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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한국도요타, 하이브리드車 시판검토

    한국도요타는 4일 하이브리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RX400H를 이르면 내년에 국내 시판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상반기에 할부금융 법인을 설립,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외국업체의 차 할부시장에 가세하기로 했다.오기소 이치로 사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렉서스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RX400H가 올 연말쯤 미국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라며 “RX400H를 언젠가 국내에도 도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휘발유 혼용엔진을 사용한 차량으로,연료절감 효과가 15∼50%로 일반 차량보다 뛰어나고 배출가스량도 훨씬 적으며 별도의 충전소가 필요하지 않은 장점이 있다.˝
  • LG정유, 휘발유ℓ당 13원 인상

    LG칼텍스정유는 3일 0시부터 휘발유 등 석유제품가격을 ℓ당 8∼13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LG정유가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공장도 가격은 ℓ당 1275원에서 1288원으로 13원 인상됐다.실내등유는 ℓ당 647원에서 655원,보일러등유는 639원에서 647원,경유는 822원에서 830원으로 8원씩 올랐다. 이에 앞서 SK㈜와 현대오일뱅크도 휘발유 등 석유제품가격을 ℓ당 10∼20원 인상했다.
  • 유사 휘발유 불법 판매 일제단속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세녹스 등 유사 휘발유 제품을 주택가나 도로변 등에서 불법으로 저장하거나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일제단속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5일까지 홍보활동을 펼친 뒤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16∼29일 시내 주택가와 도로변,가내공장 등에서 세녹스 저장 및 판매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세녹스의 ℓ당 가격이 990원으로,휘발유(1350원)보다 360원가량 싼 데다,지난해 11월 연료첨가제가 석유사업법상 가짜 휘발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결 이후 허가없이 세녹스를 저장 및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적발 시설은 제거하는 한편,관계자는 입건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 SK·현대 기름값 인상/휘발유등 1ℓ 10~20원

    SK㈜와 현대오일뱅크가 기름값을 일제히 올렸다. SK㈜는 2일 0시부터 휘발유 등의 가격을 ℓ당 10∼15원 올렸다.SK㈜는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공장도가를 현행 ℓ당 1273원에서 1288원으로,실내등유는 646원에서 656원으로,보일러등유는 641원에서 651원으로,경유는 820원에서 83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에 앞서 현대오일뱅크도 1일 0시부터 휘발유 공장도가를 ℓ당 1271원에서 1291원으로 올리는 등 석유제품가격을 ℓ당 15∼20원씩 올렸다.LG칼텍스정유와 에스오일의 경우 아직은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현대, 내일부터 기름값 인상

    현대오일뱅크는 2월1일 0시에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을 ℓ당 15∼2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휘발유 공장도 가격은 ℓ당 1271원에서 1291원으로 20원 오르며 실내등유는 644.85원에서 659.85원으로,보일러등유는 639.85원에서 654.85원으로,경유는 819원에서 834원으로 15원씩 인상된다.
  • [사설] 심상치 않은 물가 급등

    올 들어 기름·철강 등 산업용 원자재 뿐만 아니라 라면 등 생필품 가격까지 뛰는 등 물가가 심상치 않다.휘발유 값은 15주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부 지역에서 경유의 ℓ당 가격이 900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또 TV,밀가루나 두부 간장 값까지 들먹거리면서 국민 생활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가격이 오르자 원·부자재를 놓고 공급업체와 수요업체간의 가격 조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갈등도 빚어지는 모양이다.경기침체속에 이렇게 물가까지 뛸 경우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 정부는 2월 이후 유류 소비가 감소하면서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또 올해 물가 상승률을 3%내외로 예상,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본다.이런 정부의 낙관론과 달리 우리는 올 들어 물가급등이 연례행사화 되다시피 한 과거 연초 물가 상승과는 다르다는 점에 주목한다. 무엇보다 물가상승이 거의 모두 나라 밖 요인 탓이다.석유류는 미국 동북부의 한파와 이라크전 영향,그외의 원자재는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각각 가격이 올랐다.여기에다 급성장하는 중국의 특수로 원자재 공급부족이 가중되고 있으며 중국으로 실어나르느라 선박 운임이 뛰어 추가 가격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따라서 이런 외적 변수에 우리가 손 쓸 여지가 적은 점에 심각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을 늘리려고 정부가 인위적으로 환율을 떠받치는 것은 수입물가를 더 높게 만드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외환시장의 정상적인 운영뿐 아니라 국내 물가 관리를 위해서도 정부는 외환시장 개입을 줄여야 할 것이다.스태그플레이션이란 어려운 상황을 피하려면 인위적인 가격 규제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개방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 수입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 주유소 기름값 15주째 올라/경유ℓ당 831원 사상최고

    주유소 기름값이 15주 연속 뛰고, 경유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 55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주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2.50원 오른 ℓ당 1325.48원을 기록,지난해 10월 둘째주 이후 15주째 값이 올랐다. 경유는 전주보다 2.54원 올라 ℓ당 831.60원으로 지난해 이라크전쟁 직전의 812.97원을 능가,역대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보일러 등유와 실내등유도 각각 701.82원,695.04원으로 지난해 3월 첫째주의 678.38원과 676.87원을 웃돌았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제주가 휘발유 1388원,경유 909.13원으로 가장 높았다.이밖에 ▲서울 1373.99원,885.03원 ▲인천 1349.04원,852.13원 ▲경기 1342.44원,843.91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판매가격이 가장 싼 지역은 전북으로 휘발유 1290.39원,경유 793.03원으로 제주도와 ℓ당 100원가량 격차를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SK·현대 휘발유값 인상

    SK㈜는 1월1일 0시부터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을 ℓ당 20∼28원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따라 SK㈜가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공장도 값은 현행 ℓ당 1247원에서 1273원으로 26원 오른다.실내등유는 623원에서 646원으로 23원,보일러등유는 613원에서 641원으로 28원,경유는 800원에서 820원으로 20원 조정된다. 현대오일뱅크도 1월2일 0시부터 휘발유 공장도가를 현행 ℓ당 1249원에서 1271원으로 22원 인상하는 등 유종별로 석유제품 가격을 ℓ당 17∼24원 올린다. LG칼텍스정유와 에쓰-오일도 금명간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서울, 자동차 공회전 금지 새해부터 과태료 5만원

    내년 1월1일부터 서울시내 1047곳에서 자동차 공회전이 금지된다.위반하면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29일 “지난 7월 제정한 자동차 공회전 제한 조례가 내년 1월1일부터 발효돼 위반할 경우 처벌받는다.”고 밝혔다. 휘발유 차량과 가스차량은 3분 이상,경유 차량은 5분 이상 공회전을 할 수 없다.공회전 금지장소는 각종 터미널과 버스·택시 차고지,노상주차장,자동차 전용극장 등 1047곳이며 안내판이 붙어있다.겨울철 실외온도가 5도 이하이거나,여름철 25도 이상일 때는 냉·난방을 고려해 공회전을 10분까지 허용한다.긴급을 요하는 차량,식품 냉동·냉장차량은 제외된다.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 차량도 확대된다.‘서울시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해 5월20일부터 시행중인 배출가스 정밀검사제 대상차량이 확대되는 것이다.서울에 등록된 차량 가운데 출고 후 7년 이상된 자가용 승용차,5년 이상 비사업용 승합차와 택시 등 2년 이상 사업용 승용차는 매년 의무적으로배출가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덕현기자
  • 수도권 공기 맑아진다/‘대기오염 총량규제법’ 통과 3년뒤엔 美캘리포니아 수준

    앞으로 3년 후면 우리도 미국 캘리포니아 주민들처럼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을까.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숨쉴 권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이 법은 갈수록 공기가 탁해지고 있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도)에 한해 대기오염을 기존의 ‘농도규제’에서 ‘총량규제’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관련기사 7면 농도 규제는 자동차나 공장의 개별단위를 기준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한도를 정하기 때문에 자동차나 공장이 급속히 늘어날 경우 대기오염도 덩달아 악화된다. 예컨대 자동차 1대의 오염물질 배출 한도를 ‘1’로 규제할 경우 수도권의 자동차 수가 100대,1000대로 늘어나면 대기도 그에 비례해 나빠지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 반면 총량규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장이 대기오염물질 배출한도를 해당지역 전체를 단위로 정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서울지역 전체의 오염물질 배출한도를 ‘100’으로 규제하면 서울시장은 공장·자동차의 수를 줄이든,공기정화장치를 공급하든 어떻게 해서든지 한도를 지켜야 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자치단체는 대기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공장의 경우 오염물질 정화장치 설치를 의무화할 가능성이 높다.또 자동차는 트럭이나 대형버스 등 경유 자동차를 집중 규제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휘발유나 LPG 승용차는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을 전망이다. 이 법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일본 도쿄,영국 런던 등 한때 대기오염이 심각했던 곳에서 시행돼 효과를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는 23개의 법안과 2개의 동의안 등 모두 28개의 안건을 처리했다.특히 철도구조개혁의 핵심인 철도공사법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텍사스 커넥션’ 이라크서 한몫

    미국이 반전국들에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를 금지,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등 공화당 유력자들과의 소위 ‘텍사스 커넥션’을 지닌 미 기업들이 이라크에서 이권을 챙겨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체니 부통령이 회장을 지낸 에너지 건설업체 핼리버튼이 5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석유산업 복구사업 등을 수의계약한 뒤 휘발유 대금으로 6100만달러를 과다계상한 사실이 국방부 회계감사에서 적발돼 특혜의혹까지 일고 있다. 미 국방부 회계감사국은 11일 재건사업 수주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핼리버튼의 자회사 켈로그,브라운 앤드 루트(KBR)에 대한 회계감사 결과 이라크 내 미군에 판매한 휘발유 대금을 6100만달러 과다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BR는 갤런당 1.18달러에 공급하는 다른 계약자들의 두 배인 갤런당 2.64달러에 휘발유를 공급,폭리를 취해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KBR는 또 이라크 내 미군부대의 식당 서비스사업에 입찰하면서 입찰가를 6700만달러 부풀렸다가 퇴짜맞은 사실도 적발됐다.뉴욕 타임스에따르면 미 국방부가 핼리버튼과 체결한 수주액은 2건에 50억달러.전체 재건사업 규모는 156억달러이다. 그동안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재건사업 입찰과정에서 공화당 유력인사들과 연줄이 있는 기업들에 수의계약 형식으로 특혜를 줬다며 비판해왔던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이번 사건을 호기로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하워드 딘 후보는 “부시 대통령은 자신과 특수 이해관계에 있는 핼리버튼이 미국민들의 세금을 과도하게 청구하는 것을 용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밖에 부시 대통령 동생 닐 부시의 동업자들이 올해 부시-체니 대선 선거 참모장부터 아버지 부시의 측근 인사 등 공화당 거물급 인사들을 대거 영입해 별도로 세운 뉴브리지 스트레티지스도 연줄을 이용해 엄청난 이권이 걸린 이라크 재건사업 및 치안·보안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라크 전기·수도·통신·학교 등 10억달러의 건설사업을 수주한 벡텔도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이 이사회 임원이며,회장이 올초 부시 대통령의 무역개선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역으로 임명됐다.10위 안에드는 대규모 재건사업을 수주한 기업들 대부분이 ‘텍사스 커넥션’을 갖고 있어 이같은 비난을 면치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휘발유車 배출가스기준 대폭 강화 일산화탄소 절반 줄여야

    오는 2006년부터 휘발유 자동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준으로 대폭 강화된다.경유자동차도 유럽연합 수준으로 강화된다. 또 내년 1월부터 수도권지역 승용차에 대한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이 현행 차령 12년 이상에서 7년 이상으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개정,10일자로 공포했다고 밝혔다. 휘발유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오는 2006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캘리포니아주의 초저공해차(ULEV) 수준으로 강화되면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탄화수소를 지금보다 각각 50%와 77%,39%씩 줄여야 한다. 산업자원부와 자동차업계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따로 마련해야 하는 등 추가비용이 든다며 반대,2년여간 환경부와 마찰을 빚어왔지만 이번에 합의를 이룬 셈이다. 경유차도 유럽연합의 ‘유로-4’ 수준으로 바뀌어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미세먼지를 각각 21∼47%와 30∼67%,40∼80%씩 낮춰야 한다. 다만 경유차의 경우 현행 기준이 유럽보다 엄격해 통상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만큼,2005년 1년간은 ‘유로-3’ 기준이 한시적으로 도입된다. 또 천연가스 버스 등 대형 천연가스 자동차는 내년부터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등록대수가 1000대 이상인 불도저와 굴삭기,지게차,기중기,롤러 등 6종의 건설기계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된다. 현재는 대형자동차와 엔진이 비슷한 콘크리트 펌프트럭,믹서트럭,덤프트럭 등 3종의 건설기계 배출가스만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 기준도 강화돼 수도권에 등록된 자동차 가운데 올해는 34만대가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받았으나,내년에는 검사대상 차량이 모두 133만대로 4배 정도 늘어난다. 아울러 오는 2006년에는 자동차 연료의 환경품질 기준이 최고 14배 강화되고,2007년에는 모든 자동차의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 부착이 의무화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휘발유값 ℓ당 190원차이 SK·LG 주유소 비싸다/유가정보사이트 조사

    국내 4대 정유사의 직영주유소 가운데 SK㈜와 LG칼텍스정유의 주유소들이 휘발유를 상대적으로 비싼 값에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저가 휘발유를 팔고 있는 직영주유소에는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1∼4위를 차지했다.이들 직영주유소간의 휘발유값 차이는 ℓ당 최고 190원이다. 8일 유가정보 제공 사이트인 오일프라이스디스카운트에 따르면 SK㈜와 LG정유가 전국적으로 휘발유값이 비싼 직영주유소 상위 20개에 각각 10개씩 올랐다.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직영주유소는 LG정유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장안주유소(ℓ당 1399원)로 조사됐다.특히 LG정유는 인천 계양구 평산주유소(1394원)와 인천 부평구 팔도주유소(1393원),인천 계양구 경기주유소(1386원) 등 휘발유값이 비싼 주유소 1∼4위에 올랐다. SK㈜는 서울 양천구 평화주유소(1381원)와 서울 은평구 연서주유소(1377원) 등 모두 4개의 직영주유소가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에쓰-오일의 경북 군위군 화수주유소(1209원)와 전남 목포 도림주유소(1219원),전남 강진군 그린주유소(1220원) 등은 값싸게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 1위와 3∼4위를 각각 차지했다.현대오일뱅크의 충북 괴산군 수암주유소(1215원)도 최저가 주유소 2위에 뽑혔다. 한편 일반 주유소에서는 경남 함안 세종주유소(ℓ당 1539원)가 가장 비싼 휘발유를,전남 목포 동아주유소(ℓ당 1176원)가 가장 저가의 휘발유를 파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SK와 LG정유의 휘발유 공장도 가격이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보다 비싼 점이 감안됐을 것”이라며 “특히 직영주유소들이 땅값이 비싼 수도권에 집중된 것도 상대적으로 휘발유를 비싸게 팔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부안 장기시위 원동력’ 전문가 분석/독특한 농촌 공동체 자발 참여 늘어

    핵폐기장 유치에 반대하는 주민시위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부안에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과거 핵폐기장 후보지로 거론됐던 안면도와 굴업도 등에서 유사한 양상이 전개됐지만 부안처럼 반발이 장기간 지속된 적은 없기 때문이다.저항이 가장 심했던 91년 안면도 사태는 정부의 백지화로 7일만에 끝났다.95년 굴업도 사태는 7개월을 끌었지만 적극 참가자는 주민 300여명뿐이었다. ●‘부안 현상’…학자들도 관심 최근 부안을 방문했던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인구 7만명도 안 되는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1만명이 넘는 대규모 집회가 여러 차례 열리고 저녁마다 1000명 규모의 집회가 수개월 동안 이어지는 것은 세계 운동사적으로 유례가 드물다.”면서 “부안시위는 사회운동론적 접근이 필요한 독특한 사회현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안 현상’의 원동력을 부안의 독특한 지역문화와 지도부의 탄탄한 조직력,지도부와 주민과의 효과적인 결합 등으로 분석했다.전북대 사회학과 정철희 교수는 “농촌 특성상 정서적 동질성이 강하고집단주의적 공동체문화가 남아 있다.”면서 “부안 시위는 강도와 지속성 면에서 도시에서 나타나기 힘든 현상”이라고 진단했다.7년째 현지에서 목회활동 중인 부안 제일교회 황진형(50) 목사는 “일과 여가를 함께 하고 희로애락을 공유해온 만큼 한가지 이슈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기 쉽다.”고 말했다. ●애향심이 장기시위 이끈 주요인 5개월 시위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대를 이어 살아온 고향에 대한 애착으로 풀이된다.부안경찰서 관계자는 “생거부안(生居扶安·살아서는 부안에 거주하라.)이란 말이 있을 만큼 주민들의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면서 “그래서 위험시설에 ‘죽기살기’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운동경험이 풍부한 지도부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시위를 주도하는 핵폐기장 반대 범부안군민대책위에는 20여명이 상근한다.이들 대부분은 학생운동을 하다 귀향한 농민회 간부와 귀농민들이다.김진원 조직위원장과 김종성 집행위원장은 1970∼80년대 서울서 대학을 다닌 ‘386 운동권’으로 농민회를 이끌어왔다.이현민 정책실장은 대학시절 농촌활동을 부안에서 한 것이 계기가 돼 정착했다.문규현 부안성당 주임신부와 김인경 원불교 교무 등 종교계 인사와 지역원로들로 구성된 공동대표단도 주민들에게 높은 신망을 얻고 있다. ●실핏줄처럼 뻗어 있는 조직력 부안군내 13개 읍·면에 구성된 읍·면대책위에는 자율방범대,지역발전협의회 등 기존의 공조직과 부녀회,청년회 등 비공식 조직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실핏줄처럼 부안군민을 엮고 있는 것이다.읍면대책위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것은 농민회다.70년대부터 이어진 가톨릭 농민운동과 87년의 소몰이 시위,89년의 수세투쟁 등을 거치며 경험을 축적한 농민회는 13개 읍면 가운데 8개면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여기에 지속적으로 시위에 참여하면서 지도부의 ‘과학적’ 반핵논리를 익힌 주민들의 자발성도 빼놓을 수 없다. 부안 이세영 유지혜기자 sylee@ ■최규만 안면도 반핵투쟁위장의 제언 “정부와의 싸움보다도 주민간 반목이 더 힘들었어요.” 충남 안면도 핵폐기물처리장 반대운동을 이끌며 정부와 3년간 싸운 최규만(崔珪滿·사진·50) 당시 ‘안면도 반핵투쟁위원회’ 위원장은 “10년 이상 지난 지금까지 앙금이 주민들 사이에 남아 있다.”고 말한다.유치찬성 일부 주민의 얼굴에는 반핵투쟁 집행부에 몸담았던 이웃들을 보면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저 ××,밥맛 떨어져.’라는 표정이 역력하다고 덧붙였다. 당시 반핵 집행부는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탈자가 늘어나자 이를 막기 위해 핵폐기물유치 찬성주민에 대해 ‘경조사에 불참한다.’‘상여도 빌려주지 않는다.’ 등 10개항의 규칙을 정해 불이익을 주었다.그는 “규칙이 만들어진 후 5촌 고모가 숨졌지만 상여를 빌려주지 않아 홍성까지 가 사서 장사를 치렀다.”며 가슴아파했다. ●안면도는 ‘무조건 NO’ 최씨는 “당시 안면도의 분위기는 ‘보상이고 뭐고 무조건 내 고향에 핵폐기장은 안 된다.’여서 부안처럼 대화의 여지가 없었다.”며 “이는 지역이기주의보다 ‘지극한 고향사랑’”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부안은 대화여지를 남겨 수용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안면도 사태’는 90년11월6∼8일 3일간 일어난 사건이다.‘안면도에 핵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선다.’고 보도되자 주민들이 파출소를 습격하고 휘발유 드럼통에 면직원들을 발가벗겨 붙들어 매 ‘인간 바리케이드’를 만든 뒤 경찰 진입을 저지했다.백지화 얘기가 나오면서 진정됐으나 이듬해 재선정된 후보지에 안면도가 들어가자 주민들은 다시 반대운동에 나섰다. ●장기화되면 집안꼴도 엉망진창 최씨는 “투쟁이 장기화된 시기에 정부의 포섭 및 회유로 유치찬성으로 돌아선 주민들과 반목이 시작됐다.”며 “주민들이 생업까지 포기하고 반대활동에 나서 집안꼴도 말이 아니게 됐다.”고 얘기한다.자신도 건축자재상을 해 ‘안면도 갑부’로 불렸으나 사비를 투쟁자금과 손님접대비 등에 쓰면서 사태후 알거지가 됐다고 한다. 최씨는 “가산을 탕진해 고향을 떠날까 했으나 ‘고향사랑’을 외치며 싸운 게 허구였다는 걸 자인하는 것 같아 못 떠났다.”며 “아내와 함께 소일삼아 낚시로 잡은 고기를 ‘시절 좋을 때’ 사뒀던 양식장에 하나둘 넣어기른 게 생업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일이 끝난 뒤 돈이 없어 자식들이 빈병을 주워 노트를 사는 모습을 보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부안도 장기화되면 나같이 결딴난 이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결정은 이를수록 좋다 최씨는 “주민들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고 이를 백퍼센트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정부는 주민투표든 뭐든 조속히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투명하고 일관성있는 정책추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정부가 ‘시간이 없다.’며 밀어붙였지만 10년 이상을 허송세월했다.”며 “사전에 주민이 핵폐기장을 의식하지 않고 살 수 있게 안전성을 증명할 수 있는 대책과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대화가 안 되는 상태에서 공권력이 투입되면 ‘생존권’이 달린 주민들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옹호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
  • 세녹스 ‘5일 천하’ 끝나나/ 국세청 원료 가압류로 생산중단

    논란을 빚었던 유사휘발유 세녹스의 생산·판매가 ‘5일 천하’로 끝을 맺을 전망이다.세금 포탈이란 ‘칼’을 들이댄 국세청 파도를 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일 국세청과 생산·판매업체인 프리플라이트에 따르면 최근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려 지난달 23일부터 세녹스 재생산에 나섰지만 국세청이 세금 포탈에 따른 세녹스 원료와 제품에 대해 가압류 조치를 취하면서 28일부터 생산이 중단됐다.재생산을 시작한 지 5일 만이다.프리플라이트가 그동안 생산한 세녹스는 총 250만여ℓ.금액으로는 25억원 정도다. 국세청은 이날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고 있는 세녹스에 대해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교통세를 부과하는 것은 합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병철 법인납세국장은 “세녹스는 정유사 및 석유화학사 제품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고,공해발생 및 연비 등 성능이 휘발유와 유사한 대체유류에 해당되기 때문에 에너지 정책상 우대할 필요성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세녹스는 석유사업법상 유사 석유제품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로 교통세를 내지않아도 되는 것처럼 오해하고 있으나,형사사건과 관련된 석유사업법과 교통세를 부과토록 하는 세법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프리플라이트가 세녹스를 재생산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밀린 세금 605억원을 물거나 교통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는 수밖에 없다.그러나 중소기업인 프리플라이트가 이런 규모의 세금을 감당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프리플라이트의 유일한 자산인 목포공장의 감정가는 현재 31억원에 불과하다.여기에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지난 5월 교통세법 시행령 개정 이후의 세금 부과분인 205억원은 별도로 물어야 한다. 오승호 김경두기자
  • 세녹스의 비극

    자동차 연료 첨가제인 세녹스에 대한 최근 법원의 무죄판결로 ‘유사휘발유’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녹스를 두고 “연료 첨가제면서도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또 “휘발유보다 더 환경 친화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세녹스의 ‘비극’은 여기서 출발한다.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다면 세금도 동일하게 내야 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세금을 내면 가격 경쟁력면에서 휘발유를 따라갈 수 없다.첨가제로서 뛰어난 품질이 되레 생존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휘발유보다 싸지만 거액세금에 힘겨운 싸움 세녹스 제조업체인 프리플라이트는 자본금 16억 5000만원에 전체 직원이 30명 안팎인 중소기업이다. 지난 8월 이후 3개월동안 세녹스 판매가 중단되면서 직원들은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목포 공장의 하루 최대 생산량은 75만ℓ.이를 금액으로 따지면 7억 5000만원 정도.그나마 판매망 붕괴로 하루 30만∼40만ℓ만 생산하고 있다.연간 매출액도 미미하다.2000년과 2001년은 ‘제로’,지난해 129억원,올들어7월까지는 80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조그만 회사가 대체에너지에 쏟는 관심은 각별하다.세녹스 자체가 알코올 연료에서 출발했을 뿐 아니라 석탄액화에너지에도 손을 댔었다. ●판매망 붕괴로 직원월급도 못주는 신세전락 프리플라이트가 벌이는 ‘전쟁’은 대단하다.세녹스 관련 소송만 40∼50건이나 된다.전문변호인단으로 6개 법무법인에,정해창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변호사 17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국세청,경찰 등 ‘힘있는’ 부처들 뿐 아니라 지난해 매출 40조원을 기록한 정유업체들과도 ‘맞짱’을 뜨고 있다.어떤 기업도 이런 무식한(?) 싸움을 시도한 적이 없었다.하지만 1차 승부는 법원의 무죄 판결로 프리플라이트의 ‘우세승’으로 일단락됐다.사회적 파장은 만만치 않다.국가 세수와 각종 법체계를 마구 흔들어 놓은 탓이다.유류시장에서 연간 거둬들이는 세수는 대략 18조원.국방비 1년 예산과 맞먹는 규모다.그러나 세녹스의 등장으로 휘발유 사용량이 줄면서 세수도 그만큼 감소하고 있다. ●주유소協 “우리도 교통세 폐지하라” 휴업 조짐 세녹스는 아이러니컬하게도 프리플라이트와 정부의 합작품으로 탄생했다.90년대 후반 알코올 연료를 대체에너지로 개발하던 프리플라이트는 관련 법규정이 없자 환경부의 도움(?)으로 세녹스를 연료첨가제로 내놓았다. 그러나 정부와 정유업체들은 세녹스 출시 이후부터 ‘세녹스 죽이기’ 총력전에 나섰다.세녹스는 단지 제조사와 유통업체,소비자가 세금을 나눠먹는 ‘파이’라는 것이다.정부는 28일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한국주유소협회도 세녹스와 형평에 맞게 휘발유에 부과되는 교통세를 폐지하거나 내리지 않으면 내년 1월1일 동맹휴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녹스 문제는 품질도 아니고 가짜휘발유 논란도 아니다.”면서 “오직 세금을 내느냐,안내느냐의 차이인데 본질이 자꾸 흐려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세녹스가 첨가제로 허가를 받더라도 연료로 사용되면 세금을 내는 것은 상식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세녹스 교통세 철저 과세 국세청, 거부땐 고발 조치

    국세청은 25일 세녹스 제조업자의 석유사업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과 관계없이 세녹스 등 휘발유와 유사한 대체 유류에 대해 교통세를 철저히 과세하고,체납처분을 엄정히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교통세법은 세녹스 등 휘발유와 유사한 대체 유류에 대해 ℓ당 572원의 교통세를 납부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재정경제부는 지난 5월 교통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 및 차량 등의 연료로 사용 가능한 유류’를 교통세 과세 대상에 포함시켰다.다만 5월 이전의 판매분에 대해서는 현재 부과 처분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소송이 진행중에 있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그러나 세녹스 등 대체 유류 제조업자들은 교통세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제품을 출고하고 있다.국세청은 이미 부과된 세녹스 등에 대한 체납액을 징수하기 위해 관련 제품과 공장시설 등을 압류하고,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하는 등 엄중 대처키로 했다.또 대체 유류 제조업자들에게 제품을 출고하는 경우 교통세를 포함한 가격으로 반출하고이를 자진신고·납부토록 행정지도하고,이를 어기면 조세범처벌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통세 포탈범으로 고발키로 했다. 오승호 주병철기자 osh@
  • 세녹스 또 한판 붙나

    세녹스 제조업체인 프리플라이트는 24일 오전 8시부터 전국 42개 전문판매점에서 세녹스 판매를 일제히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판매를 계속 단속하겠다는 정부 입장과 배치돼 또 한 차례의 충돌이 예상된다. 프리플라이트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중단했던 세녹스 판매를 이날부터 전면 재개하는 한편 세녹스 판매를 원하는 일반 주유소에 대해서도 세녹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세녹스가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상 세녹스가 불법 유사휘발유라는 전제하에 취해졌던 ‘용제수급 조정명령’은 원인 무효”라며 “법원의 무죄 판결로 행정결정의 근거가 사실상 사라졌는데도 산업자원부가 계속 잘못된 행정결정의 효력을 고집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반발했다. 세녹스측은 고문 변호인단으로부터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재판부가 이번 판결에서 세녹스의 제조·판매를 금지시킨 것이 아닌 만큼 세녹스의 판매 재개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용제수급 조정명령의 효력이 완전히 취소될 수 있도록서울행정법원에 계류중인 행정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정유업계는 반드시 휘발유와 같은 세금을 내는 석유제품으로 팔려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세녹스를 제조,이를 다시 판매한다면 정유시장은 큰 혼란에 빠진다.”면서 “최대한 빨리 석유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산자부도 법원이 세녹스에 대해 불법 유사휘발유가 아니라고 판결했지만 용제수급 조정명령의 효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한 만큼 세녹스의 판매는 계속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지난 3월 유사휘발유로 간주했던 세녹스 등의 생산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전국 350여 용제 생산·유통업체를 상대로 프리플라이트 등에 주원료인 용제(솔벤트)를 공급하지 말도록 하는 용제수급 조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용제 생산·유통업체가 이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세녹스 400억대 세금 논란/“연료 첨가제” “자동차 연료”

    법원이 세녹스를 유사 휘발유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그동안 세녹스에 과세된 400여억원의 징수를 둘러싸고 정부와 업체의 마찰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세녹스 제조업체인 ㈜프리플라이트는 지난해 6월 세녹스를 출시한 후 금년 5월 교통세법 시행령이 개정될 때까지 휘발유에 부과되는 교통세와 교육세 등 400여억∼50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과세 근거는 세녹스가 유사휘발유라는 전제에 있는 만큼 프리플라이트는 그동안 “세녹스는 유사휘발유가 아니다.”면서 납세를 거부했다. 따라서 프리플라이트가 “세녹스는 유사석유 제품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법원판결을 내세워 이의를 제기할 경우 다툼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 그러자 프리플라이트는 “세녹스는 적합 판정을 받은 휘발유 자동차용 다목적 연료첨가제”라고 주장했고,재경부는 “휘발유에 40%나 섞는다면 이는 첨가제가 아니라 사실상의 연료”라고 맞서고 있다.이에 따라 재경부는 법률 검토를 통해 세녹스에 대해서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ℓ당 572원의 교통세와 85.8원의 교육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연합
  • “부안은 지금 계엄상황”/경찰, 촛불시위 이틀째 봉쇄 盧 “질서회복뒤 대화로 처리”

    정부가 핵폐기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부안주민들의 시위를 불법·폭력시위로 규정해 강경대응 방침으로 선회하자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21일 부안지역 질서유지를 위해 서울 기동대 15개 중대를 추가 파견하는 등 모두 75개 중대 8000여명의 병력을 부안 곳곳에 배치했다. 이 중 33개 중대를 부안군 11개 면에 배치해 부안군청과 면사무소 등의 경비를 강화했다.또 부안읍내 예상 집결장소에 집회·시위 진압을 위해 거점 타격대를 배치했다. 전북경찰은 또 지난 19일 발생한 원전센터 반대 부안 폭력시위와 관련,연행한 20명 가운데 11명을 구속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21일 오전 청와대에 열린 국회 산업자원위원들과 간담회에서 “지금 부안 주민들의 반발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무력으로 공권력과 충돌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노대통령은 “적지 선정 못지않게 중요한 게 시위문화 정립”이라며 “정부도 적법절차를 거치겠지만 국민의사 표출도 합리적·합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며 앞으로 평온이 회복되고 합리적·합법적 대화를 거쳐 문제를 처리하는 게 옳다.”고 폭력시위 엄단 방침을 강조했다. 그러나 부안주민들은 정부의 촛불시위 원천봉쇄 방침에 맞서 강경투쟁 원칙을 고수키로 했다. 핵폐기장 백지화 범부안군민대책위원회는 경찰이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고 시위대 검거에 주력하자 “촛불집회는 산발적이든 게릴라식이든 어떤 방식으로라도 계속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핵대책위 관계자 30여명은 이날 오후 부안성당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공권력을 강화하는 정부와 경찰의 방침에 아랑곳하지 않고 투쟁열기를 더욱 고조시켜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부안읍 외에도 13개 읍·면을 돌며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촛불집회도 수시로 장소를 옮겨 계속 이어가겠다고 방침을 정했다.핵대책위 김진원(42) 조직위원장은 “인구 7만명도 채 안되는 부안지역에 경찰 8000여명을 투입한 것은 계엄상황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게릴라성 시위 방침에 따라 시위대들이 화염병 투척과 공공시설물 방화 등 투쟁양상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실제로 촛불집회 원천 봉쇄에 반발한 주민 4명이 20일 밤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새만금전시관에 휘발유를 가지고 들어가 불을 지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임송학 곽태헌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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