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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제품, 화려하거나 수수하거나

    전자제품, 화려하거나 수수하거나

    “화려하거나 수수하거나.” 휴대용이냐 생활용 전자제품이냐에 따라 디자인과 색상이 극명하게 차이가 나고 있다. 휴대전화 등은 핑크, 보라 등 다양한 색상과 파격적인 모양으로 화려해지고 있는 반면 한동안 화려함을 강조했던 냉장고 등은 질리지 않는 무난함에 중점을 둔 수수함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휴대전화 ‘코비’는 최근 휴대전화의 화려한 디자인을 그대로 보여 준다. 휴대전화 모양도 직사각형에서 벗어나 모서리 부분을 조약돌처럼 둥글게 디자인했다. 뒷면도 곡선으로 부풀게 처리했다. 색상도 오렌지·핑크·옐로·화이트 등 다양한 원색을 사용해 눈에 잘 띈다. 기존 노트북PC보다 휴대성을 강조한 넷북에서도 화려한 제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LG전자는 아이스크림 넷북이 인기를 끌자 청바지 브랜드인 리바이스의 디자인을 새겨 놓은 리바이스 에디션을 선보였다. 레노버는 넷북을 라임색으로 칠하고 그 위에 꽃을 형상화한 화려한 문양을 넣은 프리미엄 넷북 ‘아이디어패드 S10-2’의 ‘네이처라임’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 PC업체 관계자는 “휴대전화나 넷북 등의 경우 항상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아울러 휴대용 전자제품을 찾는 주소비층인 젊은 세대들이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을 원하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동안 강렬한 원색과 꽃무니 등 화려함을 자랑했던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생활가전은 지난해부터 깨끗함을 강조하는 화이트 컬러가 인기를 끄는 등 상대적으로 수수해지고 있다. LG전자 ‘휘센’ 에어컨은 화이트 컬러의 비중이 지난해 40%에서 올해 70%로 늘었다. 양문형 냉장고도 2006년 6%에 불과했던 화이트 컬러 모델이 지난해에는 35%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7월 한 달간 냉장고 판매량 중 화이트 컬러 비중이 90%에 육박한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한동안 화려했던 디자인에 대한 반발과 함께 경기불황으로 화려한 제품보다는 오랫동안 써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나로호 둘러싼 5대 의혹

    나로호 둘러싼 5대 의혹

    한국 첫 우주로켓 나로호(KSLV-I) 발사가 실패로 끝난 가운데 나로호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를 놓고 나로호 사업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이마저 석연치 않아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나로호 발사 이후 제기된 다섯가지 의혹을 살펴 보자. 25일 오후 6시 10분, 안병만 교과부장관이 브리핑한 내용을 보면 “1단 엔진과 2단 킥모터는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됐다.”고 돼 있다. 여기엔 페어링 분리 성공여부는 쏙 빠져 있다. 발사 직후 페어링 문제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 확인된 만큼 은폐하려 했다는 의구심이 생길법 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확실하게 분석한 후 발표하려 했다.”고 해명했지만 페어링 분리 실패 사실은 발사 과정에서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② 페어링 분리성공 선언… 실수? 발사후 3분 36초(216초) 페어링이 분리돼야 할 시점, 모니터를 보며 상황 방송을 하던 임석희 선임연구원은 발사후 4분 4초쯤(244초) “페어링 분리, 1단 분리”라고 방송했다. 박정주 발사체체계본부장은 “임 연구원이 주변에서 페어링 얘기가 오고가자 분리가 된 것으로 착각해 임의로 페어링분리가 됐다고 방송한 것”이라고 해명해 실수를 저지른 연구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게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발사 당시 임 연구원은 “이륙 480초 고도 385㎞”, “이륙 510초 고도 360㎞” 등 비정상적인 나로호의 고도를 그대로 발표한 것으로 확인돼 성공 시나리오대로 읽은 것은 아님이 밝혀졌다. 하지만 모니터에 ‘2단 엔진 점화·종료’가 완료되지 않았는 데도 “2단 엔진 점화 성공”이라고 방송한 것은 아직 의혹으로 남아 있다. ③ ‘2단엔진 점화·종료’ 완료됐나 발사 당시 발사지휘센터 모니터에는 2단엔진 점화·종료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단장은 “통제실에 있는 시스템이 신호를 제대로 접수하지 못해 디스플레이가 안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은 석연치 않았다. 발사 후 540초 이후 단계에서 벌어진 위성 분리와 함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간 것에서는 모니터가 정상적으로 완료됐다는 파란색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실제 나로호는 페어링 분리 실패로 자세제어가 안돼 비정상적인 경로로 비행했기 때문에 2단 엔진이 점화됐더라도 점화·종료가 정상적으로 완료되지 않았을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다. ④ 소멸, KAIST에 왜 안 알렸나 25일 나로 발사 후 다음날 새벽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밤새 불이 꺼지지 않았다. 위성연구실 관계자는 “12명의 위성 운영요원들이 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오전 3~7시 사이 혹시라도 위성의 신호가 잡힐까봐 모니터링을 했다.”면서 “위성이 소멸했다는 사실은 26일 오전 10시30분 교과부의 공식발표를 통해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사실 교신은 궤도를 받아야 가능한데 교과부와 항우연은 위성의 궤도를 잡지 못해 위성센터에 궤도를 통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이러한 정황과 위성의 궤도진입 속도가 초속 6.23㎞밖에 미치지 못한 것을 알고 있었던 교과부와 항우연은 위성 역시 낙하해 소멸했음을 인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기중인 위성센터에는 공식적인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⑤ 페어링 기초적문제…점검했나 나로호는 수 차례 점검과정을 거쳤다. 그럼에도 가장 기초적인 기술로 알려진 페어링 분리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점검을 제대로 했는데도 발생한 문제라면 상단을 제작한 우리 기술력의 근원적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점검을 제대로 안했다면 ‘말뿐인 점검’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된다. 한 로켓 전문가는 “페어링 분리는 로켓 발사에서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제대로 점검했다면 충분히 체크됐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발사 당시 위성덮개 이상 알고 있었다”

    나로호 발사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페어링 분리 실패를 놓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이 문제점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교과부에 따르면 발사지휘센터(MDC) 연구진과 관계자들이 발사 당시 페어링 한 쪽이 분리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럼에도 발사 당일 안병만 장관은 “과학기술위성 2호가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브리핑에서 페어링 분리에 이상이 있었다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발사 당시 발사지휘센터 장내 여성 아나운서도 발사 후 4분4초쯤(244초) “페어링 분리, 1단 분리”로 방송했다. 그렇게 일단락됐던 그날,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페어링 분리에 실패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페어링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페어링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았다는 게 유력시되자 KAIST측에서도 이유없이 입을 닫았다. 다음날 26일 교과부는 페어링 분리 실패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박정주 발사체체계사업단장은 “발사 당시 여성 아나운서가 착각을 해 페어링 분리가 완료됐다고 방송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은 의혹을 말끔히 해소시켜 주지못했다. 교과부의 숨기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2단 엔진 점화·종료 단계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교과부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발사지휘센터 전광판에는 나로호 비행 실시간 상황을 체크하는 모니터가 있다. 해당 단계가 완료되면 노란색으로 표시된 박스가 파란색으로 바뀌게 돼 있었다. 페어링 분리 단계가 제 시각에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추가로 지휘센터 내부 영상 확인 결과 발사 당시 ‘2단 엔진 점화·종료’ 단계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다. 이로써 발사지휘센터의 전광판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라면 나로호의 2단 엔진이 점화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발사] 발사초기 자축 분위기… 목표궤도 벗어나자 “아~”

    [나로호 발사] 발사초기 자축 분위기… 목표궤도 벗어나자 “아~”

    25일 3시57분, 발사지휘센터(MDC)에는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었다. 항우연 관계자는 “연구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라면서 “MDC 안에서 발사 준비가 한창인 만큼 국무총리가 입장할 때도 박수로 환영하지 말고 목례로 인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블라인드 틈 사이로 보이는 연구진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배어 있었다. 오후 4시34분 지휘센터 내부를 가리고 있던 블라인드가 걷혔다. 스크린 옆 전광판에는 ‘UTC(세계표준시각)’, ‘LT(한국 현지 시각)’, ‘CT(카운트다운)’, ‘HO(표준시 기준 발사예정 시각)’, ‘LOT(발사 이후 작동 타임워치)’가 표시돼 있었다. 오후 4시54분, “발사 6분 전”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연구진은 이제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긴다는 듯 담담한 표정으로 스크린과 전광판을 바라봤다. 생수를 한 모금 마시며 긴장을 푸는 연구원도 눈에 띄었다. 오후 4시59분, “발사 1분 전”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연구원들은 일제히 모든 일을 멈추고 스크린만 뚫어져라 바라봤다. 발사 순간 나로호가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올라갔고 심은섭 팀장은 두 손을 위로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치는 듯했다. 조광래 본부장은 차분히 모니터를 보며 나로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륙 순간 모니터는 그래픽으로 전환되고 아래 중앙화면엔 광학장비로 찍은 나로호가 잡혔다. 나로호는 화염을 뿜어내며 한 줄기 빛을 발하며 순조롭게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지휘센터 밖은 성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끌벅적했지만 내부는 여전히 침착함을 유지했다. 조 본부장은 발사 최종 성공까지 확신하지 않으려는 듯 얼굴 표정 변화없이 차분했다. 2단이 점화되자 참관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지휘센터 내부는 여전히 미동도 없이 연구원들이 침착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모니터 왼편 하단 중앙 화면엔 나로호 궤적이 선으로 표시되고 있었다. 나로호는 오키나와를 지나 정상적으로 순항하고 있었다. 발사 9분 후 “17시 09분 40초 발사체에서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됐습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온 국민이 기뻐했으나 환희는 오래가지 못했다. 발사 9분여 뒤 발사에 성공한 듯했으나, 이후 위성이 예정된 지점보다 높은 곳에서 분리돼 목표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어왔기 때문. 자축 분위기에 들떠 있던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분위기가 일순 싸늘해졌다. 한 차례의 연기 끝에 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위성까지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확인했던 뒤라 뒤늦은 실패 소식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일부 관계자들은 충격에 말을 잃었으며 다른 이들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관계자들은 긴장과 환희, 충격까지 냉온탕을 오가는 등 동요된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제자리를 찾아 데이터 분석 및 조사 작업에 몰두했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발사] 발사 55초후 음속 돌파… 9분뒤 고도 340㎞ 넘어

    오전 9시부터 나로우주센터는 본격적인 발사모드에 돌입했다. 최종 예행연습 때 계획하고 연습했던 과정을 그대로 실전에 옮기는 과정이었다. 25일 아침부터 발사 때까지 이뤄진 과정은 헬륨·연료·산화제 충전이 주를 이뤘다. 오전 10시7분부터 지난번 발사 중단의 원인이었던 오류 난 측정센서가 위치한 공급계에 1단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이 35분간 충전됐다. 헬륨가스가 새거나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있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오후 1시 1단로켓 연료인 케로신(등유의 일종)과 산화제인 LOX(액체산소) 충전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 그리고 ‘진행’이 선언됐다. ●오전 9시, 발사운용 시작 오전 9시부터 나로우주센터는 본격적인 발사모드에 돌입했다. 최종 예행연습 때 계획하고 연습했던 과정을 그대로 실전에 옮기는 과정이었다. 25일 아침부터 발사 때까지 이뤄진 과정은 헬륨·연료·산화제 충전이 주를 이뤘다. 오전 10시7분부터 지난번 발사 중단의 원인이었던 오류 난 측정센서가 위치한 공급계에 1단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이 35분간 충전됐다. 헬륨가스가 새거나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있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오후 1시 1단로켓 연료인 케로신(등유의 일종)과 산화제인 LOX(액체산소) 충전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 그리고 ‘진행’이 선언됐다. ●오후 3시, 연료·산화제 충전 오후 2시57분 연료인 케로신 충전이 시작됐다. 충전이 완료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48분. 이와 함께 오후 3시4분부터 산화제인 LOX가 충전되기 시작해 1시간여 만에 완료됐다. 오후 4시28분 발사체를 세우는 이렉터(erector)가 최종적으로 철수됐다. 오후 4시42분, 발사 18분 전. 발사준비가 완료됐다. 추적레이더동, 제주추적소, 광학장비동 등에서 ‘이상무’ 보고가 발사지휘센터(MDC)로 전해졌다. 발사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할 시간이 됐다. 발사 최종 결정권자인 조광래 우주발사체본부장은 나로호에 기술적인 문제점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GO’가 선언됐다. 오후 4시45분, 조 본부장이 발사 버튼을 눌렀다. 전광판 위에서 세 번째에 있는 카운트다운 시계가 ‘00:15:00’에서 거꾸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후 5시, 발사·추적 오후 4시59분 56초, 1단 엔진이 연소점화됐다. 3.8초만에 추력이 142t에 도달한 나로호는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힘차게 솟구쳤다. 나로호가 이륙하자 광학장비동에 있는 추적장비가 광학센서를 이용, 발사체의 비행자세 데이터를 확보해 발사통제동으로 전송했다. 900m를 수직 상승한 나로호는 남쪽방향으로 서서히 기울어져 날아갔고, 발사 55초 후 음속을 돌파(초속 1200m)했다. 이때부터 추적레이더동에서 발사체의 비행궤적 정보를 보내왔다. 발사 215초 후 위성 덮개(페어링)가 분리됐다. 나로호 엔진 연소시험에서 기록한 229초가 됐을 무렵 1단 엔진이 멈췄고, 정확히 3초 후 1단로켓이 분리됐다. 그 시간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추적소와 인근 해상의 원격자료수신장비(Telemetry)는 발사체를 추적하며 위성의 동작상태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분리된 페어링과 1단 추진체는 발사한 지 각각 19분, 15분쯤 지나 필리핀 동남쪽해안으로부터 500㎞ 떨어진 바다에 낙하했다. 발사 후 395초. 로켓이 고도 300㎞ 지점을 돌파하자 2단로켓의 고체엔진(킥모터)이 1분간 점화됐다. 발사 9분 후 2단에 탑재돼 있던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됐다. 모두가 정상궤도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위성이 도착한 고도는 340㎞를 넘어서 있었다. ●오후 5시9분, 정상궤도 진입실패 과학기술위성 2호는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예상했던 정상궤도인 306㎞ 지점을 훌쩍 넘어서 버린 것이다. 길 잃은 과학기술위성 2호, 교신에 성공해야 발사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다고 보긴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처럼 나로호 발사는 위성의 정상궤도 진입 실패로 ‘절반의 성공’으로 일단락됐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세계1위’ 에어컨 기술 中에 유출될 뻔

    ‘세계1위’ 에어컨 기술 中에 유출될 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려던 KIST 연구원 출신 벤처사업가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 기술은 LG전자의 히트상품인 ‘휘센’ 에어컨에 이용되는 플라스마 표면처리기술 등 4가지다. 휴대전화에도 이용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이혁)는 첨단 나노기술 등을 중국에 유출하려 한 혐의로 KIST가 세운 벤처기업 P사의 전 대표이사 고모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또 LG전자 에어컨 공장 배치 도면 등을 중국에 빼돌리려 한 혐의로 중국 소재 벤처기업 I사 이사 김모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연구원 2명을 기소중지했다. 고씨는 2007년 10월 P사를 퇴사하면서 플라스마·나노파우더(NAP)·박막증착(ITO)·금속표면처리(OPZ) 기술 등에 관한 자료를 빼돌린 뒤 중국에 I사를 설립해 활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P사는 KIST가 개발한 특허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2000년 3월에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국가연구비 200억원을 들여 KIST가 플라스마를 이용한 표면처리 기술 등을 개발했고, 중추적 역할을 한 고씨가 P사 대표이사를 맡았다. 고씨는 P사를 퇴사할 때 기술 관련 자료를 노트북에, 다른 직원들은 USB 메모리나 외장 하드 등에 담아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술을 러시아에 특허 출원하고, 중국 유력 우주항공업체 및 에어컨 제조업체 등에 거액을 받고 넘기려고 계약을 맺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특히 플라스마를 이용한 금속표면처리는 재료 표면의 화학 구조를 바꾸어 잘 붙지 않는 물질을 접착제 없이도 붙게 할 수 있다. 때문에 국내 기업 중 상당수가 이 원천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에어컨 실내기 내부의 물방울을 제거하는 데 이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 덕분에 ‘휘센’ 에어컨은 세계 1위에 올랐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원천기술은 P사가 갖고 있지만 이 기술을 에어컨에 적용한 것은 LG의 기술”이라고 밝혔다. 고씨 등은 중국의 에어컨 회사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해 80억원을 받고 이 기술을 넘기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술이 중국 업체에 넘어갔다면 LG 측에 120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검찰은 추산했다. 나머지 기술 역시 현재 산업에 이용되거나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커서 보호 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 산업기술 유출 사건은 지난 2003년 5건에서 2004년 26건, 2005년 29건, 2006년 31건, 2007년 32건, 2008년 42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전자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전자

    1970년대에는 우리나라의 흑백TV와 라디오 등이 수출의 주력상품으로 떠올랐다. 60년대까지의 대부분의 수출품이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경공업 제품이었다면 70년대에는 기술력을 가미한 전자제품으로 전략품목이 바뀐 것이다. 80년대에는 컬러TV·VCR 등의 수출이 급증했고 메모리 반도체·통신기기 등 첨단분야에의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전자제품이 자동차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상품으로 부상한 것도 이 무렵이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해외시장에서의 한국 전자제품의 위상은 기술·디자인보다는 싼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이미지가 많았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현재는 사정이 다르다. 한국 전자제품은 휴대전화, TV, 냉장고, 에어컨 등 거의 전 품목에서 이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거나 ‘넘버1’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같은 전자부문의 눈부신 발전은 철저한 시장분석과 마케팅,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디자인 투자 등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 삼성전자 - TV·휴대전화 독주 … 글로벌 1위 초일류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는 불황 속에서도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벌리며 독주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121조 2900억원(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6조 3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휴대전화 부문은 스마트폰, 신제품 라인업 강화, 신흥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이 먹히면서 전 세계에서 약 2억대를 팔았다. 시장 점유율 16.7%를 기록하며 확고한 2위 자리를 유지하며 선두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TV사업은 3년 연속 판매량 세계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1위 업체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에서도 어려운 여건 속에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007년 대비 5% 증가한 177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전 임직원의 40% 수준까지 확충했고, 연구소 역할 확대와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미국 특허 3515건을 등록, 2위를 기록하는 등 미래 기술력 강화를 위한 기반도 다지고 있다. 특히 매출의 90% 가까이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잘 알려진 대로 수출의 ‘선봉’에 서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수출 500억달러를 돌파해 ’500억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1971년 흑백TV를 파나마로 최초 수출했고 1978년 수출 1억달러, 1985년 10억달러, 1995년 100억달러, 2001년 200억달러, 2004년 350억달러, 2005년 400억달러, 2007년 450억달러 수출탑을 각각 수상했다. 90년대에는 반도체, TV 등이 수출을 주도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휴대전화, LCD가 가세하면서 다양한 사업에서 안정적 수출 구조를 확립, 수출주도 국가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스포츠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올리기 위해 올림픽 후원과 축구 마케팅을 해오고 있다. 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올림픽을 후원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차별화된 현장 마케팅으로 올림픽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또 2005년 유럽의 명문 구단 첼시를 후원하며 축구 마케팅을 시작한 이후 축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9000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첼시의 경우 선수단 유니폼과 경기장 등에 ‘삼성’ 광고 활용으로 영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유럽에서 삼성 브랜드 위상을 높였다. 이같은 스포츠마케팅을 토대로 영국 시장의 경우 휴대전화는 지난 1월 시장점유율 27%로 1위를 달성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1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림픽 후원을 통해 삼성 브랜드는 ‘가전(家電)’ 중심의 저가(低價) 이미지에서 벗어나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최첨단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LG전자 - 소니 제치고 신기술로 ‘씽씽’ “회사 전체 매출의 85%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해외법인과 지사가 100개를 넘는 등 LG전자는 이미 글로벌컴퍼니입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취임 초부터 LG전자가 ‘글로벌컴퍼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LG전자는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올린다. 해외매출 비중이 81%인 생활가전(DA) 부문은 가장 낮은 편이다. 홈시어터·광스토리지 등은 매출의 96%를 해외에서 벌어 들인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상최대인 매출액 49조 3330억원, 영업이익 2조 1331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를 겪은 올 1·4분기(1~3월)에도 역대 1분기 최고 매출인 12조 8350억원, 영업이익 4556억원을 거뒀다. 이같은 실적은 휴대전화, TV, 냉장고 등 각 제품별로 살펴봐도 바로 알 수 있다. LG전자 휴대전화는 1분기에만 2260만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6% 늘어난 것이다. 전통적인 강세지역이었던 북미와 한국은 물론 프리미엄 휴대전화 거점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시장에서 급성장했다. LG전자는 1분기 유럽에서만 380만대를 팔았다. 지난해 240만대에서 58%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 5월에는 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00만대를 판매하기도 했다. TV에서도 LG전자는 올 1분기 소니를 누르고 세계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1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29억 4000만달러(매출 기준 점유율 13.3%)의 매출을 올려 28억 9000만달러(13.1%)의 매출에 머무른 소니를 7분기 만에 추월했다. 지난해 4분기만 해도 점유율 4.2%포인트의 차이를 보이던 소니를 올 1분기 추월한 것이다. 세계 TV 시장의 주류인 액정표시장치(LCD) TV가 무섭게 성장한 것이 일등공신의 역할을 했다. 냉장고도 지난 4월 프랑스에서 시장점유율 11.2%로 사상 첫 1위에 오르는 등 2000유로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높은 20%까지 늘려 선두로 올라설 계획이다. LG전자가 2000년 출시한 에어컨 브랜드 ‘휘센’은 올해까지 9년 연속 세계 판매 대수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LG전자는 ‘세계의 바람 휘센’을 앞세워 단순 에어컨 제조회사에서 ‘글로벌 공조 브랜드’로 변신하려 하고 있다. LG전자의 강점은 소비자의 요구를 잘 읽는다는 것이다. 세계 최초로 중동에서 선보인 코란을 읽어주는 코란TV나 케밥 등 중동 특유 메뉴 조리기능을 탑재한 광파오븐 등 현지 특화형 제품과 연간 13% 전기료를 절감한 로봇청소 기능 에어컨, 핵심 기능 특화와 함께 가격을 낮춘 ‘쿠키폰’ 등 불황 특화형 제품 모두 고객 인사이트(통찰)를 기반으로 한 LG전자의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당연히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남 부회장은 “경쟁상대인 일본·유럽·중국기업이 1~2년 후 살아 돌아오면 우리에겐 바로 더 큰 위기”라며 “2~3년 내에 업계 1~2등까지 올라간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09 상반기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2009 상반기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LG전자가 올해 선보이는 2세대 휘센 ‘라이프 컨디셔너’에는 배려 깊은 기술이 집약됐다. 첫번째로 ‘인체 감지 로봇’ 기능이다. 이 기능은 인체 감지 센서로 사용자의 위치와 인원수를 감지해 인원수와 거리에 따라 바람 방향·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또 서울수면센터와 2년간 공동 연구개발한 ‘네 번의 꿈 숙면’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REM 수면 상태(기억력과 스트레스를 회복시켜 주는 꿈 수면으로 취침 시 4회 정도 반복)의 체온변화에 따라 최적 온도를 유지해 준다. 자동·살균·건조의 총 3단계로 구성된 휘센의 ‘퍼펙트 공기청정 시스템’은 미세한 먼지, 바이러스, 냄새,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올해 적용된 ‘백금엔자임필터’는 새집 증후군의 원인 물질을 제거하고 공기 중의 유독성분을 분해하는 등의 효과를 인정받아 한국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 LG전자, 서울 모터쇼 봄나들이 가다

    LG전자, 서울 모터쇼 봄나들이 가다

    LG전자가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9 서울 모터쇼’(2~12일) 에서 독일 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와 이색 마케팅을 펼친다. LG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모터쇼에서 ‘아름다운 기술, 놀라운 디자인’ 을 주제로 LG전자 휘센 에어컨과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차를 공동 전시했다.가전과 명차 브랜드간 이색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고객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시된 LG전자 휘센 에어컨과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차 ‘GLK 350 4MATIC’ 모델은 사람을 배려한 앞선 기술과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이 특징이다.휘센 스탠드형 에어컨 ‘포에버 와인 드레스’ 모델은 우아한 와인빛 드레스를 입고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목걸이를 착용한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또 사용자의 위치·인원수를 감지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인체 감지 로봇’ 기능을 적용했다.  ‘포에버 와인 드레스’ 모델과 함께 전시된 ‘포에버 미러’ 액자형 에어컨은 가장자리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모양으로 커팅해 전체 외관을 하나의 빛나는 보석으로 형상화했다.또 ‘하상림’ 액자형 에어컨은 제품 전면에 하상림 작가가 고안한 꽃 문양을 적용해 화사하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를 담아냈다.  훼센 에어컨과 공동 전시된 ‘GLK 350 4MATIC’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더 뉴 GLK클래스(The new GLK-Class)’ 의 최상급 모델이다. 뛰어난 주행 성능과 신개념 안전장치 프리 세이프 (PRE-SAFE) 등의 혁신적인 기술에 현대적인 디자인, 안락한 내부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다.  한편 LG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벤츠 VIP전용 라운지’ 내에도 휘센 에어컨을 설치, 방문객이 현장에서 휘센 에어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황사의 계절… 건강지켜줄 상품들

    황사의 계절… 건강지켜줄 상품들

    올봄 황사가 유독 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황사 발원지인 중국 중북부 지방이 58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조가 좋지 않다. 유통업체들이 27일 발빠르게 움직였다. 공기청정기 등의 출시를 앞당기고, 황사 피해를 줄이는 제품들을 묶어 함께 판매한다. 황사가 한 번 불면 개인의 건강 상태부터 야외활동까지 전반적인 영향이 미치는 탓에 상품들도 전방위적으로 쏟아졌다. ●공기청정기 출시 앞당겨 LG전자는 20만~70만원대 2009년형 공기청정기 10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출시를 앞당겼다. 휘센 공기청정기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하는 기능과 새집증후군 관련 물질을 5분 안에 98% 이상 없애는 탈취 필터 기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가정용 70㎡ 용량 제품을 하루 12시간씩 사용해도 월 전기료가 1000원(누진세 미적용) 정도다. 삼성전자도 다음달 초 하우젠 공기청정기를 대거 선보이기로 했다. DNA 이중나선 구조를 활용한 필터를 통해 미세 발암물질과 다이옥신 등 환경 호르몬을 효과적으로 없애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개인용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닥터를 출시했다. 웅진코웨이는 디자인 기업인 아이데오와 공동 개발한 공기청정기 AP-1008을 추천했다. 황사제거와 살균 기능을 하나의 필터로 해결하는 멀티케어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황사철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구석구석 틈새 청소를 하는 데는 로봇청소기가 그만이다. 룸바 로봇청소기를 만드는 아이로봇사는 항균 세정제 데톨을 만드는 옥시와 손을 잡았다. 룸바 온라인 쇼핑몰 구매자에게 데톨 4종 세트를 주는 추첨행사를 기획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황사철에 더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는 기능을 추가한 스팀청소기 한경희 아기사랑 아토스팀(13만 9000원)을 내놓았다. 헤드 부분이 1.95㎝로 얇아 침대 밑과 가구 틈새 등을 파고든 미세먼지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라고 자랑했다. 다음달 4일 오전 CJ홈쇼핑에서 첫 론칭 방송이 예정돼 있다. ●세균까지 씻는 제품들 세제와 항균제를 만드는 회사들은 조금 더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쓴 제품을 추천했다. CJ라이온은 황사철 바깥에서 빨래를 말리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실내에서 말려도 세탁물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고안한 비트 실내건조(3.5㎏·1만8500원)와 숯을 사용해 유해물질 흡수력을 높인 주방세제 참그린 참숯(1㎏·7200원)을 내놓았다. LG생활건강은 죽염·쑥·고삼 성분 등이 들어간 한방항균 핸드워시(250g·4200원)를 내세웠다. 이 회사의 홈스타 세정살균티슈(50장·3500원대)는 뽑아쓰는 티슈 한 장으로 기름때를 제거하고 유해세균의 99.9%를 제거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에서는 ‘환절기 건강케어’ 기획전을 열고 3M황사마스크(2개·9900원)·유한킴벌리 크린가드 청정마스크(10개·5500원) 등을 판매한다. ●삼겹살 특수 기대 외출할 때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쏟아졌다. 삼정인터내셔널의 코마스크인 노스크(2개·3000원)는 수영선수 박태환이 사용해 눈길을 끌었던 제품이다. 파코라반베이비는 먼지바람을 막아줄 유모차 커버(2만 5000원)를 내놓았다. 컴퓨터 USB포트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이오니스의 휴대용 공기청정기(4만 4000원)도 이색 아이디어 상품이다. 목을 답답하게 하는 황사를 씻어내는 데 좋다는 돼지고기 삼겹살도 3월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인기몰이에 나설 태세다. 대한양돈협회와 농협중앙회는 다음달 3일 명동 밀리오레 행사장에서 ‘돼지고기 31선 시식회’를 연다. 신촌 그랜드백화점은 다음달 3일까지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상추와 깻잎을 1봉에 980원에 판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4일까지 암퇘지 100g을 880원에 판매하는 ‘통돼지 타임세일’을 매일 오후 3·5시에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3일 하루 동안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점별로 100㎏씩 한정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4일까지 삼겹살을 100g에 1170원에 판매하고, 돼지고기 행사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 상품권 50만원어치 등을 내건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올해 황사 최악이래요···LG전자 공기청정기 10개 모델 출시

    LG전자가 공기청정 기능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휘센(WHISEN)’ 공기청정기를 26일 출시한다.청정 용량별로 10개 모델이 나왔으며 가격은 20만~70만원대다.  회사측은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7년만의 최악의 황사 피해우려 및 웰빙 수요확대로 전년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시 제품들은 알러지 관련 질병이 증가함에 따라 알러지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알러지 케어’ 기능은 살균이온을 내보내 실내공기 중 알러지 원인물질을 찾아 제거하고, ‘알러지 필터’는 공기청정기로 빨아들인 먼지 중 알러지 유발물질을 이중으로 분해, 제거한다.  또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는 진흙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의 정화력으로 새집 증후군 관련 물질을 5분내 최대 98% 제거한다. 이 기능은 지난해 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신기술인증(NET)’을 받았다. 지난 해 국내 최초로 적용한 ‘자동 필터청소’ 기능은 쉽게 오염되는 ‘큰먼지 필터’를 15일에 한번씩 자동으로 청소한다.  LG휘센 공기청정기는 국내 최대 용량(가정용 기준, 70㎡)이며 하루 12시간씩 사용해도 월 전기료가 1000원 미만(누진세 미적용)으로 절전 기술력도 탁월하다. 지난해 소비자시민모임이 선정하는 공기청정기 부문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고흐·하상림 작품과 ‘스와로브스키’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동급 제품 대비 콤팩트한 사이즈(475*670*300mm)로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LG전자는 올해부터 렌털 서비스도 시작한다. 브랜드 신뢰도와 서비스 만족을 기반으로,월 2만5000~4만2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 부담을 줄였다.  LG전자 HAC(Home Appliance & Air Conditioning) 마케팅팀장 이상규 상무는 “올해는 황사가 더욱 심해지고, 자주 찾아온다는 예보에 따라 쾌적한 공기에 대한 고객 니즈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렌털서비스를 결합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난 양문형 냉장고 하나 샀고 전자레인지는 따라올 뿐이고

    난 양문형 냉장고 하나 샀고 전자레인지는 따라올 뿐이고

    내수 침체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봄 시즌을 앞두고 가전제품으로 매출 승부를 건다. 먹을거리나 입을거리보다 제품당 가격이 훨씬 높은 덩치 큰 제품으로 불황에 맞서겠다는 것이다. 생활이 아무리 어려워도 전력 소비가 낮고 사용이 편리한 가전품에 대한 ‘교체수요’는 충분하다는 게 유통업체들의 판단이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이사, 혼수 장만 시즌에 맞춘 할인행사를 여는 한편 평소보다 푸짐한 덤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에어컨 예약판매도 지난해보다 1~2주 앞서 받기 시작했다. ●PDP TV 사면 청소기·디카 사면 MP3 현대홈쇼핑은 7일 저녁 7시20분부터 5시간20분 동안 ‘가전의 유혹’ 특별 방송을 진행한다. 현대홈쇼핑은 “3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상품을 무이자 10개월 할부에 덤 상품도 푸짐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LG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686ℓ)를 109만원에 판매한다. 이 제품을 사면 동양매직 전자레인지, 키친아트 냄비 6종, 파카글라스락 6종 세트 등 30만원 상당의 덤이 따라온다. 삼성 케녹스 S1060디지털 카메라(19만 9000원)와 LG 엑스캔버스 PDP TV(109만원) 구매고객에게는 각각 삼성 옙MP3플레이어와 LG청소기를 준다. CJ홈쇼핑은 이미 지난 1일 24시간 ‘디지털 팍팍쇼’ 가전판매 행사에서 하루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백화점 상품권, 고추장 등 장류 8종을 사은품으로 준 것이 주효했다. 재미를 본 CJ홈쇼핑은 이 프로그램을 월 1회 고정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7~8일 이틀 동안 ‘가전제품 특집전’을 열고 모든 구매고객에게 가정용 화장지(30롤)를 준다. ‘삼성 지펠 냉장고(682ℓ·99만원)’를 사면 한국도자기 홈세트(20피스)를 주고, 삼성 센스 노트북(89만 9000원)을 사면 미니마우스, USB허브 등 사은품 5가지를 준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혼수, 이사, 졸업·입학 시즌을 겨냥해 기획전을 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디지털 웨딩 프러포즈’행사를 열고 디오스 냉장고 754ℓ를 179만원에, 삼성 보르도 750LCD TV를 258만원에 판매한다. 삼성 센스노트북, LG X-note 제품 중 매장에 진열된 제품은 20%까지 할인해 준다. 에어컨은 5~1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상품에 따라 압력솥, DVD 플레이어, 닌텐도 위(Wii) 등 사은품을 챙겨준다. 신세계이마트는 18일까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디지털 기기를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사진인화권, 메모리카드, 가방, 실리콘케이스 등도 준다. 삼성 에어컨을 구입하면 5~10% 할인에 모델별로 3만~40만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이 따라온다. ●결혼·이사 수요 겨냥 롯데마트는 12일부터 18일까지 ‘디지털 가전 초특가전’을 전점에서 열고 MP3, 디지털 카메라 등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15일까지는 구매금액별로 롯데상품권을 준다. 아이리버 MP3 T7(2GB)이 4만 4000원, 올림푸스 DSLR 카메라 E-410(줌 렌즈 추가 증정)을 64만 8000원에 판매한다. 또 3월31일까지 ‘휘센 예약 대축제’를 열어 3 in 1(실외기 1개, 에어컨 3개) 플래티넘 모델을 구매하면 닌텐도 Wii, DVD 콤퍼넌트, 하이패스 단말기 등을 주고, 신한카드로 구매하면 선포인트 서비스로 최대 100만원을, 현대카드는 최대 70만원 절감 혜택을 준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에서 삼성, LG, 만도 등 국내가전사의 신형 에어컨을 3월31일까지 예약판매한다. 5~7% 할인해 주며 삼성제품은 3만~40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LG제품은 닌텐도 위나 청소기 등을 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김연아-한예슬 ‘바람 전쟁’

    김연아-한예슬 ‘바람 전쟁’

    시원하고 밝은 분위기의 ‘피겨 요정’ 김연아(사진 왼쪽) 선수냐, 아니면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탤런트 한예슬(오른쪽)씨냐. 두 여인의 ‘바람전쟁’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8일 김 선수와 삼성전자 하우젠 ‘바람의 여신’ 에어컨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연기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김연아 선수의 시원하고 밝은 이미지가 하우젠 에어컨의 쾌적하고 건강한 바람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선수가 등장하는 하우젠 에어컨의 새 광고는 다음달에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에어콘사업부문을 확대개편하는 등 에어컨 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Life is cool 휘센’ 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배우 이선규, 정려원씨를 대신해 새 광고 모델로 탤런트 한예슬, 송승헌씨를 택했다. 지난해까지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올해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IT플러스] LG전자 에어컨 무상점검 서비스

    LG전자가 오는 26일까지 2008년형 휘센 로얄, 플래티넘, 럭셔리급 스탠드형 냉난방 모델 등을 대상으로 에어컨 무상점검 서비스를 벌인다. 홈페이지(whisen.lge.co.kr)로 신청하면 서비스 기사가 방문해 에어컨 가스 압력, 필터 청소 상태, 자동 건조 운전 기능, 냉난방 시험 가동 상태 등을 점검해 준다.
  • [2008 베스트브랜드 대상] LG전자 ‘휘센’

    [2008 베스트브랜드 대상] LG전자 ‘휘센’

    LG전자는 예술 작가 6명의 작품을 휘센 디자인에 적용했다. 또한, LCD 창을 패널 디자인과 일체화한 ‘매직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에어컨이 작동할 때만 LCD 창이 보이게 했다.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에어로봇(Air Robot)´ 기술을 휘센에 채용했다. 이는 전원을 켜면 내장돼 있던 상, 좌, 우 토출구가 외부로 돌출되는 것으로 기존 에어컨의 2배 수준인 9m까지 바람을 전달한다. 기존 3D 입체 냉방보다 냉방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 희망 온도에 도달한 후에는 필요한 만큼만 가동돼 기존 대비 최대 82%의 에너지를 절감해 준다. 올해 새롭게 적용된 ‘리프레시 백금탈취 필터´는 촉매로 냄새를 완전히 분해하며, 살균 효과가 있는 백금 활성탄이 포함돼 각종 생활 냄새는 물론 새집증후군 원인물질(VOCs)도 제거한다.
  • 유통업계 “열대야가 즐거워”

    유통 업계가 최근의 열대야(夜) 현상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판매량은 연일 기록을 깨뜨리고 있다. 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6일 수도권지역 주택가에 있는 GS25 편의점 600여개 매장의 시간대별 매출을 조사한 결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48.6% 늘어났다. 특히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품목별로는 맥주(40.4%), 안주(77.9%), 아이스크림(64.1%), 음료수(13.3%), 가공우유(7.3%) 등 순으로 판매량이 늘어났다. 대형마트도 최근 야간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가 지난 주말인 5∼6일 매출을 시간대별로 조사한 결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야간 시간대 매출 증가율이 17.9%로 전주(6월28∼29일)보다 1.4%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오후 1∼5시의 매출 증가율은 42.6%로 전주(44.6%)보다 2.0%포인트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폭염에 따라 에어컨 판매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자는 휘센과 하우젠 에어컨을 판매하는 LG전자와 삼성전자다.LG전자는 휘센 에어컨이 지난 주말인 5일 올 들어 최대 하루 판매량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하루 최고 판매량 기록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었으나 6월 말부터 폭염이 시작되면서 연일 하루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하우젠 에어컨 판매량은 6월 마지막 주보다 6배 이상 급증했다.”면서 “에어컨 판매가 비교적 활발했던 지난해 7월 같은 기간보다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7일은 평소 에어컨 판매량이 많지 않은 월요일이었지만 열대야의 영향으로 하루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삼성전자측은 전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LG전자는 예술 작가 6명의 작품을 이번 휘센 디자인에 적용했다. 특히 한장의 패널에 조형 작품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등을 사용해 입체감을 강조했다. 또한, LCD 창을 패널 디자인과 일체화한 ‘매직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에어컨이 작동할 때만 LCD 창이 보이게 했다.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에어로봇(Air Robot)´ 기술을 휘센에 적용했다. 이는 전원을 켜면 내장돼 있던 상, 좌, 우 토출구가 외부로 돌출되는 것으로 기존 에어컨의 2배 수준인 9m까지 바람을 전달한다. 기존 3D 입체 냉방보다 냉방속도도 2배 이상 빨라졌다. 올해 새롭게 적용된 ‘리프레시 백금탈취 필터´는 촉매로 냄새를 완전히 분해하며, 살균 효과가 있는 백금 활성탄도 포함돼 각종 생활 냄새는 물론 새집증후군 원인물질(VOCs)을 제거한다. 희망 온도에 도달한 이후에는 필요한 만큼만 가동돼 기존 대비 최대 82%의 에너지가 절감된다.
  • 中 네티즌 화났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쓰촨(四川) 대지진으로 네티즌들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학교 건물들이 붕괴, 학생들이 최대 희생자가 된 데 대한 분노가 확산되면서 ‘인육수색(人肉搜索·인물검색)’이 다시 가동됐다고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가 26일 전했다. 부실 건설업자를 찾아내기 위해서다. 학교 건물 붕괴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항의 시위와 함께 법적 조치에 착수하자 네티즌들이 이에 호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네티즌들의 조사에 따라 현재 240명의 교사·학생들이 희생된 두장옌(都江堰)의 쥐위안(聚源)중학의 건물 시공업체는 ‘쥐싱(聚興) 건축공정회사’인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두장옌시내에서 붕괴된 병원도 시공했던 이 회사의 사주는 시내 고급 주택가에 거주하고 있고 지진 발생 후 행방을 감췄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한편 쥐위안중학의 학부모들은 건물 붕괴와 학생 사망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 운동을 벌이는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주(綿竹)시에서 지난 24일 수백명의 학부모들이 자녀의 영정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인 데 이어 25일에도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교사 부실공사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두장옌 신젠소학교 학부모 400여명도 최근 당국이 차려놓은 임시 지휘센터에 들이닥쳐 집기를 파손하고 구호물자를 내던지는 등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중국의 메신저를 통해서는 “맥도널드와 KFC에 가서는 반드시 영수증을 요구하라.”는 글이 돌고 있다.“이 두 업체는 우리가 영수증을 습관적으로 요구하지 않아서 매년 20억위안(3000억원)의 세금을 떼어먹고 있다.”는 주장이다.네티즌들의 시각에 재난 모금액이 적은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메시지에는 “3명 이상에게 전달하면 20인터넷 화폐를,5명에게 전달하면 30인터넷 화폐를 주며 이는 중국 세무국에서 찬조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이밖에도 중국 네티즌들은 기부를 적게 한 기업과 연예인들에게 집중적으로 비난의 글을 올려, 기부 금액을 더 올리는 ‘공헌’을 세우고 있다.jj@seoul.co.kr
  • [태안피해 제대로 보상받자] “가해기업 책임 묻는 게 세계적 추세”

    [태안피해 제대로 보상받자] “가해기업 책임 묻는 게 세계적 추세”

    ●월럼 오스터빈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사무국장 불법 소득은 보상하지 않는다는 것이 IOPC의 원칙이지만 태안 사고의 경우 회원국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무허가 양식업 피해 보상’을 안건으로 상정, 논의할 계획이다. 양식업 허가를 받았지만 이후 양식장을 불법 확장하는 등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불법을 정부가 알고도 넘어갔다면 암묵적인 승인으로 봐야 할지도 논의할 것이다. 국제기구로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고 싶다. ●푸리피카시온 카레이라 스페인 대통령부 재난지휘센터 국장 초기부터 정부가 방제·보상 활동을 주도해야 신속하고 적절한 사고 처리가 가능하다. 정부는 정치적 판단에서 벗어나 피해자 고통을 최소화할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해야 한다. 프레스티지호 사고 직후 스페인 정권이 바뀌었지만, 정부가 피해 주민에게 선보상하고,IOPC와 협상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었다. ●아와즈 히데야 일본 해상보안청 법무관리관 태안 사고 때 회수한 기름 오염물을 뚜껑 없는 용기에 담아뒀는데 비가 와서 다 넘쳤다는 얘기를 들었다. 일본에는 흡착포를 100장 썼으면 101장을 거둬들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뒤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방제 오염물을 제대로 처리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코린 르파주 변호사(프랑스 에리카호 사고 승소) 기업은 돈이 많고 강자라는 이유로 횡포를 부리고 시민의 고통을 외면했다. 이번에 파리 형사법원이 토탈을 에리카호 사고의 가해자로 지목하면서 ‘사회적 약자’가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 한국도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 ‘가해 기업’을 상대로 법정 싸움을 시작하길 조언한다.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추세라 승산이 있다고 본다. ●자크 만골드 프랑스 브르타뉴 협의회 사무국장 재난이 발생하면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먼저 대응에 나서야 한다. 때문에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일이 중요하다. 초기에 당황해 우왕좌왕하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피해가 불어난다. 특히 자원봉사자와 언론을 적절히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봉사자가 급증하면 방제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고, 언론이 과장 보도하면 지역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 ●위그 오르노이 프랑스 환경단체 ‘살아 있는 브르타뉴’ 법률담당자 기름 오염으로 죽어간 바다새를 대신해 IOPC와 소송을 진행한다. 우리 단체는 지난 20년간 부르타뉴에서 2만 2126마리를 보호했는데 그 기록을 기초로 바다새 한 쌍을 돌보는 데 300유로가 필요하다고 산정했다. 에리카호 사고로 바다새 3만 7000쌍이 죽었다. 이에 우리는 660만유로(약 106억원)를 청구했다. 무슨 비용이든 IOPC에 청구하려면 증빙서류를 갖춰야 한다.
  • 스페인 정부 ‘先보상·後협상’으로 깔끔한 해결

    스페인 정부 ‘先보상·後협상’으로 깔끔한 해결

    대형 기름유출 사건의 피해 규모는 대체로 선주보험사와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의 보상한도를 넘는다. 스페인 프레스티지호·프랑스 에리카호·일본 나홋카호 사고가 그랬고,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추정 피해액도 마찬가지다. 한도액을 웃도는 손실을 제대로 보상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다. ●국영 보험사가 감정… 주민 요구 모두 수용 “정부가 모든 일을 처리했다.” 스페인 서북부 갈리시아 해안의 지방신문 기자 파블로 곤살레스는 프레스티지호 사고의 피해 보상 때 “정부는 훌륭했다.”고 평했다. 2002년 11월13일 7만 7000t의 기름을 싣고 가던 프레스티지호가 갈리시아 해안 인근에서 침몰했다. 이 지역 해안 400㎞가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다. 유럽 최대의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프랑스 에리카호 기름유출 사고 등을 취재했던 곤살레스 기자는 이 사고 취재에 뛰어들었다. 그는 피해 보상이 험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스페인·프랑스·포르투갈 등 3개국 주민 수백만명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힌 사건이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은 빗나갔다. 스페인 정부가 ‘혁명적인’ 보상 특별법을 내놓았기 때문이다.2003년 6월과 2004년 7월에 스페인 정부는 프레스티지호 사고와 관련해 특별법 2개를 제정했다. 정부가 국책은행을 통해 피해 주민에게 먼저 보상금을 지급하고 IOPC에 대한 보상청구권을 주민으로부터 인수한다는 내용이었다. 일반적으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주민들이 직접 IOPC에 보상금을 청구해야 한다. 경험이 적은 주민들이 국제기구인 IOPC와 개별적으로 협상하다 보면 보상금 액수도 적고 지급시기도 늦춰진다. 하지만 스페인은 ‘IOPC 협상은 정부가 맡는다.’고 선언했다.2003년 10월 정부는 추정 피해액 3억 8370만유로(약 6152억원)를 IOPC에 청구했다.IOPC 보상한도액인 1억 7152만유로(약 2739억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었다.IOPC는 난색을 표했다. 대신 IOPC가 산정한 ‘피해 평가액’의 30%만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그러면 ‘피해 청구액’의 30%를 지급해 달라.”고 역제안했다. 실제 피해액이 청구액보다 적으면 보상금을 되돌려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국책은행 담보까지 제공했다. 협상 끝에 스페인 정부는 ‘피해 청구액’의 30%인 1억 1500만유로(1844억원)를 ‘주민 보상금’으로 선지급받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은 IOPC 선지급과 정부 예산을 토대로 1년7개월만에 주민 보상을 95% 마무리했다. 스페인 대통령부 재난지휘센터 푸리피카시온 카레이라 국장은 “우리 정부의 목표는 ‘국민 고통 최소화’였다.”고 말했다. 같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프랑스·포르투갈 주민들이 아직도 IOPC와 ‘개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특히 스페인 정부는 피해액을 ‘깐깐한’ IOPC 감정사가 아니라 ‘너그러운’ 스페인의 국영 보험사가 결정하도록 했다. 덕분에 피해 주민들이 주장하는 손실 청구액이 대부분 수용됐다.IOPC에서 따낸 1억 1500만유로의 ‘주민 보상금’에 정부가 지출한 방제비, 피해 지원금 등을 포함, 실제 주민들이 보상받은 규모는 9억유로(약 1조 4375억원)에 이른다. 기름유출 사고 역사상 유례가 없는 보상 규모다. ●佛, 전문법률가 무료 지원 전액 보상받아 굴·홍합으로 유명한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해안은 99년 에리카호 사고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지방자치단체 모르비앙은 20만유로(약 3억 1500만원)를 부담해 피해보상 전문가를 고용했다.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명과 서류 작성을 돕기 위해서였다. 덕분에 주민들은 청구액을 모두 IOPC에서 보상받았다. 조지프 케르게리 모르비앙 도지사는 “지자체의 역할은 어민들이 피해 보상을 받고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부는 또 어민·관광업자들이 IOPC에서 피해액 100%를 보상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출한 방제비 1억 7900만유로(약 2800억원)를 IOPC에 따로 청구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태안지원특별법’을 제정,IOPC 보상한도액(3216억원)을 초과하는 피해액을 국가가 지급하기로 했다. 피해 사정은 IOPC가 맡지만, 무허가 어업 등을 이유로 IOPC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피해 주민은 국가가 특별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피해 주민을 위한 법률적 지원이나 피해 규모 산정 작업 등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의 사례를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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