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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식당·휴게실에 전자기부함

    LG디스플레이 식당·휴게실에 전자기부함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사업장에 전자 기부함을 설치해 임직원이 더 쉽게 이웃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고 21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구미·파주·서울 사업장에 설치한 전자 기부함은 사원증 접촉 방식으로 손쉽게 기부를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사원증을 접촉한 뒤 1000∼1만원 범위에서 기부금을 선택하면, 다음달 급여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기부가 된다. 연말엔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구미에 전자 기부함을 시범 운영했고, 임직원의 호응을 확인한 뒤 전사로 확대해 파주·서울까지 총 6대를 설치했다. 회사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4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3만번 이상 참여해 약 6000만원 정도의 기부금이 쌓였다.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 부사장은 “전자기부함은 식당·휴게공간 등 일상 공간에서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구범어스트리트에서 마지막 가을을 만나보자

    )대구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연극 속 주인공이 되어 무대를 거닐다’가 오는 16일부터 2019년 1월 18일까지 진행된다. 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는 대중 친화적이고 소통하는 예술의 거리조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전시, 이색공연, 시민참여 이벤트, 거리공간 구성 등을 하나로 녹여내는 융·복합 행사인 ‘범어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극 속 주인공이 되어 무대를 거닐다’는 세 번째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연(이다솜)과 시각(신준민) 분야의 젊은 기획자 2인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연극 속 주인공이 되어 무대를 거닐다’라는 주제로 선보이며 기존의 전시장이였던 범어아트스트리트의 공간이 연극무대로 새롭게 바뀐다. 무대 디자이너 백혜린과 시각 작가 7명이 함께 협업하여 연극의 무대가 될 9개의 공간을 탄생시켰다. 전시장 내부는 각 방 컨셉에 따른 무대세트와 작가 7인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전시장 밖 복도도 연극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런던거리로 재현했다.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공연이 없는 날에는 연극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무대공간을 거닐며 무대에 설치된 작품을 감상하고, 공연이 있는 날에는 9개의 무대세트를 배우와 함께 이동하면서 관람하는 일반 공연장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연극을 관람하게 된다. 공연될 연극은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재창작한 ‘도리언 그레이와 9개의 방’이다. 아름다운 뮤즈 ‘도리언 그레이’를 둘러싼 예술가들의 암투와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비극으로 9개의 방에 얽힌 기억들을 관객과 함께 짚어가며 추리하듯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집착이 부른 비극에 초점을 맞춘 원작과는 달리 재창작된 이번 연극은 예술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예술가들이 겪는 고통과 삶을 희생하는 비극적인 숙명에 초점을 맞추었다. 16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연극 ‘도리언 그레이와 9개의 방’의 주요장면을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마련되어 있고 출연배우와 패션모델이 연극의 주제인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패션쇼도 선보일 예정이다. 9개의 연극무대 외 티켓부스와 도리언 그레이의 샬롱(휴게실)도 추가로 설치되는데, 티켓부스에서는 연극 출연자들에 대한 정보와 줄거리(시놉시스)를 알 수 있도록 자료가 게시되어 있으며 공연 무료 초대권도 배부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객용 화장실 못 쓰는 면세점 직원…128명이 화장실 1칸 써

    고객용 화장실 못 쓰는 면세점 직원…128명이 화장실 1칸 써

    국내 유명 면세점 판매직 노동자들이 충분한 화장실과 휴게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실과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부산, 제주 등에 있는 유명 면세점 6곳 모두 판매직 노동자를 포함한 직원의 고객용 화장실 사용을 금지 혹은 제한하는 근무 수칙을 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도 직원용 화장실 규모는 턱없이 작고 부족했다. 서울에 있는 L 면세점 본점의 경우 판매직 노동자는 모두 2570명이지만 직원용 화장실 칸은 20개에 불과했다. 128명이 화장실 1칸을 쓰는 셈이다. 서울 S 면세점 본점도 판매직 노동자는 2184명인데 직원용 화장실 칸은 24개로, 화장실 한 칸당 노동자 수가 91명에 달했다. 심지어 이 면세점의 경우 직원용 화장실이 매장과는 다른 건물에 있어 불편을 더했다. 근무시간 대부분을 선 채로 일해야 하는 판매직 노동자가 잠시 앉거나 누워 쉴 수 있는 휴게 공간 역시 부족했다. L 면세점 본점 휴게실은 3곳으로 휴게실 1곳당 노동자 수가 857명이나 됐다. S 면세점 본점도 휴게실이 1곳밖에 없었다. 화장실과 휴게실이 턱없이 부족한 노동 환경으로 인해 판매직 노동자들은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용득 의원실과 전국서비스산업노조가 앞서 17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백화점과 면세점 판매직 노동자 2806명 가운데 방광염 진단 혹은 치료 경험이 있는 사람은 578명(20.6%)으로, 일반인 유병률(6.5%)의 3배를 넘었다. 하지정맥류 진단 혹은 치료 경험자 비율(15.3%)도 일반인(0.6%)보다 훨씬 높았고 족저근막염 유병률(7.9%)도 일반인(0.5%)을 크게 웃돌았다. 이용득 의원은 “휴게 시설이 부족해 노동자들이 식당이나 탈의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상황”이라면서 “노동자를 착취하는 낡은 ‘고객 우선주의’ 관행을 종식하고 노동자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앉고 화장실 갈 권리도 뺏긴 판매직…일반 노동자보다 질병률 최고 67배

    앉고 화장실 갈 권리도 뺏긴 판매직…일반 노동자보다 질병률 최고 67배

    무지외반증·방광염 등 특정 질병 심각 의자 비치, 권고에 그쳐 10년간 ‘제자리’“백화점과 면세점 직원들은 가까운 고객용 화장실을 못 쓰게 하니 방광염을 달고 삽니다. 생리대를 교체할 시간이 없어서 피부질환도 심하고요. 임신을 해도 하루 7시간 이상 서있으니 자궁이 내려가 복대를 차고 일합니다.” (면세점 근무 15년차 최모씨) 백화점과 면세점의 판매직 노동자들이 하지정맥류, 방광염 등 각종 신체질환이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겪는 비율이 질병에 따라 일반인의 2배에서 최대 67배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시간 서서 일하다 보니 유산도 많아 49.8%가 동료의 유산을 목격했고, 유산 경험이 있는 사람도 11%였다. 고려대 보건과학대 김승섭 교수팀과 전국서비스산업노조연맹,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실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화장품, 시계 등 68개 브랜드 판매직 2806명으로 96.5%가 여성이다. 이들은 같은 연령대 다른 직종 여성에 비해 엄지발가락 등이 크게 변형된 무지외반증 67배, 다리의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 25.5배, 족저근막염 15.8배, 방광염 3.2배, 요통 5.3배, 상반신 통증 2.3배 등 특정 질병 유병률이 매우 높았다. 또 생리대 교체를 제때 못해 17%가 피부질환을 겪었고 유산 문제 등도 심각했다. 판매직 노동자의 질병 경험이 평균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유는 화장실이나 휴게실 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근무 수칙상 직원들은 고객용 화장실을 쓸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7%가 고객 화장실 이용 금지 교육을 받은 적이 있으며, 화장실에 가고 싶었으나 못 갔다는 응답도 59.8%였다. 직원용 화장실은 전체 건물의 1~2개 뿐인데 이마저도 매장에서 멀어 못 가는 경우가 많다. 이날 증언에 나온 백화점 근무 13년차 김모씨는 “직원 화장실은 지하에 있는데 매장을 오래 비울 수 없어 물도 잘 못 마신다”고 토로했다.앉을 공간이 없는 것도 하체 질환을 심각하게 하는 원인이다. 10여년 전 대형마트 등 서비스직의 ‘앉을 권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지만 현장에서는 나아진 게 없다고 호소한다. 연구에 따르면 “매장에 의자가 아예 없다”는 응답이 27.5%, “의자가 있어도 앉을 수 없다”는 답이 37%였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르면 의자를 비치하는 것은 사업주의 의무이지만 처벌 규정은 없다. 문제가 계속되자 고용노동부는 실태 점검 중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부가 시정권고는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고객과 사업장 홍보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갑질 고객’으로 인해 정신 건강도 적신호였다. 언어 폭력 경험은 일반 여성의 3.5배, 신체적 폭력 경험은 16.9배에 달했다. 그 결과 우울증과 공황장애 유병률도 일반인보다 각각 3.5배, 12배 높았다. 김승섭 교수는 “진상 고객에 대한 지적뿐 아니라 노동자 보호에 대한 사업주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계단 밑·지하 구석… 우린 ‘없는 사람’처럼 쉽니다

    계단 밑·지하 구석… 우린 ‘없는 사람’처럼 쉽니다

    “여기 있다 보면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개, 돼지 같다는 생각이 들어.” 1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조형관 1층 엘리베이터 옆. 이 학교 미화원으로 10년 넘게 일한 김모(66)씨가 작은 철문을 열어젖히자 퀴퀴하고 텁텁한 곰팡내가 코를 찔렀다. 내부로 들어가니 1평(3.3㎡) 남짓 작은 공간이 나왔다. 창고로 쓰던 곳을 개조해 만든 휴게실이었다. 성인 남성이 까치발을 들고 서면 머리가 닿을 정도로 천장이 낮았다. 두 명이 어깨를 맞대고 누우면 공간이 꽉 찰 만큼 좁았다. 철제 서랍장 위에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기 위한 세숫대야 2개가 놓여 있었고, 벽에는 테이프로 붙인 스티로폼 패널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김씨는 “비만 오면 바닥에 물이 차 옷에 곰팡이가 생겨 다 버려야 한다”면서 “전기장판을 켜도 벽을 타고 찬 기운이 들어와 온몸이 시리다”고 말했다.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8월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했다. 사업주는 의자·탁자 등을 포함해 1인당 면적 1㎡, 최소 전체면적 6㎡의 휴게시설을 확보해야 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냉난방 시설과 환기 시설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일부 노동 현장에서는 이런 가이드라인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홍익대 조형관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관 A동의 경비원 휴게실도 계단 밑에 있어 남성 평균 키의 경비원이 똑바로 서 있기 힘들 정도였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발소리 소음에 편하게 쉬는 것도 어려워 보였다. 경비원 김모(59)씨는 “대각선으로 자거나 발만 장판 밖으로 내놓고 잔다”고 말했다. 미화원 한모(67)씨는 “지난여름 폭염 때 ‘살아 있었느냐’가 안부 인사였다”고 전했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가 지난달 서울의 17개 대학을 포함한 23개 사업장의 293개 건물을 대상으로 휴게시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청소노동자가 근무하는 건물 202곳 가운데 휴게실이 지하에 있는 건물이 58곳(28.7%), 계단 밑 공간을 휴게실로 쓰는 건물이 50곳(24.8%)이었다. 에어컨이 아닌 선풍기만 있는 곳은 69곳(34.2%)에 달했다. 홍익대 학생들은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미화·경비 노동자 환경 개선 프로젝트인 ‘도깨빗자루’를 진행했다. 모금액은 목표 금액인 250만원의 2배가량 모였다. 총학생회와 건축 봉사 동아리 ‘해비타트’는 이달 말부터 휴게실 리모델링, 에어컨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학생회 측은 “학내 154명의 미화·경비 노동자들이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고 일하고 있는데도 학교 측은 기본적인 보수 작업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에 따른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개선 명령이 내려지고, 그래도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를 매길 수 있다”면서 “10월 중으로 현장 실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기도, 2020년말까지 광교신도시에 도지사 공관 건립

    경기도, 2020년말까지 광교신도시에 도지사 공관 건립

    경기도가 오는 2020말까지 광교신도시에 도지사 공관을 건립한다. 10일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웰빙타운 인근인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190의 9 단독주택 용지 2516.5㎡를 경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해 2020년 11월 완공 예정으로 도지사 공관을 짓는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61억원, 설계·공사비 28억 6700만원 등 모두 89억 6700만원이 투입된다. 공관 건물은 지상 2층에 연면적 660㎡ 규모로 1층에 사무실, 접견실, 주민소통공간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회의실, 휴게실 등이 마련된다. 도 관계자는 “긴급상황 발생 시 24시간 언제라도 신속 대응이 가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이 필요해 공관을 건립하기로 했다”며 “옛 공관(굿모닝하우스)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시설보완의 한계가 있고 도민에게 개방된 탓에 보안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가 자택(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서 도청까지 출근하는데 1시간 가량 소요되고 있다”며 “광교 도청신청사가 문을 여는 2020년 말에 맞춰 공관에 입주하면 도청까지 소요시간은 10분이 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경필 전 지사는 재임 기간 공관을 사용하지 않고 용인 흥덕지구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굿모닝하우스로 이름을 바꿔 2016년 4월부터 게스트하우스로 쓰이는 옛 공관은 지난 1967년 10월 20일 지상 2층에 연면적 796㎡ 규모로 완공됐으며, 모더니즘 건축의 보편적인 특징을 갖춰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7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중국 최남단 하이난 싼야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골프장 8곳 추천

    중국 최남단 하이난 싼야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골프장 8곳 추천

    봄에는 습하지 않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가을에도 초목이 유지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 어디 없을까? 싼야(三亞)는 중국 하이난(海南)섬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하이난섬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열대지방에 속하는 관광도시이다. 싼야는 여름이 길고 겨울이 없어 사계절 꽃이 핀다. 연평균 일조량은 2563시간에 달하고 1년 사계절 골프를 즐기기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 싼야의 골프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장 디자이너들이 직접 설계했고 현지 생태를 보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바다, 우림, 전원, 열대식물이 서로 잘 어울린다. 골프를 치지 않고 골프장에 서서 경치만 바라봐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야룽만 골프장은 36개 홀을 구비하고 있는 정통 회원제 골프장이다. 미국 유명 골프장 디자이너 로버트 트렌트 존스주니어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표준을 적용해 설계했으며 고대 유럽 골프장 해안 코스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야룽만 골프장은 18홀(9개 야간홀) 72타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적은 68헥타르에 달한다. 골프장 전장은 7189야드에 달하며 매 홀당 5개의 티박스가 설치되어 있다. 12만㎡에 달하는 인공호수와 100개에 달하는 벙커도 눈에 띈다. 골프장 자체가 산과 바다를 끼고 있어 야자수, 잔디밭, 푸른 바다와 하늘이 서로 잘 어울리는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모든 코스가 완만한 편이라 초보 골퍼들도 즐길 수 있지만 홀마다 기다리고 있는 난관은 야룽만 골프장을 찾은 골퍼들의 도전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루후이터우 골프장은 싼야시 루후이터우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양쪽에 해만이 위치한 독특한 지리직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시내에서 골프장까지 이어지는 직통도로가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루후이터우 골프장은 미국 유명 골프장디자인회사 N&H의 디자이너 닐 하워드(Neil Haworth)가 직접 설계했다. 골프장 전장은 7248야드에 달하며 18홀 72타로 구성되어 있다. 골프장 잔디는 미국에서 새롭게 출시한 씨소어 파스팔름(Seashore paspalum)으로 조성돼 4계절 변하지 않는 잔디를 만끽할 수 있다. 골프장 남쪽과 북쪽으로는 산이 있고 동쪽과 서쪽으로는 바다가 있어 골프장 어느 곳에서든 멋진 휴양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야룽만 국가관광리조트에 위치하고 있는 싼야 훙샤구 골프장은 유명 골프장디자인회사 JMP 출신 디자이너가 설계했다. 레이크, 데저트, 마운틴 코스로 구성된 27개 홀을 구비하고 있으며 총면적은 2000묘(畝, 면적 단위: 1묘는 약 666.67㎡)에 달한다. 골프장은 레이크(A코스), 데저트(B코스), 마운틴(C코스)으로 구성되어 있다. 협곡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산을 가까이하고 있어 다양한 꽃을 구경할 수 있고 멀리 야룽만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코스가 존재하고 있어 골프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싼야 하이탕만 하이중하이 골프장은 하이탕만 관광리조트 남해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바다 너머로 우즈저우(蜈支洲)섬이 보이고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산을 끼고 있다. 18홀로 구성되어 있고 골프장 전장은 7345야드에 달한다. 골프장은 잔잔하고 조용한 내해(內海)와 웅장한 외해(外海)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 골프장디자인회사 IMG에서 시공을 맡았고 18홀에서 모두 바다를 볼 수 있어 하이중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골프장을 구성하고 있는 바다, 모래사장, 암석, 산 등 다양한 자연적 요소는 서로 잘 어울리며 시각적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골프장의 건축면적은 6546㎡이고 총 6개의 VIP룸(별장)이 구비되어 있다. VIP룸에는 식당, 탈의실, 매장, 와인바, 흡연실, 커피숍, VIP 전용 휴게실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싼야 훙탕만 국제골프장은 싼야시 유명 관광지 톈야하이자오(天涯海角, 천애해각)와 난산사(南山寺, 남산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총 18홀 72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변, 호수, 산과 같은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북쪽에는 산이 있고 남쪽에는 바다가 있으며 골프장은 해안선을 따라 4.5km 정도 뻗어있다. 골프장은 유명 골프장 디자이너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했다. 현지 자연경관을 보전했고 페어웨이는 씨소어 파스팔름 잔디로 구성됐다. 코스 자체가 완만해 어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속도가 빠른 버뮤다 잔디로 구성된 그린 등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절벽, 해안가, 바닷바람, 멀리 보이는 산 등의 풍경을 자랑하는 스코틀랜드 스타일의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골프장 총면적은 3000묘에 달하며 바닥면적은 1600묘에 달한다. 골프장 전장은 7196야드이며 골프장 총건축면적은 4500묘에 달한다. 싼야 선취안 국제골프장은 중국에서 보기 드문 산악 지형 골프장으로 36개 홀을 구비하고 있다. 해당 골프장은 유명 골프장 디자이너 넬슨&하워스(Nelson&Haworth)가 설계했다. 바닥 면적은 150헥타르에 달하고 선뉴(神牛) 골프장과 선취안 골프장 2개의 18홀(72타)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장은 각각 7175야드와 7442야드이다. 선취안 국제골프장 역시 기존의 생태 환경을 보전했다. 산악 지역의 독특한 지형과 언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독특한 모양의 코스와 그린이 인상적이다. 암석과 작은 호수는 천연 장애물로 골퍼들의 도전심을 자극한다. 선뉴 골프장은 ‘GOLF VACATIONS’에서 주관한 2018년 ‘Top 10 Most Outstanding Golf Courses’에 선정됐다. 선뉴 골프장 5번 홀에 설치된 휴식공간(그늘집)에서는 중국의 ‘국가해안’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하이탕만과 멀리 우즈저우섬을 관람할 수 있다. 5번 홀은 182야드 홀로 아름다움과 휴식공간을 고루 갖춘 가장 완벽한 홀로 손꼽힌다. 싼야 룽취안구 골프장은 미국 골프장디자인회사 Schmidt-Curley가 설계했다. 시내와 가깝지만 조용한 환경이 인상적이다. 골프장은 4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기본적으로 나무가 많고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건축물 역시 현대적인 느낌이 없어 인위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크다. 골프 코스 역시 자연환경에 잘 녹아들어 골퍼들에게 한 편의 시 또는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싼야 간선링 삼림골프장은 싼야시 톈두(田獨)진 간선링열대동물삼림관광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날씨가 강점이다. 싼야시보다 연평균 5~8도가량 낮다. 또한 중국 국가급 자연보호구로 희귀동물을 감상할 수도 있다. 간선링 삼림골프장은 18홀 72타로 구성되어 있다. 모양이 각기 다른 87개의 벙커는 이곳의 명물이다. 아름다우면서도 소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주변 자연경관은 골퍼들의 마음을 침착하게 만들어 편안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 미국의 유명 골프장 디자이너는 하이난에서 유일한 열대우림, 호수 등을 소재로 골프장을 꾸몄다. 코스가 복잡하지 않아 다양한 수준의 골퍼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골프장 바닥면적은 3000묘에 달하고 전장은 7151야드에 달한다. 골프는 하이난섬이 선택한 전략적 소재 가운데 하나다. 약 10년 동안 빠른 발전을 이룩하면서 싼야시는 천연자원이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이 계속 찾게 되는 ‘골프 천국’으로 성장했다. 중국 최남단에 즐기는 골프를 추천한다. 파도와 열대우림, 뜨거운 태양과 함께라면 재미와 추억이 배가 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H, 임대주택 경비실 내 에어컨 내년 상반기 설치 예정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제28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SH서울주택공사 임대주택 경비실 내 에어컨 설치에 대한 건의내용을 촉구하였다. 앞서 이은주 의원은 “주민들 옆에서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고용된 경비원은 대다수가 고령자인 경비 근로자로서 안전사고 예방과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에어컨 설치를 더 이상 자발적으로 맡겨 둘 수 없다” 며 SH의 임대주택 경비실 내 에어컨 설치를 건의하였다. 이에 SH는 “에어컨 미설치 단지에 대해 입주민 동의를 최대한 구해 설치할 예정이며 총 2019년 에어컨설치 예산 177,000천원 반영이 되어 에어컨 노후로 교체가 필요한 3개 단지를 포함해 총 45개 단지 177개소에 에어컨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또한 「경비실 휴게실 시설개선 및 시설기준」에 의거하여 단계별 설치계획에 따라 서울시 소유 재개발 30개 단지(61개소)에는 2019년 예산을 반영하여 2019년도 상반기 중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제시한 미니태양광 설치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SH는 설치 가능한 단지에 설치코자 서울시와 협의중에 있으며 2019년도 상반기에 설치를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의원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일하는 경비원들의 노고를 인정해주고 더불어 같이 살아가려고 더욱 노력해주는 SH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철수와 영이의 교실 - 세종 교과서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철수와 영이의 교실 - 세종 교과서박물관

    “철수야, 영이야 놀자. 바둑이도 함께 놀자” ‘철수’와 ‘영이’는 한때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이름을 대표할 정도로 친근하고 귀에 익은 이름이었다. 이 이름은 1948년 국민 학교, 즉 지금의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바둑이와 철수>에 등장한 이래 30여 년간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었다. 바로 그 당시 우리나라의 모든 어린이들, 즉 철수와 영이가 공부한 교실을 비롯하여 제 1차 교육과정부터 현재의 교육과정까지 출간된 모든 교과서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귀한 공간이 있다. 세종 교과서 박물관이다. 세종시 연동면에 위치한 교과서박물관은 2003년 9월 24일 총 3,410㎡의 전시관 규모로 개관하였다. 주식회사 미래엔 출판사(예전 대한교과서주식회사)가 설립한 박물관으로 우리 선조들이 서당에서 배우던 시절의 서적에서부터 개화기 교과서, 일제강점기 때의 교과서, 8·15광복 직후의 교과서, 현재의 교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과서들을 보관·전시하는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한 마디로 스토리가 확실한 박물관이서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관람객 누구든 자신들의 학창시절을 떠 올릴 수 있는 교과서 하나는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교과서박물관은 2개의 상설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주전시관인 교과서전시관을 비롯하여 인쇄기계전시관과 기획전시실·홍보관·자료실·세미나실·휴게실 등이 박물관 내부에 있다. 우선 박물관의 가장 중심 콘텐츠인 교과서만을 시대 순으로 전시하고 있는 교과서전시관은 건물 왼편 공간 전부를 차지한다. 이곳에서는 훈민정음 필사본, 월인천강지곡 필사본, 문방사우 등이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개화기 이전부터 7차 교육과정의 교과서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또한 선조들이 서당에서 배우던 서적에서부터 개화기 교과서, 일제강점기 때의 교과서, 8·15광복 직후의 교과서, 현재의 교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과서들을 직접 볼 수 있어 누구나 지나간 학창 시절을 떠올릴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추억의 교실’이라고 불리는,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공부했던 교실이 현실감 있게 그대로 꾸며져 있어 옛 기억을 떠올리게끔 한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들의 교과서들을 살펴볼 수 있는 ‘세계교과서관’, 북한의 교과서를 전시하고 있는 ‘북한교과서관’, 미래 디지털 교과서를 체험할 수 있는 ‘미래교과서관’, 특수학교 교과서를 안내해주는 ‘특수 교과서관 ’등도 박물관 내부의 한 켠씩을 제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우리나라 교과서를 찍어 왔던 수많은 인쇄 기계들을 보관 전시하고 있는 ‘인쇄기계전시관’은 교과서 박물관에서 교과서 전시관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교과서를 직접 만들었던 인쇄 기계들이 전시되어 있는 데 지금은 보기 힘든 납 활자 시대의 주역으로 큰 영향을 끼쳤던 자모와 납 활자들, 그리고 자모 조각기 등이 보관 전시되어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지금, 자녀들과 함께 교과서박물관으로의 가을 나들이는 어떨까? <세종 교과서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세종시를 방문한 뒤, 시간이 넉넉하게 남는다면. 2. 누구와 함께? - 오히려 나이 드신 부모님과 함께 가면 유익하다. 3. 가는 방법은? - 생각보다 길이 좁다.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청연로 492-14(044-861-3141~5)에 위치한 미래엔 교과서 주식회사 내부에 있다. 입구에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준다. 4. 감탄하는 점은? -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모든 교과서가 다 있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명성에 비하여 방문객은 많지 않다. 세종시 외곽에 있다보니 늘 한적한 편. 6. 꼭 봐야할 장소는? - 인쇄전시관에 위치한 수많은 인쇄 기계들. 납활자. 7. 먹거리 추천? - 세종시 외곽에 위치한 미래엔 출판사 내부에 있는 곳이다. 이름난 곳은 없는 편이서 세종시에서 요깃거리는 해결하고 오는 것이 낫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textbookmuseum.com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세종시 주변에 의외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세종호수공원, 합강공원오토캠핑장, 금강자연휴양림,우주측지관측센터,정부청사 옥상정원, 조세박물관, 영평사 등이 있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다. 글읽기를 좋아하는 관람객들이라면 유익할 수 있는 공간. 특히 교육계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 이용요금은 무료.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中 ‘화장실 혁명’ 목표는 “1년 내내 냄새 없게” 공간 조성

    中 ‘화장실 혁명’ 목표는 “1년 내내 냄새 없게” 공간 조성

    중국 베이징 시내의 1325개 공중화장실이 ‘연중 무취’의 공간으로 새롭게 개조될 전망이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시내 중심지의 공중화장실에 대해 ‘겨울에 춥지 않고, 여름에 무덥지 않은 연중 무취 구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16일 이같이 밝혔다. 지금껏 중국 공중화장실에는 휴지, 비누 등 기본적인 위생용품 일체가 제공되지 않은 탓에 이용자 개인이 휴대,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존재했다. 하지만 새롭게 개조될 공중화장실에는 화장지, 비누 등 일체의 위생용품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같은 개조 양식은 일명 ‘일변소일안설계’로 불리는 공중화장실 개조 표준 모델에 따라 베이징시 전역에 소재한 화장실에 똑같이 적용된다. 단, 위생용품 낭비 및 도난 방지를 위해 해당 지역 화장실 관리소에서는 각 화장실 입구마다 개인 휴대폰 QR코드 인증 방식을 도입, 위생용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화장실 내 설치된 비누, 화장지 등 무료 위생용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에 앞서 사용자가 소지한 개인 휴대폰 카메라 인식기를 통해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QR코드를 인증해야 하는 방식이다. 인증 후 각 사용자에게는 최대 약 80cm의 화장지가 무료로 제공된다. 해당 제품의 양이 부족한 경우 개인 휴대폰 인증 과정을 추가 반복하면 된다. QR코드 인증 시 화장지 설치대에 부착된 광고 영상물이 방영, 화장실 관리 사무소 측은 위생용품 무료 제공에 드는 관리 비용 일체를 광고 비용으로 충당하는 방식이다. 그뿐만 아니라 일명 ‘제3의 공간’으로 불리는 화장실 내에 휴게실을 증축하는 것도 이번 화장실 혁명 정책에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약 4평 남짓한 장소인 ‘제3의 공간’은 주로 장애우와 영유아와 함께 화장실을 이용하는 가족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공간에는 어린이 변기와 일반 변기보다 높이가 낮게 설치된 장애우 전용 변기 등이 설치됐다. 동청구 환경보호국 백 부주임은 “베이징 중심에 소재한 화장실은 건축된 지 40여 년 이상 된 오래된 건축물이 상당했다”면서 “시대가 변하면서 거리의 모습은 현대화가 되었는데, 거리와 어울리지 않는 공중화장실의 모습과 낡은 시설 탓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많았다”고 이번 화장실 개조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올 상반기 시 중심지의 약 335곳의 공중화장실 개조를 완료, 빠르면 올해 말까지 200곳의 공중화장실이 리모델링을 추가 완료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외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용화궁 후통, 왕푸징 대로변, 중국미술관 후문으로 이어지는 후통 등의 일대의 구식 화장실이 집중적으로 개조될 예정이다. 또한 개조가 완료된 화장실 내에는 24시간 상주하는 관리직원 사무실과 휴게실 등이 추가로 설치된다. 이는 화장실을 일종의 문화 시설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정부 방침의 일환으로 해당 화장실은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일반에 무료로 개방된다. 이밖에도 공중화장실 내의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방법으로 화장실 천장에 설치된 창문의 크기를 크게 증축하고 자연 환기와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전기 사용료 절감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할 방침이다. 실제로 화장실 이용객이 없는 시간대에는 자동으로 절전 시스템이 가동되는 센서 등을 설치,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화장실 내 악취 제거를 위해 실내 공기 교환 속도를 빠르게 강화하는 공기 교환 시스템을 설치, 냄새 배출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이 같은 화장실 혁명 정책이 빠른 속도로 실행되기 이전, 환경보호국 측은 주민들의 화장실 이용에 대한 불편을 접수하기 위해 전담 직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 좌담회 개최 및 공개 공시 등의 방식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흡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국 관계자는 “대중 화장실이 설치된 골목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금껏 늦은 밤에는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은 채 요강 등을 활용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화장실이 어둡고, 위험하며 늦은 밤에는 사용이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화장실 혁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공중화장실에 대한 주민들의 활용도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주민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청 안 작은 집 ‘도봉구민청’

    주민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청 안 작은 집 ‘도봉구민청’

    전시·공연·세미나 등 언제든 가능 주민이 운영하는 마을활력소 확대도 “행정 업무만 보던 구청시대 끝내야” 서울시 도봉구청이 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도봉구는 그동안 구청 안에 빈 공간이었던 곳을 활용해 주민 공유 공간인 ‘도봉구민청’을 조성한다.지난 5일 건립 중인 도봉구민청을 방문해 보니 빨간색과 파란색 등 원색으로 꾸민 공간들이 준공을 앞두고 있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공간을 연결해 세미나실과 공연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외관은 집 모양을 하고 있어 마치 구청 안에 ‘작은 집’처럼 보였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구청 안 ‘구민의 집’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구청이 단순히 행정 업무를 보는 곳이 아니라 앞으로는 주민들이 여러 가지 커뮤니티 활동 등을 하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사업비는 27억 6400만원으로 지하 1·2층, 지상 3층, 연면적 1811㎡ 규모다. 층별로 살펴보면 도봉구민청 지하 1층엔 열린 공간으로 작은 무대가 설치됐다. 상설전시,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지상 1층은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코워킹스페이스, 아동휴게실, 운영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2층은 저렴한 대관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소통공간으로 세미나실(8개),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지상 3층은 구민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공간이다. 기획실(4개)로 구성되며 폴딩도어 및 가변형 집기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구청사 3층의 옥상조경공간과 연결된다. 구는 이달까지 공간별 인테리어 공사와 세부운영계획을 수립하고 10~11월 두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12월 정식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또 구청사 앞에 1300㎡ 규모의 잔디광장을 조성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봉구는 앞으로 도봉구민청처럼 주민이 주체가 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민 주도의 자율 공간인 ‘마을활력소’가 그런 예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공공 공간은 공적 인력을 투입하거나 위탁운영하는 식이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공간 운영이 딱딱해지고, 운영에 따른 비용도 추가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마을활력소도 주민에게 운영을 맡길 때 잘될 것인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주민에게 책임과 권한을 주니 자율적으로 운영이 잘되고 있다”면서 “주민 스스로 공간을 운영하는 방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회의 허준’… 오늘도 수십명 환자와 씨름합니다

    ‘국회의 허준’… 오늘도 수십명 환자와 씨름합니다

    1호 한의사 공무원으로 5년째 상근 중 “관절 질환 많은 청소 노동자 치료 뿌듯” 수필집·한의학 영어 동영상 제작 도전국회 소속 한의사 공무원 1호인 신미숙(44) 원장은 하루 50~70명의 환자를 진료한다. 신 원장을 찾는 환자는 국회의원, 국회 사무처 공무원, 국회에 공무로 출장 온 외부 공무원, 국회 담당 기자까지 다양하다. 매일 격무에 시달리는 신 원장이지만 “따로 한의원에 갈 시간을 내기 어려운 국회 청소노동자들이 의원을 찾을 때 정말 기쁘다”고 말한다. 신 원장은 9일 “대부분 60대 전후에 몸을 많이 쓰시는 분이라 손목, 발목, 허리 등 척추 관절 질환으로 고생을 한다”며 “특히 일부 노동자는 다른 직원이 출근하기 전에 청소를 모두 마쳐야 해서 새벽 5시까지 출근하기 때문에 밖에서 진료를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매일 격무에 시달리는 분들이 진료실에서 잠시나마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1999년 개설된 국회 한의 진료실에 한의사가 정식 채용된 것은 2014년 신 원장이 처음이다. 전문계약직공무원으로 5년째 근무 중인 신 원장은 “제가 채용되기 전까지만 해도 한의 진료는 의료봉사 형태의 비상시적 진료가 이뤄졌었다”고 설명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던 그는 교수자리를 내던지고 모든 것이 운명이라는 심정으로 지원했는데 덜컥 합격했다고 소개했다. 국회 구성원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의사지만 환자 중에는 ‘침을 놔 달라’, ‘발목에 피를 뽑아 달라’ 등 치료 방법을 정해 오는 환자에 난감할 때도 있다. 진료실을 휴게실쯤으로 여기고 ‘누워 있겠다’고 억지를 부리는 진상 환자가 찾아올 때면 다른 환자 진료에 방해된다며 최대한 기분 나쁘지 않게 설득한다. 국회 생활 5년차인 만큼 그만의 ‘진상환자 퇴치 노하우’인 셈이다. 신 원장은 이제 한의사 면허 취득 20년차를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그는 수련의, 임상교수, 공무원으로 살아온 20년 고백을 담은 ‘의사는 아닙니다만…’ 수필 모음집을 준비 중이다. 또 중3 아들의 도움을 받아 영어로 한의학 콘텐츠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이를 유튜브에 올리는 ‘유튜버’가 될 생각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갑오(甲午) 최후의 전쟁 - 장흥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갑오(甲午) 최후의 전쟁 - 장흥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석대들로 내뺀다. 저놈들 몰살을 시켜라!”<송기숙, 녹두장군, 1989> 지금도 전라남도 장흥은 지리학적으로 빼어난 곳이다. 뭍으로는 나주, 화순, 강진, 보성에 맞닿아 있을 뿐만 아니라, 바닷길로는 완도에 뻗어 있다 보니 사통팔달 장흥 땅에는 예부터 사람과 물산이 차고 넘쳤다. 이에 더해 나주 너른 평야와 화순 너릿재 터널, 자울재고개 앞으로 나아가면 금강천, 탐진강 사이에 있는 너른 석대들판은 한결같이 그 빛깔이 곱고 평화롭다. 하지만, 이 석대들은 국가지정 사적 제 498호로 지정된 장소로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가 숨겨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공주 우금치, 정읍 황토현, 장성의 황룡과 더불어 동학농민혁명의 4대 전적지이자 동학 농민혁명 최후의 전투가 펼쳐진 땅이기 때문이다. 장흥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으로 가 보자. 1894. 갑오(甲午)년이다. 동학농민혁명이 기포하였다. 그 해 1월 10일, 동학 북접의 지도자였던 녹두장군 전봉준(1854-1895)이 고부관아를 점령한 이후 ‘보국안민 척왜양창의’를 기치를 내걸고 남도 땅을 휩쓸고 다녔던 동학의 파죽지세는 11월 공주 우금치 전투와 태인 전투 패배를 기점으로 급격히 쇠락한다. 더더군다나 지도부였던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등이 대부분 피체되자 구심점을 잃은 농민군들은 나주와 화순을 지나 장흥으로 모여든다. 이에 동학의 장흥 접주였던 이방언(李邦彦 1838~1895)을 중심으로 적게는 1만, 많게는 3만 여명에 달하는 동학 농민군이 집결하여 최후의 일격을 준비한다. 12월 3일 전투를 시작한 이후 동학 농민군은 금새 장흥 벽사역과 장흥부를 완전히 장악하는 공과를 세운다. 하지만 이런 성과도 잠시였다. 곧이어 일본군 대장이었던 미나미 고시로(南小四郞)와 관군 이두황, 조희연, 이두재 등이 신식무기인 개틀링 기관총, 즉 회선포(回旋砲)를 석대들 양옆에 걸고 쏘아대자 한 번에 수백여 명의 농민군들은 바로 절명한다. 곡괭이, 몽둥이, 화승총으로 무장한 동학 농민군의 최후는 석대 들녘을 가득 메운 피비린내로 남게 되었다. 이로써 반봉건, 반외세의 기치를 높이 세우고 세상을 뒤집어 보려던 동학 농민 혁명은 결국 미완으로 남게 된다. 100여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장흥 석대들은 여전히 그 안타까운 시간을 어루만지고 있다. 장흥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은 전라남도 장흥읍 남외리 165일대에 터 2만6000㎡, 지상 1층, 건축면적 2800㎡ 규모로 134억원을 들여 2015년 4월 26일에 개관하였다. 외부에는 동학 농민 전쟁 당시의 상징 조형물과 깃발광장을 조성하였고, 전시관 내부에는 체험실, 영상실, 수장고, 휴게실 등을 설치하여 동학 최후의 전투였던 석대들 전투를 기억하고 있다. 특히, 이 곳에는 당시 일본군의 총탄을 막기 위해 사용하였던 ‘장태’ 모형과 더불어, 동학 농민군들의 무기 등도 전시되어 있어 실감나는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22살의 여자 장수였던 ‘이소사’와 13세 소년 장수 최동린, 농민군 수백명의 생명을 완도와 고흥 섬으로 피신시켰던 소년 뱃사공 윤성도의 이야기도 관람객들에게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장흥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반외세, 반봉건을 외친 동학의 마지막 전투 현장이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다. 2. 누구와 함께? - 역사적, 문학적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지인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좋다. 3. 가는 방법은? -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읍성로 2 4. 감탄하는 점은? - 기념관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석대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관람객들이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것은? - 장태, 기념탑, 석대들 전경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삼합 ‘명희네장흥삼합’, 키조개 ‘갯마을’, 콩국수 ‘시루와 콩’, ‘삼대곰탕’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jangheung.go.kr/tour/attractions/exhibit_hall?mode=view&idx=48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두륜산 대흥사, 다산초당, 윤선도 기념관, 정남진 토요시장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동학의 마지막 전쟁터. 나라를 지키려는 민초들의 순수한 열정이 아직도 석대들에는 남아있는 듯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장관 수행하러 국회 왔는데… 낮잠 자고 게임하는 공무원들

    장관 수행하러 국회 왔는데… 낮잠 자고 게임하는 공무원들

    상임위 회의장 근처 600여명 바글바글 매점·카페서 시간때우는 인원들도 많아 자료 준비 등 최소 인원만 사실상 투입 불필요한 단체 대기 내부 업무 공백 우려 지나친 충성심에서 나오는 문화 바꿔야“매년 정기국회 시즌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기관장 보조를 위해 이렇게 많은 공무원이 국회에 오는 게 맞나 싶다. 이들이 다 국회에 와 있으면 안에서 실제 업무는 누가 보나.” 2017회계연도 국회 결산심사 이틀째인 22일 상임위원회 출석을 위해 무리를 지어 국회로 들어오는 공무원을 바라보며 국회 관계자가 한 말이다. 미국 등 선진국은 장관 등이 국회에 출석할 때 필요한 최소 인원만 동행하는 실용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우리는 국회 상임위가 열릴 때마다 상임위 회의실 근처는 공무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21세기 대한민국 국회에선 ‘공무원 의전 대기’라는 구태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날 각 상임위 회의장과 넒은 휴식 공간이 있는 국회 본청 4~6층은 흰 와이셔츠를 입은 넥타이 부대로 가득했다. 점심 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 시야가 트인 6층 중앙 복도에서 바라보면 층마다 어림잡아 200명 이상의 공무원이 회의장 근처에서 대기 중인 것을 볼 수 있었다. 각 부처 관계자들은 휴게실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오후에 속개될 상임위 준비에 열을 올렸다. 선점한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자 각 테이블에는 부처 이름이 크게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국회 도착이 늦어 테이블을 차지하지 못한 인원은 복도 쪽으로 밀려났다. 복도에 돗자리나 신문지를 펴 놓고 앉아 진땀을 흘리며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들 모두가 일에 집중하고 있는 건 아니었다. 일부 공무원은 한쪽 구석에 앉아 낮잠을 자거나 사담을 나누고 있었다. 8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넓은 테이블에는 회의하는 그룹이 있는가 하면 휴대전화 게임이나 예능 프로 동영상에 빠진 사람도 적잖이 눈에 띄었다. 국회 내 매점이나 카페에서 시간 때우기 중인 인원도 상당수였다. 국정감사 시즌이 오면 각 부처뿐 아니라 재벌 그룹 회장 등도 여의도에 불려와 국회는 훨씬 복잡해진다. 1명의 오너 수행을 위해 10여 명이 우르르 국회에 들어오기도 한다. 물론 국회의원의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면 발 빠르게 대처할 지원 인력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국회와 각 부처의 행태는 실용성과 거리가 멀다.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보단 ‘의전’에 더 치중하는 모습이다. 국회에서 만난 한 피감기관 관계자는 이날 “기관장이 의원의 질의에 즉각 답변을 해야 하는 만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인원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장에 있을 필요가 없는 사람도 많다”며 “국감 때마다 공무원이 떼를 지어 움직이는 건 사실 지나친 충성심에서 나오는 의전수행 성격으로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은 “기관장이 상임위에 출석할 때 마치 해당 기관 전체가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지금의 국회 문화에는 문제가 있다”며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은 얼마 되지 않는데 왜 단체로 국회에 와서 대기를 하고 있나”고 말했다. 그는 “불필요한 인력이 국회 대기를 하면 그 공백으로 내부 업무에 지장이 가고 여의도 인근에서 며칠씩 숙식을 할 경우 경제적 부담도 생긴다”며 “의전을 없애고 필요한 최소 인력만 국회에 오는 식으로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구태 개선안되는 국회 공무원 출석문화...휴대전화 게임하거나 낮잠 자기도

    구태 개선안되는 국회 공무원 출석문화...휴대전화 게임하거나 낮잠 자기도

    “매년 정기국회 시즌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기관장 보조를 위해 이렇게 많은 공무원이 국회에 오는 게 맞나 싶다. 이들이 다 국회에 와 있으면 안에서 실제 업무는 누가 보나.” 2017회계연도 국회 결산심사 이틀째인 22일 상임위원회 출석을 위해 무리를 지어 국회로 들어오는 공무원을 바라보며 국회 관계자가 한 말이다. 미국 등 선진국은 장관 등이 국회에 출석할 때 필요한 최소 인원만 동행하는 실용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우리는 국회 상임위가 열릴 때마다 상임위 회의실 근처는 공무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21세기 대한민국 국회에선 ‘공무원 의전 대기’라는 구태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날 각 상임위 회의장과 넒은 휴식 공간이 있는 국회 본청 4~6층은 흰 와이셔츠를 입은 넥타이 부대로 가득했다. 점심 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 시야가 트인 6층 중앙 복도에서 바라보면 층마다 어림잡아 200명 이상의 공무원이 회의장 근처에서 대기 중인 것을 볼 수 있었다. 각 부처 관계자들은 휴게실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오후에 속개될 상임위 준비에 열을 올렸다. 선점한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자 각 테이블에는 부처 이름이 크게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국회 도착이 늦어 테이블을 차지하지 못한 인원은 복도 쪽으로 밀려났다. 복도에 돗자리나 신문지를 펴 놓고 앉아 진땀을 흘리며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들 모두가 일에 집중하고 있는 건 아니었다. 일부 공무원은 한쪽 구석에 앉아 낮잠을 자거나 사담을 나누고 있었다. 8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넓은 테이블에는 회의하는 그룹이 있는가 하면 휴대전화 게임이나 예능 프로 동영상에 빠진 사람도 적잖이 눈에 띄었다. 국회 내 매점이나 카페에서 시간 때우기 중인 인원도 상당수였다. 국정감사 시즌이 오면 각 부처뿐 아니라 재벌 그룹 회장 등도 여의도에 불려와 국회는 훨씬 복잡해진다. 1명의 오너 수행을 위해 10여 명이 우르르 국회에 들어오기도 한다. 물론 국회의원의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면 발 빠르게 대처할 지원 인력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국회와 각 부처의 행태는 실용성과 거리가 멀다.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보단 ‘의전’에 더 치중하는 모습이다. 국회에서 만난 한 피감기관 관계자는 이날 “기관장이 의원의 질의에 즉각 답변을 해야 하는 만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인원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장에 있을 필요가 없는 사람도 많다”며 “국감 때마다 공무원이 떼를 지어 움직이는 건 사실 지나친 충성심에서 나오는 의전수행 성격으로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은 “기관장이 상임위에 출석할 때 마치 해당 기관 전체가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지금의 국회 문화에는 문제가 있다”며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은 얼마 되지 않는데 왜 단체로 국회에 와서 대기를 하고 있나”고 말했다. 그는 “불필요한 인력이 국회 대기를 하면 그 공백으로 내부 업무에 지장이 가고 여의도 인근에서 며칠씩 숙식을 할 경우 경제적 부담도 생긴다”며 “의전을 없애고 필요한 최소 인력만 국회에 오는 식으로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냉방 극장에서 명작을!”

    [그때의 사회면] “냉방 극장에서 명작을!”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는 더위를 어떻게 견뎠을까. 기사에 따르면 1958년 서울에서 에어컨 시설이 된 곳은 몇 개의 극장, 국회의사당, 반도호텔(롯데호텔 자리에 있던 호텔), 미국 대사관 정도였다고 한다. 그때는 선풍기조차도 귀했다. 서울 서소문에 있는 서울지검 별관에는 20개의 검사실이 있었는데 선풍기가 한 대도 없었다고 한다. 검사들도 러닝셔츠 바람으로 한증막 같은 곳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해야 했다(경향신문 1957년 8월 18일자). 밀폐된 극장 안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일은 여간한 고역이 아니었을 것이다. 에어컨을 설치한 최초의 개봉관은 서울 명동 중앙극장으로 1956년인 것 같다. “약진 중앙의 개가! 국내 유일의 냉동기 시설에 의한 완전냉방 성공!” 중앙극장의 두 해 뒤 광고다(경향신문 1958년 7월 11일자). 1958년 국제극장도 “근대 시설을 완비한 냉방 극장에서 이 명작을!”이란 광고를 냈다. 그해 4월 개관한 대한극장도 냉방장치를 갖추는 등 대부분의 개봉관은 에어컨을 설치했다. 여름에는 ‘냉방 완비’라는 광고가 관객들을 끌어모으는 데 가장 좋은 수단이었다.국회의사당(현재의 서울시의회) 의원 휴게실에 냉방장치를 설치한 것은 1956년 7월 16일이었는데 단 9일 후인 7월 25일 밤 큰 사고가 났다. 암모니아 탱크를 쓰는 냉방장치는 24시간 압력을 감시해야 했는데 관리인들이 조는 사이에 탱크가 폭발해 두께 50㎝의 벽이 부서지고 관리인 두 사람이 성공회 마당까지 날아가 중상을 입었다(동아일보 1956년 7월 27일자).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는 에어컨이 없어 대형 선풍기와 빙산(얼음 덩어리)으로 더위를 견뎌야 했다. 여의도로 옮긴 새 국회의사당에는 냉방장치가 있었지만, 에어컨 가동 비용이 1976년 당시 돈으로 하루 40만원(현재 가치로 수천만원 이상)이 들어 꺼두는 바람에 의원들이 비지땀을 흘려야 했다(경향신문 1976년 7월 20일자). 1960년대 이후 완공된 신축 건물에는 냉방 장치가 처음부터 설치됐다. 1961년 준공된 명동 성모병원(현 가톨릭회관)과 구 정부청사, 1963년 완공된 장충체육관 등이다. 가정용 에어컨도 보급돼 1960년 무렵부터 백화점이나 전기상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격이 너무 비싸 ‘그림의 떡’이었다. 1960년 당시 에어컨 값은 큰 게 65만환(현재 가치로 1000만원 내외) 정도였다. 1963년 냉방 장치를 갖춘 일제 노면 전차가 도입된 적이 있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역사와 전동차 안에 에어컨이 설치돼 찜통 전철의 오명을 면한 것은 1990년대 들어서였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사통팔달 교통망 갖추는 동탄, 신규 지식산업센터 화제

    사통팔달 교통망 갖추는 동탄, 신규 지식산업센터 화제

    전국 각지에서 도시철도망 정비사업 추진이 한창이다. 지난달에는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거쳐 고시된 바 있다. 이번달에는 서울, 내달 중에는 경기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의 확정 고시가 예정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특히 신설 역세권과 교통개발 예정지 인근 지식산업센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도심·광역접근성이 뛰어나 최적의 사업장 입지를 제공해서다. 또한 출퇴근 시간을 아껴 개인여가시간을 늘리고자 하는 최근 직장인들의 생활패턴에도 어울린다. 실제로 교통개발로 인해 인기가 치솟고 있는 지역이 있다. 동탄은 2016년에 수서발고속열차인 SRT가 개통되고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와 트램 개발이 예정됐다. SRT 동탄역을 통해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도 잘 정비돼 있어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인근에 테크노밸리 조성과 더불어 다수의 기업이 들어서면서 교통 및 주변 인프라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수도권을 가로지르는 GTX A노선(동탄 ~ 파주) 착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동탄테크노밸리 내 교통여건을 크게 개선시킬 노면전차인 동탄 트램도 준비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 지방선거 때도 동탄 교통개발 관련 공약이 빈번하게 등장했던 만큼 예정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추후에 추가 개발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며 “교통호재 덕에 최근 동탄2신도시 지식산업센터들이 빠른 속도로 계약을 진행하며 좋은 분양성적을 거두고 있어, 인근 지역 신규 매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동탄2신도시 핵심입지에서 동익동탄피에프브이가 새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익동탄피에프브이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익 미라벨타워’ 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규모는 연면적 3만7259㎡ 지하 3층 ~ 지상 15층 가운데 지식산업센터는 총 301실로 구성된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2016년 개통한 SRT 동탄역을 통해 강남까지 14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도로 교통도 우수하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바로 보이는 한미약품연구센터와 나란히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IC·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해 전국 각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2023년엔 GTX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 개발 전망이 밝다. 향후 동탄 트램이 개통되면 동탄테크노밸리의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동익 미라벨타워’ 는 특화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조성한다. 지하 2층~지상 5층까지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돼 물류 이동이 쉽다. 최고 5.5m 층고로 지상 5층까지 화물차량도 가능하다. 옥상정원과 테라스 공간도 제공된다. 회의실 및 휴게실·운동시설을 비롯한 편의공간도 이용할 수 있다. 세제 및 금융혜택도 풍부하다. 입주대상업체에 한해 취득세가 50% 경감되고, 재산세 37.5% 감면 혜택이 있다. 2020년까지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에서 이전 시 4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가 없고, 이후 2년간 50% 경감된다. 거품을 제거한 합리적인 분양가격에 중도금 대출도 전액 무이자로 제공된다. 풍부한 주변 생활 인프라 또한 갖추고 있다. 롯데백화점 (예정) 이 가까이 있어 쇼핑문화를 누릴 수 있으며, 인근에 근린공원과 오산천·치동천의 더블 수변공원으로 쾌적한 업무환경이 구축될 예정이다. 분양홍보관 관계자는 “‘동익 미라벨타워’는 풍부한 개발호재와 배후수요를 갖춘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로 최대 5.5m의 층고와 소규모 및 대규모 기업에 맞춘 다양한 유닛을 제공한다” 며 “특히 합리적인 분양가와 각종 세제혜택으로 투자가치가 높아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동익 미라벨타워’ 의 홍보관은 화성시 동탄첨단산업1로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0년 8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구, 사당4동 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

    동작구, 사당4동 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

    서울 동작구는 지역내 쓰지 않는 공간을 활용해 사당4동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이달부터 주민에게 개방했다고 7일 밝혔다. 사당4동은 그동안 동주민센터 회의실이 협소하고 소규모 모임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구는 사당4치안센터 내 쓰지 않는 공간을 리모델링해 건물의 지하 1층과 지상 1·2층, 옥탑 등 총 221.02㎡를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구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창고로 쓰이던 치안센터 지하 1층과 옥탑은 벽체 방음시설 등을 설치해 강당, 회의실, 방송실로 새롭게 조성했다. 지상 1층은 치안센터 사무실과 구분된 별도의 출입문을 설치해 주민 이용의 편의성을 더했다. 지상 2층은 지난해 먼저 리모델링해 올해 2월부터 주민에게 문화와 소통이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직원 휴게실로 쓰던 장소를 사랑룸(회의실), 소통룸(강의실) 등 마을사랑방으로 꾸몄다. 현재까지 주민 450여명이 동아리 모임, 강연, 세미나 등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민이나 서울시 소재 직장인, 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청 사당4동주민센터(02)820-2770)로 연락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정현 자치행정과장은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조성한 사업인 만큼 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폭염·매연에 ‘갑질’까지...3중고에 시달리는 지하주차장 관리노동자

    폭염·매연에 ‘갑질’까지...3중고에 시달리는 지하주차장 관리노동자

    “폭염만큼 갑질도 고통스럽습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만난 이지훈(20·가명)씨는 서울 역사상 가장 더운 날이었던 전날 있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씨는 “한 손님이 주차를 하려던 곳에 다른 차량이 들어가자 왜 막지 않았냐며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다”면서 “컴플레인까지 들어와 다시 찾아가 또 고개를 숙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 옆에서 이야기를 들은 지 10분 만에 숨이 턱턱 막혀올 정도로 지하주차장 3층 공기는 뜨겁고 매캐했다. 옆으로 차가 한 대 지나갈 때마다 올라오는 열기와 매연은 근무자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이씨는 “공기가 좋지 않아서 피부가 완전 뒤집혔다”면서 “놀러 가고 싶지만 방학 때 일해서 생활비와 등록금을 벌어야 한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주차관리 아르바이트생들이 폭염과 매연, 갑질을 견디면 근무하고 받는 일당은 5만원이다. 창문을 닫고 들어오는 차를 향해 이씨는 연신 “고객님 이쪽으로 오세요”라고 크게 외쳤다. 안내를 무시하고 반대방향으로 가는 차량을 따라잡으려고 드넓은 주차장을 분주히 뛰어다니기도 했다. 이씨는 “본인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려는 손님들이 많고, 특히 매장입구 가까운 자리는 만석이라고 해도 기다려서 대겠다는 분들도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3일 찾은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의 주차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동대문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 주차관리를 하는 이모(17)군은 얼음물 하나에 의지한 채 더위를 버텨내고 있었다. 이군이 안내하는 동안 반말로 용건만 묻고 지나가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차량정리를 위해 진입차량을 잠시 통제하자 자기 앞에서 막는다며 삿대질을 하는 손님도 있었다. 이군은 “더위에 갑질까지 견뎌야 하는 극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은평구 복합쇼핑몰 주차장에서 근무하는 이모(20)씨도 “역주행하는 손님에게 그러시면 안 된다고 했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 역주행 좀 할 수도 있지 뭘 그렇게 대응하느냐고해서 황당했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이날 송파구의 한 쇼핑몰에서 만난 주차관리원 두 명도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실내 공기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장치인 공기조화기는 돌아가지 않았다. 이동식 에어컨도 없어 노동자들은 손바닥만 한 미니 선풍기로 폭염을 견디고 있었다. 주차관리원 김명순(57·가명)씨는 “올해처럼 더운 날에 공기조화기도 안 틀면 어쩌란 말이냐”면서 “제발 공기조화기를 좀 틀어달라”고 호소했다. 공회전을 돌려두는 손님들도 있고, 차량이 계속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공기 순환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하루살이’라 부르는 김씨는 “우리 같은 계약직들은 공기조화기를 틀어달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말해도 듣지를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구청에 말해봐도 사기업에서 알아서 해야 할 일이라는 답변만 돌아온다”면서 “노동자들의 건강보다 전기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목에 두른 수건으로 연신 땀을 훔쳤다. 전문가들은 지하주차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선웅 작업환경의학전문의는 “화물차량이나 좀 오래된 차가 모여 있는 지하공간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디젤차 연소물질이 나올 수 있다”면서 “발암물질이 아니더래도 다른 위험물질인 일산화탄소 등이 계속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공기조화기 등으로 환기를 잘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이런 폭염에 지하주차장에서 유령처럼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에어컨이나 공기조화기는 인권의 문제일 수 있다”면서 “지하주차장 근무자에게 휴게실이나 에어컨을 제공하지 않는 문제를 개선하는 ‘갑질금지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제주 바다 어멍의 삶 속으로 - 제주 해녀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제주 바다 어멍의 삶 속으로 - 제주 해녀박물관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이어싸나 이어싸나/오넬젓고(이 노를 젓고) 어딜가리...”<제주해녀노래집, 2010, 해녀박물관> 제주 바다 어멍의 삶은 강인한 여성상 그 자체였다. 잠녀(潛女)와 잠수(潛嫂)라고 불렸던 바다 어멍인 제주 해녀들은 어떠한 기계 장치도 없이 오직 맨 몸과 자신의 의지에 의한 호흡조절을 통하여 ‘물질’을 하였다. 크고 잘 익은 박으로 만든, 흡사 배구공같이 물에 잘 뜨는 부유(浮游) 도구인 태왁에 몸을 의지한 채 평생을 거센 제주 바다 물살에 삶을 띄어 보냈다. 망사리 가득 전복이며, 해삼, 소라, 미역을 담아 뭍으로 나간 자식들 뒷바라지에 숨비소리 제대로 가다듬을 시간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마을 공동체의 살림을 도맡아 살았으며, 불의에는 남정네들보다 앞장서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였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제주 해녀들은 인간의 존엄과 생존권을 무참히 짓밟는 현장에서 누구보다 앞서 항거하였는데, 시위 참가 연인원이 무려 1만 7천명이 넘었다고 전해진다. 험하디 험한 제주 물살을 맨몸으로 버티며 살아가던 제주 어멍들에게 일제 순사가 위협하는 총, 칼 따위는 애시당초 안중에도 없었다. 지금도 가장 성공적인 항거로 손꼽히는 1932년 제주해녀항일운동 발상지에 제주 여인들의 강인한 삶을 기록, 보관, 전시하는 해녀박물관이 있다. 제주 해녀박물관은 2003년 12월에 공사를 착공, 85,951m²(2만 6천평)의 부지에 총 124억 원을 투자하여 지상 4층에 전체면적 4,002m²의 규모로 지어졌다. 주요시설로는 4개의 전시실과 영상실, 전망대, 휴게실, 야외전시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6년 6월 9일에 개관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제주 해녀박물관은 그동안 여인의 삶이라는 이유 하나로 역사에서 주변인으로 밀려나있던 제주 해녀들의 주체적인 삶의 모습과 자존의 역사를 담고 있다. 또한 제주의 상징인 “해녀”를 주제로 그들의 생활풍습, 무속신앙, 세시풍속, 해녀공동체 뿐만 아니라 제주민의 역사, 여성, 생업, 경제, 해양, 신앙, 연희 등 제주의 전통문화를 총망라하여 전시하고 있어 제주도내에서도 인문학적 의미가 큰 박물관이기도 하다. 박물관 내에는 크게 3개의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제 1전시실에는 1960~70년대 해녀의 살림살이를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는 제주여성의 옷, 애기구덕, 물허벅, 지세항아리 등 고단한 해녀의 삶을 대표하는 유물들과 제주의 음식문화, 영등 신앙 등 해녀들의 의, 식, 주 전반에 대하여 전시하고 있다. 제 2전시실에는 제주해녀들의 바다 일터와 역사, 공동체 문화를 알리고 있다. 언 몸을 녹이고 물소중이를 갈아입는 불턱을 중심으로 테왁망사리, 눈, 빗창 등의 작업도구, 물소중이와 고무옷을 비교하여 전시하였다. 그리고 해녀의 역사, 제주해녀항일운동, 해녀공동체에 관한 각종 문서 등과 사회공익에 헌신한 해녀들의 사진과 영상자료를 살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 3전시실에는 해녀들의 생애를 전시하였다. 첫 물질부터 상군해녀가 되기까지의 모습, 출가물질 경험담, 물질에 대한 회고 등 해녀들이 전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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