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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값 연말 1800원까지 간다

    휘발유값 연말 1800원까지 간다

    국제 유가가 ‘허리케인’에 춤추는 동안 국내 기름값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의 기름값 인상과 맞물려 서울 시내 주유소의 휘발유값은 사상 처음으로 ℓ당 1600원을 돌파했다. 최근의 고유가 행진은 수급불균형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고유가 그늘’이 한동안 한국경제에 짙게 드리울 전망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의 고공 행진도 멈추질 않아 ‘고유가 쇼크’가 현실로 닥치고 있다. 31일 일선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ℓ당 1600원을 넘어섰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국제시장에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앞으로도 고유가의 쇼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자고 나면 치솟는 석유제품 일선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SK㈜와 GS칼텍스 등 주요 정유사가 최근 석유 제품의 세후 공장도 가격을 잇달아 올렸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31일 0시부터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세후 공장도 가격을 ℓ당 1414원에서 1446원으로 32원 인상했다. 경유도 ℓ당 1152원으로 25원 올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SK㈜도 1일부터 휘발유 세후 공장도 가격을 ℓ당 1419원에서 1444원으로 인상했다. 국내 석유제품가격은 각 정유사가 국제원유가격 및 국제석유제품가격, 환율,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여기에 전국 각지의 주유소는 지역별 소득수준, 주유소 단위당 판매량, 주유소 땅값 등 고정비용에 따라 100∼150원의 마진을 붙여 소비자 가격을 매기게 된다. ●휘발유 가격 인상 언제까지 전문가들은 최근의 고유가 상황은 일시적인 생산 차질에 따른 것이 아니라, 기반시설 변화에 따른 장기적 구조변화로 해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1,2차 오일쇼크보다 가격 변동 폭은 작을지라도, 고유가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한결같은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미 가격 통제력을 상실한 상태여서 연말까지 휘발유가격이 1800원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경영평가기관인 골드만삭스는 현재 ℓ당 70달러를 넘은 휘발유가격이 10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SK경영경제연구소 하종범 연구원은 “석유수요 급증에 따른 잉여생산능력 저하라는 구조변화 때문에 고유가 시대에 진입했다.”면서 “수십년간 지속된 저유가로 인해 석유개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잉여생산능력이 떨어진 것이 유가 상승의 주된 요인”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해외조사실 종합분석팀의 오호일 팀장과 조태형 과장도 ‘최근 고유가 지속 원인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원유 수요 증가세 지속과 여유생산능력의 급감, 정유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최근 원유가가 급등했다.”면서 “유가는 올 하반기에도 강세를 지속한 뒤 내년부터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큰 폭의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예측기관인 PIRA에너지그룹도 하반기에도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IRA그룹은 ▲이라크의 불안 요소 ▲투기성 자금유입 ▲석유시장내 수요와 공급의 미세한 차이 ▲계절적인 수요증가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휘발유소비 6개월만에 급감

    고유가 여파로 휘발유 소비량이 6개월만에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자원부가 29일 발표한 ‘월별 석유소비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휘발유 소비량은 488만 4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3만 1000배럴보다 10.1%나 감소했다. 올 들어 휘발유 소비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월 -1%를 기록한 이후 2월 12.5%,3월 8.1%,4월 4.9%,5월 4.7%,6월 10.2%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휘발유 소비량은 7월의 경우 차량 신규 등록대수가 4만 83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 5378대보다 36.6%나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차량 한대당 휘발유 소비는 더 줄어든 셈이다. 반면 가격에 민감하지 않는 부유층이 많이 찾는 고급 휘발유와 상대적으로 값이 싼 LPG 등은 소비가 늘어났다. 고급 휘발유 소비량은 중대형 수입차의 등록대수가 2687대로 전년 동월(2291대)보다 17.3% 늘어난 영향 등으로 지난해 7월(1만 6000배럴)에 비해 54.1% 증가한 2만 4000배럴을 기록했다. 고급 휘발유는 4월 40%,5월 53.3%,6월 67.7%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에너지세제 개편으로 값이 오른 경유 소비량은 전년 동월(1025만배럴)보다 3.3% 줄어든 991만 1000배럴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LPG는 전년 동월(400만 1000배럴)보다 13.1% 늘어난 452만 5000배럴이 소비됐다. 석유 소비는 5683만 1000배럴로 1.1% 늘었다.LPG, 나프타 등의 소비가 늘어난 탓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사 휘발유·경유 판매 기승

    고유가 시대를 틈타 유사 휘발유와 경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은 7월18일부터 한달간 유사 휘발유와 경유의 제조 및 유통 행위를 특별단속해 1220명을 적발해 31명을 구속하고 유류 53만 6000ℓ를 압수했다고 29일 밝혔다.유형별로는 유사석유 제조사범 151명(12.4%), 판매사범 1069명(87.6%)이었다. 제품별로는 유사 휘발유 관련이 1180명(96.7%), 유사 경유 관련 23명(1.9%), 유사 휘발유와 경유 모두 관련된 사람이 17명(1.4%)이었다. 경찰청은 “유사 휘발유 등은 정상 제품의 3분의2 가격인 ℓ당 1000원 안팎에 판매돼 고유가로 고민하는 운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면서 “세녹스 판매업체가 지난해 유죄판결을 받고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 점을 감안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유사 석유 등은 대부분 가짜 세녹스 제품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유사석유 유통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산업자원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합동단속을 계속하기로 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고유가시대 “한 방울이라도…”] 美 자전거 통근자에 하루 3弗 지원

    미국 하와이주는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사라진 휘발유값 상한제를 다음달 1일부터 재도입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와 멕시코만 연안의 평균 휘발유 도매가와 연동해 매주 상한가를 매긴 뒤 그 이하로만 팔도록 한다고 CNN머니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하와이 휘발유값 상한제 시행 하와이주는 수송비 부담으로 휘발유값이 본토보다 갤런당 20센트가량 비싸다. 이 때문에 상한제를 통해 석유 회사들의 생산 및 유통 비용 절감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격 압박을 받게 된 이들은 반발하고 있으며 일부에선 “석유 회사가 이윤을 좇아 하와이를 떠난다면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우려한다. 각 기업과 개인 차원의 노력도 다양하다. 애틀랜타주의 조지아 파워와 제너럴 일렉트릭 에너지 등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연료비를 삭감하는 대신 재택근무를 허용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전했다. 금융기관 피서브는 자전거 통근자에게 하루 3달러씩 지원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비숍랜치 공단은 ‘나홀로 운전’ 출근을 금지하고 카풀 차량의 주차료를 절반으로 깎아준다. 텍사스주 휴스턴 주택가에서는 소규모 유정 개발이 성업 중이다. 상업성이 없거나 채굴이 끝나 폐쇄된 유정을 동네 주민들이 합심해 다시 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加서 차량 대신 말타고 우편 배달 캐나다의 한 우편배달부는 폭등하는 연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차량 대신 말을 타고 배달을 나가기 시작했다. 온타리오주 시골마을인 스미스 폴즈의 이 배달부는 우체국에서 지급하는 연료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배달용으로 쓰던 자신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세워둔 채 말로 바꿔탔다고 지역신문 토론토 스타가 전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고유가시대 “한 방울이라도…”] 연료 팽창 작은 아침에 주유

    국제 유가가 26일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구촌은 이제 유가 절약을 위한 ‘전쟁’에 돌입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휘발유의 소비자 가격이 ℓ당 1500원을 넘어 “한방울의 기름도 아껴쓰자.”는 운전자들의 자린고비성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회사원 강우암(40·서울 강서구 등촌동)씨는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 때면 아침 일찍 주유소로 달려 간다. 하루중 기온이 가장 낮은 아침은 연료의 팽창이 제일 작아 기름을 더 넣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충고를 듣고 난 뒤부터다. 그는 주위에서 “그까짓 것” 하지만 요즘 “기름 한 방울이라도….”란 생각이 절로 든다고 말했다. 최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329∼1648원,1009∼1298원으로 인상되는 등 유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강씨의 경우처럼 기름 값을 절약하기 위한 실생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신호대기중 기어 중립 생활화강씨는 또 기어 변속에도 신경을 무척 쓴다.1∼2분간 신호를 기다릴 때도 기어를 ‘D(주행)’에 두기보다는 ‘N(중립)’에 두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 이럴 경우 5∼10%의 휘발유를 아낄 수 있다. 주부 이명희(49·경기 용인시 죽전동)씨도 최근 운전석 전면 유리창 옆에 ‘3급 금지’라는 큼지막한 표시를 부착했다. 이른바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하지 말자는 취지에서다.급출발이나 급제동 때는 정상주행보다 연료가 30%정도 더 든다는 게 중론이다. 배기량 2000㏄급 일반 승용차를 기준으로 급출발을 10번 하면 100㏄, 급가속을 10번 하면 50㏄의 기름이 더 소비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급출발·급가속·급제동 `3급 금지´GS칼텍스 강남CC팀 허명수 차장은 “고유가 시대에는 올바른 운전법이 필수”라며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 상식을 바꾸면 연료를 훨씬 더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차장이 권하는 기름 값을 아끼는 운전 요령은 ▲기어는 2500rpm 전후에서 변속 ▲주유는 연료통의 3분의 2정도만 주유 ▲차량 출발시 겨울철 3분, 나머지 계절에는 1∼2분 워밍업 ▲에어컨 사용 자제 ▲시속 60∼80㎞ 유지 ▲불필요한 짐 차에 싣고 다니지 않기 등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부동산자금 주식·채권으로 유인을”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재 부동산에 집중된 자금을 주식과 채권 등 자본시장으로 유인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24일 열린 월례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경제전문가 등 참석자들은 “당면과제인 부동산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자금흐름을 정상화하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이같이 제시했다. 이들은 “주식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보이고 국민연금 규모 확대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주식에 대한 자금운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강남 아파트가격 상승의 큰 원인중 하나가 교육문제로 인한 강남지역 아파트에 대한 수요 집중에 있다는 데는 공감했다.그러나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학군을 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었다. 일부에서는 서울지역 전체를 공동학군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교육제도를 부동산 문제와 직접 연결지어서 변경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반론도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상승에 대해서는 “올들어 원유 도입단가를 기준으로 유가가 41% 올랐으나 국내 휘발유 가격은 7% 상승에 그쳐 아직은 국내 산업이나 일반 국민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하지만 유가 상승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므로 중장기적인 에너지 절약정책이 꾸준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심윤수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이영선 연세대 교수,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중 449개사의 반기보고서상 순자산 가치와 지난 22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주가가 장부가로 평가한 청산가치에 미달한 기업, 즉 PBR 1배 미만 기업이 전체의 67.48%인 303개에 달했다. 그러나 전체 기업중 PBR 1배 미만의 기업 비중 자체는 주가 급등에 힘입어 지난해 8월20일 84.86%에 비해 17.37%포인트나 낮아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005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SK(주) ‘엔크린’

    SK엔크린은 미국 텍사코사의 청정제를 사용해 흡기밸브의 탄소찌꺼기 발생률을 74.2%까지 줄여준다. 엔진 내부를 깨끗이 하고 쌓여있는 찌꺼기를 제거해 엔진의 출력, 연비, 주행성을 좋게 한다. SK엔크린에 들어있는 연비개선제는 엔진 실린더 내벽과 피스톤 사이에서 발생하는 마찰 손실을 줄여 연비를 최고 4.1% 향상시킨다. 엔진의 ‘요구옥탄가증가(ORI)´ 현상을 감소시키는 ‘성능향상제´도 있어 차량 노후화로 인한 ‘노킹(Knocking)´ 현상을 방지한다. ‘성능향상제´가 없는 휘발유에 비해 약 2~3.5정도의 휘발유 옥탄가 향상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성능향상제´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등을 줄여주며 특히 오존층 파괴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을 27.8%까지 감소시킨다.
  • [발언대] 유사 석유제품 뿌리 뽑아야/김기호 한국석유품질검사소 이사장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유사석유제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 들어 유사휘발유는 전년 동기보다 10.5%, 유사경유는 30.6% 급증했다. 유사석유제품의 판매수법도 다양화, 지능화되고 있다. 주유소에서 가짜 기름을 몰래 파는 것은 물론 이중 저장탱크까지 설치해 단속의 손길을 피하고 있다. 노점상들은 대로변에서 버젓이 ‘세녹스’와 ‘LP 파워’ 등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사석유제품의 증가는 갖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우선 막대한 세금이 탈루된다. 현재 유사석유제품 유통에 따른 교통세 등 유류세 탈루액은 연간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8%에 달한다. 유사석유제품을 사용하면 차량 출력이 저하되고 연비가 떨어지며 엔진이 마모돼 연료 누출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또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도 배출한다. 아울러 국민들의 도덕적 해이와 위법 불감증을 불러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한국석유품질검사소는 유사석유제품 유통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날로 증가하는 유사석유제품 유통을 줄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좀 더 다각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먼저 유사석유제품을 제조·판매할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시·도지사가 이를 공표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현재 위반업소를 공표하고 있는 지자체는 전북이 유일하다. 또 노상에서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되면 200만원의 과태료만 내면 되기 때문에 단속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들에 대해 법정 최고액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유사석유제품에 대한 단속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현재 140명에 불과한 한국석유품질검사소의 검사·시험인력을 늘려야 한다. 물론 상당수 소비자들이 유사석유제품을 사용해도 자동차나 환경에 악영향이 없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만큼 그 폐해를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 특히 유사석유제품 근절은 정부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유사석유제품을 팔지도 사지도 않는 성숙한 국민의식이 요구된다. 김기호 한국석유품질검사소 이사장
  • 국제유가 ‘에콰도르 쇼크’

    에콰도르 유전 지역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유전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해 비상사태가 선포된 오레야나주와 수쿰비오스주에 군대를 투입했다. 시위대측은 지금까지 체포된 80여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폭동을 멈춰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며 이들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오스발도 자린 신임 국방장관은 22일부터는 유전에 침입하거나 시설을 파괴하는 경우 시위대에 발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프란시스코 데 오레야나시(市)의 아니타 리바스 시장은 19일 스페인 EFE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우리를 죽이고자 한다면 주민을 모두 죽여야 할 것”이라면서 “‘반란’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길레모 무노즈 수쿰비오스 주지사는 반란을 주도한 혐의로 이날 체포됐다. 현지 주민들은 지난 15일부터 외국계 석유회사들이 인프라를 확충하고 일자리를 늘려줄 것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원유생산 시설을 점거하고 도로를 봉쇄했다. 군대가 투입되면서 원유생산이 일부 재개됐지만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에콰도르측은 원유생산량이 평소의 6분의 1에 불과하며,11월쯤 돼야 정상수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혼란 등 때문에 19일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2.08달러 오른 65.35달러에 마감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에콰도르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에서는 연일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고유가시대 ‘중소형 붐’ 다시 오나

    고유가시대 ‘중소형 붐’ 다시 오나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휘발유값 부담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최근 뜸하던 소형, 준중형 신차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엔트리카’가 소형에서 준중형으로 이동한데다 중대형차로 고객 선호도가 옮겨간 상황에서 자동차업계가 중소형 신차를 한꺼번에 내놓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자동차업계는 저마다 신차가 엔진과 출력 향상은 물론 연비가 개선됐다고 자신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23일 SM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현대차가 다음달 초 베르나 후속모델,GM대우도 다음달 초 칼로스 세단형의 후속 모델인 젠트라를 내놓는 등 1400∼1600㏄급 신차 3종이 잇따라 출시된다. 이에 따라 국내 소형차 시장은 현대차의 클릭·베르나, 기아차의 모닝·프라이드,GM대우의 마티즈·젠트라·칼로스(해치백)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일부에서는 SM3를 소형차로 분류하기도 한다. 르노삼성의 SM3 신모델은 2002년 SM3가 출시된 뒤 처음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배기량은 1500㏄와 1600㏄로 기존과 동일하다. 르노삼성측은 20∼30대 젊은 고객의 취향에 어울리는 다이내믹한 외관 스타일을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연비와 최고 출력도 대폭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SM3 신모델 출시를 계기로 현대차 아반떼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현재 국내 준중형차 시장은 아반떼(57%)의 절대 우위 속에 GM대우 라세티(15%), 르노삼성 SM3(14%), 기아차 쎄라토(13%)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가 다음달 초에 내놓는 베르나의 후속 신차(프로젝트명 MC)는 가솔린 엔진의 경우 1400㏄와 1600㏄로 기존(1300㏄,1500㏄)에 비해 배기량이 늘었고, 디젤엔진은 1500㏄로 출시된다. 새 모델은 기존 베르나에 비해 전고가 8.5㎝ 높아지는 등 차 크기가 훨씬 커져 실내 공간이 동급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며 디자인도 더욱 날렵해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비도 개선돼 고객들의 유류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베르나라는 이름은 그대로 사용한다. 엔진과 기본 차체는 기아차 프라이드와 같다.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가 엔진과 차체를 공유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GM대우가 다음달에 출시하는 칼로스 세단 후속 ‘젠트라’는 배기량 1500㏄급 차량으로 400ℓ 용량의 넓은 트렁크와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채택, 적재 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외부 디자인은 에지(Ed-ge) 스타일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전면 범퍼로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 라인을 살렸고 실린더형 헤드 램프와 테일 램프, 원형 안개등,15인치 알로이 휠, 블랙과 베이지의 인테리어 컬러 등으로 세련된 멋과 역동성, 스포티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GM대우는 칼로스 세단형 모델은 단종하지만 칼로스 해치백 모델은 ‘칼로스’라는 이름으로 계속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 서유럽 등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칼로스 3도어 해치백 모델(1200㏄,1500㏄)과 왜건형 라세티(1600㏄)도 올가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소형차 신모델 출시가 잇따르면서 지난 200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국내 소형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996년만 해도 56만대가 넘었던 1000∼1500㏄급 소형차 판매는 2000년 23만 2000여대로 줄어 들어 1500∼2000㏄급에 주력 차종 자리를 내준 뒤 해마다 격차가 벌어졌다. 1600㏄ 차량이 출시되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급기야 15만 3000대로 떨어졌다.1500∼2000㏄는 22만 6000대에 달했다.2000㏄ 이상 대형차도 8만 7000여대나 판매됐다. IMF때인 98년 15만 6000대로 전성기를 구가한 800㏄이하 경차는 마티즈만 남기고 단종되더니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4만 6000여대로 급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2020 미래한국/이주헌 등 지음

    ‘김 과장은 10만명이 모여사는 구름위의 도시 ‘스카이시티’ 아파트에 산다.200층 높이의 건물 안엔 놀이공원과 극장, 수영장, 백화점, 농구장, 헬기장 등 없는 게 없다. 베란다를 확장해 만든, 집 절반 크기의 정원에선 야채를 길러 먹고 독서와 운동도 한다. 오늘 전자 종이로 배달된 조간신문의 1면 머리기사는 청와대와 주석궁에 화상 회담실이 설치됐다는 내용. 김 과장은 출근하면서 로봇에게 청소를 지시한다. 로봇은 청소는 물론, 낯선 침입자가 들어오면 주인에게 알려주고 경보를 울린다. 그가 타는 차는 휘발유 대신 수소를 연료로 해서 달린다. 연료전지 내에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키면 전기와 물만 나올 뿐 매연이나, 배기가스가 전혀 없다. 김 과장의 직업은 유전자 상담사. 그는 고객의 유전자를 해독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자문해준다. 지금으로부터 15년 뒤인 2020년 한 도시인의 일상을 상상해본 것이다.‘2020 미래한국’(이주헌 등 지음, 한길사 펴냄)은 이처럼 구체적이면서 사실적으로 미래를 그려낸 미래예측서다. 재미있는 점은, 본격적 연구결과를 그대로 담기보다는 책의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창조적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내일의 모습’을 다뤘다는 것.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한길사는 이를 위해 미래학 전문가가 아닌 각 분야의 전문가 30명에게 ‘우리의 미래는 과연 어떨 것인가.’란 화두를 제시했다. 이주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유향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단장, 이우경 한국항공대 교수 등 첨단과학을 연구하는 전문가들부터 곽수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김선희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최성 국회의원,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 등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론 출판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이들은 과언 어떤 미래의 상을 제시하고 있을까. 앞서 소개했듯 미래는 첨단 과학이 핵심 키워드가 되는 세상이다. 음성인식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사투리가 사라지고, 혈액 한 방울로 수천가지 질병을 진단하는 DNA칩이 인기를 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췌장조직을 복제해 당뇨병을 완치한다. 하지만 우리 미래가 그렇게 장밋빛 일색은 아니다. 이에 따라 책은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미래의 풍경을 그리는 한편, 아울러 예측가능한 위험에 대한 경고도 늦추지 않는다. 일상 속에 들어온 로봇 때분에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첨단 유전자 기술 발달은 개인의 존엄성을 훼손한다. 한반도가 동북아 평화의 허브가 될 수도 있지만, 핵 문제가 결국 전쟁으로 이어지고, 한반도 경제를 붕괴시키는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는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미래가 정확히 이렇게 될 것이다.’가 아니다. 그보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창조하는 것’이라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꿈꾸고 선택하며, 그것을 향해 달려가라는 의미로 읽혀진다.1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내최대 서산석유기지 완공

    국내 최대 규모의 충남 서산석유비축기지가 완공됐다. 정부는 18일 충남 서산 현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심대평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거제·여수·동해 등 4개 석유비축기지의 종합 준공식을 가졌다. 4개 기지는 정부의 석유비축 계획에 따라 지난 1997년부터 건설이 추진됐다. 이중 동해기지(110만배럴)는 2000년, 여수기지(250만배럴)는 2002년 이미 완공됐으며 거제기지(250만배럴)와 서산기지(1460만배럴)가 이번에 공사를 끝냈다. 특히 서산기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탱크 비축기지로 원유 1100만배럴, 휘발유 60만배럴, 등유 120만배럴, 경유 180만배럴 등 국내 수입량 기준 11일분의 석유를 저장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석유비축량은 110일분(정부 55일, 민간 55일)이다. 미국의 경우 118일분, 일본은 136일분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4개 기지 완공으로 정부의 비축시설 규모는 현재 74일분에서 90일분(1억 1619억배럴)으로 늘어났으며, 오는 2007년까지 113일분(1억 4600만배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74년과 80년 2차례에 걸친 석유파동 이후 석유공급 차질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비축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환율 의존 ‘불안한 안정’

    환율 의존 ‘불안한 안정’

    고유가로 지구촌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고유가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0.8%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 물가 불안이 우려되고 기업의 원가 부담으로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세계경제에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고유가에 대해 ‘착시현상’이 있는 듯하다. 물가는 의심스러울 만큼 안정적이고, 주가는 조정을 받으면서도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수출업체의 타격은 과거만큼 크지 않다는 시각이다. 문제는 이같은 착시현상에 안주할 경우 유가가 더 올라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을 때 국가적 치유 능력이 있느냐는 점이다. ●환율하락 등으로 물가상승률은 2%대에서 유지 국제유가는 달러화로 결제되는데 올해 원·달러 환율은 11% 떨어졌다. 그만큼 원유의 국내 수입가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값은 상반기 중 배럴당 44.57달러로, 지난해 평균 33.6달러보다 10.97달러 올랐다.30%가량 오른 셈이다. 그럼에도 휘발유 값은 지난해 ℓ당 1365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393원으로 28원 올랐다.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은 2.2%에 그쳤다. 올해 두바이유 값이 평균 53달러까지 오른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쓰는 휘발유 인상분은 ℓ당 100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휘발유 값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가중치는 5.7%이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이 34%, 주택 전세값이 13%, 농·축산물이 10%인 것에 비하면 별것 아닐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폭염과 태풍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뛰었으나 올해에는 작황이 아주 좋은 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물가는 상반기 중 2.7%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국내에서 자가용을 보유한 가구가 휘발유 구입에 지출하는 비용이 가처분소득의 9.2%인 점을 감안할 때 당장 물가가 안정됐다고 좋아할 게 아니다. 유가가 조금이라도 더 오르면 가계의 소비지출 부담은 커지고 그 결과 경기회복은 더 지연될 수밖에 없다. 현재의 경기 여건을 감안하면 환율이 다시 오르지 말라는 법도 없다. ●증시,“고유가는 전세계 수요증가를 반영?” 증시는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대로 치솟지 않는 이상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다. 유가 30∼40달러대의 벽을 넘었지만 일시적 충격만 줬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고유가는 1,2차 오일쇼크 때처럼 공급 제한이 아닌 미국과 중국 등의 수요 증가 영향이 크다는 점을 중시한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의 수요 확대라는 측면에서 증시에는 고유가도 호재가 아니냐는 주장이다. 제조업 중심에서 IT(정보기술)산업으로 우리 산업의 구조가 재편, 고유가를 흡수할 여력도 생겼다고 본다. 반면 설비투자 부진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많지 않아 유상증자 등 증시에서의 공급물량은 줄었지만 수요 측면에선 시중의 부동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매수세가 일기 때문에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불리는 북핵 등의 지정학적 위험도 상당히 줄었다. 그러나 미국 메릴린츠 증권은 최근의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곧 70달러를 넘을 전망이며 따라서 주식보유 비중을 낮추고 현금을 늘리라고 추천했다.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는 국내 증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유가가 연평균 10달러 오를 경우 우리나라 10대 품목의 수출이 연간 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 2700억달러의 1%대라는 점에서 이 역시 큰 부담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원가 부담을 전가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나 납품업체에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전지구적 스태그플레이션 오나

    배럴당 60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고유가가 물가상승과 소비감소로 이어지면서 세계경제에 본격적으로 타격을 입히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석 분석가 파티흐 비롤은 “올해 평균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으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0.8%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며 고유가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걱정했다. 올해 미국산 원유가격은 평균 53달러 정도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5% 상승했으며 올해 상승률은 3.2%에 달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반면 지난달 산업생산성 상승률은 0.1%에 불과했으며, 올해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2.7%에 그쳐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물가상승은 유가가 주도했다. 올해들어 미국에서 휘발유 판매가격은 20% 이상 올랐으며 지난달에만 6.1%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행진은 계속돼 미 에너지국은 휘발유 1갤런당 소비자가격이 이달 초 2.29달러에서 보름 만에 2.55달러로 올랐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분석가 줄리안 제솝은 “임금상승이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유가-물가상승-실질소득 감소-소비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지난달 끝난 올해 회계 2분기의 수익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5.8%로 분기 기준으로는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고유가 영향으로 3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리 스콧은 “고유가로 실업이 증가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영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고유가에 따른 교통비용 상승으로 올해 들어 7월까지 CPI가 2.3% 올라 영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7년 영국이 CPI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프랑스에서도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이날 “당분간 고유가시대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대체에너지 개발에 세제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유회사는 정유능력을 높이는 데 투자하고, 운전자들은 차량운행속도를 시속 10㎞ 줄여 기름을 아끼자고 호소했다. 아시아 역시 고유가 충격의 예외 지역은 아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아시아 경제 모니터’ 보고서에서 한국·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12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8%포인트 낮은 6.8%로 예측하면서 고유가와 선진국들의 경기둔화를 성장률 저하의 주요인으로 꼽았다.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유류세 급증… 세율은 요지부동

    유류세 급증… 세율은 요지부동

    고유가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세수 감소와 석유소비 증가 등을 이유로 꿈쩍도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숲’(국가경제)만 보고 ‘나무’(국민생활안정)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기름값 인상률,‘지표 따로 체감 따로’ 정부가 인식하고 있는 지표상의 기름값과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기름값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주말 “올들어 국제유가는 거의 50% 올랐지만 환율하락으로 크게 상쇄돼 원화로는 국내 기름값이 2.7% 올랐다.”면서 “유류세 세액을 조정할 필요성은 없다.”고 밝혔다. 즉 고유가가 국내 기업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16일 대한석유협회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은 8월 둘째주 기준 휘발유의 경우 ℓ당 1449.2원, 경유는 1149.5원이다. 연초와 비교해 휘발유(1335.52원)는 8.5%, 경유(930.29원)는 23.6% 각각 올랐다. 이처럼 국민들이 많이 쓰는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교육·주행·부가가치세 등 네가지의 세금이 붙는다. 휘발유는 교통세가 ℓ당 535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주행세 128.4원, 부가가치세 126.56원, 교육세 80.25원 등이다. 이를 합하면 휘발유 1ℓ에 붙는 세금은 판매가격의 60%인 870.21원이다. 주유소에서 5만원어치의 휘발유를 넣으면 세금으로만 3만원을 내는 셈이다. 경유도 소비자 가격의 절반에 가까운 549.59원(47.8%)을 세금으로 떼고 있다. 유류세를 낮추면 국민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기름값은 앞으로가 더욱 문제다. 세계 경제 호조에 따른 유류 수요 증가, 이란 핵문제 및 사우디아라비아 정치불안 등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길 요인들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유류세 인하→소비 증가, 연관성 없다? 정부가 2004년에 거둬들인 유류세는 교통세 10조 2000억원을 비롯, 모두 21조 4571억원이다.2003년의 20조 532억원보다 7.0%나 증가했다. 유류세 증가율은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2.0%,1.5%에 그쳤으나 2002년 12.7%,2003년 8.4%, 지난해 7.0% 등으로 껑충 뛰었다. 반면 국내 석유 소비는 2000년 7억 4255만배럴,2001년 7억 4366만배럴,2002년 7억 6286만배럴,2003년 7억 6294만배럴,2004년 7억 5232만배럴 등으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국내 석유 소비 증가율은 1.3%에 그쳤지만 유류세는 32.6%나 급증했다.”면서 “유류세 증가는 소비 증가보다 에너지 세제개편 등에 따른 세율 인상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반대하는 논리 중 하나인 석유소비 증가에 대한 우려는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 결국 정부가 손쉽게 세금을 거둬들이기 위해 가뜩이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유류세 인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세금에서 소비세인 유류세 비중이 높아질수록 과세 불평등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면서 “소득 수준에 따라 공평 과세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는 유류세를 포함한 소비세 비중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쉬어가기˙˙˙

    미프로농구(NBA)의 ‘퇴역 악동’ 데니스 로드맨(44)이 여성팬의 도움으로 법정행을 모면했다고. 로드맨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자동차레이스 자선행사를 갖던 중 주유소에 들러 40달러어치 휘발유를 넣고 20달러만 낸 뒤 판매용 카우보이 모자까지 쓴 채 달아나 법정에 설 위기에 놓였으나, 익명의 한 여성팬이 대신 값을 치르자 관계 당국이 기소를 포기한 것. 현지 경찰은 “피해자들도 여성팬의 대납을 흔쾌히 받아들여 상황을 거기서 종료했다.”고 밝혔다.
  • 올 기름값 7.7%↑ 소비 6.5%↑

    올 기름값 7.7%↑ 소비 6.5%↑

    국제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피부로 느끼는 국내 기름값은 좀 다르다. 지역마다 기름값이 다르고, 세금이 다르고, 정유사들이 소폭의 가격 차이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 기름값은 얼마나 올랐을까. 올 7월까지 가장 많이 오른 석유제품은 경유로 세금 인상분(ℓ당 61원)을 빼더라도 올들어 ℓ당 140원 가량 올랐다. 등유는 세금(20원)을 제외하면 110원 올랐으며, 휘발유는 100원 정도 인상됐다. 두바이유가 올들어 평균 40%(1월 37.9달러→7월 52.8달러) 가까이 뛴 것을 감안하면 국내 기름값이 상당히 덜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세금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다. ●휘발유 7개월새 100원↑ 10일 한국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의 세전 평균 공장도가격은 지난달 ℓ당 504원으로 지난 1월(402원)보다 102원(25.3%) 올랐다. 국내 휘발유 소비자 평균가격도 지난달 ℓ당 1438원으로 지난 1월(1335원)보다 103원(7.7%) 뛰었다. 월별 추이를 보면 1월 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1335원,2월 1348원,3월 1388원,4월 1414원,5월 1399원,6월 1402원, 지난달 1438원으로 평균 1389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54원)보다 2.6% 오른 것이다. 또 석유제품 가격 조사업체인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국내 3개 정유사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지난 1월1일 1342원에서 지난 8월1일 1439원으로 97원 뛰었다. 정유사별로 보면 SK㈜는 1348원에 1447원으로 99원,GS칼텍스도 1346원에서 1445원으로 99원, 현대오일뱅크는 1334원에서 1428원으로 94원 올랐다.ℓ당 100원 안팎 오른 셈이다. ●경유 140원 올랐다 경유는 세금 인상과 맞물려 올들어 가장 많이 오른 석유제품이다. 국내 경유의 세전 평균 공장도가격은 지난달 577원으로 지난 1월(435원)보다 142원(32.7%) 올랐다. 세금이 포함된 소비자 평균 가격은 지난달 1135원으로 930원에서 무려 205원(22%)이나 뛰었다. 등유는 세전 공장도 가격이 지난 1월 435원에서 지난달 577원으로 142원(29.3%) 인상됐으며, 소비자 평균 가격은 761원에서 893원으로 132원 올랐다. ●뛰는 유가…소비량도 최고 높은 국제 유가를 감안하면 휘발유 소비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휘발유 소비자 평균 가격은 ℓ당 138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인상됐지만, 휘발유 소비량은 지난해 상반기 2754만배럴에서 올 상반기 2933만배럴로 6.5% 증가했다. 보통 휘발유 소비량은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감소 추세를 보인다. 실제로 2004년 상반기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1% 오르면서 휘발유 소비량은 6.0% 줄었다. 이처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소비량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소비자들의 고유가 불감증 때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회플러스] 휘발유값 사상 최고치 경신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휘발유 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GS칼텍스는 10일부터 휘발유 세후공장도 가격을 현행 ℓ당 1403원에서 11원 올린 1414원으로 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GS칼텍스는 6월1일부터 7주간 휘발유 세후공장도 가격을 ℓ당 82원 인상, 가격이 1408원까지 올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가격이 2주 연속 내려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주춤했으나 최근 2주간 ℓ당 22원을 올려 결국 휘발유 세후 공장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의 휘발유 주유소 판매 가격이 최고 1500원 후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기아·현대차 디젤승용차 시장 먼저 ‘쌩쌩’

    기아·현대차 디젤승용차 시장 먼저 ‘쌩쌩’

    성공 가능성을 놓고 반신반의했던 디젤 승용차 시장에서 기아·현대차가 먼저 웃었다. 위험부담을 안고 맨 먼저 내놓은 디젤 세단이 ‘살인적인’ 기름값에 힘입어 기대 이상으로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눈치를 살피며 머뭇머뭇하던 르노삼성과 GM대우는 뒤늦게 시장에 가세하면서도 여전히 “성공을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나온 디젤 세단이 소형차 위주여서 본격적인 판단은 중형차 모델이 나오는 하반기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아·현대차,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디젤 세단 시장은 기아차와 현대차가 주도하고 있다. 출시된 차종은 기아의 프라이드와 쎄라토, 현대의 아반떼XD 3개 모델이다. 두 회사 모두 올해부터 디젤세단 판매가 허용돼 차를 내놓긴 하면서도 내심 “휘발유차 대비 30%만 팔아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50% 이상. 지난 5월23일 국산차 최초의 디젤 세단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출시된 프라이드 디젤 모델은 6월에만 1207대가 팔렸다. 휘발유 모델(1179)보다 오히려 많다.7월에도 1218대가 팔려 점유율을 51.8%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11일부터 출고되기 시작한 쎄라토 디젤모델은 지난달 말까지 471대가 계약돼 전체 계약대수의 26.7%를 차지했다. 아반떼XD 디젤모델도 출시 첫달인 6월에는 점유율이 4%(계약대수 359대)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8.1%(706대)로 갑절 뛰었다. 기아차측은 “에너지 세제개편으로 디젤값이 점진적으로 인상된다고는 해도 여전히 휘발유보다 싼 데다 가속성능과 등판능력이 휘발유차보다 갑절 좋기 때문”이라고 인기요인을 분석했다. 프라이드 디젤은 연비(자동변속기 기준)가 16.9㎞/ℓ로 휘발유 모델(13.0㎞)보다 훨씬 뛰어나다. 힘도 처음에 출발할 때만 휘발유차에 밀릴 뿐, 일단 속도를 받으면 고속도로나 언덕길에서 가볍게 휘발유차를 젖힌다. 물론 디젤차는 휘발유차보다 차값이 150만∼300만원 비싸고 환경 부담금 등도 따르지만 5년간의 유지비와 세금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더 경제적이다. 휘발유값이 ℓ당 1500원을 돌파한 요즘에는 매력 요인이 아닐 수 없다. ●르노삼성·GM대우 떨떠름 시장이 못 미더워 소형차 디젤모델 출시계획만 잡아놓았던 르노삼성은 “발을 걸쳐 놓기 잘했다.”는 표정이다. 당초 계획대로 SM3 디젤을 이르면 10월께 내놓을 방침이다. 하지만 중(SM5)·대형차(SM7) 모델로 확대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관계자는 “폼을 잡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국민성상, 소형차 디젤 인기가 중형차 이상으로 확대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연내에 디젤차 출시계획이 없는 GM대우도 마찬가지다.GM대우는 내년 상반기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디젤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현대차는 여세를 몰아 중·대형차 디젤을 잇달아 출시한다. 기아는 10월께 중형 신차인 옵티마 후속모델 ‘로체’(프로젝트명 MG)를 출시하면서 가솔린과 디젤 모델을 동시에 내놓는다. 현대도 연말께 뉴쏘나타 디젤을, 내년에는 뉴그랜저 디젤을 내놓는다. 베르나 후속인 MC(9월초)와 클릭(11월) 디젤도 예정대로 출시한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푸조가 디젤모델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내놓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짝퉁경유’ 판친다

    ‘짝퉁경유’ 판친다

    ‘가짜 경유’가 넘쳐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세제 개편에 따른 경유 가격의 인상으로 경유에 등유 등을 섞어 파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경유 가격이 1100원대를 넘어서면서 이런 현상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들어 경유의 소비자 가격은 ℓ당 100원 이상 올랐다.7월 첫주에 ℓ당 1073.79원 하던 것이 넷째주에는 1208.57원으로 뛰었다. 이달 들어 약간 소강 상태이지만 1200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반면 등유는 오히려 가격이 내리거나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보일러등유는 7월 첫주 ℓ당 948.94원에서 넷째주에는 945.24원으로 내렸다. 실내등유도 ℓ당 945.11원에서 947.10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런 이유로 경유에 등유 등 혼합물을 첨가해 판매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한국석유품질검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주유소에서 가짜 경유를 팔다 적발된 건수는 22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늘었다.2003년은 한해동안 270건,2004년 406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경유보다 값이 싼 등유를 섞어 판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솔벤트나 면세유를 혼합한 사례도 있었다. 이 수치는 정상적으로 영업중인 주유소를 상대로 한 조사여서 길거리나 카센터 등에서 몰래 파는 비석유사업자를 포함시킬 경우 가짜 경유 판매실태가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경유값 인상따라 더욱 기승을 부릴 듯 이처럼 가짜 경유가 늘고 있는 이유는 세금이 매년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2001년만 해도 경유 1ℓ에 붙은 세금이 283원이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477원으로 껑충 뛰었다. 휘발유의 경우 유사 휘발유에 대한 행정당국 감시나 소비자 관심이 집중돼 제조·유통이 어렵지만 유사 경유나 유사 등유는 상대적으로 관리·감독이 소홀한 것도 원인이다. 특히 유사 경유는 경유에 등유 또는 부생연료유(나프타를 정제한 뒤 생기는 등유와 유사한 연료유)를 섞는 방법으로 손쉽게 제조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부터 경유(디젤)승용차가 첫 선을 보이고, 정부가 지난 7월 이후 3년간 1년 단위로 경유가격을 인상키로 함에 따라 유사 경유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ℓ당 황함량이 30PPM 이하인 초저황 경유 공급이 의무화되면 유사 경유 제조나 유통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탈세 목적도 한 몫 제조·유통업자들이 탈세를 목적으로 유사경유를 제조·판매하는 것도 가짜 경유가 판을 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경유값은 7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매년 휘발유값 대비 5%포인트 인상된다. 올해 7월 휘발유:경유:LPG의 상대가격 비율이 100:75:50에서 100:80:50(2006년 7월),100:85:50(2007년 7월)으로 경유 가격의 지속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되면 경유세금도 3년간 200원 이상 오른다. 또 경유승용차의 등장으로 경유 사용량이 지금보다 늘어날 수밖에 없어 탈세에 대한 유혹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대한석유협회는 유사경유 적발률이 지난해 1.3%인 점을 감안해 이로 인한 세금탈세액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유품질검사소 관계자는 “유사 경유를 넣으면 엔진이 마모돼 차량의 수명이 단축된다.”면서 “연비가 많게는 2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소비자들이 유사 경유 판매에 현혹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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