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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신규등록차량 절반이 LPG車

    올해 상반기 신규등록 차량의 50.5%가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쓰는 차량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43만6,144대의 차량이 새로 등록,6월말 현재 등록차량이 작년 말보다 3.9% 늘어난 1,159만9,872대로 집계됐다. 신규등록 차량 중 LPG 차량이 22만679대(50.6%)로 가장 많았고 경유차는 16만3,030대(37.4%),휘발유 차량은 5만2,435대(12%)였다. 6월말 현재 등록차량은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8.1%가 늘어 국제통화기금(IMF) 이전의 연간증가율(9∼12%)에 근접했다. 전체 등록차량의 차종은 승용차 795만1,000대(68.5%) 승합차 120만4,000대(10.4%) 화물차 240만9,000대(20.8%) 특수차 3만6,000대(0.3%)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국 석유소비 세계6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하루 석유사용량이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많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세계 석유메이저인 BP-아모코사의 최근 자료를 인용,우리나라의 하루 석유소비량이 216만5,000배럴로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러시아에 이어 세계 6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하루 석유소비량은 98년 201만배럴에서 99년에는 15만5,000배럴(7.6%)이 증가,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균 증가율인 3.6%의 2배를 기록했다.전체적인 에너지 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1∼5월중 에너지 수급동향’에 따르면 올들어5월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8,233만TOE(석유환산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나 늘었다.석유가 5.9%,LNG(액화천연가스) 21.3%,유연탄 9.7%,원자력이 12.1%씩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액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1.7% 늘어난 149억달러를 기록했으며,에너지 수입액의 66% 비중을 차지한 원유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무려 116.5% 늘어난 98억달러에 달했다.석유제품 수출이 34억달러를 기록,에너지 순수입액은 115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올들어 5월까지 휘발유 차량 대당 월 소비량은 113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가 줄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가정용LPG 차량사용 엄중 처벌

    내년부터 가정용 액화석유가스(LPG)를 차량에 사용하는 사람도 엄중 처벌한다.현재는 불법 공급자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등의처벌을 받고 있다. 17일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수송용 LPG 가격이 현재 휘발유의 24% 정도에서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55∼65% 수준으로 높일 계획인데 이 경우 상대적으로 싼 가정용 LPG를 수송용으로 불법 전용하는 사례가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가정용 LPG의 가격도 올리면 불법 사용 문제가 생기지않겠지만 서민생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여 올리지 않는 대신 LPG 불법사용자를 처벌하기로 했다”면서 “산자부에 관련 법률인 액화가스 안전 및 사업관리법을 손질해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해 놓았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수도권 가짜휘발유 대량 유통 적발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톨루엔과 솔벤트를 섞은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불법으로 유통시킨 주유소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G주유소 업주 신현길(申鉉吉·51)씨 등 주유업자 15명을 석유사업법 및 소방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W주유소 업주 최모씨(39)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가짜 휘발유를 사용하면 자동차의 엔진 수명이 단축되고 탄화수소 등 발암물질을 배출,대기환경 오염이 가속화된다. 신씨와 최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수배된 서울 성동구 응봉동 S유업 강모씨(43) 등 제조업자로부터 톨루엔과 솔벤트를 1 대 1로 섞은 가짜 휘발유를 정상휘발유 가격의 30% 가량인 1ℓ당 500원씩 공급받아 시중에 유통시키는 등 지금까지 모두 40만ℓ의 가짜 휘발유를 판매,4억8,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주유소 업주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유기의 배관을 정상 휘발유와 가짜 휘발유 저장탱크에 동시에 연결한 뒤 이중밸브를 설치,가짜 휘발유를 판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단속에 걸릴 것에 대비,가짜 휘발유 저장탱크에서 시료를 채취해도 정상 휘발유가 나오도록 저장탱크 구조를 2중으로 만들었다. 경찰은 “관계 공무원들이 솔벤트와 톨루엔 등의 유해화학물질 제조·판매등의 유통 상황을 엄격하게 감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군·구청 등 영업허가기관도 한국석유품질검사소 등으로부터 단속 통보를 받고도 행정처분만 했을 뿐 고발하지 않아 사법조치를 받지 않은예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충남·수원 일대 주유소에서도 가짜 휘발유를 팔고 있다는 첩보에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8)환경시설 기피증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 정애학교’는 정신지체,정서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장애인학교다.이 학교 교장은 물론 교사와 학생,학부모들은 지난 3월2일 개교식때 너나없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 학교는 97년 11월 교사(校舍) 신축공사에 들어간 이후 단 하루도 마음편히 공사를 하지 못했다.인근 주민들이 너무나 격렬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주민들은 나아가 학교를 ‘혐오시설’이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설립인가 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자라나는 새싹들을 가르치는 학교가 혐오시설 취급을 받은 것이다. 학교는 헬스장 및 수영장 개방,컴퓨터교육 등 주민들에 대한 각종 혜택을약속한 뒤에야 가까스로 문을 열었다. 이렇듯 혐오시설이 설 곳이 없다.님비(Not In My BackYard)현상과 극단적인지역이기주의 때문이다. 지방자치제 이후 이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장애인학교는 물론 국가안보를떠맡고 있는 군부대마저 혐오시설 취급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쓰레기소각장,납골당,장례식장,쓰레기매립장 등은 말할 나위도 없다.심지어 재활용품전시판매장이나 노숙자쉼터,노인휴양시설마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건립이 어렵다. 이중 쓰레기소각장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최근 생활쓰레기의 소각처리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소각장 건립 반대 여론도 드세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95년부터 관내 장지동에 쓰레기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인근 성남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쳐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지난해 12월 경기 수원시 영통지구에서는 쓰레기소각장 가동 반대시위 도중 주민 한사람이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을 기도하기도 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최근 쓰레기매립장 건설공사를 시작했으나 환경오염 등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착공 2개월만에 삽을놓았다. 전북도와 전주시에서는 광역쓰레기소각장 설치 장소를 둘러싸고 지자체간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북도는 전주시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 예정부지에 현대식 쓰레기소각장을설치할 계획이지만 전주시는 소각장이 신도시 한 복판에 들어설 경우 토지매각이 어렵다며 반대 입장을 펴고 있어 설치장소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도 청주권 광역쓰레기소각장 건립지 선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청주시가 청원군 오창과학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 예정지에 소각장을 설치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하자 청원군은 “동의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광주시도 남구 양과동 향등마을에 추진중인 광역쓰레기 위생매립장과 관련,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주민들의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화장장 및 납골당도 설 자리가 없긴 마찬가지다.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점차 바뀌어가면서 납골당 수요는 늘고 있으나 님비현상으로 신축되지못하고 있다.마을 이미지가 나빠져 집값이 폭락한다는 게 주민들의 반대 이유다. 서울시는 경기도 고양시 벽제화장장의 용량 부족으로 지난해 강서구 오곡동에 제2화장장을 세우려고 했으나 지역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없던 일’로 했다. 고양시 일산 장항인터체인지 인근에 다음달 문을 열 장례식장도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주민들은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교통체증과집값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부대마저 혐오시설 취급을 당해 부대 이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수도권과 경기도에는 군부대 이전 및 확장과 관련,해결되지 않고 쌓여있는 민원이 600여건이나 된다. 국방부는 서울 금천구에 있는 육군 모 부대를 경기 성남시 수정구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군부대도 46번 국도변에 있는 사격장 등을 안전한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내세워 강력하게 반대하자 손을놓아버렸다. IMF체제 이후 급격히 늘어난 노숙자들을 위한 ‘노숙자 쉼터’ 건립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의 모 교회는 최근노숙자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숙자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계획을 취소했다. 서울 노원구는 순수하게 재활용품을 전시·판매하는 재활용품 전시판매장을 세울 계획이지만 인근 주민들이 교통량 증가와 미관저해 등을 들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시립대 이동훈(李東勳·44·환경공학)교수는 “물류시스템면에서 볼 때생산구조와 정화구조가 균형을 유지해야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데 한쪽이 막히면 심각한 문제가 초래된다”면서 “행정기관은 혐오시설의 광역화개념을 적극 도입하고,주민융화형 시설 건립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지자체간 '환경빅딜'. 서울시 구로구와 경기도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환경시설 빅딜을 성사시킴으로써 지자체간에 쓰레기소각장 등을 맞교환해 이용하려는 시도가 다각도로이뤄지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주민대책위가 오는 10월부터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포한데다 지자체들이 님비현상으로 쓰레기소각장 등 환경시설을자체적으로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비춰 환경시설 빅딜은문제를 해결하는 유력한 돌파구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광명시와 서울시·구로구간 합의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광명시는하루 150t에 이르는 구로구의 생활쓰레기를 학온동 쓰레기소각장에서 처리하고 있다.대신 서울시는 광명시에서 나오는 하루 18만t의 하수를 강서구 가양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해주고 있다. 광명시는 자체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가양하수처리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통보하자 구로구 쓰레기를 받아학온동 쓰레기소각장에서 처리해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체 쓰레기소각장이 없어 수도권매립지를 이용해오던 구로구는 광명시의권유를 선뜻 받아들였다.이른바 ‘누이좋고 매부좋은’ 거래였다. 광명시와 구로구에 이어 경기도 김포시와 파주시 사이에도 조만간 환경시설빅딜이 결실을 거둘 전망이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포시는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쓰레기소각장의 건설비 95억원과 주민지원사업비 25억원 등 120억원을 지원하는 대신 하루 50t정도의 생활쓰레기를 위탁,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파주시와 적극 협상중이다. 내년 7월 완공예정인 파주시의 쓰레기소각장은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모두37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지난 2월 착공,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하루처리 용량은 100t. 경기도 관계자는 “환경시설 빅딜이 성사될 경우 김포시는 자체 쓰레기소각장을 짓지 않아도 돼 양 자치단체간 모두 수백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지자체들이 다른 지역의 환경시설 이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쓰레기소각장이 없는 서울시 강서구는 지난 2월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쓰레기소각장을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부천시민들의 반발로 결실을 보지못했다. 경기도 광주군도 초월면 도평리에 소각장을 설치하려다 주민반발로 무산된뒤 성남시 상대원동에 있는 소각장 이용을 희망하고 있으나 여력이 없다는성남시의 냉담한 반응에 냉가슴만 앓고 있다. 광명 김학준기자자 hjkim@. *주민 불신 해소 어떻게. 주민들의 님비 현상으로 쓰레기처리시설 건립에 곤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대안은 극히 제한적일 밖에 없다.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별도의 자원화시설이 없이도 오리나 닭 등의 사료로활용하고,남은 것은 가축의 배설물과 섞어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이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전부 활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가공처리하지 않은 재활용은 극히 일부에 그칠 뿐 궁극적으로는 자원화시설을 거쳐야 한다. 더욱이 매립이나 소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일반쓰레기를 처리하려면 소각장 등의 시설 건립이 필수적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이른바 ‘혐오시설’에 대한 엄정한 감시체계를 확립하고 주민지원의 폭을 넓히면 님비현상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민·관 합동 감시체계가 가동되고,주민들이 지정하는 시민단체가 별도로 감시활동을 펴는 이중 장치가 보장되면 시설 가동에 따른 환경피해 우려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톨릭환경연대 김종운(金鍾雲) 집행위원장은 “주민들의 반대는 관 위주의 환경정책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민·관 합동의 실질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민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되어야 님비현상을 누그려 뜨릴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미봉적이고일시적인보상보다는 근본적·장기적 차원의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하대 이경은(李庚殷·행정학과) 교수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 중 집값 하락 등 실리적 측면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주민들의 피부에와닿는 보상책만이 ‘반대’를 ‘침묵’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기관간 이기주의도 고쳐져야 한다.서울 강서구와 경기도 부천시,경기도광주군과 성남시간에 추진되고 있는 환경시설 빅딜이 성사되지 않는데는 주민반발 이외에 지자체들의 몸사리기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 재경부, LPG값 휘발유의 55-65% 단계 인상

    늦어도 2002년부터 일반인 승용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들이 수송용 LPG(액화석유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현재는 택시,렌터카,7인승 이상 승합차,지자체 관용승용차,장애인·국가유공자 차량만이 수송용 LPG를 연료로 쓸 수있어 가격이 저렴한 이 가스를 불법 전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재정경제부는 5일 지난해 차관회의에서 ‘수송용 에너지가격 구조가 선진국수준으로 합리화되는 시기에 맞춰 LPG 사용제한을 푼다’는 원칙에 합의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송용 LPG의 가격이 목표치인 휘발유의 55∼65%에 도달하는 2002년에는 이 가스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자유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수송용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이 늘어날 경우 LPG 완제품 수입급증에 따른무역수지 악화,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 증가 등을 우려해 ‘액화가스 안전 및 사업관리법’으로 이 가스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당초 에너지세율을 2∼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2년간으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2002년에는 모든 차량들이 이가스를 사용토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LPG 자유화시기는 산자부,기획예산처,환경부 등 관련부처들과 협의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면서 “산자부 일각에서는 내년부터 실시하자는 의견을 갖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산자부 관계자는 “재경부 등 관련부처와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LPG 자유화 시기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없다”면서 “지난해 차관회의 합의와 함께 가격규제에 대한 현실적 문제점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LPG·경유값 이달중 인상ㄷ 최고 2.4배 오를듯

    자동차 연료로 이용되는 액화석유가스(LPG)와 경유값이 빠르면 이달 중 단계적으로 올라 LPG의 경우 현재보다 최고 2.4배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30일 에너지 수급 조절과 소비 절약을 위해 수송용 LPG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재의 2∼2.7배까지 올리는 내용을 담은에너지 가격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개편안은 수송용 연료로 주로 쓰이는 휘발유와 경유,LPG 가격 비율을 100대 47대 27 수준(6월 말 기준)에서 100대 70∼80대 55∼65로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현재 ℓ당 1,279원인 휘발유값을 기준으로 할 때 경유는895∼1,023원으로,수송용 LPG는 703∼831원으로 오르게 된다. 한편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을 당분간 동결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에너지 가격개편 전망·문제점

    정부가 국민반발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격구조를 개편하려는 것은 왜곡된에너지가격 체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다.LPG(액화석유가스) 사용규제 해제(2001년 1월 예정)에 따른 에너지 수급불균형과 세수결손을 막아야 할 필요성도있다. 지금까지 LPG연료는 영업용 택시와 렌터카,화물차와 승합차(밴형 제외),특수자동차,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소유 승용차 1대,지자체 관용승용차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그러나 내년부터는 누구나 쓸 수 있게 된다.지금처럼LPG 값이 휘발유의 4분의 1에 불과한 상황에서는 소비자들이 LPG차량을 지속적으로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반면 다목적 레저용차량(RV)을 포함,LPG 사용차량 생산을 대폭 늘린 자동차업계는 당장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다.장애인차량에만 허용하는 등 사용규제가 있었음에도 RV 차량의 수요폭증으로 지난해 LPG 차량은 전년보다 60%(29만대)나 증가했다.휘발유 차량은 1.8%(12만대) 증가에 그쳤다. 일반차량에비해 차량가격이 비싸고 충전소 부족에 따른 불편에도 불구하고 연료비가 싸다는 이점때문에 너도나도 LPG 차량을 구입했던 것이다.때문에 LPG차량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다.산자부 홈페이지에는 경유·LPG 값 인상과 관련,‘국민은 봉인가’‘정부는 흡혈귀’라며 분노하는 글들이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이번 가격구조 개편으로 가정용 LPG와 LNG 가격이 거의 현행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수송용 LPG와 비수송용 LPG간 전용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영업용 택시들 사이에서는 벌써 가정용 LPG의 불법전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혜리기자 lotus@
  • 2000상반기 히트상품 대상/ SK 엔크린 보너스카드

    SK(주)에서 생산·판매하는 엔크린 휘발유 판매와 연계한 일종의 고객 보너스카드. SK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선호도를 높이고 단골고객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도입했다. 보급개시 3년 4개월만에 710만명의 회원을 확보함으로써 1천만 차량운전자의 70%를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회원가입 기념품으로 교통상해보험(최고 1,000만원)무료 가입혜택을 주며정기 사은행사인 왕대박잔치를 1년에 두 번 실시하고 있다. 왕대박잔치를 통해 자동차,주식,1년무료주유권,라면세트,구운소금 등을 회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구매금액의 일정비율을 포인트로 적립시켜 현금으로 돌려주는 OK캐쉬백 제도도 실시하고 있는데,5천점 이상의 포인트를 적립하면 포인트로 구매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그리고,회원의 적립포인트를 기부받아 소년소녀가장, 무의탁노인 등 불우이웃과 자매결연을 맺는 사회공익활동도 벌이고 있다. 710만명의 회원과 20,000여개의 일반가맹점을 토대로 생활카드로 전환하고,주유소 또한 유류만 판매하는 공간에서 종합생활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 휘발유 새달 1ℓ1,300원 넘을듯

    국내 정유사들의 유가 인상요인이 ℓ당 40∼50원에 달해 현재 ℓ당 1,279원인 휘발유 소비자값이 다음달에는 사상 최고치인 ℓ당 1,300원대로 진입할전망이다. 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유수입의 주종을 이루는 두바이 및 오만산(産)을 기준으로 한 국제유가가 지난달 배럴당 평균 25.6달러에서 이달 들어22일까지 평균 27.6달러로 올라 ℓ당 30원 가량의 인상요인이 생겼다.여기에 지난번 유가인상때 휘발유를 기준으로 ℓ당 70∼80원 가량의 인상요인이 있었음에도 소비자 부담을 고려,60원만 올린 데 따른 미반영분(10∼20원)을 합치면 전체 인상요인은 ℓ당 40∼50원에 이른다.이달말 석유제품 가격조정을앞두고 있는 정유사들은 국제유가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경우 지난번 인상시의 미반영분도 있어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자동차 공인연비 낮춘다

    내년 1월부터 자동차 공인연비 계산에 ‘보정계수’ 0.7이 적용돼 공인연비(휘발유 1ℓ당 자동차가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현재의 70% 수준으로 떨어진다.산업자원부는 자동차 공인연비와 실제 체감연비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자동차 배기량,연료와 관계없이 보정계수 0.7을 일괄 적용하는 내용의 ‘자동차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및 표시에 관한 고시’를 7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할리우드 신예감독 제임스 맨골드 ‘처음 만나는 자유’

    열일곱살 소녀가 보드카에 아스피린 한통을 털어삼킨다.학교 전체를 통틀어유일하게 대학진학을 못한 열등생.자살은 미수에 그치고,그 일로 그는 가족에 등떼밀려 정신병원에 갇힌다. 풀풀 먼지날리는 일상을 문득 낯선 눈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영화에는있다.‘캅랜드’로 이름을 얻은 할리우드 신예감독 제임스 맨골드는 그 점을간파한 듯싶다. 99년작 ‘처음 만나는 자유’(원제 Girl,Interrupted)는 카메라를 일상의 눈높이에다 고정시킨 다음,작은 이야기를 큰 울림으로 변주할줄 아는 영화다. “세상의 혼돈에서 빠져나가고 싶어” 자살을 기도했던 수잔나 케이슨(위노나 라이더)은 끌려가다시피한 정신병원에서 또다시 강경한 벽과 맞닥뜨린다. ‘경계성격장애’라 진단받은 그의 눈에도 그곳의 또래 소녀들은 모두 비정상이다.심리불안으로 줄창 통닭만 먹어대는 데이지,휘발유를 붓고 불을 지른자해로 얼굴이 일그러진 폴리, 마법의 나라에서 사는 게 꿈인 룸메이트 조지나….기름처럼 겉돌던 수잔나는 6년째 요양원 생활을 하면서도 적응을 못해방황하는리사(안젤리나 졸리)를 사귀면서 마음을 연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누가 긋는 것인지,중반을 넘어선 영화는 질문을 던진다.세상의 질서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격리된 이들은 자신들을 비정상이라 몰아친 바깥세상이 차라리 더 모순덩이로 보인다.그 항변을 떠맡은건 리사다.그는 번번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끝내 사회와 어울리지 못하고 되돌아온다. 그러나 영화는 이들에게 세상과 화해하는 길을 열어놓는다.“인간에게는 거스를 수 없는 삶의 역류가 있다”며 스스로를 학대하던 수잔나는 결국 집으로 돌아간다.집으로 향한 차안에서 그는 독백한다.‘의지가 꺾였거나 비밀을간직하고 있다고 미친 것은 아니다. 진실하지 못하면 누구나 미친 것일 수도있다’도발과 반항적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안젤리나 졸리는 이 영화 한편으로 상복이 터졌었다.올 초 개봉된 ‘본 콜렉터’에서의 여자경찰때와는 전혀 다르게 상처받은 영혼의 내면을 잘 연기했다.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전미 방송영화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등을 따냈다. 60년대 시대배경과 올드팝,미디엄샷으로 뽑아낸 화면이 안정적이다.에피소드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 탓에 영화의 스케일은 오히려 왜소해졌다. 인기광고에서 훔쳐온 듯한 제목도 실패다.이 제목으로는 여성 버디무비의 민감한주제의식을 온전히 전달할 수가 없다. 24일 개봉황수정기자 sjh@
  • 공사장 방화살인 피의자 검거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공사 대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사장에 불을질러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이수홍(李洙洪·43·인천시 남구 문학동)씨를붙잡아 조사중이다.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1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 중인 빌라 내부에서 “방수공사 대금 190만원을 달라”며 건축주 유모씨(55)와 언쟁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유씨 등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록기자
  • 건의합니다/ 현행 ‘농기계 보유대수’는 부적당

    정부가 농가에 면세유(免稅油)를 지원하면서 영농 면적을 무시한 채 농기계보유대수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농림부는 지난 86년부터 영농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기계용 유류(휘발유 및 경유)중 일정량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면세유류를 농협을 통해공급해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농협은 농기계별 연간 총 연료 사용량의 40%를 지원하라는 농림부의 방침에 따라 경운기(10마력) 1대에 300ℓ,관리기(5마력)에 176ℓ 등의 면세유류를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면세유류의 지원대상자 선정 및 배정량 결정이 읍·면사무소에서 연간 1차례씩 주먹구구식으로 실시하는 각종 농기계 보유대수조사 결과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농가들이 실제로 농기계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등을 조사해 실질적인 유류 소비량를 파악한 뒤 지원 대상 및 규모등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농기계 보유대수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영농면적이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경운기 1대를 이용해 농경지8,000여평을 경작하는 김모씨(43·경북 의성군 다인면)는 “2,000여평을 경작하는 이웃 농가와 경운기 수가 같다는 이유로면세류를 300ℓ 밖에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일부 농가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폐농기계까지 보유대수로 신고,면세유류를 지원받아 차량이나 보일러 등의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들은 “보다 합리적인 면세유류 공급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실질적인 경지면적 등을 조사하는 것도 인력난 등으로 인해 쉽지않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사설] 교육세 인상 신중히

    정부와 여당이 교육세를 영구세로 전환하고 그 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로 징수 시한이 끝나는 담배소비세,교통세,등유특별소비세에 포함된 교육특별세를 2001년부터 영구세로 전환하고 현행 15∼40%의 세율을 20∼80%로 확대 조정한다는 것이다. 국민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이같은 정책은 조세저항을 불러 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와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물론 붕괴 위기에 처한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육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과외가 합법화된 이후 교육부가 공교육 내실화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이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 축소였다.이를 구체화(초·중학교 35명 이하,고등학교 40명 이하)하기 위해 교실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11조원이소요된다.그밖에 교사 충원,교육정보화,특기 적성교육 등 교육부가 과외대책으로 내놓은 여러 방안들을 실천하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쏟아부어야 할돈은 총 34조3,000억원에 이른다. 그런데 기존 재원은 그 절반도 안되는 14조3,000억원에 불과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투자 확대 등에 따른 추가재원을합쳐도 4년간 6조4,000억원이 부족하다.이 부족한 재원을 교육세를 인상해해마다 1조6,000억원씩 충당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이다. 그러나 아무리 명분이 있는 일이라 할지라도 목적세인 교육세를 영구화하고 세율을 대폭 인상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받을 여지가 많다.목적세는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인데 당국은 지난 81년 도입된 교육세를 5년마다 계속 연장하는 편법으로 지금까지 지속해 왔다. 현재 교육세는 재산세,등록세,주세,경주마권세 등 총 11개 세목에 부가가치세 형식으로 부과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교육세 징수액이 5조4,000억원에 달했다.목적세는 예산 낭비를 부추기고 정부 재정 운영을 왜곡시킨다는점에서 조세개혁의 대상으로 지적받고 있다. 목적세의 규모가 클수록 정부 재정의 경직성이 커지고 효율적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목적세 폐지를권고하고 있다.교육세 역시 칸막이가 지어지고 회계연도에 무조건 다 써야하므로 낭비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게다가 교육세가 인상되면 휘발유,담배,고가 가전제품 등 관련제품 가격의연쇄 인상으로 물가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다.예산절감과 우선순위 조정으로추가재원을 마련하고 대체재원을 찾는 것이 교육세 인상보다는 나은 방법이아닌가 싶다.
  • [이상일 칼럼] ‘세금 올리지 뭐’

    한 프랑스 시사만화는 익살을 떨었다.“부자만 자동차를 굴릴 때는 다들 호기심을 갖고 봤다.가난한 사람들이 자동차를 몰고 나오자 도로가 꽉 막혀 ‘재난’이 된다.”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은 이 만화처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타고 기름을 소비해 문제라는 식의 인식을 깔고 있는 게 아닌가 종종 의구심이 든다.흔히 정책 결정자들과 연구원들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면 ‘세금과 값을올려야 한다’고 말한다.가격과 세금이 인상되면 소득이 빠듯한 계층은 자동차를 덜 타게 되고 그래서 교통난과 과소비를 해결한다는 구상이야 형식상나무랄 데는 없다. 다만 국내 휘발유 가격이 과연 더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아직도 저가인지는따져봐야 한다.국내 리터당 휘발유 값은 요즘 사상 최고치이며 5월 기준 1,219원은 일본(1,028원)·독일(1,092원)은 물론 스페인(869원) 등 다른 비산유국보다 단연 높다.다만 국내 액화천연가스(LPG) 값은 다른 나라보다 크게 낮아 대폭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한발 물러서 가격을 보자.우리나라 국민 1인당 소득은 8,500달러로 일본의5분의 1,독일의 3분의 1이며 스페인(1만4,000달러)보다 낮다.소득수준으로볼 때 우리가 느끼는 휘발유의 체감비용은 일본과 독일보다 각각 5배와 3배나 높은 셈이다.따라서 휘발유 값은 스페인 수준으로 내리고 LPG는 현재 가격이 적정하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국내 기름 값이 그렇게 비싼데도 기를 쓰고 사용하는 이유를 모두 과소비로 돌릴 수는 없다.대중교통망이 시원치 않고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동차를 이용해야 하는 계층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이런 사정이라면 ‘자동차를덜 타게 만드는’ 정책은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에 큰 고통을 준다.더욱이 1가구 1자동차가 거의 필수품화됐는데도 소형차 보유 세금은 서울 강남 40평 아파트의 재산세 등 보유 세금에 버금갈 정도로 무겁지 않은가.환란후 1가구 2자동차에 매기던 중과세를 철회해 고소득층의 소비를 부추켜 놓고 이제 와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겠다는 발상도 어쩐지 어설프다. 걸핏하면 에너지 절약 대상을 자동차와 가정으로 삼는 것도 낡은 발상이다. 자가용 차의 기름 소비량은 국내 전체의 10%도 안되며 가정은 전체 전력 사용량의 18%에 불과하다.사실 에너지를 대량 사용하는 것은 산업부문이다.여기서 줄일 수 있느냐가 문제 해결의 열쇠다. 일본이 지난 73년 오일쇼크때 대응한 방식을 되돌아볼 만하다.당시 일본은에너지 소비의 60% 이상이 산업용이라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양적인 절감 대신 생산 단위당 에너지 소비절약에 돌입했다.즉 철강과 화학 등 소재산업에서 제품의 수율(收率)을 높이고 강판이나 정밀화학 제품에서는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했다.일본 산업의 특징이 된 ‘경박단소’(輕薄短小)와 기계제품에 전자기능을 가미한 메카트로닉스가 정착된 것은 오일쇼크 대응과정에서였다.오일쇼크 10년후 국민총생산 1단위당 일본의 석유 소비량은 10년 전의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30년전 일본처럼 산업의 에너지 소비량이 과대하다.경유가격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싼 바람에 기업들이 에너지 다(多)소비 설비를 바꾸는 데 소홀했는지 모른다.물가걱정과 수출경쟁력 약화 때문에 늘 기업의엄살을들어주면서 우리는 기업의 에너지 과소비를 묵인했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제 산업용 설비 및 자동차와 보일러 등 석유사용 기계의 에너지 효율을 체크하고 이를 높이는 방식을 강구해야 한다.전기·석유의 생산과정과유통과정이 비합리적이어서 값을 높이는지 여부도 짚어볼 사항이다.산업용설비 개선과 에너지 유통 체계를 합리화하지 않고 걸핏하면 눈에 보이는 자동차와 휘발유의 세금과 가격인상만 거론하다가는 언젠가 소비자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에너지 정책은 큰 줄기를 잡아야지 잔가지에서 헤매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상일 논설위원.
  • ‘휘발유稅’ 車1대 年112만원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승용차는 봉인가. 지난해 승용차 1대당 112만원의 ‘휘발유세’를 냈다.휘발유 소비자값의 70%안팎이 세금인 탓이다. 이 때문에 세금비중이 40%대인 경유나 16%대인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에비해 세금부담이 커 조세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휘발유 사용으로 국민들이 낸 세금은 모두 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ℓ당 1,174∼1,270원을 오갔고 세금은 교통세·교육세·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해 ℓ당 최저 858.6원에서 최고 903.6원이 붙었다. 휘발유 1ℓ당 세금을 평균 870원으로 보고 여기에 지난해 정유사들의 휘발유 판매량 101억5,564만ℓ(6,388만배럴)를 곱하면 휘발유 사용에 따른 세금은 약 8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를 지난해말 등록기준 승용차 대수(783만7,000대)로 나누면 휘발유 사용에따른 승용차 한대당 세금은 112만원이나 돼 승용차 운전자가 이만큼의 세금을 낸 셈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오존층 파괴 이대로 안된다

    *발생 경위·수도권 주의보 현황.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인체에 해로운 오존(O₃)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오존은 자동차 배출가스 중의 질소산화물(NOx)과 탄화수소(HC),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 햇빛과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오존은 자동차가 많은 대도시,특히 수도권에서 많이 발생한다. 오존 오염도가 1시간에 0.12ppm이상일 때는 주의보,0.3ppm이상일 때는 경보,0.5ppm이상일 때는 중대경보가 각각 내려진다.오존주의보는 1∼2시간 안에해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길게는 5시간 동안 계속되는 수도 있다.또 하루에 2차례 이상 내려지는 경우도 있으며,구름이 낀 날도 햇빛의 양이 일정수준을 넘으면 오존이 활발하게 발생한다. 주의보는 특별시와 광역시,수원·안양·부천·안산·성남·과천·구리·의정부·광명 등 경기도 9개 시,충북 청주 등 9개 시·도 17개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다.95년 서울에서 처음 실시된 이래 경보와 중대경보는 내려진 적이없다. 주의보는 대개 5∼8월에 발령된다.그러나 9월에 발령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심지어 가을철인 10월에 내려지는 경우도 있다.서울 방학동은 98년 9월13일에 주의보가 내려졌었다.99년에는 9월2일 인천시 석남·숭의·구월동과 부천시 내동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주의보는 95년부터 97년까지는 6·7월에 처음 발령됐으나 98년과 99년에는 5월 하순에 내려졌다.98년에는 5월21일,99년에는 5월22일 발령됐다.올해는 5월25일 수원과 과천에 처음 발령됐다.날씨가 점차 더워짐에 따라 6월부터는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는 횟수가 늘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95년부터 99년까지 35일 동안 모두 58차례 주의보가 발령됐다. 35일 중 32일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고 바람이 초속 2m 이하인 상태에서 발령됐다.오존 농도는 기온이 높을수록 올라가지만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대기가 정체되면 더욱 높아진다.부산·인천에서도 대부분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바람이 초속 2m 이하인 상태에서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은 도봉구 방학동,성동구 성수동 등 동쪽 지역에서 주의보가 자주 발령된다.이들 지역은 반포·잠실등 강남에 비해 자동차 통행량이 상대적으로적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오존 농도가 낮을 것처럼 보인다.특히 방학동은주변에 산이 많아 공기가 더 맑다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바람이 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어 반포·잠실 등 강남지역의 대기 오염물질이 유입되기 때문에 여름철 오존 농도는 강남지역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오존 측정기를 바람이 잘 불지 않는 곳에 설치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 문호영기자 alibaba@. *오존 어떻게 줄일까. 여름철 오존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는 등 에너지사용을 줄여야 한다. 오존 저감을 위해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을 소개한다. ■대중 교통수단 이용하기 자가용을 이용하면 버스를 탈 때보다 질소산화물(NOx)은 1.3배,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11배 더 많이 배출된다.또 지하철을탈 때보다 NOx는 3배,VOCs는 무려 650배나 더 많이 배출된다. ■정기적 자동차 정비하기 자동차를 정기적으로 정비하면 VOCs가 65% 감소한다.또 연비가 8∼12% 향상돼 연료비도절감된다. ■과적 및 연료공급장치 조작 안하기 화물을 최대적재량보다 30% 더 실으면VOCs는 7%,NOx는 4%,매연은 50% 더 발생한다.또 출력을 높이기 위해 연료공급장치를 조작해 공급량을 10% 높이면 출력은 5% 증가하지만 매연이 39%나더 배출된다. ■불필요한 공(空)회전 안하기 자동차 1대가 하루 5분씩 공회전을 하면 연간6,000t의 오염물질이 추가 배출된다.여름철 적정 공회전 시간은 15∼30초. ■타이어 적정 공기압 유지하기 타이어에 늘 적절한 공기가 들어 있으면 연비가 8∼10% 향상돼 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한다. ■자동차 에어컨 사용 자제하기 여름철 3개월 동안 에어컨을 2단으로 켜 놓으면 배출가스 중의 오염물질이 7,000t 더 배출된다. ■기온이 낮은 아침·저녁에 주유하기 기온이 낮고 햇빛이 따갑지 않은 아침·저녁에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면 연료비가 2%(40ℓ 주유할 때 약 1,000원)절감되고 VOCs 배출도 최소화할 수 있다. ■유성 페인트 및 스프레이 사용 안하기 유성 대신 수성 페인트를 사용하고,페인트 칠을 할 때 스프레이 대신 붓이나롤러를 사용하면 VOCs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경제속도 유지하기 경제속도(시속 60∼80㎞)로 운전하면 연료비를 10% 줄이고,배출가스 중의 오염물질 양도 감소시킬 수 있다. 속도를 갑자기 높이거나 줄이면 연료 소비량이 20% 증가한다. *정부 대책은. 오존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여름철에 자동차 통행을 억제해배출가스 양을 줄이면 된다.그러나 자동차 통행을 억제하기란 매우 어렵다. 공장과 세탁소 등이 오존의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배출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어렵다.대부분 영세 업소이기 때문에 업소마다 VOCs 억제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환경부는 99년 자동차 351만여 대를 점검해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초과한 8만여 대를 적발하는 등 매연 단속을 통해 오존 오염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자동차 배출가스의 양을 줄임으로써 그 안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과 탄화수소(HC) 배출을 감소시키자는 것이다. 아울러 자동차 주유 및 세탁은 가급적 햇빛 강도가 낮은 저녁에 하고,오존발생량이 많은6∼8월에는 건물·자동차를 칠하거나 도로를 포장하는 공사를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세탁 및 자동차 도장(塗裝) 등 VOCs를 배출하는 7개업종은 올 연말까지 억제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경유 시내버스 2만 대를 2007년까지 공해가 적은 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2002년부터 정유회사로 하여금 휘발유의 벤젠 함량을 4%에서1.5%,경유의 황 함량을 0.05%에서 0.043%로 낮추도록 했다.자동차 연료의 품질기준을 유럽연합(EU) 수준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올해 수도권 4곳을 비롯해 200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 38곳에 미국의 광화학평가측정망(PAMS)을 설치,오존의 생성 과정과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규명할 방침이다. 그러나 오존을 줄이기 위한 이같은 계획은 자동차 소유자를 포함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없이는 달성되기 어렵다.매연 단속을 엄격하게 실시하면오존 오염이 줄기는 하겠지만,국민 생활과 산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여름철에 페인트 칠과 도로 포장을 자제하도록 하는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문호영기자. *인체 미치는 영향은. 오존은 성층권 오존(지상 15∼50㎞)과 대류권 오존(지상 15㎞ 이내)으로 나누어진다.성층권 오존은 피부암과 백내장 등을 일으키는 자외선을 차단해 지구를 지키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그러나 대류권 오존은 눈을 자극해 시력을떨어뜨리고 두통·기침 등을 유발한다. 오존은 농도가 0.02∼0.05ppm 가량 되면 냄새를 맡을 수 있다.0.1ppm이 넘으면 갈증을 느끼며,0.5ppm 이상으로 농도가 높아지면 코·목·입을 자극한다. 오존에 노출되면 기도가 수축돼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두통·기침 같은자각증세가 나타난다. 노약자와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오존주의보가내려지면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오존은 사람 뿐 아니라 식물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미국의 연구에 따르면0.35ppm의 오존 농도가 1주일 중 5일,그리고 매일 3시간씩 20주(週) 동안 지속되면 밀 수확량이 43∼57% 준다. 시금치도 오존 농도 0.13ppm의 상태가 매일 7시간씩 38일 동안 이어지면 수확량이 28∼56% 감소한다. 콩과 토마토는 0.4ppm의 오존에 2시간 이상,귤은 10일 동안 계속 노출되면생장에 심각한 장애가 나타난다. 오존에 의한 식물 피해는 기상 상황,식물 자체의 유전적 특성 및 나이,식물의 병 및 해충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잎에 회색 또는 갈색 반점이 생기고,잎 자체가 누렇게변하는 황화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오존으로 인한 식물 피해는 40년대 중반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관찰됐으며,50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농촌지역의 오존 오염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때문에 여름철 오존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문호영기자
  • 휘발유값 ℓ당 60원 올라

    SK㈜와 LG정유 등 정유사들이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1일 0시부터 휘발유 소비자값을 ℓ당 60원 올렸다. 이에 따라 휘발유값은 ℓ당 1,214∼1,219원에서 1,274∼1,279원으로 올라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이전까지 최고 판매가는 99년 12월의 ℓ당 1,257원이었다. 정유사들은 실내등유,보일러등유,경유의 판매가도 ℓ당 39원씩 올려 ▲실내등유 527∼528원 ▲보일러 등유 517∼518원 ▲경유를 599∼604원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 원유가의 급상승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대폭적인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대한 줄여왔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5월 소비자물가 내렸다

    실물경제의 과열기미가 진정된 가운데 물가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한 5월 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달에비해 0.1% 하락하고 지난해 말보다는 0.3%,지난해 같은달보다는 1.1% 각각상승하는 데 그쳤다.지난해말보다 0.3% 오른 것은 65년 물가통계 작성 이후가장 낮은 수치다. 5월 중 물가가 떨어진 것은 개인 서비스요금,집세 등이 소폭 상승했으나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6월에는 유가상승 영향으로 일부 석유류 제품 가격이 오르겠지만 농축산물 가격 안정으로 소비자물가는 소폭 상승에 그쳐 올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참외,배추,돼지고기 등이 올랐으나 열무,파,호박 등이 하락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공업제품은 의류가격이 상승한 반면 휘발유 등 석유류와 금반지 가격이 떨어져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공공요금은 이동전화료가 12.6% 떨어졌으나 일반 시내버스 요금 인상등으로 0.1% 상승했다. 집세의 경우 전세 0.1%,월세 0.2%가 올랐으며 개인 서비스요금도 입시종합학원비 0.2%,외국어학원비 0.5% 상승 등의 영향으로 0.1% 올랐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과 같았으며 월 1회 이상 구입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한 구입빈도별지수는 0.3% 상승했고 계절적 변동이큰 생선·채소·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1.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하락해 전달보다0.3%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 상승했다. 손성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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