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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연료 「저공해」로 교체/환경처/내년부터 유류성분 규제 강화

    내년 1월1일부터 자동차에 사용하는 휘발유와 경유가 발암성유해물질과 매연이 현행보다 절반이상 줄어드는 저공해연로로 모두 대체된다. 환경처는 13일 대기환경보전법시행규칙에서 예고된 자동차연료기준에따라 국내의 모든 정유사는 방향족화합물함량이 55%이하이고 벤젠함량이 6%이하이며 산소함량이 0.5%이상인 저공해휘발유를 공급하게된다고 발표했다. 또 경유도 황함량이 현행 0.4%에서 0.2%로,잔류탄소량은 0.2%에서 0.15%로 강화된 새로운 기준에 맞춰 공급하게된다. 특히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는 광화학스모그의 원인물질로 알려져있어 저공해휘발유가 사용될경우 대도시 대기오염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공해경유는 연료중의 황함량등의 감소로 매연과 아황산가스 발생을 감소시키고 발암성 유해입자성물질 발생을 억제시키는것과 함께 엔진수명을 15%정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지방재정 95년엔 22조 부족”/충북도­학회 세미나서 지적

    ◎지방세감면 축소 등 세제개편 시급/국세일부 이양·공채발행 완화해야 지방자치제실시에 따른 지방재정수요의 증대에 대비하기위해서는 재원조달방법이 다양화되고 지역개발투자재원의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6%수준인 지방세감면범위의 축소등 대폭적인 지방세제 개편이 선행되고 특별소비세중 유류분이 지방양여금의 형태로 전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는 한국지방재정학회(회장 김완순고려대교수)와 충북도가 공동주관,4일 충북 중원군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가진 「2000년대를 향한 지방재정의 발전방향」에 관한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날 이진순숭실대교수는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한국의 지방재정이 일본의 지방재정 변화모양을 본뜬다고 가정할 경우 지방재정 부족규모가 일반회계 기준으로 오는 95년 22조원,2001년에는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부족 재원의 보충을 위해 대대적인 세원 재분배 및 자주재원 확보시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상용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방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재정계획을 장기·중기·단기로 체계화시켜 단계별로 추진하는 종합계획체제가 필요하며 집행결과에 대한 심사분석을 통해 예산의 환류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연천서울대교수는 『현재 6%수준에 있는 지방세 감면범위를 합리적으로 축소조정,농어촌 개발부문 등 기능별 지원방식으로 전환하고 국세와 지방세의 공동이용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현재의 「특정재원형 공통세방식」을 지방정부의 재원사용 재량권이 큰 「일반재원형 공통세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또 정재철서울시립대교수는 『수익자부담금 수입을 올리기 위해 지방공공서비스의 정확한 원가측정기법의 개발이 시급하며 또 관광지개발등 새로운 경영수익사업을 적극 개발토록 지방자치단체에 권장하고 지방채발행을 「포괄적승인제」로 전환해 지방자치단체의 소요자금을 적기에 조달토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심익섭동국대교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서로 다른 사업의 공동관리 및 재원의 공동조달을 위해 현재 독일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동사무제도」의 도입을 검토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전상경동아대교수는 『지방정부의 재정부족분을 자동적으로 지방교부세로 보전하는 현행 예산배분방식을 지양하고 특별소비세중 휘발유분·경유분·승용차분과 공해배출부과금을 지방양여금 재원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취사금지위반 과태료 50만원/보전지역 오염행위 2백만원

    ◎환경보전법 시행령 발효 자연환경보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1일 발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녹지보전지역등 자연생태계보전지역내에서 폐기물을 함부로 버리거나 합성세제등을 사용해 수질을 오염시키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2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격히 규제된다. 이와함께 인화점이 섭씨 70도 미만인 휘발유·등유등을 소지하거나 야영·취사를 할 경우와 자연환경보전에 관한 안내판등 각종 표지물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50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뱀 개구리 희귀식물등 환경처장관이 지정·고시하는 특정야생동식물을 포획하거나 가공·유통·수출하다 적발되면 1년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 중기 지원·농촌개선 자금 대폭 증액

    ◎과기·간접시설·환경비용 집중배정/증가율 올해의 2배… 긴축 기조 흔들릴 우려 내년도 나라살림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경제기획원이 25일 당정협의에 넘긴 내년도 예산규모는 일반회계기준으로 올해보다 14.6%가량이 늘어난 38조5백억원.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포함하면 11.7%가 늘어난 40조1천2백억원에 이른다. 앞으로 계속될 당정협의와 국회통과과정에서 조정여지가 남아있지만 「일반회계 14.6%증가」라는 골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세출내역에 있어서는 정부와 민자당이 추곡수매와 공무원봉급인상,목적세도입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당정협의과정에서 변동의 소지가 있다. 그러나 세출내역도 내역이지만 내년도 예산증가는 예산규모가 대폭 현실화된 올해(5.8%)보다 무려 배이상 늘어나고 90년(26.7%)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임으로써 그동안 긴축의 목소리를 높여온 정부의 정책기조가 대선정국에 맞물려 흐트러지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 내년도 예산편성여건을 보고하면서 『예상경상성장률(12%)을 감안하면 15.4%의 세입증가가 예상되나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법인세감면과 근로소득세 경감을 고려하면 세입증가는 13%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던 것이 민자당의 내년예산 15%증액주장과 함께 재무부가 세금감면등의 요인을 감안하고도 내년 세수가 14.6%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계하자 「세입내 세출」을 내세워 대폭 증액으로 방침을 바꾸었다. 내년도 세출예산내역(재특포함)을 보면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교육·재정지원을 위해 지원하는 교부금이 올해보다 15.2%증가한 8조3천3백73억원이다.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휘발유·경유의 특별소비세를 도로·지하철투자를 위한 목적세로 전환하더라도 교부세율조정을 통해 동일한 금액이 지원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건비와 방위비의 경우 국방부와 각부처가 올해보다 22.6%가 늘어난 17조2천9백억원을 요구해왔으나 증원과 봉급인상등 추가처우개선을 동결,인건비증액을 최소화함으로써 올해보다 10.5% 늘어난 15조5천8백60억원을 계상했다.이중 방위비는 올해(8조7천3백80억원)보다 9%가량 늘어난 9조5천억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본행정비등 경상경비는 거의 올 수준에서 편성,2.1% 증가하는 수준에서 묶고 나머지 재원을 주요사업비에 대거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비가운데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지원과 농업구조개선사업과 △철도·도로·지하철·물공급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 △과학·기술의 진흥및 인력양성 △교육·환경지원등에 집중적으로 재원을 배분키로 했다. 정부는 내년에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에 올해보다 6백75억원이 늘어난 2천2백75억원을 지원,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에 2백20억원(92년 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또 중소기업의 신용보증확대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6백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에 4백억원을 각각 지원하고 신발및 섬유산업의 시설합리화등을 위해 공업발전기금에 8백4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농어촌발전기금(9천1백11억원)과 경지정리(2천9백44억원) 농업기계화(4백96억원)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농수산물가공과 저장및 유통시설확충을 위해 올해보다 1백70억원이 늘어난 7백36억원을 배정했다.또 과학기술투자를 위해 내년에 G7프로젝트등 특정연구개발비 1천30억원을 책정한 것을 비롯,과학기술진흥기금(9백40억원) 공업기반기술개발(9백억원) 기술연구기관기술개발(3천5백51억원) 과학기술인력양성(1백51억원) 과학산업연구단지조성(1백61억원)의 예산배정도 늘렸다. 아울러 고속도로와 국도건설에 2조1천억원,경부고속전철건설에 2천3백82억원,수도권신공항건설에 1천8백79억원을 배정하고 다목적댐 건설(1천2백73억원)과 치수사업(1천7백26억원)에 예산배정을 늘렸다. 이밖에 저소득층 복지증진에 지난해와 비슷한 2천8백98억원,장애인과 노인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사업에 2천2백84억원을 지원하고 고급기술인력양성에 2천4백42억원,서울∼구로 3복선전철 경인복복선,과천·분당·일산선 복선전철등 수도권교통난해소를 위해 6천1백39억원을 책정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 내년예산/14.6% 늘려 38조로/당정협의 착수

    ◎공무원 봉급 동결줄다리기 정부는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규모를 올해보다 14.6% 늘어난 38조5백억원으로 편성키로 하고 당정협의에 들어갔다. 25일 경제기획원이 마련,민자당과 당정협의를 시작한 「93년도 예산편성안」에 따르면 내년도 세입은 일반회계의 경우 올해보다 4조8천5백억원이 늘어난 38조5백억원,재정투융자특별회계는 23.9%가 줄어든 2조7백16억원으로 일반회계와 재특을 합친 전체 세입이 올해보다 11.7%(4조2천억원)가 증가했다. 일반회계 세입을 재원별로 보면 내국세가 근로소득세및 중소기업의 법인세감면에도 불구,33조2천5백61억원으로 올해보다 15.2%가 증가하며 관세는 3조4천58억원으로 0.9%가 감소하고 방위세(체납및 과오납정리분)는 61.5%(3백83억원),세외수입은 53.7%(4천5백억원)가 각각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이같은 세입전망을 토대로 세출부문에서 ▲지방교부금을 올해보다 15.2% 늘어난 8조3천3백73억원 ▲인건비와 방위비는 10.5% 증가한 15조5천8백60억원 ▲사업비는 11.6% 늘어난 15조3천3백87억원을 각각 책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기본행정비등은 올해보다 2.1%증가에 그친 8천5백96억원을 계상하고 사업비중 행사비·사무비·청사신축비등 경상사업비는 올해보다 4%가 감소한 8천5백31억원만 반영했다. 이날 당정은 정부가 제시한 재특포함 11.7% 예산증가율에 원칙적으로 의견접근을 보였으나 휘발유와 경유의 특별소비세를 도로·지하철투자를 위한 목적세로 전환하려는 정부방침에 대해 민자당이 국회일정의 불투명과 세부담증대의 오해우려를 들어 반대입장을 표명,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또 호봉승급등 자연증가분을 제외하고 공무원 봉급수준을 동결해야 한다는 정부입장에 대해 민자당은 『하위직에 대한 처우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고 『국방비도 경직성 경비증액이 최대한 억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과소비 진정과정의 평가(사설)

    올들어 소비증가추세가 현저한 수준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측면에서 의미있는 평가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그것은 과소비진정이라는 큰 목표의 달성과 함께 정책효과의 가시화,각종사회단체의 노력,특히 과소비를 진정시켜야겠다는 국민적공감대의 결실이 이를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상반기중 내수용소비재출하동향을 보면 소비재출하증가율이 7.1%에 그치고 있다.이는 지난해의 14.4%에 비하면 절반수준도 못된다.수입농산물의 상징처럼 인식됐던 바나나는 지난해 상반기중 8배까지 소비가 늘어났으나 올해는 오히려 38.5%가 감소됐고 쇠고기소비증가도 지난해의 4분의1수준으로 낮아졌으며 80%증가했던 에어컨도 44%나 줄어들었다. 우리경제는 지금 바람직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개선되고 있다.물가상승률이 지난해의 3분의2수준에 머물러있고 국제수지적자폭도 30억달러나 줄어들 전망이다.이렇듯 경제의 모습이 좋아지고 있는 큰 이유의 하나는 다름아닌 과소비의 진정에서 찾을수 있다. 개인소비생활,레저,해외여행,호화고급외제품의 선호등 생활 어느 한구석에 과소비가 온존해 있지않은 곳이 없었으니 5천달러소득(1인당GNP)에 1만달러이상의 소비를 해야하고 그래서 물가는 오르고 국제수지는 악화되어 경제전반에 큰 응어리가 되었던 것이다. 지금의 소비둔화추세를 놓고 업계일각에서는 불황의 한단면이라는 시각도 있다.휘발유소비가 30%씩 늘어나 세계에서 석유소비증가율이 가장 높고,전기소비의 급증으로 인해 제한송전의 위기에까기 이르고 수입바나나를 주체하다못해 바다에 내던져지는 소비행태가 정상적이라고 말할수 없다. 과소비억제의 물줄기는 잡혀지고 있으나 여기서 주춤거려서는 안된다.지난 몇년간 불어닥친 과소비 열풍의 원인과 지금의 진정기미가 어떤 노력에 의해 나왔는가를 되돌아 보고 과소비의 완벽한 격퇴에 가일층 노력해야 할 것이다.최근 몇년동안의 과소비현상은 국제수지흑자시대를 지나면서 소득의 급격한 상승,부동산투기등으로 인한 불로소득의 만연등에서 비롯됐다. 소득의 증가가 소비의 증가로이어져 소비자체가 생활내지는 신분의 상승으로 착각된 인식을 지닌 탓이다.소비 그자체는 경제의 중요한 부문이자 활력소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그 소비속에는 국민의식수준,문화의수준등이 함축되어 있다.소비에도 수준이 있다는 얘기다.오늘날 과소비의 진정은 총수요의 억제,불로소득에 대한 정부의 척결의지등 정책적노력과 함께 민간단체의 절약운동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서 이뤄진 것으로 볼수있다.부동산투기억제를 위한 꾸준한 정책추진은 부동산가격의 하락과 함께 과소비진정의 실마리를 풀었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단체를 비롯한 각종사회단체의 캠페인과 국민들의 소비욕구자제가 얼마나 중요한가도 보았다.과소비를 더욱 진정시켜야 할 부문도 아직 많다.더구나 과소비가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합리적인 소비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것도 선진국이 되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는 것을 우리는 유념해야 한다.
  • 민자,93예산 편성방향 중간점검

    ◎새해예산 15%선 증액/중기·농어촌 집중지원/사회간접자본세 신설엔 반대키로/경직성 경비 축소… 방위비 15% 늘려 민자당은 13일 김영삼대표와 황인성정책위의장 서상목경제정책조정실장 김봉조국회예결특위위원장내정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관련 고위 정책협의를 갖고 새해 예산의 편성방향을 중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은 『경직성 경비는 최대한 줄이되 투자사업비는 최대한 뒷받침한다』는 기본원칙을 확인했다. 관심의 초점인 새해 예산규모에 대해 당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38조2천억원을 제시하고 있다.김봉조위원장은 『정부가 경제성장률 7%,물가인상 6%를 감안해 내년도 예산규모를 올 32조5천억원보다 13% 늘어난 37조5천억원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올 예산규모가 전년보다 5.8%증가해 예산증가 기준자체가 낮고 조세탄성치를 감안할때 15%증가가 적정선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새해 예산을 운용하면서 당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중소기업 지원,농수산업 육성,사회복지사업확대,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등이다. 당은 이들 부문에 투자할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지만 현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수산 예산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마련한 앞으로 10년간 42조원을 농촌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어김없이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당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위한 목적세인 사회간접자본세(SOC)의 신설문제를 두고 정부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목적세 신설은 경제기획원이 제의한 안으로 휘발유세와 경유세 승용자동차세를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세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안은 내무부와 교육부가 지방재정의 열악함을 이유로 들어 반대하는등 정부안에서도 입장이 정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당은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사회간접 자본세의 신설에 공론이 모아지지 않고 지방의 재정상태가 실제로 어려운데다 목적세의 신설은 세제정책의 「최후의 수단」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한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 방위비예산규모에 대해서도 당정은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몇년동안의 방위비증가율이 12%남짓으로 다른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증액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군의 소수정예화를 위해서는 사병들의 부식비지원등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당에서는 국방비의 대부분인 경직성경비를 최대한 줄여 증액요인을 흡수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방위비규모는 그동안의 추세를 유지,내년 예산증가율과 마찬가지로 15%가량이 증액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은 이밖에도 이날 올해 추곡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8백50만섬을 사들이고 수매가는 7%를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공무원보수는 하위직을 중심으로 처우개선해 나간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 국내 차량세 미의 10배/1천5백㏄ 기준

    ◎구입 첫해 2백38만원 부담 우리나라의 자동차 관련 세금은 미국의 10.1배,일본의 2.4배에 달한다. 1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공장도가격이 4백만원인 배기량 1천5백㏄짜리 소형 승용차보유자가 첫 1년간 내야하는 세금은 취득 및 보유단계의 2백12만9천6백원,운행단계의 휘발유 관련 세금 25만5천6백60만원등 모두 2백38만5천2백60원으로 계산됐다. 단계별로는 취득단계에서 특별소비세와 교육세·부가세·등록세·취득세등 1백81만7천6백원을,보유단계에서는 자동차세와 교육세 31만2천원을 내야한다. 이에비해 미국에서는 같은 배기량의 소형 승용차 운전자가 첫 1년간에 내야하는 세금이 취득 및 보유단계의 17만5천4백원,운행단계의 6만1천31원등 23만6천4백31원에 불과해 우리나라의 세금부담이 미국보다 10.1배나 된다. 또 일본의 소형승용차 보유자가 첫 해에 내야하는 세금은 99만8천7백80원,독일은 96만7천7백4원,영국은 1백66만6백58원으로 우리나라의 세금은 이들 세나라에 비해 각각 2.4배,2.5배,1.4배씩 많다. 이같은 비교는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소형승용차의 공장도가격을 4백만원,1년간 휘발유 소비량을 1천ℓ,환율은 달러당 7백70원,엔당 6원,마르크당 5백원,파운드당 1천4백20원으로 해 계산해 낸 것이다.
  • 소형차를 타자(사설)

    정부가 에너지절약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소형승용차의 보급을 늘리기로 한 것은 시의에 부합되는 시책이다.소형차의 보급확대는 에너지 절약,우리사회의 과소비풍조 해소뿐만 아니라 좁은 국토속에서 사는 우리의 도로사정 등을 감안할때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석유류 가운데 휘발유 소비는 가히 폭발적인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20.2%의 증가율을 보였던 휘발유소비는 올들어 5월말 현재 27.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정부가 자가용 10부제 운행 및 승용차 함께타기운동을 펴고 있는데도 휘발유 소비는 증가세가 꺾이지를 않고 있다. 휘발유 소비절약을 위한 지금까지의 정부시책이 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휘발유의 소비증가는 최근 승용차보급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 데다 보급된 승용차의 대부분이 중형차이상인데 기인하고 있다.올 상반기중 하루평균 2천1백20대의 자동차가 보급되었고 이중 1천5백50대가 승용차이다. 국내 보급된 승용차의 경우 1천㏄이하의 소형차는 전체의 1.2%에 불과하다.이웃 일본의 32%와 이탈리아의 37%,스페인 30%,영국 12%에 비해 너무나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우리는 국민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큰 차를 타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승용차 보급현황을 보면 우리 국민들이 다분히 전시효과를 위해 승용차를 구입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생활의 이기에 불과한 승용차를 신분과시나 하장성세용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같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형차타기운동은 그러한 의식구조를 시정하는 중대한 전기가 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고위공직자·정치인·사회지도층인사·경제계인사들이 대형차보다는 중·소형차를,외제차 보다는 국산차를 타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기업인들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 있다.미 경제지 포브스가 올해 세계 제1의 대부호로 선정한 일본 모리빌 사장 모리 다이기치로씨가 외제차가 아닌 닛산차를 타고 다닌다든가,일본 중소기업인들은 거의가 소형차를 손수 몰고 다닌다는 사실을 한번쯤 귀담아 들어야 하지 않을까. 소형차 보급확대를 위한 최선의 길은 국민들 스스로가 차에대한 하세를 버리는 것이다.승용차는 이제 생활필수품이지 신분과시용이 아니다.잘못된 우리의 승용차보급문화를 시정하기 위한 지름길은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소형차를 선호하는 것이다.또 정부 뿐이 아니고 기업체가 업무용차를 구입할 때 소형차구입을 원칙으로 한다면 소형차보급은 빠른 속도로 확산될게 틀림이 없다. 소형차 보급운동은 정부주도 보다는 민간주도가 더 바람직하고 정부는 소형차에 대해서는 세제등 제도면에서 우대를 해야한다.반면에 중·대형차에 대해서는 세부담을 늘리거나 휘발유를 많이 쓰는 차의 경우 차량관련세를 중과하는등 제도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다.자동차 메이커들도 소형차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우리의 자동차 수출역시 소형차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 전기자동차란/휘발유 대신 축전지 이용… 미·일이 개발선두

    전기자동차란 기름을 연소시켜 엔진으로 구동하는 기존의 내연기관자동차와는 달리 전기에너지로 모터(전동기)를 회전시켜 바퀴를 구동시키는 자동차를 말한다. 전기자동차는 18 00년대에 일찌기 내연기관자동차보다도 먼저 등장해 실용화됐으나 곧 가솔린자동차의 성능이 월등해짐에 따라 공장내 지게차,유람차,구내운반차등 일부 특수용도로만 이용이 국한돼왔다. 그러나 70년대 석유파동으로 에너지문제가 제기되고 80년대 자동차배기가스에 의한 도시 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에너지및 공해문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특히 대기오염이 심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98년부터 자동차판매대수중 2%를 무공해자동차로 하도록 강제판매제도를 예고함으로써 각국의 전기자동차 개발경쟁에 불을 붙였다. 현재 전기자동차개발의 선두주자는 미국과 일본.일본은 최고시속 1백76㎞,1충전 주행거리 5백48㎞의 전기자동차 IZA를 발표,성능면에서 세계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으며 미국은 GM사가 최고시속 1백20㎞,1충전 주행거리 1백92㎞의 2인승 스포츠카 임팩트의 93년 양산 계획을 발표하는등 실용화측면에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기자동차 개발의 관건은 무겁고 부피가 크면서 에너지용량은 적은 축전지의 한계극복.이에따라 각국은 기존의 납축전지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월등히 높은 차세대전지기술 개발에 연구노력을 집중시키고 있다.충전을 용이하게 하기위한 고속충전기술,차체를 가볍게 하기위한 경량화 설계기술,모터기술등도 중요한 핵심기술들이다. 전기자동차는 기존 가솔린자동차에 비해 중량당 주행거리가 70분의1에 불과한 특성상 급속한 시장확보를 기대할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환경규제강화등 현 추세에 비추어 2000년대에는 적어도 가솔린차 보급대수의 10%수준을 전기자동차가 점유하게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가전품수요 크게 줄어/세탁기 출고량 작년의 38% 수준

    컬러TV,냉장고,세탁기등 가전제품의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 10일 국세청이 내놓은 지난 5월의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세탁기의 출고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5%에 그치는 등 가전제품의 출고량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이는 가전제품의 보급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신규수요가 감소한데다 기존 제품을 대체할 경우도 대형제품이나 수입품으로 바꾸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세탁기의 경우 올들어 5월말까지의 출고대수가 5만1천6백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출고량 13만4천2백75대의 38.5%에 불과했으며 냉장고의 출고대수는 86만2백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만3천7백91대의 91.1%에 머물렀고 지난해까지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컬러TV는 82만9천1백43대가 출고돼 전년동기의 82만9천6백85대보다 5백42대가 감소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등 연료 소비는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휘발유의 경우 올들어 5월말까지 출고량이 2백11만6천9백57㎘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63만1천9백58㎘에 비해 29.7%% 증가했고 LPG는 지난 5월말까지 63만7천8백27t이 출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출고량 45만5천1백14t보다 40.1%나 증가했다.
  • 휘발유값 인상영향/경승용차 잘팔린다/「티코」 한달새 2배나

    지난달 25일부터 휘발유값이 크게 오르자 경승용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월평균 3천여대가 팔리는 부진을 보였던 대우국민차 티코는 지난 6월에 6천3백1대가 판매돼 지난 5월의 3천1백36대에 비해 무려 1백1%나 증가했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시판된 대우국민차 티코는 지난해엔 월평균 5천여대 가량이 판매됐으나 올들어서는 1월에 3천9백13대,2월에 3천2백76대,3월에 3천2백40대,4월에 2천6백35대,5월엔 3천1백38대가 팔리는 부진을 보였었다. 이같이 경승용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달 25일부터 휘발유값이 22·7% 올라 자가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진데다 경승용차의 연비가 다른 소형차나 중형,대형차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 대낮 빌딩 사무실에 불/방송작가 1명 소사

    28일 낮12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5의 15 베델빌딩 2층 「이벤맥스」사무실에서 불이 나 한국방송공사(KBS)구성작가 김용민씨(24·여)가 불에 타 숨지고 문화방송(MBC)구성작가 정윤석씨(37)가 온몸에 3도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이날 불은 24평크기의 사무실을 모두 태우고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10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불이 나기전 숨진 김씨가 방송녹화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정씨와 심하게 다투었다는 이웃사람들의 말과 휘발유통이 사무실에 있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홧김에 불을 질렀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 외언내언

    한반도의 7배가 넘는 1백56만6천5백㎦의 면적에 인구는 한국의 10분의1도안되는 2백9만5천6백명.동아시아내육의 「크고도 작은 나라」라면 몽골을 떠올릴 사람이 얼마나 될까.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의 민주화혁명을 달성한 국가다.아시아의 동구라 할수있는 나라.◆사실상 동아시아공산권 유일의 민주화개혁국가인 그 몽골이 28일 새민주헌법하에선 처음이되는 자유민주총선을 실시하고있다.신생민주몽골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정치 행사이기도 하다는점에서 주목이되고 관심도 간다.76의석의 1원제의회에 13개정당이 1인1당식의 무소속 18명을 포함,2백39명의 후보를 내고있다.◆구소련의 경우처럼 자발적으로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정치민주화와 시장경제도입을 주도한 구공산당계의 인민혁명당이 26선거구에서 선출되는 의석정수 76석에 모두후보를 출마시켜 전의석의 독점을 노리고있으며 이에 48후보의 민주파연합등이 대항하고있으나 인민혁명당이 유리한 판세.◆6월부터 주식인 식빵도 배급제가될정도로 어려워진 경제를 어떻게 살려나갈것인가가 최대의 쟁점이지만 시장경제및 서방과의 경협강화가 모두의 기본정책방향.사회주의를 지키자는주장이 없는것이 구소련이나 동구와는 다른 특징이라면 특징.인민혁명당이 고르바초프처럼 어느정도의 계획적통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반면 민주파연합은 모든 것을 시장기능에 맡기고 개혁의속도도 높이자는 옐친식의 급진적 주장을하고있다.◆종이도 없고 휘발유도 모자라 선거운동도 제대로 할수없었다고한다.당나귀나 낙타등에탄 후보의 유세도많았던 유목국의 민주선거다.그만큼 독특한 민주정치실험이기도하다.잘되고 성공을 거두어 북한등 아시아공산권 민주화개혁을 선도하는 모범이 되어 주었으면하는 마음이다.
  • 유가인상과 소비절약(사설)

    유가가 중벽으로 인상됐다.인상폭을 놓고 경제기획원과 동력자원부사이에 상당한 이견차를 보였던 유가가 절충점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당초 동력자원부는 유류소비검약을 위해 유가를 20%이상 올릴 것을 주장했고 경제기획원은 10%선을 고집해 왔다. 이번 유가인상(평균 13.9%)은 모처럼 다져지고 있는 물가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유류의 소비절약및 정유업계의 손실보전이라는 현안과제를 풀어보자는 의도에서 단행된 것 같다.특히 소비성 유종에 대해서는 가격정책을 동원하여 소비증가율을 꺾어 보려는 정책의도가 엿보인다. 왜냐하면 산업용 유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상폭을 적용한데 비해 휘발유(인상률 24.1%)등 소비성유종은 큰 폭으로 인상을 했기 때문이다.올들어 4월까지 석유류소비는 29.9%가 늘어났고 이가운데 휘발유 소비증가율은 승용차의 급증에 따라 무려 32%에 달하고 있다. 당국은 이같은 폭발적인 소비증가에 제동을 걸기위해 가격인상을 단행했다.즉 가격인상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이른바 소득효과가 발생토록 하자는 것이다.그러나 국민소득이 3∼4년 사이에 2배로 늘어나고 자동차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가격인상이 수요감퇴로 이어지기가 어렵다.시장메커니즘이 제대로 발휘될 수가 없는 것이다. 경제기획원과 동자부간의 논쟁 이면에는 국내에너지문제에 가격메커니즘을 적용할 수 있느냐에 있었던 것이다.이번 유가인상이 중벽으로 끝난것은 우리시장기능에 대한 한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이는 시장메커니즘 뿐만이 아닌 다른 방법에 의해서 유류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소비증가율이 가장 높은 휘발유등 수송부문 에너지의 절약을 위해 이들 유종에 대해 종양세를 부과할 것으로 주장하는 측이 있으나 그것 역시 하나의 대안에 불과하다.에너지소비절약을 위한 정공법은 에너지 다소비형국민경제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다.물론 이 방법은 장기간을 요하는 것이다.그러나 에너지 절약형경제구조가 실현되지 않는 한 유가는 인상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에너지 소비의 53%를 점하고 있는 가전기기·자동차·빌딩등 부문에서 에너지 효율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상업용 건축물의 경우 설계단계부터 에너지 절약에 시스템화되도록하고 자동차에 대한 연비규제가 필요하다.특히 수송부문의 에너지절약를 위해서 대중교통수단의 확층과 같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꾸준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유가인상이후 또다른 과제는 물가안정이다.유가 10%인상이 국내도매물가를 1.1%가량 상승시킬 것으로 분석될 정도이다.유가인상과 직접 관련이 있는 버스요금을 비롯해 각종 공공료금의 인상압력이 예견된다.더구나 대선을 앞두고 이해집단들의 각종 요금인상요구가 잇따를 것에 대비,적절한 대책과 합리적인 물가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물가충격 최소화”… 불가피한 인상/유가 평균 13.4%조정 안팎

    ◎원유가 급등·환율 오름세가 주인/정유사·석탄업계 지원도 큰 압박 이번의 유가인상은 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정부가 현재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데다 유가인상이 교통요금등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유가는 물론 환율이 크게 올라 가격인상은 불가피했으며 더이상 미룰수 없는 형편이었다.더구나 종전가격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에 입은 정유사의 손실보전액이 너무 큰데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치 않기로 함에 따라 석탄업계에 대한 지원부담을 유가가 떠안게 돼 인상압박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동자부 발표대로 「최소한의」 인상에 그치는 바람에 이해 당사자들 중 아무도 만족하는 사람이 없게 됐다.정유업계의 경우 이미 과거에 발생한 손실을 앞으로 2년에 나누어 보전받는다는 사실에 불평을 감추지 않고 있다.누적된 손실액 4천여억원의 이자를 공금리로만 따져도 연간 4백억원이 넘기 때문이다.이자부담은 보전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석탄업계도 울쌍을 하고 있다.석탄값을 올리지 않는 대신 지원받아야 할 2천1백85억원 가운데 유가에 반영되지 않은 절반은 예산에서 지원받게 돼 있는데 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치 않는다는 방침 때문에 내년에 가서야 현찰을 만지게 되는 것이다. 정책당국의 입장도 마찬가지이다.물가를 총괄하는 경제기획원은 「한자리 수 물가상승률」에 총력을 기울이는 마당에 아무리 원가가 올랐다 해도 인상률이 두자리 수로 결정된 것을 못마땅해 한다.동자부는 누적된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다 인상률이 에너지절약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미흡하다고 아쉬워한다. 세계 유수의 에너지 전문기관들이 예측하는 오는 연말의 국제 원유가는 대체로 배럴당 19∼21달러에 이를 전망이다.환율 역시 연말까지는 달러당 8백20원까지는 오르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그러나 인상된 국내유가의 기준은 원유가격이 배럴당 18달러,환율은 미화 1달러당 8백원이다. 따라서 오는 가을 쯤부터 국내 유가에 또다시 인상요인이 발생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많다.그러나 그때 또다시 유가를 올리기는 쉽지않을 것이다.선거 철이기 때문이다.경제기획원 당국자도 원유가나 환율이 올라 연말께 인상요인이 생긴다 해도 또 다른 유가인상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특히 올들어 석유소비 증가율이 30%에 가깝다는 점을 생각할 때 절약을 위한 정책의지가 약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번 인상으로 휘발유소비가 3·9%쯤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오르면 얼마나 더 드나/1500㏄승용차 월16,950원 부담/LPG택시 0.67% 요금인상 요인/25.7평 주택 한달 6,400원 더들어 ­1천5백㏄짜리 자가용 승용차를 굴리고 있다.기름값이 얼마나 더 드나. ▲자가운전자의 평균 사용량인 월 1백63·7ℓ의 휘발유를 소비하는 경우 종전의 휘발유값 지출액은 월 7만4천5백50원이었다.앞으로는 월 휘발유 값이 9만1천5백원으로 종전보다 1만6천9백50원이 늘어난다. ­단독주택의 난방비 부담은 어떻게 되나. ▲25.7평짜리 국민주택에서 경유보일러로 한달에 경유 한드럼을 쓴다면 월 난방비가 6천4백원이 더 든다.종전까지 경유 한드럼이 3만6천4백원이었지만 이번에 4만2천8백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LPG(액화석유가스)보일러를 쓰는 경우는 ▲한달에 2백㎏의 LPG를 쓸 경우 종전까지는 월 8만7천6백원을 냈지만 오늘부터는 9만2천원을 내야 한다.월 4천4백원이 늘어나는 것이다. ­벙커C유를 쓰는 아파트의 난방비 부담은 어떻게 되나. ▲24평형의 경우 종전 월 5만원에서 5만5천4백50원으로 5천4백50원이 늘어난다.32평형은 7만원에서 7만7천6백30원으로 늘어난다. ­취사용 연료비도 늘어날 텐데 ▲한달에 10㎏의 LPG를 쓴다면 가스 값이 월 4천3백80원에서 4천6백원으로 2백20원이 많아진다. ­택시의 연료비 부담도 늘 것 아닌가. ▲한달에 5백㎏의 LPG를 쓴다면 종전에는 월 연료비가 14만1천5백원이었다.그러나 앞으로는 15만2천원으로 올라 한달에 1만5백원이 많아진다.이번의 유가인상으로 택시요금에는 0.67%의 인상요인이 생겼다.
  • 유가 오늘부터 인상/도입가·환율상승 반영… 평균 13.4%

    ◎휘발유는 대폭 올려 소비절약 유도 ▷ℓ당 소비자가격◁ 휘발유 610원 등 유 254원 경 유 214원 벙커C 102원 LPG(㎏)460원 정부는 25일 0시부터 국내 기름값을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평균 13.4%(공장도기준 13·9%)인상했다. 이에따라 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이 ℓ당 현재 4백97원에서 6백10원으로 22.7%가 올라 가장 많이 인상됐고 프로판가스의 소비자가격은 ㎏당 4백38원에서 4백60원으로 가장 낮은 5%가 인상됐다.다른 유종의 ℓ당 소비자가격은 ▲등유의 경우 2백16원에서 2백54원으로 17.6% ▲경유는 1백82원에서 2백14원으로 17.5% ▲저유황 벙커C유는 92.24원에서 1백2.26원으로 10.9% ▲고유황 벙커C유는 79.96원에서 86.65원으로 8.4% ▲택시연료인 부탄은 ㎏당 2백83원에서 3백4원으로 7.4%가 각각 올랐다. 동자부는 24일 종전의 국내 유가는 원유가가 배럴당 16.9달러,환율이 7백65원을 기준으로 책정됐으나 국내도착 원유가격이 지난 5월부터 17달러를 넘어선데다 환율도 이날 현재 7백90원 이상으로 오르는등 원가상승으로 국내 유가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인상으로 지난해 걸프전 당시 정유사가 값비싼 원유를 들여오느라 입은 손실등 정유사에 갚아 주어야할 보전액 4천29억원과 올해 석탄값을 올리지 않는 대신 석탄업계에 지원해주어야할 2천1백85억원의 일부인 2천67억원도 확보키로 했다. 동자부는 배럴당 1.7달러의 석유기금을 거두기로 했다. 동자부 당국자는 원가 및 양 업계의 손실을 모두 가격에 반영할 경우 평균 인상률이 22%를 넘게 되지만 물가에 미칠 영향등을 고려,인상률을 낮추었으며 소비절약을 위해 휘발유값을 대폭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의 유가인상으로 도매물가에는 1.11%,소비자물가에는 0.33%의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휘발유·경유 특소세 인상을/대중교통 확충 필요/교통체증해소 공청회

    대중교통수단의 서비스수준을 높이기 위한 교통투자재원 확보와 승용차이용 감소를 위해 휘발유 및 경유 특별소비세를 대폭 올려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23일 하오 교통개발연구원(원장 최규영)주관으로 중소기업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승용차이용 감소를 통한 교통혼잡 개선방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손의영교통개발연구원 교통경제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휘발유 및 경유 특별소비세의 인상은 승용차 유지비를 높여 승용차의 이용을 감소시키고 대중교통수단의 확충을 위한 교통투자재원을 확보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실장은 현재 산유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에 비해 아주 낮은 휘발유특별소비세를 현행 1백20%에서 2백%로 80%포인트를,경유특별소비세는 현행 9%에서 50%로 41%포인트를 각각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과소비 억제와 유가인상(사설)

    국내 석유류가격 인상은 인상률과 시기만 남아있는 것같다.7월초를 전후해서 15∼20%가 인상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이번 유가조정에서는 단순한 인상요인을 따져 종전과 같이 정유회사에 대한 가격보상방식으로 끝나서는 안된다.적어도 에너지이용을 합리화하고 가격에 의한 절약효과가 반영되어야 할것이다. 이번 석유류가격 조정문제는 국제원유가격 상승이전인 연초부터 나왔다.당초에는 원유가격상승요인이 아닌 소비절약차원이 인상의 주된 배경이었다.그것에 국제원유가격상승과 환율상승요인이 발생한 것이다.이전의 유가인상배경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이는 국내석유류소비가 걷잡을수 없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라 적어도 휘발유등 소비성유류 만큼은 가격정책에 의한 강제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만큼 우리의 석유류소비증가율은 지난친 방만상태에 있다.올들어 4월까지 석유류소비증가율은 29.2%나 된다.지난해의 증가율 19.2%에 비한다면 석유과소비가 아닐수 없다.이중 휘발유는 32%가 늘어났다.절약을 위한 각종 캠페인이 무색하게 돼있다. 석유류에 관한한 자발적 절약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이번 유가조정에서는 첫째로 가격정책에 의한 소비억제내용이 포함되지 않으면 안된다. 에너지소비를 줄여야할 이유가 또 하나 늘어났다.종전에는 국제수지만을 걱정했으나 앞으로는 최근 리우환경선언으로 에너지소비를 줄이지 않으면 수출도 제약을 받는 날이 미구에 닥쳐오고 있다. 지금까지의 에너지 정책은 물가와 산업경쟁력차원에서 저가격정책이 유지돼왔고 이것이 결국은 절약아닌 소비조장의 역할을 해왔다고 볼수 있다. 기름값이 산유국보다 낮으니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등한시되고 있다. 둘째로 에너지절약을 위한 기술개발투자를 해야한다.5조7천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석유기금을 거두고도 기술개발투자는 전무한 상태다.겨우 지난해부터 석유기금중 일부를 기술개발투자에 쓰도록 배려는 되었으나 실제로 쓰인 실적이 없고 올해도 20억원이 계상되어 있으나 그나마 한푼도 나가지 않고있다.이와관련,진념동자부장관이 17일 건물시설가액의 10%이상을 에너지절약시설에 투자토록 의무화하고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주겠다고 밝힌것은 다행스런 조치라고 평가받을만 하다.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에너지절약을 위한 기술개발을 국책연구과제로 선정해서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 석유기금을 재원으로 한다면 충분한 투자가 이뤄질수 있다.석유기금이 유가완충이나 석탄산업에 대한 보조,비축시설투자,해외유전개발등에 쓰이는 것도 유익할 수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더욱 유익한 것은 절약기술의 개발에 대한 투자다. 셋째로 휘발유에 대한 주행세개념의 도입을 검토해 보라는 것이다. 지방세인 자동차세를 주행세에 포함시키고 이를 지방자치단체에 이전하는 문제는 기술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주유소 휘발유 도로 유출/유조차등 4대 불타

    【인천=조덕현기자】 주유소의 휘발유가 넘쳐 흘러 도로변으로 유출되면서 불이나 행인 1명이 화상을 입고 2개 점포와 4대의 차량이 불타는등 주유소 대형화재를 일으킬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낮12시45분쯤 인천시 북구 부평동194 세진주유소(대표 김동진·41)에서 인천8다2327호 8t유조차 운전사 이양복씨(39)가 지하 기름탱크에 휘발유를 넣다가 휘발유가 기름탱크 공기구멍으로 넘쳐 흘러 인근 도로변 1백여m 지점까지 유출되면서 불이 나 길가던 양재숙씨(25·여·인천시 북구 삼산동205)가 두다리에 2도화상을 입었다. 또 국제스포츠 용품점(대표 한기수·42)과 보훈카센터 등 도로변의 2개 점포가 불타고 길가에 서 있던 한씨의 인천1나4519호 르망승용차와 주유소에 있던 유조차등 모두 4대의 차량이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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