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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시, 교통약자 콜택시 ‘무료’

    삼척시, 교통약자 콜택시 ‘무료’

    강원 삼척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인 ‘나눔콜택시’를 무료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나눔콜택시 이용 대상은 장애인과 휠체어 이용자, 임산부 등이고, 하루 최대 이용 한도는 2회이다. 시는 올해 나눔콜택시 1대를 추가했고, 기존 노후차량 2대를 교체했다. 내년에는 3대를 추가해 총 15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 교통복지 확충은 박상수 시장이 내건 공약 중 하나다. 박 시장은 “공약 이행을 시민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여행지에서 1초만에 전신마비… “절망 속에서도 천사 같은 도움 받아 극복”

    여행지에서 1초만에 전신마비… “절망 속에서도 천사 같은 도움 받아 극복”

    불과 1초만이었다. 지난 1월 18일 박현선(28)씨는 휴가지 사이판의 한 수영장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고는 일어나지 못했다. 경추가 골절되면서 왼팔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마비됐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신경외과 전문의는 물론 자기공명장치(MRI) 검사 장비도 없어 정확한 진단도 받지 못한 채 진통제에 의존해야 했다. 게다가 하루 입원비만 600만원이나 됐다. 귀국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 박씨는 주하갓냐출장소의 영사와 사이판 영사협력원의 도움으로 귀국 일정을 앞당기고 통역과 영사조력 등을 받을 수 있었다. 해외안전 담당 영사는 긴급 이송할 수 있는 비행기의 일정을 알아보고 하루라도 더 빨리 이동할 수 있도록 조율을 해주었다. 사고 다음날 급히 사이판으로 달려온 어머니와 오빠의 애간장이 타들어가는 심정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들것에 누워 꼼짝도 하지 못한 채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괌으로, 괌에서 서울로 긴급이송되는 12시간 여정이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웃으며 말할 수 있게 된 건 많은 도움들 덕분이라고 했다. 박씨는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은 뒤 현재는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자신의 경험담을 오빠 박호근(30)씨와 함께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까만콩이 싹을 틔울 때까지 전신마비를 이겨내겠다’며 채널 이름을 ‘까망콩싹’으로 지었다. 그는 “병원에만 있다 보니 우울하기도 해서 함께 재활하는 환우들과 서로를 다독이기 위해 만들었는데 훨씬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초 만에 전신마비가 되었다’는 쇼츠 영상이 2일 현재 109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위로와 공감을 받았다. 해외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게 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 게 좋은지 등도 영상으로 나누고 있다. 병원에서 씩씩하게 재활을 위해 노력하는 일상들도 차곡차곡 담았다. 박씨의 이야기는 외교부가 주최한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에서 외교부 장관상인 대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4회째인 올해 공모전에는 동영상과 인스타툰, 그림일기 부문 등에 총 126건이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박씨를 비롯한 13건의 해외 사건사고 경험담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2일 시상식에서 만난 박씨는 “지금도 생각할수록 눈물부터 고이는 절망적인 순간이었다”면서도 “마치 모두가 천사처럼 나를 돕기 위해 움직인 시간 같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박씨는 “저와 같은 척수 환자들이 공감할 수 있고 ‘언젠가는 좋아진다, 낙심하지 말자’는 에너지를 주고 싶다”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까만콩이 싹을 틔우고 발아해 열매를 맺을 때까지, 제가 조금씩 더 움직이고 걸으며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며 저의 이야기를 꾸준히 전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신속한 재외국민 보호 태세를 유지하고 여러 영사조력 제도를 통해 국민께서 해외에 방문했을 때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인 만큼 국민들께 충분한 해외 안전 정보를 적시에,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휠체어에 앉은 박씨를 위해 시상대에서 내려와 박씨에게 다가 상을 전달했다. “어려운 경험담을 나눠주어 고맙다”고도 했다.
  • 영등포구는 취약계층의 ‘발’... 맞춤형 이동 사업 ‘영등포 태워드림’ 박차

    영등포구는 취약계층의 ‘발’... 맞춤형 이동 사업 ‘영등포 태워드림’ 박차

    서울 영등포구가 저소득 교통약자 맞춤형 이동 지원 사업 ‘영등포 태워드림’을 통해 ‘영등포형 약자와의 동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지난 3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3600만원을 확보해 저소득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영등포 태워드림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 수급, 차상위, 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병원, 관공서 등 개인의 일정에 맞게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 관련 보호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동행 매니저를 지원해 더욱 안전한 이동환경을 보장한다. 영등포구는 이번 사업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을 발굴하기 위해 대상을 보다 넓게 확대했다. 지원 대상에는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 등급이 없는 노약자 ▲거동이 불편함에도 장애등급으로 인해 혜택을 받지 못한 경증 장애인 ▲부상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인한 일시적 교통약자 등까지 포함된다. 태워드림은 평일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 주말 오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행한다. 탑승 인원은 휠체어 탑승자를 포함한 최대 3명까지 가능하며, 이용자들은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한해 이동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대상 선정 후 전화,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 및 이용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각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영등포구는 사업 기간 동안 이용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수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는 휠체어가 탑승 가능한 특수 개조 차량 관련 전문 교육을 실시해 안전 관리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영등포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민들이 신체적 제약 등으로 인한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길 바란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맞춤형 이동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영등포형 약자와의 동행사업에 매진하여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아들의 못다 이룬 꿈 위해 대학 공부 이어간 엄마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아들의 못다 이룬 꿈 위해 대학 공부 이어간 엄마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위해 학사 과정을 마치고 졸업장을 손에 쥔 엄마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이달 초 다낭시 동아대학교의 졸업식에서 학사모를 쓴 응웬 푸엉 란(56,여)씨의 사연을 전했다. 란 씨의 아들인 차우(20,남)는 어려서부터 퇴행성 질환인 근육위축증을 앓다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 졸업식 무대에 오른 란 씨는 “IT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 했던 아들의 꿈을 이루었다”면서 감개무량했다. 차우는 어려서부터 근육위축증을 앓아 휠체어를 타고 등교해야 했고, 하교 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 누워 지내야 했다. 어느덧 대학 입시를 앞두게 된 차우에게 누나는 “컴퓨터 관련 전공이 잘 맞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당시 그래픽 디자인을 배우고 있던 누나는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남동생에게 IT 관련 작업이 제격이라고 여겼다. 누나의 도움으로 차우는 고등학교 때부터 IT 관련 다양한 대회에 참가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다낭시 동아대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차우는 대학교 입학 첫날 호흡 장애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병이 악화하면서 1년간 인공호흡기를 달고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게다가 폐렴에 코로나19 등의 여러 질병과 싸우면서 체중은 10kg이나 빠졌다. 누나는 동생을 돌보기 위해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와 프리랜서로 일했다. 1년 뒤인 지난 2023년 9월 차우는 학교로 돌아왔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영감을 받은 그는 저녁에는 일본어 수업까지 청강했다. 공부에 열정을 보이는 차우를 위해 가족은 대학교 근처로 이사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초 차우는 꿈에 그리던 학사모를 쓰지 못한 채 두 눈을 감았다. 란 씨는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어 주자’고 결심했다. 56세의 나이에 컴퓨터와 일본어 공부를 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지만,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의 꿈을 꼭 이루어 주고 싶었다. 생전에 차우는 “엄마와 함께 공부하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면서 일기를 썼다. 비록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해서 기적을 이루어 내길 바란다. 내가 미완으로 남겨둔 일들이 이어지길 원하며, 이 여정은 지속될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아들의 염원을 위해 란 씨는 중도에 멈춘 아들의 삶을 최선을 다해 이어갔다. 동아대학교의 응웬 티 안 다오 교장은 “차우는 탁월한 결단력과 숭고한 마음을 지닌 학생이었다”면서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 데 몰두했지만, 더 이상 삶이 허락되지 않는 것을 깨닫고 의학 발전에 자신의 몸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은 물론이고 교사와 친구들로부터 영원히 존경받을 자격이 있는 학생”이라고 덧붙였다.
  • “떠나요 바다로”…동해안 해수욕장 29일 개장

    “떠나요 바다로”…동해안 해수욕장 29일 개장

    오는 29일 강릉 경포를 시작으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강릉시는 이날 오후 2시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개장식과 함께 성범죄 예방 캠페인과 수상안전요원 교육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여름철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서 운영되는 해수욕장은 경포를 비롯해 모두 88곳이다. 시군별로 보면 ▲강릉 18곳 ▲동해 6곳 ▲속초 3곳 ▲삼척 10곳 ▲고성 30곳 ▲양양 21곳이다. 60일 가까이 문을 열고 8월 말 문을 닫는다. 각 해수욕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피서객의 발길을 불러 모은다. 경포해수욕장에는 해수 풀장, 대형 에어 워터슬라이드, 오리바위 다이빙대가 설치되고, 동해 망상해수욕장에는 수상액티비티, 어린이 물놀이장, 야간 불꽃놀이존,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다. 속초해수욕장은 썸머페스티벌, 삼척해수욕장은 비치 썸 페스티벌을 각각 개최한다. 강릉 안목해수욕장과 고성 반암캠핑장 일대 해변은 펫비치로 운영되고, 양양 광진해수욕장은 휠체어 이동길, 장애인 야영지를 갖춘 장애인 전용 해변으로 조성된다. 강원도와 시군은 피서객 안전을 위해 라이프가드 자격증을 소지한 안전요원 605명을 해수욕장에 배치하고, 경포와 망상, 속초, 낙산(양양) 해수욕장에서는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을 가동한다. 망상, 속초, 삼척 등 8곳의 해수욕장에는 상어와 해파리 등 유해 생물의 출몰을 막는 그물망이 설치된다. 정일섭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가족과 연인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통약자보다 편안하게…이동편의 확충나선 지자체

    교통약자보다 편안하게…이동편의 확충나선 지자체

    서산시, 7월1일부터 ‘해누리 택시’ 운행논산시, 4월부터 교통약자 위한 바우처 택시 지방자치단체들이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바우처 택시 등 맞춤형 교통서비스 도입 확충에 나섰다. 충남 서산시는 7월 1일부터 교통약자 이동 편의 강화를 위한 ‘교통약자 해누리(바우처) 택시’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누리 택시는 현재 운영 중인 휠체어 탑승 설비 특별교통수단의 이용 수요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교통약자의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해 도입됐다. 서산시는 24일 개인택시 사업자들과 ‘해누리 택시’ 성공적 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용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보행상 장애인·65세 이상 노약자·임산부 등 특별교통수단 이용자로 등록된 비휠체어 교통약자다. 서산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최대 2800원으로 특별교통수단 이용 요금과 같다. 앞서 논산시는 지난 4월부터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바우처 택시를 운영 중이다. 논산시는 휠체어 이동 차량 등 특별교통수단 15대를 운영했지만, 등록 교통약자는 1800여 명으로 평균 대기시간이 2시간에 이르는 등 개선이 필요했다. 등록 대상자 중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교통약자 900여명에게 일반택시 20대를 바우처 콜택시로 지원에 나선 것이다. 천안시의회 이상구 의원은 “2021년 전국 ‘교통약자이동 편의 실태조사’(국토교통부)에서 우리나라 인구는 2016년 약 6만명이 감소했지만, 교통약자 수는 같은 기간 약 80만 명이 증가했다”며 “교통약자 이동의 편의성이 절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내 신규 곤돌라, 시민 불편 없는 적절한 이용료 책정돼야”

    곽향기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내 신규 곤돌라, 시민 불편 없는 적절한 이용료 책정돼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곽향기 의원(국민의힘동작3)이 지난 17일 제324회 정례회 환수위 소관 푸른도시여가국 업무보고에서 서울대공원 내 낡은 리프트 시설이 곤돌라로 교체될 시 시민-사업자 간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이용료가 책정될 것을 주문했다. 서울대공원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리프트를 곤돌라로 교체하는 ‘곤돌라 민간투자사업’을 실시 중이다. 현 리프트는 약 30여년 전 설치된 것으로 점차 장비 노후화가 진행되어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가 대두돼 왔기 때문이다. 현 리프트는 장애인 휠체어나 유아차의 적재 공간이 없어 교통약자의 탑승이 어렵고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문제도 지니고 있다. 곤돌라로 교체 설치 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고 서울대공원 방문객의 이동 효율성 또한 전반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곽 의원은 “기존 리프트보다 안전성이 보장되고 이동 편의 증진 및 자연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는 곤돌라 설치는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지난 2022년 9월을 기준으로 책정된 공사비 680억원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얼마나 늘어날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곽 의원은 “남산 곤돌라 약800m 설치에 412억원 정도 예산이 편성됐지만 시공사 선정에 있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두 번 유찰된 바 있다”라며 “서울대공원 곤돌라의 경우 남산 곤돌라의 약 두 배 길이 노선임에도 680억원 공사비 책정이 과연 현실성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곽 의원은 “서울대공원의 넓은 부지 및 시설 간 거리 이동을 고려하면 현 리프트나 코끼리 열차를 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신규 곤돌라에 대한 이용료가 너무 높게 책정되어 시민이 ‘울며 겨자먹기’로 탑승하는 상황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곽 의원은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될 경우엔 오히려 민간 사업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며 “시민과 사업자 모두에게 불편 부담 없는 이용료 책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 사업은 서울시 및 국비 등 재정지원 없이 전액 민간 자본으로 추진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본 사업에 대해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조사 및 민간투자법에 따른 적격성조사를 마쳤다.
  • 휴진 들어간 서울대병원…환자들은 어디로?

    휴진 들어간 서울대병원…환자들은 어디로?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휠체어에 탄 한 환자가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병원 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의료계의 집단 휴진이 예고된 가운데 서울대병원 교수 529명은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중증·희귀질환 환자 진료, 응급실, 중환자실, 신장투석실, 분만 진료 등은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환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 휠체어 타고 3년째 찾는 서울… “내게 여행은 성취감”

    휠체어 타고 3년째 찾는 서울… “내게 여행은 성취감”

    한국을, 특히 서울을 좋아하는 프랑스 젊은이가 있다. 이제껏 그가 가장 좋아했던 영국 런던도 서울이 끌어내렸단다. 여류 화가 뤼시 귀요(28). 자신의 첫 한국 전시회를 마무리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그를 최근 종로구 서울다누림관광센터에서 만났다. 그는 늘 휠체어를 타야 한다. 어린 시절 발병한 척추근육위축증 탓이다. 휠체어를 타고도 유럽 일대는 곧잘 다녔다. 한국은 달랐다. 아시아의 동쪽 끝. 그가 여태 여행한 곳 가운데 가장 멀었다. 두려움이 일었다. 일본을 먼저 가 볼까 생각도 했다. 그래도 그를 끌어당긴 건 한국, 서울이었다. “한국을 좋아하게 된 건 문학, 음악, 드라마 순이었어요. 구병모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와 ‘파란 아이’라는 책이 계기가 됐죠. 방탄소년단(BTS)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스트레이키즈가 절 매료시켰고요.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고 한국의 풍경과 자연을 좋아하게 됐고, 마침내 방문을 결정하게 됐어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은 BTS의 RM”이라고 밝혔을 때 그의 볼은 이미 새빨개져 있었다. 귀요가 사는 곳은 벨기에와 바짝 접한 노르주의 올누아 에메리다. 프랑스에서도 북쪽 끝이다. 젊다고 해도 불편한 몸으로 파리를 거쳐 서울까지 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이 여행을 3년째 하고 있다. 서울에서 불편한 건 없었을까. 가장 궁금했다. 그는 “파리보다 낫다”고 했다. “서울은 무료로 보조기기를 대여해 주기도 하고, 일부만 장애인 시설을 갖춘 파리와 달리 모든 지하철역에 장애인 이용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의 서울행에 현실적인 도움을 준 건 서울관광재단 다누림서비스다. 관광 약자를 위한 차량 지원, 장애인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 등을 무료로 운영한다. “인천공항에서 서울까지는 미니밴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고, 호텔에서 쓸 이동형 리프트도 대여했어요.” 그는 해외여행을 주저하는 한국의 장애인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한국 여행은 큰 도전이어서 처음에는 매우 두려웠지만 여행을 마친 후 제 자신에 대해 매우 자신감이 생겼어요. 당신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해 다른 장소를 방문하는 건 개인의 성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의 시선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아름다운 이 세계를 즐기는 걸 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서울에 온 건 경기 평택에서 처음 진행한 자신의 전시회 ‘프렐류드’(시작)전 마무리를 위해서다. 서울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들을 주로 전시했다. 그는 한국의 많은 예술가와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에 머무는 동안에는 갤러리 여행도 즐길 생각이다. “서울신문 건물에도 갤러리가 있다면서요. 기회가 된다면 그곳에서도 전시회를 열고 싶네요.(웃음)”
  • 요금 내리자 서울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 2배 늘었다

    요금 내리자 서울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 2배 늘었다

    서울시가 ‘장애인 바우처택시’를 개선한 이후 이용 건수가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3일 드러났다. 장애인 바우처택시는 휠체어는 타지 않는 장애인이 중형 택시를 호출하면 시가 요금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장애인 바우처택시 요금 지원, 이용 횟수 상향, 운행 차량 등을 개선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선 전 하루 평균 1417건이었던 바우처택시 하루 이용 건수는 지난달 말 기준 2894건으로 104.2% 늘었다. 요금과 이용 횟수 등 편의를 손질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장애인바우처 택시 요금을 장애인콜택시와 동일하게 바꿔 부담을 줄였다. 장애인콜택시는 거리당 요금이 0∼10㎞까지 280원/㎞, ∼30㎞까지 70원/㎞로 저렴한 편이다. 개선 전에는 일반 택시 요금의 25%를 장애인이 내는 식이었다. 20km를 이동했을 경우, 기존 요금 체계에서 장애인 부담금은 5800원었다. 하지만 새 요금체계에서는 2900원만 내면 된다. 이용 가능 횟수도 월 최대 40회에서 60회로 늘렸다. 운행 차량 역시 나비콜 1600대에 ‘온다택시’ 7000대를 추가했다. 장애인 바우처택시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장애인콜택시 대기 시간이 평균 47분에서 41분으로 6분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났다. 서울시는 예산 36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장애인 바우처택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다양한 상황의 교통약자 대상으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약자동행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금천구에 특별조정교부금 30억 3300만원 확정”

    김성준 서울시의원 “금천구에 특별조정교부금 30억 3300만원 확정”

    김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1선거구)은 지난 30일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30억 3300만원이 교부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서울시 자치구의 재원 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치구의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을 때 교부하는 예산으로,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다음과 같다. ▶석수역 보도육교 정비공사(13억 2600만원) ▶가칭 ‘오미원’일대 진입광장 조성(9억원) ▶구민문화체육센터 체육관 개보수(5900만원) ▶금천 국제외국어센터 조성(2억원) ▶구민 건강을 위한 맨발공원 조성(3억 2400만원) ▶장애인 이동지원 차량 확충 (1억원) ▶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추진(1억 2400만원) 낡은 석수역 도로시설물(보도육교)의 정비를 통해 보행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게 됐고, 오미원과 도시농업 체험센터개관에 앞서, 이용객 수요에 맞춘 거점 피크닉 공간을 조성해 환경친화공간을 제공하게 됐다. 구민문화체육센터는 주민 이용빈도가 매우 높았지만 시설 노후화로 주민 불편이 지속되어 왔으나, 이번 개보수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운동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금천구에 외국어 교육시설과 외국어도서관을 갖춘 국제외국어센터를 건립해 전 구민에게 양질의 저렴한 외국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됐으며, 만수천·금천체육공원·녹색광장 등 3개소에 맨발공원을 조성해 구민들에게 건강하고 유익한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리프트 장착 차량을 운영·지원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교통약자에게 이동권을 보장하고, 폐비닐 전용봉투 등을 제작해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를 추진한다. 김 의원은 “이번 특별교부금은 주민의 안전과 교육환경 등에 중점을 맞춰 교부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필요한 예산확보와 정책추진 등 서울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 ‘Reha·Homecare 2024’ 개최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 ‘Reha·Homecare 2024’ 개최

    ‘건강한 삶,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열리는 홈케어·재활·복지전시회 ‘Reha·Homecare 2024’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코엑스 전시장(COEX) B홀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와 위엑스포 공동 주최로 열린다. ‘Reha·Homecare 2024’는 불편을 해소하고, 건강증진을 위한 재활‧복지기자재의 편리성과 필요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185개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해 그동안 개발한 고령 친화‧재활· 복지용품과 바이오헬스케어 제품들을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등의 전문기관들과 협력으로 개발한 다양한 첨단제품들이 등장한다. 또한 국가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전시관도 병행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요즘 대두되고 있는 치매 문제 관련해 예방하고자 시니어 교육 관련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니어 세대만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에듀넷, 동영상 기반의 콘텐츠와 워크북을 통해 퇴화 지연을 위한 고령자 인지 훈련 프로그램 호호웍스, 학습지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교원 구몬, AI 기반의 전산화 인지언어재활훈련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마인드허브 등이 있다. 장애인 보조기기 관련 기업도 많이 참석해 간단히 소개하면, 네오엘에프엔은 휠체어 동력 보조장치를 이용한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지체 장애인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제품이 전시된다. 네오에이블은 고령자와 장애인의 문제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보조공학기기, 뇌 병변 아동을 위한 아동용 기립 보조기를 제조 및 판매한다. 재성기업은 동행자와 상호교감을 할 수 있는 전동휠체어 전문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이다.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는 이동의 자유를 유지하고 되찾는데 도움을 주는 토탈 솔루션 회사로, 이동∙보행 관련 기구를 선보인다. 리하센스는 휠체어 산업의 고품질 부품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휠체어 부품전문 회사다. 전년보다 더 전문화된 세미나가 3일 동안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15회 개최돼 관련 종사자 및 전문가에게 알차고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재활원의 ‘장애∙노인 자립생활을 위한 보조기기 연구’와 ‘로봇기술의 상지재활로봇 워크샵’ 등이 로봇기술을 고령친화산업에 적용하는 내용을 담아 열린다. 또 작업치료사협회 ‘치매전문 보수교육’과 단국대학교의 고령인을 위한 중요한 ‘메디푸드산업의 현재와 미래’ 한국재활복지공학회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Ai의 재활복지 공학 기술’ 첨단세미나도 열린다. 400명 이상 참여하는 경희대 ‘고령친화산업 -Age Tech 시장활성화전략’ 세미나와 고령친화산업 기업-기관 네트워킹으로 산업의 발전적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찾아가는 복지용구 전시체험관’이 마련돼 복지용구 체험과 올바른 사용법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전시회 관계자는 “참관객의 즐거운 참관을 위해, 행운 찾기 경품 이벤트로 제스파 안마의자(1명)와 인바디의 개인 체중계(체지방 측정 15명) 등 총 416명에게 크고, 작은 행운을 드린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다.
  • 문화 도시 수원, ‘빛누리아트홀’ 개관…서수원권역 주민 문화 갈증 해소 기대

    문화 도시 수원, ‘빛누리아트홀’ 개관…서수원권역 주민 문화 갈증 해소 기대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로와 칠보로가 맞닿은 호매실동 1366번지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다. 수원시가 최근 문을 연 공연장 ‘빛누리아트홀’이다. 규모 있는 공연장이 없었던 서수원 권역 최초의 공공 공연장으로,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호매실 권역 문화 갈증 해소할 오아시스 빛누리아트홀 외관은 비스듬히 기울어져 보이는 모습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컴퓨터 프로그램 구조가 모니터를 통해 표출되는 것을 디자인 컨셉으로, 다양하게 변하고 새로이 생성되는 문화의 속성을 시각화했다. 지난 2019년 8월 수원시가 지역 발전을 위한 공간을 마련코자 건립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설계 공모를 거쳐 지난 2022년 착공, 올해 2월 준공을 완료했다. 3689.9㎡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만들어져 지난 22일 공식 개관식을 가졌다. 빛누리아트홀 1층은 실내외 공간을 조화롭게 구성해 눈길을 끈다. 내부에는 티켓박스(안내소)와 로비, 휴게공간과 전시실 등이 있다. 1층의 가장 큰 특징은 절반 가량의 면적을 외부 공간으로 비워둬 개방감과 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전시실 및 외부 주차장과 사무공간, 로비 등 각 공간으로 접근하는 통로도 다양하게 열어둬 동선이 자유롭다. 아트홀 시설 중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공연장은 2층과 3층에 마련됐다. 무대는 259.1㎡ 면적이다. 연극, 뮤지컬, 마술, 콘서트 등 공연은 물론 세미나와 학술대회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관객들이 차지할 객석은 329.69㎡로, 총 449석이 마련됐다. 적당한 경사를 두고 배치돼 어느 자리에서도 무대가 잘 보이도록 설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객석 정중앙에 장애인석을 만들어 둔 점이다. 공연장에서 가장 잘 보이고 가장 잘 들리는 핵심 위치를 장애인용으로 우선 배치한 배려가 돋보인다. 이 뿐만 아니다. 빛누리아트홀 곳곳에는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공연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가득하다. 장애인 화장실과 점자 안내판은 물론 공연장 주변에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로비에 휠체어를 상비해 두고, 휠체어를 이용한 사람이 객석에 갈 때 불편함이 없도록 전용 리프트도 운행한다. 1층에 마련된 수유실 내부 개수대는 하부 공간을 열면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공연장 외 공간도 충실하게 구성됐다. 2층에는 출연자들을 위한 분장실 3곳과 사전에 동선을 맞춰볼 수 있는 연습실이 마련됐다. 3층엔 수원문화원 사무공간과 3개의 다목적 강의실, 수원 향토문화자료를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 지역문화연구소 사무실 등이 자리를 잡았다.■공연도, 전시도, 마켓도! 다 되는 문화 거점 공간 구성의 다양성은 빛누리아트홀의 다채로운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원은 빛누리아트홀 개관을 기념해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새빛문화주간’을 운영해 공연과 전시, 원데이 클래스, 마켓 등 프로그램으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선 매일 오후와 저녁 시간대 공연을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최현우 마술쇼, 수원시립예술단 축하공연, 트롯가수 정미애 공연, 수원시립공연단의 뮤지컬,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드럼공연 등이 열렸다. 마지막 날에는 ㈔수원민예총이 제28회 수원 민족예술제 ‘기억, -그날을 오늘처럼-’을 열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전시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예술의 장(場)을 만들었다. 전시관에서는 한국미술협회수원지부가 주관한 ‘빛누리아트홀 수원문화원 개관전’이 진행됐다. 수원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20명이 참여해 수묵화, 서예, 회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수원화성 팔달문을 그린 작품 등 지역의 정취를 담은 작품들도 있어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와 함께 빛누리아트홀 내 강의실을 활용한 원데이클래스와 강연은 시민의 일상을 교육문화로 채우는 효과를 거뒀다. 이야기가 있는 역사 여행, 인두화로 단청 표현하기, 반려식물 만들기, 캘리그라피, 향수, 타로, 퀼트, 플러스펜 수채화, 캐리커처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빛누리아트홀을 배움으로 가득 채웠다. 1층에 개방된 외부 공간을 활용한 플리마켓도 인기였다. 핸드메이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부터 개인 소장품을 내놓은 지역주민 등이 활기찬 마켓 분위기를 더하며 문화를 통한 소통을 했다. 플리마켓을 이용하던 한 주민은 “가까운 공연장이 생기고, 플리마켓도 열려서 공간에 활기가 도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문화 활동이 더 풍성해질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 둥지 마련한 수원문화원의 발전 ‘기대’ 빛누리아트홀에는 수원 지역문화 발전의 요람 역할을 해 온 수원문화원이 새둥지를 틀었다. 수원문화원은 1957년 척박했던 전후(戰後) 수원 지역에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겠다는 선각자들의 뜻으로 창립됐다. 창립 당시 수원시립도서관의 한 귀퉁이에서 출발했던 수원문화원이 60여년 간 13회나 이사한 끝에 독립적인 원사 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 빛누리아트홀 운영을 맡은 수원문화원은 빛누리아트홀을 수원 지역 문화의 균형잡힌 발전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수원지역 공연장은 주로 팔달구에 몰려 있다. 장안구와 영통구는 200석 이상 규모 공연장이 각각 한두곳이 있지만 권선구에는 권선구청 대회의실 외에 전문적인 공연시설이 없었다. 빛누리아트홀을 운영하는 수원문화원이 서수원 주민들의 문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는 이유다. 빛누리아트홀 위치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 역시 수원문화원의 목표다. 칠보로와 호매실로가 만나는 해당 위치 주변엔 공공기관과 지원기관들이 즐비하다.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 수원시립호매실도서관, 수원시보훈회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초·중·고교와 종교시설, 공원 등 다양한 기반시설들이 있다. 수원문화원은 이들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수원 향토문화의 중심인 수원문화원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터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수원문화원은 빛누리아트홀을 지역주민의 생활문화 활동공간, 새로운 자기표현과 창조의 공간,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 교육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동주민자치센터 등 인근 기관 프로그램을 고려해 중복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역주민과 청소년, 취약계층 등으로 사업 대상도 다양화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빛누리아트홀이 서수원 주민들이 느꼈을 문화갈증을 풀어 드리는 것을 넘어 시민 스스로 더 좋은 지역문화와 지역 예술의 길을 만드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휠체어 타고 여행도 콘서트도… “난, 혼자 놀기 고수”

    휠체어 타고 여행도 콘서트도… “난, 혼자 놀기 고수”

    “친구들과 공연을 보러 가면 제가 가이드를 해요. 여행 가서도 일행보다 앞장서 있더라고요(웃음).” 태어날 때부터 소아암을 앓은 유지민(18·문정고 2)양은 4살 때쯤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후유증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렇다고 휠체어를 탄 그에게 보호자가 따라다닐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혼자서 여행도, 콘서트도 거뜬한 혼자 놀기 고수인 걸요.” 처음부터 자신만만했던 건 아니다. 2017년 아이돌 세븐틴의 콘서트를 혼자 갔을 땐 공연장에 휠체어석이 없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때마침 근처에 있던 아버지에게 연락을 해 가까스로 일반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움츠러들 법도 한데 첫 콘서트를 다녀온 그날 외려 ‘할 만한데’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민양은 “이전까지는 ‘난 못할 거다’라는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뒀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장애인이 혼자 다닐 때는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은근히 있다. 그는 “집에 있을 땐 부모님이 계시니 혼자서 안 하게 된다”면서 “그런데 혼자 있는 상황에 놓이면 안 할 수가 없다. 밖에서 화장실을 안 갈 수는 없으니 혼자 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말했다. ‘외출 본능’의 고삐가 풀린 그는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초 호주로 2주간 홀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처음 혼자서, 그것도 해외 여행을 떠날 때에는 꼼꼼하게 계획을 세웠어도 엄청 긴장됐다”면서 “공항에서 수속할 때까지만 해도 떨렸는데 막상 도착하니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금방 적응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 박물관이나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다”며 고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가 세상과 용감하게 맞설 수 있었던 데는 어머니인 홍윤희 사단법인 무의 이사장의 지지가 있었다. ‘장애가 무의미한 세상’을 만들자는 목표로 2015년 설립된 장애인이동권콘텐츠 협동조합 ‘무의’는 사단법인 두루, 성동구청과 함께 휠체어가 접근할 수 있는 경사로 설치를 확대하는 ‘모두의 1층’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제가 대중교통을 타거나 현장 체험을 갈 때 어려워하는 것을 보고 어머니가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만들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미국, 유럽, 중국 여행을 다닌 그가 느끼는 각국 장애인의 삶의 여건은 어떨지 궁금했다. 그는 “유럽은 오히려 공중화장실이 너무 더러워서 한국이 그리웠다”고 말했다. 다만 장애인을 대하는 사회 인식에선 현격한 차이를 느꼈다고 했다. “시혜적 태도가 아닌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이 가장 다른 것 같아요.” 일본 여행 이후 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일본은 장애 편의시설이나 관련 연구가 정말 잘 돼 있다. 대학생이 되면 ‘일본 한 달 살기’를 해 보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장애가 무의미한 세상을 꿈꾸는 열여덟 지민양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 오금란 서울시의원 “장애 학생, 안정적인 문화생활 지원과 사회 통합 기회 확대 필요”

    서울시의회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장애 학생들의 덕수궁 탐방에 동행했다. 서울정민학교는 덕수궁 무장애 여행을 통해 학생들에게 문화 정보를 제공하고 일상의 소중함을 탐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장애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철저한 사전 답사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요소를 점검하고, 시민의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또한 장애 학생과 자원봉사자를 1대1로 연결해 원활한 현장 체험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지하철 타고 고궁[덕수궁] 가자’ 프로그램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월계역에서 시청역까지 이동하고 덕수궁을 견학한 후, 다시 서울정민학교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장애 학생 7명을 포함해 특수교육 실무자,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했고,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고궁의 문화 정보를 배우며 일상의 소중함을 체험했으며,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서 휠체어 접근성 및 이동권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체험활동에 동행한 참가자는 장애 학생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누구에게나 편리한 생활 인프라 조성을 위해 작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오 의원은 “장애 학생의 안정적인 문화생활 지원과 사회 통합 기회의 확대를 위해서 이동권이 중요하다”라며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나설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101살인데… 1살로 항공 예약된 할머니

    101살인데… 1살로 항공 예약된 할머니

    “항공사는 내가 101살이 아니라 1살 아기인 줄 알아요.” 만으로 101살인 여성이 항공사 시스템의 생년월일 계산 오류로 아기로 인식되는 일을 겪어 화제가 됐다. 영국 B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1922년생 퍼트리샤를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2022년생으로 예약하는 해프닝을 보도했다. 퍼트리샤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타고 미국 시카고와 미시간주 마켓시를 딸과 함께 여행하다가 1살 아기로 오인 받았다. “할머니를 어린아이로 생각하다니 정말 재미있다”며 웃어넘겼고, 비행기 승무원도 웃음을 터뜨렸다. 전직 간호사였던 퍼트리샤는 97살까지는 혼자 다녔지만 이후에는 딸 크리스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 여행하고 있다. 가족들을 만나고 추운 겨울 날씨를 피하기 위해 매년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런 일을 겪고 있다. 공항 안에서 이동에 필요한 휠체어를 예약했지만 아기로 인식한 바람에 준비되지 않았다. 아기를 기다리던 공항 직원들이 할머니가 다가와 놀라는 일도 생겼다. 항공 예약 시스템의 연산 기본값이 100년이 넘은 1900년대 초반을 인식하지 못해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결제는 성인 운임으로 처리된다. “나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 항공사 시스템이 내 나이를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그는 올가을 다시 여행을 떠날 기대에 차 있다.
  • 항공사 예약 시스템 오류에…졸지에 1살 아기된 101살 여성

    항공사 예약 시스템 오류에…졸지에 1살 아기된 101살 여성

    미국 항공사의 예약 시스템 오류로 항공기에 탑승한 101세 여성이 1살 아기로 인식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패트리샤는 최근 아메리칸 항공을 타고 시카고와 미시간주 마켓 사이를 딸 크리스와 함께 여행하다가 1살 아기로 오인당했다. 항공사의 예약 시스템이 패트리샤가 태어난 1922년을 인식하지 못하고, 2022년생으로 파악한 탓이다. 패트리샤는 “딸이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예약했는데 공항 컴퓨터가 내가 태어난 해를 1922년이 아니라 2022년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항공권을 살 때 성인 표로 예약했는데도 이런 오류가 발생했다고 한다. 패트리샤가 아기로 오인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 딸과 함께 여행하던 패트리샤는 항공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이동하기 위해 휠체어를 예약했지만 그의 나이가 1세로 잘못 입력돼 있었던 까닭에 휠체어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그는 휠체어가 준비돼 있지 않아 “가여운 내 딸이 모든 짐과 옷을 들고 1마일(약 1.6㎞)을 이동해야 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BC는 공항 컴퓨터 시스템이 100년이 넘은 과거의 생년월일을 처리할 수 없어 대신 100년을 더한 생년월일을 기본값으로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아메리칸 항공은 이번 일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 장애인에게는 너무 먼 ‘지하철 환승’…사당역은 무려 20분

    장애인에게는 너무 먼 ‘지하철 환승’…사당역은 무려 20분

    ‘사당역 4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데 20분, 까치산역 5호선에서 2호선 승차장까지 가는 데 18분.’ 비장애인이 2~3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환승 승차장을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20여분에 걸쳐 이동한다. 지하철 역사에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적어서다. 장애인이동권증진컨텐츠 제작 협동조합 ‘무의’가 23일 서울지하철 27개 역의 환승 시간을 조사한 결과 장애인 환승 평균 시간은 11분으로,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지하철 탑승객(3.3분)보다 3.3배 더 걸렸다.휠체어 이용자의 환승 시간이 가장 긴 역은 개찰구를 통과해야 갈아탈 수 있는 사당역이었다. 비장애인이 3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휠체어 이용자는 무려 20분 걸쳐 이동했다.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갈아탈 수 있는 까치산역도 장애인이 환승 구간을 이동하는 데 18분이 걸렸다. 비장애인 환승 시간(2분)보다 9배 더 걸렸다. 지도 조사에 참여한 ‘무의’ 임슬기 리서처(뇌병변장애, 전동휠체어 이용)는 “휠체어 이용자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고 길게는 수십 분을 기다리기도 하고, 사람이 많으면 안내가 잘 보이지 않아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고 말했다. 무의는 교통 약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만들어왔다. 강남역, 청량리역, 사당역 등 지난해 조사한 서울지하철 27개 역을 포함해 80개 역 환승 지도를 무의 홈페이지(www.wearemuui.com)에 공개했다. 이로써 서울 시내 대부분의 환승역 지도가 완성됐다. 서울 시내 지하철 전체 환승역 중 마곡나루, 신내, 효창공원은 제외하고 서울 밖 3개 역(금정, 모란, 병점)을 포함했다. 지도에서 빠진 지하철 환승역 지도는 올해 제작할 계획이다.
  • 해고됐어도 썼던 기기값 내는 장애인… 전동휠체어 충전기는 고장나 방치 중

    해고됐어도 썼던 기기값 내는 장애인… 전동휠체어 충전기는 고장나 방치 중

    시각장애인 A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강제 해고당한 뒤 빚까지 질 처지에 놓였다. 취업하면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지원받은 시각장애인 전용 컴퓨터와 태블릿PC의 기기값으로 200만원 넘는 돈을 공단에 내야 해서다. A씨는 “자발적인 퇴사가 아닌데도 ‘의무 근무’(2년)를 채우지 못한 기간만큼 기기값을 물어내야 하고, 일자리를 잃어 쓸모가 없어진 보조기기를 반납하는 것까지 막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지난 15일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려 호소했다. 21일 공단에 따르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공단은 장애인 한 명당 1500만원(중증 2000만원) 한도로 태블릿PC나 노트북, 휠체어, 장애인용 소프트웨어 등 일할 때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보조기기 지원 예산은 2019년 115억원에서 지난해 192억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2년간 근무’나 ‘6개월 내 재취업’이라는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지원받은 보조기기의 사용 기간에 준하는 비용을 장애인이 내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500만원인 휠체어를 지원받고 1년 뒤 해고당했다면 약 250만원을 반납하는 식이다. 장애인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경제적으로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장애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96만원으로 비장애인(288만원)의 68%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기값 반납은 경제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자발적인 고용 중단 사유 등 근무를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효성이 떨어지는 장애인 지원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한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장으로 사용이 어렵거나 쓰레기장 옆에 방치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시 내 전동휠체어 충전기 671대 중 78대(11.6%)는 실외에 설치돼 있다. 실내에 마련된 충전기는 야간 시간이나 공휴일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이 24시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외부에 설치한 충전기 중 다수는 고장났거나 방치된 경우가 많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2개 자치구를 돌면서 점검해 보니 충전기 8대 중 4대는 이용 중단 상태이거나 쓰레기장 및 주차장 인근에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전기 합선이 발생해 충전기가 오래전 고장이 났는데 언제 수리될 수 있을지도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다. 또 실외에 설치된 충전기는 그늘막 등이 없어 더위나 추위에도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뇌병변 장애인 구태형(50)씨는 “전동휠체어 충전에는 통상 1~2시간이 걸린다”면서 “실외 충전기를 사용하면 덥거나 추워도 1시간이 넘는 충전 시간 동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홍원표(68)씨도 “그나마 관리가 잘 되는 복지관 내에 설치된 충전기는 경쟁이 치열해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했다. 장애인들은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실외 충전기 설치 등을 제안하면서 지자체가 설치뿐 아니라 관리에도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충전기에 대한 설치 규정은 물론 관리와 점검 규정까지 있는 자치구는 7곳에 그친다.
  • 해고에도 기기값은 별도·땡볕에 방치된 고장난 휠체어 충전기…“장애인이 마주한 일상의 벽들”

    해고에도 기기값은 별도·땡볕에 방치된 고장난 휠체어 충전기…“장애인이 마주한 일상의 벽들”

    시각장애인 A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강제 해고당한 뒤 빚까지 질 처지에 놓였다. 취업하면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지원받은 시각장애인 전용 컴퓨터와 태블릿PC의 기기값으로 200만원 조금 넘는 돈을 공단에 내야 해서다. A씨는 “자발적인 퇴사가 아닌데도 의무 근무(2년)를 채우지 못한 기간만큼 기기값을 물어내야 하고, 일자리를 잃어 쓸모가 없어진 보조기기를 반납하는 것까지 허용하지 않는 것은 지극히 불합리하다”며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지난 15일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려 호소했다. 21일 공단에 따르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공단은 장애인 한 명당 1500만원(중증 2000만원) 한도로 태블릿PC나 노트북, 휠체어, 장애인용 소프트웨어 등 일할 때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보조기기 지원 예산은 2019년 115억원에서 지난해 192억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2년간 근무’나 ‘6개월 내 재취업’이라는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지원받은 보조기기의 사용 기간에 준하는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500만원인 휠체어를 지원받고 1년 뒤 해고당했다면 약 250만원을 반납하는 식이다. 장애인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경제적으로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장애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96만원으로 비장애인(288만원)의 68%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기값 반납은 경제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자발적인 고용 중단 사유 등 근무를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발목 잡는 취업 지원 정책전체 11% 실외 충전기, 땡볕에 방치 각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한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장으로 사용이 어렵거나 쓰레기장 옆에 방치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시 내 전동휠체어 충전기 671대 중 78대(11.6%)는 실외에 설치돼 있다. 실내에 마련된 충전기는 야간 시간이나 공휴일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이 24시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외부에 설치한 충전기 중 다수는 고장났거나 방치된 경우가 많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2개 자치구를 돌면서 점검해 보니 충전기 8대 중 4대는 이용 중단 상태이거나 쓰레기장 및 주차장 인근에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전기 합선이 발생해 충전기가 오래전 고장이 났는데 언제 수리될 수 있을지도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다. 또 실외에 설치된 충전기는 그늘막 등이 없어 더위나 추위에도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전동휠체어 충전에는 통상 1~2시간이 걸린다. 뇌병변 장애인 구태형(50)씨는 “실외 충전기를 사용하면 덥거나 추워도 1시간이 넘는 충전 시간 동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홍원표(68)씨도 “그나마 관리가 잘 되는 복지관 내에 설치된 충전기는 경쟁이 치열해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했다. 장애인들은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실외 충전기 설치 등을 제안하면서 지자체가 설치뿐 아니라 관리에도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충전기에 대한 설치 규정은 물론 관리와 점검 규정까지 있는 자치구는 7곳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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