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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눈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원인과 예방법은?

    여름철 눈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원인과 예방법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언택트 시대와 날씨 탓에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홈+바캉스), 집터파크(집+워터파크)를 선호하는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수많은 오프라인 콘텐츠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각종 전자기기의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되어 현대인들의 눈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여름철 날씨마저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구름에 자외선이 반사되어 산란되면서 맑은 날보다 자외선 수치가 높아져 눈 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매년 장마 후 찾아오는 폭염은 강한 자외선이 동반되는데 이에 장시간 노출되면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손상되며 황반변성을 야기할 수 있어 눈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름철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선글라스 착용이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렌즈의 코팅 상태와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시금치, 아보카도 등의 음식을 통해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채소 등의 식품은 가열 시간에 따라 영양소 함량이 변하기 때문에 조리 시 유의해야 한다.바쁜 일상으로 인해 눈노화 예방법을 꾸준하게 실천하기 어려울 경우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눈노화 케어를 위해 황반에 주목해야 한다. 황반 색소 밀도는 노화로 인해 감소되는데 마리골드꽃에서 극소량 추출되는 루테인지아잔틴이 황반 색소 밀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루테인지아잔틴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보충되어야 하는데 아이클리어 루테인지아잔틴을 통해 황반 중심부터 주변부까지 탄탄하고 밀도 있는 케어가 가능하다. 1일 1캡슐만으로 식약처 고지 1일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고, 개별 PTP 포장으로 짐이 많은 휴가철에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아이클리어 루테인지아잔틴은 황반색소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전문 원료인 루테인지아잔틴과 함께 비타민A, 비타민D 등 8가지의 복합 성분 그리고 빌베리추출물, 결명자추출물분말, 블루베리농축분말 등 3가지 부원료를 함유하고 있다. 아이클리어 관계자는 “눈은 피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외부 환경에 노출된 신체부위이기 때문에 높은 자외선 등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도처에 있는 여름철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여름철에는 눈을 보호하기 위한 습관을 생활화하고 눈 건강 전문 원료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며 체계적으로 눈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확진자 80% 감소” 스웨덴의 반전…집단면역 통했나

    “확진자 80% 감소” 스웨덴의 반전…집단면역 통했나

    스웨덴 확진자 80% 넘게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늦은 대응으로 수많은 사망자를 낸 스웨덴에서 일일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소위 ‘집단면역’ 전략이 효과를 내고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집단면역’은 통제된 방식으로 특정 전염병을 확산시켜 면역을 가진 개체의 수를 많아지게 하는 전염병 대응책이다. 11일 세계적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스웨덴의 신규 확진자 수는 68명을 기록하고 있다. 8일 250명, 7일 380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은 수지만 7월 8일 708명을 기록한 이후 한 번도 500명을 넘지는 않았다. 사망자도 8월 7일 1명, 4일 1명 등 간간이 나타나는 양상이다. 3~4월만 해도 사망자는 하루 50명 이상이었고 100명을 넘어선 날도 있었다. 이에 스웨덴은 다른 북유럽 지역보다 훨씬 높은 치명률을 기록했다. 안데르스 텡넬 공공보건청장은 코로나 확산세 급락을 집단면역 형성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 9일 미국 매체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스웨덴 인구 3분의1이 면역이 형성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의 급락이 인구의 20%, 30%, 일부 지역에서는 이보다 살짝 넘는 면역 수준이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스웨덴에서 코로나 희생자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프랑스나 오스트리아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데 대한 대답이다. FT는 스웨덴이 6월말부터 여름 휴가로 거의 한 달 동안 대부분의 장소가 문을 닫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었다고 밝혔다. 9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로스 클라크 기자 역시 집단 면역 승리를 외쳤다. 그는 “록다운(봉쇄) 지지자들은 스웨덴이 제대로 해냈다는 생각을 참을 수 없다”며 “다른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의 조짐이 나타날 때 스웨덴에선 확진자가 급감했다. 결국 봉쇄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다”고 주장했다.스웨덴 집단 면역, 30% 달했다는 증거 아직 지난 6월 스웨덴에서 코로나19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곳인 스톡홀름조차 인구의 10%만이 항체가 형성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앞서 4월 탱넬은 5월 말까지 스톡홀름의 인구 40%에 항체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이와 달랐고, 5월의 한 연구에서도 스웨덴 인구의 6.1%만이 항체를 갖고 있다고 나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의암댐 사고 책임자 찾아내 문책 제대로 하라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춘천시청 주무관이 사고 닷새 만인 어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6일 의암댐 인공 수초섬을 지키려다 경찰 순찰정 등 3척이 전복돼 모두 4명이 사망했고 아직 2명이 실종 상태다. 이번 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야기한 전형적인 후진국형 인재(人災)다. 집중호우에 댐 수문이 개방돼 거센 물살에 휩쓸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서울광장 절반 넓이(2700여㎡)에 가까운 인공 수초섬의 유실을 막기 위한 고정 작업을 진행한 탓이다. 희생자들은 수초섬 고정에 실패하고 철수하다 배가 철제 수상통제선에 엉키면서 전복돼 급류에 휩쓸렸다. 사고 다음날 현장을 찾은 정세균 총리조차도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워 낯을 못 들겠다”고 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사고인 것이다. 8명의 작업자 가운데 6명의 사망·실종자가 난 대형 참사임에도 아직까지 사고의 전모는 안갯속이다. 신참과 기간제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8명이 수문이 개방된 위험천만한 상태에서 수초섬 고정 작업에 나선 것은 상식적으로 상급자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더욱이 시신으로 발견된 춘천시청 주무관의 경우 휴가 중에 작업을 도우러 간 것으로 보여 누군가의 지시를 받았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주무관 유족들은 차량 블랙박스 대화 내용을 토대로 누군가의 작업 지시를 받은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달 말부터 이곳에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진 만큼 작업 강행 이유가 없다고 하고, 실무책임자는 수초섬이 떠내려가도 내버려 두라고 지시했다는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춘천시가 무리한 작업의 책임을 사망한 말단 주무관에게 넘기려는 의혹마저 감지된다.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으려면 경찰은 철저한 수사로 사고 전말을 신속히 규명하고 작업 지시를 한 책임자를 찾아 엄중히 문책해야 할 것이다.
  • 수초섬 제작업체 “춘천시 쓰레기 제거 지시 있었다”

    수초섬 제작업체 “춘천시 쓰레기 제거 지시 있었다”

    춘천 의암댐 선박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오전 춘천시 공무원들이 ‘수초섬 주변 부유 쓰레기 제거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춘천시는 수초섬제작업체가 수초섬의 고정작업을 요청했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다고 반박했다. 수초섬제작업체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고 당일 오전 9시 10분쯤 춘천시 환경담당(계장)과 여직원이 현장에서 수초섬 일대 부유 쓰레기를 치워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날 오전 9시 10분쯤 (댐 방류로) 물살이 빨라졌지만 수초섬은 정상으로 고정돼 있었다”면서 “그런데 시청 공무원 2명이 찾아와 ‘부유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으니 치워달라’고 지시해 주변에 있던 15마력 고무보트로 (숨진 채 발견된) A씨가 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수초섬제작업체 직원인 A씨의 유가족도 “오전 9시쯤 중도 선착장에서 노란색 우비를 입은 2명이 A씨에게 무언가를 얘기한 뒤 A씨가 동료 2명에게 ‘보트를 내리란다’고 얘기했다”면서 “그 상황에서 보트를 내리지만 않았어도 공무원에게 연락도 되지 않았을 것이고, 경찰정도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춘천시는 “춘천시 공무원이 현장을 찾은 것은 예방 차원의 순찰이었다”면서 “사고는 수초섬제작업체가 당일 오전 10시 37분쯤부터 휴가 중인 (숨진 채 발견된) 담당 공무원에게 ‘(떠내려가는 인공 수초섬) 고정을 도와달라’고 수차례 요청한 것이 발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담당계장은 (인공 수초섬이) 떠나가게 내버려둬라. 사람 다친다. 출동하지 마라. 기간제 절대 동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수초섬이 지난 7월 30일부터 ‘공사 중지’ 상황임을 들어 위험 속에서 관련 지시를 할 행정상의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업체는 춘천시가 쓰레기 제거 작업을 시킨 것이 사고의 발단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춘천시는 업체가 수초섬 고정 작업을 도와 달라고 요청한 것이 발단이라고 첨예하고 맞서고 있다. 이들의 네 탓 공방은 경찰 조사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경찰은 실종자 가족들이 제출한 피해자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동시에 춘천시청과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인공 수초섬 유실 방지 작업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 닷새째인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춘천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 수변에서 실종됐던 춘천시 공무원 B(3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기간제 근로자 2명은 이날 오후까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쯤 의암댐 상류에서 인공수초섬을 고정하기 위해 출동했던 경찰정과 시 행정선, 민간업체 보트 등 3척이 전복됐다. 당시 사고를 당한 8명 중 2명은 구조됐지만 4명이 죽고 2명이 실종됐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빨라지는 일본 코로나19 재확산…일주일만에 1만명 늘어(종합)

    빨라지는 일본 코로나19 재확산…일주일만에 1만명 늘어(종합)

    일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5만명 넘어서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4만명으로 늘어난 뒤 일주일 만이다. NHK 집계에 따르면 10일 지자체별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오후 10시 기준)는 도쿄 197명, 오사카 123명을 포함해 833명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 중 확진자 712명을 포함해 5만 455명이 됐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가 5만명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16일 첫 확진자가 발표되고서 약 7개월 만이다. 2만→3만명에 22일…3만→4만명은 일주일 걸려 또 지난 3일 4만명대에 올라선 지 불과 1주일 만에 5만명대가 됐다. 앞서 7월 3일에 2만명이 된 뒤 같은 달 25일 3만명이 되기까지 20여일이 걸린 것과 비교해 볼 때, 감염 재확산 이후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정부는 대외활동을 제한하는 긴급사태 선언에 선을 긋고 있다. 최근 재확산 양상이 심각한데도 사회경제 활동을 유지하면서 감염 확산 억제를 병행하는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22일부터 도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시작된 관광지원 사업인 ‘고 투(Go To) 트래블’ 영향으로 도도부현(광역지역) 경계를 넘는 인파가 늘어난 것이 최근의 확진자 급증을 초래한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확진자 ‘주춤’…연휴 맞아 검사 건수 감소일본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도쿄에선 이날 2주일 만에 200명 미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줄어든 수치는 이번 주 ‘오봉(お盆)절’을 맞아 검사가 실제 수요보다 적게 이뤄진 효과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감염 상황이 호전됐는지는 추이를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후생노동상을 지낸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 지사는 “PCR 검사 건수 추이를 모르면 감염자 수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면서 “시중 감염이 확실히 확산하고 있다. 오봉 이후의 수치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오봉은 한국의 추석 때처럼 귀성해 성묘하고 가족들이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명절이다. 법정 공휴일은 아니지만 양력 8월 15일을 전후로 며칠씩 쉬고, 대부분의 직장인은 이 기간에 여름휴가를 떠난다. 이날 현재 누적 사망자는 1061명, 인공호흡기 등에 의존하는 중증자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코로나19 일주일 만에 1만명↑…누적 5만명 넘어

    일본 코로나19 일주일 만에 1만명↑…누적 5만명 넘어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NHK 집계에 따르면 10일 지자체별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오후 4시 기준)는 도쿄 197명을 포함해 491명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 중 확진자 712명을 포함해 5만 113명이 됐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가 5만명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16일 첫 확진자가 발표되고서 약 7개월 만이다. 또 지난 3일 4만명대에 올라선 지 불과 1주일 만에 5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재확산 상황에서 전체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정부는 대외활동을 제한하는 긴급사태 선언에 선을 긋고 있다. 최근 재확산 양상이 심각한데도 사회경제 활동을 유지하면서 감염 확산 억제를 병행하는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도쿄에선 이날 2주일 만에 200명 미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줄어든 수치는 이번 주 ‘오봉(お盆)절’을 맞아 검사가 실제 수요보다 적게 이뤄진 효과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감염 상황이 호전됐는지는 추이를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의 오봉은 한국의 추석 때처럼 귀성해 성묘하고 가족들이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명절이다. 법정 공휴일은 아니지만 양력 8월 15일을 전후로 며칠씩 쉬고, 대부분의 직장인은 이 기간에 여름휴가를 떠난다. 이날 현재 누적 사망자는 1061명, 인공호흡기 등에 의존하는 중증자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상급자 지시 있었나” 의암호 진실공방…춘천시장 고발돼(종합)

    “상급자 지시 있었나” 의암호 진실공방…춘천시장 고발돼(종합)

    “수초섬 고정 작업, 지시 있었다고 봐야”보수단체, 춘천시장 등 ‘살인 혐의’ 고발경찰, 차량 블랙박스·휴대전화 등 분석 중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의 발단이 된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과 관련해 춘천시의 지시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춘천시장과 시 관계자 등이 검찰에 고발됐다. 보수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10일 “이재수 시장과 성명불상의 관련 시 관계자, 인공 수초섬 관리업체 대표를 살인과 업무상 과실치상,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사고 당시 담당 직원은 휴가를 포기한 채, 기간제 근로자들은 다른 업무를 맡았다가 급히 작업에 투입됐다. 춘천시청 상급자 등의 작업 지시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어 “사망자와 실종자들은 위에서 시키면 따를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다. ‘지시를 내린 사람은 없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책임을 회피하려는 춘천시 및 관련 업체를 강제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실종자 가족들이 제출한 피해자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동시에 춘천시청과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인공 수초섬 유실 방지 작업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왜 무리하게 수초섬 고박에 나섰느냐를 두고 춘천시와 실종자 가족들의 입장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춘천시는 수초섬이 지난달 30일부터 ‘공사 중지’ 상황임을 들어 위험 속에서 관련 지시를 할 행정상의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들은 공사 중지를 지시한 문서 유무에 대해 춘천시가 확실하게 답하지 않고 수초섬 관리 책임도 업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또 구두로라도 춘천시가 작업 지시를 내렸을 것이라고 의심하는 상황이다. 의암호에서는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의 인공 수초섬을 고정하는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시청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경찰관 등 7명이 실종됐다. 사고 후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실종 공무원, 사고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 사고 닷새 만인 이날 오전에는 춘천시청 주무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 변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신원 확인 결과 춘천시청 A(32) 주무관으로 밝혀졌다. A씨가 발견된 곳은 물길로 의암교에서 아래로 2㎞ 떨어진 곳으로, 이틀 전 숨진 경찰관 B(55) 경위가 발견된 지점과 불과 20~30m 아래 지점이다. A씨가 발견된 등선폭포 인근에서는 지난 8일 오후 B 경위와 민간 업체 직원 C(47)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시스템(GPS) 정보를 확인한 결과 마지막 신호가 등선폭포 인근으로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당초 실종자들이 하류로 상당히 떠내려갔을 거란 짐작과 달리 사고 지점과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실종자 발견 지점 일대를 재차 살필 방침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태년 “광주·전남·경남 등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할 것”

    김태년 “광주·전남·경남 등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할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큰 수해를 당한 광주와 전남, 경남 등 지역에 대해서도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원내에 당 재난상황실을 설치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관리 대상이었던 위험지역 이외에도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해서 폭우에 대비한 민관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당정은 수해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재난에 대응 중이다. 정부는 7일 긴급 사전피해조사를 거쳐 안성과 천안 등 7개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오늘 행안위 현안 보고를 열어서 피해 및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며 “또한 수해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휴가를 반납하겠다. 의원들은 국회와 지역별로 현장에 대기하면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수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풍 장미는 이날 낮 12시쯤 서귀포 동북동쪽 약 110㎞ 부근 해상, 오후 6시쯤 부산 북북동쪽 약 100㎞ 부근 육상, 밤 12시쯤 울릉도 북동쪽 약 120㎞ 부근 해상을 거쳐 일본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장미는 부산 상륙에 앞서 경남 통영(오후 3시, 거리 10㎞), 창원(오후 4시, 10㎞), 밀양(오후 5시, 20㎞), 경북 경주(오후 6시, 20㎞), 포항(오후 6시, 10㎞)에 최근접하며 지나갈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모든 문제는 해법을 암시하고 있다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모든 문제는 해법을 암시하고 있다

    ‘쏟아지던 폭우가 그치더니 대전천 위로 무지개가 아치를 그린다. 그때 복숭아 꽃잎같이 보이는 것들이 무지개 아래 황톳물에 떠내려온다. 그것들이 내려오는 쪽으로 둑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니 얼마 전 봤던 75층의 초고층아파트를 짓는다는 플래카드는 간데없고 뜻밖에 아담한 예쁜 건물이 서 있다.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그 건물 1층의 카페로 들어갔다. 20년 이상 재개발지구로 묶여 있던 그곳은 30년 전 재개발지구에서 해제됐고 그 건물도 그때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됐다고 한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를 겪고서 도시를 고층고밀로 만드는 것은 감염병이나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한 대처를 어렵게 한다는 판단을 내려서 그런 변화가 가능했다고 한다. 5층짜리 그 건물은 층마다 천변으로 긴 처마를 내 테라스를 설치하고 벽은 완전히 열어젖힐 수 있는 가변형으로 만들었다. 맞은편 뒷벽에도 창을 내 어느 공간에서도 시원하게 맞바람이 통해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틀지 않는다고 한다. 카페에는 드문드문 놓인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꽉 찼는데 그들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는 않다. 그러나 코로나49와 함께 닥친 30년 만의 폭우를 생각하면 그렇게 어두운 편도 아니다. 하천의 물을 보니 며칠 전 본 것 같은 흙탕물은 아니지만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지도 않다. 상류지역의 산을 민둥산으로 만들었던 태양광패널을 철거하기는 했지만 아직 산림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서일 터이다. 그래도 산자락에 옹벽을 쌓고 지었던 펜션과 전원주택들은 30년 전 최악의 산사태를 겪은 뒤 오래된 마을들의 안전한 빈터에 옮겨지어 이번에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거의 없다고 한다. 하기야 경사도 20% 이내의 완만한 지대, 인근 하천의 범람 수위보다 높은 곳에 집을 짓고 산 그 마을들에서 침수나 산사태로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일은 수백년 동안 없었으니까. 2009년에서 2018년까지 10년 동안 호우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연평균 11.5명(행정안전부, ‘2018 재해연보’)임을 생각하면 한 세대 만에 정말 안전한 세상이 됐다. 저녁때가 돼 그 카페를 나오니 비는 그쳤는데 무지개는 보이지 않는다. 사무실에 돌아와 휴대전화를 보니 안전 안내문자가 여러 건 와 있다. 코로나49의 확산이 심해 아파트 주민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통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한 사람씩 집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내 아이가 신혼 때 마련한 아파트는 30년 전 부동산정책으로 지은 50층 아파트, 그 꼭대기 층에 있는데…. 또 하나의 문자는 해변으로 가는 낮은 지대의 모든 도로가 침수됐고 산간지역에서는 옹벽들이 무너져 곳곳에서 역사상 최악의 산사태가 나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30년 전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를 겪은 뒤 견고하게 높이 쌓은 옹벽인데 더 큰 비에는 속수무책인가보다. 오히려 그것이 무너져 내리며 더 큰 피해를 주었다고 한다. 이 문자들을 보니 우리 아이 가족이 집에 있든 해변으로 휴가를 떠났든 정말 큰일이다.’ 전례 없는 폭우가 내린 어젯밤은 잠을 설쳐서 오늘은 종일 비몽사몽간이었다.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장마가 한 달 넘게 전국을 돌며 폭우를 쏟아부어 곳곳이 물난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을 넘었고, 물난리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도 날로 늘고 있다. 올 8월의 첫 일주일 동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30명, 실종자가 12명이다. 이렇게 많은 귀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이 두 현상은 이제까지 보지 못한 것들이어서 대처가 쉽지 않다. 그러나 무릇 모든 문제는 해법을 암시하고 있다. 처음 보는 것들에서 배울 수 있다면 한 세대 후의 세상이 어둡지만은 않으리라.
  • 장마 피해 쇼핑몰 찾은 ‘몰캉스족’

    장마 피해 쇼핑몰 찾은 ‘몰캉스족’

    장마가 길어지면서 실내 쇼핑몰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몰캉스’(쇼핑몰과 바캉스의 합성어)족이 늘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찾은 시민들이 주말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 장마 피해 쇼핑몰 찾은 ‘몰캉스족’

    장마 피해 쇼핑몰 찾은 ‘몰캉스족’

    장마가 길어지면서 실내 쇼핑몰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몰캉스’(쇼핑몰과 바캉스의 합성어)족이 늘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찾은 시민들이 주말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 9년 만에 최악 물폭탄… 정세균 “특별재난지역 적극 확대”

    9년 만에 최악 물폭탄… 정세균 “특별재난지역 적극 확대”

    9년 만의 최대 물난리에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500㎜에 이르는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전남 지역 7개 시군이 대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호우 피해를 점검하기 위해 전남 지역을 방문, 김영록 전남지사로부터 도내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전남 나주·구례·곡성·담양·장성·영광·화순 등이다. 정 총리는 이날 광주의 영산강 홍수통제소에 들러 홍수 관리 상황을 점검한 뒤 마을 침수와 주택 매몰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전남 곡성과 담양을 찾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영산강 홍수통제소를 찾은 정 총리에게 광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총리는 “가능하면 지역 입장에서 판단하고 기준에 맞게 신속하게 지정하고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 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 등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 총리는 폭우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자 이번 주로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 조처를 해 달라”면서 “항구적인 복구 대책을 마련하고 재난관리 시스템도 개선,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8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전국적으로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이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 박찬구 기자 ckpark@seoul.co.kr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反윤석열이 꿰찬 ‘검찰 빅4’… 권력 수사 ‘용두사미’로 끝날 듯

    反윤석열이 꿰찬 ‘검찰 빅4’… 권력 수사 ‘용두사미’로 끝날 듯

    이성윤 중앙지검장 유임·검찰국장 심재철좌천 문찬석 지검장은 ‘항의성 사의’ 표명“이성윤, 검사라고 불리면 안 돼” 강력 비판秋장관 “‘누구 사단’이라는 말 사라져야”향후 중간간부 인사도 큰 폭 물갈이 전망7일 단행된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와 맞물려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팀의 축소 및 개편이 현실화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해당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친정권 성향의 ‘추미애 사단’이 주요 보직을 꿰차고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에 전진 배치됐다. 향후 중간 간부 인사에서도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돼 윤 총장의 고립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발표된 검사장급 인사에서 호남 출신의 친정권 성향이거나 권력형 수사를 두고 윤 총장과 대립했던 인물들이 주요 보직을 점령하면서 남은 수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검찰 ‘빅4’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등 여러 수사를 두고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 온 이성윤(58·23기) 지검장이 유임됐다.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 지휘라인인 서울중앙지검 이정현(52·27기) 1차장은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추 장관의 참모인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검 차장(고검장)으로 승진하면서 차기 검찰국장은 전북 완주 출신인 심재철(51·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는다. 심 부장은 지난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불기소 의견을 냈다가 상갓집에서 후배 검사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 부장의 빈자리는 신성식(55·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채운다. 이 외에도 진척이 더디다는 비판을 받는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 수사를 맡아 온 장영수(53·24기) 서부지검장은 대구고검장으로, 친여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관정(56·26기) 대검 형사부장은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영전했다.반면 윤 총장의 참모들이 흩어지면서 정권 연루 수사의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번 인사로 구본선(52·23기) 대검 차장과 배용원(52·27기) 공공수사부장이 각각 광주고검장과 전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2월 열린 검사장 회의에서 윤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이 지검장을 공개 비판한 문찬석(59·24기) 광주지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좌천된 뒤 바로 항의성 사의를 표명했다. 문 지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사가 해선 안 될 행동을 하는 것으로 의심받는 분들이 많다. 검사라는 호칭으로 불린다고 다 검사가 아니다”라고 이 지검장을 비판했다. 그는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글에서는 “그 많은 인재들을 밀쳐 두고 ‘친정권·추미애의 검사들’이라는 편향된 평가를 받는 검사들을 노골적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행태가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어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는 “총장의 지휘감독권을 박탈하는 위법한 장관의 지휘권까지 발동된 ‘사법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를 두고 검찰과 야권 등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추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장 승진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 인사였다”면서 “이제 검찰에서 ‘누구누구의 사단’이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차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능력이 부족해도 정권의 구미에 맞으면 영전할 수 있다’는 전례가 만들어진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정 총리, 휴가 미루고 호우피해 현장점검 ‘동분서주’(종합)

    정 총리, 휴가 미루고 호우피해 현장점검 ‘동분서주’(종합)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점검하며 “기상예보 공급자인 기상청과 수요자인 홍수통제소, 환경부 등이 함께 평가를 제대로, 더 세밀하게 해서 예보 적중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집중호우 피해가 심한 광주·전남지역을 긴급방문하고 “침수피해가 막심해서 참으로 걱정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9일 정 총리는 전날(8일) 온양천 제방유실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아산시 송악면 평촌리를 찾은 데 이어 이날 오전엔 영산강 홍수통제소와 전남 곡성 산사태 현장 등 500mm의 물폭탄급 폭우 피해를 입은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하는 등 집중호우 피해현장 점검에 집중했다. 당초 정 총리는 오는 11일부터 여름휴가를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 상황을 고려해 이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정 총리는 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당분간 집중호우 대응 및 피해 수습에 주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에는 대전 아파트 침수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2일 서울 서초구 한강 홍수통제소, 3일 경기도 이천 모가면 서경저수지, 5일 충북 충주 수해 현장, 6일 춘천 의암댐 사고 현장 등을 방문했다. 정 총리는 현장 행보를 통해 피해 상황 등을 직접 점검하고, 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 및 이재민 등을 위로하는 한편, 현장에서 호우대응 및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정 총리는 광주 서구에 위치한 영산강홍수통제소를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전국적인 홍수관리 상황과 기상전망, 4대강 유역별 홍수관리 상황 등을 보고받고,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침수피해가 막심해서 참으로 걱정이 크다”며 “기상 예보 공급자인 기상청과 수요자인 홍수통제소, 환경부 등이 함께 평가를 제대로, 더 세밀하게 해서 예보 적중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광주·전남 지역에선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대통령께 건의드리겠다”고 조속한 피해 수습 의지를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7일엔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기·강원·충남·충북 등 7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건의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곧바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정 총리는 “우선 급한 것은 속도전으로 신속하게 복구하지만,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서 다시는 이런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정부, 국민 우울감 해소 위해 ‘특별여행주간’ 추진

    [속보] 정부, 국민 우울감 해소 위해 ‘특별여행주간’ 추진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민의 우울감과 피로감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 ‘특별여행주간’을 추진하는 등 심리지원 대책을 강화한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따르면 국민의 사회적 피로감 해소를 위한 10월 특별여행주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 안심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소비 쿠폰 지원,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확대, 종교문화 여행코스 개발 등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또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농촌관광 클린 사업장을 선정해 국민이 안심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전국 17개 시·도의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심리 상담을 지속 운영한다. 정부는 “하반기 코로나 우울에 대응하기 위해 부처별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심리지원 방안을 지속 발굴해 코로나19에 따른 국민의 우울과 불안을 덜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포토]장마에 인파 북적이는 실내 쇼핑몰

    [서울포토]장마에 인파 북적이는 실내 쇼핑몰

    장마가 예상 밖으로 길어지면서 실내 쇼핑몰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이른바 ‘몰캉스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9일 경기 고양시 한 복합쇼핑몰에서 시민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2020. 8. 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물난리에 軍도 ‘초비상’…철책 훼손 등 피해 속출

    물난리에 軍도 ‘초비상’…철책 훼손 등 피해 속출

    최근 연이은 폭우로 군의 경계시설물이 훼손되고 야외 훈련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근 전방 지역에 설치된 철책 약 7㎞가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우로 철책 밑 하단부가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리면서 현재 복구가 진행 중이다. 전방 지역 철책뿐만이 아니라 전국 부대들의 경계시설물도 일부 훼손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듭된 비로 일부 감시장비에 기능 고장이 발생하면서 경계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전방 지역 철책에는 과학화 경계시스템으로 철책이 훼손되면 이를 인지하는 ‘광망’이 설치돼 있다. 철책이 훼손되면서 일부 광망도 피해를 입어 복구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시설 피해에 대해 400여건이 보고된 것으로 안다”며 “경계태세에 공백이 없도록 조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실지뢰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 철원에서는 많은 비로 땅속에 묻혔던 예전 대인지뢰 3발이 다시 떠오르면서 군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군은 추가적인 지뢰가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현재 지뢰탐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외 기동훈련도 중단됐다. 폭우 때문에 군이 훈련에 사용해야 할 일부 전술도로가 침수되는 등 정상적인 훈련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심한 바람과 폭우로 반드시 필요한 비행을 제외하고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광주비행단도 활주로가 침수되며 가까스로 복구를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예정돼 있단 훈련이 일부 중단되고 장병들은 대민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은 빠른 휴가를 보내도록 하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장병 1800여명을 투입했다. 장비 190여대를 지원해 피해 지역에서 토사제거, 침수복구, 실종자 수색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의암댐 선박 사고현장에 병력 300명과 헬기 2대, 드론 11대, 공병단정 5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낭만 넘치는 프랑스인들이 반려동물을 가장 쉽게 버린다고?

    낭만 넘치는 프랑스인들이 반려동물을 가장 쉽게 버린다고?

    퀴즈. 유럽 국가 가운데 반려 동물을 가장 쉽게 버리는 나라는?답은 프랑스다. 대단히 낭만을 즐기는 프랑스인들이 그런다고? 물론 완벽한 통계 자료로 뒷받침하긴 어렵지만 여름 휴가 철만 되면 너도나도 반려 동물을 버려 휴가 시즌이 시작하면 유기동물 보호센터를 차렸다가 시즌이 끝나면 접는 양상마저 있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툴루즈 북쪽에서 보호센터를 20년 넘게 운영해 온 베티 로이조는 견공들에 돼지와 염소 한 마리씩을 보호하고 있는데 각자 버려진 사연이 있다고 소개했다. “주인들은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친구들과 함께 나타나는 용기도 없어 대신 어디에 오면 버릴 동물이 있다고 전화로 알려주거나 어두움을 틈타 보호센터 처마 아래 상자들에 동물들을 놔두고 가기도 한답니다.” 우리 뒤쪽에 조용히 앉아 있는 하얀고양이 폼폼은 남자 주인이 15년 전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여자친구와 함께 살려면 어쩔 수 없다며 맡겼다. 다른 반려묘 미샤는 발코니를 뛰어내리다 다리를 다쳤는데 주인이 수의과 비용을 댈 수 없다고 해 하는 수 없이 센터에 맡겨졌다. 다섯 살 난 미니어처 핀셔 반려견인 페피토는 옛 주인이 램프등에 묶어놔 구출됐다. “그 주인들이 늘 대는 핑계는 휴가를 떠나거나, 아기가 생겼거나, 이사를 가거나, 아니면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새 파트너를 만났다는 것들이랍니다.” 동물을 버리는 주인들은 계층을 망라하고 있긴 한데 특히 못 사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나 이 도시의 유명한 로마 트래블러 공동체 사람들이 반려 동물을 가혹하게 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들 같은 보호센터는 일년 중 휴가 철에 가장 바쁘다고 했다.프랑스 전체 가구의 절반 넘게는 반려 동물을 한 마리 이상 길러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나라로 불릴 만한데 매년 여름 동물보호단체들은 전국적인 캠페인을 벌여 사람들에게 제발 버리지 말라고 호소한다. 매년 버려지는 반려 동물이 10만 마리에서 20만 마리사이로 추정되는데 60%가 여름철에 버려진다. 영국에서는 한 해 유기되는 동물이 1만 6000마리 정도인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다. 얼마 전 캠페인 광고에 프랑스를 “반려동물 버리기 유럽 챔피언”이란 문구가 등장하며 영국 록그룹 퀸의 대표곡 ‘위 아 더 챔피언’이 깔려나올 정도였다. 지난 6월 프랑스 의회는 갈수록 반려동물 버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보르도 근처에서 수의과를 운영하는 마리나 샤일로는 “동물들이 점점 더 충동구매 품폭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 스마트폰처럼 개나 고양이가 갖고 싶은 물건이 됐다. 몇년 지나면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것처럼 유행을 타는 경향마저 보인다. 일부 부모가 아이들에게 선물했는데 아이들이 커가며 흥미를 잃어 반려동물을 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녀의 진료소에는 벌써 주인이 포기한 동물들이 여럿 있다고 했다. 그녀는 아울러 사회심리적 작용도 있다고 진단했다. “프랑스에서 국가가 건재했을 때는 돈을 내지 않고 약국에서 처방 받지 않은 약을 사곤 했지만 반려견을 치료할 때는 본인 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그 영향으로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나이 들면 버리곤 했다”고 말했다. 휴가객을 맞는 호텔들은 반려동물만의 투숙 비용을 받거나 함께 묵는 것을 금지했다. 해변 리조트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개나 고양이들이 서성거리는 이유다. 툴루즈 의원인 코린 비뇽은 동물을 버리는 주인을 추적하는 것을 쉽게 하거나 이들이 더 이상 애완 동물을 사지 못하게 하거나 판매되는 최저 연령을 상향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비뇽은 심지어 동물에게 못되게 구는 사람들은 가정폭력을 더욱 쉽게 저지른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로이조는 이미 규제하고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는 충분히 갖춰져 있다며 그보다 검찰 등 수사기관이 무책임한 주인들을 처벌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팬데믹이 뭐야” 휴가 못간 英 젊은이들 유흥가서 ‘불금 만끽’

    “팬데믹이 뭐야” 휴가 못간 英 젊은이들 유흥가서 ‘불금 만끽’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 한여름 밤을 즐기러 나온 젊은이들로 영국 유흥가가 북적였다. 팬데믹은 안중에도 없는 눈치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연중 최고기온을 기록한 이번 주말 영국 유흥가로 쏟아져나온 젊은이들이 하나같이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켄트주 프리텐덴, 웨스트서식스주 위건홀트, 이스트서식스주 허스트몬큐 지역 기온은 34.5도로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연일 계속된 무더위에 주요 해변에는 더위를 피해 나온 수영객들이 바글바글했다.밤이 되자 젊은이들은 유흥가로 모여들었다. 한껏 차려입고 나온 젊은이들은 클럽 앞에 줄지어서 웃고 떠들기 바빴다. 술집을 가득 메운 남녀도 삼삼오오 모여 대화에 집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안중에도 없었고 마스크를 쓴 사람도 찾기 어려웠다. 현지언론은 멀리 휴가를 가지 못한 젊은이들이 블랙풀, 맨체스터, 포츠머스 등 각 지역 유흥가로 한꺼번에 밀어닥치면서 힘에 부친 경찰도 자포자기한 듯 고개를 돌려 버렸다고 꼬집었다.전문가들은 거리낌없는 젊은이들의 행동에 우려를 표했다. 영국 레스터대학교 호흡기병학 명예교수 줄리안 탕 박사는 "영국에서 가장 흔한 감염 경로가 바로 일상 감염"이라면서 "북적이는 술집이 다닥다닥 붙어앉는 여객기보다 더 감염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탕 박사는 “비행기는 환풍기를 통해 공기가 돈다. 반면 술집은 환기시설이 열악해 감염 우려가 크다”라고 밝혔다. 소음 속에서 악을 쓰며 대화하기 때문에 비말을 통한 감염에 노출되기 쉽고, 다 같이 웃으면서 내쉬는 공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설명이다. 탕 박사는 “비행기가 위험한 건 해외 유입 사례 때문이다. 나에게 비행기와 술집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나는 차라리 비행기를 타겠다”라고 말했다.봉쇄 조치 완화 이후 영국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식당, 바, 카페 영업을 중단하는 등 봉쇄조치 재도입 움직임도 감지된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며칠 새 5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진 북동부 항구도시 애버딘에 봉쇄조치를 재도입했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도 다음 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명령했다. 4월 한때 일일 신규확진자가 7860명에 달했던 영국은 6월로 접어들어 일일 신규확진자가 300명대까지 줄었다. 그러나 여름 들어 신규 확진 사례가 다시 늘고 있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8월 3일 928명, 8월 8일 758명으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의암호 실종 공무원, 사고 당일 흐느끼며 “징계 먹겠네”

    의암호 실종 공무원, 사고 당일 흐느끼며 “징계 먹겠네”

    사고 당일 차량 블랙박스 녹음된 대화 내용 공개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실종자 중 당일 휴가 중 업무에 나섰다 변을 당한 공무원의 가족이 사고 전 차량 블랙박스에 저장된 대화 내용을 토대로 인공 수초섬 작업을 지시한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의암호 선박전복 사고 실종자 5명 수색 중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댐 수문 개방으로 떠내려가던 하트 모양의 인공 수초섬을 고정시키는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8명 중 1명이 구조되고 7명이 실종됐다. 이 중 사고 당일 1명은 가까스로 구조됐고,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5명은 아직 실종 상태로 이날도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고 당일 수초섬 고정 작업에 가장 먼저 나섰던 배는 경찰 순찰정인 ‘강원 101호’였다. 이 배가 작업 중 댐 수상통제선(와이어)에 걸려 침몰하기 시작하자 구명보트와 행정선이 구조에 나섰다가 3척 모두 전복된 것이다. 강원 101호는 7일 11시 21분쯤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춘성대교와 경강대교 사이에서 강 기슭 나무에 반쯤 걸린 채로 발견됐다. 그러나 배 안에 타고 있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춘천시청 30대 주무관, 누군가 지시받고 현장 갔다”강원 101호에 타고 있던 인원 중 1명은 춘천시청의 이모(32) 주무관이었다. 2년 전 공직에 임용된 이 주무관은 50여일 전 아내의 출산으로 특별 휴가 중에 작업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 주무관의 가족은 8일 오전 경강교 인근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주무관이 사고 당일 차 안에서 수초섬 관리 민간업체 관계자로 추정되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눴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주무관은 “네, 지금 사람이 다칠 것 같다고 오전은 나가지 말자고 하시거든요”라고 말한다. 가족들은 “‘오전은 나가지 말자고 하시거든요’라는 말 자체가 누군가로부터 얘기를 듣고 전달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에 따르면 이 주무관은 사고 전날인 5일에도 수초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내와 함께 잠시 현장에 들렀다. 이 주무관이 도착했을 당시 업체 관계자들이 나와 있었으며, 현장을 둘러보고 온 이 주무관은 아내에게 “계장님이 민간업체를 불러 놨다.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인 6일 차량 블랙박스에는 “저 휴가 중인데 어디에 일하러 간다”, “중도 선착장 가는 중이다”라고 말한 것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사 등 누군가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대화 내용으로, 자의적으로 나간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가족들은 강조했다. 가족은 “자의적으로 나간 건 아닌 것 같다. 왜 휴가 중인 사람을 불러내서 투입했고, 그 지시(수초섬 고정 작업)를 누가 내렸는지 궁금하다”며 당일 무리한 업무 지시와 관련한 책임 소재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가족은 블랙박스에는 이 주무관이 누군가로부터 지시를 받았을 것으로 의심되는 대화 내용과 함께 이 주무관이 흐느끼며 탄식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 주무관은 배에 오르기 몇 분 전 혼잣말로 “미치겠네. 미치겠어”, “나 또 집에 가겠네. 혼자만 징계 먹고”라고 말한 잠시 뒤 흐느껴 울었다. 선착장에 도착한 이 주무관은 “하트네”(하트 모양 인공 수초섬)라며 배에 올랐다고 가족은 설명했다. 가족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블랙박스를 경찰에 제출했다. 14억 인공수초섬 건지겠다고 급류에 투입…“어처구니없다”인공 수초섬은 의암댐 내 의암호에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한 것이다. 녹조 발생 등에 따른 수질 문제를 해소하고자 친환경 틀에 수질 정화 실물을 심어 물에 띄운 것이다. 춘천시는 한강수계관리기금 10억원 등 총사업비 14억 5000만원을 들여 기존 인공 수초섬을 보수·확장하는 사업을 지난해 말 착공했다. 기존 인공 수초섬의 면적을 2900여㎡로 확장하고, 2700여㎡ 면적의 인공 수초섬을 추가로 만드는 사업이다. 춘천시는 최근 이들 인공 수초섬을 모두 만들어 KT&G 상상마당 인근인 옛 중도배터 산책로 변에 계류 중이었다. 설치 장소를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춘천시가 25년 만에 바꾼 도시브랜드인 하트 모양으로 새로 만든 인공 수초섬과 기존의 인공 수초섬이 소양강댐 방류로 생긴 거센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계류 장소에서 유실돼 하류인 의암댐 방향으로 떠내려갔는데, 공무원과 경찰, 기간제 근로자 등이 나서서 이를 강가에 고정하려다 실패하고 철수하는 순간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사고 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댐이 방류 중인데도 경찰정이 인공 수초섬을 고정하려다가 침몰한 데 대해 “그땐 떠내려가게 둬야지 판단을 잘못한 것 아니냐. 너무 기가 막힌다”며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뭐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가족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 “경찰 수사와 별도로 시 자체적으로 어떤 법적 위반사항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엄중하게 묻거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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