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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응원했다는 이유로 얻어맞고 되레 구금된 영국인

    카타르 응원했다는 이유로 얻어맞고 되레 구금된 영국인

    영국의 20대 남성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 나선 카타르 대표팀을 응원하던 도중 UAE 인들에게 공격을 받고 오히려 경찰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 이사 아마드(26)는 울버햄프턴 출신으로 UAE에서 휴가 여행 중이었는데 지난 2017년 UAE와 단교한 카타르에 동조하면 위법이 된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들은 그가 경기장을 빠져나온 뒤 뒤따라오던 두 사람으로부터 습격을 받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경찰은 그를 체포해 유치장으로 보냈다. 그는 습격 당시 카타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 손으로 같은 유니폼 한 벌을 걸친 채였다. 가장 먼저 친구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걸려온 아마드의 전화를 받은 것이 지난달 30일이었다. 그가 사실상 고립무원 상태에서 경찰 수사에 시달렸음을 보여준다. 런던 주재 UAE 대사관은 아마드가 경찰의 시간을 낭비하고 거짓 진술을 일삼았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초기 언론 보도에 대해 UAE의 한 관리는 아마드가 “엄격히 말해 카타르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유로 체포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영국 외교부는 외교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UAE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UAE 외교부는 2017년 6월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 “소셜미디어나 어떤 다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도 카타르에 동조하는 행위는 위법으로 간주된다. 범법자들은 수감될 수 있으며 상당한 벌금을 물게 된다”고 경고했다. 런던 주재 UAE 대사관은 수단과 영국 이중국적인 아마드가 습격을 받아 생겼다고 주장하는 상처 관련 진술들이 모순되며 심지어 자해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반박했다.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아랍 국가로부터 완벽하게 따돌림을 당해 직항편이 거의 없어 우회해 입국하느라 엄청 고생을 했고, 응원하는 관중도 극히 소수였고, 개최국 UAE와의 준결승 도중 신발과 물병이 그라운드에 날아드는 등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치렀는데도 일본을 3-1로 제치고 끝내 우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억대 포상금 내걸고 ‘건설 페이퍼컴퍼니’ 뿌리 뽑는다

    경기도가 억대의 포상금을 내걸고 건설업계의 ‘페이퍼컴퍼니(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기업)’ 퇴출을 추진한다. 6일 설 연휴가 끝나는 즉시 경기도 발주 관급공사에 입찰한 건설업체 가운데 100여 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페이퍼컴퍼니 여부를 실사한다. 의심될 경우 행정처분 또는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관급공사 수주만을 목적으로 가짜회사를 설립, 공사비 부풀리기 등 건설산업 질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부조리한 관행을 완전히 근절해야 한다”면서 “면허대여·일괄하도급 등 건설산업의 불공정 거래질서를 조장하는‘페이퍼컴퍼니’를 대대적으로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경기도는 자본금·기술자 미달 혐의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만 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이번 단속부터 기존 실태점검에서 빠졌던 사무실을 무작위로 선정해 독립된 사무실 보유, 임대차계약서 구비 여부 등 법적 요건을 중점 확인할 예정이다. 동시에 경기도 발주 건설공사 하도급에 대한 조기 실태점검을 함께 실시해 무등록 건설업자나 하도급 관련 대금지급 부조리 발생 여부도 단속한다. 특히 ‘공익제보 핫라인(공정경기 2580)’을 통해 접수된 제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페이퍼컴퍼니의 경우 서류상 하자가 없는 경우가 많고 사법권한을 보유한 검·경찰과 달리 경기도는 강제 수사권이 없어 단속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공익 제보자에게는 조사 후 사법처분이나 행정처분 조치가 있을 경우 상한액 없이 도 재정수입의 30%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한다. 도에 재산상 이익을 가져오거나 손실을 방지한 경우에는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경기도는 이밖에 전문성을 갖춘 검·경찰 출신 인력을 채용해 페이퍼컴퍼니 단속과 불공정·불법하도급 감시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 건설업체들의 자정노력을 이끌어내는 차원에서, 대한건설협회 관계자가 참여하는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페이퍼컴퍼니들은 건실한 건설사의 수주기회를 박탈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주한 공사를 대부분 일괄 하도급을 준다”면서 “하도급업체가 다시 2중·3중의 재하도급을 넘기면서 부실공사, 임금체불, 산재사고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엄마와 모텔 투숙 중이던 7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

    엄마와 모텔 투숙 중이던 7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

    서울 서대문의 한 모텔에서 엄마와 함께 지내던 생후 7개월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에 조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경기도 용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A(34·여)씨를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서울의 한 모텔에서 찾았다고 5일 밝혔다. 모텔 객실에서 발견된 A씨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으나 함께 있던 A씨의 딸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아기와 바람을 쐬러 서울에 왔으며, 경찰이 모텔에 찾아오기 전까지 아이가 숨진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의 몸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과거에 조현병 등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었다는 가족의 진술에 따라 연휴가 끝난 뒤 A씨의 실제 진료 기록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7일 아이를 부검한 뒤, 결과에 따라 A씨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설 연휴 해외여행 갈 때 어떤 앱으로 환전할까

    설 연휴 해외여행 갈 때 어떤 앱으로 환전할까

    가족과 설을 맞아 휴가를 다녀올 계획을 세운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바쁜 업무 탓에 환전을 미리 해두지 못했다. 연휴 기간 동안 은행이 문을 닫았지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환전을 신청한 뒤 인천국제공항의 영업점에서 바로 돈을 찾아 출국했다. 박씨는 “앱으로 환전하니 환율 우대로 수수료도 아낄 수 있었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설 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바일 앱으로 환전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간편한 데다가 주요 통화를 환전할 때는 수수료 우대로 쏠쏠하기 때문이다. 보통 전날 환전을 신청한 뒤 영업점에서 외화를 받을 수 있다. 공항에 있는 영업점은 1년 내내 문을 열어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더 유용하다. 그렇다면 어떤 앱이 우대율이 가장 높을까.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 등을 환전할 때 우대율이 가장 좋은 앱은 우리은행의 ‘위비뱅크’와 NH농협은행의 ‘올원뱅크’다. 해당은행의 계좌가 없어도 1인당 1일 최대 100만원 상당까지 90% 우대율을 받아 환전할 수 있다. 환율 90% 우대는 은행이 수수료 10%만 수익으로 받는다는 뜻이다. KB국민은행의 ‘리브’는 이달까지 미국 달러는 90% 우대를 해준다. 신한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쏠’에서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을 환전할 때 90%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중국 위안화는 우리은행의 ‘위비뱅크’가 55%로 우대률이 가장 높다. 다른 주요 은행의 앱도 최대 80% 우대를 해준다. KEB하나은행의 ‘원큐뱅크’ 앱에서는 주요 통화를 80%까지 우대해준다. 핀테크 앱 ‘토스’를 쓰면 똑같이 주요 통화는 80% 우대를 받을 수 있는데, 처음 토스로 환전한다면 추가로 최대 20% 우대를 더 받을 수 있다. 토스에서 환전한 외화는 하나은행에서 받는 방식이다.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인천공항의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지점이 있어 창구에서 수령할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인천공항에 미국 달러 등을 받을 수 있는 현금입출금기(ATM)를 운영한다. 만일 출국 전날까지 미처 환전을 신청하지 못했다면 공항의 ATM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은행은 미국 달러라면 당일 환전을 신청한 뒤 인천공항 내 ATM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홍준표 “이명박·박근혜 석방 국민저항운동 전개”…민주 “가당치도 않아”

    홍준표 “이명박·박근혜 석방 국민저항운동 전개”…민주 “가당치도 않아”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로 나선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며 당 대표가 되면 ‘국민저항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론조작으로 진행된 불법 대선을 다시 무효로 한다면 엄청난 정국 혼란이 오기 때문에 대선 무효는 주장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이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은 이제 석방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쿠데타로 집권했다고 재판을 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처럼 오래 구금하진 않았다”면서 “자신의 불법 대선은 눈을 감고 죄 없는 두 전직 대통령만 계속 탄압한다면 설 연휴가 지난 후 국민적 저항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민생은 파탄나고 북핵은 인정하고 불법 대선은 묵살한다면 야당은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면 300만 당원과 두 전직 대통령 석방을 위해 국민저항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촛불보다 더 무서운 횃불을 들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홍 전 대표의 주장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가짜뉴스 양산 기지나 다름 없는 홍 전 대표 페이스북에 가당치도 않은 글이 올라왔다”면서 “대선 불복인데 대선 불복이라고 주장하지 않겠다는 말로서 치졸하고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대선 불복을 주장하면 국민 심판에 직면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으니 자신의 주장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자인하고 있다”면서 “홍 전 대표는 이참에 콜라 맛처럼 시원하게 대선 불복을 선언하라”고 비꼬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명절이 괴로운 교도소 수형자들...‘전화 찬스’에 웃고 울다

    명절이 괴로운 교도소 수형자들...‘전화 찬스’에 웃고 울다

    초범은 통상 3급...입소 초반 전화 안 돼 전화는 자비 부담...1회 3분 넘으면 끊겨 광주교도소, 명절 특별전화 사용자 선정 주로 가족, 지인...교정위원과 통화하기도“가족들 목소리라도 들었으면...” 설 연휴에도 꼼짝없이 교도소에 갇혀 있는 수형자들은 명절이 다가오면 유독 가족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한다. 명절 특별 휴가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자유롭게 누릴 수 없다. 수형자들마다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어서다.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수형자는 개방처우급(1급), 완화경비처우급(2급), 일반경비처우급(3급), 중(重)경비처우급(4급) 등 크게 4등급으로 나뉜다. 모범수에 해당되는 개방처우급은 한 달에 최대 5회, 완화경비처우급은 최대 3회까지 외부와 전화 통화가 허용된다. 일반경비처우급과 중경비처우급은 원칙적으로는 전화를 할 수 없지만, 필요한 경우에 한해 월 2회까지 가능하다. 사형 확정자도 심리적 안정과 원만한 수용 생활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월 3회 이내 범위에서 전화를 할 수 있다. 수형자 등급은 입소 후 분류심사과에서 죄명, 형기, 죄질, 재범 여부 등에 따라 정한다. 통상 초범이면 3급에 해당하는 일반경비처우급부터 시작한다. 교도소에 처음 들어가면 전화를 할 수 없는 셈이다. 하지만 수감 태도가 좋고, 초범에 해당되면 일정 기간 후 등급이 상향 조정된다. 물론 수감 기간 징벌을 받으면 등급이 떨어질 수도 있다. 교도소에서 전화를 하려면 미리 사용 신청을 해야 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하루에 한 차례 전화를 원칙으로 한다. 공휴일에는 할 수 없고, 전화 통화도 최대 3분을 넘지 못한다. 통화 연결 후 2분 40초가 지나면 경고음이 울리고 3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끊긴다. 전화는 자비 부담이 원칙이다. 수형자가 직접 전화카드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다만 영치금이 없거나 교정 성적이 양호한 수형자에게는 교도소에서 전화카드를 빌려주기도 한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전화 신청을 하는 수형자들이 많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광주교도소는 설 명절 특별 전화사용 대상자를 선정해 ‘전화 찬스’를 준다. 혜택이라면 기존 전화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개방처우급, 완화경비처우급 중 수용 생활이 우수한 수형자도 뽑히지만, 일반경비처우급과 중경비처우급 중에서도 취사, 쓰레기 분리 수거 등 관용 업무를 한 수형자도 선정된다. 일반경비처우급과 중경비처우급은 평소 전화를 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명절에 한 번 주어지는 전화 찬스가 소중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에도 전화는 자비 부담이다. 광주교도소 관계자는 “대부분 가족들과 통화를 하지만, 가족이 없는 수형자는 친구 등 지인이나 교정위원에게 연락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 사회복귀과 관계자도 “수형자들이 출소했을 때 돌아갈 곳은 역시 가정밖에 없다”면서 “가정과의 유대 관계는 재범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접견 금지, 차례 제외..거물들의 쓸쓸한 구치소 설맞이

    접견 금지, 차례 제외..거물들의 쓸쓸한 구치소 설맞이

    ‘전직 대법원장, 전직 검사장, 전·현직 지사’ 최근 거물들이 잇따라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거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한 순간에 수용자 신세가 됐다. 구치소에 수감된 이들은 설 명절 동안 접견이 금지되면서 어느 때보다 쓸쓸한 연휴를 보낼 전망이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6일까지 4일 간의 설 연휴 기간 접견은 전면 금지된다. 가족, 지인 뿐 아니라 변호인 접견도 안 된다. 당장 검찰 소환에 대비해 전략을 짜야 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설 연휴가 그닥 반갑지 않을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설 연휴에도 1~2차례 소환 조사를 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항소심 준비를 해야 하는 김경수 경남지사, 안태근 전 검사장도 구치소에서 명절은 처음이라 낯설 수밖에 없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2003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1년 간 복역한 적이 있다. 접견이 금지된 대신 법무부 교화방송센터에서 수용자들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하루 한 편씩 오후 6시 전후로 특선영화를 내보낸다. 설 당일 영화로는 음악가를 꿈꾸는 소년이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 모험을 하는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 ‘코코’가 방영된다. 양 전 대법원장과 김 지사 등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서는 설 당일 아침 식사로 떡국, 오이 양파 무침, 김자반, 배추김치가 나온다. 점심에는 동태찌개, 저녁에는 닭조림이 제공될 예정이다. 안 전 지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에서는 점심 때 떡국이 제공된다. 설 당일 ‘합동 차례’ 행사도 열리지만 양 전 대법원장과 김 지사, 안 전 지사 등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라 참석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형이 확정된 수형자들만 합동 차례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제한한 이유는 공범끼리 접촉할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서울구치소에는 사법농단 사태에 연루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도 구속돼 있다. 1.9평(6㎡) 규모의 독방에 수감된 양 전 대법원장은 설 명절 이후 재판에 넘겨지면 본격적으로 법정에서 유·무죄를 다툴 예정이다. 지난 30일 법정구속된 직후 “끝까지 싸우겠다”고 외친 김 지사는 앞으로 구속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필리핀에서 U턴된 폐기물 1200t 평택항 도착

    필리핀에서 U턴된 폐기물 1200t 평택항 도착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폐기물 6300t 가운데 1200t이 3일 평택당진항에 도착했다. 환경부와 평택세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반입된 폐기물은 지난해 7월과 10월 평택 A업체가 두 차례 걸쳐 필리핀으로 보낸 폐기물 가운데 민다나오섬 카가얀데 오로항 등에 보관하던 물량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A업체에 폐기물 반입을 명령했지만 따르지 않자 대집행을 통해 1200t을 국내에 우선 반입하기로 결정했다. 대집행은 행정 관청으로부터 명령을 받은 행위를 이행하지 않을 때 행정 관청이 직접 또는 제삼자를 통해 행위를 대신하는 것으로, 비용은 향후 명령을 받았던 업체 측에 청구된다. 환경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7일 평택세관과 합동으로 되돌아온 폐기물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뒤 폐기물관리법상 방치 폐기물 처리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폐기물 처리 책임을 놓고 환경부와 평택시의 입장이 엇갈려 처리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 관계자는 “폐기물을 수출한 A업체 소재지가 평택시인 것은 맞지만 예산 문제도 있어 환경부와 경기도 등과 협의하는 단계”라며 “최대한 해당 업체가 자진해서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유도한 뒤 여의치 않으면 대집행을 통해 폐기물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업체는 지난해 7월(약 1200t)과 10월(약 5100t) 필리핀에 폐기물을 수출했다. 현재도 평택당진항, 광양항, 군산항 등지에 1만 2000여t의 폐기물을 적치해 환경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연휴도 반납…검찰, 사법농단 수사 ‘막판 스퍼트’

    설 연휴도 반납…검찰, 사법농단 수사 ‘막판 스퍼트’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 마무리를 눈앞에 둔 검찰이 설 연휴 기간에도 휴식을 반납하고 수사에 매진하고 있다. 검찰은 연휴가 끝난 직후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핵심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설 연휴 기간에도 출근해 지난달 24일 신병을 확보한 양 전 대법원장 등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등 재판개입,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 및 사찰, 헌법재판소 동향 파악, 대법원 공보관실 예산 유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혐의를 정리하며 공소장 작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기간도 지난 2일 한 차례 연장했다. 형사소송법상 검찰은 구속영장 발부 이후 10일이 지난 뒤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서 최장 20일 구속 수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는 12일까진 양 전 대법원장을 기소해야 한다. 다만 검찰 평검사 정기 인사가 오는 11일자로 단행되기 때문에 수사팀 내부 인사이동을 고려해 그보다 이전에 기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우선 영장 청구서 내용을 기반으로 1차적으로 기소하고, 이후에 추가 기소를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의 구속망을 피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기소도 양 전 대법원장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들을 양 전 대법원장과 함께 기소할지, 시차를 두고 기소할지 고민하고 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일괄 기소 여부는) 준비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법관은 법원행정처장으로서 양 전 대법원장의 지시를 직접 받아 실행에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함께 피의선상에 올랐던 차한성 전 대법관은 가담 정도가 작아 기소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차 전 대법관에 대해선 비공개 조사만 진행하고,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았다. 최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변호인단도 전원 사임하면서 재판을 파행시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3차 기소도 양 전 대법원장 기소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아직 임 전 차장의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를 기소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 외에도 연루된 전현직 법관 가운데 사법처리 대상을 추린 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바하마로 휴가 간 모델 크리스틴 타에크먼

    바하마로 휴가 간 모델 크리스틴 타에크먼

    모델 크리스틴 타에크먼(Kristen Taekman·41)의 인스타그램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네요. 타에크먼은 미국 케이블 텔레비전 네트워크 브라보의 리얼리티 시리즈 ‘리얼 하우스와이브스 오브 뉴욕 시티’(The Real Housewives of New York City)에 출연해 유명해졌습니다. 그녀는 지난 2015년 가족을 돌보기 위해 쇼를 그만뒀다고 하네요. 최근 바하마로 휴가를 떠난 타에크먼의 인스타그램 수영복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수영복 차림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에서 그녀의 원숙미가 느껴집니다. 한편 크리스틴 타에크먼은 2005년 조쉬 타에크먼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캐서스와 딸 킹슬리를 두고 있다. 사진= 크리스틴 타에크먼 인스타그램 영상부 seoultv@seoul.co.kr
  • 태국서 휴가 중인 데미 로즈 인스타그램 사진 화제

    태국서 휴가 중인 데미 로즈 인스타그램 사진 화제

    영국 버밍엄 출신 모델 데미 로즈(Demi Rose)가 태국 휴가 중인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데미 로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국의 한 유명 휴양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친구들과 함께 보트를 타고 피피섬을 찾은 데미 로즈. 사진에는 주황색 비키니 차림의 그녀는 지상의 낙원이라 불리는 피피섬을 배경으로 육감적인 몸매를 과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미 로즈의 사진은 2일 만에 39만 2600여 건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한편 데미 로즈는 157cm의 모델로서는 작은 키지만 프로다운 몸매 관리로 37-24-37의 완벽한 신체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그녀는 827만여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사진= Demi Rose Instagram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마트 노동자들 “설날엔 우리도 좀 쉬게 해주세요”

    마트 노동자들 “설날엔 우리도 좀 쉬게 해주세요”

    이마트·홈플러스 등 설 당일 다수 문열어마트 노동자들 “의무휴업 확대” 요구“마트 노동자들도 설 당일 가족과 함께 쉬고 싶습니다.”설날(5일)을 앞두고 대형 마트나 백화점 입구 앞에는 ‘설 당일 정상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의무휴업을 비껴간 서울 대형마트 대부분은 문을 연다. 업계에 따르면 설 당일인 5일 이마트 전국 143개중 46개 점포가 문을 열고, 홈플러스는 32개점포를 제외한 108개 점포가 영업한다. 마트나 백화점이 휴일에 열면 고객은 매우 편리하지만 마트 노동자들은 ‘휴식할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시간제 근무(파트 타임)가 많은 유통업 특성상 대형마트 노동자들은 1주일에 평균 35~37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용 형태에 따라 휴일 휴가 사용에 양극화가 나타났다. ‘빅3’(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대형마트를 제외한 중소형 마트나 협력업체 직원들의 연차 사용은 3~4일에 불과했다. 명절 등 휴일 근무로 휴식이 부족한 노동자들은 “의무휴업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마트노조가 전국 대형마트 직원 1만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쉴 권리 보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 의무휴업 확대(32.6%), 적정인원 충원(25%), 휴게시간 확대(21.8%), 충분한 휴게공간 확충 및 휴게시설 개선(19.9%) 등을 꼽았다. 특히 노동환경이 열악한 비직영 노동자(39.5%)와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37.9%)들이 의무휴업 확대를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노동계는 현재 월 2일 시행되고 있는 대형마트 정기휴점제를 월 4일과 명절 당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자의 건강권과 쉴권리를 보장을 위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트 노동자 1만명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은 “노동자들의 건강과 휴식 등 노동안전 문제 차원에서 마트 영업시간은 중요한 요인”이라며 “주요 유럽 선진국은 대형 유통매장의 영업시간을 법률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도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노동기구는 하나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가 같은 날짜에 쉴 수 있는 공동휴식권 보장과 각국 관습에 따른 명절 휴일 지정을 권고했다”며 의무 휴업일 확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와 관련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위한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독립운동 관심 없다고?” 독립기념관 관람객 꾸준히 증가

    “독립운동 관심 없다고?” 독립기념관 관람객 꾸준히 증가

    ‘요즘 사람들 나라사랑에 별로 관심이 없다?’ 꼭 그렇지도 않다고 항변하듯 독립기념관 관람객이 갈수록 늘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2000년 108만 8563명이던 관람객수가 지난해 163만 1742명으로 늘었다. 18년 간 50% 정도 증가한 것으로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관람객이 크게 늘지 않는 기념관의 일반적 특징과 좀 다른 양상이다. 독립기념관 관람객은 2005년 104만 3639명으로 잠시 줄었으나 2010년 135만 8245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2015년 140만 1680명, 2016년 151만 9931명, 2017년 163만 3175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기념관 관계자는 “20~30대 젊은이가 어른 세대보다 관심이 떨어지지만 가족 단위로 많이 오다보니 크게 적지는 않다”면서 “군인들도 많은데 여자 친구와 함께 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기념관은 군인이 기념관에서 2시간 교육을 받으면 1일 휴가를 주도록 국방부와 협약해 2~3년 전부터 해마다 12만여명이 찾는다고 밝혔다.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3전시관(나라지키기)이다. 목숨을 건 항일투쟁을 담고 있다. 침략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의 단지 혈서, 1905년 을사늑약에 비분강개해 자결한 민영환의 유서, 일본군이 의병을 ‘폭도’로 몰아 살육한 뒤 올린 보고서 등이 있다. 특히 영국인 베델과 양기탁이 1904년 7월 창간해 항일투쟁 여론의 선봉에 선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의 전신)도 전시돼 있다. 기념관 관계자는 “해설사와 동행하며 둘러보는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감동한다. 모르는 내용까지 알려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겨레의 큰마당에서 ‘한말 국권수호운동과 3.1운동’을 주제로 의병 사진 등 60점이 선보이는 야외사진전이 열리고 설 연휴인 2~6일 겨레의 집에서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마당도 있다. 조선총독부 건물 부재 전시공원도 볼만하다. 기념관은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세계 최고의 무궁화공원(10만 그루) 조성, 임시정부 특별전, 독립운동 인명사전 발간 등의 사업을 벌인다. 독립기념관은 국민성금을 모아 1987년 8.15 광복절 날 천안시 목천읍 부지 399만 3836㎜에 문을 열었고, 7개 전시관과 입체영상관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 유관순 열사 및 이동녕 임시정부 초대의장의 생가와 기념관, 조병옥 박사 생가, 워터파크를 갖춘 상록리조트 등 관광지도 적잖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설연휴도 아쉬운 예비 고1~3, 달라지는 학생부 변화 알아볼까

    설연휴도 아쉬운 예비 고1~3, 달라지는 학생부 변화 알아볼까

    올해 예비 고1 학생부 기재 사항 대폭 변화 기존 대비 간소화·대응 전략 필요 설 연휴가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다. 주말까지 포함하면 총 5일의 황금연휴 기간이지만 올해 처음 고등학교에 진학하거나 고3이 되는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마냥 놀기만 하기엔 불안한 마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새달 새학기를 앞두고 설 연휴 기간 중 올해부터 달라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방식을 알아보는 건 어떨까.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9학년도 학생부 개선사항을 확정한 교원·학부모용 리플렛을 게시했다. 올해 고1이되는 학생들은 달라진 학생부 기재방식을 적용받는다. 예비 고2와 고3도 일부 달라지는 점이 있다. 우선 ‘수상경력’란은 수상경력 수가 학기당 1개로 제한된다. 자격증 취득 등도 대입자료에 쓸 수 없다. 자율동아리 활동 기재도 학년당 1개로 줄고 동아리명과 동아리에 대한 설명도 30자 이내로만 쓸 수 있다. 소논문 활동은 학생부 모든 항목에 기재할 수 없다. 다만 정규교육과정 수업으로 편성된 경우에 한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수업참여도 등으로 기재가 가능하다. 인적사항에서는 학부모 정보 및 특기사항이 사라진다. 청소년 단체활동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 단체는 기재할 수 없다. 교내 스포츠 클럽 활동도 구체적 내용은 쓸 수 없고 클럽명(시간) 등만 기재할 수 있다. 방과후학교 활동(수강) 내용도 기재할 수 없다. 방과후학교 활동에 상대적으로 강했던 특목·자사고에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향후 진로와 연계된 활동에 선택과 집중해야 하며 교과 활동 혹은 교과 연계 활동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내신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1외에 고2와 고3도 달라지는 점이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특기사항 기재분량은 3000자에서 1700자로 줄었다. 창체 중 자율활동은 1000자에서 500자로, 진로활동은 1000자에서 700자로 축소됐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기재분량도 1000자에서 500자로 간소화 됐다. 고1들은 학생부 기재 사항이 전보다 간소해지면서 학교 정규활동에 상대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교내 정규 활동이라도 단순히 활동으로만 끝내지 말고 이유, 구체적인 노력 과정, 변화 발전 성장한 점 등을 중심으로 반드시 근거들을 남겨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팀장직 줄이는 금감원...‘항아리형’ 인력구조 개선 잘될까

    공공기관 지정은 피했지만 ‘항아리형’ 인력 구조 개선이라는 숙제를 떠안은 금융감독원이 어떤 묘수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설 연휴가 끝나면 금감원에 조직개편 ‘칼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감원은 설 연휴가 지난 뒤 팀장·팀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팀장직 290여개 중 15개를 없앨 예정이다. 금감원은 2017년 감사원이 방만 경영을 지적한 이후 지난해에도 16개 팀장 자리를 줄인 바 있다.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재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2007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2009년 해제됐다. 대신 금감원은 향후 5년 동안 상위 직급(3급)을 전체 인력의 35%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금감원에서 팀장 보직을 맡을 수 있는 3급 이상 직원은 846명으로 전체 1958명 중 43.2%를 차지한다. 이를 35%인 685명 수준으로 줄이려면 약 160명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금감원에서 명예퇴직을 선택하는 임직원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정년이 된 직원들이 퇴직해 자연스럽게 상위 직급이 줄어드는 것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감원에서 올해부터 2023년까지 만 60세 정년이 되는 1959~1963년생 임직원 수는 190여명 수준이다. 자연 퇴직으로 상위 직급 직원 비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약 4년 뒤까지는 3급 승진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안 그래도 인사 적체가 심한 조직에서 수년 동안 ‘승진 가뭄’ 현상이 벌어진다면 직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승진에 대한 불만이 세대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4급 이상 임직원의 재취업이 제한되고 명예퇴직 제도도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상위 직급을 줄이려면 승진을 최소화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겠나”라면서 “현재로선 다른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설 연휴 전날 밤 고속도로 한산…내일 낮부터 정체

    설 연휴 전날 밤 고속도로 한산…내일 낮부터 정체

    설 연휴 하루 전인 오늘(1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의 차량 흐름은 아직 원활한 상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0분 기준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오창나들목~서청주나들목 7.5㎞ 구간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은 노은분기점~충주나들목 7.6㎞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는 구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을 478만대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1만대가 나가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0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고속도로는 평소 금요일보다는 교통량이 많았다. 하지만 극심한 정체는 없었다. 이날 귀성 방향은 오후 7~8시 정체가 절정에 달했고, 귀경 방향은 오후 6~7시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2일)은 전국 교통량이 418만대로 평소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 방향은 정체가 오전 5~6시 시작돼 낮 12시~오후 1시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 10~11시 해소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 연휴란…세 번의 청와대 명절 풍경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 연휴란…세 번의 청와대 명절 풍경

    대통령은 명절이라고 해도 마냥 쉴 수가 없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두 번의 추석과 한 번의 설 연휴가 있었지만, 오롯이 국정운영 구상을 가다듬고 재충전하는 여유를 가진 기억은 없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문 대통령은 부산에 어머니 강한옥 여사(92)가 있지만, 지난해 설에는 세배를 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한반도의 봄’의 마중물 역할을 한 평창동계올림픽과 겹치면서 사실상 연휴를 반납했다. 4일 연휴 중 설 당일인 2월 16일을 제외하면 ▲설맞이 격려전화, 한·노르웨이 정상회담(15일) ▲평창올림픽 내외신 기자 격려방문, 자원봉사자 및 대회 관계자 격려방문, 쇼트트랙 경기 관람(17일) ▲내각 및 청와대 업무현안보고(18일) 등 서울과 강원도 평창, 강릉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것. 일정도 허락하지 않는데다 부산 어머니댁에 가려면 경호인력이 투입되고, 일부 통제가 이뤄지면서 직원과 주민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피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공개된 어머니댁 방문은 당선 직후인 2017년 5월말 첫 연차 휴가를 쓰면서 부산 영도를 찾은 게 전부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경남 양산 사저를 찾은 문 대통령은 이웃들도 모를 만큼 ‘조용히’ 영도를 찾아 어머니를 만났다. 취임 초 강 여사가 비교적 건강해 청와대에 들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장거리 이동이 쉽지 않다.대통령 부부도 세배를 받는다. 명절 당일 직계 자손은 물론, 다음날 청와대 실장·수석비서관들도 세배를 한다. 지난해 설 연휴 때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관저에서 세배를 했다. 대통령 부부를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는 1·2부속비서관실 직원들도 삼청동의 한복집에서 옷을 빌려 입고 세배를 했다. 이전 정부에서도 청와대 고위참모들의 세배는 종종 있었다. 통상 직사각형 공간에 대통령 내외가 맨 앞쪽에 앉으면 참모들이 서열에 따라 ‘종대’로 앉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세배 풍경은 조금 달랐다. 지난해 설에 부속실에서는 기존의 종대 배치가 권위적이라고 생각해 ‘횡대’로 참모들이 앉을 방석을 깔아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마저 어색하게 여긴 김정숙 여사가 직접 배치를 바꿔놓았다고 한다. 대통령 내외를 정점으로 납작한 타원 모양으로 방석을 배치에 서로 바라볼수 있는 수평적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의전 매뉴얼에 따르면 모든 공간의 좌석에는 ‘상석’이 있고 이면에는 ‘권력서열’이 있기 마련인데 이를 없애버린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지난해 설 당시 대통령 부부와 참모들이 맞절을 한뒤, 1만원씩 봉투에 담아 세뱃돈도 주셔서 웃음이 터졌던 걸로 기억한다”고 귀띔했다. 취임 후 맞은 세 차례의 명절 연휴 중 문 대통령이 그나마 휴식을 취한 것은 2017년 추석과 한글날까지 이어진 황금 연휴(9월 30일~10월 9일)가 유일하다. 당시에도▲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방문 및 직원 격려, TBS 교통방송 출연(10월 2일), ‘명절 없는 이들’ 격려전화, 정책실 업무현안보고▲안동 하회마을 방문(10월6일) ▲비서실 업무 현안보고, 현안 관련 내각보고(8일) ▲현안 관련 내각보고, 국가안보실 현안보고(9일) 등을 소화했다. 지난해 추석은 통째로 ‘스킵’했다. 추석 연휴(22~26일) 직전 한국 대통령으로는 11년 만에 방북(18~20일)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평양공동선언 및 군사분야 합의서란 성과를 일궜다. 곧이어 연휴와 겹친 23~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등 4건의 정상회담과 현지 언론(폭스뉴스) 인터뷰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부도 ‘퇴근후 카톡 금지·리프레시 휴가’ 해봤더니

    정부도 ‘퇴근후 카톡 금지·리프레시 휴가’ 해봤더니

    외교부는 지난해 4월부터 긴급업무를 제외하고 일과 후 카카오톡 등 메신저, 전화 등으로 업무를 지시하는 행위를 금지토록 권고했다. 또 하계 휴가 외에 하루짜리가 아닌 3~5일의 휴가를 가도록 권장하는 ‘리프레시 휴가제’와 공휴일과 주말 근무를 최소화하는 제도도 시행했다.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았다. 우선 해당 권고 이후 퇴근 후나 주말에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하는 비율이 크게 줄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외교부의 한 직원은 “카톡으로 퇴근 후나 주말에 지시를 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가 있었냐”며 “긴급 업무의 기준도 모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퇴근 후 메신저 업무 지시 근절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는 일반 기업 중에는 해당 규정을 어긴 부서장을 보직해임까지 시킬 수 있는 규정을 둔 곳도 있다. 여기에 비하면 권고만으로는 업무 문화를 바꿀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리프레시 휴가 역시 업무량이 많은 부서에서는 이용하는 게 불가능했다. 주어진 휴가를 다 못하면 부서장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제도 때문에 연말에 휴가를 몰아가는 경우가 지난해 말에도 여전히 많았다는 것이다. 사실 현안이 많아 늘 일손이 부족한 중앙부처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업무 방식 개혁은 여러 번 있었지만 크게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곳은 거의 없다. 2012년 기획재정부가 ‘8시 30분 출근, 5시 30분 퇴근’ 제도를 시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었지만, 반대로 야근 시간만 늘어났다는 비판을 한 직원들도 꽤 있었다. 문제는 최근 과로를 원인으로 쓰러지는 공무원이 중앙부처 여기저기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달말로 다가온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의, 통상 외교 등으로 설 연휴를 제대로 못쉬는 경우도 꽤 있다. 해외 관광객의 급증으로 영사 업무도 일손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한 공무원은 “부처나 업무 성격에 따라 업무량에서 격차가 너무 심하다 보니 한쪽에서는 세금을 축낸다고 지적을 받고 다른 쪽에서는 과도한 업무로 쓰러지는 경우까지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시행한 제도들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불필요한 문서 생산을 없애는 등 업무효율화를 추진하고, 실무급 직원을 늘리는 조직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지난해 고위급 직위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팩트체크]설 연휴에도 일하는 당신, 수당은 받을 수 있을까?

    [팩트체크]설 연휴에도 일하는 당신, 수당은 받을 수 있을까?

    올해까지는 설 근무해도 단협상 휴일 아니면 수당 못받아내년부터는 대규모 사업장부터 법정 휴무일로 보장설 황금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사무실에 앉아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있다. 사무실이 아니더라도 일을 짊어지고 카페나 집에서 기록 없는 근무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남들 다 쉬는 휴일에 일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 없을까. 지난해 3월 민간기업도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규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이 통과됐다. 정부가 지정하는 임시 공휴일을 포함한 모든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이전 근로기준법에는 노동절(5월 1일), 주휴일(일주일에 한번)만 민간기업의 휴무일이었다. 설 연휴도 법적으로는 휴무일이 아니었다.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서에 설, 추석 등 명절 연휴가 쉬는 날로 명시돼 있는 회사만 휴무를 보장받았다. 개정된 근로기준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경일 중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제헌절 제외), 신정, 설(구정) 연휴 3일, 추석연휴 3일, 석가탄신일, 현충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등 15일은 유급휴일로 보장된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과 수시로 정해지는 임시공휴일도 포함된다. 다만 개정법은 2020년부터 사업장 규모별로 적용된다. 300인 이상 기업에는 2020년 1월 1일부터, 30~299인 기업에는 2021년 1월 1일부터, 5~30인 미만 기업은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이번 설 연휴에는 바뀐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올해까지는 설 연휴가 휴무일로 지정되지 않은 회사라면 연휴에 출근을 하더라도 수당을 받을 수 없다. 만일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서 등에 쉬는 날로 정해져 있는데 휴일 근무수당도 주지 않고 출근하라고 하면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다. 휴일로 정해진 날 일하게 되면 일한 시간만큼 통상임금의 150%를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102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토·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에 대해 유급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43.8%에 그쳤다. 10곳 중 6곳은 법정공휴일이 무급휴일이거나(23.4%), 휴일이 아닌 연차를 활용해 쉬거나(18.5%), 정상근무를 하는 것(12.7%)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5인 미만 사업장은 법에서 정하는 연차휴가조차 없고, 명절 연휴를 휴무일로 정하지 않은 사업장이 다수다.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명절에 근무하면서도 수당을 받지 못하는 이유다. 아르바이트생 김모(24)씨는 “연휴기간 이틀동안 쉬고, 나머지 날은 모두 일하지만 초과수당은 받지 못한다”며 “명절에도 일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술, 알고 마시니 더 즐겁네!

    [금요일의 서재]술, 알고 마시니 더 즐겁네!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면 으레 술이 돌게 마련이다. 지방 전통주라도 등장하면 어른들의 목소리도 높아진다. 설명을 듣다 보면 왠지 술 맛이 더 좋게도 느껴지니 희한한 일이다. 그러나 맛 좋다고 무턱대고 받아먹다간 설 연휴 아주 고생할 수 있다. 이것저것 비슷한 책끼리 마구 묶어대는 금요일의 서재는 이번 주 ‘술’을 주제로 쓴 책을 모았다. 술에 담긴 재밌는 이야기, 살 안 찌게 술 마시는 방법 등을 알아보자. 물론, 책으로 술 배운다고 주량이 늘어나지는 않으니 주의하시라. ●잭 스패로우가 즐기는 ‘럼’ 기원은=증류된 독주를 왜 ‘스피릿’이라고 부를까. 잭 대니얼스, 조니 워커, 바카디 같은 너무도 귀에 익은 이름은 어디서 온 걸까. 압생트는 왜 오랫동안 ‘환각 물질’로 불렸을까. 우리가 죽어라 마셔대는 ‘폭탄주’의 기원은 무얼까. 수많은 애주가가 반겼던 ‘술꾼의 품격’(학고재)가 8년 만에 최신판으로 돌아왔다. 기자 출신 저자가 26편의 영화에 나온 술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술의 원료, 제조법, 유래 같은 시시콜콜한 정보를 영화에서 떠올리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컨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인공 잭 스패로우는 럼주를 입에 달고 산다. 마실 때도 쓴 이 술은 깬 뒤의 고통도 상당하다. 럼의 어원인 ‘럼불리온(rumbullion)’의 뜻마저 ‘난동’이라 하니 그 독함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개정판에는 아일러위스키와 크래프트 비어를 추가했다. 책에 등장하는 술을 포함해 술 전체를 개괄하는 일목요연하게 그린 ‘술의 종류와 갈래’가 유용하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이유는=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 K씨. 그럼에도 평소 말술을 즐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알코올에 약한 사람은 얼굴이 바로 붉어진다’고 알고 있다. 술을 분해하는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2)’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이런 사람은 ‘실활형’(DD형)이다. 이에 반해 K씨는 조금 다른 유형으로, 얼굴이 붉어지더라도 알코올에 강한 ‘불활성형’(ND형)에 해당한다. 이런 사람은 술을 마실수록 얼굴이 붉어지는 정도가 점점 옅어진다. 이른바 술에 점점 강해지는 유형인데, ALDH2 독성이 축적되면서 인두암,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다른 유형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애주가 저널리스트 하이시 가오리가 낸 ‘오늘 한잔’(이다 미디어)은 이런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애주가를 자처하는 25명의 의사와 전문가들을 취재해 술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담았다. 평소 건강을 염려하면서도 매일같이 술을 마셨던 저자가 술과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솔직하게 물어보고 정리한 ‘음주지침서’인 셈이다. 저자는 술을 어떻게 마시면 독이 되고, 어떻게 마시면 약이 되는지 과학적이고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살찌지 않고, 숙취가 남지 않으며, 병에 걸리지 않는 음주법을 소개한다. ●노동의 대가로 맥주를 받기도 했다는데=밀과 효모를 잘 배합한 쌉싸래하면서도 고소한 맥주. 한여름 갈증을 채우는 그 시원함은 정말이지 최고이며, 한겨울에는 뜨뜻한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사람들은 언제부터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을까. 시초는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맥주는 계급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사랑받았고, 기호품을 넘어 당시엔 화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유럽 맥주 여행’(글항아리)은 맥주의 탄생부터 아일랜드의 부드러운 흑맥주 기네스를 사랑한 문인들 이야기, 유럽의 다양한 맥주 관련 축제에 관한 이야기 등 맥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기자 출신의 맥주 마니아인 저자는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서 3년간 살면서 유럽의 수많은 양조장과 맥주 공장을 돌았다. 귀국 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하우스맥줏집을 차렸고, 여름휴가 때마다 유럽으로 맥주 여행을 떠난다. 고대 맥주의 발견에서 뮌헨의 6대 맥줏집까지 유럽 역사 속에 녹아 있는 눈과 코와 입이 즐거운 맥주 이야기를 즐겨보자.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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