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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 냄새도 못 맡은 도둑들…‘송유관 닿는 순간 잡혀’ 징역형

    기름 냄새도 못 맡은 도둑들…‘송유관 닿는 순간 잡혀’ 징역형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훔치려던 순간 검거된 일당 8명이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8일 송유관안전관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대한송유관공사 직원 A(65)씨에게 징역 4년, 기술자 B(44)씨에게 징역 3년, 범행을 계획한 C(49)씨와 D(58)씨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나머지 공범 4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 1월 말부터 3월 5일까지 충북 청주시 국도 17번 인근을 지나는 송유관 근처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송유관은 광역송유관에서 지역송유관으로 경유와 휘발유를 보내는 것으로 A씨 등 일당은 길이 10m 정도의 땅굴을 파 송유관을 뚫기 직전에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1월 1일 송유관 근처 한 모텔을 통째로 빌렸다. 보증금 8000만원에 월세 450만원이 조건이다. 이들은 모텔에서 잠자고 밥해 먹으면서 삽과 곡괭이 등 수작업으로 한 달 동안 모텔 지하실 벽면을 뚫은 뒤 가로 81㎝, 세로 78㎝ 땅굴을 파가면서 송유관으로 접근했다. 송유관은 직경 45㎝로 3m 아래 땅속을 지난다. 이들은 거의 송유관에 닿는 순간 국정원의 제보를 받은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 A씨는 신나 판매 등 전과가 있는 이들에게 ℓ당 400∼500원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공범으로 끌어들여 범행에 나섰다. A씨는 대한송유관공사 기술자로 재직하다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해고된 전력이 있다. 이들은 애초 지난해 10월 송유관 주변에 있는 충북 옥천의 한 주유소를 임대해 굴착을 시도했으나 땅굴 작업자인 B씨가 “물이 많이 나와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하자 포기하고 청주 모텔로 바꿔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모텔을 임대한 뒤 정문에 ‘내부 공사로 당분간 영업을 안 합니다’라고 적은 안내문을 내걸고 굴착 작업을 벌였다. 앞 도로는 하루 평균 차량 6만 6000대가 오가는 왕복 4차로다. 이들은 땅굴 설계 도면을 작성하는 등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으나 성공 직전에 검거됐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출소 1년여 만에 범행을 저지른 A씨와 기술자들의 죄책이 무겁고, 사회적 해악이 커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다만 검거 후 모텔 원상복구에 노력하는 등 피해회복에 나선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한 공범에 대해서는 “동종 전과가 없고 가담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점, 이 사건을 저질러 얻은 경제적 이익이 매우 적거나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배럴당 100달러 갈 수도” 국제유가 상승, 하반기 우리 경제 최대 변수로

    “배럴당 100달러 갈 수도” 국제유가 상승, 하반기 우리 경제 최대 변수로

    치솟는 국제유가가 남은 하반기 우리 경제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유가 상승은 휘발유를 비롯해 전반적인 물가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수입가격을 끌어올려 경상수지마저 악화시킬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로 이어지고,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불러와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수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움직임에 따라 어디로 변화할 지 모르는 국제유가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7월 리터당 1500원 하던 휘발유, 지금은 1750원대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6.8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67달러(-0.8%) 하락했다. WTI 선물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뒤 10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브렌트유 선물도 이날 0.68달러(-0.8%) 하락한 배럴당 89.92달러로 마감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브렌트유 선물과 두바이유 현물이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으나 하루만에 상승세는 꺾였다. 산유국의 감산 등의 여파로 지난 3개월간 20% 오른 국제유가는 이미 상당 폭 둔화된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6~7월 리터당 1500원대에서 이날 1753.4원까지 올랐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35원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3.4%로 지난 6~7월의 2%대에서 다시 3%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배럴당 평균 84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 하반기 82달러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기조는 완만히 이어져 연말 물가상승률이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는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꺾이지 않을 수 있다. 이정익 한국은행 물가고용부장은 “국제 유가가 연말까지 90달러대를 유지한다면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에 기름 붓고 경상수지 축소로 이어질 수도 국제유가 상승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지난해의 3분의 1 이하로 쪼그라든 경상수지마저 악화시킬 수 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경상수지는 60억 1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77.3% 급감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7월부터 9월 5일까지 국제유가 평균가는 배럴당 84달러 정도로, 지금까지 상품수지에 국제유가가 미친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 “가파른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상품수지가 줄어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국제유가는 ‘강달러’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재료로도 작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으며 최근 미 달러인덱스(DXY)는 105를 넘어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8월 이후 7일까지 4.7% 상승했다. 향후 국제유가에는 미국의 원유 재고와 중국의 경기 회복 여부, 주요국의 긴축 기조 등 복잡한 역학이 작용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가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내년 연말에 배럴당 107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내 원유 재고가 4주째 줄어들고 있고, 중국이 생애 첫 주택 구매를 하는 차주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책을 펴는 것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재료다. 다만 유가를 1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부족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유가 부양을 위해 추가로 꺼내들 카드가 없고, 이란 등 다른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이 늘면서 부족한 생산량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사우디의 감산에 대응해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와 러시아를 제외하면 미국 및 이란 등 일부 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하루 50만~100만 바럴의 공급이 부족할 전망인데, 이는 과거 글로벌 원유 수급과 비교하면 과도하게 큰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고유가 시대 생존법… 할인카드·주유 앱 챙겨라

    고유가 시대 생존법… 할인카드·주유 앱 챙겨라

    고물가 시대 휘발유값마저 치솟아 소비자들의 지갑은 더 얄팍해졌다. 신용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짠테크’(짠돌이+재테크)를 소개한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월평균 가격은 리터당 1716.76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1730.00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7월 6일만 하더라도 1568.88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은 이후 가파른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중이다. 지난 4일 기준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각각 89.47달러, 89.00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낸 만큼 국제 유가와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내 휘발유 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주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매달 사용하면 휘발유값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하나카드 ‘멀티오일 모바일카드’는 월 최대 1만 5000원, 1일 1회 10만원 조건으로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4대 주유소 이용 금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 ‘탄탄대로 온리유카드’는 전 주유소에서 리터당 포인트 110~150점을 적립해 주며 신한카드의 ‘딥 오일 카드’는 4대 주유소 가운데 1곳에서 이용 금액의 10%를 깎아 준다. IBK기업은행 ‘오일 앤 라이프 카드’를 이용하면 1일 1회, 월 4회에 한해 GS칼텍스 리터당 12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액면가의 5~10%를 할인해 판매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그만큼 휘발유값을 아끼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지역사랑상품권은 구입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미리 제로페이 등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상품권 취급 주유소를 찾는 것이 좋다. SK에너지 ‘머핀’, HD현대오일뱅크 ‘카앤’,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에쓰오일 ‘에쓰오일앱’ 등 정유사 앱에서 포인트나 주유 할인 쿠폰을 챙기는 방법도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일까지 카앤 앱에서 토스페이로 주유비를 처음 결제하는 고객에게 1만원을 즉시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GS칼텍스, 에쓰오일은 앱에 결제 수단을 미리 등록한 뒤 자사 주유소에서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을 땐 휘발유값 비교 앱을 활용해 인근에서 기름값을 가장 싸게 파는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오일나우, 주유도우미 등은 사용자가 위치를 설정하면 인근 3~5㎞ 이내 주유소와 휘발유 판매 가격을 최저가 순으로 정렬해 준다. 관심 주유소를 지정하거나 목적지까지 경로를 안내해 주는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 국제 유가 90달러 돌파… 들썩이는 물가에 ‘기름’

    국제 유가 90달러 돌파… 들썩이는 물가에 ‘기름’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이 둔화되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기름을 붓고 있다. 양국의 감산에 국제 유가가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물가상승률은 당국의 전망보다 높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정책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 감산 조치를 통해 하루 원유 생산량을 900만 배럴로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도 이를 따라 하루 30만 배럴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원유 시장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감산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총 130만 배럴에 달하는 감산 조치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런던 ICE 상업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 오른 배럴당 90.04달러,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 유종인 두바이유 현물은 1.3% 오른 배럴당 90.80달러에 거래를 마쳐 나란히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두 유종의 배럴당 가격이 90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국제 유가가 100달러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올여름 가파르게 오른 휘발유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역시 추석 귀성길에 휘발유값 부담은 물론 지난달에 이어 물가상승률이 재차 반등할 우려가 커졌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50.6원으로 두 달 전인 7월 6일(1568.9원)보다 11.6% 뛰었다.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이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에 반영된다. 상반기에 국제 유가 하락으로 물가상승률이 2%대까지 둔화됐지만, 이에 대한 기저효과로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다시 3%대에 진입했다. 이정익 한국은행 물가고용부장은 “국제 유가가 연말까지 90달러대를 유지한다면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우디 감산에 국제유가 90달러 돌파 … 귀성길 휘발유값·하반기 물가에 ‘기름’

    사우디 감산에 국제유가 90달러 돌파 … 귀성길 휘발유값·하반기 물가에 ‘기름’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이 둔화되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기름을 붓고 있다. 양국의 감산에 국제 유가가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물가상승률은 당국의 전망보다 높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간다” 전망도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정책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 감산 조치를 통해 하루 원유 생산량을 900만 배럴로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도 이를 따라 하루 30만 배럴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원유 시장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감산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총 130만 배럴에 달하는 감산 조치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런던 ICE 상업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 오른 배럴당 90.04달러,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 유종인 두바이유 현물은 1.3% 오른 배럴당 90.80달러에 거래를 마쳐 나란히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두 유종의 배럴당 가격이 90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국제 유가가 100달러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올여름 가파르게 오른 휘발유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역시 추석 귀성길에 휘발유값 부담은 물론 지난달에 이어 물가상승률이 재차 반등할 우려가 커졌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50.6원으로 두 달 전인 7월 6일(1568.9원)보다 11.6% 뛰었다.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이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에 반영된다. 연말 3% 예상되던 물가상승률, 유가 90달러대 이어지면 장담 못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6월과 7월 물가상승률은 2%대까지 둔화했지만, 지난해 8월 석유류 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3.4%로 다시 3%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은 9월에도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더라도 물가상승률 둔화세는 완만히 이어져 연말 물가상승률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정익 한국은행 물가고용부장은 “국제 유가가 연말까지 90달러대를 유지한다면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치솟는 기름·과일 값… 정부 “추석 물가 상승률 3% 넘을 듯”

    치솟는 기름·과일 값… 정부 “추석 물가 상승률 3% 넘을 듯”

    국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이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과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2.5배 뛰어오르는 등 추석을 앞두고 일부 과일 가격이 치솟았다. 지난 6월과 7월 2%대로 하락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과 이달 3%를 넘어설 것이라고 정부는 내다봤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48.9원으로 지난해 8월 22일(1746.8원)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638.5원으로, 불과 한 달여 전인 7월 6일(1378.6원) 대비 259.9원(18.8%) 뛰어올랐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1744.9원, 경유 가격은 1630.0원으로 각각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해 12월 넷째주에 1526.9원까지 하락한 뒤 등락을 이어 가다 7월 이후 국제 유가 상승과 맞물려 가파르게 올라갔다. 경유 가격은 1630.0원으로, 7월 첫째주에 1379.1원까지 내려갔으나 가파르게 상승해 2월 둘째주(1632.8원) 수준을 회복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가 예상되며 안정세를 찾아가던 국제 유가가 다시 반등하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11월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5.55달러에 마감돼 지난해 11월 16일(85.59달러)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89.68달러로 지난해 11월 14일(89.50달러) 수준으로 올라갔다. 지난 4월 배럴당 72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브렌트유 선물은 8월 들어 배럴당 84~87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2월 수준을 회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중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원유시장의 수급 및 재고 불안으로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사과와 배의 가격이 치솟으며 명절 물가도 부담이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가락시장에서 사과(부사·상등품) 10㎏의 경락가격이 5만 4667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9월 2일(2만 1417원)의 2.5배(155.2%)에 달했다. 배(신고·상등품) 15㎏의 경락가격은 6만 5238원으로 1년 전(4만 5387원)보다 43.7% 올랐다. 채소 가격은 대부분 1년 전에 비해 내렸지만, 한국농수산유통공사는 시금치와 얼갈이배추, 애호박, 토마토, 고추 등의 품목이 여름철 폭우 등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와 수요 증가로 향후 강보합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8~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초반대로 예상된다”면서 “10월부터는 빠르게 안정돼 연말에 2%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불륜남 이별 통보에 모텔에 불을 지른 베트남 여성에 사형 선고 [여기는 베트남] 

    불륜남 이별 통보에 모텔에 불을 지른 베트남 여성에 사형 선고 [여기는 베트남] 

    불륜남 이별 통보에 화가 난 여성이 불륜남이 머물던 모텔에 불을 질러 임산부를 숨지게 하고, 피해자 9명에게 심각한 화상을 입힌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하노이 인민법원은 지난달 31일 하이(30)에게 살인 및 재산손괴 혐의로 사형 및 배상액 10억동(약 5500만원)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하이는 2016년 남편과 함께 하노이로 일자리를 찾으러 왔다. 당시 30세 남성 차우를 알게 되었고, 결혼 사실을 숨기고 연애를 시작했다. 하이는 4년간 불륜을 저지르며 감정을 키워갔지만, 지난해 2월 차우가 헤어지자고 말했다. 어떻게든 차우를 붙들고 싶었던 하이는 “임신했으니 책임지라”고 거짓말을 했다.지난해 3월 차우는 남뚜리엠군으로 이사해 친구와 함께 거주했다. 하이는 친구가 차우에게 이별을 부추긴 것이라고 여기고 복수심에 불탔다. 이에 지난해 3월 31일 오후 하이는 휘발유를 페트병에 담은 뒤 차우가 묵고 있는 모텔로 향했다.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차우의 친구 오토바이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였다. 불길은 삽시간에 다른 오토바이로 번지면서 불길은 위층으로 옮겨붙어 건물 전체를 태웠다. 다행히 하이는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자리를 벗어났다. 당시 상황은 주차장의 폐쇄회로 화면(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이날 화재로 당시 모텔에 머물렀던 25세 임산부가 사망했고, 9명은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오토바이 14대 등의 재산이 파손됐다. 하이는 이튿날 경찰에 체포됐다. 법정에서 하이는 “이별 통보에 좌절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생각 없이 행동했다”면서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본인의 행동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 美금리동결 기대 시장 환호… 휘발유發 인플레 복병 경계

    美금리동결 기대 시장 환호… 휘발유發 인플레 복병 경계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이 모처럼 호조세를 띠고 있다. 다만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어 ‘축포’를 터뜨리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80만건으로 전월 대비 33만 8000건(5.3%) 감소했다. 2021년 3월(840만건)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고용시장의 강세와 강력한 임금 상승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왔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관계자들은 실업률의 급격한 상승 없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길 바라지만 보고서는 고용시장이 이제 냉각되기 시작했다고 봤다”고 분석했다. 이날 보고서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이 지난 7월 이후 이미 종결됐을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연준의 금리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잭슨홀 미팅 직후 5%를 넘어섰으나 이날 0.14% 포인트가량 하락한 4.92%대로 내려앉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0.85%, 1.45%, 1.74% 상승했다. 테슬라(7.69%), 엔비디아(4.16%) 등 기술주는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미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30일 전 거래일 대비 0.35% 상승했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고삐를 느슨히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산유국의 감산 등의 영향으로 미국 내 평균 휘발유 소매가가 연초 대비 20%가량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31일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다음달 1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 다음달 중순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 금리정책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각국 경제지표 등을 다루는 해외 신용정보 사이트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8월 미국의 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3.4% 올라 상승률이 6월(3.0%)과 7월(3.2%)에 이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 6주째 치솟은 기름값… 휘발유 10개월 만에 1700원 돌파

    6주째 치솟은 기름값… 휘발유 10개월 만에 1700원 돌파

    기름값이 6주째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700원을 뚫었다. 경유도 1600원대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은 8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을 전주보다 32.7원 오른 ℓ당 1727.7원으로 20일 집계했다. 일간 기준으로 지난 9일 10개월여 만에 17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주간 기준으로도 1700원을 상회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2.6원 상승한 1808.1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31.6원 오른 1692.6원이었다. 서울은 단 2주 만에 1700원대에서 1800원대로 껑충 뛰었다. GS칼텍스 주유소가 1736.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90.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도 크게 올랐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88.3원으로 전주보다 62.3원 상승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 17일(1601.4원) 1600원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의 1600원대 진입이다. 서울은 1691.4원으로 다음주 17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미국의 원유 재고분 감소, 오펙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힘을 받던 국제 유가 오름세는 직전 주인 8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주춤하는 추세다. 중국의 부동산 불안 심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이란의 원유 증산 발표 가능성 제기 등으로 국제 유가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국제 유가 흐름과 별도로 지난주 달러당 1333.1원까지 오른 환율(원달러) 상승의 영향으로 원화로 환산한 국내 유가 상승세는 지속됐다.
  • 휘발유 1700원 뚫었다, 경유 1600원 코앞… 가장 비싼 주유소는

    휘발유 1700원 뚫었다, 경유 1600원 코앞… 가장 비싼 주유소는

    휘발유 주간 기준도 1700원대 돌파ℓ당 1727.7원… 일주일새 33원 껑충경유도 1588원…전주보다 62원 올라경유 다음 주 1600원대 진입 전망GS칼텍스, 1735원 가장 비싼 주유소국제 유가 내려도 고환율에 당분간 상승 기름값이 6주째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700원을 뚫었다. 경유도 1600원대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은 8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2.7원 오른 ℓ당 1727.7원으로 20일 집계했다. 일간 기준으로 지난 9일 10개월여 만에 17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주간 기준으로도 1700원을 상회했다. 서울 휘발유 1808원 최고가…광주 최저서울 다음주 경유 1700원대 진입할 듯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2.6원 상승한 1808.1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31.6원 오른 1692.6원이었다. 서울은 단 2주만에 1700원대에서 1800원대로 껑충 뛰었다. GS칼텍스 주유소가 1736.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90.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도 크게 올랐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88.3원으로 전주보다 62.3원이 상승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 17일(1601.4원) 1600원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1600원대 진입이다. 서울은 1691.4원으로 다음 주 17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中경기침체 악재·이란 원유 증산에국제 유가 소폭 감소…고환율에 상승 지속 다만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미국의 원유 재고분 감소, ‘오펙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힘을 받던 국제유가 오름세는 직전 주인 8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주춤한 추세다. 중국의 부동산 불안 심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이란의 원유 증산 발표 등 수요가 줄거나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유가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86.4달러로 전주보다 1.5달러 내렸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118.0달러로 1.3달러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주 달러당 1333.1원까지 오른 환율(원/달러) 상승의 영향으로 원화로 환산한 유가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제 유가 등락은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가파르게 오른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다음 주에도 기름값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2개월 연장휘발유 25%, 경유 37% 인하율 유지 한편 정부는 지난 17일 현재 적용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 전환에 따른 민생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와 관련 “국민 부담 완화와 국제유가 오름세를 감안해 10월 말까지 현재의 탄력세율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두 달간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고 난 뒤 10월 중 국제 유가 동향을 살펴보고 추가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류세에 탄력세율이 적용되면서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된 상태다. 휘발유는 올해 1월부터, 경유·LPG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의 인하율이 유지돼왔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615원이다. 인하 전 탄력세율(820원)과 비교하면 리터당 205원 낮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휘발유 유류세율을 역대 최대폭인 37%(ℓ당 516원)까지 내렸다가 올해 1월 1일부터 인하율을 25%로 일부 환원했다. 경유는 ℓ당 369원(212원 인하), LPG 부탄은 리터당 130원(73원 인하)의 유류세가 유지된다. 정부는 당초 세수 상황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8월 들어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또다시 기존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 정부, 정유업계에 ‘유류세 인하 연장’ 정책 동참 요청···“국제유가 상승분 초과한 가격 인상 자제하라”

    정부, 정유업계에 ‘유류세 인하 연장’ 정책 동참 요청···“국제유가 상승분 초과한 가격 인상 자제하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추가로 연장한 데 이어 정유업계에 유가 안정을 당부하며 시장 점검에 나섰다. 하반기 물가 안정에 가장 큰 변수로 손꼽히는 국제 유가 인상 여파를 최소하하기 위해 전방위 조치에 들어간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대한석유협회에서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정부가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까지 두달 간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점검회의에는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와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농협경제지주,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업계가 참여해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 현황과 유류세 인하분 반영 사항을 논의했다. 현재 휘발유에 25%, 경유에 37% 인하 조치가 적용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 제도는 오는 31일이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10월 말까지 추가로 두 달 연장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까지 8월 3주차 전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27.72원 경유는 리터당 1588.30원을 기록했다. 전날인 17일 기준 경유 가격은 1601.41원으로 경유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한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국제 유가가 다시 반등세에 오른 것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이 감산 조치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물가 안정과 감세 기조를 유지해 내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재정 전략에 국제 유가 상승은 주요한 변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발표하면서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며 국민 부담도 조금씩 커지고 있어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해 유가 상승에 대한 국민 부담을 완충하겠다”며 “10월 중 국제 유가 동향을 살펴보고 유류세 인하와 관련된 추가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열린 이날 점검 회의는 정부가 관련 업계에 최근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에 발 맞춰 유가 안정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하기 위한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회의에서 정유 및 석유유통 업계에 국제 유가의 상승분을 초과해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알뜰주유소 운영사에는 가격 안정화를 위해 알뜰주유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유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가격 모니터링을 면밀히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추경호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연장”… 휘발유 -25%·경유 -37% 유지

    추경호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연장”… 휘발유 -25%·경유 -37% 유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당초 일몰 시기보다 2개월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휘발유 25%, 경유 37%씩 내린 유류세 탄력세율을 10월 말까지 유지하고, 10월 중 국제 유가 동향을 보고 다시 종료·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장 배경에 대해선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커지는 국민의 유가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경기 둔화 여파로 각종 세수가 덜 걷히는 상황과 국제 유가의 변동 주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단 2개월만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추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물가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기조적인 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다”면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있을 때 적절한 시장 안정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부동산 업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와 관련해서는 “당장 우리 금융시장이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추 부총리는 수출 부진 상황과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9월부터 무역수지가 기조적 흑자에 접어들고, 10월부터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경기 전망은 ‘상저하고’(상반기 부진, 하반기 반등) 그대로”라고 답했다.
  • 추경호 “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2개월 연장”… “환율 상승, 물가 영향 미미”

    추경호 “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2개월 연장”… “환율 상승, 물가 영향 미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당초 일몰 시기보다 2개월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휘발유 25%, 경유 37%씩 내린 유류세 탄력세율을 10월 말까지 유지하고, 10월 중 국제 유가 동향을 보고 다시 종료·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장 배경에 대해선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커지는 국민의 유가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경기 둔화 여파로 각종 세수가 덜 걷히는 상황과 국제 유가의 변동 주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단 2개월만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추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물가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기조적인 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다”면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있을 때 적절한 시장 안정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부동산 업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와 관련해서는 “당장 우리 금융시장이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추 부총리는 수출 부진 상황과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9월부터 무역수지가 기조적 흑자에 접어들고, 10월부터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경기 전망은 ‘상저하고’(상반기 부진, 하반기 반등) 그대로”라고 답했다.
  • “성매매업소가 나를 감청” 30대…경찰이 안 믿자 오피스텔 불 질러

    “성매매업소가 나를 감청” 30대…경찰이 안 믿자 오피스텔 불 질러

    자기 말을 믿지 않는 경찰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오피스텔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A씨의 망상·환각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다수가 거주하는 오피스텔에 불을 질러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고 상당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9일 오후 7시 20분쯤 대전 서구 모 오피스텔의 공동 현관문에 종이상자를 쌓아 놓고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오피스텔에 78세대 66명이 거주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현관문 바닥과 엘리베이터 부근 벽면이 타는 등 66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평소 이용한 성매매업소 관련자들이 나를 감청하는 등 괴롭힌다”며 “이에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믿어주지 않아 경찰의 관심을 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적잖게 입은 재산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했다.
  • 추경호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유지…국민부담 감안”

    추경호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유지…국민부담 감안”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와 관련 “국민 부담 완화와 국제유가 오름세를 감안해 10월 말까지 현재의 탄력세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달간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고 난 뒤 10월 중 국제 유가 동향을 살펴보고 추가 방침을 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유류세에 탄력세율이 적용되면서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된 상태다. 휘발유는 올해 1월부터, 경유·LPG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의 인하율이 유지돼왔다. 이번 2개월 한시 연장 조치는 세수 등을 고려해 인하 조치를 종료하거나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정부 측 입장과 서민 생계 부담을 고려해 연장해야 한다는 국회 측 입장의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최근 중국 부동산 업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와 관련 “당장 직접 우리 금융시장이나 기업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금융·실물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과 금융기관의 대응 등을 지켜봐야 해서 어떤 한 방향으로 예단하기 어렵다”며 “필요한 경우 관계 당국과 협의해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환율 상승세가 물가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다”며 “과도한 쏠림 현상이 있을 때 적절한 시장 안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제 성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경기 회복세를 예상하는 기존의 ‘상저하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 부총리는 “여러 기관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두배 정도 성장세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정부도 현 경기 흐름 전망에 변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리오프닝 지연, 세계 금융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도체 경기, 국제유가 흐름 등을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최근 국내외 기관들의 한국 성장률 하향 조정 흐름에 대해서는 “당초에 낙관적으로 본 것을 정부가 보는 시각과 유사하게 수정 전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정부는 일찍이 현재 경제 상태를 객관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수치를 제시하면서 경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휘발유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 검토… 경유 혜택은 단계적 축소

    휘발유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 검토… 경유 혜택은 단계적 축소

    최근 국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정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휘발유 유류세 인하는 연말까지 연장하되 경유 유류세 인하율은 단계적으로 축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와 조정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탄력세율 조정 등을 통해 휘발유 유류세는 올해 1월부터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는 지난해 7월부터 37% 인하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현행 인하율이 결정된 지난해 12월보다 높은 만큼 정부가 휘발유 유류세를 올해 말까지 4개월 연장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77.2달러에서 지난 10일 89달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지난해 12월 셋째 주 ℓ당 1537.3원에서 올해 8월 둘째 주 1695.0원으로 급등했다. 휘발유보다 유류세 인하폭이 크고, 가격이 안정적인 경유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지난해 6월 2082.7원에서 지난주 1526.0원으로 하락했다. 특히 최근 이어지고 있는 세수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경유 유류세 인하율을 휘발유와 동일한 25%까지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올해 6월까지 정부의 국세 수입은 178조 5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조 7000억원 감소했다. 세수진도율은 44.6%로, 정부가 예상한 올해 국세 전망치 400조 50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로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은 5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00억원(11.9%) 줄었다. 현재 ℓ당 유류세는 휘발유 615원, 경유 369원이다. 경유 유류세의 인하율이 25%로 축소되면 유류세는 436원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 껑충… 한 달 새 10%, 설마… ℓ당 2000원

    껑충… 한 달 새 10%, 설마… ℓ당 2000원

    휘발유 ‘1720.2원’ 연중 최고경유도 14% 올라 ‘1573.66원’식료품에 유가까지 물가 비상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여름휴가철 이동량이 급증하고 국제 정세 불안이 겹치는 데다 국제 유가가 뛰면서 국내 기름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한 달여 만에 휘발유 가격은 10%, 경유 가격은 14%씩 껑충 뛰었다. 석유업계는 이달 말까지 최소 7주 연속 유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이달로 끝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휘발유값은 ℓ당 2000원, 경유값은 1800원에 달할 전망이다. 폭우 여파로 이미 식료품 등 물가 인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유가 부담까지 더해질 경우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릴 것이란 전망에 당국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거나 단계적 인하폭 축소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유류세 25% 인하 조치로 휘발유는 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씩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3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20.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1568.9원)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올라 5주간 151.4원(9.6%)이 올랐다. 지난 6일(1681.1원)과 비교해 봐도 일주일 만에 40원 가까이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28일 1526.1원에서 6월 말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9일 1700원대 돌파 이후 닷새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유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6일 1378.6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보름 만인 21일(1402.1원) 1400원대, 한 달째 되던 지난 6일(1502.6원) 1500원대를 돌파했다. 전날에는 1573.7원으로 일주일 새 70원, 5주 만에 195원 이상(14.1%)이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휴가 등 드라이빙 시즌 돌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데다 전 세계 기름의 34%를 쓰는 미국 내 원유 재고 상황이 9년 만에 최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유가 급등 배경을 설명했다. 6월 중순만 해도 60달러 후반~70달러 초반이던 국제 유가는 배럴당 두바이유 89달러(10일), 브렌트유 87.5달러(9일), 서부텍사스유 84.4달러(9일)를 돌파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유가가 90달러를 넘어 하반기 100달러까지 갈 것이라면서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유조선이 드나드는 노보로시스크 항구를 공격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영향도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보다 중국의 경제활동이 더 활발해지면 유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휘발유는 1950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가를 떨어뜨릴 재료도 있긴 하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이란 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되고, 하반기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유가는 다시 안정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하와이 산불 사망자 신원 확인 2명뿐… “정부는 뭐하고 있나” 분통

    하와이 산불 사망자 신원 확인 2명뿐… “정부는 뭐하고 있나” 분통

    임시대피소 이재민 1500명 넘어유아침대서 자거나 공원서 노숙봉사자·지역단체가 생필품 공급“이웃 숨진 바다서 관광객들 수영필수 목적 아닌 여행은 취소하길”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 이재민들에 대한 미국 정부 당국의 느린 구호 대응으로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력과 통신이 끊겨 임시 대피소로 옮긴 주민이 최대 피해지역인 서부 마우이카운티에서만 15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물과 식량, 발전에 필요한 휘발유 공급 등은 정작 정부 당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자원봉사자와 교회 및 지역사회 단체들이 맡아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보다 먼저 자원봉사자들이 개인 보트와 경비행기에 물과 통조림 같은 구호물자를 싣고 와서 도움이 간절한 이재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고 CNN 등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사망자는 96명으로 늘었다고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가 밝혔다. 주 당국은 마우이섬 호텔 방 500여개를 확보했고 추가로 500개를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이재민들은 유아 침대에 쪼그려 잠을 청하거나 공원에서 노숙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10일 하와이를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주방위군과 연방재난관리청, 보건복지부 등 10여개 연방기관 직원을 급파했지만 역부족이다. 앞서 초기 부실 대응이 논란이 된 데 이어 정부의 참사 수습도 주민들의 분통만 터뜨리게 하고 있다. 자원봉사에 나선 하와이 주민 폴 로메로는 “세금을 걷는 정부 대응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한심하다.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실종자가 1000명을 넘어섰지만 수색 및 확인에도 장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존 펠레티에 마우이 경찰서장은 “사망한 이들 중 신원 확인자는 단 두 명뿐”이라며 “사랑하는 가족을 찾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받아 달라”고 촉구했다. 산불 참사에서 화재 경보와 전력 조기 차단 등이 부실했던 데 이어 소화전마저 미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대원들이 소화전에 호스를 연결했을 때 수압이 낮아 분무기 수준의 물만 나왔다는 것이다. 당시 출동했던 소방관 케아이 호는 뉴욕타임스(NYT)에 “소화전에 물이 전혀 없었다”고 증언했다. NYT는 주된 피해 지역인 라하이나가 개울을 흐르는 지표수와 우물로 퍼올리는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수도 시스템의 붕괴도 100여년 만에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낳은 산불의 또다른 재앙 요소라고 설명했다. 생존 주민들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산불에서 나온 초미세먼지 탓에 천식, 심장질환 악화 위험이 있고 벤젠과 납 등 화학물질이 상수도에 침투할 것이란 경고가 나오면서 주요 피해지에는 물 경보가 발령됐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피하고 생수만 마실 것을 당부했다. 아이들과 함께 눈앞에서 불길을 피해 탈출한 라파 오초아는 NBC에 “아무런 경보 사이렌도 울리지 않았고 경찰도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다. 우리는 집과 마을, 역사를 모두 잃었다. 아이들은 트라우마가 생겼다”면서 울먹였다. 다른 주민은 BBC 인터뷰에서 “사흘 전 이웃이 산불을 피하려다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바로 다음날 관광객들이 같은 물속에서 수영했다”며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와이 관광청은 필수 목적이 아닌 여행객들은 마우이섬을 떠나고, 섬 방문 계획이 있다면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 무섭게 치솟는 기름값 한 달 만에 10% 껑충… 휘발유값 ℓ당 2000원 가나

    무섭게 치솟는 기름값 한 달 만에 10% 껑충… 휘발유값 ℓ당 2000원 가나

    13일 휘발유가격 ℓ당 1720.2원5주 만에 151.4원 올라…9.6%↑경유 1573.7원…한달새 195원, 14.1%↑산유국 원유 감산에 中 경제 재개 여파미 원유 재고 9년래 최저…유가 100달러 전망이란산 원유 공급 재개시 유가 안정될듯 수해에 물가부담↑… 유류세 인하 연장 가닥 여름 휴가철 이동량이 급증하고 국제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국제 유가가 뛰면서 국내 기름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한 달여 만에 휘발유 가격은 10%, 경유 가격은 14%씩 껑충 뛰었다. 석유업계는 이달 말까지 최소 7주 연속 유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정부가 이번 달로 끝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휘발유값은 ℓ당 2000원, 경유값은 1800원에 달할 전망이다. 폭우 여파로 이미 식료품 등 물가 인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유가 부담까지 더해질 경우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릴 것이란 전망에 당국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거나 단계적 인하폭 축소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유류세 25% 인하 조치로 휘발유는 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씩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20.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1568.9원)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올라 5주간 151.4원(9.6%)이 올랐다. 지난 6일(1681.1원)과 비교해봐도 일주일 만에 40원 가까이 올랐다. 휘발유가격은 지난해 12월 28일 1526.1원에서 6월말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9일 1700원대 돌파 이후 닷새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유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6일 1378.6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보름 만인 21일(1402.1원) 1400원대, 한 달째 되던 지난 6일(1502.6원) 1500원대를 돌파했다. 전날에는 1573.7원으로 일주일새 70원, 5주 만에 195원 이상(14.1%)이 올랐다.“휴가 등 전세계 계절적 이동 수요 집중”우크라, 러 유조선 항구 공격에 공급 차질세수 부족하나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시휘발유 2000원·경유 1800원 부담 급증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휴가 등 드라이빙 시즌 돌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데다 전 세계 기름의 34%를 쓰는 미국 내 원유 재고 상황이 9년 만에 최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유가 급등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6월 중순만 해도 60달러 후반~70달러 초반이었던 국제유가는 현재 배럴당 두바이유 89달러(10일), 브렌트유 87.5달러(9일), 서부텍사스유 84.4달러(9일)을 돌파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유가가 90달러를 넘어 하반기 100달러까지 갈 것이라며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유조선이 드나드는 노보로시스크 항구를 공격하고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영향도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보다 중국 경제활동이 더 활발해지면 유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휘발유는 1950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누적 40조원의 세수가 덜 걷힌 상황에 대한 고심이 깊지만 이대로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난다면 휘발유는 1900~2000원, 경유는 1700~1800원으로 서민 부담이 크게 늘 수 있어 유류세 인하 조치는 당분간 유지되거나 단계적 인하폭 축소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를 떨어뜨릴 재료도 있긴 하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이란 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되고, 하반기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유가는 다시 안정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이동식 영안실’ 설치된 하와이…“불에 탄 시신, 신원확인 어려워” [하와이 산불]

    ‘이동식 영안실’ 설치된 하와이…“불에 탄 시신, 신원확인 어려워” [하와이 산불]

    미국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면서 지난 100년간 미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인 가운데, 현지에는 이동식 영안실까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하와이주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닷새 동안 숨진 사망자는 12일 기준 최고 9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라하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대와 탐지견을 투입해 구조와 사체 수습을 개시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소된 집터마다 수색대가 다녀간 곳에는 주황색 ‘X’ 표시가, 사람이 숨진 흔적이 있으면 유해를 뜻하는 ‘HR’(human remains) 글자가 남겨지고 있다.  존 펠레티에 마우이 카운티 경찰국장은 “현재 탐지견들이 수색한 지역은 전체 화재지역의 3%에 불과하다”면서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현재까지 2명”이라고 밝혔다.  화재지역이 워낙 광범위하고 피해 규모가 큰데다, 화재로 화상을 입은 채 숨진 희생자가 많아 신원확인조차 쉽지 않은 상황인 것.  하와이 당국은 현재 직접 피해를 입은 라하이나 지역의 3%만 수색이 진행된 만큼,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보안국(FBI)은 희생자의 시신을 보관하기 위한 이동식 냉장 영안실을 현지에 파견했다. 현장에 파견된 FBI 대응팀이 거대한 컨테이너를 연상케하는 이동식 영안실안에 시신을 보관할 선반을 설치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미 당국은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그때까지 시신을 보관할 수 있도록 이동식 영안실 설치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실종자 가족에게 “실종된 가족의 DNA 샘플을 제공할 경우, 수습된 시신과 비교하겠다”고 공지했다.  경보 사이렌도 없었다…당국 늦장 대응 논란 이번 하와이 산불은 1918년 미네소타주 북부 칼턴 카운티 등을 덮친 산불로 주택 수천 채가 불타고 453명이 숨진 자연재해 이후 최악의 산불로 남게 됐다.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 마을에 산불이 번져 85명이 숨진 것이 근래 최악의 피해 사례였다. ‘최악의 산불’ 뒤에 경보 사이렌 조차 울리지 않은 당국의 늦장 대응이 있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하와이주는 쓰나미 등 갑작스러운 자연재해에 대비해 마우이섬 내 80개를 포함해 주 전역에 약 400개의 옥외 사이렌 경보기를 갖추고 있지만, 이번 산불에서는 한 곳도 경보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와이 당국자들이 산불 위험을 과소평가해왔다는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CNN은 주 당국 및 지역 당국의 재난계획 문건을 분석한 결과, 하와이 당국자들이 산불 대응에 대한 자원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산불 위험은 과소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산불이 발생한 이후 정부의 느린 구호 조치에도 불만이 쏟아졌다.  뉴욕타임스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산불을 피해 가까스로 살아남은 주민들은 정부 구호 지원품이 도달하기에 앞서 서로의 힘에 의지하며 불편함을 견뎌내고 있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큰 라하이나 북쪽의 호노코와이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사비로 휘발유를 구매해 이재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한 주민은 뉴욕타임스에 “이 휘발유는 우리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마련했다. 정부는 대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0일 하와이를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지에선 지원의 손길을 체감하지 못하는 셈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에 따르면 이번 산불의 재산 피해 규모는 60억 달러(한화 약 8조원)에 달하며, 여의도 면적 3배의 지역이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그린 주지사는 산불 피해가 유독 컸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탓했다. 그린 주지사는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산불을 경험해 왔지만 지구 온난화와 허리케인 상황에서 산불을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우리는 하와이를 함께 재건할 것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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