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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한 달 출산휴가 vs 2자녀 24평 임대

    아빠 한 달 출산휴가 vs 2자녀 24평 임대

    여야가 총선을 83일 앞둔 18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파격 공약’을 경쟁적으로 발표했다. 양당의 공약이 모두 실현된다면 육아휴직을 낼 경우 상관이나 사업주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자동 휴직에 들어가고 최대 월 210만원의 육아휴직 급여를 받는다. 아이를 둘 이상 낳으면 분양전환 임대주택이 제공되며 아이가 셋 이상이면 신혼부부 대출 1억원을 탕감받는다. ‘저출생 담당 부처’도 신설된다. 문제는 이번에도 헛된 약속에 그칠 것이냐다. 전문가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의 합계출산율(2022년 0.78명)로 국가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저출생 대책을 총선 공약으로 내놓을 게 아니라 양당이 협치를 통해 하루빨리 입법에 나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중소기업에서 총선 1호 공약인 ‘일·가족 모두 행복’을 발표했다. 부총리급 장관을 둔 ‘인구부’를 신설해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생 정책을 통합하고 3조원으로 추정되는 재원 마련을 위해 ‘저출생대응특별회계’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일 때까지 부모에게 연 5일간 ‘유급 자녀돌봄휴가’를 주고 아내가 임신 중일 때 남편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육아휴직 급여 상한은 현재 1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올린다. 출산·배우자 휴가를 ‘아이맞이 엄마·아빠휴가’로 바꾸고 아빠의 ‘유급 휴가 1개월’을 의무화하며 해당 휴가와 육아휴직을 신청할 경우 자동 개시되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육아기 근로시간단축급여액 산정 기준은 기존 ‘하루 1시간·월 상한액 200만원’에서 ‘하루 2시간·월 상한액 250만원’으로 인상한다. 중소기업에 휴가나 육아휴직자의 대체 인력으로 채용된 근로자에게 ‘채움 인재’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외국인 인력을 활용하면 고용 허가 한도 상향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외에 지역산업단지를 중소기업 맞춤형 ‘일·가정 양립 산단’으로 육성하며 육아휴직 동료의 업무를 대행할 경우 별도의 수당을 신설하는 내용도 있다.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금을 현행 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두 배 인상하고 경력단절자나 중년·고령 은퇴자를 채용할 땐 세 배인 240만원까지 인상한다. 가족친화 우수 중소기업의 법인세를 감면하고 해당 기업에 재직하는 청년 근로자에게 저축·대출 금리를 우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출생 문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육아 부담 격차와도 관련돼 있다.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재원 등 현실성을 충분히 고려한 정책”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발표한 총선 4호 공약 ‘저출생 종합대책’은 ‘우리아이 보듬주택’이 핵심이다. 2자녀 출산 시 24평 주택을, 3자녀 출산 시 33평 주택을 각각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으로 제공한다. 신혼부부 주거지원 대상은 현행 7년차에서 10년차까지로 확대하고 청년층 지원을 위해 ‘결혼·출산 지원금’을 도입한다.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을 대출하고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등 감면한다. 첫 자녀 출생 시 무이자로 전환하고, 둘째 때는 무이자에 원금 50%를 깎아 주며, 셋째를 낳으면 원금 전액을 감면한다. 양육 지원금은 ‘우리아이 키움카드’(8~17세 1인당 월 20만원씩 아동수당 지급)와 ‘우리아이 자립펀드’(0~18세 매월 10만원을 정부가 펀드 계좌에 입금)가 주요 내용이다. 형평성을 위해 미래세대가 사회에 진출할 때 모두가 최소한의 자본을 쥐어야 한다는 취지다. 현행 중위소득 150% 이하만 신청할 수 있었던 아이돌봄 서비스를 모든 가정에 제공하고 아이돌보미 돌봄수당도 확대한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육아휴직 때 매달 5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민주당은 취업 여부와 무관하게 아이를 가진 모든 국민에게 출산 전후 휴가 급여와 육아휴직 급여를 보편적으로 보장하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여당과 마찬가지로 ‘인구위기대응부’(가칭) 신설을 추진하고 육아휴직 신청 시 자동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가도록 하는 방안을 담았다. 저출생 대책 재원으로 연간 총 28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여야의 저출생 대책을 호평했지만 핵심은 조기 시행이라고 강조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혼부부에게 1억원을 빌려주고 셋째를 낳으면 탕감해 주는 정책은 획기적 발상”이라며 “여야가 접점을 찾아 젊은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대책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아빠 휴가 1개월’ 등 아버지의 육아 참여 보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저출생은 가족 문화와도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아빠 휴가가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선 집값 하락과 사교육비 부담 경감, 과도한 입시 경쟁을 줄이는 등 전반적인 사회구조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與 “‘출산’ 아빠도 한달 유급휴가…동료엔 ‘업무대행수당’”

    與 “‘출산’ 아빠도 한달 유급휴가…동료엔 ‘업무대행수당’”

    국민의힘은 출산휴가를 ‘엄마·아빠휴가’로 바꾸고, 아빠휴가를 한달의 유급휴가로 의무화하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육아휴직으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인력 고용이 어려울 경우 업무를 떠안게 되는 동료에게는 ‘업무대행 수당’을 신설해 지급하기로 했다. 당 공약개발본부(공동본부장 유의동 정책위의장)는 1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총선 1호 공약 ‘일·가족 모두행복’을 발표했다. 일단 현행 출산휴가의 명칭을 ‘아이 맞이 엄마·아빠휴가’로 바꾼다. 산모는 3개월, 배우자인 아빠는 1개월간 유급휴가로 의무화한다. 자녀가 아프거나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경우 1년에 5일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자녀돌봄휴가’를 신설, 초등학교 3학년까지 유급으로 적용한다. 육아휴직은 월 급여를 최대 1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올린다. 배우자도 임신 중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한다. 육아기 유연근무는 시차근무, 재택근무, 단축근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등 기업 특성과 근로자 선호도에 따라 운용하고, 관련 취업규칙과 근로계약서 공지 의무를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현행 ‘일 1시간 단축분에 통상임금 100%, 월 상한 200만원’인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급여 상한을 ‘일 2시간 단축분에 통상임금 100%, 월 상한 250만원’으로 늘린다. 육아휴직으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인력 고용 지원금은 기존의 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린다. 대체인력으로 경력단절자나 중·고령 은퇴자를 채용하면 240만원으로 더 올린다. 중소기업은 대체인력 고용이 어려울 경우 업무를 떠안게 되는 동료에게는 ‘업무대행 수당’을 신설·지급한다. 육아기 단축 근로뿐 아니라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대행에도 적용한다. 또 외국인을 대체인력으로 고용하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 한도를 높여준다. 저출생 정책에 적극 호응해 ‘가족친화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 법인세를 감면한다. 청년 근로자의 저축·대출금리도 우대한다. 내년부터는 특수고용직, 예술인, 자영업자, 농·어민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에도 ‘일·가정 양립제도’를 도입해 아이 돌봄의 직업별 격차를 해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저출생 문제는 국가 소멸 우려까지 언급되는 미래의 문제지만, 청년과 부모의 삶에 현재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부부의 육아부담 격차,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격차와도 관련돼 있어 이런 격차 해소가 저출생 문제 해결과 동행사회 실현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주문받은 공약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일과 가정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공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아이 키우는 부모와 남아있는 직장 동료들, 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가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저출생 정책을 책임질 ‘컨트롤타워’로 국민의힘은 인구부 신설을 제시했다. 인구부 신설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면서, 각 부처에 흩어진 보건복지, 교육, 노동 등 저출생 정책기능을 가져와 부총리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이다. 정책 지원에 필요한 재원은 ‘저출생대응특별회계’를 만들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약 발표는 ‘국민택배 정책배송’ 이벤트와 함께 진행됐다. 한동훈 위원장이 ‘택배 1호사원’으로, 유 정책위의장과 홍석철 공동본부장이 ‘동료 사원’으로 국민이 주문한 정책을 배송하는 콘셉트다. ‘국민 택배.kr’이나 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원하는 정책을 건의할 수 있다.
  • “신혼부부 1억 대출·셋째 땐 전액 감면”…민주 저출산 대책

    “신혼부부 1억 대출·셋째 땐 전액 감면”…민주 저출산 대책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 공약으로 결혼-출산-양육 전반을 아우르는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온 동네 초등돌봄, 경로당 주5일 점심 제도에 이은 민주당의 4호 총선 공약이다. 이재명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발표회에서 “합계출생률이 2년 후 0.5명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국가 소멸이 먼 미래가 아닌 당장 우리 발등에 떨어진 당면 과제”라며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아마 불평등 문제일 것 같다. 특히 자산·소득 불평등 문제가 심각해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혼-출산-양육 드림(dream) 패키지’ 우선 비용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출산 지원금을 도입하도록 했다. 소득·자산과 무관하게 모든 신혼부부에게 1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해주고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감면하는 방안이다. 첫 자녀를 낳으면 대출을 전액 무이자로 전환해주고 둘째를 낳으면 원금 50%, 셋째를 낳으면 원금을 전액 감면한다. 주거 대책은 ‘우리아이 보듬주택’으로 둘째 자녀를 낳으면 24평 주택을, 셋째 자녀를 낳으면 33평 주택공공임대 방식으로 제공한다. 이 임대주택은 임대 기간이 끝나면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된다. 더불어 신혼부부 주거지원 대상을 10년 차까지 3년 더 늘리기로 했다. 양육 대책은 ‘우리아이 키움카드’, ‘우리아이 자립펀드’가 골자다. 키움카드는 8세부터 17세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씩의 아동 수당을 카드로 지급하는 것이다. 자립펀드는 출생부터 고교 졸업(18세)까지 매월 10만원을 정부가 펀드 계좌에 입금해 자녀는 학자금이나 주택·창업·결혼 자금 등의 용도로 찾을 수 있다. 부모도 매달 10만원씩 입금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증여세는 면제되고 펀드 수익 전액도 비과세 처리된다.돌봄 서비스 소득제한 폐지·자동 육아휴직 부여도 돌봄 대책으로 현행 중위소득 150% 이하만 신청할 수 있었던 아이돌봄 서비스를 모든 가정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본인 부담금은 현행 최대 85%에서 20%까지 낮춘다. 민간의 돌봄 서비스에 대해서는 정부가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건강진단서와 범죄경력 조회서를 제출하는 사람만 육아 도우미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일·가정 양립 대책은 부모 누구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근로자가 신청 시 회사에서 자동으로 휴직을 부여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근로자가 휴직을 할 경우 정부가 매달 50만원을 급여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결혼·출산·양육을 망라하는 획기적인 정책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모든 신혼부부의 기초 자산 형성을 국가가 직접 지원하고 국가의 출산·돌봄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주거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노동환경을 개선해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공약 추진 재원 약 28조…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 빠져 민주당은 저출산 관련 총선 공약 추진에 연간 28조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주택 정책에 4조원, 결혼·출산지원금 5조원, 우리아이 키움카드와 자립펀드 18조원 등이다. 다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6년 동안 정부가 저출생에 280조원 예산을 투입하고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상회하는 예산을 투입하면서 효과 높은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안심하고 맡기세요”… 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

    “안심하고 맡기세요”… 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

    서울 노원구가 설 연휴 기간을 맞아 다음 달 9~11일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반려견 돌봄 쉼터는 구의 대표적인 동물 복지 서비스로 휴가철 증가하는 유기견 발생을 막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 중이다. 쉼터는 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된다. 이용 대상은 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 중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8㎏ 이하 소형견이다. 전염성 질환에 걸렸거나 임신한 반려견은 이용할 수 없다. 구는 쉼터에 머무는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3인 1조로 편성된 전문 돌봄 인력을 2교대로 배치한다. 야간에도 당직 근무 인력을 활용해 반려견의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하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인계할 계획이다. 구는 견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견주의 당부 사항을 비롯한 반려견별 기초 자료를 돌봄 인력에게 사전에 전달해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돌봄 기간 중 견주에게 반려견 사진을 하루에 2회 전달한다. 신청은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위탁비는 5000원이다. 홀몸 어르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취약 계층은 전화로 신청해도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연휴가 지나면 유기 동물이 늘어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더는 없도록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 문화를 선도해 반려 가족과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출산휴가 6개월로 늘리는데…“우리 자궁 내버려둬” 반발 나온 나라

    출산휴가 6개월로 늘리는데…“우리 자궁 내버려둬” 반발 나온 나라

    프랑스가 출산율 저하를 막기 위해 현행 출산휴가를 6개월로 늘리는 정책을 추진한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여성의 경우 둘째 자녀까지는 산전 6주와 산후 10주 등 총 16주의 출산휴가를 쓸 수 있는데, 부부 모두 산후 휴가 6개월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출산율을 높여야 프랑스가 더 강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대 3년인 육아휴직과 관련해서는 “여성이 육아휴직 기간 노동시장에서 배제되고 월 지원금(428.7유로·약 60만원)도 적어 (휴직자를) 불안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경력 단절 우려와 경제적 부담을 동시에 키워 ‘출산율 저하’로 이어진다는 게 마크롱 대통령 판단이다. 실제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육아휴직 기간 낮은 보조금 탓에 여성의 14%, 남성의 1%만 육아휴직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앞으로는 부모 모두가 희망한다면 6개월 유급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육아휴직 기간은 지금보단 짧아지지만 급여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제궁은 이런 방안이 “아이를 갖고자 하는 욕망에 대한 경제·사회적 장애물을 없앨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대적인 불임 퇴치 계획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남성과 여성 모두 불임이 급격히 증가해 많은 커플이 고통받고 있다”며 “난임 시술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프랑스는 선진국 중에선 그나마 출산율이 높은 편이지만, 지속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이 발표한 2023년도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에서 태어난 아기는 전체 67만 8000명으로, 2022년 72만 6000명보다 6.6% 줄었다. 합계 출산율은 2022년 1.79명에서 2023년 1.68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여성단체 “여성 자율성에 반하는 퇴행” 그러나 여성단체와 좌파 진영은 정부가 여성의 몸을 통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여성 재단의 안-세실 마일페 회장은 엑스(X)에 “우리의 자궁을 내버려 두라”라고 적었다. 여성과 가족 권리 협회(CIDFF)도 “여성의 자율성에 극히 반하는 정치적·사회적 퇴행”이라고 지적했다.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알렉시 코르비에르 의원은 “여성의 몸은 무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필리프 발라르 대변인은 마크롱 대통령의 정책을 환영하며 더 나아가 정부가 가족부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 강화’도 언급했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2026년 공립학교 교복 도입 ▲사회과학 교육 시간 증대 ▲시민교육 확대 등을 거론했다.
  • “고등어 백반 결제해주셨죠?” …20대女, 말년 병장 밥값 내줬다

    “고등어 백반 결제해주셨죠?” …20대女, 말년 병장 밥값 내줬다

    군인을 본 시민들이 식사 값을 대신 지불하는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대 여성이 말년병장의 밥 값을 대신 결제한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군관련 제보 채널인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육군 5군단 소속 말년병장의 사연이 소개됐다. A병장은 “전날 전역 전 마지막 휴가를 보내고 점심을 먹으러 용산역 앞 백반집에 갔다”며 “자리가 부족해 한 테이블에 20대로 보이는 여성분과 대각선으로 앉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장님이 ‘어느 분이 먼저 오셨는지’ 묻자 저는 여성분이 먼저 오셨다고 했고, 여성분은 ‘군인이 먼저 오셨다’고 했다”면서 “사장님이 알겠다며 제 상을 먼저 차려주더라”라고 앞선 상황을 설명했다. A병장은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려는데 사장님이 ‘같이 앉으셨던 여성분이 (A병장이) 군인분이라며 밥 값을 같이 결제하셨다’고 하더라”며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해 뛰어나왔다”고 했다. A병장은 멀리 흰색 패딩을 입고 걸어가고 계시는 20대 여성을 찾아 “고등어 백반 결제해 주신 분 맞으시죠?”라고 물었고, 여성은 밝게 웃으며 “군인분이셔서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는 말씀을 여러 번 전하고 그렇게 열차를 타기 위해 용산역으로 향했다”며 “가슴 한 구석이 벅차올랐고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군인이라는 신분 막바지인 제게 평생 기억에 남을 선물을 주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시민들이 군복을 입은 장병들의 식사비나 커피값을 대신 결제했다는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도 휴가나와 혼자 칼국수를 먹고 있는 육군 장병의 식사비를 대신 결제한 후 자리를 떠난 시민의 사연이 알려졌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군인이 시킨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전달한 카페 알바생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 “시급 2만 6000원 줄게요…단 휴가, 휴식시간은 없습니다”

    “시급 2만 6000원 줄게요…단 휴가, 휴식시간은 없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시급이 오는 4월 시간당 20달러(약 2만 6000원)로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레스토랑은 이를 ‘대규모 해고’로 대응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EPI)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2개 주정부가 지난해 주의회에서 통과된 최저임금 인상 법안과 물가를 반영한 최저임금 조정 등에 따라 이날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주정부 차원의 최저임금 인상은 미국 전역에 걸쳐 연방정부가 적용하고 있는 시간당 7.25달러(약 9420원)의 최저임금과는 별개다. 이에 오는 4월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선 주법에 따라 노동자에게 시간당 20달러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매체는 시급 20달러가 확정된 캘리포니아주 한 가족 경영 레스토랑 ‘팻버거’의 사례를 조명했다. 이 레스토랑은 코로나19, 엄격한 노동법 등 모든 경영상의 위기를 돌파한 식당이다. 그러나 팻버거의 주인인 윌버그씨는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더 긴장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가맹점주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과감한 조처를 하게 되면 노동자들에게도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점은 급등한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여러 조처를 하고 있다. 우선 메뉴 가격 인상이 가장 흔한 대응인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주의 레스토랑 가격은 최근 연간 8%씩 인상됐으며, 임금 인상 이후 8~10% 더 올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직원을 해고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을 단축하거나, 신규 고용을 동결하는 조처도 시행된다. 그런가 하면 직원 유급 휴가나 브레이크타임(휴식 시간)을 폐지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고 한다. 또 윌버그씨의 경우 직원들에게 ‘가족의 날’ 행사를 위한 유급 휴가를 제공해 왔으나 “앞으로는 그렇게 할 여유가 없을 것 같다”며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최저임금이 오르는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외에 하와이주, 알래스카주, 워싱턴주, 애리조나주, 몬태나주, 콜로라도주, 사우스다코타주, 노스다코타주, 네브래스카주, 미네소타주, 미주리주, 일리노이주, 오하이오주, 미시간주, 뉴욕주, 로드아일랜드주, 버몬트주,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델라웨어주, 메인주 등 22곳이다. 미국 전체로 보면 북부와 중부에 걸친 지역의 임금 수준이 낮은 편이고 서부와 동부 지역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뉴진스 민지 ‘칼국수 논란’에 결국 사과문…“좋지 못한 태도 죄송”

    뉴진스 민지 ‘칼국수 논란’에 결국 사과문…“좋지 못한 태도 죄송”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가 일명 ‘칼국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민지는 16일 뉴진스 팬 커뮤니티에 “지난 2일 버니즈(팬덤 명칭)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저의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버니즈분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겨울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제 말에 어떤 반응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다”며 “제가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이 나와 버렸다”고 설명했다. 민지는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일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너무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통해 휴가 중에 많이 고민해보고 주변분들과 대화를 통해서도 제 말 한마디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많이 배웠다.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앞서 민지는 2022년 1월 웹툰작가 이말년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해 칼국수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칼국수가 뭐지?”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민지의 해당 발언을 두고 민지가 아이돌 콘셉트를 위해 의도적으로 칼국수를 모른 척하는 것이 아니냐는 억측이 제기됐다. 이후 억측을 넘어서 도 넘은 비난이 민지를 따라다녔고, 민지는 지난 2일 라이브 방송에서 “여러분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느냐. 두번 생각해보라”며 “칼국수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뭐가 들어가는지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다 알고 계시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면서 ‘뉴진스 민지 칼국수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결국 이번 사과문까지 이어진 것이다. 민지의 사과문을 두고 “이게 뭐라고 사과하냐”, “사람들 유튜브나 틱톡이나 죄다 칼국수 이야기만 하더라”, “사과할 일이 아닌데” 등 자성론도 나오고 있다.
  • 故 이예람 중사 ‘2차 가해 방치’ 혐의 대대장 1심서 무죄

    故 이예람 중사 ‘2차 가해 방치’ 혐의 대대장 1심서 무죄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에 대해 2차 가해 차단 조치를 하지 않아 지휘관으로서 직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대대장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15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대대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대대장은 가해자 장모 중사가 피해자인 이예람 중사와 분리되지 않은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피해자인 이 중사를 회유하며 사건 은폐를 시도한 사실을 알면서도 징계 의결을 요구하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2차 가해를 방지할 의무는 인정되나 그 이행 방법은 자신이 적절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반드시 당시 중대장 등에게 2차 가해를 방지하도록 지시해야 할 구체적 의무가 도출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중사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나 회유, 소문 유포를 방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조치한 점을 보면 피고인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 이날 방청석에서 선고를 듣던 이 중사 모친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선고가 4분가량 중단됐다. 선고 직후에는 이 중사 부친이 무죄를 선고받은 피고인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통곡하기도 했다. 법원은 각각 명예훼손과 직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중대장과 C군검사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유죄를 받은 B중대장은 이 중사가 전입하려는 15전투비행단 중대장에게 “이 중사가 좀 이상하고 관련 언급만 해도 고소하려 한다”며 허위 사실을 말해 이 중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이 중사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전속 간 부대에서조차 근무자들이 냉랭하게 대하는 반응으로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며 “이 범행은 일반적 명예훼손 범죄와 죄질의 무게감이 다른데도 피고인은 혐의를 부인하며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질책했다. C군검사는 이 중사가 사망하기 전 2차 가해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과 가해자 장 중사의 구속수사 판단 여부를 방임하고 휴가를 핑계로 조사 일정을 지연시키며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C 전 검사는 사건을 송치받은 후에 한 달 반동안 별다른 수사를 하지 않았고 개인적 편의를 위해 조사 일정을 연기하기까지 했다”며 “이 중사 사망 이후 사건처리 지연이 문제되자 이런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공군본부 법무실에 ‘피해자 측 요구로 조사일정을 변경했다’고 거짓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박 전 검사가 피해자 조사를 수차례 연기해 직무를 유기한 혐의는 무죄로 봤다. 당시 조사가 미뤄진 데에는 이 중사 측 사정도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C 전 검사가 근무 태만을 넘어 직무를 의도적으로 방임·포기했다고 보기엔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앞서 지난 11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예람 중사 사건과 관련해 공군에 대한 비난 여론을 반전시킬 목적으로 이 중사 동료에게 통화녹음 파일을 요구한 공군 정훈장교 2명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상고심에서 피고인들의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들은 동료들에게서 얻은 녹취파일을 기자들에게 유포하며 이 중사에 대한 2차 가해에 앞장섰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北 스키장 찾아 “좋아… 호텔도 편안” 23세 백인女 정체

    北 스키장 찾아 “좋아… 호텔도 편안” 23세 백인女 정체

    북한이 스키 리조트 관광 홍보를 위해 러시아 인플루언서를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러시아인 여성 인플루언서 빅토리아(23)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북한 강원도 법동군 작동리에 있는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는 영상을 올렸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SNS에 “북한 생활에 관한 블로그”, “한국 제품 언박싱 및 리뷰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인물이다. 빅토리아의 최근 영상에서 보면 그는 인적이 드문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빅토리아는 “호텔 체크인도 매우 편했고 깨끗한 객실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며 “창밖으로 보이는 스키 슬로프의 경치도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또 온천을 즐기고 리조트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당구도 하고 스케이트도 탔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스크바 출신의 빅토리아는 지난해 11월부터 북한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만명 이상이고 틱톡은 1만 4000명, 유튜브 구독자는 1600명이 넘는다. 북한에서는 SNS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지만 외신들은 “김정은이 북한에 관광을 유치하기 위해 빅토리아라고 알려진 러시아 인플루언서의 서비스를 이용했을 수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빅토리아의 게시물은 그가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빅토리아의 게시물은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 이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영국 매체 더선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북한이 미사일과 포탄을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러시아인이 북한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자국 미사일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해당 게시물에 대한 다른 사용자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도대체 이 영상이 뭘 위한 건지 모르겠다”고 적었고 다른 사용자는 “스파를 즐길 때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았느냐. 북한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만약 당신이 정말로 북한으로 이주한다면, 그들이 가장 먼저 할 일은 당신의 빌어먹을 전화기를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스키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는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여행사인 보스토크 인투르와 함께 다음 달 9일부터 나흘간 평양과 마식령 스키장을 관광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가격은 750달러(약 98만원)이다.
  • 잦아든 북소리 ‘노량’ 400만명대서 주춤… 왜?

    잦아든 북소리 ‘노량’ 400만명대서 주춤… 왜?

    1761만명의 명량, 726만명의 한산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노량’이 400만명대에 갇혀 난항을 겪고 있다. 손익분기점(720만명) 돌파 실패는 물론 시리즈 역대 최저 관객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량’은 개봉 24일째인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약 430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일 평균 관객 2만명대 수준이어서 이대로는 손익분기점 돌파가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화는 임진왜란이 막바지에 접어든 1598년 11월 이순신 장군이 명나라 수군과 연합해 왜군을 섬멸한 노량대첩을 그렸다. 개봉 18일 만인 지난 6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으나 이후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순제작비는 312억원, 마케팅비를 포함하면 346억원으로 역대 한국 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은 제작비가 투입돼 손익분기점도 720만명으로 높았다. 시리즈 첫 작품인 ‘명량’의 제작비는 190억원, ‘한산’은 312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노량’의 패인으로는 개봉 초기 천만 영화인 ‘서울의 봄’과 관객을 나눠 가지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했다는 점이 거론된다. 개봉 1~2주 사이에 최대한 관객을 많이 동원해야 입소문에 따른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데 ‘서울의 봄’의 만만치 않은 기세에 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다. 개봉 첫 주에 성탄절 연휴, 둘째 주에 새해 연휴가 있었다는 점에서 개봉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지만 예상 밖으로 점점 찾는 관객들이 줄어들었다. ‘서울의 봄’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흥행을 일으킨 것과 달리 ‘노량’은 젊은 관객을 공략하지 못했다. CGV 기준 영화를 가장 많이 본 세대는 40대로 전체 관객의 29%를 차지한다. 반면 20대 관객은 19%로 50대(23%)보다 적었다. 작품 자체가 젊은 관객들에게 올드하다는 평가도 있다. 액션이 볼거리가 늘었지만 전작의 전투 장면을 봤던 관객들에게는 기시감이 들 수 있는 점도 흥행을 이끌어가지 못한 요소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의 표정도 어두워지고 있다. ‘노량’이 500만명 수준에 그칠 경우 투자자 손실률은 30%대지만 현재로서는 500만 돌파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 ‘신화’ 앤디 아내 이은주 전 아나운서, KBS에 승소… 정규직 쟁취

    ‘신화’ 앤디 아내 이은주 전 아나운서, KBS에 승소… 정규직 쟁취

    그룹 신화 멤버 앤디의 아내 이은주 전 아나운서가 KBS를 상대로 근로자지위를 확인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이씨가 KB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최근 확정했다. 이씨는 프리랜서 진행자 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 11월부터 KBS강릉방송국, KBS춘천방송총국 등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했다. 이씨는 처음에는 기상캐스터로 시작해 TV나 라디오 뉴스 진행자로 활약했다. 이씨가 회사와 체결한 계약서 중 계약기간에 관한 조항에는 인력 충원이나 프로그램 개편까지를 계약기간으로 정한 조항이 있었다. 하지만 계약 만료 15일 전까지 쌍방 당사자가 계약의 해지 또는 변경 의사를 통지하지 않는 경우 같은 조건으로 다음 프로그램 종료 일까지 계약이 자동 연장된다는 조항에 따라 이씨는 여러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며 계속 근무를 이어갔다. 그런데 2019년 7월 KBS는 신입사원을 채용해 KBS춘천방송총국에 배치했고, 이후 이씨에게 뉴스 진행을 맡기지 않으며 1개의 라디오 프로그램 외에는 나머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줄 것을 통보했다. 이에 이씨는 근로자의 지위를 확인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KBS의 편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씨가 체결한 계약서에 업무상 지휘·감독에 관한 조항이 없고, 이씨가 KBS의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았던 점, 또 KBS 직원들이 받아야 하는 교육을 받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이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씨가 회사의 방송편성에 따라 근무하며 거의 매일 출근했고, 다른 아나운서들과 순번을 정해 주말에 당직을 서기도 했으며, 휴가 일정은 회사에 보고되는 등 사실상 전속 계약을 체결한 아나운서들과 거의 같은 형태로 근무했다는 점에서 KBS에 전속돼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씨를 기간제 근로자로 볼 수 있는데, KBS가 계약을 계속 갱신하면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고용한 만큼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한 근로자’로 봐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도 2심 재판부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한편 KBS는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이씨에게 복직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병가 내고 프랑스 여행… 운동 다녀와 근무 수당

    병가 내고 프랑스 여행… 운동 다녀와 근무 수당

    휴가·시간외 수당 남용 적발직무 관련 업체서 접대 받아결원보다 승진자 250명 초과市 “전방위 직무 감찰해 처벌” 병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가거나 운동하고 돌아온 뒤 시간외 근무수당을 청구하는 식으로 근무 규정을 어긴 서울시 공무원들이 감사원에 대거 적발됐다. 11일 감사원이 공개한 서울특별시 정기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서울시 공무원 21명이 병가와 공가를 사용해 사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10월 6일간 병가를 내고 이탈리아를 여행한 A씨, 2022년 11월 건강검진 공가를 승인받고 열흘간 프랑스로 여행을 다녀온 B씨 등이 적발됐다. 연가를 다 소진했음에도 2022년 11월 8일간 싱가포르를, 지난해 1월 15일간 아랍에미리트(UAE)로 여행을 다녀온 공무원 C씨도 있었다.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세 차례 이상 근무지를 벗어나 개인 용무를 보고 허위로 시간외 근무수당을 신청한 공무원도 198명이나 됐다. 이들이 부당하게 받은 수당은 총 2514만여원이었다. D씨는 지난해 1~3월 15차례에 걸쳐 개인 운동 등을 위해 외출하고 돌아와 시간외 근무수당을 신청해 49만여원을 받았다. 청탁금지법을 어기고 직무 관련 업체로부터 해외 골프 여행 접대를 받은 서울시 공무원 2명에게는 중징계가 요구됐다. 감사원은 토목직 공무원 2명이 업무와 관련된 업체 대표 등과 해외로 골프 여행을 다니며 골프 요금과 식사비 등을 제공받았다며 각각 강등과 정직 처분을 하도록 서울시에 요구했다. 시설직 공무원 9명도 직무 관련 인사들로부터 항공권과 숙소 예약을 받고 해외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시가 실제 결원보다 250명 많은 342명을 승진 예정자로 의결하고, 이 중 214명에게 직무대리를 시켜 직책 업무 수행경비 총 12억원을 주는 등 목적과 다르게 인사제도를 운영했다며 주의를 주기도 했다. 서울시는 감사원 통보 사항을 추가 확인해 대상자를 엄중히 문책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해이해진 공직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전방위 직무 감찰을 실시하고 적발자는 예외 없이 처벌할 것”이라며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한 고강도 청렴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 헌법정신 뭉갠 日 장성…육참차장급, 관용차로 동료들과 신사 참배 논란

    헌법정신 뭉갠 日 장성…육참차장급, 관용차로 동료들과 신사 참배 논란

    일본 육상자위대 서열 2위인 최고위 간부가 관용차를 타고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11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고바야시 히로키(55) 자위대 육상막료부장은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쯤 방위성 운전사가 딸린 관용차를 타고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가 복수의 육상자위대 간부들과 합류해 참배했다. 육상막료부장은 한국으로 치면 육군본부에 해당하는 육상막료감부에서 육상막료장(육군참모총장) 다음으로 높은 육참차장급 직위다. 그는 참배를 마친 뒤 다시 관용차를 이용해 방위성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자위대 측은 “시간 단위로 휴가를 내고 참배한 만큼 사적인 행위이고 관용차는 노토반도 강진 업무 때문에 신속하게 직무로 돌아오기 위한 것이었다.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아사히신문에 밝혔다. 그러나 휴가와 공무를 연결한 게 억지 논리로 보인다. 이를 두고 마에다 데쓰오(86) 군사 평론가는 “공무가 아니었다는 주장은 도저히 통하지 않는다. 공무의 연장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관용차 사용으로) 공식 참배로 받아들여질 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데쓰오 평론가는 “정교분리라는 측면에서 봐도 문제가 있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 가운데 90%에 가까운 213만 3000여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1884~1948)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일본 공산당 계열 일간지 ‘적기’(赤旗)는 “자위대 장성들이 조직적으로 신사 참배를 기획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또 “고바야시 부장은 인터뷰에서 개인 자격으로 참배했다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야스쿠니 신사는 전쟁 전 전사자 등 국가를 위해 순직한 영령을 모신다며 국민을 전쟁에 동원하더니 전후에는 신사 내 유슈칸 등에서 과거 일본의 침략전쟁을 ‘정의로운 전쟁’으로 선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육상자위대 간부의 참배는 헌법에 규정한 정교분리 원칙에 반하여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야스쿠니 신사의 역사관을 긍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끝을 맺었다. 이날 ‘적기’ 홈페이지에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마치고 나오는 고바야시 부장의 사진이 함께 실렸는데 그는 어두운 군청색 신사복 차림에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 “성동구가 함께 키웁니다”…성동구, 한부모가족 지원사업 추진

    “성동구가 함께 키웁니다”…성동구, 한부모가족 지원사업 추진

    서울 성동구가 2024년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한부모가족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구는 지난 7월부터 한부모가족 유급 자녀돌봄휴가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한부모가족의 가족돌봄휴가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다. 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한부모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1일 5만원씩, 연간 최대 25만원을 지원한다. 만 18세 미만 자녀의 입학식이나 졸업식, 상담에 참석하거나 병원에 동행하는 등 자녀 돌봄을 위해 무급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저소득 한부모란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복지급여 소득기준 중위소득 63% 이하인 한부모를 말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이 자칫 소외되기 쉬운 명절을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명절마다 3만 원씩의 명절격려금을 지원한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에는 상하반기 4만원씩의 학습 참고서비를 지원해 결핍 없는 자녀 양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미혼모, 미혼부 가정에는 겨울철 난방비, 여름철 냉방비를 연 10만원 지원한다. 한부모 부자가족도 지원 중이다. 구에 있는 선재누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주택 저소득 부자가족 단독 주거를 지원하는 복지시설이다. 18세 미만의 자녀(취학시 22세 미만, 군 복무기간 가산)를 양육하는 무주택 한부모 부자가족이 입주하여 생활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한부모가족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소외되지 않고, 안정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태평의 보석, ‘티니안 섬’으로 겨울휴가 떠나볼까

    남태평의 보석, ‘티니안 섬’으로 겨울휴가 떠나볼까

    온라인투어가 마리아나 관광청과 협업해 ‘티니안’섬 원데이투어가 포함된 사이판 여행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북마리아나제도의 티니안 섬은 사이판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섬이지만,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경관과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도 유명하여 최근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수려한 자연환경이 볼거리인 여행지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한 티니안 데이투어 일정이 포함된 대표 상품은 ‘사이판 PIC 4/5일’을 꼽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사이판을 대표하는 PIC(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사이판)에 숙박하고 골드 카드로 전 일정 호텔식을 즐길 수 있으며 40여가지 액티비티와 키즈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전으로 아일랜드 관광을 비롯해 남태평양의 보석으로 불리는 마나가하 섬 관광과 경비행기를 타고 티니안 섬으로 이동해 유명 관광명소인 고대 타가 왕조의 집터로 알려진 ‘타가 하우스’와 타가 왕조 왕실 전용 물놀이장인 ‘타가 비치’ 등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별빛투어’ 와 ‘마나가하섬 비치파라솔’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별빛투어’는 사이판에서 인기가 높은 관광 상품 중 하나로 가족, 연인과 함께 사이판의 밤 하늘에 수놓은 아름다운 별과 함께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부드러운 백사장과 바닥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하는 마나가하섬 특전으로 비치베드와 파라솔(선착순 2팀)이 제공된다.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겨울 시즌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사이판은 특히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면서 “올 겨울 사랑하는 가족들과 사이판뿐 아니라 남태평양의 보석인 티니안섬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美 30㎝ 폭설, 북유럽 -40도, 서유럽 물폭탄… ‘기상 이변’ 속출

    美 30㎝ 폭설, 북유럽 -40도, 서유럽 물폭탄… ‘기상 이변’ 속출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설과 혹한, 폭풍우가 미국과 유럽 등 북반구 곳곳을 강타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7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부터 애리조나 북부까지 900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겨울폭풍(블리저드) 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밤까지 적설량은 북동부의 많은 지역에서 15㎝ 이상을 기록했고, 매사추세츠·뉴욕·펜실베이니아주 일부 지역은 30㎝를 넘겼다. 항공편 추적 서비스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저녁 기준 미국에서는 82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미 기상청의 예보관들은 “델라웨어 북부에서 필라델피아 지역과 뉴저지 대부분에 걸쳐 강물이 범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 다른 겨울폭풍이 8일 밤 태평양 북서부에 도착해 태평양 연안을 따라 폭우가 내리고 워싱턴과 오리건의 캐스케이드산맥에 최소 60㎝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유럽 국가는 새해 들어 기록적 혹한이 계속되고 있다. 스웨덴 북부의 지난 4일 기온은 영하 38도까지 떨어지면서 4000여채의 주택이 정전됐다고 스웨덴 공영 라디오가 보도했다. 북극에 가까운 크빅요크 마을의 지난 5일 밤 기온은 영하 44.3도로 스웨덴의 1월 기온 중 25년 만에 가장 낮았다고 스웨덴 기상청은 밝혔다.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에 노르딕 스키를 타러 나갔다가 눈보라 속에서 실종된 여성이 지난 2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소셜미디어에는 휴가차 라플란드를 찾은 한 남성이 영하 32도인 밖에서 끓인 물을 머리 위로 뿌리자 얼음 구름으로 변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노르웨이의 남부 도시 크리스티안산은 폭설로 인해 휴교령이 내려졌고 공공버스 운행이 전부 중단됐다고 밝혔다.서유럽은 지난 2주간 폭우가 쏟아져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새해 첫날부터 북부 파드칼레와 노르 지역에서 폭우로 약 200명이 대피하고 1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홍수 피해를 입었고, 일부 마을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내린 물폭탄에 큰 홍수 피해를 입은 독일에는 지난 3일 또다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독일 북서쪽에 위치한 니더작센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네덜란드 국경 근처의 올덴부르크 마을 주변에서 여러 제방이 붕괴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에서 지난 2일부터 강풍이 전국 대부분을 강타하면서 아인트호벤에서 자전거를 타던 75세 남성이 떨어져 숨졌다. 마스트리흐트시 근처 마스강은 범람했다. 폭우와 강풍이 덮친 잉글랜드와 웨일스 일부 지역은 정전이 되고 기차 운행이 중단됐고, 주요 도로가 폐쇄됐다. 잉글랜드 남부 해안가에 위치한 와이트섬의 풍속은 한때 시속 151㎞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이례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대기 중 비구름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대기층은 7%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는다. 이는 기온에 따라 폭우와 폭설의 가능성을 높인다.
  • 美국방 ‘깜깜이 입원’ 후폭풍… 바이든 캠프 대형 악재 되나

    美국방 ‘깜깜이 입원’ 후폭풍… 바이든 캠프 대형 악재 되나

    미국 백악관도 몰랐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깜깜이 입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국방부 장관이 부재 기간에 대행을 했던 부장관에게조차 입원 사실을 공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고강도 조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엄중한 시기에 발생한 안보 공백과 소통 부재는 대선 유세를 본격 시작한 조 바이든 캠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국방부 2인자인 캐슬린 힉스 부장관 역시 백악관이 통지받은 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장관 입원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익명의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휴가 중이던 힉스 부장관은 장관 입원 이틀째인 2일부터 임무 일부를 대행했다. 당국자 말대로라면 부장관이 적어도 4일까지 정확한 사유를 모른 채 업무 일부를 대신한 셈이다. 오스틴 장관은 5일 병상에서 일부 업무를 재개했지만 퇴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장관이 여전히 월터 리드 군 의료센터에 입원 중이나 건강하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장관이 필요한 보안통신 장비에 완전한 접근권을 갖고 있고, 매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국방부 작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 경선이 시작된 국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이 상황을 호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 ‘불투명성’과 ‘안보 개념 부재’를 트집 잡아 바이든 대통령을 몰아세울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반격을 위해 서방국가들이 군사 지원 중이고 이스라엘·하마스 중동 전쟁이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의 공습으로 확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안보 불감증이라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미 의회 상하원 군사위원회 모두 오스틴 장관의 입원과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요구하고 있다. 로저 워커 공화당 상원 군사위원회 최고위원은 사안의 투명성 부족을 지적하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CNN은 미국 공직자의 ‘결원 보고 의무’(5 U.S.C. 3349) 규정을 근거로 들며 “오스틴 장관이 입원했던 사실을 핵심 관료들에게 알리지 않은 데 대해 강도 높은 조사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 규정은 업무 공백이 생길 경우 이를 상하원 등에 보고하도록 해 놨다.
  • 美국방 ‘수술 합병증’ 입원…바이든 사흘간 까맣게 몰랐다

    美국방 ‘수술 합병증’ 입원…바이든 사흘간 까맣게 몰랐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수술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입원 사실을 사흘 뒤에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비판이 거세졌다.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오스틴 장관이 긴급하지 않은 의료 수술 후 합병증으로 지난 1일 월터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건강 상태와 구체적인 수술 내역은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튿날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아직 입원 중이나 업무는 재개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시점이 레바논과 이란에서 공격, 폭탄 테러가 잇따르는 등 중동 정세 혼란이 커졌던 때라는 점이다. 오스틴 장관은 입원일인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회의를 하면서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위험에 놓인 홍해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국방장관의 부재 기간 일부 업무는 푸에르토리코에서 휴가 중이던 캐서린 힉스 부장관이 대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4일에야 국방장관 공백을 파악했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오스틴 장관의 입원 소식과 백악관에 대한 보고 지연을 알고 충격받았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기자단은 대변인 등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 “안보 위험 시기에 국민에게 국방부 최고 지도자의 건강 상태와 의사결정 능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스틴 장관은 6일 성명을 내고 “대중에게 적절한 정보를 더 잘 제공했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개인적 의료 절차였으며, 공개에 대한 제 결정에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해명했다. 혼란 상황이라 안보 수장의 공백을 비밀에 부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되지 않았던 상황은 비판을 피해 가기 어려워 보인다. 올해 71세인 오스틴 장관은 미 육사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41년간 군인으로 복무했다. 2016년 은퇴했고 2021년 국방장관에 임명됐다. 국방장관은 대통령직 승계 서열 6번째다.
  • [단독] 美·英·캐나다 양육보조금 한국의 4~5배… 유럽은 휴가비, 日은 생활비 추가 지원[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단독] 美·英·캐나다 양육보조금 한국의 4~5배… 유럽은 휴가비, 日은 생활비 추가 지원[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우리나라는 가정위탁이 자리를 잡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양육비 지원에 유독 인색하다. 미국·영국·캐나다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은 양육비뿐 아니라 위탁가정에 대한 교육이나 지원 등에서 우리나라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났다. 7일 서울신문이 주요 국가에서 위탁아동에게 지원되는 각종 지원금을 분석한 결과 많게는 우리나라보다 5배 정도 더 많은 금액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반위탁가정은 월 1037달러(약 136만원), 전문위탁가정은 월 2706달러(355만원)를 양육보조금으로 받는다. 장애아동을 돌보는 경우에는 매달 356만~487만원을 지급받는다. 다만 미국에서는 아이를 맡기는 입장인 친부모에게 일부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경우 1~2년 뒤 원가정으로 돌아가는 아동이 많은 만큼 자녀가 위탁가정에 머물 때도 친부모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려는 취지다. 영국은 런던을 기준으로 위탁아동에게 일주일에 최소 179파운드(29만원)에서 270파운드(44만원)를 주고 있다. 영국이나 독일 등 유럽에서는 수학여행이나 휴가 등에 쓸 비용도 따로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와 물가가 비슷한 일본은 일반위탁가정에는 월 8만 6000엔(80만원)을, 전문위탁가정에는 월 13만 7000엔(126만원)을 지급한다. 매달 생활비 5만엔(46만원)도 추가로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일반위탁가정이 월 30만~50만원, 전문위탁가정은 월 100만원을 받는다. 위탁부모에 대한 교육이 1년 정도 이뤄지는 등 사전 준비가 철저하다는 점도 가정위탁이 자리잡은 국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친권이 없는 위탁부모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영국에서는 사전에 수술 등을 위탁부모가 결정할 수 있는지와 같은 권한 위임 여부도 알려 준다. 위탁이 시작되면 양육에 대해 조언해줄 담당자가 지정되고 사회복지사가 주기적으로 위탁가정을 방문 점검하기도 한다. 독일, 영국, 미국 대부분 주에선 결혼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가족이 돼 줄 수 있다면 위탁부모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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