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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공무원 백신 맞으면 이틀 휴가…불안감·안전성 논란 해소

    대구 공무원 백신 맞으면 이틀 휴가…불안감·안전성 논란 해소

    대구시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특별휴가제를 시행한다. 대구시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려고 이달부터 전국 시·도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백신 특별휴가제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특별휴가제 도입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대구지역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려는 방안이기도 하다. 지난 1월 기준으로 대구지역의 백신 접종률은 66.7%로 집계돼 전국 평균(71.7%)을 밑돌고 있다. 대구시의 백신 특별휴가제는 행정안전부의 복무관리지침보다 확대했다. 행안부의 지침은 공무원들이 백신 접종하면 당일 공가를 부여하고, 다음 날은 이상 반응이 있으면 하루 병가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구시의 백신 접종 휴가는 이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소속의 모든 공무원과 공무직은 접종 당일 공가를 사용하고, 다음 날 특별휴가를 하루 더 쓸 수 있다. 대구시는 특별휴가에 따른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대행자를 지정하고 백신 접종 일정도 분산했다. 특별휴가 대상은 코로나 1차 대응요원을 포함해 앞으로 접종할 대구시 본청·사업소 직원 6200명과 공무직 근로자 940명 등 총 7100여명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방역 유공 특별휴가를 시행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이번 백신 접종과 연계해 특별휴가를 시행, 이상 반응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코로나19 방역에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직원들을 격려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을 하루라도 앞당기려면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백신 특별휴가제 시행으로 접종 분위기를 확산하고 집단면역 형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 5인 미만 사업장

    ‘상시 5명 이상의 근로자’. 근로기준법에 종종 나오는 문구다. 근로기준법은 상시 5명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적용되고 상시 4명 이하, 즉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일부만 적용된다.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 최저임금, 30일 전 해고 예고, 휴게시간, 모성 보호 등은 적용된다. 반대로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에 대한 가산수당, 해고 사유와 시기의 서면 통지, 유급 휴가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5인 미만 사업장의 사용자는 정당한 이유가 없거나 경영상 해고 요건을 준수하지 않아도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고, 근로자는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할 수 없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2019년 도입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도 예외 대상이다. 근로기준법의 5인 이상 기준은 다른 법에도 원용됐다. 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대표적인 예다. 상시 근로자가 5명 미만인 사업 또는 사업장의 사업주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노동계에서는 사업장 쪼개기가 더 만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 52시간 근로시간 적용을 앞두고 사업장 쪼개기를 통해 적용을 유예하는 사례를 봤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5인 미만 사업장은 전체 사업장의 79.8%다. 이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수는 587만 7128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26.5%며 5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전체의 20% 수준이다. 노동자 수도, 사망 사고도 제외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해 무늬만 5인 미만 사업장인 경우도 있다.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을 벌이는 노동운동단체 권리찾기유니온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제보 사례를 공개했다. 근로기준법을 5명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지 않는 것이 헌법상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은 노동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나왔다.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도 여러 차례 제기됐다. 헌재는 매번 소규모 사업장의 경제적 취약함, 국가 근로감독 능력의 한계 등을 고려할 경우 법과 현실의 괴리를 막기 위한 입법정책적 결정이라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정책은 선택의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선택을 통해 누군가가 인권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면 이에 합당한 다른 대책이 있어야 한다. 5인이라는 기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직장에서 노동권과 인권을 제대로 보호받느냐의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lark3@seoul.co.kr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아내, 남편 잃고… 당신은 잘 헤어지고 있나요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아내, 남편 잃고… 당신은 잘 헤어지고 있나요

    나는 사별하였다/이정숙, 권오균, 임규홍, 김민경 지음/꽃자리/384쪽/1만 5000원 뉴질랜드 국회가 최근 유산이나 사산을 한 여성과 배우자에게 3일 유급휴가를 주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간 뉴질랜드의 ‘사별휴가’는 배우자, 부모, 자녀 등 가까운 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만 가능했다. 유산과 사산에 휴가를 도입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다. ‘나는 사별하였다’는 배우자와의 사별을 경험한 4명이 함께 쓴 책이다. 배우자 사별은 결혼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몇몇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일이 바로 배우자 사별이다. 문제는 배우자 사별이 스트레스에서 좌절감으로, 다시 죄책감으로 몸집을 불려 간다는 점이다. 이정숙씨는 10살에 아버지를, 20살에는 어머니와 할머니를 한날 잃었다. 그리고 40대 중반에 남편과 사별했다. “벌어지는 모든 상황에 매일 화가 났”고, 신을 향해 “왜 또 나입니까?”라고 절규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한 사람과 많은 것을 공유하지 못한 아쉬움을 내려놓고 여러 사람과 삶을 공유하는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삶을 받아들였다. 몸과 마음의 건강, 나와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경제적 능력 유지, 지혜를 ‘잘 사는 과부’의 조건으로 꼽는다. 사별 후 삶에 정답이 있을까만, 그의 글에 위로와 함께 지혜가 묻어난다. 임규홍씨는 32년 함께 삶을 나눴던 아내를 뇌종양으로 먼저 보냈다. 위암으로 부친을 잃은 트라우마로 고생한 그에게 암 병동의 하루하루는 지옥이었다. 그러나 아내는 의연했고, 석 달 후 세상을 떠났다. 국문학자로서 평소 반듯한 글을 쓰는 그였지만 “상실의 슬픔은 하루아침에 무디어지지 않”아서, 사별 카페에 “아내를 잃은 고통으로 횡설수설하는 원초적 슬픔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슬픔을 잊으려고 일에 몰두했고, 그 끝에서 당당함을 얻었다. 사별이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굳이 숨길 일도 아니다. 임씨는 처가와의 관계 설정 등 사별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삶의 노하우도 함께 제언한다. 이렇듯 저자들은 모두 아내 혹은 남편과의 사별을, 하여 그것을 껴안고 저마다 삶을 살아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삶이 제각각이듯 죽음도 제각각이며, 가까운 누군가의 죽음을 견뎌내는 방식도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책은 사별을 겪은 사람에게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우리 곁에서 홀로 아픔을 삭이는 수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 우리가 모두 독자가 될 만한 책이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특별연장근로 땐 건강검진 요청 가능

    앞으로 특별연장근로를 하는 모든 사업장의 근로자는 사업주에게 건강검진을 요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에게 특별연장근로를 시킬 경우 지켜야 할 건강보호조치 등을 담은 고시를 제정해 오는 6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특별연장근로는 업무량 폭증 등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 근로자의 동의와 고용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1주 12시간의 연장근로 한도를 넘어 추가 연장근로를 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그동안 특별연장근로를 하는 근로자에 대한 건강보호조치는 권장 사항 정도로 여겨져 왔지만 지난해 12월 근로기준법이 개정돼 의무화됐다. 사용자가 고용부가 정한 건강보호조치를 하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고시 제정으로 특별연장근로를 시키는 사용자는 ▲특별연장근로 시간 주 8시간 이내 운용 ▲근로일 종료 후 다음 근로일 개시 전까지 연속 11시간 이상의 휴식시간 부여 ▲특별연장근로 도중이나 종료 후에 특별연장근로 시간에 상당하는 연속 휴식 부여 등 세 가지 중 하나 이상의 조치를 해야 한다. 또 특별연장근로 시작 전 근로자에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서면으로 통보하고 근로자가 요청하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종전에는 서면 통보 의무가 없어 특별연장근로 시 건강검진을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근로자가 드물었다. 검진 결과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의사 소견이 나오면 휴가를 부여하거나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야간근로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박종필 고용부 근로감독정책단장은 “근로자들의 건강권을 한층 두텁게 보호하고, 사업장 감독에도 신경 써 특별연장근로가 오남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이달 중 백신 접종 증명 ‘인증앱’ 개통

    정부, 이달 중 백신 접종 증명 ‘인증앱’ 개통

    정부가 4월 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인증앱’을 개통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 이동 자유를 보장하는 ‘백신여권’으로 쓰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접종 이후 일상 회복을 체감하려면 백신여권 또는 그린카드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올해 초부터 준비를 시작해 스마트폰에서 예방접종 사실을 손쉽게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백신여권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소지한 사람에 한해 자유로운 해외 이동을 허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인증앱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하고 개인정보는 일절 보관하지 않도록 돼 있다. 정우진 질병관리청 시스템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블록체인을 포함한 인프라 설치는 지난달 30일 완료했고,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최소한으로 처리하도록 개인정보 보안과 관련된 기능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증앱은 4월 개통이 가능하다. 다만 백신여권 형태로 상용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백신여권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전문가 의견, 세계보건기구의 입장, 해외 사례를 보며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올해 6월부터 접종한 백신 종류와 항체 형성 여부 등의 정보를 담은 백신여권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이스라엘은 ‘그린패스’라는 접종 증명서를 발급해 문화·체육 행사 참석을 허용하고 있고 최근 중국도 ‘국제여행 건강증명서’를 만들었다. 하지만 백신여권을 실제로 해외 이동에 활용하는 나라는 아직 없다. 백신여권 소지자가 입국하면 자가격리 기간을 줄여 준다거나 하는 국제규범이 자리잡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느꼈을 때 최대 이틀까지 쉴 수 있는 백신휴가가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접종 다음날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의사 소견서 없이 하루 쉴 수 있고, 증상이 계속되면 하루 더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산·전주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부산·전주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느슨해진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여야 한다.”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1명으로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하면서 방역지침 강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방역 단계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부산과 전북 전주시 등 일부 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부산시와 전주시는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유흥시설과 복지센터, 종교시설, 미나리꽝 작업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부산에서는 이날 유흥업소 연쇄감염, 실내체육시설 관련 등 모두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거쳐 간 노래방·주점 등이 1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전방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하루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만 19명이 추가되며 총 149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유흥시설 6종과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의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했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전주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미나리꽝 작업장과 사우나 등에서 62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34까지 올라 지역사회 대유행 가능성이 우려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더 위험한 상황이 닥치기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한다”고 밝혔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2일 정오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 동안 적용된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인천 옹진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휴가를 갔다가 연평도로 복귀한 해병대원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26.4%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348명 중 1676명의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재명 “사유리는 ‘슈퍼맨’…육아기 보고싶다”

    이재명 “사유리는 ‘슈퍼맨’…육아기 보고싶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비혼 출산을 한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41)를 “슈퍼맨”이라 칭하며 “고군분투 육아기가 보고싶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홀로 부모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당차게 선언한 사유리 씨를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다”면서 “사유리 씨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소식에 일각의 우려가 있다고 하더라. 익숙하지 않은 사회문화에 대한 낯설음일 것”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사실 아내, 두 아들과 행복하게 사는 저에게도 얼마간 생소한 모습이지만 저의 가족 형태가 행복하다고 해서 모두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각자의 가치관, 삶의 경로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천차만별의 가족 형태가 형성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장시간 노동으로 엄마 아빠 모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면, 육아휴직 못하고 언감생심 충분한 휴가도 함께 즐길 수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제도나 사회문화적으로 가족 형태를 균일화하기보다 우리의 실제 삶의 양상을 바꾸는 정치가 필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치열하게 지켜야 할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지 제도나 관습 그 자체는 아닐 것”이라며 “무척 강하게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지만 모쪼록 넓은 품으로 지켜봐달라. 그것이 옳든 그르든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참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사유리 ‘슈돌’ 출연이 비혼 장려?…반대 청원에 집회까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기도 했다.앞서 사유리의 KBS 2TV 스타 가족 관찰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출연 소식에 일각에서 비혼을 장려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 30일에는 여의도 KBS 사옥 앞에서 일부 시민단체가 사유리의 출연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에 KBS 측은 “사유리의 ‘슈돌’ 출연이 비혼을 장려한다는 주장은 과도하다”면서 “시대가 변하면서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생기고 있고, 사유리 가족 역시 그중 하나다. 가족 중 한 형태를 관찰하는 것일 뿐, 비혼 장려를 하려는 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사유리는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에 성공해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그는 “자연 임신이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 시술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임신을 위해서 결혼을 서두를 수 없었다. 이에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주 붐비는 부산행… 험지서 해볼 만한 선거로 ‘들썩’

    민주 붐비는 부산행… 험지서 해볼 만한 선거로 ‘들썩’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압도적 우세지역으로 꼽히던 부산이 묘하게 들썩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이상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점점 ‘해볼 만한’ 선거로 바뀌고 있다는 게 자체 평가다. 반전 계기를 찾지 못하는 서울과 달리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꾸준히 추격하자 중앙당의 화력 지원을 배가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3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부산에서 열고 지도부를 총출동시켰다. 김 후보는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 후보로 시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을 다시 사과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부전시장 유세에서 ‘문심’(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을 거론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 대행은 “아무래도 부산이 고향이시고 퇴임 후 부산 가까이 내려와 양산에서 사시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부산에 대한 애정, 부산 시민에 대한 사랑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부산의 민주당 의원은 3명에 불과하지만, 지원유세 규모는 국민의힘을 능가한다. 부산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전재수 의원은 통화에서 “매일 수십명씩 오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전임 시장의 도덕성 문제로 치러지는데 박 후보는 부산말로 ‘꼬롬하다’는 분위기다. 눈사람 굴리듯 김영춘의 추격세가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권 1위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도 이날 김 후보 후원회 개소식을 찾아 부산행에 동참했다. 공직선거법 시비 가능성 때문에 이 지사는 결혼기념일에 맞춰 휴가를 냈고, 참석 단체장들은 모두 구호 등은 삼갔다. 여론조사에서도 격차가 좁혀지는 모양새다. 지난 28~29일 MBN·한길리서치 조사(부산 유권자 811명, 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4%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박 후보 56.7%, 김 후보 34.5%를 기록했다. 지난 22~23일 같은 조사에서 29.5%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22.2%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현대중공업 2년치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도출… 특별격려금 지급

    현대중공업 2년치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도출… 특별격려금 지급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9년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31일 도출했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다음 달 2일 열린다.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본교섭에서 2년 치 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 1차 잠정합의안이 지난달 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54일 만이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존 합의안에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격려금 20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선 1차 잠정합의안은 2019년 임금 4만 6000원 인상, 2020년 기본급 동결, 성과금과 격려금 지급 등이다. 노사는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임금 인상과 2019년 5월 31일 법인분할에 따른 위로금 형태의 특별금 지급 등에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지난 25일 본교섭 재개 이후 엿새 만에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 모두가 때를 놓치면 여름 휴가까지 교섭이 장기화할 수 있는 데다가, 2년간 성과금과 격려금을 지급받지 못한 조합원의 불만이 누적되면서 빠르게 잠정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오는 4월 2일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최한다. 가결되면 현대중공업 임단협은 1년 10개월여 만에 완전히 타결된다. 노사는 2019년 5월 2일 상견례 이후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놓고 갈등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벌어진 노조의 주총장 점거와 파업, 이에 따른 사측의 징계 등으로 해를 두 번이나 넘겨 임단협을 끌어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4월 1일부터 백신휴가 최대 이틀…유급휴가 적용 권고

    4월 1일부터 백신휴가 최대 이틀…유급휴가 적용 권고

    4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을 느끼면 총 이틀의 ‘백신 휴가’를 쓸 수 있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도 신청만으로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접종 다음 날 하루 휴가를 쓰고, 이상반응이 계속되면 추가로 1일을 더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접종 후 이상반응이 2일 이내에 호전되며, 만약 48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접종 당일도 민간 유급휴가 적용 권고 정부는 백신을 맞는 당일 접종에 필요한 시간에 대해서도 공가·유급휴가 등을 적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백신 휴가는 4월 첫째 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보건교사, 또 6월 접종을 앞둔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과 민간 부문에까지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소속 종사자들에게 각 사업·시설의 여건에 따라 병가나 유급휴가, 업무배제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업무배제의 경우도 시설장의 인정을 받으면 유급을 전제로 근무가 인정된다. 또 사회필수인력에 대해서는 인사혁신처·행정안전부의 복무규정에 따라 병가를 적용한다. 아울러 5월 접종이 예정된 항공 승무원에 대해서도 항공사 협의를 거쳐 백신 휴가를 부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기업 등 민간 부문에 대해서도 임금 손실이 없도록 별도의 유급휴가를 주거나 병가 제도가 있으면 이를 활용하도록 권고·지도하기로 했다. 감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접종 후 휴가 부여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키로 했다. ‘의무 아닌 권고’ 논란에 정부 “형평성 고려한 결정”다만 이러한 백신 휴가가 접종자 전원에 대한 의무휴가가 아닌 ‘권고휴가’여서 민간 부문에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민간기업이나 자영업·소상공인은 사실상 휴가를 사용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오히려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백신 휴가를 의무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정규직 근로자가 아닌 프리랜서나 가사노동에 종사하는 주부 등에 대해서는 휴가를 부여할 방법을 마련하기가 어렵다”며 “현 상황에서 의무 휴가를 적용한다면 오히려 (직업·업종별)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 부문의 백신 휴가 활성화 유인책과 관련해선 “상위 경제단체나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기업의 협조를 끌어낼 계획”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도 (직원들이) 얼마나 많이 백신을 접종하는가가 작업 현장의 안전성·생산성과도 직결되는 부분이 있어 큰 애로가 있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년간 휴가 0일, 가려면 물품 상납… 인권 없는 북한군

    탈북민 A씨는 북한에서 10년 동안 군 복무를 하며 휴가를 한 번도 나가 본 적이 없다. 긴 복무 기간에 짧은 시간이나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부대는 휴가를 허용해 주지 않았다. 반면 경제력이 있는 부모를 둔 다른 동료들이 부대에 물품을 상납하는 조건으로 비공식 ‘물자 휴가’를 떠나는 것을 바라보며 무력감을 느꼈다. ●“강제노동으로 인한 사망 가장 많아”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30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북한 군인권 실태조사’ 토론회를 개최하고 인권침해적 요소가 만연한 북한군의 실태를 고발했다. 실태조사 결과 북한군은 인간의 기본 권리인 생명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다.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탈북민 30명 중 27명(90%)은 복무 중 사망 사고를 직접 목격했거나 소속 부대에서 사망 사고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건설 지원이나 벌목 등 강제노동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기찬 사회인류학 독립연구자는 “북한의 군대는 각종 농촌 지원이나 건설 지원 작업에 동원되고 있다”며 “안전장비와 중장비가 부족해 모든 것을 육체노동으로 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사고가 수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 출신 탈북민 27% “공개처형 목격” 공개처형도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응답자 30명 중 8명(26.7%)이 공개처형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체제에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최고지도자 권위에 도전하는 범죄에는 기강 확립 차원에서 공개처형이 이뤄지고 있다. 탈북민들은 군 검찰이나 군 재판소는 단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다고 입을 모았다. ●인터뷰한 30명 중 29명이 구타 경험 구타 및 가혹행위도 만연하다. 30명 중 구타를 경험하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은 단 1명에 불과했다. 이 연구자는 “가혹하고 긴 군 생활에서 구타가 부대를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음성적으로 용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실태 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외부 감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광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한국이 인권을 모범적으로 이행해 인권 소프트파워를 키우고 인권 가치를 구현할 때 북한 인권 문제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980~2010년대 북한군에 복무했던 탈북민 20~50대 남성 27명, 여성 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10년동안 휴가 못 가고, 공개처형 여전”…북한군 인권 현 주소

    “10년동안 휴가 못 가고, 공개처형 여전”…북한군 인권 현 주소

    탈북민 A씨는 북한에서 10년 동안 군 복무를 하며 휴가를 한 번도 나가 본 적이 없다. 긴 복무 기간에 짧은 시간이나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부대는 휴가를 허용해 주지 않았다. 반면 경제력이 있는 부모를 둔 다른 동료들이 부대에 물품을 상납하는 조건으로 비공식 ‘물자 휴가’를 떠나는 것을 바라보며 무력감을 느꼈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30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북한 군인권 실태조사’ 토론회를 개최하고 인권침해적 요소가 만연한 북한군의 실태를 고발했다. 실태조사 결과 북한군은 인간의 기본 권리인 생명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다.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탈북민 30명 중 27명(90%)은 복무 중 사망 사고를 직접 목격했거나 소속 부대에서 사망 사고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건설 지원이나 벌목 등 강제노동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기찬 사회인류학 독립연구자는 “북한의 군대는 각종 농촌 지원이나 건설 지원 작업에 동원되고 있다”며 “안전장비와 중장비가 부족해 모든 것을 육체노동으로 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사고가 수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개처형도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응답자 30명 중 8명(26.7%)이 공개처형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체제에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최고지도자 권위에 도전하는 범죄에는 기강 확립 차원에서 공개처형이 이뤄지고 있다. 탈북민들은 군 검찰이나 군 재판소는 단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다고 입을 모았다. 구타 및 가혹행위도 만연하다. 30명 중 구타를 경험하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은 단 1명에 불과했다. 이 연구자는 “가혹하고 긴 군 생활에서 구타가 부대를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음성적으로 용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실태 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외부 감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광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한국이 인권을 모범적으로 이행해 인권 소프트파워를 키우고 인권 가치를 구현할 때 북한 인권 문제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980~2010년대 북한군에 복무했던 탈북민 20~50대 남성 27명, 여성 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폴 매카트니 담요 값 물어내며 부친 1980년의 편지 경매 나와

    폴 매카트니 담요 값 물어내며 부친 1980년의 편지 경매 나와

    전설의 록 그룹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 경이 어린 시절 조지 해리슨 경과 함께 영국 웨일스 귀네드주 할렉 해변에 놀러가 찍은 사진이다. 왼쪽 여성은 아이린 브리얼리로 둘이 묵은 농장 주인이었다. 1958년 히치하이킹 휴가 도중 있었던 일이다. 1980년 세계적 스타가 된 매카트니는 아이린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는다. ‘너희들이 묵은 뒤 담요 한 장이 사라졌으니 물어내라’는 것이었다. 매카트니는 30파운드와 함께 답장을 보냈는데 이 답장이 비틀스 유물기념관의 스페셜리스트 경매 목록에 나와 최초 경매가 3000 파운드(약 468만원)부터 불리기 시작한다고 영국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63년 전 둘은 생판 알지 못하는 아이린의 집 문을 두들긴 뒤 마당에 텐트를 쳐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러라고 했는데 첫날 밤부터 비가 퍼붓자 둘은 안으로 들어와 닷새를 더 묵었다. 둘은 그 집 아들 존 브리얼리와 친해졌다. 그 역시 뮤지션이었다. 존이 만든 밴드 ‘바이킹스’와 함께 그 마을에 있는 퀸스 호텔 펍 무대에서 어울려 공연했다. 나중에 존은 셋이 여러 날 스누커 당구를 치고 엘비스 프레슬리의 첫 앨범을 들었으며 폴이 집에 있던 피아노로 버디 홀리의 노래 ‘팅크 잇 오버’ 가운데 솔로 대목을 연주하며 건반을 부수듯이 두들겼다고 회상했다. 일년 뒤 폴과 조지는 할렉을 다시 찾아 셋이 어울렸는데 이 때 담요가 사라졌다. 아이린은 비틀스가 유명해지자 담요 사건을 떠올렸고 편지를 보내게 됐다.매카트니의 답장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세요. 브리얼리 부인. 부인의 편지가 마침내 제게 전달돼 제 빚 얘기를 듣고 죄송했어요. 우리가 할렉에 머물렀던 내내 재미있었던 것이 기억나요. 동봉한 수표가 우리의 이견을 해소하길 바랄게요. 고속열차가 곧 떠날 예정이라 휘갈겨 쓰는 것을 용서해주세요! 부인의 남편 얘기를 듣게 된 것도 유감스럽네요. 아주 좋은 분이셨는데. 아들들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존중을 담아 폴.”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끊어진 신생아 발찌 사진까지…굳어지는 ‘아이 바꿔치기’ 친모와 남편은 “낳은 적 없다”

    끊어진 신생아 발찌 사진까지…굳어지는 ‘아이 바꿔치기’ 친모와 남편은 “낳은 적 없다”

    “저는 딸을 낳은 적이 결코 없어요.”(숨진 구미 여아의 친모로 지목된 석모씨) VS “3차례 유전자(DNA)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가 석씨일 가능성이 99.9%.”(경찰)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에서 홀로 방치돼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자아이 사건을 둘러싼 억측이 갈수록 난무하고 있다. 검경의 수사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숨진 여아의 친모로 알려진 석모(48)씨에 이어 남편 B(48)씨까지 “아내의 임신과 출산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항변하면서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경찰이 숨진 여아의 친모로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를 지목했지만, DNA 검사 결과 이외에 출산 기록이나 바꿔치기 정황, 공범, 또 딸이 낳은 아이의 행방 등을 하나도 밝혀내지 못하면서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 수사 상황과 설명, 석씨의 주변 인물의 태도 및 반응, 주변 증언 등을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했다.-석씨 측은 바꿔치기는커녕 출산 자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렇다. 석씨뿐 아니라 석씨의 남편인 B씨까지 출산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그는 방송에서 3년 전 아내인 석씨의 사진 등을 제시하며 ‘몸에 열이 많아 집에서 민소매를 입고 있는데, 내가 임신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 ‘샤워를 마치고 속옷을 입은 아내의 모습을 봤지만 임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구속된 석씨도 편지에서 ‘있지도 않은 일을 말하라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아. 진짜로 결백해. 결단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어’라고 극구 부인했다.” -그렇다면 경찰의 유일한 증거인 DNA 검사의 오류 가능성이 있나. “DNA 검사의 오류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그것도 3번이나 검사를 했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숨진 3세 여아는 석씨의 손녀가 아니라 딸이 맞다.” -경찰은 석씨의 딸 C(22)씨가 여아를 출산한 경북 구미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 인식표가 분리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한다. “맞다. 검경은 2018년 3월 딸을 낳았던 C씨가 아이를 돌보면서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 중 끊어진 인식표를 아기 머리맡에 두고 있는 사진을 찾았다. 이를 경찰은 석씨가 자신의 낳은 여아와 딸인 C씨가 낳은 여아를 바꿔치기한 정황 증거로 파악하고 있다.” -여아의 발찌는 왜 끊어졌나. “경찰은 고의로 발찌를 풀거나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석씨가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주요 단서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석씨가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혈액형 채혈 검사 전에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산부인과 기록상 아기의 혈액형은 A형이고, 딸인 C씨는 BB형, C씨의 전남편 D씨는 AB형이어서 아기는 그들의 자녀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 딸의 전남편인 D씨는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신생아 팔찌가 끊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찰은 C씨가 출산한 다음날인 31일부터 산부인과 측이 채혈하기 전인 48시간 이내에 아이가 바꿔치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시 근무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아이 바꿔치기가 가능한가. “경찰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 사실을 숨겨 왔던 석씨가 마침 여아를 출산했고, 딸 C씨가 비슷한 시기에 여아를 낳자 두 아기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병원에서 신생아를 몰래 바꿔 놓는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3년 전 병원 근무자 중 석씨와 친구 관계이거나 안면이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석씨가 당시 갓 출산했다면 제대로 걸어다닐 수 없었을 텐데. “석씨의 한 친척은 ‘석씨의 딸인 C씨가 출산했을 당시 산부인과에서 석씨를 봤는데, 거동이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면서 ‘출산 직후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었다’고 했다. 따라서 경찰은 석씨가 직장에서 휴가를 낸 2018년 1월 말∼2월 초에 출산했었을 수 있다고 보지만, 딸인 C씨가 같은 해 3월 30일 출산한 시점과 너무 차이가 난다. 갓난아이와 100일이 넘은 아이가 바뀐 것을 출산한 딸이나 병원에서 모를 수 없다. 그래서 석씨의 남편 B씨는 ‘2∼3개월 차이 나는 신생아를 병원에서 바꿔치기했다는 경찰의 설명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간호사들은 아이의 바꿔치기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나. “산부인과 간호사들은 탯줄을 잘라 낸 신생아의 배꼽으로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 배꼽에 붙은 탯줄은 통상 3∼5일 후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데, 간호사들은 배꼽 상태만 봐도 신생아 바꿔치기를 알아차릴 수 있다. 이틀 이내 차이로 출산한 경우라면 간호사들이 놓칠 수 있지만, 그 이상 차이가 나면 배꼽의 탯줄 상태로 ‘신생아가 바뀌었나’라며 의문을 품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찰의 바꿔치기 시기나 장소가 틀릴 가능성도 있다.” -아이 바꿔치기가 이뤄진 것으로 지목된 산부인과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라던데. “그렇다. 병원 측은 ‘우리도 미칠 노릇이다. 아이가 바뀌는 게 어떻게 가능하겠느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매일 아기들을 검사, 확인한다’며 경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동네 의원 수준으로 알려진 이 병원에는 현재 전문의 2명과 간호사·간호조무사 7명이 근무 중이다. C씨가 이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당시인 2018년 3월에는 이보다 근무자가 많았다고 한다.” -석씨가 ‘셀프 출산’을 검색했다는데 휴대전화인가, 개인용컴퓨터(PC)인가. “PC다. 다양한 수사 기법으로 확인한 것이다. 다만 (석씨가 출산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3년 전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했다. 3년 전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내용이 필요한데 통신사에서 최근 1년치밖에 확보하지 못해서 수사가 어려운 거다. 석씨가 휴대전화를 바꾼 지 1년 정도 됐다. 이전에 썼던 휴대전화는 찾지 못했다.” -검찰은 최근 대검 과학수사부 DNA·화학분석과에 석씨의 4번째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언제쯤 나오나.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번 검사에서 친모로 재확인되더라도 석씨는 계속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석씨에 대해 정신감정을 한 적이 있나. “한 적 없다. 법원에서 감정 영장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일단 정신질환자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지난 17일 수사 브리핑 때 없어진 여아에 대해 간접적인 단서를 갖고 추적 중이라고 했는데. “(경찰은) 나타난 관련 정황과 상황이 모두 간접적이라서 직접적인 수사 정보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정보를 조합하는 절차이다. 직접적인 단서는 아니지만, 일부 관련되는 일부 단서를 확인 중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석씨의 딸인 C씨가 낳은 여아의 생사 여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C씨가 낳은 아이의 출산 기록과 출생 신고는 돼 있지만, 석씨의 출산 기록과 출생 신고는 없다. 경찰은 이 점에 주목하고 구미시와 공조해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수소문하고 있다. 또 사라진 아이가 숨졌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지난 2년간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을 재검토하고 있다. 숨진 아이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시설에 맡긴 아이들도 조사하고 있다.” -숨진 여아의 친부를 찾기 위해 택배기사를 포함해 200명까지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하던데. “사실이 아니다. 정확한 인원을 밝힐 수는 없다.” -석씨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제조업체에 근무한 평범한 회사원이다.” -석씨가 조선족이라는 일부 네티즌의 주장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 구미에서 살아온 평범한 시민이다. 부부 모두 초혼이고 평범한 가정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백신 맞고 누구는 휴가, 누구는 출근… 휴식도 양극화 만드나

    백신 맞고 누구는 휴가, 누구는 출근… 휴식도 양극화 만드나

    丁총리, 제도화 언급했지만 ‘용두사미’“병원·영세사업장 노동자는 휴가 못 내”중대본 “의사 소견서 없어도 휴가 부여”접종 뒤 출근했다 확진되면 전파 위험접종 후 확진 57명… 74% 2주 내 감염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의사소견서 없이 휴가를 부여하도록 하는 ‘백신 휴가’를 권고 형태로만 도입하기로 하면서 누구는 휴가를 내고 누구는 이상반응을 참으며 일하는 ‘휴식의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백신 휴가를 의무화하기에는 쟁점 사안이 너무 많아 관계 부처의 의견을 모아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 휴가의 제도화’를 언급했지만 2주에 걸친 논의 끝에 용두사미로 끝난 셈이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권고로 하면 대기업 일부 사업장만 해당되고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은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권고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병원 사업장은 가뜩이나 대체 인력이 없어 백신 휴가를 의무화하지 않는 한 쉬는 게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는 오히려 ‘강제 휴가’를 부여하는 것이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직장인들은 백신 휴가가 가능하지만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나 프리랜서에게는 하루 휴가를 부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강제적인 휴가를 부여하면 오히려 직역 부분 간의 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백신 휴가를 의무화하려면 법령이 개정돼야 한다”면서 “국회에 권고부터 시작해 강제 시행까지 다양한 법안이 계류돼 있어 국회 입법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하며 의견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백신 휴가 대상을 전체 접종자가 아닌 ‘이상반응자’로 한정한 이유에 대해선 “근무를 못 할 정도이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정도의 이상반응들을 호소하는 접종자가 대략 1~2% 수준이어서 접종자 모두에게 하루 휴가를 부여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되레 방역에 구멍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 국장은 백신 접종 후 열이 나는데도 출근했다가 코로나19 환자였다는 게 뒤늦게 밝혀진 간호사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발열인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인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출근하게 되면 추가 전파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전 국민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기 전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확진된 사례(27일 0시 기준) 57건 중 73.6%가 접종 후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가 만들어지기 전인 2주 이내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전 또는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 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이날 0시 기준 48건 늘어 누적 1만 309건이 됐다. 사망 신고는 전날 4건 증가한 누적 21명이다. 다음달 1일 시작되는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앞둔 고령층에선 기대감과 걱정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다음달 18일 백신 접종 예약을 잡은 경모(85)씨는 “코로나19로 불안해하나 백신 부작용으로 불안해하나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러면 차라리 백신을 맞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모(88)씨는 “아직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불안해서 안 맞겠다. 지금처럼 조심히 다니면 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백신휴가, 의무화 안 하고 ‘권고’만 한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휴가’가 새달 1일부터 ‘의무’가 아닌 ‘권고’ 방식으로 도입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접종자가 휴가를 신청하면 의사 소견서 없이 신청만으로 휴가를 부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접종 다음날 하루 휴가를 주고 이상반응이 지속되면 하루 더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총 이틀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접종 당일, 접종에 필요한 시간에 대해서도 공가·유급휴가를 적용하도록 권고했다. 백신 휴가는 4월부터 접종하는 노인·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에 먼저 적용된다. 새달 첫째주 접종하는 보건교사, 6월부터 접종하는 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은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등의 복무규정을 통해 병가를 적용한다. 또한 항공사와 협의해 5월 접종 예정인 승무원에게도 백신 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민간 부문은 백신 휴가에 유급휴가를 부여하거나 병가를 활용하도록 권고·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권고’하는 수준만으론 실효성이 낮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노동자가 휴가를 신청해도 사용자가 거부할 수 있다. 휴가를 준 사업주에 대한 인센티브 등 유인책도 따로 없다. 애초 정부도 백신 휴가 제도화를 추진했지만 논의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을 권장하면서도 이상반응은 알아서 견디라는 식이 되면 접종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백신 접종 이후 (의무)휴가 부여가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 4월부터 ‘백신휴가’ 도입…이상반응 땐 이틀까지

    [속보] 4월부터 ‘백신휴가’ 도입…이상반응 땐 이틀까지

    소견서 없이도 접종 다음날 하루 신청이상반응시 추가로 1일 더 쉴 수 있게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정부가 ‘백신 휴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백신 휴가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도 신청만으로 휴가를 받을 수 있다. 통상 접종을 받은 후 10∼12시간 이내에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접종 다음 날 하루를 휴가로 부여하고, 이상반응이 있을 때는 추가로 1일을 더 사용할 수 있다. 총 이틀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일반적인 접종 후 이상반응이 2일 이내에 호전되며, 만약 48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또 접종 당일에도 접종에 필요한 시간에 대해서는 공가·유급휴가 등을 적용하도록 권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신 접종한 정 총리 “미열이나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하다”

    백신 접종한 정 총리 “미열이나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하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 접종 후 24시간이 넘었는데 미열이나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하다”며 “혹시 몰라 자기 전에 진통제를 준비했는데 먹을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27일 트위터 생방송 ‘블루룸 라이브’에 출연한 정 총리는 “지난해 독감 백신과 별 차이없다”며 “열이나 아픈 건 없고 접종 부위를 누르면 약간 통증을 느끼는 정도”라고 전했다. 앞서 정 총리는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 트위터코리아 계정으로 생중계된 방송은 정 총리가 방역 및 백신에 대해 사회자와 네티즌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백신 휴가제에 대해 정 총리는 “유급휴가여야 한다”며 “정부에선 연가(제도)를, 기업에선 연·월차 제도를 잘 활용하면 별 문제 없이 접종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백신 확보가 늦었단 지적엔 “다 계획이 있었다”며 “집단 면역에 이를 때까지 접종을 마치는 게 더 중요하고 우린 비교적 접종을 일찍 마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백신 접종 후 해외에 나갈 수 있냐는 질문에 정 총리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갖고 해외에 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 점을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은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 이웃을 위해 하는 것”이라며 “접종에 참여해 빨리 일상을 회복하자”고 호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변기물·오줌·세제 먹였다”…출석정지 5일뿐, 학부모의 호소(종합)

    “변기물·오줌·세제 먹였다”…출석정지 5일뿐, 학부모의 호소(종합)

    “가혹행위·집단폭행 당한 초등생 딸 도와달라”“기숙사 언니·동급생들이 엽기적 고문”경찰, 가해 학생들 대상으로 조사 중 초등학생 자녀가 기숙사에서 선배들과 동급생에게 가혹행위와 집단폭행을 당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집단폭행과 엽기적인 고문, 협박, 갈취, 성적 고문을 당한 딸아이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27일 청원 글에 따르면 딸아이는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초까지 서당내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는 동급생 1명과 언니 2명 등 총 3명에게 엽기적인 고문, 협박, 갈취, 폭언, 폭행, 성적 고문을 당했다. 창원인은 “가해자 3명의 폭행 등은 CCTV가 없는 방이나 이불 창고에서 이뤄졌으며, 화장실에서는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변기에 담가 실신 직전까지 눌렀고, 변기물과 세제 등을 마시게 하고 화장실 청소 솔로는 이빨을 닦게 했다”며 딸이 당한 가혹행위의 수법 등을 설명했다. 이어 “옷을 벗겨서는 찬물로 목욕하게 하고 차가운 벽에 등을 붙여 서게 한 뒤에는 찬물을 계속 뿌려 고통을 주었고,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 멈추었다가 정신이 돌아오면 다시 반복했다”며 “고통의 숨소리는 내면 더 강도를 높였고, 가슴 등을 꼬집는 등 성적인 고문으로도 딸을 괴롭혀 왔고, 휴가를 다녀올 때는 부모 옷과 귀중품, 물건을 사 오라는 심부름도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당에서는 딸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 병원비를 청구해야 할 상황에서야 전화가 왔고, 주말에 가겠다고 했는데 본인들이 잘 관찰하고 월요일에 병원에 데리고 간다는 답변이 돌아왔으며, 그날도 딸아이를 폭행과 고문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병원에 다녀온 날에는 딸아이의 링거 맞은 부위와 아픈 부위를 집중적으로 구타를 했고, 뜨거운 물을 붓는가 하면, 자신들의 오줌을 먹게 하는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짓을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피해자 부모 “서당에서는 사건을 덮으려 했던 정황” 피해자 부모는 문제가 발생한 서당에서는 사건을 덮으려 했던 정황도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청원인은 “딸 아이가 다니던 초등학교 측이 서당 내 폭행 사건을 인지하고 피해 학생 부모에게 알리라고 했으나, 서당 측이 처음엔 어떠한 연락도 없었다”며 “또 서당 측이 부모와 연락을 한 이후로도 가해학생 부모에게는 폭행 사건에 대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당 책임자 원장은 부모에게 큰일이지만 크게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했고, 아이들에게 경고를 단단히 줘 화해를 시켰다는데, 저희 아이는 몸도 마음도 진정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딸아이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원인은 “하동경찰서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가해자 3명은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해자들과 이를 은폐하려는 서당 측이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가해자 중 1명은 14세 미만으로 촉법소년이지만 모든 가해자 3명에 대한 엄벌과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청원 글은 지난 24일 게시됐으며, 청원 마감일은 4월 23일까지다.경찰에 고소장 제출…경찰, 가해 학생들 대상으로 조사 중 피해자 부모는 학교폭력 신고에도 가해 학생들에 대해 출석정지 5일 처분에 그치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하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학교를 마친 후 공동생활을 하는 예절학교 형태의 기숙사에서 집단폭행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은 당시 초등학교 6학년으로 같은 방을 사용하는 3살, 2살 위 중학생 언니 2명과 동급생 등 3명으로부터 가혹행위와 폭행을 당했다. 피해 학생이 2월 초 기숙사를 떠난 뒤에는 피해 학생 SNS에 욕설을 퍼붓는 등의 행위도 이어졌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하동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고 폭행을 가한 학생들에게 서면사과와 사회봉사, 특별교육, 보호자 특별교육 등을 해당 학교에 통보했다. 하지만 피해 학생 부모는 교육청의 처분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이며, 경찰이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지식산업센터, 합리적 가격 자랑하는 중저층 ‘눈길’

    지식산업센터, 합리적 가격 자랑하는 중저층 ‘눈길’

    지식산업센터의 중, 저층이 수요자들에게서 높은 관심을 끄는 인기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갖춰진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차가 상·하부층까지 왕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고층 보다는 저층일수록 사용이 용이하다. 또 중, 저층의 경우 엘리베이터 뿐 아니라 계단을 사용해 업무 공간 안팎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고층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격으로 책정돼 있어, 동일한 지식산업센터 건물에서 저렴한 분양가에 분양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임대 수익도 우수한 편이다. 일례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2층(전용면적 251㎡)의 경우 보증금 5000만원과 월세 480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는 반면 동일 면적에 인접 지역의 9층은 월세 430만원으로 형성돼 있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구리시 갈매지구에서 갈매피에프브이㈜가 ‘구리갈매 휴밸나인’을 성황리에 분양 중이다.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구리시 갈매지구 자족시설용지 1블록에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14만 9535㎡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이 함께 갖춰지는 보기 드문 복합지식산업센터다. 이 단지에는 다양한 설계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공간과 구조가 도입된다. 먼저 커뮤니티 녹지 네트워크 공간을 비롯해 이벤트, 만남의 장소인 휴스퀘어와 중정 정원 휴포레, 옥상정원을 활용한 계절별 다양한 경관이 연출되는 휴가든, 산책과 조깅이 가능한 조깅코스 등 휴식을 위한 힐링공간이 다채롭게 조성된다. 단지 내부에는 벤처창업센터와 라운지, 공용회의실, 휴게공간 등보다 나은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및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돼 원스톱 비즈니스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입주업체를 지원하는 다양한 업무시설, 기업홍보관, 공유오피스, 외부공간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벤처창업센터를 통해 필요에 따라 창업지원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에게 특히 더 중요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비롯해 도어 투 도어 시스템(Door to Door)이 적용돼 2.5톤 차량의 진·출입이 가능하고 상·하역에 대한 업무 편의성을 특히 더 극대화했다. 함께 들어서는 기숙사의 경우 전매가 가능며, 4.5m(복층형&발코니 확장형)의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높이고, 비즈니스센터와는 독립적으로 배치했다. 또 단지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의 경우 다양한 업종이 들어서 몰(mall) 개념의 접도형 상가로 구성돼 소비자들이 오랜 시간을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성황리에 분양 중에 있다. 홍보관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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