급

    정부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돌봄이 필요한 발달 장애인을 가족이 직접 돌보는 경우에도 활동지원 급여를 한시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활동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활동지원 가족급여’ 서비스를 허용한다. 활동지원 가족급여는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이 활동지원 급여를 받지 못했을 때 대상자의 가족이 급여를 직접 제공하면 급여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를 뜻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 이상일 때 활동지원 가족급여를 한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용시설 등이 휴관하는 데다 낯선 사람에 대한 거부감 등 발달 장애인의 특성으로 가족의 돌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마련한 조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1.5단계∼3단계에서는 활동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발달장애인을 가족이 직접 돌보는 경우에는 급여 비용의 50%를 보전받게 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활동지원 제도는 가족에 의한 서비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돌봄 공백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 밖에도 발달장애인 돌봄을 위한 긴급 돌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도전적 또는 돌발적 행동 등 행동 문제가 있는 최중증 발달 장애인의 경우 전담 인력의 도움을 받아 그룹형 주간 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산된 급여도 적용한다. 또 그간 자가격리자에만 제공됐던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는 확진자까지 확대하고 복지기관이 휴관했을 때는 긴급 활동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지원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관련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충북 주요 관광지 지난해 방문객 반토막

    충북 주요 관광지 지난해 방문객 반토막

    관광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산업 가운데 하나다. 이를 입증하듯 충북지역 주요 관광명소의 지난해 방문객 수를 살펴보니 대부분 전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바닥을 경험한 곳도 있다. 1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북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의 지난해 연간 방문객은 24만7000명이다. 전년도 80만3000명보다 55만6000명이 줄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청남대 소유권을 충북도로 넘겨 민간에 개방된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가장 적은 연간 방문객은 개장 초기의 50만명 정도였다”며 “올해는 코로나로 사람들이 이동을 자제한데다, 방역강화 차원에서 93일동안 휴관까지 해 사상 최악의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제천지역 관광지들도 성적이 초라하다. 의림지의 지난해 방문객은 전년의 절반 수준인 64만162명, 청풍문화재단지는 지난해 관광객의 25%에 그친 6만4908명이다. 충북 관광을 이끌고 있는 단양군의 주요 명소들도 코로나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도담삼봉의 지난해 방문객은 269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465만9000명의 58% 수준이다. 군이 자랑하는 핫플레이스인 만천하스카이워크의 지난해 손님은 전년도의 61%이 46만1000명이다. 단양지역은 2019년 연간 방문객이 1067만명을 기록하며 잔치집 분위기였지만 지난해 전체 관광객은 680만명에 그쳤다. 군 관계자는 “단양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선전한 편”이라며 “방송매체에 지역명소가 많이 소개되고 코로나 위험이 적은 야외 관광지가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위로의 숲’ 바람 따라… 설국동화 속으로

    ‘위로의 숲’ 바람 따라… 설국동화 속으로

    숲길은 언제나 옳다. 겨울에도 다르지 않다. 북극 한기를 머금은 바람도 숲 안에선 푸른 바람으로 바뀐다. 전남 장성에 국립장성치유의숲(옛 축령산 편백숲)이 있다. 가늠조차 되지 않는 157만㎡(약 47만 5000평)의 거대한 면적에 수령 50~60년의 아름드리 편백나무, 삼나무가 빼곡한 곳이다. 겨울철 눈이 내릴 때면 숲은 동화 속 설국으로 변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위로가 되고, 무엇을 해도 영화 같은 장면이 만들어진다. 숲 주변에 금곡영화마을, 필암서원 등 명소들도 많다.축령산 편백숲은 조림지다. 한국의 대표적인 독림가 중 한 명인 춘원 임종국(1915∼1987)이 한국전쟁 뒤인 1956년부터 1976년까지 사재를 털어 심고 가꾼 곳이다. 춘원 사후에 숲의 소유권은 이리저리 흩어졌고, 이를 산림청이 모두 사들여 치유의 숲이란 이름으로 다시 세상에 내놓았다.●축령산 중턱에 자리잡은 편백숲 편백숲은 축령산 중턱에 있다. 진입할 수 있는 곳은 추암마을, 모암마을, 문암마을, 금곡영화마을 등이다. 이 가운데 금곡영화마을은 금곡안내소까지 2.6㎞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야 해서 들머리로는 잘 활용되지 않는 편이다.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은 모암마을이다. 아름다운 저수지 모암지, 예쁜 펜션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어우러졌다. 모암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1.5㎞ 정도 오르면 안내센터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짙은 편백숲이 펼쳐진다. 편백숲 안에는 ‘솔내음숲길’, ‘산소숲길’, ‘물소리숲길’ 등 다양한 이름의 길이 조성돼 있다. 총연장이 18㎞를 넘는다. 각자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걸으면 된다. 산 전체를 에두르는 23.6㎞의 ‘산소길’도 조성돼 있다. 산책로 대부분에 눈이 쌓인 만큼 아이젠과 스패츠 착용은 필수다.●수십 가구 모여 앉은 금곡영화마을 축령산 정상은 약 621m다. 평소라면 두 시간 안팎에 오갈 수 있지만 폭설이 내린 뒤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거의 러셀(눈길 뚫기)과 다름없는 심설 산행을 해야 한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가급적 휴양림 내에 조성된 산책로만 돌아보길 권한다. 눈 쌓인 겨울철엔 경사진 숲길에서 특별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눈썰매와 스노 슈잉이다. 예전엔 비료포대로 썰매놀이를 즐겼지만 요즘은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의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스노 슈잉은 이름 그대로 ‘스노 슈’를 신고 눈 위를 걷는 레포츠다. 예전 설피처럼 눈에 빠지지 않는 형태로 제작돼 눈길을 걷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축령산 휴양림 주변에 둘러볼 명소들이 많다. 휴양림의 들머리 중 한 곳인 금곡영화마을은 영화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금’, ‘만남의 광장’ 등의 배경이 됐던 산골마을이다. 돌담길을 따라 수십 가구의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필암서원 황룡면의 필암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한국의 서원’이란 이름으로 묶인 9곳의 서원 중 한 곳이다. 조선 선조 때의 성리학자인 하서 김인후를 배향하고 있다. 처음 세워진 건 1590년이다. 이후 여러 차례 중건되긴 했으나, 한국의 건물 중에선 드물게 1672년 이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인 만큼 정조가 쓴 경장각의 현판, 정문 노릇을 하는 확연루에 우암 송시열이 쓴 현판 등 독특한 볼거리가 많다. 현재는 코로나19 탓에 필암서원의 내부 관람이 불가다. 고색창연한 건물 전체를 볼 수 없는 건 아쉽지만, 붉은 홍살문과 확연루, 너른 솔숲 등 서원 바깥만 돌아봐도 부러 찾은 보람은 찾고도 남는다. 이웃한 홍길동 테마파크는 황룡면 아치실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진 고전소설 속 주인공 홍길동을 내세워 조성한 다목적 공간이다. 홍길동 생가와 산채체험장, 국궁장, 오토캠핑장, 한옥 체험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 역시 실내시설은 휴관 중이지만 실외 공간은 제약 없이 돌아볼 수 있다. 장성은 색깔로 마케팅 포인트를 잡은 도시다. 그래서 이름도 ‘옐로우 장성’이다. 노란 빛깔의 도시 정체성은 벽화 거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성읍 장성경찰서 주변, 북이면 사거리 등에 고흐 벽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빈센트 반 고흐는 노란색을 상징하는 화가다. ‘해바라기’ 등 여러 작품에 노란색을 썼다. 장성역 등 읍내 곳곳의 노란색 시설물을 찾아보는 것도 각별한 재미를 안겨 준다. 글 사진 장성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지하철역에서도 도서 대출 서비스… 독서문화 지평 확대 쉼없는 동대문

    지하철역에서도 도서 대출 서비스… 독서문화 지평 확대 쉼없는 동대문

    용두·답십리역 2곳 스마트 도서관 설치구립도서관 정회원 연중무휴 이용 가능‘1개동 1개 동네도서관 건립’ 공약 실천청량리역 인근엔 서울대표도서관 유치柳 구청장 “구민 문화생활 갈증 해소”서울 동대문구가 자판기형 등 도서관뿐 아니라 북카페와 서울대표도서관 등 다양한 독서 인프라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는 평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13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북극발 한파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7일 유 구청장이 점심시간을 쪼개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지하역사를 찾았다. 용두역 3번 출구 동대문구청 방향 지하역사에 새롭게 들어선 스마트 도서관의 정식 운영을 앞두고 시설 점검에 나선 것이다. 유 구청장이 회원카드를 인식하자 화면에는 다양한 도서의 표지 사진과 제목, 저자 등 정보가 떠올랐다. 이 중 한 권을 선택해 장바구니에 담고 대출을 누르자 자판기처럼 기계 하단의 배출구로 깨끗한 책이 나왔다. 유 구청장은 “무인 기기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진행 과정을 꼼꼼히 살폈다. 동대문구는 용두역과 5호선 답십리역 7·8번 출구 방향 등 2곳에 도서 500여권을 구비한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했다. 코로나19로 도서관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동시에 접근이 용이한 지하철 역사에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를 제공해 누구나 일상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독서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1인 2권 이내로 14일 동안 빌릴 수 있다. 구립도서관 정회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인기 대출도서 목록을 분석·반영해 정기적으로 최신 도서를 교체하는 한편 앞으로 일반교양서 외 아동도서까지 확대해 이용자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다. 실제로 구는 유 구청장의 ‘1개동 1개 동네도서관 건립’ 공약에 따라 2010년 민선5기 첫 취임 당시 8개에 불과했던 구립도서관을 지난해 말 기준 28개로 확대했다. 2019년 10월에는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약 330.9㎡ 규모의 배봉산숲속도서관을 개관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구청사 1층에 공공도서관, 북카페, 문화공간이 결합된 동대문책마당 도서관을 열었다. 약 807㎡ 규모에 1만여권의 장서를 갖춰 주민들의 복합휴식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9년에는 서울시에서 건립을 추진하는 서울대표도서관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2025년 전농동 청량리역 인근 부지에 개관 예정인 서울대표도서관은 전체 사업비 234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만 5000㎡ 규모로 조성되며 시의 도서관 정책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구는 올해도 유휴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도서관을 추가 확대하는 등 지역의 문화 지형도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청량리역 광장의 서울청년센터 ‘동대문 오랑’에는 최근 청년들을 위한 북카페가 들어서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구민들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도록 곳곳에 도서관을 확충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울대표도서관도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로 도서관이 휴관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구민 불편을 줄이고 도서관의 변화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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