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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쥐와의 전쟁’ 울릉군, 쥐약 100㎏ 놓기로

    ‘들쥐와의 전쟁’ 울릉군, 쥐약 100㎏ 놓기로

    경북 울릉군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들쥐와의 한판 전쟁’에 나섰다. 군은 이달부터 들쥐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들쥐 퇴치운동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울릉도를 개척(1882년)한 지 130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최근 들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둘레길과 성인봉 등산로 주변에 들쥐가 떼지어 서식하면서 불결함과 혐오감을 주는 등 민원이 잦기 때문이다. ‘관광 울릉’ 이미지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군은 21~22일 이틀간 공무원과 지역 사회단체 회원 등을 대거 동원해 울릉읍 내수전~북면 석포(4㎞) 및 울릉읍 도동리~성인봉 정상(3㎞) 구간에 100여㎏의 쥐약을 놓을 계획이다. 앞서 군은 최근 울릉읍 내수전~북면 석포 구간에 1차로 쥐약을 놓았다. 군은 또 둘레길 입구(내수전 정상)와 정매화곡 쉼터 등 관광지 곳곳에 ‘들쥐의 번식을 막기 위해 음식물을 버리지 맙시다’라는 등의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이와 함께 들쥐 떼의 은식처인 잡초 제거와 음식물 쓰레기 수거에 철저함을 기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청정 섬 울릉도’ 등산로 일대 등에 전례 없이 들쥐가 기승인 것은 관광객과 산나물 채취꾼 등이 먹다 마구 버린 음식물을 먹고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천적인 고양이마저 먹잇감이 많은 도심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밤낮없이 마구 설쳐대기 때문으로 군은 보고 있다. 울릉도에는 육지와 달리 들쥐를 잡아먹는 뱀이 서식하지 않는다는 점도 개체수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연간 6번까지 출산하는 들쥐는 한번에 6~12마리의 새끼를 낳는 등 번식력이 매우 강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폭발적인 들쥐의 개체수 증가로 관광객과 주민에게 불편을 안겨 줄 뿐 아니라 생태계 교란 등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면서 “들쥐 퇴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먹고 남은 음식물은 반드시 비닐 등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려 달라.”고 당부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중앙부처 공무원 연가 사용 늘었다

    중앙부처 공무원 연가 사용 늘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휴가 사용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떠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셈이다. 한 달에 하루씩 연가를 사용하도록 한 ‘월례휴가제’ 도입에서 비롯됐다. ●인건비 절감 등 일석삼조 효과 행정안전부는 19일 “지난해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인당 평균 연가사용일수가 9.2일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 동안의 공무원 연가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례휴가제를 도입한 2009년 9월 이후 연가 사용 증가 추세가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앞으로는 휴가계획을 제출한 대로 연가일이 되면 팀·과장 결재 없이 연가를 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월례휴가제 활성화 지침을 보완해 이달 초 전 행정기관에 보냈다. 정부는 인건비를 절감하고, 공무원은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으며 휴가 분산 효과까지 나타나는 등 일석삼조 효과를 거뒀다. 실제 2008년 5.6일, 2009년 6.0일에 머물렀던 공무원 평균 연가 사용일수는 2010년 9.5일, 2011년 9.2일로 훌쩍 뛰어올랐다. 또한 월례휴가제 도입으로 여름 휴가철인 3분기에 몰리던 연가 사용이 연중 고르게 분산되는 효과도 함께 거뒀다. ●‘가정의 달’ 5월 연가 사용 증가 2009년 51.6%에 달한 3분기 연가사용이 2010년 40.1%, 지난해에는 39.1%로 낮아졌다. 7월(1.05일), 8월(1.91일)을 제외하고는 가정의 달인 5월이 평균 0.84일 사용으로 가장 높았다. 월례휴가제는 공무원 휴가 활성화를 위해 월 1회 휴가 사용을 장려하는 제도. 4000여억원에 이르는 미사용 연가일수 보상금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국내 관광레저산업 육성, 재충전에 따른 자기계발 등 생산적인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은 연가일수만큼 현금으로 주는 연가보상비 제도는 월례휴가제 활성화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원칙적으로 연가보상비 상한일수는 20일이다. 행정기관별로 총액인건비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돼 있다. 공무원들이 갈 수 있는 최대 연가일수 역시 21~23일이다. 국무총리실, 권익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이른바 ‘힘 있는 기관’의 직원들은 20일까지 현금으로 보상받게 돼 있다. ●‘힘있는 기관’은 20일까지 보상 연가를 가지 않더라도 사실상 모두 보상받을 수 있어 월례휴가제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셈이다. 국토해양부·통일부 등은 19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은 18일, 행안부·금융위원회 등은 17일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김석진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현재 조직성과평가에 반영하고 있는데 이 기준을 더 높이는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월례휴가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차원에서 연가보상비 일수를 조금 더 줄이는 방안도 인사실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해외여행 가장 저렴한 도시는 하노이…서울은 몇위?

    올 여름 휴가철 전 세계에서 여행경비가 가장 적게 드는 도시는 베트남 하노이로 조사됐다. 19일 일간 베트남뉴스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여행정보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여름 휴가철(6.1~8.31)을 맞아 전 세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상위 48개 도시를 대상으로 여행 경비를 조사한 결과 위와 같이 나타났다. ‘여행 소비자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하노이는 호텔 숙박비(4성급 2인 1박 기준)와 저녁 식사(와인 1병 포함), 택시 요금(3.2km 왕복 기준) 등을 합친 평균 경비가 141.12달러(약 16만 2400원)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중국의 베이징(159.05달러)으로 파악됐다. 특히 하노이 지역은 호텔 숙박비가 84.89달러로 저렴한 반면 택시비는 4.95달러로 베이징의 3배 수준에 육박해 눈길을 끌었다. 그다음으로 경비가 적게 든 도시로는 방콕(161.9달러), 부다페스트(193.78달러), 쿠알라룸푸르(194.43달러) 순으로 아시아 지역 6개 도시가 가장 저렴한 10개국 안에 포함됐다. 서울은 272.28달러(약 31만 3400원)로 여행경비가 전 세계에서 22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여행경비가 많이 드는 도시로는 런던이 518.01달러(약 59만 6200원)로 가장 물가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오슬로(499.01달러), 취리히(485.82달러), 파리(480.76달러), 스톡홀름(472.36달러) 순으로 파악됐다. 또한 호텔 1일 숙박비 만을 비교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싼 방콕(81.13달러)은 가장 비싼 런던(361.64달러)의 8분의 1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분양가보다 싼 분양권 살까 vs 가격 낮춘 새 단지 노릴까

    분양가보다 싼 분양권 살까 vs 가격 낮춘 새 단지 노릴까

    정부가 ‘5·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공공택지 내 민영 아파트에 대해 분양권 전매를 1년으로 단축하면서 수도권에 분양권 전매 물량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수도권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아파트는 분양권 가격이 당초 분양가 아래로 떨어진 경우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에서 신규분양을 하는 아파트도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신규분양을 받아야 할지 아니면 분양권 매입을 해야 할지 망설이게 하는 대목이다. ●동탄2신도시 분양가 높으면 역풍 불듯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가철과 오는 8월 영국 런던 올림픽 등을 앞두고 주택업체들이 수도권 등 주요 택지지구 등지에서 아파트를 앞당겨 분양하고 있다. 이달과 다음 달에만 분양 물량이 5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이달과 다음 달이 신규분양을 골라 받을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인 셈이다. 문제는 신규 분양 인근 단지에서 당초 분양가보다 가격이 떨어진 분양권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 달 초 경기 화성 동탄 2신도에서 GS건설과 롯데건설 등 6개 업체가 동시분양을 통해 5519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1050만~111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인근 광교신도시에서 일부 큰 주택형은 분양가보다 2000만~3000만원 낮은 가격의 분양권이 일부 나돌고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을 받아야 하는지, 광교신도시 분양권을 사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광교신도시는 동탄2신도시보다 입지여건이 뛰어나지만 분양가가 다소 비싸다는 게 단점이다. 하지만 동탄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분양권이 나오는 데다가 최근 동탄2신도시에 분양 예정인 일부 건설사가 중대형을 중심으로 분양가를 올릴 조짐을 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2008~2009년 분양 당시에는 3.3㎡당 1200만~1500만원대에 분양됐다. 지난해에는 한 아파트가 3.3㎡당 1280만원대에 분양되기도 했다. 자칫 동탄2신도시 일부 아파트는 분양가가 광교 분양가와 비슷해질 수도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광교 신도시 분양권이 나오는 만큼 동탄2신도시 분양의 성패는 분양가가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청라 신규 분양 가격 내려가 청약해볼 만 아파트 분양의 무덤이라는 인천 송도와 청라지구 등도 인근에서 분양권 매물이 쏟아지면서 신규 분양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청라지구의 경우 2010년을 전후해 분양한 아파트들이 속속 입주를 하면서 분양권 가격이 크게 내려간 상태다. 중대형의 경우 가구당 5000만원까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을 하는 주택업체들은 분양가를 대거 낮췄다. 최근 송도에서 분양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3.3㎡당 평균 1250만원으로, 이미 분양이 끝난 더샵 포스코 센트럴 2차(3.3㎡당 1350만원대)보다 가구당 100만원가량 낮게 책정했다. 낮은 분양가의 영향 때문인지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평균 청약경쟁률은 2.96대1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천지역에서는 빠른 입주를 원한다면 분양권을, 보다 낮은 분양가를 원한다면 신규 분양아파트를 공략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자동차 단신] 볼보 ‘C30 D4’ 300만원 할인

    [자동차 단신] 볼보 ‘C30 D4’ 300만원 할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6월 한 달간 볼보 ‘프리미엄 해치백 C30’ 고객들을 대상으로 ‘쿨서머 핫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달에 볼보 C30 D4를 구입하면 300만원의 현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출고 고객들 중 선착순 30명에 한해 250만원 상당의 4박5일 사이판 PIC 여행상품권(2인)을 증정한다. 사이판 PIC는 각종 레저와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 휴양 리조트다. C30은 개성 있는 후면부와 독특한 리어 램프 등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출시 초부터 지금까지 젊은 세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車에어컨 악취 증발기 청소약품으로 싹~

    한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차량용 에어컨을 애용하게 되는 요즘. 그러나 거의 1년 만에 켠 에어컨에서는 악취가 나기 쉽상이다. 더구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까지 다가오면서 쾌적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차량 못지않게 차량 에어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차량용 에어컨을 작동할 때 악취가 나는 것은 에어컨 증발기 부분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증발기 전용 청소 약품을 사용하면 냄새를 거의 없앨 수 있다. 맑은 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채 송풍 팬을 10분가량 가동해도 냄새가 줄어든다.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갈아 주는 것도 곰팡이나 세균의 서식을 막는 방법이다. 6개월 혹은 1만 5000㎞ 주행한 뒤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게 좋다.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 대신 미지근한 바람이 나올 경우에는 냉매량을 의심해야 한다. 냉매가 부족하지 않은데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에어컨 벨트가 늘어졌거나 냉온 조절기 케이블 고장일 수 있다. 에어컨 바람양이 적을 때는 엔진룸 내의 팬 모터 이상 유무나 통풍구가 먼지로 막혔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냉각수도 교환한 지 2년이 넘었다면 바로 갈아주는 게 좋다. 에어컨 소음이 크다면 에어컨 내부의 베어링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정비업체를 방문해 베어링 및 벨트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교체해야 한다. 에어컨은 엔진으로 가동되는 히터와 달리 기름을 많이 먹는 만큼 경제적인 작동 요령이 필요하다. 가급적 정지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속 주행이나 오르막길에서 에어컨을 켜면 과부하가 걸리면서 연료를 많이 소비한다. 또한 에어컨을 켤 때 초기에는 4~5단으로 강하게 작동하고, 이후 1~2단으로 낮추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폭우대책 패러다임 바꿔라] 이대통령 “매년 32조원 인적재난 피해 반으로 줄여야”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올여름 큰비가 있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면서 “장마철과 휴가철을 앞두고 우리 국민 모두가 생명의 귀중함을 알고 안전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자연 재난이든 인적 재난이든 미리 준비하고 대처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매년 인적 재난으로 발생하는 32조원의 손실을 반으로만 줄여도 경제 발전이나 복지 증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행히 지난해 4대강 사업이 마무리돼 여름철마다 반복돼 온 고질적인 비 피해는 거의 사라졌다.”면서 “올여름 큰비가 예보되고 있지만 예전과 같은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각종 재난과 재해 관련 통계 수치를 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 들어섰다고 말하기가 여전히 부끄러운 실정”이라며 사회 전반의 안전 의식 제고 필요성을 강조한 뒤 “정부도 선진국 수준의 재난·재해 예방 체계를 갖추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 집값 1조원 증발… 분양시장도 냉랭

    서울 집값 1조원 증발… 분양시장도 냉랭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5·10대책’이 나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집값은 떨어지고,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대책 전보다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투기지역에서 해제했지만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5·10 대책에 취득세 감면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라는 핵심 내용이 빠진 데다가 유럽발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면서 국내 경기도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내용도 좋지 않고, 시점도 좋지 않았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재건축 중심 집값 하락세 지속 부동산 114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후 한달 새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0.15% 하락했다. 금액으로는 한달 새 1조원이나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9% 떨어졌고, 강남3구도 0.15%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은 0.24%나 떨어져 대책 발표 전보다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닥터아파트 조사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5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49㎡는 대책 직후 호가가 8억원 안팎이었으나 7억 7000만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재건축안이 통과된 개포 주공 2·3단지도 호가가 2000만~3000만원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동 믿음공인 오일심 대표는 “대책 발표 이후 한달쯤 됐지만 거래는 한산하고, 가격도 약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분양시장도 온기 찾기 힘들어 5·10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분양시장은 여전히 냉랭하다. 주택업체들은 여름 휴가철과 런던올림픽, 하반기 대선 정국 등을 염두에 두고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성적은 그리 신통치 않다. 서희건설이 지난달 17.18일 양일간 서울 관악구 청림동에서 서희스타힐스 115가구를 분양했지만 7개 주택형 가운데 2개 주택형에서 미분양이 났다. 이 아파트는 발코니 무료확장 등의 조건을 내걸고 판촉 중이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서 현대엠코가 지난달 24, 25일 양일간 분양한 엠코타운 르본느(204가구) 5개 주택형 가운데 3개 주택형에서 미분양이 났다. 다만, 지방은 대책 전과 다름없이 그런대로 선전 중이다. 태영건설이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 메트로시티Ⅱ’는 1915가구라는 대규모 물량임에도 평균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쌍용건설이 지난 7일까지 울산에서 분양한 ‘화봉지구 쌍용예가’(408가구)에는 2923명이 몰려 평균 7.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매제한 풀었지만 분양권 가격은 하락 정부가 5·10대책에서 공공택지 주택 전매제한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줄이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전매제한에서 풀린 분양권이 시장에 나오면서 오히려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경우 최근 들어 분양권 매물이 나오면서 분양가에 비해 2000만원가량 가격이 떨어진 물건도 등장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이 경우 주변에서 분양하는 신규 분양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입지가 좋은 광교신도시에서 분양가를 밑도는 분양권 매물이 나오는데 수요자들이 신규분양을 받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불황의 그늘’… 생계형 대출 늘었다

    ‘불황의 그늘’… 생계형 대출 늘었다

    올 들어 들쭉날쭉하던 가계대출이 지난달 2조원 이상 급증했다.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한 생계형 대출이 많이 늘었다는 게 은행 현장의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내놓은 ‘5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2조 2154억원 증가한 455조 8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1조 3419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0월(3조 2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세다. 가계대출은 올 1월(-2조 8137억원)과 3월(-4139억원)에는 감소하고, 2월(4648억원)과 4월(1조 3419억원)에는 늘었다. 들쭉날쭉한 흐름이지만 한달 평균으로 따지면 3500억원씩 잔액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주택담보대출(1조 3000억원)과 마이너스대출 등 신용대출(9000억원)이 모두 늘면서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 말 현재 102조 2900억원으로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은 국민은행은 전달보다 주택담보대출이 4919억원 증가했다. 올 1~4월에 7862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담당자는 “부동산 거래가 실종돼 주택대출 수요가 거의 없는데도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은 주택 구입 목적이 아니라 생활자금 용도로 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개인신용대출이 1651억원 증가했다.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 은행의 신용대출은 지난 1~3월 1조 3893억원 감소했고 4월에는 952억원 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증가액의 대부분이 마이너스 통장”이라면서 “연초에 지급된 보너스가 소진되고, 가정의 달인 5월에 지출이 많아져 생활비 대출이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은행들의 실적 관리도 가계대출 증가세에 한몫했다고 풀이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인사 이동이 많은 1~3월에는 지점의 영업력이 가장 약화되는 시기여서 대출이 부진하다.”면서 “4~5월은 전사적으로 영업 드라이브를 걸기 때문에 대출 실적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지나치게 조였다가 금융당국이 실태 조사에 나서자 다시 늘린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은 현장과 동떨어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가계대출 규모 자체는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최근의 증가세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한은과 은행권의 공통된 반응이다. 5월 증가액만 하더라도 지난해 같은 달(3조 3000억원)에 비하면 1조 1000억원 적다. 우리은행의 한 부행장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꺾였다.”면서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8월까지는 증가세가 다시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차 아반떼 중고차시장서 불티

    현대차 아반떼 중고차시장서 불티

    중고차 시장에 나오자마자 팔리는 인기 모델은 어떤 것일까. 정답은 글로벌 베스트 셀링카인 현대차 아반떼다. SK엔카는 최근 2개월간 중고차 차량등록에서 판매완료까지 평균 소요기간을 집계한 결과, 1위는 평균 9일 안에 팔리는 현대차 2011년식 아반떼가 차지했다. 2위 역시 2010년식 아반떼로 평균 10.4일 안에 판매됐다. 3위는 2001년식 기아차 스포티지R(10.7일), 4위는 2010년식 한국지엠 라세티 프리미어(10.9일)가 차지했다. SK엔카 관계자는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중고차 시장도 대형차보다는 경제성이 높은 준중형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휴가철을 앞두고 당분간 준중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D-2] 저렴하게 구경해볼까

    [2012 여수세계박람회 D-2] 저렴하게 구경해볼까

    “엑스포 관람 후 전남관광도 저렴하게 즐기세요.” 전남도가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객의 지역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도내 유료 관광지 47곳에 대한 관광지 입장권 할인 쿠폰북을 제작해 배부한다. 할인 쿠폰북을 소지하면 박람회 기간 전남의 주요 관광지 62개소를 무료 또는 20~50%의 할인을 받고 입장할 수 있다. 이 중 무료 관광지는 15개소다. 주요 참여 관광지는 여수 해양수산과학관, 순천 순천만·낙안읍성·드라마촬영장·자연휴양림, 구례 지리산온천랜드, 고흥군 우주천문과학관·우주발사전망대·우주과학관, 보성군 대한다원·한국차박물관·율포해수녹차탕·티벳미술관 등이다. 쿠폰북은 8월 12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남을 찾을 피서객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수엑스포 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순천~여수 구간에 무료 셔틀 열차 ‘누리로’를 운행한다. 순천역~율촌역~여수엑스포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 열차는 1시간 간격으로 하루 왕복 26회씩 총 780회 무료로 운행한다. 소요 시간은 25분 정도다. 순천 최종필기자choijp@seoul.co.kr
  • ‘레저인구 부쩍’ SUV시장 달아오른다

    ‘레저인구 부쩍’ SUV시장 달아오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현대차 신형 싼타페(왼쪽)의 등장과 수입차의 새로운 SUV 출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유가 시대에 따른 디젤차의 인기와 5월부터 여름 휴가철까지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SUV 몸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올 1~4월 기아차 전체 판매 차량 13만 7000대 가운데 스포티지R(오른쪽·1만 5089대)과 쏘렌토R(9626대) 등 SUV가 17%를 차지했다. 16만 8000대를 판 현대차는 투싼IX(1만 1198대)와 싼타페(6397대) 등이 15%를, 6만 7537대를 판 한국지엠은 올란도(5285대)와 캡티바(1983대)가 10.3%, 1만 1682대를 판 르노삼성은 QM5(1824)가 15%를 각각 점유했다. 지난해보다 2~5% 포인트 SUV 판매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의 사전예약 건수가 1만 2000여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싼타페는 지금 바로 계약해야 7월에 간신히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또 쌍용차도 오는 25일 개막되는 부산모터쇼에서 10년 만에 바뀐 신형 렉스턴을 공개한다. 애초 ‘페이스리프트’(디자인 일부 변경) 모델로 알려졌으나 엔진 등 속까지 바꾼 신차급으로 변신한다. 업계에서는 SUV의 인기를 생활패턴의 변화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즉, 주 5일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레저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오토캠핑족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 여기에 고유가로 인한 디젤차 인기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조사에서 전 세계 SUV의 판매량이 2015년까지 2배 이상 늘 것으로 예측되는 등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레저인구 등의 증가로 SUV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수입 SUV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입차업계도 신형 싼타페 출시를 겨냥하듯 다양한 SU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오는 22일부터 ‘뉴 M클래스’, 아우디도 소형 SUV인 ‘Q3’를 내놓고, 토요타의 렉서스 브랜드는 중형 SUV인 RX 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크라이슬러도 오프로드 차량인 ‘지프 랭글러 사하라’와 ‘랭글러 스포츠’ 두 가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교통량 작년 사상최대 ‘고유가 무색’

    교통량 작년 사상최대 ‘고유가 무색’

    고유가에 따른 일반 휘발유·경유값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지난해 교통량은 줄지 않고 오히려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복적인 유가 상승의 학습효과가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를 둔하게 만든 것으로 지적된다. 국토해양부가 2일 발표한 2011년 주요 도로 교통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만 2890대로 나타났다. 이는 1955년 교통량 조사 실시 이후 최고치다. 휘발유값은 지난해 ℓ당 1929.26원까지 치솟았으나 교통량은 늘어난 것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1.6%, 버스 1.4%, 화물차가 0.4% 증가했으며, 도로별로는 고속국도가 1.8%, 지방도가 2.8% 증가한 반면 일반국도는 0.8% 감소했다. 전체 교통량 중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68.1%로 여전히 높았다. 노선별로는 자유로(일반국도 77호선, 성산대교~행주대교)의 하루 평균 교통량이 25만 6968대로 가장 많았다. 가장 낮은 교통량(70대)을 보인 지방도 945호선(경북 경주 양남면~양북면)의 3670배에 달한다. 이어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23만 5883대), 자유로 행주대교~장항IC(21만 2732대), 경부고속국도 수원~판교(20만 7394대) 구간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교통량이 3만 4002대로 가장 많았다. 강원도(5672대)의 6배에 이른다. 월별로는 연휴 및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8월(1만 7022대), 10월(1만 6656대)이 가장 많았다. 1월(1만 3648대)은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만 7004대)이 가장 많고, 일요일(1만 4812대)이 가장 적었다. 주중에는 금요일(1만 6406대)이 가장 붐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총선 피하자” 3월 분양 봇물

    “총선 피하자” 3월 분양 봇물

    ‘4월 총선이 분양 성수기인 올 봄철 실적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건설업계에선 봄 분양을 가을과 함께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시기로 꼽지만 올해는 4월에 총선이 치러져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2월 대선까지 겹쳐 가을 분양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일부 건설사들은 지방 분양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틈새공략으로 손익분기점부터 맞춰 놓자는 전략이다. ●총선·대선 함께 치러진 해 집값·땅값 떨어져 4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이달 중 대형 건설업체의 지방 분양 물량은 지난해 3월의 3659가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1만 580가구로 집계됐다. 세종시에서만 2300여 가구 이상 분양돼 지방 신규 물량 증가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지방 분양물량 급증은 지난달 27일 시행된 전국 광역 시·도 단위의 주택 청약지역 확대에 일부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산이나 경남 양산 등 상승세를 탄 지역에선 주변 지역 수요를 흡수해 청약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달 중 전국 분양물량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해 3월의 1만 7855가구에 비해 66%가량 증가한 2만 9704가구로 예상했다. 중소건설업체 물량까지 합한 수치다. 충남(5798가구), 경남(2387가구), 경북(2320가구), 울산(1337가구) 등의 분양물량이 만만찮다.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집중된 서울(8714가구), 경기(4053가구), 인천(1929가구)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3월 분양물량 급증은 궁극적으로 4월 총선과 관련됐다는 평가다. 선거 직전 사람들의 관심이 선거에 몰리기 마련이고 분양 홍보 효과도 반감돼 분양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선거기간에는 단속도 심해져 분양 홍보를 위한 플래카드나 전단지를 돌리기도 힘들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고 분위기가 진정되면 이미 본격적인 장마철과 휴가철로 넘어간다.”며 “대선 직전인 11월 분양일정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는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지는 해다.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진 1992년에는 마침 1기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땅값과 주택값이 각각 1.26%, 4.97%씩 떨어졌다. 3월 분양의 격전지로는 단연 부산과 세종시가 꼽힌다. 부산에선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재개발 아파트를 내놓는다. 롯데건설은 부산 서대신동에서 대신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3~129㎡, 753가구로 538가구가 일반공급분이다. 포스코건설은 해운대구 재송1구역에서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를 분양한다. 전용 72~127㎡, 375가구 중 241가구가 일반분양이다. 한양은 세종시 1-2생활권 M7블록과 1-4생활권 M3블록에서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시티 520가구와 에듀파크 718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집중적으로 공급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수도권에선 김포 한강, 고양 삼송, 파주 교하 등 신도시 지역에 물량이 몰렸다. 시장 침체로 주변 시세를 크게 웃돌지 않는 수준의 분양가가 특징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유망지역의 물량도 많지만 미래 투자가치나 시세차익 등 취사선택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도 “청약 지역이 넓은 데다 부산과 세종시 등 인기 지역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의 차분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6개국 일간지 공동 조사… 유럽인 대상 국가별 고정관념 보니

    6개국 일간지 공동 조사… 유럽인 대상 국가별 고정관념 보니

    ‘두목 행세하는 독일인’, ‘광신적 애국주의자 프랑스인’….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살림살이가 힘들면 타인에 대한 태도도 팍팍해지기 마련이다. 유럽연합(EU) 붕괴론이 나돌 정도로 최악의 경제위기가 유럽 대륙을 휩쓸면서 유럽인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도 좀 더 각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고정관념 넘어 비난·조롱 강도 높아져 유럽 6개국 대표 일간지들이 공동기획으로 ‘유럽인의 고정관념’을 조사해 26일(현지시간) 공개한 내용을 보면 유럽인들이 다른 유럽인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이 전통적인 고정관념을 넘어 비난과 조롱의 수준으로 강도가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는 영국의 가디언, 프랑스의 르몽드, 독일의 쥐트도이체자이퉁, 이탈리아의 라 스탐파, 스페인의 엘파이스, 폴란드의 가제타 등 6개사가 참여했다. ●伊는 탈세꾼·스페인은 ‘마초’ 이미지 못버려 영국에 대해 다른 5개국 국민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고정관념은 ‘술취한 훌리건(축구경기장 난동꾼)’, ‘속물적인 자유시장주의자’ 등이었다. 프랑스에 대해서는 ‘거드름 피우는 겁쟁이’, ‘색정광’ 등이 꼽혔다. 독일인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초능률’, ‘근면’, ‘일 중독자’ 등이었고, 이탈리아는 ‘탈세꾼’, ‘베를루스코니 스타일의 라틴 러버와 마마보이’ 등이 대표적인 고정관념으로 지목됐다. 스페인에 대해선 ‘마초주의’, ‘시에스타(낮잠)와 피에스타(축제)에 빠져 놀고 먹는 국민’의 이미지가 강했다. 폴란드인은 ‘술꾼’, ‘극보수 가톨릭주의자’, ‘반유대주의자’로 비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고정관념들은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해당 국가의 언론들은 반론을 폈다. 엘파이스의 칼럼니스트 카르멘 모란은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외국인들이 갖고 있는 스페인에 대한 고정관념 중 대부분은 휴가철에 며칠 머물며 얻은 단편적인 인상”이라면서 “스페인 국민의 평균 노동시간(38.4시간)은 독일(37.7시간)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라 스탐파의 마시모 그라멜리니도 “이탈리아인 모두 베를루스코니는 아니다.”라면서 “국민 대다수가 성실한 납세자”라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쪽박’ 전통장…‘대박’ 면세점

    ‘쪽박’ 전통장…‘대박’ 면세점

    ■ ‘쪽박’ 전통장 “설이라고 안 오던 사람이 오나….”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은 썰렁했다. 그나마 먹자골목은 사람들이 붐볐으나 설 제수용품 가게는 사람들의 발길조차 뜸했다. 이곳에서 17년째 건어물을 팔고 있다는 최모(43)씨는 “설 대목에도 나이 든 단골이나 찾지 젊은 사람들은 아예 시장을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구 오장동 중부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시장통에 더러 손님들이 있었지만 대목 분위기는 느끼기 어려웠다. 한 상인은 “경기 탓인지 예전처럼 넉넉하게 장을 보는 사람들이 없다.”면서 “서민들 살기가 팍팍해진 탓”이라고 푸념을 늘어놨다. 성동구 마장동의 축산시장 상인들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15~30%는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정육점 주인은 “설 등 명절 때는 수입육보다 한우가 많이 팔리는데 올해는 반반 정도인 것 같다.”면서 “손님이 10% 정도 줄고, 매출도 20~30%는 줄었다. 사람들 씀씀이가 줄었다는 게 맞는 말”이라고 말했다. 재래시장 상인과 시민들은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재래시장 주변도로 1시간 무료주차’ 조치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광장시장 상인 김모(52)씨는 “손님들이 물건을 고르다가도 차 빼야 한다며 가곤 한다.”면서 “재래시장 활성화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정책”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동현·신진호기자 moses@seoul.co.kr ■ ‘대박’ 면세점 “기간이 짧아서 그렇지 면세점에는 설이나 추석 명절이 휴가철 못지 않은 대목이죠.” 설·추석 명절이 면세점들에는 ‘대박 시즌’이 되고 있다. 일부 면세점은 세일 등 설 마케팅 전략까지 준비하고 있다. 명절을 해외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면세점을 찾는 발길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이번 설 연휴기간인 20~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인원은 27만 2796명으로,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8.5%가 늘어난 추산치다. 19일 서울 중구의 한 면세점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오후 6시 퇴근 시간이 되자 직장인들이 면세점으로 몰려들었다. 일부 명품 매장에는 20~30명씩 줄을 서기도 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평소에는 일본·중국인 관광객이 대다수지만 명절 때는 젊은 내국인 손님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한 화장품 매장 직원은 “보름 전부터 내국인이 30~40% 늘어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설 연휴에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안모(34·여)씨는 “3년째 설을 해외에서 보내고 있다.”면서 “면세점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는 것도 해외여행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라앉은 경기 탓에 씀씀이는 소규모였다. 한 면세점 직원은 “화장품, 건강식품, 주류 매출은 늘 것”이라면서도 “명품가방 매장은 손님보다 구경꾼이 많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Weekend inside] 트위터로 살펴본 2011년 월별 이슈는

    [Weekend inside] 트위터로 살펴본 2011년 월별 이슈는

    올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아랍의 봄’, ‘월스트리트 시위’ 등 지구촌 곳곳에서 민주화와 반금융자본 시위를 촉발했고, 국내에서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서울시장 선거 등 굵직한 현안마다 이슈를 만들어 냈다. 한국인이 올 한 해 트위터 공간에서 공감하고 소통한 얘깃거리는 무엇일까. 30일 SNS 분석업체 코난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트위터상에서 올 한 해 한글로 주고받은 멘션(말한 내용) 5억 9960만건을 분석한 결과 트위터 소통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휴가철인 8월과 10·11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4997만건씩 오가던 트위터 멘션은 8월 들어 전체의 10.9%인 6549만건에 달했고, 10월과 11월에도 각각 6309만건(10.5%), 6582만건(11%)을 기록했다. 1월에는 대한민국 여심을 흔든 SBS 주말 미니시리즈 ‘시크릿가든’(8890건)이 화제였고, 2월에는 연인들이 사랑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8만 105건), 재스민 혁명으로 촉발된 이집트 시민혁명(2만 2271건) 등이 트위터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3월에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일본 대지진’(20만 6550건)과 쟁쟁한 실력파 가수들이 진검승부를 펼치는 ‘나는 가수다’(6만 5819건)가 회자됐다. 4월에는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지아·서태지 결혼·이혼 사건’(15만 8587건)이 단연 화제였고, 6월에는 대학가를 들끓게 한 ‘반값등록금’(5만 9843)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8월에는 휴가(23만 1380건)와 8월 3일 5집 앨범을 발표한 슈퍼주니어(17만 6555건) 관련 멘션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4만 3676건), 희망버스(1만 7333건) 등이 뒤를 이었다. 10월에는 후보자 등 서울시장 선거 관련 멘션이 136만건을 넘으며 1위에 올랐다. 11월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26만 6618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26만 2151건)이 최대 화두였다. 12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18만 8194건)이 트위터 공간에서 많이 언급됐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트위터 멘션에서 나, 너, 우리 같은 인칭 대명사나 ‘ㅋㅋㅋ’ 등을 제외하고 출현 빈도가 높은 단어를 중심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올 카드 이용액 500조 넘을 듯

    올 카드 이용액 500조 넘을 듯

    올해 신용카드 이용액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소비자가 물건을 사고 카드로 계산하는 비율은 60%를 넘어설 정도로 일상화됐다. 3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액은 261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39조 1000억원에 비해 9.1%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요가 휴가철 및 연휴가 몰려 있는 하반기에 많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은 500조원을 거뜬히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카드대란’이 발생하기 직전 해인 2002년(622조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1991년 13조 30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년 만에 4배 가까이 급증했다. 2000년 224조 9000억원으로 100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2002년에는 무려 622조 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카드 대란 사태를 겪으면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2007년(398조 1000억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카드 사용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결제 수단으로 카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점차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민간 최종소비지출(322조 3000억원) 가운데 카드 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0.1%에 달해 처음으로 60%대로 올라섰다. 민간 최종소비지출 대비 신용카드 사용액 비중은 1991년에는 5.6%에 불과했고, 1999년까지도 15%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가 카드 진흥책을 펼치면서 2004년(38.4%) 이후 해마다 비중이 커지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자동차 보험료 인하압박 커지나

    자동차 보험료 인하압박 커지나

    자동차보험료 책정 기준이 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8개월째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4%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1%로 8월(75.7%)보다 1.6% 포인트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87.8%)에 비해서는 13.7% 포인트나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란 손해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가운데 교통사고 등으로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업체별로는 더케이손해보험이 70.6%로 가장 낮았고 삼성화재(71.0%)·현대해상(72.5%)·동부화재(72.6%)·그린손해보험(75.0%)·한화손해보험(75.2%)·메리츠화재(75.4%)·흥국화재(76.0%)·LIG손해보험(76.3%)·롯데손해보험(77.0%)·하이카다이렉트(80.8%)·AXA손해보험(81.6%)·ERGO다음다이렉트(82.0%) 등의 순이었다. 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90.4%까지 치솟았고 올해 1월에도 83.5%에 달했지만, 2월 74.2%를 기록한 후 꾸준히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집중 폭우로 인해 대규모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77.6%에 그쳤으며,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에는 75.7%를 기록했다. 차보험 손해율은 휴가철과 행락철인 7~10월 교통사고가 급증하면서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있었던 9월에도 70% 중반 대에 머물자 손보업계도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손보업계는 지난해 말 발표된 자동차보험 개선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손해율이 안정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기부담금의 정률제 전환과 사전견적서 제출 등으로 인해 보험사의 수익구조가 개선됐다는 것이다. 차보범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삼성화재의 올해 4~8월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48.6% 증가한 4228억원을 기록했고, 현대해상은 1863억원으로 108.1% 증가했다. 차보험 손해율이 계속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경우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손보업계에 보험료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금감원은 올해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됨에 따라 보험료를 내리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지난 7월 집중 폭우로 손해율이 크게 오르면서 보류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차보험 손해율과 올해 실적 등을 분석해 보험료를 내년에 본격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보업계도 손해율이 70%대를 계속 유지하면 보험료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사의 경우 손해율이 70~71%, 온라인사는 76% 정도를 기록해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만큼 보험료 수익만으로는 아직 적자”라면서도 “행락철과 겨울이 지나도 손해율이 높아지지 않으면 대형사 중심으로 보험료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JAPAN TOKYO-도쿄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시계같은

    JAPAN TOKYO-도쿄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시계같은

    JAPAN TOKYO 도쿄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시계같은 도쿄에서의 나흘은 조금 불편했다. 대지진의 후유증 때문은 아니었으며, 서울보다 평균 2도 높은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도 아니었다. 그냥 그곳이 도쿄였기 때문이다. 삼성과 애플의 전쟁이 마치 국가대항전이라도 되는 듯 중계되고, 스마트폰 사용자 1,000만명이 넘는 나라에 사는 사람의 눈에, 이 도시는 깊이 들여다볼수록 불편함을 감수하는 아날로그의 세계라는 점이 명백해진다. 지킬 것을 지키는 ‘진득함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도쿄와 그곳 사람들의 차분한 일상에 잠시나마 깃들어 있었다. 조바심에 길들여진 서울의 디지털적 일상이 왠지 더 어색하게 느껴졌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호텔스닷컴 kr.hotels.com 1, 3, 4,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여행을 꺼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도쿄를 여행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으며, 도쿄 사람들은 덤덤하고 의연하게 일상을 살고 있었다 2 서울 명동만큼 많은 인파가 몰리는 시부야의 밤거리는 여전히 복작복작했다. 전통 복장을 한 거리의 예술가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소리가 광장을 가득 메웠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도쿄의 안부를 묻는 당신에게 하네다공항에 내려 모노레일을 탔다. 일본 전역에서는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공장소의 냉방시설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낮췄다고 했지만 실내 공기는 견딜 만했다. 사람들은 차분히 책을 읽고 있었고, 더러는 조용히 담소를 나누고 있었으며, 빈자리가 있는데도 20분 가량을 서 있는 사람도 있었다. 긴팔옷을 끼어 입어야 할 정도로 싸늘한, 한여름의 서울 전철과는 사뭇 달랐다. 전철을 세 번 갈아타고 숙소가 있는 도쿄의 중심가, 아카사카로 향했다. 공항 리무진버스의 배차 간격이 너무 길어 기다릴 수 없어서 이용한 전철이었는데 무거운 여행가방을 들고 수차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나흘간 도쿄의 곳곳을 돌아다니는 동안, 역설적으로 도쿄의 촘촘한 전철망은 가장 큰 불편 요소 중 하나였다. 아무리 도쿄 메트로와 JR라인이 경쟁회사라지만 도무지 어느 역에서 어떻게 갈아타야 하는지 명확한 정보를 찾기란 어려웠다. 역무원들도 헷갈리는지 전화번호부만한 책을 꺼내 질문에 답해 주기도 했다. 그나마도 한참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스마트폰을 찾아보고 알았다. 세계 최대의 전자기술을 가진 나라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풍경이었다. 의외의 풍경을 나흘간 매일 마주쳤다. 직장인들이 많은 시오도메 지역에는 금권金券숍이 많았다. 겉모양은 우리의 복덕방과 흡사한데 신칸센 탑승권부터 공연 관람권, 야구경기 입장권, 맥도날드 할인권까지, ‘별의별’ 티켓이 다 있었다. 도쿄에는 온라인 쇼핑몰이며, 소셜커머스며, 할인 혜택 풍성한 카드며…, 이런 것들이 없는 세상인 것만 같았다. 아날로그 도쿄의 면모는 거리를 지나면서, 사소한 식사 한 끼를 하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외국인들이 많은 번화가를 제외하고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무선인터넷이 잡히는 카페라고는 도통 찾아볼 수 없고, 웬만한 가게들은 신용카드를 내밀면 ‘No, Sorry’라고 답했다.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로 편하게 대화할 수 있고, 신용카드로 껌 하나까지 살 수 있는 것이 과연 ‘글로벌’한 것인지, 잠시나마 생각해 봤다. 한국에서는 일본이 지진의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할 것처럼 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큰 재난을 입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단서라고는 무지MUJI 매장 1층에 비치된 재난 대비 구호용품 세트가 전부였다. 도쿄인들은 평범하고 담담하게 일상을 살고 있었다. 그들에게서 호들갑은 느껴지지 않았다. 우에노 시장에서는 늘상 그러하듯 고소한 다코야키의 향이 풍겼고, 젊은 예술가는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밝은 그림으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주말 벼룩시장, 거기 사람이 있었네 토요일의 정오, 하네다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서둘러 찾아간 곳은 센다가야역. 도쿄의 곳곳에서 열리는 주말 벼룩시장 중에서도 규모가 크기로 유명한 메이지공원이었다. 유행과 첨단의 도시보다는 사람냄새 나는 이면의 풍경을 만나고 싶어 오래 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곳이다. 야외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의 풍경은 얼핏 보기엔 우리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차이가 있다면 버려도 주워가지 않을 듯한 아이템부터 장인정신이 담긴 수공예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목이 없는 기타가 있는가 하면, 고급 자기제품도 있었다. 아이템이 다양하다는 것은 천차만별의 상인들이 이곳에 운집해 있다는 증거다. 한국 아이돌 공연장에서 피켓을 들고 있으면 어울릴 만한 여대생들부터, 시내에서 번듯한 중고 전문 가게를 운영하다가 경제난으로 가게를 접고 주말마다 벼룩시장을 돌며 근근이 살고 있다는 영어를 잘하던 중년 사내, 자신이 직접 만든 안경은 명품 안경보다 좋다며 호기롭게 20만원짜리 안경테를 팔고 있는 30대 남성, ‘뼛속까지’ 장사꾼인 터키인도 케밥을 팔고 있었다. 이 얼마나 아날로그적인 사람 풍경인가. 굳이 주머니를 열지 않아도 정겨운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나 조금만 발품을 팔고, 두 눈을 부릅뜨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용 캐리어에 한 살림을 채울 수도 있다. 필름카메라, 자기 제품, 앤티크 장식품, 구제 가방 정도는 믿고 구매할 만하다. 개인적으로 80년대 초반 태생의 탐나는 필름카메라가 있어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장 마감 시간을 기다려 상인과 약간의 실랑이 끝에 구매한 가격은 1,800엔(약 2만4,000원).나름대로 ‘득템’에 성공했다. 도쿄 재활용 운동 시민 모임은 1992년부터 메이지공원, 오이경마장, 세이부돔, 요코하마 등 수도권 근교 및 미야기현에서 벼룩 시장을 주최하고 있다. 입점비용 2,500~3,500엔을 내면 누구나 자신만의 제품을 들고 나와 ‘주말 장사꾼’이 될 수 있다. 시장 정보는 홈페이지(www.trx.jp)에 상세히 나와 있다.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면 위치, 운영 시간 등 핵심 정보를 어렵지 않게 취할 수 있다. 1 도쿄에 여행을 간다면 반드시 주말에 벼룩시장을 들러 볼 것을 추천한다. 쓸 만한 제품을 헐값에 건질 수도 있으며, 정겨운 사람 풍경을 보면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2 주말 벼룩시장에는 외국인도 적지 않다. 사전에 신청만 하면 누구나 자리를 깔고 생활용품을 판매할 수 있다 3, 4 벼룩시장에는 의외로 건질 만한 아이템이 많다. 반면 공짜로 줘도 쓰지 않을 것 같은 엉뚱한 물품들도 적지 않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골목길을 걷다가 느긋하게 커피 한 잔 일본인들이 도쿄에서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 기치조지와 지유가오카의 공통점은 느긋한 분위기의 아날로그적 매력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번화한 긴자, 신주쿠, 롯폰기 등 중심가에 있다가 이곳으로 오면 시간마저 절반의 속도로 흐르는 듯하다. 사실 기치조지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지브리 미술관’ 때문이었다. 헌데 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 또한 ‘아날로그적’인 미술관의 정책 탓이었다. 버젓이 인터넷이 있는데도 미술관은 지정 여행사와 로손Lawson이라는 편의점에서만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마저도 입장일이 가까워지면 구하는 것도 어렵다. 나의 정보 부재를 한탄하며, ‘지브리’가 없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기치조지로 향했다. 기치조지 전철역과 이노카시라 공원 사이에는 수많은 앤티크 숍과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로 가득했다.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의 주요 배경이 된 이노카시라 공원은 주말을 맞아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연인들과 수공예품을 들고 나온 예술가들로 활기가 넘쳤다. 폐품을 활용한 기괴한 모형의 장식품부터, 시중의 상점에서는 구할 수 없는 수공예품들로 가득했다. 이튿날, 이른 아침 지유가오카로 향했다. 커피숍 2층에 앉아 전철역 앞 작은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잠시나마 권태를 즐겼다. 갓 구워낸 빵 한 조각과 커피를 즐기고,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오밀조밀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경하며, 필름카메라를 전문으로 다루는 카메라 가게를 배회하는 시간 동안 나는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우 재믹스’로 조악한 게임을 즐기던 시절. 내게는 ‘닌텐도 패밀리’가 있었으며, 일본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는 물론 국산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정교한 일제 학용품도 많았다. 도쿄에 살던 이모가 보내주는 선물 꾸러미가 도착할 때마다 나는 동네에서 영웅이 되었다. 지유가오카의 문구점과 장난감 가게, 낡은 건물 간판들까지…. 이 낯선 도시는 묘한 힘을 갖고 있었다. 나로 하여금 잊혀졌던 유년의 기억을 살포시 끄집어내 미소짓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5 지유가오카의 명소인 라비타는 작은 쇼핑거리로, 물의 도시 베니스를 연상케 한다 6, 7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은 주말마다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장이 선다. 폐품을 활용한 예술품과 일본인들의 정교한 손기술을 보여주는 실용품들이 눈길을 끈다 8 지유가오카에 위치한 뽀빠이 카메라. 필름 카메라 사용자를 위한 제품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people] 호텔스닷컴 피터 요시하라 한·일 마케팅 총괄이사 “도쿄 자유여행, 안심하고 오세요” 호텔스닷컴에서 한국과 일본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피터 요시하라 이사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안심하고 도쿄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의 자유여행 인구가 놀라울 정도로 늘고 있다. 아시아에서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일본, 호주보다도 그 성장세가 빠르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여행사인 ‘익스피디아Expedia’의 계열사인 호텔스닷컴Hotels.com이 한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내 맘대로’ 호텔을 선택하는 자유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증거다. 3월11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한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뚝 끊겼지만 도쿄를 중심으로 서서히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피터 요시하라(한국이름 양성호) 이사를 만나 최근 동향을 들어 봤다. Q. 대지진으로 한국에서는 일본 여행이 급감했는데 얼마나 체감하고 있나. A. 호텔스닷컴 한국 사이트에서 도쿄는 부동의 1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 일부 도쿄 호텔은 방문객 감소로 영업을 중지하기도 했으며, 많은 호텔들이 방문객이 줄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는 여행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지진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여행객이 느끼기에 위험하거나 불편한 요소는 없으니 한국인들이 안심하고 도쿄를 여행했으면 한다. 올여름 일본에서는 오사카, 후쿠오카, 규슈, 오키나와 등의 호텔 예약이 가장 활발했다. 오사카는 올 여름, 호텔스닷컴 한국사이트에서 예약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호황이었다. 호텔스닷컴이 전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의 2 이상이 일본 여행에 긍정적이라고 밝혔고, 일본은 3대 선호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일본 관광산업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다. Q. 여름 휴가철 한국인들의 인기 여행지역은? A. 오사카, 뉴욕, 상하이, 홍콩, 파리 등이 인기가 많았다. 한국에서는 필리핀의 예약률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강점을 가진 미국 지역의 예약도 많은데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의 예약이 꾸준한 편이다. Q. 호텔스닷컴은 최근 3년간 한국에서 매우 공격적인 모습이다. A. 한국어 사이트(kr.hotels.com)를 개설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세자리 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기본적인 온라인 키워드 광고 외에도 케이블 및 공중파 TV 채널에도 광고를 진행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단골 고객이 늘고 있다는 점은 한국인들이 그만큼 호텔스닷컴의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는 증거다. Q.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반응은 어떠한가. A. 호텔스닷컴은 지난 5월 새로운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으며,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서인지 예약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아이폰을 통해 8~9건 예약될 때, 안드로이드를 통해 4~5건 예약되는 비율을 보이고 있다. 아이패드를 통한 예약도 적지 않다. Q. 최근 모회사인 익스피디아도 한국어 사이트를 오픈했는데. A. 호텔스닷컴의 강점은 ‘현지화된 서비스’다. 지금 익스피디아의 한국 사이트를 보면, 호텔스닷컴의 처음 모습처럼 어색하다. 호텔스닷컴은 ‘한국 웹사이트보다 더 한국스럽게’ 만든다는 목표로 변화를 이뤄 왔다. 현재는 웹사이트에 대한 고객불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센터 직원들도 호텔스닷컴의 큰 경쟁력이다. 이외에도 올해 내에는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항공사 마일리지 개념의 ‘보상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호텔스닷컴 Hotels.com’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의 자회사로서, 전세계 13만5,000개의 호텔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원스톱 쇼핑 사이트이다. 2~3일간 반짝 할인, 마감 임박 할인, 주요 도시 40~50% 할인 이벤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어로 된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콜센터에서는 한국어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lace] 여전히 매력적인 도쿄, 고급 호텔을 노려라 도쿄의 주요 호텔 관계자들은 “해외여행객이 크게 줄어들어 가격이 저렴해진 지금이 여행의 호기”라며 한국인들의 방문을 당부했다. 최근 인터넷을 이용해 고급 호텔을 이용하는 수요가 늘면서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는 호텔도 늘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도쿄의 5성급 호텔 두 곳을 들러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나눴다. 일본 전통에 서양의 미를 가미하다 캐피톨 호텔 도큐 Capitol Hotel Tokyu 수수무 토가시 총지배인 일본의 명성 높은 호텔 그룹인 도큐Tokyu는 지금의 캐피톨호텔을 2010년 새롭게 공개했다. 4년간의 대공사는 ‘개보수Renovation’의 개념이 아닌 ‘재건축Rebuliding’에 가까운 수준으로 진행됐다. 관공서, 기업체가 많은 아카사카 중심 지역에 위치한 만큼 출장자들이 많고, 한국 기업들도 주변에 많아 한국인들의 방문도 많은 편이다. 캐피톨호텔도큐는 일본 전통의 미를 철저히 표방한다. 건물 외관은 서양식이지만 객실 내부나 레스토랑, 로비 등을 최대한 일본식으로 꾸몄다. 최근 리츠칼튼, 페닌슐라 등 해외의 특급 체인 호텔들이 일본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과 비교해도 객실 넓이는 45m2 수준으로 매우 넓은 편이다. 음식과 차도 일본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특히 식사 후에 일본식 다도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지난 3월 대지진의 영향으로 올해까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한국에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고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오히려 지금은 호텔 가격이 많이 내려간 만큼 출장 목적뿐 아니라 레저 여행객들도 캐피톨호텔도큐를 찾으면 좋을 것이다. www.capitolhoteltokyu.com 최고의 전망 자랑하는 디자인호텔 파크 호텔 도쿄 Park Hotel Tokyo 마코토 엔도 영업 이사 파크호텔은 전세계적 네트워크를 가진 디자인 호텔Design Hotels의 유일한 일본 회원 호텔로서 독특한 디자인과 편리한 접근성, 빼어난 전망이 강점이다. 시오도메 미디어 타워의 25층부터 34층까지 호텔로 사용하고 있으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행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익스피디아의 직원들이 우수 호텔로 선정한 바 있으며,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한 레스토랑도 보유하고 있다. 긴자 지역까지 걸어갈 수 있는 시오도메역에 위치한 호텔은 오다이바로 갈 수 있는 유리카모메(전용열차)를 탑승하기에도 편리하다. 객실이 전부 고층에 자리한 만큼 전망도 좋다. 도쿄타워가 가까이 보일 뿐 아니라 맑은 날에는 후지산도 보인다. 친환경적인 객실 디자인은 물론 삼각형 모양으로 34층까지 천장이 뚫려 있는 로비 등은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일본 교토식 레스토랑,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바텐더가 있는 펍, 아로마 테라피 등도 파크호텔의 강점이다. 현재 한국인 직원도 1명 있어 한국인들에게 더욱 친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www.parkhoteltokyo.com 1 캐피톨호텔도큐는 일본 전통의 미를 철저히 표방한다. 건물 외관은 서양식이지만 객실 내부나 레스토랑, 로비 등을 일본 전통식으로 꾸몄다 2 파크호텔은 일본 유일의 디자인 호텔의 회원 호텔로서 독특한 디자인과 편리한 접근성, 빼어난 전망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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