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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지하철 단일승차권제 도입을”/교통개발연 토론

    ◎교통유발금 교통량에 비례 부과해야/수도권 교통난 덜게 휘발유값 단계 인상 필요 수도권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휘발유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건물면적에 따라 물리는 교통유발 부담금제를 교통량에 비례,부과하는 교통혼잡유발 부담금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중교통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단일승차권으로 버스와 버스,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할 수 있도록 하고 환승에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도입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교통개발연구원(원장 양수길)은 27일 하오 포스코센터 4층에서 대도시 교통대책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갖고 ▲대중교통서비스의 획기적 개선 ▲불요불급한 승용차운행 억제 ▲수도권 교통행정체계의 효율화 등을 대도시교통대책의 3대 당면과제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승용차 이용량을 향후 5년간 10% 감축하기 위해서는 휘발유세 인상을 통해 휘발유 소비자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해야 하며,1단계인 첫해에 휘발유세를 30% 인상,소비자가격을 ℓ당 8백21원으로 13.4%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현대정유 첫 “흑자”/극동정유 인수후 3년만에 전환

    ◎상반기 매출액 1조·영업이익 620억/일·중·동남아 수출 작년비 26배 증가 현대정유가 지난 93년 극동정유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 현대정유는 18일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조1백60억원으로 3년만에 1조를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2백29% 늘어난 6백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세전이익도 2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정유는 지난 5월 하루 20만배럴규모의 원유정제시설을 완공한 이후 일본및 중국,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26배 늘어난 2억2천만달러에 이르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여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또 휘발유,등유,경유 등 주요 경질유부문에서도 매출액이 46%이상 늘어난 6천4백50억원,납사·벙커 C유 등 기타 유종도 3천7백20억원으로 1백67%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측은 동남아지역에 상당부분의 수출물량을 장기간 확보한데다 내수시장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 매출목표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 한총련 신종 화염병 사용/에나멜 페인트·설탕 혼합…불길 잘안꺼져

    ◎「머리 내리치기」 쇠파이프 사용법 훈련도 한총련 대학생들의 「연세대 시위 현장」에서는 종전의 화염병보다 위력이 강한 「강화 화염병」이 새로 선보였다.일부 학생들은 쇠파이프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다.과격 시위 자체가 「우연」이 아니라 치밀한 사전 준비에 따른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강화 화염병」은 휘발유에 4분의 1 분량의 에나멜 페인트와 설탕을 혼합,점도를 높였다.불길이 닿으면 옷이 쪼그라 들고 피부에 달라붙는다. 「강화 화염병」의 등장으로 이번 시위 과정에서 전경대원들의 상당수가 팔이나 얼굴에 수포가 생기고 허물이 벗겨져 흉한 상처가 남는 중화상을 입었다. 이른바 공격부대 격인 「사수대」가 경찰을 향해 쇠파이프를 머리로 내려치는 모습도 흔히 목격됐다.「통일선봉대」라고 신분을 밝힌 한 학생은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쇠파이프 사용법을 별도로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일부 학생들이 「진압봉」 사용법에 맞춰 훈련을 시켰다.군 교범은 진압봉을 「허리 아래」「어깨 부위」「머리 정면」 등 3단계로 노리도록 가르치고 있다. 쇠파이프에 맞아 머리가 함몰되거나 쇄골이 부러진 전투경찰이 어느 때보다 많은 것도 쇠파이프 훈련 때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 시위대 5백여명이 점거중/연대 이과대 과학관 “화약고”

    ◎실험실내 인화성가스 산재/위험물질 방패로 삼아 대치 「한총련」대학생과 경찰간의 공방이 16일로 5일째를 맞는 가운데 2천여명의 학생이 점거한 연세대 교내 이과대건물이 경찰 진압작전의 걸림돌로 등장했다. 이 건물에는 엄청난 살상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각종 위험물질이 산재해 있다.궁지에 몰린 학생들이 화염병 등을 던지다가 불길이 위험물질에 인화되기라도 하면 건물 전체가 폭염에 휩싸일 수도 있다. 특히 화학과·물리학과·생물학과 실험실이 몰려 있는 3∼5층은 「화약고」나 다름 없다.화학과 실험실이 있는 4층에는 수소통과 아세틸렌통이 각각 2개 있다.물리학과 실험실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미치는 아센가스·펠레늄가스 등 실험용 가스가 드럼통안에 쌓여있다. 지하1층과 지상6층에 1대씩 설치된 방사성 동위원소 가속기도 파손되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이밖에 생물학과 실험실도 휘발유와 실험용 병원균이 보관돼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교내 진입작전 때마다 시위대를 쫓아 이곳까지 왔다가는 번번이 출입구에서 추적이좌절되곤 한다.
  • 레저용 자동차/“경제성보다 안락한게 좋다”/휘발유차 개발 러시

    RV(레저용 자동차)카에도 휘발유 엔진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RV카인 지프형 승용차나 이를 다소 왜건스타일로 변형시킨 자동차들 대부분이 디젤엔진이었으나 이제는 휘발유 엔진차량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RV카 시장은 커지고 있으나 대부분이 디젤엔진이어서 쾌적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피하는 고객층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정숙성과 편의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어 디젤엔진 차량이 경제성이 월등한 데도 불구하고 휘발유 엔진 RV카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RV카의 경우 엔진과 기화기계통만 손을 보면 개발비 부담이 거의 없이 쉽게 휘발유 엔진차량으로 바꿀수 있는 이점이 있어 업체들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휘발유엔진 RV카의 선두주자는 현대정공.지난 1월 다목적 자동차의 컨셉으로 싼타모를 시판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는 산타모보다 레저용에 가까운 싼타모 플러스를 개발,시판에 나섰다.싼타모가 출시 첫달에는 9백대 밖에 팔리지 않았으나 점차 판매량이 급증,월평균 2천대 이상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휘발유엔진 RV카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정공은 싼타모 플러스로 휘발유엔진 RV카 시장을 석권한다는 구상이다.기존의 싼타모의 스타일에 레저사양을 대폭 도입,휘발유엔진을 선호하는 RV카 고객의 취향에 맞췄다. 최저 지상고를 10㎝ 높여 비포장길에도 주행이 쉽도록 했으며 그릴가드 광폭타이어 안개등을 부착,RV카의 멋을 한껏 살렸다. 국내 최초의 휘발유엔진 RV카를 개발했던 기아자동차도 새로운 휘발유엔진 RV카를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기아는 93년 10월 스포티지를 출시하면서 2천㏄ DOCH엔진을 장착한 스포티지 MRi로 휘발유엔진 RV카 시대를 열었다. 당시에는 디젤엔진이 주도하던 시대로 인기를 얻지못했으나 최근 분위기가 바뀌자 조만간 시판할 스포티지 쇼바디를 2천㏄ 휘발유엔진으로 개발했다.가격이 1천2백만원대로 디젤엔진 보다 비싸지 않고 2도어 형으로 기존 스포티지보다 차체길이가 28.5%㎝ 짧다. 쌍용자동차도 지난 3월부터 본격판매에 나선 3천2백㏄급 휘발유엔진을 장착한 무쏘3.2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휘발유엔진 차량을 내놓는다. 올해말부터 2천∼2천3백㏄ 휘발유엔진을 장착한 무쏘 시판에 나설 예정.가격은 1천8백만∼2천만원대로 기존의 디젤차종과 비슷하게 책정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또 지난달 첫선을 보인 신형 코란도도 2천과 2천3백㏄ 휘발유엔진 차종을 개발해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쌍용관계자는 『3.2를 국내 RV중 가장 비싼 3천2백만원대에 시판하고 있으나 반응이 좋아 2천∼2천3백㏄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본격 RV카는 아니지만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내놓은 아반테 투어링과 기아의 프라이드 왜건도 가세하고 있다.
  • 유가 평균 4.2% 인상/오늘부터

    ◎ℓ당 휘발유 10원·등유 14원 올라 1일부터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ℓ당 7백7원에서 7백17원으로 1.41% 오른다. 또 등유는 3백3원에서 3백17원으로,저유황 경유는 3백4원에서 3백20원으로,저유황 벙커C유는 1백47.38원에서 1백59.36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31일 유가연동제에 따라 석유류 소비자 가격이 8월 1일부터 평균 4.2% 오른다고 발표했다. 석유협회는 7월의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평균 18.39달러에서 19.05달러로,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은 배럴당 평균 21.44달러에서 21.53달러로,환율은 1달러당 7백96원에서 8백15원으로 각각 올라 유가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석유협회는 이번 유가조정으로 생산자물가는 0.3041%포인트,소비자물가는 0.053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육철수 기자〉
  • 21세기 히트상품

    ◎살빼는 연고 “발라만 주세요”/외국인 만나면 자동 번역기로 “OK” □21세기 유망상품들 ·에이즈 치료약 ·음성인식 컴퓨터 ·다연료 승용차 ·대형 벽걸이 TV ·스마트 카드 ·자가 건강진단기 ·무인항법 자동차 ·두뇌·장기 강화 식품 ·건물 안전진단 물질 ·비난·노화방지 약 ·휴대용 자동번역기 인류의 역사를 분류하는 기준이 바뀌고 있다.예수의 탄생 이전과 이후에서 컴퓨터 이전(BC)과 이후(AC)로 나누어야 할 정도로 정보·통신의 발달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세계 유수의 연구소들은 21세기에는 환경과 문화·건강·외식·패션·레저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산업이 정보통신산업과 함께 미래성장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국의 배틀연구소와 삼성경제연구소가 작성한 자료를 중심으로 21세기 히트상품을 살펴본다. ◇유전학 약품:에이즈와 골다공증,루게릭병 등 불치명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학적 치료약이 개발돼 가장 값비싸게 팔릴 것으로 보인다. ◇인간화 컴퓨터:인간의 목소리와 명령을 인식,요구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음성인식 컴퓨터.기능도 다양해져 간호등 인간이 기피하는 힘든 분야의 일을 전담하는 전문 로봇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연료 자동차:화학연료의 고갈과 자동차 공해가 주요 사회문제로 부각됐다.환경기준에 맞춰 휘발유와 전기,천연가스 등 여러 추진연료를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자동차다. ◇차세대 TV:대형 평면 벽걸이 TV.기존의 TV기능에 컴퓨터 모니터와 화상회의에도 활용이 가능한 대화형 쌍방향 TV가 각광받는다. ◇전자화폐:하나의 기능에 현재의 화폐와 열쇠,의료기록,운전면허증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카드.일부에선 사용중이다. ◇가정건강모니터:호흡과 소변을 분석하고 콜레스테롤치와 당,중성지방 등을 측정,운동이나 다이어트를 권고하는 자가진단 장치.바이오센서를 통해 혈압,심장박동수 검사등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건강 화장실이 대표적인 예다.가정 뿐 아니라 종업원 후생차원에서 설치하는 기업들도 늘어난 전망이다. ◇스마트지도 및 추적장치,자동조종 자동차:길잃은 등산객의 길을 찾아주고 차량의 충돌을 사전에 예방해주는 장치.또 무인자동 항법장치에 행선지를 입력하면 자동차 스스로 목적지까지 최단거리로 찾아갈 수 있어 운전면허가 없어도 운전을 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물질:빌딩이나 교량에 내장돼 금속물질의 피로도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을 정비인력에게 사전경고해주는 물질이다. ◇기능향상 식품:두뇌향상,신체발육 증진,특정 장기 기능강화를 위한 식품으로 자녀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체중조절 및 노화방지 제품:수명이 길어지고 건강상태가 양호해짐에 따라 젊어지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주름과 흰머리를 손쉽게 줄이는 약품이 개발돼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체중증가를 방지하는 크림이나 원하는 부위의 지방만을 제거하는 물리치료 기술도 등장한다. ◇휴대용 자동번역기:국제화 시대에 외국어를 몰라도 불편하지 않게 대화할 수 있게 된다.일본전기와 일본전신전화회사에서 개발중이며 전체 세계시장규모는 8백조원으로 추산된다.개발이 완성되면 학교에서외국어 교육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비소유제품:신기능과 신제품이 쏟아져나오는 상황에서 물건을 구입하기보다는 빌려쓰는 경향에 따른 컴퓨터와 온수기·에어콘등 리스대상 상품이다.〈김균미 기자〉
  • 이것이 히트상품이다/’96 상반기 히트상품

    ◎이동통신 011­세계 최초로 CDMA 상용 서비스/쿨 사이다­신선하고 깨끗… 신세대 청량음료/귀족­저가격·고품질… 구두시장 새바람/엔크린­뛰어난 청정성능… 최고급 휘발유/독립만세­냉각능력·환경 동시 만족 냉장고/델타 3500­고음·저음 재생 우수… 슬림형 앰프/삼성카드­국내 첫 자동차카드… 선풍적 인기/크레도스­공간미 극대화… 중형차시장 주도/비락식혜­음료시장 전통음료 돌풍의 “주역”/닥터위콤­어학 실습기… 특정부분 자동 반복/OB라거­깊고 풍부한 맛… 맛 아는 고객 겨냥 ○귀족(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 1천3백여개의 중소신발업체가 조합을 중심으로 만든 공동브랜드.공동판매를 통해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기존의 절반정도인 파격적인 가격과 고품질로 한국신발시장에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 5월 4일 24개점을 1차로 개점한뒤 2차 3차에 걸쳐 전국에 42개점을 열었다.대리점별로 하루평균 20∼1백20켤레가 팔리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2개 대리점이 개점 이후 한달동안 신사숙녀화 「귀족」이 2만5천켤레가,패밀리브랜드로 여성용구두 「웨딩」 1만5천켤레,캐주얼화 「두잉」 1만1천켤레,아동용 「아이호프」 5천켤레 등 모두 5만6천켤레가 팔려나갔다.판매금액은 모두 22억5천만원.신발값은 「귀족」이 3만∼5만원,「웨딩」 3만9천∼5만원,「두잉」 2만3천∼2만8천원등이다. 조합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해외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 시장 개척단을 보내 홍보및 수출상담을 본격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쿨 사이다/해태음료 이름그대로 신선하고 깨끗한 맛을 내세워 침체된 사이다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다.지난 4월에 출시,첫달 9백만캔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5월에는 1천5백만캔,6월 1천3백만캔을 팔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해태측은 당초 계획한 사이다시장 점유율 25%대 가입과 5백억원 매출을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입맛이 까다로운 젊은층들을 겨냥한게 주효해 신세대음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제품명도 간단하고도 쉽게 기억될 수 있는 쿨로 정해 신세대취향에 맞췄다. 광고전략은 1.2단계로 나눴다.먼저 신세대를 중심으로 저변을 노리기 위해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등장시켰다. 해태측은 2백50㎖ 슬림형 캔제품에 이어 최근 3백50㎖ 병제품과 3백55㎖ 캔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크레도스/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6월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중형차의 대표주자격이다.크레도스가 판매되자 현대자동차는 쏘나타Ⅲ를 시판해 맞대응하는 등 중형차의 판매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계기가 됐다. 올 상반기에 4만9천7백43대를 판매해 승용차 판매순위 4위에 올랐다.중형차 판매중 28%를 차지했다.기아는 3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해외마케팅도 강화해 수출 전략차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중형차급 최고를 개발목표로 해 지난 90년부터 GCA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5천1백억원을 투입해 4년5개월만에 독자기술로 개발됐다.공격적 타원형을 기본개념으로 전체적으로는 풍부한 볼륨과 매끄러운 곡선미를 갖추고 있다.겉모습은 근육질의 남성미와 함께 곡선미를 최대한 살려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실현했다. 내부는 여유와 공간미를 극대화해 중형차이면서도 대형 승용차처럼 포근히 감싸주는 느낌을 실현한 게 특징이다.도난경보와 키 뽑는 것을 잊었을 때에는 경보가 울리는 등 경보제어 장치 기능도 갖춰져있다.소음진동도 최소화했다.커브길에서의 차체 쏠림도 적다.출발후 11.1초후에는 시속 1백㎞로 달릴수 있을 정도로 가속성능도 좋다. ○011디지털 이동통신/한국이동통신 연초 우리나라에도 이동전화의 사용 폭을 넓힌 고품질의 디지털 이동전화 시대가 개막됐다.한국이동통신이 지난 1월3일 인천,부천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CDMA(카드분할 다중접속방식)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CDMA방식 디지털 011은 디지털 이동전화 시스템 중 가장 진보된 방식으로 주파수 이용효율이 높아 통화완료율이 높으며 가입자를 많이 수용할수 있다.또 통화품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혼선이나 잡음이 없으며 통화내용에 대한 비밀이 완벽하게 보장된다.특히 한국이동통신의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는 디지털 서비스 이외의 지역에서도 기존 아날로그망을 이용할수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하다. 4월12일 서울지역 서비스를 계기로 가입자가 증가했는데 특히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2천명 규모로 수직상승,최근 CDMA가입자는 10만명을 넘어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 사용료는 음성사서함은 월 4천원,기타 부가서비스는 최초 한종목은 9백원이며 추가 한종목당 4백원이다. ○비락식혜/비락 음료시장에 「식혜」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지난달 말까지 단일품목으로 3억8천만캔 이상을 판매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비락식혜가 발매되기 이전의 식혜시장 규모는 월3천5백만원정도.그러나 94년 비락캔식혜가 나온 이후에는 시장 성장폭이 급속도로 빨라졌다.지난해에는 연 2천3백억원으로 청량음료의 간판격인 사이다 시장규모를 추월하는 이변을 낳았다. 국내시장에서 상품의 우수성을 입증한 비락식혜는 국내 출시와 동시에 국제화에도 나서 93년에는 미주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에 들어갔다.지금은 미주,남미,유럽,동남아 등 총 7개지역권 21개국에 수출해 연간 수출실적 3백만달러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비락식혜의 성공을 끊임없는 시장조사와 시장분석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급변하는 사회적 환경변화에 발맞춘 능동적인 자세,지속적으로 우리 생활주변 식품을 상품으로 특화한 기술개발 등을 꼽는다. 똑같은 식혜를 만들면서도 일반가정에서 만든 것과 같은 독특하고 고유한 맛을 유지하는 비법에 대해 회사측은 우리땅에서 수확한 우리쌀로 제대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락은 밥알없는 청식혜와 호박식혜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델타 3500/아남전자 아남전자는 델타 3500을 장인정신과 프로정신으로 창조해 낸 제품이라고 자랑한다.전문업체로서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여긴다. 실제로 아남 하이파이 컴포넌트 오디오 델타 3500은 지난 해 초 선보인 이후 월 평균 4백조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오디오는 앰프와 스피커 등의 한 세트를 한 조로 부른다. 이 제품은 아남이 20년 노하우로 자체 개발한 콘덴서를 사용,고음영역에서 가느다란 현의떨림까지도 또렷하게 재생한다. 고음질 재생에 가장 이상적인 회로 설계로 음향신호의 미세한 전류가 서로 얽혀 음질을 낮추는 현상까지도 잡아낸다. ○독립만세/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7명의 연구원과 1백25억원을 투입,3년간 연구끝에 올해 초 선보인 환경형 냉장고 「독립만세」.냉각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환경문제에도 대응,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한 제품이다.환경부문은 에너지절약(절전)과 오염물질 배출을 완전히 배제,컴퓨터에 이어 냉장고 시장에도 처음으로 「녹색바람」을 일으켰다. 냉장고의 냉매로 사용되던 프레온가스(CFC) 대신 HFC­134a를 사용했다.발포제도 사이크로펜탄을 사용,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염소가스 배출을 완전히 배제,1백% NON­CFC를 구현했다. ○엔크린/유공 국내 정유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유공의 「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해 10월 국내 최초의 휘발유 독자 브랜드로 출시된 엔크린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청정제를 첨가,세계 유수의 엔진 실험기관인 영국리카아도와 미국 SWRI로부터 선진국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크린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엔진내부의 찌꺼기 발생을 대폭 줄일뿐만 아니라 기존에 쌓여있던 찌꺼기를 제거해 엔진수명을 연장하고 엔진출력 및 연비향상은 물론 유해 배기가스 발생량을 대폭 줄일 수있다는 제품상의 탁월한 장점때문이다. 엔크린 제품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확실히 인식시킨데는 광고모델로 나선 톱 탤런트 박중훈과 이경영의 공로도 컸다.찌꺼기제거를 강조하기위해 새차를 등장시킨 첫 광고는 박중훈과 이경영의 코믹연기로 단번에 세간의 화제가 됐다. ○OB라거/OB맥주 OB맥주의 다 브랜드(상표)전략에 따라 지난해 7월24일 나온 맥주.맥주 본래의 깊고 풍부한 맛을 찾는 고객층을 겨냥했다.혀끝으로 느끼는 분위기 위주의 감각적인 맛이 아닌 목으로 느끼는 맥주본래의 맛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을 표적 고객층으로 삼았다. 맛,향,색깔,거품 등 맥주의 기본특성이 더욱 강화된 맥주로 고품질의 맥아와 홉을 사용했다.오랜 시간 저온 숙성시켜깊고 풍부한 맛이 살아있고 보다 부드러운 맛을 내는게 특징이다. 카프리,넥스 등 OB맥주의 다양한 제품 중 최고의 주력제품으로 지난달 미국의 콜로라도에서 열린 「월드 비어(세계맥주)컵 국제콘테스트」에서 아메리칸 스타일 라거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출시된 지 4개월만에 1천만상자(상자당 5백㎖ 20병)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올 상반기(1∼6월)에는 2천5백50만상자를 판매하는 등 인기는 여전하다. 「숙성이 다른 맥주」라는 컨셉트로 제품차별화를 시켜 맥주의 맛은 숙성이 좌우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간대별로 다른 TV 광고를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호기심과 친숙함을 준 것도 인기에 한몫 했다는 평을 받는다. ○삼성카드/삼성카드 지난 5월6일부터 삼성자동차와 제휴해 삼성자동차카드를 발급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자동차카드가 나온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에 자동차카드 열풍을 몰고왔다.지난 92년 GM이 자동차카드를 도입한 이후 포드·도요타·혼다 등 선진자동차 업체에서는 자동차카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삼성자동차카드가 선보인 뒤 현대자동차는 국민·BC·외환카드와 제휴하고,대우자동차는 LG·외환·다이너스·한미비자 등과 제휴해 각각 자동차카드를 발급하는 등 카드시장에 자동차카드 붐이 일고있다.2개월여만에 자동차카드 가입자는 1백50만명에 이른다. 삼성자동차카드는 기존의 삼성카드 고객들이 받는 혜택외에도 카드사용 실적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립받아 오는 98년 이후 나오는 삼성자동차를 구입할 때 적립된 금액만큼을 할인받는다. 삼성전자 대리점과 SS패션·하티스트·빈폴매장 및 호텔신라(제주신라) 객실과 면세점 등의 특별가맹점을 이용하면 추가로 5%를 적립받는다.한화에너지 플라자를 이용하거나 한샘이나 보루네오 가구를 구입할 때도 5∼8%씩 혜택이 있다.적립금액은 연간 최고 20만원이며 5년간 최고 1백만원이다. ○닥터위콤/서부산업 서부산업이 개발한 어학실습기.어학실습실의 기능을 갖춘 첨단 기기다.학습자가 교재(테이프)의 특정부분을 마음대로 골라 자동반복해서 들을수 있다.「1개 문장 5번 반복」,「3개 문장 10번 반복」 등 문장의 길이와 반복횟수를 지시하는대로 자동반복해 주므로 교재내용을 완전히 암기할 수 있다. 교재와 학습자간의 일대일 대화기능 등을 통한 반복학습으로 빠른 시일내에 외국어 실력이 향상시킬수 있다.교재음을 들려준 뒤 자동정지되고 학습자가 따라해야만 계속 진행되므로 현장감있는 학습이 가능하다.말하기에 자신감도 생긴다. 서울올림픽 통역요원의 교육기재로 활용됐으며 세계 10여개국에 수출된다.중국,미국,사우디아라비아의 학교를 비롯해 세계의 어학실습실에 진출했다.지난 91년에는 전국 우수발명품전에서 대통령상을,독일 국제발명품전에서 금상을 받았다.로스앤젤레스 미국 발명품전 대상과 은상(94년,95년)도 받았다.지난 5월20일 열린 「발명의 날」에서 부도를 극복하고 재기한 서부산업의 윤만희 사장은 금탑산업훈장도 받았다.
  • 반짝 아이디어·탐나는 디자인 인기몰이 “첨병”/선정이유·품목

    어떤 상품이 히트상품인가.모든 상품에 통용되는 절대 기준은 없지만 통상 잘 팔린 상품들을 말한다.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상품이나 경쟁력을 갖춘 유망 상품들도 히트상품의 범주에 속한다.따라서 히트상품은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뿐만 아니라 이름없는 중소기업을 일약 유명기업으로 만들기도 한다.서울신문은 상반기중 국내시장에서 판매량·인지도·시장점유율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상품들을 엄선,13부문에 걸쳐 33품목별로 히트상품을 선정했다.이들 히트상품들을 소개하고 히트상품에 얽힌 애기들을 3차례에 걸쳐 라이프 테크 특집으로 싣는다.〈편집자 주〉 ○선정이유·품목 하나의 상품이 시장에서 히트하려면 참신한 아이디어,완벽한 품질,훌륭한 디자인,적절한 가격 그리고 훌륭한 마케팅이 어우러져야 한다.예측하기 힘든 소비자 기호의 흐름을 앞당겨 짚는 안목도 필수적이다.히트상품이 경기가 좋지않을 때일수록 빛을 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개별업체의 입장에서 보면 히트상품의 탄생은 쉬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올상반기에도 히트상품은 적지 않았다.히트상품들의 경향은 기능성상품 환경상품 건강지향상품 편리성추구상품 신기술 축적상품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는 사회적으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면서 쉽게 히트상품의 반열에 오른게 있는가 하면 뛰어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기호를 주도해 성공한 사례도 적지않다.선정된 33개품목들을 살펴봐도 나타난다.올 상반기 선정된 히트상품들을 중심으로 상품들의 경향 선정경위등을 부문별로 알아본다. ▷가전·정보통신◁ 올해 가전분야는 고유기능에 외국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한 제품이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TV에서 LG전자의 아트비전와이드가 선정된 것도 같은 이유다 최근 수요가 늘고있는 대형 TV로 화면이 선명도와 사운드의 기능이 뛰어나다.냉장고는 삼성전자의 독립만세 등 냉각능력과 냉장보전능력등 기본기능을 강화시킨 제품이 시장을 주도.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정보통신분야는 경량화 다기능화된 제품들을 중심으로 신기술을 채택한 상품들이 주류를 이뤘다.한국이동통신의 디지털 이동전화 001,서울이동통신의 015서울 삐삐 LG전자의 심포니타워 내외반도체의 아니넥스 노트북 5700등이 선정됐다. ▷자동차◁ 전반적으로 내수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정부의 경차 지원방침으로 대우국민차의 티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승용차분야에서는 티코와 함께 기아자동차의 크레도스가 뽑혔다. 판매량은 물론이고 신차개발의 노력과 가능성에도 비중을 두었다.상용차는 삼성중공업의 8.5t 카고트럭이,승합차는 현대정공의 산타모가 선정된것도 같은 맥락. ▷생활용품 및 컴퓨터 주변기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생활용품들과 컴퓨터 주변기기는 종전 상품들보다 편리성이 크게 증진됐거나 적절한 가격 등이 큰 특징이다.중저가 제품이 주도. 따라서 청호나이스의 냉정수기,삼성물산의 의류 프린시피오,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의 귀족,샤프전자산업의 전자수첩 가비앙,서부산업의 어학실습기 닥터위콤 등이 대표적인 히트상품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합동브랜드인 귀족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제품성으로 상반기 후반에 소비자들의 선풍적인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금융상품◁ 편의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주택은행의 신재형저축,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기업복권,삼성생명의 홈닥터플러스,삼성화재의 우리집안심보험등이 선정됐다. 특히 신재형저축은 12.38%의 최고수익률에다 손쉬운 자금대출등으로 지난해 3월 시판되어 국내최단기록인 1년11일만에 납입액 1조원을 돌파했다. 또 삼성생명의 홈닥터플러스는 판매14개월만인 지난2월 1백만건 가입을 돌파한 기존의 히트상품 홈닥터보험의 미비점을 보완한 보험으로 장수히트상품에 도전하고 있다. ▷주류 음료◁ 전반적으로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고급화되는 시류를 읽고 개발된 상품들이 계속 잘 나가는 추세.따라서 히트상품도 같은 부문에서도 다핵화 다양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맥주의 경우 OB맥주의 OB라거,조선맥주의 하이트등 2개의 상품이 선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음료에서도 비락의 비락식혜가 30∼40대를 주고객으로 전통음료시장에 신기원을 세우고 해태 쿨사이다가 신세대들의 인기를 끌고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기타◁ 선경제약의 관절염 치료제 트라스트,아남전자의 대표적인 음향기기 델타 3500의 선정은 기술력을 앞세운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자동차 카드시대를 연 삼성자동차 카드나 유공휘발유 엔크린 등은 시대를 앞서나간 마케팅의 개가라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건설부문에서는 아파트 차별화에 성공한 LG건설의 수원LG빌리지가 선정됐다.〈김병헌 기자〉
  • 그룹 대변인:6/선경(테마가 있는 경제기행:6)

    ◎신세대 공략… 미래지향 투자 부각/소수정예… 전경련·그룹 나눠 조용한 홍보/최 회장 설화뒤 입조심… 언론과 면담 꺼려 70년 중반에 중·고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당시 모 방송의 인기프로 「장학퀴즈」를 기억한다.깔끔한 교복차림의 학생들이 모델로 등장했던 「스마트 학생복지」광고도 있었다. 당시 선경그룹 광고는 대그룹 홍보의 요체가 무엇인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선경은 그때 광고로 아직까지 「가장 입사하고 싶은 그룹」에 든다.물론 지금도 이 프로그램의 후원자다. 선경의 홍보는 튀지 않고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이같은 경향은 그룹의 사업구조와 연관이 있다.선경에는 휘발유를 빼고는 소비재가 거의 없다.석유화학 등 중간재를 생산하는 산업들이어서 소비재그룹처럼 대대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못느낀다.사세는 강한 데 홍보는 약하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유공의 「팡이제로」는 홍보했다가 역효과가 난 사례.팡이제로의 올 매출목표가 1백40억원으로 유공의 매출(6조6천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그런 것 생산한다고동종업계로부터 비난만 받았다. 최종현회장 역시 개인적으로 사진찍히길 좋아하지 않는다.「세련된 얼굴이 아닌데다 좀 거친」 모습이어서 본인도 꺼려한다.전경련회장이 되면서 나아졌지만 한차례 설화사건이 있고 난 뒤 회장의 입은 더 무거워졌다. 『문어발이니 업종전문화니 하는 것은 에디슨 전구만들때 하던 얘기다.업종전문화란 애덤 스미스 시절에 나온 분업의 초기이론이다…』 지난해 2월 전경련회장 재취임때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재벌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가 선경은 융탄폭격을 당했다.계열사가 3개월간 세무조사를 받고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조사도 받았다.한 임원은 『그때 정말 괴로웠다』고 세무조사 사실을 뒤늦게 토로하고 있다. 새 정부출범후는 악재가 겹쳤었다.맏아들 최태원·노소영씨 부부의 외화밀반출사건,비자금 사건이 있었다.최회장은 요즘 언론과의 면담도 꺼리고,만나도 예민한 얘기는 피한다.측근들이 그렇게 하도록 주문한다.본래 최회장은 이얘기 저얘기 토론하기를 좋아한다.언론의 「덜컥수」에 걸리기 쉬운 편이다.올 전경련 제주도세미나(7월 17∼20일)에서도 최회장은 현안을 피해갔다.약간 넋빠진듯한(사실은 재미있는) 기 얘기만 했다.『현대병은 스트레스에서 오므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나는 15∼20초만 기를 모으면 잠을 잘 수 있다.기를 하고 나서 시차를 느껴본 적이 없다』 회장스타일과 사업구조가 이러니 선경 대변인들도 소수정예다.대외업무와 주요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이는 비서실장격인 손길승 경영기획실장.정·관·재계 인사와 교분이 두터운 손실장은 일벌레이면서 마당발로 그룹의 2인자다. 그 옆에 최시호 경영기획실장 보좌역이 홍보업무를 보좌한다.그러나 홍보일선은 떠난 상태다. 현재 선경홍보는 전경련 홍보(최의종 부사장)와 그룹홍보(이노종 이사)로 이원화돼 있다.이이사는 신문학을 전공한 석사출신으로 구수한 입담이 장기다.외대대학원에 PR론 강의를 나갈 정도.그룹홍보부장으로 있다 (주)선경으로 간 이영권이사는 박사출신이다. 문민정부들어 선경은 다소 맥이 빠져있는 것 같다.요즘엔 섬유와 석유화학업종이 불황이다.그러나 선경대변인들은 「궂은 일이 많아 오히려 역할이 커졌다」고 자위한다.이동통신 사업권반납때 그룹전체의 반대에도 불구,여론을 핵심부에 전달해 사업권을 반납토록 한 것은 홍보실이었다.〈권혁찬 기자〉
  • 일 우익단체 차량/한국대사관 돌진

    ◎“독도는 일 영토” 전단살포/20대 체포/일 외상 “유감” 표명… 재발방지 약속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우익단체 소속 청년 1명이 12일 하오 2시9분쯤 도쿄의 주일한국대사관에 차량을 돌진시켜 대사관 정문을 크게 파손시켰다. 우익단체 「황국헌정당」(회장 지하정명·56) 도쿄본부장으로 밝혀진 범인 소가메 신이치(십귀신일·28)는 정문 충돌뒤 플라스틱통에 든 휘발유를 조수석에 뿌리고 차량에 불을 지른 뒤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이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면서 『한국의 침략행위에 항의한다』는 내용의 전단을 뿌렸다. 일본의 우익단체 등이 주일대사관 주위에서 반한시위를 벌인 적은 있었으나 차량을 이용,폭력방화시위를 벌인 것은 일본에 한국대사관이 개설된 지난 65년 이후 처음이다. 범인은 사건발생뒤 즉각 경찰에 붙잡혀 범행동기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으며 범행에 이용된 미쓰비시사 데보네어 차량은 전소됐다. 차량돌진으로 대사관 정문은 크게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무장관은 12일 김태지 주일한국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 팽개친 버스(외언내언)

    최근 워싱턴 포스트지는 수도 워싱턴의 교통정체가 한계에 왔다며 그 주범으로 백악관일대에 마구 주차한 버스를 들었다.백악관 북측 큰길인 펜실베이니아 애비뉴가 잦은 총격사건으로 봉쇄된뒤 백악관을 찾는 관광객을 싣고온 버스들이 백악관 좌우편 도로에 마구잡이로 주차하는 바람에 차량이 뒤엉켜 시내 전체의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지방경찰의 관광버스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워싱턴의 1년 직·간접 관광수입은 무려 70억 달러(한화 5조6천억원 상당).47명 정원의 관광버스 한대가 하루 호텔·식당에 떨구는 돈이 평균 7천달러(5백60만원)다.어찌 함부로 딱지를 떼고 몰아내겠는가.그래서 워싱턴의 관광버스 기사들은 느긋하다. 이와는 다른 이유지만 서울의 버스 기사들도 법규에 대해서는 느긋하다.아예 무신경이다.고달픈 3D업종이라 기사 구하기가 쉽지 않다.함부로 대할 수 없다.핵심 대중교통수단이라 별도의 차선까지 주고 특별대우로 모시는 판이다.웬만한 교통법규는 안중에도 없다.다른 운전자들의 공포의 대상이다.가득 태운 승객이 볼모여서 신호는 안중에 없이 과속으로 달리는 출근길 버스를 세워 단속한다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요금은 올랐지만 서비스는 항상 그 타령이다. 지난 9일 종로구 원남동에선 승용차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버스 운전사가 실랑이끝에 버스를 그대로 방치한채 견적을 떼러 가버렸다.안하무인이다.그 바람에 출근길이 1시간20분이나 막히는 소동이 빚어졌다.연쇄적으로 길이 막힌 수천,수만대의 차량이 길거리에서 버린 휘발유값은 얼마며 그 많은 사람들이 빼앗긴 시간은 또 얼마인가.응급환자라도 있었더라면 어찌 되었겠는가.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버스를 방치한 운전사의 무신경,철면피는 차치하고 이런 사태가 1시간이상 가도록 버려둔 경찰은 또 어떤가.구속은 딱하지만 사고만 나면 멱살잡이를 하는 풍토,버스의 횡포가 없어지도록 따끔한 일벌백계는 필요할지 모르겠다.〈황병선 논설위원〉
  • 대중교통 이용이 환경보호 첫걸음/백관석(발언대)

    휘발유는 한방울도 나지 않는데다 도로 사정도 여의치 않은 이땅에 벌써 자동차 대수가 9백만대를 넘어섰다고 한다.지난해 7월 27일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가 8백만대를 넘어선 뒤 불과 11개월만인 지난 달 9백만대를 돌파한 것이다.이런 추세라면 내년 5월쯤 1천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이제 인구 5명당 자동차 1대꼴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특수층들만 승용차를 몰고 다니던 20년전과 비교해보면 개인소득 1만달러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이 더욱 새삼스럽다. 우리보다 훨씬 더 잘사는 유럽과는 달리 중형차를 선호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물론 차도는 전국 어디를 가나 붐빈다.전국토가 주차장이 될 날도 멀지 않은 듯 느껴진다.천문학적인 석유 수입비로 국가재정은 주름이 깊어 가고 교통체증으로 물류비가 그 어느나라보다 많이 든다고 한다.집은 없어도 번듯한 자동차 한 대쯤 굴려야 인생의 사는 보람을 느낀다는 사고방식의 결과이다. 자동차가 「달리는 흉기」에서 「달리는 공해」로 인식이 바뀐 지도 오래다.날씨가 더워지면서 잇따라 오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도시의 대기가 크게 오염됐다고 한다.대기오염의 주범이 자동차라니 결국 온국민이 공해의 주범임을 뻐기고 다니는 셈이다.자동차의 오염물질 배출량 비중이 90년 52%에서 95년 77%로 늘어났다는 환경부 발표를 보면 자동차의 해악이 얼마나 큰가를 쉽게 알 수 있다.이제 우리 모두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표어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오늘이다.〈환경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 운영위원장〉
  • 경유값/휘발유 63%수준 인상/당정/경유차 매연 여과장치 부착케

    신한국당과 정부는 2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주오염원인 경유 가격을 현재 휘발유가격의 45%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선진국수준인 6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또 버스 등 중대형 경유차량 55만4천여대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00년까지 매연여과장치의 부착을 의무화하고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정은 이날 하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영훈 제3정조위원장과 정종택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당정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시행을 위해 최소 2조원 규모의 예산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박찬구 기자〉
  • “물가 4.5%내 억제에 총력”/나웅배 부총리 일문일답

    ◎한통 등 공기업 민영화 추진/수입금 전액 SOC에 투자/OECD 무리한 가입 추진 않겠다 다음은 하반기 경제운영계획을 발표한 라웅배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내용이다. ­계획 수립 과정에서 가장 고심한 부분은 무엇인가. ▲물가가 가장 어려웠다.6월까지 물가가 3.8% 올랐고 7월에 교육세부과에 따른 휘발유값·담뱃값·시내버스요금 인상 등으로 0.53% 포인트의 물가 상승 요인이 생겨 자칫 7월에는 연간 억제목표치인 4.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는 차원에서 연간 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고심했던 다른 현안은 없나. ▲고비용 저능률 경제구조와 관련,노동시장의 탄력성을 제고하기 위해 독일이 임금을 동결하고 복지수준을 축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도 이에 대해 좀더 새로운 시도가 있어야 한다는 표현을 하는데 고민이 많았다. ­복수노조와 제3자개입을 허용하면서 정리해고제·변형근로시간제·근로자파견제 등을 도입하겠다는 의미인가. ▲노사문제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 여러가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정부입장에서는 노사관계 개혁에 있어서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정리해고제·변형근로시간제·근로자파견제도가 일정 조건하에서 반드시 반영돼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노개위에 이같은 정부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한 계획은. ▲민영화자금을 전액 투입하겠다.한국통신 뿐만아니라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도로·항만·철도 등 1종 시설에 대해서는 현금차관 도입도 허용하겠다.전략적으로 중점분야 사업에 대해서는 외자를 도입해 자금난을 해소해줄 방침이다.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7월중순 내놓겠다. ­OECD 가입 문제는 어떻게 돼가나. ▲가입보다 그 과정에서 개방화를 이루고 국제 경제규범에 우리 경제를 맞춰가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것과 OECD에서 요구하는 것과 거리가 있으나 설득할 것은 설득하고 무리한 가입은 않겠다.〈오승호 기자〉
  • 군산앞바다 “오염비상”/화물선­유조선 충돌 휘발유 420㎘ 유출

    ◎화물선 침몰… 4명 사상 【군산=조승진 기자】 1일 상오 5시30분쯤 전북 군산시 어청도앞 남서방 15마일 해상에서 부산 포천사소속 2천5백t급 유조선 제8한창호(선장 오승근·51)와 중남미 벨리즈선적 9백93t급 화물선 골든유나이트호(선장 김두석·56)가 충돌,화물선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화물선에 타고 있던 3등기관사 흘라윈씨(45·미얀마인)가 익사했으며 1등기관사 킨쏘씨(44·〃) 등 선원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유조선의 좌측 4번째 유류탱크가 부서져 적재된 휘발유 4백20㎘(2천1백드럼분)가 유출돼 상당한 해양오염이 우려된다. 사고가 나자 해경과 해군은 함정 2척과 경비정 9척을 사고해역에 급파,긴급방제작업에 나섰으나 사고해역에 초속 12∼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안개가 짙어 사고발생 10시간이 지난 이날 하오 3시반 현재까지 오일펜스 약 50m가량과 흡착포 3백40㎏과 유화제 2천5백38를 뿌리는데 그쳤다. 이처럼 방제작업이 늦어지자 사고해역에는 폭 20m,길이 5백m가량의 기름띠가 형성돼 바람을 따라 해상을 떠다니고 있다. 해양오염사고 전문가인 인하대 해양학과 박용철 교수(44)는 『휘발유의 경우 휘발성이 강해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증발하게 되나 이번 사고의 경우 유출된 휘발유의 양이 워낙 많은데다 증발해도 기름찌꺼기인 유분이 바다에 남게 돼 일정 정도의 해양오염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해경은 사고가 시계가 0.7마일에 불과할 정도로 안개가 자욱한 상황에서 두 선박이 무리하게 항해를 계속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휘발유값 10.3% 인상/교육세 부과따라/오늘부터 ℓ당 7백7원

    1일부터 석유류에 교육세가 부과됨에 따라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10.3% 인상된다.등유는 6.69%,경유는 8.9%가 각각 인상되고 벙커C유도 5.35∼5.7% 오른다. 이에 따라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당 6백41원에서 7백7원으로 66원,등유는 당 2백84원에서 3백3원으로 19원,경유는 2백79원에서 3백4원으로 25원,벙커C유는 1백39원33전에서 1백47원38전으로 8원5전씩 각각 오른다. 통상산업부는 1일부터 석유류에 교육세(특별소비세의 15%)가 부과되고 지난달의 국제 원유가격 변동에 따른 인상요인을 포함,유종별로 소비자가격을 평균 8.67% 인상한다고 6월30일 발표했다. 특별소비세의 15%에 해당하는 교육세 부과로 인한 인상요인은 휘발유가 ℓ당 51.75원,등유는 ℓ당 2.55원,경유는 ℓ당 6원 등이다.〈임태순 기자〉
  • 10년후 10대 히트 상품/미 배틀연구소 선정

    다음은 미국 배틀연구소가 「퓨처리스트」지 최신호에 발표한 앞으로 10년 뒤인 2006년에 각광을 받아 인간의 생활을 크게 바꿀 히트 예상제품 10가지이다.▲유전학 약품:골다공증,에이즈,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등 불치병의 유전학적 치료제 ▲인간화 컴퓨터:인간의 목소리와 명령을 인식하는 컴퓨터 ▲다연료 자동차:환경기준에 맞춰 휘발유와 전기,천연가스 등 여러개의 추진연료를 골라 사용하는 자동차 ▲차세대 TV:대형 평면 벽걸이 TV,컴퓨터 모니터와 화상회의에도 활용 ▲전자화폐:화폐와 열쇠,의료기록,운전면허증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카드 ▲가정건강모니터:호흡과 소변을 분석,콜레스테롤치와 당,중성지방 등을 측정 ▲스마트지도 및 추적장치:범지구 위치확인체제에 연결,길잃은 등산객의 길을 찾아주고 차량의 충돌을 사전예방 ▲스마트물질:빌딩이나 교량에 내장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분자크기의 감응물질.▲체중조절 및 노화방지 제품:외모를 젊게 해주는 유전학적 약품 ▲비소유 제품:특정제품을 뜻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추세.컴퓨터와 난방기,온수기,에어컨 등 리스대상 물품.〈워싱턴 연합〉
  • 차/대기오염 10년새 40% 증가/환경부 조사

    ◎체증으로 배기가스량 늘어/일산화탄소는 최고 6배나 서울시내 승용차 1대의 배기가스 오염물질 배출량은 지난 85년에 비해 최고 40%가 늘어났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운행되는 승용차 1대의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의 평균 배출량은 지난 85년 0.959g과 0.095g에서 ▲90년 1.09g,0.12g ▲지난해 1.143g,0.133g으로 각각 19.2%와 40%가 늘어났다. 서울시 승용차 대수가 85년 35만8백여대에서 지난해 1백59만5천여대로 4.5배가 늘어났고 각종 공사 등 교통체증으로 주행속도가 85년 시간당 31.9㎞에서 90년 24.2㎞,지난 해 21.7㎞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주행 자동차의 ㎞당 일산화탄소 총배출량은 지난 85년 3백36.4㎏에서 지난 해 1천8백24㎏으로,탄화수소는 33.3㎏에서 2백12.2㎏으로 각각 4배와 6배가 늘어났다. 또 경유차인 시내버스의 지난해 평균 주행속도는 시간당 18.8㎞로 버스 1대당 내뿜는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량은 각각 ㎞당 16.4g과 2.09g,총배출량은 ㎞당 2천2백14㎏과 2백82.1㎏이었다. 도로교통안전협회 홍창의 연구관은 『주행속도별 배기가스 오염물질량의 산출은 무연휘발유 사용과 삼원촉매장치를 단 3만㎞ 이내의 승용차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배출 실제 수치는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94년 한햇동안 자동차에서 배출된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모두 91만t으로 이중 43.6%인 39만7천t이 승용차에서 뿜어져 나왔다.〈노주석 기자〉
  • 산성비 피해 어디까지 왔나(사설)

    우리는 지금 날이 개면 오존경보에 불안해 하고 비가 오면 산성비걱정을 해야 하는 오도가도 못하는 환경악화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환경부가 17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등 대도시에 내린 비를 조사한 결과 모두가 심화된 강산성비였음이 확인됐다.이 사실이 놀랍지는 않다.90년이후 해마다 산도가 높아지고 지역도 넓어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안으로 부상해 있는 수질오염과 함께 대기오염 역시 얼마나 실질적 대책을 세워왔느냐를 생각할 때 한번 더 답답해지지 않을 수 없다.산성비는 사실상 죽은 강보다 더 직접적으로 인체건강을 위협한다.산성비는 알루미늄·카드뮴·수은·납등 위험한 금속을 보다 용해되기 쉽도록 만든다.이 용해된 금속은 토양과 하천을 거쳐 지하수·저수지·강으로 흘러들어 상수원과 식용물고기까지 오염시킨다.다음 상수도관을 용해시키고 유출된 유해금속은 식수를 오염시키는 결과를 만든다.이 과정은 세계 도처에서 확인된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급한 것은 점점 더 심화되는 산성비가 우리 신체나 자연에 어느 정도 위해를 주고 있는 것인지만이라도 사실대로 알려주는 일이다.그리고 당연히 적극적 개선책을 실행해야 한다.수질오염과 비교해 대기오염개선은 다소간 가시적 방법을 알고 있다.에너지효율성개선,교통체계개혁,독성폐기물감축등이 그것이다.로스앤젤레스는 이런 접근에 가장 과감히 나서 성과를 얻은 도시다.승용차사용을 지양하고 대중교통수단을 확대하고 산업체만이 아니라 가정에 있어서도 오염방출량을 통제했다.심지어 휘발유를 사용하는 잔디깎는 기계와 바비큐까지도 금지시켰다. 한국 산성비피해 30%가 중국에 연유한 것이라는 문제도 있다.이 과제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의 강력한 공해개선책이 있어야 외교적 발언권을 높일 것이다.환경문제가 갑자기 중첩되는 것 같지만 이를 자연의 중대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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