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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업계 세무조사 서민물가 잡기 압박용?

    정부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판매업체인 E1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선다. 에너지 업체들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진행되는 세무조사인 만큼 업계 전반에 불똥이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1은 1일 “4일부터 7월 초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세무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이 맡는다. E1은 2008년 이후 5년 만에 받는 정기 세무조사여서 별일 아니라는 입장이다. E1 관계자는 “(뭔가 문제가 있어 행해지는) 특별세무조사라면 1년 가까이 소요되지만 이번 조사는 4개월 만에 끝나는 통상적인 조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에너지 업체들에 대한 조사가 실시된다는 점에서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압박성’ 조사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9월 정유업체 GS칼텍스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 오는 5월까지 9개월간의 일정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을 주로 조사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직접 나선 고강도 조사다. 휘발유나 LPG는 모두 난방용뿐 아니라 자가용·택시 등에 쓰여 서민물가와 직결되는 연료다. 그래서인지 에너지업계는 물가 관련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세무조사에 휘말리곤 했다. 유류세 인하 압박이 거세던 2007년 7월 권오규 당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내 정유사들의 원가 구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자 다음 날 대전지방국세청 직원들이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예고 없이 찾아가 회계 장부 등을 압수해 갔다. 곧이어 SK인천정유도 세무조사를 당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E1과 SK가스,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6개 업체의 가격 담합 행위를 적발해 과징금 6689억원을 부과했다.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휘발유·LPG 가격 인상으로 부정적 여론이 거세던 때였다. 이런 정부의 의중을 감안한 듯 LPG 업체들은 연료 가격을 일제히 인하했다. E1은 3월 프로판과 부탄 공급가를 전달보다 ㎏당 20원씩 내렸다. E1의 공급가 인하 결정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SK가스도 E1의 발표 직후 ‘20원 인하’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특별한 인하 요인이 없다면서도 가격을 내린 데에는 세무조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 뒤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서민 물가 안정에 노력해 달라”며 압박의 강도를 더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휘발유값 ℓ당 2300원 훌쩍 넘어

    휘발유값 ℓ당 2300원 훌쩍 넘어

    정부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이 ℓ당 평균 2000원을 넘어설 경우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물량을 ℓ당 1800원에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기로 하는 등 휘발유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2344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부랴부랴 내놓은 물가대책 ‘재탕·엇박자’

    부랴부랴 내놓은 물가대책 ‘재탕·엇박자’

    정부가 이달부터 알뜰주유소를 통해 휘발유를 시중가 대비 ℓ당 130원 정도 싸게 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공공요금도 추가 인상을 억제할 계획이다. 정부는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물가관계부처회의를 갖고 이 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부랴부랴 소집된 회의인 데다 알뜰주유소 등 내용도 ‘재탕 삼탕’이어서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겠다면서 한쪽으로는 택시요금 인상을 허용할 움직임이어서 ‘엇박자’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대로 오르면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휘발유 3000만∼3500만ℓ를 알뜰주유소에 ℓ당 1800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실제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70원 정도로 일반 주유소 가격보다 130원 정도 저렴해진다. 최대 50일까지 저가 공급이 가능하다. 재정부는 중앙 공공요금의 추가 인상을 억제하기로 했다. 신 차관은 “지방 공공요금은 자치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인상 시기를 최대한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공요금 원가검증 시스템 구축 ▲농산물 유통단계 축소 ▲가격·품질 비교 정보 공개 확대 등도 추진한다.정부 조직개편이 늦어져 부처별 대응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감안한 듯 보인다. 하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미 공공요금이 올랐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전기요금은 평균 4%, 도시가스는 4.4% 올랐다. 이달에는 시외버스 요금도 7.7%, 고속버스 요금은 4.3% 오른다. 국토해양부는 택시 기본요금 인상과 할증시간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두부, 콩나물, 밀가루, 간장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도 가격이 올랐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정부의 ‘MB물가’식 찍어누르기 정책이 부활하는 느낌”이라면서 “저소득층을 위한다면 효과가 불분명한 물가 억제 대신 바우처(이용권) 제도 등을 도입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설탕, 기름 등 독과점 형태의 국내 소비시장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혈세로 차린 알뜰주유소서 200억대 가짜 석유

    정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신종 수법으로 200억원 규모의 가짜 경유를 제조, 판매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알뜰주유소 등 11개 주유소를 차려놓고 가짜 경유를 판매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석유관리원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0억원 규모의 가짜 경유를 유통시킨 조직을 적발해 9명을 검거하고 1억 6000만원 상당의 가짜 경유를 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간단한 시약만으로 경유 등에 등유가 혼합돼 있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등유에는 식별제가 첨가돼 있다. 이들은 이 같은 식별제를 제거함으로써 값싼 등유를 경유와 섞어 부당이득을 챙기고 정부의 단속도 피해 갔다. 관리원 단속반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여간 잠복·추적하면서 유통조직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증거를 수집했다. 지난 6일 경찰과 공조해 가짜 경유 제조 현장과 이를 판매한 경기 이천과 충북 제천 등지의 주유소 11곳에 대해 일제히 단속을 벌였다. 일당은 2009년 말부터 정상 휘발유와 경유에 용제를 혼합한 용제혼합형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판매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석유관리원이 용제 불법유통 단속을 강화하면서 용제공급이 끊기자 지난해 9월부터 판매방식을 전환해 ‘등유혼합형’ 가짜 경유를 제조·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탱크로리 차량을 개조, 내부에 활성탄과 부직포 등을 넣고 등유 식별제를 걸러냈다. 걸러진 등유를 정품 경유와 혼합해 가짜 경유를 만들었다. 또 등유를 15% 정도만 섞어서 전문가도 쉽게 알 수 없게 가짜 경유를 만드는 치밀함도 보였다.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등유에서 식별제를 제거해 가짜 경유를 만들어 내고 있어 이를 대체할 식별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불법유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석유수급보고 전산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세청, 지하경제 양성화 본격 시동 걸었다

    국세청, 지하경제 양성화 본격 시동 걸었다

    영남 지역에서 시너 등 희석제 제조업으로 등록한 A사는 용제 도매상으로부터 130억원 상당의 용제를 사서 휘발유와 섞어 가짜 석유를 만들었다. 단속에 대비하려고 공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감시하고 주로 인적이 드문 야간이나 주말에 가짜 석유를 만들었다. 이 회사가 유류소매상에서 판 가짜 석유는 340억원어치. 판매대금은 종업원 명의의 차명계좌로 관리해 교통세 등 세금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이를 적발, 탈루 세금 190억원을 추징하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 재원 마련을 위해 국세청이 지하경제 양성화의 첫 시동을 걸었다. 국세청은 27일 가짜 석유 불법 유통 혐의자 66명에 대해 이날부터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각 지방국세청 조사국에 세무조사 전문인력 400여명을 증원한 뒤 첫 조치다. 한국석유관리원 추정으로는 가짜 석유로 인한 탈세 규모는 연간 1조원에 이른다. 이 돈은 여러 단계를 거쳐 불법 사업자금의 원천이 된다. 2012년 한 해 동안 가짜 석유를 팔다 적발된 사례는 29건으로 306억원이 추징됐다. 사례 분석 결과 ℓ당 700원가량의 교통세, 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탈세 유형은 값싼 용제로 가짜 석유를 만들어 유류소매상이나 주유소 등에 무자료로 팔고 대금은 차명계좌로 관리하는 가짜 석유 제조업체, 값싼 난방용 등유를 경유에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든 뒤 유류소매상이나 주유소에 무자료로 판 유류도매업체, 무자료로 사들인 가짜 석유를 별도 비밀탱크에 보관하면서 소비자에게 정상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팔고 대금은 차명계좌로 관리하는 주유소 업자 등이다. 김형환 국세청 조사2과장은 “해당 업체는 물론 제조에서 판매까지 전 유통 과정의 관련인 및 거래처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금융추적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범칙혐의 확인을 위한 세무조사에서는 FIU에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가짜 석유를 쓰면 자동차 연비가 줄어들고 엔진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정상 제품과의 가격 차이로 세수 등도 줄어든다. 한편, 국세청은 늘어난 조사 인원으로 역외탈세, 고소득 자영업자, 불법 사채업자, 가짜 양주 판매업자 등에 대한 세무조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치솟는 휘발유값 2000원 육박

    치솟는 휘발유값 2000원 육박

    휘발유값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며 5개월 만에 2000원선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올 초부터 라면 등 식료품 가격과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서민 경제의 그늘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지난 26일 기준)은 ℓ당 1988.8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1967.6원)보다 21.2원(1.0%) 오른 가격으로 2월 한 달 동안 70원 정도가 올랐다. 서울 지역에서는 연일 전국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27일 1999.5원을 저점으로 오름세를 타더니 지난 26일 2084.7원을 기록해 한 달 사이에 무려 4.2%(85.2원)가 뛰었다. 내릴 땐 ‘찔끔’이더니 오를 땐 ‘왕창’이어서 수직에 가까운 상승곡선을 그렸다. ‘기름값이 묘하다’는 의심이 가시지 않는 이유다. 지난해 9월 셋째 주(2026.5원)부터 내리막길을 걸은 휘발유 가격은 올해 1월 넷째 주(1920.2원)까지 20주간 106.3원 하락했다. 일주일 평균 5원씩 내렸다. 하지만 1월 넷째 주부터 4주 동안 무려 68.7원 오르면서 평균 17.5원씩 상승했다. 문제는 최근 국제 유가 급등 탓에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동안 배럴당 107~108달러로 안정됐던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달부터 상승, 이달 중순에는 113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로 세계 석유 수요가 늘어나고 미국의 이란 제재 추가발표 등으로 중동 지역의 불안 고조가 원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재상승해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원유 도입 가격이 보통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값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기름값은 고공행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르면 3월 첫째 주 휘발유값이 2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2000원대 이하로 떨어진 이후 20주 만에 2000원대로 복귀하는 것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와 원·달러 환율의 영향에 아시아 국가의 정제시설 유지 보수가 더해지면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유가도 당분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수소 車/육철수 논설위원

    전 세계에 확인된 석유매장량(2011년 기준)은 1조 6530만 배럴이다. 앞으로 54년 동안 석유 걱정은 안 해도 된다지만 언젠가 고갈될 것이다. 석유를 에너지원(源)으로 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친환경 차량(그린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 11억대에 이르는 등록차량이 대당 연간 1500ℓ를 소비한다면, 한 해에 자그마치 1조 5000억ℓ(100억 배럴)의 휘발유·경유를 쓰는 셈이다. 원유의 정제 과정을 고려하면 엄청난 양의 석유가 필요하다. 게다가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나라마다 환경 규제가 강해지면서 그린카의 상용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그린카 개발에 힘써온 현대자동차가 세계에서 처음이자 독자적으로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양산 체제를 갖췄다는 소식이다. 2015년까지 1000대를 생산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단다. 지난 26일 울산공장 수소차 전용 생산라인에서 공정을 마치고 빠져나온 제1호 수소차인 흰색 ‘투산 ix’는 연구진은 물론, 온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자동차 생산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다임러벤츠를 비롯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일본 토요타보다 2~3년 앞서 양산에 들어갔다니 여간 대견스러운 게 아니다. 디터 체체 다임러벤츠 회장은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수소차 양산을 선언하자 “자동차는 휴대전화가 아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1976년 국산 승용차 고유 모델 1호인 ‘포니 I’을 생산한 현대차가 37년 만에 세계 유수의 완성차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이제 미래형 수소차 부문에서 한 발 앞서기 시작한 것은 의미가 크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포니를 보고 ‘꽁지 빠진 닭’ 같다며 시답잖게 여겼다지만, 그게 밑거름이 되어 오늘의 쾌거로 이어진 것이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만 8조 4000억원(글로벌컨설팅사 인터브랜드 추산)을 넘고, 한국의 자동차 생산은 8년 연속 세계 5위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은 생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살아남으려면 미래의 환경차 생산에 명운을 걸다시피 해야 한다. 수소차의 양산 체제 구축은 또 다른 경쟁의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수소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석유에너지 대체, 이산화탄소 감축 외에 경제·고용 효과도 무시 못한다. 2018년까지 그린카의 상용화가 확대되면 9조원쯤 경제효과를 거두고 1, 2차 협력업체의 고용도 5만명 이상 증가할 것이란 보고서도 있다. 아무쪼록 수소차가 미래의 신성장동력이 되어 우리 경제를 굳건히 다져 주었으면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첫 양산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첫 양산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차는 26일 울산공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양산 기념식’을 열고 독자 기술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들어갔다.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 1000여대를 판매해 글로벌 메이커들과의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차량이기 때문에 석유를 동력으로 하는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뛰어넘는 궁극적인 미래형 자동차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까지 주행할 수 있다. 휘발유 차량 기준으로 27.8㎞/ℓ(유럽 연비 시험기준)의 고연비로, 일반 휘발유 차량에 비해 유지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세계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할 수 있도록 부품과 조립 모듈화 등의 노하우와 기술을 갖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5시간 이상이 걸리는 전기차와는 달리 짧은 충전 시간과 긴 주행거리 등의 장점으로 인프라와 지원금 제도만 확정된다면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120여개 국내 부품사와 기술개발 협력을 진행해 왔다. 2000년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처음 선보인 후 14년간 전 세계의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테스트와 시범운행을 통해 성능과 품질, 내구성 검증도 거쳤다. 현재는 서울시와 울산시의 사회복지와 환경관리, 시설관리 등의 업무에 수소연료전차 100대(모하비 52대, 투싼ix 48대)를 실증을 목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충전 인프라와 1억원에 이르는 판매 가격이다. 현재 국내 수소충전소는 현대차의 700기압 충전소 2기(용인·화성), 울산지역 700기압 충전소 1기 등을 포함해 전국에 총 13곳이 운영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울산까지 이동할 수 있지만 보급 확대를 위해선 정부와 에너지업체의 수소충전소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또 대당 판매가격(투싼ix 기준)이 너무 비싼 것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차 충전 인프라와 저탄소 자동차 협력금 지원 등이 확정되는 2015년부터 국내 보급이 시작될 것이고, 2020년 연산 1만대를 넘으면 가격도 투싼 기준으로 4000만원 선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종 기술 축적 등으로 수소연료전지차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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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정소식] ●강남구 중소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을 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2013년도 강남구 중소기업 청년인턴십’에 참여할 청년인턴을 25일까지 모집한다. 일자리정책과 (02)3423-5564. 28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3월 강남구 자전거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자전거교실은 다음 달 4~31일 운영되며 초급반은 무료, 중급반은 월 1만원이다. 교통정책과 (02)3423-6415. ●강동구 23일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강동구청과 기아대책이 함께하는 이지성·김종원 작가 강연회’가 열린다. 필리핀 쓰레기 마을의 교육 이야기, 희망의 가치관 교육, 기아대책 드림프로젝트 등을 소개한다. 문화체육과 (02)3425-5242. ●강북구 제5기 다산아카데미 수강생을 22일까지 모집한다. 구 교육지원과로 방문하거나 성신여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 수강생 선발은 신청자를 연령별, 성별, 지역별로 인원을 배정해 추첨을 통해 실시한다. 강의는 다음 달 14일부터 성신여대에서 실시한다. 교육지원과 (02)901-6301. ●강서구 25일까지 집 주변 자투리땅이나 골목길, 담장 주변, 가로변 녹지대 등을 가꿀 나무와 초화류, 퇴비 등을 신청받는다. 공원녹지과 (02)2600-4190. 강서문화원은 28일까지 1층 갤러리에서 수강생들이 그린 민화와 수채화, 한국화, 서예 등 70여점을 무료 전시한다. 문화체육과 (02)2692-4268. ●관악구 23일 관악문화관 공연장에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을 공연한다. 애니메이션 주제곡,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 등을 합창한다. 관람료 5000원. 문화체육과 (02)880-3495. ●광진구 광진노인종합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어르신 눈 보건교육 및 안질환 검진, 상담 안내’ 행사를 진행한다. 눈 보건교육은 물론 안질환 조기검진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광진노인종합복지관 (02)466-6242. ●구로구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구청 5층 강당에서 교복 물려주기 나눔 장터를 연다. 동복 상·하의 각 3000원, 하복 상·하의 각 2000원, 블라우스(와이셔츠), 조끼, 카디건, 체육복 등은 각 1000원, 넥타이는 500원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학교에 전달해 교복 수선비나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 교육지원과 (02)860-2248. ●금천구 시흥3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주민단체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2013년 정월 대보름 맞이 부침개 경연대회 및 척사대회’를 갖는다. 시흥3동 주민센터 (02)2627-2517. ●노원구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13개 중·고등학교가 참여하는 교복 물려주기 행복 나눔장터를 개최한다. 단돈 500~3000원으로 교복을 장만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노원구 교육 복지재단에 기탁한다. 교육지원과 (02)2116-3238. ●도봉구 22일 구민과 함께하는 정월 대보름 큰 잔치를 구청 앞 광장과 중랑천·방학천 일대에서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시작으로 연 만들기, 제기차기, 달집태우기, 길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문화관광과 (02)2091-2254. ●동대문구 22일 답십리1동을 시작으로 26일 전농2동까지 5일간 각동 직능단체가 주관하는 민속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풍악놀이 등의 경연을 개인전과 직능단체 대항전, 통 대항전 등으로 나누어 많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자치행정과 (02)2127-4052. ●동작구 영·유아를 대상으로 A형간염 백신 무료 예방접종 지원에 나선다. 예방접종을 원하는 영·유아 부모는 예방접종수첩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지역 보건소나 구청과 위탁계약이 체결된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하면 된다. 위탁계약 체결 의료기관은 구 보건소 홈페이지(healthcare.dongja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보건과 (02)820-9494. ●마포구 28일까지 ‘성인 기초영어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평생학습센터에서 다음 달부터 주 2회, 총 16회 강의를 진행한다. 알파벳 기초부터 강의한다. 수강료 2만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은 면제 및 감면 혜택이 있다. 교육지원과 (02)3153-8950. ●서대문구 구 보건소 4층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매월 2·4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토요구강교실을 운영한다. 2인 이상 가족이면 참가 가능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플라크 체크, 치면 세균막검사, 올바른 칫솔질 체험, 불소도포 등 치아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구 보건소 구강보건센터 (02)330-1846. ●서초구 26일부터 생활체육교실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주부 테니스, 주부 볼링, 배드민턴, 댄스스포츠, 자전거, 게이트볼, 달리기 등 11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생활운동과 (02)2155-6763. ●성동구 22일까지 구청 1층 비전갤러리에서 각 자치구에서 선정된 100여점의 간판사진을 전시하는 ‘2012 서울시 좋은 간판 전시회’가 열린다. 건설관리과 (02)2286-5565. 다음 달부터 왕십리도선동 등 10개 자치회관에서 운영하는 ‘자치회관 원어민영어교실’ 수강생을 26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치행정과 (02)2286-5146. ●송파구 다음 달부터 전 지역에서 공회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휘발유·가스 자동차는 3분 이내, 경유 자동차는 5분 이내로 이를 초과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긴급자동차, 냉동냉장차, 청소차 등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맑은환경과 (02)2147-3276. ●양천구 23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안양천 둔치(신정교 아래 축구장)에서 ‘정월 대보름 민속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장애인과 주민을 초청해 척사대회(윷놀이)를 진행한다. 양천장애인복지관 (02)2061-2500. ●영등포구 4월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에 국회 남문과 서문 사이 축제장에서 열리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박람회’에 참가할 28개 업체를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기업에는 홍보부스(3×3m) 1세트를 지원한다. 다만 현장 직접 판매는 금지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전시제품 카탈로그 등을 준비해 구 지역경제과(문래동 에이스 하이테크시티 4동 3층)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kmr1224@ydp.go.kr)로 신청하면 된다. 지역경제과 (02)2670-3422. ●용산구 총 3억원 규모의 식품진흥기금 융자를 지원한다. 식품제조업, 일반·휴게·제과점·위탁급식영업, 식품접객업 화장실 시설 개선 분야 등이며 업소당 최고 1억원, 연 1~2%로 지원한다. 보건위생과 (02)2199-8036. ●은평구 봄방학을 맞아 25일부터 27일까지 불광동 다문화박물관에서 ‘다문화 박물관과 함께하는 다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과 (02)351-6413. 22일까지 2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정보화교실 3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산정보과 (02)351-6355. ●중구 24일 오전 7시 30분 국립중앙극장 광장에서 남산 북쪽 순환도로를 돌아오는 중구민 한가족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생활체육팀 (02)3396-4633. 청소년수련관은 18~22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50분까지 초등학교 3~5학년생을 대상으로 화폐 세계사 특강을 한다. 청소년수련관 (02)2250-0553. ●종로구 다음 달 9일 오전 8시 삼청공원에서 저소득 주민을 돕기 위한 ‘제53회 희망으로 한걸음 나눔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걷기 대회에 참여한 주민이 1㎞당 100원을 자율적으로 기부하는 ‘KM100 사랑의 걷기 행사’도 함께 열린다. 별도 신청 없이 대회 당일 오전 7시 40분까지 삼청공원에 집결하면 된다. 삼청공원부터 말바위 등산로를 거쳐 북악산도시자연공원 입구까지 걷는 4.7㎞ 구간이다. 생활체육팀 (02)2148-2005. ●중랑구 20일 오전 11시 30분 신내1동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온면(溫麵)으로 지구 한바퀴 짜장 나눔’ 행사를 갖는다. 저소득층 주민 200여명이 참가한다. 주민생활지원과 (02)2094-1620. ●경기 고양시 2013년도 원어민 강사 영어교실 수강생을 다음 달 18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www.goyangenglish.com)를 통해 모집한다. 강의는 4월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10개월간이며, 각 동 주민센터에서 주 2~3회 성인반과 초등학생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교육지원과 (031)8075-2292. ●포천시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친환경 농업 직접지불제’ 사업 신청을 받는다. 친환경 농업 직접지불제는 초기 소득 감소분 및 생산비 차이 일부를 시가 지원하는 것으로, 준비서류를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특화농업팀 (031)538-2319. [대중음악] ●이승환과 아우들 3월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터파크아트센터 아트홀. 가수 이승환이 옐로우몬스터즈, 트랜스픽션, 갤럭시익스프레스, 로맨틱펀치, 안녕바다 등 인디 밴드들과 함께 펼치는 공연. 이들은 그간 이승환이 홍대 클럽 등지에서 공연하며 친분을 쌓은 인디 뮤지션들로 팀당 30분씩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4만 4000~5만 5000원. (02) 479-2455. ●세븐 10주년 토크 콘서트 ‘THANK U’ 3월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세븐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여는 단독 콘서트. 지난 10년간 팬들과 쌓아온 소중한 추억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석 5만원. 1566-5702. [공연] ●뮤지컬 ‘아리랑-경성(京城) 26년’ 23~24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아트센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아리랑’을 품고, 일제강점기 1926년 경성에서 살아가는 청춘 남녀의 한과 민족의식, 삶을 그렸다. 연출 이지나, 극작·작곡 이지혜. 무료. DIMF 사무국에 신청하면 관람할 수 있다. (053)622-1945. ●국악뮤지컬 ‘운현궁로맨스’ 21~2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3월 1~2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국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국악뮤지컬집단 타루가 조선의 여류 소리꾼 진채선과 고종의 사랑 이야기를 판소리와 창작음악으로 풀어냈다. 판소리 ‘춘향가’의 인물과 상황을 재치 있게 녹였다. 2만~5만원. (02)6481-1213. ●어린이 연극 ‘행복로 개구리’ 21~23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극단 하땅세가 공동 제작해 선보이는 어린이 연극. 햇빛이 아름답게 비치는 행복로 호수에 사는 개구리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재능과 끼가 넘치는 다다와 사사 남매가 아빠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면서 자연관찰과 상상력 넘치는 체험을 한다. 연출 윤조병. 2만원. (031)828-5841~2. ●연극 ‘그 집 여자’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바탕골소극장. 낡은 아파트 안에서 음식 준비에 분주한 며느리와, 손자를 데리고 수련회에 갈 채비를 하는 시어머니가 있다. 평범해 보였던 둘의 대화가 진행될수록 두 여자의 내밀한 갈등, 사회 문제와 가정폭력의 고리를 품은 ‘그 집’의 비밀이 드러난다. 박혜진과 이지하의 열연이 더해져 옆집의 이야기를 엿보는 듯한 긴장감이 넘친다. 작 이난영, 연출 박혜선. 2만원. (02)2001-5771. [미술·전시] ●필 휘태커 ‘미리 보는 2013 세계미술시장 동향과 트렌드’ 특강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 학술관 덕암세미나실. 필 휘태커 소더비 인스티튜트 디렉터가 세계 경제흐름과 미술시장 동향, 미술품 투자 원리,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시장의 평가 등을 들려준다. (02)2260-3606. ●이두식 ‘이두식과 표현·색·추상’전 22일부터 3월 12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현대미술관. 화려한 원색으로 한국적 추상화를 그려온 이두식 홍익대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 전시다. 1960년대 처음 화단에 진출한 이래 40여년간 한국 추상화의 맥을 이었다고 평가받는 작가의 작품답게 화려하고 기운 넘치는 화풍을 드러내는 30여점을 선보인다. (02)320-3272. ●‘서울에서 만나는 베네치아비엔날레’전 3월 2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청아아트센터. 2012년 베네치아건축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전시된 작품과 성과를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2012년 한국관은 ‘건축을 걷다’(Walk in Architecture)를 주제로 모두 8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02)406-2524. [영화] ●신세계 감독 박훈정. 출연 이정재·최민식·황정민·박성웅. 경찰청 강 과장(최민식)은 국내 최대 범죄 조직 ‘골드문’의 두목이 숨지자 후계자 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신세계 작전을 설계한다. 8년 전 잠입시켜 어느새 조직 2인자 정청(황정민)의 오른팔이 된 이자성(이정재)에게 마지막 임무를 준다. 홍콩영화 ‘무간도’ 3부작을 떠올리게 하는 수컷 냄새 가득한 누아르다.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를 쓴 시나리오 작가 출신 박훈정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134분. 청소년관람불가. 21일 개봉. ●분노의 윤리학 감독 박명랑. 출연 이제훈·조진웅·김태훈·곽도원·문소리. 미모의 여대생이 살해된다. 회원제 룸살롱 호스티스이자 학생, 대학교수의 불륜 상대였던 그녀의 죽음을 계기로 주변인들은 서로 눈치채게 된다. 누구보다 평범하고 점잖은 얼굴로 살아왔던 이들은 살인사건을 계기로 내면에 자리하던 분노를 발견한다. 제작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다섯 명의 배우가 공동주연을 맡았다. 110분. 청소년관람불가. 21일 개봉. ●라스트스탠드 감독 김지운. 출연 아널드 슈워제네거, 포레스트 휘태커. 미 연방수사국(FBI)의 호송 도중 마약왕 코르테즈가 탈출한다. 시속 450㎞로 질주하는 슈퍼카를 탄 코르테즈는 특수기동대도 따돌린 채 멕시코 국경을 향해 질주한다. 그를 막는 건 국경마을의 늙은 보안관 레이(슈워제네거)의 몫.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이자, 슈워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정계 외도를 한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복귀작이다. 107분. 청소년관람불가. 21일 개봉. [쇼핑] ●롯데백화점 캐주얼 브랜드 닥스와 협업해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 셔츠를 판매한다. 이탈리아 원단을 사용해 감촉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체크무늬, 물방울무늬, 줄무늬 등 다양한 종류를 선보인다. 자체 브랜드(PB) 헤르본의 캐주얼 특화 라인인 헤르본 에스 플러스(S+) 제품의 판매도 시작한다. ●롯데슈퍼 20∼26일 ‘창고 대방출’ 행사를 열어 재고 상품 35만점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 찐빵 등 겨울 먹거리는 반값에, 세제 ‘퍼펙트 1회 헹굼 리필’(4㎏)은 70% 할인한 6900원에, ‘한일 온수매트’는 45% 할인한 16만 5000원에 판매한다. ●에이스침대 4월 말까지 노르웨이산 젖히는 안락의자(라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의 한정 모델을 20% 할인 판매한다. 대상 제품은 1인용 ‘스트레스리스 콘솔’이다. 머리와 허리 부분의 받침대가 기댄 상태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플러스 시스템’을 갖췄다. ●현대H몰 소셜커머스 방식으로 특가 상품을 판매하는 ‘클릭 에이치’관을 개장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에서 판매 중인 유명 브랜드의 최신 상품 200여종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개관 기념으로 22일까지 추가 적립금을 지급하고 외식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이마트 냄비, 프라이팬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주방용품 대전을 연다. 약 9만점, 30억원 상당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마트 바이어가 제조 단계에서부터 프랑스 테팔 본사와 협의해 단독으로 수입한 상품인 테팔 매직핸즈(5P) 세트 5만 4500원, 테팔 주디 프리퍼런스 상품 3만 4900원 등이다. ●롯데면세점 창립 33주년을 맞아 전 세계 33개 도시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33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내국인 중 33명을 추첨해 런던, 파리, 로마, 아테네, 뉴욕, 요하네스버그, 몰디브 등의 인기 도시 왕복 항공권 2매를 선물한다. 4월 30일 도시별로 1명(1인 2매)씩 추첨, 발표한다. 4월 18일까지 선불카드를 최대 21만원 증정하는 ‘더 롯데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디지털카메라, 헤드폰, 면도기 등의 전자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특가전도 함께 열린다. ●홈플러스 28일까지 플로렌스&프레드, 뱅뱅, NIX, 게스 등 20개 청바지 입점업체가 참여하는 ‘진 페스티벌’을 연다. 플로렌스&프레드는 데님 패밀리룩을 선보인다. 여성과 남성 데님은 각각 1만 2900원, 아동 데님은 9900원이다. 겟유스드, NIX, 에드윈 등 입점 브랜드도 65만장의 물량을 준비했다. 겟유스드는 데님 팬츠, 컬러 팬츠, 셔츠 구매 시 4만 9000원에 같은 제품을 덤으로 주며 봄 신상품을 추가 구매하면 50% 할인해 준다. ●마리오아울렛 22일부터 28일까지 여성복, 남성복, 아웃도어,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캐주얼 의류 등 다양한 봄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90% 할인하는 ‘새 봄·새 출발 기획전’을 진행한다.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JJ지고트 재킷과 원피스를 6만 9000원, EnC 트렌치코트를 3만 9000원 등에 판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 티셔츠를 1만 9000원, 등산 바지를 4만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블랙스미스 28일까지 ‘이 시대의 장인 발굴 프로젝트’의 접수를 받는다. 요리, 달리기, 액세서리 만들기 등 자기 분야에서 장인처럼 열심히 일하는 이들의 사연을 홈페이지(www.blacksmith.co.kr)에 접속해 게시판에 올리면 온라인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에게는 3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200만원, 장려상 5명에게는 100만원의 응원금을 증정한다. 또 28일까지 블랙스미스에서 발급받은 영수증을 천천향에 제시하면 리솜스파캐슬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천천향 40% 할인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4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쿠팡 구두 브랜드 ‘탠디’와 함께 헌 구두를 보내면 새 구두를 제공하는 ‘헌신 줄게 새신 다오’ 이벤트를 24일까지 진행한다. 봄맞이 구두 30여종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탠디 봄맞이 기획전’에서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상품 구매 뒤 다음 달 3일까지 10, 15, 20년 전 구매한 탠디 구두를 탠디 본사로 보내면 기간에 따라 각각 쿠팡캐시 3만원, 새 구두, 쿠팡캐시 5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 다음 달 13일까지 스마트폰 매입 전문업체 비엔컴퍼니와 제휴해 중고폰 매입 서비스 ‘기적의 중고폰 판매왕’을 진행한다. 중고 휴대전화 회수 시 택배비는 무료다. 이벤트 기간 내 중고폰 판매 누적 금액이 높은 고객 3명에게는 인터파크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S머니 10만~30만원을 제공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댓글 작성 시 인터파크 영화 예매권을 제공한다.
  • 현대오일뱅크 임금동결 선언

    현대오일뱅크 임금동결 선언

    현대오일뱅크 노사가 올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재계에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18일 서울 구로구 현대셀프주유소에서 권오갑 사장과 김태경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임금동결 선언식’을 가졌다. 회사가 임금동결을 결정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직후인 199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가 몰아친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오일뱅크 노조는 지난 4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대의원 대회를 갖고 임금동결을 의결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위축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노조가 위기를 인식하고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사측의 평가다. 김 위원장은 “조합원의 고용 안정에 무엇이 도움이 될 것인가만을 고민했다”면서 “노조 스스로 임금동결을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회사 경쟁력 강화와 조합원 고용 안정이라는 취지에서 전체 대의원들의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올해는 윤활기유·오일터미널·제2 BTX(합성섬유와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에 쓰이는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 등 미래 수익과 직결되는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는 해”라면서 “정유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나온 이번 결정은 단순한 비용절감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권 사장과 김 위원장은 선언식을 마친 뒤 주유소 고객을 상대로 현장근무를 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화합의 의지도 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티베트 독립 위한 100번째 분신

    중국으로부터의 독립과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귀환을 요구하며 분신한 티베트인이 100명을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21세의 티베트 수도승 1명이 또 분신을 택했다. 수도승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황이다. 목격자들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한 수도승이 스스로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렀으며, 쓰러지기 전까지 중국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증언했다. 달라이 라마 사무실 대변인은 “이번이 100번째 분신 시도”라고 확인하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로써 2009년 이후 분신을 감행한 티베트인은 100명에 이르렀으며, 이 가운데 83명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들이 분신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하는 것은 중국의 강압통치에 항의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전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롭상 상가이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는 “언론의 자유도 없고 저항 수단도 없어 분신을 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팔의 한 티베트 활동가는 “분신은 자유를 위한 투쟁과 희생이며 탄압이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티베트인들의 잇따른 분신에도 중국 정부는 오히려 강경하다. 중국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분신을 부추긴다고 비난하면서, 중국이 티베트 현대화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또 분신 사태가 계속되자 분신을 부추기거나 도운 사람은 살인죄로 처벌하겠다는 강경책을 들고나왔다. 공안 당국은 최근 티베트인 거주 지역에서 대대적 검거작전을 벌였고, 지난달 분신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승려 뤄랑궁추에게 사형유예 선고를 내린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기름값과 전쟁’ 2년… 유류세 수입 작년 +6000억

    ‘기름값과 전쟁’ 2년… 유류세 수입 작년 +6000억

    2011년 1월 이명박 대통령의 “기름값이 묘하다”는 발언으로 시작된 정부의 ‘유가 전쟁’에서 최종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국민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었고, 정유사도 마진 악화로 힘들어했지만, 정부는 불어난 유류세 수입으로 큰 이득을 봤다. 13일 석유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85.76원으로 2011년 1929.26원보다 3%가량 올랐다. 이 대통령의 발언 당시(1825.35원)와 비교하면 9%나 뛰었다.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알뜰주유소, 혼합판매,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정유사 및 원유 공급처 다변화 등 수많은 대책을 쏟아내고, 심지어 정유사들이 한시적으로 ℓ당 100원씩 인하(2011년 4월 7일~7월 6일)하도록 압박도 가했지만 휘발유 가격은 더욱 올랐다. 정부를 믿었던 국민만 비싼 기름값 때문에 애를 먹었다. 정유사들은 지난해 휘발유 평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정유부문에서 대부분 적자를 봤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이 정유 부문에서 각각 5085억원과 3473억원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부문 자회사인 SK에너지에서 27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그 규모는 2011년보다 1조원이나 줄었다. 통상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정제마진(원유를 들여와 가공처리해 남는 이윤)이 커져 정유사들의 이익이 커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에 정유사들은 대규모 적자를 냈다. 정유사들이 정부의 눈치를 보며 인상 요인을 판매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도 영향을 줬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기름값 발언 뒤로) 정유사들이 국내 시장에서는 이익을 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정유사들이 적극적으로 신규 주유소 출점에 나서지 않는 것도 현 상황에서는 내면 낼수록 손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가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알뜰주유소(현재 858곳)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고속도로 주변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994원으로 일반 주유소(2017원)에 비해 23원 저렴한 데 그쳤다. 정부가 일반 주유소보다 100원 이상 싸게 파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알뜰주유소에 막대한 보조금까지 지원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의 실적이다. 이 때문에 단순히 ‘유통 혁명’만으로는 기름값 내리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정부만 득을 봤다. 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 유류세는 27조 1815억원으로 2011년보다 6000억원가량 많았다. 결국 ‘유가와의 전쟁’에서 정부만 이상한 모양새가 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정말로 서민 기름값을 내리고 싶다면 수출 기업에만 유리한 고환율 정책을 포기하거나 기름값의 50%를 차지하는 유류세를 낮추면 된다”면서 “ℓ당 몇 십원 정도에 불과한 정유사·주유소 마진을 줄여 유가를 내리겠다는 발상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하이브리드車 시장에 전운 감돈다

    하이브리드車 시장에 전운 감돈다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연간 100만대 판매 돌파로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핵심기술 특허 만료로 중국 등 후발업체의 시장 진출뿐 아니라 폭스바겐 등의 저가형 모델 출시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989년 11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를 양산하면서 지난 30여년간 이 분야를 선도해 왔던 토요타 자동차의 핵심 특허시효가 올해부터 차례로 만료되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인 엔진에 전기 모터를 추가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차량이다. 엔진은 본래 기능을 하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차량 배터리에 모았다가 모터를 돌린다. 따라서 연료 소모가 적고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도 적게 나오는 친환경차다. 정부가 각종 세제 혜택을 주면서 하이브리드차를 적극 권장하는 이유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차는 이런 장점에도 일본과 미국 이외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었다. 이는 휘발유 엔진에 모터를 조합하는 기술이 어려운 데다 일본의 토요타가 수천 가지 특허로 높은 진입장벽을 쌓았기 때문이다. 토요타의 특허 만료로 하이브리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후발 자동차업체가 앞다퉈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이 중국 업체들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으로 정책적으로 친환경차 보급을 권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토요타에 하이브리드차와 관련된 기술 이전을 수차례 요구해 왔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출시 첫해인 2011년 7193대에서 2012년 2배 이상 증가한 1만 6710대가 팔렸다.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역시 5279대에서 지난해 1만 901대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글로벌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섰고, 누적판매량은 500만대 돌파했다. 경영학에서는 100만대 판매를 시장이 폭발하는 ‘티핑 포인트’로 본다. 하이브리드 차량 분야에서 현대·기아차도 앞으로 더 혹독한 경쟁을 해야 할 처지다. 토요타는 이미 북미시장에서 저가 하이브리드 모델 아쿠아를 선보여 할인 경쟁의 신호탄을 쐈으며, 폭스바겐도 부품 명가 보쉬와 함께 핵심부품 표준화를 통한 대량 생산과 가격 인하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등 후발업체도 가세할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핵심 기술특허가 만료되면서 중국과 인도 등 후발업체들이 저가형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도 친환경차 부문의 연구개발을 늘리는 등 철저한 대비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화상서 구한 한국 소녀, 찾아주세요”

    “화상서 구한 한국 소녀, 찾아주세요”

    6·25 전쟁 직후 부상당한 한국인 10대 소녀의 치료를 도운 미군 참전용사가 60년이 지나 소녀 찾기에 나섰다. 국가보훈처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리처드 캐드월러더(82)가 1953년 연말 자신의 도움으로 미군부대에서 화상 치료를 받은 무명의 한국 소녀를 찾고 싶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1953년 5월부터 1년간 수원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통신병으로 근무한 그는 편지에서 경기 화성시 매향리 부근에 살던 10~12세가량의 한국인 소녀가 3도 전신화상을 입고 어머니와 함께 8㎞ 떨어진 미군 막사까지 겨울바람을 가르며 걸어왔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캐드월러더는 “소녀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집에서 불을 피우다가 휘발유 통이 터지는 바람에 화상을 입었다”면서 “턱에서부터 허리까지 신체 전면부에 상처를 입었고 이웃 주민이 치료한다면서 검은색 타르 같은 물질을 화상 부위에 발라 놓아 그대로 방치하면 감염으로 사망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캐드월러더에 따르면 당시 부대 군의관은 2시간 이상 걸려 소녀를 치료했고 이후 6주간 소녀와 어머니는 치료를 받기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부대를 방문했다. 하지만 감염 부위를 완전히 치료하고 흉터를 최소화하려면 더 나은 치료가 필요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미 육군이동외과병원(MASH) 소속 헬기 3대가 부대에 도착했다. 캐드월러더는 이 소녀를 부산에 있는 미군 군병원 화상병동에 보낼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부대장에게 요청해 특별 승인을 얻어냈다. 그는 헬기 이륙시간에 맞추기 위해 한국인 통역과 지프차를 타고 무작정 진흙탕 도로를 달려 소녀의 집을 찾아냈고 겨우 시간에 맞춰 소녀를 헬기로 후송했다. 그는 “당시 한국 민간인이 헬기로 후송돼 치료를 받는 일은 흔치 않았다”면서 “딸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자 했던 한국인 어머니에게 큰 존경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캐드월러더의 소망에 따라 ‘화상소녀 찾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현재 70대로 추정되는 이 소녀를 찾게 되면 캐드월러더와 감격의 재회를 주선할 예정이다. 제보전화는 1577-0606.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환차손 땐 고객에 부담 전가… 환차익 생기니 “나 몰라라” 꼼수

    환차손 땐 고객에 부담 전가… 환차익 생기니 “나 몰라라” 꼼수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쟁적인 돈 풀기(양적 완화)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면서 환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0원 선이 일찌감치 무너졌고 원·엔 환율은 100엔당 1200원 선이 한때 무너졌다. 환율은 양면성이 있다. 요즘처럼 환율이 떨어지면 자동차 등 수출 기업들은 ‘비상’이지만 원자재 수입 비중 등이 높은 기업들은 ‘표정 관리’에 들어간다. 그런데 환율이 오를 때는 ‘죽겠다’고 아우성치며 고객에게 고통을 전가하던 기업들이 정작 환율이 떨어졌을 때는 ‘나 몰라라’ 하며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는 요즘 환율을 보면 새삼 화가 치민다. 4년 전 불쾌했던 기억이 떠올라서다. 그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진 직후인 2008년 10월 신혼여행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여행사에서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 환율이 너무 올라 돈을 더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환율이 오르기 전에 예약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따졌지만 소용없었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2원(9월 9일)에서 1478원(10월 29일)으로 한달 새 386원(35.3%)이나 급등했다. 여행사들은 손해가 막심하다며 고객들에게 환차손에 따른 추가 요금을 요구했고 위약금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 요금을 냈다는 김씨는 “여행사 논리대라로면 환율이 크게 떨어진 요즘에는 환차익만큼 고객에게 돈(여행 요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은 최근 1년 새 달러당 120원(7.7%)가량 떨어졌다. 원·엔 환율은 하락 폭(100엔당 115원, 9.9%)이 더 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국외여행표준약관에 따르면 환율이 2% 이상 오르내리면 여행사나 여행객이 증감분을 청구할 수 있다. ‘반드시 돌려줘야 하는’ 강제 조항은 아니다. 2008년 여행사가 고객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했던 것처럼 상황이 ‘역전’된 지금은 여행객이 여행사에 차액을 요구할 수 있지만 이를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차액을 돌려주거나 설명해 주는 여행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 측은“환율 변동분이 2%를 넘고 고객이 요청하면 언제든 차액을 돌려준다”고 해명했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항공사들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천문학적인 항공기 대여비와 항공유를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1만 달러를 결제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일 때는 1200만원이 들지만 환율이 1100원이면 1100만원이면 가능하다. 100만원의 환차익이 발생한다. 실제 달러 표시 부채가 74억 달러인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변동할 때 약 740억원, 부채가 11억 달러인 아시아나항공은 11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화 가치가 계속 오른 점을 감안하면 수천억원의 평가 차익을 거뒀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용객들에게는 별 혜택이 없다. 대표적인 것이 유류할증료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달러로 책정되기 때문에 원화가 강세면 자동적으로 내는 돈이 줄어든다. 하지만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원화로 책정돼 있어 원화가 강세를 보여도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없다. 이에 대해 한 항공사 관계자는 “국내선 유류할증료 책정에 환율 변동 요소가 빠져 있지만 원화가 약세를 보일 때는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이익을 얻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휘발유와 경유 등의 석유제품은 국제 가격이 오를 때 국내 가격은 빠르게 오르고 하락할 때는 천천히 내리는 ‘비대칭성’ 의혹을 받는 대표 품목이다. 이명박 대통령까지 ‘기름값이 묘하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이 의혹은 여전하다. 특히 지난해 환율 하락과 국제 휘발유 가격 인하에도 국내 정유사들의 공급 가격은 올랐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온 상태다. 최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국제 휘발유값은 ℓ당 40.16원 내렸다. 환율 하락에 힘입어 국내 수입값도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국내 정유사들의 주유소 공급가(세전)는 ℓ당 16.02원 올랐다. 국내 정유사들이 국제 휘발유 가격보다 ℓ당 56.18원 비싸게 시장에 판 셈이다. 월평균 가격으로 따지면 1, 2, 3, 7, 8, 11월에 정유사 공급 가격이 올랐다. 이 기간에 국제 휘발유 가격 대비 정유사 공급가 인상 폭은 1.37배다. 반면 정유사 가격이 떨어졌던 4, 5, 6, 9, 12월에는 국제 가격 대비 정유사 공급가 인하 폭은 1.17배에 그쳤다. ‘올릴 때는 많이, 내릴 때는 적게’라는 공식이 그대로 적용된 셈이다. 먹거리는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다. 이 때문에 환율 하락분을 실제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식품회사들의 ‘꼼수’에 국민들이 받는 피해는 광범위하다. 대표적으로 밀가루는 환율 하락 추세와 실제 가격이 거꾸로 움직였다. 밀가루의 지난해 수입물가는 전년보다 6.0% 떨어졌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0.8% 되레 올랐다. 밀가루업계의 ‘빅 3’인 동아원과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은 연말을 전후해 밀가루 출고가를 8.6~8.8% 올렸다. 이들은 해외 곡물 가격 상승을 이유로 들었지만 환율 하락으로 실제 수입 물가가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짱 인상’을 단행한 셈이다. 제분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율 하락 효과는 3~6개월 이후에야 반영되지만 최근 국제 원맥 가격은 1년 전보다 30% 이상 오른 상태라 가격을 더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설탕과 잼도 비슷한 사례다. 설탕 등의 주원료인 원당의 지난해 수입물가는 전년보다 15.0%나 떨어졌지만 설탕의 소비자물가는 3.5%나 올랐다. 잼 가격도 5.9% 올랐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작고 예쁜 경·소형차 쏟아진다

    작고 예쁜 경·소형차 쏟아진다

    자동차업계가 올해 젊은 층과 여심(女心)을 잡기 위해 작고 깜찍한 경·소형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아자동차 쏘울의 후속 모델과 르노삼성차의 캡처 등 혁신적인 디자인의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등장할 예정이다. 또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2월 친퀘첸토(500), 친퀘첸토C(500C) 등 소형차를 출시하고, 폭스바겐도 소형차 폴로를 오는 4월쯤 선보인다. 벤츠도 하반기 소형급인 A클래스를 선보이며 젊은 층 공략을 가속할 전망이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디자인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쏘울’의 후속모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디자인이나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콘셉트카 ‘트랙스터’가 기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스터는 마치 불독과 같은 강인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도발적인 헤드램프가 장착됐고, 부드러운 느낌의 측면부와 볼륨감 있는 후면부가 조화를 이뤘다. 전장과 전폭, 전고가 4020】1920】1462㎜로 쏘울에 비해 낮고 짧으며 옆으로 늘어난 차체를 갖췄다. 최고출력 250마력과 최대 토크 37.4㎏·m의 휘발유 2.0ℓ 터보 GDI 엔진을 탑재했다. 또 6단 수동변속기와 전자제어식 사륜구동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의 후속이 트랙스터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여러 가지로 비슷한 느낌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하반기 캡처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르노의 디자인 수장 ‘로렌스 반 덴 애커’가 디자인한 차량으로 부드럽고 유연하며 균형 잡힌 외관 디자인에 천장과 차체 간 투 톤 컬러 매치로 독특하고 감각적인 모습이 자랑이다. 1.6ℓ급 디젤 터보엔진 모델과 2.0ℓ급 휘발유 엔진 모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 선보일 모델은 미정이다. 한국지엠도 올해부터 경차인 스파크에 허니 멜로 옐로와 블루벨 블루 등 새로운 색상과 타투(차량 스티커)로 자신만의 독특함을 뽐낼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경차 스파크는 모나코 핑크 색상과 트랜스포머 에디션 등 다양하고 예쁘게 변형된 디자인으로 여성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수입차도 소형차를 잇달아 선보인다. 다음 달 5일 이탈리아 브랜드인 피아트가 국내에 재상륙한다. 친퀘첸토(500)와 친퀘첸토C(500C)를 내세웠다. 가격도 2000만대 후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친퀘첸토는 큰 백미러와 짧은 돌출부, 둥그런 보닛 등 귀여운 디자인과 노랑, 빨강 등 원색의 색상으로 튀고 싶은 젊은이에게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ℓ 엔진과 6단 변속기 조화로 102마력, 12.8㎏·m 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폭스바겐도 4~5월쯤 소형차 폴로를 선보인다. 1975년 첫선을 보인 폴로는 예쁜 디자인과 뛰어난 승차감, 안전성 등으로 현재까지 1100만대 이상 팔리면서 소형차시장의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격은 2000만원대 중·후반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올 2분기에 선보일 폴로는 착한 가격에 뛰어난 품질로 국내 점유율을 높이는 주력 차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도 올 하반기 소형급인 ‘A클래스’를 내놓는다. 콤팩트하면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매력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A클래스는 젊은 층 공략과 시장 확대를 위한 벤츠의 전략적인 카드인 셈이다. 이외에도 프랑스 감성의 푸조의 전략 모델인 208과 시트로앵 DS3도 저렴한 가격과 예쁜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광장] 이러다 ‘경조(慶弔) 소득세’ 징수할라/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러다 ‘경조(慶弔) 소득세’ 징수할라/육철수 논설위원

    어딜 가나 지하경제가 화두다. 얼마 전 대기업 중역 J씨와 나눈 대화도 그랬다. 그와 나는 지하경제가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1이나 되는데도 나라가 멀쩡하게 굴러가는 게 신통하다고 공감했다. 얘기 끝에 J씨는 “우리 집사람도 지하경제의 공범”이라고 했다. 웬 돈다발이라도 땅에 묻어뒀나 싶어 귀를 쫑긋 세웠다. 얘기인즉, 그의 아내가 백화점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랐는데 너무 비싸더란다. 그래서 망설였더니 현금을 주면 20% 깎아준다고 해서 덜컥 샀단다. 듣고 보니 지하경제에 일조한 ‘공범’임에 틀림없었다. 지하경제란 세금을 피해 숨어다니는 돈이다. 그렇다고 범죄 수익금처럼 검고 구린 돈만 지하경제는 아니다. 2011년 4월 전북 김제의 마늘밭에서 나온 5만원권 뭉칫돈 110억원은 똑 떨어지는 지하경제다. 불법 도박 수익금으로 밝혀진 데다 땅 속에 묻혀 있었으니…. 지난해엔 서울 강남의 어느 병원장 집에서 현금 24억원이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적발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하경제 ‘활성화’엔 정치인들도 적잖이 기여한다.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재벌로부터 받은 ‘차떼기 현금’은 지하경제의 역사를 새로 쓴 사건이다. 1987년 대선 때 어느 재벌이 김대중 후보에게 준 돈 상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당시 이 돈을 며칠 보관했던 K씨는 “퀴퀴한 돈 냄새에 골치가 너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지하경제를 키우는 사람들이 어디 범죄자와 정치인들뿐이랴. J씨의 부인처럼 대부분 국민은 이익에 솔깃하거나, 불가피한 사회적 관행 탓에 ‘공범’이 되는 게 현실이다. 살다 보면 ‘영수증 없는 현금’으로 때워야 하는 일이 좀 많은가. 지하경제에 한쪽 발을 담그고 있는 경조사(慶弔事) 비용이 대표적이다. 업무상 갑을 관계는 경조금으로 수백만~수천만원을 건넨다고 한다. 힘깨나 있거나 잘나가는 사람은 부조금 수입이 수억원은 될 것이다. 일반 가정의 경조금도 국가적으로 보면 만만치 않다. 한 해에 32만쌍이 결혼하고 25만명이 사망하니까 집집마다 경조비가 수십만~수백만원은 들 테고, 이를 다 합치면 수십조원은 족히 될 게다. 투명한 거래를 한답시고 혼주(婚主)·상주(喪主)한테 부조금 영수증을 달라 했다간 ‘미친 놈’ 소리 듣기 딱 알맞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지공약에 들어갈 재원이 임기 5년 동안 135조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장률이 2%대로 주저앉아 세수(稅收)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새 정부는 연간 6조원을 지하경제를 파헤쳐 조달할 것이며 국세청이 총대를 멜 모양이다. 조사 인력을 몇 백명 늘려 현금거래로 탈루하는 자영업자들을 족치고 유사 휘발유 판매자, 불법사채업자를 샅샅이 뒤진다지만 세수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세금 나올 구멍이 더 이상 없으면 국세청이 ‘경조(慶弔)소득세’를 신설할지도 모른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데 독한 마음 먹으면 못할 것도 없을 것이다. ‘지상경제’에서는 1년에 고작 수천원 예금이자에도 몇백원 소득세를 칼같이 떼가는 국세청이 아닌가. 혼주·상주에게 부조금 장부와 필요경비 공제용 영수증 등을 첨부하게 해서 세무신고 의무사항으로 정하고, 의심 나면 현장 입회조사나 세무조사를 벌이면 간단한 일이다. 더구나 경조금은 결혼식장·장례식장 같은 길목만 잘 지켜도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세원(稅源)일 테니까. 하지만 이는 헌법보다 무서운 ‘국민정서법’을 거스르는 일이다. 국민적 공감대가 없으면 정권이 위태로울 수 있다. 성직자의 소득에 과세를 추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하경제에는 세금을 매길 수 있는 돈과 없는 돈이 섞여 있다. 그걸 엄정하게 가려내는 게 국세청의 능력이다. ‘조자룡의 헌 칼’ 쓰듯 징세권을 휘두를 생각 말고, 지하경제 양성화에 큰 공을 세운 ‘카드·현금 사용액 소득공제’라도 현실에 맞게 잘 다듬는 게 아무래도 최선일 듯하다. ycs@seoul.co.kr
  • 현대차에 국내 첫 ‘집단 연비소송’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집단 연비 소송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현대차와 기아차 일부 차종의 연비가 표시된 수치보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법무법인 예율 김웅 변호사는 이모(60)씨 등 자가용 보유자 48명을 대리해 현대차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 등은 재산적 손해와 정신적 손해 50만원씩 1인당 100만원을 청구했다. 국내에서 소비자들이 집단으로 연비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현대차는 신문광고에서 ‘휘발유 1ℓ로 ○㎞ 주행’이라고만 할 뿐 혼잡한 시내 기준인지 고속도로 기준인지 등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다”면서 “이는 현행법상 부당한 표시·광고 유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미 지역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연비를 잘못 알고 차를 사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는 차주들의 소송이 잇따라 제기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작년 車신규등록 3.1% 감소…국산 5.1%↓ 수입은 22%↑

    작년 車신규등록 3.1% 감소…국산 5.1%↓ 수입은 22%↑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신규등록 차량이 154만 2837대로 전년보다 3.1%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규등록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신규등록 가운데 국산차는 140만 3656대로 5.1%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13만 9181대로 22.3% 증가했다. 신규 수입차의 비중은 9.0%로 높아졌다. 경기 불황기에는 변경등록(672만 3310대)이 많고, 호황기에는 신규등록이 많은 경향이 그대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경기부진 탓으로 화물차가 7.5% 감소했고, 승용차는 2.5% 주는 데 그쳤다. 반면 특수차량은 2.8%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고유가 탓에 휘발유차 증가율이 2011년 3.0%에서 지난해에는 1.2%로 떨어진 반면 경유차 증가율은 3.4%에서 4.4%로 높아졌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커버스토리-짝퉁 코리아] 카탈로그도 제작 ‘기업화’… 새벽엔 오픈마켓서 은밀한 거래

    [커버스토리-짝퉁 코리아] 카탈로그도 제작 ‘기업화’… 새벽엔 오픈마켓서 은밀한 거래

    #지난해 6월 500억원대 짝퉁 명품을 밀수, 제작해 유통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이들은 ‘김태희 가방’처럼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붙인 짝퉁 제품을 소개하는 자체 카탈로그까지 제작,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모(51·여)씨 등 3명은 유명 상표가 부착된 명품을 위조한 가방 등 짝퉁 5만여점을 중국에서 밀수하거나 국내에서 제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이태원과 남대문시장, 부산 등 전국의 소매상에 뿌렸다. 국내 짝퉁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소규모 구멍가게식으로 운영되던 짝퉁업체들이 이제 제조와 판매, 영업 등으로 세분화하면서 규모가 수백억원대로 커지고 기업화되고 있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위조 상품 시장 규모는 약 27조 4000억원에 이른다. 또 유통되는 위조상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짝퉁 명품을 비롯해 가짜 석유와 양주,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등 수많은 분야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짜라는 것을 모르고 속는 때도 있고 알면서도 진품보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다. 관세청이 최근 5년간 가짜 가방과 시계 등의 밀반입을 적발한 건수는 1528건(2조 2074억원)에 달한다. 2008년에 328건(3407억원), 2009년 325건(7117억원), 2010년 319건(2704억원), 2011년 231건(3371억원), 2012년 225건(5475억원)이 적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주로 홍콩이나 중국 쪽에서 짝퉁 제품들이 많이 들어온다”면서 “수법이 교묘해져 육안으로 봐서는 진품과 구별이 쉽지 않아서 수출입 자료나 돈거래 등을 통해 정상적인 수입인지를 식별한다”고 말했다. 불법으로 제조된 가방과 옷, 시계 등이 다양한 채널로 유통돼 소비자들을 유혹 중이다. 거래 수법도 점차 교묘해지고 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차명계좌, 퀵서비스 등 온갖 수법이 동원되고 판매책 간에도 서로 신분을 숨기는 등 적발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 짝퉁 상품의 단속이 뜸해지는 새벽 시간이면 가짜 해외 유명 명품이나 스포츠 브랜드 등이 버젓이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거래된다. 유럽 명품뿐 아니라 해외 스포츠 브랜드 등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짝퉁 제품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주로 거래되는 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6시 사이다. 오픈마켓이 자구노력의 하나로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짝퉁 검색 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이 시간을 피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정신수 서울세관 조사관실 계장은 “상표법 위반 제품들은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다가 최근에는 블로그나 카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은밀하게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일명 ‘폐쇄몰’(회원제로 운영되는 블로그나 카페, 소셜커머스 등)에서 판매되는 경우에는 접근이 차단돼 단속하기가 더욱 어렵다. 정 계장은 “짝퉁 제품을 팔 때 그들만이 쓰는 은어가 있다”면서 “‘이미테이션’이나 ‘SA급’ 등의 은어는 검색을 통해 단속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은어를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술집에서 판매되는 양주도 마찬가지다. 국내 양주시장 규모는 1조 200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짜 양주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조직적인 규모의 가짜 양주 제조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업소에서 남은 술을 섞어 파는 식의 소규모 유통은 성행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물론 업체에서 매년 수십억원의 비용을 들여 첨단 위조 방지 기술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등 짝퉁 근절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업계도 짝퉁 탓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은 40% 정도다. 이는 세계 평균인 42%보다 낮은 수치다. 하지만 선진국 평균 수준인 2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평균치인 27%와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2011년 불법 소프트웨어에 따른 손실액은 약 351억원에 달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관계자는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를 10%만 줄여도 약 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면서 “소프트웨어가 국내 산업 발전의 초석인 만큼 불법복제를 줄이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짝퉁이 판치는 것은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짝퉁을 사는 이유와 사정은 제각각이었지만, 짝퉁 구매가 과시욕을 위한 합리적 소비라고 강변한다. 대부분의 짝퉁 구매는 진품보다 싸다는 단순한 이유에서 출발한다. 자동차용 유사석유를 가끔 쓴다는 이모(39·경기 수원)씨는 “일반 주유소 휘발유보다 유사석유가 ℓ당 400~500원이 싸다”면서 “한 달이면 최소한 15만원 이상은 아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험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씨는 “차도 10년 이상 타서 낡았고 어차피 몇 년 더 타다가 폐차시킬 텐데 문제가 있느냐”면서 “주유할 때 담배만 안 피우면 사고 날 확률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도 짝퉁 구두를 샀다는 회사원 이모(31)씨는 “어차피 요즘 구두는 닳고 해져서 산다기보다 기분 전환의 이유로, 또 신고 있는 게 싫증이 나서 사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품질은 좀 떨어지지만 국산 구두 한 켤레 값으로 검증받은 디자인의 구두를 두세 켤레 살 수 있으니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리만족형도 많다. 주부 임모(41)씨는 “200만~300만원 하는 루이비통이나 구찌 가방을 사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짝퉁을 사기 시작했다”면서 “20만~3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나도 남들처럼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닐 수 있다는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른바 짝퉁 구매는 명품이 갖는 이미지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명성을 갖고자 하는 허영심과 과시욕 등의 사회심리 현상”이라면서 “짝퉁이 사라지려면 정부의 철저한 단속과 소비자들의 그릇된 인식이 바뀌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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