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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진단/‘푸른하늘21 계획’ 삐걱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수도권 대기질을 10년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아래 추진되고 있는 ‘푸른하늘 21계획’(수도권 대기질 개선 특별법)이 관련 부처와 지자체·기업 등의 첨예한 이해관계에 밀려 삐걱대고 있다.이 특별법안은 지난해 10월 입법예고된 이후 연말까지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계속 늦춰지고 있는 상태다.법 제정이 미뤄지는 이유와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향후 전망 등을 짚어본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연간 10조원 수도권 미세먼지의 평균농도는 런던이나 파리 등 선진국 도시에 비해 1.7∼3.5배 높고 이산화질소 농도도 선진국의 1.7배에 이른다.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비용이 연간 10조원으로 추정된다.따라서 시민들의 건강과 농작물 피해 등을 줄이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새로운 대책을 통해 연 2조 8000억원까지 사회적 비용을 낮추고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와 북한의 개성까지 볼 수 있는 날이 많도록 수도권 대기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어떤 내용이 담기나 수도권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사후관리 방식을 사전예방 체계로 전환,지역과 사업장별 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체에 대해 ‘배출총량제’를 시행할 계획이다.이 경우 업체별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만 규제할 수 있도록 돼 있는 현행 환경관련법이 공단 전체의 대기오염 배출 물질량을 측정,규제하는 내용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현재 경유차에만 적용하고 있는 대기환경 개선부담금을 휘발유 차량에까지 부과하며 노후차량 조기폐차,저공해 차량 보급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자체·기업의 속앓이 배출 총량제가 시행되면 업체들은 의무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그러나 배출허용량 산정에 있어 형평성 문제와 대상지역 등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특히 서울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당진·보령·태안을 비롯해 평택 포승산업단지를 대상지역에 포함시키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볼멘소리들이다. 산업자원부와 기업체들도 “오염배출총량제가 도입되면 생산활동이 위축돼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놓는다.건설교통부나 지자체도 “신규 공장 설립이나 토지이용 개발이 제한돼 지역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밀어붙이기에 나선 환경부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협의를 본격화,올 상반기에 국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대통령이 공약사항으로 수도권의 환경개선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힌 만큼 대기질 개선 특별법 제정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대기정책국 관계자는 “경제논리에 이끌려 특별법 제정을 미룬다면 수도권은 대기오염 도시란 오명을 씻기 어렵다.”면서 “입장 차이가 있는 부처 등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 합의점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뉴스플러스/기름값 오늘 ℓ당 10원 인하

    SK㈜와 LG칼텍스정유,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3사는 12일부터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값을 ℓ당 10원씩 인하한다.SK㈜의 휘발유 공장도값은 ℓ당 1284원,실내등유 610원,보일러등유 595원,경유는 779원으로 조정된다. LG정유 휘발유는 ℓ당 1284원,실내등유 607원,보일러등유 593원,경유는 781원이 된다.현대오일뱅크는 휘발유 1304원,실내등유 616.85원,보일러등유 601.85원,경유 789원으로 조정된다.
  • 정재계 움직임 ‘긴박’ 이라크戰 ‘임박’… 수출·에너지대책 비상모임 잇따라

    미국-이라크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 장관과 경제단체 모임이 피크를 이루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이라크전이 미칠 파장에 대비해 수출·금융·에너지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국제 유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지난 9일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400원,등유는 800원을 돌파했다.휘발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인상됐다.재계는 새 정부가 획기적인 경제부흥 방안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으나 정부로서도 묘책을 찾기 어려운 입장이다. 11일 KOTRA 쿠웨이트 무역관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와 시민들은 미국과의 전쟁 개시일을 오는 17일쯤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라크 정부는 예비군 즉시 동원령을 내리기 직전이고 수도 바그다드에선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0일 재정경제부에 이어 12,13일에는 각각 기획예산처와 농림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등 경제 부처를 우선 챙기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경제상황이 예사롭지 않음을 엿보게 한다.11일에는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같은 시각 재경부 차관은 국책은행장 등이 참석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숙의했다.이날 오후엔 한국은행장과 10개 시중 은행장들이 금융협의회를 가졌다.산업자원부는 미-이라크전 개전과 동시에 시행될 수출·에너지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12일엔 고건 총리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장을 만난다.이날 모임은 김진표 재경부 장관이 경제현안 논의를 위해 긴급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엔 국무총리 주재로 ‘이라크전 장관대책회의’가 열린다.산자부 장관 주재의 수출유관단체 간담회도 같은 날 예정돼 있다.전경련 회장단도 긴급 모임을 갖기로 했다.민주당 발의에 따라 ‘여·야·정 경제대책협의회’도 연다.경제5단체는 경제단체 리셉션을 열 예정이며,이 자리엔 경제 장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4일엔 산자부 장관이 별도로 경제 5단체장을 만난다.이렇듯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특정 장관과 단체장이 거의 매일 얼굴을 맞댈 형국이다. 그러나 업계는 긴급 모임과 정기 행사가 많이 겹친 점을 이해하면서도 정부가 경제회생 대책없이 벼락치기로 경제·금융인을 ‘호출’하는데 대해 내심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나,덮어놓고 하루 이틀새 경제단체장들을 부르는 것은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석탄 액화에너지 ‘솔렉스’ 새달 시판

    유사 휘발유 논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 전망이다. 자동차연료 첨가제 ‘세녹스’를 판매하는 지오에너지는 오는 12일 이른바 석탄액화에너지인 ‘솔렉스’의 제품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오에너지는 7일 솔렉스가 첨가제인 세녹스와는 전혀 성질이 다른 석탄 추출물이어서 휘발유 대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가격은 ℓ당 1000원 수준으로 휘발유보다 400원 정도 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석탄 추출물을 약간 첨가했을 뿐 자동차연료 기준과 안전에 문제가 있는 가짜 휘발유로 보인다.”며 “정확한 성분 검사를 해보면 금방 들통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자원부 석유산업과 관계자도 “판매전 성분검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에너지인지 유사 휘발유인지 여부가 곧 판명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지오에너지측은 충분한 검사와 안전 진단을 거쳐 내놓은 제품으로 대체에너지라는 것에 전혀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박승 韓銀총재 “경제 비상시국… 내핍만이 살길”“나라밖 과소비 부자들 자제를”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가 6일 ‘경제 비상시국’을 선언했다. 내수 부진,투자 감소,국제수지 악화 등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국민들의 ‘내핍(耐乏)’과 고소득층의 과소비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박 총재의 발언은 현재의 경기하강이 불가항력적 요인에서 비롯됐고,그 흐름을 멈추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암울한 현실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그러나 정부는 중앙은행 총재가 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방법을 모색하기보다 내핍을 강조하고 4%대의 낮은 성장을 강조한 데 대해 “경솔했다.”고 비판,향후 경기해법과 관련해 정부와 한은간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화나 재정 등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국민들이 이해하고 내핍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우선 휘발유 등 유류 소비를 최소화하는 데 온 국민이 힘써야 하며 만일 그게 안 된다면 다른 쪽에서라도 소비를 줄여 침체기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통한 경기부양 한계 박 총재는 이어 “저소득층은 추가로 내핍할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고소득층은 골프,관광 등 불필요한 나라 밖 소비가 많다.”며 고소득층의 과소비를 질타했다.박 총재는 지난달 중순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참석차 호주에 갔던 경험을 들어 “큰 보잉 점보기가 골프 치러가는 사람,유학생,신혼여행객들로 꽉 차 있었다.한 달에 호주로만 비행기가 30편 이상 나가는데 모두 만원”이라고 전했다.그는 “이래서는 안 된다.무분별한 해외유학 바람을 잠재우고,해외출국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국내 요인과 ▲소비·투자 등 유효수요 부족에서 비롯될 경우에만 인위적인 경기부양이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지금은 정반대로 ▲나라 밖의 경제 외적 요인(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북한 핵문제 등)과 ▲가격 측면의 문제(유가 고공행진)가 원인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경기부양이 효과를 거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출국 줄이는 노력 필요 박 총재는 특히 “한반도의 평화가 깨진다든지,미국-이라크 전쟁이 장기화한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지금의 4%,5% 등 경제성장 전망치는 의미가 없다.”면서 “상황이 나빠질 때 4%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여러 상황 가운데 비교적 확률이 높으면서도 아주 나쁘지만은 않은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해 3%대 이하 성장이라는 최악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보다는 북한 핵문제가 우리 경제에 훨씬 더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최근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것도 북핵이라는 우리만의 문제 때문이었다.”고 우려했다.이어 “미국의 개전(開戰) 여부가 빨리 결론나야 하겠지만 우리 경제에는 전쟁을 하는 것보다는 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책진단/환경오염 유발주체에 ‘환경세’ 부과

    정부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행위나 제품에 대해 환경세를 물릴 것인가.정부는 일단 그런 원칙을 갖고 있다.오염자 부담원칙에 따라 환경오염 비용을 물림으로써 환경 친화적인 생산활동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하지만 관련부처간 이견이 불거지고 있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 언제 시행될 지는 현재로선 속단키 어렵다. 논란이 되고 있는 환경세란 무엇이고 어떻게 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인지 조목조목 따져보고 해외사례와 향후 전망 등을 살펴봤다. ●환경세 왜 필요한가 정부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도권 환경개선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총 6조원의 재원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그러나 현재 대기분야 예산은 올해 기준 850억원(환경부 전체예산의 6%)에 불과,환경세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환경세란 대기·수질 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물리는 오염세,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연료에 부과하는 탄소세,쓰레기 감량을 위한 쓰레기세 등을 말한다.따라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공장 매연 등에 따른 각종 에너지와 관련,환경세를물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환경부 건교부 신경전 환경부는 환경개선 재원충당을 위해 오염주체에 대해 환경오염 비용을 물리는 것은 타당하다고 주장한다.따라서 기존 세제 가운데 특소세 일부를 목적세인 환경세로 전환하거나 특소세 전체를 ‘에너지환경세’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는 현재의 여건에서 각종 도로건설 등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는 교통세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도로망 건설에 드는 비용을 교통을 유발시키는 각종 에너지에 부과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자동차를 가진 사람들이 봉이냐.”며 현행 에너지 관련 조세제도와 환경세 도입에 반발하고 있다.특히 교통세는 내년부터,교육세는 2006년부터 특별소비세로 전환되는 것과 관련,생필품인 에너지에 특별소비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구태의연하다고 비난한다. 이에 비해 환경단체들은 “그동안 건교부는 막대한 교통세를 거둬 환경을 파괴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이제는 환경을 지키는 쪽으로 관련세제가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에너지 세제와 문제점 우리나라는 에너지와 관련,특소세·교통세·주행세·교육세·부가세·부담금 등 총 6가지 종류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특히 교통세는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연간 10조5000억원에 이른다.이처럼 많은 세금을 거뒀지만 환경개선에는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실제 휘발유·경유·LPG 등의 공장도 가격은 비슷하지만 각종 세금 탓에 소비자 가격은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유발에 대해 세금을 무겁게 매기는 등 조세전반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선진 외국 사례 90년대부터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환경세를 도입하고 있으며 도입국가,대상부문,부과율 등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조세,부과금 등의 형태로 도입되고 있지만 조세형태의 환경세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경우 환경 관련 세금·부과금 수입이 전체 세수입의 평균 6%에 이르고 있다.핀란드와 스웨덴 덴마크 등이 탄소세를 도입했고 독일 역시 99년부터 환경세 도입 논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환경세 도입은 대세지만 시기는 ‘글쎄’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0위 국가인 우리나라에 대한 선진국들의 압력이 거세지고 본격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탄소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탄소세를 비롯한 에너지 부문에 환경세를 부과하면 세수 증대와 더불어 환경개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기업들은 경쟁력 약화와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환경부 고윤화 대기정책국장은 “환경세란 명목으로 별도 세금을 부과하기보다는 현행 에너지 관련 세제를 흡수·통합하는 쪽으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텍사스유 1배럴 40달러 육박,국내3사 오늘부터 유가 인상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국내물가도 치솟았다.정부는 유가급등에 따른 2단계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물가는 벌써 연간 관리목표의 3분의1을 넘어서 비상이 걸렸다. 이라크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지난 26일 미 뉴욕에서 원유가가 배럴당 39달러 99센트를 기록했다.텍사스유가 40달러에 육박하기는 12년만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은 3월부터 기름값을 올린다.SK㈜는 1일부터 휘발유 값을 ℓ당 30원,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경유는 ℓ당 28원 인상한다.현대오일뱅크도 휘발유 값을 ℓ당 27원,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각각 25원 올린다.LG칼텍스정유는 휘발유 값을 ℓ당 30원 인상하고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25원,경유는 30원 올린다. 물가도 크게 뛰었다.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달보다 0.6% 올랐다.지난 1월의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0.6%인 것을 감안하면 올들어 두달 새 1.2%나 올랐다.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물가상승률 3.4%가 연초부터 위협받게 됐다.정부는 물가안정과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주 중 석유수입부과금을 ℓ당 4원 인하하고 원유 관세를 3%로 낮추는 등 유가 급등에 따른 2단계 추가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지하철 긴급점검] ③ 덩치만 키운 30년

    지하철 건설 30년 동안 덩치만 키웠나.하드웨어만 있고 소프트웨어는 없다는 지적이다.지하철이 대중 교통수단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지 올해로 29년째가 된다.하지만 그동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노선확장을 비롯한 건설에만 열을 올렸지 화재나 각종 재난에 대한 안전조치는 소홀히 취급됐다.홍수 때는 물이 넘쳐들어왔고 장애인이 추락해 생명을 잃기도 했다.급기야 화재로 인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앞만 보고 달린 숨가쁜 질주 현재 운행중인 국내 지하철 노선의 총연장은 401.4㎞.지난 74년 8월 서울지하철 1호선이 운행을 시작한 이후 한해가 멀다 하고 추가로 건설됐다. 84년 서울지하철 2호선,85년에는 부산지하철 1호선,93년 인천,95년 대구지하철 등이 잇따라 개통했다.이 순간에도 서울 9호선,부산 3호선,대구 2호선,광주 1·2호선,대전 1호선 등이 건설되고 있다.노선 길이로 볼 때 서울은 286㎞로 뉴욕,런던,파리에 이어 세계 4위의 수준이다. ●높아지는 위상 정부가 지하철 건설에 열을 올린 이유는 지하철로 서울의 교통난을 풀겠다는 정책의지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현재 서울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37.8%에 달하고 있다. 김포공항∼반포를 잇는 25.7㎞ 9호선이 오는 2007년 완공되면 수송분담률은 4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10%대의 낮은 분담률에 그치고 있는 부산·대구 등 지방의 대도시들도 현재 건설중인 1호선 연장과 2호선이 완공되면 5년 이내에 2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도쿄,런던,파리 등 외국의 주요도시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소프트 웨어는 제자리 지하철의 노선길이로 본 건설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운영체계는 대폭 개선되어야 한다.건설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 25.7㎞의 건설공기를 7년으로 잡을 정도로 서울시의 지하철 건설 기술력은 뛰어난 편이다.하지만 화재예방,수방시설,장비 등 안전운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아직 허술하기 짝이 없다.대구지하철 참사 이후에야 지하철역사 안에 발광체로 비상 유도선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만 봐도 안전이나 운영 수준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특히 휘발유,시너 등 인화성 물질과 위험물의 역사 반입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음에도 이를 막을 만한 마땅한 장치나 인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선로의 경우 그동안 지하철 공사가 관리하는 133.1㎞ 가운데 안전진단을 마친 구간은 불과 84.4㎞밖에 안될 정도로 안전의식이 둔감한 실정이다.이밖에도 누수,장애인 추락사고 등 서울에서만 한해 500여건의 크고 작은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강창구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은 “건설수준에 비해 운영체계,특히 비상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kdaily.com ***지하철 부채 5조 정부가 해결해야 지하철 부채 해결에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서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운영기관이 빚더미에 눌려 무리한 인원 및 경비 절감을 강행하다 보니 ‘승객의 안전’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지하철 빚 문제는 지하철을 운영하거나 건설중인 시·도의 공통과제이지만 서울시의 고민은 심각하다. 산하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의부채는 모두 5조 7343억원으로 서울시 부채의 81.5%를 차지하고 있다.8개 노선 286.9㎞를 건설하면서 생긴 부채 4조 8306억원을 고스란히 두 기관에서 떠안은 것.나머지 9037억원은 운영부채다. 서울시는 “정부가 지하철 건설 때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 빚이 생겼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8개 노선 건설비 12조 1382억원의 비용 가운데 정부지원은 18.3%인 2조 2209억원에 불과하다.서울시는 고건 전 시장 때부터 정부와 서울시가 건설부채 해결에 나서는 대책을 세웠으나 정부의 비협조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건설부채의 50%를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해결하려 했으나 중앙 정부가 한푼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 이명박 시장은 공사가 떠안고 있는 건설부채를 서울시로 가져와 중앙정부와 함께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실현여부가 주목된다.2006년까지 4조 8306억원의 건설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대구지하철 대참사/전동차 - 역무실 통신수단 없어

    서울지하철 사령실 르포 20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도시철도공사 종합사령실.지하철 5∼8호선의 전동차 운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오후 4시30분쯤 전화벨이 울리면서 대구 참사로 가뜩이나 팽팽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휘발유통을 갖고 전동차에 오른 승객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니 확인해보라는 지하철수사대의 전화 때문이다. 복잡한 상황판을 들여다 보던 운전,신호,통신,시설,전력 등 각 부문별 당직사령 7명의 긴장된 얼굴은 오후 5시10분쯤 돼서야 펴졌다.조사결과 아무런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것.이들은 또다시 3∼5분 간격으로 역마다 플랫폼에 들어서는 전동차의 운행 상황을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다. 사령실 모니터가 147개 역 승강장마다 상·하행선에 각각 한 대씩 설치된 CCTV를 모두 연결할 수 없어 150대만 가동 중이다. 사령실과 전동차·역무실간의 의사소통은 잘 이뤄지는 듯했다.기관사가 운전사령에게 무전으로 상황을 보고한다.그러면 사령실에서 상황에 따른 처리요령을 즉시 지시한다.수직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전동차와 역무실 또는 전동차간의 수평적인 교신이 이뤄지지 않는 점은 문제다.대구 참사 당시 처음 불이 붙은 1079호와 옮겨붙은 1080호 사이에 비상 무선통신이 이뤄지지 않는 등의 맹점을 서울에서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셈. 서울도시철도 종합사령실 근무자 C씨는 “한눈에 모든 역내 상황을 감시할 수 없는 탓에 대구 사고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나는 상황은 발견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기관사 A씨도 “ 혼자서 운전하면서 승·하차 때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가면서까지 안전 여부를 살피느라 사령실과의 통신에 신경을 못쓰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우발상황이 닥치면 우리도 대처능력이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고개를 저었다. 전문가들은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령실-전동차 내 승객간 통화체계 마련 ▲역무실-전동차 및 전동차간 수평적 통신체계 도입 ▲비상통신체계 재점검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지하철 검문검색 강화 기동대원 1000명 증원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를 계기로 앞으로 서울 지하철 탑승시 검문·검색이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9일 “휘발유나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한 사람이 지하철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도록 검문 검색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항공기 탑승처럼 엄격한 보안검색은 어렵겠지만 필요할 경우 지하철 직원이 가방 등 소지품을 검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분이 확인된 소수의 승객만 이용하는 항공기와 달리 수많은 불특정 다수가 애용하는 지하철에서 일일이 검색을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도 적지 않다.경찰의 불심검문과 마찬가지로 ‘인권침해’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인력 확충도 쉽지 않다. 박종옥 지하철공사 사장은 이에 대해 “지하철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질서기동대원 1000명을 증원할 계획”이라면서 “필요한 인력은 매표 자동화로 인한 유휴인력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 대구 지하철 참사/“모방범죄 막아라” 긴급 순찰

    대구지하철이 한 명의 방화범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서울,부산,인천 등 다른 지역의 지하철 당국은 안전대책을 수립하느라 하루종일 부산했다. 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18일 참사 발생 직후,모방범죄 등에 대비해 역구내 순찰을 강화하는 등 긴급경계활동에 들어갔다.역내 방송을 통해 거동 수상자나 휘발유 등 위험물질에 대한 신고를 승객들에게 당부하는 한편 객차마다 비치된 소화기의 사용요령과 화재시 대피요령 등을 계속 알렸다.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서울지하철은 열차용 전원과 역사용 전원이 분리돼 있고 급배기시설이 역별로 20여개,터널내 약 500m 간격으로 각각 설치돼 있다.”며 “전동차내 객실마다 소화기를 2개씩 비치했으며 전동차 제작시 객실설비를 불연성이나 방염처리한 것으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단은 이날 운전사령실을 통해 부산지하철 전역사와 운행중인 전동차에 ‘거동수상자 신고 및 화재예방 순찰강화’를 지시했다.공단은 지하철 1,2호선 전 역사의 스프링클러와 배연설비 등 소방설비에 대한점검을 벌이는 한편 전동차 객실내 배치된 소화기 등에 대한 긴급 점검활동을 벌였다.또 화재대비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전사령실과 소방본부 지령실과의 긴급라인을 개설해 비상사태에 대비했다. 인천지하철공사도 22개 모든 역사에 담당자를 긴급 배치,안전조치 및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공사측은 이날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모방범죄에 대비한 역 구내순찰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모든 역 승강장에 역무원과 공익요원 300여명을 긴급 투입,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위험물 탐지 등의 작업을 벌였다.또 현재 대합실과 승강장 등에 설치된 방화벽,스프링클러,소화전을 비롯해 전동차내 비치된 소화기의 작동 및 가동상태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벌였다. 특별취재반 ***””내 불행은 사회탓”” 무차별 테러 18일 오전 발생한 대구지하철 방화사건과 관련,전문가들은 “한국도 더 이상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병리학연구소 백상창(白尙昌·69) 박사는 “한국사회가 거쳐온 급격한 경제·사회변동이 구성원들의 ‘임펄스 톨러런스(사악한 충동을참는 능력)’를 약화시켰다.”면서 “언제 어떤 사람이 이같은 테러를 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백 박사는 범인 김대한(56)씨가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거론하며 “우울증을 앓게 되면 판단력이 무너지는 경향이 크다.”면서 “개인의 불행과 불만을 모두 사회탓으로 돌려 분풀이를 하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의종(39)씨는 이번 사건을 “뇌졸중으로 인해 직업인 택시운전을 못하게 된 것이 김씨를 우울증에 빠지게 했고 방화라는 외부공격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씨는 “‘IMF 경제위기’ 이후 구조조정 등의 과정에서 실직한 남성 가운데 상당수가 우울증 증세를 앓게 됐다.”면서 “정신과적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가 대중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할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했다. 서울 지하철수사대 관계자는 “지하철을 무대로 한 무차별 방화는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범죄”라면서 “성추행 범죄와는 달리 늘상 일어나진 않지만 언제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순찰요원들에게 대처요령을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황장석기자 surono@kdaily.com ***외신들 보도 AP,AFP,로이터 통신과 CNN,BBC 방송 등 외신들은 18일 대구 지하철 참사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외신들은 ‘100여명 화염에 휩싸여’ 등의 제목으로 사고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지난 95년 도쿄 지하철에서 사이비 종교단체인 옴진리교에 의한 사린가스 테러사건을 겪은 일본은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을 1면 머리기사 등으로 크게 보도했다. NHK는 지하철 방화사건을 긴급 뉴스로 전한 뒤 사상자수가 늘어날 때마나 긴급 뉴스로 속속 보도했다.요미우리 등 대부분의 신문들은 이날 석간 1면과 사회면 기사로 참사 현장과 구조 상황 등을 자세히 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구조대원의 말을 인용,“피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며 사건 발생 당시의 긴급한 상황을 전했다.BBC방송도 ‘치명적인 방화가 지하철을 공격했다’는 제목으로 대구 지하철 구조현장을 방송했다. AP와 AFP통신은 대구발 기사를 통해 소식을 시시각각 보도했다.두 통신은 사망자수가 수십명으로 늘어난 것과지하철 객차에서 수십구의 시체가 뒤엉킨 채 발견된 사실을 각각 긴급뉴스로 타전했다.AP통신은 지하철 구내가 유독가스로 가득차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었다고 덧붙였다.AFP통신은 “지하철 지옥의 희생자가 재로 변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미국의 CNN 방송은 구조대들이 지하철 구내에 갇혀 있을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CNN은 사망자수가 급격히 늘 때마다 긴급뉴스를 편성,이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자 인터넷판에서 대구발로 지하철 참사 소식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이 신문은 사건이 발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비통한 사연’들도 전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재벌 소유구조 공개 의무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8일 재벌그룹들의 소유구조와 출자현황 등을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하는 등 재벌개혁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인수위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과 정책협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소유구조 공개 의무화 재벌개혁을 위해 주목되는 대목은 자산이 일정 규모를 넘는 그룹들에 대해서는 소유구조 공개를 의무화하려는 것이다.재벌그룹의 소유구조와 출자현황 등을 공개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인수위와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명문화할 방침이다. 현재도 상장사의 경우에는 소유상황 및 출자현황은 알 수 있지만,그룹 전체 계열사의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특히 재벌 계열사인데도 자산이 70억원 미만인 비상장사의 경우는 일반인들이 소유상황 등을 알 수는 없다.투명한 경영과는 거리가 먼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소유구조 공개 의무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이 자산 2조원이기 때문에 소유구조 공개 의무화 대상도 자산 2조원 이상으로 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자산이 2조원 이상인 그룹은 삼성그룹과 LG그룹 등 43개다.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 등 입법화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은 새 정부 출범후 100일 이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하고,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는 연내에 처리하기로 한 것도 물론 재벌개혁의 차원이다.재계의 반발도 있기는 하지만,투명한 경영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과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를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다.물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인수위는 또 재벌의 소유지배구조 왜곡을 해소하기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금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억제하는 뜻이 담겨 있다. 당선자의 취임 3개월 안에 조흥은행을 비롯한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민영화 원칙과 시기,방법을 검토한 뒤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 민영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노조는 민영화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조흥은행 매각이 쉽지는 않을 듯하다. 또 목적세인 교통세와 농어촌특별세의 과세시한 연장도 추진키로 했다.농어촌특별세의 부과시한을 연장해 농업부문의 구조조정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현재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교통세는 올해 말,조세감면 세목과 특별소비세 등에 부과되는 농특세는 내년 6월 말 과세기간이 끝나는 것으로 돼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서울·부산 등 전국지하철 긴급 경계령

    서울과 부산 등 전국지하철에 18일 긴급경계령이 내려졌다. 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이날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직후,모방범죄 등에 대비해 역구내 순찰을 강화하는 등 긴급 경계활동에 들어갔다. 양 공사는 280개 모든 지하철역의 승강장 등 구내에서 역무직원과 공익요원 1000여명을 긴급 투입해 순찰활동,위험물 탐지작업 등을 벌이는 한편 스프링클러 등 소화시설에 대한 정비를 벌였다. 또 역내방송을 통해 거동 수상자나 휘발유 등 위험물질에 대한 신고를 승객들에게 당부하는 한편 객차마다 비치된 소화기의 사용요령과 화재시 대피요령 등을 계속 알리고 있다. 양 공사는 당분간 지하철 운행시간 동안 계속 경계활동을 벌일 방침이며 대구지하철 참사의 구체적인 경위가 밝혀지는 대로 추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휘발유값 인하/오늘부터 ℓ당 7원

    SK·LG칼텍스정유·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체들은 17일부터 휘발유를 비롯한 석유제품의 가격을 ℓ당 7원씩 일제히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석유수입부과금을 ℓ당 6원씩 내리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LG정유는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공장도가격을 ℓ당 1271원에서 1264원,실내등유는 599원에서 592원,보일러등유는 585원에서 578원,경유는 768원에서 761원으로 각각 낮춘다. SK도 휘발유는 1271원에서 1264원,실내등유는 599원에서 592원,보일러등유는 584원에서 577원,경유는 768원에서 761원으로 각각 내린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휘발유는 1294원에서 1287원,실내등유는 608.85원에서 601.85원,보일러등유는 593.85원에서 586.85원,경유는 778원에서 771원으로 각각 인하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유승용차 2005년 시판’ 안팎/승용차시장 급속재편 예고

    오는 2005년부터 경유 승용차 시판이 허용될 것으로 보여 승용차 시장이 급속 재편될 전망이다.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경유차 환경위원회는 최근 경유 승용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낮춰 오는 2005년부터 경유 승용차 시판을 사실상 허용키로 했다.관계부처 협의와 관련법 개정 등 최종 결정과정을 남겨두고 있지만 환경위의 결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경유 승용차를 생산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시장 선점이 예상되는 가운데 GM대우·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 나머지 업체들은 고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배출가스기준 완화 배경 우리나라 경유 승용차 배출가스허용기준은 EU(유럽연합)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높았다.지난 1993년 배출가스 기준치를 대폭 강화한데 이어 99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배출가스기준을 마련,적용해왔다.이는 외국 경유 승용차의 국내 진입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었다.국내 업체들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경유 승용차 엔진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유럽 각국이 진입장벽 철폐를 주장하며 강도높은 통상압력을 가해온데다 현대·기아차 등도 디젤 승용차 엔진을 개발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배출가스기준 완화방안이 검토되기 시작했다. ●승용차시장 재편 예고 환경위의 결정대로 배출가스기준이 완화될 경우 2005년부터 경유 승용차 시판이 전면 허용된다.물론 유로-3와 유로-4 기준에 따라 각각 50대 50의 비율로 경유 승용차를 생산해야 하지만 매연여과장치(DPF)만 부착하면 이같은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휘발유 승용차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난 경유 승용차의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다목적 승용차로 분류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포함한 RV(레저용 차량)의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이미 40%에 육박한 상태다.여기에 세단형 경유 승용차까지 가세할 경우 오는 2006년 이후 경유 승용차는 전체 승용차시장의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서유럽도 지난해 경유 승용차의 수요가 전체 승용차의 30%를 웃돌았다.이같은 추세라면 2005년 40%,2010년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에서도 최근 경유 승용차를 찾는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자동차업체들이 디젤 승용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오는 2010년 경유 승용차 시장점유율이 승용차시장의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 강력 반발 자동차업계는 그동안 배출가스 허용기준 완화방안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다.현대·기아차는 일단 내년부터 유로-3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반면 GM대우·쌍용·르노삼성차 등 나머지 업체들은 유로-3을 건너뛰고 오는 2006년 이후 유로-4 기준을 곧바로 적용하자는 입장이었다.이번 결정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국제 수준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규제를 뒤늦게라도 완화한다는 의미 외에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허용시기를 2005년 이후로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GM대우 등 나머지 업체들은 “어차피 오는 2006년 이후 유로-4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데 굳이 그 이전에 유로-3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는 특정업체의 시장 선점을 사실상 인정해주는 변칙적 결정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전광삼기자 hisam@kdaily.com ◆경유·휘발유車 기름값 비교 경유 자동차의 최대 강점은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경제성이 높다는 점이다. 경유차의 경우 엔진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 차값은 휘발유에 비해 비싸지만 휘발유가격이 ℓ당 1200원대인데 비해 경유가격은 700원대에 불과,연료비 부담이 훨씬 적다.휘발유차의 한달 유류비가 60만원 정도라면 경유차는 35만원에 불과해 3년만 타면 900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다.게다가 경유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연비가 높고 중고차 가격도 비싸다. 그러나 정부의 에너지 가격정책에 따라 경유가격이 오는 2006년 7월까지 휘발유의 75%까지 단계적으로 오르게 된다.환경위원회는 한발 나아가 85%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경유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경유차의 경제성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2006년 7월 이후 3년간 경유차를 탈 경우 휘발유차 대비 기름값 절감액은 540만원으로 줄게 된다. 전광삼기자
  • LG정유 17일부터 기름값 ℓ당 7원 인하

    LG칼텍스정유는 정부의 석유수입부과금 인하 방침을 감안,17일 0시부터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세후 공장도 가격을 ℓ당 7원씩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현행 ℓ당 1271원에서 1264원으로 조정되고,경유는 768원에서 761원으로 내린다.또 실내등유는 592원,보일러등유는 578원으로 조정된다. 관계자는 “17일부터 정부가 ℓ당 6원씩 석유수입부과금을 인하키로 해 부과금 인하분과 이에 따른 부가가치세 하락분을 모두 가격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LG정유의 가격인하에 따라 SK㈜,현대오일뱅크 등도 곧 석유류 제품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 동남아 저질휘발유 국산 둔갑

    시중 주유소에서 국내 정유회사의 상표를 달고 판매되는 휘발유의 상당량이 값싼 수입유가 섞인 저질 휘발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대만,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서 들어오는 수입 휘발유는 국내 정유회사 제품에 비해 ℓ당 30∼50원가량 싸지만 벤젠과 황 함유량이 2배 이상 높아 대기를 오염시키고 엔진 수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외사과는 4일 수십억원대의 동남아산 저질유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서울 중랑구 신내동 S주유소 대표 김모(27)씨 등 서울·경기지역 주유소 업주 25명을 석유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김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수입회사와 도매상을 통해 값싼 동남아산 저질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300만여ℓ를 33억여원에 구입,국내 정유사 제품과 섞어 팔아 2억원 남짓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석유사업법은 주유소에서 일반 수입유를 판매할 때 지하 저장시설과 주유기를 분리 설치하고 수입산임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
  • 휘발유 ℓ당 35~40원 인상/오늘부터 경유·등유는 20원

    휘발유 등 석유류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SK㈜,LG칼텍스정유,현대오일뱅크 등 정유3사는 4일 0시부터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ℓ당 35∼40원,등유와 경유는 20원씩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SK㈜는 휘발유를 ℓ당 37원 올려 현행 1234원에서 1271원으로 조정했다.경유는 768원,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각각 599원과 584원으로 올랐다. LG칼텍스정유는 휘발유를 35원 올려 1271원으로 조정하고,경유는 768원으로 인상했다.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각각 599원,585원으로 올렸다. 현대오일뱅크도 휘발유를 40원 올린 1294원으로 조정했다. 경유는 778원,실내등유는 608.85원,보일러등유는 593.85원으로 인상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말 이후 한달여만에,경유와 등유 가격은 지난달 16일 이후 보름여만에 또다시 올랐다.정유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국제 원유가가 급격히 올라 기름값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고유가시대 차고르기/마티즈·옵티마 연비 ‘최강’

    2500㏄이상선 SM5 가장 뛰어나 업계 발표연비 실제 70% 밑돌아 고유가시대 차고르기 요즘처럼 기름값이 치솟을 때는 연료효율이 뛰어난 차가 효자 노릇을 한다.연비가 좋을수록 기름값이 덜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를 구입할 때는 같은 배기량이더라도 연비가 좋은 차를 고르는 게 상식이다.한 가지 염두에 둬야 할 점은 자동차업체가 발표하는 공인 연비와 실제 연비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다.실제 운행 연비는 공인 연비의 70%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마티즈·옵티마 동급 최강 국내 자동차업체가 생산하는 배기량 800㏄ 이하 경차 가운데 연비가 가장 뛰어난 차는 무단자동변속기(CVT)를 장착한 GM대우의 마티즈다.ℓ당 23.8㎞를 달릴 수 있다.기아차의 비스토는 18.1㎞에 불과하다. 배기량 1500㏄ 이하 준중형 승용차의 경우 현대차의 아반떼XD,GM대우차의 라세티,르노삼성차의 SM3,기아차의 스펙트라 등이 ℓ당 13.6∼14.0㎞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2000㏄급 중형차 중에서는 기아차의 뉴 옵티마가 ℓ당 12.6㎞로 동급 최강을 자랑한다.이어 현대차의EF쏘나타 12.3㎞,르노삼성차의 SM5 11.3㎞,GM대우차의 매그너스 L6 9.4㎞ 순이다.2500㏄ 이상 대형차의 경우 현대차의 뉴그랜저 XG가 ℓ당 9.3㎞,르노삼성차의 SM5가 10.3㎞를 각각 달릴 수 있다. ●연비 유지 요령 운전자의 습관이나 요령에 따라 연비가 달라질 수 있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면 같은 양의 기름을 넣고도 멀리 갈 수 있지만 가속페달을 수시로 뗐다 밟았다 하거나 급가속·급제동을 자주 하면 연료가 급격히 줄어든다. 불필요한 짐을 많이 싣고 다니거나 휘발유를 가득 채우는 것도 차체를 무겁게 해 기름을 많이 소모한다.따라서 기름은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말고 50∼70% 정도 채우는 게 좋다. 아울러 불필요한 공회전을 가급적 자제하고 오래 서 있을 때는 시동을 잠시 꺼두는 것도 요령이다. 전광삼기자
  • 경유승용차 시기 ‘동상이몽’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세단형 경유(디젤) 승용차의 허용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환경부가 2월6일까지 민관 협의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15일까지 최종 방침을 정하기로 함에 따라 세단형 경유 승용차 허용 여부에 대한 수요자들의 눈길이 더욱 쏠리고 있다.자동차업체들은 대부분 세단형 경유 승용차 허용을 찬성하면서도 시행시기 등에 대해서는 업체마다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다. ●빠르면 2005년 허용 정부부처·자동차업계·환경단체의 입장이 엇갈려 정확한 허용시기를 점치기 어렵다.환경부는 환경위원회를 중심으로 폭넓은 의견을 나눈 뒤 이를 토대로 허용시기를 결정키로 한 만큼 시행시기를 못박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자동차업체들의 입장은 더욱 첨예하다.이미 세단형 경유 승용차 엔진을 개발,유럽 등에 세단형 경유차를 수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2005년 시행을 주장하고 있다.이는 다른 업체들이 세단형 경유 승용차 엔진을 개발하기전에 시장을 선점,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반면 GM대우·르노삼성·쌍용차 등 나머지 업체들은 “제도를 바꿔 시행하려면 기업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한다.”며 2007년 이후 시행을 주장한다. ●핵심쟁점은 배출가스 기준 세단형 경유 승용차가 시판되려면 오염물질 배출가스 기준을 현재보다 완화해야 한다.현행 경유 승용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은 유럽연합(EU)의 기준보다 훨씬 까다롭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한국 기준은 현행 국제기준인 EU의 유로3(Euro Ⅲ)보다 입자상물질(PM)은 5배,질소산화물(NOx)은 25배나 기준이 엄격하다.”면서 “이는 세계 어느 나라의 기술로도 충족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경유승용차가 시판되려면 이를 국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말 정부에 경유 승용차의 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국제 수준에 맞춰달라고 요청했다.유럽 등에서 많이 팔리는 경유 승용차를 내수시장에서도 팔아야 자동차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유럽과의 통상마찰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뛰어난 경제성,강력한 구동력 장점 경유승용차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이다.경유 가격이 정부 정책에 따라 2006년 6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오르기는 하겠지만 최대 인상폭이 휘발유의 75%선에 불과하다.게다가 경유차의 연료효율도 휘발유차보다 뛰어나다. 현대차가 유럽에 수출하는 경유 라비타(1500㏄)는 ℓ당 16.4㎞를 갈 수 있는데 반해 휘발유 라비타는 10㎞밖에 가지 못한다.이를 감안하면 경유차의 연료비 부담은 휘발유차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오염물질 배출량도 PM(미세먼지)과 NOx(질소산화물) 등은 휘발유차보다 많지만 CO(일산화탄소)·HC(탄화수소)·VOC(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오히려 적다. 엔진의 힘이 좋아 비포장 도로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고장도 적다.특히 최근엔 디젤엔진 기술이 발달해 커먼레일엔진을 단 차량은 순발력면에서도 휘발유차에 뒤지지 않는다. ●비싼 차값과 소음·진동이 단점 경유차의 가장 큰 약점은 차값이 비싸고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는 것이다.또 고속주행이 어렵고 엔진 무게가 무겁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특히 엔진 제작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자동차 가격이 휘발유차보다 비싼 것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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