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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전동휠체어 보급 ‘탁상행정’

    장애인 전동휠체어 보급 ‘탁상행정’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인천시가 지원한 전동휠체어가 일부 장애인들에게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지난 6월까지 6억 9105만원을 들여 전동휠체어 253대를 지체장애인들에게 보급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00여대를 지원했다. 그러나 일부 장애인들은 전동휠체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살고 있는 집 문턱이 높거나 계단이 있을 경우 장비 사용이 어렵지만 해당기관이 현장확인 없이 전동휠체어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인천시 남동구 만수5동 신모(52·여·지체장애1급)씨의 경우 지난해 전동휠체어를 지원받았지만 1년이 되도록 한번도 사용하지 못했다. 계단으로 된 단독주택 지하방에 혼자 사는 그에게는 휠체어가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돼 값비싼 전동휠체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김모(41·지체장애1급)씨는 건전지 수명이 다 돼 전동휠체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매달 지원받는 30여만원으로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건전지를 구입할 여력이 없다. 이처럼 전동휠체어를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이 많아지면서 다른 장애인에게 휠체어를 파는 경우도 늘고 있다. 모 장애인단체가 운영하는 보장구업체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중고 전동휠체어를 판매한다는 글이 수백개 올라 있을 정도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요람서 무덤까지 복지 ‘업그레이드’ 성북구의외 이감종 의장

    요람서 무덤까지 복지 ‘업그레이드’ 성북구의외 이감종 의장

    성북구의회 이감종 의장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 방안으로 도심 재개발 추진과 복지행정 강화를 제시했다. “성북구 70여곳에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 의장은 길음·장위 뉴타운 사업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구청과 유기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도울 방침이다. 복지 행정은 성북구의 자랑이다. 전국 최초로 금연 조례를 제정했고 ‘담배연기 없는 성북’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의장도 효과를 몸으로 체험한 터라 금연 정책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하루에 세갑씩 담배를 피우다가 92년에 끊었습니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서요.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거죠. 이제는 피부가 좋아지고 입맛이 돌아와 날아갈 듯 몸이 가볍습니다.” 보건소를 중심으로 금연 등 선진 의료서비스가 확산되도록 의회가 지원할 방침이다. 실버건강대학, 당뇨정복, 건강한 음주문화 등 건강도시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건강한 몸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밑바탕”이라고 설명했다. 어르신을 모시고 사는 이 의장은 치매병원·실버타운 건설에도 관심이 많다. “아버지가 7∼8년 전 중풍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치매까지 얻은 아버지를 어머니가 돌보셨는데 4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내가 아버지 수발을 맡고 있지만, 가족이 감당하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핵가족이 늘고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저렴한 실버타운이 많아져야 한다고 이 의장은 강조했다. 어르신이 자녀들과 자주 만나며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몇 년 전에 영국을 방문했을 때 도심 실버타운을 방문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어르신의 휠체어를 밀며 다정히 걸어가는데 참 부럽더군요. 그런 노인복지시설을 갖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성북구는 그 첫걸음으로 소규모 노인복지관을 건립하고 있다. 장위·석관권역, 월곡권역에 복지관을 건립해 어르신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길음·동선·정릉·성북권역에 지속적으로 복지관을 세울 계획이다. 동료의원들도 적극 협력하고 있단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성북구민의 생활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서울 청량종합고 졸업, 경희 사이버대학 행정학과 재학, 한나라당 성북갑 부위원장, 길음1동 마을금고 이사, 성북구의회 예산결산 특별위원장, 성북구건축심의 위원, 성북구의회 2선 의원
  • 본지 보도 그후…희귀병 어린이 2명 희망의 한가위

    본지 보도 그후…희귀병 어린이 2명 희망의 한가위

    희귀병을 앓는 환우들에게도 추석은 마냥 즐겁고 기다려지는 명절이다. 힘든 투병 생활을 잊고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 언젠가 완치되리라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꿈에 부푼다. 서울신문을 통해 세상에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던 ‘희귀병 어린이’ 형준이와 원기를 만나 보았다. ■ 진행성 근이영양증 홍원기군 “원기도 꿈을 이뤘어요. 모두 희망을 가지세요.” 한가위 연휴를 하루 앞둔 4일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진행성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홍원기(8)군은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서울신문 4월3일자 6면 보도)평소 비행기 조종사가 꿈이었던 원기는 지난달 29일 공군의 도움으로 헬기를 타고 1시간30분 동안 서해안을 누비는 소원을 이뤘다.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원기의 초이동 집이 화재로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모두 16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돌려받은 전세금과 이 성금으로 원기네는 4월 중순 망월동에 새 보금자리를 꾸렸다. 하지만 원기는 요즘 힘들다는 얘기를 부쩍 자주 한다. 밤에 자다가 다리가 펴지지 않는다며 서너차례씩 어머니 김오숙(40)씨를 깨워 주물러 달라고 보챈다. 단백질 결핍 때문에 점점 팔·다리 등의 근육이 굳어지는 진행성 근이영양증의 증세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화재 당시만 해도 조금씩 걸을 수 있었지만 이젠 다리에 힘이 빠져 혼자서는 일어설 수조차 없다. 결국 지난달 한 복지단체의 도움으로 300만원을 주고 전동 휠체어를 구입했다. 수영을 통한 근육강화 운동도 시작했다. 어머니 김씨는 원기의 상태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보통 환우들보다 진행이 좀 빠른 편이라 걱정이에요.‘나도 걷고 싶어. 뛰고싶어.3000년 뒤에 다시 태어나면 나 걸을 수 있는 약이 나올까.’라고 묻기도 해 눈물을 짓곤 합니다.” 매일 복지관과 병원을 오가는 강행군을 하고 있는 원기에게 이번 추석 연휴는 말 그대로 ‘쉬는 날’이다. 요즘 재미를 붙인 인근 미사리 산책으로 투병에 지친 몸을 달랠 예정이다. “원기가 비록 몸은 안 좋아지고 있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마련한 보금자리에서 힘을 얻고 있답니다.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느꼈던 희망을 결코 잃지 않을 테니 여러분들도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빕니다.” 원기 후원계좌는 농협 560-17-002612(예금주는 원기 치료를 돕고 있는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 ■ 간문정맥 혈관기형 박형준군 “할머니, 기다리세요. 형준이가 갈게요.” 서울 강남구 포이동 266번지 판자촌에 살며 간문정맥 혈관기형이라는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박형준(4)군에겐 이번 한가위가 어느 때보다 새롭다.(서울신문 3월7일자 8면 보도)자주 입과 항문으로 피를 토하던 형준이는 주변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아 이제는 병세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덕분에 이번 추석에는 1년만에 대전 할머니 댁으로 가는 귀성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올해 설은 서울의 병원에서 보낸 형준이였다. 병치레 스트레스로 자주 짜증을 부렸던 형준이는 일곱달만에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제법 애교도 부리는가 하면 뭐라는지 알아듣기 힘들던 발음도 꽤 정확해졌다. 보기 힘들었던 미소도 가끔씩 지어보이며 포이동 판자촌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이런 형준이를 이웃 사람들은 ‘포이동 마스코트’라고 부른다. 서울신문 보도가 나간 뒤 모두 2500여만원의 성금이 답지했다.7월초 버릇처럼 물어뜯은 손가락 상처를 통해 들어간 균이 장을 감염시키는 바람에 한차례 피를 쏟았고, 그 바람에 치료비로 300여만원이나 들었다. 이전에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을 치료비를 이번에는 주변의 따뜻한 온정이 담긴 성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다. 형준이는 한달 전부터 일주일에 두 차례씩 강남구청 옆 한 아동발달연구소에서 언어·놀이치료를 받고 있다. 유독 말이 늦고, 심하게 낯을 가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할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치료한 뒤부터는 의사표현도 확실하게 하고, 붙임성도 꽤 늘었다. 형준이 어머니 김연(29)씨는 “시간당 6만원이나 드는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형준이가 점점 나아져 너무 좋다.”고 말했다. 아버지 박종묵(42)씨는 “항상 멀리 나가면 형준이 때문에 불안했는데, 다행히 이번 추석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형준이도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이 즐거운 한가위를 맞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형준이 후원계좌는 국민은행 767401-01-167369(예금주 김연). 글 사진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교통약자 없는 세상을 위하여”

    현대차그룹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한국 장애인 인권포럼과 함께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지무브 캠페인’을 개최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약자 등의 이동편의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이지 무브’(Easy Move) 차량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지 무브’차량은 기존 차량에 휠체어 슬로프, 휠체어 리프트, 전동 회전의자 등을 붙여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에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스타렉스, 로체, 그랜드 카니발 등 3개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소개된 3개 차종 외에도 오는 2010년까지 약 500억원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이지 무브’ 차량을 10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캠페인을 통해 ‘이지 무브’ 차량을 한국 장애인 부모회 등 3개 교통약자 관련 단체에 기증했으며, 정부·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교통약자 이동편의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유홍종 현대차그룹 사회봉사단장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은 정부, 국회, 시민단체, 기업 등 모두의 협력과 인식변화를 통해 가능하다.”며 “이지 무브 캠페인 선언식이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 돼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音~ 이 짜릿함!

    音~ 이 짜릿함!

    풍성한 가을. 대중음악계도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음악팬 곁을 찾아간다. 2014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런 투 2014 뉴 드림 콘서트’가 서울 등 5개도시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된다.29일 서울 상암공연을 시작으로 10월7일엔 대전,13일 부산,21일 대구,28일엔 광주에서 각각 열린다. 동방신기·슈퍼주니어·거미·신혜성·이민우·인순이·YB·SG워너비·체리필터 등 국내 대중음악계를 호령하는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강원도 수재민돕기 기금 및 동계올림픽 유치기원기금으로 쓰여진다.(02)555-7000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 서울뮤직페스티벌’은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콘서트와 함께 시원한 맥주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 오는 10월7∼29일까지 세븐·빅마마·동방신기·이승환·YB·성시경·NEXT·크라잉넛 등이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좋아하는 가수들의 공연을 골라 볼 수 있는 ‘음악뷔페’다. 이번 행사에는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김현철의 키즈팝, 개그콘서트와 웃찾사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www.seoulmusicfestival.co.kr.1544-1555,1588-7890. 푸르메재단(www.purme.org)은 10월 3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장애우들에게 희망을 주는 콘서트 ‘포기하지 말아요’를 개최한다. 인기가수와 장애우 예술가가 함께하는 특별한 콘서트. 김장훈, 팀, 안치환, 동물원 등 인기가수들과 난타공연의 ‘레인보우 두들소리’, 휠체어 댄스로 유명한 김용우 등 장애우 예술가들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관람료는 무료.(02)720-7002. 인기가수들의 단독 콘서트도 줄을 잇고 있다. ‘한국의 엘비스’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민가수 남진(61)은 10월 2∼3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리사이틀을 펼친다.‘콘서트’가 아닌 ‘리사이틀’이란 공연 제목이 이채롭다.1965년 데뷔해 올해로 가수인생 42주년을 맞은 남진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연출과 다양한 볼거리, 웅장한 사운드를 선보이며 제 2의 무대인생을 열 계획이다.(02)2230-6631. ‘월드 스타’비는 10월 13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비 월드투어 프리미어’공연을 벌인다.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앞서 국내팬들에 대한 신고식과 4집 신곡들을 공개하는 앨범 쇼케이스가 결합된 ‘파일럿 공연’이다.2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비의 신곡과 월드투어에서 선보일 압도적인 안무 등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공연의 입장권은 9월 20일∼10월 공연전까지 ‘비 월드투어 홈페이지’등을 통해 배포된다.www.rainworldtour.com. 동방신기는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3집앨범 ‘“O”-正.反.合.’을 최초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연다.30일 오후 7시에 펼쳐질 이번 공연은 타이틀곡 및 3집 수록곡 공개, 활동영상 상영, 토크 타임 등 다양한 순서로 채워질 예정. 팬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된다. 쇼케이스 참여와 관련된 사항은 동방신기 공식홈페이지(www.tvxq.co.kr)와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www.smtown.com)를 통해 공지된다. 3개월간의 지방공연을 마친 버즈는 10월13∼14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06 전국투어 서울 앙코르 BUZZ virus@seoul’공연을 갖는다. 전국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콘서트로, 기존의 공연과는 다른 파격적인 무대를 준비중이다.(02)2057-272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현대·기아차 그룹- ‘장애우돕기’ 휠체어 3000대 지원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현대·기아차 그룹- ‘장애우돕기’ 휠체어 3000대 지원

    현대·기아차그룹에는 ‘긴급 재난구호 사회 봉사단’이 있다. 각 계열사에서 자원한 20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홍수나 지진, 태풍 등 나라에 큰 재난이 생기면 이들이 급파된다. 피해 현장에 ‘차’와 ‘사람’을 동시에 보내 조직적인 구호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올해도 물난리를 겪은 강원도 인제지역에 400여명의 사회봉사단을 파견했다.“빨래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특유의 기동성으로 5t 화물차량을 뚝딱 개조, 이동식 세탁구호 차량으로 투입한 일화는 유명하다. 하루 평균 약 2.4t의 세탁물을 처리해 재해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자동차 전문그룹답게 피해차량 긴급 정비반과 구급차도 운영한다. 해마다 계속하다보니 기동성과 체계성 면에서 전문 재해센터 못지않다. 오는 11월에는 아예 사회봉사단 운영과 교육업무만을 전담하는 사회봉사센터를 서울 양재동 사옥안에 신설한다. 구급차와 응급 구조장비를 갖춰 국가 재난이나 긴급상황 발생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정몽구 회장의 의지가 상당부분 반영됐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기치 아래 장애우들의 이동 편의를 도와주고 임직원들의 사회봉사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휠체어재단 등과 손잡고 휠체어 3000대를 지원했다.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6만ℓ나 되는 ‘사랑의 우유’도 보냈다. 임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고슬고슬 쌀밥 나누기’ 행사도 눈에 띈다. 여직원들의 모임인 아카시아회에서는 ‘천(千)사랑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의 월급에서 매달 1000원 미만씩 떼 불우이웃돕기에 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한국토지공사-입주민에 도서관등 무상기부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한국토지공사-입주민에 도서관등 무상기부

    한국토지공사는 1975년 설립된 이후 230여개의 주택단지를 조성했다. 입주민을 위한 공공도서관, 박물관, 문화회관, 문화유적전시관, 도서관, 야외음악당, 미술관, 생태 및 예술공원, 노인정 등을 건립해 무상 기부함으로써 국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 또한 토공은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전달, 사랑의 전동휠체어 보내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국토대청결운동, 헌혈 행사 및 불우시설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토공은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토공 온누리 봉사단’을 창단했다. 올해의 사회공헌목표는 ‘전략적 사회공헌 활동의 토대 마련’이다. 생태환경 보전, 교육문화 진흥, 소외계층지원, 자원봉사활동 등 4개 분야의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Seoul In]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오는 23일 오후 3∼5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금빛공원에서 금천구청 앞까지 함께 하는 걷기대회를 연다. 등록 장애인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주민이 함께 걸으며 장애인이 느끼는 도로 환경 등을 함께 체험한다. 걷기대회가 끝나면 휠체어 댄스공연 ‘차차차’, 연극 ‘바다로 날아간 휠체어’등이 펼쳐진다. 별바라기주간보호센터 836-1315.
  • 장흥은 지금 ‘가을 藝讚’

    장흥은 지금 ‘가을 藝讚’

    달콤한 케이크와 과자가 내 키보다 크게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신날까. 예쁜 과자로 만든 집 밖에 알록달록한 사탕비가 내리고 있다면? 요즘 경기도 장흥에 가면 동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얼마 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장흥아트파크가 가을을 맞아 미술 대중화와 함께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 실제 음식처럼 먹음직스러운 갖가지 조각이 펼쳐져 있는가 하면 고흐, 백남준 등 세계적 미술가를 테마로 한 파티전도 열리고 있다. 또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물건들의 예술변신전’, 아틀리에 입주 작가들과 함께하는 ‘오픈스튜디오’도 진행 중이다. 장흥으로 아트피크닉을 떠나보자. ●재미있는 상상미술전 아트파크 어린이체험관 1∼3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11월30일까지.1전시장의 전시 타이틀은 ‘맛있는 미술전’. 일본 작가 사카이 다카오가 케이크와 빼빼로, 빵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통해 화려하고 신기한 음식조각의 세계를 보여준다. 또 점토, 펠트, 파스타 등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든 음식 오브제들을 전시,‘음식’이란 주제로 한 현대미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화가들의 파티전’이 벌어지고 있는 2전시실에 들어서면 세계적 미술가들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대표작 ‘해바라기’와 함께 앉아 있는 고흐, 그림 속 주인공인 타히티의 여인들과 함께 있는 고갱, 거만한 포즈의 달리, 휠체어에 앉아 색종이를 오리고 있는 마티스, 캔버스에 물감을 뿌리는 드리핑 작업을 하고 있는 폴록, 팝아트계의 스타 워홀 등.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백남준 등 한국 미술계의 거장들도 있다. ‘물건들의 예술변신’전이 열리는 3전시실은 예술가들의 기발한 생각과 독창적 표현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예술’이란 새로운 옷을 갈아입었다. 매일 쓰는 숟가락이 물고기로 변신하고, 버려진 깡통이 사람의 얼굴 표정으로 나타난다. 이밖에 휴지로 만든 화장실, 스테이플러로 만든 곤충, 스펀지를 활용한 정물 등 다양한 변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지수 이동재 이영배 임옥상 이지은 손원영 이봉수 한젬마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오픈 스튜디오 장흥 아틀리에 1기 입주 작가들의 스튜디오를 공개하는 행사도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다. 작가들의 작업과정과 작품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강영민 도성욱 석철주 이동재 현혜성 등 21명의 작가들이 손님들을 맞아 작품 이야기를 들려준다.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아틀리에 작가 소품전’도 22일부터 30일까지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031)877-0500.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인권위, 현장조사 ‘부실委’ 믿지못할 ‘불신委’

    성희롱 진정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린 기각 결정이 법원에 의해 취소되는 등 인권위의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조사과정의 허술함이 집중적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이번 법원 판결을 계기로 과거 인권위로부터 기각 결정을 받았던 진정인들의 소송도 잇따를 전망이다. ●“성의없는 조사 방식 재검토해야” 지난해 7월 한 외국계 회사 노동조합과 여직원 등은 “간부 유모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냈다. 하지만 인권위는 같은 해 12월 관련된 5개 사건에 대한 진정을 모두 기각했다. 결정문에서 “사실이라고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거나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로 판단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12일 서울행정법원은 같은 사람들이 “인권위의 성희롱 기각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낸 의결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했다. 변호를 담당한 조인섭 변호사는 “당시 인권위는 당사자 개별조사만 했으며 일부 참고인들과는 전화통화만 했다.”면서 “일부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를 무시 또는 간과하고 증거 불충분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서면조사만하고 진정 기각하기도 인권위의 허술한 조사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어머니 급식당번 폐지를 위한 모임’은 지난해 7월 어머니 급식당번 제도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진정을 냈지만 올 6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당시 인권위는 제대로 된 현장조사 없이 기각 결정을 내려 진정인의 불만을 샀다. 이 모임 공동대표 조주은씨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인권침해가 많은데도 현장조사 없이 결정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달 인권위는 장애인 박모씨가 “대전시가 하천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하면서 휠체어를 탄 채 이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낸 차별 진정도 기각했다. 기각 결정 이후 현장조사를 한 화장실문화시민연대 표혜경 대표는 “기각 결정 이유 중 하나가 해당 기관이 문제점을 개선했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면서 “현장조사 없이 기관이 제출한 문서만 믿고 결정을 내리는 등 조사가 허술했다.”고 전했다. ●인권단체 “조사관 부족·자질 떨어져” 인권단체들도 인권위 조사의 허점을 지적하고 있다. 군·검·경에 대한 조사를 하는 인력이 단 14명일 정도로 조사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역량도 업무 수준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창익 인권시민실천연대 사무국장은 “경찰, 검찰 등 다른 기관의 조사인력과 비교하면 초기 교육도 부실하고 지속적인 재교육은 더욱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치소 여성 재소자 성추행 사건만 하더라도 법무부 조사에 비해 결과가 형편없었다. 조사관 수를 늘리고 재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조사관 1인당 진정 건수가 30∼40건이나 돼 조사기간이 지연되는 경우는 있지만 부실하게 조사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또 성희롱 진정 기각 취소 판결에 대해 항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번 법원 결정으로 인권위의 기각 결정에 대한 취소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전 하천변 화장실 문제를 진정한 박씨는 “인권위 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법원이 인정한 만큼 기각 결정 취소 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혼고아 1천명’ 그들의 현주소는

    부모의 이혼으로 고아 아닌 고아가 되는 아이들이 매년 1000명에 달한다고 조사될 정도로 최근 ‘이혼고아’가 급증하고 있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부모의 이혼으로 고아가 돼 아동보호시설에 들어간 아이들은 4394명에 달한다.13일 오후 10시5분 방송되는 EBS ‘똘레랑스’는 이혼고아가 전체 아이들의 절반이 넘는 보육시설 현황과, 부모가 한명인 가정에서 겪는 양육의 어려움을 담았다. 이혼 후 한 부모 가정의 가장이 된 부모들은 모자 가정의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을, 부자 가정의 경우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특히 극빈층의 한 부모 가정은 양육과 부양, 두가지 중 한가지를 포기해야 생활이 가능할 정도이다. 프로그램은 한 부모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지원이 무엇인지 대안을 찾는다. 지난해 평균 352쌍이 이혼했으며 그 중 미성년 자녀를 둔 경우가 80%에 이른다. 서울의 어느 보육시설은 75명 중 60% 정도가 부모가 있는 아이들이다. 아버지의 발길이 뜸해진 뒤 밤낮 컴퓨터 게임에 빠진 경훈이와, 홀로 남겨졌다는 외로움 때문에 심리치료까지 받고 있는 솔미의 사례를 통해 이혼 고아들의 실태를 살펴본다. 또 양육과 부양의 의무를 짊어진 한 부모 가장들의 홀로서기도 생생하게 전달한다.1년 전 이혼한 전선미씨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데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다. 부자가정의 경우, 자녀 양육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5년 전 이혼한 뒤 가사와 육아에 조금 익숙해졌다는 양창호씨는 돈 버는 일도 포기하고 딸 키우기에 여념이 없다. 이들에게는 과연 무엇이 필요할까.최근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는 이혼 후 여성 한 부모 가장을 위해 영·유아 보육서비스를 시작했다. 군산 늘빛지역아동센터는 이혼한 부모를 위한 강의를 개최하고, 오후 9시까지 공부방을 운영한다. 최근 법무부는 미성년 자녀양육문제에 대한 협의 없이 이혼이 불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한다고 한다.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도 들어본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책꽂이]

    ●양복 입은 원숭이(리처드 콘니프 지음, 이호준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동물의 세계에서 배우는 비즈니스 정글 스토리.‘부자들의 역사’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원숭이와 침팬지를 비롯해 프레리 들쥐, 아마존의 피라니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동물들의 습성을 관찰, 직장인들의 생존 메커니즘을 밝힌다. 앙숙인 MS의 스티브 발머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가 극적으로 화해한 이유, 인텔의 앤디 그로브가 정적을 제거하는 장면 등을 생생히 보여준다.1만 5000원.●세상을 바꾼 최초들(피에르 제르마 지음, 최현주 등 옮김, 하늘연못 펴냄) 포크의 탄생지는 터키. 복권은 15세기 베니스 상인들의 창안물. 타자기로 소설을 쓴 최초의 작가는 마크 트웨인. 인류 최초의 포스터 제작자는 15세기 교회의 성가대원. 백화점의 효시는 1837년 파리에서 문을 연 ‘르 프티 마틀로’. 인류가 만든 최초들에 관한 지식들을 골라 실었다.“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최고의 선물은 궁금증과 호기심”이라는 발명왕 에디슨의 말을 실감케 하는 책.1만 7000원.●자클린 뒤 프레 예술보다 긴 삶(캐럴 이스턴 지음, 윤미경 옮김, 마티 펴냄) “이 소녀는 마치 남자 다섯이 하듯 연주한다. 오케스트라의 소리도 그녀의 음을 다 따라가지 못한다.”라는 지휘자 주빈 메타의 평을 들은 세계적인 여성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의 삶을 조명. 최고의 첼리스트로 손꼽히며 빛나는 연주자의 길을 걷던 자클린은 다발성경화증으로 첼로를 놓고 휠체어에서 지내야 하는 비운을 겪는다. 아르헨티나 출신 유대인 남편인 지휘자 대니얼 바렌보임과의 이야기도 실렸다.1만 8000원.●로빈슨 크루소의 사치(박정자 지음, 기파랑 펴냄) 인류학자 마르셀 모스는 ‘증여론’에서 인디언 축제 포틀라치의 모습을 보여준다. 선물을 주고 환대를 베풀고 결국 미친 듯한 소비와 파괴행위로까지 이어지는 포틀라치. 모스는 이런 행태를 인디언 사회 특유의 관습이 아니라 모든 문명사회를 지탱하는 기본원리로 본다. 책은 소비사회를 사는 현대인의 정경을 그린다. 저자(상명대 교수)는 “현대는 물건의 소비뿐만 아니라 상징의 소비, 이미지의 소비, 기호의 소비가 이뤄지는 시대”라고 말한다.1만 2000원.●디자인은 예술이 아니다(우타 브란데스 지음, 김미숙 옮김, 시지락 펴냄) 책의 제목은 디자이너가 한갓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질적으로 더 나은 아름다운 세상(생활세계와 노동세계)을 만드는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가 돼야 함을 암시하는 말.‘섹스 없이 디자인은 없다.’라는 화두를 던지는 이 책은 왜곡된 성의식이 구체적 사물로 적나라하게 구현된 장신구 디자인과 향수 디자인을 비판적으로 살핀다.1만 2000원.
  • [10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브라질의 토칸틴스 강에 위치한 대형 댐 투쿠루이.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에너지 자원으로 인식되던 댐이 환경을 파괴하며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투쿠루이 댐 건설로 인해 수많은 주민들과 동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마을 전체가 잠겨 집과 나무들이 부패되면서 오염 물질을 만들고 있다. ●다큐 죽마고우(EBS 오전 7시20분) 휠체어가 미끄러지듯 무대 위로 들어온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무대 위를 향하고 관객들의 두 눈을 사로잡는다. 두 개의 핀 조명이 무대 위의 두 사람을 집중한다.‘중증장애인의 문화 축제’에서 현란한 춤사위를 뽐내고 있는 사람은 휠체어에 앉아 춤을 추는 오연석씨와 그의 파트너 이경화씨다. ●SBS 스페셜<환경호르몬의 습격>(SBS 오후 11시5분) 청소년의 30%가 자궁내막증이 있고, 극심한 생리통으로 고통을 겪는 소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바로 환경호르몬. 내분비장애물질, 즉 환경호르몬이 소리 없이 다가와 우리 인간을 습격하기 시작했다. 환경호르몬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실험을 통해 알아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단 17시간 만에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6명이 사살되었다. 피살자들은 같은 지역 사람이라는 사실 외에 어떠한 공통점도 원한도 없었는데, 얼마 뒤 버지니아 주에서 똑같은 살인사건이 일어나 경찰은 범인과의 게임을 시작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한 무차별적인 살인사건 속으로 들어가 본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시골이 싫어 서울로 떠난 윤상복씨가 5년간의 도시생활에서 깨달은 것은 벌 농장과 농사일의 소중함이다.95년 부부가 고향으로 돌아 온 후 1400ℓ의 꿀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꿀 저장고를 만든 남편, 아버지의 오랜 노하우와 윤상복씨의 현대기술이 합쳐진 꿀벌농장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데…. ●신화창조(KBS1 오후 11시) 인도차이나 반도 내륙에 위치한 국가 라오스는 동남아시아 중에서 가장 낙후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불모지 같은 땅에 연간 1억 2000만불의 매출을 올리는 한국기업 코라오가 있다. 라오스 자동차시장 60%를 장악하여 라오스의 경제를 움직이고 있는 최대 민간기업 코라오 그룹의 성공신화를 따라가 본다.
  • 중증장애인 수당 내년 월13만원으로

    중증장애인 수당 내년 월13만원으로

    내년부터 장애인 수당이 대폭 늘어난다. 또 오는 2010년부터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전과정에 걸쳐 장애학생 의무교육이 실시된다. 정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장애인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10년까지 모두 4조 8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1조 5000억원의 추가 예산은 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재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지원 종합대책에 따르면 그동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만 지급되던 장애인 수당이 내년부터 차상위계층으로 확대된다. 금액도 중증 장애인은 현재 월 7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되고 차상위계층은 12만원을 지원받는다.4∼6급 경증 장애인은 월 2만원에서 월 3만원으로 액수가 오른다. 장애아동 부양수당도 18세 미만의 기초생활수급권자인 중증 장애아동은 월 20만원, 차상위계층은 월 15만원, 경증 아동은 일괄적으로 10만원씩을 지원받는다. 그동안은 기초생활수급권자 1급 장애아동만 7만원씩 받았다. 그러나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 차량 LPG 지원제도는 단계적으로 축소해 2010년에는 전면 폐지할 방침이다. 대신 2013년까지 전국 시내버스의 30∼50%를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쉽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하철 역사안에도 엘리베이터를 2008년까지 1대 이상 설치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현재 무상교육 방식으로 이뤄지는 장애인의 유치원 및 고교 교육을 의무교육으로 전환한다. 따라서 2010년부터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전과정을 의무교육화한다. 또 혼자서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에게는 활동보조인을 파견하는 활동보조서비스나 실비요양 시설 입소비의 절반 수준인 월 27만원을 지원하는 서비스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적 복지제도도 내년부터 도입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엘리베이터 타기 너무 겁나요”

    [세이프 코리아] “엘리베이터 타기 너무 겁나요”

    지난달 2일 부산의 한 상가 건물. 학원강사 이모(32·여)씨가 9층에서 승강기를 타려는 순간 갑자기 문이 닫혔다. 이씨의 얼굴은 문에 낀 상태였다. 안에 있던 사람들이 비상 버튼을 수없이 눌렀지만 소용 없었다. 승강기는 두 층을 내려가서야 멈췄다. 이씨는 얼굴을 크게 다쳤다. 또 지난 5월20일 서울 중구의 한 지하철역에서는 지하 4층에서 2층으로 운행하던 에스컬레이터의 구동 체인이 끊어졌다. 발판이 뒤쪽으로 흘러내리면서 탑승자들이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모두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승강기가 생활의 일부가 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그러나 가장 친숙하면서도 위험한 것이 승강기다. 한 해 100명 가까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에서 죽거나 다칠 정도다.‘세이프 코리아’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떠오른 셈이다. ●승강기 사고 119출동 건수 2위 지난 7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엘리베이터가 29만 9000대,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가 1만 5000대, 휠체어 리프트와 차량용 엘리베이터 등이 1만 2000대 가량 있다. 모두 32만 6000대에 이른다.1992년에는 4만 200여대에 불과했다. 늘어난 만큼 위험성도 커졌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조대는 19만 1852차례 출동했다. 이 중 승강기 관련 출동이 1만 2850건이다.1만 8975건인 교통사고에 이어 두 번째로 출동 건수가 많다. 전년도보다도 6.4%나 늘어났다. 사상자도 급증하고 있다.2001년 28명에서 지난해 94명으로 5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당연히 승강기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해 8월 소비자보호원이 전국의 승강기 이용자 1560명을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조사한 결과 30.5%인 610명은 ‘불안’,30.3%인 473명은 ‘보통’이라고 답했다.‘안전’이라는 사람은 39.1%인 6100명이었다. ●전자회로엔 손도 못대고 덤핑 일쑤 승강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승강기를 유지·보수하는 업체가 영세한 탓이다. 현재 전국에 관련 업체는 모두 600여개. 건물과 아파트의 승강기 보수·유지를 도맡고 있다. 승강기가 매달 한 차례 받아야 하는 자체검사도 이들 몫이다. 하지만 3분의1 정도는 직원이 10명이 되지않는 영세업체이다. 대부분 기본적인 기계 정비에 그칠 뿐 승강기의 핵심인 전자 회로에는 손도 못 대고 있다. 철저한 안전 점검을 기대하기는 애초부터 무리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승강기 숫자는 일본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업체는 두배나 많을 정도로 포화상태”라면서 “덤핑 경쟁까지 벌어지다 보니 업체의 서비스 수준은 계속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승강기는 2만여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기계이다. 그러나 규격화된 부품은 대여섯개에 불과하다. 효율적인 유지·보수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10년 넘은 신도시 승강기는 ‘시한폭탄’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도 승강기 사고를 부추긴다. 승강기는 10년을 넘기는 순간부터 사고율이 높아진다. 관리가 철저하지 않은 이상 15∼20년이면 교체해 주어야 안전하다. 하지만 한 대에 3000만원이 넘는 승강기 교체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1990년대 초반부터 조성된 분당, 일산, 산본, 평촌 등 신도시의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사고 위험을 떠안고 오르내리는 ‘시한폭탄’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술표준원은 새달 말까지 ▲안전관리제도 ▲안전기술 선진화 ▲산업육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승강기 산업발전 로드맵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술표준원 피윤섭 연구관은 “앞으로 전국의 신도시에서 엘리베이터 사고가 급증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고예방·대처요령 승강기는 이미 우리 생활의 필수 수단이다. 승강기 사고가 늘어난다고 승강기 자체를 없앨 수 없는 일. 대신 사고 예방 및 대처 요령을 숙지하면 승강기 사고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장난 삼아 버튼을 누르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위험천만하다. 오작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쿵쿵 뛰는 것도 피해야 한다. 기계가 충격을 받아 갑자기 멈출 수 있다. 문에 기대거나 충격을 주는 것도 금물이다. 문짝이 파손되거나, 갑자기 열리면 몸이 엘리베이터 통로로 빠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갑자기 멈추더라도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 인터폰 등으로 구조를 요청하고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인터폰이 연결되지 않으면 엘리베이터에 안내되어 있는 유지·보수업체의 전화번호나 119로 신고를 하거나 큰 소리로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린다. 엘리베이터에 오래 머물러도 산소 부족으로 숨이 막힐 우려는 없다.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계단에 표시된 노란 안전선 안쪽에 서야 한다. 옷자락이나 신발끈 등이 틈새에 끼면 큰 사고로 연결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손잡이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갑자기 에스컬레이터가 멈추면 몸의 균형을 잃을 수밖에 없다. 반대 방향으로 오르는 것도 금물이다. 에스컬레이터 밖으로 몸을 내밀어서도 안된다. 구조물 사이에 끼이면서 크게 다칠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큰 소리로 알려 안전 요원이 비상정지버튼을 누르게 한다. 넘어졌을 때는 최대한 빨리 손잡이를 잡고 일어나야 옷자락 등이 틈새에 말려들어가는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문화예술기관 장애인 홀대

    우리나라 문화예술기관 5곳 가운데 4곳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나 서비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허순란 한국디지털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부 교수가 ‘소비자 문제 연구’에 발표한 ‘문화산업에서의 소비자:장애인의 문화기관 접근성’논문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우리나라 42곳의 웹사이트에서 19%만이 장애인 편의시설이나 서비스 안내 표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결과 장애인 무료 관람이나 할인 서비스를 한 곳은 14%, 휠체어 전용석이나 장애인 주차시설이 있는 곳은 각각 12%,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나 리프트, 점자시설이나 통로시설을 갖춘 곳은 10%,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 곳은 7%에 불과했다. 허 교수는 “문화예술기관이 문화소비자인 장애인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에 매우 인색하다.”면서 “이들 기관은 장애인을 위한 대형 행사나 축제와 같은 가시적인 것에는 치중하면서도 기본적인 환경 조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밥 퍼주던 남자’ 허석호 11위 절정퍼팅

    [브리티시오픈] ‘밥 퍼주던 남자’ 허석호 11위 절정퍼팅

    ‘종묘공원에서 밥 퍼주는 남자.’ 널리 이름을 날린 어느 목사의 얘기가 아니다.24일 끝난 브리티시오픈골프에서 한국선수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인 공동 11위에 오른 허석호(33)의 얘기다. 무의탁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한 단체에 쌀 100부대를 기증한 허석호는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밥을 퍼주며 노인들을 대접했다. 선행을 베풀어 온 지 벌써 5년째. 물론 현재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바람에 종묘공원을 찾지 못한다. 허석호는 당초 경기 도중 목뼈를 다쳐 하체가 마비된 한 체조 선수의 사연을 접한 뒤 대회에서 버디를 잡을 때마다 1만원씩 적립하기 시작, 모은 돈을 휠체어 사주기 운동 성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모친의 중병으로 자신도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프로가 될 때까지 받은 주위의 도움에 보답키 위한 하잘것없는 정성”이라고 둘러쳤다. 꼭 50년 전 연덕춘, 박명출 등 2명이 첫 브리티시오픈 무대를 밟은 이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1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허석호는 착한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에 근성이 없어 보인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그의 삶은 누구보다 질기고 거칠었다. 군생활을 마친 1998년 허석호는 무릎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을 위기에 처했다.6개월간의 재활치료도 허사. 뒷심이 받쳐주지 못해 프로 데뷔 6년만에야 한국프로골프(KPGA) 첫 우승을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출전을 포기하다시피 했다. 일본에서의 상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그는 출전 포인트가 걸린 미즈노오픈에서 우승, 오뚝이같이 극적으로 티켓을 거머쥐었다. 투병중인 어머니와 늘 힘이 돼주는 아내, 그리고 12월 태어날 2세를 위해 그는 아이리시해의 바닷바람에 맞서 혼신의 샷을 날렸고,‘브리티시맨’으로 거듭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라그룹 창업한 ‘오뚝이 기업인’ 정인영 명예회장 별세

    한라그룹 창업한 ‘오뚝이 기업인’ 정인영 명예회장 별세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이 20일 현대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86세. 유족으로는 몽국(개인사업)·몽원(한라건설 회장) 형제가 있다. 발인은 24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선영.(02)3010-2632 정 명예회장은 ‘휠체어의 부도옹’ ‘오뚝이 기업인’ ‘프런티어 기업인’으로 불린다.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이다.14세에 무작정 상경,YMCA 야간 영어과 2년을 다닌 뒤 일본으로 건너가 고학으로 아오야마(靑山)대학 야간 영어과 2학년을 중퇴하고 귀국, 동아일보에 잠시 둥지를 틀었다. 한국전쟁 시절 부산으로 피란갔다가 미군 사령부 통역장교로 들어갔다.1951년 현대건설 전무로 입사,1961∼76년 현대건설 사장을 맡아 ‘왕회장’과 함께 현대건설의 초석을 다진 주인공이다. 62년에 장치산업 부흥을 부르짖으면서 현대양행을 설립, 왕회장과 함께 현대건설의 덩치를 키우면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었다.1976년 현대건설 사장직을 내놓고 현대양행에 집중했지만 80년 신군부의 산업합리화 조치에 따라 공장을 내놓아야 했다. 그 뒤 창원종합기계공장(현 두산중공업)을 건설해 주위 사람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후 시멘트와 건설, 조선소, 제지, 자동차 부품, 중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업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한라를 재계 12위 그룹으로 키웠다. 하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알짜 회사였던 만도기계, 한라중공업 등을 넘기고 한라건설만이 겨우 그룹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야말로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장길이나 차안에서도 영자 신문은 물론이고 경제경영 관련 책이 손에서 떠나질 않을 정도의 유별난 ‘독서광’이었다. 정신력도 대단했다. 중풍으로 쓰러진 뒤에도 의지를 갖고 치료를 받았으며, 경영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무진 애를 썼던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한라그룹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정몽원(52) 한라건설 회장과 함께 만도 인수에 매달리는 등 마지막까지 부단히 애를 썼지만 재기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정 명예회장 별세 후에도 한라건설의 경영권은 변함없이 차남인 몽원 회장 체제를 유지한다. 지난 1997년 1월 차남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후계 구도를 마무리지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일방통행 문화바우처 장애인에 ‘文化 폭력’

    일방통행 문화바우처 장애인에 ‘文化 폭력’

    소아마비로 세 살 때부터 목발을 짚어온 2급 지체장애인 신모(40)씨. 그는 요즘 정부 탁상행정의 실상을 몸으로 느낀다. 지난해 그는 세 번에 걸쳐 아내(36·지체장애 1급)·아들(10)과 즐거운 영화 나들이를 했다. 정부가 시범 실시했던 ‘문화 바우처(voucher)’ 사업 덕이었다. 돈이 없어 집에서 비디오 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던 신씨 가족에게 무료로 영화 등을 볼 수 있게 한 문화 바우처는 큰 혜택이었다. 하지만 정작 이 사업이 지난달 본격 시행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정해진 콘텐츠만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어 버렸다. 신씨는 “장애인들끼리 몰려다니다 동물원 원숭이처럼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정책 당국자가 상상이나 하겠느냐.”고 말했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문화생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관광부가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는 문화 바우처 사업이 장애인들의 선택권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 사업은 장애인과 저소득층 어린이·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영화·연극·뮤지컬 등의 무료 이용권을 주는 복지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실시에서 1인당 연간 3만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본격 시행에 나서면서 제도가 확 바뀌었다. 새로 사업주체가 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전부터 이 위원회가 해 오던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과 성격이 비슷하다며 흡수 통합시켰다. 대신 이름만 ‘문화바우처’를 앞세웠다. 장애인들은 새 제도가 영화·공연 등의 시간·장소를 지정하기 때문에 단체관람을 할 수밖에 없으며 수치심을 느끼게 만든다고 말한다. 또 장애인들이 선호하는 영화의 편성비율이 전체 문화콘텐츠의 20% 이하로 규정된 것도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한국장애인문화협회가 장애인들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여섯달 동안 경험한 문화활동으로 가장 많은 41.4%가 영화·연극을 꼽았다. 장애인의 이동 편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소아마비 1급 지체장애인 안모(54·서울 구로동)씨 역시 지난해 문화 바우처 사업을 이용해 영화만 6차례 관람했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동네와 가까워 이동하기도 쉬운데다 장애인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즐거움이 컸다. 그러나 이달 초 뮤지컬을 보기 위해 찾았던 대학로의 극장은 지하에 있는데다 엘리베이터도 없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팀 양경학 팀장은 “이 사업에는 장애인뿐 아니라 저소득층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도 참여한다. 바우처만 제공하면 교통편·식사·현장안내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업을 통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나눔세상] ‘골형성부전증 모임’ 회원들 ‘작지만 큰 여름여행’

    [나눔세상] ‘골형성부전증 모임’ 회원들 ‘작지만 큰 여름여행’

    “비록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바닷바람을 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한국 골형성부전증 모임(KOIA)’의 회원들과 가족 등 70여명이 ‘작지만 큰 여행’을 떠난다. 뼈가 쉽게 부러지고 뼈 발육이 온전하지 못한 선천성 희귀 골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지만 오는 15∼16일 그토록 소망하던 부산 해운대를 찾는다. ‘KOIA 여름캠프’는 3년째이지만 올해는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예년보다 후원자를 찾는 게 더 힘들어지고, 회원들의 호응도 줄었기 때문이다.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차에 KOIA 김영웅 회장의 든든한 후원자인 ㈜리저드코리아 윤정화 이사의 도움으로 “올해는 바다를 보고 싶다.”는 회원들의 소망이 이뤄지게 됐다. 방학이 되면 수술을 받아야 하는 회원들을 감안해 올해는 캠프 개최 날짜도 지난해보다 일찍 잡았다. 걷지 못하는 회원들이 집을 떠나 부산까지 여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아직도 예산이 턱없이 모자라 여기저기 손을 빌리고 있는 형편인데도 주변의 도움으로 답사도 하고 대형 버스도 빌리는 등 신이 났다. 김 회장과 윤 이사의 만남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성벤처협회 회원이었던 윤 이사는 장학금 후원행사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김 회장을 만났고, 그를 통해 ‘작은 키 모임’을 알게 됐다. 이후 2003년 김 회장을 중심으로 ‘한국 골형성부전증 모임’이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이 희귀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윤 이사는 내친 김에 이들을 후원하는 모임인 ‘서울경암로타리클럽’을 결성, 지인 20여명을 후원인으로 끌어들였다. 그러나 잦은 수술에 휠체어 등 보장구가 많이 필요한 이들을 소수 후원자들이 돕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윤 이사는 “후원자로서 모든 것을 해줄 수는 없지만 이들이 자연 속에서 숨 쉴 수 있는 캠프는 지속적으로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주변의 관심을 호소했다. KOIA 김 회장은 “올해도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우리가 함께 살아 있음을 느끼고 서로를 위로하는 뜻깊은 행사를 갖게 됐다.”면서 “골형성부전증으로 고생하는 더 많은 분들과 다양한 정보는 물론,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이사는 “골형성부전증 모임이 외부에 많이 알려지고 후원조직이 탄탄해져 이들을 장기적으로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KOIA(cafe.daum.net/thsthdud)에는 골형성부전증 환자 80여명과 가족 등 5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후원을 받아 휠체어·재활치료·의료비·장학금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골형성부전증 환자는 국내 500∼1000명 정도로 어림되고 있다. 후원전화 011-386-9899(KOIA 김영웅 회장).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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