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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小浜町 ①오바마의 킨포크 라이프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小浜町 ①오바마의 킨포크 라이프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小浜町 소박하지만 풍요로웠다.골목마다 다정한 물길이 흘렀고 사람들은 맑았다.손끝에 살짝만 닿아도 물이 들었다.저녁마다 오바마로 내려오는 진홍빛 석양 혹은 홍조. 오바마의 킨포크 라이프 오바마의 첫인상은 무덤덤했다. 일본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그 반도의 서쪽 해안에 자리잡은 운젠시 오바마는 특이한 이름에 비해 개성이 적어 보이는 마을이었다. 알고 보니 보물창고였던 구릉지대의 주거지는 도로를 장벽처럼 막아선 료칸에 가로막혀 아예 보이지도 않았었다. 그래서 첫인상이 꽤나 중요한 료칸들의 외관은 옹색해 보였다. 교체하기가 무섭게 부식해 가는 파이프와 페인트, 쉼 없이 뿜어 나오는 증기가 한몫을 했을 것이다. 아무튼 세련됨,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3일 만에 생각이 180도로 달라졌다. 오바마는 살아 보고 싶은 곳이다. 한 일주일쯤 머물면서 아침마다 동네 빵가게에 들러 바삭거리는 빵을 사고, 낮에는 다치바나만으로 나가 바다 수영을 하고 바로 들어와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저녁에는 석양을 바라보며 샴페인 한잔을 곁들인 해산물 찜요리를 즐긴 후 밤늦게 출출해지면 동네 이자카야에 모인 동네 주민들과 어울려 맥주 한잔 기울이고 싶은 곳이다. 그러다 심심해지면 차를 빌려 하루는 화산 트레킹을, 다음날은 바다낚시와 돌고래워칭을, 다음날에는 규슈 올레길을 걷고 싶다. 이 모든 것이 차로 20분 정도 움직이면 가능하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다. 실제로 오바마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이다. 관광객들이 운젠온천에 몰린다면, 현지인들이 선택하는 곳이 오바마온천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논밭을 일구는 오바마 촌부들이 여름휴가를 보내는 방법, 겨울 농한기를 보내는 방법이다. 요샛말로 킨포크 라이프Kinfolk Life다.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은. 참! 오바마小浜町는 원래부터 오바마다. 아무 사연이 없다. 그래도 2008년엔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열렬히 기원하긴 했다. 당선 후에는 그의 얼굴을 그려 넣은 수건도 만들고 관광안내센터 앞에 동상도 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르겠지만, 귀여운 무임승차다. 퇴임 후 그가 오바마에 와도 좋을 것 같다. 만족을 보장한다. ●1,300년 동안 꺼내 쓴 화수분 아무리 써도 남을 정도로 온천수가 풍족한 곳. 그래서 오바마는 인심도 넉넉하다. 스며들어 며칠 살아 보면 풍족한 물만큼이나 정이 넘치는 곳임을 알게 된다. 행복은 바다에서 솟아난다 “용출되는 온천수의 양이 너무 많아서 70%를 그냥 버릴 정돕니다. 다른 곳처럼 온천수를 재활용할 필요가 전혀 없죠!” 오바마 사람들이 입을 모은 자랑이다.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고 했던가. 오바마의 곳간은 바다 속 10km 아래에 있다. 마그마에 데워진 지하수가 해안가 암반 틈새에서 솟아오르기 시작한 것이 1,300여 년 전. 지금까지도 매일 1만5,000톤의 용출량을 자랑하다. 꺼내도 꺼내도 채워지는 화수분이 따로 없다. 그 첫 기록은 713년 쓰인 <비젠 풍토기>에 남아 있다. 오바마가 본격적으로 병을 고치는 탕치湯治장으로 이용된 것은 1614년, 혼다湯太라는 이름의 유다유湯太夫(온천을 관리하는 대관)가 임명되면서부터다. 1924~1938년 사이에 철도가 개통되면서 여객과 여관이 함께 늘어났고, 오바마온천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가객 사이토 모키치1882~1953년, 다네다 산토카1882~1940년 등 일본의 저명인사들도 오바마를 찾아왔다고 한다. 그 모든 흔적은 오바마역사자료관에서 볼 수 있다. 에도 시대에 100엔(지금으로 치면 7,000만원 정도의 값어치라고 했다)을 주고 시마바라성에서 구입해 왔다는 대문을 통과해 마당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목재 구조물이 보인다. 온천수를 끌어올렸던 펌프 시설인데, 실상은 끌어올릴 필요도 없이 온천수가 저절로 솟구쳐 올랐다고 한다. 족욕탕 뒤의 커다란 저택은 1844년에 지어진 고택으로 혼다 유다유 가문의 여러 유품과 초상화, 사이고 타카모리1828~1877년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친필 족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온천수만 솟구쳐 올랐다면 좋았겠지만 200년 주기로 운젠화산의 마그마도 분출했다. 1792년 1만5,000명의 사망자를 낸 시마바라 대변島原大變은 일본 최대의 화산 재해로 기록되었고 1990년부터 5년간 지속됐던 분출은 시마바라 반도 최고봉의 위치를 바꿔 버렸다. 그 직접적인 피해가 오바마로 향하지 않았던 것을 이곳 사람들은 용의 수호 때문이라고 믿는다. 오바마 신사의 배전拜殿 천장에 용이 그려져 있고, 손을 씻는 데미즈야에도 용상이 세워져 있는 이유다. 온천마을로 부침을 거듭하는 동안 오바마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다. 사람과 말이 흙을 실어 날랐던 100년 전 방조제 사업은 간척사업으로 이어졌고, 지금은 상전벽해桑田碧海, 즉 바다가 육지가 됐다. 파도가 찰랑거렸던 오바마역사전시관 계단 아래부터 마린파크까지가 모두 사람이 만든 땅이다. 그 안에 도로가 놓이고, 빌딩형 료칸들이 들어서고, 족욕탕, 공원 등 시민 복지시설도 마련됐다. 살기는 좋아졌지만 유서 깊은 이야기들은 가려졌다. 그래서 오바마의 속살을 보기 위해서는 한 걸음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료칸 너머 마을 속으로. 오바마역사자료관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923-1 9:00~18:00(매주 월요일 휴무)100엔(특별기획전 시 200엔) 한 걸음 더, 오바마의 속살 아침 7시, 집합령이 떨어졌다. ‘조조워킹’이라니, 이름도 무시무시한 아침산책을 이끄는 지도자는 이세야 료칸 오카미상료칸의 안주인인 쿠사노 유미코 여사였다. 가벼운 아침체조로 몸부터 풀고 시작하는 마을 투어는 1시간 내내 숨이 가빴다. 오바마 최고의 명소인 105m 길이의 족욕탕에서 시작해 곳곳에 세워진 조각상과 비석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마을 안쪽 카리미즈 지구로 들어가서는 1934년에 건조된 목조 건물(나가사키현에 남은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됐다)인 공회당 너머 몇 개의 신사와 샘터로 코스가 이어졌다. 그 행렬을 따라잡기 힘들었던 이유는 줄지어 등교하는 초등학생부터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오르는 고등학생들까지, 동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사람이 마주 오면 한쪽으로 비켜서야 할 만큼 골목은 좁고 복잡했지만 이상하게 금방 익숙해졌다. 장소마다 푯말이 세워져 있어서 혼자서도 마을 투어를 할 수 있다. 구릉을 따라 더 올라가면 동백꽃 군락지, 삼림온천욕장도 있다고 했다. 손자들 사진을 자랑스레 내건 유센베가게, 벨을 눌러야만 2층에서 할머니가 내려와 가게 문을 연다는 앤티크숍, 80년이 넘도록 같은 사물함을 쓰고 있는 동네 목욕탕, 료칸의 오카미상들이 주 고객이라는 미용실 등등 한 집 한 집 알수록 더 궁금하다. 마을도 여행도 건강하게! 이세야 료칸 오카미 쿠사노 유미코 조조워킹을 안내해 준 쿠사노 여사의 별명은 ‘수다쟁이 오카미’다. 짧은 시간 동안 양조장을 운영하던 부모님의 빚 때문에 야쿠자에게 쫓기다 시마바라에서 료칸을 운영하던 조부모댁으로 도망쳐 어려서부터 온갖 허드렛일을 도우며 돈을 벌었다는 영화 같은 스토리가 쏟아졌다. 그때 배운 춤과 노래 솜씨, 그리고 여전한 미모와 말솜씨에 활발하고 진취적인 성격으로 료칸의 안주인 역할은 물론 오바마온천관광조합 여성부, 전국 상공회 여성회 운젠시부, ‘체인지 오바마’를 포함해 여러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여행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일상생활까지 풍요롭게 만드는 헬스투어리즘Health Tourism의 개념을 오바마에 소개한 것도 그녀다. 조조워킹을 진행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관광객들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그녀를 포함한 오카미상들에게 ‘수고한다’는 인사를 건네오기도 한다는 것. 그런 작은 환대가 오바마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350년간 이어져 온 이세야 료칸 로비의 아동 놀이방, 휠체어만 봐도 그녀가 얼마나 진심으로 ‘오모테나시’를 실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서비스나 호스피탈리티와는 다른, ‘성심을 다해 손님을 모신다’는 일본의 정신이다. 오바마 조조워킹 매주 화, 목, 토요일 오전 7시에 시작해 1시간 가량 진행된다. 간단한 체조 후 마을을 돌면서 유적과 명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투숙하는 료칸에서 예약할 수 있다. ●낭만의 체감 온도 105℃ 오바마는 뜨겁다. 물이 끓는 온도보다 높다. 일본에서 용출되는 온천수 중 가장 높다는 105℃의 물이 철철 넘친다. 그래서 오바마의 석양은 더 붉고, 사람들의 마음은 더 따뜻하다. 앗 뜨거! 내 발을 돌려줘. 꽃샘추위가 매서웠다. 오들오들 떨다가 도착한 곳이 오바마 마린 파크의 족욕탕 ‘홋토훗토 105’였다. 오바마 온천수의 온도가 105℃, 그래서 족욕탕의 길이도 105m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바닷물을 섞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계단식 원천지도 설치해 놓았다. 하지만 이미 감각이 없어진 발을 족욕탕에 넣는 순간 ‘홋토 훗토!’란 외침이 절로 나왔다. ‘Hot Foot’이란 뜻이다. 그 입을 막은 것은 뜨끈한 온천 달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증기 찜가마에서 방금 꺼내 온 것이다. 개장 6년 만에 홋토훗토 105는 연간 수십만명이 다녀가는 오바마 최고의 명소가 됐다. 지압을 하며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길이다. 염화온천의 나트륨 성분은 자연팩 효과를 주어 피부 미용에도 좋고, 신경통과 류마티스에도 좋다. 가족들은 달걀이나 고구마를 간식으로 쪄 먹고, 연인들은 석양을 함께 감상한다. 족욕탕의 마지막 구간은 애완견 전용탕이다. 달걀을 반으로 쪼개니 노른자가 유난히 더 노랗다. 어느새 오바마에 석양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석양은 오바마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자부심이다. 료칸에서는 매일의 일몰 시간을 체크해 투숙객들에게 알려 줄 정도다. 홋토훗토 105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905-68 4~10월 10:00~19:00, 11~3월 10:00~18:00찜가마 사용 무료. 매점에서 달걀, 고구마를 판매하고 있으며, 200엔에 바구니도 대여해 준다. 본인 것을 사용해도 된다(휴일 매달 첫 번째 월요일 오전). 무료 은밀하게, 위대하게 오바마에 있는 동안 서성거리기만 했던 온천탕이 둘 있었다. 마음은 이미 탈의실에 가 있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첫 번째는 해상 노천탕 나미노유 ‘아카네’다. 탁 트인 다치다나만을 내다보며 즐길 수 있는 은밀한 온천욕이 가능한 곳이다. 남녀로 탕이 나뉘어져 있어서 1인 요금을 내고 이용해도 되고,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대여해 오붓하게 전세탕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바람이 센 날에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노천탕으로 들어올 만큼 바다와 가까운 위치다. 원래 바닷물을 섞은 온천수이니 수질이야 상관없지만 심한 악천후에는 아예 탕을 운영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80년이나 된 와키하마 대중목욕탕脇浜共同浴場이다. 1937년 개장 당시 ‘와타나베 타시’와 ‘타쿠시마 하루’가 공동으로 경영했으며 와타나베 타시의 할머니 이름을 따와 지금도 오탓샹 목욕탕으로 불린다고. 목조 건물의 낡은 외관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서 안으로 쓱 들어가 봤다. 누가 오고 가는지 전혀 관심이 없는 할아버지는 TV에서 눈을 떼지 않았고, 그 너머로 남자탈의실이 훤히 보였다. 그곳에서 당황한 사람은 나 하나, 남녀 탈의실의 칸막이는 엉성하기 짝이 없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거울도 수건도 없다. 자물쇠도 없이 한자로 번호를 써 넣은 낡은 사물함과 쇼와 12년(1937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자리에 걸려 있는 온천 효능 안내판, 그 모든 것에 너무 잘 어울리는 주인 내외분까지 모든 풍경이 앤티크다. 물 좋은 오바마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4월호에 오바마쵸가 속한 운젠시를 소개하면서 말했듯이 시마바라 반도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지질공원이다. 그 땅에서 솟아난 다양한 물은 지역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시마바라 반도에는 운젠온천의 유황온천, 오바마의 나트륨온천, 시마바라시의 탄산온천 등 3가지 온천수와 함께 탄산수와 용수도 여러 곳에서 솟아나고 있다. 그렇게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으니 ‘물 투어’가 심심치 않다. 가리미즈 지구를 돌다 보면 주택 사이로 보글보글 공기방울을 뿜어내는 작은 탄산 광천샘이 보인다. 끓어오르는 모양새지만 만져 보면 25~27도 사이로 차갑고, 철분과 탄산이 많아서 피부미용에 특히 좋단다. 마셔 보면 약하게 유황냄새가 나지만 예전에는 이 물로 사이다를 만들기도 했단다. 가리미즈 광천에서 불과 몇분 거리에는 물 맛 좋기로 유명한 카미노카와 용천수가 샘솟는다. 멀리 나가사키 사람들도 수통을 들고 찾아올 정도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마을 샘터에서 물을 떠 먹고, 동네 목욕탕에서 150엔에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곳. 물 좋은 오바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해상노천탕 아카네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마리나 20 +81 957 74 2672 성인 1시간 300엔, 어린이 200엔4~10월 10:00~19:00, 11~3월 10:00~18:00 (휴일 악천후 시) 오바마온천욕장1937년에 문을 연 오래된 공중목욕탕. 8:00~21:00 성인 150엔, 아동 70엔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진혁 취재협조 운젠시 관광물산과 www.city.unzen.nagasaki.jp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부인 놔두고 ‘성인용 인형’과 사는 日60대 가장의 사연

    일상의 삶과 사람에 치인 60대의 한 남자가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다. 그러나 그의 연인은 사람이 아닌 일명 '섹스돌' 즉 성인용 인형이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일본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성인용 인형과 사는 센지 나카지마(61)의 사연을 전했다. 6년 전 처음 만나 이제는 연인이 된 이 인형의 이름은 사오리. 놀라운 사실은 나카지마가 멀쩡하게 부인과 두 자식이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라는 점이다. 그가 부인을 놔두고 사오리를 옆에 두게 된 것은 집과 먼 직장 때문에 홀로 생활하면서부터다. 나카지마는 "일상적인 삶과 인간 관계에 넌덜머리가 났었던 참에 사오리를 만났다"면서 "당시에는 그냥 성인용 인형이었지만 지금은 단순한 인형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나카지마의 말 처럼 실제 둘의 관계는 연인 그 이상이다. 휠체어에 사오리를 태우고 함께 다니며 산책하고 외식하며 심지어 '잠자리'까지 갖기 때문이다. 특히나 그는 부인에게 선물하듯 가발, 옷, 장신구 등 필요한 것을 수시로 구입해 입히기도 한다.     그렇다면 나카지마는 사오리의 어떤 점에 반했을까? 나카지마는 "사오리는 사람들처럼 절대 배신을 하지 않는다"면서 "물론 항상 내 도움이 필요하지만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중하고 완벽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nownews@seoul.co.kr
  • 대구대서 개발도상국 장애인스포츠 캠프 개최

    대구대서 개발도상국 장애인스포츠 캠프 개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11개국 장애인 선수들이 대구대학교 스포츠 캠프를 통해 글로벌 우정을 쌓는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대구장애인체육회와 대구대가 주관하는 ‘2016 KPC(Korea Paralympic Committee) 개발도상국 초청 장애인스포츠개발캠프’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대구대 경산캠퍼스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캠프에는 몽골, 스리랑카, 네팔, 미얀마,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르완다, 모로코, 에콰도르 등 11개국 장애인 선수와 코치 65명(선수 45명, 코치 20명)이 참여한다. 또 통역 및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장애 학생 등 90여명이 함께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탁구, 육상, 휠체어테니스, 수영, 양궁 등 5종목에 대해 종목별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지도를 받는 ‘스포츠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특히 29일에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전 탁구 국가대표 선수를 초청해 각국 선수들에게 탁구 기술을 가르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대구대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들은 선수들과 함께 핸드사이클, 파크골프 등 장애인 스포츠 종목을 함께 체험한다. 이외에도 참가 선수들은 기초체력검사와 건강검진을 받고 대구의 우수한 체육시설 견학과 영화관람, 한국 전통문화 탐방(경북 경주), 케이 팝 댄스 배우기 등을 하게 된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의 우수한 장애인 체육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활용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 장애인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장애인 스포츠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위상을 강화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패럴림픽 베테랑’ 호주 테시, 리우에서 노상 권총강도 ´봉변´

    ‘패럴림픽 베테랑’ 호주 테시, 리우에서 노상 권총강도 ´봉변´

     개막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둘러싸고 치안 불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여섯 차례나 출전한 호주의 베테랑 라이슬 테시(47)가 리우 시내 한복판에서 노상 권총강도를 당했다.    패럴림픽 휠체어농구와 요트에 출전했던 테시는 호주 대표팀의 심리 치료사 새러 로스와 함께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훈련 중이던 플라멩고 비치 근처에서 두 명의 권총 강도와 맞닥뜨렸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강도는 두 사람을 멈춰 세워 자전거에서 내리게 한 뒤 자전거를 빼앗아 달아났다. 둘은 강도가 처음에는 돈을 요구하며 권총을 겨눴으나 스페인어를 조금은 알아듣는 테시가 셔츠를 올리며 땡전 한 푼 없다고 하자 맨손으로 어깨를 밀어붙여 그녀를 자갈밭에 쓰러뜨린 뒤 자전거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   테시는 범행 현장 근처에 여러 명이 있었으나 누구도 도움의 손길을 뻗치지 않았다고 했다. 브라질 당국은 올림픽이나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나 관광객들은 8만 5000여명의 군인과 경찰관이 배치되는 이 대회에서 안전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범죄률이 급등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스페인 요트 대표 선수 3명은 지난달 리우 시내를 산책하다 권총강도의 표적이 됐다. 주제 벨트랑 리우주 안전부 장관은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경기 침체와 경찰의 자금 부족 때문에 이런 일이 빚어지고 있다고 개탄한 뒤 이제 자금난은 해소됐으며 리우는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를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리우올림픽의 성공적인 준비 태세를 의심스럽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초 ‘1석 2조’ 장애인 보장구수리센터

    이동권 보장·기술교육 지원 계획 장애인 이동권은 생활 속 인권이라는 점에서 소소하지만 장애인들에게는 필수불가결한 문제다. 서울 서초구가 장애인 이동권과 자활을 1석 2조로 노린 ‘한우리 보장구수리센터’를 20일 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연다.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보장구수리센터는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의 타이어, 모터, 컨트롤 박스 등 내·외장재 수리, 수동휠체어 수리부터 급속충전과 공기주입까지 소소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구는 수리 기간 동안 휠체어 대여, 긴급이동지원, 출장 수리 같은 서비스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수리센터는 한우리정보문화센터 본관 옆에 59㎡(약 18평) 규모의 컨테이너 박스 건물에 들어섰다. 운영인력 2명 가운데 수리실장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중증장애인으로 보장구 수리 교육을 마친 전문인력이다. 수리센터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 지구에서 주최하는 장애인복지 공모사업에 선발돼 초기 설치비 일부를 지원받아 개소했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구에 거주하는 한 장애인은 “보장구가 고장이 나면 멀리 있는 판매점 수리센터까지 가야 되고, 수리하는 동안 며칠이고 외출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가까운 곳에 수리센터가 생겨 다행”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서초구는 보장구수리 전문인력 교육 등 직업재활서비스도 마련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지원을 한번에 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 보장구 기술교육과 일자리 제공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천상의 약속’ 이유리, 박하나 하반신 마비 거짓연기 목격 ‘분노 폭발’

    ‘천상의 약속’ 이유리, 박하나 하반신 마비 거짓연기 목격 ‘분노 폭발’

    ‘천상의 약속’ 이유리가 박하나의 거짓에 분노했다. 15일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에서는 장세진(박하나 분)의 하반신 마비 연기를 눈치챈 이나연(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세진은 휴대전화 벨이 울리자 침대에서 두 발로 일어나 걸어가 전화를 받았고 “네 괜찮아요 아빠. 천천히 앉아서 생각하는 거 꽤 오랜만이라 좋아요. 걱정마요. 조금만 추스리고 회사 나갈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날 이나연은 잃어버린 엄마의 시계를 찾기 위해 장세진의 집을 찾았었고 장세진이 두 발로 잘 걷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이나연은 “몸은 좀 어떠니?”라고 물었고 장세진은 “다 좋아. 누구 때문에 휠체어 없이 사람 구실 못 하는 거 빼고”라고 답했다. 이에 이나연은 “아직도 날 원망하는 거야?”라고 물었고 장세진은 “원망이라고? 누구 때문에 이 꼴이 됐는데”라고 말했다. 이나연은 “이 꼴이 됐다고?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길 바랄게”라고 말한 뒤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한편 ‘천상의 약속’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70년 만에 훈장 받은 2차대전 노병…손자가 수여

    70년 만에 훈장 받은 2차대전 노병…손자가 수여

    무려 70년의 세월이 흘렀다. '퍼플 하트' 훈장을 왼쪽 가슴에 단 노병 러셀 로저스(92)는 휠체어에 앉아 감격에 젖은 표정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AP통신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1944년 겨울 제2차세계대전 독일군 최후의 반격이 펼쳐진 벌지의 전투에 낙하산 부대 상병(PFC)으로 참가했던 로저스에게 퍼플하트 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훈장은 전쟁에서 전사했거나 부상을 당한 군인에게 주는 훈장이다. 로저스가 무려 7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려서야 이 훈장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시카고에서 불이 나면서 그의 참전 기록이 모두 불타버린 탓이었다. 대신 그가 더욱 감격적이었던건 그린베레에서 상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손자 로저스가 이날 그의 점프 자켓에 직접 훈장을 달아줬다는 점이다. 그는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흥분했다"면서 "당시 낙하산 부대 사병들을 미쳤거나 아니면 용감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했는데 사실은 둘 다였다"고 술회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뇌졸중 치료길 열렸다…줄기세포로 뇌손상 복구 성공(美 연구)

    뇌졸중 치료길 열렸다…줄기세포로 뇌손상 복구 성공(美 연구)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졸중 환자들의 두뇌 손상을 복구하는 획기적인 시도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탠퍼드대학교 개리 스타인버그 박사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두뇌 손상부위에 직접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치료법을 연구해왔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은 뒤 성인 기증자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손상부위에 직접 주입했다. 일부 환자가 두통, 어지럼증, 구토 등을 호소하는 등 미미한 부작용을 보였으며 한 환자의 두뇌에선 뇌수가 차오르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처치한 이후엔 특별히 추가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연구팀은 1, 6,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환자 각각의 두뇌 이미지를 스캔하고, 언어, 시각, 운동 능력을 포함한 일상적 두뇌기능들을 검사했다. 그 결과 총 7명의 환자들에게서 운동기능과 언어기능의 대폭적인 개선이 관찰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계에서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뇌손상은 영구적이며, 회복불가하다’는 학계의 주된 믿음에 정면으로 반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번 참가자들은 뇌졸중 치료에 있어 중요한 치료시기인 발병 후 6개월을 넘긴 상태였다. 통상적으로 이 기간을 넘긴 뇌졸중 환자의 경우 손상된 두뇌회로가 완전히 죽고 회복 불능에 빠진 것으로 간주해 치료를 중단하게 된다. 이날 스타인버그 박사는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소규모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의 결과가 ‘과대포장’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총 7명이 상당 수준의 회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자신들도 ‘매우 놀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들이 보인 회복은 전신마비였던 환자가 엄지손가락을 움찔거리게 되는 수준의 미약한 것이 아니었다”며 “휠체어에 의지하던 한 71세 환자는 이제 다시 걸을 수 있게 됐고 결혼을 주저하던 39세 여인은 운동기능과 언어기능을 회복한 이후 결혼해 아이를 가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가 직접 뉴런으로 분화할 수 있다는 기존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지는 않다. 대신에 줄기세포가 두뇌의 자체 치유능력을 강화하는 일종의 생화학 현상을 촉발한 것으로 짐작된다. 스타인버그는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성인의 뇌를 회복이 쉽게 일어나는 신생아의 뇌 상태로 돌려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실험은 18명이라는 비교적 소규모의 집단을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이에 연구팀은 이미 같은 치료법을 더 많은 환자들에게 시도하는 추가 연구를 시작한 상태다. 최종 목표는 총 156명의 환자를 상대로 2년 내에 연구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사진=ⓒ포토리아(위), 워싱턴포스트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뇌손상도 회복 가능’…美스탠퍼드대, 뇌졸중 치료 성공

    ‘뇌손상도 회복 가능’…美스탠퍼드대, 뇌졸중 치료 성공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졸중 환자들의 두뇌 손상을 복구하는 획기적인 시도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탠퍼드대학교 개리 스타인버그 박사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두뇌 손상부위에 직접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치료법을 연구해왔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은 뒤 성인 기증자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손상부위에 직접 주입했다. 일부 환자가 두통, 어지럼증, 구토 등을 호소하는 등 미미한 부작용을 보였으며 한 환자의 두뇌에선 뇌수가 차오르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처치한 이후엔 특별히 추가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연구팀은 1, 6,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환자 각각의 두뇌 이미지를 스캔하고, 언어, 시각, 운동 능력을 포함한 일상적 두뇌기능들을 검사했다. 그 결과 총 7명의 환자들에게서 운동기능과 언어기능의 대폭적인 개선이 관찰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계에서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뇌손상은 영구적이며, 회복불가하다’는 학계의 주된 믿음에 정면으로 반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번 참가자들은 뇌졸중 치료에 있어 중요한 치료시기인 발병 후 6개월을 넘긴 상태였다. 통상적으로 이 기간을 넘긴 뇌졸중 환자의 경우 손상된 두뇌회로가 완전히 죽고 회복 불능에 빠진 것으로 간주해 치료를 중단하게 된다. 이날 스타인버그 박사는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소규모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의 결과가 ‘과대포장’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총 7명이 상당 수준의 회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자신들도 ‘매우 놀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들이 보인 회복은 전신마비였던 환자가 엄지손가락을 움찔거리게 되는 수준의 미약한 것이 아니었다”며 “휠체어에 의지하던 한 71세 환자는 이제 다시 걸을 수 있게 됐고 결혼을 주저하던 39세 여인은 운동기능과 언어기능을 회복한 이후 결혼해 아이를 가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가 직접 뉴런으로 분화할 수 있다는 기존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지는 않다. 대신에 줄기세포가 두뇌의 자체 치유능력을 강화하는 일종의 생화학 현상을 촉발한 것으로 짐작된다. 스타인버그는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성인의 뇌를 회복이 쉽게 일어나는 신생아의 뇌 상태로 돌려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실험은 18명이라는 비교적 소규모의 집단을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이에 연구팀은 이미 같은 치료법을 더 많은 환자들에게 시도하는 추가 연구를 시작한 상태다. 최종 목표는 총 156명의 환자를 상대로 2년 내에 연구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사진=워싱턴포스트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디어마이프렌즈’ 조인성, 슬픔 가득한 조각상? 휠체어 ‘안타까워’

    ‘디어마이프렌즈’ 조인성, 슬픔 가득한 조각상? 휠체어 ‘안타까워’

    디어마이프렌즈 조인성의 조각 미모가 여심을 저격했다.3일 tvN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해 !!!! 오늘 저녁엔 뭐 볼까 고민말고 “단박해결” 우리들의 인생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그나저나 이 조각 작품은 어디서 구매 가능한가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사진에는 조각 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는 조인성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망연자실한 표정의 조인성 옆으로는 휠체어가 놓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지난주 방송에서 조인성은 고현정에게 프로포즈를 하러 가던 중 사고를 당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자아낸 바 있다.한편 고현정, 조인성, 김혜자, 나문희, 고두심 등 대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tvN ‘디어마이프렌즈’는 매주 금, 토 8시 30분에 방송된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혐오에 빠진 대한민국(하)] “식당서 나가” “한국서 나가” “징그럽다”…삶이 차별받는 弱者들

    [혐오에 빠진 대한민국(하)] “식당서 나가” “한국서 나가” “징그럽다”…삶이 차별받는 弱者들

    “휠체어를 탄 게 무슨 문제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식당에서 무조건 나가라는 겁니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김모(55·여·지체장애 1급)씨는 지난 1월 서울 강동구의 한 돈가스 음식점에 식사를 하러 들어가려다 문전박대를 당했다. “가게 주인이 휠체어는 공간을 많이 차지해 통행에 방해가 된다더군요. 휠체어가 탁자 하나 정도 크기라고 따졌더니 가게 주인도 목소리를 높였어요. 결국 장애인들이 식당에 있으면 일반 손님들이 안 들어온다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김씨가 혐오 발언을 들은 것은 이때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지하철 왕십리역 복도를 지날 때는 한 시민에게서 ‘왜 걸리적거리게 돌아다니냐. 집구석에나 있지’라는 말을 들었고, 한 노인은 그를 보고 ‘요즘엔 안락사도 있던데…’라며 혀를 찼다. 지난 17일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내재됐던 혐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약자가 강자에게 분노를 표출하지 못하고 오히려 약자끼리 혐오하는 현상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 장애인, 이주 노동자, 난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차별이 없어야 하는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위협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은 30일 “혐오는 개인의 기호 또는 주관적 감정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생기는 사회적 현상”이라며 “계층 이동이 힘들어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실하면서 생긴 피해의식이 위협적 표현, 조롱 등의 형태로 사회적 약자에게 표출되는 것이 ‘혐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장애인인권침해예방센터에 접수된 장애인의 ‘정서적 학대’ 상담 건수 389건 가운데는 ‘비하 발언 등 언어폭력’과 관련한 것이 138건(35.5%)으로 가장 많았다. ‘모욕’ 관련 상담이 46건(11.8%), ‘사이버상의 언어폭력’과 ‘불친절 및 무시’ 관련 상담이 각각 42건(10.8%)이었다. 지난해 일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들은 ‘장애인에게 사람 대접을 해 줘야 합니까’, ‘한국 기업에 찾아가 민폐네(민폐를 끼치는) 이런 애들 있잖아. (중략) 자폐아들이 많은 것 같아’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외국인 혐오증(제노포비아) 문제도 심각하다.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을 ‘똥남아’라고 비하하거나 파키스탄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파퀴’(파키스탄+바퀴벌레)라는 표현으로 부르기도 한다. 중국인은 ‘짱깨’ ‘짱꼴라’라고 낮잡아 부른다. 네팔 출신인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슈퍼마켓에 가면 가게 주인이 처음에는 한국 사람인 줄 알고 존댓말을 하다가 외국인인 걸 알면 반말을 한다”며 “직장에서 당연한 권리를 요구해도 ‘한국에서 나가라’는 식의 얘기를 듣는다”고 전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에 따른 차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성소수자도 혐오 발언으로 고통받는다. 13~18세 성소수자 200명 중 80%(160명)가 학교 교사에게서 “(성소수자는) 더럽다”, “역겹다”, “징그럽다” 등의 혐오 발언을 들었다고 답했다. 혐오 발언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자 이를 규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독일은 특정 민족, 인종, 종교적 집단을 모욕하고 악의적으로 비방할 경우 최대 징역 3년에 처한다. 영국, 프랑스 등도 혐오 발언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박기령 한국법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종, 성별, 민족, 연령, 지역,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차별금지법령을 제정하고, 혐오 발언도 차별 사유로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혐오 발언은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폭력과 다름없기 때문에 증오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며 “우선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혐오 발언을 차별 행위로 간주한 뒤 무엇을 혐오 발언으로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길섶에서] ‘미스김’의 귀향/구본영 논설고문

    몇 주 전 진로 문제로 방황하는 막내아들과 함께 충북 음성의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를 찾았다. 심신이 모두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을 하루 동안 돕는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수용자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은 시설 앞마당을 산책할 때였다. 정신 지체에다 앞도 못 보는, 한 수용자를 휠체어에 태우고 나갔다. 그런 그도 말로는 표현하지 못했지만 수목의 향기를 맡으며 환한 표정을 짓는 걸 보며 나 자신이 외려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세상사의 온갖 시름을 더는데 자연만 한 명약이 있을까 싶었다. 토종 라일락을 개량한 ‘미스김 라일락’이 귀향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미 군정 시절 자문관인 식물학자가 북한산 야생 수수꽃다리 종자를 채취해 미국에서 개량한 품종이다. 한국인 타이피스트 성을 딴 꽃 이름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라일락이란다. 그 ‘미스김’이 이제 더 예뻐진 자태와 진한 향기를 뿜으며 광릉 수목원으로 돌아온단다. 재미 교포 백영현씨의 도움으로 귀향한 미스김 라일락이 유치환 시인의 시구처럼 ‘삶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는’ 많은 사람을 힐링할 수 있다면 참 고마운 일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무기징역 선고 ‘농약사이다’ 피의자 대법원 상고

    무기징역 선고 ‘농약사이다’ 피의자 대법원 상고

    6명의 사상자를 낸 ‘농약 사이다’ 사건 피고인 박모(83) 할머니 측이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구고법은 24일 박 할머니 측이 변호인을 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고, 지난 19일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변호인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와 관련, 피고인이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다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대부분 일반인 상식과 경험칙에 맞지 않고 과학적으로 밝혀진 객관적 사실과도 다르다”며 “이 사건에는 범인이 피고인임을 가리키는 증거가 많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이 지금까지 한 진술은 일관성이 없거나 객관적 증거에도 배치돼 믿을 수 없고 범행 이후 피고인이 주변 사람 및 법정에서 보인 태도는 상당 부분 경험칙에 반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할머니가 사건 전날 화투를 치다가 심하게 다퉜다는 피해자 진술, 피고인 옷과 전동휠체어, 지팡이 등 21곳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점, 집에서 농약 성분이 든 드링크제 병이 나온 점, 50여분 동안 현장에 있으면서 구조 노력을 하지 않는 등 범행 전후 미심쩍은 행동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변호인단은 “80대 노인이 당황한 상황에서 다이얼을 눌러 구조요청하기는 쉽지 않다”며 “피고인이 잘못된 판단으로 구조가 지연된 것은 사실이나 판단 착오를 비난할 수는 있어도 범인으로 몰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농약 성분이 옷 등에 묻은 것과 관련 “피해자들을 닦아 주는 과정에 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고인 집에서 발견된 농약 성분이 나온 드링크제 병에 대해서는 “제품명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훼손 상태가 심해 검찰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해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중태에 빠뜨려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포토]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정신건강 검증 위해 병원으로

    [서울포토]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정신건강 검증 위해 병원으로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휠체어를 타고있다. 오른쪽으로 신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2016. 05. 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김종필 전 총리 ‘올해의 자랑스러운 육사인상’

    김종필 전 총리 ‘올해의 자랑스러운 육사인상’

    휠체어에 탄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육사 총동창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자랑스러운 육사인상’을 받고 있다. 육사 8기 출신인 김 전 총리는 답사에서 “육사인의 명예와 긍지를 간직한 채 대한민국의 영광과 통일을 염원하면서 맥아더 원수가 남긴 말처럼 이 노병은 죽지 않고 조용히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 신경식 대한민국헌정회장, 이태섭 전 과학기술처 장관,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연합뉴스
  • 장애소년과 학교 다닌 도우미견 ‘졸업앨범’ 실리다

    장애소년과 학교 다닌 도우미견 ‘졸업앨범’ 실리다

    장애가 있는 어린 주인과 함께 학교를 다닌 도우미견이 중학교 졸업앨범에 나란히 '얼굴'을 올렸다.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AOL 뉴스 등 현지언론은 루이지애나 웨스트 먼로에 위치한 굿 호프 중학교의 조셉 세프 웨어(14)와 도우미견 프레슬리가 사이좋게 졸업앨범에 실렸다고 보도했다. 골든 리트리버종인 프레슬리와 조셉의 '우정'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과 3살에 진단받은 희귀질환인 ‘뒤시엔느 근위축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으로 홀로 걷지못하는 조셉은 유년시절 대부분을 휠체어에 앉아 보냈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은 조셉의 단짝이자 보호견이 되준 것이 바로 4년 전 입양된 프레슬리였다. 이후 프레슬리는 매일 조셉과 등교하는 것은 물론 함께 수업까지 들으며 도우미견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같은 프레슬리의 모습에 감명받은 학교 측의 보답은 바로 주인과 나란히 졸업앨범에 얼굴을 올리는 것. 학교 측 관계자는 "주인과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프레슬리의 행동에 감명받았다"면서 "충분히 졸업앨범에 얼굴과 이름을 올릴 자격이 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가장 기뻐한 것은 역시 당사자인 조셉과 어머니였다. 특히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적은 미국사회지만 여전히 도우미견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 학교들이 탐탁치 않아하는 형편이다. 모친 로리는 "졸업앨범에 프레슬리가 실린다는 사실을 아들에게 알리자 첫 반응은 '당연한 일 아니냐'는 것이었다"면서 "사진을 찍을 당시 프레슬리가 정면을 잘 쳐다보지 않아 10분은 족히 걸렸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옥시 영국 본사 임원 8명 고발… “살인·살인미수 혐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옥시 영국 본사 임원 8명 고발… “살인·살인미수 혐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 이사진 8명을 전원 검찰에 고발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이하 가피모), 환경보건시민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회는 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CEO) 라케쉬 카푸어 등 이사진 8명을 살인 및 살인교사, 증거은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 등 84명도 고발에 참여했다. 이들은 “옥시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을 넣은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데 대해 본사에 책임이 있다”면서 “1998년부터 유럽연합에서 시행된 바이오사이드 안전관리 제도를 왜 한국에서는 적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중잣대 문제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옥시가 대학 및 연구기관에 연구를 의뢰하면서 연구진의 실험조작·은폐 및 연구원 매수 등의 불법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본사가 지휘·조정했다고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고발된 8명 외에도 PHMG 성분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가 출시된 2001년부터 본사에 재직한 전직 이사진들의 명단이 파악되는대로 추가 고발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아타 사프달 옥시 RB코리아 대표가 사과한 데 대해서 이들은 “국민적 불매운동이 겁나서 쇼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옥시는 피해자의 완전구제, 손해배상 책임이 아닌 보상안과 인도적 기금만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공소시효 문제 등을 고려해 당초 30일로 예정됐던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2주 앞당겨 16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소송에 참여 의사를 밝힌 원고 수는 271명이며 이중 피해자는 121명이다. 옥시 제품을 사용하다 2011년 폐암 진단을 받았다는 피해자 윤정혜 씨는 휠체어에 타고 코에 산소호흡기를 단 채 참석해 “옥시 임직원 모두 같은 고통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달 28일 옥시 측이 만남을 요구해왔지만,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옥시의 사과는 받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약사이다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구형

    농약사이다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구형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피고인 박모(83) 할머니에게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26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범행 수범이 잔혹했다”며 피고인 측 항소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도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지 않았고 증거가 있는 데도 피고인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평온한 시골 마을 주민들이 서로 의심하게 만드는 등 더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고 시골 마을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범행이 대담하고 피해가 막대한 점 등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박 할머니가 사건 전날 화투를 치다가 심하게 다퉜다는 피해자 진술, 피고인 옷과 전동휠체어, 지팡이 등 21곳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점, 집에서 농약 성분이 든 드링크제 병이 나온 점, 50여분 동안 현장에 있으면서 구조 노력을 하지 않는 등 범행 전후 미심쩍은 행동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변호인 측은 제3자 범행 가능성과 피고인이 사건 발생 직후 피해 할머니들의 분비물을 닫아주는 등 구조 노력을 했다는 점 등을 들어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해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오른 다리 잃은 시리아 난민 내일 리우올림픽 성화 봉송

    오른 다리 잃은 시리아 난민 내일 리우올림픽 성화 봉송

    시리아 내전이 한창이던 2012년 공습에 오른쪽 다리를 잃고 그리스 아테네의 난민 캠프에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품었던 27세 난민 수영 선수가 2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화를 봉송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영에 열광하던 10대 시절인 2004년 아테네올림픽 수영 경기를 TV 중계로 지켜보던 이브라힘 알후세인. 26일 뉴질랜드 뉴스 사이트 ‘스텁’에 따르면 12년이 흐른 지금 그는 아테네 난민캠프에서 다른 난민 1500여명과 함께 지내며 일주일에 세 차례 정도 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렸던 아테네 수영장에서 물살을 헤치고 있다. 2014년 초 그리스령 사모스 섬을 통해 그리스로 건너온 알후세인은 “22년 동안 선수였는데 내일 진짜 올림픽 성화를 손으로 쥐는 꿈같은 일이 일어나게 됐다”고 감격해 했다. 이어 “올림픽 성화를 봉송하는 건 내게 커다란 영광이자 자랑거리다. 그 자부심은 나뿐만아니라 살기 위해 유럽으로 건너온 모든 시리아 난민의 것이다, 하지만 나 역시 난민일뿐만 아니라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자유형 선수이며 한때 농구와 유도 등을 즐긴 그는 27일 아테네의 엘라이오나스 캠프에서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성화를 넘겨 받아 봉송하게 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구촌 전체로 번진 난민 위기 해결을 위한 주의를 환기하자는 취지에서 상징적으로 이런 성화 봉송을 기획했으며 5~10명의 난민 선수들이 올림픽 기를 앞세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알후세인은 “리우에 가고는 싶지만 갈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유프라테스강 근처 시리아 남동부의 데이어 에즈조르에서 태어난 그는 다섯 살 때 수영 코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수영을 배웠다. 피붙이 13명 가운데 셋이 수영 선수의 길을 택할 정도로 수영 가문이었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의 강이 그의 훈련 장소였다. 5㎞나 10㎞는 예사롭지 않게 헤엄쳤다. 터키로 피신한 그는 2014년 초 그리스 동부 사모스섬까지 16명이 탄 구명보트로 건너온 다음 그리스 연안까지 헤엄쳐 건너왔다. 그는 다른 난민들과 달리 재정적으로 궁핍한 그리스에 남기를 원하고 망영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가정을 꾸렸고 직장과 훈련 장소를 얻었기 때문이다. 아테네 클럽에서 일주일에 세 차례 수영을 하고 다섯 차례는 휠체어농구를 하고 있다. 그리스 말을 배우고 글 읽는 법을 깨우쳤다. 매일 오후 5시부터 때로는 10시간 이상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다리 한쪽을 잃은 사실을 숨겨 식당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나 이웃들이 전혀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내가 갖고 있는 장애에 대해 생각하지도 걱정하지도 않는다. 건강한 사람처럼 행세하고 있다. 또 알후세인은 내전이 끝나도 조국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 머무르고 싶다. 더 이상 여기저기 떠돌고 싶지 않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듀!! 자하 하디드…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듀!! 자하 하디드…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Aperta!!(아뻬르따, 열림)” 어느덧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가 되어버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Zaha Hadid·1950~2016)의 명쾌하면서도 주저 없는 대답이었다. 그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만들기 5년 전에 로마 플라미뇨 지구(Flaminio district)에 위치한 국립현대건축미술관을 2010년에 완공하였다. 실제 건축을 전혀 모르는 상상 속의 건축가, 혹은 ”종이 위의 건축가(Paper Architect)"로 자신을 폄하하던 분위기 속에서 열린 로마의 기자회견장. 건축철학을 대답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바로 “Aperta!(아뻬르따, 열림)”였다. 동대문운동장을 헐고 다시 세운 건축물로서는 역사적인 배려가 부족하다는 혹평과 아울러 뉴욕타임스에 '세계의 가볼 만한 명소 52선'에도 포함될 정도로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찬사가 공존하는, 야누스의 얼굴 같은 공간이 바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다. 파란 하늘의 봄날이건만 미세먼지의 공습은 집요하다. 잠시 야외가 아닌, 실내 DDP로 '피신여행'을 떠난다. 6만2108㎡ 대지 위에 건축 총면적이 8만6574㎡에 달하는 DDP는 총 4800억 원이 소요된 거대한 복합 쇼핑몰과 문화광장이다. 원래 동대문지역은 두타, 밀리오레, APM 등 30여개의 복합 패션상가와 3만 5000개의 점포, 10만 명의 디자인 관련 종사자가 모여 있는 곳이며 하루 매출이 평균 400억 원대에 이르는 서울 디자인 패션산업의 집적지이기도 한 곳이다. 또한 연간 250만명, 방문객의 절반이 외국인일 정도로 밤에도 불을 밝힌 상가와 북적이는 인파로 인해 명동과 더불어 서울 패션 상권을 대표하고 있기도 하다. 바로 이곳에 DDP를 만든 이유는 기업과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자 함이었다. 디자인 집적단지인 디자인 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자생 디자인, 패션 집적지로서의 잠재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 모으기 위함도 이곳의 일차적인 건립목적이었다. 그리고 그 목표는 어느덧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2015년 DDP개관 1년 후 재단의 발표를 기준으로 보자면 1년간 진행된 전시, 아트페어, 포럼, 런칭쇼, 이벤트 등은 117건으로, 이 중 전시 16건을 포함해 자체 콘텐츠는 전체의 약 33%다. 자체 전시 기준으로 관람객은 74만5557명(일 평균 2112명)이 다녀갔다. 또한 재정 현황은 수지균형을 통해 100% 재정자립 상황이라고 재단은 설명하고 있으며 수입이 약 223억 원이었고 지출은 213억 원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중 수입 223억 원 중 대관과 임대 등 인프라를 이용한 사업이 전체의 50%정도를 차지했고, 입장이나 교육 등 콘텐츠 사업부문은 9%, 기타 36% 등 이었다. 막상 DDP를 여행지로서 명명하고 난 뒤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은 바로 안팎, 층간의 구분이 없다는 건축물이라는 것이다. 건물 안인가 생각하다 보면 어느 순간 건물 밖으로 몸은 나와 있고, 고샅길 같은 복도를 걷다보면 1층과 2층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대개는 건물이 주는 감동과 디자인이 주는 감동은 일치하지 않는데 이곳은 의외다. 확실히 DDP는 분명 평범하지는 않은 공간이고 건축물이다. 여행이라는 것이 본디 낯선 공간을 친숙하게 만드는 의도적인 행위라고 가정한다면, 도심에서 이렇듯 ‘도시인들’에게 ‘낯섦’을 던져주기란 쉽지 않다. 무심한 도심의 일상에 던지는 의문표가 바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다. 보는 사람들의 느낌과 호기심을 시나브로 건드리는 건축의 원형에 대한 의문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우리에게 던진다. 도대체 건축이란 무엇인가? DDP는 토지 위에 올린 건축물이 아니라 동대문 공기(空氣)의 단면을 다듬어가면서, 깎아가면서 재단하고 비집어 낸 빈 공간 사이에 건축물을 넣어 놓았다. 건물의 모든 바람벽들은 자하 하디드가 지니고 있던 선(線)과 면(面)에 대한 ‘열림’의 감각을 끝없이 밀고 나간 흔적이고 경계이다. 그녀는 건축자재를 다룬 것이 아니라 ‘공기’를 다룬 것이다. 모든 골조, 벽체, 기둥과 계단, 창틀의 이어짐은 결코 건축학적인 용어인 접합이나 연결로만 설명할 수 없다. 이는 붙어있고 따라가고 연결되고 어울리기 때문이다. 또한 DDP 절정의 미학의식은 바로 초가집 지붕 같은 야트막하게 내려앉은 겸손의 미학에 있다. 가장 현학적(衒學的)인 건축물이 가장 한국적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아이러니이다. 한국의 주택들의 특성은 이어짐이었다. 안방이 주방으로 다락으로 연결되고 마루를 통하여 건넛방과 사랑방이 또 이어지는 구조. 마당과 길이 연결되고 이 길을 통하여 할아버지와 손자의 세대의 역사가 연결되듯 DDP는 모든 공간이 열려있고 연결된 특성을 지닌다. 70, 80년대부터 이루어진 본격적인 산업화가 만들어 낸 동대문 인근의 상업건물들은 대체로 아파트처럼 단절되고 블록형태로 격자성을 지닌 채 차별과 분열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몇 층에 있는 점포의 가격이 한 층 위보다 더하고, 덜하고를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럼으로 모든 것은 나누어졌고 닫혀졌고 사람들은 돌아 앉았다. 하지만, DDP는 이런 주변의 어색한 폐쇄를 극복하고자 노력한 흔적들이 건물 곳곳에 깊게 배어 있고 이를 누구나 눈치 챌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DDP는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눌 수가 있다. 우선 ‘알림터’의 경우 PLUG &PLAY 개념의 트랜드 산업 발신지로서 런칭쇼, 패션쇼, 시사회, 영화, 극 제작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또한 통역실 및 VIP공간을 구비한 컨퍼런스 회의장이 있는 곳이다. ‘배움터’의 경우 세계의 트렌드를 조명하고 전시하는 디자인전시관이 있어서 전시, 체험, 교육의 장이 열리는 공간이다. ‘살림터’는 마켓과 전시, 교육, 편의시설 제공하는 디자인 샵으로 디자이너 프로모션 공간(디자이너 갤러리 샵)으로 의식주와 관련된 다양한 디자인 제품 전시를 통해 대중이 공감하고 흥미를 느끼며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장터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곳에서 보고, 느끼고, 배우고, 소통하고, 사고 즐길 수 있는 디자이너 갤러리 샵이자 프로모션 공간이기도 하다. 밖으로 나오면 ‘어울림광장’을 만날 수 있는 데, 이곳은 DDP 앞마당에 위치한 가장 큰 광장으로 DDP 주요 공간에 접근할 수 있는 중심에 위치한 광장으로 디자인장터, DDP 안내센터가 위치한다. 마지막으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서울의 살아있는 역사를 만나는 역사문화 테마공원으로 조선시대의 서울성곽과 하도감터, 근대시대의 동대문운동장을 품고 동대문의 역사적 맥락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이다. 또한 디자인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관 및 행사장을 품고 있으며 공원 곳곳에는 시민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과 스트리트 퍼니쳐 등이 제공되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은 힘이 들든, 즐겁든 간(間)에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자연이든 도심이든 재미가 빠지면 여행이 아니다. 바로 이 재미 속에서 의미를 발견할 때 우리는 여행의 보람을 느끼게 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의 발걸음은 어떤 의미를 지녀야 할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대한 사소한 여행 일문일답>1. 꼭 가봐야 할 곳인가?- 당신이 서울을 여행중라면 꼭!! 2. 누구와 함께- 사랑하는 연인들 3. 교통편?- 지하철은 2호선과 4호선, 5호선의 ‘동대문 역사 문화 공원역’이다.기타 http://www.ddp.or.kr/DI010018/getInitPage.do?MENULEVEL=8_5_1 로 알아보길. 4.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종합안내소와 공간별 안내데스크, 물품보관소, 유모차/ 휠체어 대여, 수유실, 장애인 배려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참조 : http://www.ddp.or.kr/DI010014/getInitPage.do?MENULEVEL=1_4_1 //주차장의 경우 DDP공영주차장이 있다. 일반주차가격은 5분당 400원, 1시간 4,800원, 1일 최대 5만원이고 할인 주차 가격은 DDP내 전시관람, 체험, 상품 구입 등 당일 2만 원 이상 사용 고객이 B2층 주차고객센터(친절센터)에 영수증 지참하여 방문시 주차 요금 할인해 준다. 2만 원 이상 (1시간), 5만원이상(2시간)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더 유명해져야 한다. 6. 관광지로서의 친절도?- 상업적인 공간이다. 당연히 고객응대는 기본적인 노하우가 있다. 7. 전문성은?- 일반인들이 범접하기 힘든 전문적인 공간이다. 여행지로서의 DDP는 많은 공부가 필요한 현대 건축의 대표작이고 세계적인 건축가의 유작이기도 한 공간이다. 그냥 가지 말고 http://www.ddp.or.kr/EP010008/getInitPage.do?MENULEVEL=4_1_1 에 있는 DDP투어를 신청해서 가는 것이 제일 낫다. 8. 관람시간과 입장료의 가성비?- 디자인 플라자의 경우 10시~21시이다. 그러나 각종 전시의 경우는 해당 전시회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 샵의 경우는 입장료가 당연히 없지만 각종 전시회의 경우 입장료가 해당 전시회의 성격에 따라 정해진다. 참조 : http://www.ddp.or.kr/EP010001/getInitPage.do?MENULEVEL=2_1_1 9. 감탄하는 점?- 미로 같은 건물에서 끝없이 연결되는 길과 조그만 핸드폰 고리의 놀라운 가격(?) 10. 아쉬운 점?- DDP 방문 고객들이 좀 더 자세하게 동선을 알 수 있도록 더 신경을 쓰면 좋을 듯 하다. 11. 운영진에게 한마디?- 안내데스크에 계시는 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관람객 응대를 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시길. 멀뚱멀뚱 길을 찾지 못하는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들과 바로 앞에서 그들을 풍경으로 바라만 보는 안내데스크. 안내는 오히려 경비 서시는 분들이 더 잘 해 주는 듯. 먼저 다가가는 안내가 DDP에 어울리는 표정인 듯. 12. 여행 전 기대감과 후기?- 미리 http://www.ddp.or.kr/MA010001/getInitPage.do 에 들어가서 차분한 계획을 세운다면 기대이상의 만족. 생각보다 전시회나 체험행사, 투어가 많으니 몰라서 후회하지 않는 발걸음이 되지 않도록 반드시 방문 전에 위의 웹사이트에 접속하길 바란다. 13. 추천하고픈 사람?- 연인!! 연인!! 연인!! 14. 비추하고픈 사람?- 40, 50대의 인생의 별 감동이 없는 무료한 삶을 사시는 분들. 건물이 복잡해서 오히려 성질만 돋울 수가 있다. 이 비싼 땅에 이런 장난질(?)을 해 놓았냐하는 성토만 한 가득 나올 수도 있다. 15. 먹거리 정보- DDP 내에도 번화한 식당들이 1층에 있지만, 이 곳은 원래가 동대문 지역임을 감안해야 한다. 길 하나를 건너가면 광장시장과 온갖 먹거리 천국의 시장 뒷골목이 있다. 광장시장으로 10분만 걸어라! 16. 쇼핑매력도- 재미있는 디자인 제품들. 17. 숙박편의성- 서울이다! 이상 끝! 18. 인근 관광지 매력도- 주변이 진정 최강이다. 각종 쇼핑단지와 아울러 동묘벼룩시장, 황학동, 광장시장과 더불어 동대문성곽공원, 흥인지문 등이 있다. 19. 꼭 해봐야 할 것은- 반드시 DDP 자유 투어를 하든, 현장투어를 하든 참여할 것!! 현장투어를 적극 강추!! 8000원!! 어울림광장 종합안내소(살림터 -2층) 투어 매표소에서 참여 명단을 작성하면 된다. 20. 총평- 아듀! 자하 하디드(Zaha Hadid).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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