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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은씨 “차용증 있다… 대통령과 상의는 안해”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에 대한 조사는 약 9시간 만에 끝났다. 앞서 조사를 받은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는 14시간 가까이 걸렸다. 이창훈 특검보는 1일 “이 회장이 건강에 무리 없이 차분하고 성실하게 진술에 임했다.”면서 “이 회장에 대해서는 알아볼 내용의 범위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회장은 고령 탓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 회장은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사위의 부축을 받으며 특검 사무실을 나왔다. 조사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힘 없는 목소리로 말끝을 흐리며 짧게 대답한 뒤 차량에 올라 현장을 떠났다. 이 회장은 출석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10분 일찍 고급 승용차로 도착했다.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 회장은 앰뷸런스를 타고 오거나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고 깔끔한 갈색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서초소방서 대원 3명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특검팀의 요청으로 오전 10시부터 잠원 119센터 앞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사위의 부축을 받으며 차량에서 내린 이 회장은 잠시 휘청했으나 곧 바지춤을 올리고 옷을 단정히 한 뒤 포토라인 앞에 섰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마른침을 삼킨 그는 뒷짐을 진 채 기자들의 질문에 말끝을 흐리며 작은 목소리로 답변했다. 이 회장은 ‘처음에는 왜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주려 했느냐.’, ‘돈을 빌려줄 때 이 대통령 내외와 사전에 상의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각각 “차용증 있었지.”, “(이 대통령 내외와 상의)한 적 없다. 안에서 다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사무실 진입로에는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그러나 이 회장은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 아닌 관계로 소수의 경호원과 경찰 병력만 배치됐다. 서초경찰서 소속 기동대 1개 중대와 방범순찰대, 사복경찰은 인근에 배치돼 교통을 통제했다. 사무실 앞에서 진입하는 기자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며 대조했던 시형씨 출석 때와 달리 이번에는 간단한 비표 및 출입증 확인만 이뤄졌다. 앞서 이 회장은 2008년 2월 ‘BBK 특검’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경주 동국대병원에 입원해 특검팀이 방문 조사를 한 바 있다. 지난달 15일 특검 수사 개시를 하루 앞두고 출장차 중국으로 출국했던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귀국했으나 돌연 건강 문제를 이유로 두 차례 특검 출석을 미뤘다. 한편 특검은 이날 다스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해 5층 회장실에서 최근 한 달치 가량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드나든 이들의 행적 등을 분석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2020년 해외환자 100만명 유치한다

    정부가 2020년까지 해외 환자 유치 목표를 50만명에서 100만명으로 상향 조정해 우리나라를 ‘의료 허브’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험사의 해외 환자 유치를 허용하고 의료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설립을 뒷받침하는 등의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3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제3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헬스케어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환자 유치 목표를 2020년까지 100만명으로 정했다. 이전에 정했던 50만명의 2배로, 0.6% 수준인 상급 종합병원의 해외 환자 비중은 5%로 늘어나게 된다. 올해 국내 의료기관이 유치한 해외 환자는 12만명 정도다. 이를 위해 해외 환자 유치를 뒷받침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해외 상사주재원 등 해외의 고급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보험사의 해외 환자 유치 활동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의료법이 바뀐다. 국내 병원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병원 설립을 위한 직접투자를 허용하고 국내 의료 인력의 해외 근무가 가능하도록 관련 절차를 간소화한다. 국내를 찾은 의료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 방안도 마련된다. 정부는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해 의료 관광객 대상 숙박시설을 ‘메디텔’로 명명하고 설립기준을 명확히 하는 한편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지원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메디텔의 부대시설조건을 완화하되 휠체어 이동을 위한 비탈길 등은 반드시 설치토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메디컬 비자 발급 범위를 환자 이외 간병인까지 확대하고, 의료비뿐 아니라 교통, 쇼핑, 관광 등에서 할인과 일괄 결제가 가능한 패키지 직불카드도 개발한다. 그 밖에 정부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연간 9000여명의 국제마케팅 등 실무인력을 키우는 한편 단국대 중동학과에 예비 통역과정을 개설해 의료통역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양·한방 통합의료 등 우리나라에서 특화된 의료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의 언론과 의료인을 상대로 우리나라의 의료서비스 홍보를 벌인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헬스케어는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잠재력이 크며, 의료기관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양철곰(사진)(이기훈 글·그림, 리젬 펴냄) ‘황금별’이란 새로운 행성을 향해 사람들이 모두 떠나버린 지구에 한 소년과 양철곰만 남는다. 양철곰은 스스로 물을 끼얹으며 자신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죽은 양철곰 몸에선 새싹이 돋아나고…. 글자 없이 그림만으로 전해지는 메시지가 찡하다. 2010년 볼로냐 국제어린이 도서전 수상작. 1만 2000원.   ●휠체어를 탄 사서(우메다 슌사쿠 글·그림, 고대영 옮김, 길벗어린이 펴냄) 원작자인 가와하라 마사미는 일본 최초의 휠체어를 탄 사서이다. 차별과 편견이 가득 찬 시선을 거두고 휠체어 생활을 하는 마사미에게 보물 같은 기쁨이 되어 준 아이들. 알 듯 모를 듯 기분 좋은 변화가 읽힌다. 1만 2000원.   ●내가 미운 날(오승강 글, 장경혜 그림, 보리 펴냄)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시인이 ‘분교마을 아이들’(1985년) 이후 펴낸 두 번째 동시집. ‘도움반’이라 불리는 특수학급 아이들과 생활하며 쓴 시 40편과 일반 학급 아이들의 삶이 담긴 시 21편이 실렸다. 서럽고 아플 때도 많지만 서로 돕고 어울릴 줄 아는 도움반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9000원.   ●모르는 척 공주(최숙희 글·그림, 책읽는곰 펴냄) 집안에 냉랭한 기운이 감돌면 아이들은 모르는 척 딴청을 피우곤 한다. ‘엄마, 아빠 왜 자꾸 싸워요.’ 같은 질문을 꾹꾹 삼킨 채. 어느 작은 성의 공주에 빗대어 풀어낸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모르는 척하지 말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라고 설득한다. 아이들은 오늘도 얘기한다. “무서워요. 슬퍼요. 화가 나요.” 1만 1000원.
  • “정수장학회 해결을”

    “정수장학회 해결을”

    정수장학회 전신인 부일장학회 창립자 고(故) 김지태 선생의 유족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회견 도중 김 선생의 부인인 송혜영씨가 휠체어에 앉아 눈물을 닦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점자안내·음성유도… 배려의 서울시 신청사

    점자안내·음성유도… 배려의 서울시 신청사

    최근 개청식을 가진 서울시 신청사가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저녁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 방영되는 ‘TV쏙 서울신문’은 서울시 신청사 구석구석에 설치된 다양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돌아봤다. 설계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최우수등급을 받은 공공건물답게 1층 입구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신청사 구조를 알 수 있도록 ‘반구형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다. 출입문은 중증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터치식으로 만들었다. 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과 안내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됐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6개의 음성 유도기도 갖춰져 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심의위원인 하반신 장애인 우창윤 건축가는 “화장실 입구에 안내표시판이 설치돼 있고, 시각장애인용 안내표시판도 잘 갖춰져 있어 장애인들이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8층 다목적 홀에는 휠체어 전용 좌석과 활동보조인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됐고, 9층 하늘공원으로 가는 계단에는 저시력장애인들을 위한 미끄럼방지 테이프가 부착됐다. 하지만 기둥이 많아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고, 주 출입문이 회전문으로 돼 있어 휠체어 장애인들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등 지적도 적지 않다. 각종 범죄 예방에 디자인을 접목한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주택가도 소개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서울 한서초등학교에서 설명회를 갖고 범죄 심리학자·경찰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와 함께 디자인을 통한 본격적인 범죄예방 활동에 들어갔다. 경찰청이 지정한 161개 서민보호치안강화구역 중 대책마련이 시급한 염리동을 ‘범죄 예방 디자인 프로젝트’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 골목길 이름을 옛 마포나루의 소금창고를 연상하게 하는 ‘소금길’로 정하고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꾸몄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 방범도 운영한다. 또한 서울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난 서울시청 옛 건물도 카메라에 담았다. 1926년에 준공된 이 건물은 서울시 신청사와 함께 4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26일 개관할 예정이다. 지상 4층, 지하 3층에 연면적 1만 8711㎡로 20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3층에 마련된 서울 기록문화관에는 서울의 행정 기록문서 원문과 서울시의 각종 기록이 보관돼 있다. ‘VISIT SEOUL’에서는 궁궐이 아니면서도 궁이라는 이름이 붙은 운현궁을 찾아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본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중국통신] 휠체어 탄 모친과 330km 걸어 여행한 효자

    휠체어에 어머니를 태우고 베이징(北京)에서 윈난(雲南)의 시솽반나(西雙版納)까지 약 330km의 거리를 걸어서 완주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옌자오두스바오(燕趙都市報) 14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26살의 판멍은 베이징(北京)의 한 온라인상거래 업체에서 일하던 중 지난 7월 걸어서 전국 일주를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출발 며칠 전, 가족에게 여행 계획을 알리던 중 판멍은 어머니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죽기 전 아들과 함께 걸어서 윈난의 유명한 관광지인 시솽반나에 가보고싶다는 어머니의 소원. 어릴 적 앓았던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 생활을 하던 어머니를 데리고 걸어서 여행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판멍은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아버지와 친형의 반대를 무릅쓰고 7월 11일 여행의 첫 발을 내딛은 두 모자. 예상은 했지만 어느 길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특히 휠체어를 밀고 오르막길을 오를 땐 몇번이나 쉬다 걷다를 반복했는지 기억조차 안날 정도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저녁 8,9시 경 잘 곳을 찾을 때까지 걷기만 했다.”고 판멍은 소개했다. 안부 확인 차 건 전화에서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시솽반나까지 가라고 가족들은 설득했지만 판멍과 어머니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베이징을 출발해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구이저우(貴州) 등을 거쳐 3개월 여만에 마침내 시솽반나에 도착한 두 모자. 목적지에 도착한 순간 그의 휴대폰 GPS는 총 이동 거리 335km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칠대로 지친 두 사람이었지만 목적지에 도착한 두 사람의 얼굴은 기쁨으로 빛이 났다. 판멍은 “출발 당시보다 몸무게가 30kg 이상 빠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새로운 장소에 닿을 때마다 어머니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힘을 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의 여정은 웨이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졌으며 소식을 접한 시솽반나의 누리꾼 등은 환영식을 열고 판멍과 어머니를 환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hong@aol.com
  • “비산먼지도 불산처럼 위험…주민 건강대책 왜 안세우나”

    “비산먼지도 불산처럼 위험…주민 건강대책 왜 안세우나”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비산 먼지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서울 강서구의회 황준환(55) 부의장은 구정질의 때마다 방화동 범머리 운동장 주변 건설폐기물 보관 현장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관련 구정질의만 20여회를 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황 부의장은 10일 “건설폐기물 업체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가 날아와 방화동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선적으로는 모든 건설폐기물 업체에 비산 먼지 방지 차폐막과 오염측정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이 지역의 업체들을 이전해 주민들을 위한 근린공원으로 용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3선 의원인 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주민 건강은 물론 장애인과 노약자 보호 등 생활 속 정치를 강조해 왔다. 그는 구정이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고 있다. 또 구정질문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확보와 관련된 전동휠체어 수리비용 지원,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경로당의 사회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제안했다. 웰빙마을 만들기에도 관심을 두고 방화근린공원 내 야외음악당을 설치했고,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작은도서관인 길꽃어린이도서관도 유치했다. 그가 제안한 어린이동화축제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또 개화산 정상에 6·25전쟁의 비극적 역사현장을 복원하는 전투전사자 추모체육공원 개발을 제의해 추진 중이며, 그 일환으로 지난 4월 전망대와 운동시설, 족구장 등을 설치했다. 그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 생활정치를 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35살 콘크리트 벽에 꽃이 피었다

    35살 콘크리트 벽에 꽃이 피었다

    35년된 신답고가차도의 회색빛 콘크리트 옹벽이 형형색색 벽화로 새롭게 단장됐다. 동대문구는 뉴타운 답십리 제16구역 공사가 진행 중인 답십리1동 482-104(장미빌라) 앞 옹벽의 배수로를 개선하고 콘크리트벽에 색동옷을 입히는 벽화를 완성했다고 3일 밝혔다. 신답고가차도는 도로 옆에 35년간 콘크리트 옹벽이 설치돼 있었다. 그러다 보니 각종 불법유인물이 덕지덕지 나붙는 등 미관이 갈수록 나빠졌다. 배수로에는 무단투기한 쓰레기가 쌓이고 취객이 배수로에 굴러 떨어지는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등 시민 불편이 커지면서 불만도 끊이지 않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답십리1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 5월 1일부터 벽화 조성과 배수로 개선 공사를 시작했다. 답십리1동 주민센터에서는 각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민자치위원회 특수사업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신답고가차도와 인접한 장미빌라의 옹벽에 대해서도 벽화를 제작해 깨끗하고 상쾌한 거리를 조성했다. 특히 신답고가차도 옆 보도는 폭이 좁고 가로등 전신주가 설치돼 유모차와 휠체어를 비켜 주기 위해서는 차도로 내려와야 하는 등 안전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답십리1동 주민센터에서는 배수로 기능이 유지되도록 개선공사를 진행하면서 보도 폭도 확장해 유모차나 휠체어가 쉽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족도를 배가시켰다. 유덕열 구청장은 “주민들의 보행권 확보 차원에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도시미관을 살려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수원역 앞 지하상가 승강기 설치하라”

    법무부는 29일 수원시장에게 수원역 앞 지하도와 지하상가에 승강기를 설치해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하라는 내용의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2008년 4월 장애인 차별금지법 시행 이후 장애인 이동권 제한에 대한 최초의 시정명령이다. 1979년 완공된 수원역 앞 지하상가는 지상으로 연결되는 출입구 4곳이 모두 계단으로 돼 있어 휠체어로는 장애인의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국가인권위원회는 2010년 수원시장에게 수원역 앞 지하도 1번 출구에 승강기를 설치하라고 권고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행되지 않고 있다. 법무부는 수원시장의 권고 불이행이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180일 이내에 승강기를 설치하도록 명령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번엔 佛서 마호메트 풍자만화 파문

    이번엔 佛서 마호메트 풍자만화 파문

    이슬람 모독 영화에 이어 마호메트 만화가 나와 큰 파문이 예상된다. 프랑스 풍자 주간지인 ‘샤를리 엡도’가 마호메트를 그린 만화를 19일(현지시간) 발간되는 최신호(왼쪽)에 실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주간지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는 프랑스 아이텔레 채널에 출연, “충격받기를 원했던 사람들에게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샤를리 엡도 표지면에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마호메트의 모습이 게재됐으며 뒷면에는 옷을 걸치지 않은 마호메트가 터번을 쓴 채 엎드려 영화감독에게 등을 보여 주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슬람교에서는 마호메트의 모습을 그리는 것 자체를 불경스럽게 여겨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에는 서유럽에서 가장 많은 400여만명의 이슬람교 신자가 있다. 마호메트 만화 소식에 프랑스 내 이슬람 교도들은 오는 22일 파리·마르세유 등에서 거리 시위에 나설 계획이어서 프랑스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프랑스 정·관계 인사들은 잡지사를 비판하며 “무슬림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장마르크 에로 총리는 성명을 내고 “도를 넘어선 모든 행동을 용인하지 않겠다.”며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을 요구했다.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 역시 이날 프랑스 앵포 라디오에 출연, 이 만화로 인한 이슬람 교도들의 반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문제가 될 만한 모든 국가의 재외공관에 특별 경계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또 대규모 반서방 시위 가능성을 우려해 오는 21일 이슬람권 20개국의 대사관들과 학교들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르몽드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샤르보니에는 “언론의 자유가 도발인가.”라고 반문하며 민감한 시기에 고의적으로 이 만화를 실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최근호(오른쪽)에 이슬람교도가 분노하는 모습을 표지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월 24일자로 발행된 뉴스위크 표지에는 ‘무슬림의 분노’라는 제목 아래 턱수염을 기른 두 명의 이슬람교도가 소리를 지르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표지는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일어난 이슬람 모독 영화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한 ‘분노한 이슬람교도’를 주제로 한 것이다. 이 기사를 게재한 사람은 소말리아 태생의 네덜란드인인 아이안 히르시 알리다.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이슬람을 비판해 온 여성 인권 활동가인 그녀는 이슬람을 인정하지 않게 된 자신의 경험과 2004년 이슬람교도 여성에 대한 단편 영화를 제작한 사실을 토대로 이 기사를 작성했다. 이 사진이 뉴스위크 표지에 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랍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트위터에도 이를 성토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이집트 일간 더데일리뉴스이집트와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앤드루 커크 뉴스위크 대변인은 “이번 표지는 지난주 발생한 사건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광화문역 한달째 천막농성 장애인 발가락으로

    광화문역 한달째 천막농성 장애인 발가락으로

    지난달 21일 전동휠체어를 탄 중증 장애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내부에 천막을 세웠다. 지하철역 내부에 천막이 세워지는 것은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18일로 29일째 천막을 지키고 있는 이들은 2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의 회원들이다. 장애등급제란 장애등급에 따라 활동 보조 서비스 등의 복지를 지원하는 제도다. 장애 정도에 따라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이지만 부작용도 많다. 지적장애 2급인 김모(36·여)씨가 그런 사례다. 김씨는 장애인 시설에서 지내다 2010년에 시설을 나왔다. 혼자서는 생활이 어려워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활동 보조 서비스는 1급 중증 장애인에게 한정돼 있다. 돌봐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 김씨는 장애인단체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다. 소득이 있는 직계가족이 있는 경우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제한하는 부양의무제도 부작용이 크다. 지난 2월 경남 양산시에서 자신의 집에 불을 낸 60대 지체장애 남성은 부양의무제 탓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급 지체장애인인 이 남성은 취직한 둘째 딸에게 소득이 있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60만원의 생계비가 18만원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크게 낙담한 그는 생활을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 이 단체가 요구하는 것은 개인적 접근에 바탕한 현실적 지원이다. 중증 장애 1급인 방상연(40)씨는 “장애 유형에 따라 기계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부양의무제를 폐지하고 출산과 취업 여부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과 정치권의 지지도 이어지지만 갈 길은 멀다. 천막 농성을 함께하는 노들장애인야학의 김유미(32·여) 교사는 “하루 평균 200여명의 시민들이 지지 서명을 하고 있다.”면서도 “반대로 복지 예산이 부족한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과 김두관 전 지사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공약을 발표했지만 대선 후보로 당선된 문재인 의원과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은 별다른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기본적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예산 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면서도 “개별적 판정 체계를 연구하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 등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한달째 천막농성 장애인들 왜?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한달째 천막농성 장애인들 왜?

    지난달 21일 전동휠체어를 탄 중증 장애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내부에 천막을 세웠다. 지하철역 내부에 천막이 세워지는 것은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18일로 29일째 천막을 지키고 있는 이들은 2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의 회원들이다. 장애등급제란 장애등급에 따라 활동 보조 서비스 등의 복지를 지원하는 제도다. 장애 정도에 따라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이지만 부작용도 많다. 지적장애 2급인 김모(36·여)씨가 그런 사례다. 김씨는 장애인 시설에서 지내다 2010년에 시설을 나왔다. 혼자서는 생활이 어려워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활동 보조 서비스는 1급 중증 장애인에게 한정돼 있다. 돌봐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 김씨는 장애인단체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다. 소득이 있는 직계가족이 있는 경우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제한하는 부양의무제도 부작용이 크다. 지난 2월 경남 양산시에서 자신의 집에 불을 낸 60대 지체장애 남성은 부양의무제 탓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급 지체장애인인 이 남성은 취직한 둘째 딸에게 소득이 있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60만원의 생계비가 18만원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크게 낙담한 그는 생활을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 이 단체가 요구하는 것은 개인적 접근에 바탕한 현실적 지원이다. 중증 장애 1급인 방상연(40)씨는 “장애 유형에 따라 기계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부양의무제를 폐지하고 출산과 취업 여부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과 정치권의 지지도 이어지지만 갈 길은 멀다. 천막 농성을 함께하는 노들장애인야학의 김유미(32·여) 교사는 “하루 평균 200여명의 시민들이 지지 서명을 하고 있다.”면서도 “반대로 복지 예산이 부족한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과 김두관 전 지사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공약을 발표했지만 대선 후보로 당선된 문재인 의원과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은 별다른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기본적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예산 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면서도 “개별적 판정 체계를 연구하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 등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죽음보다 무서운 병’ 통증

    [Weekly Health Issue] ‘죽음보다 무서운 병’ 통증

    인간이 병을 두려워 하는 1차적 이유는 통증 때문이다. 치과에서 통증의 고통을 경험한 아이는 자라서도 치과 가기를 꺼린다. 이런 통증을 지금까지는 별도의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통증을 다른 원인질환에 수반되는 증상의 일부로 여긴 탓이다. 그러나 환자의 고통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의료의 본질에 부합한다는 새로운 인식은 통증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통증이 질병에 수반되는 증상이 아니라 통증 자체가 질병이라는 인식이 그것이다. 이런 통증의 문제에 대해 문동언(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대한통증학회장으로부터 듣는다. ●통증의 의학적 의미를 짚어달라. 국제통증학회에서는 통증을 ‘조직손상에 의한,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불유쾌한 경험’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통증은 아프다고 느끼는 감각적 측면과 불안하고 괴로워하는 정신적 문제가 함께 발현되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이런 통증은 일반적으로 부위가 신체 일부에 국한되어 나타나며, 유발 부위에 따라 두통·흉통·복통·요통 등으로, 발생기전에 따라서는 통각수용통증(체성통증과 내장통증), 신경병증통증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물론 통증은 증상과 부위, 기전에 따라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통증 부위와 양상·강도·빈도·유발요인과 동반 증상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 판정해야 한다. ●특정 질환 증상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지금까지는 통증을 하나의 증상으로 이해했다. 실제로 특정 질환에 수반되는 ‘급성통증’은 대부분 원인질환을 치료하면 소실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원인질환과 관계없이 나타나 그 자체로 치료가 필요한 통증도 있다. 수술 후 상처가 아물어도 지속되는 통증, 사고나 질병으로 신경을 다친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통증이 특별히 한달 이상 지속되면 만성통증으로 구분한다. 방치하면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는 만성 통증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증상이 심해지고, 당연히 치료도 어려워진다. ●통증을 개별 질환으로 보는 이유는. 만성통증 자체는 말초신경 외에도 척수신경과 뇌신경의 형태학적 변화를 초래하며 뇌용적도 줄인다. 즉, 만성통증 환자는 척수 세포와 뇌의 해마 부위가 줄어들어 집중력 감소 등을 겪게 된다. 그런 만큼 통증 자체를 중대한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사회·경제활동 제약으로 인한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해 대한통증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통증 환자의 절반 정도가 일상생활에서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밝혔으며, 35%는 통증으로 인해 자살충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통증이 인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통증은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해 면역기능 감소, 내분비계 교란, 교감신경 흥분, 정신과 질환 등을 유발한다. 사람들이 스트레스는 적극적으로 피하면서 통증은 그냥 참으면 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큰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감기 등 각종 질환에 취약하게 만들 뿐 아니라 암환자의 조기사망 가능성을 높인다. 또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갑상선질환, 당뇨병 등을 유발·악화시키며,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 고혈압을 초래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불면증·불안장애·우울증 등 정신과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뇌의 용적을 줄여 기억력과 판단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통증을 치료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만성통증은 급성통증과는 다른 질환으로, 통증이 만성화되면 수면장애, 활동범위의 축소 등을 부를 뿐 아니라 우울증까지 초래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방해한다. 그러나 초기부터 통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을 뿐 아니라 2차적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도 막을 수 있다. ●통증을 어떻게 유형화할 수 있는가. 만성통증은 원인에 따라 통각수용 통증과 신경병증 통증으로 나누며, 이 두 유형이 섞인 혼합통증도 있다. 통각수용 통증은 흔히 삐고 베이거나 화상·수술 후에 나타나는 통증이다. 신경병증 통증은 신경을 다치거나 통각수용 통증이 지속 또는 반복되면서 신경계 변화를 초래해 생기는 통증이다. 혼합통증은 이 두 유형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척추수술 후의 통증, 심한 척추관협착증 등이 해당된다. 이런 혼합통증을 일부 의료진들이 통각수용 통증으로 여기는데,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두 유형에 맞는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통증과 원인질환의 상관성을 짚어 달라.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처럼 통증의 원인이 당뇨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면 반드시 통증과 함께 당뇨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문제라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뚜렷한 원인이 없거나 원인이 있더라도 교정이 어려운 경우라면 통증 자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맞다. ●통증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치료 방법은 원인들만큼 다양하다. 과거에는 경미한 통증일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등을 사용하다가 잘 낫지 않으면 모르핀이나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치료개념이 바뀌어 통증이 심하면 바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며, 신경 손상이 의심되는 만성통증에는 항경련제·항우울제를 동시에 투여한다. 또 심각한 통증 환자의 경우 이런 약물 외에 흥분한 신경 주위에 국소마취제를 투여하는 신경차단치료를 시행하며, 물리치료·심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통증과 관련한 정책적 문제는 무엇인가. 손가락 한 개가 잘려도 장애로 인정받는데, 심각한 통증으로 직장을 잃거나 일상생활도 정상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며,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사람도 장애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해지려면 이런 문제는 다른 질환과의 형평을 고려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SKT배 휠체어 농구대회

    SKT배 휠체어 농구대회

    14일 울산시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SK텔레콤배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에서 서울시청과 무궁화전자 선수들이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현장 행정] “장애인도 데이트·결혼하고 싶어요…”

    [현장 행정] “장애인도 데이트·결혼하고 싶어요…”

    “저도 데이트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네요.” “장애인이 소고기입니까. 1급이니 3급이니 등급을 매기는 거 마음에 안 듭니다.”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이해 폭은 차츰 넓어지고 있지만,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의 깊은 속내까지 직접 들어볼 기회는 많지 않다. 6일 관악구청 광장에서 열린 ‘장애공감 토크쇼’는 장애·비장애의 구분을 떠나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이 모여 나눔과 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열린 소통 프로그램이다. 장애인들이 행사 준비의 주체로 토크쇼에 참가했다. 장애인 회원들이 소속된 장애유형별 17개 기관은 관악구 지역사회복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와 함께 행사를 기획·진행했다. 1부는 ‘장애공감 맘&맘 토크’로 시각·청각·지적·지체 장애 등 장애 유형별 고용 문제를 논의했다. 나운환 대구대 직업재활과 교수가 ‘장애인 고용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를 하고, 장애인기관 회원들이 직장에서 겪은 유형별 차별 사례 등을 발표했다. 2부는 장애인들의 끼를 발산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자유발언대에서는 장애인 10명이 장애인의 삶, 장애가 주는 불편과 극복 방법, 장애복지정책에 대한 제언 등에 대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얘기들을 꺼냈다. 지체장애인인 김은희씨는 “나이 마흔이나 쉰이 되면 우리도 아프고 힘들어하는 분들께 마음속의 촛불이 되어 주자.”고 남편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했다.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문화공연도 열렸다. 장애인 공연팀들은 사물놀이, 휠체어댄스, 수화노래, 연극 등을 통해 그동안 준비한 솜씨를 뽐냈다. 장애체험 및 장애인기관 홍보부스도 운영됐다. 유종필 구청장은 “관악구에 등록된 장애인만 2만 1000여명인데 비등록 장애인과 그 가족까지 고려하면 장애를 특정인, 특정 가정만의 문제로 볼 수 없다.”며 “장애에 대한 이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페럴림픽] 휠체어 육상 김규대 1500m T54 동메달

    [페럴림픽] 휠체어 육상 김규대 1500m T54 동메달

    “나도 놀랐다. 경기를 하다 보니 세계적인 강호들과 싸워도 열심히만 하면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생겼다.” 김규대(28)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 1500m T54 결선에서 3분12초5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결선 레이스는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3분12초대에 결승선을 통과할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한 명승부였다. 데이비드 위어(영국)가 3분12초0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프라왓 와호람(태국)이 3분12초3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중위권 정도의 기록을 예상했던 그는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하자 한시름 놓은 표정이었다. 선수단 기수로 나선 상황이어서 더욱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뛰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는 “기수로서 올림픽을 시작했고 메달도 땄지만 아직 800m나 마라톤 등 남은 종목들이 많다. 그 종목들에 우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비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5000m, 1500m, 800m, 1600m계주, 마라톤까지 모두 다섯 종목에 나선다. 2004년 군에서 당한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은 김규대는 2008 베이징패럴림픽 400m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휠체어육상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한편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보치아 혼성 복식에 나선 최예진·정호원·김한수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벨기에 조에 아쉽게 3-4로 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런던패럴림픽] 아테네 2관왕 김영건, 8년만에 금빛 스매싱

    [런던패럴림픽] 아테네 2관왕 김영건, 8년만에 금빛 스매싱

    “그때 그만두지 않기를 잘했어요.” 아테네패럴림픽 2관왕이었던 김영건(28·광주시청)은 대회 직후 운동을 그만둘까 걱정했다. 메달을 따도 포상금도 없고 연금은 비장애인 선수의 절반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베이징 대회부터 포상금도 생기고 연금도 동등하게 적용돼 훈련에 몰두했다. 그러나 지나친 훈련량이 발목을 붙잡았다. 오랫동안 휠체어에 앉아 훈련하다 보니 피부가 휠체어에 쓸려 화상 진단을 받았다. 그 바람에 베이징 대회에선 무관에 그쳤다. 중학교 1학년 때 척수에 염증이 생겨 뇌와 팔다리를 잇는 신경이 손상되는 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훈련 중 휠체어에 피부 쓸려 화상 하지만 평소 좋아하던 운동을 포기할 수 없었다. 17살 때 탁구 라켓을 처음 잡고 스무살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장애인탁구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런 김영건이었기에 4년 전의 좌절은 대단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홍콩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자신감을 회복한 김영건이 3일(현지시간)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탁구경기장에서 열린 런던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 클래스4 결승에서 장얀(중국)을 3-1(14-12 11-9 12-14 11-9)로 제압하고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세 번째 금메달을 딴 그는 6일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에도 나가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2008 베이징대회에서 양궁 여자 70m 더블 세계신기록(614점)을 세우며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화숙(46)은 4일 런던 왕립 포병대대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개인 리커브 스탠딩 결승에서 얀휘리앤(중국)에게 세트 스코어 4-6(0-2 2-0 0-2 2-0 0-2)으로 져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北 림주성 자유형 50m 예선 탈락 한편 사상 첫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북한은 유일하게 출전한 수영 남자 자유형 50m S6 예선 2조 경기에서 림주성(17)이 47초 87의 기록으로 6위에 그쳐 예선 탈락하며 조기 마무리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런던 감동’ 다시 한번… 열전 11일 돌입

    ‘런던 감동’ 다시 한번… 열전 11일 돌입

    ‘하나의 삶’(Live as One), ‘역동하는 혼’(Spirit in Mo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이하 패럴림픽)이 마침내 30일 새벽 5시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런던패럴림픽은 대회 사상 최다인 166개국 7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0개 종목(503개 세부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개회식에서 단연 눈길을 끈 대목은 개회 카운트 다운을 하자마자 나타난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등장이었다. 공중에 떠 있던 천체 조형물이 스타디움 한가운데 거대한 우산 조형물 안으로 빨려들면서 우주 탄생의 신비를 설명하는 ‘빅뱅’이 일어났고 개막식의 주인공 ‘미란다’가 거대 우산 안에서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자 호킹 박사가 그에게 “호기심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통상,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올림픽 개막식에서 첫번째로 입장하는 것과는 달리 패럴림픽에선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이 첫번째로 입장했다. 단출하게 5명으로 선수단을 꾸려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북한은 40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는 수영 종목의 1명뿐이지만 단장이 된 ‘탁구 영웅’ 리분희를 비롯한 5명이 늠름하게 입장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수 김규대(휠체어육상)가 이끌고 123번째로 입장한 대한민국은 88명의 선수를 파견, 금메달 11개 이상으로 종합 13위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1968년 제3회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회에 처음 참가한 한국의 패럴림픽은 이번이 12번째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88년 서울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40, 은메달 35, 동메달 19개로 일궈낸 종합 7위. 한국은 지난해 문을 연 이천장애인 체육종합훈련원에서 첫 합숙훈련을 한 결실을 보겠다는 각오다. 최대 메달밭은 개막식날 오후 5시(한국시간 31일 오전 1시)부터 시작된 사격이다. 베이징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윤리는 여자 R2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 492.3점으로 4위를 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새달 2일 시작되는 보치아에서는 김명수, 김한수, 손정민, 정소영, 정호원 등이 나서 최소 2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수영에서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50m 배영 S3(장애 3등급) 은메달리스트 민병언과 지적장애 수영 세계 톱 랭커 조원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전국 첫 ‘전기차’ 장애인 콜택시 서울시 강북지역에 10대 보급

    오는 10월부터 전기로 움직이는 소형 장애인 콜택시가 서울 시내를 누빈다.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지체 및 뇌병변 1·2급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콜택시 전기차 10대를 강북 지역에 시범적으로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장애인콜택시 전기차의 차종은 소형차인 ‘레이’다. 이 차량에는 휠체어 탑승 설비가 없기 때문에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다. 연료비가 경유를 사용하는 장애인 콜택시의 약 10분의1 수준이기 때문에 연간 804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시는 병원과 학교가 몰려 있어 평상시 장애인 콜택시 수요가 많은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중랑구, 성북구 등 강북 지역 5곳에서 시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장애인 콜택시 전기차를 이용하려면 전화(1588-4388)로 신청하거나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요금은 기존 장애인 콜택시 이용요금과 같다. 시는 운행 지역에 급·완속 충전시설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12월까지인 시범 운영 기간에 전기차와 충전시설 성능, 운행 패턴, 운전자와 이용자 만족도 등을 파악해 전기차 보급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알고 보면 재미 두 배 패럴림픽] (5)장애인올림픽 발상지

    올림픽은 고대 그리스가 기원이지만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영국에서 시작됐다. 중부 버킹엄주의 스토크맨더빌 병원 국립척수장애센터장 루드위그 거트만(1899~1980)이 처음 장애인이 주인공인 대회를 만들었다. 거트만은 1948년 6월 28일 휠체어를 탄 상이군인 26명을 모아 경기를 개최했는데 패럴림픽의 효시가 됐다. 1952년에는 네덜란드 양궁팀이 참가해 국제대회로 발전했다. 196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부터는 상이군인뿐 아니라 모든 장애인에게 문호를 개방했으며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의 자매행사로 자리 잡았다. 하반신 마비(Paraplegia)의 접두어 ‘Para’와 ‘Olympics’의 어미 ‘lympics’를 조합한 패럴림픽이란 용어는 1964년 도쿄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쓰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는 여름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패럴림픽을 함께 치르는 전통이 만들어졌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서울올림픽이 패럴림픽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1960년 로마 대회 때는 23개국이 55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 런던 대회에는 165개국 7000여명이 참가한다. 경기 종목도 8개에서 20개로 늘었다. 명실공히 지구촌 축제가 된 것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패럴림픽의 시초인 스토크맨더빌을 기리는 이벤트들을 준비했다.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채화한 성화를 28일 이곳에서 합쳐 진짜 성화로 만든다. 성화는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스토크맨더빌을 출발해 29일 오후 10시 30분 런던의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에 도착한다. 580명의 봉송자가 약 150㎞를 이어 달린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인 ‘맨더빌’은 스토크맨더빌에서 따왔다. 지난 6월에는 장애인 종합 경기장인 스토크맨더빌 스타디움에서 거트만의 전신 동상이 제막됐다. 함께 제작된 거트만의 흉상은 앞으로 패럴림픽이 열리는 도시마다 옮겨 다니며 전시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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