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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驚油’ 휘발유값 연일 ‘고공행진’… ℓ당 1984원

    최근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에 따라 국내 보통휘발유 값이 역대 최고가격에 육박하고 있다. 고급휘발유 값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일 한국석유공사의 가격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14원 오른 1984.58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격인 지난해 10월 31일 1993.17원보다 불과 8.59원 낮은 수준이다. 보통휘발유 값은 지난 5일(1933.30원) 이후 42일 연속 상승하면서 그동안 ℓ당 51원 넘게 올랐다. 고급휘발유 가격은 이미 최고가를 넘어섰다. 15일 고급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3.05원 오른 2219.2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가격인 지난해 10월 23일 2213.55원보다 5.65원 많다. 스포츠카 등에 사용되는 고급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중순 2200원대에 진입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차량용 경유값도 이날 전날 대비 0.63원 오른 1828.32원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기름값이 계속 오르는 것은 이란 핵의혹을 둘러싼 서방과의 대립 등으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휴대전화·휘발유값도 정부가 정할 겁니까”

    “휴대전화·휘발유값도 정부가 정할 겁니까”

    “카드 가맹점 우대 수수료를 금융위가 정한다면 가격 논란이 있는 휴대전화나 휘발유 가격도 정부가 정하게 할 겁니까.”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길 한외빌딩 13층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영세가맹점 수수료를 금융위가 정하도록 한 여신전문업법 개정안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특정 집단별 수수료를 정부가 결정하는 사례는 거의 없으며 특히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정부가 정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없다고 했다. 그간 국회 정무위원회의 여전법 개정안에 대해 총 2차례의 법리 검토를 한 결과 위헌 요소도 있다고 밝혔다. 헌법상 재산권, 직업선택의 자유, 위임입법의 원칙 등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만일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헌법소원을 제기하나. -우선 법사위 위원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겠지만 헌법소원을 제기하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전법 개정안 통과가 예상돼 열흘 전에 법무법인 화우에 법리 검토를 부탁했고, 지난 금요일 정무위를 통과한 여전법 개정안에 대해 한 번 더 검토를 부탁했다. 두 번 모두 여전법 개정안에서 영세가맹점 수수료를 금융위가 정하는 부분이 헌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어떤 점에서 헌법에 위배되나. -우선 신용카드사의 재산권을 침해한다. 가맹점 수수료는 카드사가 용역을 제공하고 받는 대가이므로 당사자 간에 정해져야 하는데 이를 강제로 정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직업선택의 자유에도 위배된다. 헌법은 선택한 직업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는 신용카드사가 가맹점과 합의하에 자유롭게 정해야 하는데 이를 침해한다. →지금까지 대형 마트에 비해 중소가맹점의 가맹점 수수료를 많이 받지 않았나. -그래서 이번 여전법 개정안에서 대형 마트가 지나치게 힘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는 것을 금지한다는 부분에는 동의한다. 또 금융위와 업종별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다음 달 말 3개 전문연구기관의 용역연구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를 열어 하나의 안으로 만들 것이다. 지금의 업종별 차등 체계와는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여전법을 포함해 포퓰리즘 법안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자영업자들의 주장으로 여전법의 문제 조항이 통과됐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도 많이 나온다. 우대 수수료는 수익에 대한 기여도,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필요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담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민간 사업자별로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결정하는 것이 시장 논리에 합당하다고 본다. 이미 이런 방식으로 우대 수수료를 여섯 번이나 인하하지 않았나. →금융위가 실제 우대 수수료율을 결정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기나. -금융산업 분야의 경우 정부는 금융기업과 계약자 사이에 생기는 분쟁이나 분란을 조정해 주는 최종 분쟁조정자의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금융위가 직접 가맹점 수수료율을 정하게 되면 분쟁 조정자가 없어진다. 예를 들어 소상공인 단체들은 계약 상대인 카드사가 아니라 금융위에 거세게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지 않겠나. 이 경우 금융위와 소상공인 사이에서 분쟁을 조정할 사람이 없다. 또 금융위가 특정 집단의 우대 수수료를 카드사의 원가보다 낮게 정할 가능성도 있다. 민간 사업자가 손해를 보거나 우대 수수료를 적용받지 못하는 집단이 민원을 제기하면 이에 대한 책임을 카드사가 아닌 정부가 지게 되는 문제도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휘발유값 사상 최고치 눈앞

    휘발유값 사상 최고치 눈앞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값이 ℓ당 1980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에 10원 차이로 다가섰다. 두비이유 현물가격이 7거래일째 상승해 주유소 휘발유 값도 조만간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가격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일보다 ℓ당 1.96원 오른 1982.38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가인 지난해 10월 31일의 1993.17원보다 10.79원 모자란 것이다. 지난달 4일 1933.43원에서 5일 1933.30원으로 소폭 떨어진 보통휘발유 값은 6일 1933.51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뒤 37일 연속 오르고 있다. ℓ당 50원가량 올랐다. 휘발유 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유 현물가 강세에 국제 제품가 역시 상승 중이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연동해 국내 공급가를 정한다. 정유사에서 조정된 공급가로 제품을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면 주유소는 1~2주일 뒤 이를 판매가에 반영한다. 지난 1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69달러 오른 115.22달러로 집계됐다. 거래일 기준으로 7일째 상승했다. 지난해 5월 3일(배럴당 117.90달러) 이후 9개월 만에 115달러를 넘어섰다. 두바이유의 강세에 국제 제품 가격 역시 많이 올랐다. 보통휘발유값(싱가포르 현물시장)은 지난해 5월 5일(132.98달러) 이후 9개월 만에 배럴당 13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일시 조정을 보인 국제 유가가 최근 유럽 한파, 북해산 원유수요 증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올해부터 50㏄이하 보험가입 의무화…27만 스쿠터의 분노

    올해부터 50㏄이하 보험가입 의무화…27만 스쿠터의 분노

    올해부터 50㏄ 이하 소형 오토바이(스쿠터)에 대한 보험가입 등 사용신고제가 도입되면서 농어촌 노인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배달용으로 쓰는 치킨집, 피자집, 중국집 등 업소도 그렇지만 대다수 농어민이 신고를 꺼려 27만대로 추정되는 국내 스쿠터 중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신고한 소유자는 2000여명에 불과하다. 1일 충남 금산군에 따르면 10개 읍·면 주민이 보유한 스쿠터는 600~700대로 추정되나 지금까지 10명만 신고했다. 정부는 지난 1월 1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관할 자치단체에 신고하고 보험가입과 번호판 부착을 끝내도록 했다. 사고가 많고, 도난 시 추적이 어려우며 값싼 중국산 등이 대량 유입되면서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고 없이 50㏄ 이하 스쿠터를 타다 적발되면 오는 7월부터 최고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주원인은 보험료 때문이다. 연간 12만원까지 들어 농어촌 노인에게는 부담이 적잖다. 번호판 부착에 별도로 수천원에서 1만원이 든다. 금산군 제원면 김모(58)씨는 “먼 곳은 승용차로 가고 스쿠터는 고작 마을 안 논밭이나 마실 갈 때만 몇 번 타고 마는데 무슨 보험 가입이냐. 보험료가 스쿠터 휘발유값보다 더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생겼다.”면서 “신고하지 않고 그냥 타다가 고장나면 내다 버릴 생각”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충남 서산시 상황도 비슷하다. 운산면 소중1리 이장 심순호(58)씨는 “마을길이 도로냐며 주민 불만이 많다. 스쿠터 사고도 그동안 한 건 없었다.”며 “낡은 스쿠터를 가진 주민일수록 신고를 기피한다.”고 전했다. 운산면사무소 직원은 “이장들한테 스쿠터 보유 조사를 해 달라고 했는데 폐차하겠다, 팔겠다 등의 이유로 신고를 꺼려 지금까지 겨우 3건만 신고됐다.”면서 “등록 때 노인들이 연식이나 모델명을 몰라 아예 스쿠터를 가져오라고 한다.”고 업무 처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스쿠터 판매도 부진하다. 천안시 성환읍 대명오토바이 주인 이찬우(51)씨는 “매달 2~3대 팔리던 50㏄ 이하 스쿠터가 올 들어서는 한 대도 안 나갔다.”면서 “농어촌 노인에게는 50㏄ 이하 스쿠터가 적당한 만큼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자동차정책과 주진충 주무관은 “농어촌에서 50㏄ 이하 스쿠터를 많이 타며 그동안 신고제를 도입하지 않았던 만큼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안다.”면서 “하지만 농어촌 주민의 순수 교통수단인지 파악하기 어렵고, 업소 영업용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농어촌 주민만 특혜를 주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알뜰주유소서 더 비싸게 팔다니…”

    “알뜰주유소서 더 비싸게 팔다니…”

    “정부의 알뜰주유소가 주변 주유소보다 비싸게 기름을 팔다니 완전히 우롱당한 기분입니다.” 29일 경기 용인시 처인동 경동알뜰주유소를 찾은 신명진(45)씨는 “정부가 기름을 싸게 판다고 해서 차를 타고 10여분을 달려 왔다.”면서 “하지만 주변 주유소보다 경유값이 더 비싸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호진(39)씨는 “이렇게 기름값이 차이가 없다면 정부가 그동안 세금으로 주유소 광고를 해준 꼴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혈세로 업주의 배만 불려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모(37)씨도 “알뜰주유소는 카드사의 주유할인 혜택도 받을 수 없다.”면서 “이것저것을 고려하면 알뜰주유소가 아니고 ‘바가지주유소’인 셈”이라고 했다. ●국민혈세로 업주 배불린 꼴 용인시 처인구 알뜰주유소 1호점이 문을 연 지 이날 꼭 한 달째를 맞았다. 경동 알뜰주유소는 개점 초기 휘발유를 ℓ당 100원 싸게 팔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한 달 사이 주변 주유소보다 두 배 넘게 기름값이 오르면서 ‘알뜰’이란 이름이 무색해졌다. 알뜰주유소는 정부가 대량 구매방식으로 휘발유 등을 싼값에 공급하고 휴지, 생수 등 고객 서비스를 없애는 방식으로 원가를 줄여 인근 주유소보다 50~100원 싸게 자동차용 휘발유 등을 파는 주유소를 말한다. 한국석유공사의 가격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경동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18원으로 경기 용인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1982원)보다 64원 저렴했다. 하지만 인근 양지주유소(1918원)가 같은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또 알뜰주유소 경유 가격은 ℓ당 1765원으로 양지주유소의 1759원보다 오히려 비싸다. 인근 주유소들도 알뜰주유소와 휘발유값 차이가 20~30원 안팎이었다. ●할인혜택 없어 체감도 낮아 이렇게 가격 차이가 준 것은 한 달 사이에 주변 주유소보다 두 배 가까이 기름값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알뜰주유소가 휘발유 값을 75원 올렸지만 경기 용인지역 주유소 평균은 47원 올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는 81원을 올렸지만 용인 주유소는 43원 올렸다. 이런 이유로 정부 지원을 받는 알뜰주유소가 인근 주유소보다 기름을 더 비싸게 팔게 됐다. 정부 정책을 믿고 알뜰주유소를 찾은 국민은 오히려 비싼 값에 기름을 넣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겼다. 또 알뜰주유소는 각종 카드사의 주유 할인혜택(ℓ당 20~50원)까지 받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혜택은 거의 없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알뜰주유소만 가파르게 기름값을 올리는 것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부는 알뜰주유소에 최대 2300만원의 시설 개선 자금을 지원하고 셀프주유기 설치할 때 5000만원까지 융자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알뜰주유소의 판매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한 달 사이에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전국 주유소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34드럼(1드럼은 200ℓ가량)이지만 알뜰주유소 1호점은 160드럼쯤 된다.”면서 “판매 물량이 많아 유가 상승기에 다른 주유소보다 국제 유가 상승분이 소비자가격에 빨리 반영된다.”고 주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유 ℓ당 1820.24원 2년 5개월만에 최고

    경유 ℓ당 1820.24원 2년 5개월만에 최고

    전국 보통휘발유 가격이 설 대목을 맞아 19일 연속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유는 2년 5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서민 살림살이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어 기름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973.03원을 기록해 지난 5일(1933.30원) 이후 19일째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4일 1933.43원에서 5일 1933.30원으로 떨어졌던 휘발유값은 6일 1933.51원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2일 1933.15원에 비해서는 22일 만에 무려 2.06%(39.88원)나 뛰었다. 차량용 경유 판매가격도 이날 정오 기준 ℓ당 1820.24원으로 5일(1787.04원)부터 19일째 오르고 있다. 역대 최고가인 1947.75원(2008년 7월 16일)보다는 127원 정도 낮지만 2008년 8월 9일(1815.00원)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기름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설 대목을 앞두고 일선 주유소들이 판매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 대이란 제재 확산에 따른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는 것도 기름값 상승세에 한몫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년새 12.8%↑… 작년 휘발유값 ‘하이킥’

    1년새 12.8%↑… 작년 휘발유값 ‘하이킥’

    지난해 연평균 휘발유값이 전년보다 12.8% 뛰어오르면서 2000원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1998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고,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의 평균 판매가는 ℓ당 1929.26원으로 2010년 1710.41원에 비해 12.8%나 상승했다. 2010년에는 전년(1600.72원)보다 6.85% 오르는 데 그쳤다. 보통휘발유의 판매가격은 2006년 ℓ당 1492.43원, 2007년 1525.87원, 2008년 1692.14원 등이었다. 지난해 월 기준으로는 11월(1981.02원) 가격이 가장 비쌌다. 보통휘발유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해는 1997년 ℓ당 838.65원에서 1122.57원으로 무려 33.9% 급등한 1998년. 당시에는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두달 만에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에서 2000원대까지 폭등하는 이례적인 시기였다. 또 ‘유가대란’이 한창이던 2008년에도 보통휘발유 평균가는 1692.14원을 기록하며 10.9% 상승했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105.99달러로 전년의 78.13달러보다 35.7%나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 국내 기름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편 새해 들어 국제 유가가 일제히 폭등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2달러 오른 105.91달러를 기록,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13달러 상승한 배럴당 102.96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기름값 가장 비싼 지역 영등포· 종로 ‘최고’

    서울에서 자동차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영등포구와 종로구로 조사됐다. 6일 지식경제부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초자치구 가운데 영등포 지역 주유소가 고급 휘발유를 ℓ당 평균 2400.02원에 판매해 가장 비쌌다. 서울지역 평균 판매가(2281.72원)보다 118.3원이나 비쌌다. 다음은 강남구로 2357.53원, 중구 2345.28원, 동대문구 2327.10원 순이었다. 반면 가장 싼 곳은 강북구(2117.96원)로 가장 비싼 영등포구와 282.06원이나 차이 났다. 도봉구(2127.80원)와 구로구(2128.01원), 중랑구(2161.10원) 주유소들도 고급휘발유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했다. 또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ℓ당 평균 2142.71원인 종로구였다. 이는 서울 평균 판매값(236.37원)을 106.34원이나 웃도는 것이다. 이어 강남구(2139.07원)와 중구(2134.48원), 용산구(2124.73원) 등도 비싼 편에 속했다. 반면 광진구가 1950.06원으로 가장 낮았고 중랑구(1964.87원), 은평구(1970.34원), 강북구(1974.09원) 등도 비교적 싸게 팔았다.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휘발유와 달리 급등세를 타고 있는 차량용 경유가 가장 싼 곳은 광진구(1766.94원)였던 반면 그 반대는 중구(2019.13원)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유값 고공행진… 올 최고치 육박

    경유값 고공행진… 올 최고치 육박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 평균가격이 최근 2주일 넘게 상승하면서 최고 가격에 육박했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난방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석유제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13원 오른 1795.65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가는 이달 10일 ℓ당 1781.74원을 기록한 이후 17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정유사들의 가격인하 직전인 4월 5일 기록한 올해 최고가격(1801.84원)보다 불과 6.53원 낮은 금액이다. 경유값 역대 최고가는 초고유가 시대인 2008년 7월 16일 기록한 ℓ당 1947.75원이다. 반면 휘발유 평균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1969.25원으로 전날 대비 0.96원이나 떨어졌다. 지난 9월 4일(1933.21원) 이후 56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다가 1일(1992.55원) 하락세로 전환했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 경유 가격이 끊임없이 오르는 이유는 계절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경유는 자동차용뿐 아니라 산업용, 발전용 연료로도 많이 사용되는 만큼,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난방을 위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914.6원)은 전주보다 떨어졌지만 경유 공급가(1025.8원)는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휘발유 하락, 경유 상승’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알뜰주유소 유찰… 기름값 인하 미지수

    알뜰주유소 유찰… 기름값 인하 미지수

    정부의 기름값 인하 대책 중 하나인 ‘알뜰주유소’가 좌초 위기에 놓였다. 정부가 국내 정유사를 대상으로 한 알뜰주유소 대량 구매입찰이 유찰됐다. 정유사들이 정부 예상보다 휘발유값을 높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대량 구매방식으로 얼마나 휘발유값을 낮출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오후 3시 마감한 알뜰주유소 입찰 결과,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이 참여했으나 정부의 예상 가격보다 높아 유찰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부는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할 국내 정유사를 찾지 못한 셈이다. 정부는 국내 정유사로부터 휘발유·경유 등을 대량으로 공동구매해 알뜰주유소를 통해 시중가보다 ℓ당 70~100원 싼값에 공급하고,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 중 알뜰 주유소의 비중을 10%(1300곳)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이 1차 입찰이고 이달 안으로 2차, 3차 입찰을 계속 진행해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할 국내 정유사를 찾을 것”이라며 “석유공사를 통해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정유업체와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알뜰주유소 공급자 입찰이 유찰되자 정유사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자신들이 제시한 공급가에 대해 정부가 ‘더 내려서 공급하라’고 사실상 ‘퇴짜’를 놓은 셈이기 때문이다. 정부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단행된 ℓ당 100원 인하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의 알뜰주유소에 대한 제품 공급은 추가적인 손실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실제로 정부는 정유사들이 일반 공급가 대비 ℓ당 50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알뜰주유소에 휘발유 등을 납품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는 “완전시장경제 체제에서 다들 여러 가지 계산을 통해 입찰가를 제시했는데 어떻게 더 인위적으로 낮추라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면서 “국내에서 10조원 가까이 석유제품을 판매해도 영업이익률이 2%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 고민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또 알뜰주유소가 이상론이라는 비판도 터져 나왔다. 지금 대량구매 방식으로 공급을 받아 운영 중인 농협주유소도 기존 정유 4사 주유소보다 휘발유 ℓ당 40~50원밖에 싸지 않다. 따라서 알뜰주유소가 정부의 의지대로 100원 가까이 싼값으로 휘발유를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유사들은 앞으로 있을 알뜰주유소 추가 입찰에도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내수 산업으로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는 데다 원유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석유공사의 비축유를 빌려 써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최근 대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도 업체들로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준규·이두걸기자 hihi@seoul.co.kr
  • 휘발유값 ℓ당 1971원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6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결과다. 13일 석유제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971.56원이다. 이는 정유사의 기름값 인하방침 직전인 지난 4월 5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1971.37원)보다 0.19원 오른 수치다.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지난달 4일(1933.21원) 이후 한 달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 지난 12일 ℓ당 1970.88원으로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었다.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도 지난 11일 기준 역대 최고치(2044.67원)를 기록한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전날(2044.96원)보다 0.67원 오른 2045.63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최중경 지경부 장관 사퇴

    최중경 지경부 장관 사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27일 ‘9·15 정전 대란’의 책임을 지고 취임 8개월 만에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정부는 또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을 해임하고 김우겸 한국전력 부사장을 경질하는 등 전력라인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나섰다. 최 장관은 오후 임태희 대통령 실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청원 지경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 “최 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에너지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으로서 사퇴를 하겠다.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직접 책임은 아니지만 국무위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게 돼 안타깝다.”면서 “지경부 장관 자리는 한시도 비워 둘 수 없는 직책인 만큼 후임 장관이 임명돼 업무를 인계받을 때까지 사태수습뿐 아니라 관련 업무를 잘 챙겨 달라.”고 말했다. 최 장관의 사의를 이 대통령이 수용했지만, 후임 장관이 올 때까지는 계속 일하는 것으로 정리된 만큼 기술적으로는 최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것은 아니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벌써 청와대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옛 기획예산처 출신인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조환익 전 코트라 사장과 함께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 출신인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 등이 후임 장관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월에 취임한 최 장관은 ‘실세 장관’이란 소문과는 달리 가시밭길을 걸었다. 휘발유값 안정과 동반성장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MB 정권을 대변하다 보니 각종 이해단체의 역공을 받았다. 지난 15일에는 사상 초유의 정전 대란에 대한 책임론까지 짊어지게 됐다. 정부합동조사에서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지경부에 책임이 있고 관련자의 엄중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정치권에서 사퇴압력이 커졌고 여론 역시 조기 사퇴 쪽으로 기울자 결국 국정감사 기간임에도 서둘러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김성수·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휘발유값 ℓ당 2040원대 눈앞

    자동차 이용이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ℓ당 2040원 진입까지 눈앞에 둔 상황이라 서민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와 석유제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서울 주유소 보통 휘발유의 ℓ당 가격은 2039.89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전날의 2038.37원보다 1.52원이나 올랐다. 이에 대해 주유소들이 명절 분위기를 틈타 기름값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정유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반등해 공급가가 오른 데다 귀성을 앞두고 주유소 기름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원로 5인에 길을 묻다] “금리 올려라… 고통 이겨야 미국식 부동산 폭락 막는다”

    [경제원로 5인에 길을 묻다] “금리 올려라… 고통 이겨야 미국식 부동산 폭락 막는다”

    경제 원로들은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물가와 가계부채를 지적하고 해법으로는 기준금리 인상을 들었다. 물가 당국인 한국은행은 7, 8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중 금리는 이미 상승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인상에 대해 은행에서는 “물가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중 금리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현정택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4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올해 금리 인상 기회를 놓친 것을 질타했다. 근본책을 외면하니 휘발유값 100원 올리기, 시중은행 가계부채 줄이기 등 물가·가계부채 분야에서 미봉책에 매달린다고 지적했다. 이외 부자 감세가 아닌 부자 증세를 통해 저소득층을 도와주고, 공정한 대·중소기업 경쟁을 위해 2009년 폐지됐던 출자총액제한의 부활을 검토하자는 제언도 있었다. 물가안정을 위해 약사,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이해집단의 이익을 줄여 유통단계를 단순화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제계 원로들의 의견은 명확했다. 박승 전 총재는 “기준금리는 실물자산(부동산 등)과 금융자산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금리가 낮으면 실물자산의 수요가 늘기 때문에 물가 인상 폭 감소뿐만 아니라 가계부채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리를 올리면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변동 금리가 대부분인 서민의 가계부채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그 고통을 참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미국과 같이 저금리에 산 부동산이 가격 하락으로 붕괴되는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올해 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3.25%로, 오는 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된다. 강봉균 전 장관 역시 “올해 안에 금융위기 이전의 금리수준(4%대)까지 올려야 빚의 가수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적으로 신규대출 억제로 가계부채를 잡는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계부채·일자리 등 모든 어려움을 다 해결하려고 하면 경제정책의 초점이 흐려진다고 조언했다. 현정택 전 원장은 금리가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6개월에서 1년의 시차가 걸린다고 했다. 지난해 이미 금리를 올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물가 상승의 원인을 기상이변 등에서 찾고 해결책으로 기름값 인하, 농축산물 수입 등에 매달리는 것도 일리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근본적 원인이 통화량 증가라는 것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선진국의 경우 물가가 3%만 넘어도 당황하는데 우리는 5%대까지 기록한 상황이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행이 물가안정 목표를 3%±1%로 잡은 것은 4%까지 목표라는 것이 아니라 3%가 목표이되 오차 범위를 명시한 것”이라면서 “한국은행과 정부가 물가 목표를 4%라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주 명예교수는 7월에 3.5%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한 것이 실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8일 대외불안과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10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로들은 양극화를 우리나라 경제의 큰 문제로 꼽았다. 박승 전 총재는 “싼 물건으로 물가 안정을 수출하던 중국이 물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 수출국으로 변하고, 미국과 유럽의 재정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저성장 고물가 시대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결국 문제는 분배”라고 밝혔다. 그는 성장의 열매가 대기업 위주로 쏠리면서 서민은 가난해지는 ‘빈곤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강력한 재분배 정책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박 전 총재는 “부자 감세가 아니라 대기업과 부유층에서 20조~30조원의 사회복지세를 걷어 극빈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면서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 등 세계 선진국도 부자 증세의 바람이 불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김병주 명예교수는 패자를 감싸 주는 따뜻한 경제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물가 문제에 있어서 약사,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중간상들의 이익을 줄여 서민들이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세계 경제의 형편상 한계가 있는 수출 공세보다 내수 확대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투자를 안 하는 이유는 결국 정부가 만들어 내는 불확실성 때문”이라면서 “세제 혜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노사 문제가 안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정택 전 KDI 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를 부활시키는 것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2009년 폐지되면서 몇 년 사이에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가 너무 많이 늘었다는 뜻이다. 그는 “내수 확충을 위해 서비스 산업이 살아나야 하지만 교육, 의료, 관광 분야 등에서 많은 규제들이 없어지지 않고 있는 데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 내는 대학 시스템도 부족하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공기업 민영화 등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봉균 전 장관은 정부는 되도록 보수적으로, 기업은 낙관적으로 시장 전망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 불안에 외국 자금의 흐름을 너무 좋게 해석하거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녹색 성장을 하면서 경제 성장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역할 역시 과도하게 기대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수석은 “각종 정책이 시기를 놓치기는 했지만 지금이라도 경제정책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면서 “우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토대부터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카다피 몰락] 카다피 몰락 ‘호재’

    [카다피 몰락] 카다피 몰락 ‘호재’

    6개월간의 내전 상태였던 리비아에서 반군의 승리는 국제 석유시장을 억눌러왔던 불안요소가 제거됐다는 의미다. 유가의 하향 안정세에 따른 물가 상승폭 둔화, 건설업종 호황 등이 예상되면서 23일 건설업종은 6.55% 상승한 채 장을 마쳤고 화학업종 역시 7.59%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도 이런 이유다. ●세계경제 심리적 불안감 해소 리비아는 북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으로 하루 평균 원유 150만 배럴을 수출했으나 지난달 말 15만 배럴까지 수출량이 줄어들었다. 리비아의 석유 수출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지만 유가를 둘러싼 심리적 불안감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 특히 리비아의 석유는 유럽과 아시아로 수출돼 왔다는 점에서 두바이유의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 물가 당국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7월 석유류는 지난해보다 13.6%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률 4.7% 중 0.81% 포인트를 차지했었다. 대(對)리비아 수출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전망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9% 줄어든 1억 1900만 달러다. 내전 이후 복구 수요까지 가세할 경우 지난해 수출 규모(14억 110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유가의 안정세는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미국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좀처럼 하락하지 않던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다면 미국이 앞으로 통화정책을 사용함에 있어 여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가정의 소득에서 휘발유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2년 전 2%에서 5%까지 올랐고 이는 올 상반기 미국의 개인소비 감소의 주요 원인이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더블딥(경기 이중침체) 위기에 직면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면 유가 하향안정은 그나마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했다. 리비아의 재건활동은 이탈리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재정위기설에 시달리는 이탈리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탈리아 정유업체인 에니는 리비아의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이고 이탈리아 최대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리비아 국부펀드의 7.2%의 지분을 갖고 있을 정도로 양국은 긴밀한 경제협력 체제를 갖췄다. ●수출 회복·유가안정 기대감 국내 건설 부진으로 활로를 찾지 못했던 건설사들에는 리비아 내전의 종결이 임박했다는 사실이 가뭄의 단비가 됐다. 리비아 현지에 가장 많은 건설현장을 두고 있는 대우건설 주가는 전일 대비 9.62% 오른 1만 600원을 기록했고, 현대건설은 9.82% 상승했다. GS건설도 5.18% 상승하는 등 이날 건설업종은 2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주가 상승을 알리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유덕상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리비아 사태 진정으로 인해 중동 민주화 시위 전체가 수그러들 것이라는 분위기를 전제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 수주 능력이 있는 건설사는 호재”라면서 “그러나 하나의 이벤트로 완전한 회복을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유가 안정 기대감에 정유·화학주와 해운주도 강세를 보였다.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13.39%나 오른 34만 3000원에 장을 마쳤고 한화케미칼(14.96%)과 S-Oil(13.76%), 금호석유(12.86%), 대우조선해양(7.8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경하·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휘발유값 2주연속 하락…ℓ당 1941.64원

    휘발유값 2주연속 하락…ℓ당 1941.64원

    지난달 7일 정유사들의 기름값 환원 조치 이후 한 달 가까이 계속 올랐던 주유소 기름값이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 역시 2주 연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무연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39원 떨어진 1941.64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평균가격은 정유사들의 ℓ당 100원 인하 조치가 끝난 지난달 7일(1919.33원) 이후 한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그러나 휘발유값은 지난 7일 1954.23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14일 연속 하락했다. 경유 평균가격 역시 6일(1769.28원)을 시작으로 15일 연속 떨어졌다.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서울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최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7일 ℓ당 2029.71원으로 최고치를 보인 뒤 14일 동안 계속 떨어져 이날 기준 2011.57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름값이 떨어진 것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8월 들어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 가격은 7월 내내 배럴당 120달러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가 8월 들어 하락하면서 110달러대에 머물렀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제품가격 하락세로 정유사 공급 가격이 2주 연속 떨어져 국내 소비자가격도 당분간은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오는 26일 계최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례 총회에서 추가적인 양적 완화정책이 언급될 가능성이 있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유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반면 JP모건, 씨티그룹 등의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가계지출 식료품 비중 최대

    농·축·수산물과 기름값 고공 행진 여파로 올 2분기(4~6월) 가계 지출에서 식료품에 대한 지출액이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차량 연료비 지출액은 최고치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2분기 식료품·비주류 부문 지출액(명목기준)은 월평균 32만 69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 급증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같은 기간 소비 지출 증가율 4.3%의 두 배 이상이다. 지출 증가세를 이끈 것은 육류였다. 지출액이 4만 6539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가율도 14.7%나 됐다. 당류 및 과자류(12.2%), 곡물(8.9%) 등에 쓴 비용도 많이 늘었다. 휘발유·경유 등 운송기구 연료비 지출은 2분기에 월평균 12만 7675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2008년 2분기(13.8%)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금액으로는 최고치다. 식료품과 차량 연료비에 대한 가계 지출이 2분기에 급증한 것은 이 시기 물가 상승이 두 부문에 집중돼서다. 2분기 소비자물가는 4.2% 올랐는데,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는 7.5%, 차량 연료는 11.7% 올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미친 휘발유값… 서울 사상 최고가

    미친 휘발유값… 서울 사상 최고가

    서울 지역의 보통휘발유 가격이 ℓ당 2028원을 넘어서면서 37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국 평균 가격 역시 기름값 할인 종료 이후 상승세가 계속돼 최고가에 ℓ당 20원 남짓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대안주유소를 도입하고 전국의 비싼 주유소 500곳에 대해 공급 실태 조사를 벌이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천장 뚫린 기름값 인상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40원 오른 2028.44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최고가였던 5월 8일 2027.37원은 물론 2008년 7월 13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2027.79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6일 ℓ당 100원 기름값 할인이 종료된 후 25일까지 19일 연속 쉼 없이 오른 뒤 사상 최고가 돌파를 앞두고 최근 일주일간 2026원 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7월 12일에는 5월 18일 이후 55일 만에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원 선을 뚫고 올라섰다. 특히 서울 지역 휘발유값은 지난달 7일 ℓ당 1991.33원에서 이날까지 37.11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가는 1919.33원에서 1952.15원으로 32.82원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기름값이 5원 가까이 더 인상됐다는 뜻이다. 서울에서 자치구별로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ℓ당 2145원인 종로구다. 이어 ▲중구·강남구 2124원 ▲용산구 2117원 등의 순이다.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ℓ당 1930원에 판매되는 광진구에 이어 ▲중랑구 1954원 ▲동대문구·강북구 1958원 등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ℓ당 2000원 안쪽에서 휘발유를 살 수 있는 곳은 7개 구에 불과하다.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가 역시 들썩이고 있다. 이날 가격은 전날보다 0.6원 상승한 ℓ당 1952.15원으로 지난달 8일부터 26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5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1971.37원)와 겨우 19.22원 차이다. 문제는 정유사들의 공급 가격 환원이 진행되면서 당분간 기름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7월 둘째주 공급 가격을 전주 대비 ℓ당 44.8원 올린 데 이어 셋째주에도 20.2원 인상했다. 두바이유 가격 역시 지난 1일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11달러 오른 113.21달러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상태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정유사의 공급 가격이 크게 올라 이번 주말까지 판매 가격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면서 “더구나 정유사들의 공급 가격 환원이 아직 덜 이뤄졌고,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면 전국 휘발유 평균가가 기존 최고가는 물론 ℓ당 20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슈 인터뷰] ‘기름값 종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듣는다

    [이슈 인터뷰] ‘기름값 종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듣는다

    “우리는 문화·민족·역사를 공유하는 공동체여서 승자독식의 시장원리를 앞세우는 것이 때로는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무분별한 시장골목 진출에 반대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 21층 집무실에서 가진 박건승 서울신문 산업부장(부국장급)과의 대담에서 “정부가 시장 곳곳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려 한다.”는 지적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기름값을 뒤집어보겠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기름값을 내렸듯이 같은 마음으로 연착륙해 달라.”며 정유업계를 압박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앙정부가 자치단체에 내려보내는 예산을 앞세워 SSM의 출점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예를 들어 전통시장을 보호하는 것이 사회적 합의라면, 보호할 의무를 가진 곳이 정부이니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차별적 SSM 진출을) 제재하자는 것”이라며 “모두가 팔짱을 끼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정부가 나서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기름값 결정 구조는 사실상 독과점 상태여서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고, 이럴 때는 어느 정도 시장 가격에 개입할 수 있다. 이것은 경제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찜통 더위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마주한 최 장관은 고민이 깊은 표정이었다. MB정부의 실세 장관으로 불리는 만큼 기름값은 물론 전기요금, 물가, 환율, 동반성장 등 굵직한 현안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드물 정도다. 그는 “현장에 자주 다녀야 하는데 (부처 내) 의사결정할 일은 쌓여 있고 굉장히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름값을 둘러싼 정유업계와 주유소업계의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겠나. -가려지리라 본다. 분명히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데 서울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장부를) 들춰 볼 계획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1800원대인데 수도권은 2000원대 아닌가. 전국의 주유소가 1만 2000여개인데 500개만 하면 거의 수도권으로 제한된다. ‘500+α’가 될 것이다. α의 크기는 추후 협의할 것이다. →기름값과 관련한 추후 구체적 일정은. -국제 유가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이에 더해 유통시장이 투명해지고 공정해져야 한다. 앞서 정부의 유가 태스크포스(TF)에선 무폴 주유소를 확대하고 오피넷 등 가격 공시시스템을 강화한다는 안을 내놨다. →적정 휘발유 가격은. -그야말로 비가 와야 물을 대는 천수답과 같은 형국이다. 유가가 떨어져야 하고,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높여야 한다. 현 정부 출범 때 4%선이던 자주개발률은 올해 말 14%선에 이를 전망이다. 에너지 자주국이 되는 것은 서두를수록 좋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이 모두 부러워하는 (벤치마킹) 모델이다. 이런 이점이 없었다면 굉장히 답답했을 것이다. 이들에게 진심으로 가르쳐주고 그곳의 자원을 우리가 활용한다면 윈윈 모델이 된다. 현실적인 필요성 때문에 산업자원협력실도 출범시켰다. 실장 아래 90여명의 직원이 개별 국가의 현황을 챙기고 있다.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 -유류세 인하는 아직 검토 단계다. 정량세로 돼 있지 않으냐.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이상 되어야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 할당관세를 낮추는 것은 기획재정부 등 다른 부처와 협의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지 않나. -그렇다. 재정수입 등 다른 것과의 형평성을 생각하지 않고 유가만 생각하면 국민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유가가 오르면서 관련 세금인 특소세, 부가세, 관세 등은 그만큼 더 걷혔다. 물가 상황이나 유가 등을 지켜보면서 기획재정부가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 →유가가 이렇게 오르면 생계형 자영업자가 피해를 본다. -택시기사나 농사 짓는 분들에게 유류 보조금과 면세 혜택을 주고 있다. 취약계층을 다 커버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지난번 가스 요금도 연동제로 돼 있는 것을 눌러서 못 오르게 했다. 연구해 보완하겠다.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동반성장지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적합업종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과거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를 강제로 시행하다 2006년에 폐지한 적이 있다. 확연하게 빨간줄을 긋지 않더라도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 →대·중소기업 간 의견이 너무 엇갈린다. -같은 제품이라도 기술적 측면에서 차등화할 수 있지 않겠나. 예컨대 두부 가운데 기능성 두부 같은 것은 상당히 가격도 높을 것이고 연구개발도 해야 하고 설비도 필요하다. 이런 것들은 작은 기업들이 하기 힘들다. 두부를 좀 더 세계화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반면 일반 순두부집의 손두부까지 대기업이 해야 하느냐, 이것은 얘기가 다르다. 골목상권에 맡겨 놓는 대신 반쯤 발효시킨 특수 두부나 기술력이 필요한 것은 대기업도 가능하다고 본다. 김치도 특수 가공한 김치,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올리브유에 볶아 캔에 넣어 대량 생산해 파는 김치 등은 중소기업으로선 한계가 있다. →적정 환율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곧 조사결과가 나온다. 균형 잡힌 사고가 필요하다. 한 측면만 보면 안 된다. 일부 학자들은 금리는 올리고 환율을 내리면 물가가 잡힌다고 하는데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 대담 박건승 산업부장 정리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들여다보고 TF 만든다고 물가 잡히겠나

    물가 불안이 또다시 서민경제를 옥죄고 있다. 지난달까지 소비자물가 지수는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4%대 상승세를 기록했고, 52개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이른바 ‘MB물가품목’ 중에서도 41개가 올랐다. 특히 3주째 이어진 장맛비로 상추·배추 등 채소값이 한달 새 최고 5배로 뛰었다. 가공식품·삼겹살 등도 2배 이상 올랐다. 앞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밭 채소가 짓물러 신선식품값이 또 한번 뛸 가능성이 있다. 여기다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내리기로 한 기간이 끝남에 따라 휘발유값이 단숨에 ℓ당 2000원을 웃돌아 걱정이다. 8월 중 전기요금 인상폭도 물가상승률 수준인 4%쯤 오를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물가 태스크포스팀(TF)을 신설해 물가를 직접 챙기겠다고 나섰다. 대통령이 그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숨바꼭질 물가대책을 그만두라며 질책했다고 한다. 그만큼 물가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도 열흘 넘게 오르는 기름값 안정을 위해 전국의 비싼 주유소 500곳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물가라는 게 대통령이 나선다고, 주무 장관이 기름값을 감시한다고 해서 금방 잡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경제부처가 주도적으로 대처해 온 물가문제를 청와대로 가져온다는 것은 전근대적 발상이다. 청와대에서도 물가를 잡지 못할 경우 역효과는 누가 감당할 것인가. 주유소를 감시하겠다는 것도 꾹 눌러 놓으면 반짝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대책은 안 된다. 더구나 채소류 등 식탁물가는 산지의 출하 가격에 좌우되기 때문에 유통구조 개선이 뒤따라야 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물가 불안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 경제적인 소비를 유도하도록 하는 게 옳다. 더 심각하다면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줄이고, 환율을 낮춰 수입물가를 내리는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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