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휴가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서지혜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전인대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롯데리아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사망자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551
  • 국정자원 복구 현장 찾은 李대통령 “자부심 갖고 일해달라”

    국정자원 복구 현장 찾은 李대통령 “자부심 갖고 일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의 화재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인력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화재 구역 배터리를 모아 둔 냉각 침수조를 둘러본 뒤 화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발화 요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고 적재 방식에 대한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했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간담회를 열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 국민 생활에 영향이 큰 주요 서비스의 신속한 복구 계획을 논의하고,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과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비상근무 중인 행안부와 복구업체 직원들이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전산 데이터는 국가 운영의 핵심이라는 걸 온 국민이 느끼게 됐다”며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격려했다. 현장 근무자들은 “명절 휴가도 반납한 채 밤낮으로 복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피로 누적 등 현실적 어려움도 크다”면서도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전산 자원의 중요도는 국방에 비견할 만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신속한 복구와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복구가 가장 중요하다”며 “예산이나 인력을 사용하는 데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직후인 이날 연차를 냈으나, 사안의 중요성과 복구 인력의 격려 필요성 등을 고려해 휴가 도중 방문을 결정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 황금연휴, 언제 또 올까…달력이 알려준 다음 ‘쉼표의 시간’

    황금연휴, 언제 또 올까…달력이 알려준 다음 ‘쉼표의 시간’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 주말과 이어지면서 기본 7일, 금요일에 휴가 하루만 내면 10일을 쉴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황금연휴’로 불렸다. 이런 긴 연휴는 언제 다시 올까. 향후 25년간 장기 연휴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가 주말과 개천절(10월 3일) 또는 한글날(10월 9일)과 맞물리면서 5일 이상 쉴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찾아온다. 2028년·2031년, 기본 6일 연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장기 연휴는 2028년이다. 추석 연휴(10월 2∼4일)가 토·일요일과 만나고 개천절과 겹치면서 대체공휴일이 하루 발생해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6일을 쉴 수 있다. 여기에 금요일(10월 6일) 하루 휴가를 내면 주말과 한글날이 이어져 최장 10일 연휴가 된다. 2031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진다.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2일)와 개천절이 주말과 이어지면서 기본 6일을 쉴 수 있다. 월요일(9월 29일)에 휴가를 쓰면 최장 9일 연휴다. 2036년에는 대체공휴일 덕분에 장기 연휴가 가능하다. 추석 연휴(10월 3∼5일)가 금·토·일요일로 개천절과 주말이 겹치면서 대체공휴일이 이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연휴가 10월 3∼7일, 닷새로 늘어난다. 10월 8일에 휴가를 내면 한글날까지 이어져 최장 7일을 쉴 수 있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일요일, 주중인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대체공휴일이 발생한다. 이런 사유가 겹쳤을 때는 대체공휴일도 여러 날 생긴다. 2039년에도 추석 연휴(10월 1∼3일)가 일요일, 개천절과 겹치면서 대체공휴일이 이틀 발생해 연휴가 닷새로 늘어난다. 2044년 추석에는 최장 10일 연휴 2044년 추석 연휴(10월 4∼6일)는 앞부분이 주말, 개천절과 붙어 있어 기본 6일 연휴다. 한글날이 일요일이라 다음 날이 대체공휴일이 되면서 금요일(10월 7일)에 하루 휴가를 내면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쉴 수 있다. 2047년 추석 연휴(10월 3∼5일)는 개천절과 토요일이 겹치면서 대체공휴일(월요일)이 하루 발생해 기본 5일 연휴가 된다. 한글날(10월 9일)과 사이의 10월 8일 하루 휴가를 내면 최장 7일 쉴 수 있다. 2050년에는 추석 연휴(9월 29일∼10월 1일)가 주말과 개천절이 맞물리면서 연휴가 5일로 늘어난다. 2033년과 2041년에는 5월에 장기 연휴가 찾아온다. 2033년에는 어린이날(5월 5일), 부처님오신날(5월 6일), 주말이 연이어지면서 나흘 연속 쉴 수 있다. 2041년에는 어린이날이 일요일로 다음 날이 대체공휴일이고 그다음 날이 부처님오신날(5월 7일)이라 나흘 연휴가 된다. 이 밖에도 설 연휴나 추석 연휴가 화·수·목요일에 배치되면 기본 3일이지만 월요일이나 금요일에 휴가 하루만 내면 6일 연휴로 늘어난다. 2027년 추석 연휴, 2032년 설 연휴, 2034년 추석 연휴 등이 이런 경우다.
  • [열린세상] ‘유럽 모델’은 어디로 가는가

    [열린세상] ‘유럽 모델’은 어디로 가는가

    프랑스가 정국 혼란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지난 9월 9일 총리에 임명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는 취임 27일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제안한 긴축안에 국민적 반발이 일어난 결과였다. 그러나 이는 르코르뉘 내각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 이전 내각들도 의회의 내각불신임 투표로 인해 각각 9개월과 3개월 동안만 존속했다. 사실상 정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은 우리에게 ‘이상적 정치의 모범’을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탄탄한 시민사회와 유서 깊은 정당 조직, 수준 높은 정치인, 극단적 갈등보다는 타협을 지향하는 문화가 그 근거로 제시됐다. 프랑스, 독일, 북유럽을 모델로 한 정치와 교육개혁안도 많이 논의됐다. 그런데 그 유럽의 중심국인 프랑스는 어쩌다 극단적 정치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 것일까. 더는 ‘유럽적 삶’을 지탱하기 어려워지는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전후 유럽은 공동체와 개인이 조화를 이루는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를 달성한 것을 자랑으로 삼았다. 그러나 21세기 들어서는 장기간의 여름휴가와 풍부한 사회복지로 상징되는 유럽적 삶이 경쟁력을 상실해 갔다. ‘더 팍팍한 삶’을 감수하면서도 경쟁에 몰두하는 미국과 중국의 양강 체제 속에서 유럽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유럽 경제의 또 다른 받침대인 지정학적 안정도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 가스에 의존하던 유럽 경제의 기관차인 독일 제조업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3년째 곤경을 겪고 있다. 프랑스 역시 아프리카 각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으로 프랑스의 영향력을 축출해 내면서 경제적으로 커다란 손실을 보고 있다. 프랑스의 마크롱이나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복지비를 삭감하고 국방비를 증액해 이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국 혼란을 초래한 긴축예산안의 배경이었다. 그러나 ‘극우’나 ‘극좌’로 묘사되는 포퓰리스트 정당의 지지자들은 생각이 달랐다. 프랑스의 포퓰리스트 우파 정당인 국민연합은 이민, 친환경 정책에서 낭비되는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맞지 긴축 일변도로 복지를 삭감하는 일은 국민 다수가 원하는 삶과는 배치된다는 주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어느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산업 경쟁력의 침체, 지정학적 위협 등은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유럽 엘리트들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많은 유권자는 자국 엘리트가 자국민이 아니라 브뤼셀의 유럽연합에 봉사할 뿐이라며 정치적 불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유럽이 처한 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 주고 있을까. 사실 과거 우리가 선망했던 유럽은 ‘호시절의 유럽’이었다. 세계대전 이후 극단적 정치 갈등을 억제하며, 과거 제국주의 시기에 뿌린 과실을 거두며 유럽 경제는 급속히 팽창했다. 복지국가 역시 그 산물이었다. 하지만 이제 호시절은 끝났다. 유럽 각국에는 이제 고통스러운 인고의 정치가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유럽 모델’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국민에게 함께 고난을 극복하자고 설득하는 리더십, 미래를 파악하는 통찰력과 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춘 정치인에게서 ‘모델’을 발견해야 하는 시대다. 유럽이 그러한 정치인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유럽 모델’은 앞으로 조상이 물려준 유산에 취해 있다가 몰락하고 만 귀족 가문의 이야기로 기억될 것이다. 물론 이는 유럽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근래에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한국 모델’은 어떻게 기억될 것인지 우리 또한 갈림길에 서 있다. 그러니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할 때다. 임명묵 작가
  • [세종로의 아침] 사행시 정권의 참모들

    [세종로의 아침] 사행시 정권의 참모들

    하반기 오세훈 서울시장 주변의 변화를 꼽으라면 최측근인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의 서울시 복귀를 들 수 있겠다. 도시 브랜드를 총괄하는 서울브랜드총괄관으로 돌아온 것인데, 내년 지방선거에 5선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오 시장의 상황과 떼놓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강 전 부시장 정도 ‘급’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기 정무비서관으로 서울시에 합류한 ‘YS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눈에 띈다. 그가 서울시로 들어오며 오 시장 정무라인의 평균연령은 한층 더 내려갔다. 정무적 역할은 아니지만 ‘저속노화 전도사’ 정희원 박사가 건강총괄관을 맡은 것도 의미가 있다. 처음에는 아침 방송에 나와 ‘비타민D를 드세요’라고 건강비법을 가르치는 척하며 건강기능식품을 파는 ‘PPL 의사’인 줄 알았는데, 서울시에서의 모습을 보니 그의 탄탄한 정책적 베이스가 인상적이었다. 정치와는 무관한 인물이지만, 그의 아이디어가 서울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만 있다면 어느 정책·공약보다도 파괴력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 시장 주변 얘기를 꺼낸 것은 정치인에게는 그만큼 참모가 중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다. 오 시장 같은 유력 정치인에게는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측근 그룹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대권을 잡았던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이 같은 참모들이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며 청와대까지 입성했다. 당장 떠오르는 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문재인 전 대통령의 ‘3철’ 같은 사례들이 있겠다. 참모는 참모일 뿐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들을 ‘문고리’라고 부르며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적어도 오랜 참모들은 리스크 관리에서 그 실력을 발휘한다. 특히 이들은 자신의 주군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곧바로 이해하고, 돌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서로 ‘눈빛만 마주쳐도’ 알 수 있다. 이 같은 참모들이 있는 정권에서는 지시도 명확하고, 공무원들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마련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전임 정권은 참 이례적이었다. 윤석열 정권에서는 대선 때 참모가 다르고, 인수위원회 때 참모가 다르고, 정권이 출범하고 나서 참모가 또 달랐다. 용산 대통령실이 출범한 뒤 합류한 한 참모는 “자신은 대통령과 어떤 인연도 없고, 용산에 오기 전에는 만난 적도 없었다”는 말을 종종 했다. 자리를 논공행상했던 과거 정권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 한 말이었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윤석열 정부의 난맥상이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를 느끼게도 한다. 당장 참모들이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모르는데, 어떻게 공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윤석열 정부에서 문고리 참모의 자리를 대신한 것은 사시, 행시 출신의 법조인과 공무원들이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늘공’(늘상 공무원 또는 직업 관료)이 많았다.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들어갈 자리를 사시와 행시가 대신한 정부, 그런 정부를 어떤 이들은 ‘사행시 정권’이라고 부른다. 다시 서울시 얘기로 돌아가 보자. 언제 적 사람들이 아직도 있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치인으로서 오 시장의 장점은 오랜 기간 그와 함께한 참모들이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길게는 오 시장의 2000년 국회 시절부터, 민선 1~4기를 거친 ‘부시장 그룹’ 참모들까지 정치인 오세훈의 ‘마지막 선거’를 기다리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오는 국감부터 시작해 내년 지방선거의 파고가 일찌감치 몰려오고 있다. 조만간 지방선거 시즌으로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한번 삐끗하면 그대로 끝나는 ‘오징어게임’ 같은 시기가 된다. 그래도 오 시장 참모들의 실력이 사행시 정권의 참모들보다야 낫지 않을까 싶지만, 어느 때보다 높고 거셀 그 파고를 어떻게 뚫고 나갈지 우리 같은 관전자들은 그저 멀찌감치 뒤에서 지켜볼 뿐이다. 안석 사회2부 기자(차장급)
  • “尹부부, 해군함정으로 제주 ‘다금바리 회’ 공수…선상 술파티 의혹” 민주, 엄벌 촉구

    “尹부부, 해군함정으로 제주 ‘다금바리 회’ 공수…선상 술파티 의혹” 민주, 엄벌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23년 해군 함정에서 지인들과 ‘술 파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란수괴 부부의 망국적 유흥을 철저히 파헤쳐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3년 여름휴가 중 해군지휘정에서 ‘술파티’를 벌이면서, 해군 함정까지 동원해 제주도에서 다금바리 회를 공수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당시 대통령경호처 쪽은 제주도에서 다금바리 회를 떠 김해공항으로 옮겨왔고, 김해공항에서 항구로 이동, 배를 이용해 저도로 이송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당시 인근 해상에서는 민간 어선 출입이 제한돼, 회를 옮겨오는 과정에서 해군 함정을 동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또한 “민간인과 행사지원 인력 수송을 위해 군 선박 7척과 수십명의 군 인력이 동원됐으며, 해군사관학교에서는 크루저 요트 1척과 제트 스키 2대를 지원한 정황도 드러난 바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군함과 군 병력을 사사로이 동원해 군사작전하듯 술안주를 공수하고, 술파티 참석자들을 실어 나르게 만든 내란수괴의 무개념은 정말 상상 초월,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선상 술파티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등을 대통령경호법 위반(직권남용 금지) 혐의로 수사 중이다. 특검은 김 여사가 술파티를 위해 군 자산을 유용했다고 본다. 특히 당시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이었던 김 전 차장은 경호처 직원에게 의무가 아닌 일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앞서 민주당은 “김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생선은 피가 빠져 맛있다’라고 말하자, 김 전 차장이 가두리에 가둔 활어를 작살로 잡는 장면을 연출했다”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 추석때 웃은 김민솔, 추석연휴 마지막에 다시 웃을까…장학생으로 자신이 자주 연습한 곳에서 2연승 도전

    추석때 웃은 김민솔, 추석연휴 마지막에 다시 웃을까…장학생으로 자신이 자주 연습한 곳에서 2연승 도전

    추석 연휴가 본격 시작된 지난 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민솔이 이번에는 추석연휴 마지막을 또다시 우승으로 장식하려 한다. 김민솔은 10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시의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놀부·화미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기간인 10일은 공식적으로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는 날이긴하지만 일부 직장인의 경우 하루 연차 휴가를 내게 되면 실제로는 12일이 마지막 연휴가 된다. 김민솔이 이번 대회에 우승하게 되면 추석 연휴의 시작과 끝을 모두 장식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서는 프랜차이즈 기업 놀부와 식재료 원료 회사인 화미가 처음 개최하는 KLPGA 정규투어 대회로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리는 대회 중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함께 가장 높은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김민솔은 ‘88컨트리 클럽 장학생’으로 이곳에서 자주 연습을 했던 곳이라 남다른 감회가 있다. 자신을 88컨트리클럽 장학생이라고 밝힌 김민솔은 “자주 연습했던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욱 기대가 된다”면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홀이 있어 거리 계산에 주의해야 한다. 코스 공략에 신경 쓰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여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엇보다도 추석연휴 기간 잘 먹고 많은 휴식을 취해 컨디션이 좋은 것도 김민솔에게는 유리한 점이다. 그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된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솔의 상승세를 저지할 선수로 가장 먼저 꼽히는 후보는 상금 순위 1위인 노승희다. 지난주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하면서 오히려 휴식기간이 더 길어지는 이점을 누렸다. 노승희는 “추석 연휴까지 푹 쉬면서 컨디션이 좋아졌으니 샷 감도 올라올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이 코스를 쳐 본 적은 없지만 오래된 코스의 특징이 그린 경사가 심한 것이다. 최대한 세컨드 샷에 집중하여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공략으로 우승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노승희의 강점은 꾸준함이라 이번 대회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24개 대회에 참가한 노승희는 우승 1차례, 준우승 5차례, 3위 2차례 등 톱10에만 11번 진입하면서 꾸준함의 대명사가 됐다. 여기에 대상 포인트 1위(588점), 상금 순위 2위(11억5800만원)를 달리는 유현조도 우승 후보다. 올 시즌 3승과 2승씩을 기록하며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방신실(10억9700만원)과 홍정민(10억7800만원)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방신실과 함께 시즌 3승으로 다승 부문 선두 경쟁을 하는 이예원(9억5300만원)이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다섯 번째 선수가 될지도 관심이다. 이들과 함께 KLPGA 투어 통산 2승의 안송이가 KLPGA 투어 본선 진출 최다 기록을 세울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주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예선 통과에 성공하며 홍란의 287개 예선 통과 기록과 타이를 기록한 안송이는 이번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면 최다기록을 세우게 된다.
  • 연휴 중에 AI 기술주 사 모으기… 개미, 테슬라·팔란티어 ‘러브콜’

    연휴 중에 AI 기술주 사 모으기… 개미, 테슬라·팔란티어 ‘러브콜’

    개천절과 추석 연휴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가 장기 휴장에 들어간 사이, 개인 투자자들은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미국 증시로 눈을 돌렸다. 특히 테슬라와 팔란티어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매수가 두드러졌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3~7일 테슬라 주가의 두 배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를 1억 7831만 달러(약 2503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뒤이어 테슬라(1365억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1306억원), 메타(834억원), 퍼미(759억원), 오라클(558억원), 브로드컴(553억원), 아이온큐(473억원) 순으로 매수가 집중됐다. 팔란티어 2배 상승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팔란티어 2배 레버리지 ETF’에도 464억원이 유입됐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9개가 AI·기술 관련 종목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기술주 선호가 뚜렷했다. 이는 지난 9월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마인, 아이리스 에너지,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 등 가상자산 관련 종목에 몰렸던 흐름과 차이가 있다. 상위 4개 종목 중 3개가 가상자산 관련주였다. 단기 테마 위주였던 개인 투자자 관심이 이달 들어 AI 대형주로 재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우려가 여전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달에도 미국 증시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 금리 하락으로 유동성이 개선되고, 그간 관세 불확실성에 묶여 있던 기업 실적도 3분기에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AI 산업이 강세장을 이끄는 가운데 순환매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테마가 조정을 받더라도 새로운 테마들이 즉각적으로 시장 주도권을 이어받으며 전체 시장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상승 추세가 쉽게 훼손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오라클 실적 ‘쇼크’ 영향으로 주요 기술주가 하락하며 S&P500지수(-0.38%), 나스닥종합지수(-0.67%),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2%)가 모두 하락했지만, 추세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개인 투자자의 미국 증시 자금 유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달 들어 5거래일 동안에만 순매수 규모가 1조 754억원 늘었는데, 이는 7월(9613억원)과 8월(9009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 이진숙 “일정 합의 후 출석 요구? 용산·검·경 합작 의심”… 경찰 “3차 조사 논의”

    이진숙 “일정 합의 후 출석 요구? 용산·검·경 합작 의심”… 경찰 “3차 조사 논의”

    경찰에 체포됐다 50시간 만에 풀려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체포의 부당성을 거듭 주장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경찰은 연휴가 끝나는 대로 이 전 위원장을 불러 조사를 이어 갈 계획이다. 8일 이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영등포경찰서와 9월 27일로 (출석) 일정이 합의됐는데, 왜 추가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는가”라며 경찰을 비판했다. 지난 9월 27일 출석하기로 경찰과 합의했는데, 경찰이 9월 9일과 12일에도 추가로 출석요구서를 보내 ‘6회 출석 불응’ 프레임을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5일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실과 민주당, 검찰, 경찰의 합작품이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일 이 전 위원장을 공직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 지하주차장에서 체포해 2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총 6차례 출석에 불응했다는 게 주요 사유였다. 이에 이 전 위원장 측은 법원에 체포 적부심을 청구했고 지난 4일 석방됐다. 이 전 위원장과 경찰은 체포 사유인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 전 위원장의 변호인 임무영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경찰과 검찰이 주장한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의 공소시효는 6개월이 아닌 10년이고, 따라서 아직 적어도 9년 6개월 이상의 여유가 있다”면서 “경찰과 검찰이 주장하는 시기적 긴급성은 전혀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경찰은 설명 자료에서 “공직선거법은 동일한 행위에도 범행의 주체·목적·행위 양태 등에 따라 의율 죄명이 달라지고, ‘직무 관련성 또는 직위 이용’ 여부를 먼저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6개월 이내 혐의 유무를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에서도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수사의 필요성 및 체포의 적법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이 전 위원장에 대한 3차 조사를 이어 갈 전망이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10일쯤 내부 논의를 통해 조사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보, 노벨상 받았대!” 美과학자, 아내와 ‘최고의 삶’ 즐기다…경사

    “여보, 노벨상 받았대!” 美과학자, 아내와 ‘최고의 삶’ 즐기다…경사

    “당신 노벨상 받았대!” 지난 6일(현지시간)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면역학자 프레드 램즈델(64)은 한동안 ‘연락 두절’ 상태였다. 노벨위원회와 그의 지인들이 애타게 연락을 시도하는 동안, 램즈델은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둔 채 로키산맥 일대에서 ‘최고의 삶’을 즐기고 있었다. 자초지종은 이랬다. 노벨위원회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발표한 이날 오전, 램즈델은 아내 로라 오닐,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로키산맥 일대에서 캠핑과 하이킹을 하고 있었다. 램즈델은 이날 오후 옐로스톤 국립공원 근처에 있는 미국 몬태나주의 한 캠핑장에 들렀다. 이때 통화 가능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아내의 휴대전화에는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문자를 본 아내는 충격과 기쁨에 비명을 질렀다. “당신, 노벨상 받았어!” 아내가 소리치자 깜짝 놀란 램즈델은 “아닌데, 안 받았는데”라고 대꾸했다. 램즈델은 언론을 통해 “아내가 소리를 질러서 근처에 곰이라도 나타난 줄 알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내가 “당신이 (노벨상) 받았다는 문자메시지가 200개 와 있다”고 하자 램즈델은 그제야 자신이 노벨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휴가중 ‘디지털 디톡스’…20시간만에 연결램즈델은 휴가기간에는 전화기를 꺼놓거나 비행기 모드로 해놓고 ‘디지털 디톡스’를 즐긴다. 때문에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새벽 2시부터 노벨위원회 측에서 수상 소식을 알리려는 전화가 여러 차례 걸려 왔다는 것도 뒤늦게 알아차렸다. 앞서 그의 소속 기관인 샌프란시스코 소재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공보담당자는 램즈델에게 아직 노벨상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며 “그가 전기, 통신이 연결되지 않은 곳으로 하이킹을 떠나 최고의 삶을 즐기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해둔 상태였다. 램즈델은 남겨져 있던 전화번호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미국 시간으로는 낮이었던 당시 노벨위원회가 있는 스웨덴의 시간은 밤 11시여서 토마스 페를만 노벨 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미 잠자리에 든 상태였다. 결국 이들의 통화는 페를만 사무총장이 처음으로 연락을 시도한 지 20시간이 지난 후에야 연결됐다. 페를만 사무총장은 자신이 2016년 이 자리를 맡은 후 이번이 수상자에게 연락하는 데에 가장 어려움을 크게 겪었던 사례라고 전하기도 했다. 램즈델은 “노벨상을 받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생각해본 적도 없다”라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제 업적이 인정받아서 정말 기쁘고, 동료들과도 이 상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美·日 과학자 공동수상…‘말초 면역관용’ 연구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램즈델을 포함해 메리 E. 브렁코(64·미국), 사카구치 시몬(74·일본) 등 세 과학자가 공동 수상했다. 이들은 릴레이식으로 업적을 쌓아 인간 면역체계의 경비병 역할을 하는 ‘조절 T세포’의 비밀을 밝혀냈다. 1995년 사카구치는 정상 생쥐의 면역세포 중 일부가 다른 면역세포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조절 T세포’라고 이름 붙였다. 이후 2001년 브렁코와 램즈델은 쥐 실험에서 특정 유전자(FOXP3)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조절 T세포가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자가면역질환에 취약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FOXP3 유전자가 자가면역질환 발병을 결정하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걸 알아낸 것이다. 이 연구를 토대로 암과 자가면역질환의 치료법 개발이 촉진되고 있다. 장기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에도 이 연구가 활용될 수 있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램즈델과 함께 상을 받은 브렁코와도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한때 통화가 되지 않아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브렁코는 스웨덴에서 온 번호가 전화기에 찍힌 것을 보고 스팸 전화라고 생각해 무시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 14억 인구의 황금연휴…中관광객에 세계 관광지 ‘북적’

    14억 인구의 황금연휴…中관광객에 세계 관광지 ‘북적’

    중국의 국경절·중추절 황금연휴(1~8일)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로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전 세계 주요 관광지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인 극목신문은 ‘중국인들이 휴가를 맞았다는 것을 전 세계가 알게 됐다’는 제목으로 자연 명소와 유럽 소도시 등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볐다고 설명했다. 인구가 2만여명에 그치는 노르웨이 북부 로포텐 제도는 중국인들이 몰려들어 이례적인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섬 안 중국 음식점은 만석에 대기가 매우 길었으며, 사방에 중국어 소리가 가득했다고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 관광객은 전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한 고래 관측선에서는 선장을 빼고는 다 중국인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지난달 29일부터 한국에서 시행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제도로 서울 명동과 성수동 등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오사카 간사이공항 등 일본 주요 도시의 공항들 또한 중국인들로 인해 입국 수속에만 2시간이 넘게 걸렸다는 증언도 속속 이어졌다. 러시아의 유명 관광지인 붉은광장에도 평소와 달리 중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악천후에 중국인 관광객이 숨지거나 고립되는 등의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호주에서 중국인 1명이 하이킹 중 악천후로 사망했다면서 자국민들에게 안전에 주의를 요청하는 글을 주멜버른 중국 총영사관은 지난 5일 올렸다. 네팔·중국 국경지대에 있는 에베레스트산에서도 폭설에 고립된 다수의 중국인 등산객을 돕기 위한 수백 명의 구조대가 파견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이민관리국은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출입국자 수가 연인원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 여행 예약 사이트인 ‘취날’(去)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연휴 기간 전 세계 599개 도시로 가는 해외 항공권을 예약했다.
  • 오늘 차례상 앞에 없는 ‘가족’…지금, 어디서 떨고 있을까 [김유민의 노견일기]

    오늘 차례상 앞에 없는 ‘가족’…지금, 어디서 떨고 있을까 [김유민의 노견일기]

    오늘은 추석입니다. 누군가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누군가는 가족과 차례상을 차리고, 또 누군가는 해외로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시간입니다. 그 사이, 반려동물들은 집에서 혹은 낯선 이의 품에서 가족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연휴가 끝나면, 영문도 모른 채 가족에게서 버려지는 일도 생깁니다. 가족이라고 했던 그 말, 진심이었을까요.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명절 연휴 기간이 길수록 유기동물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동물이 버려진 명절은 2023년 추석이었습니다. 연휴 6일 동안 1000마리가 구조됐습니다. 하루 평균 160마리. 한 시간에 7마리꼴입니다. 연휴가 5일이었던 2024년 추석에는 612마리, 2021년 추석에는 583마리가 구조됐고, 연휴가 4일이었던 2022년 추석에는 560마리가 버려졌습니다. 설 연휴의 경우 가장 길었던 2022년 5일 연휴에 460마리로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입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번이 역대 최악의 유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 길수록 유실·유기동물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려동물을 버리는 건 동물보호법 위반입니다.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그럼에도 명절만 되면 유기는 반복됩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휴가철에는 휴양지에 유기동물이 집중되지만, 설·추석 때는 지역이나 나이 등에서 뚜렷한 특징이 없다”며 “결국 장기간 이동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버려도 된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명절 성수기에 소형견을 펫호텔에 맡기면 1박에 3~5만원, 방문 돌봄 서비스는 시급 1만원 이상입니다. 지방자치단체는 명절 유기를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경기 화성시는 올해 추석부터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위탁 비용을 지원합니다. 1박당 1만5000원씩, 최대 4박까지 가능합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 중입니다. 서울시는 종로구, 성동구 등 17개 자치구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운영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하반기 최대 5일간 무료로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추석 연휴에도 ‘구조신고 팝업’을 운영합니다. 유기동물을 발견하면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배너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접수된 내용은 관할 시·군청 동물보호센터로 전달돼 현장 구조가 진행됩니다. 지난해 유기동물은 10만 6824마리였습니다. 그중 70%가 강아지였습니다. 한 마리 한 마리가 누군가의 가족이었습니다. 이름이 있었고, 좋아하는 간식이 있었고, 주인이 퇴근하면 꼬리를 흔들었을 겁니다. 명절에 ‘가족’이라는 말의 의미를 떠올린다면 한 번만 생각해주세요. 집에 혼자 남은 작은 생명도 가족입니다. 작은 생명은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할 때 지자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거나(서울시 다산콜센터 120 문의), 지인이나 이웃에게 돌봐줄 것을 부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펫시터 서비스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명절 직전에는 예약이 어렵습니다. 유기는 범죄입니다.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됩니다. 유기동물 발견 시 신고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www.animal.go.kr), 관할 시·군청 동물보호센터, 경찰서(112)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10일 임시공휴일’ 물 건너간 사연…“어차피 해외 나가서 돈 쓴다”

    ‘10일 임시공휴일’ 물 건너간 사연…“어차피 해외 나가서 돈 쓴다”

    이번 추석 연휴는 7일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10일 임시공휴일이 지정됐다면 열흘간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었지만 이는 무산됐다. 정부는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없지만, 한국은행과 국회 입법조사처 등의 최근 보고서를 들여다보면 정부의 고심을 엿볼 수 있다.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한 황금연휴가 내수를 끌어올리기보다 해외여행을 유도하는 측면이 크고, 조업일수를 줄여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이들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다. 5일 한국은행의 ‘BOK이슈노트-고빈도 데이터를 통해 본 날씨 및 요일의 소비 영향’에 따르면 명절을 전후로 임시공휴일이 지정돼 연휴가 길어진 과거의 사례에서 소비 증가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23년 추석(임시공휴일 10월 2일)과 2025년 설(임시공휴일 1월 27일)을 대상으로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연휴 기간의 카드사용액을 예년의 명절 연휴와 비교했다. 분석 결과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연휴 직전에는 카드사용액이 예년 명절 연휴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지만, 연휴 이후에는 오히려 5~8%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휴를 전후한 4주간으로 기간을 넓혀 카드사용액을 비교했을 때도 전체 사용액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전체 소비를 늘리는 게 아니라 소비 시점을 앞당겨서 하는 ‘기간 간 대체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해석했다. 또한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영업일이 줄어든 것이 연휴 기간동안 늘어난 소비를 상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연휴 시작때 소비 늘지만 막판엔 줄어”오히려 외식을 하는 등 국내에서의 대면서비스 소비가 감소하는 경향도 있었다. 2023년 추석 연휴에는 외식 등 대면서비스 소비가 여타 명절보다 4.4% 증가한 반면, 올해 설 연휴 기간에는 대면서비스가 소폭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올해 설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한 점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비교군과 대조군의 샘플이 많지 않고, 각 시기별 경제 여건과 날씨 등 여타 변수를 고려하면 임시공휴일 지정의 효과에 대해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공휴일이 늘어나면 국내 소비로 이어지기보다 해외 소비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임시공휴일의 내수 진작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조업일수를 줄여 생산과 수출 감소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임시공휴일로 황금연휴가 주어졌던 지난 1월 수출액은 491억 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등 전 산업 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수출, 생산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임시공휴일 대신 대체공휴일 확대, 요일지정제 도입 등의 제도적 보완책을 주문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이 245만 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기간 일 평균 이용객은 22만 3000명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 여름 성수기(일 평균 21만 8000명)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 “추석 연휴 ‘조리 중 화재’ 조심하세요”

    “추석 연휴 ‘조리 중 화재’ 조심하세요”

    추석 연휴 기간에는 대량의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화기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2024년 등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1208건이었다. 추석 당일 주택화재 건수는 하루 평균 32.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소(28.6건)보다 4.2건 더 많다. 원인별로는 조리 중 화재, 담배꽁초, 화원방치 등 부주의가 209건(50.4%)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 118건(28.4%), 전기기계 과열 등 기계적 요인 20건(4.8%)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조리 중 화재 비율이 44%로 평소(32%)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가 추석이 있는 9~10월이 상대적으로 빈번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음식물 조리가 원인으로 발생한 화재는 3995건으로 전체 화재 건수(2만 6760건)의 14.9%를 차지했다. 월별로 구분하면 9월 389건, 10월 378건으로 연중 음식물 조리 중 화재 발생이 다른 월보다 많았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할 때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화구 주변을 정리하고,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한다. 조리유 과열로 불이 나면 물을 뿌리면 불이 더 확산할 수 있으므로 절대 물을 뿌리면 안 된다. 우선 가스와 전원을 차단하고, 분말 소화기보다는 주방용 소화기를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또한 가급적 콘센트는 단독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주방용 전기제품을 하나의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꽂아 쓰면 과열 위험이 높다. 본부는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 명절 음식 준비 등 조리 과정에서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음식물 조리 시 주의하고, 장기간 집을 비운다면 전기·가스 차단 등 화재 안전관리에도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 추석 끝나면 3분기 실적·인사 시즌…재계 총수들, 쉴 틈 없는 연휴

    추석 끝나면 3분기 실적·인사 시즌…재계 총수들, 쉴 틈 없는 연휴

    이재용, 취임 3주년…글로벌 경영 행보에 주목최태원, APEC CEO 서밋에 빅테크 거물들 초청정의선, 수입차 25% 관세 대응 경영 전략 점검구광모, AI 전환 전략 실행 및 미래 신사업 집중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를 하반기 사업 점검과 경영 전략 재정비의 기회로 삼는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곧이어 내년도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시즌도 시작된다. 이달 말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인 ‘APEC CEO 서밋’도 예정돼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해외 출장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럽·중동이나 인도, 베트남 등 공급망 재편과 미래 전략 거점이 될 지역 방문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유럽 생산기지, 2023년엔 중동 국가들을 돌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최근 오픈AI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요 고객사가 밀집한 미국 방문도 점쳐진다. 이달 25일 고 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와 27일 이 회장 취임 3주년 일정도 겹쳐 조만간 경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 28~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준비와 11월 초 예정된 그룹의 연례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SK AI 서밋’ 준비에 집중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AI 및 빅테크 CEO 참석을 직접 챙기고 있다. 젠슨 황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의 수입자 25% 관세 적용에 대응해 경영 전략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 영향을 분석하고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내년도 신사업 구상 및 전략 마련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지난달 말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전략 실행에 몰입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 사업으로 제시한 ABC(AI·바이오·클린테크) 전략을 가속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사표 항명·협상 카드·적극 출석, 정권마다 다른 해법…‘김현지 출석’ 결론은

    사표 항명·협상 카드·적극 출석, 정권마다 다른 해법…‘김현지 출석’ 결론은

    이재명 대통령의 ‘그림자 실세’로 통하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여부가 결론 나지 않은 채 추석 연휴가 4일 시작됐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감사는 다음달 6일인 만큼 김 실장의 국감 출석을 둘러싼 논란은 연휴 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가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건 지난달 24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시 총무비서관이던 김 실장이 제외된 대통령실 기관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국민의힘의 거센 반발로 의결이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유상범 원내수석이 14대 국회부터 총무비서관 총무비서관이 국정감사 불출석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 민주당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이 “고군분투하는 이재명 정부의 허니문 기간”, “최초 특별활동비를 공개한 투명한 대통령실 운영”, “비서실장에게 따져 물어도 되는데 국민의힘이 정쟁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있다” 등을 근거로 반대했다. 운영위원장인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시 회의에서 “오늘(9월 24일) 의결 이후 기관증인 직위에 있는 사람이 인사이동 등으로 변경되거나 의결 당시 공석 중인 직위에 신규로 임용된 경우에는 해당 직위에 새로 보임된 사람을 기관증인으로 출석 요구하는 것으로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이미 김 실장의 보직 이동을 염두에 뒀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대통령실은 운영위 회의 닷새 뒤인 지난달 29일 인사를 단행해 김 실장을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제1부속실장은 국회 출석 의무가 없는 자리다. 야권에서는 즉각 ‘김현지 불출석’을 위한 인사이동이라는 비판을 거세게 쏟아냈다. 반면 대통령실은 국정감사 출석 논란과는 관계가 없는 보직 이동이라고 설명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일 JTBC 출연에서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회피를 위한 보직 변경이라는 지적에 대해 “무리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특히 강 실장은 “우리가 그래야 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실세는 김현지가 아닌 강훈식”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기관의 장이 그 조직의 실세라는 것은 너무 당연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분위기는 다소 갈린다. 지난 1일 우 수석이 “100% 출석할 것”,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안 나올 이유가 없다”, “당에서도 그렇게(국감에 나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으나 보직 변경 이후에는 제1부속실장은 국감에 나오지 않는다는 관례를 언급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보직을 바꿨더라도 반드시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권에서 부속실장이 국회에 나온 적이 없다고 ‘전례’를 거론하고 있으나 조희대 대법원장은 물론 누구든 국회에 나와야 한다는 민주당의 모순이라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또 기본적인 인적 사항조차 알려지지 않은 김 실장에 대한 여권의 ‘철통 방어’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새로운 V0의 출현”을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운영위에서도 의석수 열세인 국민의힘이 쓸 수 있는 실질적 카드는 없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김 실장의 출석을 불허하면 사실상 국감에 나올 수 없는 구조다. 대통령실이 연일 “국회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도 사실상 ‘민주당 결정=국회의 결정’인 구조 때문이다. 역대 정권도 ‘참모 국회 출석’ 논란민정수석 출석 여부가 ‘단골 이슈’총무비서관 논란은 이번이 처음DJ·盧·文은 필요시 출석 지시과거에도 대통령실 참모들의 국회 출석은 정권마다 논란이 되풀이됐다. 가장 논란이 잦았던 보직은 사정 업무를 총괄하고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맡는 민정수석이다. 민정수석의 국회 불출석은 사실상 관례로 허용돼왔으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통령의 결단으로 관례를 깨고 국회에 출석한 사례도 여럿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신광옥 당시 민정수석이 2000년 결산심사에 청와대로 보고되는 내사보고서 관련 질의를 받기 위해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했고, 전해철 수석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사퇴 종용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에 출석해 적극 해명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한 사례가 없다. 2015년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고 김영한 당시 민정수석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운영위 출석 지시에 항명해 사의를 표했던 초유의 사태도 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으로 국감과 운영위 현안보고에도 여러 차례 출석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때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처리를 위해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운영위 출석을 지시하기도 했다. 국회를 국정 파트너로 여기지 않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참모진들의 국회 출석을 ‘최소한의 관례’ 안에서만 진행했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는 야당이던 민주당이 기관증인만 국정감사에 부르는 운영위 관례와 달리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등 일반증인 채택을 시도했으나 여당이던 국민의힘이 반대했다. 당시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은 2024년 10월 16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라는 의미가 뭡니까? 현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그래서 국민들의 실제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국정감사를 하는 것 아니냐”라며 “국정감사의 본연의 기능은 정부 비판·견제·감시 아니냐”고 강조한 바 있다.
  • 명절 음식 지겹다면, 서울시와 ‘땡겨요·배민 혜택’ 확인하기

    명절 음식 지겹다면, 서울시와 ‘땡겨요·배민 혜택’ 확인하기

    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명절 음식이 물린다’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나온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고 색다른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민간 배달앱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어떤 혜택이 있는지 살펴보자.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오는 10일까지 열흘간 ‘상다리 부러찜’ 캠페인을 연다. ‘외로움 없는 서울’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명절을 홀로 보내는 시민들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행사 기간 배민을 통해 찜 요리를 픽업 주문하면 하루 선착순 300명에게 5000원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또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내가 가장 외로운 순간은 언제인지”를 남긴 시민 중 250명을 뽑아 2만 원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외로움안녕 120 콜센터’, ‘365서울챌린지’, ‘서울마음편의점’ 등 서울시의 고립·외로움 해소 정책도 함께 안내된다. 또한 앞서 시는 공공배달앱 땡겨요 이용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110억원 ‘서울배달+땡겨요’ 전용 상품권 발행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10개 자치구별로 판매를 시작했다.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통해 15% 저렴하게 살 수 있다. 1인당 월 2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사용 시 결제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페이백 이벤트’, 주문 즉시 5% 포인트 적립도 병행돼 최대 30%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소비쿠폰까지 더해져 체감 혜택은 더욱 커졌다. 자치구 배달전용상품권은 각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땡겨요 앱 ‘혜택’ 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 자치구를 확인하면 된다. 현재 광진, 동대문, 구로, 성동 등 16개 자치구에서 안내 중이다. 한편 ‘서울배달+땡겨요’는 낮은 수수료와 광고비 없는 운영 구조를 강점으로, 올해 8월 기준 매출과 회원 수 모두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 추석 알뜰 장보기, 시장 혜택 놓치지 마세요

    추석 알뜰 장보기, 시장 혜택 놓치지 마세요

    서울시가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대규모 할인·체험행사와 주차 지원, 환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석 기간 시민들의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시장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9일까지 24개 자치구, 61개 전통시장에서 최대 30% 가격 할인을 비롯해 온누리상품권 증정, 전통놀이 체험 등 ‘2025 추석 명절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은 청량리전통시장(동대문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화곡중앙시장(강서구), 아현시장(마포구), 솔샘시장골목형상점가(강북구), 왕십리도선동상점가(성동구), 목사랑전통시장(양천구), 구로시장(구로구) 등이다. 할인 행사 외에도 명절 분위기를 더하는 체험행사가 풍성하다. 방학동도깨비시장과 구로시장에서는 송편 만들기 체험을, 강남개포시장에서는 주민 노래자랑을 마련했다. 신중앙시장과 아현시장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같은 전통놀이가 열리고, 경품 추첨과 명절 떡 나눔, 장바구니 증정 등 행사도 시장별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시장 접근성도 개선된다. 무료 주·정차 허용 대상을 기존 33곳에서 68곳으로 확대한다. 단, 시장별로 운영 기간과 시간이 달라 서울시 누리집 ‘새소식’ 코너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추석맞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오는 5일까지 진행한다. 수산물시장 34곳, 농축산물시장 30곳에서 열리며, 시장에서 구매한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온라인에서도 알뜰 장보기가 가능하다. 추석 연휴가 마무리 되는 13일까지 수유재래시장, 구로시장, 아현시장, 행당시장 등 39개 전통시장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이 열린다. ‘놀러와요 시장’, ‘네이버 동네시장’, ‘시장을 방으로’, ‘배달의 민족’ 등 플랫폼을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배달의 민족은 지난달 22일부터 행사를 시작했다.
  • 이혼 줄었는데 황혼이혼은 역주행… 명절 이후 이혼 ‘껑충’

    이혼 줄었는데 황혼이혼은 역주행… 명절 이후 이혼 ‘껑충’

    고령인구 증가와 전통적 가족관 약화로 황혼이혼이 큰 폭으로 늘었다. 또 명절 연휴 전후로 이혼 건수가 급증하는 ‘명절 후폭풍’도 확인됐다. 6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남자와 여자의 이혼 건수는 전년보다 각각 8.0%, 13.2% 늘었다. 전체 이혼 건수가 1.3%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고령자 이혼 건수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감소하다가 3년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전체 이혼 건수에서 고령자 남성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1.8%, 7.3%였다. 황혼 재혼도 늘었다. 고령자의 재혼은 남자가 3896건, 여자가 2430건으로 각각 6.4%, 15.1% 증가했다. 이 역시 전체 재혼 건수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1.0%, 2.6% 줄어든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고령인구가 늘고, 이혼은 가족관계의 실패라고 여기던 인식이 옅어지면서 황혼이혼과 재혼이 동시에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51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20.3%)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가족관계 선택이 자율적으로 이뤄지면서 고령자의 ‘배우자 관계 만족도’는 높아졌다. 고령자의 70.3%는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보다 5.4%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5.5%, 여자는 63.9%가 만족해 부인보다 남편의 만족도가 11.6% 포인트 높았다. 반면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9%로 2년 전 조사(6.8%)보다 감소했다. 추석·설 지나면 이혼 건수 ‘껑충’ 추석이나 설 명절 전후로도 이혼이 급증했다. 2010년대 들어 2019년까지 추석 다음 달인 10월(2017년은 11월)에는 전월 대비 이혼 건수가 대부분 늘었다. 2011년과 2016년, 2017년만 예외였다. 2019년 9월 이혼 건수는 9010건이었지만,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난 10월에는 9859건으로 9.4% 불었다. 2018년엔 9월 7826건이었던 이혼 건수는 10월 1만 548건으로 34.9%나 급증했다. 설 연휴에도 같은 흐름이다. 2015~2019년 설이 있는 1~2월이 직후인 3~5월에 이혼이 평균 11.5% 증가했다.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명절을 전후해 들어오는 이혼 상담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다”며 “명절 준비 부담이 특정 가족 구성원에게 집중되고, 배우자가 이를 조율하지 못하면서 불만이 폭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연휴에 반려동물 아프면 여기로… 휴게소엔 ‘댕댕이 놀이터’

    연휴에 반려동물 아프면 여기로… 휴게소엔 ‘댕댕이 놀이터’

    추석 연휴 장거리 이동과 외출이 늘면서 반려동물 돌봄에도 비상이 걸린다.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분실, 이동 불편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연휴에도 응급진료 동물병원과 편의시설 등이 제공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추석 연휴 기간 유실·유기 동물 제보 및 반려동물 분실 신고 서비스와 응급진료 가능 동물병원 정보 등을 제공한다. 반려동물이 갑자기 아플 땐 어디서 진료받을 수 있을까. 추석 연휴 기간 운영하는 동물병원 정보는 농식품부 누리집과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https://www.anim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전국 동물병원 330여곳이 운영된다. 동물병원 진료 시간 등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해당 동물병원에 문의해야 한다. 연휴 기간 반려동물을 잃어버리거나 길 잃은 동물을 발견하면,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신고하거나 분실 동물 발견에 대한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유기 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동물 발견’ 메뉴에 들어가 동물 정보와 사진을 등록할 수 있다. 동물을 잃어버렸을 땐 ‘동물 분실’ 메뉴에서 이 절차를 거치면 된다. 연휴가 긴 명절엔 유실 동물이 늘어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연휴가 길었던 2022년 설과 2023년 추석 때 유실·유기 동물이 다른 해의 명절 연휴보다 많았다. 2023년 추석엔 연휴 6일간 1000마리나 구조됐다. 반려동물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선 외출 시에는 2m 이하의 목줄이나 가슴줄을 착용시켜야 한다. 또 현재 운영 중인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9월 1일~10월 31일)을 활용해 여행 전 동물등록이 권장된다. 장거리 이동·환절기…반려동물 돌봄 체크리스트 반려동물을 차에 태우고 장거리 이동할 땐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배변이나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덕평자연휴게소의 반려견 놀이터, 죽암휴게소의 무료 테마파크, 오수휴게소의 반려견 레스토랑처럼 반려동물 전용 시설을 갖춘 곳도 있다. 전국 반려동물 편의시설 현황은 한국도로공사 누리집(www.ex.co.kr) 사전정보공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반려동물과 장거리 이동이나 여행 동반이 힘들다면, ‘위탁시설’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시가 지정한 우리동네 펫위탁소, 인천국제공항의 애견 호텔링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거주지 주변 위탁시설 현황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의 ‘반려동물 영업자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을철 환절기에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돌보기 위한 주의사항도 알아두면 좋다. 특히 진드기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베시아증 등 질병 발생 위험이 커졌다. 이를 고려해 가급적 풀숲이 우거진 곳에서 산책은 피하고 진드기에게 물리면 무리하게 떼어내지 말고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이연숙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가을철은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안전 수칙과 펫티켓을 지키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샤갈부터 칸딘스키까지… 추석연휴엔 미술관 산책하며 ‘제주도 한바퀴’

    샤갈부터 칸딘스키까지… 추석연휴엔 미술관 산책하며 ‘제주도 한바퀴’

    미술관 순례는 단순히 전시 관람을 넘어 문화적 성지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순간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궤적을 따라가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사유의 여행’이기도 하다. 제주지역 미술관에선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미술관을 산책하며 제주도 한바퀴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 #제주현대미술관의 ‘연결의 비정형’·‘시선, 너머’, 그리고 ‘기다린 계절’ 제주도 서쪽 문화예술인마을 저지리에 자리잡고 있는 제주현대미술관에선 눈여겨볼만한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어 관심이다. 먼저 ‘2025 공공수장고 야외 전시 프로젝트’로 강주현 작가의 ‘연결의 비정형’전을 내년 9월 27일까지 개최한다. 공공수장고 야외 전시 프로젝트는 무심하게 지나쳤던 주변 공간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생시키고, 예술의 확장성에 관한 실험을 이어가고자 기획됐다. 고정된 정체성과 경계를 넘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확장되는 인간 존재를 탐구해온 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겹치고 맞닿는 ‘원’ 모양을 사용해 세상은 뚜렷하게 나눠지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 변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복잡한 관계들로 이뤄져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1평 미술관에선 2026년 3월 15일까지 ‘2025 아트저지Ⅱ’ 프로그램으로 오영종 작가의 ‘시선, 너머’전(展)을 개최한다. ‘시선, 너머’는 사진을 대하는 작가의 철학을 보여준다. ‘시선’은 눈에 보이는 대상을 향한 객관적 관찰을, ‘너머’는 그 대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확장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과거나 미래에 얽매여 현재를 놓치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성찰하게 한다. 미술관 분관에선 박광진(1935~) 화백의 가을․겨울 풍경화를 선보이는 상설전 ‘기다린 계절’이 열리고 있다. 90세 화백이 1964년 제주와 인연을 맺은 이후 수십 년간 화폭에 담아온 한라산, 오름, 억새와 단풍, 눈 덮인 산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실 2층에는 관람객들 참여 공간 ‘머문 계절’ 코너가 마련된다. 박 화백의 풍경화를 컬러링 도안으로 재구성해 관람객이 자신만의 계절을 색칠하며 작품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매주 월요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까지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다양한 화면 구성과 리듬 속에 담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김창열미술관의 ‘물방울의 방 1983~1985’… AI 기술로 되살아난 김창열 화백 저지리 현대미술관 인근에는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도 있다. 지난 7월 29일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소장품 기획전 ‘물방울의 방 1983~1985’을 개최하고 있다. 김 화백의 대표 모티프인 물방울이 조형적·개념적으로 전환되고 회화적 이미지로 정착된 핵심기를 조명하며, 작품에 담긴 사유와 실험의 여정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고(故) 김창열 화백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복원해 전시 콘텐츠를 선보여 관심이다. 김창열 화백이 질문을 받고 직접 자신의 예술 철학을 설명하는 가상 인터뷰 영상 ‘김창열 작가의 예술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특별기획전 ‘우연에서 영원으로: 김창열과 제주’(지난달 9일~내년 3월 2일)에서는 1951~1953년 제주에 머물렀던 김창열 화백의 삶과 창작 활동을 인공지능 영상으로 구현한 작업 ‘잊을 수 없는 제주도’와 ‘제주시절 청년 김창열’을 볼 수 있다. # 포도뮤지엄의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 야외정원 산책로에는 조각 작품들서귀포 안덕면에 자리한 포도뮤지엄에선 지난 8월부터 내년 8월 8일까지 일년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화제의 새 전시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We, Such Fragile Beings)’이 열리고 있다. 포도뮤지엄은 2021년 개관 이후 선보인 지난 3차례의 기획전으로 ‘제주 가면 꼭 가봐야 할 뮤지엄’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한라산 중산간 문화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이번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은 제니 홀저, 로버트 몽고메리, 마르텐 바스, 모나 하툼, 쇼 시부야, 애나벨 다우, 라이자 루, 수미 카나자와, 송동, 사라 제, 부지현, 이완, 김한영 등 국내외 작가 13인이 참여한다. 설치, 회화, 조각, 영상,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활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속에서 마주하는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찰나의 삶을 섬세한 시선으로 탐구한다. 공간 전반에도 새로운 변화를 더 했다. 전시를 보러온 관객들의 경험 개선을 위해 뮤지엄 주변 환경을 재정비했다. 앞뜰과 뒷뜰에 잔디 마당과 야외 공연장을 조성하면서 포도호텔까지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로가 생겼다. 야외 정원에는 로버트 몽고메리, 우고 론디노네, 김홍석의 조각 작품이 설치됐고 소나무 숲에는 덴마크의 3인조 아티스트 수퍼플렉스의 그네가 설치됐다. #서귀포 기당미술관 ‘그림 속 문양’ 소장품전… 탈과 탈춤 소재 작품 돋보여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에선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기회 제공을 위헤 ‘그림 속 문양’ 소장품전이 오는 8일까지 열리고 있다. 미술관이 보유한 작품 중 ‘문양’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별하고, 시대성와 전통성으로 작품을 분류하여 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한국문화에 대한‘전통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는 탈과 탈춤을 소재로 한 작품이 단연 돋보인다. 또한 다양한 패턴의 구름 문양과 산과 바다, 거북이, 식물, 글자 문양을 사용하여 제작된 작품도 선보인다. 오철종 문화관광체육국장은“이번 전시는 우리 문화의 변화과정들을 고스란히 보여주어 미술품을 통한 시대와 사회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 빛의 벙커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 그리고 파울 클레의 음악을 그리다성산포 빛의 벙커에서는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가 내년 2월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모스크바에서 파리까지 이어지는 칸딘스키의 예술적 여정을 따라가며, 그가 평생에 걸쳐 탐구한 영적인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관객은 그의 고향 러시아의 전통 민속 이야기와 모스크바 풍경 속을 거닐며, 칸딘스키의 기억 속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어지는 전시 ‘파울 클레, 음악을 그리다’는 칸딘스키와 함께 추상 미술의 거장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음악가였던 파울 클레의 작품을 만나는 시간이다. 독일 예술가 파울 클레의 다채롭고 추상적인 작품들을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화가, 음악가와 교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그의 열정에 대한 오마주이다. 그동안 전시를 관람하지 못했거나 재방문하려는 이들에게 샤갈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샤갈 작품 볼 마지막 기회… 강태석 화가의 ‘열정의 보헤미안’전한라산 길목 신비의도로 인근에 자리잡은 제주도립미술관에선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 전시회가 지난 6월 2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도민들을 대상으로 관람료를 50% 할인하고 있어 아직까지 관람하지 못한 도민들에겐 이번 추석연휴가 품격 높은 문화 체험을 할 마지막 기회다. 특히 샤갈의 판화 작품을 가장 의미 있고 포괄적으로 소개하며 샤갈의 판화 작품 중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평 가받는 ‘다프니스와 클로에’가 국내 최초로 전 작품이 공개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립미술관 중정(中庭)에 신화와 과학, 자연과 인류를 연결하는 상징 ‘우주목’이 세워졌다. 중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 5월 10일까지 김영화 작가의 ‘우주목(宇宙木)’을 미술관 내 중앙공간인 중정에 선보인다. 바느질과 드로잉 등 손작업을 통해 제주의 역사와 기억을 시각화해온 작가의 설치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작고작가 강태석(1938~1976) 화가의 ‘열정의 보헤미안’전도 오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1960년대 제주미술계에서 주목할만한 화가로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기만의 조형세계의 구축한 강 작가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다. # 산지천갤러리 故 김수남 상설전시 ‘끝의 시작’… 예술공간 이아 ‘작가의 방’제주원도심 산지천갤러리에선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 출신의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故 김수남의 소장품을 활용한 상설전시 ‘끝의 시작’을 오는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삶과 죽음, 그리고 그 경계를 넘나드는 한국인의 깊은 서사를 ‘굿’을 통해 조명한다. 굿의 본질인 ‘망자 축원(亡者祝願, 죽은 이의 명복을 빔)’에 주목하며, ‘끝’이라 여겨지는 순간이 사실은 새로운 ‘시작’을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삶의 순환과 인류의 염원이 담긴 이야기를 전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이아에서는 오는 19일까지 레지던시 입주작가 릴레이 쇼케이스전시인 ‘작가의 방’이 열리고 있다. ‘작가의 방’은 예술공간 이아의 레지던시 입주작가들이 자신의 창작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릴레이 형식의 쇼케이스 프로그램이다. # 탐라문화제 특별전 ‘자연과 신성’ 언노운무브먼트스튜디오서 열려 제주도의 대표 문화축제인 제64회 탐라문화제 특별전 ‘자연과 신성(Nature and Divinity)’을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시 산지로 언노운무브먼트스튜디오에서 열려 주목된다. 제주도와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가 유네스코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제주 신화와 동아시아 전통 속에 깃든 자연과 신성을 현시대 청년 예술가들의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자리로, 한국, 일본, 중국, 몽골 4개국의 청년 아티스트가 모여 공동 창작을 통해 설치,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등 현대적 예술 언어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적 상상력을 선보인다. 류일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의 청년 예술인들이 세계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신성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는 개막식(10일)과 탐라퍼레이드(11일)를 별도 일정으로 분리해 축제의 집중도를 높인다. 또한 산지천 일대에는 야간 조형물과 포토존을 조성해 밤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탐라퍼레이드에는 제주홍보대사 ‘뭐랭하맨’과 가수 겸 배우 원미연이 함께 참가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