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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저용 차 수출로 “제2도약” 시동/쌍용·기아·현대정공

    ◎유럽·북미 등에 최고 2배 늘려 「이제는 해외로」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현대정공 등 4륜구동차업계들이 RV카(레저용 자동차)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각사의 생산량은 늘고 있으나 급성장해오던 국내시장이 94년부터 특별소비세가 인상되면서 주춤거리자 수출로 활로를 찾아나섰다. 해외쪽은 시장여건이 좋아지는 추세다.RV카 시장의 급성장으로 수요가 늘고 특히 무쏘 스포티지 갤로퍼와 같은 도시형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덕분에 우리 업체들이 수출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지 1∼2년 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모두 수출량이 50%이상 증가하고 있다. 3사중 수출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 업체는 쌍용자동차.대리점 부족으로 내수에 어려움이 있으나 수출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무쏘 등을 앞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쌍용은 지난 94년 첫 수출에 나서 모두 7천6백96대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배가 늘어난 1만4천1백81대를 팔았다. 올해는 지난해의 2배가 넘는 3만4천대를 수출할 계획이다.이중 무쏘가 2만4천대이다.특히무쏘는 지난해 유럽에 본격 진출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유럽에서만 8천5백63대를 팔았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올해 유럽에 1만5천대를 수출하고 2000년에는 6만대를 유럽시장에 내다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량면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앞선다.기아는 지난해 현지조립생산분을 포함,스포티지 2만9천65대를 해외에 팔았다.전통적으로 강한 북미지역에 가장 많은 1만2천2백16대를 수출했다. 올해는 북미지역에만 지난해 2배가 넘는 2만8천대를 판매하는 등 모두 5만1천여대를 수출할 계획이다.유럽지역에는 1만3천대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정공도 올해부터 휘발유엔진 갤로퍼로 수출에 주력하기로 했다.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에서도 국내 4륜구동업계의 선두를 노리고 있다.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1백% 늘어난 1만대. 중동과 중남미를 주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중동의 경우 레바논을 비롯,8개국에 3천대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중남미도 아르헨티나 파나마 칠레 등 딜러망이 구축된 나라를 비롯,16개국에 3천4백대를 수출할 계획이다.중국과 중앙아시아에도 3천6백대를 판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김병헌 기자〉
  • 남한 생필품 북에도 들어간다/중국통해 이산가족에 보내져

    ◎의류·식품이 주종… 감기약·건전지도 많아/고기구하기 힘들어 「인스턴트 스프」 인기/옷은 질감 좋으면 의심… 조잡한 무늬 보내 남한의 생필품들이 이산가족들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진다.물론 중국을 거친다. 스웨터·청바지·내의·양말 등 의류와 라면·밀가루·식용유 등 의류와 식품이 주종이다.항생제와 감기약 등 약품,화장품,이불호청,건전지도 있다. 실향민인 김진원씨(가명·66·서울 은평구 녹번동)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극소수 이산가족들이 중국에서 다량의 생필품을 인편이나 소포로 북의 가족에게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김씨도 그 중의 하나이다.북에는 누이의 가족들이 살고 있다. 『고기를 구하기 어려운 북의 가족들은 특히 국산 인스턴트 수프를 제일 반긴다』고 말했다. 북한의 세관검사와 외사부의 검열을 따돌리기 위해 남한산임을 알 수 있는 표시나 포장은 모두 없앤다.옷도 너무 화려하거나 질감이 좋으면 의심을 받기 때문에 조잡한 무늬의 싸구려라야 한다. TV·냉장고·라디오·재봉틀·자전거 등공산품은 생산지를 속일 수 없고 운반도 어렵기 때문에 「피발시장」이라 불리는 도매시장에서 중국산을 사서 보낸다. 무역업을 하는 김씨는 지난 93년 6·25 때 헤어진 북한의 부모와 누이의 소식을 들었다.92년9월 남북교류협력 부속합의서가 채택돼 제한적이나마 서신교환과 상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압록강 근처 단동에서 북한을 오가는 조선족 상인들을 통해 50여년 전의 황해도 개성시 주소를 내밀고 가족들의 생사를 수소문했다. 그러던 중 부모님은 세상을 떠났고 누이는 고향에,큰 조카는 평양에 산다는 편지를 받았다.그 뒤 편지를 주고 받으며 모두 11차례 중국으로 건너가 생필품과 달러를 보냈다. 북한의 조카는 『안전원,외사부 지도원,도당 간부 등의 뇌물 요구가 늘고 있으나 주위에서는 「중국에서 물건이 온다」며 부러워한다』고 인편으로 알려왔다. 남한의 이산가족은 단동 뿐 아니라 두만강변 도문(도문)에도 진을 친다. 김씨는 『끊임없이 돈과 물건을 보내달라는 것을 보니 경제사정이 무척 나쁘다고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며 『올해 셋째 조카가 시집을 가는데 누이로부터 「시댁에서 매우 귀한 휘발유를 혼수로 가져오라고 해 걱정」이라는 편지를 받고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 뉴욕 주가 3년반만에 최고/배럴당 21.16달러 기록

    【뉴욕 AP 연합】 원유 재고 부족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이라크의 제한적 원유수출 허용을 둘러싼 협상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원유가격이 14일 뉴욕상품교역소에서 3년반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황분이 적은 원유 4월물은 이날 배럴당 58센트가 오른 21.16달러로 지난 92년 10월이래 근월물로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난방용 원유 4월물은 갤런당 0.48센트가 오른 55.07센트에,무연 휘발유 4월물은 갤런당 0.84센트 오른 62.45센트에 각각 거래됐다. 최근 원유 재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를 거의 두배로 인상했던 지난 77년 중반 이후 최저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정유사들은 올 여름 휘발유 생산을 위한 원유확보에 이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일에 휘발유 첫 수출/유공·호남정유 등 29만배럴 판매 계약

    국내 정유업계가 처음으로 일본에 휘발유를 수출,일본시장에 진출한다. 유공은 13일 일본의 전농(전국농업협동조합 협의회),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최대 정유사인 일본 석유 등과 휘발유 판매계약을 체결,1차로 17만5천배럴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전농과의 계약물량은 9만배럴,이토추상사와 일본석유와는 각각 4만배럴이며 계약금액은 4백만달러이다. 유공은 지난해 4월 휘발유 시제품을 전농측에 제공,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호남정유도 이 날 일본석유 및 저팬에너지와 각각 4만2천배럴,3만1천배럴 등 7만3천배럴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일본석유와의 계약조건은 운임포함가격으로 배럴당 24달러20센트,저팬에너지와는 본선인도가격으로 22달러20센트로 1백71만달러에 이른다.
  • 영화「머니 트레인」모방범죄 뉴욕서/할리우드 폭력묘사 “여론화살”

    ◎지난달 지하철역 매표소 폭파장면 현실로/제작사에 거센 비난… 영화상영 저지 움직임 할리우드 영화의 지나친 폭력장면이 다시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지난 2월 어느 날 새벽 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역에서 매표소가 폭발,역무원이 중화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다.뉴욕경찰에 따르면 남자 2명이 이날 매표소에 휘발유가 가득찬 화염병을 집어넣고 불을 댕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건발생 전인 금년초 미국전역에서 개봉된 새영화 「머니 트레인(money train)」에 나온 장면을 그대로 흉내낸 것이라고 뉴욕지하철 당국은 발표했다. 흑인배우 웨슬리 스나입스와 백인 우디 해럴슨이 출연한 이 영화는 뉴욕지하철의 순찰경관들이 지하철 티켓판매대금을 실어나르는 객차를 탈취하려는 아이러니컬한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다.현금수송열차를 탈취하기 위해 두 순찰경관이 매표구의 틈사이로 휘발유를 흘려넣고 불을 질러 폭파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실제상황으로 이어졌다고 지하철당국은 할리우드를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속의 역무원은 불길 사이에서 탈출,부상을 입지 않지만 브루클린 지하철역 방화사건의 역무원인 헬리 카우프만씨(50)는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것이 영화와 현실간의 차이일 따름이다.이 모방범죄가 발생하자 각계에서 「머니 트레인」을 제작한 콜럼비아영화사를 비난하고 나섰다.영화상영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도 일고있다. 궁지에 몰린 영화사는 물론 두 주연배우들까지 부랴부랴 홍보담당자들을 통해 유감의 뜻을 전하고 있으나 모방범죄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 뉴욕 지하철에서는 8년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매표구에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뉴욕 지하철 관계자는 우리는 영화의 매표구 폭파장면에 자동소화장치가 작동되는 내용을 삽입해 주도록 영화사측에 요구했다』며 『이를 무시하고 폭파장면을 스크린에 담은 제작진의 무책임에 화가 치민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 「독도망언」 항의 60대 분신 기도(조약돌)

    ◎전직경관… 아들내외 등 설득 귀가 ○…1일 상오 11시10분쯤 3·1절 기념행사가 이어진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전직 경찰관인 엄모씨(65·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송우리)가 일본의 독도망언에 항의하기 위해 분신하겠다며 한바탕 소동. 주위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몸에 휘발유를 뿌린 엄씨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아들(41·경기도 의정부시) 내외의 설득으로 1시간여만에 귀가. 엄씨는 편지지 4장 분량의 유서에서 『일본의 그릇된 역사인식을 바로잡아주고 한민족의 자존심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3·1절에 분신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
  • 3월은 물의 달… 이용효율 극대화를 위한 제언(사설)

    ◎한국은 물이 부족한 국가다 환경부가 3월을 물의 보호·개발·이용등을 집중적으로 인식하는 물의 달로 정했다.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은 22일.이를 확대하여 3월 전부를 「물의 달」로 하여 물에 대한 국민적 각성을 높이자는 것은 시의적절한 선택의 캠페인이다. 세계에서 한국은 90년부터 물부족국가로 분류돼 있다.물부족기준은 1인당 연1천∼1천7백t.현재 우리는 1천4백70t이다.아직 절대부족국가는 아니지만 해마다 부족현상은 심화되고 있다.지난2년간 계속된 남부지역 가뭄만 해도 물부족 고통이 무엇인가를 절감케 한다.캠페인이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도 물의 긴박성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때가 된 것이다. 물은 재생 가능하지만 제한된 자원이다.물순환은 일정지역에 매년 같은 양의 물만을 공급할수가 있다.이는 곧 어떤 지역이든 그 지역 인구가 증가하면 1인당 공급가능한 물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 부족 긴박성 인식할때 도시화와 생활도구들의 발전이 또한 물 소비를 급증시키고 있다.산업에 의한 물오염 해소책은 여전히 불확실한가하면 지구온난화가 야기하고 있는 기후불순은 지역적으로 물순환을 혼란시키는 현상까지 낳고 있다.이런 연유들이 모두 합쳐져 필요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가능성은 지금 중대한 경고와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는 인간과 물의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는 현안에 당면해 있다.대응책은 명백하다.인간은 끊임없이 더많은 물을 요구만 할것이 아니라,물의 생명유지기능을 존중하면서 필요를 만족시킬수 있는 방법을 지역·공동체·가정 그리고 각자 자신속에서 새로 찾아야만 한다는것이다.그리고 댐건설을 통한 저장도 중요하지만 확보된 물의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것이 더 지름길이라는 관점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실은 세계 곳곳에서 이 새 방법들은 이미 실행되고 있다.도시에서의 물절약이 우선적인 행동목표.그 대표적 도시가 보스턴이다.보스턴시는 80년대 수도배관시설의 철저한 누수점검과 과감한 설비교체,그리고 시민교육프로그램을 통해 16%의 물소비를 절약해서 현재 90년대의 도시를 60년대의 물소비로 운영하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도시 물 절약이 우선돼야 도시하수를 관개용수로 사용하는 방법들도 적극적으로 추구되고 있다.칠레를 비롯 15개국이 50만㏊의 농경지를 도시하수로 경작한다.농업에서의 지표는 당연히 물을 적게쓰는 식량생산이다.이스라엘의 세류관개(세류관개)는 그 대표적 사례로 미량관개기술을 사용하는 나라들도 20여개국,1백60만㏊에 달해 있다. 공업용수 재활용은 필수적인 대책이다.공업용수는 대부분 오염되기는 하지만 소비되지는 않는다.따라서 공장단위로 얼마든지 재사용을 할수 있다.그간 철강1t 생산에 2백80t의 물이 필요했으나 미국철강회사들은 이제 14t으로 생산하는 재사용방법을 고안했다. 물론 물이용효율을 얻게 하는데에는 기술과 시설의 투자가 요구된다.그러나 이 선택은 어디까지나 비용 대 효율의 문제일뿐이다. ○공업용수 재활용 필수적 일상생활에서도 물절약정신이 가뭄대비수준에 머물러 있어서는 곤란하다.멕시코시티는 35만개의 화장실변기를 1회6ℓ 사용모델로 교체함으로써 25만명의 물수요를 감당하는 절약을했고,이 결과를 기초로 올해를 90년대비 1인 물사용량 6분의1 줄이기 해로 정하고 있다.생활용 물절약 기기들도 더 적극적으로 개발돼야 할 것이다. 물부족은 식량부족,경제침체,생태적 파괴와 직결된다.그리고 지역갈등에까지 이른다.지역갈등 역시 우리 현실에 나타나 있다. 때문에 국가기간시설로서 필수적인 댐의 추가건설은 빠르게 진척시켜야 할 것이다.휘발유값과 같은 수입생수를 먹으면서도 전체를 보지않고 내가 먹을 물만 있으면 된다는 감각에서 벗어나야 한다.이 모두 얼마나 진지하게 물의 현실을 인식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 북한 바로 알고 바로 대처하자:상

    ◎귀순 북한군 고급장교가 진단하는 오늘의 북 실태/“북 고위층 서방비디오 돌려봐 「바깥」 알지요”/겉으론 충성… 자녀 해외빼돌리기 계속 늘 것/인민군 4중감시,조직적 저항·반란 불가능/주민 굶어도 군량미 안풀어… 전쟁 1년 수행능력 □대담 이웅평 현공군대령 최주활 전 인민군 상좌 최근들어 북한 내부가 심상치않음을 감지케하는 조짐이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외교관 부부의 망명에 이어 김정일 전 동거녀의 서방탈출 및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의 망명기도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북한 체제가 곧 붕괴될지 모른다는 견해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서울신문은 지난 95년 10월에 망명한 최주활 상좌와 83년에 귀순한 이웅평 대령,이동복 전 안기부장특보와 정용석 단국대교수등 장교출신 귀순자 및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연쇄 대담을 통해 북한이 과연 붕괴위기에 직면하고 있는지를 정밀 진단하고 우리의 대처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긴급 점검한다. ▲이웅평 대령=저도 공군에 근무하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오고 있습니다만 최근의 탈북·망명사태를 보면 뭔가 심상치않다는 생각을 갖게됩니다.최상좌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주활씨=최근 증가하고 있는 탈북자의 신분을 보면 고위 계층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이들이 탈북을 하는데는 그들 부모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즉 북한의 고위 공직자들이 겉으로는 김정일에 절대충성을 맹세하고 있지만 집에서는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감시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집에 들어오면 열악한 경제문제나 김일성부자의 권력세습 등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 때문에 자녀들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아 북한정권의 장래에 회의를 품고 탈북을 결심하게 된다고 봅니다. ○군장성 활동 1일 체크 물론 자유가 없다는 사실에 대한 실망도 작용했을 것이구요.사실 북한당국이 단속은 하고 있습니다만 외교일꾼이나 외화벌이 일꾼 등을 통해 서방 비디오가 많이 유입돼 상층부에선 암암리에 돌려보고 있습니다.이를 매개체로 하여 외부 사조가 적잖이 틈입하고 있는거죠.그러다보니 자연 상층부에선 바깥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게되고 북한체제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일부 고위층이 자녀들을 외국으로 빼돌리는 것도 내 자식들만은 북한이 무너져도 살아남게 하겠다는 부모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이대령=우리 언론의 보도를 보면 북한이 곧 붕괴될 것 같은 데…. ▲최씨=탈북자가 조금 늘어나고 있다고 해서 당장 북한정권이 무너진다고 예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저는 북한정권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그 이유는 감시와 통제체제가 완벽해 조직적 저항이나 반란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인민군의 경우 감시체제가 4선으로 구축돼있습니다.당조직선보고,당통보선보고,보위국 미행,작전국 행동일지등을 통해 꼼짝달싹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소장(우리의 준장)이상 고급 장령의 경우 매일 활동상황이 총참모부 작전국에 의해 일지형식으로 체크되고 또한 보고됩니다.따라서 10명 이상 규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아무리 치밀하게 조직적 모의가 이뤄지더라도 이 4선 감시체계를 빠져나가기란 도저히불가능합니다.그러니 특히 군부의 반정부활동이나 쿠데타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었는 일입니다. ▲이대령=최상좌 말씀대로 단속의 문틈을 비집고 들어간 외부정보가 특히 북한 고위층 자녀나 외화벌이 일꾼들의 탈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동구권 몰락에 이어 소련마저 붕괴되자 북한은 급변하는 바깥정세에 적잖은 불안을 느껴왔습니다.북한이 『부르조아 사조는 맹아기에 짓밟아 버리라』는 김정일 지시를 충실히 따르고는 있습니다만 88서울올림픽 이후 전파된 소문,즉 남한이 북한보다 훨씬 잘살고 있다는 정보가 확산된 이후 단속이 제대로 되질 않는 것 같습니다.때문에 집단적인 탈출은 어려울지 몰라도 재외공관이나 무역관련회사등을 통한 특권층이나 무역일꾼들의 망명사태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근간에 급증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탈북이 북한정권의 붕괴로까지 연결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공산당이 지배하는 북한은 현재 2백30만에 가까운 당원을 갖고 있습니다.이 조직이 살아 움직이는 한 북한은 버텨나갈 것입니다.독재와 통제의 울타리를 벗어난 후세인의 사위가 그렇게 비난을 퍼부어도 이라크는 여전히 건재하잖습니까.또 쿠바의 경우도 똑같지요.결코 남일 수 없는 카스트로의 딸이 미국으로 망명했지만 쿠바도 까닥도 않고 있습니다.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북한 고위층들은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탈북을 시도할 경우 3만∼4만명 희생시키는 것 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것입니다.결론적으로 북한은 외력이 가해지지 않는 한 스스로 주저않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 빈민 보며 사상학습 ▲최씨=그렇습니다.경제난·식량난이 문제인데 이런 것들도 끝임없는 사상교양과 학습·교화를 통해 대처해나고 있습니다.북한의 관영TV에는 먹을게 없어 죽어가는 일부 아프리카 국가 빈민들의 모습이 자주 방영됩니다.자,봐라.지구상에는 이렇게 못먹고 굶주려 죽어가는 생명들이 많다.그러나 북한은 어떠냐.위대한 지도자 동무의 지도로 인민 모두가 골고루 잘 먹고 잘 입고 살고 있지 않는냐.그러니 북한이야말로 인민의 낙원이다,이런 식으로 쇄뇌를 시킵니다.외부 세계의 정보와 접촉할 길이 없는 북한주민들은 이런 정부의 쇄뇌에 길들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니 체제에 대한 불만도 갖지 않습니다.거기에 덧붙여 북한은 이밥(쌀밥)에 고깃국을 항상 먹을 수 없는 이유로 한국과 미국을 팝니다.즉 한국과 미국이 북한압살을 획책하고 있다,주민들이 항상 이밥에 고깃국을 먹을 수 없는 이유도 대북압살정책에서 나온 경제제재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주민들의 한국과 미국에 대한 증오심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또 북한은 우리가 가만히 앉아 있으면 한국과 미국이 공격해오려 할 것이기 때문에 전쟁준비를 해야 한다고 교양을 합니다.92년 김정일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강냉이밥에 된장을 찍어먹는 한이 있더라도 사회주의 고수와 국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입니다.따라서 북한주민들은 현재 그들이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없는 이유가 한국과 미국의 압살에 대비,전쟁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이 시기만 극복하면 누구나가 잘먹고 잘 살게 된다는 믿음 때문에 불평을 안하는거죠. ▲이대령=최근에 있었던 러시아무역대표부 총격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까.제가 보기엔 우리 언론들이 너무 요란하게 보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물론 특이한 사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북한당국의 통제로 외부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을뿐 북한에서의 총기사고는 흔한 일입니다.저는 이번 사건도 흔히 있는 총기사고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외신은 문제의 조명길하사가 망명요청을 했다고 전하고 있지만 그 대목의 진위는 좀 더 두고 봐야 진상이 밝혀질 것 같습니다.그리고 이번 사건을 북한붕괴의 한 조짐으로 보는 시각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총기사고 흔히 있는 일 ▲최씨=이대령의 말이 맞습니다.다만 보도 통제로 알려지지 않고있을 뿐이지 평양을 포함,북한에서 인민군에 의해 일어나는 총기사고는 자주 일어납니다.지난 93년엔 평양 고려호텔에서 호위국요원이 총기를 난사한 일도 있었습니다.무기를 휴대하는 군조직의 경우 대개 중대 무기고에 실탄을 보관합니다.이 무기고의 열쇠는 당직자가 보관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실탄을 빼낼수 있습니다.이번 조하사도 아마 그런 식으로 실탄을 빼낸게 아니가 싶습니다.평양방어사령부는 초병들에게 상시 실탄을 휴대케하고 있을뿐 아니라 단속이나 검문에 불응할 경우 그 상대가 누구든 발포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대령=김정일이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십니까.김이 북한군부를 완전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는데…. ▲최씨=저는 김정일의 군부 장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김정일이 지난 70년대부터 김일성후계자로서 모든 일을 처리해오는 과정에서 군부내에도 자기 인물을 요소요소에 포진시켰기 때문에 군부가 세를 규합해 김정일에 반기를 들수는 절대 없습니다.지난해 인민군총정치국장에 임명된 조명록도 따지고 보면 김정일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김정일은 청렴결백한 조명록을 신임해왔습니다.조명록 또한 김정일에게 절대충성을 맹세한 처지입니다.김정일이 조명록을 총정치국장에 임명한 것은 정치위원을 통한 완벽한 군부통제를 겨냥한 포석이라 보여집니다.김정일이권력을 승계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즉 현재 북한이 처한 외화·원료·식량부족 등 소위 3난을 해결,지도자로서의 체면을 세운 뒤 전면에 나서기 위한 과도기여서 권력을 공식승계하지 않고있다는 해석입니다.또 대미·대일관계개선이란 가시적 성과를 주민들에게 내세울 수 있기까지 시기가 무르익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령=저도 김정일의 군부장악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 이유는 김정일에 의해 심어진 김정일 사람들이 핵심부서는 물론 군의 중추기관에 박혀있기 때문입니다.김일성사망후 인민군대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도자 동지가 위대한 김일성수령을 모시듯 김정일동지를 모시자』는 교양에서 보듯 현재 김정일에 대한 군부의 충성은 확고한듯 합니다.주지하다시피 북한은 당이 지배하는 국가입니다.동시에 군은 당이 이룩한 혁명업적을 무력으로 담보하는 집단입니다.그러므로 당을 장악하고 있는 김정일에게 군이 장악되지 않는 상황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근간 대북쌀지원과 관련,북한 외교부관리들이 『군부의 반대로 쌀을 더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한 발언은 「군을 파는」전술적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봐야합니다.군부가 정부에서 하는 일에 끼어들어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는 없습니다.김정일의 사병이나 다름없는 인민군은 이미 그로부터 『인민군은 오직 전쟁수행에만 신경쓰라』는 지시를 받은 상태입니다.북한에서 김정일 지시없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따라서 외교부 관리가 『군부의 반대로 쌀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발언했다면 이미 어느 시기에 가서 그런 발언을 하라는 김정일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무턱대고 한 발언일 수는 없습니다. ▲최씨=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현단계는 김정일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는 피폐해진 경제소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여기와서 들으니 북한이 휴전선에 무력을 증강하고 있다고들 하는데,당장 군사적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그렇다고 무력도발 가능성을 전면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아마 다음과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김정일은 무력도발의 유혹을 느낄 것입니다.첫째 경제회생에 실패,주민들 앞에 얼굴을 들고 나서기가 어려워질 때입니다.이럴 경우 김정일은 더 이상 주민들을 설복시켜 주체사상과 사회주의의 기둥에 묶어두기가 민망하다고 판단,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둘째의 경우도 앞서의 이유와 비슷한데 주민들에게 김일성때부터 약속한 이밥에 고깃국을 먹이지 못하게 될 경우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허물을 남쪽에서 찾기 위해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이대령=북한의 전쟁준비는 이미 완료됐습니다.그리고 전쟁지속능력도 1년 이상 있다고 봅니다.일찍이 김정일은 『현대전은 「알전쟁」,「기름전쟁」이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여기서 말하는 알은 포탄이며 기름은 휘발유나 중유입니다.김정일은 또 『죽어도 군사 비축미를 다쳐선 안된다』고 지시를 내렸습니다.따라서 북한군은 적어도 1년치 이상의 전쟁물자와 군량미를 비축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인민군이 식량난 해결을 위해 군량미를 풀었다는 얘기는 일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일반 주민들이 굶어 죽어도 군량미만은 축내지 않겠다는 게 북한입니다. ○대북 경각심 해이 위험 ▲이대령=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고 바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전쟁은 전쟁을 치러낼 수 있는 힘을 갖출 때 막아진다』고 했습니다.따라서 대북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곧 북한이 붕괴될 지 모른다느니 해서 방심할 경우 허를 찌릴 수 있다는 인식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씨=다시 말하지만 북한은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부서질 수 없는 권력집단 입니다.설사 김정일이 죽는다 하더라도 북한정권은 유지되리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김정일이 죽을 경우 북한의 권력집단은 그들이 향유하고 있는 여러가지 특권을 계속 누리기 위해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를 내세워서라도 김일성 일가에 의한 통치를 계속할 것으로 봅니다.왜냐하면 현재 북한에서 김일성 일가를 대신할 지도계층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며 김일성 일가외에 북한주민들의 충성과 맹목적 복종을 이끌어낼만한 동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 유류값 평균 2.85% 인상/오늘부터/휘발유는 ℓ당 13원 내려

    석유류 소비자가격이 1일부터 평균 2.85% 인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31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가격과 국제원유가격이 상승한데다 환율도 올라 유가연동제가 적용되는 4개 석유류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유종별로는 휘발유가 ℓ당 6백24원에서 6백11원으로 13원 내렸으나 등유는 2백95원에서 3백20원으로 25원 오른다.저유황경유는 2백61원에서 2백68원으로,저유황 벙커C유는 1백41원에서 1백52원으로 인상된다. 석유협회는 유가조정으로 생산자물가는 0.222%포인트,소비자물가는 0.034%포인트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 다중시설 「배상보험책임제」 도입/서울시 3개년 계획

    ◎23조 투입… 7대과제 선정/설계·감리보험제도도 연내/지하철 총 2백78㎞로 늘려 올해중 서울시내 백화점등 일정규모 이상의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배상보험책임제도가 도입된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같은 대형사고 때 제기되는 배상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설계 및 시공상의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감리보험제도가 시행된다. 도심혼잡통행료가 예정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남산 1·3호 터널에 시범 실시되며 올 상반기중 휘발유가격에 종량제 형태의 주행세를 도입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 서울시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민선시정 3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부터 98년까지 3년동안 모두 23조5천6백17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7대 시정과제 5백7개 사업을 추진한다. 3개년 계획에 따르면 지하철건설 등 기존사업을 제외한 신규사업은 주행세 도입·공동배차제 실시 등 1백60개 사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내용을 보면 현재 총연장 1백48㎞의 지하철이 2백78㎞로 늘어나고 10개권역별로 버스공동배차제가 실시된다.도시시설물에 대한 3단계 안전관리체계가 도입되며 한강 수질이 현재 2급수에서 1급수 수준으로 향상된다. 12평 이상 21평 미만 공동주택 1백77개 단지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며 소형 쓰레기 적환장 1백21곳이 폐쇄된다. 이밖에 올 상반기중 정부에 주행세 도입을 건의하며 혼잡통행료와 주차상한제를 예정대로 올 하반기부터 실시한다.노인과 장애인을 단기간 보호하는 단기보호사업소 10곳이 신설되고 보육시설이 현재 2천1백곳에서 2천9백70곳으로 늘어난다.이밖에 서울과 평양간의 교류와 신청사의 건립을 추진한다. 앞으로 3년간 분야별로 책정된 예산 규모는 ▲도시방재 등 안전 1조8천8백66억원 ▲환경 4조9천9백23억원 ▲도로 및 교통 7조6백32억원 ▲복지·의료 1조4천1백2억원 ▲문화 1조9천2백83억원 ▲주택 2조2천3백43억원 ▲세계화 및 시정운영 4조4백68억원 등이다.
  • 유가 평균 5.2% 인상/휘발유 1ℓ당 6백24원/오늘부터 시행

    1일부터 휘발유·등유·경유·벙커­C유 등 유가연동제가 적용되는 석유류의 소비자가격이 평균 5.2% 오른다. 유종별로는 휘발유가 ℓ당 6백6원에서 6백24원으로,등유는 2백80원에서 2백95원으로 인상된다. 저유황 경유는 2백47원에서 2백61원으로,저유황 벙커­C유는 1백30원에서 1백41원으로 각각 오른다.
  • 14대 국회 통과 주요법안:상­Ⅰ

    19일 폐회되는 제177회 정기국회는 17일 현재까지 모두 1백60개의 법안을 처리했다.1백42건이 가결됐고 12건이 폐기,6건이 철회됐다.여기에 18∼19일 본회의에서 5·18특별법 등 20여개 법안이 추가로 처리될 예정이어서 모두 1백80여개를 처리하고 끝날 전망이다.이번 국회에서는 특히 5년동안 끌어온 형법 및 형사소송법개정안이 통과돼 인신구속제도등의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5·18특별법과 대선자금 공방등 정치적 이슈에 집착,민생분야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주요법안 요지를 정리한다. ▷법제사법◁ ○가스·전기 등 방류죄 신설 국외도피 공소시효 정지 벽지주민 원격 영상재판 어음·수표에 서명도 가능 ◇형법(개정)=비밀침해죄에 편지·문서등을 개봉하지 않고 그 내용을 훔쳐보는 행위와 전자기록등 특수매체 기록에 대한 비밀침해도 처벌대상에 포함.컴퓨터등 정보처리 장치에 허위의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정보처리를 하게 함으로써 재산상 이득을 취한 사람을 벌하는 컴퓨터사기죄 신설.컴퓨터등 정보처리장치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손상시키거나 허위입력,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해 업무를 방해한 사람도 처벌할 수 있게 함.부정한 방법으로 자동판매기 공중전화 기타 유료자동설비를 이용,재물 또는 재산상 이득을 얻은 사람을 처벌하는 편의시설 부정이용죄 신설.강제집행으로 명도 또는 인도된 부동산에 침입하는등 강제집행 효용을 침해하는 행위 처벌.가스 전기 방사선등을 유출 또는 방류해 생명 등에 위험을 초래한 때 1년이상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가스·전기등 방류죄 신설. 성인범에 대해서도 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때에 보호관찰,사회봉사 수강등을 명할 수 있게 하고 가석방 또는 선고유예시 보호관찰을 명할 수 있게 함.사람을 체포 감금 유인한뒤 이를 인질삼아 체포를 면하려고 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는 3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고 그 인질을 상해·살상한 때는 가중처벌하되 인질을 안전하게 풀어주는 때는 감형토록 함. 현행 40만원이하부터 3백만원 이하인 벌금형을 2백만원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로 상향조정. ◇형사소송법(개정)=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법관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체포영장제 도입.체포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뒤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발부받지 못하면 즉시 석방.구속적부심 외에 체포적부심제도 도입. 구속제도와 동일한 요건의 긴급체포제를 도입하는 대신 긴급구속제는 폐지.긴급체포뒤 계속 구금할 필요가 있을 때는 48시간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즉시 석방. 수사기관이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심문한 뒤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제 도입.체포·구인 또는 긴급체포된 기간을 구속기간에 포함시킴. 기소전에도 보석신청을 가능케 함.변호인 선임여부와 관계없이 피고인에게 공판조서 및 증거서류등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함.피고인을 구속한 때 범죄사실의 요지까지도 알려주도록 의무화. 형사사범이 국외에 도피·거주하는 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게 함.법원이 피해자 증인 그 친족의 생명 신체 재산에 위협을 가할 염려가 있는 피고인의 보석 및 구속집행정지를 취소할 수 있게 함.약식재판에 불복,정식재판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약식명령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하게 함.상소기록의 검찰경유제를 폐지,상소법원으로 소송기록을 직접 송부토록 함. ◇상법(개정)=서명제도 도입.주식회사 발기인수를 종래 7인이상에서 3인이상으로 하향조정.주주총회 의사정족수 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출석한 주주의 과반수의결과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을 의결정족수로 함. 발행주식 총수의 4배를 초과하지 못하게 돼있는 주식회사 증자제한 규정을 삭제. ◇변호사법(개정)=변호사에 대한 징계권한을 대한변호사협회로 통합하고 법무부는 변협의 징계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만을 심의토록 함. ◇원격영상재판 특례법(제정)=교통이 불편한 도서·산간벽지의 주민이 원거리에 있는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영상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함. ◇각급 법원판사 등 정원법(개정)=판사의 정원을 현재 1천4백24명에서 20 00년까지 1천7백24명으로 증원. ◇어음법(개정)·수표법(개정)=어음행위 및 수표행위의 형식적 요건으로 돼 있는 기명날인제도에 서명도 사용할 수 있게 함. ◇혼인에 관한 특례법(제정)=동성동본으로서 이미 혼인 또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자는 96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의 시한안에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함. ◇행정심판법(개정)=중앙행정기관 소속하의 행정심판위원회를 폐지하고 시·도지사와 중앙행정기관 소속기관의 처분등에 대한 행정심판을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가 담당하도록 함.행정심판청구에 처분청을 경유할 필요없이 재결청에 직접 제기할 수 있게 함.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례법(제정)=마약류범죄행위로부터 취득한 재산 외에 그로부터 변형 또는 증식된 재산까지 몰수할 수 있게 함. ▷행정◁ ○금고이상 처벌 예우 철폐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개정)=전직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퇴임하거나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등에는 필요한 기간 경호·경비를 제외하고는 연금지급이나 비서관지원등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하지 않도록 함. ◇공무원연금법(개정)=퇴직연금 지급개시 연령을 96년 1월 이후 신규임용되는 공무원은 60세로 함(정년이 60세 미만인 때는 당해 정년으로) 공무원 기여금 및 정부의 부담금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분의55 범위 안에서 정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75 범위 안으로 상향조정. ▷재정경제◁ ○은행파산 대비 보험 적립 외국인 세무사시험 개방 부가세 면세점 2배 확대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소비자보호법(개정)=소비자단체의 공표권을 인정. ◇선물거래법(제정)=현물시장에서의 가격변동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선물거래제를 도입. ◇예금자보호법(제정)=은행이 파산등으로 인해 예금자의 예금액을 지급할 수 없을 때를 대비,예금보험을 적립해 두었다가 은행의 지급불능 사고가 발생하면 그 예금보험으로 지급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 ◇신용관리기금법(개정)=금고에 대한 검사결과 불법·부실대출을 과다하게 보유한 때는 재정경제원 장관이 관리인을 선임,경영관리를 실시하도록 함. ◇관세법(개정)=수출입면허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수입절차와 납세절차를 분리시켜 물류비용을 절감케 함.보세구역반입및 반출의 면허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보세운송발송 보고절차를 생략,보세절차를 간소화함. ◇세무사법(개정)=세무사시험의 응시자격중 국적요건을 삭제하여 외국인도 응시할 수 있게 함. ◇주세법(개정)=93년 한·EU 주류협상에 따라 위스키·브랜디의 세율을 현행 1백20%에서 1백%로 인하(96년 1월부터 시행).맥주세율을 현행 1백50%에서 1백30%로 인하함(97년 1월부터 시행). ◇부가가치세법(개정)=부가가치세 과세특례 면세점을 연간 매출액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확대함. 연간매출액 1억5천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게는 업종별 부가가치율에 따라 납세액을 계산하는 간이과세제도를 도입.간이과세를 적용받는 사업자중 부가가치율 40%이상인 사업자로서 과표 1억원 미만인 자가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아 정부에 제출하면 매입세액의 일정비율을 납부세액에서 공제함. 한계세액 공제제도 및 사업자 등록검열제도를 폐지.금전등록기 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산매·음식점에 대한 신용카드 발행금액의 1천분의5를 납부세액에서 공제하던 것을 1천분의10으로 상향조정. ◇특별소비세법(개정)=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됨에 따라 등유·석유가스등에 대한 특별소비세도 종량세로 전환하고 현행세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등유에는 ℓ당 17원,석유가스에는 ㎏당 18원,천연가스에는 ㎏당 14원을 기본세율로 정함. ◇조세감면규제법(개정)=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50%를 5년간 감면하는 대상에 연구개발업 종합유선방송업 물류산업을 추가하고 매년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20%를 특별감면하는 중소기업의 범위에 이들 3개 업종과 부가통신업 엔지니어링사업 등을 추가. 일상적인 생활자금에 대한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하지 않고 분리과세. ◇교육세법(개정)=담배에 대한 교육세 기본세율을 담배소비세액의 40%로 함.유류에 부과되고 있는 교통세액 및 특별소비세액의 15% 수준을 교육세로 신규부과. ◇소득세법(개정)=만6세 이하의 자녀를 둔취업여성근로자 또는 남성 독신근로자에 대해 자녀 1인당 연 50만원의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채권등을 만기전에 법인에 중도매각하면 보유기간별 이자상당액을 이자소득세에서 원천징수한 뒤 종합과세. 금융기관의 5년이상 장기저축성 상품에 대해 30%이상이 적용되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게 함. ◇법인세법(개정)=거래규모에 관계없이 적용하던 기업의 접대비 한도를 거래규모에 따라 차등적용하고 해외접대비를 일반접대비에 통합. 법인세율을 과세표준 1억원 이하는 16%,1억원 초과는 28%로 현행보다 각각 2%씩 인하. ◇교통세법(개정)=휘발유·경유에 과세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되며 현행 탄력세율 하에서의 세수를 유지하기 위해 휘발유 및 유사한 대체유류에 대해 ℓ당 3백45원으로 함. ◇한국조폐공사법(개정)=조폐사업도 노동쟁의조정법상의 공익사업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도록 함.조폐 은행권 유출사고등에 있어 화폐보관책임자의 과실 처벌을 강화. ▷통일외무◁ ○외무공원 자격을 완화 ◇외무공무원법(개정)=귀화자·외국국적을 취득한 적이 있는 자·배우자가 외국인이었거나 부모 또는 자녀가 외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도 현재 우리나라 국적만 갖고 있다면 외무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게 함. ◇영해법(개정)=영해기선(기선)으로부터 24해리 이내 수역에 접속수역을 설정,필요한 때는 접속수역 안에서도 관계법령에 따라 관세 출입국관리 보건·위생에 관한 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수 있도록 함. ▷내무◁ ○시장에 빈집 철거 명령권 가뭄·지진도 재해로 인정 상속세 납부기한을 연장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정)=내무부장관은 농어촌주거환경개선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하고 시장·군수의 신청에 의해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지구를 지정할 수 있게 함.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수도권지역 및 환경정책기본법상의 특별대책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농어촌주택을 건축하고자 하는 도시지역의 주민과 당해 농어촌지역의 주민은 시장·군수의 인가를 받아 농어촌주택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함.시장·군수는 1년이상 아무도 거주·사용치 않은 빈집이 공익상 현저히 유해하거나 주거환경을 저해한다고 인정되는 때는 그 소유자에게 철거 개축 수선등을 명할 수 있게 함 ◇미성년자보호법(개정)=미성년자에게 유흥업소 출입,담배·주류의 판매행위등을 한 영업자는 현행 1년이하 징역,또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에서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강화. ◇경기도 파주시 등 5개 도농복합시 설치법(제정)=현행 경기도 파주군·이천군·용인군,충청남도 논산군,경상남도 양산군을 개편해 각각 파주시 이천시 용인시 논산시 양산시 등 도농복합 형태의 시로 전환. ◇풍수해대책법(개정)=법률명칭을 자연재해 대책법으로 하고 재해의 범위에 가뭄·지진을 추가.내무부장관 소속아래 재해대책위를 두고 내무부에 중앙재해대책본부를,시·도와 시·군·구에 각각 재해대책 본부를 설치·운영.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때는 재해영향 평가서를 작성,관계 행정기관에 제출하고 관계기관은 이를 내무부장관과 협의하도록 함. ◇지방세법(개정)=상속에 의한 취득세 납부기한을 현행 상속개시일 30일이내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 토지 취득세와 등록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신고가액의 최저한을 현행 과세시가표준액에서 공시지가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자치단체장이 결정·고시한 과세표준액 적용비율을 곱해 산정한 금액으로 전환.경자동차 등록세율을 인하하고 1가구 2차량 이상에도 취득세 중과를 하지 않음. ▷국방◁ ○사관학교 여성입학 허용 ◇사관학교설치법(개정)=공군사관학교는 97년부터,육군 및 해군사관학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연도부터 여자도 입학할 수 있게 함. ◇군인연금법(제정)=기여금 및 부담금의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1분의 55범위 내로 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 75범위 내로 상향조정. ◇군인사법(개정)=영관급 이상의 장교를 당해 전문분야의 상위직위에 보직시킬 때는 임기를 정해 1계급을 진급시킬 수 있도록 하고 그 임기는 2년으로 함.
  • “북한 수해구호품 전달,버나드 크리셔 방북 보고

    ◎“북 식량난 심각… 50만명 아사 직면/신의주일대 논 아직 토사에 뒤덮여/향후 석달이 고비… 1인 배급 연150㎏ 『앞으로 3개월 이내에 획기적인 식량구호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50만명 정도의 북한주민이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상황에 직면할 지도 모른다』 최근 방북,수재 구호품을 전달하고 온 버나드 크리셔 뉴스위크지 전도쿄지국장이 전한 북한 식량난의 현주소다.그는 8일 하오 세종문화회관에서 방북중 목격한 북한주민들이 겪고 있는 참상을 직접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로 생생히 공개했다.범종단 북한수재민돕기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북한동포를 위한 기도회 및 수해보고회」석상에서였다.그와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방북중 북한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가. ▲이전에 비해서는 훨씬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이는 유엔아동기금·국제적십자사등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 홍수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요청한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그리고 내가 구호품을 북한주민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시 어떠한 제지도 없었다. ­눈으로 본 북한의 수해 실태는. ▲신의주 일대의 논들은 아직도 거의 토사로 뒤덮여 있다.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평소 3.5m인 수위가 8.8m로 높아지는 바람에 유실된 논밭을 복구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직접 체감한 북한주민들의 식량난은 어느 정도인가. ▲수해피해가 극심한 황해도 은파와 린산,평북 신의주등에는 종전에는 하루 9백60g이었으나 요즈음엔 그 절반도 안되는 4백15g으로 줄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그나마 매달 1,3주째마다 이뤄지는 식량배급 스케줄도 잘 안지켜지는 것 같았다.북한전역의 연간 1인당 식량배급량도 3백40㎏에서 1백50㎏으로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경제난으로 인해 북한주민들이 다른 일상생활상의 어려움은 없었는가. ▲내가 방문한 한 농가는 방이 2개,부엌이 하나였으나 조명이라곤 25W짜리 알전구 하나밖에 없었다.북한의 심각한 유류난을 감안해 내가 갖고간 구호물자를 트럭으로 현장으로 실어나르는 데도 2백달러 상당의 휘발유를 나 스스로 부담했다. 크리셔씨는 컴퓨터 통신망인 인터넷을 통한 국제적 구호요청 활동을 펴고 있는 인물.유태인인 그는 2차대전 당시 동족의 고통을 피부로 느끼면서 언젠가 인도적 사업을 벌이기로 결심했던 것이 이번에 대북 구호활동에 나선 직접 동기였다면서 구호금을 모아 내년 1월이나 2월초에 2차 방북에 나설 뜻을 밝혔다.
  • 유가 5개월만에 최고치/난방용 수요 늘어 배럴당 17.59달러

    【런던 로이터 연합】 유럽의 한냉한 기후 때문에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는 세계 유가가 6일 5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 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의 1월 선물가는 이날 전날 폐장가보다 7센트가 오른 배럴당 17.59달러로 폐장됐는데 5일의 최고가는 17.58달러였고 6일의 최고가는 한때 17.63달러에까지 이르렀다. 유럽시장과 달리 미국시장에서는 석유 재고량 증가로 유가상승이 둔화되어 1월분 브렌트유가가 한때 배럴당 17.43달러에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석유협회 통계는 미국의 휘발유등 석유제품 재고가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정보기구의 자료로도 확인됐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1년중 가격이 가장 높은 시기인 지난달에 24년만에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석유시장은 특히 휘발유 재고의 자료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 국회 본회의 통과법안 요지

    ◎「컴퓨터 사기」 형사처벌­형법/체포 영장제·체포 적부심제 도입­주택자금 상환 이자 30% 세공제­세감법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형법개정안 등 12개 법안을 처리했다. 다음은 주요 통과법안 요지다. ▲형법(개정)=현행 비밀침해죄는 편지 문서 등을 개봉할 때만 성립했으나 편지 등을 개봉하지 않고 기술적 수당에 의해 그 내용을 알아낸 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함.종전의 편지 문서 도서 이외에 녹음테이프 녹화필름 컴퓨터디스크 등에 수록된 비밀에 대해서도 보호의 객체가 될 수 있도록 함.컴퓨터등 정보처리장치에 허위의 정보나 부정한 명령을 입력하여 정보처리를 하게 함으로써 재산상의 이득을 취한 경우에는 컴퓨터 사기죄를 적용하도록 함.복사기나 팩스에 의해 복사한 문서 또는 사본도 문서 또는 도서로 보아 형법으로 보호함.부정한 방법으로 자동판매기 공중전화 등 유료자동설비를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득을 취한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함.가스 전기 방사선 등을 유출해 생명 등에 위험을 초래한 경우 1년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가스·전기등 방류죄를 신설함.사람을 체포 감금 유인한후에 인질로 삼아 체포를 면하려고 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고 그 인질을 살해할 경우는 더욱 엄하게 처벌함.현행 40만원 이하부터 3백만원 이하인 벌금형을 2백만원 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 상향 조정함. ▲형사소송법(개정)=검·경 등 수사기관의 인권침해를 막기위해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때에는 법관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체포영장제도를 도입함.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4시간이내에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즉시 석방됨.불법한 체포의 사후 구제책으로 현재의 구속적부심사외에 체포적부심사제를 도입함.수사기관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때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심문한후 구속여부를 결정할수 있도록 함.체포·구인 또는 긴급체포된 기간을 구속기간에 포함시킴.기소전이라도 구속된 피의자에 대하여 법원이 보증금 납입을 조건으로 석방할 수 있게함.형사사범이 해외로 도피할 경우 국외에 거주하는 기간 공소시효가 정지되도록 함. ▲주세법(개정)=93년 한·EU 주류협상에 따라 위스키 브랜디의 세율을 현행 1백20%에서 1백%로 인하함.맥주세율을 현행 1백50%에서 1백30%로 인하함.원료용 주류에는 주세를 부과하지 않고 완제품 출고단계에서 주세를 징수토록 함. ▲부가가치세법(개정)=부가가치세 과세특례면세점을 연간 매출액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확대함.한계세액공제제도 및 사업자 등록검열제도를 폐지함.산매·음식점에 대한 신용카드 발행금액의 1천분의5를 납부세액에서 공제하던 것을 1천분의10으로 상향 조정함. ▲특별소비세법(개정)=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됨에 따라 등유 석유가스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도 종량세로 전환함.세율 인하시 종전에는 환급을 받기 위해 과세물품을 제조장까지 환입해야 하던 것을 하치장까지 환입한 경우에도 환급을 받을수 있게 함. ▲조세감면규제법(개정)=법인 전환시 양도소득세의 50%를 감면하는 대상에 부가통신업 엔지니어링사업 연구개발업 종합유선방송업 및 물류사업을 추가함.5년 이상 사업을 계속한 중소사업자가 제조업 이외에 유통 물류사업이나 지식산업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양도소득세의 50%를 감면하도록 함.미분양 주택을 구입하여 5년이상 보유·임대한 후 양도시 양도소득세의 20%특례세율과 종합소득세율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함.주택구입자금 대출금상환이자에 대하여 30%의 세액공제를 하고 토지개발공사 비축용토지의 양도시에도 양도소득세의 50%를 감면하도록 함. ▲교육세법(개정)=담배에 대한 교육세 기본세율을 담배 소비세액의 40%로 함.유류에 부과되고 있는 교통세액및 특별소비세액의 15%수준을 교육세로 신규 부과함.경주 마권세에 대한 교육세의 세율을 현행 20%에서 50%로 상향 조정함. ▲소득세법(개정)=만 6세이하의 자녀를 둔 취업여성근로자 또는 남성 독신 근로자에 대해 자녀 1인당 연 50만원의 자녀양육비 공제가 신설되고 대학생 교육비는 연간 2백30만원,유치원생 자녀의 교육비는 연간 7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함.채권등을 만기전에 법인에게 중도 매각하는 경우 보유기간별 이자상당액을 이자소득세에서 원천징수한 후 종합과세함.
  • 휘발유값 4.7% 인상 오늘부터 ℓ당 606원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12월1일부터 ℓ당 5백79원에서 6백6원으로 4.7% 오르는 등 석유류 소비자가격이 11월에 비해 평균 4.26% 오른다. 등유는 2백68원에서 2백80원으로 인상되고 경유는 2백39원에서 2백47원(3.4%),B­C유는 1백23원에서 1백30원(5.5%)로 조정된다. 통상산업부는 내년 1월1일부터 경유의 유황함량기준이 0.2%에서 0.1% 강화되는데 따른 정제비 상승과 유통수수료 인상요인 등을 반영,석유제품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안에서 정제비는 배럴당 탈황시설 제고에 따른 추가비용 95원을 포함,종전에 비해 1백5원이 인상된 것을 감안했다.
  • 아태 환경기금(외언내언)

    올해부터 실시에 들어선 독일 「물질순환법」은 모든 제품의 폐기물을 회수처리해야 할 뿐 아니라 「더 이상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증명을 받도록 하고 있다.무슨 뜻인가.우리 수출업체도 자신이 판 제품의 증명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다.증명을 받지 못하면 판매액에 버금가는 폐기처분비를 내든가 폐기된 자사제품을 모두 수거해 가져와야 한다. 미국이 UR타결뒤 의회에 내놓은 법안에는 「국제오염방지법안」이라는 것이 있다.국제협약과 관계없이 미국의 환경기준을 강화하고,일정기준에 못미치는 제품은 수입을 규제하거나 상계관세를 물리며,폐기물 회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다.이 법안의 관점은 환경규제가 허술한 나라의 제품은 「생태학적 덤핑」이라는 것이다.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는 90년부터 탄소세를 받는다.휘발유 1ℓ당 10센트,천연가스 1천㎥당 90달러,석탄 1t당 1백10달러쯤 된다.스웨덴은 탄소세외에도 이산화황배출세,자동차 폐기물세도 받는다.오염제공자가 환경비용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린라운드는 아직 모여서 무엇인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선진국들에선 이미 각자 나름의 법과 제도를 만들고 있다.그 지향은 분명하다.환경기준을 지키지 않은 나라에 무거운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을 규제하며 한나라가 일방적으로 어떤 제품을 금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8일 아태지역 50개국 환경장관들이 모인 아태환경개발 각료회의는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지역행동계획(1996∼2000년)」을 채택하면서 결국 「환경기금」을 설치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한국은 미·일과 함께 기금설치에 반대하고 있었다.에너지 다소비국인 우리는 부담금이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개도국들 요구에 밀린 셈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샌드위치 입장에 있는 것 같다.선진국들에게는 과도한 환경관세를 내야할 처지이고 개도국들에게는 환경기금을 부담해야 한다.환경경쟁력이라는 새로운 전장에 힘들게 서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 오토바이 가게에 불/어린이 넷 질식사망/통영

    【통영=강원식 기자】 21일 하오 6시5분쯤 경남 통영시 정량동 864 대성 오토바이상사(주인·김금수·38)에서 불이 나 가게에서 TV를 보던 김씨의 딸 지영(6),지혜(5)양과 놀러 왔던 오미주양(6),곽진석군(6)등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은 가게 30여평과 오토바이 18대 등을 모두 태워 5천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만에 진화됐다. 이날 사고는 주인 김씨의 친구인 정모씨(37)가 가게로 놀러와 김씨와 얘기를 나누던 중 난로 옆에 있는 휘발유통을 실수로 발로 차 난로의 불이 옮겨 붙으면서 일어났다.
  • 휘발유 등 석유제품 새달 3∼4% 오를듯

    빠르면 다음달부터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3∼4% 오를 전망이다. 정유회사로부터 기름을 받아서 소비자에게 파는 주유소와 석유 대리점의 판매수수료율(마진율)이 상향 조정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17일 『94년 평균 7.05%와 5.42%인 주유소 및 대리점의 판매수수료율을 9∼10%와 7∼7.5%로 각각 올리기로 하고 재정경제원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 국도 공사중 송유관 파열/기름 1천ℓ 농경지 유입/충남 연기

    【조치원=이천열 기자】 5일 상오 1시 50분 쯤 충남 연기군 남면 갈운리 대전∼조치원간 국도확장공사장에서 김천∼천안간 송유관(지름 25·4㎝)이 파열돼 휘발유 1천여ℓ가 인근 농경지 등으로 유출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송유관을 관리하는 유공(주)과 연기군은 사고지점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기름의 확산을 막는 한편 파열된 송유관을 교체하기 위해 밸브를 잠그고 유조차를 동원해 송유관에 남아있는 휘발유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국도확장공사를 위한 굴착기 작업을 하다가 파손된 송유관이 이날 밤 압력을 이기지 못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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