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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사상 첫 ‘대지진 주의보’…취소 수수료에 고민 빠진 여행객

    일본 사상 첫 ‘대지진 주의보’…취소 수수료에 고민 빠진 여행객

    오는 14일부터 가족들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여름철 휴가를 보낼 계획이던 직장인 김모(43)씨는 지난 주말 항공권과 숙소를 취소했다. 일본 기상청이 지난 8일 사상 처음으로 ‘대지진 주의보’를 발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공사는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며 예약가의 40% 수준인 약 50만원을 취소 수수료로 부과했다. 호텔을 예약한 여행 상품 플랫폼도 ‘환불 불가 상품’이라는 이유로 환불을 거절했다. 김씨는 “만약 지진이 나면 어린 자녀와 타지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막막할 게 뻔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일본으로 휴가 계획을 세웠던 상당수 여행객은 안전을 우려해 여행을 취소하고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일본에 갈 기회라고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물과 쌀 등을 구비하기 위해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영국 등은 일본에 대한 여행 주의보를 내린 반면, 외교부는 현지 동향을 파악해 여행 경보를 높일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직장인 신모(32)씨는 “지금은 단순 변심으로 처리돼 취소 수수료도 높고 어렵게 잡은 휴가 일정이 아까워 고민 중”이라면서 “정부가 여행 자제 지역으로 지정하지 않아 나만 유난스러운가 싶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천재지변이나 정부의 명령 등으로 취소하는 경우 계약금을 반환하도록 권고하지만, 현지에서 여행이 가능하다면 이 조항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여행업계의 입장이다. 일본 여행 카페에서는 ‘예약을 대행한 여행사나 플랫폼이 아니라 현지 호텔에 직접 문의하니 환불을 해줬다’는 후기도 여럿 올라왔다. 취소된 항공권을 사서 예정에 없던 일본행을 택하는 여행객도 있다. 직장인 이모(32)씨는 “이번 주는 징검다리 휴일인데도 도쿄 왕복 항공권 가격이 17만원으로 떨어졌다”면서 “도쿄는 ‘난카이 대지진’의 직접적인 영향권은 아니라고 생각해 전날 표를 예매했다”고 말했다.
  • 클럽 메드, ‘몰디브 어린이 무료’ 프로모션 진행

    클럽 메드, ‘몰디브 어린이 무료’ 프로모션 진행

    클럽메드 리조트가 연말까지 ‘몰디브 어린이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몰디브 카니 리조트를 3박 이상 예약하면 어른 1인당 어린이 1명의 숙박비(청소년은 50% 할인)를 받지 않는 이벤트다. 클럽 메드는 “올해 연말인 12월 27일까지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늦은 여름휴가는 물론 추석과 크리스마스, 연말 휴가까지 여유롭게 계획하기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클럽메드 몰디브 카니를 항공 패키지로 예약할 경우, 스리랑카 콜롬보를 경유하는 인천-말레 노선의 스리랑칸 항공 특가 혜택도 준다. 12월 15일까지 적용되는 항공 특가의 예약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클럽메드 몰디브 카니는 카니 섬 전체를 리조트로 쓴다. 해변과 정원 중 선택할 수 있는 슈페리어룸과 바다 전망의 디럭스룸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clubmed.co.kr) 참조.
  • 여행자보험 보상 1위는 ‘휴대품’…“분실은 보상 안 돼요”[보따리]

    여행자보험 보상 1위는 ‘휴대품’…“분실은 보상 안 돼요”[보따리]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행자보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해 올해 상반기 지급된 여행자보험금은 총 272억 6216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2년(185억 6833만원) 한해 지급액을 반년 만에 훌쩍 넘겼습니다. 여행자보험은 여행지에서 발생하는 다사다난한 사고를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보상받은 항목은 무엇일까요? 국내 여행자보험에서 보험금이 가장 많이 지급된 담보는 ‘휴대품 손해’로 꼽혔습니다. 13일 여행자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 9곳(DB·삼성·현대·KB·메리츠·흥국·롯데·하나·카카오)에서 올해 상반기 휴대품 손해 보험금 지급 건수를 취합한 결과 5만 7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급된 보험금은 약 95억원으로, 1건당 평균 18만 9000원의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여행자보험의 휴대품 손해 특약은 여행 중 사고로 발생한 휴대폰의 파손이나 도난을 보상하는 특약입니다. 해외여행 도중 휴대품 도난 사고가 발생하면 현지 경찰에 신고해 사고 증명서를 발급받아 이를 보험사에 제출해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휴대품 ‘분실’은 보상되지 않습니다. 휴대품 손해 다음으로 많이 지급된 보험금은 해외에서 다쳤을 때 지급되는 실손의료비였습니다. 올해 상반기 2만 6278건이 접수됐고, 1건당 평균 34만 6000원이 지급됐습니다. 건당 지급보험금이 가장 높은 담보는 사망 및 후유장해로 올해 상반기 172건, 1건당 약 2893만 7000원의 보험금이 나왔습니다. 항공기 지연에 대한 보험금 지급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올해 상반기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에 대한 보험금 지급은 1만 2060건으로, 1건당 12만 3000원이 지급됐습니다. 보험사들은 최근 저가 항공사가 늘어나면서 항공기 지연에 대한 보험금 지급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하반기 중 복잡한 증빙서류 없이도 항공기 지연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항공기 지연 지수형 보험’ 도입도 예고돼 있어 관련 보험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코로나, 방학·휴가 끝나는 이달 3~4째주 절정…감기약 먹어도 돼”

    “코로나, 방학·휴가 끝나는 이달 3~4째주 절정…감기약 먹어도 돼”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방학과 휴가가 끝나는 이달 하순 확진자 수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정일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전문가들이 이달 셋째 주와 넷째 주 사이 코로나19가 절정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한 데 대해 “방학·휴가가 끝나고 사람들이 다시 모이는 ‘행동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감염병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동의했다. 또 홍 국장은 “냉방으로 인해 밀폐된 공간이 많이 생기는 것도 여름철 유행의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8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첫째 주 91명,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5명, 넷째 주 465명으로 약 한 달 사이 급속히 증가했다. 홍 국장은 “4~5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100명 이하로 유지되다가 최근 200명, 400명, 그리고 800명까지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며 “(코로나19처럼) 4급 감염병은 유행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표본 기간을 정해서 증가와 감소 경향만 파악하고 있어 전체 환자 수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변이가 계속되면서 중증보다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많이 증가한 상황이다. 홍 국장은 ““코로나19 증상이 일반 호흡기 감염병과 비슷한 기침, 몸살, 두통, 가래 증상을 공통으로 보이고 있고 초창기에는 폐렴을 일으키고 입원도 했지만 변이가 계속되면서 증상이 아주 경미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아닌 일반 감기약을 먹어도 되냐는 진행자의 말에 홍 국장은 “대부분 젊은 분들은 일반 호흡기 감염병처럼 휴식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열나고 두통이 있으면 해열제 등 감기약으로 조절하면 된다”며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어르신은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국장은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시장에서 부족한 현상을 보였지만 기업들이 다시 생산을 늘려 충분히 공급되고 불편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부터는 예정대로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65세 이상 고위험군 위주로 무료 접종이 이뤄진다.
  • 서울시, 9~12세 자녀 둔 직원 1년간 하루 2시간 유급휴가 추진

    서울시, 9~12세 자녀 둔 직원 1년간 하루 2시간 유급휴가 추진

    행안부 복무규정 ‘육아시간’ 개정으로서울시 공무원는 특별휴가 12개월 줄어교육지도시간 폐지 대신 12개월 추가 서울시가 9세 이상 1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이 12개월간 하루 2시간씩 유급 특별휴가를 쓸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9~12세 자녀를 둔 직원 대상으로 ‘교육지도시간’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에 관해 내부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다. 교육지도시간은 자녀를 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유급 특별휴가다. 시는 그동안 대통령령이 규정한대로 0~5세 자녀를 둔 직원에게 육아시간(24개월, 1일 2시간)을 부여하고, 대통령령에서 정하지 않은 6~8세 대상으로는 복무조례를 규정해 교육지도시간(24개월, 1일 2시간)을 부여해 왔다. 그런데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대통령령인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하면서 육아시간은 기존 0~5세에서 0~8세, 사용 기간은 24개월에서 36개월(1일 2시간은 동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 조례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과 충돌하게 돼, 교육지도시간을 폐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지도시간이 폐지되면 0~8세 자녀를 둔 서울시 공무원은 총 특별휴가 기간이 48개월에서 36개월로 줄어든다. 시는 이에 따라 대통령령에서 정하지 않은 9~12세 자녀를 대상으로 12개월의 특별휴가를 쓸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의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의안이 지난 12일 발의돼,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권익위 간부 사망’에 여 “정쟁화 말라”…야 “청문회 추진”

    ‘권익위 간부 사망’에 여 “정쟁화 말라”…야 “청문회 추진”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해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야당이 청문회 추진을 주장하자 여당은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말라고 맞섰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권익위 고위 간부 사망 사건에 대해 국회 청문회를 요구하는 데 대해 13일 “더 이상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을 몰아가지 말라”고 비판했다. 야당 “대통령·김 여사, 사죄하라” 앞서 권익위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사건을 담당한 부서의 책임자로 있었던 간부는 지난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소속 정무위원들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이 ‘종결’ 처리된 것과 관련해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해 괴롭다’는 취지로 지인들에게 하소연했다고 한다”면서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고인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고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또 “조사와 종결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당장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처리에 대한 권익위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권익위원장 출신인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권익위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했다. 국민의힘 “민주당이 몰아세워 놓고 적반하장” 이에 13일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정무위 소속 위원들은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김건희 여사 가방 사건과 이재명 전 대표 헬기 이송 관련 질문을 무한 반복하며 권익위 공무원들을 몰아세운 것이 민주당”이라며 “공무원에 대한 갑질과 괴롭힘을 밥 먹듯이 일삼는 민주당이 공무원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정권 흔들기’가 급하더라도 우리 정치가 지켜야 할 정도가 있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을 상대로 다수당의 위력을 보이는 갑질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익위, 고인 순직 추진…유가족·동료 지원 한편 권익위는 유가족 지원과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전담반을 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담반은 고인의 순직을 인정받기 위한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유가족이 무엇보다도 고인의 명예가 최우선이라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공무원재해보상법은 공무 수행이나 공무와 관련한 이유로 자해 행위를 했다는 상당한 인과 관계가 인정되는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공직자의 공무상 재해를 인정하고 있다. 유족이 권익위에 공무상 재해 보상을 청구하면 전담반은 고인이 생전에 담당했던 업무의 특수성 등 업무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최대한 취합해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인과 같은 부서에서 사건 조사 등을 담당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해 1인당 50만원 한도의 정신 건강 진료비, 특별 위로 휴가를 제공할 계획이다.
  • ‘돌싱’ 오정연 “신혼여행이 첫 휴가…꼭두각시처럼 살았다”

    ‘돌싱’ 오정연 “신혼여행이 첫 휴가…꼭두각시처럼 살았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번아웃이 찾아왔을 때를 떠올렸다. 오정연은 12일 방송된 채널A 토크 예능물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아나운서로 일할 당시) 여름휴가도 못 갔다. 신혼여행이 첫 휴가였다. 휴가 내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틀 안에서 보기 좋게 성실히 일한 사람이었다. 남들의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내 목소리를 못 냈다”면서 “30대 중반에 번아웃이 왔다. ‘내가 살아온 게 맞나’ 생각이 들었다. 왜 말 잘 듣는 꼭두각시처럼 살았을까 싶었다”고 고백했다. 오정연은 ‘4인용 식탁’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서른다섯 살쯤에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힘듦, 땅굴을 깊게 파고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정연은 2006년 KBS 아나운서 32기로 입사했다. 2015년 프리랜서로 전향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바이크, 재즈 등 현재 대표적 취미부자로 통한다.
  • 이수희 강동구청장, 별내선 출근길 혼잡도 점검

    이수희 강동구청장, 별내선 출근길 혼잡도 점검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개통 후 첫 평일이었던 지난 12일 출근 러시아워에 역사의 혼잡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강동구가 13일 밝혔다. 이날 암사역사공원역, 암사역, 천호역, 강동구청역의 혼잡 현황을 직접 모니터링한 이 구청장은 “일부 구간에서 열차 내 움직임이 제한됐고, 플랫폼에서는 열차에 탑승하지도 못하는 등 개통 전보다 혼잡한 행태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첫 운행을 시작한 별내선은 모란역에서 별내역까지 전구간 운행중으로, 150%에 육박하던 기존 8호선 혼잡도가 개통 이후 170%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 예상되고 있다. 강동구는 12일부터 출근시간대 혼잡 환승역인 천호역에 구 인력을 배치하고, 서울교통공사, 서울시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혼잡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혼잡도 완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안인 증차를 통해 8호선 열차 편성 수의 절대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휴가철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혼잡 상황이 벌어질 것을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혼잡 해소를 위한 근본적 방안인 증차가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사설] 폭염도 뉴노멀… 송전망 없어 발전소 놀린다니

    [사설] 폭염도 뉴노멀… 송전망 없어 발전소 놀린다니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난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는 94.4GW로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5일의 93.8GW를 경신했다. 이번 주부터는 하계 휴가자들의 산업현장 복귀로 조업률이 회복되면서 전력수요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다니 전력난으로 2011년 9월 같은 대규모 정전사태가 빚어질까 염려스럽다. 정부는 현재 21대의 원전을 가동해 전력피크에 대응하고 있다. 추가 원전 건설 등 전력 공급시설 확대는 단기간에 실현하기엔 불가능하다. 기존의 전력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전기를 생산할 시설을 갖추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동해안 화력발전소 4곳에 원전 6기와 맞먹는 6.2GW의 발전시설이 있으나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고 놀리고 있다. 수요처인 수도권으로 보낼 송전망이 없어서다. 정부는 3년 전에 송전선로를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발 등으로 2026년 6월로 미뤄졌다고 한다. 지역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이라면 정부도 좀더 치밀한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세웠어야 했다.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뿐 아니라 산업계 전력 수요에 부응할 전력 확보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경기 평택, 화성, 용인 등지에 조성하려는 반도체 클러스트에 필요한 전력 수요만도 수도권 전력수요량의 25%인 10GW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적인 데이터 센터 가동에도 막대한 전력이 들어간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전력망 건설에 속도를 내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발의됐으나 민간 자본 투입을 둘러싼 민영화 논란 등으로 폐기됐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정상 가동시키고 AI 선도국가의 기반을 다지려면 정부·지자체·한전의 유기적 협력 등을 담은 관련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전기요금 현실화와 누적 부채가 200조원에 달하는 한전의 경영 정상화도 절실하다.
  • [세종로의 아침] 올림픽 단상

    [세종로의 아침] 올림픽 단상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던 지난 7월 26일 밤(한국시간 7월 27일 새벽) 숙소로 들어와 TV를 켜고 나서야 파리올림픽이 시작한 것을 알았다. 개회식 중계가 한창이던 TV에서는 에펠탑 위로 하얀 드레스를 입은 한 여성이 막 등장하고 있었다. 그 여성은 바로 세계적인 팝가수 셀린 디옹. ‘건강이 좋지 않다고 했던 것 같은데…’라는 생각과 함께 디옹이 부른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들으며 4년마다 돌아오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가 다시 시작됐음을 실감했다. 개회식과 관련해 ‘기이하다’, ‘선정적이다’, ‘기독교를 비하했다’ 등의 혹평이 쏟아진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비틀스, 007, 해리포터가 나왔던 10여년 전 런던올림픽 개회식과 비교하는 이들도 있는데, 런던과 비교하면 파리는 ‘그들만의 개회식’이라는 게 대체적인 반응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런던과 파리의 가장 큰 차이는 군주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가 싶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007 제임스 본드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등장한 런던올림픽은 여왕을 개회식의 ‘스타’로 띄우며 21세기의 군주제를 전세계인들에게 내세웠지만, 파리올림픽은 목이 잘린 마리 앙투아네트를 개회식 퍼포먼스의 소재로 사용하며 200여년 전 여왕을 단두대 위에서 처형한 자신들의 역사가 더 자랑스럽지 않으냐고 말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다시 디옹이 개회식에 등장한 장면으로 돌아가 보자. 개회식의 피날레와도 같았던 ‘사랑의 찬가’를 가장 가까이서 들었던 이들 가운데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있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방문했던 오 시장은 개회식 당시 이달고 시장과 함께 에펠탑 쪽에 앉아 세계적인 팝가수의 드라마틱한 복귀를 직접 볼 수 있었다고 한다. 2036년 하계올림픽 서울 유치 의사를 밝힌 오 시장은 디옹의 노래를 들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파리에서 오 시장은 경기장과 선수 숙소 등 올림픽 현장 곳곳을 직접 둘러봤다. 스마트폰 만보기에 반나절도 안 돼 2만보가 찍혔을 정도로 분주하게 파리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오 시장은 ‘서울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지난 주말 페이스북에는 “지속가능·저탄소·저비용 올림픽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흐름에서 서울은 최적지다”, “서울은 유치만 하면 거의 100% 흑자 올림픽”이라고 자신감도 나타냈다. 40~50년마다 다시 올림픽을 유치하는 도시들이 적지 않다는 점, 대륙별 순서로 보면 유럽→북미→오세아니아에 이어 2036년에는 아시아에서 개최 도시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보면 두 번째 서울올림픽 유치가 마냥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시장이 직접 나서서 천명까지 한 만큼 서울시는 이제 본격적인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전에 나서야 한다. 다만 인도 아마다바드,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이스탄불, 이집트 카이로 등 2036년 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경쟁자들과 비교해 우리가 얼마나 올림픽 개최를 ‘열망’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당장 대권후보이기도 한 오 시장의 정치적 행보와 맞물린 해석이 나올 수도 있고, 호기롭게 역전승을 자신했다가 참패를 맛본 부산엑스포와 같은 전철을 밟을 경우 리스크도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올림픽=국위선양’과 같은 인식이 많이 옅어진 시대에 여론이 얼마나 호응할지도 미지수다. 바꿔 생각하면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해석에서 자유로워야 하고, 판세를 면밀히 분석해야 하며, 일반 대중에게는 효능감이 높아야 올림픽 유치전이 ‘서울시, 그들만의 도전’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내실 있게 준비해야 2036년이 아니더라도 그다음 대회에 재도전할 명분이 생긴다. 1988년 올림픽은 아시아의 한 작은 개발도상국이 전 세계에 자신들을 알리기 위한 대회였다. 2036년 올림픽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압축적으로 이뤄 낸 현대사의 유일무이한 국가가 스포츠를 통해 인류가 어떻게 지속가능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안석 전국부 기자
  • MZ공무원 시선으로 ‘청정 강서’ 만든다

    MZ공무원 시선으로 ‘청정 강서’ 만든다

    “A씨는 시키면 잘하는데 B씨는 왜 그 모양이야?” “C씨는 왜 그렇게 휴가를 자주 써?” 서울 강서구가 MZ(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세대의 시각에 맞춰 모욕적 발언, 정당한 휴가 사용 제한, 부정청탁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팔을 걷었다. 강서구는 MZ세대 공무원이 제안한 내용을 중심으로 ‘청정강서를 만들기 위한 전 직원 실천과제 11’을 선정하고 전 직원 실천운동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실천과제는 MZ세대 공무원으로 구성된 모임인 ‘강서구 혁신주니어보드’의 설문조사를 통해 나온 내용을 유형별로 정리해 120건의 의견 중 상위 11가지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부당한 지시, 사적 심부름 요구 금지부터 근무성적평정·승진·전보의 공정성 확보, 휴가 사용에 대해 눈치 주지 않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상호 간 존댓말 사용, 비난 등의 위압적인 행동 자제 등 직원 간 존중을 강조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구는 이번 청렴과제를 전 직원과 공유하고 서약식과 함께 실천 운동을 펼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청렴은 단순히 부정부패만이 아니라 조직 내 불합리한 문화를 개선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이라며 “이번 실천과제가 조직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밸류업 급히 내놨다간 시장 평가 냉랭”… 참여 관망하는 기업

    “밸류업 급히 내놨다간 시장 평가 냉랭”… 참여 관망하는 기업

    유가증권·코스닥 기업 0.54% 참여중장기적 ‘비즈니스 밸류업’ 접근새달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금융당국, 기업들 동참 확대 기대 정부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시행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주요 기업들은 공식적으로 참여를 밝히기보다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성급하게 계획을 내놓았다가 시장 반응이 차가울 경우 대외 이미지 훼손 등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주가 부양이 아닌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밸류업’ 차원에서 접근하다 보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의 밸류업 공시 현황을 보면 밸류업 공시가 시작된 5월 27일부터 이날까지 공시에 참여한 기업은 14곳이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2585곳 중 0.54%만 참여한 셈이다. 참여 기업 중에선 금융사가 7곳으로 가장 많다. 반도체 기업 DB하이텍, 게임업체 컴투스가 각각 올해 3분기, 내년 1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 공시’를 하는 등 비금융사도 하나둘씩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재계 대표 기업들은 아직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볼 뿐이다. 정부가 지난달 세제 지원 방안 등 인센티브를 밝혔지만 국회 논의를 거쳐야 하는 등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확정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기업도 있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 참가한 현대차, LG, 포스코홀딩스도 구체적인 공시 계획 등은 밝히지 않았다. 기업 내부적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면서 ‘밸류업 공시’도 검토는 하고 있지만 ‘재계 1번 타자’가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자사의 밸류업 공시에 대해 시장의 반응이 냉소적, 비판적이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가장 우려된다”고 했다. KB금융을 시작으로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공시에 참여한 것처럼 한 기업이 먼저 손을 들면 ‘피어 프레셔’(동료 집단의 압력)가 작동해 같은 업종 내 다른 기업들도 공시를 할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정부가 다음달 수익성이 높거나 주주 친화적인, 일명 ‘우등생’ 기업을 모아 놓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면 기업들 참여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2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면 기업들이 서서히 공시를 할 것으로 봤는데 휴가 시즌이 겹치면서 이사회 소집 등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면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3분기 말, 4분기 초에는 대기업들도 공시를 많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20일째 폭염인데 산업계 휴가도 끝… 13년 만에 ‘전력대란’ 비상

    20일째 폭염인데 산업계 휴가도 끝… 13년 만에 ‘전력대란’ 비상

    예비율 9%로 2년 만에 10% 붕괴기상청 “당분간 35도 무더위 지속” 변동성 큰 태양광… 예비율 높여야전력망 특별법은 국회 문턱 못 넘어56조 넘는 재원 마련 방안도 ‘과제’ 역대급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휴가철이 끝나 전력 소비가 큰 산업 시설의 재가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안정적인 예비전력률(예비율) 척도인 ‘10%’ 선이 2년 만에 무너진 상황에서 2011년과 같은 블랙아웃(대정전)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국 전력 수요량은 지난 5일 오후 5시 93.8GW(기가와트)를 기록, 여름철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는 91.1GW(2021년 7월 27일)→93GW(2022년 7월 7일)→93.6GW(2023년 8월 7일)로 해마다 상승세다. 3년 만에 1.4GW급 신형 원전 2기에 가까운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전력 위기 경고등 역할을 하는 예비율도 5일 9%까지 떨어졌다. 2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2022년 7월 예비율이 7.2%로 떨어진 이래 최저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냉방 사용이 급증한 탓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서울의 열대야는 22일째 이어지고 있다.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세 번째 긴 무더위다. 폭염특보도 지난달 24일부터 20일째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일 것으로 봤다. 통상 전력 수요는 ‘7말8초’에 정점을 찍고 8월 중순이면 내려오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다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최대 공급 능력이 104.2GW로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블랙아웃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 예비율을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 “비가 오거나 공기 질이 안 좋으면 태양광 출력이 좋지 않아 변동성이 크다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9월 15일 블랙아웃 때도 그랬다. 정전 전날까지만 해도 예비율이 19.4%로 블랙아웃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었는데 때늦은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폭증해 대규모 정전 사태를 불렀다. 당시 예비율이 5.0% 밑으로 떨어지며 지역별 순환 단전을 실시해 엘리베이터에 승객이 갇히고 생산 시설이 멈추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피해 금액만 610억여원에 달했다. 대규모 정전을 막으려면 충분한 예비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은 국회 문턱에 가로막혀 있다. 발전소는 대부분 지방에 위치해 전력을 수도권으로 끌어올 송배전망 확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한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법)은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에도 본회의를 통과 못 하고 폐기됐다. 전력망법은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된 상태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해 정부·국회·사업자 및 관련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력망 확충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도 필요하다.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전력망 투자 비용은 56조 5000억원으로 산출됐다. 누적 부채가 202조원에 달해 하루 이자 비용만 120억원에 이르는 한국전력이 감당하기에는 힘든 비용이다. 이에 전기요금 인상 등의 대책이 요구되나 주택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동결 상태다. 한국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산업용도 평균 이하다. 한국의 전력 소비량은 세계 7위다. OECD 회원국 중에선 4위다.
  • 김용현·신원식 전면에… 안보라인 ‘리셋’

    김용현·신원식 전면에… 안보라인 ‘리셋’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65) 대통령 경호처장을 지명하는 등 외교안보 라인에 대해 전격 인사를 단행했다. 신원식(66) 국방부 장관은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됐다. 초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옮기는 장호진(63) 국가안보실장은 7개월여 만에 교체됐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후보자는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로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 스타일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며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 안보실장에 대해선 “국방·안보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현 국방부 장관으로서 당면한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 치의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신설 이유로는 핵심 국익과 관련한 전략 과제를 각별히 챙기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안보실장은 13일, 외교안보특보는 14일 임명된다. 대통령실은 갑작스러운 외교안보 라인 교체에 대해 외교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등 국제 정세를 고려한 인선이라는 입장이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신뢰 회복 등에 주안점을 두고 워싱턴 선언, 캠프 데이비드 협정 등 성과를 냈지만 최근 들어 북러 밀착 등을 포함해 한반도와 동북아, 동유럽 정세가 급변하는 점을 고려하면 외교보다 안보로 무게추를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통 외교관 출신인 장 실장이 물러나고 군 출신 인사를 외교안보 라인에 전면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로 ‘대북 강경파’가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에 서면서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전 세계적으로 안보 상황이 크게 변화하는 와중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고심했고, 지난주 여름휴가 기간 인선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가 국방부 장관 하마평에 꾸준히 올랐다는 점에서 김 후보자를 위한 인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선거 캠프에서는 외교안보 정책자문을, 대선 승리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주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과 안보실장을 지낸 김관진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초대 국방부 장관은 누가 좋겠느냐’고 물었을 때 김 부위원장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김용현 장군’을 언급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현재 국내외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안보가 곧 경제”라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북한 오물풍선 대응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대응하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어떤 효율적인 방안이 있는지 부임하게 되면 살펴보겠다”고 했다. 국군정보사령부 논란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수사가 끝나고 나면 시스템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잘 살펴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3개월 만에 안보실장이 세 차례 교체된 전력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경질성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문책성 인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관급인 외교안보특보에 대해선 여러 현안을 풀 수 있는 실질적인 특보로서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미국 대선과 주요 20개국(G20)·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하반기에 산적한 외교 현안을 맡기기 위해 외교안보특보를 신설했다는 관측도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외교안보특보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통일외교안보보좌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홍석현 전 JTBC 회장 등이 맡았다.윤 대통령은 또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정 실장은 “후보자는 검사 재직 시 법무부 인권과를 인권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법률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고 헌법재판소 재판관 재직 당시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며 “대한민국의 인권 수준을 향상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 고삐 풀린 가계대출… 불티나는 서울 아파트

    고삐 풀린 가계대출… 불티나는 서울 아파트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5조원 넘게 증가했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금융당국은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정부가 정책 대출 금리까지 인상하며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섰지만, 주택 거래 증가에 따라 늘어난 대출 수요를 잠재우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20조 8000억원으로 집계돼 한 달 새 5조 5000억원이 증가했다. 6월(5조 9000억원)보다 증가폭은 조금 줄어들었지만 4개월 연속 5조~6조원대 증가세다. 올해 1~7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25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원)보다 무려 2.6배가량 늘어났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견인했다. 1~7월 주담대 증가액은 총 32조 1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25조 9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정부와 한은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내에서 관리하고 있다면서도 가계부채가 더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5월 이후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늘어난 것이 두세 달 시차를 두고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졌다”면서 “당분간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 금융권 가계대출 취급 행태 등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의 설명처럼 통상 아파트 매매 계약을 하고 2~3개월 뒤 주담대 실행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8~9월까지는 가계대출이 현재보다 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추세다. 실제 지난 3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량은 10개월 만에 4만건을 회복한 뒤 4개월 연속 4만건 이상의 매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건수는 6912건으로 집계됐다. 7월 계약분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3주가량 남았는데도 이미 6월 거래량(7450건)의 92.8%에 도달한 것을 고려하면 7월 계약 건수는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은행이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리며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고 있지만 주택 매매에 따른 대출 수요 증가세를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중은행들이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를 연거푸 올린 데 이어 국토교통부는 무주택자 대상 정책 상품인 디딤돌·버팀목 대출금리를 오는 16일부터 0.2~0.4%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8월에도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거래 증가 및 휴가철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큰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의지할 만한 카드는 다음달 1일 도입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다. 금융당국은 변동금리에 대해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스트레스 DSR 2단계를 시행하고, 은행권 모든 대출에 대해 DSR을 산출한다. 현재 전세자금 및 정책대출에는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지만, DSR 산출을 통해 은행이 자체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금융권에선 스트레스 DSR을 강화하더라도 급증하는 대출 증가세를 잡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 관계자는 “소득에 비례해 대출을 제한하는 DSR은 실제 아파트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 이상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출 한도는 줄어들 수 있지만 주택 구매 수요 자체가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교안보라인 전격 인사…국방부 장관 김용현, 국가안보실장 신원식

    외교안보라인 전격 인사…국방부 장관 김용현, 국가안보실장 신원식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외교안보 환경 급변 등 국제 정세 고려尹 충암고 선배 김용현 장관 위한 인선 가능성7개월만에 실장 교체…경질성 인사 해석도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지명하는 등 외교안보 라인에 대해 전격 인사를 단행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됐다. 신설하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옮기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7개월여 만에 교체됐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후보자는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로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 스타일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며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는 “30년 이상 군에서 복무한 3성 장군 출신으로 국방·안보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현 국방부 장관으로서 당면한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 치의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핵심 국익과 관련한 전략 과제들을 각별히 챙기기 위해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두기로 했다”며 “신임 장 특보는 다양한 외교적 성과를 이끌어내 왔듯 계속해서 국제정세와 외교안보 정책에 관해 대통령을 보좌할 적임자”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갑작스런 외교안보 라인 교체에 대해 외교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등 국제 정세를 고려한 인선이라는 입장이다. 사실상 국가안보실장을 교체하기 위해 외교안보 라인이 연쇄 이동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신뢰 회복 등에 주안점을 두고 워싱턴 선언, 캠프 데이비드 협정 등 성과를 냈지만 최근 들어 러북 군사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고려하면 외교보다 안보로 무게추를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인 출신으로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신 실장이 적임자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전 세계적으로 안보 상황이 크게 변화하는 와중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고심했고, 지난주 여름휴가 기간 인선을 구상했다고 전해졌다. 김 후보자가 국방부 장관 하마평에 꾸준히 올랐다는 점에서 김 후보자를 위한 인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선거 캠프에서는 외교안보 정책자문을, 대선 승리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주도했다. 윤 대통령이 정부 출범 이후 김관진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국방부 장관은 누가 좋겠느냐’고 물었을 때 김 부위원장이 ‘김용현 장군’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현재 국내외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안보가 곧 경제”라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북한 오물 풍선 대응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대응하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어떤 효율적인 방안이 있는지 부임하게 되면 살펴보겠다”고 했고, 국군정보사령부 논란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수사가 끝나고 나면 시스템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잘 살펴서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여만에 국가안보실장이 세 차례 교체된 전력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경질성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러북군사 동맹, 정보사 문제 등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 등이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장 실장이 문책당할 일이 전혀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장관급인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대해서도 여러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특보로서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통일외교안보보좌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홍석현 전 JTBC 회장 등이 역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정 실장은 “후보자는 검사 재직 시 법무부 인권과를 인권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법률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고, 헌법재판소 재판관 재직 당시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며 “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헌법 및 국제 인권 규범의 높은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대한민국의 인권 수준을 향상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 휴가 중 생명 구한 해병대 동기생…국민신문고로 뒤늦게 알려져

    휴가 중 생명 구한 해병대 동기생…국민신문고로 뒤늦게 알려져

    휴가 중이던 해병대 장병들이 물에 빠진 민간인을 구조한 사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1사단 수색대대 소속 박원규 병장과 2사단 선봉여단 소속 유동원 병장은 지난 달 20일 휴가 중 경남 양산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의식이 없는 A씨를 발견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주변에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이에 박 병장은 119 신고 후 수색교육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기도부터 확보했다. 이후 119구급대원이 오는 동안 유 병장과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의식을 되찾은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되찾았다. 이들의 사연은 A씨가 국민신문고에 “두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고, 부대에서는 포상하기로 했다. 박 병장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해병대 수색대원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고, 다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솔선수범으로 제일 먼저 나설 것”이라고 했다. 유 병장 또한 “사고를 목격한 뒤 익수자를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달려갔다. 동기와 함께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 보탬이 돼 매우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규·유동원 병장은 지난해 4월 함께 해병 1293기로 입대했다.
  • MI6 “英 사우스포트 칼부림 사건 허위정보 러시아서 비롯”…키어 스타머, 인종차별 폭동 이후 여름휴가 취소

    MI6 “英 사우스포트 칼부림 사건 허위정보 러시아서 비롯”…키어 스타머, 인종차별 폭동 이후 여름휴가 취소

    영국 정보기관 MI6 러시아 담당 전임 책임자는이번 극우 폭동에 러시아가 “분명히” 개입했으며 보안 기관이 선동자들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영국 내 폭동은 지난달 29일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에서 세 명의 어린 소녀를 칼로 찔러 살해한 용의자를 이슬람 이민자라고 거짓으로 온라인에 게시한 뒤 촉발됐다. 온라인상 극우 활동가들은 무슬림 이민자가 공격의 배후에 있다고 거짓 주장하면서 폭동을 조장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한 악명 높은 문서를 수집한 전직 스파이 크리스토퍼 스틸은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개입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와 효과는 아직 의문이지만, 사우스포트 살인 사건을 둘러싼 원래의 허위 ​​정보를 보면 러시아와 관련된 웹사이트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MI6 내 국내 안보 담당자들은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과 같은 사람들을 포함하여 이러한 활동의 ​​선동자들을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며 “우연히도 나이젤 패라지도 그럴 가능성이 있는데, 그는 영국 정부가 사우스포트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사우스포트 칼부림 가해자에 대한 거짓 주장의 출처는 ‘Channel3 Now’라는 매체로 추정된다. 이 매체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은 미국의 주류 네트워크 뉴스 채널과 비슷하게 꾸며져 있으며, AI가 생성한 미국과 영국의 뉴스 자료를 섞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사우스포트 공격자가 “MI6 감시 목록에 올랐고” “정신 건강 서비스에 알려져 있다”는 허위 주장을 게시했다. 이는 저명한 극우 인플루언서들에 의해 증폭되었다. 스틸은 보안 담당자들이 “그들의 여행 동향, 누구와 접촉했는지, 자금 이체 등을 살펴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우에 따라 행동 패턴이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러시아가 이 상황에 어느 정도 간섭했는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최근 2주 동안 영국 여러 도시의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호텔과 모스크를 표적으로 삼은 극우 폭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 위해 여름 휴가 계획을 취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타머는 본래 유럽 대륙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지만, 여름 휴가를 포기하고 다우닝가 10번지와 총리의 공식 별장에서 일하기로 했다. 익명의 영국 정부 관계자는 “스타머 총리는 폭동과 관련하여 체포되어 기소된 사람들의 처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말했다. 영국 사법당국은 지난 9일 폭동이 일어난 이후 741명이 체포되었고 302명이 기소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체포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 간부를 대표하는 국가 경찰서장 협의회(NPCC)는 전문 경찰이 대규모로 증오를 퍼뜨리고 폭력을 조장하는 온라인 범죄자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추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 강서구 MZ 시선으로 공직사회 청렴문화 만든다

    강서구 MZ 시선으로 공직사회 청렴문화 만든다

    “A씨는 시키면 잘하는데 B씨는 왜 그 모양이야?”, “C씨는 왜 그렇게 휴가를 자주 써?” 서울 강서구가 밀레니언(MZ)세대의 시각에 맞춰 모욕적 발언, 정당한 휴가 사용 제한, 부정청탁 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팔을 걷었다. 강서구는 MZ세대 공무원이 제안한 내용을 중심으로 ‘청정강서를 만들기 위한 전직원 실천과제 11’을 선정하고, 전직원 실천운동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실천과제는 MZ세대 공무원으로 구성된 모임인 ‘강서구 혁신주니어보드’의 설문 조사를 통해 나온 내용을 유형별로 정리해 120건의 의견 중 상위 11가지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부당한 지시, 사적 심부름 요구 금지부터 근무성적평정·승진·전보의 공정성 확보, 휴가 사용에 대한 눈치 주지 않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상호 간 존댓말 사용, 비난 등의 위압적인 행동 자제 등 직원 간 존중을 강조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구는 이번 청렴과제를 전 직원과 공유하고 서약식과 함께 실천 운동을 펼친다. 진교훈 구청장은 “청렴은 단순히 부정부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내 불합리한 문화를 개선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이라며 “이번 실천과제가 조직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기저기 콜록콜록…“코로나 걸렸는데 쉬어도 되나요?”

    여기저기 콜록콜록…“코로나 걸렸는데 쉬어도 되나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무섭게 급증하고 있다. 재유행하는 코로나19는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초기에 발열, 근육통과 인후통으로 시작되고 이후 기침 등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폐렴이 발생해 기침, 가래와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총 861명이다. 이는 전주 대비 약 1.8배 증가한 수치로,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으로 이달 첫째 주까지 무려 5.8배 규모로 불어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오미크론의 종류 중 하나인 ‘KP.3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45.5%로 6월(12.1%) 대비 33.4% 포인트 상승했다. 이 바이러스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오미크론 ‘JN.1’에서 유래했다.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지만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도나 중증도가 높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질병청은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틀어 실내 환기를 자주 안 하고 휴가 기간에는 사람 간 접촉이 늘어 감염병 유행 위험이 크다”면서 “실내 환기와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연차 소진에 코로나 숨기고 출근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지난 4월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됐다. 이에 따라 확진자 격리 또한 의무가 아닌 권고로 변경됐다. 증상이 호전된 후 하루 정도 경과를 살펴본 뒤 이상이 없다면 바로 일상생활 복귀도 가능하다. 다만 중증의 증상을 보이거나 면역저하자 등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생길 수 있는 경우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등교, 등원 및 출근 제한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치료 역시 자율 치료가 원칙이다. 다만 필요시 입원 치료가 가능하고, 증상이 발현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수액이나 해열제 등 보존 치료 방법을 처방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오는 10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현재 일부 사업장의 경우 감염 위험 등을 들어 휴가를 쓰도록 하는데, 이럴 경우 개인 연차를 소진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직장인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히기 꺼리거나 업무 때문에 연차를 쓰지 않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한 혼란을 줄이려면 유급병가제도가 정착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법적으로는 병가 규정이 없어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취약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유급휴가를 장려하고 일정 부분 기업에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수의 의료 전문가는 코로나19 증세가 있다면 반드시 검사받고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고 쉬어야 하며, 덴탈마스크가 아닌 KF94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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