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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달걀 테러’… 두건 쓴 남성 신원 파악 중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달걀 테러’… 두건 쓴 남성 신원 파악 중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가면 쓴 행인에 의해 ‘달걀 테러’를 당했다. 22일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쯤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광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박정희 동상에 날달걀을 던졌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경비 직원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남성은 곧바로 자리를 떴다. 남성은 달걀을 던질 당시 두건을 쓰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상은 외관에 별다른 훼손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더러워진 동상 청소를 완료했다. 경찰은 동대구역 주변 CCTV를 분석해 달걀을 던진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동대구역 박 전 대통령 동상은 홍준표 전 시장이 추진한 ‘대구시 박정희기념사업 조례’ 제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설치됐다. 당시 국민의힘 소속 대구시의원 31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육정미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유일하게 반대했다. 높이 3m의 동상은 1965년 가을 박 전 대통령이 밀짚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은 채 볏짚을 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도민 참여 기반 ‘소방안전문화’ 확산 추진

    안계일 경기도의원, 도민 참여 기반 ‘소방안전문화’ 확산 추진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비상구 폐쇄 등 위반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조례 전부개정안」이 19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개정으로 도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조례는 ‘비상구 폐쇄 등 위반행위’라는 명칭으로 시행돼 왔으나, 실제 신고 범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정에 따라 조례명은 「경기도 소방시설 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조례」로 변경되었으며, ▲소방시설 차단·방치 ▲방화문 훼손 등 구체적인 불법행위를 명시해 신고 대상이 명확해졌다. 또한 ▲신고 방법 및 절차 ▲보완 요청 제도 ▲포상금 지급 기준 및 제외 사유 ▲환수·보호 규정 등 제도 전반이 체계적으로 정비됐다. 특히 도와 소방관서가 제도의 취지와 필요성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홍보 조항이 신설된 점이 눈에 띈다. 안 의원은 “신고포상제는 단순히 적발에 그치는 제도가 아니라, 도민이 자발적으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는 참여형 제도”라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제도가 널리 알려져야 안전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개정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민의 권익 보호와 안전문화 확산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작은 위반이 큰 참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소방시설법」에 따라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한 도민에게 건당 5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신고포상제’를 운영 중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신고 범위와 절차, 포상 기준이 구체화되면서 제도의 실효성이 강화되고 도민 참여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李정부 국정과제 123개 빼곡… 구체적 ‘개혁 대상’은 검찰·사법뿐[윤태곤의 판]

    李정부 국정과제 123개 빼곡… 구체적 ‘개혁 대상’은 검찰·사법뿐[윤태곤의 판]

    혁신경제 등 5대 국정 목표 발표강화·실현·추진·준비 등 표현 차이우선순위·정부 의지 정도 엿보여‘개혁’ 단어가 등장한 분야는 4개반부패·탄소중립은 다소 추상적검찰·사법체계는 명료하게 규정‘개혁 실천’ 가장 쉬웠던 독재 시대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일부 성과IMF 이후엔 ‘사회 합의’ 어려워져거대 여당·전임자 처절한 몰락 등李대통령 정치적 입지 유리하나본질적 환경은 녹록지 않을 수도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안’과 ‘123대 국정 과제’가 확정, 발표됐다.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 안보라는 5대 국정 목표 산하 과제 중 맨 앞에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헌법 개정, 즉 개헌 추진이 놓였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포함한 권력구조 개편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점이 명시됐고 감사원의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등도 개헌 논의 주제에 들어갔다. 이 논의가 잘 진행되면 내년 지방선거 혹은 2028년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는 복안인데, 현재 정국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여야가 합의로 개헌안을 만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1호 과제 개헌… 경제발전 52개로 최다 과제 개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경제발전이다. 혁신경제와 균형성장을 합해 52개가 들어 있다. 민생 안정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규제 합리화,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과 에너지 전환, AI고속도로 구축, 벤처 투자 연간 40조원 달성, AI·바이오·재생에너지 분야 규제 제로화, 메가특구 도입, 국민성장펀드 100조원 조성, 코스피 5000시대 도약 등의 과제가 빼곡히 들어섰다.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는 23개 전략으로 연결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개별 국정 과제의 ‘어미’에 차이가 나타난다. 강화, 확립, 구축, 실현, 육성, 지원, 추구, 추진, 준비 등의 단어에서 실현 가능성이나 우선순위 혹은 정부의 의지 정도가 엿보인다는 이야기다. 예컨대 통일부가 주관 부처로 돼 있는 5가지 과제들은 화해·협력의 남북 관계 재정립 및 평화 공존의 제도화, 국민이 공감하는 호혜적 남북교류협력 추진, 분단 고통 해소와 인도적 문제 해결, 국민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정책 추진, 한반도 평화경제 및 공동 성장의 미래 준비 순이다. 강화, 해결, 확립이 아니라 추진과 준비다. 남북 관계는 원래 우리의 역량이나 노력 혹은 의지로만 좌우되는 문제가 아닌 데다가 최근 북한이 헌법까지 개정하면서 완고하게 통일 불가를 선언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눈에 띄는 건 123개 과제 제목에 ‘개혁’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바꿔 말하자면 몇 안 되는 ‘개혁 과제’는 이재명 정부가 정말로 힘을 줄 사안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과제 번호도 앞쪽이다. 국정 과제 03이 수사와 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 개혁 완성, 06이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사법체계 개혁, 16이 국민 권익을 실현하는 반부패 개혁, 41이 탄소 중립을 위한 경제구조 개혁이다. ●특히 검찰엔 ‘개혁을 완성한다’ 적시 뒤의 두 개는 경제구조, 반부패(를 위한 역량)이 개혁 대상이라 다소 추상적인데 앞의 두 개는 사법체계와 검찰로 분명하다. 특히 검찰에 대해선 ‘개혁’을 ‘완성’한다고 돼 있다. 특히 검찰과 사법 개혁은 각각의 과제 목표와 주요 내용도 명료하고 확고하다. 다른 과제들의 주요 내용에는 조성, 정립, 제고, 실질, 구체화, 방안 마련 등의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여기에서는 (원천) 차단, 신설, 대체, 전담이 눈에 띈다. “공소청과 중수청 등 관계 기관의 상호 파견 겸직 등을 법률로 금지하여 인적 교류를 통한 유착 가능성 원천 차단” “법무부 내 보직 검사 및 국내외 기관 파견 검사 인원을 검사 정원에서 감축하고 특정직인 법무부 법무관을 임용하여 대체” “일반 시민의 사법절차 참여 대폭 확대” “사법 개혁 추진 기구를 설치하여…개혁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수행”과 같은 식이다. ●군부 세력, 권력 강화 차원 ‘개혁의 칼’ 각각 명칭은 달랐지만 역대 정권들도 다 집권 초에 국정 과제와 개혁 의제를 제시해 당시 사회상 및 정부의 목표와 지향점을 반영했고, 정통성을 과시하거나 벌충하려 했다.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 시대적 과제를 발굴해 구현하는 동시에 국정 동력, 즉 권력을 강화·유지하려 한 것이다.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세력도 다르지 않았다. 박정희의 국가재건최고회의는 부패와 구악을 일소한다는 공약에 따라 폭력배 4200명을 단속했다. 이정재 등 정치 깡패들도 일거에 체포된 후 조리돌림을 당하고 사형 등 엄벌을 받았다. 혁명재판소는 3·15부정선거 관련 책임자와 4·19혁명 당시 발포 책임자였던 곽영주, 최인규를 사형하는 등 급진적 사법 처리를 단행했다. 부패한 공무원 수만명을 공직에서 추방했고 축첩을 사회악으로 규정해 민법에 일부일처제의 기초를 뒀다. 외국인 토지소유 금지법 등으로 국내 화교 상권을 타격하고 민생 안정책으로 농가 부채를 탕감해 주는 농어촌고리채법 등은 큰 호응을 얻었다. 민족일보 조용수 등에 대한 사법 살인과 언론 탄압, 중앙정보부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조성 및 장기 집권 준비 등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국민 눈높이와 시대상에 부합하는 개혁 조치도 실시된 것이다. 전두환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는 국가재건최고회의에도 비길 바 아닐 정도의 노골적 권력 찬탈 기구였지만 김재익, 김종인 등 젊은 전문가들이 참여한 경제 분과에서는 경제구조 개혁의 밑그림이 만들어졌고 중화학공업 투자 재조정, 과학기술계 정부출연기관 통합 조정 등 난제들이 구현됐다. 과외 금지, 대입 본고사 폐지 등도 이 시기에 단행된 조치들이다. 오히려 총과 칼로 집권한 세력들에게 ‘개혁 실천’이 손쉬웠다. 여론이나 반대파의 눈치 볼 것 없이 미래를 위해 필요한 구조적 수술을 단행하기도 했고, 권력 유지에 필요한 여론을 얻기 위해선 전문가들의 반대나 기득권의 반발을 무시하고 포퓰리즘적 개혁을 펼쳤다. ●민주화 이후 개혁 추진 훨씬 어려워져 반면 민주화 이후에는 개혁의 추진이 훨씬 어려워졌고 더 정교해졌다. 12·12쿠데타의 주역인 동시에 민주화를 통한 직선제 선거로 당선됐다는 이중적 성격을 지닌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일반 대중보다 전문가들의 평가가 후한 편이다. 안으로는 민주화가 진행되고 밖으로는 냉전 체제가 무너지는 전환기에 민주주의 확대, 북방 정책,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에서 상당한 개혁의 성과를 거뒀다는 이유다. 시대적 과제를 발굴해 실현하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과 이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얻어 취약한 정통성을 제고하는 것은 노태우 정부에 동전의 양면이었을 것이다. 본질적으로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 개혁 추진에서 상당히 정교한 정치력을 발휘했다. 야당과 대중들의 요구를 수용해 5공 청산 작업을 진행했고 여론의 호응도 얻었는데, 이는 퇴임 후에도 상왕과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려던 전임자 전두환과 측근 세력을 완전히 거세해 당시 여권 내에서 대통령의 장악력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김영삼·김대중 등 카리스마적 야당 리더와 전두환을 필두로 한 군부 및 보수파 사이에서 개혁을 내걸고 자신의 공간을 확장해 나간 것이다. 3당 합당으로 민정당과 한몸이 된 이후 집권한 김영삼 전 대통령도 비슷했다. 하나회 숙청, 국정 전반의 문민화를 통한 군부 영향력 축소, 5·18의 명예회복과 과거사 청산 작업은 국민들의 지지를 제고하고 훼손된 정당성을 회복하는 개혁 작업인 동시에 여권 내 민정계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대통령의 구심력을 강화하는 정치 기획이기도 했다.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얻은 성공적 개혁인 것. 노태우, 김영삼 케이스와는 다소 다르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도 역시 위기와 어려움을 개혁의 동력으로 삼았고 개혁을 통해 권력 기반을 확대했다. 최초로 수평적 정권 교체에 성공했지만 지역 기반도, 여당 의석도 적었던 김 전 대통령이 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IMF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전 국민적 요구였고 개혁의 초점도 거기에 맞춰졌다. 대기업 간 빅딜과 노동 유연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평상시였다면 불가능한 개혁 과제였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개혁이 어려운 이유를 구질서의 혜택을 받는 모든 사람들이 강력히 저항하고 신질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확신이 없어서 미온적 지지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MF경제위기는 그런 구조를 깨뜨릴 만한 파괴력을 지녔었기 때문에 대기업 등 경제적 기득권자, 강력한 노조, 수십년의 집권 경험을 가진 거대 야당 등의 저항은 미미했다. ●DJ 이후엔 성공 사례도 찾기 어려워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후에는 개혁이 더 어렵고 험난해졌다. 명확한 성공 사례라고 할 만한 것도 찾기 어렵다. 먼저 개혁의 대상과 방향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찾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권 동력이었던 권위주의 청산과 지역주의 혁파 자체는 훌륭한 슬로건이었고, 이에 대한 정치 기득권의 반발로 인한 탄핵소추가 전화위복이 돼 권력 기반을 강화하게 되기는 했다. 하지만 탄핵 기각 이후 다수 의석을 차지한 여당이 들고 나온 국가보안법, 사립학교법, 과거사진상규명법, 언론관계법에 대한 개혁 추진은 국민 다수의 공감을 끌어낸 통합적 의제가 아니라 정파적·분열적 의제로 받아들여졌다. 정권 후반부에 추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도가 통합적·구조적 개혁 의제에 가까웠지만, 당시 여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의 반대가 거세 국정 동력 강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개혁 의지가 충만하고 여러 개혁을 추진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혁에 성공했다고 보기는 힘든 이유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개혁 환경은 더 열악했다. 각 대통령들은 야심차게 개혁 의제를 제시했지만 그 의제들이 진영과 정파성의 벽을 넘지 못했고, 개혁 실현이 진짜 목표가 아니라 진영적 이익을 강화하기 위한 기획으로서의 개혁 ‘추진’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의제들도 많았다. 그런 와중에 국정의 호흡은 점점 짧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초거대 여당, 차점자와의 압도적 득표율 격차, 탄핵당한 전임자의 처절한 몰락이라는 좋은 정치적 환경 안에 서 있다. 하지만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환경은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검찰과 사법체계 개혁’이 진영의 벽을 넘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트럼프, 뉴 매카시즘”… 언론 검열에 맞서는 美토크쇼 진행자들

    “트럼프, 뉴 매카시즘”… 언론 검열에 맞서는 美토크쇼 진행자들

    미국의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총격 암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언론 옥죄기 수위를 한껏 높이자, 미국의 방송 진행자, 코미디언들이 일제히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커크 피살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관련 발언으로 방송이 무기한 중단된 ABC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을 향해 방송계가 응원의 목소리를 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새로운 형태의 ‘매카시즘’(공산주의자 색출 열풍)이라는 지적마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CBS 간판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의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는 지난 18일 방송 오프닝에서 “오늘밤은 우리 모두가 지미 키멀”이라며 ABC의 방송 중단 결정을 “노골적인 검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독재자에겐 1인치만 내줄 수 없다. ABC가 ‘꼬마 생쥐에게 과자를 주지 마세요’ 동화책을 읽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동화는 꼬마 생쥐의 요구에 쿠키를 꺼내준 아이가 결국 생쥐의 선 넘는 요구를 모조리 들어준다는 내용이다. 이 프로그램의 전 사회자인 ‘토크쇼의 전설’ 데이비드 레터맨도 같은 날 “백악관 집무실의 범죄자 정부에 아부하고 싶다고, 혹은 그 정부가 무섭다고 해서 누구를 해고하고 다닐 순 없다”고 일침을 놨다. 키멀의 경쟁 프로였던 NBC 토크쇼 ‘투나잇 쇼’의 진행자 지미 팰런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그(지미 키멀)가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겸 팟캐스터인 마크 마론은 “진정한 자유, 헌법, 언론 자유에 대한 우려나 믿음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이라고 했다. USA투데이는 “찰리 커크 암살 이후 관련 언급으로 조사받거나 직위 해제된 교수, 언론인, 변호사, 기자, 민간 기업 직원 등은 확인된 숫자만 1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뉴욕타임스(NYT) 상대 150억 달러(약 20조 9000억원) 규모 명예훼손 소송, ABC 방송허가 철회 위협 등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 전쟁부(옛 국방부)는 19일 “사전 승인을 받은 내용만 취재하겠다”는 서약서를 출입기자들에게 요구하겠다는 보도 지침을 통보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미국이 뉴 매카시즘 시대로 접어드는가’ 제하 기사에서 “커크 사건이 트럼프 행정부의 좌파 척결 움직임에 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후폭풍… 與 “본질 왜곡” 野 “민주 해산”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후폭풍… 與 “본질 왜곡” 野 “민주 해산”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회동설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격한 발언이 오가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질은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라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의지를 거듭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여당이 인공지능(AI)을 사용한 녹취록을 공개했다며 ‘괴담 선동’이라고 공격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조 대법원장의 거취를 두고 의견이 많지만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사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끔 내란 척결에 단호하고 공정하게 (나서고), 무엇보다 (재판을) 신속히 처리할 것임을 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 대법원장과 한 전 총리 회동설에 대해선 “김경호 변호사로 기억하는데 그분이 조 대법원장을 고발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수사 과정을 두고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이에 대해 “최초 거론하신 분이 해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과거 국민의힘이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던 것을 예로 들며 “과거를 되돌아보라”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당시 김 전 대법원장이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진보 성향 법관 모임 출신을 중용한다는 이유로 사퇴를 요구했던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여당은 조 대법원장 회동설의 AI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에 나섰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민주당) 서영교 의원에 따르면 제보자의 녹취는 AI가 아니며, 제보자 또한 특검 수사 시 증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AI 운운’하며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측 의혹 제기를 ‘허위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법원장을 몰아내고 사법부를 장악하기 위해서, 그 후에 그것을 발판으로 전체주의 1인 독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철저히 준비하고 조직적으로 계획한 정치 공작”이라면서 “당대표도, 국무총리도, 법사위원장까지도 가세했다”고 몰아세웠다. 이어 “이번 공작이 성공했더라면 대법원장을 축출하고 사법부를 장악하면서 결국 대한민국에는 1인 독재체제의 서막이 열리는 것”이라며 “진짜 해산해야 할 위헌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조직적이고 계획된 이번 정치 공작처럼, 조직적이고 계획된 반헌법적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적용될 틈은 그 어디에도 없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22일 서 의원과 부승찬 의원을 고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두 사람을 먼저 고발하고 해당 논란을 근거로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추미애 의원 등에 대한 법적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서 의원을 직권남용, 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전날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 미중 정상, 13년 만에 동시 방한… APEC서 갈등 완화 출구 찾나

    미중 정상, 13년 만에 동시 방한… APEC서 갈등 완화 출구 찾나

    트럼프, 19일 시진핑과 전화 통화양측 모두 “APEC에서 만남 고대”틱톡 매각 문제 큰 틀에서 합의도관세·안보 등 난제에 ‘불안한 해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하면서 미중 갈등 완화의 중요 관문이 될지 주목된다. 미중 정상의 동시 방한은 2012년 3월 서울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13년 만이며, 두 정상의 대좌는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미중 정상회담으로는 2023년 11월 미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난 이후 약 2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시 주석과의 3개월 만의 통화 이후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 양측 모두 APEC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측은 무역, 펜타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필요성, 틱톡 매각 승인 등 많은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 역시 이날 통화를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경주 APEC이 올해 글로벌 외교의 최대 이벤트로 부상하게 됐다. 미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중국 동영상 앱 틱톡의 미국 매각 문제를 큰 틀에서 합의하며 갈등 해소의 첫걸음을 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대 현안인 상호관세 부과부터 펜타닐 단속, 공급망, 희토류 등 전략자원 공급, 대만 등 안보 이슈, 비자 문제까지 여러 난제들이 얽혀 있어 ‘불안한 해빙’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이유로 다자외교 무대인 경주 APEC에서 미중 갈등이 획기적으로 봉합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4월부터 상대국 수입품에 최고 145%, 125% 보복관세를 주고받으며 관세 전쟁이 격화했다. 다만 이후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 관세율을 115% 포인트 낮춘 휴전안을 마련했고, 휴전 마감 시한은 오는 11월 10일까지로 늦췄다. 이에 양국은 틱톡 매각 합의에 이어 서로 주고받을 거래 전략을 찾아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시 주석은 통화 이후 관세 전쟁에 대해 “미국은 여러 차례의 협상을 통해 이룬 성과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일방적인 무역 제한 조치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20일 관영 중국중앙(CC)TV가 전했다.
  • 안일한 대처, 보안 뒷전… ‘사모펀드식 경영’이 키운 롯데카드 해킹 사태

    안일한 대처, 보안 뒷전… ‘사모펀드식 경영’이 키운 롯데카드 해킹 사태

    고객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가 유출 규모를 축소해 보고한 데다 ‘암호화된 정보’라며 사건의 심각성도 낮게 평가한 것으로 드러나 피해자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단기 성과주의’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 조사 과정에서도 유출 규모나 내용을 인정하지 않아 사건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범들이 빼돌린 정보가 암호화된 정보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지연을 야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1일 유출 규모를 1.7기가바이트(GB)로 보고했지만 금융당국 합동조사 결과 실제 유출된 데이터는 200GB에 달했다. 고객 28만명의 카드 비밀번호와 보안코드(CVC) 등 민감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는 정보보안 투자 부족이 지목된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임직원 가운데 정보기술(IT) 인력 비중은 11% 수준으로 최근 몇 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임원 45명 가운데 IT 담당은 3명(7%)으로 업계 최하위권이다. 특히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2019년 롯데카드를 인수한 뒤 단기 성과에만 집중하면서 정보보호 투자가 뒷전으로 밀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에 속한 계열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고객 오인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2019년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금융당국도 ‘사모펀드식 경영’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 의뢰로 한국금융연구원이 수행한 연구에서는 사모펀드의 불투명한 경영을 막고 시장 규율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 제시됐다. 이와 관련,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는 매년 정보보안 및 IT 투자를 꾸준히 확대했다”고 해명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의 지난 18일 대국민 사과에도 피해자 공분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조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보안 패치 업데이트 안내가 2017년 내려왔는데 이를 놓쳤다”고 인정한 바 있다.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2200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카페를 통해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다.
  • “전지현 불매”…中 발끈하게 만든 ‘이 대사’ 뭐길래

    “전지현 불매”…中 발끈하게 만든 ‘이 대사’ 뭐길래

    배우 전지현이 출연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극 중 전지현이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편집돼 퍼지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중국은 전쟁을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한다”, “잘못된 정보를 드라마에 반영해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네티즌은 드라마 속 중국 다롄을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홍콩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의심하며, 제작진이 일부러 지저분한 판자촌 지역을 찍어 다롄의 도시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별 다섯개 문양 카펫이 밟히는 장면을 두고 “중국을 상징하는 국기를 모욕했다”는 해석이 나왔고, 악역이 중국어로 대화하는 부분에서는 “부정적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강화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전지현이 중국 고대 시인 이백(李白)의 시구를 읊으며 발음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하는 중국 네티즌도 있었다. ‘북극성’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주연 배우인 한류스타 전지현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전지현은 ‘북극성’에서 유엔대사 출신 대통령 후보 서문주 역을 맡았다. 성도일보는 중국 내에서 전지현이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루이비통, 르메르 등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하는 일부 브랜드는 중국 광고에서 전지현의 모습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는 ‘전지현’, ‘루이비통, 전지현 관련 콘텐츠 삭제’ 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지현은 2014년 방영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중국에서는 디즈니+나 넷플릭스 등이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회 채널로 쉽게 시청할 수 있어 ‘오징어게임’, ‘무빙’, ‘폭싹 속았수다’ 등 한국 작품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가 높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베낀 듯한 요리 경연 예능이 중국에서 제작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추석 앞두고 ‘택배 피해’ 주의보…소비자원 “배송·수령 전 ‘이렇게’ 해야 안전하다”

    추석 앞두고 ‘택배 피해’ 주의보…소비자원 “배송·수령 전 ‘이렇게’ 해야 안전하다”

    추석 전후로 택배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택배 피해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석 전후로 택배 물량이 평소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송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며 택배 거래 피해 예방 주의보를 21일 발령했다. 최근 3년간(2022년~2025년 6월) 한국소비자원으로 접수된 택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149건이다. 연도별로는 ▲2022년 320건 ▲2023년 314건 ▲2024년 327건 ▲2025년 상반기 188건으로 매년 300건 이상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체 피해 접수 중 76.5%(876건)는 CJ대한통운, 경동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GS네트웍스(GS편의점택배), 한진 등 5개 사업자가 차지했다. CJ대한통운이 30.0%(345건)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경동택배 13.5%(155건), 롯데글로벌로지스 12.1%(139건), GS네트웍스 10.8%(124건), 한진 10.1%(116건) 순이었다. 피해 유형을 보면, ‘훼손·파손’이 42.3%(372건), ‘분실’이 37.1%(326건)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훼손·파손이 발생했음에도 배상을 거부하거나 분실 사고 이후 배상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았다. 예를 들어 A씨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25만원 상당의 땅콩을 배송했는데, 배송이 열흘가량 지연돼 땅콩이 변질된 채로 배송됐다. 이에 A씨는 택배 사업자에게 손해 배상 요청 등 이의를 제기했으나, 배상을 거부당했다. 이에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택배 의뢰 시 주의 사항을 설명했다. 먼저 명절 직전에는 택배 수요가 몰려 물품 파손·분실, 배송 지연 등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배송을 의뢰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식품, 농산물과 같이 부패나 변질 우려가 있는 제품은 ‘특송 서비스’ 등을 이용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운송물 정보(물품가액, 종류, 수량, 주소 등)의 정확한 기재, 포장 완충재 등을 이용한 파손 대비, 분쟁 발생에 대비한 거래 관련 증빙 서류 보관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택배를 받을 때는 가급적 직접 수령하고, 지정 장소로 받는다면 분실에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령 즉시 파손·변질 여부 등을 즉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 전지현 드라마 대사에 中서 불매운동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 전지현 드라마 대사에 中서 불매운동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중 중국이 언급된 내용이 중국 누리꾼들의 반발을 사면서 배우 전지현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고 홍콩 매체가 전했다. 친중 성향의 홍콩 매체 성도일보는 지난 19일부터 ‘북극성’의 대사가 중국 누리꾼들을 자극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보냈다. 문제의 장면은 유엔대사 출신 대통령 후보 서문주 역을 연기한 전지현이 4회에서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하는 대목이다. 성도일보는 이 장면을 편집한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며 중국 본토 누리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이 대사가 중국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고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드라마에 등장하는 중국 동북의 다롄을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홍콩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제작진이 일부러 지저분한 판자촌을 골라 촬영하고 어두운 톤으로 처리해 다롄의 도시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의견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중국을 상징하는 별 다섯 개 문양의 카펫이 밟히는 장면, 극 중 악역이 중국어로 대화하는 장면 등이 중국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심지어 한국 배우인 전지현이 중국 당나라 때 시인 이백(李白·이태백)의 시구를 읊을 때 발음을 고의로 왜곡했다는 다소 억지스러운 불만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우리 중국인은 전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한다. 이건 중상모략이다”라고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은 ‘대사 앞뒤 맥락을 모두 따져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대다수의 비난 의견에 묻혔다.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중국판 엑스) 등에서는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풀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 본토에서는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제품들을 공격하는 댓글이 늘어났고, 관련 브랜드에 전지현의 모델 기용을 중단하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지난 20일 일부 누리꾼들은 전지현이 광고하던 화장품 브랜드와 시계 브랜드가 전지현과 관계를 끊고 관련 광고나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성도일보는 21일 기사에서 또 다른 한국 드라마 ‘폭군의 셰프’(tvN) 역시 중국 누리꾼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소녀시대 출신 배우 임윤아가 주연으로 나선 이 드라마 9회에서는 가상의 조선 시대로 가게 된 현대의 요리사가 명나라 궁중 요리사와 대결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명나라 궁중 요리사가 요리 대결에서 패배하고, 가상의 조선 임금 ‘연희군’에게 명나라 사신이 맞고 질책을 들은 뒤 용서를 구하는 장면이 중국 역사를 왜곡했다고 비난했다. 중국에서는 디즈니+나 넷플릭스 등이 정식 서비스 되지 않는데도 우회 채널로 무단 시청이 가능해 ‘오징어게임’ 시리즈나 ‘무빙’, ‘폭싹 속았수다’ 등의 한국 작품들에 대해 중국인들의 반응이 곧바로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를 표절한 듯한 요리 경연 예능이 중국에서 제작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 롯데그룹 “롯데카드, 그룹과 무관…중대피해에 강력 항의”

    롯데그룹 “롯데카드, 그룹과 무관…중대피해에 강력 항의”

    해킹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가 롯데 계열사로 오인돼 브랜드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롯데그룹이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21일 롯데는 “롯데카드 해킹 사태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과 고객 신뢰도 추락 등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며 “롯데카드에 강력히 항의하고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로,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룹과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롯데는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금융·보험업 지분 보유가 불가능해져 2019년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다만 상당수 고객이 여전히 롯데카드를 그룹 계열사로 인식하고 있어 롯데는 회복이 어려운 유무형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는 “롯데카드 고객 이탈이 늘어나게 되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롯데 사업장에서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하며 무엇보다 롯데카드를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는 고객들이 느끼는 신뢰 하락이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롯데카드가 그룹 임직원 전용 카드 발급도 맡아와 이번 사고로 일부 임직원 개인정보도 유출됐다. 롯데카드는 지난 18일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대표이사 사과’라는 제목의 공문을 그룹에 전달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공문에서 “롯데그룹과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고로 인한 혼잡이 종료될 때까지 대표이사로서 끝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 광주서 ‘창고형 약국’ 첫 등장…“보건 안전망 붕괴”

    광주서 ‘창고형 약국’ 첫 등장…“보건 안전망 붕괴”

    광주에서 ‘창고형 약국’ 개설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약사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형 매장형 약국이 약물 오남용을 조장하고 복약지도를 약화시켜 결국 보건 안전망을 흔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약사회는 “이는 단순한 업종 갈등이 아니라 지역사회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즉각적인 개설 보류를 촉구했다. 광주시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약은 단순 공산품이 아니라 전문 관리가 필요한 생리 활성물질”이라고 강조하며 “창고형 약국은 약을 소비재로 전락시켜 약사의 관리·지도 기능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내 700여 개 동네 약국이 지탱해온 보건 안전망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주에서는 이미 창고형 약국 개설이 현실화됐다. 지난 8일 서구 쌍촌동에 262㎡ 규모 약국이 개설 절차를 마쳤고, 광산구 수완지구에서도 760㎡ 규모 대형 약국이 이르면 이달 말 문을 열 예정이다. 특히 수완지구의 경우 대규모 주차 빌딩까지 들어서 교통 혼잡과 생활환경 악화 우려가 제기된다. 약사회는 확산 차단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시의회에 제출한 조례안에는 100평 이상 대형 약국의 안전관리계획 제출 의무화와 심의위원회 설치가 담겼다. 약사회는 “제도적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지방자치단체가 개설 보류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고형 약국은 지난 6월 경기 성남에서 첫 사례가 나온 뒤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저가 전략과 대형화 매장으로 인한 선택권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약사단체는 “편의성 뒤에는 복약지도 약화, 약물 남용, 유통 질서 훼손이라는 심각한 위험이 숨어 있다”고 경고한다. 광산구청은 “약국 개설은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로 운영돼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이상 개설을 막을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지방정부의 개입 여지는 제한적이라는 현실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창고형 약국이 ‘소비자 편의’와 ‘보건 안전망 붕괴’ 사이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제도적 장치와 사회적 합의에 달려 있다. 단순한 업태 경쟁을 넘어 공공성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함께 저울질해야 할 시점이다.
  • 미국인, 트럼프 밉상짓에 ‘결국’…“저 캐나다 사람입니다”

    미국인, 트럼프 밉상짓에 ‘결국’…“저 캐나다 사람입니다”

    미국인들이 전세계에 퍼진 반미 정서로 해외 여행지에서 캐나다인 행세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사이에 일부 미국 여행객들이 여행지에서 자신의 국적을 캐나다라고 소개하거나 가방에 캐나다 국기를 다는 이른바 ‘플래그 재킹’(깃발 속이기)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CNN이 소개한 사례를 보면 미국 뉴욕 출신의 첼시 메츠거(33)는 지난 2월 약혼자와 휴가를 보내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을 찾았다가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여러 차례 곤욕을 치렀다 미국 뉴욕 북부 출신인 메츠거는 당시 엘 푸에블리토에 있는 프랑스계 캐나다인 술집에서 캐나다와 미국 간 하키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한 캐나다인 부부가 자신에게 “미국은 이기적이고 캐나다와 전 세계를 망치고 있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또 한 번은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자신이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택시 기사가 “좋은 하루 보내라”면서 승차를 거부했다. 이후 메츠거는 여행하며 자신을 캐나다인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미시간 출신의 또 다른 미국 여성도 친구들과 유럽을 여행하던 중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여러 차례 조롱을 당한 끝에 캐나다인 행세를 했다고 털어놨다. CNN은 과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공격할 당시인 2000년대에 자신을 캐나다인이라 소개하는 미국인 유럽 배낭 여행객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이 다시금 나타나자 캐나다 문화 평론가 토드 매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떤 이유에서인지 미국인들은 우리가 ‘예비 여권’이라고 생각한다”며 “(플래그 재킹은) 탱크에 ‘아기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를 붙이는 것과 같다”고 했다.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반미 감정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고율 관세 정책은 국제 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현재 미중 관세 전쟁 뿐만 아니라, 한국과 유럽, 일본 등 동맹국에게도 무역 적자를 강요하고 있어 논란이다.
  • 김재균 경기도의원,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주민참여예산제도 만든다... 개정 조례 본회의 통과

    김재균 경기도의원,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주민참여예산제도 만든다... 개정 조례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재균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경기도의회 제38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도민이 직접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여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예산 사용의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그간 심의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일부 사업이 도정 주요사업으로 둔갑하거나, 동일 이해관계자의 요구가 반복적으로 반영되는 관행적 사업 배분 우려가 있었다. 김재균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취지는 도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이 투명하게 심사되고 공정하게 반영되는 것에 있다”라며, “명확한 심사 기준이 부재할 경우 제도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위원회 심의기준 신설이다. 이번 개정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 △도민에게 보편적으로 효과가 제공되는 사업, △주민 안전사고 예방 관련 사업을 우선 선정하도록 규정하여 주민참여예산제도의 본래 취지와 일관성을 강화했다. 이번 개정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 기준을 토대로 도민 제안 사업을 심의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실효성이 높아지고, 주민이 제안한 사업이 도민 전체의 이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균 의원은 “이번 개정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가 도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고, 예산 편성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재정민주주의의 실질적 구현과 도민 권리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곽미숙 경기도의원, ‘기후재난에 대비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체계적 보존’ 위한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곽미숙 경기도의원, ‘기후재난에 대비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체계적 보존’ 위한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곽미숙 의원(국민의힘, 고양6)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9월 26일 열린 제386회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으로 경기도는 기후재난 등 돌발적 상황에 대비해 문화유산 기록보관 체계와 복원 기반 마련을 제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정은 최근 잦아진 폭우, 태풍, 산불 등 기후재난으로 인해 문화유산이 훼손되거나 소실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곽미숙 의원은 “문화유산은 한 번 파괴되면 복원이 어렵다. 기록 없이는 복원도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개정을 통해 경기도는 재해에 대비한 기록 중심의 복원 기반을 반드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에는 △도지정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에 대한 디지털 정보의 수집·보존·활용 근거 마련 △경기도 기록보관시스템 구축 의무화 △문화유산 현황·위치·특성·변화 이력·사진·도면 등 자료 통합 관리 등이 포함됐다. 이 시스템은 향후 재난 피해 발생 시 원형 복원을 위한 즉각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개정에는 「국가유산영향진단법」 개정 내용을 반영해 △문화유산 주변 개발 시 사전 약식영향진단 의무화 △도지사 또는 시장·군수의 허가가 필요한 행위 기준 구체화가 포함됐다. 아울러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상위법령 개정을 반영해 △문화유산 주변 생태환경 보전의 법적 정합성도 강화했다. 곽미숙 의원은 “이번 개정은 단순히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을 넘어, 재해 이후에도 되살릴 수 있는 복원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기도가 국가 차원의 문화유산 재난 복구 모델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9·19 군사합의 정신 복원할 것…北체제 존중”

    李대통령 “9·19 군사합의 정신 복원할 것…北체제 존중”

    이재명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남북 군사합의 7주년을 맞아 “9·19 남북 군사합의 정신의 복원을 위해, 또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대통령으로서 정부가 할 일을 국민과 차근차근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일 페이스북에 “한 번 깨진 신뢰가 금세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엉킨 실타래를 풀듯 인내심을 갖고 임하겠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7년 전 오늘 남북은 평화와 공동번영을 약속하고 군사합의를 채택했고, 한반도에는 모처럼 평화의 기운이 감돌았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 남북의 대립이 크게 고조돼 군사합의가 무력화됐다. 남북의 신뢰가 훼손되고 심지어 대화도 끊겼다”고 했다. 이어 “평화가 깨지면 민주주의를 유지·발전시키는 것도,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것도 위협을 받는다”며 “제가 취임 직후부터 대북 방송 및 전단 살포를 중단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저는 8·15 경축사를 통해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며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이 없다는 제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접경지역 주민들이 밤잠 설치는 일 없도록, 다시는 우리 경제가 군사적 대결로 인한 리스크를 떠안는 일이 없도록, 다시는 분단을 악용한 세력으로부터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금감원 해체 반대” 1100명 17년 만에 국회 앞 시위

    금융감독원 직원 1000여명이 금융감독 체계 개편안에 반발하며 17년 만에 머리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섰다. 1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 도로는 검은 옷과 붉은 머리띠를 두른 금감원 직원들로 가득 찼다. 주최 측 추산 1100여 명이 모여 “금감원 해체 반대”, “금융소비자원(금소원) 분리 결사 저지”를 외쳤다. 2008년 금융감독기구 개편 반대 집회 이후 17년 만에 다시 국회 앞으로 행진한 것이다. 현장에는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김재섭 의원도 동참했다. 금감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금융소비자원 분리와 공공기관 지정은 기관장 자리 나눠먹기를 위한 시도”라면서 “감독 독립성을 훼손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약화시키는 개악”이라고 직격했다. 또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위해서는 50여개 법률, 9000여 조문을 손봐야 하는데 이를 이틀 만에 검토한다는 것은 졸속”이라며 입법 대응 태스크포스(TF) 운영 중단을 요구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직원은 “책임지지 않는 모피아(경제 관료 집단)가 금융정책과 감독을 장악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금감원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또 국회에는 금감원장 인사청문 대상 추가, 공청회 개최, 금융소비자보호 업무 성과 평가 등을 요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금융위원회 해체와 금감원 분리를 골자로 하는 ‘금융위 설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금융위의 금융산업정책을 신설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고, 금융감독정책은 신설되는 금융감독위원회로 넘기는 한편,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기능과 영업행위 감독 기능을 분리해 금소원을 설립하는 내용이다. 한편 이날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일명 ‘F4 회의’로 불리는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렸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일정으로 미국에 있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화상으로 연결됐다. 참석자들은 미 연준의 0.25% 포인트 금리 인하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 與·법원 따로 가는 ‘특검 재판’

    與·법원 따로 가는 ‘특검 재판’

    더불어민주당이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 사건을 각각 전담하는 이른바 ‘국정농단 전담재판부’ 설치법안을 18일 발의했다. ‘위헌 소지 논란’에도 법안을 발의하며 조희대 대법원장과 사법부를 겨냥, 내란 재판부 교체를 위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이에 법원은 내란 사건 재판부 법관 추가 등 ‘자구책’으로 맞섰다. 민주당 3대 특검 대응특별위원회는 이날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각 특검 사건을 맡을 전담재판부를 1·2심 법원에 3개씩 설치하고 1심은 6개월 내, 항소심과 상고심은 각 3개월 내에 선고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또 전담재판부 판결문에는 모든 판사의 의견을 표시하고 재판의 녹화·촬영·중계도 원칙적으로 허용해야 한다. 내란·외환죄 등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경우 사면·감형·복권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전담재판부 구성과 영장 전담법관 임명을 위한 별도의 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위헌 논란이 컸던 ‘국회 몫’은 빠졌고 법무부(1명)와 법원(4명), 대한변호사협회(4명)가 위원들을 추천해 총 9명으로 구성토록 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오늘 발의한 법은 그동안 논란이 되고 있던 위헌 소지를 완전히 차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삼권분립에 위배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수용해 국회를 법관 추천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법안은 원내지도부와 상의 없이 특위가 독자적으로 발의했다고 한다. 실제 법안을 언제까지 처리할지 계획도 따로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과 법원의 대응에 따라 향후 실제 입법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전날 피고인이 법관이거나 사건 당시 법관이었던 경우에는 국민참여재판을 의무화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이 역시 조 대법원장에 대한 압박 의도로 풀이된다. 다급해진 법원은 이날 특검 재판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대안을 발표했다. 전담재판부 설치 대신 법원의 테두리 안에서 우려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은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재판을 맡고 있는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에 20일부터 법관 한 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추가 투입되는 판사는 형사합의25부의 일반 사건을 담당해 기존 재판부가 특검 재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검 재판부가 특검 사건의 접수 건수·난이도·전체 업무량 등을 감안해 일반 사건의 배당 조정이나 재배당을 요청하면 적극 검토하고 특검 사건이 배당되는 경우엔 가중치를 부여해 일반 사건 배당 건수도 조정한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도 이날 “내란 전담재판부 문제는 피고인의 이의에 따라 헌재가 위헌 여부를 판단할 수밖에 없으므로 논란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담당 재판부가 국민의 불신을 고려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은 법리상 의문점이 있으니 이제라도 보통항고를 해 상급심에서 시정 여부를 검토할 기회를 갖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의 재판장인 지 부장판사는 구속 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하면 구속기간이 만료된 뒤 기소가 이뤄졌다는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 인용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이 항고 가능한지도 따져 봐야 하는 데다 이미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 중인 만큼 항고의 실익도 없다는 판단”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담재판부를 “인민재판부”(장동혁 대표)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검 사건마다 전담재판부를 두겠다는 것은 곧 특별법원 설치이자 사법 체계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몫 추천 제외’는 본질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법관의 무작위 배당 원칙이 훼손된다면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 정권을 겨냥한 끝없는 공세는 결국 보수 야당 말살을 노리는 인민재판부 법안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는 사법부 독립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시도이자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조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서영교·부승찬 민주당 의원을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내란전담재판부, 조 대법원장의 거취에 대해 대통령실은 논의한 바 없고 논의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 ‘부동산 정보 갑질’ 네이버에 1심 벌금 2억원…“경쟁자 배제해 독점 강화”

    ‘부동산 정보 갑질’ 네이버에 1심 벌금 2억원…“경쟁자 배제해 독점 강화”

    부동산 매물 정보 업체에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경쟁사 카카오의 시장진입을 막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네이버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임혜원 부장판사는 18일 네이버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남용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인정해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벌금 2억원이 그대로 인정됐다. 네이버는 부동산 정보업체들과 제휴해 매물 정보를 제공했다. 2015년 2월 카카오가 비슷한 사업 모델을 희망하며 제휴 부동산 업체에 접촉하자 네이버는 업체들의 재계약 조건에 ‘네이버에 제공한 부동산 매물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항을 추가했다. 2020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가 재계약 조건을 추가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시장 질서를 해쳤다고 판단해 시정명령과 함께 10억 3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21년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고발요청권을 행사해 공정위에 네이버를 고발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검찰은 공정위에서 사건을 넘겨받고 네이버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네이버는 “부동산 매물 정보 제3자 제공 금지 조항은 부당한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네이버는) 부동산 정보 비교 서비스 시장 점유율 100%에 해당하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라며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해 부동산 포털 업체로부터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는 계약을 체결해 유일한 경쟁자 다음을 제외하면서 시장 독점을 강화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해서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자는 법 취지를 정면으로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 우형찬 서울시의원,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혐오 집회’ 강력 비판… 대림동 교육시설 인근 ‘혐중’ 집회 즉각 중단 촉구

    우형찬 서울시의원,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혐오 집회’ 강력 비판… 대림동 교육시설 인근 ‘혐중’ 집회 즉각 중단 촉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이 대림역 일대에서 열린 ‘혐중(嫌中) 집회’를 강력히 비판하며, 혐오 집회로부터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오후 7시, 극우단체가 대림역 일대에서 개최한 ‘혐중’ 집회와 관련해, 우 의원은 “아이들이 배우고 자라는 삶의 공간 인근에서 지역사회에 상처를 남기는 혐오 집회는 더 이상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지난 7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중국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극우단체가 집회를 열었으며 당시 현장을 지나는 학생들과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문화 가정 아동과 청소년들에게는 직접적인 상처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대림동 인근 공립중학교 교장 역시 구로경찰서와 구로구청에 요청문을 보내 “대림동은 다문화 가정의 아동·청소년, 이주노동자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라며, 혐오 집회가 학생들에게 심각한 충격을 주고 공동체 가치를 훼손한다고 지적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우 의원은 앞으로 “지난 12일 명동 일대 혐오 집회를 제한했던 남대문경찰서의 사례처럼, 대림동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극우단체의 혐오 집회는 민주주의의 이름을 빌린 폭력”이라며, “다양성을 억압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행태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우 의원은 “우리 아이들은 어떠한 여건에서도 차별받고 협박받아서는 안 되며, 아이들의 꿈은 소중히 지켜져야 하고, 그 현장인 학교 근처에서 발생하는 혐오 집회는 더더욱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극우세력의 혐오 선동으로부터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지켜내기 위해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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