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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공간] 살아있는 물을 위하여

    더운 여름날 몹시도 목이 마른 나그네가 우물가에 다가와 물 한 그릇을 청하던 시절이 있었다.두레박으로 길어 올린 한바가지 물을 건네는데 그 바가지 위에 우물가의 버들잎을 몇 장 따서 띄워 놓던 사람들이 있었다. 급히 들이켜면 물도 체하는 법,후후-- 버들잎을 불어 가며 천천히 마시라는 뜻이었다.얼마나 보기에 어여쁜 풍경인가.그런저런 일들로 인해 우물에서 인심 난다는 말도 있었다.그 시원한 우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십여년이 조금 넘었을까.외국에서는 물을 사먹는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도 그렇게 된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 물을 돈을 주고 사먹는다는 것일까.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그러나 지금 어떠한가.당장 집 밖을 나서 돌아다니다 목이 마르면 음료수와 같은 마실 것보다는 시원한 물 한잔이 간절해져서 물을 사먹기에 이른 것이다. 기름보다 물 한 병 값이 더 비싼 세상이다.우리나라가 머지않아 물 자원이 부족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고된 지는 오래 전부터이다.우선 눈에 보이는 성과에 급급하여 장기적인 수자원 관리를 하지 못하고 막무가내 댐 건설 위주로 나가는 것이 이 나라의 현실이다.나라의 잘못된 행정 정책만을 탓할 수는 없다.아껴 쓰지 않으니 제아무리 많은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해도 부족한 것은 자명한 일이다. 어렸을 적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할 때 외할머니께서 말씀하시고는 했다.꼭 쓸 만큼만 써야 한다.한바가지 물이라도 더 쓰게 된다면 이 다음에 용왕님이 네가 필요없이 쓰고 버린 발씻은 물,세수한 물들을 다 마시게 하는 벌을 내린단다. 어린 날 외할머니의 말씀은 지금도 귀에 쟁쟁해서 휴게실 등의 공중 화장실이나 대중 목욕탕을 가게 되었을 때 옆 사람이 물을 틀어놓고 면도를 한다거나 자리를 떠나면 나도 모르게 눈살이 찌푸려지거나 수도꼭지를 잠가 버리게 된다.물론 물을 틀어놓고 잠시 자리를 떠났던 사람이 다시 와서는 내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힐끔거리는 일은 다반사이다. 삼사년 전에 내가 사는 전주근교 구이 쪽에서 신리방면으로 도로가 개통되었는데 그 후 한 일년여쯤 있다가 그 도로 옆으로 4차선의 도로가 다시 뚫리고 있다.앞서 개통된 2차선의 도로에도 교통량이 많지 않아 정말이지 한적하기만 한데 새로 그보다 더 넓은 도로가 건설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4차선 도로를 계획해서 냈다면 이중으로 국고가 낭비되는 일도,그 도로를 개설하면서 무수히 잘려나가는 산림 파괴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뭉툭뭉툭 허리가 잘려나간 산,거기 뽑혀지고 베어 넘어졌을 나무들 한그루 한그루가 내리는 빗물을 저장해 놓던 수량은 이제 고스란히 강물을 범람하게 만들 것이다.지상의 곳곳에서 자행되며 되풀이되는 이러한 일들은 머지않아 자연 재해가 되어 고스란히 돌아오게 될 것이다. 지리산 댐 건설을 반대하는 일도,새만금 갯벌을 살리자는 일도 다 물을 살리자는 것이다.살아있는 물 곁에 살고자 하는 것이다.며칠후면 바다의 날이다.생명의 근원인 바다,삼면이 바다인 이 나라의 인근 바다는 해마다 적조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그건 내가 이렇게 병들어가고 있다는 바다의 신음성이다.귀기울여야 한다. 강물이,바닷물이 병들고 죽어가고 있다.집안에서 행주를 쓰거나 걸레를 사용하며 휴지 한 장 아끼는 일은 나무를 살리는 일이며 바로 물을 살리는 일이나 다름없다. 박 남 준
  • 노량진 학원가 수험생들 “열악한 수업환경 개선을”

    “넘치는 수험생만큼 시설도 개선해 주세요.” 7·9급 공무원 시험과 경찰시험 학원이 즐비한 서울 노량진 학원가 수험생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시설도 열악한 데다 안전성도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김모(26)씨는 “학원강의 시작 시간보다 20∼30분 일찍 도착해도 구석에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서 “늦게 도착하는 수험생들은 강의실 뒤편에 서서 강의를 듣거나,자리를 잡지 못해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이는 수험생들이 몰리자 학원측이 정원을 넘긴 수강생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수험생들의 주장이다. 책상 걸상과 화장실 등의 열악한 수업환경 개선을 건의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정모(25·여)씨는 “강의실에 초등학생들에게나 어울릴 것 같은 작은 책·걸상을 촘촘하게 들여놓아 수강생들을 콩나물처럼 수업을 받고 있다.”며 책·걸상이 작아 다리를 펼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그녀는 “쉬는 시간이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한 수험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7급 시험준비를 한다는 이모(27)씨는 “수용인원보다 많은 수강생,열악한 시설 등에 대해 학원측에 항의를 해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면서 “수강생의 편의는 안중에 없고,잇속 챙기기에 바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런 상황은 독서실이나 고시원 등에서도 마찬가지.휴게실이 없는가 하면 화장실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도 있어 인근 상가까지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한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기존의 상가건물을 독서실이나 고시원 등으로 개조하는 곳이 늘었기 때문에 시설이 열악한 측면이 있다.”면서 “비상구나 소화기 등의 소방시설도 갖춰지지 않아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학원 등이 몰려있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수험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이씨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몰리는 수험생들로 한두달을 기다려야 겨우 자리를 잡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 독자의 소리/ 임시화장실 문 도로 반대편으로

    차량의 증가와 함께,고속도로에서 자주 정체현상이 일어나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도로변 곳곳에 임시 화장실을 설치했다. 생리현상을 휴게실이 나올 때까지 참아가며 고생스러운 여행을 하던 문제점을 해결하기에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그러나,좀더 세밀하게 신경을 써야 할 것이 하나 있다.다름아닌 화장실 문의 방향이다.현재는 대부분이 도로쪽을 향하고 있다.굳이 도로쪽으로 문을 설치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화장실에 들고 나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도 없을 것이다. 또한 문의 잠금장치가 고장난 것도 적지 않아 도로변으로 문이 난 화장실을 꺼리게 된다. 범죄발생의 우려 때문에 도로의 반대편으로 문을 내기 어렵다면,90도만 돌려놓으면 어떨까.앞으로는 사사로운 것이라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실시하는 풍토가 자리잡히기를 기대한다. 노지호
  • 대규모 종합복지관 오늘 문연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노인·청소년복지의 요람인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및 청소년수련관을 1일 청량리1동 한신아파트 옆에 개관한다. 노인복지관은 대지 1489㎡,건평 2396㎡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청소년수련관은 대지 2899㎡,건평 4901㎡에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이루어졌다.사업비는 138억 2400만원이 들었다. 노인복지관은 스포츠댄스,가요,민요,장구교실 등 다양한 취미교실을 운영한다.14일부터 생활컴퓨터,인터넷,사진,외국어회화 등 30여개의 강좌를 일제히 개강한다.만 60세 이상 주민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수영,검도,헬스교실 등 청소년의 심신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소극장과 어학실습실,공연장 등 갖가지 문화공간을 마련,꿈나무들이 문화예술의 향기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3295-1481∼4,1478. 영등포구(구청장 김용일)도 1일 청소년만을 위한 전용공간인 ‘영등포 청소년 문화의 집’(신길2동 107의 2)을 개관한다.대지면적 483평,연면적 353평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독서실·새마을문고·휴게실·청소년사랑방·미래작업방·동아리방·창작공방 등 다양한 공간이 들어선다.음악,미술,연극 등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공연연습실·소품실도 있다. 조덕현 송한수기자 onekor@
  • [사설]정부의 충분한 정보공개가 먼저다

    참여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기자실 운영이 대폭 개편된 데 이어 정부 중앙·과천·대전 청사의 기자실이 통폐합되는 등 언론환경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한다.과천 청사의 경우 5개 동(棟)에 부처별로 따로 운영하고 있는 기자실을 동별로 통폐합,각 동에 1개씩만 두도록 하고 청사별로 브리핑룸과 휴게실을 별도로 둔다는 것이다.또 기자들이 각 부처 국·실장급 이상 간부에 대한 취재는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는 다양한 매체의 취재 활동을 보장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새 정부의 취지에 대해서는 동감한다.사실 그동안 기자실 운영이 폐쇄적이었으며 일부 언론과 언론인의 고압적인 취재 관행이 얼마나 많은 폐해를 끼쳤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그런 의미에서 제도 개선의 시급함에 대해서도 수긍한다.그러나 아무리 목적이 좋다고 해도 너무 서둔다는 인상 또한 지울 수 없다.충분한 준비 없이 곧바로 브리핑제도를 시행한 청와대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국정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는 대변인이 있어야 할 것이고 기자의 ‘정보 접근권’ 또한 확실히 보장되어야 한다.조금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대답으로 일관한다면 문제는 크다. 청와대나 정부부처의 고위 공직자에 대한 취재의 ‘사전 허가제'도 새로운 통제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선별적으로 취재에 응하면서 정보를 흘리는 잘못된 관행을 방지할 대책을 충분히 세운 뒤 시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경륜과 노련미를 갖춘 대변인의 거침없는 브리핑과 정보를 적극 공개하겠다는 의지가 바탕에 깔려있다는 사실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기를 권고한다.
  • 정부 기자실 통폐합/2~3개 부처 묶어 운영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춘추관(기자실)이 개편된 데 이어 중앙·과천·대전의 3개 정부청사내 기자실이 통폐합되는 등 운영이 확 바뀐다. 정부부처 가운데 상주 기자실을 운영하고 있는 40개 부처(청 포함) 공보관들은 이르면 이번주 중 중앙부처 공보관 회의를 열고 개편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뒤이어 올 상반기 중에는 기자실 개조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청와대 기자실 개편에 준해 3개 정부청사별로 기자실 운영 및 통폐합 개편안을 마련한 뒤 조만간 국정홍보처장이 임명되는 대로 공보관 회의에서 기자실 운영개선안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측이 청와대 기자실과 마찬가지로 정부청사 기자실 운영을 개선키로 한 것은 폐쇄적이고 독점적인 현 기자단을 사실상 해체하고 다양한 매체의 취재 활동을 보장하는 한편,공직사회에 대한 언론의 고압적인 취재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가 마련중인 과천청사 개편안(가안)에 따르면 청사 건물 5개동(棟)에 부처별로 따로 운영하고 있는 기자실을 동별로통폐합,각 동에 1개씩만 두도록 했다.이에 따라 1동의 재경부·법무부,2동의 보건복지부·과학기술부·비상기획위원회,3동의 산자부·농림부,4동의 노동부·환경부·공정거래위원회,5동의 건설교통부 등 11개 부처의 기자실은 5곳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또 5개 청사별로 브리핑룸과 휴게실을 별도로 두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기자들이 각 부처 국·실장급 이상 간부를 취재하려면 공보관실에 사전 면담을 요청한 뒤 취재허가를 받아야 한다.아울러 현 출입등록 기자를 ‘상주 기자’와 ‘비(非)상주 기자’로 나눠 상주하는 기자에겐 기사작성대와 개인사물함을 제공하기로 했다.그러나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상주하지 않으면 자격이 상실되는 페널티 제도도 둘 방침이다.기자실 출입이 제한됐던 인터넷 매체 등도 요건만 갖추면 상주기자 자격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부처는 이르면 이달부터 조간신문 가판 구독을 중단하기로 했다.2일부터 구독을 중단한 산자부의 경우 연간 1000만원가량의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민주당도 현행 대변인제와 출입기자실 운영제를 폐지,국회 기자실을 브리핑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기업과 시중은행들은 정부와 민주당측의 기자실 축소 통폐합 조치에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고시생 인성 교육장 신림동에 ‘쉼터’ 개관

    ‘예비’ 법조인인 고시생들의 인성교육의 장이 될 고시생 쉼터가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등장했다.최근 사법연수원생들의 변호사 윤리시험 ‘집단 커닝’ 사태가 계기가 됐다.쉼터 설립에는 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사의 숨은 지원이 뒷받침돼 화제다. 가톨릭대학교와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공동추진한 고시생 쉼터 ‘지혜샘’은 지난달 28일 축복식(개관식)을 가졌다.오는 3월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지혜샘에는 신부 1명과 수녀 1명이 상주,고시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과 상담 등을 실시하고,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가톨릭대 인간학교육원 조성풍 신부는 “고시촌에 상주하는 고시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만화방이나 PC방,비디오방 등 한정된 공간밖에 없다.”면서 “비정상적인 생활과 무한경쟁에 내몰려있는 고시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혜샘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지혜샘 운영에는 부장판사를 지낸 현직 변호사가 기증한 5억원이 바탕이 됐지만,기증자는 신분이 밝혀지는 것을 꺼리고있다.가톨릭대 관계자는 “기증자는 자신의 자녀 2명이 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땅한 휴식공간도 없이 삭막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지식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사법연수원생 커닝사건을 계기로 고시생들의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해 인성교육센터 건립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관악구 신림9동 1523번지(동방상가 2층)에 자리잡은 지혜샘은 총 70평 규모로 명상의 방과 상담실,휴게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 하나로통신회장 이웃돕기 선행-취재인연 조재봉씨 사망후 부인에 가게임대

    신윤식(申允植·사진) 하나로통신 회장이 지난 2001년 6월 갑자기 숨진 파워콤 전 홍보이사 조재봉(전 국민일보 경제부기자)씨의 가족 돕기에 나섰다. 신 회장은 지난달 본사 사옥을 경기도 일산으로 옮기면서 구내 매점을 조 기자의 부인 박모씨에게 임대해 줬다.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어려움을 겪던 박씨는 지난달 27일부터 15평짜리 하나로통신 구내 매점에서 일하고 있다.회사측은 박씨에게 매장 휴게실 집기도 마련해 줬다. 조 기자는 지난 93년 정보통신부를 출입하면서부터 당시 데이콤 사장이었던 신 회장과 기자,취재원 사이로 관계를 맺어 왔다.2000년 조 기자가 파워콤 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사업 조언자로 만났다. 신 회장은 “독자인 조 기자의 부인이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두 아이를 키운다는 말을 듣고 매점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자치단체 운영 지방학사 지방고시생에 ‘효자’ 노릇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외무고시 등의 1차 시험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서울 유학생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기숙사들이 지방출신 수험생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는 수험생들 사이에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유대감이 형성돼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방학기간에도 개방,수험준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이다.또한 독서실과 휴게실,운동시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게다가 월평균 비용도 10만∼15만원 정도여서 고시원이나 하숙에 비해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서울에는 광역시나 도에서 지원해 운영중인 기숙사가 모두 6곳이 있다.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운영하는 ‘남도학숙’(동작구 대방동·810명 수용 규모)을 비롯 ‘전북장학숙’(서초구 방배동·308명),‘충북학사’(강남구 개포동·270명),‘강원학사’(관악구 신림동·200명),‘제주도 탐라영재관’(강서구 가양동·300명),‘경기학사’(도봉구 쌍문동) 등이다. 특히 이들 기숙사는 지난해까지는 방학기간에는 휴관했지만 올해부터는 각종 고시와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연중 무휴로 개방하고 있다.이에 따라 기숙사에 따라 수험생들이 적게는 40∼50명에서 많게는 200여명씩 남아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장병수 남도학숙 장학사는 “올해부터는 고시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방학기간에도 개방키로 했다.”면서 “현재 280여명의 학생이 입주해 있으며,이 가운데 상당수가 각종 공무원시험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행정고시를 준비중인 이모(23)씨는 “독서실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시험공부를 하기에 그만”이라면서 “비용도 저렴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전북장학숙에서 사시를 준비중인 김모(24)씨는 “시험이 다가오면서 불면증이나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학교 선배들과 고향 친구들이 항상 주위에 있어 든든하다.”면서 “심리적인 부담이 훨씬 덜해 기숙사 생활이 좋다.”고 말했다. 유영권 전북장학숙 사감은 “지역적 유대감과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기숙사에서 시험을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현재 50명 정도”라면서 “시험결과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며,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시원 건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 거주자 특성 조사/국민임대주택 73%가 “만족”

    지난 1998년부터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에 대해 입주자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이 ‘임대주택의 계획기준 및 설계지침 작성연구’의 일환으로 입주자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보통이다”고 답한 경우는 19.3%였다. 반면 ‘불만족 한다’는 응답은 7.6%에 불과,전체적으로 높은 주거만족도를 보였다. 거주자 특성 조사결과 15평에는 30대 세대주(51.2%)의 3인 가족(36.7%)이,20평에는 40대 세대주(50.0%)의 4인가족(61.9%)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주부의 취업율도 47%로 통상 10∼20%인 일반분양주택단지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주택을 설계할 때 특히 맞벌이 가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주택 내·외부 환경,유지관리 및 임대료 등 대부분 항목에 대해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반면 대중교통,소음,운동시설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다소 낮았다. 필요한 시설로는 체력단련실(16.0%),독서실(15.1%),휴게실(8.9%),공동PC방(8.1%)과 같은 주민공동시설과,맞벌이 가족의 증가에 따른 택배물품 보관시설(43%)을 꼽았고 온라인 쇼핑의 활성화를 위한 인터넷 교육이나 문화강좌 등 입주자 교육서비스(15%)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복도에 소규모 휴게공간을 설치하거나 침실을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설계,수납공간 확충,욕조·샤워부스 옵션 욕실 등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공은 수요자들이 원하는 요구를 설계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우리고장이 원조]땅끝마을

    한반도 최남단은 어디일까.백두산 천지에서 용틀임한 한반도 정기는 백두대간을 타고 힘차게 내뻗어 노령산맥 줄기가 다하는 곳에 똬리를 틀었다.민선이후 지방자치단체마다 관광상품 개발과 성과를 단체장 치적으로 내세우면서 ‘땅끝논쟁’에 불이 붙었다.전남 해남의 ‘원조 땅끝론’에 완도군이 ‘신 땅끝론’으로 맞받아치고 있다.뭔가 각오를 다지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제 ‘땅끝’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자 출발점이 되고 있다.연말과 새해벽두면 국토순례단이 찾는 단골 출발점이자 수학여행단과 단체관광객이 몰려와 셔터를 눌러대는 물좋은 관광상품이다. ★해남 갈두마을 대한민국 전도를 펼쳐보라.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갈두(땅끝)마을은 보다시피 육지의 맨끝에 놓여 있다.각종 문헌에도 한반도의 땅끝으로 공인돼 있다.흔히 땅끝마을로 불리는 곳이 갈두마을이다.순 우리말로 칡머리라는 뜻이다.원님이 마을 진상품인 칡을 보고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이 땅끝마을 끝에 있는 86년에 세워진 땅끝탑이 위도상으로 북위 34도17분21초로 기록돼 있다.한반도 뭍에서 이보다 더 낮은 위도는 없다.땅끝마을에서 12대째 사는 이장 김유복(55)씨는 “주민들이 국립지리원에 요청해 토말이란 한자말 대신 94년부터 순우리말인 땅끝으로 공인받았다.”고 말했다. 땅끝이 알려지게 된 것은 80년대 초반.윤선도 유적지인 완도 보길도를 찾는 사람이 급증함에 따라 땅끝마을이 뱃길(1시간)로 가는 최단항로로 개발되면서부터다. 땅끝에 가면 땅끝을 알리는 기념물이 3개나 버티고 있다.땅끝마을 바닷가에 서있는 땅끝탑(높이 10m)과 갈두산 사자봉 전망대 아래쪽에 땅끝비(1.2m)가 있다.삼각형의 땅끝탑에는 ‘우리나라 맨 끝의 땅,갈두리 사자봉 땅끝에서 서서 길손이여….’라고 새겨져 있다.사자봉 아래쪽에 묘비석처럼 생긴 땅끝비에는 ‘태초에 땅이 생성되었고 인류가 발생하였으니….’라는 시를 우록 김봉호선생이 남겼다. 군은 사자봉에 있던 기존 땅끝 전망대를 헐어내고 지난해 33억원을 들여 전망대를 새로 세웠다.남북통일을 염원하고 21세기 세계로 뻗어가는 대륙의 출발점을 지향,‘동방의 횃불’을 형상화한조형물이다.지하 1층 지상 9층에 높이 39.5m로 전망탑과 소망 새기기 판 115개가 부착돼 있다. 해남군은 86년 송호리에 460억원을 들여 2006년까지 20년 계획으로 ‘땅끝 관광지’를 만들고 있다.조금 떨어진 통호리 9만 8000㎡에는 100억원으로 2004년까지 조각공원을 조성중이다.기반공사를 마치고 올부터 장승 30점,조각작품 20점,미술관 1동을 설치한다. 해남군 공보계 조충범(50·6급)씨는 “지난해 땅끝에서 마련한 해맞이에 관광객 1만 5000명이 몰려와 소원을 빌었고 지난 한해동안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128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황도훈 해남 문화원장 1861년 고산자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에서 한반도 남쪽의 끝을 ‘갈두’로 표기했고 현재도 이 지명이 남아 있다.‘갈두’를 ‘토말’로 하다가 지금은 ‘땅끝’으로 부른다. 여기서 한양까지 1000리,한양에서 함북 온성부까지 2000리로 잡아 한반도를 3000리로 보았다. 또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만국경위도에서 남쪽 기점을 해남현으로 잡았다.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도 “3000리 금수강산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해남 땅끝에서 함북 온성까지로 잡아 3000리 금수강산이며,대륙에서 내려온 우리민족이 이곳에서 발을 멈추고 한겨레를 이루었다.”고 적었다. 반도의 끝이란 모름지기 대륙에 이어진 곳이라야지 바다를 건너서 땅끝이 있다면 제주도를 한반도의 땅끝으로 봐야 한다. 한마디로 완도가 땅끝이라는 주장은 그야말로 억지다.또 국민 정서적으로도 맞지 않다.다리가 연결된 섬이 육지라면 그런 육지는 얼마든지 많기 때문이다. ★완도 넉구지 지난해 광주와 전남 도심 곳곳에 내걸린 ‘신 땅끝 완도에서 해넘이와 해맞이를’이라는 플래카드가 눈길을 끌었다. 완도에서는 ‘원조 땅끝론’ 시대는 가고 ‘신 땅끝론’ 시대가 왔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주민들은 “시시각각으로 세상이 변하고 있다.바다가 육지가 되고,있던 섬도 사라진다.완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완도읍 중도리 고갯마루인 넉구지는 북위 34도16분59초다.해남 땅끝보다 1분이상이 적으니까 말하자면 직선거리로 따져도 1850m나 아래쪽에 있는 셈이다. 2대째 고향을 지키는 중도리 이장 최광채(48)씨는 “70년대까지 넉구지에 5∼6가구 사람이 살았으나 간첩이 출몰한 이후 지금은 군부대 초소만 있다.”며 “2∼3년전부터 신 땅끝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68년 섬과 뭍을 잇는 완도대교가 놓이면서 완도는 도서촉진법상 육지로 분류되고 있고 지도상으로도 맨아래쪽이다. 이 때문에 완도군은 정부로부터 도서개발비를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97년 개정된 도서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항에 ‘도서(섬)는 만조시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을 말한다.’고 규정돼 있다.하지만 2항에서 방파제나 교량으로 육지와 연결된 때부터 10년이 지난 섬은 더 이상 해상의 섬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공박하고 있다. 완도군은 넉구지에서 3㎞ 떨어진 정주산 일대 5만 6000여㎡에 60억원을 들여 전망대와 진입도로,주차장,산책로,조각공원을 조성한다.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까지 마무리한다. 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전망대 바닥 부분을 50.7m로 높여 총 높이는 57.7m로 한다.1층에는 특산품 판매장과 휴게실·식당·전시장 등을 갖추고 2층에는 망원경을 갖춘 전망실로 꾸민다. 완도군 경제정책팀 김승조(40·7급)씨는 “완도(청해진)는 장보고 대사의 찬란한 해양문화를 꽃피운 역사유적지가 산재하며 이를 신 땅끝 관광지와 연계해 해양역사의 체험 및 휴양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해남·완도 남기창기자 kcnam@kdaily.com ★김희문 완도문화원장 연륙이 된 뒤 완도는 지도상에서 한반도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다.주민들은 해남 땅끝보다 아래쪽에 있으므로 당연히 완도가 새로운 땅끝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위도상으로 볼 때 ‘넉구지’는 왕두산 끝자락이다.한때는 넉구지를 산의 이름을 따 왕머리라고도 불렀다.그 옛날 바다를 항해하던 배들이 뭍이 가장 가까운 이곳 넉구지에 배를 대고 올라왔다는 기록이 있다. 1605년 가리포진(현 군청자리)의 방어를 책임진 최광 첨사가 완도 앞바다에서 왜구를 전멸했다.이후 한 많은 왜구의 시신이 밀려서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가 되면 떠올라이들의 넋이 운다고 해서 넉구진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도 있다. 지난해 군민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신 땅끝인 이곳을 널리 알리고 관광상품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아무튼 완도대교 개통 이후 이제 완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옛날 사고방식대로 해남만이 땅끝이라는 고집은 접어야 한다.
  • [길섶에서]해방

    새해를 맞아 금연을 시작한 사람이 부쩍 늘었다.인터넷 금연정보 사이트 ‘금연나라’(nosmokingnara.org)에는 금연을 향한 출사표가 가득하다.대부분 금연에 실패했을 때는 어떤 벌칙도 감수하겠다는 내용이다.그러나 관점을 바꾸면 금연이 좀더 쉬워질지도 모르겠다.담배를 끊는다기보다 담배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는다든가,해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자는 것이다. 그동안 담배가 우리의 의식과 행동을 얼마나 제약하고 구속해왔는지 한번 생각해보라.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담배부터 찾고,집 안에서는 담배를 피우기 어려우니까 버스나 지하철 정류장을 오가는 길에 담배를 피워야 하고,회사에서 무슨 일을 시작하려 하면 화장실이나 휴게실부터 찾아야 한다.더욱이 부모님,배우자,자녀와 회사 동료들에게는 얼마나 눈총과 구박을 받았는가. 사람이 행복하게 살려면 자유로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정신적 또는 육체적으로 무엇인가에 얽매이면 행복할 수 없다.우리 모두 담배로부터 자유를 얻어 해방되자.자유를 얻으면 행복해진다. 황진선 논설위원
  • 미군피해상담센터 ‘유명무실’

    경기도 제2청이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을 계기로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설치한 ‘주한미군 관련 주민상담센터’가 홍보부족과 주민불신 등으로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18일 경기2청에 따르면 지난 8월20일 기획행정실에 미군 피해관련 상담센터를 개설했으나 4개월 동안 이뤄진 상담은 단 2건에 불과했고 그나마 뚜렷한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의정부시 가릉동 주민들은 지난 10월 미군부대캠프 라과디아 영내 휴게실이 주택가와 인접,심야까지 미군들의 고성방가 등으로 수년 동안 피해를 입어왔다며 상담을 신청했으나 ‘소음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상 배상대상이 아닌 환경피해’라는 이유로 해결책을 제시받지 못했다. 파주시 탄현면 이모(42)씨는 훈련중인 미군 탱크에 향나무 13그루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어 상담을 신청했으나 2청으로부터 “오는 23일 열릴 ‘경기북부 한·미협력협의회’ 의제로 상정하겠다.”는 답변만 들었다. 상담센터 운영이 이처럼 유명무실한 것은 미군 주둔지 주민들의 대부분이상담센터 설치 사실을 모르는 데다미군측과의 직접 대화통로가 없고,앞의두 예처럼 뚜렷한 해답을 얻지 못한다는 불신이 팽배하기 때문이다.경기2청관계자는 “SOFA 규정 등의 제약으로 경기2청과 미군측이 함께 참여한 한·미협력협의회에 의제로 상정하거나,국가배상 절차를 안내하고 배상신청서 작성을 대행해 주는 정도밖에는 도움을 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선택2002/권영길 ‘勞心’잡기 총력 “노동자 위해 정권과 싸울것 ”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17일 전략 지역인 경남 창원과 울산에서 유세를 가졌다.16일 저녁 마지막 TV합동토론을 가진 권 후보는 노동자 밀집 지역이자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창원·울산행을 통해 양강 구도에 흔들리는 ‘노심(勞心)’ 잡기에 전력투구했다. 권 후보는 이날 새벽 창원으로 이동,동서식품 대우자동차 GMB 로템 등 대단위 사업장에서 출근 유세와 현장 순회 등을 가졌다.특히 동서식품에서 대우자동차로 통하는 13㎞ 구간의 창원대로를 지나며 500여명의 지역 노동자들의 환대를 받은 권 후보는 대우차 직원 휴게실에서 유세를 갖고 “지난 97년대선 직후처럼 이번 대선이 끝난 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노동자·농민·서민과의 대결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저와 민노당은 정권과 맞서 힘 없는 이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권 후보는 또 1000여명이 참석한 로템 조합원 임시 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민노당은 이번 대선에서 여러분들의 성원을 통해 진정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이뤄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 도입,지난 96년 개악된 노동법 재개정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어 울산으로 이동,동구·중구·북구 등에서 유세를 가졌다.또지역 노동자 1000여명이 모인 ‘권영길 대통령을 위한 울산노동자 전진대회’에 참석,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민주노총 울산본부,금속연맹노조울산본부,화학섬유연맹 울산본부,보건의료노조경남본부 등 울산지역 노조들은 이날 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창원 울산 이두걸기자 douzirl@
  • 강원 평창 폐교에 ‘오페라학교’개설 김기원 단장

    “강원도 산골 청소년들에게 오페라를 통한 문화 혜택을 주게 돼 무엇보다기쁩니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메밀꽃 피는 시골마을에 ‘오페라 학교’ 개설을 서두르는 강원오페라단 김기원(44·여·관동대 성악과 교수)단장은 새해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내년 3월쯤이면 현재 폐교로 방치돼 있는 옛 용전초등학교를 새롭게 단장해 멋진 오페라학교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학교 이름도 용전문화예술체험학교로 다시 정했다. 이를 위해 강원도 평창군이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외지인들에게는 관광상품으로,시골 주민들에게는 오페라 등을 주제로 한 문화 체험의 장소로 새롭게꾸미고 나섰다.올 6월부터 2007년 5월말까지 5년동안 평창군으로부터 무상임대 형식으로 김 단장이 운영권을 건네받아 직접 운영하게 된다. 김 단장은 “외관은 폐교의 멋을 살리기 위해 그대로 보존하고 내부 시설만을 변경해 내년 3월쯤 공연장,연습실,사랑방 등 완벽한 모습을 갖추면 숲속의 아름다운 오페라학교가 탄생하게 된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1만 3400㎡의 널찍한 숲속 부지에는 공연장 등 주요시설외에 실내 소극장 1실과 자료보관실,소그룹 모임실,공연준비실,휴게실,샤워실,숙소,창고 등이옹기종기 자리해 예술의 향기를 듬뿍 담아낼 예정이다. 김 단장은 개교에 앞서 17일 자신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강원오페라단을 이끌고 평창문화예술회관에서 오페라 ‘카르멘’을 공연해 지역 주민들의 갈채를 받았다.격정적인 사랑과 죽음을 그린 오페라로 하바네라,꽃노래,집시의노래 등 귀에 익은 명곡들을 엮어내 시골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김 단장은 “산골마을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학교 형식으로 운영하며 관광지로 자리잡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
  • [되돌아본 2002 산업계]③고도화·차별화 마케팅

    산업과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다양한 고객의 입맛에 맞추려는 기업들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이 새롭게 선보인 한 해였다. ◆분위기를 타라.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행사를 겨냥한 ‘스포츠 마케팅’이 두드러졌다.한국의 월드컵 대표팀이 16강,8강,4강에 속속 진출하자 업체들은 숫자와관련된 대규모 마케팅을 펼치면서 고객몰이에 나섰다. 월드컵으로 ‘레드 마케팅’도 급부상,붉은색을 이용한 광고와 제품이 봇물을 이뤘다. 붉은색 옷이 패션을 지배하고 모자·신발·양말·속옷·화장품 등에 붉은색이 들어갔다.월드컵에 대비해 내놓은 기획상품이 온통 붉은색 제품으로 대체되는 기현상을 낳기도 했다. 또 ‘아시아의 자존심(Pride of Asia)’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히트하자 자사 브랜드를 넣은 ‘프라이드 오브 ○○○’ 식의 ‘프라이드 마케팅’이 확산되기도 했다. 삼성,LG,SKT 등 대기업들도 단순히 제품광고에서 벗어나 기업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에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당신은 아주 특별한 1% 특정계층을 겨냥해 고급·고가 제품을 판매하거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귀족 마케팅’이 유행했다.귀족이 되고 싶어하는 부유층의 심리를 노려 품격과 명성을 부각시켜 지갑을 열게 했다. 분양가가 20여억원인 서울 압구정동의 아크로빌아파트나 도곡동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가 대표적 사례.금융권의 경우도 VIP고객 전용점포를 운영하거나 전용카드인 플래티늄카드를 발급하는 등 상류층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제공했다. 백화점은 명품매장을 확대하고 VIP고객을 위한 휴게실을 마련했다.일부 의류업체는 고급원단을 사용한 초고가 정장을 내놓는가 하면,가전업체는 대형화·고급화 제품을 속속 선보였다. 귀족마케팅의 연장으로 내 아이만은 남부럽지 않게 키우려는 젊은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키즈 마케팅’도 확산됐다.의류업체는 일반제품보다 10∼20% 비싼 고급브랜드를 새롭게 내놨다.유아용품을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구입하는 ‘유아 명품족’까지 생겨났다. 외환위기 이후 나타난 소득 양극화현상의 한 단면인 셈이다. 최여경기자 kid@
  • “더욱 교묘해진 월가 여성차별”수전 안틸라’여성vs월스트리트’발간

    월가의 추악한 성차별 현장을 고발하는 책이 발간돼 화제다. 수전 안틸라가 쓴 ‘붐붐 룸 이야기-여성 vs 월 스트리트’가 바로 화제의책.수많은 전문직 여성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직장 1순위로 꼽는 월가의 증권사.하지만 그 이면에는 성차별과 성희롱을 일삼고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여성에게 교활한 수법으로 보복하는 추악한 단면이 숨겨져 있다고 이 책은 고발한다. 붐붐 룸은 스미스 바니와 합병하기 전 시어슨 레먼 브러더스의 뉴욕 가든시티 지사에 있던 지하 휴게실 이름.이 회사에서 11년 근무했던 파멜라 마튼스는 96년 합병된 스미스 바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남성 직원들은 붐붐 룸에서 여직원을 ‘창녀’라고 부르며 질펀한 술자리를 벌였고 남성 상사들이 여직원의 몸을 만지고 애무했다.상사들은 직원들의이러한 성희롱 행위를 방관했고 노골적인 성차별을 조장했다는 것이 소송 이유였다.마튼스는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연봉과 각종 혜택 삭감뿐이었다.함께 문제를 제기한 캐슬린 키건도 보복으로 자신이관리하던 고객 명단을 남자 동료에게 넘겨야 했다. 그러나 마튼스가 법정 화해를 통해 합의금을 받고 소송을 접어버리자 다른여성들도 이를 좇았다.돈을 노린 소송이라는 남성들의 비아냥을 여성 스스로 입증한 셈이었다. 업계에선 성희롱이나 성차별 소송이 급증하자 신입 여성 사원에게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받아내는 등 더욱 교활한 편법을 고안해냈다. 임병선기자 bsnim@
  • 어린이 전용도서관 문연다

    내년 2월 노원구 중계동 삿갓봉 근린공원에 개관 예정인 ‘어린이 전용도서관(사진)’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5일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하고 어린이 도서관의역할과 기능을 단순한 공부방에서 정보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문을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나 일반인이 어린이도서관을 세운 경우는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어린이 전용도서관을 짓기는 노원구가 처음이다. 지난해 6월 착공,개관을 눈앞에 둔 ‘노원 어린이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1275㎡ 규모다. 지하 1층에는 25대의 전산장비가 갖춰졌으며 정보화 구축의 장으로 활용될전자정보실과 유아·초등학교 등 저학년 어린이들의 지능개발을 위한 놀이공간이 마련된다. 지상 1층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40석 규모의 모자열람실,그림·서예 작품 전시실,과학·문학 서적 등이 구비된 정기간행물실,옥외독서마당 등으로꾸며진다. 2층엔 2만 5000권의 장서를 보유한 80석의 자료열람실,전자도서실,휴게실등이 갖춰지고 3층에는 80여석의 시청각실과 다목적 문화교실,옥외휴게공간등이 들어선다. 특히 이 도서관은 인간·건물·자연을 주제로 어린이들의 특성에 맞춰 설계됐다.장애어린이를 위한 화장실·승강기·주차장·강당 등 특수 시설도 도입됐다. 구는 또 지난달 29일 위탁관리기관으로 선정된 서울여대와 협조해 어린이성장과 학교 학습활동에 필요한 모든 형태의 자료를 갖출 방침이다. 도서관 운영을 담당할 박미영(서울여대)씨는 “체육·원예·아동·컴퓨터학과와의 연계를 통한 어린이 특별 프로그램을 개발,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도서관은 14살 이하 어린이면 무료 입장토록 하고 강당 등의 시설은 소정의 대관료를 받는다. 최용규기자 ykchoi@
  • [씨줄날줄]드라마 ‘금연’

    흡연은 고혈압,심장병,암, 당뇨병 등 온갖 질병을 유발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해마다 490만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발표했다.그렇다면 흡연이 정신건강에는 도움이 될까. 최근 술자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한 한 동료는 일시적으로 정신 집중과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정신적으로도 해로운 것 같다고 얘기한다.일을 시작하려면 담배부터 찾게 되고,집에서는 피우지도 못하고,회사에서도 복도나 휴게실로 나가 피우려니 약간의정신질환 증세마저 느끼고 일의 능률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흡연자들이 점점 더 발붙이기 어려운 세상이 되고 있다.미국 뉴욕시는 최근 식당 내 전면 금연을 선언했다.‘흡연 천국’으로 알려졌던 일본에서도 도쿄의 히비야·지요다구가 노상 흡연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했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도 올해 초 고(故) 이주일씨가 불을 붙인 금연 열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얼마 전 한나라당 이근진 의원 등이 ‘길거리 흡연’을 금지해야 한다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데 이어 TV 방송사들도 드라마 등의 흡연 장면을 추방하겠다고 선언했다.흡연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흡연 욕구를 느끼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특히 청소년들이 연예인의 흡연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가 올 2월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중학생들은 ‘흡연이 나를 멋있게 한다.’‘담배 피우는 친구가 더 많다.’며 흡연을 좋게 보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흡연 장면이 없어지면 ‘흡연 드라마’,‘흡연 탤런트’도 사라질 것이다.한국소비자연맹은 해마다 4개 방송사에서 방영한 드라마를 조사해 흡연 장면을 가장 많이 내보낸 드라마와 흡연 연기를 많이 한 탤런트를 발표해 왔다.흡연 장면에 대해서는 연기·연출력의 부족 탓이라는 지적도 많았다.PD와 연예인들은 “불안하거나 초조한 심리 상태를 표현할 마땅한 장치나 아이디어가 없을 때 흡연이나 음주장면을 설정하게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드라마는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앞으로 내면의 심리를 전달하기 위해 표정 연기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하는 PD와 연예인들은 당분간이나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같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
  • 춘천고서 불… 34명 부상

    수업중이던 고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학생 3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7일 낮 12시쯤 강원 춘천시 낙원동 춘천고 1층 교사 휴게실에서 난로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나 20평 규모의 휴게실과 인근 교무실을 태우고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4교시 수업을 받던 박준형(2년)군이 2층에서 뛰어내리다 발목을 다치는 등 4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인성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김형민(2년)군 등 나머지 30명은 유독가스에 질식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 측은 화재 이후 1100여명의 전교생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키고 모두 귀가조치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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