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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엔진 국내 첫 독자개발/현대자,5년만에 「알파」 생산 성공

    ◎1,500㏄급 최첨단 다밸브식/1천억 투입… 변속기도 제작/성능·연비등서 일 제품 앞서 현대자동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엔진과 변속기(트랜스미션)의 독자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자동차는 7일 지난 84년부터 1천억원을 투자해 5년6개월만에 국내 최초로 독자설계 및 개발에 의한 최첨단 다밸브식 휘발유엔진(개발명 알파엔진)과 스랜스미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지난 60년대의 조립생산 단계를 시작으로 70년대의 고유모델 승용차 개발단계를 거쳐 80년대에는 양산체제에 돌입했으나 기술적으로는 그동안 자동차의 핵심부분인 엔진과 트랜스미션·새시 등은 전적으로 외국기술에 의존해 왔다. 현대가 국산엔진 1호로 개발한 알파엔진은 배기량 1천5백㏄급의 일반엔진(자연호흡엔진)과 터보엔진(과흡기엔진) 등 2개 기종으로 엔진실린더당 흡기밸브 2개,배기밸브 1개 등 3개의 밸브를 적용한 4기통 다밸브(12밸브) 엔진이다. 알파엔진 2개 기종은 또 동급인 일본 혼다사의 CRX 3V엔진과 미쓰비시사의 미라지 1.6 터보엔진에 비해 추월 및 발진 가속력과 연비에서 모두 앞서 있는 것으로 비교됐다. 현대자동차는 알파엔진과 함께 배기량 2천4백㏄급의 DOHC(더블오버헤드캠샤프트) 엔진(개발명 감마엔진)도 독자적으로 개발중인데 쏘나타의 후속차종으로 오는 94년 시판을 목표로 개발중인 Y3카에 장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알파엔진을 오는 4월부터 스쿠프에 장착,본격 시판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가 개발한 알파엔진 및 트랜스미션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사가 올해부터 제정,매주 수여하는 1R52 장영실상의 첫주 수상작품으로 선정됐다.
  • 페만 개전땐 즉시 유가인상/정부,11일까지 최종대책 마련

    ◎경유·벙커C유등 20%선 예정/이라크·쿠웨이트 잔류 근로자/10일까지 철수 방침 정부는 지난 연말 휘발유·등유가격의 인상에 이어 폐르시아만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즉시 국내 유가체계의 재조정을 위한 2차 유가인상을 단행키로 했다. 정부는 2차 유가조정에서는 경유·중유·경질중유·벙커C유·프로판과 부탄가스 등을 평균 20%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에 대비,이라크 및 쿠웨이트에 잔류중인 건설근로자 1백7명을 개전 이전에 전원 철수시키고 근로자도 최소한의 필수요원만 남기고 대다수는 주변의 안전지역으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정부는 7일 삼청동 회의실에서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외무·재무·상공·동자·건설장관 및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페르시아만사태 관련 특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또 페만전쟁 발발로 중동 전역으로부터의 원유공급이 전면 중단될 것에 대비,멕시코·소련·인도네시아 등 비중동 지역에서의 원유도입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차량운행 제한 ▲유류배급제 실시 ▲소비성부문의 송전 제한 등 에너지절약 시책도 강구할 계획이다. 이라크에 남아 있는 근로자 철수와 관련,정부는 우선 현장임무가 끝난 23명의 철수방법을 외교채널을 통해 타진중이나 이라크측이 출국동의서를 발급해 주지 않아 이들을 포함한 근로자 전원의 철수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정부는 사우디에서 작업중인 건설근로자 2천5백53명중 위험지역인 주베일·다란·담맘 등 동부지역에 있는 5백31명을 일단 리야드나 지다지역으로 철수시킬 계획이다. 또 이라크 잔류교민 1백16명과 쿠웨이트 체류민 9명도 오는 10일까지 철수시키기 위해 외교노력을 펴기로 했으며 사우디 등 주변 5개국 체류자 4천9백1명에 대해서도 사태진전에 따라 철수를 권유키로 했다. 정부는 페만전쟁이 발발하는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최소한 40∼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9일 미·이라크 외무장관회담 결과를 지켜본뒤 오는 11일 정부의 최종대책을 확정키로 했다.
  • 페만 개전땐 차량 감축운행/정부 대책회의

    ◎군의료진 선발대 15일 파견/전쟁 장기화되면 유류배급 실시/TV방영·유흥업소 영업 단축/중동교민 2백명 10일까지 철수 정부는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5일 페만사태 대책회의를 열고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 및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관광버스·업무용 차량의 운행제한 등 유류공급을 전면 통제하는 내용의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또 1백명 규모의 군의료진을 내달초 파견한다는 방침에 따라 오는 15일 조사단 형식의 군의료진 선발대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이상옥외무·이종구국방·이희일동자·이상희 건설부장관 및 서동권 안기부장·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페만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정부는 특히 전쟁이 1개월이상 지속될 때는 자가용 승용차의 홀·짝수제 운행 및 석유발전소의 가동제한,TV·라디오 방영시간 단축 등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펴기로 했다. 정부는 7일 페만사태 특별위원회를 열어 이날 마련할 대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 대응책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개전후 1개월 동안은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관광버스·화물·업무용차량 50% 운행금지 ▲사우나·술집 등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단축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어 1∼3개월 동안의 2단계에는 ▲자가용 승용차 홀·짝수제 운행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관광버스·업무용 차량의 운행금지 ▲석유사용 화력발전소의 가동제한 ▲TV·라디오의 방영시간 단축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동자부의 고위관계자는 『전쟁이 3개월이상 지속된다면 등유·휘발유·경유 등 가정·수송용의 배급제 및 소비재 업종의 정부할당제를 실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사태가 크게 악화될 경우 배급제를 실시할 뜻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정부는 이같은 대응책과 함께 예상되는 원유공급 부족분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원유는 우선 정유사 비축분 3천2백만배럴(약 35일분)로 충당하고 그 다음 현재 수송중인 3천만배럴,정부비축분 3천8백만배럴 등을 단계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그러나 전쟁상태가 1개월이상 지속될 경우 정부의 비축물량과 정유사의 재고물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장기계약물량이 거의 없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와 멕시코·베네수엘라·이집트·중국·소련·베트남 등 비중동지역 국가에서 원유 도입물량을 대폭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유사들이 비중동지역이나 국가로부터 원유를 확보할수 있도록 수송비 지원,석유사업기금 면제,장려금 등 「원유도입선 다변화지원금」 21억원을 긴급책정,정유사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군의료진 파견에 앞서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국회에 군의료진 파견 동의안을 제출하는 한편 다국적군이 주둔하고 있는 사우디측과 군의료진의 법적 지위 및 지원에 관한 협정을 체결키 위한 외교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교민철수와 관련,가급적 오는 10일까지 이라크 및 쿠웨이트 잔류교민 2백여명을 인접국의 안전지대로 대피시킨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1주택 양도세」 5억 넘는 집만

    ◎사치성 유흥업소 과세특례 없애/12개 세법시행령 개정… 내년부터 시행 1가구 1주택이라도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고급주택의 기준이 현 1억8천만원에서 내년에는 5억원으로 높아진다. 또 일부 직종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바뀌어 자가운전 보조비,초·중·고교 교사의 연구보조비,기자의 취재수당,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의 연구활동비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월 20만원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그러나 대학교수의 연구보조비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문교부와 재무부가 협의해서 연내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카바레 룸살롱 요정 카페 등 사치성 유흥업소들은 수입규모에 관계없이 과세특혜 적용대상자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이들의 세율은 현 2%에서 10%로 높아진다. 재무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득세법 등 12개 세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국무회의 등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시행령에 따르면 농어민이 부업으로 하는 양어,가마니치기,수산물채취 등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에 대한 비과세한도액이 현행 연간 3백86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높아진다. 3년 미만의 단기저축성 보험에서 생기는 보험차익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20% 소득세가 분리과세되며 개인사업자나 법인이 의사나 변호사 등에게 치료비와 사건수임료를 줄 때에는 세금을 원천징수해야 한다. 소득세를 물지 않는 학생들의 장학적금 한도는 ▲국민학생의 경우 현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중·고교생은 1백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높아진다. 이 밖에 소비성 서비스업의 접대비·기밀비 및 지급이자와 광고선전비의 손금인정한도도 현행보다 절반 가량의 수준으로 축소했다. 상속·증여세를 허위신고할 경우 조세시효가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났으며 수입물품에 특소세·주세 등을 부과하는 기준이 되는 과표의 계산방법도 보세구역 반출가격에 10%를 가산하던 것을 폐지하고 보세구역 반출가격으로 정하기로 했다. 휘발유와 에어컨의 특소세율은 우선 현행대로 유지하되 이를 인상하는 문제는 유가 및 물가동향을 감안해서 내년에 재차 검토키로 했다. 서화·골동품에 대한 양도세는 양도가액 2천만원 이상에 적용하되시행시기를 93년 1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 주유소 유조차 기름넘쳐 불/주택가 번져 대피 소동

    22일 상오5시30분쯤 서울 성동구 구의동 203의9 대성주유소(대표 김의근·60) 지하 유조탱크에서 불이 나 이웃 김인길씨(53) 집에 세든 백춘기씨(25·오락실 주인)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은 대성산업 소속 서울7 더9869호 유조차(운전사 이근수·27)가 유조탱크에 휘발유를 넣다가 탱크에서 휘발유가 넘쳐 주택가 하수구와 도로로 흘러 내리면서 일어나 주택가로 번졌다. 이 불로 주유소 곁에 서있던 유조차 2대와 승용차 1대,김씨 집 등이 반쯤 타고 이웃 주민 5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불길은 하수구를 따라 주택가 골목으로 번져나가 40m쯤 떨어진 김용호씨(34) 집앞 맨홀 뚜껑이 폭음과 함께 날아가고 불길이 치솟아 김씨 집 유리창 12장이 깨졌다. 유조차운전사 이씨는 『휘발유를 지하탱크에 넣기위해 유조차의 휘발유 공급밸브를 열어놓고 운전석에서 아침을 먹고 있을때 성동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정영국씨(51)가 「휘발유가 넘친다」고 고함쳐 내려가보니 10m쯤 떨어진 하수구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 경∼인 송유관/건설공사 기공

    서울∼인천간 송유관건설공사 기공식이 19일 상오 인천시 원창동 가압장 부지에서 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 등 관계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공사가 착수됨에 따라 유류의 탱크롤리체계가 아닌 송유관 수송시대가 열리게 된다. 경인 송유관건설사업은 총 6백12억원의 건설비를 들여 휘발유·등유·경유 등 수송용 31㎞,항공유 수송용 27㎞ 등 복선의 송유관을 매설하는데 오는 92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 특소세 내년 대폭 조정/설탕등 생필품은 대상서 제외

    ◎냉장고등 가전품 세율 인하/무선전화기·고가의류는 추가키로 정부는 내년중 가전제품이나 설탕 등에 부과하는 특별소비세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김용진 재무부 세제실장은 19일 올해 단행한 세제개편에서는 주세를 제외한 간접세부문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내년에는 국민들의 소비생활 변화를 감안,과세대상과 세율이 비현실적인 특별소비세제를 현실에 맞게 대폭 고치겠다고 말했다. 특별소비세는 현재 귀금속 승용차 피아노 가전제품 청량음료 휘발유 등 32개 품목을 4개 종류로 나눠 최고 60%에서 최저 10%까지 과세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생필품이 돼 버린 설탕이나 청량음료,냉장고와 컬러 TV 등 가전제품의 경우는 아예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세율을 대폭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으며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정부는 무선전화기 행글라이더 고급 건축자재 고급 가죽제품 고가의류 등은 새로이 특별소비세 과세 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또 가전제품의 경우 급속한기술발전으로 소형이면서도 여러 기능을 지닌 고가품이 개발되는 점을 감안,현재 대형과 소형으로 구분해서 대형에는 높은 세율을,소형에는 낮은 세율을 일률적으로 차등적용하는 현행 제도도 바꿀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88년 특별소비세제를 일부 손질,89년부터 시행했으나 개편의 효과를 보다 더 확실히 파악하겠다는 명분으로 올해 세제개편 대상에서 제외시켰었다. 지난 89년중 특별소비세로 거둬들인 세금은 1조3천억원이다.
  • 이라크 쿠웨이트 접경에 병력 증강/교전 대비

    ◎석유등 연료비축 지시도/후세인,“「팔」문제 해결 뒤 쿠웨이트 양보” 【바그다드·니코시아·도쿄 AP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는 19일 국민들에게 석유등 연료를 비축하라고 촉구하고 시리아 국경선에 배치됐던 군병력중 상당수를 쿠웨이트로 이동시키는등 전쟁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국민들에게 전쟁이 발발할 경우에 나타날 연료 부족현상에 대비,각자 휘발유·석유·경유 등을 비축하라고 촉구했다. 이집트의 MENA통신은 시리아 국경선에 배치됐던 이라크 병력과 탱크,포병대가 철수해 쿠웨이트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도 최근 1만여명의 추가병력이 쿠웨이트에 새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터키 TV와의 회견에서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될 경우 이라크는 쿠웨이트 문제에 대해 양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카카주 구리야마 일본 외무차관은 40억달러만으로는 페만의 평화를 살 수 없다며 위험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일본인들의 페만파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인들의 페만파견을 위해 정부는 수정법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도 의료진을 페만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항공기 연료등 사우디 금수령/이라크 예비군 응소

    【바그다드·두바이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 예비군 병력 수천명이 18일 예비군 병력에 대한 국방부의 대규모 동원령에 따라 군부대에 편입되기 시작했다. 예비군 동원 센터의 관리들은 앞서 17일 국방부의 소집령에 따라 동원된 이들 예비군 병사들에 대한 군부대 편입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엔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시한으로 정한 내년 1월15일까지 군용재고를 위해 항공기 연료와 디젤유의 수출을 금지했다고 페르시아만의 석유거래상들이 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석유상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정유시설에 휘발유와 등유의 수출 금지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막판충돌」고비 넘긴 예산국회/상위·예결위 이모저모

    ◎야서 추곡가 전격처리 눈감아 준 듯/삭감규모 의견접근… 세부항목 이견 정기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17일 여야는 새해 예산규모와 맞물려 있는 세입규모를 정부안에서 2천27억원을 삭감하기로 의견절충을 본 뒤 재무위에서 이를 내용으로 한 세법개정안을 표결로 통과시킴에 따라 일단 막바지 충돌의 고비는 넘겼다. 예산안 계수조정을 벌이고 있는 예결위에서도 평민당은 『지자제선거법이 처리되면 통상적인 심의절차만 밟겠다』는 당초의 약속에 따라 「극렬저지」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어 세입삭감 규모에 맞춰 별다른 마찰없이 새해 예산안이 처리될 전망이다. 농수산위에서는 이날 상오 평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추곡수매동의안을 민자당 단독으로 통과시켜 평민당측에서 『신종 날치기』라고 비난하고 있으나 평민당 의원들의 「방조혐의」가 농후한 점을 감안할 때 막판 「모양갖추기」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 ○…재무위는 이날 상오 11시45분 전체 회의를 열어 소위 심사를 거친 세법개정안을 별다른 마찰없이 처리. 이날 처리된 의안중 소득세법·법인세법 개정안과 세입규모를 2천27억원 삭감키로 한 내년도 예산안은 민자당 의원들의 전원 찬성과 평민당 의원들의 전원 반대로 표결처리됐고 나머지는 여야 합의에 의해 일사천리로 통과. 회의 과정에서 홍영기 의원(평민)이 휘발유 특소세 부분과 정부 보유주식매각부분을 세입에서 빼야한다고 주장했으나 김영구 위원장(민자)은 『소위 심사과정에서 충분히 논의가 됐다』고 묵살. 당초 1조8천억원의 예산안 삭감을 주장했던 평민당은 16일 밤 전체회의 소집을 앞두고 지난해 삭감수준인 3천3백억원 선까지 제시했다가 여당의 주장이 워낙 완강하자 17일 상오 2시쯤에는 2천1백억원을 최종 제시했고 1시간후쯤 2천억원 선에서 민자당측과 합의. 이 과정에서 평민당측은 부가가치세 8% 인하(현행 10%)주장과 소득세율조정 및 특소세 인하 주장도 철회. ○…이날 농수산위에서는 그 동안 여야에 의해 상정 자체가 「실력저지」됐던 추곡수매동의안을 상오 10시쯤 평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자당 의원들만으로 기습처리. 정창화 위원장이 허재홍 민자당 간사로부터 의결정족수가 넘었다는 보고를 받고 회의실로 가 제안설명과 전문위원 검토보고 등을 서면으로 대체하는 등 70여 초만에 동의안을 간단히 처리한 10여 분 뒤에야 이형배·김영진 의원 등 평민당 의원들이 나타나 『신종 날치기 』라고 흥분했으나 그다지 「감정이입」이 없어 석연치 않은 느낌. 평민당측 의원들은 『여야 총무회담 결과를 보고 상오 10시 농수산위 여야 간사회의를 거쳐 개의키로 돼 있었다』(이형배 의원) 『회의시작 5분전에 와보니 아무도 없어 당에 갔다온 사이 처리해 버렸다』(김영진 의원)는 등 여당 단독처리에 대한 「알리바이」(?)를 입증하며 「날치기 처리」임을 부각시키려 안감힘. ○…새해 예산안에 대한 마지막 계수조정작업을 벌인 17일 예결위에서는 여야가 부처별 일반회계에서 삭감키로 합의한 5천6백여 억원의 삭감분을 어디에서 삭감할 것인가를 두고 여야는 물론 정부측과도 첨예한 대립을 벌이는 등 막바지 진통을 거듭. 연 이틀째 철야 계수조정작업을 벌였던 예결위는 세출에서총 5천6백5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농업구조조정자금 1천억원 ▲페르시아만 분담금 3백50억원 ▲수출입은행 보험금 5백억원 ▲유가인상에 따른 유류비 5백억원 ▲각상위에서 증액요구액 중 경인 복복선 건설자금 1천억원 ▲의원들의 지역구사업 2백여 억원 등 총 3천3백50억원을 증액키로 해 순삭감 규모는 세율조정에 따른 세입감소분 2천27억원 규모로 낙착. 평민당측은 부처별 예산에서 은닉정보비 및 관변단체 지원금·주한미군 주둔비 부담금 중 노무비 3백75억원·고속전철사업비 등 2천1백억원을 깎아 농어촌 지원금 등 증액분에 충당키로 했으나 민자당과 정부측의 삭감항목 부분에 이견이 맞서 철야 조정작업이 진통. 민자당과 정부측은 이번 예산안에서 2천여 억원을 삭감한데는 동의하고 있으나 순증액 3천3백50억원을 감안하고 고속전철사업비도 기껏해야 1백억원 밖에 깍을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평민당의 요구대로 부처별 예산삭감 규모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면서 평민당의 주장이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어서는 안된다고 반박.
  • 휘발유값 새해 9.9%인상/1월1일부터/특소세율 20%포인트 올려

    정부는 내년부터 휘발유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를 대폭 올리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휘발유 특소세율을 현행 85%에서 1백5%로 20%포인트만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보통휘발유는 소비자가격이 현행 1ℓ당 4백77원에서 5백24원으로 9.9%,공장도가격은 1ℓ당 4백34원96전에서 4백81원99전으로 10.8%가 각각 오르게 된다. 11일 재무부·동자부 등 관계부처가 경제기획원과 협의를 마친 「휘발유 특별소비세율 조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휘발유 특별소비세율을 내년부터 현행 85%에서 1백30%로 대폭 올리기로 한바 있으나 이미 지난달 25일의 국내 유가인상으로 휘발유가격이 평균 28%(소비자가격 기준)나 크게 인상된 점을 감안,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국민들에게 주는 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처럼 특소세율 인상폭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통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지난달의 유가인상전인 1ℓ당 3백73원에 비해서는 불과 한달여만에 무려 40.1%가 오르게 됐다. 정부당국자는 이처럼 휘발유 특소세율 인상폭을 낮추기로 한데대해 『당초 계획대로 특소세율을 1백30%로 상향조정할 경우 보통휘발유는 1ℓ당 5백83원으로 현행 4백77원보다 또다시 22.2%나 오르게 돼 전반적인 물가안정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인상폭을 낮추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휘발유 특소세율의 1백30% 인상안은 당초 페르시아만 사태가 발발한 직후인 지난 8월 국내유가 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에너지소비절약을 위해 결정된 방침이었으나 그후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국내유가가 28%나 인상조정된 지금에 와서는 특소세율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곧 이같은 내용의 휘발유 특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하여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그런데 현행 세법상 휘발유 특별소비세는 1백%가 기본세율이나 그동안 기본세율의 상하 30% 범위내에서 가감할 수 있는 탄력세율로서 85%가 적용되어 왔다.
  • 원유도입액 11월 11억8천만불… 사상 최고/평소의 3배 수준

    ◎배럴당 평균 31.45불/물량으론 세번째,3천7백만배럴/동자부 “정유사 손실보전금 3천3백억원” 국제유가 상승으로 11월중 국내원유 도입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동자부에 따르면 11월중 원유도입량은 3천7백60만배럴이며 도입금액은 11억8천2백52만달러(한화 약 8천5백14억원)로 나타났다. 11월중의 원유도입량은 사상 세번째이나 도입금액은 사상 최고로 평소의 3배수준,과거 최고치의 2배 수준이다. 국민 1인당 부담액으로 나눌 경우 한명이 한달에 1만8천9백20원 정도를 부담하게 되며 이를 휘발유로 환산하면 40ℓ를 쓰는 셈이다. 원유도입에 따른 국민부담액이 1만원선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이 원유도입금액이 급증한 것은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국제원유가격이 크게 올라 국내원유 평균도입단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넘은데다 국내정유사들이 월동기 물량부족을 우려,도입물량을 평소보다 늘렸기 때문이다. 11월중 원유도입평균 가격은 배럴당 31.45달러로 지난 82년이후 처음으로 3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페만사태 이후인지난 9월의 배럴당 19.91달러,10월 25.74달러에 비해 각각 11.63달러,5.71달러씩 오른 가격이다. 또 통관물량도 9월의 2천4백80만배럴,10월의 2천5백20만배럴 보다 무려 1천2백만배럴 정도 증가했다. 때문에 통관을 기준으로 한 원유도입액도 9월의 4억9천5백만달러,10월의 6억4천8백64만달러에 비해 각각 6억8천7백52만달러,5억3천3백88만달러나 늘어 페만 사태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10억달러선을 넘어섰다. 이같은 부담액은 페만사태 이후는 물론 국내 원유도입사상 최고의 물량이 통관됐던 지난 5월과 지난해 8월에 비해서도 거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로 나타났다. 지난 5월의 원유도입 물량은 사상최고치인 4천1백만배럴 이었으나 평균도입 단가는 배럴당 15.36달러를 기록,부담액은 6억3천3백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올 11월의 부담액보다 5억4천9백52만달러나 적은,거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 8월의 도입물량은 3천9백만배럴로 올 11월보다 1백40만배럴이나 많았으나 평균도입 단가는 배럴당 16.16달러에 불과,부담액은 6억3천만달러에머물렀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원유통관에 따른 부담액은 선적시기와 지불유예기간이 있어 한번에 산유국에 지불되는 것은 아니나 11월중 도입부담액은 사상 최고치』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석유 사업기금으로 정유사에 손실을 보전하게 되는 금액도 덩달아 최고액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자부는 11월중 손실보전액은 약 3천3백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등유 소비 갑절 늘어/올들어 기름보일러 가정 급증

    휘발유·등유 등 소비성 고급기름을 중심으로 국내 석유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6일 동자부에 따르면 올 1∼10월중 석유소비는 2억8천1백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1%나 증가했으며 특히 등유는 1백6.7%,휘발유는 30.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소비증가는 주로 차량대수의 증가와 국민생활향상에 따른 연료의 고급화경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10월의 기름소비는 3천만배럴로 지난해 10월보다 14.7% 증가,소비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름소비증가율을 부문별로 보면 ▲가정·상업용 30.6% ▲산업용 24.3% ▲수송용 17.3% 등이다. 유종별로는 등유 1백6.7%,나프타 39.7%,휘발유 30.4%,프로판 20.8%,벙커C유 16.2% 등으로 나타났다.
  • 국내 석유제품값/경쟁국보다 저렴

    지난달 휘발유와 등유가격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석유류제품 소비자가격이 주요 경쟁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무역협회가 조사한 「주요국의 석유류제품 소비자 가격동향」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한국은 일본 대만 홍콩 등 경쟁국보다 늦은 지난달 25일 휘발유와 등유 등 석유류제품 소비자가격을 인상했으나 일본 대만 등 경쟁국보다 가격이 아직 낮다는 것이다.
  • 석유사업기금 「정액징수제」추진/내년부터

    ◎도입가와 관계없이 배럴당 1불선/내년초 「비축기금제」신설 정부는 내년부터 국내원유 평균도입가와 관계없이 석유사업기금을 일괄 징수할 방침이다. 징수규모는 배럴당 1달러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동자부의 한고위관계자는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제원유가의 급등으로 앞으로 석유사업기금 징수가 어렵게 됐다』고 전제,『석유비축 및 저장,국내외 유전개발등 앞으로도 투자해야할 최소한의 사업경비만을 거둬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내년 1월초부터 배럴당 0.5달러정도 거둬들이다가 상반기중 등유·휘발유등의 가격이 자율화되면 그때부터 배럴당 1달러씩 거둬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동자부가 마련한 내년도 석유사업기금운용계획(요구기준)을 보면 ▲비축 9백억원 ▲송유관건설사업 6백95억원 ▲전국 액화천연가스(LNG)배관망사업 8백31억원 ▲국내 유전개발 2백58억원 ▲해외유전개발 3백억원 등 총 2천9백84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들 사업은 석유사업기금의 징수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투자해야할 사업으로 우리나라가 1년에 총 3억6천만배럴의 원유를 도입한다고 볼때 배럴당 1∼2달러의 기금을 거둬들여야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는 기준유가와의 차액을 거둬들인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기준유가제도를 폐지하고 도입원유에 대해서는 배럴당 1달러를 일괄징수하게 된다. 동자부는 이같은 징수기준 마련을 위해 내년초 석유사업법을 개정,유전개발 기금 및 비축기금제도를 신설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조성되어 있는 석유사업기금(5조3천여억원)의 운용수익 및 융자회수규모는 연간 4천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이는 에너지 이용합리화·석탄가격보전·원유도입선 다변화지원·한국석유개발공사 운영비 등으로 쓰이게 된다. 또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와 금융기관에 예탁된 1조1천억원은 정유사의 손실보전 등 유가완충용 자금으로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석유사업기금은 페만사태이전 도입가격 배럴당 18달러를 기준으로 그이하로 도입된 분에 대해서는 모두 차액을 기금으로 떼었다가 페만사태이후 유가가 18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현재는 잠정 중단상태에 있다.
  • 새 전기자동차 곧 실용화(세계의 사회면)

    ◎미서 특수전지배터리 개발 임박/변속기어 없고 소음·매연도 해결 귀찮은 변속기어가 없어 조작이 편리하고 엔진이 없어 소음이 나지 않으며 매연을 뿜지 않아 공해가 발생하지 않은 전기자동차. 휘발유자동차를 대체할 차세대 자동차로 각광 받으며 세계 각국이 개발에 심혈을 쏟고 있는 전기자동차가 그동안 숙제가 됐던 대형배터리문제를 해결,한층 실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듀워드 쉬리버교수는 최근 학술세미나에서 『기존의 납축전지를 대체할 새로운 플라스틱전지의 개발이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이 특수배터리의 개발로 인해 그동안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골칫거리었던 동력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쉬리버교수는 『카드크기만한 이 특수플라스틱 배터리는 기존 전기자동차의 유일한 단점인 동력원의 대형화와 자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그리고 비싼 유지비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수년내에 세계 여러나라의 도로에서 일상화된 전기자동차가 가솔린차량을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심각한 대기오염문제와 날로 부족해지는 석유자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세기초부터 부분적인 연구가 진행됐던 전기자동차는 지난 9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자사제품 「임팩트」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상용화시대가 열리는 듯 했다. 그러나 「임팩트」는 기존의 납축전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출발시 순발력과 힘의 강도가 떨어지고 자주 배터리를 갈아줘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배터리의 충전시간이 6∼8시간이나 걸리는 불편도 있었다. 최고시속 1백76㎞,발진후 시속 1백㎞에 도달하는 시간이 불과 8초밖에 걸리지 않는 우수한 자동차인 「임팩트」의 유일한 문제점은 무려 32개나 되는 납축전지를 차량 곳곳에 탑재할 수 밖에 없는 동력원의 대형화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 문제도 해결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 개발될 특수 배터리는 기존 납축전지와는 달리 크기가 엄청나게 적을 뿐 아니라 납축전지가 방출하던 유독가스도 없어 안전하다. 특수배터리 개발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라트러박사는 『특수배터리는 소형컴퓨터가 내장돼 에너지 소모도에 따라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해 자기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프랑스·캐나다·일본 등도 현재 이 배터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연구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함으로써 제3차 오일파동의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더욱 촉진됐다』고 소개했다. 자그마한 전지가 일으키는 동력으로 굴러가는 무공해전기자동차,이는 이제 더이상 공상과학만화에나 나오는 미래의 자동차가 아닌 것이다.
  • 외언내언

    미래의 차는 자전거일 수밖에 없다는 강력한 가설이 있다. 에너지절약 측면에서도 그렇고 환경오염방제에서도 그렇고 도로의 균형유지에서도 그렇다. 그래서 1984년 미국의 국책연구에는 1인을 1㎞ 운송하는 데 드는 에너지소모량을 칼로리 기준으로 분석한 것도 있다. 사람이 도보로 1㎞ 걸어갈 때 62㎈를 소모한다. 이에 비해 자동차는 1인 승차시 1천1백53,버스는 1인당 4백70,기차는 5백49㎈로 계산됐다. 그러나 자전거는 단 22㎈. 도보보다 에너지 소비가 적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다음 연구관심은 자연 자동차에 익숙해진 사람들을 어떻게 자전거를 애용토록 만들 수 있을까로 옮겨졌다. 하지만 사실은 자전거를 스스로 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6월,1880년에 창설된 「미국자전거이용자연맹」은 1백10년 만에 새삼 전국회의를 개최했다. 그리고 교통정책 수립시에 자전거 교통문제를 확실히 설정하고 자전거를 위한 교통법의 개선 및 강화를 정식으로 요구했다. ◆오늘날 세계 자전거의 대부분은 아시아에 있다. 일찍이 자전거정책을 선택한 중국의자전거 수는 88년 자료로 3억대이다. 미국도 1억대는 되고 일본도 6천만대,서독과 인도는 4천5백만대이다. 월드워치연구소가 내는 가장 권위있는 지구환경연감에는 그래서 이제 자전거의 추세를 추적하는 한 장을 마련해놓고 있다. 최근 통계에는 한국도 기록되기 시작했는데 6백만대의 보유로 세계 10위권에 들고 있다. ◆공무원 승용차 10부제 운행이 시작됐다. 우선은 중앙부처와 각 시도 공무원 차. 이것만으로도 연간 5백11만ℓ의 휘발유에 24억원이 절약된다고 하는 것이다. 다음단계 목표인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되면 이런 노력이 별것 아닌 것이 아니고 실제로 대단한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얼마나 철저히 지속하느냐의 문제는 우리의 관행상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너무 하는 척하다 만 것이 많은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좀 자전거연구에 근접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저 흥미있는 일이 아닌 것이다.
  • 서울∼인천·온산·여천/송유관 건설 본격 추진

    ◎새달중순부터 착공 전국송유관건설공사가 12월 중순 착공될 서울∼인천간 송유관 매설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동력자원부는 지난달 30일 국내 총 석유류 수요의 40%를 소비하고 있는 수도권지역과 정유공장이 위치한 서울·온산·여천을 잇는 3개 노선의 송유관을 조속히 건설키로 하고 우선 1차로 서울∼인천을 잇는 송유관 매설공사를 12월중순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인천간 송유관 건설사업은 휘발유·등유·경유 등 일반 유류용 송유관 31㎞(직경 35㎝)와 항공유용 송유관 27㎞(직경 30㎝)등 복선으로 92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 경기 고양군에 48만9천배럴 규모의 저유소도 건설할 계획이어서 이번 경인구간 건설에는 총 6백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와 함께 5천6백6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서울∼온산,서울∼여천 등 남북구간 송유관 건설사업은 오는 93년 완공을 목표로 12월중 설계작업을 끝내고 92년부터 본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 송유관은 서울∼여천 4백33㎞,서울∼온산 4백37㎞ 등 모두 8백70㎞이다. 오는 93년 송유관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소요 경질유의 약 80%를 송유관으로 수송하게 됨으로써 매년 7억원의 수송비 및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특히 현재 하루 2천여대의 유조차가 운행,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등 대도시 주변 주요도로의 체증완화는 물론 도로파손·소음·매연 등을 줄일 수 있게 된다.
  • 휘발유특소세 재조정/「45%」 올리면 소비자부담 가중

    내년부터 휘발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45%포인트 올리기로 한 정부방침이 재검토된다. 정부는 지난 8월 경제장관회의에서 에너지의 소비를 억제한다는 취지로 내년부터 휘발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현 70%(무연),85%(유연)에서 각각 1백15% 및 1백30%로 45%포인트를 올리기로 결정했었다. 이같은 방침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유연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내년부터 현행 ℓ당 4백77원에서 5백87원으로 23.3%가 또 오르게 된다. 이들 휘발유가격이 28% 오르기 전인 지난 24일까지의 ℓ당 3백73원과 비교하면 총 인상률이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에 57.4%에 이르는 것이다. 재무부당국자는 특별소비세를 올리기로 한 결정이 휘발유가격을 인상하기 전에 이루어진 것이고 또 당초 결정을 그대로 시행할 경우 휘발유값의 인상폭이 너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경제장관들이 다시 모여 먼저의 결정을 그대로 밀고갈 것인지 여부를 협의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금은 각 부처가 국정감사 등으로 모두 바쁘기 때문에 오는 12월 중순쯤 이 문제에 대한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11월물가 올들어 첫 내림세/기획원 발표

    ◎한달새 0.1% 떨어져 올 누계 9.1%로/농축산물값 안정 힘입어/연말 9.5%선 머물듯 연초부터 폭등세를 지속해 오던 물가가 11월중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올들어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1%로 여전히 고수위를 유지하고 있고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등유·휘발유값 인상에 이은 전면적 유가재조정과 이로 인한 인플레 기대심리확산 등의 불안요인이 남아 있어 연말과 내년의 물가여건은 밝지 못하다. 29일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9.2%에서 11월에 9.1%,도매물가상승률은 10월의 6.8%에서 11월에 6.7%를 각각 기록,한달 사이에 소비자 도매물가가 모두 0.1% 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연말소비자물가 한자리수 억제목표의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내년도의 물가상승 압력을 덜기 위해 국내선 항공료·청소료·상수도요금·철도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의 연내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11월중 소비자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채소류 등 농산물과 돼지고기등 축산물의 가격하락에 힘입은 것으로 채소류가 0.3%포인트,축산물 0.2%포인트,수산물이 0.07%포인트 만큼 각각 소비자물가 하락에 기여했다. 그러나 겨울의류를 중심으로 값이 오른 공산품과 연탄·집세·개인서비스요금 등이 각각 0.1∼0.14% 포인트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농산물 가운데 밀감·사과·배 등 과실류도 소폭 올랐다. 기획원의 물가당국자는 연말 물가전망과 관련,『등유·휘발유값 인상이 12월부터 지수에 반영되기 시작하며 연초 전·월세 폭등이 이사시기에 따라 시차를 두고 매월 거의 균등하게 지수에 반영되는 집세 및 개인서비스요금 인상,기타 유가인상·추곡수매가 인상에 따른 직접적 또는 심리적인 파급영향을 감안할 경우 연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5∼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 물가 한자리수 억제 무난할듯/청소료등 4대 공공료는 연내 인상(해설) 11월중 소비자 및 도매물가가 모두 지난 10월보다 0.1%포인트씩의 하락을 기록함에 따라 연말의 한자리수 물가억제 목표가 이변이 없는 한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당국이 분석한 앞으로 연말까지의 물가상승요인을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등유값 인상이 0.08%포인트,집세 상승이 0.12∼0.13%포인트,개인서비스요금 상승이 0.1%포인트,추곡수매가 결정에 따른 산지쌀값의 상승이 약 0.2%포인트 만큼 소비자물가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1월에 채소류등 농산물가격안정으로 하락세를 보인 소비자물가는 12월에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하고 연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5∼9.6%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부문에 추가 하락요인이 상당히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말까지 한자리 물가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적은 일부 공공요금을 연내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다소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공요금 인상시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자리수를 넘지 않도록 하면서 가급적 많은 공공요금을 연내에 인상해 내년 물가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정부는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중까지 조정해야할 공공요금은 시내·시외·고속·좌석버스,지하철 등 유가조정유관품목 5개와 청소료·상수도·철도·국내항공 등 유가조정과 무관하게 조정가능한 품목 4개등 모두 9가지 품목이다. 여기에 연말에 유가조정이 등유·휘발유 부분인상에 그침에 따라 내년초 전면적인 유가재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공공요금을 각부처가 요구해온 인상률 그대로 반영할 경우 시내버스 41.7%,시외버스 30.8%,지하철 25%,고속버스 21.6%,좌석버스요금 37.5% 등으로 유가조정유관 품목인 이들 5개품목의 공공요금을 인상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1.21%포인트 상승하게돼 연말 한자리물가 억제선을 넘게되기 때문에 이들 요금의 연내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가조정과 무관한 4개품목의 경우 소관부처 인상요구율을 그대로 반영하면 청소료가 20%,상수도 9%,철도 5%,국내항공료가 19%씩 인상되며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0.14%포인트에 그치기 때문에 이 요금들은 12월중에 인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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