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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원 숙박쿠폰·10만원 휴가비…정부, 관광활성화 600억 투입

    3만원 숙박쿠폰·10만원 휴가비…정부, 관광활성화 600억 투입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대 600억원의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수출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소비까지 부진에 빠지자 내수를 끌어올려 경기 활력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추 부총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고물가와 고금리 과점 체제에 대한 부작용을 지적하며 ‘내수 활성화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는 지시에 맞춰 수립됐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총 600억원 상당의 여행비·휴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총 100만명에 1인당 숙박비 3만원씩을, 19만명에 휴가비 10만원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내수 진작 차원에서 50여개에 달하는 메가 이벤트, 대규모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전국 130개 이상 지역축제도 테마별로 확대한다. 지역축제와 연계해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공공기관 시설 무료 개방도 늘린다. 추 부총리는 “국민의 관광 및 소비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여행 편의 제고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정부는 문화비·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10%포인트씩 한시적으로 상향할 방침이다.유원시설과 케이블카 입장권 비용도 기업의 문화 업무추진비로 인정하기로 했다. 4월과 7월 공무원 연가 사용을 촉진하고 학교 재량 휴업을 권장해 여행 분위기도 조성한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중심의 동행축제를 연 3회로 확대해 오는 5월 중 조기 개최하는 한편, 온누리 상품권 구매 한도를 대폭 상향해 전통시장에서의 수요 확대를 지원한다. 올해 방한 관광객 1000만명 이상 유치를 위해 일본·대만 등 입국 거부율이 낮은 22개국을 대상으로는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한시 면제한다. 정부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국제 항공편도 적극적으로 증편해 코로나19 이전의 80∼90% 수준까지 회복시키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 안정 기조하에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맞춤형 내수 활성화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위기 상황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생 안정”이라며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 서울시 “퇴근길 지하철서 무료 노무상담 받으세요”

    서울시 “퇴근길 지하철서 무료 노무상담 받으세요”

    서울시는 주요 지하철 역사 22곳에서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에 맞춰 무료로 노동 상담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노동권익센터와 시립·구립 노동자지원센터 등 22개 기관에 소속된 공인노무사가 직접 지하철 역사로 나가 서울시민과 일대일로 상담한다. 29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시는 2018년부터 찾아가는 노동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했다가 이번에 재개하게 됐다. 우선 종로3가역, 합정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영등포역 등 직장인들이 밀집한 지역의 19개 지하철 역사에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5~8시에 상담이 이뤄진다. 또 역마다 일정을 달리해 주 1~2회 추가 상담도 진행한다. 이 외에 뚝섬역(셋째 주 수요일), 신림역(매주 목요일), 을지로3가역(매주 화요일) 등 3곳은 지하철 역사와 노동자지원센터의 상황을 고려해 별도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담 내용은 휴가, 계약서 작성 등과 관련한 노동자 권리부터 임금 체불, 부당 해고, 직장 내 괴롭힘과 같은 노동권 침해까지 일하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사항이다. 노무사와 현장 상담을 한 후 추가 조치가 필요하면 서울노동권익센터 등과 연계해 행정 기관이나 법원을 상대로 하는 진정, 청구 등 법률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산업 안전 등 노동자 권익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플랫폼 노동 같은 다양한 노동 형태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찾아가는 상담이 시민의 노동 권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사설] ‘우리 아이, 나라가 책임진다’고 믿을 대책 펼치길

    [사설] ‘우리 아이, 나라가 책임진다’고 믿을 대책 펼치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올해 첫 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인구 문제가 절박한 최대 국정 과제라는 의지가 투영됐다고 하겠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가 우리 아이들을 확실하게 책임진다는 믿음과 신뢰를 국민들께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저출산 정책을 냉정하게 다시 평가하고,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가 어제 1차로 내놓은 저출산 대책의 골자는 ‘선택과 집중’이다. 당장 내년도 저출산 대책으로 책정된 예산 40조원을 핵심 정책 위주로 지원하기로 했다. 돌봄과 교육, 일·육아 병행, 주거, 양육비용, 건강 등 5개 항목을 핵심 분야로 선정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결혼, 출산, 육아 등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연쇄적 지원이 절박하다는 판단에서다. 경력 단절이 없도록 부모의 근로시간을 단축해 주고, 육아기 재택근무와 배우자 출산휴가를 활성화하는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난임 유급휴가를 늘리고 2세 미만의 입원진료비를 전액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신혼부부에게는 2027년까지 45만호를 우대 공급하고 공공주택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일원화하는 등의 주거 정책도 내놨다.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한 뒤 지금까지 투입한 예산이 280조원이다. 천문학적인 돈을 밀어넣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던 것은 공급자 위주의 정책 발상을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하고 확실한 저출산 대책”을 주문했으나 어제 위원회가 제시한 청사진은 정부 부처들이 예산을 쪼개 주던 관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위원회는 부처 협의를 통해 추가 과제를 발굴하고 기존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하지만 공급자 위주의 관점을 더욱 과감히 탈피하는 일 자체가 여전히 시급한 과제다. 국가 존망이 걸린 인구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못 찾고서는 ‘미래’를 언급하는 것조차 무망한 현실이다. 저출산 문제는 복지, 교육, 일자리, 주거, 세제 등 사회문제, 여성의 경제활동 등 여러 문화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다. 윤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사실상 첫발을 뗐다. 정책 수요자들이 ‘개혁’이라고 느낄 수 있을 수준의 중장기적 대책이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할 것이다.
  • 이정식 “근로시간 단축 동참을”…경제계 향해 ‘정당한 보상’ 주문

    이정식 “근로시간 단축 동참을”…경제계 향해 ‘정당한 보상’ 주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불법·편법 관행 근절과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경제계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근로시간 유연화를 요구해 온 경제계는 “근로시간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데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경제5단체 부회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일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놓고 노동계 및 MZ세대가 ‘장시간 노동’을 우려하며 반발하는 가운데 경제계와 가진 첫 만남에서 근로시간 단축을 요청했다. 최근 MZ세대로 대표되는 청년들과 대화를 통해 확인한 근로에 대한 ‘정당한 보상’도 주문했다. 이 장관은 “포괄임금 오남용 등으로 실제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불공정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투명한 근로시간 기록·관리 확산에 힘써 달라”며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를 개혁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치 보지 않고 휴가·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 조성, 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 등 기업문화 혁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통해 근로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포괄임금 오남용, 임금 체불, 공짜 야근 등 불법·편법 관행에는 ‘무관용 원칙’ 방침을 밝혔다.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징검다리 휴가, 장기간 여름휴가, 연말 휴가 등 휴가를 활성화하고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사 간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실제 근로한 시간만큼 수당이 지급되도록 개선하고 적극 계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MZ세대 노조는 이날도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 갔다. 포괄임금제 폐지 및 ‘공짜 노동’을 금지하는 제도 개선도 요구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청년이 바라본 윤석열 정부 주 69시간 근로제 문제점’ 간담회에 참석한 유준환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은 “우리나라는 과로 없이 유지할 수 없는 사회인 것인지, 주 40시간으로는 생산성이 나올 수 없는 문제인 것인지, 저는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는 이제 일을 좀 덜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 자녀 12세까지 근로단축 확대·임금 보전… 경력단절 고리 끊는다

    자녀 12세까지 근로단축 확대·임금 보전… 경력단절 고리 끊는다

    ‘돌봄·교육, 일·육아 병행, 주거, 양육비용, 건강’ 등 저출산 대책 5대 핵심 과제 가운데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일·육아 병행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2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지원 제도를 정착시키고 육아기 아동볼봄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활성화 등 근로환경을 유연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유연근무로 일·육아 병행하루 2시간 통상임금 100% 지급배우자 출산 휴가급여 10일 지원출산·육아휴직 이행 집중 감독도 지금까지는 경력 단절 부모의 재취업을 돕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유연근무를 확대해 경력 단절 자체를 예방하는 등 근본적인 대안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도 대상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확대한다. 기간도 부모 1인당 현재 24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늘리고, 내년부터 하루 2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임금 손실을 최소화하며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육아기 재택근무 지원, 시차 출퇴근 지원 방안과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김성호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재택근무에 따른 부대 경비와 간접 노무비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하겠다”면서 “(재택근무와 근로시간 단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지원과 법 위반에 대한 정확한 감독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근로자와 비정규직이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등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근로감독을 확대하고 전담 신고센터도 신설한다. 통계청의 ‘2021년 육아휴직통계’를 보면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의 71.0%가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였다. 앞서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근로자들이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제대로 사용하는지 집중적으로 감독하라”며 “현장의 사용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해 근로자 권리 행사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쓰면 기업에 10일분 휴가급여를 지원한다. 현재는 5일분만 지급하고 있다. 현행 1회인 배우자 출산휴가 분할사용 횟수 제한도 3회로 완화한다. 정부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까지 육아휴직급여 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육비 부담 완화자녀장려금 1인 80만원 이상으로부부 소득기준 완화·세제 지원도 자녀장려금(CTC) 지원액도 자녀 1인당 80만원에서 더 늘리기로 했다. 이용주 기획재정부 소득법인세정책관은 “부부 합산소득 4000만원 미만인 가구에 대해 (18세 미만) 자녀 1인당 80만원을 지원하는데 부부 합산 4000만원이란 기준이 적정한지, 지원액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해 올해 정기국회 세법개정안 발표 때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업의 양육 관련 지원금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는 등 가족친화적 세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0~1세 아동에게는 부모급여(최대 7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가족 친화 주거서비스신혼부부 주택대출 소득요건 완화다자녀일수록 큰 면적 우선 공급자녀 낳은 사실혼에도 혜택 검토 신혼부부에게는 공공분양(뉴:홈) 15만 5000호, 공공임대 10만호, 민간분양 17만 5000호 등 총 43만호를 2027년까지 공급한다. 공공분양은 소득·자산 여건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나눔·선택·일반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분양 전용 모기지 지원(1.9~ 3.0% 고정금리 등), 기금대출 확대(신혼부부 2억 7000만원→4억원)를 통해 내 집 마련 부담을 완화한다. 신혼부부 대상 구입·전세자금 대출 소득 요건도 완화한다. 구입자금 대출 대상을 기존 연소득 7000만원 이하에서 850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소득 7000만원 이상 8500만원 이하인 신혼부부는 적용 금리를 소득구간별로 차등 적용한다. 전세자금 대출 대상도 기존 6000만원 이하에서 75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아이가 있는 가구는 공공주택 입주요건을 완화하는 등 주거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출산 자녀 1인당 10% 포인트, 최대 20% 포인트(2자녀)까지 소득·자산 요건을 완화한다. 이러면 둘째 출산 시 통합공공임대 입주요건이 기준중위소득 100%(올해 4인가구 기준 월 540만원)에서 120%(648만원)로 확대된다. 공공주택 다자녀 기준은 현재 공공분양 3자녀, 임대 2자녀로 이원화돼 있는데 이를 2자녀로 일원화한다. 아울러 기존 공공주택 입주자가 자녀 출산 시 자녀 수만큼 더 넓은 면적에 거주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 우선 공급을 검토하고 신규 입주자에게는 가구원 수 증가 등의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면적을 제공하기로 했다. 2인가구일 때는 30~50㎡, 3인 가구가 되면 40~60㎡ 주택을 공급하는 식이다. 자녀가 있으면 유리하도록 공공주택 제도를 설계하는 행보인데, 정부는 자녀를 출산한 사실혼 부부에게도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출산·아동 의료비 지원난임 시술비 부부 소득기준 완화 임신 전 검사비 女 10만원·男 5만원생후 2년까지 미숙아 의료비 지원 난임 시술비 지원도 확대한다. ‘중위소득의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소득 622만원)인 소득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맞벌이 신혼부부의 월평균 소득은 670만원이다. 부부 중 한 명이 일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월 소득 622만원’이란 기준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6개 광역 시도가 이미 소득 기준을 자체적으로 폐지했다. 임신을 준비하는 남녀를 대상으로 부인과 초음파, 난소기능검사, 정액검사 등을 지원하는 ‘사전건강관리사업’도 신설된다. 여성 10만원, 남성 5만원 상한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생후 24개월 미만 아동은 의료비 걱정 없이 진료받을 수 있다. 입원 진료 시 본인부담률을 현재 5%에서 0%로 낮춘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생후 2년까지는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촘촘한 공공돌봄·보육국공립 어린이집 매년 500곳 확충아이돌봄·시간제 보육 3배 확대 2025년부터는 유치원·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이 시행된다. 이를 통해 모든 영유아가 양질의 서비스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연 500곳 규모로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직장어린이집과 어린이집 임차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2027년에 약 23만 40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금의 3배 수준으로 점차 확대한다. 시간제보육서비스도 3배 확대한다. 오후 8시까지 돌봄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늘봄학교’도 안착시킬 계획이다. 고령인구 대책임금개편 연계 계속고용제 논의복지주택 4년 내 5000호까지 공급 고령사회 대책은 ▲의료·돌봄 연계 혁신 ▲고령 친화적 주거 환경 조성 ▲고용·일자리 지원 강화 ▲고령친화 기술 연계 ▲사회서비스 혁신 등 5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저고위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 25~59세(적극생산연령) 인구는 320만명 감소하고 65세 인구는 483만명 증가한다. 현재 부산 인구(336만명)에 맞먹는 젊은 인구가 사라지고 이보다 더 많은 고령인구가 생겨나는 것이다. 정부는 연금만으로는 노후를 보장할 수 없다고 보고 임금체계 개편과 연계해 재고용·정년 연장 등 계속 고용 제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 공헌 욕구가 크고 직무 전문성을 갖춘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를 위해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 비중도 확대한다. 고령자 특성에 맞춘 고령자 복지 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현재 2000호 수준인데 2027년까지 5000호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주택에선 보건·의료서비스와 돌봄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노인의 연령 기준 상향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도 착수한다. 기대 수명이 늘었는데도 한국의 노인 기준 연령은 1981년 이후 43년째 65세로 유지되고 있다.
  • 둘만 낳아도 다자녀 특공…2세까지 입원진료비 무료

    둘만 낳아도 다자녀 특공…2세까지 입원진료비 무료

    정부가 신혼부부에게 올해부터 2027년까지 공공분양 15만 5000호, 공공임대 10만호, 민간분양 17만 5000호 등 총 43만호를 공급한다. 3자녀 이상이 아니라 2자녀 이상만 돼도 양육·주거 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자녀수가 늘어날수록 맞춤형으로 더 넓은 면적의 공공주택을 제공한다. 영아 병원비 부담은 낮추고 난임 지원은 넓힌다. 여성 경력단절 방지책의 일환으로 고용노동부는 육아휴직·배우자 출산 휴가 등이 제대로 운영되는지에 대해 4월 중 근로감독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 즐거움과 자아실현의 목표가 동시에 만족될 수 있도록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고 보장한다는 목표하에 과감한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한 재정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가 우리 아이들을 확실하게 책임진다는 믿음과 신뢰를 국민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저고위 회의를 주재한 것은 7년 만이다.정부는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지난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저출산 쇼크를 반전시키기 위해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이란 추상적 목표가 아닌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금 지급에 급급했던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을 바꿔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도록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얘기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회의에 대해 “대장정의 첫걸음”이라고 칭한 뒤 “200여개가 넘는 백화점식 정책들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재구조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책에는 신혼부부 주택 공급과 대출 지원 대상 확대,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 소득 제한의 단계적 완화 등이 총망라됐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대상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하루 2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자녀장려금 지원액도 자녀 1인당 80만원에서 더 늘린다. 기업이 지출하는 양육 관련 지원금에 대한 세제 지원도 강화한다.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부인과 초음파 등을 지원하는 ‘사전건강관리사업’도 신설했다. 생후 24개월 미만 아동은 입원 진료 시 본인부담금 없이 진료받을 수 있다. 올해 말부터는 현행 65세 이상인 노인 연령 기준 상향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한다. 정부는 향후 2, 3차 저출산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 육아기 근로단축·재택근로 강화…정년연장·노인연령 상향 논의 착수

    육아기 근로단축·재택근로 강화…정년연장·노인연령 상향 논의 착수

    ‘돌봄·교육, 일·육아 병행, 주거, 양육비용, 건강’ 등 저출산 대책 5대 핵심 과제 가운데 정부가 중점을 둔 분야는 일·육아 병행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2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지원 제도를 정착시키고, 육아기 아동볼봄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활성화 등 근로환경을 유연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인상…2시간까지 통상임금 100% 지급 지금까지는 경력 단절 부모의 재취업을 돕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유연근무를 확대해 경력 단절 자체를 예방하는 등 근본적인 대안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도 대상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확대한다. 기간도 부모 1인당 현재 24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늘리고, 내년부터 하루 2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임금 손실을 최소화하며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육아기 재택근무 지원, 시차 출퇴근 지원방안과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김성호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재택근무에 따른 부대 경비와 간접 노무비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하겠다”면서 “(재택근무와 근로시간 단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지원과 법 위반에 대한 정확한 감독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근로자와 비정규직이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 휴가 등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근로감독을 확대하고 전담 신고센터도 신설한다. 통계청의 ‘2021년 육아휴직통계’를 보면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의 71.0%가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였다. 앞서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근로자들이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제대로 사용하는지 집중적으로 감독하라”며 “현장의 사용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해 근로자 권리 행사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 휴가를 쓰면 기업에 10일분 휴가급여를 지원한다. 현재는 5일분만 지급하고 있다. 현행 1회인 배우자 출산휴가 분할사용 횟수 제한도 3회로 완화한다. 정부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까지 육아휴직급여 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녀장려금 지원, 1인당 80만원+알파로 자녀장려금(CTC) 지원액도 자녀 1인당 80만원에서 더 늘리기로 했다. 이용주 기획재정부 소득법인세정책관은 “부부 합산소득 4000만원 미만인 가구에 대해 (18세 미만)자녀 1인당 80만원을 지원하는데, 부부합산 4000만원이란 기준이 적정한지, 지원액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해 올해 정기국회 세법개정안 발표 때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업의 양육관련 지원금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는 등 가족친화적 세법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만 0~1세 아동에게는 부모급여(최대 7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신혼부부에게는 공공분양(뉴:홈) 15만 5000호, 공공임대 10만호, 민간분양 17만 5000호 등 총 43만호를 2027년까지 공급한다. 공공분양은 소득·자산 여건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나눔·선택·일반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분양 전용 모기지 지원(1.9~3.0% 고정금리 등), 기금대출 확대(신혼부부 2억 7000만원→4억원)를 통해 내 집 마련 부담을 완화한다.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대상 소득 7500만원 이하로 확대 신혼부부 대상 구입·전세자금 대출 소득 요건도 완화한다. 구입자금 대출 대상을 기존 연 소득 7000만원 이하에서 850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소득 7000만 이상 8500만원 이하인 신혼부부는 적용 금리를 소득구간별로 차등 적용한다. 전세자금 대출 대상도 기존 6000만원 이하에서 75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아이가 있는 가구는 공공주택 입주요건을 완화하는 등 주거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출산 자녀 1인당 10%포인트, 최대 20%포인트(2자녀)까지 소득·자산 요건을 완화한다. 이러면 둘째 출산 시 통합공공임대 입주요건이 기준중위소득 100%(올해 4인가구 기준 월 540만원)에서 120%(648만원)로 확대된다. 자산 기준은 소득 3/5분위 순자산 평균 100%(3억6100만원)에서 평균 120%(4억 3300만원)으로 조정된다. 공공주택 다자녀 기준은 현재 공공분양 3자녀, 임대 2자녀로 이원화되어 있는데, 이를 2자녀로 일원화한다. 아울러 기존 공공주택 입주자가 자녀 출산 시 자녀 수 만큼 더 넓은 면적에 거주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 우선 공급을 검토하고, 신규입주자에게는 가구원 수 증가 등의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면적을 제공하기로 했다. 2인 가구일 때는 30~50㎡, 3인 가구가 되면 40~60㎡ 주택을 공급하는 식이다. 정부는 자녀를 출산한 사실혼 부부에게도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임신준비 남녀 검사비 지원, 여성 10만원·남성 5만원 난임 시술비 지원도 확대한다. ‘중위소득의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소득 622만원)’인 소득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맞벌이 신혼부부의 월 평균소득은 670만원이다. 부부 중 한 명이 일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월 소득 622만원’이란 기준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6개 광역시도가 이미 소득기준을 자체적으로 폐지했다. 임신을 준비하는 남녀를 대상으로 부인과 초음파, 난소기능검사, 정액검사 등을 지원하는 ‘사전건강관리사업’도 신설된다. 여성 10만원, 남성 5만원 상한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생후 24개월 미만 아동은 의료비 걱정없이 진료받을 수 있다. 입원 진료 시 본인부담률을 현재 5%에서 0%로 낮춘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생후 2년까지는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는 유치원·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이 시행된다. 이를 통해 모든 영유아가 양질의 서비스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연 500개소 규모로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직장어린이집과 어린이집 임차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2027년에 약 23만 40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금의 3배 수준으로 점차 확대한다. 시간제보육서비스도 3배 확대한다. 오후 8시까지 돌봄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늘봄학교’도 안착화시킬 계획이다. 아동의 기본 권리와 국가·사회의 책임을 명시한 ‘아동기본법’ 제정도 추진한다. 43년째 제자리 ‘65세 노인연령’ 상향 논의 착수 고령사회 대책은 ▲의료·돌봄 연계 혁신 ▲고령 친화적 주거 환경 조성 ▲고용·일자리 지원 강화 ▲고령친화 기술 연계 ▲사회서비스 혁신 등 5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저고위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 25~59세(적극생산연령)인구는 320만명 감소하고 65세 인구는 483만명 증가한다. 현재 부산 인구(336만명)에 맞먹는 젊은 인구가 사라지고, 이보다 더 많은 고령인구가 생겨나는 것이다. 정부는 연금만으로는 노후를 보장할 수 없다고 보고, 임금체계 개편과 연계해 재고용·정년 연장 등 계속 고용 제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하기로했다. 사회 공헌 욕구가 크고 직무 전문성을 갖춘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를 위해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 비중도 확대한다. 고령자 특성에 맞춘 고령자 복지 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현재 2000호 수준인데, 2027년까지 5000호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주택에선 보건·의료서비스와 돌봄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노인의 연령 기준 상향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도 착수한다. 기대 수명이 늘었는데도 한국의 노인 기준 연령은 1981년 이후 43년째 65세로 유지되고 있다.
  • 이정식 장관 “근로시간 단축 노력”에 경제계 “공감한다” 화답

    이정식 장관 “근로시간 단축 노력”에 경제계 “공감한다” 화답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불법·편법 관행 근절과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경제계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근로시간 유연화를 요구해온 경제계는 “근로시간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데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경제5단체 부회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일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놓고 노동계 및 MZ 세대가 ‘장시간 노동’을 우려하며 반발하는 가운데 경제계와 첫 만남에서 근로시간 단축을 요청했다. 최근 MZ 세대로 대표되는 청년들과 대화를 통해 확인한 근로에 대한 ‘정당한 보상’도 주문했다. 이 장관은 “포괄임금 오남용 등으로 실제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불공정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투명한 근로시간 기록·관리 확산에 힘써달라”며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를 개혁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치 보지 않고 휴가·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 조성, 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 등 기업문화 혁신,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통해 근로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포괄임금 오남용, 임금 체불, 공짜 야근 등 불법·편법 관행에는 ‘무관용 원칙’ 방침을 밝혔다. 고용부는 ‘주 52시간제’를 개편해 일이 많을 때 일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하고 일이 적을 때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하는 개혁안을 내놨지만 청년층의 반발이 거세자 윤석열 대통령이 보완을 지시했다. 출산휴가·육아휴직 등 법에 구비된 제도조차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도 직격했다. 이 장관은 “저출산 문제 해결은 국가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출산휴가·육아휴직 등을 부여하지 않거나 육아휴직 사용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등 위법하고 잘못된 기업 문화는 단호히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징검다리 휴가, 장기간 여름 휴가, 연말 휴가 등 휴가를 활성화하고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사간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실제 근로한 시간만큼 수당이 지급되도록 개선하고 적극 계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MZ세대 노조는 이날도 근로시간 개편안에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포괄임금제 폐지 및 ‘공짜 노동’을 금지하는 제도 개선도 요구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청년이 바라본 윤석열 정부 주 69시간 근로제 문제점’ 간담회에 참석한 유준환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은 “우리나라는 과로없이 유지할 수 없는 사회인 것인지, 주 40시간으로는 생산성이 나올 수 없는 문제인 것인지, 저는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는 이제 일을 좀 덜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 주69시간 반발에… 이정식 “장시간 근로 전방위 감독”

    주69시간 반발에… 이정식 “장시간 근로 전방위 감독”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7일 ‘공짜 노동’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포괄임금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보완 방안도 마련하도록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및 저출산 대책 등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국민적 우려를 거론하며 이같이 지시했다. 지난 6일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이 주 최대 69시간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시간 노동’ 논란이 일고, 장기 휴가는 ‘그림의 떡’이라는 반발에 직면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한 보완을 지시한 가운데 이 장관은 지난 15일부터 MZ 세대 청년과의 대화를 이어 오고 있다. 이 장관은 “공짜 노동으로 상징되는 근로시간 위반과 임금체불, 연차·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 방해 또는 불이익 등 위법하거나 잘못된 기업 문화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확인했다”며 “강력한 단속과 감독을 통해 산업현장의 법치를 확립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26일 개선한 온라인 노사 부조리신고센터에 접수된 근로시간 관련 사건에 대해 우선 감독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정기·수시 감독에서 근로시간 실태를 파악하고 포괄임금·고정수당 기획감독 결과 등을 철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보완 방안을 마련하라”며 “의식·관행 개선이 동반돼야 제도 개선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자의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 현황에 대한 감독을 통해 실효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도 있었다. 이 장관은 이번 주 중소기업 근로자와 미조직 근로자, 중장년 중심의 현장 대화 계획을 밝혔으나 양대노총과의 만남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노총 등 노동계는 이날 ‘일이 많을 때는 주 최대 69시간까지 집중 근무하고 일이 적을 때는 푹 쉬자’는 개편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맞섰다.
  • [단독] 신학기 돌봄공백… “회사 관둬야 하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단독] 신학기 돌봄공백… “회사 관둬야 하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이번에 첫째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낸 직장인 황모(41)씨는 3월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갔다고 했다. 아이는 오후 1~2시쯤 하교를 하는데 맡아 줄 사람이 없어 처음 열흘은 가족돌봄휴가(무급)를 써 급한 불을 껐다. 이후에는 도무지 방법이 없어 태권도, 미술, 영어, 체육 학원에 죄다 등록했다. 아이가 하루에 많게는 학원 세 곳을 다니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해야 했지만 황씨로선 선택권이 없었다. ‘학원 뺑뺑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겨우 아이를 데리러 가는 황씨는 27일 “회사 분위기상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쓰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일을 그만두는 것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해마다 새 학기인 3월이 되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돌봄 공백 속에서 휴직하거나 퇴사까지 고민한다. 코로나19 기간에는 재택근무라도 가능했지만 이제는 사무실로 출근할 수밖에 없다 보니 아이를 맡아 줄 ‘이모’를 구하지 못하면 ‘직장을 계속 다닐지, 말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3월이 ‘공포의 3월’로 불리는 이유다. 스스로 경력 단절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러한 현실은 출산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우리 사회가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갈수록 빨라지는 ‘인구 절벽’을 막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육아휴직자(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포함)의 30.6%는 3~5월 처음으로 육아휴직 급여를 받았다. 휴직 급여는 휴직을 신청하고 1개월 후에 나오기 때문에 2~4월 휴직자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가족돌봄휴가(무급 10일), 가족돌봄휴직(무급 90일), 연차를 사용하는 경우까지 합하면 새 학기가 시작돼 일을 잠시 쉬는 직장인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직장인 허선중(45)씨는 “육아휴직을 쓰고 싶지만 대체 인력도 없고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며 “급할 때마다 연차를 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2~4월 육아휴직자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이 급증하는 것은 종일 돌봄이 가능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달리 초등학교 1학년은 빠르면 오후 1시쯤 하교하기 때문이다. 직장인 윤모(36)씨는 “방과후 교육 과정까지 하더라도 오후 5시면 아이가 하교한다”며 “출퇴근 시간을 감안하면 도저히 제시간에 도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남편과 번갈아 가면서 학원 마치는 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리러 가고 있다는 윤씨는 “아이에게 못 할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육아휴직이나 가족돌봄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부모들도 많지 않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5.2%가 ‘육아휴직 사용을 제약받는다’고 답했다.방과후 학교나 돌봄 교실에 탈락하기라도 하면 휴직이나 휴가를 넘어 퇴사를 고민해야 한다. 지난해 돌봄 교실 신청 인원은 30만 5000명이었지만 수용 인원은 29만여명이었다. 정부는 ‘늘봄학교’ 정책을 통해 오후 8시까지 돌봄 시간 연장 방안을 발표했지만, 대도시 같은 과밀지역에서는 오후 5시까지 아이를 맡기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게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찬스’를 쓸 수 없는 경우라면 고민은 더 깊어진다. 직장인 박모(38)씨는 “초반에는 휴직이든, 가족돌봄휴가든, 연차든 써서 버텨 보겠지만 새 학기가 지나도 방법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믿을 만한 도우미를 구하지 못하면 결국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현실은 임신, 출산, 어린이집, 유치원을 거치면서 7년 동안 위기를 넘겨 온 직장맘이 초등학교 1학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경력 단절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달 직장을 그만둔 김모(38)씨는 “돌봄 교실 이후에도 학원을 2군데 이상 보내야 퇴근 뒤 아이를 데리러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17.2%로 139만 7000명에 달한다. 특히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경력단절 비중이 25.3%로 더 높았다.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경력단절여성의 비중은 더 높았다. 경력단절여성 중 30대(43.0%)와 40대(42.1%)가 많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일을 그만둔 이유도 육아(42.8%)가 가장 많았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육아휴직을 다 사용한 경우이거나 휴직 사용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근무한다면 결국 퇴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결혼이나 출산보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장맘의 경력 단절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인구학자인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엄마에게만 육아를 떠맡기는 이른바 ‘독박 육아’는 우리 사회가 저출산을 강권하는 사회라는 점을 잘 보여 준다”며 “돌봄 교실을 포함해 지역 사회에 부모 육아를 대체할 수 있는 시설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日 강제휴가 보내 ‘쉼’ 보장… 초과근로는 탄력 운용[이슈 포커스]

    日 강제휴가 보내 ‘쉼’ 보장… 초과근로는 탄력 운용[이슈 포커스]

    2015년 크리스마스 아침,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에서 일하는 입사 9개월차 다카하시 마쓰리(24)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월 105시간에 달하는 극단적인 초과근무가 낳은 비극은 일본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27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대기업의 초과 근무는 월 45시간, 연 360시간으로 제한돼 있다. 다만 성수기 등 바쁜 시기에는 월 100시간, 연 720시간으로 늘릴 수 있다. 일본 정부는 2019년 ‘쉼’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일하는 방식 개혁법’을 도입해 노동 시간을 줄이면서 탄력적으로 근무하도록 했다. 기업들은 연 5일 이상 유급휴가를 제공하지만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보기 일쑤다. 그래서 유급휴가 미사용 수당을 주는 한국과 달리 유급휴가를 소진하도록 했다. 지난해 기준 일본 노동자 1인당 유급휴가 사용률은 58.3%다. 일하는 방식 개혁법 도입 전인 2017년 유급휴가 사용률(49.4%)과 비교하면 점점 휴식을 챙기는 셈이다.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정부가 법정 공휴일과 대체휴일로 기본적인 휴식 시간을 확보한 뒤 노동기준법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반드시 제공하는 형식으로 휴식권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기업도 달라지고 있다. 히타치제작소는 지난해 총근로시간과 임금을 유지하면서도 일주일에 사흘을 쉴 수 있는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도 기존 8시간, 주 5일 근무(주 40시간) 제도에서 하루 10시간,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한다.
  • “탐폰 썼다가 다리 잃었다”…톱모델의 ‘TSS’ 고백

    “탐폰 썼다가 다리 잃었다”…톱모델의 ‘TSS’ 고백

    ‘황금 다리 모델’ 로렌 바서(35)가 한국을 찾은 가운데, 그의 두 다리를 앗아간 ‘독성쇼크증후군(TSS)’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바서는 현대자동차의 ‘현대 리스타일 전시’ 홍보대사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다시 사용하고, 다시 생각하는, 새로운 스타일’을 주제로, 친환경 업사이클링 트렌드를 알리기 위해 준비됐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패션 모델 바서는 24세이던 지난 2012년, 탐폰을 사용한 후 독성쇼크증후군로 오른쪽 다리를, 7년 후에 왼쪽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심장마비와 장기부전으로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했고, 열흘 후 가까스로 의식을 찾았다. 혈액이 원활하게 돌지 않아 오른쪽 다리에서 괴사가 진행됐고, 결국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왼쪽 다리는 발뒤꿈치와 발가락만 잘라냈지만, 7년 뒤 오른쪽 다리와 마찬가지로 의족을 달게 됐다. 하지만 바서는 다리를 잃은 후에도 황금 의족을 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활동하며 더욱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패션 잡지 보그 영국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TSS 진단을 받고 양다리를 잃었을 때 모든 것을 잃은 듯한 기분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하면 의족으로 나만의 정체성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고, 항상 금을 사랑했기 때문에 다리를 하나의 주얼리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무엇이든 입을 수 있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내 다리는 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라고 했다.전문가들 “TSS, 탐폰 자체보다 위생 문제” 바서에게 독성쇼크증후군을 일으킨 탐폰은 ‘체내형 생리대’로, 더운 여름 찜찜함을 피하거나 휴가철 물놀이 등을 위해 사용된다. 독성쇼크증후군은 탐폰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언급된다. 탐폰은 질 안에 삽입돼 생리혈을 흡수한다. 탐폰을 만들 때 흡수력을 높이기 위해 특수 합성섬유를 사용하는데, 이 섬유에 포도상구균이 서식할 수 있고, 체내형 생리대 특성상 질을 통해 균이 쉽게 유입될 수 있다. 문제의 균이 피를 타고 온몸을 돌면서 쇼크 증상을 일으키는데, 고열과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흡수력이 뛰어난 탐폰을 장시간 착용하면 질벽이 건조해지거나 질벽에 상처가 생겨 포도상구균 감염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때문에 탐폰을 사용하다가 고열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제거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최근에 수술한 병력이 있는 경우, 피임기구를 이용한 경우, 포도상구균에 의한 감염 경험이 있는 경우엔 독성쇼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 탐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다.하지만 탐폰 자체보다 위생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탐폰을 사용할 땐 적정 사용 시간인 4~6시간을 지키고, 장시간 교체하기 어려울 때는 패드형 생리대를 쓰는 게 좋다. 수영할 때 탐폰을 사용했다면 사용 시간과 관계없이 수영 후 바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탐폰을 착용하기 전, 후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흡수력이 뛰어난 탐폰을 권장 사용 시간보다 오래 착용할 경우 TSS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 “근무 중 ‘4512회’ 담배 피우러 나가”…日공무원 ‘감봉’

    “근무 중 ‘4512회’ 담배 피우러 나가”…日공무원 ‘감봉’

    일본 오사카부 재무성 소속 공무원 3명이 ‘흡연‘으로 징계를 받았다. 2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공무원 3명이 흡연으로 징계받았다고 전했다. 오사카부는 지난해 9월 재무부 남성 직원 3명이 근무 시간에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이들에게 구두로 경고했지만 계속 근무 시간에 담배를 피우러 나가 징계를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가장 무거운 처분을 받은 직원은 61세 남성 감독관급 공무원으로 그는 6개월 감봉 조치에 처했다. 그는 재직 14년 6개월 동안 총 4512회(355시간 19분)에 걸쳐 근무 중 직장을 벗어나 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징계 처분이 아니라 사무소 내부의 처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곳에서는 2018년에도 같은 이유로 남성 직원 6명이 흡연으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오사카부는 이후 근무 중 흡연에 대해 ‘직무 전념 의무 위반’으로 인한 지방공무원법상의 징계로 엄격하게 다뤄질 수 있다고 직원에게 고지했다. 참고로 오사카부는 청사 내의 흡연을 금지하고, 휴식 시간 등에 주변의 흡연 구역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흡연 구역이 너무 먼 경우 등에 있어 휴게시간 엄수가 문제가 된다. 2018년 훈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의 경우 부청사 인근의 민간 건물 흡연실을 이용하느라 15분 정도가 걸리면서 비흡연자 동료와의 근무시간 형평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전해졌다.‘담배타임’ 갈등…금연 휴가 도입도 최근 일본 도쿄의 컨설팅기업 시키가쿠가 직장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일본의 20·30대 직장인이 49.2%는 “우리 회사에는 ‘일하지 않는 아저씨’가 있다”라며 “반복해서 간식이나 담배를 하거나 화장실 들락거리기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라고 답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본 사회에서 ‘일하지 않는 아저씨(하타라카나이 오지상)’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세대 간 마찰뿐만 아니라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위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응답자들은 상사가 하타라카나이 오지상이 된 원인에 대해선 “일할 의욕이 없어서(45%)”, “연공서열제에 따라 성과를 내지 않아도 급여가 오르니까(41%)”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0%는 ‘나중에 자신도 하타라카나이 오지상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일본 도쿄의 한 마케팅 회사는 비흡연자 직원들에게 최대 6일간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스모크 휴일’ 제도를 도입해 화제가 됐다. 비흡연자 직원들이 사내 신문고를 통해 흡연자들이 자주 자리를 비운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사측은 흡연자 직원들이 흡연실에서 업무 관련 얘기를 나눈다는 점을 참작해 처벌 대신 비흡연자 직원들에게 보상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흡연을 하는 직원들이 한 해 동안 약속(금연)을 성공적으로 지킬 경우 6일의 추가 유급 휴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 근로시간 개편 논란 속 이정식 “전방위 장시간근로 감독”

    근로시간 개편 논란 속 이정식 “전방위 장시간근로 감독”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7일 빠른 시일 내 전방위 장시간 근로감독을 지시했다. ‘공짜노동’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포괄임금제에 대한 실효성있는 보완방안도 마련토록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및 저출산대책 등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국민적 우려를 거론하며 이같이 지시했다. 지난 6일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이 주 최대 69시간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시간 노동’ 논란이 일고,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한 장기 휴가가 ‘그림의 떡’이라며 반발에 직면했다. 이 장관은 지난 15일부터 MZ 세대로 대표되는 청년과 대화를 이어오고 있다. 이 장관은 “공짜노동으로 상징되는 근로시간 위반과 임금체불, 연차·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 방해 또는 불이익 등 위법하거나 잘못된 기업 문화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확인했다”며 “강력한 단속과 감독을 통해 산업현장의 법치를 확립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26일 개선한 온라인 노사 부조리신고센터에 접수된 근로시간 관련 사건에 대해 우선 감독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정기·수시 감독에서 근로시간 실태를 파악하고, 포괄임금·고정수당 기획감독 결과 등을 철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보완 방안을 마련하라”며 “의식·관행 개선이 동반돼야 제도 개선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산휴가·육아휴직 제도가 제대로 사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의식하듯 “근로자의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 현황에 대한 감독을 통해 실효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도 지시했다. 이 장관은 금주 중소기업근로자와 미조직근로자, 중장년 중심의 현장 대화 계획을 밝혔으나 관심인 양대노총과의 만남은 포함되지않았다.
  • “난 암호화폐 왕” 캐나다 20대 납치·고문당한 이유는

    “난 암호화폐 왕” 캐나다 20대 납치·고문당한 이유는

    스스로를 ‘암호화폐 왕’이라 부르던 캐나다 20대 청년이 수백억원의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범들에게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CTV토론토가 보도했다. CTV토론토가 최근 입수한 재판 관련 문서 등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에이든 플레터스키(23)의 아버지가 지난해 12월 법정에서 아들이 사흘 동안 납치돼 고문·구타를 당했다고 말했다. 플래터스키는 파산 신청을 하기 전까지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으로 호화 생활을 즐겼다. 그는 4000만 캐나다 달러(약 378억원)가 넘는 자금을 투자자들로부터 받았는데 이 가운데 38%를 고가의 자동자와 개인 제트기, 호화로운 휴가에 사용했다. 반면 실제로 투자에 쓴 돈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 이 사건 파산관재인에 따르면 플래터스키는 총 11대의 고급 자동차를 소유했으며 월 4만 5000 캐나다 달러(약 4260만원)에 달하는 해안가 주택을 임대했다. 또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시계도 여러 개 갖고 있었다. 파산관재인은 “플래터스키는 돈을 투자하겠다고 말한 사업을 운영하긴 했지만 실제로 투자를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플래터스키의 아버지는 관련 재판에서 “납치범들이 아들을 온타리오 남부 여러 지역을 사흘간 끌고 다니면서 구타하고 고문했다”며 “그들은 아들이 특정인에게 전화하도록 했는데 나는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 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플래터스키가 당시 전화를 한 사람 중 한 명은 집주인이었다. 집주인은 법정에서 “늦은 밤 전화가 수차례 걸려와 결국 받았는데 플래터스키였고 그는 나에게 몸값으로 300만 캐나다 달러(약 28억 4000만원)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납치범들은 며칠 후 플래터스키를 풀어줬는데, 돈을 빨리 마련해오라는 조건이었다고 한다.
  • #평온 #평화 #안정 #휴식…잔잔하게 지친마음 달래주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평온 #평화 #안정 #휴식…잔잔하게 지친마음 달래주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최근 심리학 관련 서적의 키워드 중 ‘우울’ 다음으로 자주 보이는 것이 바로 ‘불안’이다. 2020년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에 불안장애를 앓는 환자가 80만명이 넘는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불안은 일종의 질병으로 자리잡았다. 불안장애, 위험사회, 안전불감증 등의 단어들에 익숙해져 버린 현대인은 불안을 거의 매일 느끼면서도 그것 또한 ‘평범한 일상’임을 깨닫는다. 남들도 나만큼 불안하니까, 나만 이토록 불안한 것이 아니니까,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곤 한다.‘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의 저자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엘런 보라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날 삶의 톤은 불안이다. 불안은 이 시대의 동사이고, 분위기이며, 질감이고, pH다.” 우울이 유쾌함이나 행복의 반대편에 있는 감정이라면, 불안은 안정감이나 정돈된 느낌과 반대편의 감정이다. 우울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불안은 ‘병이 아니다’라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감정이기도 하다. 우리 마음 깊은 곳의 불안은 몸의 신호를 통해 그 위기를 알려 준다. 우리 몸은 불면, 염증, 중독, 소화불량 등의 다양한 신호를 통해 불안이라는 위험을 알린다.나에게 가장 자주 신호를 보내는 불안의 증상은 불면증이다. 나는 불면증을 오래 앓아 오면서 ‘평온’을 상징하는 장소를 찾아다니게 됐다.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곳은 호수다. 시각적으로는 파도가 일렁이는 드넓은 바다에 매혹되지만, 내 몸이 깊은 안온함을 느끼는 장소는 바로 호수라는 것을 최근에야 깨달았다. 바닷가에서는 내 마음도 파도처럼 격렬하게 요동쳐서 휴식도 노동도 어렵지만, 호수 근처에서는 원고도 잘 써지고 잠도 곧잘 왔다. 호숫가를 산책하고, 호수와 관련된 책을 읽고, 호수를 찍은 사진만 바라봐도 불안한 감정이 가라앉고, 평소보다 일찍 잠들 수 있었다.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라는 책을 쓰면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무려 2년 2개월 동안 홀로 전깃불도 가족도 없이 살았던 월든호수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석촌호수로 자주 산책을 나가면서 ‘일상 속의 호수 산책’이야말로 내 불안을 잠재우는 바람직한 루틴임을 깨달았다. 이제는 휴가 때도 일부러 아름다운 호수를 찾아다닌다. 힘들 때마다 아름다운 호수를 검색해 보면서 잃어버린 평온을 되찾으려 하는 시도 자체가 나에게는 도움이 됐다. ●현대인의 평범한 일상이 된 ‘불안’ 그리하여 나에게 호수는 평온, 평화, 안정, 휴식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호수를 내 마음의 힐링 스페이스로 생각하면서도 어딘가 해소되지 않는 결핍이 있었다. 호수는 바다처럼 ‘찬란한 스펙터클’을 제공하지 않았던 것이다. 바다는 우렁차게 포효하고, 드넓게 파도의 나래를 펼치는 화려한 스펙터클로 사람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러나 호수는 거대한 거울처럼 우리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게 하는 매력은 있지만 지나치게 조용하고 차분하다. 내 마음은 바다를 갈구하고, 내 몸은 호수를 갈망했다. 기질적으로는 변화무쌍한 바다에 이끌리지만, 건강과 수면을 위해 호수를 찾는 느낌이었다. ‘바다에 어쩔 수 없이 매혹되는 내 마음’과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호수를 찾는 내 몸’의 갈등을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코모호수는 ‘바다에 여전히 매혹되는 나’와 ‘호수에서 비로소 마음의 안정을 찾는 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었다. 코모호수는 잔잔한 물결과 평화로운 이미지로 ‘조용한 곳’을 찾는 여행자들을 사로잡는 동시에 레저와 스포츠 등 다채로운 오락 요소를 결합함으로써 ‘액티브한 여행’을 갈망하는 여행자들도 사로잡는다. 코모호수는 강과 바다와 호수의 모든 매력을 합쳐 놓은 듯한 역동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다. ●스위스까지 이어지는 장엄한 호수 코모호수는 이탈리아에서 뻗어 나가 스위스까지 이어지는 매우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한다. 호수이지만 강 못지않게 유장하고 장엄하다. 코모호수에서 배를 타고도 한참 가야 하는 작은 섬들을 향해 소풍을 가는 것도 좋다. 어떤 곳은 해변처럼 거대하게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물놀이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어떤 곳은 고요하고 잔잔한 물결만 은빛으로 빛나 ‘윤슬’의 찬란함을 마음껏 만끽하게 된다. 나는 밀라노 여행 중 ‘겟유어가이드’(Getyourguide)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당일치기 코모호수 일주를 예약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프로그램도 알찼다. 혼자서는 가기 힘든 코모호수 곳곳의 절경으로 버스와 배가 편안하게 데려다줬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과 함께 코모호수 일주를 즐길 수 있었다. 내가 코모호수에 방문한 날 밀라노는 섭씨 35도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더운 날씨였는데, 호숫가에만 가면 더위가 씻은 듯이 사라졌다. 나는 이제 잠이 오지 않는 날마다 코모호수의 여행 사진을 펼쳐 놓곤 한다. 나에게 눈부신 열정과 바람직한 평온을 안겨다 준 코모호수를 생각한다. 얼마 전 명상에 관한 책을 읽다가 무릎을 치며 박장대소한 적이 있다. 흔히 ‘구루’라 불리는 위대한 명상의 대가들도 명상이나 피정을 갓 다녀왔을 때는 매우 침착하고 평온한 상태이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고, 가족에게 들볶이고, 온갖 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다시 명상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 ‘엉망진창인 감정 상태’에 괴로워한다는 내용이었다. 조금만 ‘마음챙김의 시선’을 게을리하면, 조금만 스승의 가르침을 등한시하면, 금방 그 위대한 명상의 깨달음을 깡그리 잃어버릴 수도 있다. 뛰어난 명상의 대가들도 이런 고백을 할 정도이니 매일 대도시 속에서 복작이며 살아가며 온갖 복잡한 일에 스트레스를 받는 우리가 자꾸만 마음의 끈을 놓치게 되는 것도 당연하지 않은가. 코모호수의 정경이 담긴 추억의 사진을 바라보며 나는 힘들 때 마음 기댈 장소가 하나 더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해졌다. 얼마 전에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책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를 읽으며 커다란 위로를 받았다. 이 책에서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대단한 업적이나 전성기 시절을 자랑하지 않는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어떻게 버텨 냈는지, 좌절 속에서 진정으로 배운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그가 피아노 연습을 하다가 뭔가 막힌다 싶을 때는 자녀들이 귀신같이 알아본다고 한다. “엄마, 백혜선 소리가 안 나.” “엄마, 선생님 찾아갈 때가 된 거 아닌가요?” 그러면 그는 중학교 시절 때부터 조언을 받던 ‘스승’을 찾아가 면담하고, 혼쭐도 나고, 그때그때 필요한 구체적인 가르침을 얻는다. 다시 돌아오면, 자녀들이 이렇게 응수한다고 한다. “엄마, 이제야 백혜선 소리가 나네.” 서울대 음대 사상 최연소로 교수가 됐고, 한국 국적으로서는 처음으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상위에 입상했던 백혜선도 이렇게 지금까지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이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배움이란 끝이 없다는 것, 스승에게 묻고, 따끔하게 혼도 나고, 언제든 가르침을 받는 것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결코 닳아 없어지지 않는 마음챙김의 기술이 아닐까. 피아노 앞에 앉은 시간이 무려 50년이 넘은 위대한 피아니스트도 이런데, 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를 다독이게 된다. 나는 아직 멀었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말자고. 가야 할 길은 멀고, 비축해 둔 몸과 마음의 에너지도 고갈돼 가지만, 그럼에도 불안해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끊임없이 배우고, 나를 새롭게 하고, 과거의 내가 알았던 지식으로 현재의 당면한 과제를 대충 모면해 보려는 잔꾀는 아예 거들떠보지도 말자고. 답답할 정도의 우직함과 아무런 기교 없는 성실함, 그럼에도 ‘어제보다는 한걸음 더 나아간 나’를 위해 애써 온 순수한 배움의 시간만이 나를 구원할 수 있다.●레저·스포츠 등 액티브 활동도 가능 저 아름다운 코모호수도 그렇지 않을까. 저 반짝이는 윤슬을 가득 머금은 코모호수의 물은 어제와 같은 장소를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 장소를 흐르는 물도 어제의 물이 아니며, 저 장소 또한 어제와 조금 달라진 풍경을 보여 주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똑같아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은 매우 다르다. 지금은 지리멸렬해 보이고, 목적지는 한참 멀어 보이고, 완성은커녕 생존 자체가 어려운 것 같은 나의 작은 재능조차도, 매일매일 유장하게 흘러가는 호숫가의 물결처럼, 매일 새로워지고, 매일 끊임없이 흘러가다 보면 언젠가는 드넓은 강이나 바다의 흐름과 합쳐져 자신만의 장엄한 물줄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당신의 아름다움도 그렇다. 당신의 노력도 그렇다. 당신의 꿈도 그럴 것이다. 당신의 희망과 성실과 열정의 물결로 한걸음씩 다듬어 나간 당신의 꿈은 언젠가 찬란한 윤슬이 되어 꿈의 날개를 타고 비상할 것이다. 문학평론가·작가
  • [단독] 난임부부 3쌍 중 1쌍 ‘지원금 0원’…40% “난임휴가는 꿈도 못꿔 퇴사”

    [단독] 난임부부 3쌍 중 1쌍 ‘지원금 0원’…40% “난임휴가는 꿈도 못꿔 퇴사”

    ‘월 소득 622만원’ 기준 맞추려면부부 중 한 명은 일 그만둬야 가능5만명 중 2만명 전액 자비로 시술‘年 3일’ 난임휴가, 눈칫밥에 반차 써 “건강보험이 적용돼도 비싼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몇 번이나 그만두려 했고, 치료비를 대느라 남편이 투잡까지 뛰었어요.” 시험관 시술을 5번 한 끝에 지난해 임신에 성공한 맞벌이 부부 신모(40)씨는 정부로부터 난임치료 지원을 받지 못했다. 부부의 소득이 난임시술 소득제한 기준을 웃돌아서다. 난임 시술비 지원 사업은 2019년 연령 제한(44세 이하)이 폐지됐지만, 소득 제한이 있어 중위소득의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소득 622만원)인 부부만 지원받을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초혼 신혼부부의 54.9%가 맞벌이 부부이고 이들의 평균소득은 연 8040만원, 한 달에 670만원이다. 부부 중 한 명이 일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월 소득 622만원’이란 지원 기준에 맞추기가 쉽지 않다. 정부의 지원 통계를 봐도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난임 부부가 3쌍 중 1쌍꼴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난임 진단자는 26만 3045명이다. 이 중 난임 시술을 받은 사람은 7만 8575명, 그중에서도 시술비 지원을 받은 사람은 5만 774명이다. 2만 7801명(35.4%)이 지원을 못 받고 전액 자비로 시술했다. 난임 시술은 종류별로 회당 150만~400만원이 드는 비싼 시술이다. 시술을 반복할수록 부담도 ‘n배’로 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21년 18세 이상 50세 미만 기혼 여성 중 최근 5년 이내 난임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 6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난임 치료에 1000만원 이상(정부·지자체 지원 제외)을 지출했다는 응답자가 35.9%에 달했다.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난임 시술비용을 횟수·소득 제한 없이 지원하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9933억원, 연평균 1986억원이 든다. 2021년에 편성된 저출산 예산이 47조원이니 한 해 출생률을 높이는 데 들이는 돈의 0.4% 수준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한 해 출생아의 10%(2022년 기준)가 난임 치료를 통해 태어나고 있다. 난임 진단을 받았다는 것은 적어도 출산 의향을 갖고 임신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는 의미이니, 난임 치료에 조금만 더 예산을 투입해도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2022년부터는 오히려 난임부부 지원 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되어 난임 시술비 지원을 확대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상당한 재정 부담을 지게 되는 또 다른 난관이 추가됐다. 난임 시술 지원을 받더라도 산 넘어 산이다. 2017년 연간 3일 이내로 도입된 난임 휴가 신청부터 쉽지 않다. 직장인 이모(42)씨는 “난임 시술을 받으러 갈 때마다 회사 눈치가 보여, 난임 휴가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반차를 내 시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난임치료휴가가 있었고 실제 사용했다’는 응답자는 21.3%에 불과했다. 2021년 전국 18세 이상 50세 미만 기혼 여성 중 최근 5년 이내 난임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 653명을 조사한 결과다. 한 달에 3일도 아닌, 연간 3일인 짧은 휴가 기간도 문제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공약집에서 난임 휴가 기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휴가 때문에 회사 눈치보기에 지친 여성들은 결국 퇴사를 선택하기 일쑤다. 난임 여성노동자 10명 중 4명은 난임 시술 과정에서 퇴사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獨처럼 12일씩 휴가… 금전 보상은 없애야” [이슈 포커스]

    “獨처럼 12일씩 휴가… 금전 보상은 없애야” [이슈 포커스]

    휴가 한꺼번에 사용 명문화 필요“중장년 반대 우려에도 MZ 환영”“공짜 연차근로 먼저 개선” 반론도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자. ‘제주 한 달 살기’도 가능해진다.” “있는 연차도 다 못 쓰는데 무슨 장기휴가냐.” 노동계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반발을 산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의 핵심은 근로시간 유연화와 휴가 활성화다. 그 중심에는 독일식 ‘근로시간 저축계좌제’가 있다. 근로시간 유연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보상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노동문화 선진국으로 꼽히는 독일처럼 휴가를 한꺼번에 쓸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 ‘연차수당’으로 알려진 금전적 보상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한다. 2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한국의 연차 소진율은 지난해 기준 57.8%에 불과하다. 2019년 75.3%, 2020년 63.3%에 이어 감소하는 추세다. 연차휴가가 근로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과 연계되면서 근로자가 실제로 쉴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지 못한 탓이다. 독일의 경우 250인 이상 사업장의 81%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도입하고 있다. 저축한 휴가는 육아, 양육, 재교육, 안식년 등을 위해 사용한다. 연방연차유급휴가법에 따르면 긴박한 경영상 이유나 개인적 사유가 있지 않는 한 휴가는 한꺼번에, 최소한 12일을 연속해서 사용해야 한다. 다음 해로 휴가를 이월시키는 것은 긴박한 경영상 이유나 개인적 사유에 의한 경우에만 허용되고,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휴가는 실제 사용돼야 한다는 당연한 이치를 법으로 규정한 것이다. 한국은 1년 동안 연차를 사용하지 못하면 휴가가 사라지고, 그 기간에 대한 보상으로 ‘연차수당’을 지급하게 돼 있다. 이마저도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연차가 사라지는 중소기업이 부지기수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상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차를 한꺼번에 사용하게 하고 금전적 보상을 지양하는 방식이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독일식 보상제의 핵심은 휴가를 돈으로 보상해 주는 게 아니라 휴식이라는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이라며 “휴가 활성화를 통해 오히려 레저 산업 등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차수당 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었다. 이 교수는 “금전보상 금지는 사측이 반대하거나 중장년층 등 일부 노동자가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젊은층은 일과 생활 균형에 높은 가치를 두는 만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독일의 노사문화가 다른 만큼 독일식 보상체계가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차에 독일 부품을 장착하는 격”이라며 “연차휴가촉진제가 도리어 공짜 연차근로를 촉진하는 문제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맏형’ 진, 첫 휴가에…BTS 완전체 모임

    ‘맏형’ 진, 첫 휴가에…BTS 완전체 모임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BTS 멤버 진이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멤버들을 만났다. 25일 슈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정국, 제이홉, 진, RM이 함께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슈가는 사진에 보이지 않는 뷔와 지민을 언급하며 “태형이 지민이 같이 있었음 (10분 먼저 감)”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진은 지난해 12월 13일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조교로 군 복무 중이며, 오는 2024년 6월 12일 제대 예정이다. 진에 이어 제이홉도 입대를 앞두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 16일 글로벌 팬덤 라이브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디테일하게 말씀은 못 드리지만 이미 (입대) 날짜가 나왔다. 슬슬 준비하면 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 형이 들어가고 나서부터 나는 언제쯤 해야 할 것인가 생각했다”며 “하루라도 빨리 다녀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겠다 싶어서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근로시간제 유연화 성공하려면...“독일처럼 휴가 12일 붙여쓰고 금전 보상 없애야”

    근로시간제 유연화 성공하려면...“독일처럼 휴가 12일 붙여쓰고 금전 보상 없애야”

    “휴가를 돈으로 보상해주는 것이 아니라 휴식이라는 본질에 충실”한국은 연차수당으로 보상…“연차수당 미지급에 대한 감독 필요”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자. ‘제주 한 달 살기’도 가능해진다.” “있는 연차도 다 못 쓰는데 무슨 장기휴가냐.” 노동계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반발을 산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의 핵심은 근로시간 유연화와 휴가 활성화다. 그 중심에는 독일식 ‘근로시간 저축계좌제’가 있다. 근로시간 유연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보상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노동문화 선진국으로 꼽히는 독일처럼 휴가를 한꺼번에 쓸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 ‘연차수당’으로 알려진 금전 보상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한다. 2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한국의 연차 소진율은 지난해 기준 57.8%에 불과하다. 2019년 75.3%, 2020년 63.3%에 이어 감소하는 추세다. 연차휴가가 근로자에 대한 금전 보상과 연계되면서 근로자가 실제로 쉴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지 못한 탓이다. 독일의 경우 250인 이상 사업장의 81%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도입하고 있다. 저축한 휴가는 육아, 양육, 재교육, 안식년 등을 위해 사용한다. 연방연차유급휴가법에 따르면 긴박한 경영상 이유나 개인적 사유가 있지 않은 한 휴가는 한꺼번에, 최소한 12일을 연속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미사용 휴가는 회사를 그만둘 때만 금전으로 대체될 수 있다. 다음 해로 휴가를 이월시키는 것은 긴박한 경영상 이유나 개인적 사유에 의한 경우에만 허용되고,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휴가는 실제 사용돼야 한다는 당연한 이치를 법으로 규정한 것이다. 한국은 1년 동안 연차를 사용하지 못하면 휴가가 사라지고, 그 기간에 대한 보상으로 ‘연차수당’을 지급하게 돼 있다. 이마저도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연차가 사라지는 중소기업이 부지기수다.전문가들은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상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차를 한꺼번에 사용하게 하고, 금전 보상을 지양하는 방식이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독일식 보상제의 핵심은 휴가를 돈으로 보상해주는 게 아니라 휴식이라는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이라며 “휴가 활성화를 통해 오히려 레저 산업 등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진한 충남대 명예교수는 “독일식 개념을 충분히 검토하고 들여다봐야 한다”며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는 노사협의회가 근로자를 대표하는 조직이 기능하는 경우에는 시행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연차수당 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었다. 이 교수는 “금전보상 금지는 사측이 반대하거나 중장년층 등 일부 노동자가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젊은 층은 일과 생활 균형에 높은 가치를 두 눈만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독일의 노사문화가 다른 만큼 독일식 보상체계가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차에 독일부품을 장착하는 격”이라며 “연차휴가촉진제가 도리어 공짜 연차근로를 촉진하는 문제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연차사유 묻지 않기, 연차수당 미지급에 대한 감독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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