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거절” 애인 껴안고 분신/여자집서
◎말다툼끝,휘발유 뿌려… 모두 숨져
29일 하오8시50분쯤 서울 성동구 행당1동 128의783 박몽철씨(49) 집에서 박씨의 외동딸 미경양(21ㆍS전문대 2년)의 애인 김기마씨(27ㆍK대 3년)가 결혼을 해주지 않는데 불만을 품고 박양과 함께 온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자살했다.
박씨는 『김씨가 이날 하오4시쯤 집에 찾아와 결혼을 시켜달라고 요구해 이를 거절하고 집밖에 나와 있는데 딸과 김씨가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들려 건넌방 문을 여는 순간 김씨가 온몸에 휘발유를 뿌린뒤 딸을 껴안고 라이터불을 켜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다』고 말했다.
박씨에 따르면 딸과 김씨는 1년전부터 사귀어 왔으나 딸이 최근 김씨와의 만남을 피해 왔었다는 것이다.
이날 불은 박씨의 21평짜리 기와집을 모두 태워 1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분만에 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