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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공이전 건물지분 팔면 양도세 부과대상 아니다

    건물로서의 일정한 형태와 구조를 갖추고 있어야 양도소득세를 물릴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池昌權 대법관)는 27일 동업계약을 맺고 휴게소 건물을 짓다가 준공 전 건물지분을 동업자에게 팔아넘긴 추모씨가 서울 강동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건물에 대해 양도세를 물리기 위해서는 부과대상이건물로 인정될만한 형태와 구조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면서 “건축중인 건물 지분을 타인에게 넘긴 것을 유상양도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 노수관·장현범일문일답

    25일 서울과 경기도 안산에서 각각 붙잡힌 노수관(魯洙官·38)과 장현범(張鉉範·32)은 “도주하는 동안 경찰의 검문검색을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교도관을 찌른 흉기는 어떻게 구했나 (노)정필호가 준비했다.법원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중 화장실에서 만나 가슴 속에서 흉기를 꺼내 장과 나에게 한자루씩 건네줬다. ◈법원에서 엑스레이(X-Ray) 검색대를 통과했나 (노)통과했다. ◈탈주 계획은 (장)한달 전 공판에서 정이 “15년형 이상을 썩느니 하루라도나가서 살자, 준비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제의했다.정이 모든 일을 주도했고 노와 나는 따르기만 했다. ◈돈은 어디서 구했나 (장)전주에 도착한 뒤 저녁 5시 40분쯤 큰 형에게 전화해 돈과 옷가지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밤 11시 20분쯤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큰 형과 작은 형을 만났는데 자수를 권유했다.우리가 거부하자 형들이 “3명이 함께 있으면 큰 사고를 치게 되니 너만 우리와 함께 가자”고했다.정과 노에게 미안해 형들에게 받은 80만원을 건네주고 새벽1시쯤 충남논산 양촌휴게소에서 헤어졌다. ◈그 뒤에는 (노)정과 함께 화물 트럭 뒤에 몰래 타고 경기 성남으로 올라온뒤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 평화시장까지 갔다. (장)형들과 함께 쏘나타Ⅱ 차량으로 경부고속도로,신갈∼안산 고속도로를 타고 안산까지 왔다.형들이 계속 자수를 권유했으나 거절했다.25일 아침 7시쯤 애인도 있고 인천과 가까운안산에 도착,나만 내리고 형들은 집으로 갔다. ◈밀항할 생각이었나 (장)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지만 되도록이면 외국으로 가려고 했다. ◈검문을 받았나 (노)한 번도 받지 않았다. (장)전주 톨게이트에서는 검문이있어 걸어서 통과했다.그 뒤에는 한번도 검문을 받지 않았다. ◈지하철을 탔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나 (노)이른 아침이라서사람들이 별로 없었고 의심도 받지 않았다. ◈도주할 때의 옷차림은 (노)바지는 미색 죄수복을,위에는 흰색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흰색 스웨터는 교도소 안에서부터 입고 있었던 것이다. (장)작은형이 가지고 온 청색 잠바,솜바지 등으로 갈아 입었다. 김재천 전영우기자 patrick@
  • 재소자 탈주서 검거까지

    탈주범들은 두대의 차량을 훔쳐 경찰의 포위망을 벗어난 뒤 친척의 도움을받아 서울과 경기도 안산까지 잠입했다. ◈탈주 장현범과 노수관은 광주지법 법정 대기실 화장실에서 정필호로부터흉기 한 자루씩을 건네받았다.재판 순서가 되자 이동재(李東宰·48)교위는이들의 포승과 수갑 한쪽씩을 풀어주었고 정은 제201호 법정에 들어서자마자흉기로 이씨의 목을 두차례 찌른 뒤 제지하는 교도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달아났다.장과 노는 법정의 시선이 정에게 쏠린 틈을 타 방청객 출입문을 통해 달아났다.24일 오후 3시 45분쯤이었다. ◈도주 법정을 빠져나온 이들은 법원 앞 동산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렀다.지산 파출소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광주 75가 6767호 카렌스 차량을빼앗아 서울로 향했다. 전북 순창에 이르렀을 때 검문소를 발견했지만 100m앞에서 차를 버리고 달아나 검문을 피했다.상아색 죄수복 윗도리는 산에 버렸다.1㎞를 걸어 순창읍에 도착한 이들은 민가 앞에 세워져 있던 전북 1수 1735호 엘란트라 승용차를 다시 훔쳐 탈주극을 이어갔다. 오후 7시쯤 전주에 도착한 뒤 장이 큰형에게 공중전화를 걸었다.전주에 도착한 사실을 알리고 시내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신발은장이 구해온 운동화로 갈아신었다.이들은 오후 7시40분쯤 형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약속 장소를 전주 톨게이트로 바꿨다. 26일 0시30분쯤 탈주범들은 전주 톨게이트 LG 광고판 앞에서 장의 큰형과 둘째형 등 3명과 만났다.장은 형 일행과 함께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노와 정은 장의 형에게 80만원을 받은 뒤 고속도로에 주차되어 있던 화물차짐칸에 몰래 숨어들었다. 오전 5시30분.화물차에 숨어타고 경기 성남시 죽전 휴게소에 도착한 정과노는 전철로 수서역까지 간 뒤 영업용 택시로 갈아탔다. ◈검거 오전 7시.노와 정은 서울 중구 을지로6가 평화시장 236호 옷가게 일성사에 모습을 드러냈다.갈아입을 옷을 사기 위해서였다.겨울 점퍼와 회색면바지 각 2벌을 구입했다.하지만 가게 주인 장모씨(38)는 죄수복으로 보이는 바지를 수상히 여기고 오전 7시15분쯤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로 6가 파출소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 노를 발견하고 500여m를 쫓아가 청계천 대로에서 붙잡았다.함께 있던 정은 화장실 좌변기 칸막이 안에서옷을 갈아입던 중 경찰의 기척을 듣고 10분쯤 숨어있다가 경찰이 노를 뒤쫓는 틈을 타 사라졌다.장은 형의 자백으로 붙잡혔다.둘째형은 동생을 경기도안산시 월피동 주택가 골목에 내려주고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집으로 돌아왔다가 잠복 중인 경찰의 추궁에 동생의 행적을 털어놨다.경찰은 오전 11시50분쯤 안산시 월피동 주택가 골목에서 장을 붙잡았다. 조현석 김재천 이창구 전영우기자 hyun68@
  • [시베리아 대탐방](10)바르나울市 쿨루트 화훼농장

    *大雪原위에 피운 러 최고의 꽃밭. [바르나울(러시아)김규환 특파원] 시베리아의 중심지 노보시비르스크 남동쪽으로 200여㎞쯤 떨어진 광업·농축산업의 핵심도시 바르나울.서부 시베리아의 대표적 철광석벨트인 벨로네츠크와 인스코예 광산지대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이곳은 흐린 날씨에다 건물들마저 우중충해 칙칙한 분위기를 띠고 있다.그러나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기분은 금세 사라진다. 바르나울 북쪽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시베리아 유일의 국영 데코라팁트이쿨루트 화훼농장이 있는 덕분이다. 영하 30∼40도를 오르내리는 겨울철에도 쉬지 않고 그윽한 꽃향기를 내뿜고있는 이 농장이 ‘대설원(大雪原) 위에 핀 꽃’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냄으로써 인상을 단번에 바꿔 놓고 있다. 농장의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진한 꽃냄새가 코를 찌른다.유리 온실속의 국화·장미·튤립 등 수많은 꽃들과 묘목들이 저마다 자태와 향기를 뽐내며 손님들을 맞고 있는 것이다.10여만평에 이르는 농장안에는 100여명의 화훼전문농업기사들이 이리뛰고저리뛰며 35개동의 온실을 관리하기 위해 바쁜 손길을 놀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꽃은 50여종의 꽃과 각종 식물.벨리안즈·임타·레오나라·에벨린 등 국화계통 135개종과 파리·그란드갈라·암바사도르·랑콤 등장미계통 35개종,리기나·카르멘 등 알스트라메리아계통 2개종,런던·포비에라 등의 튤립계통 3개종 등 모두 300여가지의 꽃을 키우고 있다.특히 집에서화분으로 기를 수 있는 꽃도 무려 200여개종에 이른다. 지난 1975년 설립된 데코라팁트이 쿨루트 화훼농장은 당시 2.5ha(7,500평)의 소규모 농장으로 출발했다.혹한에다 일조시간이 한해 1,900여시간에 불과,꽃을 키우기에는 불모지나 다름없어 성공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게린그 블라디미르 사장(60)은 “이곳에 화훼 농장을 만든다는 것은 사실상 모험이었다”며 “개척하는 심정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노력을 통해 혹한과 일조시간의 부족 등 열악한자연환경의 어려움을 극복,러시아에서 꽃의 품질이 가장 좋고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평판을 얻어 연100만달러(약 11억2,000만원)를 벌어들이는 러시아최고 화훼농장으로 성장했다.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좌절하지 않는 정신력과 화훼전문 농업기사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택이다.이들은 ‘식물도 섬세한 감정을 지니고 있는데,이 감정을 잘 조절해주면 질좋은 꽃을 생산할 수 있다’며 꽃의 관리를자식 돌보듯이 아껴왔다. 라이사 빌라예바 주임기사(여·38)는 “아침에 온실에 들어설 때 마음이 포근하면 장미들이 ‘우리들은 잘 자라고 있어요’라고 반기는 감정을 느낀다”며 그러나 썰렁하면 왠지 ‘우리들이 자라고 있는 환경이 쾌적하지 않아요’라고 불만족을 토로하는 것같다”고 전한다. 두번째 요인은 고지식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신용을 지킨 점이 꼽히고 있다. 조금 비싸더라도 가장 좋은 품질을 공급하겠다는 방침과 얄팍한 술수로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세웠다.그래서 판매용 상자에 꽃을 담을 때는 역설적이게도 나쁜 꽃은 위로,좋은 꽃은 아래로 포장토록 하고 있을 정도다.블라디미르 사장은 “상대방이 비록 어려움에 처해도 계속 꽃을 공급,‘한번 맺은 사업 동지는 영원히 버리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 서비스산업에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인들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신념을 보여줌으로써성공을 거뒀다”고 털어놓는다. 현대적인 농장 관리기법도 성공에 한몫을 했다.화훼농장의 운영은 모든 게컴퓨터로 관리된다.컴퓨터 자동 난방장치를 설치한 것은 물론 비료·물·온도·습도·광도(光度) 등의 공급과 조절도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는 얘기다.빌라예바 주임기사는 “온실 관리는 무엇보다 온도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며 “온도 조절을 제대로 못하면 한꺼번에 꽃이 피기 때문에제대로 수확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데코라팁트이 쿨루트 농장은 특히 꽃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장기술만 전담하는 농축산연구소,유전공학의 응용기술을 연구하는 농업연구소 등 이지역 연구기관들과 철저한 분업 및 전문화 체제를 통해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블라디미르 사장(60)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 원활하지 못해 지금은 국내시장 판로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앞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에도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농장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다.옛소련이 붕괴되고 개혁·개방의 바람이 불면서 구조조정의 파고에 시달렸다.95년까지만 해도 직원이 270여명이었으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농업기사를 100여명으로 줄인 것이다.블라디미르 사장은 “지금 생각하면 구조조정으로 수익구조가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곳을 떠난 사람들에게는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전한다. 화훼농장 정문 바로 옆에 있는 조그마한 꽃전시관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이다.30여평 남짓한 이 꽃 전시관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국화·장미 등 여러 꽃들을 전시,손님들에게 팔기도 하고 화훼 바이어들에게 상담을 해주는장(場)이다.꽃을 사러온 세르게이 곤드라치예프씨(40)는 “집안에 행사가 있으면 자주 들른다”며 “이 농장은 바르나울의 자랑”이라고 엄지손가락을치켜 세웠다. khkim@. * 시베리아의 인기 식품. [바르나울 김규환 특파원]시베리아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음식은 단연 아이스크림과 만두이다.‘마로지나(러시아어로 아이스크림)’라는 간판이 붙은가게 앞에는 어김없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몰려들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마로지나를 사 먹기 위해서다. 영하 30∼40도를 오르내리는 이 추운 시베리아의 겨울에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잘 이해하기 힘들다. 친구와 함께 마로지나를 맛있게 먹고 있던 타냐 주가노바씨(23·여)는 “양에 비해 열량이 높은 데다 너무 너무 맛있지 않느냐”며 “마로지나는 춘하추동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시베리아 사람들이 즐기는 일종의 기호품”이라고자랑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객에게도 마로지나의 인기는 마찬가지다.열차가 역에 정지할 때마다 승객들이 우르르 열차 밖으로 몰려나가 아이스크림을 한아름씩 사가지고 열차 안으로 들어와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먹는 모습을 쉽게볼 수 있다. 특히 마로지나 가게에서는 마로지나광(狂)들이 아이스크림을 10∼20개씩 무더기로 사가는 바람에 커다란 봉지에 마구 구겨넣는 진풍경을 연출한다.하지만 아이스크림이 망가질염려는 할 필요가 없다.온 천지가 꽁꽁 얼어붙은 추운 날씨인 까닭에 그렇게 마구 집어넣어도 마로지나의 모양이 잘 변하지 않는 탓이다. 만두도 시베리아에서는 한끼를 때우는 주요 음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포장마차와 같은 조그마한 음식점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 길가의 간이음식점 어디를 가도 쉽게 만두를 사 먹을 수 있다. 시베리아 만두는 우리들이 만두를 빚는 방법과 똑같다.만두의 크기는 추석등 명절에 먹는 조그마한 송편만하다.발음도 만트로 우리 말과 비슷해 정감을 느낄 수 있고,맛도 우리 입맛에 꼭 맞는다.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피요도르 벨레조프스키씨(36)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입맛에도 잘 맞는다”며 “자동차 여행 중에는 자주 만두를먹고 있다”고 전한다. 시베리아 만두는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의 부인 나이나 여사에 의해 더욱 유명해졌다.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부인 라이사 여사의공격형 내조에 식상한 러시아 국민들이 현모양처로 인기를 끈 나이나 여사가‘시베리아 만두를 빚어 놓고 남편을 기다리는 여자’로 알려지면서 서민들의 음식을 대표하는 것으로 평가받은 덕분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다.화교들의 왕래가 빈번해지며 중국식 만두가게들이 시베리아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 [독자의 소리] 고속도휴게소 이용때 차량시동 끄자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때마다 수많은 차들이 내뿜는 매연으로 인해 눈살을 찌푸릴 때가 많다.특히 대형버스들은 정차중인 때도 시동을 끄지 않은채 몇분씩 대기하고 있는 것 같다.언젠가는 휴게소에 대기하던 수십대의 대형버스가 모두 시동을 켜놓고 있었다.버스 사이를 뚫고 매점까지 갔다오는데 차들이 뿜어대는 매연으로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였다.고속도로가 처음 생겼을 무렵 휴게소는 나름대로 낭만이 있는 장소였다.그러나 이젠 온통 매연으로 뒤덮인 짜증스런 곳이 돼버렸다.휴게소 주변의 수목들이 멀지 않아 매연으로 고사해버리지 않을까 걱정이다.운전기사들도 환경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한다.또 휴게소 관계자들도 휴게소를 이용하는 차량들에 대해 시동을 끄도록 유도할 수 있었으면 한다. 최철[전북 익산시 마동]
  • 고향길 4일 오전8∼11시 피하라

    올해 설연휴 귀성땐 설 전날인 4일 오전에,귀경땐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오후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시민 3,170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이용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와 과거 5년간 설 연휴기간 교통량 변화 등을 감안해 예측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47.4%가 설 전날인 4일,27.8%가 3일 귀성하겠다고 답해3일 오후부터 차량이 증가 4일 오후에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귀경은 6일이 51.9%로 가장 많았고 설 당일인 5일 귀경하겠다는 응답자도 27.2%였다. ■ [교통상황 지난해보다 심각할 듯]특히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고 경기회복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소통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나쁠 것으로 예상됐다. 3∼7일까지 닷새동안의 고속도로 전 구간 이용차량은 1,150만대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지난해 보다 12.8% 늘어난 231만대로 추정됐다. 수도권의 경우 4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귀성 차량은 26만4,000대,6일 귀경차량은 28만2,000대로 설 연휴기간중 최대 교통량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전구간에선 설날인 5일 255만3,000대 가량이 통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출발시간은 오전 8∼11시가 전체 22.1%로 가장 몰릴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명절때 장거리 운행이 많아 설연휴 중 평균주행거리가 평시(41㎞)보다 16.6% 늘어난 48㎞로 예상돼 실제 교통량 증가 체감정도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귀성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은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보다 9.4% 증가한 55.2%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69.7%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 69.1%로 가장 많았고 버스 15.9%,기차 8.6%,소형승합차 2.9%,비행기 2.3% 등의 순이었다. ■ [지역별 소요시간] 귀성 버스의 경우 서울∼대전이 6시간,서울∼부산 12시간30분,서울∼광주 11시간30분이 소요될 전망이며 귀경 버스의 경우 대전∼서울 3시간,부산∼서울 11시간,광주∼서울 10시간 등으로 예상된다.고속버스나전세버스의 경우 승용차보다 최소한 1∼2시간 이상 덜 소요될 것으로 보여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고속도로 IC 통제] 경찰청은 설연휴 하루전인 2월3일 낮 12시부터 6일 밤 12시까지 84시간동안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 IC(인터체인지)구간 137.4㎞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 차로제를 실시한다. 또 경부·중부·호남고속도로 일부 IC에서는 9인승 승합자동차 중 6명 이상이 탑승한 차량과 수출용 화물수송차량을 제외한 전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진·출입이 통제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 IC 구간외에 강남고속버스터미널∼반포IC(1.2㎞),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0.5㎞)를 비롯,부산과 대구,대전,천안,광주등지의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일반국도 일부에서 양방향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고속도로 주행시 유의점 설 연휴에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첫째,출발전 고속도로 교통상황 및 우회가능한 국도나 지방도 등을 확인,미리 여행계획을 짜놓고 출발하는 게 중요하다.가능한 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시간절약과 안전에 도움이 된다. 둘째,지도와 강설및 이상기후에 대비한 자동차 월동 장비를 갖추고 차량을미리 점검한다.장시간 여행에 대비,간식 및 음료수를 준비하는 게 좋다. 셋째,쓰레기 투기,갓길운행,버스 전용차로 위반 등 교통기초질서 위반을 삼가해야 한다.또 고속도로 카드를 사용할 경우 톨게이트에서 시간이 단축되므로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명절때면 고질병처럼 반복되는 고속도로상 불법행위를근절하기 위해 시민신고 엽서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제도는고속도로 운행 중 갓길운행, 버스전용차로 위반, 난폭운전 등을 발견했을 때이를 신고엽서에 작성,신고하는 제도다.신고엽서는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때요금소 부스나 휴게소 등에 비치돼 있으며 신고사항을 기재한 엽서는 고속도로 진출때 제출하면 된다. 김환용기자
  • 자동차3사 7일까지 무상정비

    현대·대우·기아 자동차 등 자동차 완성업체와 정비업체들은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에 자동차 무상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업체들은 오는 2월3∼7일까지 5일간 고속도로·국도상 주요 휴게소 96곳에 정비요원 300명을 투입,고장차량에 대한 현장응급 조치는 물론 ▲신속한애프터 서비스 안내 ▲소모성 부품 무상교환 ▲안전운행 상담 등을 제공할계획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도심 썰매장서 씽씽 달려보세요”

    도심 한복판에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얼음썰매장이 등장했다. 관악구는 최근 도림천에 ‘관악썰매장’을 개장,오는 2월 20일까지 무료로개방하고 있다. 얼음썰매장은 신림동 도림천변 신림교∼승리교간에 폭 18m,길이 120m,면적635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간이휴게소,이동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관악구는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공공근로인력을활용,1인용과 2인용 썰매 150개를 제작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일산 호수공원 오염행위 과태료

    앞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에서 공익목적이 아닌 대규모 집회나 행사 등이 크게 제한되고,호수 및 공원시설 오염행위 등에 대해서는 과태료가 부과된다.고양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양시 호수공원 관리조례안’을 만들어 시의회 승인을 받은뒤 한달간의 홍보기간을 거쳐 오는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앞으로 영리목적의 이벤트,특정단체의 홍보목적의 행사 등 공익을 저해할 우려가 있거나 지역주민의 정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호수공원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 공원시설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영화 및 TV촬영,사진촬영 등 공익목적이 아닐 때는 3만∼10만원의 공원시설 사용료를 징수,무분별한 공원시설사용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호수공원내에서 취사 및 야영행위를 할 경우 5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고 노점상 행위,호수에서의 낚시 및 수영,쓰레기 투기,방뇨 및 고성방가행위 등에 대해 5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그러나 이 조례에서 주차장,선착장,휴게소 등 임대사업과 주차료의 징수가 가능하도록 규정하는 등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둬조례 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설 연휴 귀성 차량 자동차 무료점검

    현대·대우·기아 등 자동차3사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고속도로·국도변68개 휴게소에서 설연휴 귀성차량에 대한 무료 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자동차3사는 엔진 브레이크 에어컨 타이어 냉각수 각종 오일 등을 점검하고전구 등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줄 계획이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각사의 종합상황실로 연락하면 된다.현대 (02)404-8204,대우 (02)797-8255,기아 (080)331-8585. 육철수기자 ycs@
  • 귀성 3일오후∼4일오전 가장 막힌다

    올해 설 귀성길은 연휴 전날인 2월3일 오후 5시부터 2월4일 오전 11시까지가 가장 밀리고 귀경길은 설날(5일)오후부터 시작돼 6일까지 계속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서울시내 백화점 등에서 시민 4,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귀성객들의 80%가 2월3일오후부터 2월4일 새벽이나 오전사이에 출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귀경은 설 당일과 다음날인 2월6일에 귀경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27.2%,51.9%로 나타났다.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해 설 연휴때보다 약 0.6%가 증가한 2,74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경기가 많이 회복됐음에도 불구,밀레니엄 맞이 행사 등으로 연말연시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많고 연휴기간이 3일로 예년에 비해 짧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전체의 5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시외 및 전세버스,고속버스,철도,항공순으로 조사됐으며 도로이용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41.1%로 가장 많았고 경부∼호남선이 2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동행인원은 4명이 32.7%로 가장 많았다. ◆정부 교통종합대책 건설교통부는 2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수송대책을수립했다. 철도의 경우 366개 열차 3,086량을 늘리는 등 수송력을 평소보다 강화해 모두 234만명을 수송하고 고속버스는 예비차 358대를 투입,1일 평균 1,136회를 증회한다.시외버스는 총 8,561대를 확보,도지사가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증회토록하고 전세버스는 1만4,300여대를 활용해 귀성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운행토록 했다.도서지방으로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해 연안여객선은 288회를추가 운항하고 국내선 항공편은 부정기 185편을 증편하기로 했다. 연휴기간 중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작년보다 12.8% 증가한 총 1,155만대로이 중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214만대가 될 것으로 건교부는 추정했다. ◆지역별 소요시간 귀성 버스의 경우 서울∼대전이 6시간,서울∼부산 12시간30분,서울∼광주 11시간30분이 소요될 전망이며 귀경 버스의 경우 대전∼서울 3시간,부산∼서울 11시간,광주∼서울 10시간 등으로 예상된다.건교부는고속버스나 전세버스의 경우 승용차보다 최소한 1∼2시간 이상 덜 소요될 것으로 보여 가능한 한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고속도로 IC 통제 경찰청은 설연휴 하루전인 2월3일 낮 12시부터 6일 밤 12시까지 84시간동안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 IC(인터체인지)구간 137.4㎞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또 경부,중부,호남고속도로 일부 IC에서는 9인승 승합자동차 중 6명 이상이 탑승한 차량과 수출용 화물수송차량을 제외한 전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진·출입이 통제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 IC 구간외에 강남고속버스터미널∼반포IC(1.2㎞),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0.5㎞)를 비롯,부산과 대구,대전,천안,광주등지의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일반국도 일부에서 양방향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경찰은 설 연휴 특별관리대책기간 고속도로 쓰레기 버리기,갓길 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하는 한편 응급환자를 위해 고속도로 곳곳에비상 구급차를 배치하기로 했다. 교통수송과 관련,정보제공 문의는 △정부합동특별수송대책본부(02-504-9119)△종합교통정보안내(ARS 1333)△고속도로 정보안내(ARS 700-2030,02-2253-0404,0342-719-0404)△기상안내(ARS 841-0011)로 하면 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안동시-수자원公 도로이관 놓고 갈등

    경북 안동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20여년전 안동댐 축조때 개설돼 지금까지수자원공사 소유의 사도(私道)성격으로 활용되는 댐 진입도로의 이양과 사후관리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75년 댐주변지역인 시내법흥교∼영락교 등 3개 구간 5.8㎞에 폭 8m,왕복 2차선으로 개설한 댐 진입도로의 관리를 도로관리청인 안동시가 맡아줄 것을 10여년째 요청하고 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수자원공사는 이 도로가 이미 오래전부터 공사용 도로로서 기능을 상실했고,연간 20여만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시로 이관돼야한다고 주장한다.시는 수년전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댐 주변에 민속박물관과 안동조각공원,대형 휴게소 등 각종 관광시설을 새로 마련하면서도 별도의 공공용 도로를 개설하지 않은 채 이 도로들을 활용,비용은 안들인 채 실리만 챙긴다는 것. 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관계자는 “전국 12개 중·대규모 댐 가운데 진입도로가 자치단체에 이관되지 않은 곳은 안동밖에 없다”며 “도로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이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이 도로가 본래 댐 건설과 사후관리를 목적으로 개설됐을뿐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것은 아니며,댐으로 인해 주민과 지역발전에 막대한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시가 도로까지 이관받아 연간 수천만원씩의 돈을 들여 관리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대한매일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I)

    ◆이슬털기-편혜영상현이다. 이제 달은 차츰 차올라 만월이 되어 갈 것이다.그러다가 다시 조금씩 이지러지며 하현이 되고,그믐 사흘 무렵에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어 버릴 것이다.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달의 모습에 따라 시간을 측정한다지.나는 그들이 땅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이의 기준을 달로 삼은 것을 흉내 내듯이 상현이니까,음력 8일 경이로군,날짜를 헤아려 보았다. 예정일은 이제 겨우 오일 남았다.아기는 봉긋이 솟아오른 원피스 자락 밑에서 꼼짝 않고 양수에 폭 쌓여 있을 것이다.예정대로라면,아기는 만월이 되는 즈음에 태어날 터였다. 안방에서 징소리가 들려왔다.어찌나 크게 들리는지 대문가에 서 있었는데도귀청이 울릴 정도였다.굿이 시작된 모양이었다.마당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좁은 마루로 몰려 가고 있었다. 경칩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바닷가여서인지 유난히 밤바람이 차가운 곳이었다.나는 마당 구석으로 가서 휴대폰으로 집에 전화를 걸었다.무녀의 에에루하는 불분명한 소리가 들려왔다.굿이 시작되기 전에 남편에게 전화를 할 생각이었으나 나는 달만 쳐다보며 계속 시간을 미루고 있었다.남편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어쩌면 요즘 들어 야근이 잦은 남편은 아직 회사에 있을지도 몰랐다.회사에 전화를 걸어볼까 하다가 나는 전화기를 그냥 가방 속에 넣어 버렸다. 어딜 간다고?산책을 다녀와 막 자리에 누운 남편에게 진도에 다녀오겠다고 말을 꺼내자남편은 못미덥다는 듯이 다시 물었다. 진도요. 당신이?왜?대학 선배가 죽었는데,고향집에서 굿을,안돼. 단호하게 말하고는 남편은 등을 돌려 버렸다.이내 새근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남편의 구부린,그러나 단단해 뵈는 등을 보며 예정일이 일주일도 채 안남은 주제에 어딜 가겠다는 거냐고 큰 소리 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하긴,이 몸으로 진도에 간다는 것은 아무래도 말이 안된다고 진도에 가려던 마음을 접었다. 아침이 되자,나는 등교 시간에 늦은 꼬마처럼 어수선해져서 서둘러 남편을 출근시키고 다음날치 남편의 식사거리를 준비해 두었다.그리고 작은 가방에 하루치의 짐을 챙겨 수정과 함께 진도로 내려왔다.내려오는 동안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야지 하면서도,전화를 걸지 않았다.진도에 가는 것이 야유회라도 되는 듯 일부러 들떠 있는 수정과 나의 뻔한 거짓말을 깨고 싶지 않아서였다.진도에 가기 전이라도 내내 막대유리처럼 가늘고 위태로운 즐거움일지라도 누리고 싶었다. 들어 가자. 수정이 대문가에서 엉거주춤 선 채로 달이나 올려다 보고 있던 나를 끌어 마을 사람들을 헤집고 안방 문 앞에 세웠다.10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는데도,마을 사람들은 굿구경을 한다면서 속속 모여들고 있었다.마루가 사람들로 가득차고,마당도 벌써 반이나 사람들로 차올랐다.그의 동기며 선배들은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모양이었다.하긴,서울에서 퇴근하고 예까지 오려는 생각이라면 자정이 넘어서야 도착할 것이었다. 영등살 축제 때문인지 해남에서부터 진도로 오는 길은 길게 밀려 있었다.수정과 나는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8시가 넘어서야 진도대교를 건널 수 있었다.진도로 들어서는 길목 여기저기에 영등살 관광 안내 플래카드가 즐비하게 걸려 있었다.진도 대교 초입에 걸린 스피커에서는 축제 기간이어서인지 서어산에 지는 해애는 지고 싶어 지느냐아,나알 두고 가아는 이임은 가고 싶어 가느냐아는 진도 아리랑이 잡음과 함께 새어 나오고 있었다. 바닷길 갈라지는 것 본 적 있니? 아니. 갈라진 바닷길을 따라 한없이 걷다보면 이상하지,다시 물이 차올라도 이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아,어떤 때는 관리인이 계속 호각을 불면서 나오라는데도 안나가고 있다가 끌려 나온 적도 있다니까.바닷길로 영혼이 올라간다는 말이 맞는가봐,그래서 영등(靈登)이라고 부른다는거야. 그리고 수정은 무슨 생각이 났는지 곧 입을 다물어 버렸다. 8시간 정도 차를 타고 오면서도 우리는 마치 어디 가까운 곳에 소풍이라도 가듯이 들떠 있었다.휴게소에 내려 남편에게 전화를 해야지 싶다가도 배를앞으로 불룩 내밀고 맛이 덜 밴 우동을 먹고는 서둘러 차에 올라탔다.다음휴게소에서는 망태기에 담긴 귤을 사 느릿느릿 까 먹기도 했다.해 지기 전에 진도에 닿거든 망금산 전망대에라도 다녀오자는 계획도 세웠다.다도해의 푸른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을 보면서 우리는정말 소풍이라도 온 듯 사진도 찍고 호탕하게 웃을 생각이었다. 나는 바닷물이 갈라지는 건 영혼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삭 무렵과 망 무렵에 달과 태양과 지구가 일직선으로 늘어서 조수 간만을 일으키는 힘이 강해져 해수면의 오르내림이 커지는 것 뿐이라고 대꾸할 생각도 없이,묵묵히 설설 휘감기며 흘러가는 울돌목 좁은 해협을 내려다 보았다. 아왕 임금의 굿이야 공심은 저라지요,소복을 입고 한지를 오려서 만든 넋전을 든 무녀가 징을 오른손으로 간간이 치면서,불쌍하신 최씨망자 부디도와주시어서,천도하게 하옵소서라고 큰 소리로 외고 있었다.그리고 굿거리 장단에 맞추어 잠깐 춤을 추다가 쌀알을 방안에 뿌렸다.무녀가 어기야청청 살이로구나라고 선창하자,그의 어머니와 시집간 두 누이가 무녀의 노래를 받아 후렴을 불렀다.나는 꼭 잡고 있는 수정의 손을 풀었다.굿판 정면에 병풍을 친 자리에 그의 한 벌 뿐인 양복이 걸려 있는 것이보여 울컥 눈물이라도 흐를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그의 옷이 무녀가 덩실 팔을 들어 올리며 춤을 출 때마다 조금씩흔들렸다.수정이 입모양으로 어디가? 라고 물었으나 나는 대답 대신 어깨를 살짝 추어 올렸다. 마루를 내려 서려는데 아랫배가 묵진하게 내려앉는 느낌이 들며 허리가 끊어질 듯한 진통이 느껴졌다.나는 훅,가쁜 숨을 내쉬며,허리를 잔뜩 구부려 배를 감싸 안았다. 으윽,잇새로 옅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누군가 마루로 올라오며,오매,괜챦으요? 어깨를 잡아 주었다.그 소리를 듣고 수정이 얼른 내 곁으로 왔다.진통은 여진과도 같이 짧은 것이었음에도 내 얼굴에는 식은땀이 잔뜩 배어나 있었다. 방에 들어가 숴야지,큰 일 나것네,아,기환이랑은 어찐 사인데 그 몸해서 여글 왔다요? 동네 아주머니인지 수정의 곁에서 나를 부축해 방에 눕혀주며 물었다.기환의 방이었던 것 같았다.어떤 사이냐고? 나는 앉은뱅이 책상 하나와 작은 옷장이 하나 있을 뿐인,주인을 잃은 지 오래인 그것들을 찬찬히 돌아보았다.수정이 내게 베개를 받쳐주며,대학 친구예요,짧게 대답하자,아 그라요,그럼 서울서 왔겠구만,어찌게 이렇게 아파서 어쩐다요,아줌마가 걱정해 주다가 좀 쉬소,난 굿구갱 갈라요,아프면 또 부리오,하고는 마루로 나갔다. 너 정말 괜챦니? 여기서 애 받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나는 그의 책상 위에 꽂혀 있는 책의 제목을 읽고 있었다.진통은 이미 간질병 환자의 발작처럼 진땀만 남겨 놓고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선배 방이었나봐,저 책들이 그대로 있네. 수정이,내 눈을 따라 책상을 쳐다보다가 말했다. 저 인형 봐라,사내 방에 왠 인형이라니. 수정이 쿡,웃음을 터뜨렸다.책상 한 끝에는 털에 잔뜩 때가 묻어 있는,본래는 보솜거리는 털로 덮혀 있었던 누런 곰인형 하나가 앉아 있었다.인형은,기환선배가 내게 사준 것을 내가 다시 그에게 보낸 것이었다.그가 자기 아이에게 털이 보숭한 곰인형을 사주고 싶었다고 편지와 함께 인형을 보내왔다.나는 그 인형을 곧 반송시켰다. 그는 나와 동기였던 은미의 애인이었다.은미는 예쁘고 영리했지만,그것보다는 자기가 상처 받는 걸 두려워해서 복잡한 상황을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겁장이였다.나는 집요하게 그에게 매달렸다.그는 남자로서보다는 내 선배였기 때문에 단호하게 내 마음을 버리지 못했다.그가,떠나버린 은미 때문에 괴로워하며 잠결에도 은미야 사랑해,내가 잘못했어,중얼거리던 때에 나는 덜컥 그의 아이를 갖게 되었다. 임신했다는 말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그를 만나던 날,그는 무슨 말인가 하려고 하다가 곧 입을 다물고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선배,우리 결혼해요.서툰 연극배우의 과장된 대사같은 그 말을 하고 나자,기환은 금방 멍한 표정이 되었다.그러다가 점점 그의 속내를 복사하는 것처럼 표정을 일그러뜨리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휘청,현기증이 인다는 듯이 몸을 기울기도 했다.나는 그런 그의 반응에 불끈 화가 치밀어 뒤따라 나가 길거리에서 그를 맘껏 패주었다.학교 근처였고 간혹 우리를 아는 사람들이 지나가며 지은아,왜 그래,그러지마,선배 저리 좀 가세요,말리기도 하였으나,그는 피하지 않았고 나는 계속 그를 후려쳤다.그를 향해 가방을 휘두르면서,문득 나는 내가 왜 그를 때리나,그는 왜 내게 맞고 있지,하는 의문이 생겼고,그러자 내가 임신을 한 것이나,우유부단하여 망설임만 많은 그나,다 불쌍하게 느껴졌고,모든 일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쉽게 여겨져서 때리는 것을 관두었다. 집에 돌아오니 그에게서 편지가 와 있었다.나는 편지 겉봉에 쓰여진 하지은이라는 내 이름을 불길하게 쳐다보며 봉투를 뜯었다. 사하라 사막 남부에 있는 부르키나파소의 구르마 지역에 사는 종족들은 사람이 죽으면 2,3 개월 동안 매일 밤 북소리와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거야. 그러나,이런 긴 장례의식을 지내는 동안에도 주민들은 낮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해,옥수수를 심으며 웃기도 하고,떼지어 사냥을 나가 큰 짐승 포획에 성공했을 때에는 기쁨에 찬 커다란 함성을 지르기도 하지.낮동안 구르마족마을에는 마른 풀이 벌판 한복판에 우수수 부서져 내리는 소리나,수수 찧는소리,혹은 떼지어 놀고 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지.그렇게 낮 시간을 보내고 밤이 되면 횃불을 밝히고 북을 치기 시작해.그들은 조금도 슬퍼하지 않고 춤을 추며 신의 품으로 돌아간 죽은 이를 추억하는거야.너 역시 평범하고 일상적인 낮시간을 보낼수 있을꺼야,밤이 되면,잠깐 나를 그리워할지도 모르겠지만,그것은 슬픈 일이 아니라 추억해야 할 일이야.지은아,너를 한 번도 사랑하지 않았다.행동이 부족한 나는 생각만 많았지,한 번도 단호하지 못했구나.네 곁에 있을 수 없다.그렇다고 네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처럼 은미에게 돌아가려는 것도 아니다.단지,혼자 있고 싶다. 나는 편지를 갈갈이 찢고 그 길로 택시를 타,그의 자취집으로 갔다.찢은 편지를 손에 꼭 쥐고 자리에 누워 그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그는 사흘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고,나는 여전히 그의 방에 누워 있었다.가끔 화장실만 들락거렸을 뿐,돌아 눕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아무 것도 먹지 않으니 힘이 없어 움직일 수도 없었다.나흘째 되던 날 밤에 그가 잔뜩 술이 취해서 친구들을 데리고 현관문을 들어서는 소리가 들렸다.덜컹거리며 그가 문을 여는데도 나는 이미 돌아볼 힘마저 없어 멍하니 천장을 보고 누워 있었다.그가,잔뜩 술 냄새를 풍기며 뛰어 들어와 나를 안아 일으켰다.나는 손에 쥐고있던 찢은 편지를 그에게 뿌렸다.내 선배이기도 한 그의 친구들이 들으라는 듯이 나는 개새끼 내 애기가 죽으면 너도 죽을 줄 알아,있는 힘껏 소리쳤다. 그가 애기? 너 애기라고 한거야? 물으며 나를 들쳐업고 병원으로 뛰어 갔다. 밖에서,아가씨 좀 보소,서울서 대핵교 친구들이라고 안 왔소,하는 아낙의 목소리가 들려 수정이 밖으로 나갔다.어머 선배 왔어요,아는 체 하는 수정의 목소리가 들렸다,상대의 목소리는 또렷이 들리기는 했으나 누군지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여기 있었니?누군지 알 수 없는 상대방이 물었다.수정이 응,굿보다가 잠깐 여기 있었지.누구랑? 상대가 물었다.수정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아마 수근거리며 글쎄 지은이가 다 왔다고,진통이 나서 방에 누워 있다고 조심스럽게 대꾸하는 것 같았다.그리고는 상대방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대화가 한참 이어지다가,그럼 이따 봐,하는 수정의 목소리가 들렸다.곧 수정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는 이미 진통의 여운도 가시고,주인을 잃은 지 오래인 빈 방에 더 누워 있기가 뭣해서 나가려던 참이었다. 마루에 굿상이 차려져서정신 없을텐데,괜챦겠어? 수정은 누가 왔다는 말은 하지 않은 채,나를 부축해 마루로 나갔다. 상청 앞에 무녀가 혼자 장고를 치면서 오구풀이를 부르고 있었다.마당의 구경꾼들까지 죄다 마루 앞에 몰려 있었다.시간은 이미 자정에 가까웠다.바리데기가 마침내 아버지를 살려내는 대목에서 구경꾼들이 모두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오구풀이를 끝낸 무녀가 징을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간간이 치면서 최씨 망제 어서 오소,큰 목소리로 청하고는 가족에게 상청에 제사를 올리라고 했다.망제요 망제요 불쌍코 초라한 최씨망제여 무신 나이 많아여 망제란 웬말이뇨 무녀가 소리하자 그의 둘째 누이가 참았던 오열을 터뜨렸다.큰 누이는 상에 술을 올리고 향을 피운 후 젓가락을 올려 대접하고 절을 했다.절을 하는 동안 무녀는 망자의 넋을 넋상자에 담았다.수정이 훌쩍이며 울음을 터뜨려 나는 손을 꼭 잡아 주었다.그의 큰 누이와 사촌 형제들의 오열 섞인 제사가 끝나자 무녀는 오구시루에서 명실 복실을 꺼내어 손가락에 감으면서 최씨망제 오늘 이 굿 받으시고 극락세계 가십시다 가아족들 모두에게 추욱원을내리인후 거리거리 인정쓰고 염불하며 가십시다,크게 소리한 후 나무아미타불을 고인들과 함께 부른 후 굿을 마당으로 내렸다. 나는 이번에는 소란해진 마당을 피해 아까 나왔던 방으로 들어가 집에 다시 전화를 했다.벨이 여러 번 울렸으나 남편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어쩌면 남편은 밤 산책을 나갔을지도 몰랐다. 남편의 산책은 신혼 초 아파트에 이사온 후부터 계속되었다.아무리 피곤해도 남편은 산책을 그만두지 않았다.그가 아직 주임이 되기 전이었고,그의 부서에 갑자기 금액이 큰 해외 거래처가 생기기 전이라 야근을 하는 일도 없던때였다.남편은 초저녁에 불과한 시간이면 어김없이 퇴근해서 돌아왔다.나는남편과 식어 있는 찌게를 조금 데워 싱거운 계란찜을 반찬으로 함께 저녁을먹었다.남편은 너무 뜨거운 국물은 먹지 않았고,간이 덜 밴 듯 싱거운 음식을 좋아했다.나는 맹탕이나 다름없는 계란찜을 젓가락으로 떠내느라 식탁에흘리면서,평생 싱거운 계란찜을,입을 델까 주저할 염려도 없이 먹고 살꺼라는예감으로 잠깐 우울해 하기도 했다. 설거지를 하는 동안 남편은 9시 뉴스를 보면서 그날치 조간 신문을 읽었다.뉴스가 끝나고 대충 훑어보는 신문 읽기도 끝나면 남편은 막 공사가 시작된아파트 단지까지 산책을 나갔다. 왜 산책을 나가세요?어느 날은 선을 보고 한 달만에 결혼한,아직도 낯설기만 한 남편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마당에서 들려오는 고양이 소리를 들으면 불길이 확확 치솟는 것 같아 아침나절의 선잠처럼 얕은 잠을 자게 돼.당신은 신경쓰지 말고 그냥 자도록 해. 날 기다릴 필요도 없고 마중을 나올 필요도 없어.
  • 北농구단 서울방문 의의

    23·24일 남북통일농구대회는 8년7개월 만에 ‘남한’에서 이뤄지는 남북체육행사다. 형식상 현대와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간의 민간행사지만 단절됐던 북측 인사들의 서울 방문이 재개됐다는 점에서 정부도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남측에서 이뤄지는 남북체육 교류행사가 8년7개월 만이고 북측인사의 ‘남한’ 방문은 93년 이후 6년 만이다.91년 5월 ‘포르투갈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 단일팀 파견을 위해 남북은 서울에서 방문평가전을 가진 바 있다. 송호경(宋浩景)부위원장을 비롯,아태평화위 관계자 8명이 선수단을 인솔한다는 점도 당국자간의 자연스런 ‘고위급 접촉’ 기대를 갖게 했다.아태평화위는 형식상 민간기구지만 북한의 대남사업을 관장하는 조평통 산하 통일전선단체이기 때문이다.송부위원장은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으로 현직 당국자. 이 점이 당국자간 교류 가능성의 기대를 갖게 했다. 당초 정부는 22일 현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주최 만찬과 23·24일 경기 등에 관련 부처 장관들을 참석시키려고 했다.그러나 민간 체육행사임을 강조하는 북한측 주장과 외교적 관례,국내 여론 등을 감안,고심 끝에 관계부처 차관 참석으로 결론지었다는 후문이다. 22일 만찬에는 양영식(梁榮植)통일부,김순규(金順珪)문화관광부 차관이 참석했다.23일 남북혼성팀 경기에는 양차관,24일 남북 대항경기에는 김차관이참석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대화는 오고가지 않더라도 남북 고위급 인사들이 얼굴을 맞대고 한자리에 앉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북한측은현대측이 제의한 현대 산하 공장과 아산농장 방문,서울시내 관광 등을 ‘일정상의 어려움’‘체육활동을 하러 왔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거절했다. 형식상 당국간 만남을 피하고 개개인의 접촉은 최소화하려는 북측의 의도로보인다. 그러나 민간교류가 확대되고 이를 통한 당국간 접촉 필요성과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남북 관계 진전은 탄력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서울 온 평양교예단 역사적인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2일 서울에 처음 발을디딘평양교예단은 지난 52년 ‘국립교예단’으로 출발해 1,400여명의 단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량의 교예(서커스)단이다.곡예배우만 300여명. 금강산 관광객들이 온정리 휴게소에서 그 기량을 확인한 바 있는 모란봉교예단과 함께 북한을 대표하는 교예단으로 북한 최고 훈장인 ‘김일성훈장’과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다. 이 교예단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중국 오교 국제교예축전에서 ‘공중철봉비행’으로 최고상인 금사자상을 받았고 막간극 ‘봉변’으로특별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성가를 올렸다.이들의 공연 횟수만 2만4,000회에 달한다.‘공중 그네돌기’처럼 우리가 흔히 보아온 묘기도 있지만 줄을 입에 문 채 5명의 여인이 공중에서 빙빙 돌아가는 ‘날으는 여인들’ 묘기는 특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고난도 묘기로 손꼽힌다. 90년대 들어 이 교예단은 전통 민속놀이와의 접목을 시도,‘원통 굴리기’와 ‘널뛰기를 이용한 공중제비돌기’ 등과 같은 고난도 기술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도림천 신림교~승리교 구간 새달부터 얼음썰매장 개방

    관악구는 신림동 도림천 신림교∼승리교 구간에 얼음썰매장을 조성,내년1월1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겨울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에게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어른들에게는어린시절의 추억을 느끼도록 하자는 취지다. 신림1동 동부아파트 뒤편 635평에 조성되는 얼음썰매장은 무료이며,간이휴게소와 이동휴게실이 갖춰져 있다. 또 1인용,2인용 등 150개의 얼음썰매를 비치,무료로 빌려주며 직원 3명과자원봉사자 5명이 배치돼 이용상의 불편을 해소해줄 예정이다.내년 1월 1일부터 2월 2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지만 결빙여부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제9회 교통봉사상] 본상 수상자

    ■ 金天(도로·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 고객 가까이에서 봉사하는 자세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제도를 도입,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 폐쇄회로TV를 설치해 대전인터체인지와 회덕분기점의 교통상황을 신속하게 시민에게 제공,우회도로를 선택하는 등 시간을 절약하도록 했다.현금이 부족한 시민이 갑작스런 교통사고 및 차량고장시 겪게 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난차량 견인요금 등에 신용카드 결제제도를 도입했다. ■ 鄭貴永(철도·부산지방철도청 차량사무소) 35년 넘게 현장에 근무하면서 종사원의 표준검수법을 도입하고 신기술을 개발해 차량 원형정비를 추구하는 한편 안전운행의 절대요인인 도중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시범검수계획을 시행했다. 40여차례에 걸쳐 사고복구 모의훈련을 시행,비상시 신속한 출동태세를 갖추도록 기강을 확립했으며 종사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사고복구 업무편람’등 기술전문교재를 발간했다. ■ 安商燮(육운·부산교통공단) 철저한 선로유지관리로 안전운행을 도모하고 소음진동 예방으로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등 지하철시설의 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토목구조물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점검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정확한개량보수·보강으로 구조물의 수명을 연장하도록 했다.폐쇄형이었던 부산시내의 8개 지하철역을 개방형으로 개조하고 장애인 휠체어리프트 110대를 설치하는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 李洙榮(안전·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새로운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교통안전 홍보 및 지도활동을 전개했다.운수업체 지도편람 자료를 편찬해 운수업체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새로운 교통안전 관리기법과혁신적인 경영마인드를 창출하도록 지도했다. ‘9월 교통안전의 달’‘추석절 특별캠페인’ 등 대국민 교통안전 의식 함양과 교통안전 지식 및 정보전달에 기여했다. ■ 金基榮(항공·한국항공진흥협회) 다른 나라와 체결한 항공협정 내용을 집대성한 ‘대한민국 항공협정집’을발간,보존자료로서의 가치를 부여했으며 항공기 이·착륙시 조류충돌방지를위한 ‘김포공항 조류생태 환경조사 연구보고서’를 통해 공항 조류퇴치방안을 제안하고 항공기 안전운항에 기여했다.선진국 항공사들의 항공운임산출체계에 대한 정책자료를 조사·연구,국적항공사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제시해제도개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항공민원 사무편람을 제작함으로써 항공운송 민원 사무처리의 효율화에 이바지했다.
  • [독자의 소리] 쾌적한 고속도휴게소 가꾸기 고객 동참을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월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품질은 높이고,쾌적하고 청결한 화장실 문화를 선도하는 등 개혁을 실시하여 괄목할만한 향상을 이루고 있다.그래서‘아름다운 화장실’로 고속도로 휴게실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그런데 이런 우리 공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준 이하의 고객의식으로 그간의 노력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지난주 업무관계로 출장을 가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다.마침 휴게소의 직원들이 화분에 접착제를 붙이고 있어 이유를 물으니 이용객들이 화분이 예쁘다고 몰래 가져가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접착제를 붙이게 됐는데,그래도 계속 화분 숫자는 줄어든다는 이야기였다.참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나라에서 새 천년을 앞둔 시점에서 우리 국민들의의식은 아직도 이 정도에 머물러있는가.고속도로 휴게소가 편안하고 쾌적한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용객들의 주인의식이 절실하다. 김태준[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홍보담당]
  • [금강산 관광 1년 르포] 장전항 부두시설 마무리공사 한창

    ‘동포여러분,형제여러분 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 10개월 만에 다시 찾은 장전항에선 첫 방문 때 듣지 못했던 환영가(歡迎歌)가 손님들을 반갑게 맞았다.지난 19일 새벽 6시.관광객 480여명을 태운 ‘봉래호’가 장전항에 닻을 내렸다.지난해 관광객을 싣고 분단 50년만에 역사적인 입항을 한지 꼭 1년 만이다. 금강산은 첫눈이 내려 면사포를 쓴 듯 온통 은세계로 눈부셨다.만산홍엽(滿山紅葉)의 화려함은 없었지만 가을의 ‘풍악’에서 겨울의 ‘개골’로 이어지는 변화무쌍한 기개가 느껴졌다. 산은 그대로건만 주변의 변화는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장전항에는 대형선박 두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이 공사가 곧 끝나면 관광객들은 배에서 바로 땅으로 내릴 수 있게 된다. 장전항에서 온정리 휴게소로 이어지는 도로는 울퉁불퉁하고 먼지가 날리는비포장도로였지만 아스팔트로 말끔히 단장됐다.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달라졌다.온정리 마을의 집앞에는 사람 키보다 높은 담장이 둘러쳐져 있었다.그래도 주민들의 표정은 밝았다.화사한 색깔의 옷을 입은 사람들도 자주 눈에띄었다. 휴게소에서 내려 만물상 쪽으로 올라갔다.북한의 관광 안내원들이 곳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말을 거는 관광객들은 드물었다.민영미(閔泳美)씨사건 이후로 관광객들이 지나치게 조심하는 바람에 오히려 인간미가 사라진것 같았다.북측 안내원들은 ‘민씨는 억류당한 것이 아니라 대접을 잘 받고돌아갔다’고 주장한다는 우리 안내원의 설명이었다.한때 화제의 인물이었던 안내원 ‘김연실’양 소식은 여전히 들을 수 없었다. 산에서 내려와서 본 ‘평양모란봉 교예단’의 공연도 전에 없던 것이었다. 벌써 100회째 공연이었다.공연장 앞 마당에서는 1주년을 맞아 제기차기나 팽이돌리기 놀이도 벌어졌다. 다음날은 구룡폭포 행이었다.깨끗한 위생실(화장실)이 군데군데 있었다.수가 많지 않아 좀 불편했다.더 지으려해도 환경을 훼손한다고 북측이 반대한다고 했다.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식 대형 온천장이 1주년에 맞춰 문을 열었다.어른의 요금은 10달러.조금 비싼 편이다.물이 매우뜨거웠다.잡일을 하는 소년들이 있어 물어보니 중국 조선족이었다.40∼50명이 일하고 있고 월급은 우리 돈으로 30만원을 받는다고 했다. 관광객들은 공연이나 온천 시설에 매우 만족하는 듯했다.이런 편의 시설이많이 들어선다면 금강산은 민족 최대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금강산 손성진기자 sonsj@
  • 영등포구“주말농장 가꿔보세요”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金秀一)는 양화동 175의2 하천부지 4,000㎡에 주말농장을 조성,내년 3월 주민들에게 분양하기로 했다. 이곳은 하천부지로 방치되다가 올봄부터 나무은행과 꽃묘포지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주말농장은 이 부지의 일부다. 영등포구는 이를 위해 이곳에 농로와 배수로,간이주차장,휴게소,원두막,파고라 등의 부대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관내 거주 주민 가운데 가족이 많은 순서로 우선 분양하며 임대료는 무료다.가구당 분양면적은 10㎡ 내외이며,기간은 1년이 원칙이나 연장이 가능하다. 조덕현기자 hyoun@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광주시 북구

    광주시 북구가 21세기 지식 정보화시대를 맞아 ‘문화 북구’ 건립을 선언하고 나섰다. 무등산 시가문화권,5·18 묘지,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 관내에 산재한 문화자산을 관광상품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문화를 주민들이 직접 접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시설도착실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북구는 이를 위해 최근 ‘21세기 문화북구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올부터 오는 2009년까지 전남대 정·후문 일대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등문화시설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대 주변 5·18의 시발지이자 젊음이 살아 숨쉬는 대학정문 일대는 ‘역사·상징의 거리’로 조성돼 대학 정문 담장이 헐리고 5.18소공원이 들어선다.북구는 이곳에 5·18 민주열사의 동상을 설치하고 산책로를 만들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후문 일대는 번화가로 유동인구가 많아 대학의 특수성이 문화활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 최고의 요충지로 꼽힌다.후문 주변에는 서울의 대학로처럼 ‘청년 문화의 거리’가조성된다.이곳에는 전시문화공간,사회교육시설,가로공원,쌈지공원,야외공연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유흥가가 밀집해 있다가 최근 철거된 옛 삼일로는 ‘전통 음식의 거리’로꾸며진다.이곳에는 화랑,필방,골동품상,공예품,전통찻집 등을 유치한다.이를통해 전남대 주변을 ‘청소년 문화 특구’로 만들 계획이다. ?시가문화권 식영정·환벽당·소쇄원 등이 위치한 무등산과 광주호 주변에대한 옛 모습 복원 운동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호 건립과 함께 사라진 식영정∼환벽당 사이 여울과 그 주변에 산재한백일홍(紫薇)을 재현하기 위해 민선2기 첫해인 지난해부터 ‘자미축제’를신설했다.올해로 두번째인 자미축제 기간(10월22일∼23일)동안 ‘무등산권사림문화 형성의 역사적 배경’ 등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회와 백일홍심기,청소년 어울마당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었다. 북구는 매년 이곳 일대에 백일홍 100여그루씩을 심어 조선조 풍류 시인들이즐긴 자연경관을 그대로 복원,휴식공간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5·18 묘지 망월동 신묘지 주변 지구에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탐방객들에게 5·18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홍보하고 청소년 교육장으로 활용하기위해서다.묘역입구에 기념물,호남역사 전시관,지역문화관 등 기념공간을 마련한다.인근 도로변 구릉지에 방문객 휴게소 등 각종 편익시설을 설치한다. 또 5·18영상관 및 기념품 판매센터를 건립하고 5월에 꽃이 피는 이팝나무를심는다. ?중외공원지구 광주문화예술회관∼비엔날레전시관∼어린이대공원∼국립광주박물관 일대를 광주를 대표하는 대규모 문화·예술 거점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중외문화벨트에 있는 각종 시설물을 재정비하고 지구내 예술공원과 빛고을을 상징하는 ‘빛의 문화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시립민속박물관의 기능 활성화를 위한 전통풍속 재현 프로그램 개발과 비엔날레 전시관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관련 이벤트도 연다. ?주민생활문화 체험 프로그램 지난달 제1기 ‘북구 문화아카데미’를 개설,시인 김준태씨의 ‘전라도 가는 길과 시정신’에 대한 강연을 가진데 이어신경림·박완서·문순태씨 등 유명작가를 초청해 토론회등을 연다. 북구는 또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종합우수상을 차지한 북구의 대표 농요 ‘용전 들노래’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북구 시티투어 북구는 문화자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티투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도심 관광코스와 인근 전남권을 연계한 광역루트 개발 등 2가지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도심권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한 5·18 광장∼금남로∼비엔날레전시관∼광주박물관∼중외공원∼우치 패밀리랜드∼사직공원∼전남도청으로 설정했다. 5·18 유적지 루트는 옛 상무대∼육군 통합병원∼전남도청 앞 분수대∼금남로∼전남대∼광주교도소∼5·18 묘지로 이어진다. 무등산권은 잣고개∼충장사∼풍암정∼환벽당∼취가정∼소쇄원∼식영정 등 4개 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광역적 연계 관광으로는 ▲가사문화권 ▲비엔날레권 ▲5·18 묘지권 등으로 구분하고 이를 각각 호국순례,문화유산,민속축제,역사유적,도예문화 탐방분야로 나눠 전남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는 코스를 개발중이다. 또 패키지 상품으로 국제인권엑스포를 5·18 기념행사와 연계해 개최하고전국 청소년 록 페스티벌,전국 고교·대학 크로스 컨트리(무등산),중외공원∼5·18묘지∼가사문화권을 연결하는 청소년 자전거 하이킹대회 등을 유치할계획이다. *金載均구청장 인터뷰 “문화는 인간의 정신적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요소이자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김재균(金載均) 광주시 북구청장은 “북구가 보유한 문화적 자산을 최대한활용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주민들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 북구’를 제창하게 된 배경은. 우리 구에는 ‘예향’ 광주를 상징하는 각종 유물·유적이 산재해 있다. 특히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의 전환점이 된 5·18의 현장인 전남대와 5·18묘지 등이 있다.조선조 시가문화의 산실인 무등산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훌륭한 자산이다. 정신적인 문화와 자연적인 요소를 연결하면 엄청난 문화산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문화관광벨트 조성 방안은. 자연·역사·예술·대학을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는 게 기본 골격이다.무등산과 광주호 주변은 시민의 안락한 휴식처로 가꾸겠다.임진왜란,광주학생독립운동,5·18묘지 등 역사적 현장을 보존해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대 주변에는 건전한 청소년활동 공간을 확충할 방침이다.이를 연결하면북구 전체가 도심속의 살아있는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이다. ■문화진흥을 위한 소프트웨어 확충 방안은. 대학교수 등 문화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을 집중 지원할 생각이다. 또 부녀회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적 구심체 조직을 육성할 계획이다. 문화적 자원에 대한 관리체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행정체계 구축과 전담 부서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생활환경 속의 문화 인프라 구축 방안은. 동사무소 등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시설에 문화체험장과 쉼터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야외공연무대 등을 설치해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고 가로녹화사업,담장의 벽화그리기 등 주변 환경을 정비해 특색있는 도심으로 가꿔나갈 작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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