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휘발유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이명박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힐링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수변도시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수능 절대평가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27
  • 치솟는 기름값 무서워…자전거 출근족 늘고 싼 주유소 찾는 유(油)랑인 증가

    치솟는 기름값 무서워…자전거 출근족 늘고 싼 주유소 찾는 유(油)랑인 증가

    치솟는 기름값에 저렴한 주유소 찾아 삼만리차 대신 대중교통·자전거 출근 늘어나21일 오후 1시 30분, 경기 광명의 한 주유소에 승용차 5대가 우르르 몰려들어왔다. 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938원.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하는 등 기름값이 고공행진하자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기름을 넣으려는 사람들이 수소문 끝에 이 곳 주유소까지 찾아온 것이다. 이 주유소 직원은 “지난주에는 도로까지 줄이 길게 늘어섰다”면서 “원래는 동네 사람들이 많이 왔지만 요즘에는 ‘오피넷’(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에서 가격을 검색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치솟는 기름값에 저렴한 주유소를 떠도는 ‘유(油)랑인’들이 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최근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서울 도심에서 외곽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 헤매거나 출·퇴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전거로 출근하려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서울 구로구의 A주유소 직원은 “최근에 손님이 10% 정도 늘었다”면서 “그나마 기름이 저렴할 때 (탱크를) 채워놔서 이렇게 팔 수 있다. 일부 주유소는 쌀 때 사놓고 지금 가격이 오르니까 조금씩 풀면서 마진을 크게 남기는 곳도 꽤 된다”고 귀띔했다. 이날 휘발유 가격(오피넷 기준)은 리터당 전국 평균 2002원, 서울 평균 2077원이다. 훌쩍 뛴 기름값에 부담이 커진 시민들은 기름을 조금씩 주유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 하남에 사는 직장인 박모(30)씨는 “요새 기름값이 비싸져서 경기 광주에 있는 저렴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다”면서 “주말 아침 일부러 시간을 내 굉장히 외진 곳에 있는 주유소를 찾아갔는데도 이미 4대 정도가 대기 중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경기 지역의 한 공장에서 일하는 김모(28)씨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이 쉽지 않다보니 차를 갖고 다닐 수밖에 없다”면서 “휘발유값이 낮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번에 2만원씩만 넣는다”고 말했다. 주변에선 자전거로 출근하는 ‘자출족’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자전거를 ‘애마’라 부르며 자전거 출근을 인증하기도 한다. 물류 기사 등 기름값이 생계와 직결된 노동자들은 유가 급등으로 수익이 급감했다며 경제난을 호소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송료의 30% 이상이 유류비로 지출되는 상황에서 유가 인상으로 화물노동자의 생계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유가 상승의 부담이 화물노동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사설]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이전 서두를 일 아니다

    [사설]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이전 서두를 일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긴다고 공식 발표했다. 5월 10일부터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관저는 한남동으로 옮기기로 했다. 청와대는 국민에게 개방하고, 용산 집무실 주변에도 국민공원을 만들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써 ‘용산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권력의 상징 청와대는 사실상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1939년 일본 총독 미나미 지로가 관저로 사용한 지 83년 만이며, 윤보선 전 대통령이 1960년 경무대에서 청와대로 이름을 바꾼 지 62년 만이다. 윤 당선인은 후보 때부터 청와대는 왕조시대 궁궐의 축소판이라고 비난하며 청와대 해체와 대통령실의 광화문 이전을 약속했다. 광화문 외교부청사도 검토됐지만 경호에 약하다는 이유로 지하벙커와 헬기장 등 군사시설이 있는 국방부 청사로 결론이 났다. 이전 비용과 시간 등을 고려한 고육지책임은 이해가 되지만 당초 약속한 광화문 집무실이 무산된 것은 유감이다. 군 안보시설인 국방부 청사가 또 다른 구중궁궐이 될 수 있으며, ‘국민 속으로’라는 이전 취지와도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5월 10일 용산으로 입주하고 청와대를 동시에 국민에게 개방하겠다는 일정도 너무 촉박하다. 취임까지 불과 50일 남았는데 군사작전하듯 밀어붙여서 될 일이 아니다. 졸속 이전으로 생기는 부작용이 더 큰 만큼 넉넉히 시간을 갖고 준비를 해도 국민은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어제 서해상에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북한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이런 민감한 정권 이양 시기에 국방부와 합참의 연쇄 이동으로 안보공백이 생길 거라는 우려도 크다. 윤 당선인은 “군부대가 이사한다고 국방 공백이 생긴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지만 국가 안보 문제에 한 치의 허점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이전 비용 문제도 496억원이라는 윤 당선인의 설명과 달리 5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들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인수위는 정확한 비용을 추산해 불필요한 논쟁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 청와대 이전보다 더 시급한 건 민생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수십만명씩 쏟아지면서 방역과 손실보상이 시급하고, 휘발유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물가도 초비상인 만큼 당선인과 인수위는 민생 문제를 제1순위로 챙기기 바란다.
  • 휘발유값 주간 상승폭 24년 만에 최고

    휘발유값 주간 상승폭 24년 만에 최고

    20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ℓ당 2000원을 육박하는 무연 휘발유, 경유 등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32.8원 오른 ℓ당 1994.4원이었다. 주간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올라 2012년 10월 넷째 주(ℓ당 2003.76원)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주간 상승 폭은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셋째 주(161.3원) 이후 24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러시아 수출금지 품목에 팔라듐·우라늄은 불포함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수출을 금지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소재인 팔라듐과 석유화학 연료인 나프타는 금지 품목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정형곤 선임연구위원은 “반도체에 쓰이는 팔라듐이나 원자력 발전에 쓰이는 우라늄235, 나프타, 명태 등은 수출 금지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 반도체 부문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러시아산 팔라듐 수입액은 4억 9937만 60000달러로 전체 팔라듐 수입액의 33.2%를 차지했다. 팔라듐은 러시아가 전 세계 공급량의 3분의 1을 담당한다. 휘발유나 석유화학 등의 원료로 쓰이는 나프타(43억 8000만달러)도 러시아 의존도가 23.4%지만 수출 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 선임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수출을 금지한 품목은 602개로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품목 2075개(173억 5229만 3000달러)의 29.0%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602개 품목의 지난해 수입액(9716만 7000달러)은 전체 대러 수입액의 0.6%애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들 금지 품목의 수입액을 보면 화물선(2419만달러)이 가장 많았고, 선박용·어업용 기기(1016만달러), 철강 저장조·탱크 등 용기(591만달러), 1000볼트 이하 전기제어용 보드 등 기타 품목(575만달러) 등이다. 러시아의 수출 금지 품목 가운데 러시아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어획물의 가공선·저장선(10만달러·100%), 터보제트 외의 항공기용 반동 엔진(116만달러·38.6%), 항공기용 진공펌프(19만달러·28.3%), 항행용 무선기기(26만 8000달러·30.5%) 등이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의 이번 수출 금지는 대러 제재를 가한 상대국에 대한 보복이라기보다 자국 경제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현재로서 러시아의 수출 금지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휘발유값 리터당 2000원 돌파… 저렴한 주유소에 몰리는 차량들

    휘발유값 리터당 2000원 돌파… 저렴한 주유소에 몰리는 차량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9년 5개월 만에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한 15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78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서울 송파구의 한 셀프 주유소로 차량이 몰리고 있다. 연합뉴스
  • 휘발유값 리터당 2000원 돌파… 저렴한 주유소에 몰리는 차량들

    휘발유값 리터당 2000원 돌파… 저렴한 주유소에 몰리는 차량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9년 5개월만에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한 15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78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서울 송파구의 한 셀프 주유소로 차량이 몰리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 휘발유 가격 리터당 2000원 돌파

    전국 휘발유 가격 리터당 2000원 돌파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15일 유가 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에서 팔린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00.95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리터당 21000원을 넘어 2106원을 받았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라터당 2000원을 넘은 것은 2012년 10월 넷째주(2003.7원) 이후 9년 5개월 만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에만 리터당 13원 올랐다.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국 평균 가격보다 리터당 106원이나 비싸고,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2086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86원 비쌌다. 부산에서도 이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1년 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리터당 1530원대)과 비교하면 30% 이상 올랐다. 국내유가는 원유수입가와 연동해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미 인상된 국제유가가 반영돼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제원유가는 두바이산이 배럴당 109.88달러로 11일 거래가(110.49달러)와 비교해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우크라리나 사태 장기화, 러시아의 원유 수출 금지 조치 등으로 원유가격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석유관리원은 최근 유가 급등과 석유제품 가격 불안정에 따른 불법석유 유통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기름값이 안정될 때까지 주유소 등 석유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하기로 했다.
  •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리터당 2000원 돌파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15일 유가 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에서 팔린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00.95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리터당 21000원을 넘어 2106원을 받았다. 한국석유공사가 2008년 4월 15일 전국 유가 전수조사를 시작한 이래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이 2100원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에만 리터당 13원 올랐다.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국 평균 가격보다 리터당 106원이나 비싸고,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2086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86원 비쌌다. 부산에서도 이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1년 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리터당 1530원대)과 비교하면 30% 이상 올랐다. 국내유가는 원유수입가와 연동해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미 인상된 국제유가가 반영돼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제원유가는 두바이산이 배럴당 109.88달러로 11일 거래가(110.49달러)와 비교해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우크라리나 사태 장기화, 러시아의 원유 수출 금지 조치 등으로 원유가격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석유관리원은 최근 유가 급등과 석유제품 가격 불안정에 따른 불법석유 유통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기름값이 안정될 때까지 주유소 등 석유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하기로 했다.
  • ‘생수보다 싼 휘발유’...루블화 급락에 환호하는 중국인 여행자 왜?

    ‘생수보다 싼 휘발유’...루블화 급락에 환호하는 중국인 여행자 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러시아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생수보다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중국 중화망 등 복수의 매체들은 최근 러시아와 유럽 일대를 자동차를 운전하며 장기 여행 중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중국인 여행자의 사례를 공개하며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지만, 유독 러시아에서만 놀라운 수준으로 유가가 급락하고 있다’면서 14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들은 이달 들어와 미국의 유가가 20% 이상 급등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수가 감소해 교통 상황이 원활해졌을 정도로 국제 유가 상승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세계 유가 정세와 반대로 러시아 국내 유가는 지속적인 하락세 기록, 루블화 가치 하락까지 더해져 운전자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하오칸’에는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며 전 세계를 여행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중국인 남성이 등장해 러시아의 휘발유 가격이 생수 1병 가격보다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12일 현재 러시아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1리터당 47.7루블(약 444원)에 판매되고 있다”면서 “이 가격을 중국 돈으로 환산하며 리터당 2.4위안에 불과한 것”이라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이 가격 앞에 침착함을 유지하기 힘들다”면서 “총 76리터의 휘발유를 주유했고, 그 가격으로 170위안(약 3만 3천 원)을 지출했을 뿐이다. 이렇게 싼 휘발유 가격은 처음 본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러시아 휘발유 가격이 얼마나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는지 증명하기 위해 인근 슈퍼마켓에 들어가 500mL의 생수 한 병을 구매했다.  그는 “러시아의 평범한 슈퍼마켓에서 구매한 생수 한 병(500mL)이 60루블(약 559원)”이라면서 “1리터당 생수 가격은 120루블(약 1118원)인 반면 같은 양의 휘발유는 47.7루블(약 444원)에 불과하다. 평소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기름이 물보다 싸다는 소망이 러시아에서 현실이 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러시아에서 휘발유 가격이 낮게 유지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자체적으로 생산 가능한 러시아 석유 자원과 원유를 추출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낮은 점 등을 들었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국내 경제 발전 지원을 위해 러시아 국내 원유 가격을 국내 원유 생산 비용에 따라 책정하고 국제 유가 변동과는 무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해당 영상이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가 확산되자 중국 누리꾼들 상당수는 “러시아 휘발유를 택배에 담아 보내달라”면서 “이 기회에 러시아로 가서 저가의 장기 여행도 하고 경험도 쌓아보고 싶다”며 환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 일부 지역 2800원 넘은 휘발유값… 8주 연속 ‘고공행진’

    일부 지역 2800원 넘은 휘발유값… 8주 연속 ‘고공행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도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13일 서울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820원으로 게시돼 있다. 이날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38.8원, 서울은 2020.2원을 기록했다.
  • [서울포토]휘발유가격, 8주 연속 상승

    [서울포토]휘발유가격, 8주 연속 상승

    휘발유가격이 8주 연속 상승하면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13일 서울의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2820원으로 게시돼 있다. 2022. 3. 13
  • “유류세 인하분 주유소 가격에 제대로 반영 안돼”…반복된 판매가격 논란

    “유류세 인하분 주유소 가격에 제대로 반영 안돼”…반복된 판매가격 논란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주유소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과거 유류세 인하 때도 이런 논란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재현되고 있다. 12일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의 분석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ℓ당 834.83원으로 유류세 인하 전인 지난해 11월 둘째 주 747.07원보다 87.76원 인상됐다. 휘발유의 경우 ℓ당 164원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 중인 걸 감안하면 주유소 판매 가격은 76.24원(164원-87.76원) 낮아졌어야 한다고 감시단은 주장했다. 하지만 감시단의 조사 결과 지난 10일 기준 판매 가격을 76원 이상 인하한 주유소는 전국 1만 886곳 중 5곳(0.05%)에 불과하다. SK에너지 3곳과 GS칼텍스 1곳, S-OIL 1곳 등이다. 경유도 마찬가지다. 이달 둘째 주 국제 경유 가격은 ℓ당 844.23원으로 지난해 11월 둘째 주 700.70원보다 143.53원 인상됐다. 유류세 인하로 세금이 ℓ당 116원 감면됐으니 주유소 판매 가격은 27.53원(143.53원-116원) 인상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게 감시단의 주장이다. 하지만 28원 이하로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전국 141개, 1.3%에 불과하다고 감시단은 밝혔다. 감시단은 “국제유가 오름 폭보다 주유소 판매 가격이 지나치게 급등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과 정유사, 주유소의 가격 인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감시단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와 지난해 11월 둘째 주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판매 가격을 인하한 곳은 서울시 중구 다산주유소(S-OIL)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2168원에서 1929원, 경유도 ℓ당 1998원에서 1759원으로 각각 239원 인하했다. 한편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11일 ℓ당 2000원을 돌파했다. 2013년 9월 둘째주(2006.7원) 이후 약 8년 6개월 만이다. 전국 평균 가격도 1900원을 넘어 조만간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현재 20%인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바이든 “美, 물가 폭등 푸틴 때문”…40년만 최고 CPI 7.9%

    바이든 “美, 물가 폭등 푸틴 때문”…40년만 최고 CPI 7.9%

    에너지 가격, 2월 CPI 견인시장“3월 CPI 8% 넘을 것”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7.9%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 원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미 노동부의 CPI 발표 직후 관련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공격적인 행동에 시장이 반응하면서 가스와 에너지 가격이 오른 것이 원인”이라며 “미국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고 공급망 강화, 가격 인하 등의 조치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시장 전망치 7.8%보다 높은 수치로 1982년 1월(8.3%)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다. 전월 CPI는 7.5%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5%, 1년 전보다 6.4% 올랐다. 지난달에 가장 많이 오른 항목은 에너지 분야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5.6%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이 38.0%, 연료용 오일은 43.6% 올랐다. 문제는 2월 마지막 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반영됐기 때문에 3월 물가에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시장에서는 미국 3월 물가 상승률이 8%를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3월 CPI가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월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판 스텐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CPI가 (지금보다) 1% 포인트 더 높지만, 9%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가상승 고통은 3월과 4월에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미 노동부 발표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며 “한해 동안 12개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매우 불편할 정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1월 올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전망을 바꿨다. 오는 15~16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기 직전 시장 예상치를 넘는 물가 상승률이 공개되면서 연방준비위원회는 더 가파른 긴축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연정 기자
  • 서울 휘발윳값 리터당 2000원 돌파…우크라 침공 영향

    서울 휘발윳값 리터당 2000원 돌파…우크라 침공 영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1일 ℓ(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ℓ당 1900원을 넘어 조만간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1.2원 상승한 2007.4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3.5원 상승한 ℓ당 1927.2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것은 2013년 9월 둘째주(2006.7원) 이후 약 8년 6개월 만이며 전국 평균 가격이 1900원선을 넘은 것도 2013년 10월 셋째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최고 수준이었던 이전 시기는 2012년∼2014년이다. 2012년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ℓ당 2000원을 상회하다 1900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2014년 10월 초까지 약 2년간 ℓ당 1800∼1900원선을 오갔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휘발유 최고가 주유소는 서울 중구 SK에너지 서남주유소로 ℓ당 2829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때 전북 익산시 소재 GS칼텍스 늘푸른주유소의 휘발유가 ℓ당 30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오피넷에 공시됐으나, 이는 일시적인 전산 오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현재 1999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가격 상승 속도도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한때 배럴당 130달러선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산유국들의 증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변동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 기준 배럴당 115.3달러로 전날보다 12.5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보통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와 비교해 2∼3주 후행하는 만큼 당분간 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만약 최대치인 30%까지 인하 폭을 확대하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305원 내려가게 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국제유가 인상폭에 비해 과도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와 국제 휘발유 가격의 이전 인하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을 인상했다”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보다 지나치게 급격히 올려 소비자 피해가 커진다”고 주장했다.
  • [속보] 휘발윳값 리터당 2900원 육박…우크라 영향

    [속보] 휘발윳값 리터당 2900원 육박…우크라 영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1일 ℓ(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ℓ당 1900원을 넘어 조만간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1.2원 상승한 2007.4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3.5원 상승한 ℓ당 1927.2원으로 집계됐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휘발유 최고가 주유소는 서울 중구 SK에너지 서남주유소로 ℓ당 2829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때 전북 익산시 소재 GS칼텍스 늘푸른주유소의 휘발유가 ℓ당 30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오피넷에 공시됐으나, 이는 일시적인 전산 오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현재 1999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다가올 한국의 현실? 치솟는 기름값에 줄 선 美 자동차들

    다가올 한국의 현실? 치솟는 기름값에 줄 선 美 자동차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러 제재의 하나로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힌 뒤 국제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기름을 찾으려 자동차들이 줄지어 선 모습이 공개됐다. 현지시간으로 9일, 로스앤젤레스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8달러(약 9828원)을 웃돌았다. 이날 오후 베벌리힐스와 웨스트할리우드 인근에는 갤런당 7.95달러(약 9766원)라는 가격표를 내건 주유소까지 등장했다.이에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은 단 1달러라도 더 저렴하게 기름을 판매하는 주유소를 찾아 헤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버뱅크의 한 주유소는 시세보다 조금 싼 값에 주유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미 차선이 무의미할 정도로 많은 차량이 몰려든 상태였지만, 주유소로 향하는 차량의 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미국 휘발유 가격 연일 최고치 경신..."미국이 치를 부담 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73달러로 전주 대비 0.55달러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7월 갤런당 4.114달러를 뛰어넘은 수준이자 AAA 집계 사상 최고치다. 미국의 수입 원유 중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에 그치지만, 휘발유와 디젤 생산에 필요한 연료유 등 석유제품까지 포함하면 8%를 웃도는 수준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러 제재 조치(러시아산 원유 금수 방침)로 미국이 치를 부담이 있을 것이다. 유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자동차 사용 빈도가 높은 미국인들의 가계 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도 국제유가 상승에 타격 예상...서울 휘발윳값 1900원 돌파  한편, 치솟는 국제유가가 한국 경제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EU) 등이 수입 금지 조치에 동참하면 유가는 더욱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정유업계의 러시아산 원유 비중은 5% 남짓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각국이 러시아산 원유 대체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이면 국제유가 전체가 크게 올라 국내 물가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845.61원으로 전날보다 17.27원 상승했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약 7년 반 만에 최고치다. 특히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2.42원 오르며 리터당 1921.68원을 기록해 1900원을 돌파했다.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 러, 밀 무기화하면 한국 타격… 피치 “러 디폴트 임박” C등급 강등

    러, 밀 무기화하면 한국 타격… 피치 “러 디폴트 임박” C등급 강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곧바로 미국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는 등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 침체)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를 비웃듯 루블화 환전까지 중단하며 장기 항전 태세로 돌입했다. 양측 간 강대강 대치가 현실화하면서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더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의 모든 석유, 가스 및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며 “(미국은) 푸틴에게 전쟁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에너지 제재가 미국 등 전 세계에 물가 급등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자유를 지키려면 비용이 든다. 공화·민주 양당 모두 이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도 보조를 맞췄다. 콰시 콰텡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며 “영국 기업들이 더는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도록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썼다. 곧바로 국제유가가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8년 8월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WTI 가격은 129.44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역대 최고치인 갤런당 4.173달러로 뛰었다. CNN비즈니스는 “조만간 배럴당 200달러 시대가 올 수 있다”며 “1973~1974년과 1979~1980년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 오일쇼크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유가 폭등으로 세계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배가됐다.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전례 없는 니켈 가격 상승으로 당분간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LME에서 니켈 가격은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11% 급등해 역대 최고가인 t당 10만 1365달러(약 1억 2500만원)까지 상승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외에도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의 주요 공급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도 전 세계 수요의 29%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이들 자원을 무기화하면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호주와 일본, 캐나다, 한국 등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러시아는 ‘버티기’로 들어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9일 “러시아 은행들의 루블화 외화 환전을 6개월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루블화를 외화로 바꿔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외화가 바닥난 상황에서도 미국에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다. 앞서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는 국제금융시장에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배럴당 300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러시아를 잡으려다가 미국과 유럽도 함께 침몰할 수 있다는 ‘협박’이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임박했다”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C’로 6단계 강등했다. 국가부도를 의미하는 ‘D’등급 직전 단계다.
  • 러, 밀 무기화하면 한국 타격… 피치 “러 디폴트 임박” C등급 강등

    러, 밀 무기화하면 한국 타격… 피치 “러 디폴트 임박” C등급 강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곧바로 미국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는 등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 침체)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를 비웃듯 루블화 환전까지 중단하며 장기 항전 태세로 돌입했다. 양측 간 강대강 대치가 현실화하면서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더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의 모든 석유, 가스 및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며 “(미국은) 푸틴에게 전쟁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에너지 제재가 미국 등 전 세계에 물가 급등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자유를 지키려면 비용이 든다. 공화·민주 양당 모두 이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도 보조를 맞췄다. 콰시 콰텡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며 “영국 기업들이 더는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도록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썼다. 곧바로 국제유가가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8년 8월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WTI 가격은 129.44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역대 최고치인 갤런당 4.173달러로 뛰었다. CNN비즈니스는 “조만간 배럴당 200달러 시대가 올 수 있다”며 “1973~1974년과 1979~1980년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 오일쇼크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유가 폭등으로 세계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배가됐다.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전례 없는 니켈 가격 상승으로 당분간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LME에서 니켈 가격은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11% 급등해 역대 최고가인 t당 10만 1365달러(약 1억 2500만원)까지 상승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외에도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의 주요 공급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도 전 세계 수요의 29%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이들 자원을 무기화하면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호주와 일본, 캐나다, 한국 등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러시아는 ‘버티기’로 들어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9일 “러시아 은행들의 루블화 외화 환전을 6개월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루블화를 외화로 바꿔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외화가 바닥난 상황에서도 미국에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다. 앞서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는 국제금융시장에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배럴당 300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러시아를 잡으려다가 미국과 유럽도 함께 침몰할 수 있다는 ‘협박’이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임박했다”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C’로 6단계 강등했다. 국가부도를 의미하는 ‘D’등급 직전 단계다.
  • 美 ‘에너지 철퇴’에 유가 폭등… 러, 루블화 외화 환전 중단

    美 ‘에너지 철퇴’에 유가 폭등… 러, 루블화 외화 환전 중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곧바로 미국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는 등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 침체)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를 비웃듯 루블화 환전까지 중단하며 장기 항전 태세로 돌입했다. 양측 간 강대강 대치가 현실화하면서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더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의 모든 석유, 가스 및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며 “(미국은) 푸틴에게 전쟁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에너지 제재가 미국 등 전 세계에 물가 급등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자유를 지키려면 비용이 든다. 공화·민주 양당 모두 이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도 보조를 맞췄다. 콰시 콰텡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며 “영국 기업들이 더는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도록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썼다. 곧바로 국제유가가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8년 8월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WTI 가격은 129.44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역대 최고치인 갤런당 4.173달러로 뛰었다. CNN비즈니스는 “조만간 배럴당 200달러 시대가 올 수 있다”며 “1973~1974년과 1979~1980년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 오일쇼크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유가 폭등으로 세계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배가됐다.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전례 없는 니켈 가격 상승으로 당분간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LME에서 니켈 가격은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11% 급등해 역대 최고가인 t당 10만 1365달러(약 1억 2500만원)까지 상승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외에도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의 주요 공급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도 전 세계 수요의 29%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이들 자원을 무기화하면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호주와 일본, 캐나다, 한국 등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러시아는 ‘버티기’로 들어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9일 “러시아 은행들의 루블화 외화 환전을 6개월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루블화를 외화로 바꿔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외화가 바닥난 상황에서도 미국에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다. 앞서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는 국제금융시장에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배럴당 300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러시아를 잡으려다가 미국과 유럽도 함께 침몰할 수 있다는 ‘협박’이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임박했다”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C’로 6단계 강등했다. 국가부도를 의미하는 ‘D’등급 직전 단계다.
  • 美 ‘에너지 철퇴’에 유가 폭등… 러, 루블화 환전 중단

    美 ‘에너지 철퇴’에 유가 폭등… 러, 루블화 환전 중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곧바로 미국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는 등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 침체)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를 비웃듯 루블화 환전까지 중단하며 장기 항전 태세로 돌입했다. 양측 간 강대강 대치가 현실화하면서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더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의 모든 석유, 가스 및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며 “(미국은) 푸틴에게 전쟁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에너지 제재가 미국 등 전 세계에 물가 급등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자유를 지키려면 비용이 든다. 공화·민주 양당 모두 이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도 보조를 맞췄다. 콰시 콰텡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며 “영국 기업들이 더는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도록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썼다. 곧바로 국제유가가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8년 8월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WTI 가격은 129.44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역대 최고치인 갤런당 4.173달러로 뛰었다. CNN비즈니스는 “조만간 배럴당 200달러 시대가 올 수 있다”며 “1973~1974년과 1979~1980년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 오일쇼크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유가 폭등으로 세계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배가됐다.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전례 없는 니켈 가격 상승으로 당분간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LME에서 니켈 가격은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11% 급등해 역대 최고가인 t당 10만 1365달러(약 1억 2500만원)까지 상승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외에도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의 주요 공급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도 전 세계 수요의 29%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이들 자원을 무기화하면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호주와 일본, 캐나다, 한국 등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러시아는 ‘버티기’로 들어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9일 “러시아 은행들의 루블화 외화 환전을 6개월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루블화를 외화로 바꿔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외화가 바닥난 상황에서도 미국에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다. 앞서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는 국제금융시장에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배럴당 300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러시아를 잡으려다가 미국과 유럽도 함께 침몰할 수 있다는 ‘협박’이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임박했다”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C’로 6단계 강등했다. 국가부도를 의미하는 ‘D’등급 직전 단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