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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석유제품 수출 분기사상 최대인 22조원…7개월 연속 무역적자 속의 효자

    3분기 석유제품 수출 분기사상 최대인 22조원…7개월 연속 무역적자 속의 효자

    올해 3분기 국내 정유업계 수출물량과 수출액이 분기 최대를 기록하며 국내 수출품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적자가 7개월 연속되는 가운데 정유업계가 수출하는 석유제품이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하는 ‘효자 품목’으로 확인됐다.대한석유협회는 27일 국내 정유 4사인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의 올해 3분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 3295만배럴, 수출액은 163억 4300만달러(약 22조원)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9.0%, 8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3분기 수출단가도 배럴당 123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수출량은 3억 5433만배럴, 수출액은 443억 3600달러(약 56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2%, 91.4% 증가한 것이다. 수출실적 개선으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국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유사가 3분기까지 수입한 원유수입액 중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60.2%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 규모가 급증한 것은 수출물량 증가뿐 아니라 수출단가 상승 영향이 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경유, 항공유 등 글로벌 석유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계 5위 정제설비를 갖춘 국내 정유산업의 수출 물량이 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른 국제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수출 채산성(석유제품 수출단가와 원유 도입단가의 차이)은 3분기 평균 배럴당 12.5달러를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5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 3분기 경영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석유협회는 설명했다. 3분기 석유제품별 수출액 순위는 경유(46.8%), 항공유(20.2%), 휘발유(16.7%), 나프타(5.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 상대국 상위 5개국은 호주(20.6%), 싱가포르(13.3%), 말레이시아(7.3%), 필리핀(6.9%), 중국(6.6%)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석유 수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정유사의 우수한 정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약 630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며 “최대 수출액을 달성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낙태권보다 경제”… 중간선거 참패 전망에 백악관 비상

    “낙태권보다 경제”… 중간선거 참패 전망에 백악관 비상

    미국 중간선거의 민주당 참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백악관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하원의원 30명이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촉구하며 보낸 서한도 하루 만에 철회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중간선거 낙관론을 접고 상·하원 전부 패배 가능성을 상정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앞섰던 지역이 백중세로 돌아서고, 접전지역 역시 공화당에 기우는 등 민주당에 불리한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성향이 강했던 오리건주는 5명의 하원의원 중 현재 4명이 민주당, 1명이 공화당 출신이다. 지역구 조정으로 이번 중간선거부터 6명으로 의석이 늘었지만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민주당 텃밭인 로드아일랜드주(2석 모두 민주당) 역시 공화당 후보가 처음으로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원은 민주당 220석, 공화당 212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기 위해선 5석만 빼앗아 오면 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선거관계자는 “현재도 위태로운데 20~30석 이상 더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 관심이 정치사회 현안보다는 경제와 인플레이션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공화당 지지세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방점을 찍어 온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인정 판결 문제보다 휘발유 가격이나 경기침체 등이 더 중대한 선거 이슈로 떠올랐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이나 하원 또는 상·하원 모두 패배하면 2년 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중점 추진할 낙태 법안에 제동이 걸리고 이민과 예산 등 공화당 관심 사안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써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사업 거래 및 사생활에 대한 조사를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선 바이든이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의 탄핵을 거론할 정도다. 이 때문에 백악관도 중간선거 패배 이후 공화당이 할 입법 방해 움직임이나 조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선거전에 비상이 걸리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피로감을 나타내며 휴전 협상을 촉구했던 민주당 하원의원의 서한도 철회됐다. 최근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선거에서 이기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모양새가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중간선거 참패 전망에 백악관 비상...민주의원들 우크라 협상요구 철회

    중간선거 참패 전망에 백악관 비상...민주의원들 우크라 협상요구 철회

    미국 중간선거의 민주당 참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백악관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하원의원 30명이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촉구하며 보낸 서한도 하루 만에 철회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중간선거 낙관론을 접고 상·하원 전부 패배 가능성을 상정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앞섰던 지역들이 백중세로 돌아서고, 접전 지역 역시 공화당에 기우는 등 민주당에 불리한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성향이 강했던 오리건주는 5명의 하원의원 중 현재 4명이 민주당, 1명이 공화당 출신이다. 지역구 조정으로 이번 중간선거부터 6명으로 의석이 늘었지만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민주당 텃밭인 로드 아일랜드주(2석 모두 민주당) 역시 공화당 후보가 처음으로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원은 민주당 220석, 공화당 212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5석만 빼앗아 오면 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선거관계자는 “현재도 위태로운 상황인데 많게는 20~30석 이상 더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 관심이 정치사회 현안보다는 경제와 인플레이션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공화당 지지세가 커지고 있단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방점을 찍어 온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인정 판결 문제보다 휘발유 가격이나 경기침체 등이 더 중대한 선거 이슈가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이나 하원 또는 상·하원 모두 패배하면 2년 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중점 추진할 낙태 법안에 제동이 걸리고 이민과 예산 등 공화당 관심 사안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써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사업 거래 및 사생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일부 의원은 바이든이나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을 탄핵을 거론할 정도다. 이 때문에 백악관도 중간선거 패배 이후 공화당이 할 입법 방해 움직임이나 조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선거전에 비상이 걸리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피로감을 나타내며 휴전 협상을 촉구했던 민주당 하원의원의 서한도 철회됐다. 최근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선거에서 이기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 반기를 드는 모양새가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휘발유보다 비싼 등유… 작년보다 70% 인상

    휘발유보다 비싼 등유… 작년보다 70% 인상

    등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른 가운데 10월 셋째주 등유 평균 판매 가격은 1596.9원으로 지난해 기준 946.8원에 비해 70% 가까이 인상됐다. 2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등유 판매 가격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 휘발유보다 비싼 등유… 작년보다 70% 인상

    휘발유보다 비싼 등유… 작년보다 70% 인상

    등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른 가운데 10월 셋째주 등유 평균 판매 가격은 1596.9원으로 지난해 기준 946.8원에 비해 70% 가까이 인상됐다. 2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등유 판매 가격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 식당주인, 홧김에 불낸 뒤 직원에 “네가 했다고 해” 결국

    식당주인, 홧김에 불낸 뒤 직원에 “네가 했다고 해” 결국

    홧김에 식당 실내에 불을 낸 뒤 직원 실수로 불이 난 것처럼 거짓 진술하게 한 업주가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는 현존건조물방화치상,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식당 업주 A(37)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지시에 따라 실수로 낸 불이라고 수사기관에 허위 진술한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배달원 B(40)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5년 전인 2017년 8월 5일 오전 10시 35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원주의 한 식당 주방에서 짜장을 볶다가 식자재에서 냄새가 나자 주방보조 C씨에게 화를 내며 식당 밖에 있던 휘발유를 뿌려 불을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불로 식당 바닥과 벽 등 내부가 탔고, B씨와 C씨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에게 B씨가 실수로 휘발유를 쏟아 불이 난 것으로 수사기관에 허위 진술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종업원에게 겁을 주기 위해 불을 지르고 화재 보험금을 지급받기 위해 거짓 진술하게 한 것으로 범행 목적과 동기가 매우 불량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포착] 어린 자식을 망망대해에 던지는 불법 이민자들…이유는?

    [포착] 어린 자식을 망망대해에 던지는 불법 이민자들…이유는?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어린 자녀를 망망대해 한복판에 던져넣는 이민자들의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더타임스, BBC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왕립구명정협회(이하 RNLI) 측은 배를 타고 영불 해협(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좁은 해협)을 건너려는 불법 이민자 중 일부가 고의로 어린 자녀를 바다에 던지는 비통한 장면을 매일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RNLI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 일부는 아기를 품에 안고 있다가 멀리 구조선과 구조대원들이 보이면 무작정 아기를 바다에 던진다. 수영도 할 수 없는 갓난아기나 아이들이 물에 빠지면 구조대원들이 먼저 달려와 아이들을 구조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RNLI 구조대원들이 착용한 헬멧 카메라에는 당시의 비통하고 충격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촬영됐다.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으로 들어오려 바다를 건너던 이민자 여성이 14살 된 딸을 바다로 던졌다.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소녀는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다 RNLI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지만, 구조보트 위로 올라왔을 때에는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다. 이 소녀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불법 이민자 구하는 구조대원, 트라우마 심각" 영국 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목숨을 걸고 작은 보트에 의존해 영불 해협을 건넌 불법 이민자의 수는 3만 7570명 이상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같은 루트로 영국에 들어간 불법 이민자의 수는 2만 8000명 수준이었다. 어린 자녀를 차갑고 거센 바다로 던져야 하는 불법 이민자의 모습은 이들을 구조해야 하는 임무를 띤 구조대원들에게 큰 심리적 충격으로 다가온다. RNLI 소속 구조대 책임자인 사이먼 링은 더 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구조를 담당하는 승무원들은 불법 이민자들의 비명과 고통에 광범위하게 노출돼 있다. (불법 이민자들의) 비명과 공포,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 뿐만 아니라 구조대원에게 아기를 던지는 상황 등은 우리를 매우 혼란스럽게 한다. 이것은 고통과도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들이 탄 작은 보트의 바닥은 대체로 바닷물과 휘발유, 구토물 등올 뒤덮여 있다”면서 “이민자들이 구조 보트로 돌진할 때면, 구조 보트마저 부서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대원들이 임무를 부여받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고통’”이라면서 “구조대원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할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영국은 영불 해협을 건너는 불법 이민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불법 이민 단속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영불 해협을 건너는 이주민 수가 사상 최대에 달했다. 존슨에 이어 총리 자리를 차지한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 역시 불법 이민 감축을 약속하며 지지를 이끌었지만, 현실은 공약과 점점 더 멀어지는 분위기다. 
  • 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사우디 사업 확장 자제 권고

    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사우디 사업 확장 자제 권고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유가를 안정시키고자 전략비축유 1500만 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했다. 올해 방출분 중 최대 규모로 민주당 지지세가 주춤하자 휘발유 값을 잡아 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기름값을 낮추고자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할지를 추가로 공유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말한 것과 관련해 내일(19일)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전 전략비축유의 추가 방출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을 비판하면서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를 밝힌 바 있다. 전략비축유는 석유 공급이 갑자기 끊기는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저장 물량으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방출를 결정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의 하루 평균 석유 소비량은 2000만 배럴 정도였다. 이번에 내놓은 전략비축유는 지난 5월 물가안정 목적으로 승인된 전략비축유 1억 8000만 배럴의 잔량이다. 이번 방출 결정은 미국민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 상승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갤런당 5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던 미국 내 평균 유가는 이날 갤런당 3.89달러로 지난달보다 20센트, 전년 동기 대비 56센트 올랐다. 공화당은 고물가를 여당을 공격하는 핵심 비판 소재로 삼고 있고, 백악관은 갤런당 4달러를 마지노선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 안정에 비협조적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미 기업들의 사업 확장을 자제토록 권고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석유 수출을 통제하는 방안도 백악관 내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지난 3일 사우디계 미국 시민권자 사드 디아브림 알마디(72)에게 징역 16년형을 선고하고 16년간 해외여행을 금지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 리야드를 방문했다가 체포돤 알마디는 지난 7년여간 미국에서 사우디를 비판하며 게시한 14개 트윗과 관련해 기소돼 논란이 되고 있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사우디 정부에 강한 우려를 지속해서 제기했었다”며 “표현의 자유가 범죄시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 [단독] “지원금 왜 안 줘? 칼 들고 간다”… 공포에 떠는 소상공인지원센터

    [단독] “지원금 왜 안 줘? 칼 들고 간다”… 공포에 떠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재난지원금 내일 아침까지 안 주면 회칼 들고 찾아간다.” “안 주면 확 불 질러 버린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을 소상공인에게 지급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내 지역센터가 공포에 무너지고 있다. 지원금 자격 요건에 미달하는 민원인들이 욕설과 폭언을 하거나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일이 잦아지면서다. 3년간 폭증한 업무에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직원들은 쓰러지거나 일터를 떠나고 있다는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8개 지역본부를 비롯한 77개 지역센터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6조원이 넘는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나눠 줬다. 이달에도 7차 재난지원금인 손실보전금에 대한 이의신청 등이 진행 중이고 올해 2분기 65만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8조 9000억원의 손실보상 등을 지난달 말부터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 지원 최전선 공공기관인 셈이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업무량이 폭증하면서 소진공이 담당하는 민원은 2017년보다 43배 증가했다. 정원 900명인 공단 직원 1명당 맡아야 할 소상공인 수는 국내 소상공인이 680만명임을 고려할 때 7600명에 이른다. 그렇다 보니 3년 가까이 월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와 주말근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재난지원금 담당 직원이 업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13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고, 과로로 입원하거나 치료받는 직원도 급증했다. 견디다 못한 직원들의 퇴사도 이어져 지난 5년간 소진공 퇴사율은 26%에 달한다.특히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한 민원인들은 울분의 화살을 센터 직원들에게 돌렸다. 지난 5월 대구의 한 민원인은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자 휘발유 통을 들고 지역센터를 찾았다. 그는 “왜 미지급 대상인지 모르겠다. 당장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사무실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 지난해 5월 부지급 통보를 받은 부산의 한 민원인은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회칼을 들고 가겠다”며 위협했다. 2020년 12월 경기 수원의 지역센터에서는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민원인이 조폭 같은 건장한 남성 4~5명을 데려와 “왜 돈을 안 주느냐. 밤길 조심하라. 앞으로 두고 보자”며 으름장을 놔 직원들이 겁에 질려 퇴근을 못 하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센터엔 3명 남짓 근무하는 곳도 있는데 문신으로 온몸을 도배한 민원인들이 우르르 몰려와 행패를 부리면 경찰이 출동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훈방 이상의 조치가 어려워 악성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 [단독] “지원금 안 줘? 회칼 들고 간다!” 공포에 떠는 소상공인지원센터…4명 중 1명 퇴사

    [단독] “지원금 안 줘? 회칼 들고 간다!” 공포에 떠는 소상공인지원센터…4명 중 1명 퇴사

    2020년부터 680만 소상공인 대상 66조 배부업무 민원 43배 폭증…휘발유 등 신변 위협재난지원금 담당 직원 과로에 뇌출혈 수술중기부 11개 산하 기관 중 급여수준 꼴찌5년간 퇴사율 26%…국회서도 “처우개선 필요”“재난지원금 내일 아침까지 안 주면 회칼 들고 찾아간다.” “안 주면 확 불질러 버린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을 소상공인(5인 이하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내 지역센터가 공포에 무너지고 있다.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민원인들이 전화로, 또는 직접 찾아와 욕설과 폭언은 물론 흉기를 들이대며 지원금을 내놓으라고 위협하는 일상이 잦아지면서다. 3년간 폭증한 업무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일부 직원들은 급기야 쓰러지거나 일터를 떠나고 있다. ●“돈 안 주면 사무실에 불 질러 버린다”온몸 문신 남성들 몰려와 “밤길 조심해” 8개 지역본부를 비롯한 77개 지역센터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6조원이 넘는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나눠줬다. 이달에도 7차 재난지원금인 손질보전금 이의신청 등이 진행 중이고 올해 2분기 65만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8조 9000억원의 손실보상을 지난달 말부터 지급하고 있다. 재난지원금, 손실보상금, 폐업 점포 대상인 재도전장려금, 융자 지원 등 소상공인 긴급 금융 지원을 직접 진행하는 코로나19 피해지원 최전선 공공기관인 셈이다. 소진공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으로 업무량이 폭증하면서 민원은 2017년보다 43배 증가했다. 특히 지원대상이 되지 못한 민원인들은 경기침체에 가득찬 울분의 화살을 센터 직원들에게 돌렸다.지난 5월 대구의 한 민원인은 자신이 재난지원금 대상자로 조회되지 않자 휘발유통을 가지고 지역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왜 미지급 대상자인지 모르겠다. 당장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사무실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 지난해 5월 부지급 통보를 받은 부산의 한 민원인은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회칼을 들고 가겠다”고 위협했다. 2020년 12월 수원의 지역센터에서는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빠진 데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조폭 같은 건장한 남성 4~5명을 데려와 “왜 돈을 안 주느냐. 밤길 조심하라. 앞으로 두고 보자”며 으름장을 놔 직원들이 겁에 질려 퇴근을 못하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센터엔 3명 남짓 근무하는 곳들도 있는데 문신으로 온몸을 도배한 민원인들이 우루루 몰려와 행패를 부려 경찰이 출동하기도 하지만 훈방 이상의 조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악성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직원 1인당 담당 소상공인 7600명월 100시간 이상 초과근무, 주말근무 일상스트레스 ‘매우높음’ 1년새 361% 급증 공단(정원 900명) 직원 1명당 맡아야 할 소상공인 수는 국내 소상공인이 680만명임을 감안할 때 7600명에 이른다. 그렇다보니 3년 가까이 월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 주말근무가 이어지고 있다. 재난지원금 현장접수는 물론 정책자금, 직접대출 심사, 공단 사업 현장점검, 전통시장 화재·수해 등 지역 이슈대응까지 떠안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재난지원금 담당 직원이 업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13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고 과로로 입원·치료를 받는 직원들도 급증했다. 폭증한 업무와 악성민원에 직원 스트레스 수준은 지난 7월 공단 자체 조사 결과 ‘매우높음’ 비율이 전년 대비 361% 급증했다.  직원들의 처우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11곳 중 꼴찌다. 소진공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4800만원으로 기술보증재단(9300만원), 창업진흥원(6400만원) 등과 비교했을 때 업무 강도 대비 처우가 공기업 최저 수준이다. 중기부 산하기관의 평균임금은 6900만원이다.●“사명감으로 버티는 데 한계 직면”여야 “열악한 상황…낮은 처우 개선 필요” 결국 견디다 못한 직원들은 줄줄이 퇴사를 하고 있다. 5년간 소진공 퇴사율은 26%에 이른다. 4명 중 1명꼴이다. 한국전력공사 1% 미만 등 공기업 퇴사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이 처음 추진된 2020년에는 27.6%가 입사 후 1년 만에 퇴사했고 지난해에도 19.2%가 회사를 관뒀다. 신입사원 49명이 모두 1년 내 공기업을 떠난 사례는 매우 드물다. 한 직원은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지만 3년째 매일 몰아치는 업무와 악성 민원을 상대하다보니 직원들이 많이 지쳤고 지칠 수밖에 없다”면서 “최소한 다른 중기부 산하기관의 평균 임금 정도로 처우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조차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열악한 상황에서 공단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처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인선 의원은 “직원 임금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기부 산하기관 11곳 중 처우수준이 꼴찌로 신용보증기금 연봉의 절반 수준”이라고 개선을 언급했고 당시 이학영(민주당) 산중위 위원장도 “(업무 압박이 심한) 소진공 직원 급여체계가 가장 낮은데 보완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 킹달러 속 수입물가 지난해보다 24% 뛰어…물가 압박 더 커졌다

    킹달러 속 수입물가 지난해보다 24% 뛰어…물가 압박 더 커졌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3개월 만에 올랐다. 특히 수입물가는 지난해보다 24%나 뛰었다. 수입물가 상승은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당분가 5~6%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4.38로 8월(149.38)보다 3.3% 상승했다. 7월(-2.6%), 8월(-0.9%)과 달리 전월 대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24.1% 높은 수준이다. 품목 별로는 지난 8월과 비교해 원재료 가운데 원유를 포함한 광산품(3.3%), 중간재 가운데 컴퓨터·전자·광학기기(5.4%)의 상승폭이 컸다. 세부 품목에서는 천연가스(13.7%), 가방(10.2%), 시스템반도체(8.7%) 등이 많이 올랐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91.59원으로 전월 대비 5.5% 올랐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 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1.74로, 8월(127.64)보다 3.2%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 반도체 가격 내림세에도 환율 급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화학제품(3.9%), 컴퓨터·전자·광학기기(3.4%)가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 품목에서는 휘발유가 6.9% 내렸으나, 엔지니어링플라스틱수지가 10.7% 올랐다. 시스템반도체(5.5%)와 D램(2.6%)도 원화 기준으로는 상승했다. 서 팀장은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반도체 가격이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화 기준으로는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기저인플레 ‘40년 만에 최고’ 경신

    美기저인플레 ‘40년 만에 최고’ 경신

    미국의 지난달 기저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를 다시 썼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전월과 예상을 모두 상회하며 다음달 또 다른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금리인상 압박이 더욱 강해지며 주식과 채권 시장의 매도를 촉발했다. 9월 CPI 상승률 8.2%…예상 상회 13일(현지시간)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2%로 예상(8.1%)을 상회했다. 전월치(8.3%)보다는 낮아 7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하지만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3연속으로 0.75%p 올린 것을 감안하면 물가 안정화 효과는 사실상 전무했다. 전월비로 해도 CPI 상승률은 0.4%로 예상(0.2%)과 전월치(0.1%)를 상회했다. 기저 인플레이션 압박은 40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 상승률은 전월비 0.6% 전년비 6.6%를 기록해 예상(전월비 0.4%, 전년비 6.5%)을 웃돌았다. 전년비 핵심 CPI 상승률은 8월 수치(6.3%)를 넘긴 것은 물론 1982년 8월 이후 최고를 다시 썼다.5연속 0.75% 금리인상 확률 62% 체 CPI의 1/3를 차지하는 주거비용은 2개월 연속 전월비 0.7% 올랐다. 반면 휘발유와 중고차 가격은 내렸다. 예상을 웃도는 고물가 압박으로 선물시장에서 다음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4연속으로 0.75% 올릴 확률을 98%로 가격에 반영했다. 심지어 5연속 0.75% 금리인상 확률도 62%에 달한다. CPI 발표 이후 뉴욕증시의 선물 지수는 일제히 급락중이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9시 29분 기준 다우는 1.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1% 나스닥은 2.7% 떨어졌다. 국채 매도도 심해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4%를 넘기기도 했다.
  • 석유 대신 ‘예술’ 가득 채운 탱크들… 산책하듯 즐기니 어느새 힐링

    석유 대신 ‘예술’ 가득 채운 탱크들… 산책하듯 즐기니 어느새 힐링

    버려졌던 ‘마포석유비축기지’거대 탱크들 문화공간 탈바꿈 ‘이야기가 있는 예술제’ 첫선몸뜨개 HOPE·샐러드볼 등오감 자극 프로그램 선보여서울 마포구 매봉산에 에워싸인 크고 작은 여섯 개의 탱크. 이 탱크는 1973년 1차 석유파동을 겪으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마포석유비축기지’에 있던 시설이다. 당시 서울시민이 한 달간 소비할 수 있는 6907만ℓ의 석유가 저장돼 있었던 탱크는 2000년 석유비축기지 폐쇄 이후 한동안 버려져 있었다. 10년 넘게 잠들어 있었던 탱크가 다시 깨어난 건 2017년 석유비축기지가 문화예술특화공원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하면서다.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을 보관하던 거대한 탱크 5개(T1~T5)는 공연장, 전시장,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탈바꿈했고, 일부 탱크를 해체하며 나온 철판을 활용해 새로 만든 탱크 T6는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로 조성됐다.문화비축기지는 탱크가 가진 상징성을 강조하고 문화비축기지가 지닌 문화예술공간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14~16일 열리는 ‘2022 탱크예술제’는 문화비축기지의 상징인 탱크에 매년 새로운 주제를 담는 ‘이야기가 있는 예술제’로, 올해 첫선을 보인다. 올해 예술제의 주제를 ‘산책자들’로 정한 만큼 시민들이 기지를 산책하듯 문화예술을 체험하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간 문화비축기지가 진행한 전시, 공연이 탱크 1~2개를 활용하거나 야외에서만 진행하는 등 공간을 제한적으로 이용했다면 이번 예술제는 모든 탱크를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꽉꽉 채웠다. 탱크예술제 담당 최윤정 주무관은 “각 탱크에서 열리는 전시나 참여 프로그램을 다 돌아보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대형 광장 ‘T0 문화마당’에서는 개방적인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이 손이 아닌 몸으로 ‘HOPE’(희망)라는 글자를 뜨개질하는 ‘프로젝트 몸뜨개 HOPE’와 예술가가 참여자의 사연을 듣고 함께 노래를 만들거나 여행 프로그램을 짜는 등 소통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장돌뱅이’도 문화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탱크를 해체하고 유리로 된 벽체와 지붕을 얹은 T1에서는 기후위기와 현대인의 삶을 신체로 시각화한 공연을 선보인다. 야외무대와 공연장으로 변신한 T2에서는 예술에 손쉽게 다가가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녹색 게릴라 자연-미술 워크숍’, 호주 원주민 마을의 경험을 융복합 미디어 전시를 통해 소개하는 ‘샐러드볼’ 등 오감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만난다. 문화비축기지 측은 앞으로도 ‘탱크’와 ‘문화예술’이라는 키워드를 단단히 연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남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70여명의 예술인이 여러 탱크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생활과 산책을 동시에 즐기며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SKTI, 포집한 탄소로 연료 만드는 이퓨얼 기업 美‘인피니움’ 전략적 투자

    SKTI, 포집한 탄소로 연료 만드는 이퓨얼 기업 美‘인피니움’ 전략적 투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상쇄 효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SK이노베이션의 원유 및 석유제품 트레이딩 사업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이 미국의 이퓨얼 전문 기술기업 ‘인피니움’에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퓨얼은 신재생 등 탄소배출이 없거나 매우 적은 그린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고, 여기서 나온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결합·가공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을 얻을 수 있다. 산업공정 혹은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퓨얼을 만들면 탄소를 감축하면서 연료를 얻을 수 있다. 인피니움은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업체로, 액체연료 합성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스액체화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합성하는 것으로, 15년간 축적해온 촉매기술을 활용해 이 분야에서 상업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 받는다. 내년 초 미국 텍사스주에서 첫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액체연료를 대체하기 어려운 항공운송 분야에서 기존 석유를 대체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로도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항공연료 중 현재 상용화된 바이오연료는 원료 수급에서 한계가 있지만, 물과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이퓨얼은 원료 확보에 걸림돌이 없다. 유럽연합(EU)은 항공유의 이퓨얼 사용을 의무화해 사용 비율을 2030년 0.7%를 시작으로 2050년 28%까지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서 이퓨얼 시장규모는 2030년 하루 13만 배럴에서 2050년 200만 배럴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피니움의 기술로 만든 이퓨얼 기반 연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존 석유 기반 연료보다 훨씬 적다. 이퓨얼을 만들 때 이산화탄소가 포집, 감축되는 것까지 감안하기 때문이다. 서석원 SKTI 사장은 “이번 인피니움 투자를 계기로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에너지 공급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이퓨얼의 사업화와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싼 주유소가 어디야?… 13일부터 제주도청 홈페이지서도 한눈에

    싼 주유소가 어디야?… 13일부터 제주도청 홈페이지서도 한눈에

    제주 지역 경유가격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싸고, 휘발유 가격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경유값은 1886.39원으로 전국 평균 1814.82보다 72원이 더 비싸고 휘발유는 전국 평균보다 19원이 더 비싼 1688.46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705.01원이다. 경유는 이보다 271원이 비싼 1976.2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전국 평균 1666.60원에 비해 39원이 더 비싸다. 경유는 전국 평균 1823.70원과 비교해 153원이 비쌌다. 최저가는 1840원이고 최고가는 2190원으로 격차가 무려 350원이나 차이가 났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중 도내 경유 및 휘발유 가격에 대한 민간감시단 2차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다음달 중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조사 시작시점과 조사 끝 시점 가격 비교 ▲주간 단위 국제 유가 상승기와 하락기 유가 형성 비교 ▲판매가격 중 소비자 지불금액 구성비 ▲최고가와 최저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분석한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오피넷에서 확인 가능한 가장 비싼 주유소와 싼 주유소의 가격 정보를 도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매일 도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5월부터 전국 최고가를 보이는 도내 경유 및 휘발유 등 기름값 가격에 대한 유통 및 가격 조사를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과 진행하고 있다. 조사를 맡은 ㈔E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이서혜 연구실장은 “알뜰주유소 및 농협알뜰주유소의 가격 결정이 제주도 주유소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석유시장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매일 주유소 가격을 공개하고, 전국 7개 지역의 주유소 가격 동향과 착한 주유소 선정을 통해 석유시장 소매유통구조의 경쟁을 촉진하고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정제업자의 지역별 석유제품 판매가격에 대한 보고와 공개를 의무화하는 ‘석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 지역 석유 유통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석유 가격 안정 등 도민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킹달러 만든 美 vs 원유감산 OPEC+ ‘네탓 공방’

    킹달러 만든 美 vs 원유감산 OPEC+ ‘네탓 공방’

    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 결정코로나19 이후 최대폭 생산 감축美긴축이 만든 경기침체 우려 선제 대응美 ‘물가급등 만드는 근시안적 결정’ 비난“OPEC+와 러시아 협력” 강력 비판도11월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 추가 방출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23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다음달부터 원유 생산을 대폭 축소키로 하면서 미국과 충돌했다. OPEC+는 미국의 연이은 금리인상에 따라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한 사전 대응이라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번 감산으로 유가가 올라 글로벌 물가급등을 부추길 것이라며 “근시안적”이라고 비난했다. OPEC+는 5일(현지시간) 월례 장관급 회의 후 성명을 내고,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번달보다 200만 배럴 줄인 4185만 배럴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폭 감산이다. 회의 직후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선제적 대응 결정”이라고 말했다. 감산 발표 여파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가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한때 배럴당 93.99달러로 최근 3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말에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백악관은 즉각 비판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세계 각국이 고전하는 가운데, OPEC+의 근시안적인 감산 결정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고통받는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다음달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지속키로 했던 전략비축유 방출 조치를 연장한 것이다. 이외 미국 내 에너지 생산 증대 방안을 검토하고 정유업체에 제품 가격을 낮춰 마진을 줄이는 방안을 요청하기로 했다. OPEC+의 이날 감산은 미국에게 외교와 내치 양면에서 충격파를 안겼다. 외교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인권 우선 외교’의 소신을 져버렸다는 비난까지 받으며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암살한 사우디 정권을 찾아 유가 안정을 꾀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이날 증산을 원하는 미국이 아닌 감산을 원하는 러시아의 손을 들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로 OPEC+가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지난 6월 중순에 갤런(약 3.78L) 당 5달러가 넘었던 미국의 휘발유 가격을 최근 3.8 달러선까지 끌어내린 것을 치적으로 홍보해 온 바이든 행정부는 다음달 8일 중간선거를 코 앞에 두고 유가 재상승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를 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가 석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제재 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가 안정을 위해 권위주의 정부와 타협한다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온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OPEC+의 감산이 청정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주장했지만, WSJ는 사설에서 “백악관은 미국 내 석유·가스 생산에 반대하는 정치 및 규제 캠페인부터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 “5~6%대 고물가 지속”… 힘 받는 한은 빅스텝

    “5~6%대 고물가 지속”… 힘 받는 한은 빅스텝

    지난 9월 소비자물가가 5.6% 오르며 상승폭이 두 달 연속 꺾였지만 국민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외식 물가와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물가의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한국은행에 소극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뒤집고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8.93(2020년=100)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6%에서 가파르게 상승해 6월 6.0%, 7월 6.3%까지 치솟았다. 7월(6.3%)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4년 만의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8월에는 5.7%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0.6% 포인트 둔화했고, 9월에도 상승률이 전월 대비 0.1% 포인트 내려갔다. 9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이유는 국제 유가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석유류는 16.6% 올랐는데, 지난 6월 39.6%, 7월 35.1%, 8월 19.7%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하락했다. 경유는 28.4% 올랐지만 휘발유가 5.2% 오르는 데 그치며 평균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가공식품(8.7%)이 전월(8.4%)보다 상승폭을 키웠으며 농산물(8.7%), 개인 서비스(6.4%), 외식(9.0%) 등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10월 물가 정점론’을 고수하고 있지만 물가의 상방 압력이 상당해 낙관론은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에는 정점을 전망하고 있다”면서 기존 전망을 반복했다. 그러나 국제 유가의 방향성 등 변수는 산재해 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 10월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환율 등 물가 상승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가 상당 기간 5~6%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물가 오름세가 꺾였다는 확신이 없는 데다 물가 상승률이 향후 수개월간 고공행진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은이 빅스텝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가계부채 문제보다 환율과 물가 대응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면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빅스텝을 단행해 연말 기준금리가 3.5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불붙은 밥값… 외식비 30년만 최대 상승

    불붙은 밥값… 외식비 30년만 최대 상승

    지난 9월 소비자물가가 5.6% 오르며 상승 폭이 두 달 연속 꺾였다. 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류 상승률이 누그러진 것이 전체 물가 오름세를 주춤하게 했다. 하지만 국민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 닿는 외식 물가와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청은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8.93(2020년=100)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6%를 기록한 뒤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 7월 6.3%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지난 7월 상승률인 6.3%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 6.8% 이후 24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5.7%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0.6% 포인트 둔화했고, 9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0.1% 포인트 내려갔다. 9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이유는 국제 유가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석유류는 16.6% 올랐는데, 지난 6월 39.6%, 7월 35.1%, 8월 19.7%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게 하락했다. 경유는 28.4% 올랐지만, 휘발유가 5.2% 오르는 데 그치며 평균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가공식품은 8.7% 올라 전월 8.4%에서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농산물 가격은 채소류가 22.1% 오른 영향으로 8.7% 올랐다. 구체적으로 폭염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배추가 95.0%. 무가 91.0% 급등했다. 파는 34.6%, 풋고추는 47.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개인 서비스도 6.4% 오르며 전월 6.1%에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1998년 4월 6.6% 이후 24년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특히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 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치킨(10.7%)과 생선회(9.6%)가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 보험서비스료(14.9%), 공동주택 관리비(5.4%) 등 외식 외 서비스도 4.5%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14.6% 올랐다.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 8월 15.7%에서 오름폭이 둔화했다. 하지만 10월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인상분이 반영되면 10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1% 올라 상승 폭이 전월 4.0%에서 0.1% 포인트 커졌다. 2008년 12월 4.5% 이후 14년 만의 최대치다. 소비자물가가 계속 치솟는 상황은 면했지만 5%대 후반의 고물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도 10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가 지난 7월에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 10월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환율 등 상방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제 유가의 방향성이 전반적인 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월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도 유가 하락으로 물가 전체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어 심의관은 “원유 감산 결정 영향이 어떻게 작용할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근 유가 흐름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지금 수준의 상승률 수준에서 등락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아빠, 우린 외식 안해요?”… 외식 물가 30년 만에 최고치

    “아빠, 우린 외식 안해요?”… 외식 물가 30년 만에 최고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6%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둔화했다. 다만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과 외식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1월 3.6%로 소폭 둔화한 뒤 2월에 3.7%, 3월에 4.1%, 4월에 4.8%, 5월에 5.4% 등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6.0%,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8월 상승률은 5.7%로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으며, 9월에도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두 달째 내려갔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이 석유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물가 상승세는 7월에 굉장히 높은 수준이었고,이후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9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한 데는 국제유가가 한풀 꺾인 영향이 작용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6.6%,가공식품은 8.7% 각각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6.7% 올랐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 유가 하락에 7월 35.1%,8월 19.7%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경유(28.4%)는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지만,휘발유(5.2%) 상승률은 상당 폭 둔화했다. 공업제품의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 역시 전월 2.44%포인트에서 2.32%포인트로 하락했다. 다만 가공식품은 8.7% 올라 전월(8.4%)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채소류·외식 고공행진…배추 95%↑·무 91%↑ 농산물 가격 역시 채소류(22.1%)를 중심으로 8.7% 상승했다. 특히 작황이 좋지 않았던 배추(95.0%)와 무(91.0%)가 큰 폭으로 올랐고, 파(34.6%)와 풋고추(47.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축산물은 3.2%,수산물은 4.5% 각각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6.4% 올라 전월(6.1%)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상승률로는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치킨(10.7%), 생선회(9.6%) 등의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보험서비스료(14.9%), 공동주택 관리비(5.4%) 등 외식 외 서비스도 4.5%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14.6% 상승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전월(15.7%)보다 오름 폭이 둔화했다. 다만 10월에는 전기와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재차 오름세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환율 역시 추가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전월 대비로 봐도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3% 올랐다. 이로써 9월까지 작년 누계 비 물가 상승률은 5.0%를 기록해 이대로라면 연간 기준으로도 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어운선 심의관은 “석유류와 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환율 상승이 만만치 않으니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분명 있을 것”이라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은 5% 초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5% 오르며 전월(6.8%)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5%로 전월(4.4%)보다 상승세를 키웠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1% 올라 전월(4.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2008년 12월(4.5%) 이후 최대다. 한은 “물가 내년 초까지 5~6%대 오름세…환율 리스크 커” 이날 한국은행은 서울 중구 한은본관 대회의실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6%)은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전월(5.7%) 보다 소폭 낮아졌다”며 “그러나 근원물가가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전망 경로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개 양상, 글로벌 긴축기조 강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이 상방 리스크로 잠재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도 물가가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수요측 물가압력을 반영하는 개인서비스물가는 상당기간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러-우 전쟁 전개 양상, 글로벌 긴축기조 강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이 상방 리스크로 잠재한다”고 설명했다.
  • 기름값 3주째 하락세

    기름값 3주째 하락세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기름값이 쓰여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6.7원 내린 ℓ당 1704.9원, 경유 가격은 18.6원 내린 ℓ당 1836.5원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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