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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년만의 귀향’ 趙南起 중국政協 부주석에 듣는다

    조선족 출신인 조남기(趙南起)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부주석이 26일 국내 언론과는 최초로 대한매일김삼웅(金三雄)주필과 단독 대담을 가졌다.지난 24일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 초청으로 61년만에 고국을 찾은 조 부주석을 김 주필이 이날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22층 로열 스위트룸 접견실에서 만났다.조 부주석은 지난 99년 2월 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김 주필을 만나 한반도문제 등 국제정세와 한·중관계 등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눈 바 있다.조 부주석은 다음 달 3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머문다. ■베이징에서 뵙고 서울서 다시 만나니 반갑습니다.서울에 오신 감회가 남다르실 줄 압니다. 충북 청원군에서 태어나 13살이 되던 39년에 가족 전체가 고향을 떠나 중국으로 옮겨 왔습니다.식민지 치하에서 성까지 바꿔야 하는 치욕을 안고 수탈속에 끼니를 이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렵게 살았어요.할아버지가 3·1운동을주도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3년 동안 옥살이를 하고 일제의 감시와 탄압의대상이 된 것도 이주의 계기였습니다.지린(吉林)성에 정착해 살다가 1945년일제 패망 후 식구들이 “조국으로 가자”고 했지만 추수를 한 뒤 귀향하려다 38선이 막히면서 중국에 남게 됐어요.먼저 떠난 할아버지와 동생만 한국에 살게 됐지요.지게와 초가집 등 당시 고향 모습이 아련하네요.할아버지의등에 업혀 고향을 떠나던 기억도 어제인 듯 눈에 선합니다. ■지난 25일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셨지요. 김 대통령을 꼭 한번 뵙고 싶었어요.‘김대중 선생’의 자서전 ‘나의 인생,나의 길’의 중국어 번역본인 베이징 외문(外文)출판사가 펴낸 ‘我的人生我的路’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사형 선고와 수십년 동안의 핍박속에도 신념을 버리지 않은 지조와 의지, 금융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남북관계를 개선시킨 경륜과 비전,경제적으로 사상 최고의 외환보유고를 기록하고 있고 외교적으로도 국가 위상은 부쩍 높아진 느낌입니다.암초와 폭풍 속에서 풍파를 이기고 배를 항구에 무사히 닿게할 수 있는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근황을말씀해 주시지요. 지난 98년 3월부터 정협(政協) 부주석으로 활동하고 있어요.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 정부의 자문 역할을 준비하느라 여전히 쉴 틈이 없군요.98년 6월정협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했을 때 남북의 통일 열망은 같다는 인상이 아직도 깊게 남아 있습니다. ■98년 평양 방문 당시 주요 지도자들을 만나고 광범위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박성철(朴成哲)북한 부주석 등 여러 지도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통일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어요.방문 직후 중국 정부에 ‘대북 지원의확대 필요성’을 보고했고,중국의 휘발유 지원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평양방문 당시 긴장 완화와 통일을 위해선 ‘삼불(三不)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무력을 사용하지 않고,상대방을 흡수하지 않고,지키지 않고 있는약속들을 이행하는 ‘불이행 불용납’의 실천이 그것입니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로 관계 변화가 기대됩니다.김대중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북 포용정책의 일관된 결과라는 생각입니다. ■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밥도 한 숟갈 한 숟갈씩 먹을 수 있지요.한 공기의 밥을 한꺼번에 입에 넣고 먹을 수 있나요.시작이 반이란 말도 있지요.남북이 오고가다 보면 믿음이생기고 전쟁 위험도 사라지고 협력도 활발해지는 것입니다. 김 대통령께서도어떤 획기적인 돌파구를 기대하기보다는 조금씩 진전되는 과정에 의미를 더두시는 모습이었는데 그게 옳다고 봅니다.중국 속담에 “뚱보는 한 입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요.남북관계 발전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남북한 관계 개선에 조 부주석의 개인적인 역할을 기대하겠습니다.중국 정부의 노력도 동북아 평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한반도문제는 남북한이 당사자이며 주역입니다.자주적인 만남과 협의 속에서만 남북관계는 발전할 수 있습니다.저 개인이나 중국은 이웃이자 조연 역할만을 할 뿐입니다.한반도에 뿌리를 둔 사람으로서 남북 화해와 관계 발전을 남은 삶의 사명으로 알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주체사상의 북조선’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셔야합니다. ■중국은 사유재산을 헌법에 보장하는 등 사회주의형 자본주의를 추구하고있습니다.북한도 중국처럼 ‘변화된 사회주의’를 선택할까요. 북한은 최근 미국,일본 등과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근본적인 변화를 뜻하는 것이냐에 대해선 판단하기이릅니다. 그러나 북한도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있다는 점은 확실한 듯합니다. 북한도 평화를 ‘수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남북 정상회담의 성사도 같은 맥락에서 관찰한다면 시사하는점이 적잖을 것입니다. ■21세기 첫 해의 8월15일에 남북한과 중국,일본 4개국 최고지도자가 ‘평화와 화해’를 주제로 영상(映像)회담을 갖는다면 어떻겠습니까.조 부주석께서이같은 계획을 중국 정부와 북한 당국에 전달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좋은 생각입니다.역사적인 의미가 깊군요.실현이 가능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무엇보다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4개국 정상들이 어떤식으로든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한·중 교류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교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관계를 전망해 주시지요. 98년 11월 김대중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두 나라간 본격적인 교류시대를열었습니다.김 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주석과 함께 한·중관계를 21세기를준비하는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경제 교류에 치중되던 교류를 국방·문화·환경 등 전면적인 협력으로 끌어올린 계기였습니다. ■군사 교류도 주목을 받고 있지요. 지난해 두 나라 국방장관의 상호 방문 실현은 그만큼 신뢰가 쌓였다는 방증입니다.불편했던 남북관계는 한 차원 높은 한·중관계의 발전에 짐이 돼 왔던 게 사실이에요.남북관계 발전도 한·중관계 발전을 가속화할 것입니다.한국의 대통령이 언제 중국의 군사기지를 방문하고 중국 군함을 시찰할 수 있을 것이냐를 묻는 이도 있어요.대세가 어디로 가느냐를 살펴보십시오. ■지난 3월 베이징 등 중국 일부 지역에서 조선족들이 한국인들의 금품을 노린 강력사건이 있었지요.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도 일탈 행동과 범죄는 있게 마련입니다.자칫 한·중관계는 물론 한국인과 조선족간의 신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그러나 한국인들의 조선족에 대한 ‘취업 사기’가 역시 개인적 차원에서 저질러진 불법 행위이듯 이 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언론 보도에 잘못된 점이 많습니다.감정만 부채질하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사안을 과장되게보도하는 점은 반성해야 합니다. ■중국 내 주요 문물의 한국 전시 행사를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북한도 중국 문물에 대해 전시를 원해요.가끔 남북한의 요구가 상충될 때도있지요. 헤이룽지앙(黑龍江)·랴오닝(遼寧)·지린성 등 동북지역에서 발견된문물에 대해서는 북한에 우선권을 주고 있습니다.반면 상하이(上海) 및 충칭(重慶)임시정부와 관련된 문물에 대해선 한국 전시를 우선한다는 것이 중국입장입니다. ■안중근(安重根)의사가 중국 땅에서 순국하신 지도 90주년을 넘겼습니다.아직 유해도 찾지 못해 애석한 바 큽니다.도움을 주실 수 있는지요. 북한측에서도 도와 달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이 문제는 우선 남북한이먼저 논의해 합의한뒤에나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은 99년 10월1일 국가 수립 5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하면서 세계 속에우뚝선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발전 계획을 소개해 주시지요. 지난 97년 말 열린 15차 공산당전당대회에서 중국은 오는 2010년까지 국민총생산량을 두 배 가량 늘릴 것을 결의했습니다.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독특한 발전의 길을 따라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중국인들은 지금 세계 속의 초강대국으로서 성장을 낙관하고 자신감에 넘쳐 있습니다. ■중국 내 소수민족 가운데 최고위직에 오른 가장 성공한 인물로 꼽히고 있지요.성공 비결은 무엇인지요. 무엇보다 자신을 잊고 일에 전력투구해 왔습니다.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 학력뿐이었지만 모두 5년 과정인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정대학과 후근학원을 최우등의 성적으로 2년 만에 졸업한 것도 이같은 집념과 열성 덕택이었습니다.두번째는 ‘태산도 한 걸음씩 올라야 한다’는 정신을 잃지 않고유지했다고 자부합니다.지난 88년 중국군의 최고지위인 상장 지위에 올랐을때 300만 군인 가운데 45년 이후 출발한 사람은 나 혼자 였어요.중국군의 재정과 병차,공정을 총괄하는 후근부 부장,중앙군사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지요.또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우대정책도 성공을 도운 중요한 요인이지요. (주위에선 그가 자오즈양(趙紫陽)전 총리 때에는 농업담당 부총리직을 제의받았지만 평생 군인을 하고자 고사한 적도 있었다고 귀띔한다.지금도 중국군의 대부로서 널리 추앙받고 있는 양상쿤(楊尙昆)전 국가주석으로부터 각별한사랑을 받는 등 역대 지도자들의 신임을 한몸에 받아왔다는 평이다.)■회고록 등 집필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출판 의사는 없는지요. 군에서 퇴임한 뒤 원래 지난해나 올해쯤 내려고 마음 먹고 준비 중이었지요.그러다 정협 부주석이 되면서 재직 중엔 그와 같은 출판을 할 수 없다는 규정에 의해 발표와 출판을 미루고 있습니다.한국어 번역판을 낸다면 대한매일에 맡기고 싶군요. ■가족관계를 말씀해 주시지요. 아들 하나와 딸 셋을 두었어요.큰아들인 건(健)은 한국의 청와대나 총리실격인 국무원 국장으로 근무 중이고,큰딸영(英)은 미국 워싱턴에서 컴퓨터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둘째딸 연(燕)도 미국에 남편 따라 가 삽니다.막내딸여(麗)는 중국에 있고 남편인 막내사위 리우쥔(劉軍)은 영국에서 박사학위를받고 중국의 컴퓨터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98∼99년 한양대 교환교수로와서 한국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정리 이석우기자 swlee@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김선동 에쓰-오일 회장

    “환태평양 지역 최고의 정유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읍니다”‘에쓰-오일(S-Oil·옛 쌍용정유)’ 김선동(金鮮東) 대표이사 회장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 법”이라며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지난해 모(母)기업인 쌍용양회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휘청거리면서 지분을모두 포기할 때만 해도 에쓰-오일은 한치앞의 운명을 점치기 어려웠다. 김 회장은 “쌍용양회가 갖고 있던 28.4%의 지분을 자사주 형태로 매입함으로써 배당절감효과를 통한 현금흐름 개선과 주당순이익 증가 등 경영 호전효과가 만만치 않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휘몰아쳤던 국내 정유업계의 지각변동으로 에쓰 오일은 험난한 도전에 직면했다.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SK㈜,LG정유등과 함께 국내 최대 재벌사들에 둘러싸인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김 회장의난국타개 전략은 ‘제품의 고부가화’로 요약된다. 현재 국내 시장의 16.1%를 점유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주유소 증설보다 고부가 제품개발을 통한 수익증대를 꾀하고 있다.대표적인 게 최근 시판에 들어간 고연비 휘발유 ‘슈퍼클린 플러스’다. 김 회장은 “이 제품은 기존 휘발유보다 최고 3.3%까지 연비를 향상시킬 수있는 것으로 연간 7,000만달러의 석유수입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휘발유 제품이 옥탄가나 청정도 경쟁에 국한돼 있었으나 이 제품의 출시로 본격적인 연비경쟁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유업체 고도화시설의 핵심인 벙커씨유 크래킹 센터를 이미 1조1,000억원을 들여 완공,국내업체 가운데 최고의 고도화 비율(37.1%)을 기록하고 있다.앞으로도 국내외자본을 유치,고도화 시설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이 시설은 벙커C유를 탈황하고 분해시켜 수익성 높은 경유 등의 경질유를 생산하는시설이다. 사업다각화도 추진중이다.올해안에 인터넷을 통한 무역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금융업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또 석유화학분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단일시설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연 65만t 생산의 자일렌 센터를 97년 준공했다. 김 회장은“지난해 총 매출액 5조7,500억원 중 수출비중이 절반을 차지,국내업체 가운데 고부가가치형 수출을 가장 많이 함으로써 정유산업의 전략적수출산업화를 정착시켰다”며 “처음엔 동남아가 주된 타깃이었으나 현재는일본,중국,호주,미국,남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의 전문경영인으로,91년 쌍용정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9년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현재 회사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와 91년 맺은 합작계약을 주도,‘중동통’으로 알려져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자동차세 차량별 차등 부과

    정부는 자동차 내수기반 확충을 위해 자동차 관련 세금종류를 단순화하고주행세 위주로 세제를 개편하는 한편 차령별로 자동차세를 차등부과하는 방안을 도입키로 했다. 또 휘발유 3ℓ로 1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에너지 고효율 자동차를 오는 2010년쯤 상용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집중적인 연구개발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3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서 김영호(金泳鎬)장관주재로 완성차 3사 및 부품업체,학계,연구기관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경쟁력강화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정부와 업계는 미래형 자동차 기술 및 핵심부품기술 개발을 위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정부 5,000억원,민간 1조원 등 총 1조5,000원을 투입하기로했다. 이를 통해 2010년초에는 ▲연료 3ℓ로 100㎞를 주행할 수 있는 ‘3ℓ엔진’과 전기모터를 혼합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고효율 자동차 ▲기존 화석연료 대신 화학반응만으로 주행하는 ‘연료전지 자동차’ ▲도로정보만으로 자동운전되는 ‘무인 자동차’ 등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정유사 기름값 오늘부터 인하

    에쓰-오일(옛 쌍용정유)는 30일 밤 12시부터 휘발유가격을 ℓ당 24원 인하,1,214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이와 함께 ▲실내등유는 종전보다 ℓ당 45원 내린 508원 ▲보일러등유는 20원 내린 498원 ▲경유는 11원 내린 586원에 각각 판매한다고밝혔다.에쓰-오일의 이번 조치에 따라 SK㈜와 LG정유,현대정유 등도 함께 석유제품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김환용기자
  • 美,휘발유 첨가제 MTBE 지하수 오염 확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행정부는 20일 차량의 스모그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나 지하수를 오염시킴으로써 공중보건과 환경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는 휘발유 첨가제 MTBE(메틸 터셔리 부틸 에테르)의 사용을 금지시킬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약 3분의 1에 첨가된 MTBE는 산화 및 옥탄 증가제로 스모그의 방출을 줄여주지만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에서 지하수를오염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미 환경보호청(EPA)은 공중 및 환경에 해로운 화학물질의 사용을금지시키는 독성물질통제법을 적용,MTBE의 사용을 근절시킬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 조치를 시행하는 데는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MTBE의 사용이 권장돼 오다 미국에서 지난해 수질오염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무연휘발유에 들어가는 MTBE의 양이 2.3%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쪽으로 돌아섰지만 모든 정유사들이 이 첨가제를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EPA의 한 자문위원회는 미국 서부와 북동부 등 16개주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에 함유된 MTBE가 현재 공중보건에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으나 지하수 오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사용을 크게 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한 바 있다.
  • 정부, MTBE금지 신중결정

    정부는 미국의 MTBE 사용 금지 방침에 대해 국내에서의 대체물질 개발과 미국산 대체물질의 가격 추이를 보며 적용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시판 휘발유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전량 MTBE를 첨가하고 있다.그러나 산자부는 대미 수출 규모가 미미한데다 미국의 금지법 시행까지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산자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농산물에서 추출,개발한 대체물질이 아직 고가여서 미국의법 시행까지 추이를 지켜보며 국내 정유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정유 관계자는 “미국이 법을 시행한다고 해서 곧바로 이를 국내에 적용할 경우 고가의 대체물질을 써야 하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상승이 우려된다”며 “따라서 MTBE의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대신 원액 유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21세기 과학 대탐험](8)미래의 수송수단

    2030년 3월 어느 날 미래교통기술주식회사의 김 부장은 잠자리에 들기 전 머릿속으로 내일의 일과를 점검해 본다. 내일 오전에는 뉴욕에서 교통기술 전문가와의 면담이 있다.오후에는 부산에서 새로 건조한 선박 발표회에 참석해야 하고,저녁에는 아내의 생일축하 가족 파티가 있다.몹시 바쁜 하루가 되겠지만 각종 첨단 교통수단을 적절히 이용하면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저녁식사 시간에 아버지께서 “정말 세상 좁아졌다”고 하시던 말씀이 떠올랐다.30년 전에는 서울서 뉴욕을 가려면 직항 점보 제트기를 이용했는데속도가 마하(음속의 몇 배를 나타낸다) 0.8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15시간이상 걸렸지만 모두 이것을 이용했다고 하셨다.물론 그때에도 마하 2의 속도로 뉴욕과 파리 사이를 3시간만에 운행하는 콩코드 기가 있었지만 경제성,소음 및 배출 산화질소 등의 환경문제(산화질소는 지구 성층권 오존층에 치명적이다)로 제한적인 항로를 운항할 수 밖에 없어 사업적으로 실패했다. 내일 김 부장은 마하 5의 속도로 운항하는 300인승의 극초음속 항공기‘동양특급(Orient Express)’을 이용할 예정이다.대륙간 운항전용으로 2025년에실용화된 이 극초음속항공기는 서울과 뉴욕간을 2시간만에 왕래한다. 인천국제공항(인천 국제공항은 이미 2020년 2단계 공사가 완공돼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을 아침 8시에 출발하면,2시간만에 뉴욕 JFK 공항에 도착(뉴욕 시간으로 저녁 7시)하게 된다.뉴욕 시내에서 2시간 정도일을 본 뒤 다시 동양특급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영종도에 도착 예정시간은 오후 2시. 다음 날 아침,김 부장은 집을 나와 자동차에 올랐다.그의 자동차는 각종 전자장치,센서 및 컴퓨터를 활용하여 완전히 지능화된 최신형 자동차다.음성인식은 기본.동네골목을 빠져나와 대로로 들어서면서 음성인식장치에 “인천국제공항으로 가자”고 지시했다.자동차는 “네,인천 국제공항으로 가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자동운전으로 인천 국제공항 고속도로를 거쳐 국제공항 주차장에 도착했다.그동안 김 부장은 서류를 정리하고 자동차 TV를 통해 아침뉴스를 볼 수 있었다.물론 이 자동차는 30년 전의 휘발유나 디젤을 사용하는엔진형 자동차가 아니라 배기 가스에 의한 공해문제를 완전히 배제한 전기자동차이다. 지난 30년간 하늘에서만 교통수단의 혁신을 이룬 것이 아니었으며,지상에서도 자동차와 도로 등에서 매우 큰 기술적인 진전이 있었다. 일반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는 자동차의 종류,속도,밀도 등을 파악하여 도심의 교통흐름을 원활히 최적으로 제어해 주는 도로교통 관제 시스템은 이미 2010년에 보급됐으며,덕분에 도심내의 혼잡도는 크게 개선됐다. 자동차와 고속도로는 2020년경부터 모두 지능화됐다.교통량에 따라 속도가자동으로 조절돼 운전되며 목적지까지 승객을 태워다 준다.고속도로가 지능화되고 자동차가 무인운전 방식으로 운전되면서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는먼 옛날의 얘기가 됐다.“과거에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다치고 심지어는 죽기까지 했다는데 그게 사실이냐?”고 묻는 아이들도 많다. 21세기 초에 등장한 개인용궤도교통 시스템(Personal Rapid Transit System)도 도심내의 교통혼잡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원래 자가용 승용차는 교통혼잡을 유발한다는 문제만 없다면 ‘문 앞에서 문 앞까지’를 연결,이용자에게는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다.이를 보완한 것이 PRT 시스템이다. 3∼4인의 소수 승객을 태우는 복합재 차체의 소형 경량차량으로 도로변에 설치된 초경량 고가 궤도선로 위를 선형전동기에 의해서 시속 45∼60㎞으로 무인자동운전,목적지까지 승객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대중궤도교통시설이다.주로 근거리에서 이용되며,주요 지하철 등의 간선 대중교통수단에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교통망이다.이 PRT는 이미 20세기말에 컴퓨터 및 관련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기술개발이 됐으며,21세기 들어서면서 실용화가 이루어졌다. 고속도로가 지능화되어 있고,자동운전이 가능하지만,김 부장은 부산을 가는데 고속전철을 이용할 생각이다.요즈음의 고속전철은 최고운행속도가 시속 400㎞로 대전까지 30분만에,부산에는 80분만에 도착한다.고속전철은 시간적으로만 편리한 것이 아니라,센서 및 컴퓨터 제어에 의해 지능화된 철도차량으로 인해 승차감이 좋고 내부의 소음이나 실내환기,온도는 물론 압력도 제어돼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각종 정보통신 시설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각 좌석에서 수십 채널의 TV를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각각의 좌석에 마련된 컴퓨터 단말기를 이용해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고속전철 이외에도 자기부상열차가 실용화돼 운행되고 있다.이자기부상열차는 초전도를 이용한 형식으로 최근의 최고속도는 시속 800㎞까지 향상됐다.고속전철이나 자기부상열차 모두 그 동안 에너지 효율이 대폭향상됐고,환경소음,지반진동,전자파 장애 등의 환경영향도 최소화하는 기술개발이 완료돼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부산에 가는 것은 위그(Wig)선이라고 불리는 표면효과익(表面效果翼) 선박발표회가 있기 때문이다.시속 500㎞ 속도로 여객과 긴급한 화물을 실어 나르게 된다.원래 위그선은 옛 소련이 개발하여 카스피해에서 운행했던 시스템이다.20세기 중반의 미·소 냉전시대에는 미국의 첩보위성에 의해 발견되어 카스피해의 괴물로 알려졌던 것이나,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해상용으로 개발됐다. 서울을 떠날 때는 이른 아침이고,뉴욕에 도착하면 저녁 때,서울에 돌아오면같은 날 이른 오후 시간이다. 오늘 서울을 출발했고, 어제 날짜로 뉴욕에 도착했다가,한국으로 돌아오면 다시 오늘인 셈이다.김 부장은 비행기에 오르며생각해 본다. 지구가 반나절 생활권이 됐으니 각국의 날짜나 시간을 통일할필요가 있다고…. ■宋 達 鎬 ▲53세 ▲서울대 기계공학과 ▲미 리하이대 공학박사(응용역학) ▲한국기계연구원 기계공학부장,신기술교통부장 역임 ▲경부고속철도 차량형식 평가작업 및 G-7 고속전철 기술개발 과제 연구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dhsong@kimm.re.kr). *항공분야 '보다 빠르게' 경쟁 가속. 라이트형제가 1903년 인류 최초의 동력에 의한 비행에 성공한 이래 항공분야의 최대 테마는 ‘보다 빨리’였다.현재 취항 중인 여객기에서 가장 빠른것은 영국과 프랑스가 개발한 ‘콩코드’.마하 2.02,즉 음속의 2배로 하늘을 날아 통상 8시간 정도 걸리는 파리∼뉴욕을 3시간45분에 주파한다.그러나연비의 약점,짧은 항속거리,100석에 불과한 좌석수,이착륙시의 소음 등으로세계의 하늘을 석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기술 선진국들에서는 콩코드의 결점을 모두 해소한 완성도 높은 극초음속여객기(HST) 개발이 한창이다.일본은 마하 2.2,좌석수 300석,약 1만㎞의 항속거리를 갖추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소음기준을 극복하며 질소산화물도 대폭 줄인 차세대 초음속여객기 SST를 민관합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86년 레이건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마하 4∼6인 극초음속여객기 구상을 발표하면서 연구가 본격화됐다.지구상의 어느 도시이든 2시간 이내에 날아갈 수 있는 마하 5 정도의 극초음속항공기를 개발하려면 극한환경에 견디고 가벼운 재질을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 마하 5정도면 기체는 마찰열로 섭씨 1,000도의 온도에 노출된다.일본 경제기획청의 기술예측에따르면 마하 5의 HST 실용화시기는 2020년쯤이다. 미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는 지난 98년 마하 10정도로비행할 수 있는 ‘하이퍼소어(Hypersoar)’라는 극초음속비행기 개발계획을발표했다.하이퍼소어는 초음속비행 중 비행기 동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훨씬줄였고,돌멩이가 물위를 스쳐날아가는 것처럼 지구대기권 밖으로 비행한다. 대기권을 벗어나 고도 13만피트까지 상승하면 엔진을 끄고(대기권밖에서는공기를 흡입해 작동하는 제트엔진을 작동할 수 없다) 비행기의 관성에 의해대기권 바깥쪽 끝 단을 비행한다.비행기가 지구중력에 이끌려 대기권 안으로들어오면 엔진을 가동, 다시 대기권 밖으로 벗어난다. 미국 중서부를 출발해서울에 오려면 25차례 정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 된다.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반. 하지만 하이퍼소어로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을 즐기기는 어렵다.대기권 밖에서 안으로 이끌려 오고나서 엔진을 가동해 대기권 밖으로 나갈때 승객들은중력의 1.5배에 해당하는 힘을 받게 되고, 대기권을 스쳐가다가 하강하기 직전에는 무중력 상태가 된다. 다시 말해 놀이공원의 청룡열차를 탄 기분을 비행 내내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민·기업 “절약이 최선”

    국제사회에서 고유가 시대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가가가파른 상승세를 지속,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일각에선 70년대 석유파동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마저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가계가 동참하는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운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7일 현재 국제원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배럴당 34.13달러,중동산 두바이 원유는 28.46달러로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지속하면서 원유 수요가 늘었고,석유수출국 기구 회원국들 간에 증산합의가 불투명해져 유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고유가의 장기화는 무역수지 악화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내수위축,경제 성장률 감소 등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은 자명하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金弘經)은 이날 국제 유가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과 사무실,건물 등에서 실천할 수 있는 ‘20가지 에너지 절약 실천사항’을 발표,범 국민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나섰다.김 공단이사장은 “지난 1년간 유가의 지속적 상승에도 불구 과거의 오일쇼크와는 달리 국민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절약 만이 유일한 대응책이며 생활 속의 작은부분부터 꼭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고유가 시대를 이겨나가는 지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엄낙용(嚴洛鎔) 재경부차관 주재로 국제유가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분을 국내 소비자가에 그대로 반영키로 했다,이에 따라 4월부터 휘발유,등유,경유 등 국내 석유류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엄 차관은 회의 후 “현재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당초 전망인21∼22달러선(두바이유 기준)으로 다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악의경우 25달러까지 상승해도 소비자물가나 경제성장률,국제수지 등에 끼치는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추가적인 탄력세율 인하없이 그대로 소비자 물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정유사 저공해연료 생산 의무화

    2002년부터 정유회사들은 황·벤젠 등 함량이 지금보다 35% 이상 낮은 저공해 연료를 생산·판매해야 한다. 환경부는 5일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002년부터휘발유의 경우 황 함량을 200ppm 이하에서 130ppm 이하,벤젠은 부피당4.0%에서 1.5% 미만으로 각각 허용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유도 황 함량을 500ppm 이하에서 430ppm 이하로 낮추고 경유 자동차의 매연(미세먼지) 배출허용 기준을 신설,1㎥당 815∼855㎏ 이하로 규제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기준이 강화된 저공해 연료를 사용할 경우 휘발유 자동차는 탄화수소(HC),질소산화물(NOx),일산화탄소(CO) 등 전체 오염물질 배출량을 연간 7만t,경유 자동차는 매연을 연간 2,600t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벤젠 등 발암물질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료의 환경기준이 강화됨으로써 2002년부터 보급되는 저공해 승용차(LEV)의 내구성이 향상돼 LEV 승용차의 안정적 보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호영기자 alibaba@
  • 고유가 봄 지나면 고개 숙일듯

    산유 3국의 증산합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보이지 않고 있다. 3개국 석유장관들이 증산의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합의는 했지만 증산규모와시기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언급을 피함으로써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높였기 때문이다.국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오는 4월1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대규모 증산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의회로부터 강경대응 압력을 받고있는 미국은 일단 27일 열리는 OPEC 각료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전략비축유의 방출을 포함한 긴급처방을 내릴 것으로예상된다. 시장은 여전히 불안 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상품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유 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23센트 오른 32달러에 거래돼 지난 91년 1월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런던에서는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35센트 오른 29.4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9.22달러로 내리는 불안정한 모습을보였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석유분석가 피터 지뉴는 “OPEC 회원국들 간에 여전히 증산에 대해 이견이있다”며 “당분간 고유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봄철 이후 석유수요가 줄어들면 결국 유가는 내려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내다봤다. 미국 대응이 최대 변수 시장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던 미국이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32달러까지 치솟자 전략비축유 방출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척 슈머 의원(민주)은 2일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만난 뒤 “대통령이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대해 가장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슈머 의원은 클린턴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확약하지는 않았지만 오는27일 OPEC 각료회의서 증산을 결정하지 않으면 30일 안에 방출돼야 한다고강조했다.방출규모는 비축유 5억6,900만배럴의 5% 미만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다급해진 것은 국제 유가의 추가상승을 용인할 경우 인플레 압력,미국 경기와 회복기에 접어든 유럽 등 세계 경기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년반 전만해도 갤론당 1달러에도 못미쳤던 미국의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현재 평균 1.42달러를 기록,9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올 봄 갤론당 2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다. 미국 의회도 미 정부에 OPEC 회원국에 대한 강경조치를 주문하고 나섰다.일부 위원들은 OPEC회원국에 대한 원조중단과 무기 금수를 행정부에 요구했다. 전망 27일 각료회의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1일 증산규모가 미국의 기대처럼 하루 200만∼300만배럴에 못미칠 경우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비(非) OPEC 회원국이면서도 원유감산에 동참하고 있는 노르웨이가 OPEC 결정과 관계없이 이달중 시장안정을 위한 증산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미국경제에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 태도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무회의/ 李재경 “서민 부담덜게 油價 현수준 유지”

    29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올해 9번째 국무회의에서는 최근의 국제원유값 인상과 관련한 유류관련세 인하 문제가 주요 토의 대상이었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원유값 인상이 예상돼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하는 교통세를 리터당 각각 30원,18원 내릴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번 조치로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현행대로 유지돼 중산층과 서민층의 생계비 부담이 줄고 물가도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나서 “정부 방침대로 교통세를 내리면 지방자치단체가 교통세에 부과하는 주행세도 17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의 자치단체 지원금이 줄어들지 않도록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장관이 “정부는 주행세가 3,000억원정도 걷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예산책정 과정에서는 2,400억원 정도만이 계상됐다”면서 “170억원 정도 줄어들더라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최근의 마약사범 현황과 대책을 보고했다.김장관은 “북한산 마약이 인접한 중국 단동을 경유해 유입할 위험이 있다”고 밝히고 “민간인 3,000만원,공무원 300만원인 마약류 신고 보상금을 대폭늘릴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은 “주룽지 총리가 최근 신장성에서 발견된 대규모 천연가스를 상하이쪽으로 빼내는 공사를 하는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한국이 사업에 참여할 생각이 있는가를 물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검토해 응하라”고 지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봄맞이 대청소 아이디어

    내일부터 3월이 시작된다.아직 바람이 차지만 주부들 마음은 벌써 봄에 가있다.그러나 봄을 맞을려면 청소며 옷장정리 등 할 일이 많다.겨울내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펴고 날짜를 정해 가족들과 함께 봄맞이 대청소를 해보자.창문을 활짝 열고 구석구석 먼지를 털어내고 정리하다보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봄이 성큼 다가온 듯한 느낌이 들것이다.아이디어를 내면 좀 더 편하게 할수 있다. ◆구석진 곳 먼지 ①막대기에 못쓰는 스타킹을 칭칭 감아서 장롱 밑이나 장롱과 벽 사이에 대고 이리저리 휘저으면 스타킹의 정전기가 먼지를 놓치지않고 빨아들인다.②신문지를 가름한 막대기에 돌돌말아 스프레이로 물을 촉촉히 뿌린 다음 장롱 위아래의 곳곳을 굴리듯이 문지르면 신문지에 먼지가묻어난다. ◆유리창=바깥쪽을 닦은 다음 안쪽을 닦아야 얼룩이 잘보여 깨끗이 닦을 수있다.①샴푸를 칠해 헝겊으로 거품을 일으켜 문지른 다음 마른 신문지로 잘닦아내면 반짝반짝 윤이 난다.②더운 물 ½ℓ에 백포도주나 식초를 60g 정도 섞어서 사용하면 깨끗하게 닦이면서광택이 난다.③헝겊을 물에 적셔 더러운 부분을 닦아낸 다음 신문지로 원을 그리듯이 닦으면 반짝반짝하게 잘닦인다. ◆카펫-청소하기 전 위에다 소금을 골고루 뿌려두었다기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습기는 물론 먼지가 소금에 묻어서 깨끗이 제거된다.카펫의 빛깔도 한층더 선명하게 살아난다.청소 후 카펫 바닥에 신문지를 몇장씩 포개어 깔아두면 신문지가 카펫의 습기를 빨아들여 쾌적하게 지낼수 있다. ◆크레용 낙서=휘발유를 이용하거나 암모니아와 알코올을 반반씩 섞은 다음그것을 2배의 물에 타서 헝겊에 묻혀 문지르면 잘 닦인다.그래도 자국이 남으면 고운 사포로 문질러 지운다. ◆천 소파=먼지는 청소기를 이용하여 제거하고 전체적으로 더러워졌을 때는세제를 묽게 희석 시킨 물에 헝겊을 담갔다가 꼭 짜서 두드리듯 닦아준다.만일 소파에 곰팡이가 쓸었다면 그곳을 소독용 알코올로 닦아내고 곰팡이 방지용 스프레이를 뿜어준다.냄새가 배어 안빠질 때는 세균까지 제거해주는 섬유탈취제를 뿌려준다. ◆집안에 밴 담배냄새=청소하기 전에 커피찌꺼기를방안 여기저기에 뿌린 다음 조금 있다 청소기로 빨아들이며 은은한 커피향이 방안에 퍼지면서 담배냄새가 사라진다. 강선임기자
  • 서울.인천.경기 정부에 대책 건의

    서울·인천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황사주의보 발령과 경유가격 인상 등 대기오염 방지대책을 정부에 공동건의하기로 했다. 3개 시·도는 지난 15일 수도권행정실무협의회를 열어 4월 중순∼5월 말 사이에 나타나는 수도권지역 황사현상으로 인해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고 황사에 중국 북동부 공업지역에서 배출되는 중금속 물질이 포함돼 있어 국내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3개 시·도는 황사의 대기오염 정도 등을 측정,분석해 자료를 공유하는 한편 환경부에 황사주의보 발령과 황사저감 대책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전체 차량의 25%인 경유차량의 오염물 배출이 전체 차량 오염의53%를 차지하기 때문에 경유차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경유값을 휘발유 가격의 80%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이번 건의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실무협의회는 이와 함께 인천앞바다 수질개선 비용을 공동부담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제2차 한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합의된 올해 사업비 35억원을 서울시 22.8%(7억9,800만원),인천시 50.2%(17억5,000만원),경기도 27%(9억4,500만원)씩 분담한다. 3개 시·도 단체장은 오는 24일 수도권행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공동발표하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자치단체장 민원에 시달린다

    지난 95년 7월 민선출범 이후 자치단체장들이 주민들의 억지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총선을 2개월 앞둔 요즘에는 어거지성 민원 공해가 더욱 기승을 부려 자치단체장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폭증하는 민원 내용은 교통,환경,인·허가 문제 등 다양하나 자치단체장들이 해결해 줄수 있는 사안은 그리 많지 않다.때문에 이해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집무실로 찾아와시장·군수와 면담을 요구하며 생떼를 쓰는가 하면 분신자살을 기도하다 집무실을 전소시키는 등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벌어진다. 경기 D시장의 집무실은 지난달 26일 모두 불에 탔다.관내 택시회사 직원 4명이 시장실에 찾아와 회사 부도로 지입차량까지 다른 회사로 넘어간데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농성하다 준비한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분신을 기도했기 때문이다.1명이 숨지고 2명은 중화상을 입었다. D시에서는 4년전에도 정체 불명의 지체장애자들이 한탄강 지류인 신천둔치에 야시장 개설을 허락해 주지 않는다며 시너가 담긴 통을 들고와 행패까지부려 직원들을 불안하게 한 일이 있었다. 제주시에서는 지난달 H여객 노조원 30여명이 회사측의 밀린 임금 15억원을지급받도록 해달라며 시청으로 찾아와 시장실을 2시간가량 점거한 채 탁자유리를 깨는 등 소란을 피웠다. 충남 청양군 남양면에 논이 있는 박모(62·여)씨는 자신의 논에 가든을 짓게 해달라며 최근 충남도청에 끈질기게 민원을 제기했다.그러나 이 논은 농업진흥지역이어서 형질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허가가 나지 않자 박씨는 4일동안 도청 현관 앞에 이불을 깔고 앉아 농성했다. 경기 U시는 최근 토지 보상에 불만을 품은 70대 할머니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이 할머니는 매일 아침 출근시간에 맞춰 시장실 등을 찾아와 꽹과리를 요란하게 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시는 결국 규정에도 없는 예산을 편성해 할머니가 원하는 토지보상비를 지급,할머니의 ‘꽹과리 시위’를 끝내게 했다. 경기 N시의 K시장은 “인·허가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민원인들이매일 수십명씩 찾아온다”며 “이들 가운데는 용돈과 생활비를 요구하는 주민들도 있다”고 말했다.H시 부속실의 J모(23)양은 “민원인 중에는 시장과면담을 빨리 성사시켜주지 않는다며 전화기 등 집기를 던지며 행패를 부리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아예 면담을 피하기 위해 일찌감치 ‘현장 점검’이라는 구실로 자리를 뜨기 일쑤다.전북의 L군수는 집무실안에 부속실을 통하지않고 청사 밖으로 나가는 비밀 문까지 만들었다. 자치단체장들을 괴롭하는 것은 또 있다.조그만 행사나 경조사에도 참석해달라는 요구다.이를 거절했다간 “당선된후 사람이 달라졌다.다음번에 출마하면 안찍겠다”는 등 협박성 푸념을 들어야 한다. 경기 K시의 P시장은 “환갑 및 칠순잔치는 물론 돌잔치와 백일잔치까지 참석해 달라고 주민들이 찾아온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할 때는 섭섭하다는 내용의 전화도 걸려온다”고 털어놨다. Y시의 S시장도 “일과 후에도 각종 자생단체들로부터 행사 참석 요청이 잇따른다”며 “이를 무시할수 없어 한번은 참석해주기로 나름대로 원칙을 정했다”고 말했다. 또 IMF 이후 사업체가 부도난 의원들이 속출하면서 자치단체장에게 융자알선,빚보증,납품알선 등에 압력을 넣어달라는 청탁까지 쇄도한다.대구지역 모 기초자치단체장은 “개인사업체를 부도낸 K의원이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와융자를 알선하거나 빚보증을 서달라고 요구해 애를 먹었다”며 “이를 거절하자 예산안 심사때 노골적으로 공약사업에 칼질을 했다”고 푸념했다. 경기 E시의 모국장은 “관선 단체장 시절에는 민원인들이 관계 공무원을 찾아가 해결을 요구했으나 민선 이후는 직접 시장을 찾아가 부탁하는 사례가많아졌다”고 말했다.다음 선거를 의식하는 자치단체장들의 ‘약점’을 이용하려는 의도 때문이다. 경실련 경기도연합회 노민호(盧敏鎬)사무국장은 “일부 주민들의 억지민원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의 산물”이라며 “이를 들어줬다가는 더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만큼 단체장들의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전국종합kbchul@
  • [자동차 대기오염] 실태와 현황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에 따르면 97년 자동차가 내뿜은 일산화탄소(CO),탄화수소(HC),질소산화물(NOx),먼지(PM),아황산가스(SO₂)등 대기 오염물질은 총 179만5,000t으로 전체 436만5,000t의 41.1%나 됐다. 98년 통계를 보면 오염물질 배출량은 경유차가 91만902t(58.7%)으로 가장많고,휘발유차 41만803t(26.5%),LPG(액화석유가스)차 23만69t(14.8%)의 순이었다.경유차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휘발유차와 LPG차의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많다. 97년 자동차공해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대형 트럭 1대가 내뿜는 오염물질은 연간 2,710㎏으로,휘발유 승용차(1대당 63.5㎏) 42.7대가 배출하는 양과같다.대형 트럭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것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데다 주행거리가 하루 평균 166㎞로,휘발유 승용차(49㎞)의 3.4배나 되기 때문이다. LPG를 쓰는 택시의 오염물질 배출량도 만만치 않다.택시가 내뿜는 오염물질은 휘발유 승용차의 2배나 된다.택시는 하루에 주행하는 거리도 258㎞로 승용차의 5.3배나 된다.따라서 택시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의양은 휘발유 승용차의 10.6배나 된다. 배기량이 적은 오토바이도 탄화수소 배출량은 휘발유 승용차보다 엄청나게많다.125㏄ 2기통 오토바이의 경우 시동을 건 직후 탄화수소 농도는 4,875ppm으로,1,500㏄ 휘발유 승용차(126ppm)의 38.6배나 된다.휘발유 승용차에는탄화수소를 연소시키고 질소산화물을 환원시키는 삼원촉매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돼 있지만,오토바이에는 이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1월 현재오토바이는 당국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1,150만대의 21%인 306만대에 달하며,오토바이가 배출하는 오염물질 양은 8만4,000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자동차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단위면적당 자동차 밀도는 도쿄의 1.7배,싱가포르의4.6배에 이른다.우리나라 전체의 자동차 밀도는 캐나다의 53배,미국의 11.2배나 된다. 교통체증도 자동차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 증가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96년 도로교통안전협회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승용차 1대당 주행 중 일산화탄소 평균배출량은 85년 1㎞당 0.959g에서 90년 1.09g,95년 1.143g으로 증가했다.탄화수소 배출량도 85년 0.095g에서 95년 0.133g으로 40% 늘었다.교통체증으로 주행속도가 85년 1시간당 31.9㎞에서 90년 24.2㎞,95년 21.7㎞로떨어져 연료 사용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자동차공해연구소 관계자는 “차가 막힐 때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단순한 심리적 이유 뿐 아니라,주행속도가 떨어질수록 두통 등을 유발하는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가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환경의 敵' 배출가스 검사 형식적 자동차에 의한 대기 오염이 증가하는 이유는 배출가스 검사가 부실한 데서도 찾을 수 있다. 현행 검사방법은 주행 상태가 아닌 공회전 상태에서 검사하기 때문에 매연등 오염물질을 과다 배출하는 자동차를 적발하기 어렵다.질소산화물 검사는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육안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배출가스 관련 부품을조작했는지 여부를 가려낼 수도 없다. 또 시료채취관을 규정대로 배기관 중앙에 20㎝(휘발유 및 LPG 자동차)또는 30㎝(경유 자동차) 가량 삽입하지 않고,중앙이 아닌 곳에 넣거나 20㎝에 못미치는 지점에 넣을 경우,문제가 있는 자동차도 합격 판정을 받을 수 있다. 현행 검사방식은 또 검사원에 대한 교육 및 자격기준이 없어 숙련된 기술요원에 의한 검사가 불가능하다.자동차의 차령(車齡) 등 이력 및 검사결과가전산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과다 배출하는 차량을 관리하기 어려운 맹점도 있다. 검사방법이 부실하기 때문에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시단속에서 적발되는 차량은 해마다 2% 안팎에 머물고 있다.97년에는 260만530대를 검사해 1.7%인 4만5,272대,98년에는 322만9,807대를 검사해 2.1%인 6만8,095대를 적발했을 뿐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단속기관이 대형 버스가 배기구를 편법 개설하는 것을 적발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상당수 버스가 차체 밑에 구멍을 뚫어 배출가스를 내뿜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인데도 적발되는 경우는 거의없다는 것이다. *저공해 버스·승용차 보급 '시동' 환경부는 자동차 배출가스에 의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경유나 휘발유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양이 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쓰는 시내버스와 저공해차량(LEV·Low Emission Vehicle)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2002년 이전까지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대전·울산·수원·전주 등 9개 월드컵 개최 도시와 부천·하남·성남·의정부·안양·광명 등 수도권 도시의 경유 시내버스 5,000대,2007년까지 나머지 도시의 1만5,000대를 CNG 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2002년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종 가운데 1개를 모두 LEV로 만들도록 할방침이다.이어 2003년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자동차의 25%,2004년 50%,2005년 75%,2006년 100%로 LEV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CNG 버스는 경유 버스에 비해 매연(미세먼지·PM 10)이 전혀 나오지 않는등 대기 오염물질 감축효과가 매우 크다.서울의 시내버스를 CNG 버스로 교체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1㎥당 68㎍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수준인 50㎍으로 개선되고,오존 발생도 획기적으로 줄 것으로 기대된다.CNG 버스는 또 기후변화협약의감축 대상인 이산화탄소(CO2)도 경유 버스보다 15% 이상 적게배출하고 소음도 50%나 적다. 환경부는 CNG 버스 보급을 위해 버스업체가 경유 버스를 폐차한 뒤 CNG 버스를 구입할 경우 버스 값 8,100만원 가운데 국고와 지방비에서 825만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다.또 취득세와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연간 30만∼40만원의환경개선부담금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환경부 이규용(李圭用)대기보전국장은 “CNG 버스가 경유 버스(약 4,500만원)보다 비싸지만 연료인 CNG 값이 경유보다 싸기 때문에 4∼5년이면 CNG 버스를 구입할 때 드는 추가 부담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G 버스는 98년 7월부터 인천과 안산에서 2대씩 시범 운행되고 있다.인천에서는 삼환교통 소속 2대가 연안부두∼부천 송내역 구간(61㎞)을 운행하고있다.안산에서는 경원여객 소속 1대가 안산시 성곡동∼부천 남부역 구간(약25㎞)를 오가고 있으며,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이 1대를 업무용으로 쓰고있다.CNG 충전소는 인천시 남구 학익동과 안산시 안산1동 한양대 옆에 각 1곳이 있다.LEV는 기존 승용차에 비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최고 70%까지 줄일 수있다.현재 미국에 수출되는 아반떼,쏘나타,누비라 등의 30∼40%가 LEV로 제작되고 있다.미국은 수입하는 승용차 가운데 일정 비율을 LEV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LEV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산화탄소(CO)는2.61㎞당 2.11g,비메탄계 탄화수소(NMHC)는 0.056㎞당 0.047g,질소산화물(NOx)은 0.19㎞당 0.12g,알데히드(HCHO)는 0.011㎞당 0.009g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천연가스 버스 너무 비싸 업계 냉담 환경부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CNG 버스에 대해 버스업체와 자동차회사들은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하라고 하니까 마지못해 하겠지만,썩 내키지는 않는다는 태도다.이에 따라 2002년까지서귀포를 제외한 9개 월드컵 개최 도시와 수도권의 시내버스 2만대 전체를 CNG 버스로 교체하려는 환경부의 계획은 다소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인천의 한 버스업체 관계자는 “환경부는 많은 지원을 한다고 말하는데,버스업자 입장에서는 절대로 유리한 조건이 못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 이유로 ▲경유 버스는 전날 저녁 주유하면 다음날 하루 종일 운행할 수 있는 데 비해,CNG 버스는 한 번 가스를 넣은 뒤 300㎞ 이상 달릴 수 없어 주행 중 충전소로 가야 하고 ▲세제 혜택이 있어도 버스 값이 너무 비싸며 ▲부품이 경유 버스보다 비싼 점을 들었다.또 “버스를 증차할 때 CNG 버스를 구입할 생각이 없다”면서 “자발적으로 CNG 버스를 사려는 버스업자는 없을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부는 CNG 버스를 시범 운행하기 전에 한 버스업체에 의향을 타진했으나 지원이 적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한다. 다른 버스업체 관계자도 “경유 버스가 노선을 하루 평균 5차례 왕복하는데 비해,CNG 버스는 4번밖에 왕복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또 “주행 중 충전소를 가야 할 뿐 아니라,충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인천 학익동의 CNG 충전소를 운영하는 삼천리도시가스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의 CNG 충전소는 압축능력(CNG를 압축해 버스에 넣는 능력)이 1시간당50∼56㎥에 불과하기 때문에 버스 1대의 가스탱크(약 160㎥)를 채우는 데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자동차회사들도 채산성이 없다며 버스업자들과 마찬가지로 CNG 버스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대우자동차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가격에서 많은 양보를 했다”면서 “양산체제에 들어가더라도 버스 1대 값 8,100만원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지금도 4,600만∼4,800만원 하는 경유 버스 가격이 원가에 못미쳐 1대당 700만원 가량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CNG 버스 생산도 비슷한 수준의손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 “주민에 더 가까이” 경찰 거듭난다

    경찰이 주민들의 친근한 이웃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경찰관서의 문턱을 낮추는가 하면 민원인들의 가려운 곳을 앞장서 긁어주는 등 권위주의적이던 구태를 벗고 국민의 경찰로 거듭 태어나려 애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작돼 이제 반환점을 돌아선 경찰대개혁 100일 작전을 계기로 이뤄진 많은 변화에 대해 주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그러나 경찰 개혁이 전시성 행사나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에 그치지 않고 경찰 내부의 부패·부조리척결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으로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가는 봉사행정 전남지방청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는 112 순찰차량에 간단한 차량 수리 도구와 휘발유,퓨즈 등을 싣고 다니며 차량 고장시 즉각 수리해 주고 있다.지난달부터 시작해 타이어 펑크,배터리 방전,스노우체인 교환 등 18건을 해결했다.경남 양산서는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펑크로어려움을 겪는 운전자가 112로 신고하면 관할 파출소 순찰차량이 출동,정비해 준다. 경남 통영서 항남파출소는 섬주민과 낚시객의 휴대품 보관서비스를 시행중이다.창원 중부서는 방학을 맞아 청소년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시립도서관에형사기동차량 2대를 배치,공부를 마치고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을 집앞까지 태워준다.전남 목포서는 목포와 신안 등을 찾는 외지인을 위해 목포 입구인 서해안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앞에 가건물을 지어 ‘만남의 장소’를 마련,관광지도와 세면대 등을 비치했다. 강원 태백서는 올들어 단속이나 실적 위주의 업무에서 벗어나 지리에 익숙하지 못한 외지관광버스와 고랭지 채소 수송트럭을 호송한다.횡성·영월·평창서도 민원서류 안방배달 시스템과 ‘사랑실은 순찰차’ 제도를 도입,운전면허증 갱신에서부터 각종 경찰 발급 민원서류의 직접 배달 서비스는 물론필요한 농자재 구입과 공과금 대납,긴급 물품 배달 심부름까지 대행한다. 전북지방청은 올초부터 10년이상 무사고인 2종보통 면허 소지자들에게 시험없이 ‘1종보통 면허’로 자동 갱신이 가능하다는 도로교통법 조항을 담은안내문을 당사자들에게 일일이 보내준다.이 사실을 몰라 1종 시험을 보는 운전자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울산시내 모든 파출소 외근 경찰관은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만들어 신고사건이나 민원업무를 처리할 때 민원인에게 제시한다.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민원실명제다. 광주 남부서는 지난달 말 민원인 출입이 잦은 조사계에 높이 3m로 칸막이를 세웠다.조사받으러 나온 민원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경남 사천서는 전국 해안의 만조와 간조시간을 표시한 대공신고 홍보용 달력을 제작,무료 배포했으며,함양서는 112신고와 113신고용 병따개를 만들어변두리 주민들에게 나눠줬다.지리산을 끼고 있는 전남 구례서는 홍보용 전화카드 1,000장을 만들어 산간오지 마을 주민과 약초를 캐러 다니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행동이 수상한 사람을 신고하도록 유도했다. ◆문턱 낮추기 대전 서부서는 근무형태 변경으로 빈 관내 26개 파출소의 숙직실에 책상 등을 갖춰 지난 16일부터 공부방으로 24시간 개방하고 있다.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은 순찰차에 태워 집까지 바래다준다. 강원 고성서는 주차장을 비롯,테니스·배구·족구장 등 운동시설을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고 유치원생들의 견학 학습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충남 서산서는 지난 17일 청사 회의실을 ‘주민헬스장’으로 개방했다.50평공간에 러닝머신,싸이클 등을 갖춰 하루 50여명의 주민이 찾는다. 북제주군 구좌파출소와 한서파출소는 지난해말부터 5평 규모의 주민쉼터를마련,주민 누구나 찾아와 바둑과 장기를 두고 상담도 할수 있도록 한다. 대구 중부서 남산1동 파출소는 담장을 허물어 8평 공간에 시민휴게실을 조성,개방하고 매일 아침 8시30분부터 10분간 모든 직원이 파출소 앞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인사한다.이같은 변화에 남산1동 주민들은 화답 차원에서화분을 파출소에 기증했다. 인천 중부서가 통·폐합으로 사용하지 않는 중앙파출소를 무상대여하자,중구는 DDR,오락기,바둑판,우량만화 등을 갖춘 청소년전용 무료게임방으로 바꿔 지난 19일 개장했다. 충남 천안서는 지난 14일부터 상무관에서 ‘어린이 무도교실’을 열고 있다.태권도와 유도에 경찰 유단자 2명씩이 배치돼 방학을 맞은 학생 100여명을가르친다.부산지방청은 올해부터 1층 상무관을 오전중 주민들에게 개방,기체조와 호신술을 지도하는 한편 매주 토요일 건강 특강을 실시한다. 전국팀 jhkm@
  • 올 에너지 수입액 300억弗 첫 돌파할듯

    국제원유가 상승과 에너지 수요 증가로 올해 에너지 수입액이 처음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20일 발표한 ‘99년 에너지 수급동향 및 2000년 전망’을 통해 지난해 배럴당 16.9달러였던 원유 평균 수입단가가 올해는 23.0달러로 35.9% 올라 전체 에너지 수입액이 30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지난해보다 33.3%가 증가한 액수다. 에너지 수입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가 202억달러로 작년대비 36.7%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석유제품은 51억달러로 39.9%,액화천연가스(LNG)는 27억달러로 28.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에너지 소비량은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따라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1억9,500만TOE(석유환산t)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에너지 소비량은 경기 활황과 98년의 에너지 소비 격감에 따른기술적 반등으로 1억8,200만TOE를 기록,전년 대비 9.9%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97년 수준(1억8,000만TOE)을 회복했다. 1인당 에너지소비량은 지난해 3.89TOE로 97년 3.93TOE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특히 승용차용 휘발유 소비량은 97년의 89% 수준에 머물렀으며 승용차 1대당 소비량도 91% 수준에 그쳐 유류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절감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에너지세율 전면 재조정

    정부는 올해 에너지 세율을 인상하고 금융상품간 과세불균형을 조정키로 했다.세금 비과세와 감면 대상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주식양도차익과 연금에 대한 과세 등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는 4월 총선 이후 공론화를 거쳐 빠르면 2002년부터 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9일 “각종 에너지 세제의 개편방향에 대해 상반기중에 연구한 뒤 7월부터 산자부,건설교통부,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개편안을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은 높여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세수가늘어나면 이를 환경 도로 등의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휘발유·경유 등에는 교통세,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등유 등에는 특별소비세가 부과되고 있다.석유류에 대한 과세체계를 일원화하되 교통세의 경우 전반적인 세율 수준을 조정한 뒤 특별소비세처럼 소비세로 편입시키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수익증권에 편입된 상장채권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지않고 있지만 은행 신탁계정 채권에 대해서는 과세하는 등 각종 금융상품간과세 불균형 문제가 있다”며 “각종 신종 금융상품이 등장하고 있어 이들상품간의 과세불균형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나치게 폭넓게 인정되고 있는 각종 비과세·감면·공제 등 조세지원제도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한편 자산소득의 유무에 따른 소득분배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주식양도차익과 연금에 대한 과세는 중장기 과제로 검토키로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기름값 5일부터 인하

    휘발유가격이 ℓ당 14원 내리는 등 석유제품 가격이 ℓ당 14∼16원 인하된다. SK㈜와 LG칼텍스 정유는 5일 0시부터 휘발유 가격을 ℓ당 1,257원에서 1,243원으로 14원 인하하고 경유는 ℓ당 612원에서 596원으로 16원 내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ℓ당 15원 내려 각각 553원,518원에 판매된다. 쌍용정유도 휘발유를 종전 ℓ당 1,252원에서 1,238원으로 14원 인하하는 것을 비롯 ▲경유 609원에서 593원 ▲실내등유 568원에서 553원 ▲보일러 등유 533원에서 518원 ▲벙커 C유 317.2원에서 302.2원 등으로 내렸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전국 16개 고속도망 구축

    오는 2019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를 1∼2시간대에 연결하는 고속철도망과 전국 어디서나 30분안에 접근할 수 있는 격자형 고속도로망이 갖춰져 전국 반일생활권 시대가 열린다. 또 한반도 종단 X자형 고속철도망이 구축됨에 따라 남북교통망 연결은 물론 중국횡단철도(TCR),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과 연결할 대륙철도망 구축 기반이 갖춰지고 인천신공항,부산항,광양항 등 초대형 첨단 중추공항 및 항만이 집중 개발돼 우리나라가 동북아 교통·물류중심 국가로 부상하게 된다. 정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새 천년 국가종합교통체계의 청사진인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0∼2019)’을 교통정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 총 335조원이 소요될 재원의 조달을 위해 정부는 교통세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휘발유와 경유 등에 대한 관련세율을 조정해 추가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고속도로 통행료 및 철도요금 현실화,민자와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유치할 방침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도로의 경우 자동차 2,000만대 시대에 대비,장기적으로 전국을 포괄하는 남북 7개축·동서 9개축의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하되 남북 및 대륙연계교통망 구축을 위해 단절된 6개 국도노선을 남측 구간부터 연결·복원하고 남한의 7개축과 북한의 5개축을 단계적으로 연결하기로했다. 철도는 경부고속철도와 서울∼목포간 호남고속철도가 계획기간내에 완성되는 것은 물론 통일 이후에는 서울∼신의주,서울∼청진 축의 고속철도를 건설해 수도권과 주요 권역을 연결하는 X자형 한반도종단 고속철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항공분야는 내년에 완공될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개발,미국·유럽행의 아시아지역 항공여객이 환승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일본,중국,동남아 도시간의 셔틀 서비스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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